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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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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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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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정13%
  • 심기일전 리디아 고 “트로피 들고 성인식”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사진)는 24일 자국에서 법률적으로 성인이 되는 만 18세 생일을 맞는다. 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레이크머세드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 출전한다. 지난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은 그는 2연패를 노린다. 10대에 이미 골프 여왕에 등극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의 반전이 절실하다. 그는 최근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성적 가운데 최악이다. 당시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신기록에 도전하던 그는 기록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2, 3, 4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의 스승인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최근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번 아웃’(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며 무기력증에 빠지는 증후군)이 우려된다. 적절한 재충전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훈련 위주의 패턴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래서인지 리디아 고는 지난주 김세영(미래에셋)이 기적 같은 우승을 엮어 낸 하와이 롯데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와 함께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했던 루이스를 비롯해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LPGA투어 홈페이지는 시즌 첫 2승을 달성한 김세영과 2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루이스를 밀어내고 2위에 복귀한 박인비, 기력을 되찾고 롯데챔피언십을 4위로 마친 김효주(롯데) 등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시즌 9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한 한국(계) 선수들이 2주 연속 정상에 설지도 관심사다.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가 걸려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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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관중 기대했는데…프로야구 흥행전선 이상, 왜?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은 요즘 주간 일기예보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잦은 비 때문에 관중 동원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처음으로 10개 구단 체제가 된 올 시즌 구름 관중을 기대했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5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봄비를 부르는 먹구름이 훼방꾼이 됐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20일까지 100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17%인 17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지난해 83경기에서 95만6965명(경기당 평균 1만1530명)을 기록했던 관중은 올 시즌 같은 수의 경기에서 84만1964명(평균 1만144명)으로 줄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일은 11.5일을 기록해 평년 4.8일의 두 배가 넘었다. 흥행 전선의 이상을 하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라이벌 대결 같은 빅 카드를 초반에 집중 배치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거나 새로운 볼거리를 만드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얘기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붐업 방안이 부족해 보인다. 하루 한 경기에 주목도를 높이는 방안도 활용할 만 했다. 신인이나 제대 선수 등 새 얼굴에 대한 스타 마케팅도 부족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지나치게 관심을 받은 것도 흥행에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2012년에는 시즌 초반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등 해외파 스타들의 대거 귀환이 흥행 호재였다. KBO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타자들의 강세도 팬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신생팀은 아직 인지도가 떨어져 방문경기 때 관중 수가 급감하고 있다. 4월과 5월의 흥행이 전체 리그 관중 수를 좌우하긴 하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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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18세 성인되는 날 ‘스윙잉 스커츠’ 2연패 도전 티샷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4일 자국에서 법률적으로 성인이 되는 만 18세 생일을 맞는다. 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레이크 메세드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 출전한다. 지난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은 그는 2연패를 노린다. 10대에 이미 골프 여왕에 등극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의 반전이 절실하다. 그는 최근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성적 가운데 최악이다. 당시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던 그는 기록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2,3,4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의 스승인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최근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번 아웃’(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며 무기력증에 빠지는 증후군)이 우려된다. 적절한 재충전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훈련 위주의 패턴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래서인지 리디아 고는 지난주 김세영(미래에셋)이 기적 같은 우승을 엮어낸 하와이 롯데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와 함께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했던 루이스를 비롯해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미국LPGA투어 홈페이지는 시즌 첫 2승을 달성한 김세영과 2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루이스를 밀어내고 2위에 복귀한 박인비, 기력을 되찾고 롯데챔피언십을 4위로 마친 김효주(롯데) 등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시즌 9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한 한국(계) 선수들이 2주 연속 정상에 설지도 관심사다.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가 걸려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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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영 “세계 톱5 들어 2016년 올림픽 나가야죠”

    “재미있는 얘기 해드릴까요. 대회 전날 바닷가에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흰 새 똥이 내 이마에 떨어진 거예요. 눈에 안 들어가 다행이었다니까요. 옆에 있던 친구가 일이 잘 풀릴 징조라며 기념사진까지 찍어줬는데…. 호호∼.”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늘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지녔던 게 행운을 불렀을까. 22일 태평양 건너 휴대전화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바로 옆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듯 들떠 있었다. 기적에 가까운 칩인 파와 샷 이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22·미래에셋)은 하루가 지난 뒤에도 여전히 흥분한 것 같았다. 이번 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출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김세영은 “호텔방에서 뒤늦게 우승 장면 동영상을 봤는데 내가 완전 신나 하더라. 이젠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월에 처음 낯선 투어에 뛰어들었을 때는 친구와 가족 생각에 외로움이 심했다. 영어 때문에 늘 긴장하며 지내야 했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면서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있는 캐나다 출신 교사와 원격 영어 수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얘기.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신인상뿐 아니라 올해의 선수 포인트 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사상 첫 두 부문 동시 석권을 노리게 됐다. 대기록 달성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언급하자 김세영은 “그건 벌써 (신)지애 언니가 한 것 아니냐”면서 “내 목표는 따로 있다”고 했다. 신지애는 2009년 신인상을 받기는 했어도 올해의 선수상은 단 1점이 모자라 로레나 오초아에게 내줬다. 김세영은 “(그런 기록을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긴 한데 내가 가려고 하는 세계 랭킹 5위에 오르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다. 올해 초 39위로 출발한 그의 세계 랭킹은 현재 16위. “세계 랭킹 톱5에 들어야 내년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 일단 올해 우승 한 번 더 하고 싶다.” 평소 놀러 다니기 좋아하는 김세영은 하와이에서는 좋아하는 수영 한번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무리 내가 강철 체력이라고 해도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자제하는 게 많아졌죠. 시즌도 길고 자기 관리가 중요하잖아요.” 김세영은 시즌 첫 대회인 코츠챔피언십에서 예선 탈락한 뒤 바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했다. 시즌 2승째를 달성하기 전에 그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3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 역전패했다. 김세영은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을 만한 큰 시련이 있어야 뭔가를 얻는 것 같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독하게 마음먹고 운동에 매달렸다”고 했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는 도전 정신은 김세영의 가장 큰 자산처럼 보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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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자 스윙’ 짐 퓨릭, 연장전 끝 4년 6개월 만에 PGA 정상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45·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퓨릭은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케빈 키스너(31·미국)와 합계 18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3.5m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퓨릭은 2010년 9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 후 100번째 도전 만에 통산 17승째를 수확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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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폭우가 몰고 온 행운

    전인지(하이트진로·사진)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할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경쟁을 펼치던 김효주, 김세영, 장하나가 일제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면서 ‘골프 여왕’이 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LPGA투어 4개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강행군을 치르느라 최근 극심한 체력 저하에 시달렸다. 지난주 진통제까지 먹어야 했던 전인지가 행운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9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 최종 3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된 것.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고진영(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과적으로는 전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게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으로 연결됐다. 통산 5승째를 달성한 전인지는 “감기 몸살이 심해 이틀 내내 약을 먹었다.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쁘다. 일단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며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최고의 자리를 향해) 다 해 먹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던 고진영은 그린을 물에 잠기게 한 세찬 봄비가 야속하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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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홀, 퍼터가 필요 없었다

    역전을 부른다는 빨간 바지가 이번에는 기적을 일으켰다. 김세영(22·미래에셋·사진)은 공동 선두였던 18번홀(파4)에서 거센 뒤바람에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1벌타를 받은 뒤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프린지(가장자리)에 떨어뜨렸다. 반면 같은 조로 동타였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OK 거리’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남겼다. 패색이 짙었지만 김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라도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철학을 지닌 김세영은 5.5m 거리에서 칩인 파를 잡았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그는 18번홀에서 아이언 티샷 후 154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두 차례 지면을 튕긴 공은 깃대를 맞고 그대로 컵 안으로 사라졌다. 갤러리의 환호를 통해 뒤늦게 이글 사실을 확인한 김세영은 그린에 오르기도 전에 박인비의 축하를 받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19일 미국 하와이 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김세영은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째를 거두며 상금 랭킹 선두(69만9735달러)에 나섰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 시상식에서 서울 송파구에 건설 중인 123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를 본뜬 트로피를 받은 김세영의 기세가 신인왕뿐 아니라 투어 전체를 평정할 듯 높기만 하다. 2승 모두 연장승.○ 진화하는 태권 소녀 태권도 사범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태권도 공인 3단인 김세영은 이번 대회 직전까지 거둔 통산 6승이 모두 역전승이었다. 2013년 롯데마트오픈에서는 마지막 홀 이글로 역전 드라마를 썼고, 그해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17번홀 홀인원에 힘입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3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가 무너졌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박인비, 김인경(한화)과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이루는 치열한 경합 끝에 생애 처음으로 역전 우승이 아닌 우승을 경험했다. 김세영은 “실패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긴장감을 조절하는 능력을 배웠다. 내 골프가 한 단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무늬만 미국투어 이날 우연히 TV 중계를 지켜본 국내 시청자라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로 착각할 만했다. 국내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인 데다 선두권이 온통 한국 선수로만 채워졌기 때문. LPGA투어 관계자는 “마지막 날 한국 선수만으로 챔피언조 3명이 이뤄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는 시즌 9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하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2012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30cm 퍼팅 실패로 우승을 날린 뒤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김인경은 3위로 마치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김효주(롯데)와 최운정(볼빅)은 공동 4위에 올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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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골프여왕’ 전인지, 컨디션 난조에도 KLPGA투어 우승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할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경쟁을 펼치던 김효주, 김세영, 장하나가 일제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면서 ‘골프 여왕’ 가능성은 더욱 높게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미국LPGA투어 4개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강행군을 치르느라 최근 극심한 체력저하에 시달렸다. 지난주 진통제까지 먹어야 했던 전인지가 행운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9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 최종 3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된 것.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고진영(넵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과적으로는 전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게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으로 연결됐다. 통산 5승째를 달성한 전인지는 “감기 몸살이 심해 이틀 내내 약을 먹었다.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쁘다. 일단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며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전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최고의 자리를 향해) 다 해 먹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던 고진영은 그린을 물에 잠기게 한 세찬 봄비가 야속하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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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의 빨간바지’ 김세영, LPGA투어 박인비 꺾고 시즌 2승

    역전을 부른다는 빨간 바지가 이번에는 기적을 일으켰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공동 선두였던 18번 홀(파4)에서 거센 뒷바람에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1벌타를 받은 뒤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프린지에 떨어뜨렸다. 반면 같은 조로 동타였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OK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다. 패색이 짙었지만 김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라도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철학을 지닌 김세영은 5m 거리에서 칩인 파를 잡았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그는 18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 후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두 차례 지면을 튀긴 공은 깃대를 맞고 그대로 컵 안으로 사라졌다. 갤러리의 환호를 통해 뒤늦게 이글 사실을 확인한 김세영은 그린에 오르기도 전에 박인비의 축하를 받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19일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의 코올리나GC(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김세영은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째를 거두며 상금 랭킹 선두(69만9735 달러)에 나섰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 시상식에서 서울 송파구에 건설 중인 123층 높이의 제2의 롯데월드를 본 딴 트로피를 받은 김세영의 기세가 신인왕 뿐 아니라 투어 전체를 평정할 듯 높기만 하다. ●진화하는 태권 소녀. 태권도 사범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태권도 공인 3단인 김세영은 이번 대회 직전까지 거둔 통산 6승이 모두 역전승이었다. 2013년 롯데마트오픈에서는 마지막 홀 이글로 역전 드라마를 썼고, 그해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17번 홀 홀인원에 힘입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해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3타차 선두로 출발했다 무너졌다. 이날 1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박인비, 김인경(한화)과 16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이루는 치열한 경합 끝에 생애 처음으로 역전 우승이 아닌 우승을 경험했다. 김세영은 “실패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긴장감을 조절하는 능력을 배웠다. 내 골프가 한 단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무늬만 미국투어 이날 우연히 TV중계를 지켜본 국내 시청자라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대회로 착각할 만 했다. 국내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인 데다 선두권이 온통 한국 선수로만 채워졌기 때문. 미국LPGA투어 관계자는 “마지막 날 한국 선수만으로 챔피언조 3명이 이뤄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는 시즌 9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하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2012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30cm 퍼팅 실패로 우승을 날린 뒤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김인경(한화)은 3위로 마치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김효주(롯데)와 최운정(볼빅)은 공동 4위에 올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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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그린, 국적 떠난 노란 리본 물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16일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1번 홀과 10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는 노란색 리본이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대회 주최 측인 롯데에서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200개 정도의 리본을 준비한 것. 김효주(롯데), 박인비(KB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등 한국 선수들은 리본을 달고 추모의 대열에 동참했다. 한국 선수뿐 아니라 박인비와 절친한 사이인 펑산산(중국)과 한때 미래에셋의 후원을 받았던, 올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브리트니 린시컴(미국)도 노란 리본을 달았다. LPGA투어 변진형 아시아 지사장은 “필드에서 한없이 경쟁하는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 예전에 노르웨이에서 총기 난사로 90명 가까이 희생됐을 때는 노르웨이 출신 수잔 페테르센 등이 단체로 검은 리본을 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선수들은 첫날부터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인경(한화)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5개월 만의 우승 희망을 키웠다. 올 시즌 나란히 우승을 신고한 최나연(SK텔레콤), 김세영, 박인비는 5언더파 67타를 쳐 김인경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지은(한화)도 5위(4언더파 68타)로 마쳐 LPGA투어 홈페이지의 순위표 상위 5명 이름 옆이 모두 태극기로 채워졌다. 지난주 국내 대회 롯데마트오픈에 출전했다 극심한 체력 저하로 응급실 신세까지 졌던 김효주도 3타를 줄여 이미림(NH투자증권)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미셸 위는 공동 15위(2언더파).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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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숙’ 삼성-현대, 이젠 스타 주고받는 사이

    재계 라이벌인 삼성과 현대는 스포츠 현장에서도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농구와 배구가 대표적이다. 농구는 1970년대 후반부터, 배구는 삼성화재가 창단한 1990년 중반 이후부터 두 회사는 숙명의 맞수로 인기몰이를 책임졌다. 남자 농구는 오너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대리전 양상까지 띠었다. 남자농구 실업팀 현대 창단 멤버인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대행은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혈서라도 쓸 분위기였다”고 회고했다. 삼성 농구단 출신인 이성훈 한국농구연맹(KBL) 사무총장은 “현대와 맞붙으면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았다. 경기 전날 선수들이 잠을 못 이뤄 바가지에 소주와 맥주를 부은 뒤 한 잔씩 마셨다”고 말했다. 삼성과 현대는 유망주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에 사활을 걸었고, 심판 로비 등 과열된 장외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두 팀의 선수가 서로 트레이드되거나 상대 팀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벽은 허물어지고 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은 대학 졸업 후 10년 가까이 삼성화재의 간판 세터로 활약했다. 최 감독이 2010년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뛰긴 했어도 이례적인 감독 인선인 것은 사실이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은 16일 임근배 전 모비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임 감독은 경희대 졸업 후 줄곧 현대에서만 뛰다 지도자로 변신했다. 특히 삼성은 전임 이호근 감독에 연이어 현대 출신을 감독으로 뽑았다. 남자 프로농구 삼성 역시 현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민 감독이 벤치를 지키고 있다. 삼성에서 뛴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은 “삼성 남녀 감독이 계속 현대 출신으로 채워진 건 달라진 세태를 반영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프로배구 남자부 7연패를 이뤘던 삼성화재의 임도헌 코치는 현대자동차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다 팀을 옮겨 신치용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 감독은 평소 사석에서 “내가 감독에서 물러나면 임 코치가 내 뒤를 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한다. 이 같은 상호 교류 바람은 모기업부터가 오너 중심에서 벗어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데다 활발한 외부 영입으로 순혈주의가 약해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출신보다는 실력 위주의 인사가 중용되는 것이다. 최태웅 감독, 임근배 감독, 임도헌 코치 등은 이미 선수나 지도자로서 인품과 리더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농구에서는 2001년 현대가 팀을 해체하면서 양강 구도가 깨진 측면도 작용했다.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대변되는 현대와 섬세한 관리가 강조되는 삼성은 경기장에서도 대조적인 팀 컬러를 보였다. 양쪽을 두루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지도자는 승리를 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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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에서]한국골프문화포럼 外

    ○ 한국골프문화포럼(회장 최문휴·사진)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골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방향 설정’을 주제로 2015년 제1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대택 국민대 교수 등이 기조 발표를 하며 조정호 숙명여대 교수, 문경안 볼빅 회장, 김국종 부영레저사업 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02-761-2238 ○ 경기 용인시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는 18일 오후 7시 골프장 내 골드훼미리콘도 2층 코스모스홀에서 테너 최화진을 초청해 음악회(사진)를 개최한다. 판소리, 한국무용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골프장 진입로 2km 구간에는 벚꽃 터널을 조성했다. 한편 20일에는 코리아CC에 인접한 골드CC에서 GA전국 남녀골프대회 5차 대회가 열린다. 1599-3565 ○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사진)가 주중 내장객을 위한 회원권을 판매한다. 주중에는 그린피 5만 원에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주말에는 그린피를 50% 할인해 준다. 또 현재 공사 중인 호텔형 콘도가 연내에 완공되면 연간 15일 이용할 수 있다. 입회금은 6000만 원으로 3년 만기 후 반환 또는 연장도 가능하다. 02-797-0007 ○ SK텔레콤은 5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공식 모바일 앱(사진)을 출시했다. 입장권 구매, 이벤트 참여, 선수 실시간 위치 확인, 라이브 중계 등 대회의 다양한 정보를 앱에 담았다. 모바일 입장권 바코드를 통해 티켓 없이 대회장에 입장할 수 있다.}

    •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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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리본’ 달고…LPGA 롯데챔피언십 1R, 한국 대거 상위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16일 미국 하와이 주 오하우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1번 홀과 10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는 노란색 리본이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대회 주최 측인 롯데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200개 정도의 리본을 준비한 것. 김효주(롯데), 박인비(KB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등 한국 선수들은 리본을 달고 추모의 대열에 동참했다. 한국 선수 뿐 아니라 박인비와 절친한 사이인 펑샨샨(중국)과 한때 미래에셋의 후원을 받았던 올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도 노란 리본을 달았다. 미국LPGA투어 변진형 아시아 지사장은 “필드에서 한 없이 경쟁하는 선수들이 한 마음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 예전에 노르웨이에서 총기 난사로 90명 가까이 희생됐을 때는 노르웨이 출신 수잔 페테르센 등이 단체로 검은 리본을 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선수들은 첫날부터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인경(한화)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5개월 만의 우승 희망을 키웠다. 올 시즌 나란히 우승을 신고한 최나연(SK텔레콤), 김세영, 박인비는 5언더파 67타를 쳐 김인경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지은(한화)도 5위(4언더파 68타)로 마쳐 LPGA투어 홈페이지의 순위표 상위 5명 이름 옆이 모두 태극기로 채워졌다. 지난주 국내 대회 롯데마트오픈에 출전했다 극심한 체력 저하로 응급실 신세까지 졌던 김효주도 3타를 줄여 이미림(NH투자증권)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미셸 위는 공동 15위(2언더파).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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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골프단에 든든한 지원군

    JDX멀티스포츠가 국군체육부대 상무 골프단과 손을 잡았다. JDX멀티스포츠 김한철 대표는 15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고명현 부대장(준장) 등 관계자들과 메인스폰서십 협약식을 가졌다.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을 위해 2월 창설된 상무 골프단은 이번 후원을 통해 안정된 훈련 여건을 마련했다. 고명현 부대장은 “지원을 해준 JDX멀티스포츠에 감사드린다. 우리 부대원들은 술 담배도 못하고 오로지 운동만 한다. 체력과 정신력에 군인정신을 통해 배가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철 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상무 골프단을 후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골프 산업 발전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앞으로 선수들이 운동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DX스포츠는 1년 동안 의류, 신발, 가방 등 용품뿐 아니라 대회 출전 경비와 차량 등도 지원한다. 최근 전속 CF모델 차승원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면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JDX스포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상무 골프단은 지난해 일본투어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거둔 허인회(일병)를 비롯해 맹동섭, 박현빈 등 프로들과 아마추어 김남훈, 함정우 등 남녀 선수 10명으로 구성됐다. 남자 프로들은 다음 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등 국내 대회에도 출전한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행사장에 참석한 허인회는 “한때 게으른 천재로 불렸지만 이젠 다 잊었다. 오전 6시부터 밤늦도록 땀 흘리고 있다. 이렇게 훈련을 많이 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상무 골프단은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남자 개인과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문경=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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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DX멀티스포츠, 국군체육부대 ‘상무 골프단’ 후원 결정

    JDX멀티스포츠가 국군체육부대 상무 골프단과 손을 잡았다. JDX멀티스포츠 김한철 대표는 15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고명현 부대장(준장) 등 관계자들과 메인스폰서십 협약식을 가졌다.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을 위해 2월 창설된 상무 골프단은 이번 후원을 통해 안정된 훈련 여건을 마련했다. 고명현 부대장은 “지원을 해준 JDX멀티스포츠에 감사드린다. 우리 부대원들은 술 담배도 못하고 오로지 운동만 한다. 체력과 정신력에 군인정신을 통해 배가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철 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상무 골프단을 후원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골프 산업 발전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앞으로 선수들이 운동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DX스포츠는 1년 동안 의류, 신발, 가방 등 용품 뿐 아니라 대회 출전 경비와 차량 등도 지원한다. 최근 전속 CF모델 차승원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면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JDX스포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상무 골프단은 지난해 일본투어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거둔 허인회(일병)를 비롯해 맹동섭, 박현빈 등 프로들과 아마추어 김남훈, 함정우 등 남녀 선수 10명으로 구성됐다. 남자 프로들은 다음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등 국내 대회에도 출전한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행사장에 참석한 허인회는 “한때 게으른 천재로 불렸지만 이젠 다 잊었다. 오전 6시부터 밤늦도록 땀 흘리고 있다. 이렇게 훈련을 많이 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상무 골프단은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남자 개인과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문경=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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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스 우승 뒤엔 교사출신 초보 캐디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조던 스피스의 전담 캐디 마이클 그렐러(37·사진)도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10년 가까이 초등학교 수학 과학 교사로 일하다 전업한 지 2년이 조금 넘은 초보 캐디였기 때문이다. 3년 전만 해도 그렐러는 마스터스 관람 제비뽑기에 당첨돼 로리 매킬로이를 따라다니며 맥주를 즐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렐러가 스피스의 백을 메게 될 확률이 스피스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확률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전했다. 노스웨스턴 칼리지 골프 선수였던 그는 2006년 집 근처에서 열린 미국 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 구경 갔다 한 선수의 무료 캐디를 자청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스피스와는 2011년 미국주니어아마대회에서 처음 만나 우승을 합작했다. 스피스가 프로로 전향한 뒤 그렐러와 유치원에서 일하던 그의 부인 모두 교사를 그만두고 스피스의 투어 생활에 동행하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렐러는 경기 도중 적절한 대화와 경청으로 스피스의 심리 상태를 편하게 이끌었다. 그는 또 3라운드를 앞두고는 벤 크렌쇼의 오랜 캐디였던 칼 잭슨과 45분 동안 홀 분석 등의 대화를 나누며 정보 수집에 나섰다. 수많은 전문 캐디를 마다했던 스피스는 “늘 내 곁을 지켜줄 친구가 필요했고 그렐러가 그런 존재였다”고 했다. 그렐러는 “스피스에게 조용히 영향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캐디는 보통 우승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받는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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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스, 자폐 여동생을 위한 ‘그린 재킷’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명인 열전’이라는 마스터스의 79번째 무대는 그로부터 시작해서 그에게서 끝이 났다. 주인공은 만 21세 8개월의 ‘샛별’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1997년 최연소(21세 3개월) 챔피언에 등극한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그린재킷을 입었다. 마스터스 우승 후 밀레니엄 시대를 지배했던 우즈 왕조가 저물고 스피스가 그 뒤를 잇게 됐다는 극찬이 필드를 채우고 있다. 닉 팔도(잉글랜드)는 “미국은 슈퍼스타를 원했다. 이제 그날이 왔다”고 평가했다. 스피스는 13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 1997년 우즈 vs 2015년 스피스 이날 스피스는 15번홀 버디로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중간합계 19언더파를 찍었다. 우즈가 1997년 세웠던 대회 최저타 기록인 18언더파를 넘어선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18번홀에서 1.5m 파 퍼팅을 놓쳐 우즈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승리의 여신이 쇠락의 길에 접어든 우즈의 자존심 하나는 지켜주면서 새 영웅에게 한 가지 과제를 남겨둔 것이다. 1997년 우즈의 12타 차 우승은 최다 타수 차 신기록이다. 스피스는 2013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마스터스 3회 우승에 빛나는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렸다. 맹수 같은 선배들의 위협에도 스피스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준우승에 머무른 스피스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인내심을 배웠다”고 했다. 스피스는 우즈도 해보지 못한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선두 유지) 우승을 달성하며 1976년 레이먼드 플로이드 이후 39년 만에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82년) 등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연습할 때 자신의 스마트폰을 쳐다보지도 않는 스피스는 경기할 때는 우즈와 같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코스 밖에서는 붙임성 있고 친절한 성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칼럼니스트 댄 젱킨스는 “스피스는 벤 호건과 같은 강한 의지에 바이런 넬슨의 온화한 성품과 벤 크렌쇼의 부드러운 퍼팅 스트로크를 겸비했다”고 묘사했다. ○ 가족은 나의 힘 우즈의 1997년 마스터스 우승은 인종 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사상 첫 흑인 챔피언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더해졌다.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 출신인 스피스는 애틋한 가족애로도 화제를 모았다. 야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농구 선수를 한 어머니 사이에 3남매 중 첫째인 스피스의 막내 여동생 엘리(15)는 원인 불명의 선천성 신경이상에 따른 자폐 증세로 지적 수준이 5세 정도에 머물러 있다. 스피스는 “엘리의 오빠여서 늘 겸손하게 살 수 있다. 힘겨워하는 동생을 보면서 삶의 치열함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대회 때마다 몸이 불편해 오지 못하는 엘리에게 기념 열쇠고리를 선물로 사다 준다. 이번에는 큼지막한 오빠의 그린재킷이 선물이 됐을지도 모른다. 스피스는 자선재단을 만들어 군인 가족, 장애아동 돕기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스피스의 남동생은 아이비리그의 명문 브라운대의 농구 선수다. 스피스는 고교 시절부터 사귄 여자친구의 축하를 받고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공동 17위(5언더파)로 마감한 우즈는 9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하다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해 부상 재발 우려에 휩싸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위로 마쳤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케빈 나의 성적이 내년 출전권이 보장되는 공동 12위로 가장 높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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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교사가 ‘마스터스 챔피언’ 스피스의 캐디 된 사연은?

    2015 마스터스에서는 조던 스피스의 전담 캐디 마이클 그렐러(37)도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10년 가까이 초등학교 6학년 수학 교사로 일하다 전업한 지 2년이 조금 넘은 초보 캐디였기 때문이다. 3년 전만 해도 그렐러는 마스터스 관람 제비뽑기에 당첨돼 로리 매킬로이를 따라다니며 맥주를 즐겼다. 월스트리스트저널은 “그렐러가 스피스의 백을 메게 될 확률이 스피스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확률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전했다. 노스웨스턴 컬리지 골프 선수였던 그는 2006년 집 근처에서 열린 미국 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 구경 갔다 한 선수의 무료 캐디를 자청했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스피스와는 2011년 미국주니어아마추어대회에서 처음 만나 우승을 합작했다. 스피스가 프로로 전향한 뒤 그렐러와 유치원에서 일하던 그의 부인 모두 교사를 그만두고 스피스의 투어 생활에 동행하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렐러는 경기 도중 적절한 대화와 경청으로 스피스의 심리 상태를 편하게 이끌었다. 그는 또 3라운드를 앞두고는 벤 크렌쇼의 오랜 캐디였던 칼 잭슨과 45분 동안 코스 공략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정보 수집에 나섰다. 3라운드 17번 홀에서 스피스가 더블보기를 해 자칫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서 벗어나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데는 그랠러의 역할이 컸다. 캐디는 보통 우승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받는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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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 스피스, 마스터스를 품다…우즈 이어 두번째 최연소 등극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명인 열전’이라는 마스터스의 79번째 무대는 그로부터 시작해서 그에게서 끝이 났다. 주인공은 만 21세 7개월의 ‘샛별’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1997년 최연소(21세 3개월) 챔피언에 등극한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그린재킷을 입었다. 마스터스 우승 후 밀레니엄 시대를 지배했던 우즈 왕조가 저물고 스피스가 뒤를 잇게 됐다는 극찬이 벌써부터 필드를 채우고 있다. 닉 팔도(잉글랜드)는 “미국은 슈퍼스타를 원했다. 이제 그 날이 왔다”고 평가했다. 스피스는 13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 1997년 우즈 VS 2015년 스피스 이날 스피스는 15번 홀(파5) 버디로 79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중간합계 19언더파를 찍었다. 우즈가 1997년 세웠던 대회 최저타 기록인 18언더파를 넘어선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18번 홀(파4)에서 1.5m 파 퍼팅을 놓쳤다. 승리의 여신이 쇠락의 길에 접어든 우즈의 자존심 하나는 지켜주면서 새 영웅에게 한 가지 과제를 남겨둔 것이다. 1997년 우즈가 세운 12타차 우승은 역대 최다 타수차 기록이다. 스피스는 2013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마스터스에서 세 차례 우승한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의 추격을 4타차로 따돌렸다. 맹수 같은 선배들의 위협에도 스피스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준우승에 머물렀던 스피스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인내심을 배웠다”고 했다. 스피스는 우즈도 해보지 못한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선두 유지) 우승을 달성하며 1976년 레이먼드 플로이드 이후 39년 만에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로스(1982년) 등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연습할 때 자신의 스마트 폰을 쳐다보지도 않는 스피스는 경기할 때는 우즈와 같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코스 밖에서는 불임성과 친절한 성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칼럼리스트 댄 젠키스는 “스피스는 벤 호건과 같은 강한 의지에 바이런 넬스의 온화한 성품과 벤 크렌쇼의 부드러운 퍼팅 스트로크를 겸비했다”고 묘사했다. ○ 가족은 나의 힘 우즈의 1997년 마스터스 우승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사상 첫 흑인 챔피언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더해졌다.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 출신인 스피스는 애틋한 가족애로도 화제를 모았다. 3남매 중 첫째인 스피스의 막내 여동생 엘리(14)는 원인 불명의 선천성 신경이상에 따른 자폐증세로 현재 지적 수준이 5세 정도에 머물러있다. 스피스는 “엘리의 오빠여서 하루하루를 겸손하게 살 수 있다. 힘겨워 하는 동생을 보면서 삶의 치열함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대회 때 마다 불편한 몸으로 대회 장소에 오지 못하는 엘리를 위해 선물을 사다주고 있다. 이번에는 큼지막한 오빠의 그린재킷이 선물이 됐을 지도 모른다. 스피스는 자선재단을 만들어 군인 가족, 장애 아동 돕기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피스의 남동생은 명문 브라운대의 야구 선수다. 한편 우즈는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17위(5언더파)로 마감했다. 우즈는 9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하다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해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에 휩싸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집중시켰지만 너무 시동이 늦게 걸려 4위로 마쳤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케빈 나의 성적이 내년 출전권이 보장되는 공동 12위로 가장 높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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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드전쟁… 빨라야 산다

    #장면 1. 프로야구 삼성 박석민은 벌금 20만 원을 내게 됐다. 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공수 교대 제한 시간 2분을 넘겨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장면 2. 9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오픈 1라운드에서 전인지와 김민선에게 벌타와 함께 3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40초 안에 샷을 마쳐야 하는 규정을 어겨서다. 종목은 다르지만 야구와 골프 모두 올 시즌 ‘스피드 업’을 강조하며 시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경기는 관전의 재미를 반감시켜 팬들의 외면을 받기 때문이다. NC 이태일 대표는 “불필요한 동작 등으로 경기 집중력이 떨어지면 관중은 시선을 돌리게 된다. 흥행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평균 경기시간은 9일 현재 3시간 19분(정규 이닝 기준)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슬로 플레이를 퇴출시키려는 강도 높은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난 시즌 3시간 27분보다 8분 가까이 단축됐다. 삼성이 3시간 9분으로 가장 빨랐다. 반면 김성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삼성보다 30분 가까이 느린 3시간 38분이 소요됐다. 삼성보다 1이닝 정도를 더 치르고 있는 셈이다. 한화를 비롯해 하위권의 kt, 넥센, LG 등은 불안한 마운드와 잦은 투수 교체 등으로 경기 진행이 더디기만 하다. 한화는 경기당 투수 수도 6.7명으로 단연 1위다. KBO 관계자는 “한화가 전체 평균(경기 시간)을 올리고 있다. 젊은 팬들일수록 박진감 있는 경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KBO는 지연 플레이로 거둬들인 벌금을 모아 유소년야구 발전 기금에 사용한다. 역대 최단 경기 시간은 1993년의 2시간 47분. 골프 역시 ‘거북이 골퍼’ 추방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KLPGA투어는 티오프 시간을 오전 오후로 나눴으며 경기 진행이 늦은 선수는 벌금, 벌타, 출전 정지 등을 차등 적용받는다. 경기 속도와 관련해 처음 위반하면 1벌타와 벌금 30만 원을 부과한다. 두 번째 위반에는 2벌타와 벌금 50만 원에 1경기 출전 정지, 세 번째는 해당 대회 실격과 벌금 100만 원, 3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지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런 정책을 추진하면서 6시간까지 걸리던 경기 시간이 4시간 30분 안팎으로 줄어들며 갤러리는 물론이고 선수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와 이정민은 경기 도중 다음 샷 지점을 향해 달리기도 했다. 앞 팀과의 간격이 벌어져 벌타를 받을 수도 있어 따라잡기 위해서였다. 스피드가 지배하는 세상이란 말이 있다. 스포츠 현장에서도 빨라야 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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