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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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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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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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용준,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서 캐디로 깜짝 변신

    ‘욘사마’로 불리는 배우 배용준이 캐디로 깜짝 변신했다. 배용준은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하루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배상문의 캐디로 나섰다. 배상문의 영문 성인 ‘BAE’가 적힌 캐디복을 입은 배용준은 그린에서 퍼터를 잡고 공을 굴리며 그린 상태를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배 씨로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가까워진 배상문과 배용준은 가끔 라운드도 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에 배용준은 배상문의 초청으로 마스터스를 방문하게 됐다. 이날 배상문은 후배 노승열, 재미교포 케빈 나와 함께 파3 콘테스트를 치렀다. 노승열은 아버지 노구현 씨, 하와이 교포인 지인 정일만 씨가 캐디를 맡았다. 노승열은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출전해 매우 기쁘다. 3월부터 마스터스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여 위험이 없는 방향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아버지를 캐디로 요청한 데 대해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 아버지가 자원하셨다”며 웃었다. 케빈 나는 한국에서 골프 레슨과 방송 해설을 하고 형 나상현 씨에게 캐디백을 맡겼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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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에서] 한국미즈노 여성 골퍼 전용 캐디백-보스턴백 출시外

    ●한국미즈노는 여성 골퍼 전용의 라루즈 스페셜 에디션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출시했다. 이 골프백은 소재에 애나멜 처리를 더해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원단을 세밀하게 퀼팅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바퀴와 손잡이가 있는 캐리어 형태로 제작해 이동의 편리함을 높였다. 핫레드, 블랙, 오프화이트 블랙의 3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02-3143-3358●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GA)투어에서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정민과 전인지를 비롯해 김지현 김다나가 나이키골프와 골프화 후원 계약을 했다. 네 명의 선수는 1년 동안 나이키골프의 우먼스 루나 컨트롤 골프화를 지원받는다. 이 골프화는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밑창으로 설계됐으며 삼각형 트랙션을 추가해 뛰어난 접지력을 지녔다. ●코브라푸마골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송이와 이선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프로인 박효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세 선수는 앞으로 코브라골프의 클럽을 사용하며 푸마골프 의류를 착용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개최 조인식을 열었다. 계약 기간은 2017년까지 3년간으로 올해는 7월 10일부터 3일 동안 강원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5억 원이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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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학 그린 평정… LPGA 대형신인 김수빈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는 어느 때보다 대형 신인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대학 랭킹 1위 출신인 김수빈(22)도 그중 하나다. 김수빈은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1위로 통과해 올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갖고 ‘빅 리그’에 뛰어든 유망주다. 최근 일시 귀국한 김수빈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변신하는 과정에 있다. 모건 프레슬, 폴라 크리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쇼트게임을 가다듬어 파 세이브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했다. 올 시즌 김수빈의 최고 성적은 파운더스컵에서 거둔 공동 45위다. 시즌 초반이고 빠르게 투어 생활에 적응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는 게 그의 얘기.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듯 하려고 한다. 뛰어난 투어 입문 동기가 많지만 신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 그는 “누군가에게 꿈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 동해시에서 태어난 김수빈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골프를 시작한 뒤 중고교 시절 주요 주니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고교 졸업반 때 하버드대, 루이지애나주립대 등의 러브 콜을 받다 집에서 가까운 시애틀의 워싱턴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대학 무대에서 강자였던 그는 프로 전향 후 매니지먼트업체인 GSM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의 강세에 대해 김수빈은 “한국 선수들은 마치 로봇을 보듯 늘 한결같이 정확한 스윙을 한다. 나 역시 그렇게 되고 싶다. 선배 가운데는 장하나 언니가 잘 챙겨 줘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하루에 공을 1000개 넘게 친다는 김수빈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다 온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언젠가 한국 대회에 출전해 왜 그렇게 강한지 직접 체험하고 싶다”며 웃었다. 김수빈은 다음 주 열리는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10일 출국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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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투어 숨은 기대주 김수빈 “하루에 공 1000개 넘게…”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어느 때 보다 대형 신인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대학 랭킹 1위 출신인 김수빈(23)도 그 중 하나다. 김수빈은 지난해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1위로 통과해 올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갖고 ‘빅 리그’에 뛰어든 유망주다. 최근 일시 귀국한 김수빈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변신하는 과정에 있다. 모건 프레셀, 폴라 크리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쇼트게임을 가다듬어 파 세이브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했다. 올 시즌 김수빈의 최고성적은 파운더스컵에서 거둔 공동 45위다. 시즌 초반이고 빠르게 투어 생활에 적응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는 게 그의 얘기.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듯 하려고 한다. 뛰어난 투어 입문 동기들이 많지만 신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 그는 “누군가에게 꿈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 동해시에서 태어난 김수빈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 유학을 떠나 골프를 시작한 뒤 중고 시절 주요 주니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고교 졸업반 때 하버드대, 루이지애나주립대 등의 러브콜을 받다 집에서 가까운 시애틀의 워싱턴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대학 무대에서 강자였던 그는 프로 전향 후 매니지먼트 업체인 GSM의 체계적인 관리로 실력을 키우고 있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의 강세에 대해 김수빈은 “한국 선수들은 마치 로봇을 보던 늘 한결같이 정확한 스윙을 한다. 나 역시 그렇게 되고 싶다. 선배 가운데는 장하나 언니가 잘 챙겨 줘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하루에 공을 1000개 넘게 친다는 김수빈은 “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다 온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언젠가 한국 대회에 출전해 왜 그렇게 강한지 직접 체험하고 싶다”며 웃었다. 김수빈은 다음주 열리는 미국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10일 출국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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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겹경사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8·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 처음으로 자력 출전하게 됐다. 정현은 6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예선 결승에서 2009년 세계 45위까지 올라갔던 미샤 츠베레프(독일)를 1시간 33분 만에 2-0(6-3, 7-5)으로 누르고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현은 2013년 말레이시아오픈과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는 모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역대 자신의 최고인 118위에 이름을 올린 정현은 본선 1회전에서 세계 138위 파쿤도 아르겔로(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정현은 “시즌 처음 출전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 경기를 치를수록 코트 적응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1910년에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총상금 54만9230달러(약 6억 원)에 우승 상금은 8만8000달러(약 9700만 원)가 걸려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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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그린 재킷… 2015년은 누구냐

    《 전 세계 골프팬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는 ‘명인의 열전’이라는 마스터스가 시작된다.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는 9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934년부터 늘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에는 엄격한 출전 자격을 갖춘 98명만이 출전한다. 1997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명실상부한 ‘골프 황제’에 등극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도 2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필드에 복귀한다. 최고 관심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가 ‘그린 재킷’을 입으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노승열과 아마추어 양건이 데뷔전을 치르며 배상문도 210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로 참가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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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 ATP투어 첫 본선 진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8)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 처음으로 자력 출전하게 됐다. 정현은 6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예선 결승에서 2009년 세계 45위까지 올라갔던 미샤 즈베레프(독일)를 1시간 33분 만에 2-0(6-3, 7-5)으로 누르고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현은 2013년 말레이시아오픈과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는 모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었다.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역대 자신의 최고인 118위에 이름을 올린 정현은 본선 1회전에서 세계 138위 파쿤도 아르겔로(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정현은 “시즌 처음 출전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 경기를 치를수록 코트 적응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1910년에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총상금 54만9230달러(약 6억 원)에 우승 상금은 8만8000달러(약 9700만 원)가 걸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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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명인 열전’ 마스터스 시작…최고 관심 선수 1위는?

    전 세계 골프팬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는 ‘명인의 열전’이라는 마스터스가 시작된다.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는 9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934년부터 늘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에는 엄격한 출전 자격을 통과한 99명만이 출전한다. 1997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명실상부한 ‘골프 황제’에 등극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도 2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필드에 복귀한다. 우즈는 7일 연습 라운드에서 수 천 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최고 관심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가 ‘그린재킷’을 입으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노승열과 아마추어 양건이 데뷔전을 치르며 배상문도 210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로 참가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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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영 ‘선두 징크스’에 울다

    김세영(22·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마지막 조에서 정상을 향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따로 있었다. 막판까지 우승은 생각지도 않았다던 브리트니 린시컴(30·미국)이었다. 메이저 대회의 챔피언은 역시 하늘의 점지를 받아야 되는 것일까.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로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적은 끝에 3타를 잃어 공동 4위(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프로 통산 6승을 거뒀지만 모두 역전승이었다.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해 우승한 적이 없던 그는 우승 부담에 긴장한 데다 홀마다 방향이 바뀌는 강풍에 티샷이 러프를 전전했고 퍼팅까지 흔들렸다. 14번 홀에서는 4퍼팅으로 2타를 까먹었다. 김세영은 “바람 탓에 혼란스러웠다. 후반 들어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던 루이스는 17번 홀까지 2타 차 선두에 나서며 승리를 안는 듯했다. 하지만 4라운드 18번 홀(파5·485야드)에서 3m 버디 기회를 날려 최종합계 9언더파로 린시컴에 연장전을 허용한 뒤 18번 홀에서 계속된 1, 2차 연장에서도 연이어 3∼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패배를 떠안았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한 루이스는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내 기업 미래에셋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었던 린시컴은 지난해 LPGA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박인비에게 패했고,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도 역시 연장전에서 백규정에게 무너져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장타자다. 이날 그는 10개 홀 연속으로 지루한 파 행진을 펼치다 18번 홀에서 188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3m 이글 퍼팅을 넣어 루이스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에선 장타 대신 안전한 레이업 작전으로 3홀 모두 파를 잡아 6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 원)를 받은 린시컴은 415야드의 기록을 남긴 장타대회 챔피언 출신의 약혼자 데발트 가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아버지, 보기 드문 여성 전담 캐디인 미시 페더슨과 함께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의 연못’에 다이빙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린시컴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는 한국(계) 선수가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다 마감한 뒤 미국 선수가 지난주 크리스티 커(38)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오버파 라운드로 부진해 역대 자신의 메이저 대회 성적 가운데 가장 나쁜 공동 51위(3오버파)로 마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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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은 하늘의 점지 받아야?…린시컴, 김세영 제치고 ‘ANA’ 우승

    김세영(22·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마지막 조에서 정상을 향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따로 있었다. 막판까지 우승은 생각지도 않았다던 브리타니 린시컴(30·미국)이었다. 메이저 대회의 챔피언은 역시 하늘의 점지를 받아야 되는 것일까.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로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적은 끝에 3타를 잃어 공동 4위(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프로 통산 6승을 거뒀지만 모두 역전승이었다.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해 우승한 적이 없던 그는 우승 부담에 긴장한 데다 홀마다 방향이 바뀌는 강풍에 티샷이 러프를 전전했고 퍼팅까지 흔들렸다. 14번 홀에서는 4퍼팅으로 2타를 까먹었다. 김세영은 “바람 탓에 혼란스러웠다. 후반 들어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던 루이스는 17번 홀까지 2타차 선두에 나서며 승리를 안는 듯 했다. 하지만 4라운드 18번 홀(파5·485야드)에서 3m 버디 기회를 날려 연장전을 허용한 뒤 18번 홀에서 계속된 1,2차 연장에서도 연이어 3~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패배를 떠안았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한 루이스는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내 기업 미래에셋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었던 린시컴은 지난해 LPGA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박인비에게 패했고,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는 역시 연장전에서 백규정에게 무너져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장타자다. 이날 그는 10개 홀 연속으로 지루한 파행진을 펼치다 18번 홀에서 188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3m 이글 퍼팅을 넣어 루이스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에선 장타 대신 안전한 레이업 작전으로 3홀 모두 파를 잡아 4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 원)를 받은 린시컴은 415야드의 기록을 남긴 장타대회 챔피언 출신의 약혼자 데월드 고워스(남아공)와 아버지, 보기 드문 여성 전담 캐디인 미시 페더슨과 함께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의 연못’에 다이빙하며 우승을 자축했다.린시컴의 우승으로 올 시즌 미국LPGA투어는 한국(계) 선수의 개막 후 6연승에 이어 미국 선수가 지난주 크리스티 커(38)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오버파 라운드로 부진해 역대 자신의 메이저 대회 성적 가운데 가장 나쁜 공동 51위(3오버파)로 마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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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영, 역전 불허의 메이저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의 별명은 ‘역전의 여왕’이다. 최종 라운드에 거센 추격전을 펼쳐 정상에 골인하는 매서운 뒷심 때문에 생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한 김세영은 올해 진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뒤집기 드라마로 바하마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빅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마지막 날 늘 입고 나오는 ‘빨간 바지의 마법’이라는 찬사까지 들었던 김세영이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경쟁자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만 하게 됐다.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전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선두를 질주한 김세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그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3타 차. 김세영은 “아직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다 우승한 적은 없다. 일관성을 유지하고 압박감을 컨트롤하는 게 부족한 것 같다. 이런 점을 보완해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이 자신의 말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은 뒤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포피의 연못’에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세영은 “우승하면 내 인생 최고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멋지게 연못에 다이빙하고 싶다”고 했다. 세계 3위 루이스와 같은 조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는 세계 22위 김세영의 티오프 시간은 6일 오전 6시 1분. 루이스는 올 시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에게 발목이 잡혀 무관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양희영에게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고,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3위로 마치며 박인비의 우승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루이스는 2주 전 파운더스컵에서는 자신보다 열 살 어린 스무 살 신인 김효주와 버디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치렀으나 2위로 마감했다. 루이스는 “(박)인비를 비롯해 기존의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개막 전에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LPGA에 오는데 굉장히 잘한다’고 말해 줬다. 그들은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우승하는 방법을 안다. 무엇보다 중요한 퍼팅을 잘해 인상적이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LPGA투어 홈페이지는 “루이스가 대단한 재능을 지닌 한국의 루키를 또 상대하게 됐다”고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연속 언더파 행진을 29라운드에서 마감했다. 이날 리디아 고가 언더파 스코어를 적었다면 안니카 소렌스탐을 넘어서 LPGA투어 사상 최초로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17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8번 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대기록 달성의 기회를 놓쳤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순위가 공동 48위까지 밀렸다. 박세리는 컷 탈락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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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 기자의 스포츠 인생극장]女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위 감독님이시죠. 축하드립니다.” 자신을 알아보는 식당 주인의 인사가 낯선 듯 멋쩍게 뒤통수를 긁었다. 3일 서울 송파구의 한 냉면집에서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44)이다. 최근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의 통합 3연패를 이끈 그는 “여전히 누가 알은척하면 쑥스럽다”며 웃었다. ○ 꼴찌팀 맡아 3년 연속 통합 우승 3년 전 이맘때 위 감독은 코치로 있던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신한은행은 통합 6연패를 달성한 직후였던 반면 우리은행은 4년 연속 최하위였다. 콧노래를 부르던 부잣집을 제 발로 박차고 나와 고생길을 택한 것이다. “처음 감독 제안 전화를 받고는 사기인 줄 알았다. 옮길 마음이 전혀 없었다. 정장훈 우리은행 농구단 사무국장이 집까지 서너 번 찾아와 내가 계약 안 하면 자기가 사표를 내야 한다며 매달리더라. 나를 절실하게 원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감독 기회라는 게 평생 오지 않을 수 있을 것도 같아 도전하게 됐다.” 신한은행에 함께 있던 전주원 코치도 함께 옮겼다. 이를 두고 농구계에서는 결국 한국 여자농구 최고 스타인 전 코치에게 감독을 맡기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위 감독을 끌어들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나 역시 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때 전 코치도 그러더라. 자기까지 함께 옮기는 게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오히려 나는 전 코치에게 같이 가서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흔히 감독들은 화려한 경력의 코치를 쓰지 않는 게 한국 스포츠의 풍토다. 언젠가 자신을 밀어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소위 ‘가방모찌(수행비서)’형 코치가 선호되는 이유다. 위 감독이 전 코치와 한배를 탄 뒤 아마추어 지도자 출신 박성배 코치까지 영입해 탄탄한 코치진을 구성한 것도 우리은행 전성기의 비결로 꼽힌다. 은행 팀들이 대부분인 여자프로농구에서 다른 팀들은 우리은행을 ‘워리’로 불렀다. 다분히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에 걱정거리가 많다는 의미였다. “바닥을 헤매던 우리은행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바꿔서는 효과가 없다고 봤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1년 안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하면 감독 관두려고 했다.” ○ 명감독들에게서 전술-선수관리 배워 위 감독은 ‘몸이 기억해야 이긴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위 감독 밑에서 우리은행 선수들은 난생처음 남자고교 선수들과의 연습경기로 거친 몸싸움을 견뎌야 했다. 훈련 성과가 없으면 자정까지도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다녔다. 그는 “슈팅은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슈팅 시도조차 안 하면 눈물이 날 만큼 혼냈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고비마다 남에게 떠넘기기 급급하던 악습이 사라져 뒷심이 붙었다”고 했다. 흔히 우승이 확정된 뒤 감독은 헹가래를 받지만 그는 선수들에게 단체로 밟히는 수모를 겪었다. 혹독한 훈련에 대한 선수들의 화풀이 세리머니였다. 선수들에게 깔리는 그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부산이 고향인 위 감독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키가 크다는 이유로 농구를 시작했다. 고교 1학년 때 한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로 1년을 쉬었다. 고단한 재활 끝에 정상을 되찾아 다시 공을 잡은 그는 단국대에 진학했다. “집안이 어려워 농구를 관두면 대학을 다닐 형편이 아니었다. 공부해서 교사가 되려고 사범대를 택했는데 쉽지 않더라. 한국은행 같은 팀에 들어가고 싶어 죽기 살기로 운동했다.” 대학 졸업 후 은행 대신 아마추어 현대에 입단한 뒤 프로 SBS, 동양, 모비스 등을 전전했다. 늘 후보 신세였지만 어떤 팀 유니폼을 입든 끈끈한 수비와 성실한 태도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 감독은 “신선우 김진 유재학 최희암 등 최고의 지도자 밑에서 뛰면서 전술뿐 아니라 선수 장악과 관리 방법 등을 많이 배웠다. 떠돌이 신세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현역 때 무명을 벗어나지 못했던 그는 코치로 일곱 번, 감독으로 세 번 등 이번에 10번째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선수로는 태극마크를 한 번도 단 적이 없는 그는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 앞으로는 선수들을 키워보고 싶다 그는 요즘 ‘우리(위·We) 감독’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성공한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선수 때부터 15년 넘게 지켜본 기자가 “이젠 명장으로 불러도 되겠다”고 했더니, 그는 “누가 들으면 큰일 날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을 뿐이다. 앞으론 선수들을 키워 보고 싶다. 난 건망증이 심하다. 지난 우승은 잊었다.” 늘 눈높이를 높여온 위 감독의 시선은 벌써 새로운 ‘위’를 향하고 있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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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와 함께]“말 빼고 다 바꾼다”… 혁신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

    《 한국마사회는 “말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라”는 현명관 회장(74) 경영방침에 따라 최근 경영혁신, 고객섬김, 경마혁신 등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변신에 나섰다. 마사회는 지난해 공기업 정상화를 목표로 직원 복리후생비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대대적으로 삭감했다.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지점에 대한 ‘좌석정원제’를 도입하는 강수를 뒀다. 올해는 연초부터 경마혁신을 위해 경마 국제화, 산지통합 경주 등 과감한 변화를 도입해 초반 유관기관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현명관 회장은 “공기업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자 끊임없이 노력했고, 이제 이 씨앗이 빠르게 싹을 틔우고 자라고 있는 것을 분명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규제를 공기업의 운명인 듯 받아들이고 소극적으로 내성화되었던 조직문화가 빠르고 성과 지향적인 문화로 변하고 있다. 동기를 부여하고 혁신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삶의 큰 보람이자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사회공헌 활동은 한국마사회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현 회장은 “마사회는 이미 세수확충과 기금마련 등 사업 구조 자체가 사회 공헌형 공기업이다. 수익의 70%를 특별적립금으로 적립할 뿐 아니라 사업비 내에도 다양한 기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마사회는 현 회장의 주도로 지난해 기업의 공유가치 창출과 전략적 활동을 위해 사회공헌 전문기관인 ‘렛츠런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마사회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대표 브랜드사업을 개발·운영하고 특히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현 회장은 “대표 공헌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기업의 사회공헌은 현재 사회가 가장 목말라하고 있는 부분에 응답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국제 경쟁력은 바로 ‘사람’이다.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다시 사회에 보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사회공헌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장외발매소가 있는 지역위주로 시행하는 렛츠런 슈퍼파워 맨토링이나 청소년 희망센터, 탈북청소년 멘토링 사업 등 다양한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한국마사회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상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를 지낸 현 회장은 “기업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꿈’을 가지고 환경에 맞도록 현명한 ‘선택’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꿈이란 기업의 ‘비전’이고 선택은 바로 ‘변화’이다. 스포츠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마사회는 국위 선양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1994년 유도단을 창단한 뒤 탁구단, 승마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유도단은 올림픽, 아시아경기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숱한 매트의 스타를 배출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업어치기의 달인’ 전기영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김재범이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마사회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원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민호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탄생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마사회는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높이고 있다. 코리아오픈 국제대회를 개최해 유도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단은 2013년 코리아오픈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한국 탁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승마단 역시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개인과 단체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아시아 승마 강국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스포츠 단장을 겸하고 있는 허태윤 마케팅본부장은 “우리 선수단은 체계적인 훈련과 우수한 신인의 발굴, 과학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아울러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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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나무 육성·체계적 훈련·글로벌 도전… 코리아 파워, 세계에 떨친다

    NH농협 여자 정구부와 여자 테니스부는 최근 끝난 시즌 첫 국내 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장한섭 감독이 이끄는 정구부는 전남 순천시에서 막을 내린 회장기전국대회에서 단체전 4연패에 성공했다. 박용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테니스부는 강원 영월군에서 열린 한국실업연맹 1차 대회 겸 전국종별대회 단체전에서 이예라, 홍현휘, 이소라 등을 앞세워 우승했다. 경기 고양시 농협대에서 나란히 전용 숙소와 훈련 코트를 쓰고 있는 NH농협은행 정구부와 테니스부는 오랜 세월 최강의 자리를 지킨 전통의 라켓 스포츠 명가로 불린다. 정구부는 1959년 창단돼 반세기도 넘는 역사를 지녔다. 테니스부는 1974년 출범 후 올해로 41주년을 맞았다. 장 감독은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큰 힘이 된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직원들이 응원하러 온다”며 고마워했다. 박용국 테니스부 감독 역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면서 사내 관심이 높아졌다. 정구가 국내에서 오랜 전통을 지키고 있다면 테니스는 국제무대를 향한 육성에도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비인기 종목 지원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NH농협 정구부 김애경, 주옥 등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했다. 당시 여자 정구 대표팀 지도는 장 감독이 맡았다. 한국 정구가 국제대회마다 우승을 휩쓰는 효자 종목이 된 데는 NH농협은행의 역할이 컸다. NH농협은행은 정구부와 테니스부 선수단을 정규직화해 일반 은행원과 동일한 대우를 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 은행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선수 출신이면서 지점장으로 근무한 사례도 많다. 코트에서 땀을 흘리며 터득한 성실함과 끈질긴 추진력은 은행 지점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우수한 업무성과와 리더십으로 연결되고 있다. NH농협은행 운동부가 어린 선수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현재 NH농협은행 삼성역지점을 이끌고 있는 설민경 지점장은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설 지점장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야구 금메달 주역인 롯데 황재균의 어머니로도 화제를 뿌렸다. 설 지점장은 19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아경기 테니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모자(母子)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설 지점장은 은퇴 후 영업점에서 뛰어난 업무 성과를 나타내 서울교육청지점 팀장을 거쳐 올해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장 감독은 “현재 정구부와 테니스부 출신 은행원은 70명을 웃돈다. 지점장도 여러 명 배출했다. 단체 생활을 통해 배운 인내심과 책임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운동도 업무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뛰어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는 NH농협은행 운동부의 농협대 클럽하우스는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를 두루 갖추고 있어 어떤 컨디션에도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전 훈련이 가능하다. 뛰어난 웨이트트레이닝 시설도 겸비해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구 스타 출신인 유영동 코치는 “선수들이 코트 안팎에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지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회사의 지속적인 관심도 든든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소속 선수들은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정구부는 2013년 7월 강원 횡성군에서 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행사를 가졌다. 당시 강원도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정구부 1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정구부 선수들은 학교별로 선수를 배정해 맞춤형 지도에 나섰으며 참가자에게 1000여만 원의 정구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NH농협은행은 강원도교육지원청, 강원도정구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도 정구 꿈나무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갈 것을 약속했다. 정구부 선수들은 지난해 7월에는 경북 문경시 문경공업고등학교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NH농협은행 테니스부 선수들도 지난해 4월 ‘농협금융 꿈나무 행복채움 교실’을 통해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고등학교를 방문해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기도 했다. 박용국 테니스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등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다. 보람이 큰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발간하는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서 3년 연속 최고의 사회공헌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민족은행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은행의 핵심 업무로 추진한 결과다. 또 NH농협은행을 통해 창출된 수익은 농산물 유통사업 지원과 농업인 복지향상, 서민을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포츠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NH농협은행 김선오 홍보부장은 “최강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전국 어디라도 대회가 열리면 직원들이 응원을 하러 갈 정도로 스포츠단은 은행 내부에서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공헌,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국제무대를 향한 육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키다리 아저씨’ 역할로도 유명하다. NH농협은행은 1일 끝난 국내 프로배구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를 국내 최장인 8년 연속 맡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출범이 가장 늦은 프로배구는 NH농협은행의 지속적인 후원 속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NH농협은행과 프로배구는 서로 협력해 상호인지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발휘했다. NH농협은행은 자연(Nature)과 인간(Human)의 조화, 새로운 행복(New Happiness)을 뜻하는 NH브랜드를 스포츠와 접목해 홍보효과를 발생시켰다. 또 프로배구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프로배구 알리기에 노력했다. 이를 통해 NH농협은행은 한국 스포츠 발전의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연간 약 1000억 원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 비해 요즘은 젊고 세련되며 배구 하면 NH농협은행이 먼저 떠오를 정도의 호감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야구와도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1959년 실업야구단을 창설해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NH농협야구단의 창설이 계기가 돼 한국실업야구연맹이 창립되었으며 1960년대 본격적으로 실업야구가 출범하는 계기가 됐다. NH농협야구단 출신 스타들은 대부분 한국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전설적인 4할 타자 백인천도 일본에 진출하기 전 NH농협은행 소속으로 활약했다. 원조 홈런왕 박현식 전 삼미 감독, 왼손 투수 이선희, ‘검객’ 노찬엽, ‘싸움닭’ 조계현 등도 NH농협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과 CF 모델 계약을 한 NH농협은행은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유소년 야구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2014년 11월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CC에서는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2014 류현진재단 자선골프대회가 열렸다. 이 자선골프대회에서 NH농협은행은 유소년야구발전기금 3억8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대회 수익금 역시 불우이웃돕기와 유소년야구발전기금에 쓰였다. 올해에도 다문화와 새터민 아동으로 구성된 ‘허구연의 무지개리틀야구단’에도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은 2014년부터 NH류현진 예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1승을 할 때마다 적립한 1억400만 원을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에 지원했다. 또 류현진 기프트카드를 출시해 총 6만장을 한정판매했다. 기프트카드 사용액의 0.3%를 기금으로 조성해 유소년야구발전기금에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NH농협은행은 국제 테니스대회를 해마다 개최해 한국 테니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는 테니스 스타의 산실이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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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로 돌아오는 타이거 우즈…경기력은 여전히 ‘의문’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복귀 무대로 선언했다. 대회 흥행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즈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우즈는 4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뒤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 랭킹이 104위까지 떨어진 우즈의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 분석을 인용해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20위 안에 들 확률이 22%라고 보도했다. 우즈는 그동안 마스터스에 17번 출전해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이 두 차례였다. 영국의 베팅업체 BWIN은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41배로 책정했다. 우즈의 우승에 1달러를 걸었을 때 41달러를 딸 수 있다는 뜻이다. 로리 매킬로이가 6.5배로 출전 선수 중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마스터스는 9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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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코리안 파워, 메이저 21승 간다

    한국 여자 프로골프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별들의 전쟁’이라는 메이저 대회를 빛낸 스타가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물꼬는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가 텄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1998년 첫 승을 메이저 대회인 LPGA챔피언십으로 장식했다. 사상 두 번째로 어린 20세 7개월 19일의 나이로 거둔 쾌거였다. 당시 박세리는 시즌 초반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국내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 방’을 크게 터뜨리며 골프 변방으로 여겨진 코리아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박세리는 역시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펼치며 통산 2승째를 거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통산 25승 가운데 5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채운 박세리의 확실한 후계자는 박인비(27·KB금융)였다. 박인비는 만 19세 때인 2008년 LPGA투어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올리며 박세리가 갖고 있던 종전 대회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인비는 2013년에는 3연속 메이저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뒤 지난해 LPGA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이뤘다. 통산 13승 중 40% 가까운 5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채운 박인비는 “큰 대회일수록, 코스가 까다로울수록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애(27)와 김효주(20)는 LPGA투어 비회원으로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며 단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신지애는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빅리그 직행의 꿈을 이룬 뒤 승승장구했다. 둘의 당시 우승 기록은 각각 해당 대회의 최연소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국 선수는 통산 메이저 대회 20승을 합작했다. 이 가운데 US여자오픈 우승이 7번으로 가장 많았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들은 개막 후 7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개막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트로피의 주인공이 누가 되든 간에 한국 선수들은 분명 그 경쟁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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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숫자/4월2일]1

    누구에게나 첫 경험은 짜릿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으로 뛰어든 신생 kt는 첫 승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kt는 1일 수원 안방에서 삼성에 1-5로 무너졌다. 시즌 개막 후 4연패. kt는 후속타 불발로 몇 차례의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수비 불안 등 신생 팀의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신생 구단에 1승은 쉽지 않다. NC는 2013년 1군 무대 데뷔 후 7연패에 허덕이다 8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안았다. 1986년 출범한 빙그레가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4경기가 소요됐다. 그렇다고 이 팀들이 늘 바닥을 헤맸던 것은 아니다. NC와 빙그레는 시행착오를 극복한 뒤 새 바람을 일으켰다. kt 역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9회 1점을 뽑아내 시즌 첫 영봉패를 피한 것도 수확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 기대주로 꼽히는 중고 신인 구자욱은 6회 잊지 못할 생애 첫 홈런을 때렸다. LG는 잠실에서 10회 연장 끝에 롯데를 3-2로 꺾고 3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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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수분’ KLPGA “새로운 여왕, 나야 나”

    고진영(20·넵스)은 “올해는 다 해 먹고 싶다”고 큰소리를 쳤다. 엄마 골퍼 최혜정(31·볼빅)은 “요즘 애들은 참 독한 것 같다. 올해 우승하면 둘째를 갖고 싶다”며 웃었다. 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필드 스타들은 다음 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뜨거운 입심 대결을 펼쳤다.○ 새로운 골프 여왕은 누구 지난 시즌 상금 10위 이내 선수 중 1위 김효주를 비롯해 6명이 해외 투어에 진출했다.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은 “(스타 공백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새로운 별들이 필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 2∼4위였던 허윤경, 이정민, 전인지는 유력한 ‘필드 퀸’ 후보로 주목받았다. 이정민은 “지난해 27개 대회를 뛰며 체력적으로 힘들어 겨울 동안 체중을 늘리고 근육도 키웠다. 즐겁게 투어를 뛰겠다”고 말했다. 데뷔 2년차인 고진영은 “베트남에서 6주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숙소 방 앞이 헬스클럽이라 매일 운동하다 보니 복근까지 생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2년 다승왕 출신으로 지난 2년간 주춤했던 김자영은 “스윙 교체 후 처음 치르는 시즌이다. 내 스타일을 찾은 것 같아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첫 승을 거뒀던 28세의 고참 윤채영은 “내가 그 자리(여왕)에 가고 싶다. 언니들의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정은 “고진영이 잘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난주 LPGA투어에서 크리스티 커(38)가 우승하지 않았나. 고참들도 힘을 낼 것”이라고 했다.○ 평생 한 번뿐인 영광을 향해 올해 프로에 데뷔한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은 신인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박결과 아마추어 시절 통산 8승을 거뒀던 지한솔은 화수분으로 불리는 KL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다. 아시아경기 대표에서 탈락했던 지한솔은 “박결이 금메달을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박결은 “내 스폰서 회사에서 신인상을 후원하는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맞섰다. 2015년 KLPGA투어는 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에서 개막하는 롯데마트오픈으로 막을 올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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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마스터스로 필드 복귀?…세계랭킹 104위 ‘수모’ 갚을까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즈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18홀 연습라운드를 했다. 이날 우즈는 이 골프장 회원 2명, 전담 캐디 등과 코스를 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ESPN은 “우즈가 현지에서 연습을 하긴 했어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우즈는 2월 5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두 달 가까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당시 그는 “대회에 나갈 만한 경기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투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우즈는 세계 랭킹이 104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마스터스에서 통산 4차례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는 지난해 부상으로 결장했다. 당시 우즈의 결장으로 마스터스는 1983년 이래 최악의 시청률을 남겼다. 우즈가 복귀하면 확실한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 철저하게 출전 자격을 따져 참가자를 결정하는 마스터스는 일반적인 PGA투어 대회와 달리 개막 전에 별도의 출전 신청 절차가 없으며 결원에 따른 예비 선수 제도도 없다. 현지 언론은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다음 주나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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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스타 공백? “새로운 골프 여왕은 나야 나” 입심대결

    고진영(20·넵스)은 “올해는 다 해 먹고 싶다”고 큰 소리를 쳤다. 엄마 골퍼 최혜정(31·볼빅)은 “요즘 애들은 참 독한 것 같다. 올해 우승하면 둘째를 갖고 싶다”며 웃었다. 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필드 스타들은 다음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뜨거운 입심 대결을 펼쳤다.○새로운 골프 여왕은 누구 지난 시즌 상금 10위 이내 선수 중 1위 김효주를 비롯해 6명이 해외 투어에 진출했다.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은 “(스타 공백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새로운 별들이 필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 2~4위였던 허윤경, 이정민, 전인지는 유력한 ‘필드 퀸’ 후보로 주목받았다. 이정민은 “지난해 27개 대회를 뛰며 체력적으로 힘들어 겨울 동안 체중을 늘리고 근육도 키웠다. 즐겁게 투어를 뛰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베트남에서 6주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숙소 방 앞이 헬스클럽이라 매일 운동하다보니 복근까지 생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2년 다승왕 출신으로 지난 2년간 주춤했던 김자영은 “스윙 교체 후 처음 치르는 시즌이다. 내 스타일을 찾은 것 같아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첫 승을 거뒀던 28세의 고참 윤채영은 “내가 그 자리(여왕)에 가고 싶다. 언니들의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정은 “고진영이 잘 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난 주 미국LPGA투어에서 크리스티 커(38)가 우승하지 않았나. 고참들도 힘을 낼 것”이라고 했다. ○평생 한번 뿐인 영광을 향해 올 해 프로에 데뷔한 박결(19)과 지한솔(19)은 신인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박결과 아마추어 시절 통산 8승을 거뒀던 지한솔은 화수분으로 불리는 KL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다. 아시아경기 대표에서 탈락했던 지한솔은 “박결이 금메달을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박결은 “내 스폰서 회사에서 신인상을 후원하는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맞섰다. 2015년 KLPGA투어는 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에서 개막하는 롯데마트오픈으로 막을 올린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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