김민

김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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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제부 기자입니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kimmin@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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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태규 “아내가 쓰레기라 평가… 악역 너무 잘했나 봐요”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했던 봉태규(37)는 요즘 작품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핫’하다.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연기한 사학재벌가 아들 김학범의 파장 덕분이다. 22일 마지막 회에서 김학범이 죽음을 맞는 장면에선 “나 자신도 울컥했다”는 그를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봉태규가 꼽은 김학범 연기의 키워드는 ‘의외성’이다. “처음엔 악행을 저지를 때 반응이 올 줄 알았습니다. 초반에 시신을 유기하고 친구를 절벽에서 밀어 버리거든요. 예상치 못하게 터진 건 다음 회였죠. 자기가 죽인 친구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장면에 난리가 났어요.” 사실 대본에는 ‘학범이 오열하고 부축해 실려 나간다’란 지문이 전부였다. 선뜻 와 닿지 않던 봉태규는 연출자인 주동민 PD에게 “악어의 눈물을 흘려야 하느냐”고 물었다. 주 PD는 “진짜 슬퍼해서 누가 봐도 이상한 장면이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봉태규는 “처음엔 왜 이 장면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갔어요. 나중에야 김학범이 기존 악역의 패턴을 깼기 때문이 아닐까 깨달았습니다.” 이런 희대의 악역 탄생엔 수시로 캐릭터를 토론했던 현장 분위기가 한몫했다. 봉태규는 “김학범은 원래 직업이 백수였다. 하지만 ‘사학재벌 아들이면 교수는 할 수 있을 것’이란 현장 의견에 영국 유학파 교수로 바뀌었다”면서 “자세히 들어보면 정말 짧은 단어지만 영국식 발음을 살리려고 엄청 애썼다”며 웃었다. 국정농단 당사자와 미투 가해자를 꼬집은 김학범의 대사도 두고두고 화제였다. “야, 우리. 그렇게 나쁘게 살지 않았어. 지금 TV에 나오는 영감들 먹물들처럼 우리가 여자애들한테 양아치 짓을 했냐? 아니면 그 아줌마처럼 대통령 앞세워서 나랏돈 해먹고 우리가 그랬냐? 야! 지금 나가 봐도 나쁜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데….” 봉태규는 “황당한 악역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넣었다”고 설명했다. 섬뜩한 연기를 너무 잘 소화했나. 그의 아내는 “쓰레기!”라고 평하기도 했단다. “심지어 장모님은 아내에게 은밀하게 전화까지 하셨어요. 처음엔 봉 서방이 연기를 잘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더니 ‘혹시 내면에 그런 성격이 들어 있는 게 아니냐’며 걱정하시는 거예요, 하하.” 많은 배우가 강한 역할을 한 뒤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봉태규는 “오히려 김학범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줬다”고 단언했다. “악역 덕분에 2주도 채 안 걸려 기존에 제가 가진 이미지를 깰 수 있었어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셈입니다. 이젠 좋은 작품이다 싶으면 절대 망설이지 않을 겁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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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드라마 벚꽃대전… 한 명만 활짝 핀다

    긴 겨울 끝에 봄이 찾아온 안방극장, 수목 드라마 ‘4월 벚꽃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주연배우 교체란 악재에도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켰던 SBS ‘리턴’이 22일 종영하며 새로운 왕좌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8회까지 시청률 5% 안팎을 기록하던 KBS2 ‘추리의 여왕2’가 기회를 엿보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 진용도 범상치 않다. tvN ‘나의 아저씨’는 21일 1회부터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신드롬을 일으킨 ‘또! 오해영’을 쓴 박해영 작가와 ‘미생’(2014년) ‘시그널’(2016년)을 연출한 김원석 PD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제작진은 “평범한 직장인 박동훈(이선균)과 냉소적 청춘 이지안(이지은)을 둘러싼 ‘사람’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림돌은 사회 분위기. ‘아저씨에 관한 편견을 걷어낸다’는 기획 의도를 ‘미투 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설득력 있게 풀어 가느냐가 관건이다. 방영 전부터 이선균과 이지은(가수 아이유)의 열여덟 살 실제 나이차가 논란이었고, 방영 뒤에는 ‘아저씨를 왜 미화하느냐’거나 여성이 폭력을 당하는 장면에 불편해하는 반응이 나왔다. 아이유가 아직은 ‘삼촌 팬’에게 사랑받는 어린 여자의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같은 날 시작한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파업 후유증으로 6주간이나 ‘하얀 거탑’ 재방송을 내보낸 뒤 선보인 작품. 11년 전 드라마(최고 4.7%)보다 못한 성적(2∼3%)으로 출발했다. 뇌종양으로 시한부가 된 남현주(한혜진)와 남편 김도영(윤상현)의 흔들리는 감정을 다룬 정극이지만 시한부와 불륜 소재가 ‘막장’ 논란이 일 우려가 있다. 남현주가 “남편하고는 너무 슬퍼서 죽기 전엔 다른 사람을 찾겠다”고 하거나 신다혜(유인영)가 갑자기 나타나 “남편을 빼앗겠다”고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을 집필한 정하연 작가와 ‘자체발광 오피스’의 정지인 PD 등 제작진은 인물의 감정에 집중한 스토리가 갈수록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PD는 “드라마는 결국 바스트샷(가슴 위를 촬영하는 기법)인데, 주연 배우의 바스트샷 집중도가 굉장히 높다. 연기와 인물 간 ‘케미’를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리턴’의 후속작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28일 첫선을 보인다. 기존 시청자 유입 효과에 한류스타 장근석과 주목받는 신예 한예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사기꾼에서 얼떨결에 검사 행세를 하게 된 사도찬(장근석)과 부패한 갤러리 관장 금태웅(정웅인)을 중심으로 한 권선징악 활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암울하거나 비극적 결말인 드라마가 많았던 가운데 통쾌한 분위기와 대결 구도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SBS는 그동안 수사·법률 드라마로 재미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1월 종영한 MBC ‘투깝스’나 지난해 초에 나온 KBS2 ‘김과장’과의 차별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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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태규 “자기가 죽인 친구 장례식장서 오열…시청자 반응에 당황”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했던 봉태규(37)는 요즘 작품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핫’하다.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연기한 사학재벌가 아들 김학범의 파장 덕분이다. 22일 마지막 회에서 김학범이 죽음을 맞는 장면에선 “나 자신도 울컥했다”는 그를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학범, 악행보다 ‘의외성’이 시청자 사로잡아 봉태규가 꼽은 김학범의 키워드는 ‘의외성’이다. “처음엔 악행을 저지를 때 반응이 올 줄 알았습니다. 5, 6회에서 15신을 출연하는데, 시신을 유기하고 친구를 절벽에서 밀어버리거든요. 예상치 못하게 터진 건 다음 7회였죠. 자기가 죽인 친구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장면이었어요.” 사실 대본 상에는 ‘학범이 오열하고 부축해 실려 나간다’는 지문이 전부였다. 와 닿지 않았던 봉태규는 연출자인 주동민 PD에게 “악어의 눈물을 흘려야 하느냐”고 물었다. 주 PD는 “슬퍼해서 누가 봐도 이상한 장면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결국 이 장면이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처음엔 이게 무슨 반응이지? 왜 이 장면을 좋아하지? 싶었어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모두의 예상을 깨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어요. 김학범이 기존 악역의 패턴을 깼던거죠.”●독특한 캐릭터는 현장의 산물 이런 김학범의 탄생에 수시로 캐릭터를 토론하는 현장 분위기가 한몫했다. “악어의 눈물을 흘릴 때도 그렇고, 연미정 시체를 묻을 때 김학범이 이런 대사를 해요. ‘미정이 누나가 정말 예쁜데. 내 첫 사랑이었잖아.’ 이것도 주동민 감독님과 얘기해서 만든 대사에요. 굳이 그 대사를 내뱉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감독님이 ‘학범이가 여기서 뭘 했을 것 같아?’라고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대본을 볼 때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뒀고, 결국 시청자가 볼 때 굉장한 사이코로 보이는 인물이 탄생한 거죠.” 그는 김학범이 폭력성을 드러낼 때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를 했다고 말한다. “김학범은 싸움을 잘 해서가 아니라, 당해본 적이 없어서 폭력의 무서움을 모르는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시신을 보고 웃으며 얘기하고, 사람을 헬멧으로 때리는 데도 거리낌이 없어요.” 오히려 힘이 들어간 건 ‘악벤저스’ 친구들과 얘기할 때. “악역을 살리기 위한 게 아니라, 친구라서 세게 말하는 거예요. 남자들은 흔히 친구를 만나면 쓸데없는 얘기를 굉장히 진지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사람을 죽였다는 얘기여서 더 이질적으로 보였던 거죠.”●‘영국 유학파 신학대 교수’ 김학범의 디테일 봉태규에 따르면 김학범은 원래 백수였다. “감독님과 논의하던 중 직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사학재벌 아들이면 교수 한 자리는 맡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고 무용과 연극영화 등을 생각하다 영국 유학파 출신 신학대 교수가 됐죠. 그래서 중간 중간 영어 단어를 내뱉어요. ‘잭팟’ ‘이머전시’ 같은…. 정말 짧은 단어지만 자세히 들어보시면 영국식 발음을 살리려 애썼어요. 제 아내가 영국에서 유학했거든요(웃음).” 김학범의 휴대폰 벨소리 ‘내게 강 같은 평화’는 주 PD가 후반 작업 때 삽입했다. 수트는 일부러 피했다. “다른 악벤저스 친구들이 수트를 입을 테니까. 학범이가 디제잉도 취미로 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캐릭터거든요. 그리고 재벌들에게는 명품이란 개념이 없대요. 그냥 다 똑같은 옷일 뿐. 그래서 운동화도 ‘반스’ 같은 브랜드도 섞어서 신고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어요. 차에는 돈을 쏟지만 옷에는 신경을 안 쓰는 느낌이죠.” 짧게 깎은 머리와 안경은 어린 나이에 교수가 된 인물의 고루함과 고지식함을 살리기 위한 설정이다. 또 악역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회비판적 발언 역시 이런 설정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야, 우리. 그렇게 나쁘게 살지 않았어. 지금 TV에 나오는 영감들 먹물들처럼 우리가 여자애들한테 양아치 짓을 했냐? 아니면 그 아줌마처럼 대통령 앞세워서 나랏돈 해먹고 우리가 그랬냐? 야! 지금 나가 봐도 나쁜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데. 막말로 우리가 사람을 죽인 것도…. 죽였지.” (23회 오태석(신성록)과 대화 중 ‘미투 운동’과 ‘국정 농단’을 암시하는 발언)●17년 만에 새로운 캐릭터, 자신감 얻어 봉태규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눈물’(2001)로 데뷔했다. 강렬한 캐릭터로 주목 받았지만 이후 어리버리하거나 코믹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그는 “새로운 역할을 맡기까지 17년 정도가 걸렸고, 기존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데 2주가 걸렸다”며 “학범을 연기하면서 지레짐작으로 한계를 그어놓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그간 뜻하지 않은 이유로 4개의 영화가 엎어지면서 자연스레 일이 줄어들었다. 그런 봉태규를 대중에 앞에 다시 서게 만든 건 SBS 드라마국에 쌓여있던 프로필이다. “사실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프로필로 캐스팅되는 건 드물잖아요. 저도 종영 후 캐스팅 과정을 들었는데, 드라마국에 쌓인 프로필 서류 가장 꼭대기에 제 프로필이 되게 삐딱하게 있었대요. 그걸 우연히 본 감독님이 ‘봉태규가 있었지’라고 기억해낸 거죠. 우연이 겹쳐서 하게 된 거예요.” ●차기작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팟캐스트 ‘우리는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는 4월 아들 시하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학범 이후의 다음 활동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우선은 ‘슈퍼맨’을 재밌게 할 거고, 제가 개인적으로 했던 팟캐스트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우리는 꽤나 진지합니다’라는 제목인데, 드라마 하느라 잠시 접었어요. 팟캐스트를 하면서 배우로서 선택받는 입장에만 있다가 내가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본다는 게 무척 즐거웠어요. ‘슈돌’과 팟캐스트 시즌2를 시작해서 자리 잡게 하는 게 다음 계획이에요. 또 좋은 작품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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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필 새 지휘봉, 최초로 외국인이 쥔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이탈리아 출신 마시모 자네티(56)가 선임됐다. 성시연, 구자범, 금난새, 유광, 최선용 등이 상임지휘자로 활약한 경기필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성남시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해외 저명 지휘자를 초대해 협연하는 ‘비르투오소’ 시리즈 출연을 자네티와 상의하던 중 논의가 진전돼 경기필 상임지휘자로 최종 결정됐다. 자네티가 아시아 오케스트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자네티가 19세기 이탈리아 레퍼토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경기필의 세계적 성장을 위한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자네티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등과 호흡을 맞췄으며 오페라 지휘를 주로 해왔다. 자네티는 “어릴 때부터 존경했고, 라 스칼라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는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에서 지휘했다. 까다로운 그가 두 번이나 찾은 경기필에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뒤 정식 취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의 레퍼토리를 모두 살펴봤다”며 “최근 유럽 오케스트라의 추세에 맞춰 고전, 후기 낭만, 현대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9월 1일 취임하는 자네티는 한 해 10여 차례 경기필을 지휘한다. 같은 달 7일과 8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취임 연주회를 열고 관객과 처음 만난다. 당초 이 공연은 경기필 ‘비르투오소’ 시리즈의 일환으로 자네티를 객원 지휘자로 초청했었다. 공연에서는 브람스 이중협주곡과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기는 2020년 8월 말까지 2년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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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김강태, 다카마쓰국제피아노콩쿠르서 2위 차지

    피아니스트 김강태 씨(21·사진)가 일본에서 열린 제4회 다카마쓰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본선에서 베토벤 협주곡 5번(황제)을 연주한 김 씨는 2위 수상과 더불어 다카마쓰 관광컨벤션 뷰로(TCVB) 이사장상도 받았다. 상금 1000만 원과 일본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김 씨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3학년에 다니고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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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SBS

    ◇SBS <승진> ▽상무 △드라마본부장 김영섭 ▽이사 △전략기획실장 최상재 △경영본부장 이동희}

    •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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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섯 빛깔 바이올린… ‘올해의 별’은 하나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LG와 함께하는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바이올린 부문) 준결선에서 참가자 12명 가운데 결선 진출자 6명이 정해졌다. 결선 진출자는 김동현(19·한국예술종합학교), 김지인(23·연세대), 알렉산드라 티르수(26·루마니아·빈시립음악대)와 이유진(23·커티스음악원), 이유진(20·한국예술종합학교), 정주은(22·한국예술종합학교)이다. 이번 콩쿠르에는 총 10개국 77명이 참가했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9개국 36명(국내 20명, 해외 16명)이 1차를, 24명이 2차 예선을 거쳤다. 이번 참가자들은 긴장한 기색보다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유진 씨(23)는 “긴장해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 청중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주변의 기도 덕분인지 차분히 연주할 수 있었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예술의전당에 설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인 씨도 “외국에서 연주할 때보다 마음이 편했고, 관중도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며 “결선에서 시벨리우스 협주곡의 맛을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주은 씨는 “국제콩쿠르 경험이 처음이어서 즐기자는 생각뿐이다. 될 거라는 확신이 없었는데 감사하다. 결선에서 비교적 긴 브람스의 협주곡을 하게 되었는데 재밌게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씨(20)는 “체력적으로 힘든 곡인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을 결선에서 연주하기 위해 체력 관리와 음악적 표현에 신경 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동현 씨는 “루마니아 콩쿠르에서 수상한 것은 비교적 어린 나이가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또래가 많아 음악만으로 선택을 받을 기회”라며 “작품의 분위기와 저만의 감성을 담아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라 티르수 씨는 “서로를 존중하는 한국의 전통이 좋아 빈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결선에서 테크닉보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감정을 공유하는 데 신경 쓰고 싶다”고 전했다. 결선은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장윤성과 인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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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의 복귀작… 남편 기성용 적극 권해”

    배우 한혜진(37)이 정통 멜로극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로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손 꼭 잡고…’는 뇌종양으로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 주부 남현주(한혜진)가 10년 동안 함께한 남편 김도영(윤상현)과 살았던 시간을 돌아보며 서로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20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혜진은 “4년 만에 촬영장에 나와 보니 스태프 연령이 무척 젊어졌다. 처음 보는 장비나 카메라도 많이 생겨서 놀랐다”며 “젊은 환경에서 저도 같이 묻어가며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꼭 잡고…’는 최근 드라마가 하나의 사건을 두고 전개하는 트렌드와 달리 캐릭터 4명의 감정 선을 교차하며 이끌고 가는 점이 독특하다. ‘명성황후’(2001년) ‘신돈’(2005년)의 정하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한혜진은 “4부까지 (대본을) 읽었을 때 연기자로서 욕심이 났다. 대본 자체의 깊이나 깔끔하고 정갈한 전개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오랜 공백 기간에 대해 한혜진은 “외국 생활에 아이를 돌보는 주부로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서기 어려웠는데 남편(기성용)이 무조건 하라고 권했다”며 “엄마이기 전에 배우였는데 왜 자꾸 안주하려 하느냐는 말도 들었고, 작품이 끝나면 바로 월드컵이 시작돼 시기도 잘 맞아떨어졌다”며 웃었다. 윤상현(45)은 아내 남현주와 다시 나타난 첫사랑 신다혜(유인영) 사이에서 혼란해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작들과 달리 정극(正劇)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밝은 면을 빼고 깊은 내면을 연기해야 해서 처음 대본을 읽을 때 적응이 어려웠지만 연습을 많이 했다”며 “결혼 뒤 맡은 남편이자 아빠 역할인 만큼 몰입도 더 하고 감정도 잘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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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으로 똘똘 뭉친 예능, 오래 가고 인기 높네

    ‘혼자’로 시작해 결국엔 끈끈한 우정(혹은 애정)으로 이어졌다. 최근 5주년을 맞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출연진 ‘무지개 회원’들 이야기다. 싱글이나 ‘기러기 아빠’ 등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던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파일럿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장르인 ‘관찰 예능’을 개척했다. 처음에는 가족을 외국에 보낸 가수 김태원의 짠한 독거생활, 헬로키티 이불을 덮고 자는 가수 데프콘의 모습 등 연예인의 독특한 일상이 화제였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옥탑방에서 살던 가수 육중완이 간식을 사는 모습이 방영되자 동네 주민들만 오갔던 망원시장에 외지인이 몰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며 시청률은 한때 4%대로 하락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건 바로 편집실을 배경으로 한 ‘토크’가 강화되면서부터다. 2016년경 개그맨 박나래(33), 모델 한혜진(35), 배우 이시언(36), 가수 헨리(29) 등이 투입된 뒤 고정 멤버가 형성됐다. “이들이 촬영을 위해 매주 만나 서로 근황을 묻고 사적으로 연락하면서 ‘케미’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한편 장수 예능 프로에서 출연진의 끈끈한 우정이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MBC ‘무한도전’도 출연진이 서로를 잘 알기에 가능한 ‘티키타카’(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듯 짧은 패스로 경기를 푸는 축구 전략) 개그를 선보였을 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SBS ‘런닝맨’은 출연진이 게임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캐릭터를 만들며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유혁·유르스윌리스(유재석), 능력자(김종국), 멍지효(송지효), 기린(이광수), 임팔라(지석진) 등 모든 출연진에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한편 이들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공동 미션을 함께 수행한 반면 ‘나 혼자 산다’는 개별 인물의 온전한 일상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해 200회를 맞아 제주도로 ‘기념 엠티’를 떠났을 때만 해도 ‘무지개 회원’들은 서로 낯을 가렸다. 친하지 않기에 어색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버킷 리스트’를 함께하며 벽을 허물자 ‘케미’가 폭발했다. 이시언과 웹툰 작가 기안84, 헨리는 ‘세 얼간이’ 캐릭터를 얻었다.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한혜진과 전현무의 사이는 실제 연애로 이어져 시트콤인 듯, 리얼리티인 듯 경계를 오가는 재미가 더해졌다. 이러한 전개는 예능의 필수 재미 요소인 ‘케미’를, 개인을 중요시하는 최근 세태에 맞춰 변주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황지영 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요즘은 혼자 살아 처량한 것이 아니라 혼자여도 당당하게 잘살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 여기에 가족적인 요소가 더해져 ‘롱런’의 비결이 된 것 같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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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멜로극 복귀하는 한혜진 “기성용이 무조건 하라고 권해”

    배우 한혜진(37)이 4년 만에 정통 멜로극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로 드라마에 복귀한다. ‘손 꼭 잡고…’는 뇌종양으로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 주부 남현주(한혜진)가 10년 동안 함께한 남편 김도영(윤상현)과 살았던 시간을 돌아보며 서로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20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혜진은 “4년 만에 촬영장에 나와 보니 스태프 연령이 무척 젊어졌다. 처음 보는 장비나 카메라도 많이 생겨서 놀랐다”며 “젊은 환경에서 저도 같이 묻어가며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꼭 잡고…’는 최근 드라마가 하나의 사건을 두고 전개하는 트렌드와 달리 캐릭터 4명의 감정 선을 교차하며 이끌고 가는 점이 독특하다. ‘명성황후’(2001) ‘신돈’(2005)의 정하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한혜진은 “4부까지 (대본을) 읽었을 때 연기자로서 욕심이 났다. 대본 자체의 깊이나 깔끔하고 정갈한 전개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오랜 공백기간에 대해 한혜진은 “외국 생활에 아이를 돌보는 주부로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서기 어려웠는데 남편(기성용)이 무조건 하라고 권했다”며 “엄마이기 전에 배우였는데 왜 자꾸 안주하려 하느냐는 말도 들었고, 작품이 끝나면 바로 월드컵이 시작돼 시기도 잘 맞아 떨어졌다”며 웃었다. 윤상현(45)은 아내 남현주와 다시 나타난 첫사랑 신다혜(유인영) 사이에서 혼란해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작들과 달리 정극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밝은 면을 깊은 내면을 연기해야 해서 처음 대본을 읽을 때 적응이 어려웠지만 연습을 많이 했다”며 “결혼 뒤 맡은 남편이자 아빠 역할인 만큼 몰입도 더 하고 감정도 잘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한부 선고를 당한 남현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기로 결심한 의사 장석준 역을 맡은 김태훈은 “KBS ‘추리의 여왕 시즌2’에 형인 김태우가 출연하는데 함께 잘 되길 바란다”면서도 “(우리 드라마가) 반드시 시청률 21%가 넘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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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서 어울리는 부부의 한지 예술

    “우리 부부는 참 달라서 평소에 무척 싸워요. 그 사람(남편)은 단순 결백한데, 나는 복잡 미묘하거든요. 여전히 상대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살고 있죠. 이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많지만 이상하게 서로 버팀목이 되고 있어요.”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은 한영섭(77), 남영희 작가(75)의 초대전 ‘지월·상상(池月·相相)’전이 경기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부부는 1960년대 홍익대 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아방가르드 동인 ‘논꼴’ 활동도 함께 했다. 서로의 작품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자 남 작가는 대뜸 ‘다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없는 게 나에게 있고, 나에게 없는 게 그에게 있다. 그걸 제외하면 함께 전시를 준비하기에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며 웃었다.전시장에 들어서면 두 작가의 작품이 확연히 다르다. 입구에서 관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건 산뜻한 색채의 한지를 활용해 화폭을 구성한 남 작가의 작품들이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커다란 규모와 힘 있는 선을 가진 한 작가의 작품이 관객을 압도한다. 둘 모두 한지를 이용하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탄생했다. 서로 대치하듯, 마주 보며 이야기하듯 각각 전시장 한쪽씩을 점령하고 있다. 한 작가는 드넓은 대양과 거대한 산 등 대자연에서 주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신작에 풀어 놓았다. 주로 규모가 큰 작품을 해왔는데, 대자연을 작은 캔버스에 재현하면 그 감동이 느껴지질 않는다. 자연을 보고 일어나는 감정 자체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반면 남 작가는 조형 언어를 일상에서 얻는다. 남 작가는 “정월 대보름 어머니와 할머니가 옷을 지을 때 햇볕이 내리쬐고 헝겊 조각이 빛나는 모습과 작품을 연결 지으려 했다”며 “한지에 색을 들이고 색면을 구성하며 노동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남 작가는 결혼 후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가정을 돌보다가 50세가 되며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두 작가가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에 작업실 겸 자택을 꾸린 지도 33년째. 미술관이 두 사람이 오랫동안 머문 지역 ‘지월’과 서로라는 의미를 담은 ‘상상’을 전시 주제로 선정한 이유다. 한 작가는 “우리가 함께 오랜 시간 호흡하며 생활 패턴을 공유해, 처음에는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두 작품의 유사한 측면도 드러난다”고 했다. 전시에서는 1960년대 ‘논꼴’ 시절 남 작가의 작품과 한 작가의 ‘단청과 콘크리트’ 시리즈부터 최근 미공개 신작까지 감상할 수 있다. 5월 27일까지. 4000∼6000원. 031-761-0137광주=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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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용재 오닐 “감정 전하는 음악 할 수 있어 너무 행복”

    “어제 마라톤을 완주했는데, 함께 참가한 부부가 결승선에서 서로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는 걸 봤어요. 그런 감정을 공유하는 게 음악이 아닐까요.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죽잖아요. 그것을 뛰어넘어 따뜻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남기고 싶습니다.” 19일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40·사진)은 최근 2중주를 테마로 한 앨범 ‘듀오’를 소개하며 한층 원숙해진 음악관을 밝혔다. 오닐은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선물이 바로 많은 앨범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비올라를 사랑하지만 음악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연주자는 기본적으로 연주를 위해 살고 그것이 중요하지만, 녹음이나 녹화를 하지 않으면 그 연주는 순간에 한정됩니다. 빨리 움직이는 요즘 시대에는 더 아쉬운 일이고 음악의 마법을 영구적으로 포착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앨범 ‘솔로’에서 비올라 한 대로 해석한 음악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 비올리스트 이수민과 함께 듀오 앨범을 발매했다. “실내악이 현악 4중주를 위주로 하지만 듀오를 위한 음악은 좀 더 장인적입니다. 악기가 2개라고 해도 4중주에 비하면 범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각 작곡가의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는지, 장인적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앨범이 될 겁니다.” 이번 앨범에는 노르웨이 작곡가 요한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2중주, 베토벤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곡부터 컨템퍼러리 작곡가 조지 벤저민의 비올라 2중주곡 등 다양한 범위의 레퍼토리가 담겼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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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좋은 적금, 신문 읽는 지금’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제62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 수상작으로 ‘가장 좋은 적금, 신문 읽는 지금’(장주영·24)을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정보의 풍랑 속에서, 시대의 중심을 지킵니다’(이동원·24), ‘세상이 답답할 때 신문은 답합니다’(이경호·47)가 뽑혔다. 대상 상금은 100만 원, 우수상 상금은 50만 원이다. 시상식은 4월 5일 오후 4시 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서 진행된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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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첫 시그널은 누구에게… 봄 밤의 치명적 설렘

    《 채널A의 ‘러브라인 추리게임―하트시그널 시즌2’가 새로운 출연진과 더 예측하기 어려워진 세밀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하트시그널’은 청춘남녀가 서울의 한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연예인 예측단 ‘썸록홈즈’가 애정 관계를 추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썸록홈즈’로 활약할 가수 윤종신,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새롭게 합류한 가수 소유, 원(ONE) 그리고 이진민 PD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15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새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  가장 큰 관심은 새 일반인 출연진에게 쏠렸다. 티저 영상에서만 짧게 공개된 출연진의 실체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이 PD는 “정말 많은 분이 지원해 치열하고 긴 면접 과정을 거쳐 가장 매력적인 지원자를 선정했다”며 “단순히 외모를 떠나 말투와 목소리, 연애할 때의 자세 등 인물 고유의 매력을 많이 살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시즌1에서 사랑받았지만 ‘제2의 장천 배윤경을 찾지 말자’는 것이 내부 방침이었다. 새 출연진도 이미 제작진과 ‘썸록홈즈’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청춘남녀의 마음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통찰력과 분석력으로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던 김이나와 양재웅은 ‘추리가 더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양재웅은 “시즌1을 모니터하고 온 이번 입주자들은 감정을 더 숨기려 했기 때문에 이면을 파악해야 해서 긴장감이 더했다”고 했다. 김이나는 “초반에는 흐릿했지만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 숨기려는 모습에서도 감정이 드러나기에 더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시즌1에서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촉상민’이 되겠다고 자신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그는 이번에도 “일주일 내내 혼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남자들이 더 숨기고 멋있어 보이려고 해 추리가 더 힘들었다. ‘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좀 해달라”며 웃었다. 윤종신은 “저나 이상민 씨는 분석보다 바람이 앞선다. ‘저 둘이 어울리니 이뤄지는 게 좋아’ 하는 마음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또 보면서 제가 연애했을 때랑 달라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윤종신, 부모님 입장에서 얘기한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젊은 척하려고 애쓰진 않겠다”고 털어놨다. 새로 합류한 소유와 원은 일반인 출연진과 비슷한 또래의 감각으로 추리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소유는 “말하지 않아도 눈을 마주치며 웃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은근슬쩍 챙겨주는 모습이 썸 타는 사람들의 시그널”이라면서도 “제 예상대로 되지 않으면 하루 종일 화가 난다. ‘시그널을 보내놓고 너무하다’고 생각하며 혼자 상처도 받지만 촬영 가기 전부터 설레고 끝난 후 생각이 많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원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이 PD는 “다른 방송에서 ‘고백 성공률 100%’라고 하는 것을 보고 낚여 캐스팅했는데 알고 보니 고백을 딱 2번 해봤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이 겸손하려고 한 말 같다. 예상외로 섬세하게 잘 맞히며 활약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PD는 이날 시즌1의 일부 출연진이 ‘연예인 지망생’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예인 지망생도 어떤 점에서는 취업 준비생이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배제하진 않았다. 대중 앞에 나서서 개인의 삶을 공개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일반인으로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반인 출연진이 날것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시청자가 어떻게 하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트시그널 시즌2’는 16일 오후 11시 11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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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리 더 어려워졌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출연자들 보니…

    채널A의 ‘러브라인 추리게임-하트시그널 시즌2’가 새로운 출연진과 더 예측하기 어려워진 세밀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하트시그널’은 청춘남녀가 서울의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연예인 예측단 ‘썸록홈즈’가 애정 관계를 추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썸록홈즈’로 활약할 가수 윤종신,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새롭게 합류한 가수 소유, 원(ONE) 그리고 이진민 PD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15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새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가장 큰 관심은 새 일반인 출연진에게 쏠렸다. 티저 영상에서만 짧게 공개된 출연진의 실체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다. 이 PD는 “정말 많은 분이 지원해 치열하고 긴 면접 과정을 거쳐 가장 매력적인 지원자를 선정했다”며 “단순히 외모를 떠나 말투와 목소리, 연애할 때의 자세 등 인물 고유의 매력을 많이 살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시즌 1에서 사랑 받았지만 ‘제2의 장천 배윤경을 찾지 말자’는 것이 내부 방침이었다. 새 출연진도 이미 제작진과 ‘썸록홈즈’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청춘남녀의 마음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통찰력과 분석력으로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던 김이나와 양재웅은 ‘추리가 더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양재웅은 “시즌1을 모니터하고 온 이번 입주자들은 감정을 더 숨기려 했기 때문에 이면을 파악해야 해서 긴장감이 더했다”고 했다. 김이나는 “초반에는 흐릿했지만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 숨기려는 모습에서도 감정이 드러나기에 더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시즌1에서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촉상민’이 되겠다고 자신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그는 이번에도 “일주일 내내 혼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남자들이 더 숨기고 멋있어 보이려고 해 추리가 더 힘들었다. ‘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좀 해달라”며 웃었다. 윤종신은 “저나 이상민 씨는 분석보다 바람이 앞선다. ‘저 둘이 어울리니 이뤄지는 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또 보면서 제가 연애했을 때랑 달라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윤종신, 부모님 입장에서 얘기한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젊은 척 하려고 애쓰진 않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각기 다른 ‘썸록홈즈’들의 성향에 따라 다른 추리를 보는 것도 후반부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합류한 소유와 원은 일반인 출연진과 비슷한 또래의 감각으로 추리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소유는 “말하지 않아도 눈을 마주치며 웃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은근슬쩍 챙겨주는 모습이 썸타는 사람들의 시그널”이라면서도 “제 예상대로 되지 않으면 하루 종일 화가 난다. ‘시그널을 보내놓고 너무하다’고 생각하며 혼자 상처도 받지만, 촬영가기 전부터 설레고 끝난 후 생각이 많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원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이 PD는 “다른 방송에서 ‘고백 성공률 100%’라고 하는 것을 보고 낚여 캐스팅했는데 알고 보니 고백을 딱 2번 해봤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이 겸손하려고 한 말 같다. 예상외로 섬세하게 잘 맞추며 활약하고 있다”고 했다. 윤종신은 “원이 94년생인데 58년생이 혼재돼있다. 가끔은 너무 ‘아재’같고 가끔은 2000년생 같은 독특한 친구”라고 했다. 원은 “시즌1 시청자로 다음 시즌을 미리 볼 수 있어 설레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PD는 이날 시즌1의 일부 출연진이 ‘연예인 지망생’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예인 지망생도 어떤 점에서는 취업 준비생이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배제하진 않았다. 대중 앞에 나서서 개인의 삶을 공개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일반인으로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반인 출연진이 날것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시청자가 어떻게 하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트시그널2’는 16일 오후 11시 11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김민기자 kimmin@donga.com}

    •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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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통령 ‘양띵’ TV에 떴다” 초등생들 술렁

    “초통령 ‘양띵’이 왔다!” 중장년층은 이 말에 어리둥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등학생에게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장래희망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다. 그런 크리에이터 중에서도 ‘톱’으로 꼽히는 양띵(본명 양지영·27)과 그의 크루 삼식(본명 한승준·23)을 13일 경기 수원시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정성껏 편지를 보내주는 팬들이 정말 많아요. 일부 팬들은 방송을 시청한 지 1500일 되는 날이라며 기념일 챙기듯 편지를 보내 감동 받았죠. 그런데 한 팬이 명품 립스틱을 보내줘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릴 땐 300원짜리 ‘방방’(트램펄린) 타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러다가 의미가 변질될 것 같아 그 후 선물을 받지 않기로 했어요.” 양띵은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메인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양띵 유튜브’와 액체괴물 제작과 먹방, 여행을 위주로 하는 ‘양띵의 사생활’ 등 2개 채널을 운영한다. 각각 팔로어 수가 178만 명, 89만 명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1일 공개한 ‘MCN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크리에이터 중 최상위 그룹인 ‘대도서관’, ‘양띵’, ‘김이브’ 등의 연간 수입은 5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2007년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시작한 양띵의 ‘크루’는 삼식을 포함해 8명. 양띵은 크루와 함께 지난해 KBS 어린이 프로그램 ‘ㅋㄷㅋㄷ 코딩TV’에 이어 케이블TV VOD의 극장 애니메이션 큐레이션 프로그램 ‘애니띵tv’의 진행까지 맡으며 TV 방송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초등학생들은 왜 이렇게 양띵에게 열광할까. 두 사람이 스스로 꼽은 인기 비결은 ‘솔직함’이다. 양띵은 “크루들의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방송이라기보다 팬들도 함께 즐긴다는 느낌을 주려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식은 “원래 밖으로 잘 안 다녀서 방송 2주 동안 같은 옷을 입었더니 팬들이 옷 2, 3벌을 선물해줬다”면서 “요즘엔 그 옷들만 돌려 입고 있다. 그런 친근함과 편안함이 무기”라며 웃었다. 촬영 현장에서 양띵과 삼식은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쉴 새 없이 웃고 수다를 떨었다. “처음에는 각자 집에서 온라인에 접속해 게임 속에서 만나는 영상을 캡처해 화면을 편집했죠. 이제는 각자 컴퓨터의 셀프 캠을 켜서 얼굴 영상도 찍고, 다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찍어주는 전담 직원도 생겼어요. 역할의 경계 없이 협업을 해 더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다 TV 방송에 출연한 느낌은 어떨까. “정해진 절차가 많아서 신기했어요. 우리는 편집하던 친구가 카메라도 들고 출연도 하는데, 방송국은 촬영과 기획, 진행 등 자기만의 분야가 나눠져 있더라고요. 모든 게 절차에 따라서 이뤄져서 ‘사회생활을 하는 느낌’이에요, 하하.” 고민도 없지 않다. 자신들의 편안하고 꾸밈없는 캐릭터를 TV 방송에서 어떻게 풀어낼지가 숙제다. 양띵은 “촬영은 워낙 오래전부터 해서 떨리거나 어렵진 않다. 다만 온라인에선 허술한 것도 재미로 받아줬는데 TV에선 단점일 수 있어 어떻게 고쳐 나갈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TV든 온라인이든 촬영 환경이 다를 뿐 출연하는 마음은 같아요. 사실 인터넷 방송은 ‘저급하다’는 오랜 편견이 있잖아요. 생각보다 세상의 인식이 빨리 바뀌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TV에서도 오랜 팬들이 서운하지 않도록 본업에 충실할 겁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모두 예뻐해 주세요!”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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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어권 영화-음악-요리 잔치 열린다

    프랑스 영화와 연극,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프랑코포니 축제’가 16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프랑코포니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국제프랑코포니기구(OIF)에 프랑스어권 53개국이 소속돼 있다. 축제가 개막한 뒤 첫 주말인 17, 18일과 24∼26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프랑코포니 필름 페스티벌을 통해 7개 프랑스어권 국가(벨기에, 부르키나파소, 캐나다, 코트디부아르, 프랑스, 스위스, 튀니지)의 ‘도시’와 ‘어린이’를 주제로 한 영화 7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17일 오전 11시에는 애니메이션 ‘빅 배드 폭스’의 감독 뱅자맹 레네를 초청해 ‘프랑스어와 시네마―소통과 울림’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연다. 레네 감독은 17일부터 22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서울프랑스문화원 등에서 강연을 펼친다. 22일 오후 8시부터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 출연해 1991년 세자르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자크 베베르가 서울 덜위치컬리지에서 즉흥 연극 ‘비스트로에서의 위고’를 선보인다. 작품에서 베베르는 빅토르 위고의 글을 낭독한다. 인천의 영화공간 주안은 인천알리앙스프랑세즈와 함께 23∼25일 프랑스 영화제를 연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두 개의 사랑’, 그자비에 돌랑의 ‘단지 세상의 끝’,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 등 7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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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진, 한류스타 첫 中웨이보에 영상채널 개설

    배우 박해진 씨(36)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영상 채널을 개설한다. 12일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박 씨가 영화 ‘치즈인더트랩’ 국내 개봉에 맞춰 14일 웨이보 생방송에 처음 출연한다”며 “다음 달 초 웨이보에 단독 영상 채널 ‘박해진 V+’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웨이보가 한국 배우에게 생방송을 먼저 요청해서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 ‘첸둬둬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주목받은 뒤 ‘연애상대론’ ‘또 다른 찬란한 인생’ 등 중국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하며 중국에서 한류 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국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나쁜 녀석들’ 등도 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2016년 5월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박해진 우표’가 중국에서 출시되기도 했다. 이후 박 씨는 한한령 여파로 별다른 중국 활동을 펼치지 못했음에도 중국 매체에서 꾸준히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소개해 왔다. 그가 최근 주연했던 드라마 종방연 소식까지 소개할 정도였다. 이번 영화 ‘치즈인더트랩’ 역시 중국으로 수출되지 않은 상태이나 현지에서 박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 생방송을 진행하게 됐다. 중국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인 ‘화자오즈보(花椒直播)’ 역시 13일 영화 홍보 영상을 라이브로 내보낼 예정이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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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온라인 커뮤니티, 작년 100만 명 행진 주도

    익명성에 숨어 비방성 글을 양산한다는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던 온라인 ‘덕후’ 커뮤니티가 사회적 움직임을 이끈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전 세계 100만 명이 참가한 ‘과학을 위한 행진’ 집회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댓글에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기후변화 관련 내용을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기사가 나오자, ‘비버티스92’라는 이용자가 “워싱턴에서 과학 행진이 열려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공감한 사람들이 모여 ‘지구의 날 네트워크’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고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집회까지 열었다. 이렇게 레딧이 사회적 움직임을 이끌어낸 것 역시 익명성과 공통 관심사 덕분이었다. ‘미투 운동’에 관해서도 뉴요커 매거진의 지아 톨렌티노는 “미디어 업계에서 구글 문서 형태로 ‘요주의 인물’ 리스트가 돌았고 입소문을 토대로 하루 만에 나온 명단이 70명을 넘었다”며 “하비 와인스틴 스캔들 이전까지 여성들의 성폭력에 대응하는 나름의 방식으로 ‘귓속말 네트워크’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딧은 문제 콘텐츠를 규제하려는 움직임과 이에 맞선 표현의 자유 논리로 몸살을 앓았다. 차별적 콘텐츠를 담은 서브레딧(게시판)을 폐쇄하려던 최고경영자(CEO)가 이용자들의 반대로 자리에서 물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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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은 누구? 미투운동 활화산 된 ‘디시갤’

    처음엔 정보기술(IT)기기 품평회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온라인의 온갖 지저분한 사담이 쏟아지는 ‘하수구’로 변질됐다. 그러다 문득 대중문화계 ‘덕후(마니아)들의 집합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을 뒤흔드는 ‘미투 운동의 성지(聖地)’로 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디시갤) 이야기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며 그 기능이나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받던 디시갤이 최근 사회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를 뒤흔든 미투 운동이 유독 국내에선 이 디시갤을 통해 활활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성지로 꼽히는 무대는 디시갤의 한 분야인 ‘연뮤갤’(연극·뮤지컬 갤러리)이다. 지난달 20일 연극배우 이명행의 성추행 고발을 시작으로 온갖 폭로가 다 여기서 쏟아졌다. 심지어 지난달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계의 미투 지지 집회 제안도 여기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예능프로그램 갤러리’(예갤)와 ‘영화갤러리’(영갤)도 응답했다. 7일 예갤에는 2011년 가을 개그맨 심현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심 씨가 “이미 법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반발하자 현재 글은 삭제됐다. 앞서 영갤에도 영화감독 이해영을 둘러싼 동성 성추행 폭로 글이 올라와 이 감독이 공개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일상이 된 SNS가 아닌 디시갤이 이런 사회적 진원지가 된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익명성’을 꼽았다. SNS는 누리꾼들이 맘먹고 추적하면 금방 신분이 드러난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성폭력 피해자들은 이런 폭로가 의도와 달리 ‘2차적 가해’로 돌아오는 상황이 가장 두렵다”며 “디시갤은 자신이 원하면 익명으로 가해자를 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짚었다. 특히 디시갤은 문화계 덕후라면 꼭 들르는 ‘살롱’의 성격을 지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기 쉽다. 연뮤갤의 경우 이용자 대부분이 덕후나 업계 관계자들이다. 문제를 제기했을 때, 이미 내막이나 소문을 아는 이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용이한 구조였다. 원 교수는 “특정 장르에 해박한 이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라 이름의 초성이나 활동 이력만 거론해도 바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어 ‘폭로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NS와 디시갤의 폭로 형태를 비교하면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페이스북 등은 비교적 가벼운 성추행 고발이 많은 반면 디시갤의 글은 굉장히 수위가 높다. 연희단거리패 전 단원 김보리(가명) 씨의 폭로가 대표적인 사례다. 성폭행이나 마사지 장면을 여과 없이 세세하게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SNS는 사실을 적시해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디시갤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공간이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디시갤이나 대학 익명게시판이 폭로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 것을 ‘공동체의 결속’이란 측면에서 들여다봤다. 구 교수는 “결국 고백이 힘을 얻으려면 같은 부류의 지지나 공감을 통해 집단적 움직임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폭로가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려면 관련 조직이나 기구를 통한 체계적 사례 수집과 대처 방안 마련이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은 kimje@donga.com·김민 기자}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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