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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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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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사회일반52%
미담16%
월드톡8%
문화 일반6%
정치일반4%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감악산 등반객, 경사지 떨어진 돌 맞아 추락…심정지

    강원 원주시 감악산에서 50대 등반객이 떨어진 돌에 맞아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47분경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산80-4 감악산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했다. 50대 남성 A 씨가 낙석에 맞은 뒤 10m 아래로 추락했다.일행 2명과 함께 등반에 나선 A 씨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급경사지에서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A 씨를 향해 떨어진 돌의 크기는 가로 40㎝, 세로 30㎝, 두께 30㎝가량의 배낭 크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원주의 한 병원에 이송됐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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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 오해해서 미안”…‘악동’ 이천수 ‘영웅’이 되다 [e인물]

    그라운드의 ‘악동’ 이천수(42)에게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은 데 이어 여자화장실 몰카범까지 잡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천수가 뺑소니범을 맞닥뜨린 건 4일 오후 10시 40분경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 방송 촬영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에 정체 중인 카니발 차량 안에 있을 때였다. “차가 왜 이렇게 막히지?” 하고 있는데, 약 100m 전방에서 40대 남성이 달려가고 그 뒤를 고령의 택시기사가 힘겹게 쫓아가고 있었다. 힘이 부친 택시기사는 “좀 도와주세요. 저 사람 좀 잡아주세요”라며 소리쳤다. 음주운전자가 택시를 추돌한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나던 상황이었다.이천수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차에서 내려 도망가는 남성을 뒤쫓았다. 슬리퍼 차림이었다. 매니저도 함께 쫓기 시작했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이천수는 올림픽대로를 1km가량 달려 남성을 붙잡았다.하필 달리는 방향은 오르막길이었고, 달아나던 남성은 운동선수 출신인 이천수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천수는 “운동하는 사람이 막 치고 올라가니까 그분이 결국 멈추더라. 우리도 힘든데 그분은…”이라고 떠올렸다.이천수는 “(도망가는 사람이)앞에 보이는데 못잡겠더라 ‘마라톤이 이런거구나. 왜 앞에 있는 사람을 못잡지?’ 생각했었는데, ‘아 이게 잡기가 쉬운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너무 다급해서 초반 스파트를 너무 빠르게 시작했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설명했다.이후 이천수는 출동한 경찰에게 남성을 인계했다. 택시기사에게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안심시켰다. 뒤늦게 이천수를 알아본 택시기사는 “어? 이천수 선수 아니세요?”라며 놀랐다. 그제야 이천수는 자신이 모자도 안쓰고 슬리퍼 차림이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쑥스러운 생각이 들어 재빨리 현장을 떠났다. 이천수는 “처음엔 음주운전인지 뭔지 모르고 나이 드신 분이 좀 다급해 보이기에 그날따라 무슨 정의력이 살아났는지 갑자기 뛰어가게 됐다”고 후일담으로 밝혔다.‘FC불나방·풍운아’ 구설 제조기 이천수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스페인 라리가와 네덜란드·일본 무대를 거쳐 인천 유나이티드FC 등에서 활약했다.이천수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남다른 기량을 보이며 한국 축구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작은 체구에 뛰어난 스피드를 가졌으며, 방향전환과 함께 순간적으로 가속을 붙이는 능력이 좋았다. 거기에 발재간, 정교한 크로스와 킥 능력은 아시아 원톱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전성기였던 2002년 월드컵 때는 차두리만큼 빠르고 박지성만큼 많이 뛴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성격이 통제가 안됐다. 지나친 자신감과 거침없는 감정 표현으로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서포터즈에게 ‘손가락욕’(2003)을 하거나 심판에게 ‘주먹감자’(2009)를 날리는 등 잦은 구설에 올랐다. 코치와 주먹다짐, 팀 무단이탈, 술집 다툼 등 선수생활 내내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본인 스스로도 ‘FC불나방’이라고 표현한다. 선수와 충돌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2002 한일월드컵 때 이른바 ‘말디니 사커킥’이 그중 하나다. 이천수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볼 다툼 중 넘어진 이탈리아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의 뒤통수를 발로 가격했다. 훗날 이천수는 “이탈리아 선수들이 우리 형들을 무시하는 게 보여 밀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랬다. 그땐 정말 몰랐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일부러 걷어찼다. 선배들 복수 차원에서 했다”고 고백했다. 선배 최진철은 이천수의 첫 이미지에 대해 “와 당돌하다. 참 싸가지 없다” 생각했다고. 대표적인 예로 ‘명보야 밥먹자’ 일화가 유명하다. 2002 월드텁 당시 막내였던 이천수는 가장 고참 선배였던 홍명보에게 대뜸 반말을 던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후배간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내린 미션이었다. 이천수는 “명보야 밥먹자”라며 바로 실행에 옮겼다. 최진철은 “내 귀를 의심했다. 저거 또라이 아냐? 미쳤구나 싶었다. 나한테 시켰으면 못했을 텐데 이천수는 바로 나오더라. 우린 그렇게 못한다”고 회상했다. ‘가장’이 된 이천수는 언제부턴가 ‘캐릭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 시절 경기장 벤치에서 후배 선수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친 것이 크게 화제 됐었다. 평소의 이천수 이미지로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장면이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 눈물은 작고한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은퇴 후 이천수는 유튜브에서 ‘리춘수’라는 개인 채널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얻은 별명이 리춘수다. 당시 현지 팬이 어눌한 발음으로 ‘리춘수’라고 부른 적이 있는데, 하필 이 발음이 입에 착 달라붙어 그의 타이틀이 됐다. 이 채널에서 이천수는 그라운드의 악동이었던 과거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축구 심판’ 자격증에 도전하기도 했다. 심판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자신의 과거 행동을 되돌려 받는 모습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21년 6월 KFA 5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했다.“오빠 사고쳤어?” 반전 소식에 아내 감동이천수가 뺑소니범을 잡은 다음날 아침 기사가 쏟아지자 아내 심하은이 처음 보인 반응은 “오빠 사고쳤어?”였다. 과거에는 주로 ‘논란’ 기사에 등장했던 터에 이번 기사 댓글에도 “천수야 미안하다. 뺑소니범이 넌 줄 알았다”라는 농담이 달리기도 했다.이천수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경찰관도 범인이 난줄 알더라. 그래서 ‘저 아니에요 저 아니에요’ 했다”며 “아내는 내가 사고친 줄 알고, 기사가 많이나고 그러니까. 그날 너무 뛰어서 집에와서 탈진해서 자고 있는데, 너무 자니까 아내는 ‘사고쳤나?’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천수의 가족들이 제일 기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천수는 옛날부터 워낙 화제가 많이 된 인물이고, 그래서 자랑 같은 것도 잘 안하는데, 이번 일로 아내 입장에서는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했겠냐”며 “그런데 천수는 이걸로 화제 되고 하는 게 쑥스러워서 인터뷰도 잘 안 하려고 한다. 어그로 끄는 것처럼 보일까 봐”라고 말했다.아내는 페이스북에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기절해서 자더라.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가 났더라”며 “사실 몇 년 전 여자화장실 몰카범도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뛰어가서 잡았었다. 그땐 자녀들이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쉬쉬했다. 칭찬해 이천수”라고 남편을 자랑했다.이천수는 “그동안 못한 건 이슈가 많이 됐다. 솔직히 좋은 일을 많이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면서 사고만 치고 사는건 아닌데, 중간중간 좋은일 한건 뭍히니 내 이미지가 안 좋게 비춰졌다”고 말했다. 현재 이천수의 인스타그램에는 “형님 까방권(까임 방지권) 10개 획득 축하드립니다” “영웅 리춘수” “음주뺑소님범 잡아줘서 고마워요” “1km 빗길에 잡다니, 이게 바로 우천취소 안 되는 축구 국대 출신” “쉬운 게 아닌데 정말 멋지십니다”라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이천수는 소속사를 통해 동아닷컴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상황에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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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인도에 3m 땅꺼짐…지나가던 50대 여성 빠져

    광주 도심 인도에서 땅꺼짐(지반침하·싱크홀) 현상이 발생, 지나던 50대 여성이 구멍에 빠졌다.7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경 동구 지산동 지산사거리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인근 인도에 싱크홀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싱크홀의 크기는 폭 2m, 깊이 3m인 것으로 파악됐다.땅이 꺼지면서 길을 지나던 50대 여성이 빠져 다쳤다.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동구는 비로 인해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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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습 첫날부터 ‘느낌이 팍’…절도범 잡고 극단선택 막은 순경

    지구대 출근 첫날 남다른 눈썰미로 상습 절도범을 잡고, 발빠른 대응으로 극단선택을 막은 경찰 실습생이 찬사를 받았다. 7일 경남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소정 순경(27)은 지난 3일 장승포지구대로 출근했다. 지난달 임용된 유 순경은 실습을 거쳐 오는 8월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면 정식 근무하게 된다.실습 첫날이었던 유 순경은 오후 3시 20분경 누군가 자꾸 식당 음식물 쓰레기칩(납부필증)을 훔쳐간다는 112 신고를 받았다. 유 순경은 여러 번 칩 도난 신고가 있었던 것을 확인, “우산을 들고 초록색 옷을 입고 있었다”는 인상착의를 토대로 주변 탐문에 나섰다.약 10분 후 유심히 주변을 살피던 유 순경은 인상착의가 비슷한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유 순경은 불심검문을 진행, 해당 여성이 범행한 사실을 자백받았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날 오후 5시 20분에는 “모친이 비관적 말을 한 뒤 연락이 잘 안된다”는 신고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모친 B 씨는 신고자가 말한 주소지와 다른 곳에 있었다.유 순경은 휴대폰 위치추적과 수소문을 통해 B 씨가 있는 곳을 파악했고, 소방과 공조해 문을 따고 들어갔다.B 씨는 의식이 거의 없는 채로 발견됐다. 발견이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생명에 큰 지장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유 순경은 “팀원들이 함께해 신속한 해결이 가능했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 앞으로도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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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까지 아들 그리워하다 눈감아”…‘개구리 소년’ 父 별세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인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의 유족 중 한명이 지난 5월6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개구리 소년 5명 중 박찬인(당시 10세) 군의 아버지인 박건서 씨다. 향년 69세.박 씨는 생전 아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누볐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고 2020년 급성뇌경색이 발병,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박 씨의 가족은 7일 연합뉴스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들을 그리워하다 가셨다”고 전했다.전국 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모임 나주봉 회장은 “생전에 아들을 찾기 위해 그렇게 애쓰시다 돌아가셨다”며 “유골은 화장한 뒤 낙동강에 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 씨가 언론에 모습을 비친 것은 2019년 9월20일이 마지막이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잡히면서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이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았을 때였다. 당시 박 씨는 “우리 아들 죽인 범인은 경찰이 꼭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민 전 청장에게 당부했다.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5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우철원(당시 13세)·조호연(12)·김영규(11)·박찬인(10)·김종식군(9)은 그날 아침을 먹고 와룡산으로 간 뒤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들은 사건발생 11년이 지난 2002년 9월26일 와룡산 세방골에서 모두 유골로 발견됐다.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 사건은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돼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 있다.앞서 종식군의 아버지 김철규 씨는 화병을 얻어 2001년 10월 끝내 간암으로 숨졌다. 이어 영규군의 아버지도 투병 생활 끝에 지난해 4월22일 별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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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어민 죽이는 민주, 7개월 뒤 방사능 안 나오면 책임지길”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어민 죽이기’에 나섰다며 7개월 뒤 우리해역에서 방사능이 안 나오면 ‘괴담 선동’에 책임지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성 위원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어민들이 어렵다.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수산물 소비가 적을 때 비축을 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어민과 수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원인을 ‘괴담’에서 찾았다.그는 “지금 어민, 횟집, 소상공인 죽이기에 나선 게 이재명 대표다. 어민 죽이기에 가장 앞장선 게 민주당”이라며 “이 대표도, 민주당 의원들도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거 정확히 다 안다. 그걸 모르면 국회의원도 공당도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과학적으로 다 알고 있으면서 왜 이 괴담을 왜 계속 끌고 갈까. 대선 불복이고 윤석열 정부 끌어내리기 위한 거다. 광우병과 똑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오염수가 방출되면 약 7개월만에 제주 앞바다에 도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그는 “후쿠시마 물이 7개월 뒤 우리 해역으로 온다고 했으니 7개월 뒤 (시료를) 떠서 (방사능이) 안 나오면 책임져라”며 “최고위에서 당의 공식 의견을 낸 것인데 왜 답이 없느냐?”고 물었다.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달 해양수산부, 수산업계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7개월 뒤에 (우리 바다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지겠다. 방사능 유입 안 됐을 땐 민주당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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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여성 7개월에 45kg 감량…비결은 ○처럼 먹기

    ‘곰처럼 먹기’ 다이어트로 7개월 만에 45kg을 감량한 50대 여성의 감량 비결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지난 2일 미국 매체 ‘우먼스월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사회과학자 아만다 로즈 박사는 수년 간 체중 감량에 실패한 뒤 곰의 식습관을 모방한 방법을 개발했다. 그는 곰이 먹는 방식의 핵심 요소를 그대로 따라 하며 7개월만에 45kg을 감량했다.이 다이어트는 곰처럼 짧은 시간 안에 건강한 한끼를 거하게 먹는 뒤 나머지 시간은 몸이 자체 지방을 태우도록 하는 방법이다. 1일 한끼만 먹는 간헐적 단식과 비슷하다. 연어, 채소, 베리, 견과류 등 곰이 즐겨 먹는 자연식품을 하루에 한번 1시간 동안 푸짐하게 먹는다. 로즈 박사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배를 채우는데 이때 엄청난 양을 먹는다. 단백질과 저탄수화물 토핑으로 채운 거대한 샐러드를 먹고, 다음 날 같은 시간이 될 때까지 물이나 커피만 마신다. ‘동면’에 들어가는 곰처럼 남은 시간을 자체 지방으로 버티도록 하는 것이다.우리의 몸은 섭취하는 칼로리 없이 12시간을 보내면 몸속 모든 혈당을 써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저장된 지방을 주연료로 태운다는 설명이다.그는 “극심한 허기를 느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끼를 먹을 때 적어도 1200칼로리(cal) 이상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칼로리 계산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신선한 농산물, 영양가 있는 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 등 다양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다만, 주의할 점은 설탕, 전분 및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탄수화물은 체중 증가를 담당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생산을 촉진하는데, 인슐린이 높을 때 우리는 지방을 저장하고 이를 태우지 않는다고 매체는 조언했다.로즈 박사는 이 방법으로 예정돼 있던 비만 수술을 하지 않게 됐으며 기력이 좋아지고 평소 앓고 있던 무릎 통증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다이어트가 5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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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켜놓고 3주 여행…170만원 관리비 폭탄, ‘평균의 2500%’

    3주 동안 에어컨을 켜두고 여행 갔다가 관리비 170만원을 폭탄 맞았다는 사연이 안타까움을 샀다.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주 동안 여행 갔다 왔는데 아파트 에어컨 안끄고 갔다가 X됐다”는 글이 공유됐다.함께 공개한 6월분 관리비 명세서에는 173만9230원을 7월 5일까지 납부하라고 적혀 있다.천장 중앙 냉난방 시스템(FCU)을 사용한다는 글쓴이는 “전체 환풍 장치 켜 놓는다는 게 전체 에어컨을 켜서 거실 포함 5곳을 18도로 맞춰놓고 나갔다. 어떡하냐”고 토로했다.구체적으로 사용한 양은 1만290kWh이었고, 평균 대비 2545% 많이 사용했다고 안내돼 있다.전년도 동월(2022년 6월) 관리비는 18만8370원이었고, 지난달(2023년 5월)관리비는 12만4760원이었다.누리꾼들은 안타까워 하면서 “내야지 어쩌나” “심지어 18도라니…24도 정도만 했어도” “저 정도면 위·아래·옆집도 시원했겠다” “한전 VIP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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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다’…고개드는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 마케팅’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시국에 맞춰 등장하는 ‘공포 마케팅’이 이번엔 ‘방사능’으로 타깃을 옮겼다.최근 정치권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쟁을 틈탄 ‘방사능 공포’ 마케팅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으로 인해 암보험이 비상이니 서두르라”는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온라인 마켓에는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문구와 함께 ‘방사능 측정기가 필수’라고 강조하는 판매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염수 방류 전 마지막 제품”이라며 수산물 가공 식품을 홍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공포 마케팅에 소비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노원구의 한 시민은 채널A에 “(방사능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서 많이 봤다. 이게 위험하니까 개인적으로 저도 한번 그거를 사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다른 소비자도 “고가의 장비라고 한 10만 원 정도 돼도, 그런(방사능 측정) 게 가능하다면 사가지고 측정할 정도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용 측정기는 주로 생활 방사능을 측정할 뿐 식품 속의 방사능은 확인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기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대략적으로 이 공간에 자연 방사선량이 어느 정도 되는구나 (수준이고), 방사선의 종류를 구분하거나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채널A에 말했다. 보험업계의 방사능 공포 마케팅과 관련해 지난달 금융위와 금감원은 “소비자 불안감을 조성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영업 행위에 대해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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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바그너 반란 때 수도 400km밖으로 피신했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달 24일 반란을 일으켰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도 밖으로 피신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당시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모스크바를 떠나 북서쪽으로 향한 뒤 약 250마일(약 400km)떨어진 발다이 주변 어딘가 추적이 끊겼다는 분석이다.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최근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기간 동안 푸틴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었다”며 “당시 푸틴이 모스크바를 떠나 발다이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발다이는 푸틴 대통령 소유의 부동산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곳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일가를 위한 개인 공간이 있으며, 발다이 국립공원 일부가 폐쇄돼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언이다. 뉴스위크는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한 커런트 타임 보도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 전용기 일류신(IL)-96이 지난달 24일 오후 2시16분 모스크바에서 이륙해 오후 2시32분 발다이와 가까운 트베리시 서쪽에서 하강하면서 추적이 끊겼다고 설명했다.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뿐 아니라 러시아의 여러 지도자, 다양한 부서의 수장들이 모스크바를 떠났었다”며 “바로 이것이 당시 야당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던 이유다. 하지만 프리고진의 반란은 빠르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아쉬워했다.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당시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피신설을 부인했다.호도르코프스키는 한때 러시아 최대 갑부였지만 푸틴 대통령에 맞서다가 탈세 및 돈세탁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뒤 2013년 12월 풀려났다. 그는 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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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구수한 냄새?’…전기밥솥 등장한 中고속열차[영상]

    달리는 고속열차 안에서 중년 부부가 전기밥솥을 통째로 두고 식사하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궜다. 3일 웨이보와 유튜브를 비롯해 여러 현지 언론에 확산된 이 영상은 지난달 29일 충칭시를 지나는 고속열차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부부가 좌석 앞 간이 테이블에 전기밥솥을 올려두고 밥을 푸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와우~기차에서 밥짓는 이모라니” “어떻게 저걸 들고 탈 생각을 했을까?” “하다하다 밥까지 지을 줄이야”라고 반응했다. 이 고속열차의 좌석 아래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충전 할 수 있는 220V 콘센트가 마련돼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고속철 안에서 전열기구를 쓰는 것에 대한 규정이 없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한 매체 기자가 철도청 고객센터로 전화해 확인에 나섰다. 이에 철도청 관계자는 취사도구를 고속철도에 실을 수는 있지만 열차 내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열차 운행 중 전압이 불안정할 수 있고, 밥솥의 열기 등으로 안전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수증기나 연기가 열차내 경보를 발생시켜 운행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으로는 부부가 미리 밥을 지어서 가져온 것인지, 아니면 밥을 기차 안에서 지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기차에서 김이 나는 것을 발견하면 승무원에게 연락해 제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5월에는 중국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이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경비원은 휴대전화 충전만 가능하다며 만류했으나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밥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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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IAEA와 싸우는 곳 북한·이란밖에 없어…민주당 고립”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라고 평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이란과 같은 존재”라고 비판했다.전날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에서 “안전 기준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민주당은 “깡통 보고서”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민주당의 투쟁 대상이 이제 IAEA로 바뀐 것”이라며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가 IAEA 보고서 내용에 반박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곤란한 점은 미국과 캐나다는 조용한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야 이 싸움에 성공할 거고, 그러면 미국 캐나다에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이유가 필요 있어? 나쁜 거 아니야? 무조건 싸워야지!’ 이렇게 말할 순 없잖냐. 그러니까 민주당만 고립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사실 IAEA랑 대놓고 싸우는 건 여태까지 북한과 이란 밖에 없었다. 민주당은 거의 북한·이란과 같은 존재가 될 정도로 지금 격화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IAEA 보고서는) 11개 국가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함께 모여서 내놓은 것”이라며 “그걸 안 받아들인다면 엑스레이나 CT도 찍지 말아야 되고, 비행기도 자동차도 위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국제기구를 못 믿으면 왜 문재인 정부에서 과학자를 파견하고 TF팀을 만들고 했나?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과학의 영역을 지금 정치 영역에 끌고 와가지고 괴담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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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도록 뛰었다”…‘쩍쩍’ 소리 나더니 1분만에 와르르

    4일 발생한 제주 쇼핑몰 천장 붕괴사고 당시 내부에 있던 상인과 손님들은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이 사고는 제주시 연동에 있는 30년 된 건물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쇼핑몰이다.오후 3시경 건물에서 돌연 ‘쩍쩍’ 소리가 나면서 천장이 내려앉기 시작했고, 놀란 상인들과 손님들이 혼비백산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한 상인은 JIBS(제주방송)에 “툭툭!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이게(천장이) ‘파바바박’ 하며 다 떨어졌다. 1분도 안 돼 순식간이었다. 나는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었다. 다 나가라고 소리 질렀는데,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들도 “완전 겁났다. 아무것도 못 가지고 나왔다. 다 못 가져 왔다”고 말했다.붕괴에 앞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2층으로 올라가봤다는 상인회 회장은 “쩍쩍 소리가 들려 공사중인가 싶었다. 공사중이 아닌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는데, 갑자기 천장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해 겨우 빠져나왔다”고 미디어제주에 말했다.출동한 119는 인명피해를 우려해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임시의료소 운영에 나섰다. 다행히 크게 다친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두 차례에 걸쳐 요구조자 검색을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너진 천장 면적은 330㎡(100평)가량이며, 20개 점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건물은 1989년 착공해 1992년 3월에 준공됐다. 7년 전 천장에 자재를 덧대는 공사를 한 차례 했고, 약 한 달 전에는 에어컨 설치 관련 공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장 관리인은 노후된 천장이 에어컨 등의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원인은 현재 당국에서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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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굣길 父子 참변…사고車 뒷좌석 아들은 불꺼진 후 발견돼

    전북 남원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인 아버지와 탑승한 아들이 모두 숨졌다.사고는 4일 오전 8시28분경 남원시 광치동의 남원산업도로에서 일어났다. K7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시설물을 들이 받은 후 불이났다.뒤따르던 화물차 기사가 사고를 목격하고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 A 씨(49)를 구조한 뒤 신고했다.하지만 차안에 연기가 가득차 있어 뒷자석에 있던 아들 B 군(17)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차가 도착해 곧바로 큰 불길을 잡았지만, 차량 뒷자리에는 고등학생이 숨져 있었다. 거센 불과 가득 찬 연기 때문에 아들은 불이 모두 꺼진 뒤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아버지 A 씨 역시 현장에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A 씨가 차로 고등학생 아들을 등교시키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로, 당시 시간당 6.4mm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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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물에 차 속도 안줄이면 뒤집어 질 수도…장마철 주의 [영상]

    빗길에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경차가 고여있는 빗물 웅덩이를 통과하지 못하고 그대로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도로에 고인 물 때문에 차량이 뒤집어질 수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5월 5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다. 영상 속 ‘레이’ 차량은 비가 내리는 4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앞지르려고 시도했다. 이때 커브길을 지나자 빗물이 다량 고여있는 물웅덩이가 갑자기 등장했고, 레이 차량은 이곳을 통과하지 못한 채 뒤집어졌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블랙박스 제보자)은 “어어어 어떻게 해” 하며 소리질렀다. 한 변호사는 “물보라가 크게 일어나 옆 차에 피해를 주는 상황은 봤어도 차량이 넘어지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빗길에서는 앞차를 따라 안전거리를 지키면서 가는게 좋다. 특히 저런 커브길은 돌자마자 물이 고여있는 게 보이지 않으니 빨리 가려고 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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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비판’ 앵커 발언 지웠다 복구한 KBS…與 “습관적 조작”

    KBS가 시사프로그램 말미에 문재인 정부 시절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 처분을 비판한 방송 클립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가 하루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4일 “반강제 수신료로 습관적 조작방송하냐”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했다.앞서 지난 2일 방송된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박장범 앵커는 클로징 멘트로 “윤석열 정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를 추진한 이후 공영방송의 역할과 독립에 대한 논의,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대법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고대영 전 KBS사장의 해임은 불법이라는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 일제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KBS는 해당 영상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KBS는 “동영상 내용 문제로 다시보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민주노총 계열인 KBS노조(1노조)는 3일 성명을 내고 “방송이 마치 자기 것인양 뉴스조작에다 프로그램을 볼 권리도 박탈”한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KBS 경영진은 입맛에 맞지 않는 뉴스를 조작하고, 누락하더니, 이제 앵커 멘트까지 무단 삭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KBS는 방송 종료 후 30여 시간 만에 다시보기를 재개하면서 “박장범 앵커의 클로징 멘트에 대해 방송책임자는 공정성과 균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KBS 방송관련 규정에 따라 홈페이지와 유튜브 ‘다시보기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며 “시청자 중 선임된 방송 외부모니터 요원도 박 앵커의 멘트에 대해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이라고 특정 대상을 겨낭해 발언했는데, 라이브에서 이렇게 대단히 정치적인 의사를 표출한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의 중립적인 평가를 돕기 위해 이상과 같은 설명글과 함께 다시보기를 재게시 한다”고 알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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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m 기둥 부러진 줄도 모르고 153km 롤러코스터 ‘쌩쌩’ [영상]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선로를 지지하는 기둥이 부러져 시설 운영이 급히 중단됐다. 기둥이 부러진 사실은 이용객이 알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캐로윈즈’ 놀이공원 내 ‘분노의 325’(Fury 325)라는 놀이기구에서 균열이 발견됐다.균열을 최초로 포착한 것은 자녀와 조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을 찾은 제레미 와그너다.와그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분노의 325’ 롤러코스터 꼭대기 기둥이 두동강 나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그가 촬영한 영상에는 승객을 가득 태운 롤러코스터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자 균열 부분이 떨어져 나갈 듯 휘청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 놀이기구는 지상에서 약 99m(325피트)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다. 속도는 시속 153km에 이른다. 총길이는 2km로, 북미에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로 유명하다. 2015년 운영을 시작했다.와그너는 다급히 공원과 소방당국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10분 내에 운행이 중단됐다. 그는 CNN에 “난 엔지니어가 아니지만 기둥을 보고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내 딸과 조카는 이 놀이기구를 6번이나 탔다”며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놀이공원 측은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놀이기구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노동부는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했다”면서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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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추미애, 장관 앉혀준 文까지 불쏘시개로 쓰다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추 전 장관이)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본다”며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에도 금도가 있지,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건데, 이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오마이TV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전날 KBS ‘더라이브’서는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된다라고 하면 안 됐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조 의원은 “진퇴는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달려있고, (장관은)자기가 하고 싶다고 당장 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당장 그만둘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직서를 냈는지 여부는 중요한 게 아니다. 근데 뭐 그런 걸 가지고 내가 냈느니 말았느니 하면서 대통령을 거론하는 건지, 이건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그는 “(다른)장관들에게 이번에 총선에 나가십니까? 라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답변은 ‘임명권자는 대통령이십니다. 대통령이 결정하실 겁니다. 대통령 뜻에 달렸습니다. 제가 뭐라고 말씀할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다들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정무직이란 것은 언제라도 그만두라면 그만두고 하라고 하면 하는 거지 직업 공무원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것이 민주당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 주신 일등공신 2명을 뽑으라면 저는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며 “추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집행 정지 등 박해받는 이미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보여줬지 않나.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윤 대통령의) 정치적 체중이 커졌고, 지금의 대통령이 되는데 거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본다. (추 전 장관은)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하셔야 한다”고 질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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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번화가 호텔 ‘머리없는 시신’ 발칵…들어갈 땐 2명 나올 땐 1명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번화가에 있는 호텔에서 머리 없는 시신이 나와 주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삿포로시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 지구의 한 호텔에서 일어났다.오후 3시경 호텔 종업원이 2층 객실에서 머리 없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45~70대 사이로 추정되는 시신은 욕실에서 목이 흉기에 잘린 상태로 발견됐다. 사인은 과다출혈 쇼크였으며, 사망 후 얼마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시신의 머리는 찾지 못했고, 남성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소지품도 남아있지 않았다.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 2명이 입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퇴실할 때는 1명 뿐이었다.홋카이도 경찰은 살인·시체 유기 사건으로 보고 당일 오후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현재 경찰은 함께 있던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사건 장소 주변은 음식점과 숙소가 즐비한 번화가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근처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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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사는 꼴 보기 싫어” 에어컨·인터넷·가스 망가뜨리고 다닌 60대

    주택가를 돌면서 가스 밸브를 해체하거나 에어컨 실외기를 망가뜨린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는 도시가스사업법위반, 절도,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65)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 밸브를 15회에 걸쳐 임의로 잠그거나 해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도구로 해체한 밸브를 훔치거나 건물 1층 안쪽에 설치된 인터넷 단자함을 섬을 끊고 이를 가져가기도 했다.또 같은달 31일에는 2회에 걸쳐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전선을 가위로 자르기도 했다.아파트 복도에 세워둔 전동휠체어를 훔치거나 지하철역 손소독기를 망가뜨린 혐의도 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이 잘 사는 것이 보기 싫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뇌경색 등을 앓고 있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점 등은 인정된다”며 “다만 자신과 관련 없는 불특정 다수의 가구에 공급되는 가스밸브를 절단했고 가스 유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반사회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절취한 전동휠체어가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외에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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