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GS건설이 LG전자 HS로보틱스연구소와 ‘미래형 주거 로봇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자이(Xi) 아파트에 LG전자의 AI 홈 로봇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주거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양사는 주거 공간 내 로봇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로봇 동선 확보·전용 엘리베이터 연동·충전 인프라 구축 등 ‘로봇 친화형 설계 기준’을 마련해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반영할 계획이다.이번 협업의 핵심은 LG전자의 AI 홈 로봇 ‘클로이드(CLOiD)’다. 클로이드는 가전과 연동되는 능동형 비서 기능을 바탕으로 세대 내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서빙·배송 로봇이 더해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이용과 세대 간 물류 이동도 지원할 예정이다.GS건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를 시작으로 AI·로봇 기반 주거 모델을 처음 적용하고, 이후 여의도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으로 확대를 검토한다.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 로봇이 실제 주거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자이의 공간 설계 역량과 LG전자의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주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SK바이오팜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방사성 의약품(RPT) 치료제 ‘SKL35501’과 영상진단제 ‘SKL35502’의 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SK바이오팜이 파이프라인 도입 약 18개월 만에 임상 진입 단계까지 개발을 진전시킨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NTSR1(Neurotensin Receptor 1)을 표적으로 하며 NTSR1은 대장암·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선택적으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K바이오팜은 영상진단제로 NTSR1 발현 환자를 선별한 뒤 동일 표적 치료제로 연계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전략을 채택했다. 치료와 진단을 하나의 표적으로 묶는 정밀의료 접근법이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알파핵종 악티늄-225 기반 치료제 SKL35501은 인간 대장암 세포주 HCT116 모델에서 투여 24시간 만에 종양 축적률 31%ID/g을 기록했다. 높은 표적 선택성이 168시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한 번 투여만으로도 용량에 비례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모든 용량군에서 대조군보다 생존 기간이 유의미하게 늘었고, 일부 용량군에서는 종양 크기 감소도 관찰됐다. 반면 비표적 장기에서는 약물이 빠르게 제거돼 퍼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영상진단제 SKL35502 역시 같은 모델에서 혈액 대비 약 22배 높은 종양 노출도를 보였다. 투여 96시간 후에는 총 투여 방사능의 84.12%가 체외로 배설된 것으로 확인돼 종양에서는 높은 신호를 유지하면서도 정상 조직의 방사선 노출 부담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바이오팜은 지난 1월 두 파이프라인 모두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NTSR1 과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환자 투여(First-in-Human)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AACR 발표는 RPT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RPT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 6구역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의 전용 84㎡ 분양가가 26억 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시기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전용 84㎡ 분양가는 25억1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보다 비강남 재개발 단지의 분양가가 높거나 같은 수준으로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가 만들어낸 구조적 역전 현상으로 보고 있다.두 단지의 가격 구조가 갈린 핵심은 분상제 적용 여부다. 현행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일부 지역에만 적용된다. 2023년 1월 이전까지는 서울 대부분 지역이 적용 대상이었지만, 이후 규제가 완화되면서 현재는 4개 구에만 남아 있다. 오티에르 반포가 위치한 서초구는 적용 지역이고, 노량진이 속한 동작구는 아니다. 분상제 적용 단지는 분양가를 택지비와 건축비 합산 기준 이하로 제한해야 하는 반면, 비적용 단지는 조합과 시공사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분양가를 산정할 수 있다.분상제가 적용된 오티에르 반포는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크게 낮게 형성됐다.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총 25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6가구에 불과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784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평형별로는 전용 44㎡가 13억8400만~14억4100만 원, 59㎡가 19억700만~20억4600만 원, 84㎡가 25억1500만~27억5600만 원이다. 단지 맞은편 반포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51억 원에 실거래됐고 인근 신반포자이 전용 59㎡도 39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26억 원은 주변 시세 대비 20억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분상제 단지 청약은 수요를 집중시켰다.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모집한 서초구의 아크로 드 서초는 30가구 모집에 3만2973명이 접수해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도 26가구에 1만9533명이 몰려 751.3대 1에 달했으며 생애최초·신혼부부 유형에 실수요층까지 대거 청약에 뛰어들었다. 흥행은 업계에서 구조적으로 예견된 결과로 평가한다. 총 56가구에 불과한 극소형 일반분양 물량으로 희소성이 극대화된 데다 분상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오티에르 반포는 후분양 단지로 중도금 대출 알선이 없어 당첨 후 단기간 내 잔금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7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청약 당첨 이후 잔금 납부까지 주어진 시간이 사실상 3~4개월에 불과하다. 전용 84㎡ 기준으로 계약금과 잔금을 합산하면 20억 원 안팎의 현금을 즉시 동원해야 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상당한 청약 수요가 예상되는 것은 그만큼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급등한 공사비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 “26억도 원가 수준”노량진은 반대 구조다. 분상제 적용 대상이 아닌 만큼 분양가 산정에 제한이 없고, 급등한 공사비가 그대로 반영됐다.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시공하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총 14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06㎡ 369가구다. 노량진6구역 조합은 2014년 3.3㎡당 495만 원으로 시공 계약을 체결했으나, 인건비·원자재 상승, 설계 변경, 금융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증액을 요구받았다. 협상 끝에 3.3㎡당 739만 원에 합의했고 총 증액 요구액만 2194억 원에 달했다. 약 49% 오른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된 결과다.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23년 만에 처음 나오는 분양이라는 희소성,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 여의도·광화문·강남으로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한 교통 여건도 분양가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근 구축인 상도파크자이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가 22억5000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26억 원의 분양가는 시세 차익보다는 시장 원가에 가깝게 형성된 가격이라는 평가다. 이 단지의 분양 성적은 향후 노량진 2·3·8구역 등 후속 사업지의 분양가 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결국 같은 26억이지만 두 단지가 시장에서 갖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 반포의 26억은 50억대 시세 입지에 분상제로 진입하는 가격이고, 노량진의 26억은 제도적 제한 없이 공사비와 지역 시세가 그대로 쌓인 가격이다. 분상제가 특정 지역의 분양가를 억제하는 구조는 시세 차익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효과를 낳고, 그 기대가 다시 수만 명의 청약 수요를 한곳으로 집중시킨다. 반면 제도 밖에 놓인 지역은 공사비 상승과 시장 논리가 분양가에 직접 반영되면서 실수요자의 부담은 커진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분상제 적용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지만 국토교통부는 현재 별도 논의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급 위축과 청약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한 가운데, 서울 분양시장의 가격 이원화는 당분간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올해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물량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단지 입주 예정 물량은 7만8099가구로, 지난해(10만6133가구)보다 2만8034가구 줄었다. 이는 2013년(5만689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대단지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서울이 2만2497가구에서 1만1141가구로 1만1356가구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고, 충북(-7774가구), 경남(-5975가구), 경기(-3813가구), 대전(-3512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2490가구), 대구(+2481가구), 전남(+1811가구), 울산(+1430가구), 충남(+1153가구) 등 5개 지역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다.대단지에 대한 수요 선호도는 청약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54개로 37만5195명의 1순위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단지 수가 186개에 달한 1000가구 미만 단지의 청약자(31만6936명)를 단지 수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면서도 웃돈 것이다.업계 전문가는 “대단지는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은 물론 관리비 절감, 풍부한 커뮤니티·조경시설 등 실거주 이점이 많아 수요가 집중되고 환금성도 높다”며 “공급 감소 여파는 중소규모 단지보다 클 것이며, 분양시장에서 대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상반기 분양 예정인 대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태영건설은 5월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에 1250가구 규모의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을 분양한다. 5년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지역인 만큼 희소성이 크고, 프라이빗 영화관·뮤직스튜디오 등 특화 커뮤니티와 초·중·고 도보 통학 가능 입지가 강점이다.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에 총 2326가구 규모의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2단지를 공급하고 1단지(1077가구)가 먼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4월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2293가구 규모의 ‘도안자이 센텀리체’를,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 업성동에 총 1908가구의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알파탄약고’ 이전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알파탄약고는 1950년대 중반부터 주한미군이 점유해온 시설로, 주변 133만㎡가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지역 개발의 발목을 잡아왔다. 당초 2008년 반환될 예정이었으나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계획과 대체 탄약고 건설 지연이 겹치면서 수차례 반환이 미뤄졌다. 이후 2023년 한·미 SOFA(주둔군지위협정) 양해각서를 통해 인근 탄약고로의 임시 이전이 합의됐다.LH에 따르면 이번 이전 작업은 국방부, 주한미군, 공군작전사령부, 평택시, 평택경찰서, LH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총 39일간 진행됐고 안전사고 없이 완료됐다고 한다.탄약고가 완전히 비워지면서 인근 공동주택 약 1만5000가구 착공 여건이 마련됐다. LH는 수도권 공공분양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연내 국방부 등과 협의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도로·학교 등 생활 기반 시설도 조속히 갖춰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공여구역 반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LH는 국방부로부터 탄약고 부지를 매입해 기존 군 시설물 일부를 보존한 역사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LH 관계자는 “관계 기관 간 원만한 협조 덕분에 탄약고 이전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평택 고덕 신도시 완성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전쟁 등 이슈로 글로벌 방산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타고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항공우주(KAI)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현대로템, LIG D&A(구 LIG넥스원), KAI 등 국내 방산 빅4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실적을 합치면 약 3조6000억 원 규모다. 이중 KAI는 영업이익이 약 2700억 원에 그쳤다. 4개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시가총액도 다른 방산 업체들은 10~30배가량 크게 증가한 반면 KAI는 약 4배 수준에 머물렀다.지난달 25일 첫 번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실제 해외 수주 규모는 예상보다 부진하다.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또 수개월 공백기를 거쳐 최근 신임 사장이 부임했지만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경영진 인사 관련 잡음도 해소되지 않았다.여기에 전자전기 체계개발, UH/HH-60 블랙호크 성능 개량, 항공통제기 2차 등 대형 방산 사업 수주전(컨소시엄 등)에서 경쟁업체에 밀리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도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 현행 KAI 경영체제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국산 첫 초음속 전투기 화려한 데뷔에도…수주 성과 저조→재무 부담 악순환 우려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 전반이 수출 확대와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KAI는 성장 속도를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시적 부진을 넘어 성장 속도 격차가 점차 구조적인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재무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주 지연과 투자 확대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차입금이 증가하고 현금성 자산은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45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향후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경쟁 대응에 있어 재무적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만 회사채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1조 원 규모 외부 자금을 수혈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업 경쟁력 측면에서는 지속된 수주 실패가 뼈아픈 대목으로 평가받는다. 미군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과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천리안 위성 5호 개발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미래 동력과 직결되는 대형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중장기 전략 기반이 약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불확실성 증대에 지배구조 개편 목소리↑… “방산 호황 속 경영 독립성·안정화 시급”경영체제 전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KAI는 정부 영향력이 큰 지배구조로 인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영진 교체에 대한 부담이 따른다. 이로 인해 사업의 장기 전략 연속성이 약화되고 조직 내 의사결정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과 관련해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는 장기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축적, 전략적 투자 판단이 핵심으로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과 전문적인 경영체제가 요구된다. 하지만 현 구조는 외부 요인이 개입될 여지가 있고 절차적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KAI는 삼성·현대·대우 등의 항공 사업을 통합해 지난 1999년 출범했다. 이후 9명의 사장이 선임됐는데 내부 승진 케이스는 한 차례에 불과하다. 대체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대표가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전임 사장 비리와 맞물린 형사 리스크, 낙하산 경영진에 대한 내부 구성원 반발, 중장기 경영전략 변경 등 조직 혼란이 반복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는 약 8개월간 공석이었던 KAI 수장 자리가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채워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노조와 시민단체 반발, 이사회 신규 이사진 구성에 대한 의혹 등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졌다.KAI는 수출입은행과 국민연금이 1, 2대 주주다. 법적으로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정부가 인사와 경영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 경영이 정치권 분위기에 쉽게 휩쓸릴 수 있는 셈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경영 안정성과 자율성을 높이고 투자 의사결정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전략적인 지배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방산 시장은 통합 위주 대형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급변하는 공급망 관리에 매진하고 있는데 KAI는 고착화된 지배구조에 따른 인적 이해관계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KAI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체제 안정화 여부가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노량진 뉴타운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06㎡ 3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분양 일정은 4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지역, 15일 1순위 기타지역, 16일 2순위 청약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 정당계약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돼 있다.단지는 노량진 뉴타운 내 첫 분양 단지로, 입지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도보권에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여의도, 서울역,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으며, 노량진 학원가와도 가까워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타임스퀘어,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주요 병원 접근성도 우수하다. 용마산과 대방공원 등 녹지 공간도 인근에 위치한다.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강화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필라테스, 스카이라운지, 다목적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노량진 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상징성이 큰 만큼 상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향후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노량진 뉴타운은 최근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며 분양 일정이 가시화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SK바이오팜은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분야 유망 스타트업 2개사를 선정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SK바이오팜이 보유한 글로벌 신약 개발 전 주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양측이 체결한 협약의 첫 구체적 성과다.선정된 기업은 노보렉스와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로, 각각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노보렉스는 AI 기반 구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파킨슨병 주요 타깃인 LRRK2 저해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임상 설계 노하우를 접목해 전임상 단계부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자가포식(Autophagy) 활성화 기전을 통해 세포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신경면역(Neuro-Immune) 분야와 연관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선정 기업들은 향후 1년간 기술 실증(PoC), 임상 진입 전략, 글로벌 규제 대응 등 신약 개발 전 과정에 걸쳐 SK바이오팜 연구진의 지원을 받게 된다.양측은 서울바이오허브 내 협력센터를 개소해 실무 협업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개발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은 신약 개발 전 주기 노하우를 스타트업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이라며 “차세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대우건설은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해외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을 통합·확대한 것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원자력 사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며 관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해외 영업 네트워크와 원자력 기술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신설된 글로벌인프라본부는 기존 해외사업단의 영업 경쟁력과 원자력사업단의 기술력을 통합해 운영된다. 본부장은 현재 해외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한승 전무가 맡을 예정이다.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서 ‘팀코리아’ 시공 주관사로 참여한 데 이어, 미국과 베트남 등 신규 해외 원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 수주 경쟁력과 원전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조직 구조는 기존 ‘5본부 4단 5실 79팀’에서 ‘6본부 2단 5실 79팀’ 체제로 개편됐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면서 “특히 원자력 분야에서의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 ‘에스디버스(SDVerse)’에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배터리 제조사로는 최초다.에스디버스는 미국 GM,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 인도 위프로 등이 주도해 설립한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B2B 플랫폼이다. 완성차 업체(OEM)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한 공간에서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에스디버스 참여를 통해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 ▲안전 진단 보정 도구 ▲온보드 프리즘(Onboard FRISM) ▲온보드 블리스(Onboard BLiS) ▲온보드 대쉬(Onboard DASH) 등 5종의 배터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는 배터리의 열화와 수명 등 주요 상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을 SDV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안전 진단 보정 도구는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상태 진단과 시뮬레이션 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업이 외부 의존 없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운영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이고 보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온보드 프리즘은 셀 실험 데이터 없이도 필드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와 열화 정도를 진단하는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다. 온보드 블리스는 배터리의 열화 과정을 수치적으로 예측하고 다양한 조건에서의 성능 변화를 추정하는 배터리 수명 시뮬레이터다. 온보드 대쉬는 운전 및 충전 습관이 배터리 열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 분석해 장기적인 배터리 사용 가이드를 제공하는 수명 관리 특화 알고리즘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그간 축적해 온 배터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SDV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의 BMS 개발 경험과 1만 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현재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통해 클라우드·AI 기반 안전진단, 열화 분석, 수명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시 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B-lifecare)’, 일회성 평가 서비스 ‘비원스(B.once)’ 등도 운영 중이다.지난해 10월에는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 ‘Better.Re’ 솔루션으로 배터리 업계 최초로 순수 소프트웨어 분야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프라샨트 굴라티 SDVerse CEO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첨단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와 진단 기술, SDV 최적화 배터리 설계를 SDVerse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배터리 전문성과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화 시스템의 결합이 차세대 전기차 개발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이번 SDVerse 합류를 통해 선도적 배터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다 많은 고객사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속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표그룹은 ‘2026 불광천 벚꽃 마라톤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벚꽃 마라톤 대회는 벚꽃길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구성돼 매년 지역 주민과 마라톤 동호인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9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 일대에서 열린 행사로, 선착순 1000명이 참가해 5km와 10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삼표그룹은 대회의 원활한 운영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은평구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특히 대회 당일에는 삼표그룹 임직원과 가족 50여 명이 직접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건강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고 한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장은 “봄을 알리는 지역 축제에 후원사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일시멘트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발행 규모를 970억 원으로 증액한다고 2일 밝혔다.한일시멘트는 당초 600억 원 규모로 추진한 회사채 공모에서 총 1760억 원의 수요가 몰리며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당초 계획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지난달 3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83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930억 원이 각각 몰리며 총 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A+(안정적)’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민평 금리 대비 2년물은 -5bp, 3년물은 -20bp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언더 발행’에도 성공했다.이번 흥행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 62.4%, 차입금 의존도 26.3%를 유지하고 있고 레미콘부터 레미탈(드라이모르타르)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수익성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한일시멘트는 이번 증액 발행으로 확보한 970억 원을 기존 공모채 차환과 은행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한일시멘트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경제지주는 가락시장 시범휴업에 대비해 농산물 수급 점검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도매시장 유통 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시행되는 가락시장의 시범휴업을 앞두고 농산물 반입 물량과 시세 변동, 산지 출하 대응 상황 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장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만큼 출하 지연이나 물량 쏠림 등 수급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농협에 따르면 지난 1일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농협가락공판장을 찾아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휴업일 전후 농산물 물량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고 한다. 또한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시범휴업에 따른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농협가락공판장은 휴업에 따른 출하 차질을 줄이기 위해 ▲정가수의 거래 확대 ▲산지 분산출하 유도 ▲온라인 도매시장 이용 활성화 등 대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점에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유통 흐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가락시장은 올해 도매시장 유통 종사자의 휴식권 보장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4일 시범휴업을 시행 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는 6월 3일을 시작으로 7월 8일, 10월 10일, 11월 7일, 12월 12일 등 총 5차례 휴업이 예정돼 있다.김주양 대표이사는 “시범휴업 기간 동안 산지 농산물 출하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농협은 유통 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과 농업인의 안정적인 출하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유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LG전자는 구광모 LG대표가 미국과 브라질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강화와 신흥 시장 공략에 직접 나섰다고 2일 밝혔다.구 대표는 현지시간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 통합(SI) 전문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로 글로벌 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GWh 규모였던 글로벌 ESS 시장은 2030년 750GWh까지 2.5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LG는 이 같은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글로벌 ESS 주류로 자리 잡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기에 도입하고, 북미 생산 거점 5곳을 ESS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직접 생산·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2022년 ‘NEC 에너지솔루션’ 인수를 통해 설립된 버테크는 ESS 설계·설치·유지보수부터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AEROS’를 통해 ESS 단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배터리 공급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해지는 셈이다.구 대표는 미국 일정을 마친 후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도 직접 챙겼다. 인구 약 2억1000만 명에 중남미 GDP의 40%를 차지하는 브라질은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구 대표는 지난해 2월 인도, 6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 브라질 방문으로 합계 인구 20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냉장고 신공장을 구축 중으로 오는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현지 내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중남미 전역에 대한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LG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에너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운영 역량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액체수소의 저장·이송·하역 등 전주기 기술 확보와 실증을 목표로 한다.이번 사업은 약 290억 원 규모로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5개월간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4개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액체수소 저장탱크 설계와 건설, 실증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특히 국내 최초로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해당 기술은 바닥이 평평한 원통형 구조를 적용해 대용량 액체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설비로, 향후 4000㎥급 및 5만㎥급 대형 저장 시스템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화한 것으로, 저장 과정에서도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도의 단열 설계와 구조 안전성이 요구되며, 대용량 저장을 위해서는 설계·시공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한다.현대건설은 금속 소재 물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구조·유동·열전달 해석 기술 확보, 고성능 단열 설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저장탱크 성능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0㎥급 저장탱크를 건설해 실증 운영을 진행하고 증발가스 저감 및 안전성 확보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이번 국책과제의 성과를 향후 액체수소 터미널 구축과 저장시설 상용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액체수소 기술은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핵심 분야”라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기술 자립도 제고와 함께 수소 인프라 및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수소도시 조성,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며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1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2026년 농기계은행 선도농협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총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 신상철 농기계은행 선도농협협의회장(세종강남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전국 300여명의 조합장이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지난해 농기계은행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10개 농협이 표창을 수상했다고 한다.농기계은행 사업은 농협이 농기계를 직접 구입해 농작업을 대행하거나 임대해주는 사업으로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국 616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으며, 농작업대행 면적은 총 171만 헥타르(ha)에 달한다고 한다.이날 참석자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 증가와 농촌 인구 감소 등 농업 현장의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농기계은행 사업의 운영 혁신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협의회는 일관 농작업대행 사업 참여 농협을 지난해 82곳에서 올해 100곳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콤바인 등 직영 스마트농기계 보유 대수도 531대에서 58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밭농업 참여 농협 확대와 사업 운영의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통해 내실을 다져 나갈 방침이라는 설명이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농기계은행이 해답”이라면서 “선도농협은 긴밀한 협력과 운영 혁신을 통해 농업소득 3000만 원 시대를 여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중앙회가 지난 3월 30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박서홍 부회장을 비롯한 집행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1차 윤리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위원회는 최근 농협에 요구되는 윤리적 쇄신과 투명성 강화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조직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청렴한 농협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설명이다.이날 위원회에서는 법인카드 사용기준 개정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과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을 목표로 한 2026년 반부패·청렴 추진계획도 논의됐다고 한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실현을 위한 청렴 의지를 다졌다.박서홍 부회장은 “조직 내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윤리문화를 확산해 청렴한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쇄신의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GS건설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이번 국책과제는 향후 수소경제 확산에 대비해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에 필요한 저장·이송·하역 등 전 주기 핵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실증까지 연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한다. 총 사업비는 약 290억원 규모다.GS건설은 이번 과제에서 액체수소 저장탱크 설계 및 적하역 시스템 개발, 실증 연계까지 전반을 맡는다. 적하역이란 선박이나 운송수단에서 저장설비로 액체수소를 옮기는 하역 과정으로, 액체수소 인수기지 운영의 핵심 공정이라고 한다.특히 국내 최초로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점이 주목된다. 평저형은 탱크 바닥이 평평한 구조로, 대용량 저장에 적합한 형태라는 특징이다. 향후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시스템 실증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과제에는 GS건설을 포함해 총 14개 기관이 참여하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액체수소 저장 및 적하역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외 액체수소 인프라 사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증 및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GS건설은 지난해 9월 한국가스공사·한국스미토모상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액체수소 도입 및 공급망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일본 에바라(Ebara), GS글로벌과 액체수소 저장 기술 협력 및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GS건설은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경구 현탁액(Oral Suspension) 제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신청은 기존 정제(Tablet) 제형에 이어 추가 제형 허가를 추진하는 것으로, 성인 부분발작(Partial-Onset Seizures·POS)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경구 현탁액은 약을 액체에 녹여 마시는 형태의 제형으로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또한 환자의 상태나 치료 환경에 따라 보다 유연한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 열린 2025 미국 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두 제형을 비교한 약동학(PK) 연구 결과가 포스터 세션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정제와 경구 현탁액은 체내 흡수 및 약물 노출 양상이 전반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약동학적으로 동등한 효과를 낼 수 있음이 확인됐다.SK바이오팜은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소아 대상 임상 개발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인 대상 NDA 신청과 소아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투약 연령층을 소아·청소년 환자군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 경구 현탁액 제형은 정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면서 “앞으로도 환자 중심 관점에서 치료 선택지를 확장하고 다양한 환자군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해 처방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MSCI는 전 세계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반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산업별로 비교 평가해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재무 리스크를 판단할 때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SK바이오사이언스 측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MSCI가 AI와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평가 정밀도를 높이는 등 기준이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되는 흐름 속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일부 기업들의 등급 변동이 나타나는 가운데서도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은 의약품 접근성, 인적자원 개발, 윤리경영 등 사회적 책임 요소가 평가에 폭넓게 반영돼 ESG 평가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산업군으로 꼽힌다고 한다.부문별로 보면 환경 부문에서는 2022년 취득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준법 평가와 함께 Net Zero 로드맵 수립,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도입 등 중장기 탄소 감축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사회 부문에서는 CEPI(전염병대응혁신연합), 게이츠 재단(GF)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공중보건 기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자체 백신 브랜드 ‘스카이백스(SKYVAX)’를 통해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한 독감·수두 백신을 필두로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등 국제기구 입찰에 참여하며 중저소득 국가를 포함한 30여 개국 이상으로 공급망을 넓혀가고 있다.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수준의 윤리경영 감독 체계와 산업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사 선임 등 이사회 다양성 강화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최재영 SK바이오사이언스 경영지원본부장은 “글로벌 ESG 평가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한 것은 당사의 지속가능 경영 체계와 ESG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공중보건 분야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종합 ‘A’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외에서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