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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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사건·범죄52%
사회일반9%
월드톡9%
건강8%
미담6%
국방5%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2%
  • “말투 왜 그래?” 막대로 손님 눈 때려 시력잃게 한 계산원 실형

    제품교환을 요청한 손님을 상품 분리용 막대로 가격해 실명에 이르게 한 마트 계산원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종채)는 특수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58)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2021년 9월 성동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일하던 도중 제품 교환을 요구하던 손님 B 씨의 오른쪽 눈을 상품 분리용 막대로 가격해 실명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B 씨가 막대에 맞았다고 해도 중상해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으며, B 씨가 먼저 막대를 휘두른 것이라 정당방위 또는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에 “현장 CCTV 영상에 의하면 피고인이 휘두른 막대 끝부분에 맞아 B 씨 오른쪽 눈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 확인된다”며 “증거들에 의하면 피고인의 행위는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 행위로 판단된다”며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큰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에도 시력 상실로 인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가 실제로 실명한 것인지 여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판시했다.다만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손님으로 만난 피해자와 시비가 붙어 다소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당시 B 씨는 A 씨로부터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매해 갔고 이후 다시 마트를 찾아 A 씨에게 다른 용량의 봉투로 교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말투를 지적하며 언쟁을 벌였다.B 씨가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A 씨의 얼굴에 들이밀고 흔들자, 화가 난 A 씨는 플라스틱과 고무 합성 재질로 만들어진 약 43㎝ 길이의 상품 분리용 막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B 씨 역시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약 58cm 길이의 나무막대를 휘둘렀다.A 씨가 휘두른 상품 분리용 막대는 B 씨의 오른쪽 눈 부위를 가격했다. 당시 마트 직원들이 싸움을 말리려 시도했지만 A 씨가 계속해서 B 씨를 향해 막대를 휘둘렀고 결국 B 씨는 눈을 가격당해 피를 흘린 이후에야 현장을 떠날 수 있었다.이 사건으로 B 씨는 오른쪽 안구가 파열되면서 영구적 시력 상실을 겪게 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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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野, 우리 수산물 방사능 색칠해 어민 타격…반국가행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세와 관련해 “죄 없는 청정한 우리 해역에서 잡히는 우리 수산물에 방사능 색칠을 해서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일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25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는 반국가적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김 대표는 “야당은 무책임하게도 괴담과 선동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 얻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광우병 괴담으로 재미 봤던 나쁜 과거를 재연해 보려 하는 것”이라며 “이런 행태는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야당의 이런 당리당략적 행태는 야당 대표의 부정부패 의혹, 당내 계파 갈등과 공천 파동, 김남국 (코인) 게이트를 덮기 위한 물타기 의도로 보인다”며 “하지만 숨겨진 계략을 우리 국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해서 만약 일본이 국제적 기준을 위반해 국민 생명에 위해를 가하면 방류를 중단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당과 정부는 현재처럼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규제 조치도 앞으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국민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산 어패류가 우리 국민 식탁에 오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우리 당은 민주당의 괴담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어민과 수산업 관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예산상 지원 대책을 정부와 함께 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급하다고 아무거나 먹으면 체하는 법이다.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가 딱 그 꼴”이라며 “총선은 다가오는데 소속 의원 다수가 각종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받거나 재판받는 위기 극복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들의 괴담 정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또 “위해 여부는 과학의 영역이지 정치의 영역이 될 수 없다”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건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수산물 안전을 지키는 것이지 불안감을 조장해 어민에 피해가 돌아가게 하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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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초만에 금은방서 귀금속 훔진 10대 3인조…30분 만에 검거

    새벽 시간대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25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10대 남성 3인조 일당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1시 56분경 광주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6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망치로 통유리 창을 부순 뒤 내부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30여 초 만에 빠르게 현장에서 달아났다.이후 금은방에 설치돼 있던 보안시스템 회사 측은 ‘도둑이 든 것 같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CCTV를 통해 이들이 도보로 도주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인근 경찰서인 남부서와 공동으로 대응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2시 30분경에 이들을 광주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서 포위해 신속하게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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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획금지 ‘밍크고래’ 17마리 사냥·유통한 일당 55명 검거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포획 금지종인 ‘밍크고래’(귀신고래)를 대규모로 불법 포획해 유통한 전문 조직단이 해경에 체포됐다.포항해양경찰서는 24일 작살 등을 활용해 불법으로 밍크고래를 포획하고 유통·판매한 일당 55명을 검거해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13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30명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정도를 확인해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이날 포항해경이 진행한 수사 중간발표에 따르면 이들 일당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밍크고래 17마리(시가 16억 원 상당)를 불법 포획했다.조사결과 이들은 포획·운반선 9척을 이용해 작살, 갈고리 등으로 고래를 불법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잡은고래를 포획선에서 부위별로 해체해 자루에 10~20㎏ 단위로 나눠 담은 뒤 부표를 달아 바다 수면 밑에 숨겼다. 이후 운반선이 해상에 투하된 밍크고래 자루를 항구까지 운반하고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 차량을 이용해 고래고기 전문식당에 팔았다.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해경 파출소가 없고 감시가 소홀한 작은 항구를 거점으로 삼았다. 판매 대금은 계좌추적이 안 되는 현금으로 받아 포획선과 운반선 선원들이 나눠 가졌다.이외에도 해양경찰의 검문검색에 대비해 고래 DNA가 검출되지 않도록 세제를 이용해 선박을 씻고 작살 등을 재사용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 숨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포항해경은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의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지난 6월 2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에서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포획에 가담한 선박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공동 포획선과의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포획선 갑판에 남은 해수에 포함된 혈흔을 채취해 DNA 분석을 통해 물증을 확보하고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과 포획선 항적을 분석해 일당을 체포했다.현재 포항해경은 이들의 추가 포획 사실과 또 다른 포획선들의 범행을 특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현행법상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을 수 있다. 또 불법 포획한 고래를 소지·유통·가공·보관 또는 판매하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을 수 있다.성대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불법 고래포획을 뿌리 뽑기 위해 육상·해상·공중 모든 가용 세력을 동원할 방침”이라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고래포획을 비롯한 해양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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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다가 숨 멈추거나 호흡 옅어지면 ‘이것’ 의심해봐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스크린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면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호흡을 멈추거나 옅어지는 증상인 ‘스크린 무호흡증’이 주목을 받고 있다.23일(현지시간) 미국의 CNN 방송과 뉴욕타임즈 등은 이같은 스크린 무호흡증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스크린 무호흡증은 2008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었던 린다 스톤(Linda Stone)이 제시한 ‘이메일 무호흡증’이라는 증상에서 확장된 개념이다.당시 스톤은 자신이 노트북 앞에 앉아 이메일을 확인하는 동안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지인 200여명을 집으로 초대해 그들이 이메일을 확인하는 동안 심박수와 호흡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 참가자의 80%가 주기적으로 숨을 쉬지 않거나 호흡에 변동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두고 스톤은 이메일 무호흡증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이후 이메일뿐만 아니라 화면 앞에서 무언가 작업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호흡장애를 경험한다는 걸 발견하고 스크린 무호흡증으로 명칭을 바꿨다. 다만 이 명칭은 공식 의학 명칭이 아니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정신의학과 교수 스티븐 포지스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스크린 무호흡증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포지스 교수에 따르면 우리 신경계는 어떤 종류의 자극을 받으면 위협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이때 몸은 판단 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생리학적 변화를 시도하는데, 그것이 바로 호흡이 옅어지고 심장 박동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다.포지스 교수는 생각지도 못한 메시지를 받는 등 갑작스러운 자극일수록 우리 신체는 이를 위협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반사신경 반응을 가끔 겪는 것은 해롭지 않겠지만, 하루 종일 화면을 켜두면 신경계가 만성 위협 상태로 인식해 위험하다”며 “얕은 호흡이 몇 시간 동안 유지되면 스트레스받는 일이 없어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스탠포드 의과대학 스트레스 및 건강센터 소장 데이비드 스피겔 박사는 화면 앞에 앉아 움직임이 부족한 상태가 스크린 무호흡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운동을 하지 않고 장시간 스트레스가 높은 일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 무호흡증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스크린 무호흡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호흡을 인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알람을 설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소리를 내며 한숨을 크게 쉬는 것은 호흡 패턴을 재정비할 수 있으며 숨을 길게 내쉬는 것 또한 기분 전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큰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도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몸의 시신경계는 시야가 좁을수록 시야 외부의 모든 것을 차단하려는 특성이 있다. 이로인해 큰 화면을 사용해 좁은 화면에 온 신경을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호흡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포지스 교수는 휴식 시간에 정신적 노력이 들지 않는 활동을 하는 것도 스크린 무호흡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쉬는 동안 휴대폰 메신저로 대화하기보다는 신경계가 집중 상태에서 벗어나 온전히 경계를 풀 수 있도록 음악 감상이나 가벼운 산책 등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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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에 곰팡이, 창문 떨어져”…새아파트 하자에 뿔난 입주민들 [e글e글]

    오는 9월 주민들이 입주하기로 한 새 아파트에서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의 감리를 맡은 업체는 최근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감리를 맡은 'LH전관업체'로 밝혀졌다.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게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이 해당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이게 맞나 싶어서 글을 올린다”며 “담당 공무원이 관리‧감독을 안 하고, 공사 관계자 말만 믿고 입주민을 양아치 취급하는데 억울하다”고 말했다.A 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 따르면 아파트 천장에는 곰팡이가 슬거나 창틀에 금이 가 있거나 창문이 창틀에서 빠진 곳도 있었다. 또 신발장엔 신발이 들어가지 못했다.A 씨는 “입주민이 만져서 새시가 깨졌다는데, 그 새시는 도대체 무엇으로 만들었다는 거냐”며 “240㎜ 사이즈도 안 들어가는 신발장은 누굴 위한 것이냐”고 말했다.이어 “사전 점검에서 이 상태인데, 이게 도대체 정상이냐”며 “입주민 중 누구 하나 죽어야 관심을 가져줄까요?”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눈에 뻔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업체는 입주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입주민은 창문을 열다가 창문이 떨어져 밖으로 추락할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의 아파트는 다음 달 입주를 앞둔 경남 사천에 있는 삼정크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295가구로 이뤄져 있다.해당 아파트의 감리를 맡은 업체는 최근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아파트 20곳 중 한 곳의 감리를 맡았던 곳으로 드러나 전관 문제가 지적된 가운데 LH 측은 해당 아파트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LH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아파트는 2017년 사업 착수 후 이듬해인 2018년 부도처리 됐다”며 “이후 2021년 A 건설사가 시공권을 넘겨받아 사업을 재개하면서 LH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경찰은 현재 입찰 심사 등의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감리를 맡았던 업체들을 수사하고 있다.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직전인 이달 말까지 아파트에 대한 하자보수가 이뤄질 리가 없다며 사천시청에 준공 승인을 내주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5일 사천시청 앞에서 사용승인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이같은 아파트의 상태를 본 누리꾼들은 “새 아파트 사기도 무섭다”, “어디서 살아야할지 고민이 생긴다”,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온거냐”, “저렇게 지어놓고 분양할 생각을 하다니 너무한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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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서 산책하던 여성 풀숲으로 끌고 간 40대 男 긴급체포

    산책 중이던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려고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산책 중인 여성을 끌고 간 혐의(강제추행)로 A 씨(40대·남성)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지난 23일 오전 0시경 전주시 완산구 산천변 산책로에서 산책 중이던 B 씨(30대·여성)의 목을 잡아 풀숲으로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A 씨에게 강하게 저항했고 풀숲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B 씨는 곧장 112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조사해 A 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오후 2시경 A 씨를 긴급 체포했다.다행히 B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혐의 적용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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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이재명 체포동의안 보이콧, ‘수박’ 감별 위한 과정”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이 일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시 ‘투표를 거부하고 퇴장하자’고 주장하는 부분을 “수박 감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박은 민주당 내부에서 비명계를 멸칭하는 단어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다.조 의원은 2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무조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지금 비회기가 이미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며 “25일 날 (처리가)끝내더라도 이미 비회기 중에 하는 건 굉장히 힘들고 오히려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비회기 기간 동안 그때 허송세월한 게 사실은 굉장히 아쉽다”고 했다.이어 “저희는 외통수다. 이미 방탄에 관한 한 저희는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 아니겠나”며 “6월에 우리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했고, 그 선언대로 실천에 옮기는 거 외에는 저희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민형배 의원은 지난 20일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 혁신회의’ 전국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이 회기 중 청구될 경우) 간단히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 (체포동의안) 투표를 거부하면 된다”며 “투표를 시작하면 민주당이 일제히 빠져나오면 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간악한 짓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조 의원은 민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 2월에도 김용민, 김민석 의원이 똑같은 얘기를 했었다”며 “그때도 저는 ‘이는 투표불성립이 돼 다음 본회의에 계속 상정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보이콧을 한다고 해도 부결처리되는 것이 아닌 21대 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체포동의안 표결절차가 반복될 것이라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조 의원은 “(친명계가) 노리는 건 ‘민주당 의원들 다 일어나서 나와, 퇴장해라’고 하는데 퇴장 안 하고 앉아 있는 의원들이 있으면 ‘저것들은 수박이다’며 수박 감별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일본 에도시대 때 기독교 신자들을 가려내기 위해서 후미에(踏み絵)라고 십자가 밟기가 있었다”며 “예수나 마리아가 조각된 조그만 상을 밟는 것을 주저하면 처형했다. 그런 게 연상 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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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뒤통수에 칼 꽂고 어딜와”…‘수박 규탄’ 시위 당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낙(이낙연)계로 분류되고 있는 윤영찬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개딸’이 벌이고 있는 당내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 규탄 움직임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지난 22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구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간담회에 참석했다”며 “그런데 간담회 시작 전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고 밝히면서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윤 의원이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지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지지자라는 한 여성이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윤 의원에게 “나가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해당 여성은 윤 의원을 향해 “너 배신했잖아. 여기 이재명이 지은 데야, 어디 이재명 뒷통수에 칼을 꽂고 나서 어딜 와”라고 외치기도 했다.윤 의원은 “간담회는 아파트에 새로 입주하신 주민의 민원을 청취하러 간 자리였지만 이 소동 때문에 참석자가 많이 놀랐고 정상적으로 진행하기가 어려웠다”며 “모인 분들께는 당내 문제로 심려를 끼치고 소란스럽게 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말했다.이어 “오전 상황을 촬영한 한 유튜버의 영상은 한 시간이 넘는 분량”이라며 “그중 저와 일행에게 다가와 고성을 지른 부분을 편집해 올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것이 과연 민주당인지, 보시고 판단해 달라”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열린 ‘수박 윤영찬 규탄 집회’ 사진도 첨부했다. 그는 “이런 일은 요즘 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며 “설훈, 이원욱, 전해철 의원 등 다른 의원의 일정 현장과 지역구, 심지어 집 앞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의견이 다르다고 소리 지르고 위협하는 이런 행위가, 민주당 당 대표를 앞세워 저질러지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혐오와 불신만 더 키울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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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자식 맞니?”…美 동물원서 태어난 세계유일 ‘민무늬 기린’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무늬 없는 ‘민무늬 기린’이 태어났다. 이 기린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늬가 없는 단색 기린으로 알려졌다.21일(현지시간) 브라이츠 동물원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테네시주 브라이츠 동물원에서는 반점이 전혀 없는 균일한 민무늬 피부를 가진 기린이 태어났다.동물원 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 기린은 태어난 지 3주가 지난 현재까지 키가 6피트(약 183cm)까지 자랐다. 특히 얼룩무늬가 가득한 어미와는 다르게 아무런 무늬 없이 갈색 털만 가득 나 있다.동물원 측은 이런 외관을 가진 기린이 전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무늬 기린은 1972년 일본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에서 사육했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기린은 몸을 위장하기 위한 야생적 특성으로 얼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점 아래의 피부에는 열을 방출할 수 있는 혈관계가 있어 열 조절의 역할도 한다. 각각의 기린은 고유의 무늬를 가지며 이러한 무늬는 어미의 유전적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동물원 설립자 토니 브라이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무늬 새끼 기린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도로 절실히 필요했던 기린 보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기린의) 야생 개체군은 서서히 멸종 위기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30년간 야생 기린의 40%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매체는 이같은 야생 기린의 개체수 감소가 아프리카 서식지 훼손과 불법 밀렵때문이라고 전했다.동물원 측은 민무늬 새끼 기린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투표에 부쳤다. 후보는 총 2가지로 독특하다는 뜻의 스와힐리어인 ‘키페키’와 가장 아름답다는 뜻의 ‘샤키리’ 등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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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내놓고 타나”…車 전용도로서 역주행 하는 자전거 [영상]

    자동차 전용도로인 서울 강변북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하는 운전자의 아찔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모자이크 열고 싶지만 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3일 오전 11시경 서울시 마포구 인근 강변북로에서 촬영됐다.제보자는 당시 도로의 마지막 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잠잠하던 순간 커브 구간 갓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포착됐다. 심지어 이 자전거 운전자는 역주행 중이었다.강변북로는 자전거를 비롯해 오토바이 등이 진입해서는 안 되는 자동차 전용 도로다.이같은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모자이크 없애고 싶지만 꾹 참는다”며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면 3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범칙금이나 과태료가 아니라 처벌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2021년 7월에는 자전거로 자동차전용도로를 역주행하던 70대 노인이 자동차에 치여 숨진 바 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자전거가 건강에 좋다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타고 다니는 건 아니다”, “정주행도 아니고 역주행이라니 운전자도 깜짝 놀랐겠다”, “남들에게 피해 주지 마시길”, “목숨 내놓고 자전거 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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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정율성이 中관광객 유치? 일왕 공원, 스탈린 공원도 만드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 된다고 주장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 대해 “러시아 관광객 유치하려면 스탈린 공원 만들고, 일본 관광객 유치하려면 일왕 공원 만들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박 장관은 23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모닝콜’ 인터뷰에 참석한 자리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말은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돈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정체성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로 (기념공원 조성을) 정당화하고 합리화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전날 박 장관은 광주광역시가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중국인 혁명음악가인 정율성에 대해 기념공원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영웅’ 또는 ‘북한 영웅’인 그 사람을 위한 기념 공원이라니,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이에 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박 장관은 이날 정율성에 대해 “중공군이나 북한 인민군 사기 진작을 위해 여러 노래를 만들지 않았냐”며 “우리 6·25 전쟁 때 우리 수십만 수백만의 우리 국민 또 국군이 입은 고통을 생각한다면 적의 편에서 그 응원대장 역할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우리가 기념한단 말인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박 장관은 기념공원 조성사업의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서라 제가 볼 때는 결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다른 분들이 이런 일을 계속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광주광역시에 대해 “자치단체이기 때문에 자율성이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막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나라의 근간을 지킨다는 심정으로 어떤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 헌법소원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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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드위치 자르는데 3000원”…유럽 휴양지 ‘바가지요금’에 신음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휴양도시를 찾은 관광객들이 상인들의 ‘바가지요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일(현지시간) CNN은 “2023년 여름은 역사상 가장 비싼 계절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탈리아 및 유럽 전역에서 관광객들에 대한 바가지요금 사례를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소비자보호단체 ‘노프로핏’은 최근 바가지요금 관련 사례를 모아 ‘미친 영수증’(Crazy Receipts)이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올여름 이탈리아 관광지 물가가 성수기 이전보다 약 130% 상승했다고 밝혔다.매체는 이같은 바가지요금의 사례로 이탈리아의 섬 사르데냐의 호텔을 언급했다. 이곳은 커피 2잔과 물 2병이 가격이 65달러(약 8만 7000원)였고 호텔 측은 이 가격이 메뉴판에 명시된 가격이며 항구에 정박한 호화로운 요트를 바라보는 전망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 접시를 추가로 주문할 경우에 2유로, 카푸치노에 코코아 가루를 뿌리는 데 10센트(약130원)의 추가 비용을 받기도 했다.또 해안 휴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풀리에서 파라솔 1개에 선베드 2개를 빌리는 데 평일에는 50유로(7만 3000원), 주말에는 100유로(14만 50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파라솔의 맨 앞줄 가격은 150유로(21만 8000원)를 지불해야 했다.이외에도 로마의 해변마을 오스티아에서는 아이의 젖병을 전자레인지로 데워주거나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는데 각각 2유로(약 3000원)를 요구한 식당도 있었다고 전했다.바가지요금 사례는 비단 이탈리아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프랑스 지역지 니스마틴은 생트로페의 일부 식당에서 방문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인 후 돈을 충분히 쓰지 않은 고객에 대해선 ‘9월 초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응대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선별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이탈리아 관광부는 이번 여름 약 6800만 명의 관광객이 이탈리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기 전보다 3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로 평가받는다.이탈리아 현지 주민들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물가로 인해 이탈리아 대신 알바니아 등으로 피서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내국인의 빈자리를 미국이나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단순히 호텔에 머무는 관광 상품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 관광부는 이번 여름 이탈리아의 호텔 투숙객은 1170만명이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다니엘라 산탄체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은 이같은 예상에 “실패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성공도 아니다. 마침내 내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팬데믹에서 벗어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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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인 사임’ 이화영 재판 공전…檢 “조직적 사법 방해”

    변호사 해임으로 한달동안 재판 파행을 빚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이 22일 오전에도 다시 공전했다. 재판부는 오후부터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 절차를 이어갔지만, 검찰은 조직적인 사법방해를 의심했다.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의 심리로 이날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사건 43차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전날 해광 측에서 사임계를 제출해 오전 재판은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하도록 했다.앞서 이 전 부지사의 실질적 변론을 맡아 온 법무법인 해광 측은 전날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 계속해서 (해광이 변론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사실이 아닌 말로 변호사를 비난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오전 재판에 변호인 없이 홀로 출석했다. 기록상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으로 현근택 변호사 등 2명과 법무법인 호원이 있지만, 이들은 실질적 변론에 참여한 적이 없다.이 전 부지사는 “해광 변호사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갇힌 상태(구속)에서 설득하기 어려웠다”며 “사건이 복잡하기 때문에 변호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죄송하지만 꼭 다시 만들어서 다시 재판받도록 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한 달 가까이 증인신문이 여러 가지 외적인 이유로 진행이 안 됐다”며 “사선 변호사를 선임해 충실한 변론활동을 기대한다는 피고인의 입장이 타당한데, 절차가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 국선 변호사가 있는 상황에서 일단 재판을 진행하겠다”며 이 전 부지사의 요청을 거절했다.재판부는 “앞으로 사선이 선임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국선의 조력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앞서 변호를 맡았던) 해광 측에서 사임계에 당부한 것처럼 피고인이 제대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국선 추가 선임 등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검찰은 오전 재판이 공전한것과 관련해 “피고인 배우자는 해광을 남편을 위해 변호인으로 선임한 사람이며 지난 10개월간 문제 제기 없이 본건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해임하겠다’, ‘검찰이 회유, 압박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며 “이후 재판이 한 달간 공전했고, 오늘 오전 재판도 공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단순히 피고인과 그 가족의 불화나 견해차로 보긴 어렵다. 피고인이 법정에서 진실을 진술하지 못하게 하려는 누군가의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가 아닌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에게 국선 변호임을 선임하고 오후 2시부터 재판을 재개했다.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이 전 부지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며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 (도지사 방북을)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 전 부지사의 아내 백모 씨는 지난달 24일 해광의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이 해광 측의 설득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해광에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지난달 25일 재판에서 백 씨는 이 전 부지사에게 “정신차리라”며 훈계를 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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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니스석 승객들 잠든 심야시간에 금품 훔친 외국인 승객

    하늘에서 운항중인 여객기 내에서 승객들이 잠든 심야시간대에 짐칸에 있던 가방에서 현금과 금품을 훔친 4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절도 혐의로 외국인 남성 A 씨를 지난 1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경부터 5시 30분경까지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3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A 씨는 승객들이 잠들고 불이꺼진 심야시간에 좌석 위쪽 짐칸(오버헤드 빈)에 있던 가방들을 열어보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특히 한 승객의 지갑에서 싱가포르 100달러짜리 31매(약 305만 원)를 훔친 뒤, 이집트 5파운드짜리 22장(약 4755원)을 대신 끼워 넣기도 했다.A 씨는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있던 것을 본 다른 승객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승무원은 기내에서 절취품을 발견하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A 씨가 환승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출입국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공범 유무와 여죄를 수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4차례 범행을 시도했다. 이 중 3건에 걸쳐 금품을 훔치고 1건은 미수에 그쳤다”며 “귀중품은 되도록 기내 선반에 보관하지 말고 직접 소지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서 항공기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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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광주시, 공산군 응원대장 정율성 기념공원 철회해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주광역시가 48억 원을 들여 ‘정율성 기념 공원’을 짓는 것에 대해 “전면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박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8억 원을 누구에게 바친단 말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광주광역시가 올해 말까지 ‘정율성 기념 공원’을 짓는다고 한다. 이미 광주에는 ‘정율성로’도 있고 ‘정율성 생가’도 보존돼 있다. 음악제나, 고향 집 복원 등에도 많은 세금을 썼는데, 안중근, 윤봉길도 못 누리는 호사를 누려야 할 만큼 그가 대단한 업적을 세웠나”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하늘에서 정율성 찬양미화작업을 지켜보고 계실 독립지사와 호국, 민주화 영령들이 얼마나 통탄할지 솔직히 부끄럽다”며 “정율성이 독립유공자인가?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박 장관은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았다.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정율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민족을 저버리고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며 “북한 정부 수립에 기여하고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만들어 6‧25 전쟁 남침의 나팔을 불었던 사람, 조국의 산천과 부모형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공산군 응원 대장이었던 사람이기에 그는 당연히 독립유공자로 인정될 수 없었다”고 했다.박 장관은 “‘중국 영웅’ 또는 ‘북한 영웅’인 그 사람을 위한 기념 공원이라니,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 그렇게도 기념할 인물이 없나?”라며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선 그를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기념한다는 것은 5‧18 묘역에 잠들어 계신 민주주의 투사들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국민들의 혈세를 마음대로 쓴다면, 재정규율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도 엄격히 대응해야 한다”며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의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 전면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정율성은 전라도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중국인 혁명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33년 항일운동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오월의 노래(1936년)’, ‘팔로군 행진곡(1939년)’ 등을 작곡해 근·현대 중국 3대 음악가로 불렸다. 그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했고 이후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인으로 살다 생을 마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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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인 아내와 첫날밤 보냈다가 강간 고소당한 새신랑…1심 무죄

    신혼 첫날밤 성관계를 한 뒤 태국 국적의 20대 아내로부터 강간 혐의로 고소당한 5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A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사건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A 씨는 지난해 3월 9일 부산 자신의 집에서 태국 국적의 아내인 20대 B 씨의 거부 의사에도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달 12일 B 씨를 성폭행하려 한 강간미수 혐의도 받았다.A씨는 재판 최후 진술을 통해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신랑으로 아내를 폭행하거나 욕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가 성관계를 거부한 날에는 스스로 그만뒀고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무죄를 호소했다.재판부의 판단은 무죄였다. 앞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A 씨에 대해 무죄 평결 의사를 재판부에 전했다.재판부 “피고인이 다소 강압적인 방법으로 성관계를 강요한 사실은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욕설을 하거나 항거 불능한 상태로 폭행 및 협박을 이용해 강간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며 “다소 강압적인 방법에 의해 성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판단하고 있는 바와 같이 배우자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A 씨는 국제결혼 전문 업체를 통해 2021년 7월 B 씨를 소개받았고 같은 해 9월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그는 2달 뒤인 같은 해 11월 태국에서 B 씨와 처음 만났다.그러나 비자 발급 문제와 코로나19 등으로 두 사람은 장기간 만나지 못했고, 지난해 3월 8일 B 씨가 한국에 입국하면서 첫날밤을 함께 보냈다고 한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B 씨가 한국 체류비자 발급을 위해 자신에게 접근했고, 비자를 받은 후 태도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돈을 줘 한국에 데려왔으므로 성관계를 할 의무가 있다는 ‘그릇된 부부관’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해자는 성관계를 강하게 저항할 경우 강제출국될 수 있어 강하게 저항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A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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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 예고’ 경찰관 사칭 30대男, 타인 유인 정황 포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찰을 사칭해 칼부림을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과거 해당 계정으로 다른 사람을 유인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22일 오전 8시 32분경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청 소속 계정을 이용해 살인예고글을 게시한 30대 남성 A 씨를 서울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다. 공무원 자격 사칭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이다.A 씨는 전날 오전 블라인드 자유게시판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 다 죽여버릴거임”이라는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만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게시글에 표기된 A 씨의 회사명은 ‘경찰청’이었다. A 씨가 체포되자 현재 그가 해당 커뮤니티에 사람들을 유인하려고 작성한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A 씨는 과거 “누드 사진 찍어줄 누나 있을까?”라며 카카오톡 오픈 채팅 주소를 넣었다. 이외에도 그는 또 다른 글을 올려 “친구비 줄 테니 친구 하자”고 제안하며 “월 20만 원이며 진심이다”, “본인은 훈남이고 착하다. 만나서 놀 때 돈 다 내겠다”고 말했다.이같은 A 씨의 과거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이라는 신분으로 안심을 준 뒤에 유인하려 한 거 아니냐”, “경찰이 특별치안 활동 중인데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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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김덕훈, 국가경제 말아먹고 있어”…침수지역서 대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침수 피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김덕훈 내각총리를 거친 언어로 비판하면서 내부 권력 개편을 예고했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안석 간석지 피해 복구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이곳은 간석지 제방 배수 구조물 설치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닷물에 제방이 파괴되면서 간석지 구역이 침수된 것이다.김 위원장은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 간부들을 비판하면서 책임을 김덕훈 총리에게 따졌다.김 위원장은 “최근 몇 년 어간에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 규율이 점점 더 극심하게 문란해졌고 그 결과 건달뱅이들의 무책임한 일본새로 국가경제사업을 다 말아먹고 있다”고 몰아붙였다.이어 “전 국가적으로 농작물 피해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데 대해 특별히 강조하는 시점에조차 일군(간부)들의 무책임성과 무규율성이 난무하게 된 데는 내각총리의 무맥한 사업 태도와 비뚤어진 관점에도 단단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김 총리가 ‘안석 간석지의 논 면적이 올해 국가 알곡 생산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해당 지역 군부대의 토지’라고 보고하며 복구사업을 군부대에 맡기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또 “(김 총리가) 대책답지 못한 대책을 보고해 놓고는 그나마 너절하게 조직한 사업마저도 료해(파악)해보면 피해 상황을 대하는 그의 해이성과 비적극성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나라의 경제사령부를 이끄는 총리답지 않고 인민 생활을 책임진 안주인답지 못한 사고와 행동에 유감을 금할 수 없다. 내각총리의 무책임한 사업 태도와 사상 관점을 당적으로 똑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덕훈은 2020년 북한에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평가받는 59세의 나이로 경제를 총괄하는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으로 북한 권력의 정점을 차지했다고 평가받아 왔고 사실상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다.실제로 그가 가죽 롱코트를 걸치고 경제 현장 시찰에 나서는가 하면 주요 행사에서 김정은 다음으로 이름이 불리는 경우도 잦아 실세로 평가된 바 있다.김 위원장은 김덕훈뿐만 아니라 당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을 예고했다.김 위원장은 “당 중앙의 호소에 호흡을 맞출 줄 모르는 정치적 미숙아들, 지적 저능아들, 책무에 불성실한 자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책임 있는 기관과 당사자들을 색출해 당적, 법적으로 단단히 문책하고 엄격히 처벌하라”고 지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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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소다 성추행한 남성들 “술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발언 논란

    유명 여성 DJ인 DJ소다(본명 황소희)를 공연 도중 성추행한 일본 남성들이 현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혐의를 바로 인정했다.22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일본인 남성 2명은 오사카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의 직업은 각각 아르바이트생과 대학생으로 알려졌다.피의자들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유튜브에 출연해 DJ소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들은 유튜브에서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3일 DJ소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당시 다수의 관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DJ 소다는 SNS를 통해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토로했다.공연 주최사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DJ 소다의 피해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불상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오사카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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