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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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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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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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인프라 확충-금강산관광 재개 기대감… 기업들 잰걸음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경제협력(경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력, 철도, 도로, 발전 설비 등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관광사업 재개가 예상되면서 관련 국내 기업들의 사업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는 KT의 역할이 기대된다. KT는 2018 남북 정상회담 주관 통신사로 선정된 업체다.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남북 정상회담의 통신 지원을 위해서는 빠르게 통신망을 개통하고 안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해야 한다. KT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120여 명 규모의 인력을 동원해 정상회담뿐 아니라 국내외 취재진 2800여 명의 방송 및 통신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원했다.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게 될 판문점 자유의집에 KT의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를 설치해서 외부에서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KT는 남과 북이 소통하는 순간마다 역할을 해왔다. 1971년 9월 남북 직통전화 개설을 시작으로 정상회담을 비롯해 장관급회담, 적십자회담 등에 KT 통신망을 지원했다. 2004년 12월에는 오랜 협상 끝에 개성공단 통신공급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고, 2005년 7월에는 KT 문산지점과 북한의 개성전화국으로부터 뻗어 나온 광케이블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역사적인 남북 간 광통신망 시대를 열었다. 통신전선 등 기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LS그룹도 남북경협에 따른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1위 종합전선 회사인 LS전선은 산업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고압 케이블, 배전케이블, 광케이블, 산업용 특수 케이블 등의 분야에서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LS산전은 전력 분야 토털 솔루션의 선두 기업으로 남북경협의 핵심인 전력 에너지 분야에서 변압기, 개폐기 등 전력기기와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제조 분야의 스마트 공장 솔루션, 철도 사업 재개에 따른 철도 신호 분야에 이르기까지 LS산전의 사업 분야 대부분이 남북경협과 연관돼 있다. 특히 LS전선과 LS산전은 대륙 및 국가와 국가 간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을 보유한 만큼 북한을 시작으로 러시아, 중국, 몽골 등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프로젝트’의 현실화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전력 인프라가 노후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종 전력 인프라 개선 작업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LS그룹 계열사 E1이 공급하는 액화석유가스(LPG)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없이 즉시 공급 가능한 연료다. 오랜 기간 남북경협 사업을 해온 현대그룹은 그룹 내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TFT 위원장을 맡아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1996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 떼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현대그룹의 남북 경협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재개를 준비하는 것이다. 금강산 및 백두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중심으로 북측과 맺은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 확보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아산은 2000년 8월에 북측과 합의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 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7대 SOC에 대한 사업권을 얻은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대형 발전설비 사업에서 독보적인 만큼 북한 발전시장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굴착기 등 건설기계를 제작 공급하는 두산인프라코어도 북한에서 건설 붐이 일어날 경우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은 남북경협을 위해서는 유엔 대북제재 해결 등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남북경협 관련 기업 관계자는 “북한도 하나의 시장이니 만큼 대내외적인 여건이 갖춰져야 하고, 북한이라는 신흥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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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최저임금 국회서 매듭”… 민노총 “노사정 대화 불참” 강경투쟁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여권의 우군(友軍)인 노총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동계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너무 고집불통”이라며 국회에서 산입범위를 확대한 최저임금법 처리를 공언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논의를 국회가 아닌 최저임금위원회로 넘겨 달라는 양대 노총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이에 민노총은 “노사정 대표자 회의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어떤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며 노사정 대화에 복귀한 지 4개월 만에 강경 투쟁으로 돌아섰다.○ “8개월 끈 최저임금위에 다시 못 넘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두고 22일 새벽까지 밤샘토론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주요 쟁점은 매월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성 임금(정기 상여금)과 숙식비,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에 포함할지 여부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란 최저임금에 편입하는 임금 항목이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넓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노총과 민노총 등 양대 노총은 정기 상여금 등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반감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저임금위는 산입범위 확대를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고, 결국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 그럼에도 양대 노총이 다시 산입범위 논의를 최저임금위로 넘기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달 중순까지 국회 환노위원장을 맡은 홍 원내대표는 더 이상 논의를 공전시킬 수 없다며 국회에서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0시경 국회 환노위 회의실 복도에서 김경자 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이 “최저임금위로 논의를 넘겨주면 6월 안에 논의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하자 홍 원내대표는 “8개월 동안 논의를 끌어놓고 지금 와서 논의할 시간을 또 달라는 거냐”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논의를 무산시키기 위한 지연작전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김 부위원장이 “너희(노동계)는 할 수 없고 우리(국회)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언성을 높이자 홍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너무 고집불통이다. 양보할 줄 모른다”고 맞받아쳤다. 홍 원내대표는 1990년 대우그룹 노조 사무처장과 대기업 노조연대회의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이다. 환노위는 24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정기 상여금을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데 큰 틀에서 합의한 상태다. 반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간사인 정의당 이정민 의원은 노동계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결국 24일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결 처리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은 “(합의가 안 될 경우) 표결도 할 수 있다”며 “19대 국회 때도 표결은 아니지만 2, 3명 정도 반대해 이를 소수의견으로 기재하고 처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끼리도 의견 충돌 현재 양대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의 입장도 엇갈리면서 논의는 한층 복잡한 상황이다. 경총은 22일 새벽 긴급 보도자료를 내 “정기 상여금은 노조가 없는 기업의 경우 회사가 상여금 지급 주기를 (매월로) 변경하는 게 가능하지만 노조가 있는 기업은 단체협약 개정을 위해 노조의 동의가 필요해 산입범위 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국회 논의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에 국회가 아닌 최저임금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다르지만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양대 노총과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반면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심의위 공익위원 대부분이 친노동계 인사임을 감안해 최저임금위에서 산입범위를 조정하는 것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상여금이 적은 대신 숙식비와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 부담이 더 큰 상황이어서 이를 반영한 국회 논의 안이 빨리 통과되길 바라는 것이다. 민노총은 이날 “앞으로 노동 현안을 투쟁으로 쟁취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3일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조건희 becom@donga.com·변종국·김성규 기자}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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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폐 트라우마’에 갇힌 국민연금… 해외 투기자본 입김만 세져

    “우리가 3년 전에 제기했던 문제가 여기 그대로 있다.” 이달 11일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 설명 자료에 뜬금없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례를 들고나왔다. 이날 발표는 엘리엇이 4월부터 현대차그룹에 지주사 전환 등 각종 요구를 해오다가 현대차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내던진 마지막 공격이었다. 금융권과 재계에서는 이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가 홍역을 치른 국민연금공단의 ‘적폐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행동으로 봤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을 핵심으로 하는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주주총회 통과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다. 결국 상황은 엘리엇 뜻대로 흘렀다. 21일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주총을 일주일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안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 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의 ‘적폐 트라우마’ 싸움은 엘리엇이 시작했지만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잠정 중단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상 국민연금이었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이달 중순 엘리엇의 공격 이후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두 곳이 모두 반대 권고안을 냈다. 이는 2015년의 ‘악몽’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의 당시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반대 권고안을 냈다. 하지만 당시 20여 개 증권사 중 19곳의 애널리스트는 찬성했다.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었다. 국민연금은 결국 찬성표를 던졌다. 합병은 성사됐지만 이듬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며 합병 찬성은 ‘적폐’로 몰렸다. 당시 찬성 의견을 주도했던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 등이 줄줄이 구속됐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가 반대 권고안을 낸 상태에서는 국민연금이 찬성하든 반대하든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모두에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2대 주주인 국민연금(9.8% 보유)이 반대하면 주총 통과가 어렵고, 찬성하면 법적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연금은 2015년 사태 이후 주요 안건에 대한 주도적인 결정을 피하고 있다. 현대차 안건은 외부 자문기구인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넘긴 상태였다. 복지부는 최근 의결권행사 지침을 개정해 의결권행사 전문위 위원 3명 이상이 요청하면 국민연금 측의 위임이 없더라도 전문위가 자체적으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위는 외부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상설 기구가 아닌 데다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고, 여론 등 주변 상황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혁신팀장은 “공적연금은 사모펀드와 달라야 한다. 국민의 돈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 차원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론의 눈치를 봐서도 안 되지만 사후에 책임을 물어서도 안 된다. 사후 판단으로 책임을 물으면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엘리엇, 적폐 트라우마 교묘히 이용 문제는 국민연금이 적폐 트라우마에 발목을 잡힌 사이 엘리엇 같은 단기수익을 노리는 헤지펀드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영향력만 커졌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4대 그룹 지분의 약 6∼9%를 보유하고 있는 등 사실상 주요 안건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국민연금 결정은 국내 기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국내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2015년 이후 국민연금뿐 아니라 국내 의결권 자문사나 투자자도 해외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실체가 뭐든 간에 글로벌 권위에 기대는 게 사실상 안전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등에 지분 약 1.5%만 보유하고 있다. 미미한 지분을 가진 엘리엇이 이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향방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것도 한국의 ‘적폐 트라우마’를 교묘히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엘리엇은 꾸준히 삼성물산 사태 프레임을 앞세웠다.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자사 보고서에 이 같은 엘리엇의 논리를 그대로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동시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손해를 입었다며 이달 초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절차를 시작하며 추가 압박에 나섰다. 국민연금의 운신 폭이 좁아진 상태에서 한국 기업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을 만한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 엘리엇은 한국 기업에 틈만 보이면 사사건건 나설 텐데, 차등의결권 등 한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 보호를 오너 보호로 몰아붙여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김성모 기자}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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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찬성”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찬성’ 의견을 내기로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에 이어 국내 자산운용사 중 두 번째로 찬성 편에 서게 됐다. 키움자산운용은 18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의결권을 검토한 결과 찬성 의견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움자산운용은 “현대모비스가 그룹 최상위 회사로 미래 기술과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게 되고 향후 배당 성향 증가, 해외 신규 수주와 그룹 차원의 인수합병 수혜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 성장률 등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 비율(0.61 대 1)도 적절하다고 봤다. 키움자산운용은 현대모비스 주식 0.14%(13만9652주), 현대글로비스 주식 0.34%(12만8475주)를 갖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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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포데이타, ‘조인트리’로 사명 변경…“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 인포데이타가 ‘조인트리’로 사명을 변경한다. 18일 조인트리는 “인포데이타에서 조인트리로 사명을 바꾸고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인트리는 2000년 12월 설립돼 공공부문의 시스템통합(SI), 시스템 통합관리(SM)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조인트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R&D)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사업과 알뜰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조인트리는 조인트(Joint, 공동)와 트리(Tree, 나무)의 합성어로 나무가 모여 숲이 되듯 ‘연결의 힘’이 낳는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인트리는 올 하반기엔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2019년 코스닥 시장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인트리 김흥중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며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에도 진출해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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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지배구조 개편, 기존주주에 유리… ISS가 시장 호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의 발목 잡기에 16일 “시장을 호도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계에서는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같은 해외 기관투자가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현대차 “한국 상황 이해 못하는 ISS” 현대차그룹은 16일 ISS 보고서에 대한 반박문을 내고 “ISS가 내린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 결정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의 첫 단계는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이다. 존속법인은 미래차 기술 개발을 맡으며 그룹의 지배회사가 되고 분할법인(AS 및 모듈 부문)은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쟁점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이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유리한지 여부다. 현대차는 “모비스 주주에게 이익이 될 것이 확실하다”며 엘리엇과 ISS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달 29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현대모비스 분할안이 의결되면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모비스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존속 모비스 주식 79주와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는다.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미래 성장에 따른 효과는 따로 떼놓고 현재 주가로만 계산해도 모비스 주주에게 이득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날 모비스 임영득 대표도 주주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분할합병에 찬성한 모비스 주주들은 존속 모비스 사업으로 인한 이익뿐 아니라 분할 모비스와 글로비스 합병에 따른 이익도 함께 향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ISS가 한국 규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현대차 지배구조개편은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부합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다. ISS 등이 문제 삼는 분할합병 비율도 시장에서 평가한 양사의 가치비율과 유사해 모비스와 글로비스 모두에 공정하다는 게 현대차그룹 측의 설명이다. 정부도 분할합병 비율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 “의결권 자문사는 단기 투자 이익에 무게” 글로벌 의결권 자문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ISS는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해외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주주들은 ISS 권고안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재계에선 의결권 자문사 대표 격인 ISS의 판단이 과연 합리적인지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1000여 명에 불과한 조직이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800만여 개의 안건을 처리하다 보니 오히려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거세다. 평소 엘리엇 등 헤지펀드의 컨설팅을 해주며 결정적일 때 이들 편이 돼 기업에 치명타를 안긴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등에선 의결권 자문사들이 개별 기업이나 투자가들과 이해 상충 없이 공정하게 의견을 내놓는지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대 교수는 “의결권 자문사는 금융권에 주로 조언을 하다 보니 장기적 투자 관점보다 단기적 판단을 내린다고 비판을 받는다. 단기적으로 옳아도 경영자에겐 장기적으로 옳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의결권 자문사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을 반대함에 따라 현대모비스 2대 주주로 지분 9.8%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3대 자문사 중 하나인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절차상 문제를 들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한다는 권고안을 10여 개의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전달했다.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만간 의결권 행사 권고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박성민·변종국 기자}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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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파이넥스 2공장 ‘2대기 시대’ 돌입

    포스코가 고유 기술로 개발한 설비인 파이넥스 2공장이 2대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파이넥스 2공장의 2대기가 5월 11일 첫 불을 지핀 지 26시간 만에 1200t의 쇳물을 생산해 안정적인 생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대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대기 시대로 돌입하게 됐다. 파이넥스 공법은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으로 바로 쇳물을 만들 수 있는 포스코의 고유 기술이다. 파이넥스 2공장은 1990년대 초부터 포스코가 개발해 완성한 신제선 공법의 첫 상용화 설비다. 1대기는 2007년 첫 화입 이래 10년 11개월 동안 1400만 t의 쇳물을 생산했다. 파이넥스 2공장은 올해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79일 동안 각종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공사를 거쳤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2공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원료인 분철광석의 환원을 위해 가스와 분철광석을 나누는 분산판의 소재를 스테인리스 강재로 바꿔 내구성을 높였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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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자율주행 美스타트업 투자… 모비스와 시너지 가속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장치인 레이더를 전문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글로벌 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와 함께 그룹 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끄는 현대모비스도 외부 기업과 협업을 늘리는 한편으로 현대차와의 시너지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메타웨이브는 최근 1000만 달러(약 108억 원) 규모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현대차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 부품사인 덴소와 도요타 인공지능(AI) 벤처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메타웨이브는 초고속·고해상도 레이더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교적 초기에 지분 투자에 나서 메타웨이브와 적극적인 협업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센서 부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에 달린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물체에 발사해 돌아오는 기파의 반사 속도와 파형 등을 분석해서 주변 물체와의 거리와 방향 등을 파악하는 장치다. 레이더가 더 빠르게 전자기파를 쏘고 반사 기파를 세밀하게 분석한다면 사람의 눈보다도 정확하게 주변 사물을 분석하며 주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 있어 고도화된 레이더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다.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것이 라이다다. 레이더가 전파를 쏜다면 라이다는 레이저를 쏜다.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라이다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다. 최근 현대차는 라이다 기술 확보를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옵시스에 300만 달러(약 32억 원)어치 투자를 했다. 현대차는 레이더 라이다 같은 핵심 부품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도 글로벌 업체와 손을 잡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센서 기술력을 가진 이스라엘 모빌아이가 대표적이다. 또 현대차는 구글과 테슬라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들이 세운 미국 벤처기업 오로라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스마트시티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기술력은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가 걸린 사안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것이 현대차의 핵심 목표라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들을 독자 개발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레이더 개발을 위해 독일 업체 두 곳과 제휴했다.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초음파 등 센서 기술을 양산화하고 자율주행차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는 차량 내 커넥티비티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확보하는 게 현대모비스에 중요한 과제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부품 상품성을 현대차를 통해 검증하기도 한다. 최근 양산화에 성공한 디지털 계기판을 현대차의 코나 EV(전기차)에 처음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행보를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보고 있다. 각자 자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독자 생존력을 키우는 동시에 기술력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식으로 협조하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업을 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는 건 자율주행 선두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한우신 hanwshin@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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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정상화 첫걸음 뗀 금호타이어, 신제품 공개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난 금호타이어가 최고급 프리미엄 타이어 ‘마제스티9 솔루스 TA91’을 공개하며 경영 정상화에 첫걸음을 뗐다. 금호타이어는 16일 마제스티9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마제스티9은 금호타이어 프리미엄 타이어였던 ‘마제스티 솔루스’의 후속 제품이다. 마제스티9은 기존 제품보다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 성능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높은 숫자를 상징하는 ‘9’을 이름에 넣었다. 금호타이어 측은 마제스티9에 승차감과 제동 성능을 끌어올려 주는 첨단 신소재를 넣어서 마모 성능과 제동력이 기존 제품보다 20%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음이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타이어 패턴 배열을 통해서 특정 음역대의 소음을 억제하고, 소음 분산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타이어 옆면에는 빛의 각도에 따라 형상이 변하는 홀로그램을 넣어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마제스티9은 16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47규격의 라인업을 갖춰 준중형 세단부터 대형 세단까지 장착 가능하다. 금호타이어는 마제스티9을 연간 100만 본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또 7월경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시속 최고 80km까지 달릴 수 있는 ‘마제스티9 XRP’도 출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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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의결권자문사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미국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분할 합병 계획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자 현대차그룹은 “국내법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며 반박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밤늦게 반박자료를 내고 “ISS가 해외 자문사로서 순환출자와 일감 몰아주기 규제, 자본시장법 등 국내 법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견을 제시해 유감”이라며 “ISS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모비스 주주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모비스 주주는 분할 합병 비율에 따라 글로비스 주식도 보유하게 되므로 부의 변동이 발생하지 않으며 오히려 현대모비스의 미래 기업가치가 상승해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내고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 합병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거래조건이 한국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지만 그 거래는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고 했다. 엘리엇의 반대 의견과 같은 맥락으로 재계에서는 외국계 의결권자문사와 헤지펀드들이 단기 이익을 빼먹기 위해 여느 때처럼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예상했다는 반응으로, 시장과 주주를 끝까지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분할 합병이 성사되려면 의결권 있는 주식을 든 주주가 3분의 1 이상 주총에 참석하고, 참석 지분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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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협,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선대 회장님의 유지(遺志)인 남북 경제협력(경협)과 공동 번영은 반드시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감은 남북 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2018년 새해 현대그룹 시무식이 열리던 날. 현정은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김없이 남북 경협 이야기를 꺼냈다. 현 회장은 매년 신년사에 남북 경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017년에도 “대북사업 재개에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끝끝내 기다릴 것이며 대북사업 재개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자”고 했다. 남북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남북 경협 시대를 기다린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남북 경협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현 회장과 현대그룹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현 회장이 남편과 시아버지가 못다 이룬 남북 경협의 꿈을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회장은 2003년 남편 고 정몽헌 회장을 이어 취임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이 아니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라도 사업 성과를 내야 했다. 취임 초기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2003년 이후 금강산 관광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현 회장 취임 2년 뒤인 2005년, 금강산 관광이 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시아버지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1998년 소 떼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지 7년 만에 흑자가 난 것이다. 현 회장은 취임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세 차례나 만났고 30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며 사업을 챙겼다. 2005년 8월 현 회장은 고 정몽헌 회장 2주기 행사에서 “몽헌 회장이 하늘나라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시를 기억하는 한 현대그룹 관계자는 “남편을 떠나 보내고 그룹을 혼자 이끌며 참아온 인고의 세월이 눈물로 터져 나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 사업을 끝까지 이끌고 싶어 했다.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서 “금강산 관광 고객이 한 명이 있더라도 (사업을)해 나갈 생각”이라며 의지를 밝힌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 회장은 큰 위기를 겪는다. 금강산 관광은 중단됐고 개성공단도 폐쇄와 재가동을 반복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를 보기 시작했다. 중단 이후 누적 매출 손실만 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관광 중단 직전 1084명에 달하던 임직원은 현재 약 150명 규모로 줄었다. 2007년 197억 원이던 영업이익도 지난해엔 6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아산 임직원들은 기업의 존폐를 걱정해야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피스텔과 공공건물 건축 등 건설사업에도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미국에서 탄산수를 수입해 팔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끝내 남북 경협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뒤 현 회장은 8일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TFT’의 출범을 발표했다. 현 회장이 TFT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그룹 전체가 남북 경협 사업을 위해 뛰어들게 됐다. 한편으로 현 회장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과 유엔 대북제재 완화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TFT 출범식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잘 받들되 남북 경협사업 선도 기업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중하면서도 주도면밀하게 사업 재개 준비를 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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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13년만에 직원들에게 격려금 지급

    대한항공이 13년 만에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호실적에 따른 것이라지만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갑질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분기(1∼3월) 매출은 3조17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66억 원 증가했다. 특히 국제여객 부문(약 1800억 원)의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영업이익은 176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는데 이는 안전운항목표 달성에 따른 2017년 안전장려금(약 530억 원)과 배당금(약 240억 원)을 지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 일반직 노동조합은 기본급(월 기준)의 50%를 격려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임금 체결 확정 공고를 발표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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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시위에… 한국GM ‘경영 정상화’ 간담회 취소

    한국GM이 14일 열려던 ‘경영 정상화 기자간담회’가 한국GM 비정규직노조와의 마찰로 결국 취소됐다. 한국GM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 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2019년 흑자 경영을 위한 정상화 방안과 5년간 신차 15대 출시,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개설 등을 설명하려던 자리였다. 하지만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한국GM 비정규직지회 노조원 10여 명은 간담회 장소인 홍보관 건물 밖에서 한국GM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그러던 중 노조원 약 10명이 행사 약 20분 전 건물 뒷문을 통해 기자간담회 장으로 들어와 기습 시위를 벌였다. 노조 측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는 한국GM 정상화는 기만이다’, ‘카허 카젬을 감옥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들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한국GM 실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황호인 한국GM부평 비정규직지회장은 “우리도 한국GM의 일원이다. 실사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부실한 상태에서 이번 정부의 투자는 글로벌 GM의 부실경영 책임을 덮어둔 채로 경영논리로만 한국GM을 잡아두려는 행태”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당초 건물 밖에서만 집회를 열겠다고 한국GM 측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조의 참관을 보장할 경우 어떤 불상사가 생길지 모른다고 판단하고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한국GM 관계자는 “10일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과 GM이 업무협약을 맺는 날에도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조용히 있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충돌을 일으켰다”며 “한국은 현재 GM 본사에서 출장금지 지역으로 분류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안전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조와의 마찰로 한국GM의 사회공헌행사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한국GM은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간담회장 옆 회의실에서 ‘네버 기브 업’(자사 차량 1000대가 팔릴 때 마다 1대를 사회에 기증하는 켐페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결국 본사 3층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엥글 사장과 카젬 사장,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인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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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에너지저장장치 수주… SK E&S와 설비 공급계약

    두산중공업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국내외에서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13일 두산중공업은 SK E&S와 전력수요 관리용 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란 전략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 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한 뒤, 전력 사용량이 높은 시간대에 다시 사용하도록 하는 장치다. 두 기업은 올해 9월까지 70MWh 규모의 ESS를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두산중공업은 ESS 장치와 기술 공급을 담당하고 SK E&S는 투자와 운영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SK E&S와 태양광 발전을 구축하고 ESS를 이용해 공장 단위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돕는 전력망)를 운영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전력기기 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했다. 지난달 2일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은 미국 미시간주 남서쪽에 위치한 캘러머주 변전소에 들어갈 ESS를 수주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24년 약 82억 달러(약 8조7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 세계 ESS 시장 확대에 맞춰 ESS와 연계하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운영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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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박동 뛰게하는 ‘코너링의 악동’

    이달 3일 현대자동차 고성능 라인업 ‘N’의 국내 시장 데뷔 모델인 ‘벨로스터 N’ 시승행사가 열린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 시승 전 현대차 관계자는 기자에게 “조심하세요. 소변이 나올 정도로 아찔할 겁니다”라며 벨로스터 N의 위력을 자랑했다. ‘고성능 차라고 하지만 별것 있겠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벨로스터 N의 뒷좌석에 올랐다. 직접 운전을 하기보다는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에 몸을 맡겼다. “안전띠 꼭 착용하시고 기대하세요”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드라이버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 “부왕!” 하는 굉음과 엔진음이 엄청났다. “와∼와우∼장난 아니다”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왜 소변이 마려울 정도로 아찔할 것이라고 했는지 실감했다. 속도계를 보니 출발 후 순식간에 시속 80km에서 100km 사이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체감 속도는 그 이상이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 약 6초에 달하는 강력한 주행 능력을 선보인 뒤 마주한 회전 코스. 코너링은 어떨까? 현대차는 벨로스터 N에 ‘코너링의 악동’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코너링에서 벨로스터 N의 위력을 최대치로 실감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시속 약 50∼60km 속력으로 지그재그 코스와 급회전 코스를 주행했지만 차가 밀리지 않았다. 뒷좌석의 경우 차량 뒤편이 밀리거나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다지만 벨로스터 N의 코너링은 완벽했다. 빠른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며 커브를 돌면 나타나는 드리프트(커브 길을 돌 때 차체 뒤쪽이 미끄러지는 현상) 현상도 없었다. 기자는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해서 안전하게 코너를 도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드라이버는 “코너 카빙 디퍼렌셜(N Corner Carving Differential·E-LSD) 기능이 있어서 일반인도 짜릿한 코너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LSD는 코너링을 할 때 좌우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 등을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차체에 전달해준다. 즉 차체의 균형을 자동으로 맞춰줘서 미끄러짐 없이 선회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다. 시승에 앞서 토마스 셰메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벨로스터 N은 RPM(엔진 회전수)으로 측정되기보다 드라이버의 ‘BPM’(심장 박동수)으로 측정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케팅을 위한 수식어가 아니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렸을 때와 같은 심장 박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벨로스터 N의 또 다른 특징은 강력한 사운드에 있다. 시승을 하는 중간중간 변속을 할 때마다 마치 팝콘이 튀는 듯한 ‘따닥!’ 하는 배기음이 났다. 스포츠카가 가속을 할 때 내는 굉음과 변속을 할 때 발생하는 사운드는 주행의 재미를 더해줬다. 문제는 이런 배기음을 내며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 갈 경우 자칫 눈치 없는 운전자가 되기 딱 좋다는 데 있다. 그러나 벨로스터 N에는 주행 모드별로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는 눈치 있는 기능을 넣었다. 일반 주행 모드에서는 도심을 주행하는 세단처럼 조용한 운전이 가능하다. N(고성능) 모드를 작동시키면 고성능 스포츠카가 되는 1차 2색의 매력을 지녔다. 현대차 고성능 모델 ‘N’은 시승행사가 열린 ‘남양연구소’와 독일의 현대차 주행성능 테스트 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앞 머리글자 N에서 따왔다. 남양연구소는 벨로스터 N의 고향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N 라인업을 개발하려고 2014년 남양연구소에 기능과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연구소를 만들었다. 연구소 실험실 중 ‘다이내믹 K&C’ 장비가 인상적이었다. 이 장비는 다양한 상태의 도로에서 바퀴와 각종 부품, 차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험로를 달릴 때 바퀴 상태는 어떻게 변하는지, 무게는 얼마나 실리는지, 또 차체에는 어떤 힘이 전달되는지, 차량 부품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모니터링해 차량을 만드는 것이다. 다이내믹 K&C가 최고의 차량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인 셈이다. 이 장비는 전 세계에 3대밖에 없는 장비로, 가격만 1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현대차의 첫 번째 N시리즈인 ‘i30 N’(유럽에서 출시)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고성능 차량은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N시리즈의 장점을 일반차에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평소에는 일반 세단처럼 이용하고, 때론 강력한 드라이버로 변모하는 즐거움(Enjoy)을 느끼고 싶다면? N-joy할 수 있는 벨로스터 N을 강력 추천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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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수익 빼먹기는 안 통해” 현대차, 엘리엇에 단호 대응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흔들어 단기 수익을 빼내려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에 단호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발목을 잡고 나서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대결 뜻을 밝혔다. 현대모비스 지분 10.1%를 가진 국민연금공단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결전의 주주총회가 다가올수록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동주의 펀드’로 악명 높은 엘리엇은 11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며 다른 주주에게도 반대를 권한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행동주의 펀드는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빠져나간다. 이번에 엘리엇이 타깃으로 삼은 기업은 현대차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총 약 10억 달러어치(약 1조700억 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환영한다”며 처음 등장한 엘리엇은 이후 추가 요구사항을 밝히며 결국 ‘반대표’ 발톱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은 약 49.2%다. 엘리엇이 그중 몇 %를 우군으로 확보할지는 불확실하다. 좀처럼 대외적으로 발언을 드러내지 않던 정 부회장도 이번에는 다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는 직접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차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맞대응했다. 현대차그룹도 맞대응을 자제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온건한 태도를 취하던 초기와는 달리 최근에는 전쟁을 불사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그래 봤자 엘리엇 지분은 고작 1.4%’라며 지배구조 개편은 결국 현대차의 뜻대로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양측이 격돌하기 시작한 지난달 4일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일단 안정적이다. 현대차는 주당 약 15만500원에서 지난달 24일 16만5500원으로 올랐다가 지난주 1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기간 약 25만8000원에서 23만1500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기아차는 약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 사이를 오가는 중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결국 엘리엇의 최종 목표는 보유한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의 주가를 최대한 띄워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직까지는 엘리엇의 뜻대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엘리엇과 정 부회장이 정면으로 격돌했기 때문에 주말이 지난 뒤 14일부터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대차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자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삼성물산’ 프레임으로 새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엘리엇은 최근 개설한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합병 비율 산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총 전까지 현대차가 엘리엇의 배당 확대 등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엘리엇의 요구는 법 위반”이라고 지원사격을 한 만큼 원안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얼마나 많은 다른 외국인투자가들의 지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주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제도팀장은 “과거 삼성물산 제일모직 사태의 교훈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연금이 최대한 국익과 주주 이익에 부합하도록 원칙적인 입장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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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진에어 대표 사퇴… 사내이사는 유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17일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진에어는 10일 공시를 통해 조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정호, 권혁민 대표이사 제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진에어 측은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3일 진에어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에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곧바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당시 조 회장은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안전 운항을 챙기고 영업이익을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표를 맡았다. 진에어를 세계 1위 LCC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내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물컵 사건’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까지 겹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내이자 직위는 계속 유지한다. 한편 이날 진에어는 1분기(1∼3월) 매출액 2798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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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아태본부 국내 유치… 10년간 지분매각 제한

    KDB산업은행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7조7200억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 포함된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 올 2월 13일 GM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밝힌 지 약 3개월 만이다. 정부는 GM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고 10년간 한국GM의 최대주주로 남도록 하는 등 협상의 성과가 컸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M에 대해 GM은 대출 형태로 지원하는 반면 산은은 신규 출자 형태로 돈을 집어넣는 구조여서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든 GM의 한국 철수설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도 많다. ○ 정부·GM이 7조7200억 지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GM의 기존 대출금 약 3조 원 우선주로 출자 전환 △GM이 3조9000억 원 신규 대출하고 8640억 원은 연내 출자 전환 △산은 8100억 원 신규 투자 △5년간 한국GM 지분 매각 제한, 이후 5년간 최대주주(35%) 지분 유지 △외국인 투자지역 신청 반려 등이 담겼다. 정부는 대주주의 책임, 이해관계자 고통 분담, 장기적 경영 방안 마련이라는 구조조정의 3대 원칙이 잘 지켜졌다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는 “‘먹튀’ 방지 장치가 충분히 마련됐다. 한국 경제 전반을 고려했을 때 수출과 일자리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GM의 한국GM에 대한 신규 투자 중 3조 원이 본사 대출로 이루어지는 점은 비판거리다. 정부는 협상 초 GM이 한국GM에 대출을 하면 산은도 대출을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산은은 8100억 원 신규 투자를 결정해 향후 한국GM의 경영 상황이 나빠지면 이를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GM이 대출 없이 신규 투자 규모를 늘리기 어렵다고 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 대신 정부는 연 4.8∼5.3%였던 GM 본사의 대출금리를 3% 선으로 낮춘 금리를 적용해 한국GM의 이자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또 본사 대출이 늘어난 만큼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신청을 반려해 사실상 불가 방침을 세웠다.○ GM 10년 이상 한국에 남을지 미지수 당초 1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5년+5년’으로 쪼갠 부분도 논란거리다. GM은 현재 77%인 한국GM 지분을 2023년까지 유지한다. 이후 2028년까지 지분 35% 이상을 유지하면 언제든 나머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GM이 지분 매각 움직임을 보이면 한국 철수설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정부는 GM의 아태지역 본부를 유치하고 충돌시험장을 새로 세우는 등의 조치가 이어지는 만큼 10년 이상 한국에서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GM 경영 정상화가 정부가 당초 밝힌 3대 구조조정 원칙에 맞게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정상화 방안으로 한국GM의 경영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미국 본사가 한국GM에 신차 2종을 배정했지만 판매 부진을 극복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은 11일부터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을 한시적으로 가동하고 한국GM 협력사에 대해 특례보증과 대출, 상담 등 지원을 해준다. 한국GM의 1차 협력업체 약 300곳의 매출이 1분기(1∼3월) 전년 대비 16.6% 감소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이건혁 gun@donga.com·강유현·변종국 기자}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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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역외탈세 의혹 수사… 부인 이명희 출금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의 역외탈세 의혹을 수사한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의 ‘물벼락 갑질’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조 회장을 고발함에 따라 최근 형사6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9일 밝혔다. 사정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고발장에는 조 회장이 아버지인 고 조중훈 전 회장(한진그룹 창업주)에게서 상속받은 해외 비자금을 신고하지 않아 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조세포탈 액수와 이로 인해 내야 할 과태료를 모두 합치면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사정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기업·금융 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곧 참고인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결과에 따라 조 회장이 검찰에 출석할 수도 있다. 한진그룹은 이날 “상속세 누락 사실을 2016년 발견하고 국세청에 신고했다. 이번 달 납기일에 맞춰 세금을 낼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의 경찰 출석도 임박해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이 이사장은 2014년 한진그룹 계열사인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증축 공사현장에서 직원들을 밀치고 폭언한 혐의 등으로 6일 입건됐다. 이 이사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이 이사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혹이) 확대 과장돼 보도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18개로 정리해 반박했다. 이 이사장을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을 해고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정원에서 모자를 쓰고 일하는데 직원이 ‘아주머니, 준비해야 하니 나가세요’라고 말해 웃으며 방으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해외 지점을 통해 명품 등을 밀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비서실을 통해 과일 등 생필품 구매를 요청했지만 직접 결제했다”고 주장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 / 세종=박재명 / 변종국 기자}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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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아시아나 광화문사옥 4180억에 매각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이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에 팔린다. 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매각가는 4180억 원, 양도 예정일은 17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 사옥의 지분 94.9%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다. 이로써 2008년 금호아시아나 신사옥으로 준공된 이 빌딩은 10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손을 떠나게 됐다. 금호 광화문 사옥은 연면적 6만695m²로 지하 8층, 지상 29층 규모다. 당시 사옥을 지을 때만 해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몸집을 불리던 시기였다. 하지만 곧이어 세계 금융위기와 함께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대우건설 재매각과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수난을 겪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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