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38

추천

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bom@donga.com

취재분야

2026-06-07~2026-07-07
축구44%
골프21%
테니스15%
인사일반4%
사회일반4%
스포츠일반4%
야구2%
농구2%
메이저리그2%
칼럼2%
  • ‘대북 강경파’ 에스퍼 美국방장관 지명자 청문회서 동맹강화 강조

    ‘대북 강경파’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55)가 16일(현지 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동맹국들이 공동 안보를 위해 더 공평히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을 시사했다. 또 북한과 이란이 미국의 핵심 위협 요소라고도 지적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스퍼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장관으로서의 전략적 목표를 △동맹 강화 △무기 시스템 개선 △국방부의 성과 및 투명성 강화로 제시했다. 그는 “함께 싸울 수 있는 동맹국과의 강한 네트워크는 우리의 적들에게 없는 큰 이점”이라며 “동시에 우리 동맹, 협력 국가들이 공동의 안보에 좀 더 공평히 기여할 수 있도록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주요 동맹국에 방위비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에스퍼 지명자는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며 “이슬람국가(ISIS), 알카에다 같은 테러 집단에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3월 CNBC 인터뷰에서도 북한을 미국의 최우선 안보 과제로 지목했다. 이어 “재정은 부족하고 (재정을 투입해야 할) 수요는 많은 가운데 최우선순위에 시간, 돈, 인력을 투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방부의 대대적 개혁을 예고했다. 1964년 펜실베이니아주 유니언타운에서 태어난 에스퍼 지명자는 1986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같이 졸업했다. 25년간 미 육군과 버지니아 주방위군에서 복무했고 하버드대 석사, 조지워싱턴대 박사 학위를 보유한 엘리트다. 방산업체 레이시온 임원, 항공산업협회 부회장,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국방부 부차관보 등도 지냈다. 다만 방산업체 보잉 출신인 전임자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방산업체 로비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07-17
    • 좋아요
    • 코멘트
  • 北 김정은 애마 ‘벤츠’ 밀수 경로 추적해보니 중국-일본-한국 거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애마 메르세데스 벤츠의 밀수 경로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간) 밀수 네트워크를 추적하는 비영리 연구기관 미 고등국방연구센터(C4ADS)가 발표한 ‘북한의 전략적 사치품 조달 네트워크’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해당 벤츠의 구입부터 북한에 전달되는 약 5개월의 과정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벤츠의 북한 유입 경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인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4개국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선박기록, 위성사진 등을 분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애마 ‘벤츠’가 북한으로 오는 과정을 정밀 추적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으로 사치품 수출을 금하는 UN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히 벤츠를 과시한다. 올해 초에도 김 위원장이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탄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각국 정상들에게 인기 있는 해당 모델은 50만 달러~160만 달러 정도에 팔린다. 보고서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세단 두 대가 북한에 들어오기까지 과정을 추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만 달러짜리 벤츠 두 대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두 대의 컨테이너에 각각 나눠 실린다. 단 보고서는 차의 최초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의 모기업 다임러는 제재 위반을 막기 위해 판매자의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기 때문이다. 이 배는 41일 뒤 중국의 다롄에 도착한다. 컨테이너는 7월 31일 항구에 내려진 뒤 8월 26일까지 머무르다 27일 다시 일본 오사카행 배에 실렸고 3일 뒤 9월 30일에는 한국 부산에 도착한다. 하루 뒤인 10월 1일 컨테이너는 토고의 국기가 그려진 화물선 DN5505로 옮겨진다. 이후 해당 컨테이너는 선박자동식별장치가 꺼져 추적이 끊긴다. NYT는 “이는 제재를 회피하는 선박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후 차를 실은 컨테이너는 도영선박(Do Young Shipping)에 넘겨진다. 도영선박은 마셜 제도에서 등록된 회사로 DN5505와 파나마 깃발이 그려진 유조선 케트린(Katrin)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끊겼던 배의 신호는 18일간 끊긴 뒤 부산에서 다시 잡힌다. 2588미터톤의 석탄을 싣고 온 선박은 포항에 정박한다. 보고서가 분석한 한국 세관 기록에 따르면 해당 석탄은 러시아 나홋카에서 가져온 것으로 나타난다. 블라디보스토크 옆 항구도시인 나홋카는 카자슈크 씨의 사업체가 있는 곳이다. 카자슈크 씨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DN5505의 소유주인 것은 맞으나 그가 북한으로 벤츠의 수송을 도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절했다. 한국 정부는 2월 DN5505과 케트린 선박의 대북제재 위반을 적발한 바 있다. 이후 벤츠가 어떻게 북한으로 넘어갔는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연구진은 비행추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10월 7일 북한의 고려항공의 화물기 3대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세단이 러시아에서 항공편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날은 김 위원장이 롤스로이스를 타고 평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면담한 날이다. 약 한 달 뒤인 올해 1월 31일, 문제의 벤츠를 탄 김 위원장의 모습이 미디어에 포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2017년 북한이 이 같은 밀수 루트에 최대 90개국을 거쳐 온 것으로 추산된다. NYT는 “북한의 이같은 제재 회피는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지렛대로 활용하려하는 제재 압박의 한계가 될 수 있다”며 “벤츠와 같은 사치품의 밀수는 핵무기 기술에 사용가능한 기술의 밀수 수법과 유사하기 때문에 추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07-17
    • 좋아요
    • 코멘트
  •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 발사대 다시 섰다…달 착륙 50주년 기념

    아폴로 11호 우주 비행사 마이클 콜린스가 달을 향해 떠났던 50년 전 그 순간, 그 자리에 다시 섰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16일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콜린스를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 센터 39A 발사대로 초대했다. NASA는 아폴로 11호가 아폴로 달을 향해 떠난 1969년 7월 16일 오전 9시 32분에 정확히 맞춰 역사적 순간을 기념했다. 닐 암스트롱 선장이 이끈 아폴로 11호는 발사 4일 후 달 궤도에 도착했다. 이후 콜린스는 사령선에 남았고 암스트롱과 버즈 알드린은 달 탐사선에 올라 인류 최초로 달을 밟았다. 콜린스는 발사대에서 인터뷰를 한 뒤 2024년 달 착륙을 목표로 ‘아르테미스’ 발사를 준비하는 NASA 연구진을 만났다. 당초 이날 행사에는 콜린스와 함께 알드린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암스트롱은 2012년 사망했다. 이날 알라바마 헌츠빌의 우주로켓센터도 아폴로 11호 발사를 기념해 로켓 5000대를 동시에 발사해 최대규모 로켓발사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최근 새로 복원한 암스트롱의 우주복 전시에 나섰다. 박물관 앞 내셔널 몰에서는 18~20일 사흘간 ‘아폴로 50주년 축제’가 열린다. 미 우정국은 19일 달 착륙 기념우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07-16
    • 좋아요
    • 코멘트
  • 로이터 “화웨이, 조만간 미국과 거래 재개…2~4주내 판매 허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르면 2주 안에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앞서 1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가 미국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R&D) 자회사 직원 수백 명을 구조조정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고위관료는 11일 화웨이에 납품해 온 한 미국 제조사 대표에게 “2~4주내로 판매 면허가 허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5월 미 상무부의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화웨이에) 제품들을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미국 기업의 부품 판매 허용 의사를 밝혔다. 블랙리스트에서 완화할 의사를 나타낸 것. 로이터는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전환과 미국 상무부의 발 빠른 이행에는 미국 반도체 업계의 로비와 중국의 정치적 압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화웨이가 2018년 부품 구매로 지출한 700억 달러(약 82조5570억 원) 중 퀄컴, 인텔 등 미국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0억 달러에 달한다. 아직은 어떤 품목의 판매가 허가되는지 불분명하다. 미 상무부는 이달 2일에도 화웨이가 계속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모든 면허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가안보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하고 있다”고만 알렸다. WSJ는 14일 “화웨이가 미국의 R&D 자회사 ‘퓨쳐웨이 테크놀로지’ 직원 수백 명의 삭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퓨처웨이는 워싱턴주 시애틀과 텍사스주 댈러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인력은 약 850명에 이른다. WSJ는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내 화웨이의 R&D 직원들이 중국 화웨이 본사 직원들과 협업하는 게 ‘미국 기술의 이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WSJ에 따르면 퓨처웨이 외에도 미국 내 화웨이 관련 업체 종사자는 약 1500명에 달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15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이란 핵합의 깬건 오바마 지우기”

    영국 경찰이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65) 메모 유출 사건 수사에 나선 지 이틀 만에 용의자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4일 “수사 당국은 외교부 파일의 접근 권한이 있는 한 관료가 해당 메모를 훔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의 구체적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외국의 해킹 가능성은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관료 유출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미 영미 외교가의 핵폭탄급으로 커진 이번 사건의 후폭풍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럭 전 대사가 사퇴한 후 영국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성론자들이 EU 지지자인 대럭 전 대사 대신 브렉시트 지지자를 미국 대사로 앉히기 위해 이번 공작을 자행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해당 메모를 최초로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3일 추가 내용도 공개했다. 대럭 전 대사는 2018년 5월 8일 작성한 메모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전격 탈퇴하려는 것은 전임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괴롭히기 위해서다. 이는 외교적 ‘만행(반달리즘)’”이라고 적었다. 하루 전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외교장관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를 막으려 미 워싱턴에 갔다가 실패하고 빈손으로 귀국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미국의 전격적 핵합의 탈퇴는 ‘대통령 개인의 성격적 이유(personality reasons)’ 때문이며 미국이 탈퇴 후 당장 어떠한 전략도 없다는 신랄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추가 보도 이후 ‘언론 자유’ 대 ‘국익’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닐 바수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문건 보도는 공직자 비밀 엄수법을 위반하는 형사 범죄다. 이미 확보하고 있거나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유출 문건을 보도하지 말고 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과 영국이 이란의 핵능력을 방지하는 데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라며 보도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이달 중 둘 가운데 한 명이 차기 총리가 되는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교장관은 모두 언론 보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둘은 “문서 유출자의 처벌에는 동의하나 경찰이 언론을 목표로 삼는 것은 잘못됐다”는 태도를 취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英 외교부 관료가 메모 훔쳤을 가능성”…사실이라면 후폭풍 거세질 듯

    영국 경찰이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65) 메모 유출사건 수사에 나선지 이틀 만에 용의자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선데이타임즈는 14일 “수사 당국은 외교부 파일의 접근 권한이 있는 한 관료가 해당 메모를 훔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의 구체적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외국의 해킹 가능성은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관료 유출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미 영미 외교가의 핵폭탄급으로 커진 이번 사건의 후폭풍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럭 전 대사가 사퇴한 후 영국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성론자들이 EU 지지자인 대럭 대사 대신 브렉시트 지지자를 미국 대사로 앉히기 위해 이번 공작을 자행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해당 메모를 최초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3일 추가 내용도 공개했다. 대럭 대사는 2018년 5월 8일 작성한 메모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전격 탈퇴하려는 것은 전임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괴롭히기 위해서다. 이는 외교적 ‘기물파손 행위(반달리즘)’”라고 적었다. 하루 전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외교장관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를 막으려 미 워싱턴에 왔다가 실패하고 빈손으로 귀국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미국의 전격적 핵합의 탈퇴는 ‘대통령 개인의 성격적 이유(personality reasons)’ 때문이며 미국이 탈퇴 후 당장 어떠한 전략도 없다는 신랄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추가 보도 이후 ‘언론 자유’ 대 ‘국익’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닐 바수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문건 보도는 공직자 비밀 엄수법을 위반하는 형사 범죄다. 이미 확보하고 있거나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유출 문건을 보도하지 말고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과 영국이 이란의 핵능력을 방지하는데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라며 보도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이달 중 둘 중 한 명이 차기 총리가 되는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교장관은 모두 언론 보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둘은 “문서 유출자의 처벌은 동의하나 경찰이 언론을 목표로 삼는 것은 잘못됐다”는 태도를 취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14
    • 좋아요
    • 코멘트
  • 굿바이 ‘비틀’… 81년만에 역사속으로

    ‘나치’부터 ‘히피’까지 약 80년간 세계인을 사로잡았던 독일 폭스바겐의 유명차 ‘비틀’이 단종된다. 폭스바겐은 “10일(현지 시간)을 끝으로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더 이상 비틀 모델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으로 생산된 비틀은 푸에블라 폭스바겐 박물관에 전시된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해 9월 “2019년 안에 비틀 생산을 끝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CNN은 폭스바겐이 비틀 단종 이후 푸에블라 공장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비틀 단종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 후 재기를 노리는 폭스바겐이 던진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소형 전기차 ‘ID.3’의 대량 생산을 위한 선택이라는 뜻이다. 비틀의 역사는 1938년 나치 독일의 ‘국민차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치 우두머리 아돌프 히틀러는 “미국 포드의 ‘T’처럼 전 국민이 탈 수 있는 ‘국민차’를 만들겠다”는 야심 아래 오스트리아의 유명 기술자 페르디난트 포르셰(1875∼1951)를 고용했다. 그는 흔히 ‘딱정벌레’ 모양에 비유되는 비틀의 독특한 디자인을 고안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비틀 생산에 나섰다. 전후 독일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비틀은 독일 경제부흥의 상징이 됐다. 특히 1960년대 미국에서는 ‘반(反)기성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큰 크기와 강한 엔진을 중시하는 일반 미국 차와 달리 비틀은 ‘작게 생각하라(Think small)’라는 광고 문구로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1968년 생산된 비틀의 40%인 56만 대가 미국에 수출될 정도였다. ‘독일 국민차’로 등장했지만 비틀은 1967년부터 생산비가 싼 멕시코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됐다. 폭스바겐은 1978년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선 비틀 생산을 중단했다. 포르셰의 외손자이자 1993년부터 2015년까지 폭스바겐에서 최고경영자(CEO), 이사회 의장 등 요직을 역임한 페르디난트 피에히는 1998년 2세대 ‘뉴 비틀’을 출시해 외조부가 만든 ‘원조 비틀’의 귀여움과 독특함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출시된 ‘3세대 비틀’은 날렵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와튼스쿨 나온 똑똑한 사람” 과시한 트럼프, WP 취재에 체면 구겨

    학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주 내세우는 자랑 거리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교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들어가기 가장 힘든,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고 치켜세우고 와튼 졸업을 ‘천재적인 일’이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의 취재력에 체면을 구겼다. 8일(현지시간) WP는 제임스 놀란 전 펜실베니아대 학부 입학처장과의 장문 인터뷰를 실었다. 놀란 전 처장은 1966년 트럼프 대통령이 와튼스쿨에 편입을 지원했을 당시 면접한 인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사립대인 포덤대에 재학했다 와튼스쿨로 적을 옮겼다. 놀란 전 처장은 “그때는 (와튼스쿨) 입학이 어렵지 않았다. 확실한 건 (트럼프를 인터뷰할 때) 천재가 앞에 앉아있다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형 친구에게 편입 면접 본 트럼프, 기부입학 여부는 불확실 놀란 전 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고(故) 프레드릭 트럼프 주니어와 절친한 사이로 1966년 당시 펜실베니아대 입학처직원이었다. 그는 “프레드가 전화해 ‘내 동생 도널드 기억하지? 걔가 지금 포덤대에 다니는데 와튼으로 옮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놀란 전 처장에 따르면 당시 펜실베니아대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합격증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같은 편입생의 합격률은 훨씬 높았다고 했다. WP에 따르면 1966년 당시 입학률은 공식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펜실베니아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980년대 입학률은 40%정도다. 최근 발표된 입학률인 7.4%와 비교하면 확실히 높은 비율이다. 이날 놀란 전 처장의 인터뷰가 공개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와튼 입학을 둘러싼 자세한 내용은 알려진 게 별로 없었다. 2000년 그웬다 블레어가 쓴 전기 ‘트럼프’에는 “‘친절한’ 입학사정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프레드릭 트럼프 주니어의 친구였다”고만 언급된다. 프레드릭 트럼프 주니어는 1981년 사망했다. 놀란은 트럼프의 입학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당시 자신의 상사에게 있었고 자신의 인터뷰가 트럼프의 합격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당시 와튼스쿨에서 부유층 자제는 다른 입학생들보다 먼저 합격을 보장받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기부를 많이 할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펜실베니아대 아카이브에는 트럼프 아버지(프레드릭 트럼프)의 기부 기록이 없다. WP는 당시에는 익명 기부도 많아 트럼프 일가의 기부 여부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펜실베니아대는 WP의 트럼프 합격 관련 기록 공개 요청을 ‘기밀’이라며 거부했다.●오바마 성적표 공개 외치던 트럼프, 자신 성적표 공개는 거부 정치에 나서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교육배경’이 대통령의 자질 검증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가 끔직한 학생이었다고 들었다. 문제아가 어떻게 컬럼비아대, 하버드 대학원에 갈 수 있느냐”며 오바마에게 “대학 성적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그는 정작 2016년 자신의 대선 유세 때에는 성적표 공개를 거부했다. 당시 그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성적을 공개하면 고소하겠다”며 대학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대선 유세 당시 늘 자신이 “와튼스쿨을 나온 똑똑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학창시절을 보낸 한 와튼 동문은 “(트럼프가) 밝았지만 늘 게을렀다. 책을 안 읽었다. 멍청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기회주의자적인 면은 있었다. 돈버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고 명문이 와튼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와튼 입학을 한 것은) 기회주의적 본성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픈 대통령은 1987년 쓴 자서전 ‘거래의 기술’에서는 학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와튼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위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내 생각에 학위는 많은 것을 증명할 수 없는데 사업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매우 중시한다. 그런 걸 다 고려하면 와튼에 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10
    • 좋아요
    • 코멘트
  • 페이스북 ‘리브라’ 출시에 긴장한 中 “자체 가상화폐 개발 가속”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리브라’를 2020년까지 출시하겠다고 선언하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이에 맞선 자체 가상화폐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송금 및 지불이 자유로운 리브라가 자국 내 통화정책, 재정자주권 등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신 런민은행 조사국장은 8일 베이징대학 가상재정연구원 학회에서 “런민은행이 자체 가상화폐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왕 국장은 가상화폐 제작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런민은행은 2014년 세계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가상화폐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관련 연구기관까지 세웠다. SCMP은 “비록 현재까지 큰 진척은 없지만 런민은행은 자신들이 통제 할 수 있는 독립성 있는 가상화폐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 왕 국장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리브라는 미국 달러화와 긴밀히 연관될 것이다. 즉 한 국가 내에서 자국 통화와 달러화 중심의 가상화폐가 공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경제, 재정, 국제 정치에도 일련의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페이스북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인 리브라는 주요 화폐로 구성된 바스켓에 연동되며 스위스 기반의 비영리 컨소시엄인 ‘리브라 협회’가 관리를 맡는다. 이 컨소시엄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e베이, 우버 등 20여개의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2019년 1분기(1~3월) 기준 페이스북의 한달 평균 사용자는 약 23억 명으로 이들 사용자 중 일부만 리브라를 써도 국가가 아닌 민간이 관리하는 화폐가 글로벌 파워를 갖게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포브스는 “중국 정부는 페이스북 뿐 아니라 중국 기술 기업이라도 독자적인 화폐 자주권을 갖는 것을 우려한다”이라며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이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비밀리에 해야 할 것이고 당국의 허락 없이는 빛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07-09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무능” 외교문서 공개에 英 발칵

    킴 대럭 주미 영국 대사(사진)가 본국에 보낸 외교문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서투르고 무능하다’고 비판한 사실에 논란이 일어나면서 문서 유출자 색출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교문서 작성자인 대럭 대사를 향해 “영국을 위해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영국 정부는 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교장관은 “(대럭 대사의) 개인적 견해다. 영국 정부는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미국이 영국의 최고 우호국이라는 생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문서 유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가디언은 “대럭의 코멘트는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일반적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영국 최고급 외교관의 노골적 발언이 공개된 것은 영국 정부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평했다. 일각에서는 영국 차기 총리 선출이 한창인 시기에 민감한 외교 문서가 유출된 정치적 배경을 주목한다. 대럭 대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반대론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인물.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그의 태도가 강경파를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CNN은 “대럭 대사는 브렉시트 강경파인 차기 총리 후보 세력과 생각을 같이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번 유출에는 차기 주미 대사로 ‘친브렉시트’ 성향의 인사를 앉히려는 정치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대럭 대사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이지만 이번 유출로 차기에 선출될 총리가 신임 주미 대사를 조기 임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대럭 대사가 2017년부터 최근까지 영국 외교부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를 입수해 6일 보도했다. 대럭 대사는 이 보고서에서 “백악관은 유례없이 고장 난 상태”라며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디어에 보도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칼싸움(갈등)’이 대부분 사실”이라며 “트럼프 정권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작년의 반토막

    반도체 업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반도체 시장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5일 공시를 통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56조 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58조4800억 원)은 4.24%, 영업이익(14조8700억 원)은 56.29% 줄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 비해 매출(52조3900억 원)과 영업이익(6조2300억 원)이 각각 6.89%, 4.33% 늘었지만 실적 개선으로 보기는 힘들다. 삼성이 사업 부문별 성적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영업이익을 3조 원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에 9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4조1200억 원)이 5조 원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더 주저앉은 것이다. 스마트폰 부문도 ‘갤럭시 S10’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아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흑자를 냈지만 이는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계약을 체결한 애플이 아이폰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삼성 측에 지불한 9000억 원 보상금이 2분기 실적으로 잡힌 것이다. 3분기 이후 반도체 경기 전망은 엇갈린다. 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면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매출 15조6301억 원, 영업이익 6522억 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떨어졌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는 올해 일본산 반도체 장비 매출이 작년보다 11.0% 감소한 약 2조2억 엔(약 21조7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가 하향 전망의 이유다. 이번 전망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추가 하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허동준 hungry@donga.com·임보미 기자}

    • 2019-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각대장’ 푸틴, 교황 예방도 1시간 늦어

    ‘지각 대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세 번째 만남에서도 ‘지각 전통’을 이어갔다. 모스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국빈 방문 첫 일정인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에서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게 등장하는 결례를 저질렀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교황과의 첫 만남 때 50분, 2015년 두 번째 만남에서는 약 1시간 지각했다. 그는 약 55분의 예방을 마친 뒤 “교황이 할애해 주신 시간에 감사한다”는 다소 뻔뻔한 소감도 내놨다.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 때 상대방을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하는 푸틴 대통령의 지각사(史)는 악명이 높다. 그는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을 약 2시간 기다리게 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45분 늦었다. 특히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때는 무려 4시간 15분을 기다리게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푸틴, 교황과의 세 번째 만남서도 ‘지각’…시종일관 당당, 뻔뻔한 소감까지

    ‘지각 대장’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세 번째 만남에서도 ‘지각 전통’을 이어갔다. 모스코우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 이탈리아 국빈 방문 첫 일정인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예방에서 예정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등장하는 결례를 저질렀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교황과의 첫 만남 때 50분, 2015년 두 번째 만남에서는 약 1시간 지각했다. 그는 이날 세 번째 지각에도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약 55분의 예방을 마친 뒤 “교황이 할애해 주신 시간에 감사한다”는 다소 뻔뻔한 소감도 내놨다.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 때 상대방을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하는 푸틴 대통령은 지각사(史)는 악명이 높다. 그는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을 약 2시간 기다리게 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45분 늦었다. 특히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때는 무려 4시간 15분을 기다리게 했다. 하지만 그는 4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는 이레적으로 지각을 하지 않았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예방이 교황의 최초 러시아 방문을 이끌어낼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그의 외교 보좌관은 “면담에서 이 주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오랜 종교 갈등으로 역대 교황 중 러시아를 방문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교황이 러시아 정교회와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갈등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해 러시아 측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한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러시아가 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까지 합병할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독립 선언은 이런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한 ‘맞불’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5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반도체 ‘부진’ 디스플레이 ‘반짝흑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에 6조 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반도체 사업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공시에서 2분기에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 비해 매출(52조3900억 원)은 6.89%, 영업이익(6조2300억 원)은 4.33% 각각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58조4800억 원)은 4.24%, 영업이익(14조8700억 원)은 56.29% 줄었다. 잠정 실적이어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영업이익을 3조 원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에 9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4조1200억 원)이 5조 원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더 주저앉은 것이다. 스마트폰 부문도 ‘갤럭시 S10’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아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반짝흑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 일회성 수익을 반영했다고 이날 공시했는데, 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계약을 체결한 애플이 아이폰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 삼성 측에 보상금을 지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분기 이후 반도체 경기 전망은 엇갈린다. 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매출 15조6301억 원, 영업이익 6522억 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떨어졌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는 올해 일본산 반도체장비 매출이 작년보다 11.0% 감소한 약 2조2억 엔(약 21조7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가 하향 전망의 이유다. 이번 전망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추가 하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5
    • 좋아요
    • 코멘트
  • 北억류 호주 유학생 석방… 제2 웜비어 우려 씻었다

    지난달 24일부터 북한에서 연락이 두절돼 ‘제2의 오토 웜비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호주 대학원생 앨릭 시글리 씨(29)가 4일 오전 무사히 풀려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평양 김일성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통일관광’이란 외국인 학생 전용 관광업체를 운영해 왔다. 그는 연락이 두절된 기간 북한에 억류됐고 이유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수도 캔버라 의회에서 “시글리 씨가 구금에서 무사히 풀려나 북한을 떠났다. 호주 정부를 대신해 그의 석방을 도와준 스웨덴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시글리 씨의 석방은 평양에 있는 스웨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북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그의 실종 문제를 제기한 뒤 전격 이뤄졌다. 영국 BBC는 스웨덴이 북한에 대사관을 둔 몇 안 되는 서방국이며 호주처럼 북한에 대사관을 두지 않은 나라와 북한의 중개자 역할을 종종 맡는다고 전했다. 호주 외교부에 따르면 스웨덴 특별대사는 이번 주 초 평양에 도착해 북한 측과 협의했다. 그는 3일 시글리 씨 실종 사건에 대해 북한 정부에 문의한 사실을 호주 측에도 알렸다.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시글리 씨는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를 지었다. 카메라를 향해 승리의 ‘V자’를 그리기도 했다. 뉴스닷컴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시글리 씨는 “괜찮다. 매우 좋은 상태”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북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잠시 표정이 굳은 채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공항에서 베이징의 주중 호주대사관으로 이동했으며 곧 일본인 부인 유카 모리나가 씨가 있는 일본 도쿄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몇 없는 북한에서 그는 여러 외신에 소개된 유명 인사였다. 3월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시글리 씨는 자신을 ‘북한에 사는 유일한 호주인’으로 소개했다. 그는 ‘평양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지역 사람들과의 교류는 때로 제한되지만 원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쇼핑할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미 공영라디오 PRI가 게재한 ‘트위터와 코코팝(시리얼): 북한 최고 대학에 다니는 학생의 놀라운 삶’이란 기사에도 등장했다. 시글리 씨는 “북한에서 트위터가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트위터 포스팅으로 한 번도 당국의 제재나 검열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맛의 시리얼, 탄산음료, 게임앱, 아리랑 스마트폰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북한에서도 시장경제가 커지며 일정 정도의 자유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활발히 활동하던 그가 지난달 24일부터 연락이 두절되고 그의 트위터 계정도 활동이 끊기자 그의 가족은 호주 정부에 그의 신변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한국 언론 등을 통해 그의 구금 사실이 알려졌다. 북한은 밀입국 혹은 북한 정권이 ‘반체제적 범죄 행위’라 일컫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을 종종 구금해 왔다. 2016년 1월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는 관광차 방문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다음 해 6월까지 17개월간 구금됐던 그는 2017년 6월 13일 혼수상태로 풀려났다. 고향인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돌아온 지 6일 만인 같은 해 6월 19일 사망선고를 받았다. 유족은 그가 북한 당국의 고문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신 전투기 띄우고 탱크-장갑차까지… 4일 美 독립기념일, 초호화 행사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에서 최신 전투기, 탱크를 총동원한 초호화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 행사를 위한 막대한 비용 지출 및 인력 동원에 대한 우려도 높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미국에 대한 경례’로 명명된 독립기념일 행사에 미군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 탱크 2대, 브래들리 장갑차 2대를 전시한다. 에어쇼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 및 B-2가 동원되고 워싱턴 영공도 2시간 이상 폐쇄된다. 독립기념일 행사를 위해 영공을 폐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워싱턴에는 평소 3배인 900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된다. 영공 폐쇄로 인한 민간항공기의 비행 지연, 탱크 동원으로 인한 도로교통 혼잡, 기차 정시운행 차질 등도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청(NP)은 입장료 수익 등으로 얻은 250만 달러(약 29억 원)의 예산을 이 행사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시설 개보수에 써야 하는 돈을 유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총 1만5000석 규모의 행사장에 자신의 후원자를 위해 500석 규모의 VIP석을 따로 마련한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사실상 그의 재선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된다. 이날 ‘반(反)트럼프 시위의 상징’이 된 기저귀를 찬 모양의 ‘베이비 트럼프 대형 풍선’도 등장한다. 미 반전단체 코드핑크는 이날 오전 4시∼오후 9시 워싱턴 내셔널몰 일부 구역에서 6m에 달하는 이 풍선을 띄워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국무부 “한미일 관계 강화 방안 추진”… 물밑 접촉 시사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 시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묻는 동아일보 질의에 북한 등 지역 내 도전 등을 언급하며 한미일 3개국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또 비공개적으로(behind the scenes) 3국 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언제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메일 답변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미국은 ‘동맹이자 친구다. 북한 문제를 포함해 지역 내 도전에 맞서기 위한 강력하고 긴밀한 양자 및 3개국 간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critical)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한미일 3자 협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 한미일 3개국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으로 단결돼 있다(remain united)”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의 균열이 한미일 3개국의 대북 전선 와해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은 물론이고 미국의 비공식 접촉도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60)도 2일 도쿄의 한 강연에서 “외교 노력으로 한일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일 3개국의 관계 강화가 역내 안전보장을 가져오고, 북한과의 교섭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고 지지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일본이 1일 반도체 부품 3개의 한국 수출 제한을 발표한 뒤 미 정부 관계자가 이에 대해 내놓은 첫 언급이다. 그는 2017년 7월부터 주일 미국대사로 재직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3일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술 수출을 외교분쟁 무기로 사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략을 따라하고 있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도 미 석유에 의존하던 일본이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를 전쟁 행위로 간주했기에 촉발됐다”고 진단했다.워싱턴=김정안 특파원 jkim@donga.com / 임보미 기자}

    • 2019-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8243만원짜리 비둘기

    인도네시아에서 비둘기(사진) 한 마리가 10억 루피아(약 8243만 원)에 팔렸다. 10억 루피아는 인도네시아 평균 월급(375만 루피아·약 31만 원)을 22년 모아야 마련할 수 있는 돈이다. 2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데티크뉴스 등에 따르면 비둘기 애호가 로비 에카 위자야 씨는 ‘자야바야’라는 이름의 비둘기를 역대 최고가인 10억 루피아에 샀다. 에디 수산토 쿠수마디 인도네시아 비둘기애호가협회(PMTI) 회장은 데티크뉴스에 “지금껏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비싼 거래 가격이다. 우리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야바야는 이제껏 각종 비둘기 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했다. 또 2018년에는 비둘기 대회 최고 권위인 PMTI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위자야 씨는 일간지 콤파스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서 자야바야를 보고 난 뒤에 이 새를 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천문학적 액수를 주고 얻은 비둘기지만 그는 “그저 취미다.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만족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美 AMAT, 日 ‘고쿠사이’ 2조7000억 원에 인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박막(薄膜)’ 전문 장비업체인 일본 고쿠사이 일렉트릭(國際電氣)을 2500억 엔(약 2조6844억 원)에 인수한다고 닛케이신문이 1일 전했다. 이번 인수로 AMAT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기존 18%에서 20%로 오른다고 덧붙였다. AMAT는 올해 안으로 고쿠사이를 소유한 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로부터 지분 전량을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MAT의 고쿠사이 인수는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상용화에 따라 반도체업계의 최신 부품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닛케이는 AMAT가 5G 시대를 맞아 최신 자동차, 산업기계 등 여러 분야의 고성능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인수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제조는 공정마다 필요한 장비가 각각 다른데 장비 보유 규모가 커질수록 설계 변경 및 신제품 개발이 쉽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닛케이는 이번 인수의 또 다른 이유로 AMAT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으로 일본의 고급 반도체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했다고도 전했다. 중국 정부는 ‘제조 2025’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반도체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독립운동, 세계사 관점서 조명

    한국과 프랑스의 한국독립운동사학자 모임인 한불독립운동사학회 ‘리베르타스(LIBERTAS)’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26,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7대학(디드로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독립운동과 유럽: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약소민족의 독립운동 비교’를 주제로 1차 대전을 전후한 세계사의 흐름 속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다룬다. 한국·프랑스뿐 아니라 캐나다, 러시아의 한국 학자 및 근현대 사학자들도 참여한다. 한국 학자 발표로는 장석흥 국민대 교수의 ‘파리강화회의와 약소민족의 청원서’, 이장규 파리 7대학 박사의 ‘파리강화회의와 김규식의 활동’, 한철호 동국대 교수의 ‘아일랜드인 쇼우와 한국독립운동’ 등이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