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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와 백화점, 금융기관 등이 밀집한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시내 면세점이 들어선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에서 면세점 사업권을 받은 외식업체인 ㈜엔타스가 구월동 1127 일대에 면세점을 건설하고 있다. 170억 원을 들여 짓는 면세점 건물은 4층 규모(면적 3300m²)로 9월부터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시는 이 면세점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과 인천항에 정박하는 크루즈 승객들을 위한 쇼핑코스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은 연간 17만여 명에 이르고 있으나 인천에 면세점이 없어 대부분 서울에서 관광과 면세점 쇼핑을 하고 있다. 시는 인천 면세점으로 쇼핑 수요가 생길 경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구월동 면세점의 물품 인도장 인허가 등에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면세점에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 용지(면적 3172m²)에 면세점을 개점하려 했으나 명품 브랜드 유치에 실패해 사업을 포기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또 털렸다.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3사의 고객정보 1억400만 건이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고조된 국민의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또다시 터진 것이다. 이번에는 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직업인 단체 홈페이지 등이 독학으로 해킹을 공부한 20대 해커들에게 무방비로 뚫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회원 수가 100만 명이 넘는 부동산114(151만 명), 와우넷(197만 명) 등 국내 225개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해 회원 1700만 명의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 씨(21)와 최모 씨(21) 등 해커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1억여 원을 주고 개인정보를 산 대출업자 김모 씨(27)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씨 등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도 해킹해 15만여 명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들이 빼돌린 개인정보는 의사협회 8만 명, 치과의사협회 5만6000명, 한의사협회 2만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일부 홈페이지에서는 회원들의 의사면허번호와 근무지, 출신학교 등도 유출됐다. 특히 김 씨 등은 사설 스포츠토토 등 도박사이트 60여 곳을 해킹해 관리자 권한을 확보한 뒤 베팅에서 져도 이긴 것처럼 승부를 조작해 돈을 챙겼다. 또 도박사이트에 “회원 데이터를 삭제해 사이트를 폐쇄시키겠다”고 협박해 모두 2억6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홈페이지에 일반 방문객으로 접속해 자유게시판 등에 글을 올려 ‘웹셸(Web Shell)’이라는 악성코드를 심은 뒤 관리자 권한을 얻어 메인서버에서 개인정보를 해킹했다. 유출된 정보가 어떻게 악용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으로 도피한 신원불상의 주범이 검거돼야 사건의 전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의사협회 등은 이날 회원들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스미싱 사기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구간(B노선·송도국제도시∼청량리)의 조기 착공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까지 13조여 원을 들여 GTX 3개 노선(총길이 140.7km)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노선은 킨텍스∼동탄, C노선은 회룡∼금정 구간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음 달 GTX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의 편익비용(B/C)이 가장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노선의 경우 일부 구간(삼성∼동탄)에서 이미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2009년 정부가 GTX 편익비용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A노선 1.23, B노선 1.17, C노선 0.83으로 나왔다. 시는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3개 노선을 함께 착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성이 있는 A, B노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GTX 조기 건설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데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할 때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는 점을 강조해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웹사이트에서 1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26일 구속된 김모 씨(21) 등 해커들은 범행 초기인 지난해 1월에는 주로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품 거래업체, 웹하드업체 등을 해킹 대상으로 삼아 개인정보를 털었다. 그러다 지난해 9월부터 해킹 대상을 광범위하게 늘렸다. 각각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부동산114와 증권정보사이트인 와우넷 등을 해킹했다. 또 고소득 직종인 의사들의 정보가 망라된 협회 홈페이지를 해킹하면 대출업자 등에게 개인정보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 11월부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를 차례로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최근까지 국내 225개 웹사이트에 저장된 1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각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악성코드의 일종인 ‘웹셸(Web Shell)’ 파일을 첨부한 글을 올리면 관리자가 해당 글이나 파일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메인서버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관리자가 다양한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도 코드방식을 바꿔 공격하면 해킹이 가능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일부 사이트가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아 해킹이 되는 순간 모든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인터넷에 ‘개인정보를 판다’는 광고를 올려 대출업자나 인터넷 가입 신청업체 등이 연락해오면 미리 개설한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은 뒤 개인정보를 넘겨줬다. 지금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된 금액만 1억 원이 넘는다. 이들은 사설 도박사이트에도 눈을 돌렸다. 사설 도박사이트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해킹을 하거나 승부를 조작해도 경찰에 신고하기 힘들다는 약점을 노려 사설 스포츠토토 등 60여 개 도박사이트를 해킹했다. 악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관리자 권한을 받은 뒤 베팅 과정에 참여해 승부를 조작하거나 회원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해 사이트를 폐쇄하겠다고 협박해 2억6000만 원을 뜯었다. 김 씨 등이 생활한 한 빌라의 냉장고에는 이들이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쓰고 남은 현금 5000만 원이 뭉칫돈 그대로 발견됐다. 구속된 해커 김 씨는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이수한 뒤 독학으로 해킹 기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악성코드를 유포해 컴퓨터 10만여 대를 좀비 PC로 만든 혐의로 적발돼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공범인 해커 최모 씨(21)도 지방대 컴퓨터 관련학과를 다니다 휴학한 뒤 인터넷에 악성코드를 유포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들은 동창생 등을 끌어들여 해킹과 장부관리, 판매, 정보인출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킹 솜씨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특정 사이트를 겨냥해 해킹을 해 달라는 의뢰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득 직종인 의사들의 개인정보를 노린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빼낸 개인정보를 누가 사서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커들에게 정보를 산 혐의로 입건된 사람들이 인터넷 사기업체 등에 정보를 되팔려고 한 것으로 파악하고 유통 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이날 입건된 고등학생 이모 군(16)은 개인정보 판매를 대행하는 대가로 판매금액의 절반을 받는 등 20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등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며 문의하는 회원들의 전화가 잇따랐다. 김태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회원들에게 e메일 등을 보내 해킹 사실을 알리는 한편 각종 신상정보를 암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홈페이지는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저렴한 가격에 외주업체에 위탁하는 등 허술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의사들의 개인정보는 인터넷 사기업체 등으로 넘어갈 경우 맞춤형 보이스피싱과 같은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주애진 기자}

봄을 맞아 인천지역 공공기관과 환경단체가 주말농장을 잇달아 분양한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괜찮은 이들 농장은 대부분 선착순으로 분양을 마감한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남동구와 서구, 계양구 등 도심과 강화도에 조성한 주말농장 9곳을 분양한다. 5월까지 단위 농협별로 1600명을 모집하며 3.3m²(1평)당 1만∼2만 원을 받는다. 대부분 농어민후계자인 농장주가 직접 파종 시기와 병충해 퇴치법 같은 영농기술을 알려준다. 032-420-256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 내 힐링텃밭 6000m²를 28일까지 분양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텃밭 면적을 배로 늘렸으며 가구당 15m²를 분양받을 수 있다. 매립지 영향권 주민과 지난해 텃밭을 분양받은 회원에게 먼저 분양하고, 남은 터는 신청자들을 상대로 추첨한다. 홈페이지(www.dreamparkcf.com)에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가구당 1만 원이다. 2가구 이상이나 단체(면적 30m²)는 2만 원을 받는다. 관리공사는 초보자를 위해 4∼11월 작물 재배와 퇴비 만드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생태텃밭 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032-560-9952∼6 인천녹색연합은 28일까지 계양구 장기리 계양산 자락에 조성한 ‘초록텃밭’을 분양한다. 16m²(약 5평)는 7만 원, 32m²(약 10평)는 14만 원을 받는다. 032-548-6274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부평구 십정동)가 다음 달 20일까지 서구 가좌동, 남동구 서창동, 도림동에 조성한 주말농장에서 채소 등을 가꿀 텃밭회원 100명을 모집한다. 회원에 가입해야 하며 텃밭 분양료는 6만 원이다. 강당에서 텃밭 작물 병충해 예방법과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퇴비 만들기 강좌 등을 무료로 연다. 032-201-4549 인천사람연대는 다음 달 3일부터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후문에 위치한 1650m² 규모의 ‘지렁이 주말농장’을 분양한다. 3.3m²당 1만 원을 받는다. 홈페이지(www.peoplein.org)에서 신청해도 된다. 032-876-8374 노인들을 위해 ‘실버농장’도 분양한다. 연수구는 선학경기장 내 체육공원 터에 30m²형(160필지)과 20m²형(290필지) 등 모두 450필지로 구성된 농장을 만들었다.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정자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3∼11월 운영한다. 신청 대상은 경작 활동이 가능한 65세 이상 주민으로 다른 가족의 대리경작은 불가능하다. 구는 다음 달 4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같은 달 14일 분양자를 통보한다. 032-749-7770 ‘팜스테이’와 같은 주말농장도 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삼목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너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성진농원(www.nongwon.org)은 다음 달 20일부터 감자와 고구마 심기에 들어간다. 농촌진흥청에서 체험교육농장으로 지정한 이 농원에서 민박을 하면 계절에 따라 딸기와 옥수수, 콩, 땅콩 등을 수확해 가져갈 수 있다. 농장 앞 텃밭에 채소 등을 재배해도 된다. 썰물 때 미리 쳐 놓은 그물에 걸린 고기를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별도의 분양료는 없고 민박비(4인 가족 기준 7만 원)만 내면 된다. 032-746-8003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코레일공항철도가 다음 달 1일부터 주말 바다열차 운행을 재개한다.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이 열차는 인천 중구 을왕리 바닷가와 무의도 등을 찾는 수도권 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용유임시역까지 운행하는 연장노선이다. 지난해 4월 개통했으며 매주 평균 2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유임시역행(하행) 바다열차는 오전 7시 39분∼오후 5시 39분 1시간 간격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1시간 8분 만에 도착한다. 서울역행(상행)은 오전 9시 27분∼오후 7시 27분 용유임시역에서 출발한다. 11월까지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순환하는 자기부상열차가 용유역을 거치기 때문에 올해 바다열차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었으나 개통이 6월로 연기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출범한 프로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4월부터 수익사업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동춘동 916 일대에 LPG 충전소 용지를 인천유나이티드에 임대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인천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145억 원 가운데 보조금으로 2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120억 원은 인천유나이티드가 기업에서 후원을 받거나 입장권 수익 등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인천유나이티드에 LPG 충전소를 임대하면 구단을 운영하는 데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충전소의 입지 여건은 좋아 연 10억 원이 넘는 안정적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에는 1만750여 대에 이르는 LPG 차량이 등록돼 있지만 충전소는 단 한 곳도 없다. 게다가 구에 충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곳은 이 용지가 유일하다. 시는 다음 달까지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남동공단 등에 있는 충전소를 이용해야 했던 LPG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유나이티드는 2003년 시민과 공무원 등 4만7000여 시민주주를 기반으로 출범했으나 2012년부터 운영난을 겪어 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세계 1800여 공항과의 서비스 경쟁에서 9년째 1위를 지켜 국가 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자부합니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7)은 요즘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축하 전화를 받느라 바쁘다. 19일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5년부터 9년 연속으로 1위에 오른 것. 이 상은 ACI가 세계 공항 이용객 35만 명을 대상으로 34개 분야의 만족도를 심층 면접하기 때문에 최고 권위와 신뢰도를 인정받아 공항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정 사장은 9년 연속 1위의 요인에 대해 “정부가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국제선 통합정책을 유지했고, 세계 각국과 적극적으로 항공협정을 체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열 때 취항 항공사가 47개(노선 109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8개 항공사가 18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금까지 항공기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출입국 수속시간은 국제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훨씬 빠른 19분, 11분을 유지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처음 40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는 “상주기관과 4만여 명에 이르는 종사자들의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업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고, 빠른 공항’이라는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기 때문에 10연패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기업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7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대기업들과 함께 ‘올스타 30대 기업’(6위)에 뽑혔다. 정 사장은 경영실적 향상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수상 비결로 꼽았다.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다문화가정 후원,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단 운영 등에 지난해 46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약 17%가 늘어난 54억 원을 배정했다. 정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최근 공기업 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가 지난달 인천공항공사를 ‘방만경영 중점관리 기관’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직원 1명당 연간 복리후생비가 780만 원이 지급된 것은 다른 공기업과 비교해 과다했다고 봅니다.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는 최근 노조를 설득해 복리후생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휴가를 축소하는 등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에 원론적 합의를 이끌어낸 상태다. 하지만 그는 인천공항공사가 악성 부채에 시달리는 다른 공기업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47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부채 비율도 2012년 52%에서 지난해 40%로 끌어내렸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면세점 등 비항공 분야의 수익 비중이 너무 많다고 지적을 받는 데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정 사장은 “비항공 수익이 늘어나야 항공사들이 내는 시설사용료와 여객의 이용료 부담이 줄어 공항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경쟁관계인 싱가포르와 홍콩 공항은 면세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해 비항공 수익이 60%가 넘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 대형항공사를 적극 유치해 항공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또 5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ACI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1등 공항’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강원 강릉이 고향인 그는 2010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지냈다. 최근 여권의 강원도지사 후보로 솔솔 거론되고 있다. “어휴, 지난해 6월 취임한 뒤로 휴일도 없이 출근해 업무를 챙기느라 신경 쓸 여가가 없습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주부 김영미 씨(42·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는 18일 봄 방학 중인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극지연구소 홍보관을 찾았다. 김 씨는 이날 대강당에서 연구소를 홍보하는 영상물을 관람하면서 1985년 11월 16일 한국의 남극탐험단이 킹조지 섬에 발을 디디며 시작된 남극 탐사의 역사를 확인했다. 또 최근 장보고과학기지가 준공돼 한국이 1988년 2월 세종기지를 설치한 이후 26년 만에 두 곳 이상의 남극기지를 보유한 10번째 국가가 된 사실도 알게 됐다. 김 씨는 “남극과 북극의 생태와 극지 연구의 중요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한국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기지가 준공되면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난해 7월 문을 연 극지연구소 홍보관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빙하와 유빙이 떠다니는 모습을 형상화해 설계한 홍보관에 들어서면 우선 해표와 펭귄, 북극곰, 갈매기 등 극지에 서식하는 동물의 박제나 모형이 눈에 띈다. 극지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월동 대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들이 둘러볼 수 있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남극을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다. 지구의 환경 변화를 연구하는 남극(세종, 장보고)과 북극(다산)의 기지를 모형으로 볼 수 있다. 남극을 떠다니는 빙하를 시추해 분석하는 과정을 터치스크린과 시뮬레이션 기구 등으로 재현했다. 극지 지질탐사에 실제로 사용되는 장비 등 연구소가 보유한 첨단 과학기기를 볼 수 있다. 남극과 북극에 3곳 이상의 상설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호주 등을 비롯한 선진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연구개발사업을 알려준다. 2009년 11월 성공적으로 건조돼 남극과 북극에서 탐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의 축소모형도 눈길을 끈다. 입장료는 없으며 홈페이지(www.kopri.re.kr)에서 단체(15명 이상)로 신청하면 된다. 펭귄 인형과 부채, 수첩, 엽서 등을 기념품으로 준다. 연구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시간에 걸쳐 남극과 북극에서 채집한 빙하와 운석 등을 분석하는 실험실과 홍보관 등을 둘러본다. 또 연구소는 청소년(10∼18세)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시설을 견학한 뒤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와의 인터뷰, 실험실 체험, 소감문 발표 등을 진행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연구소는 매년 7, 10월경 아라온호가 탐사활동을 마치고, 송도신항으로 귀항해 정박하는 동안 아라온호 내부를 공개한다. 아라온호 홍보영상을 본 뒤 배에 실린 각종 장비를 둘러볼 수 있으며 승조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종이 퍼즐로 아라온호 만들기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연구소는 격년으로 현직 교사와 예술가 등을 대상으로 세종기지를 무료로 탐험하는 남극연구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032-770-8630∼1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수도권매립지에 호텔과 테마파크를 갖춘 대규모 레저단지가 들어설 수 있을까.’ 지난해 7월부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레저단지 조성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리조트업체가 현지 실사를 다녀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리공사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매립이 끝난 서구 경서동 제1매립장과 경인아라뱃길 남쪽 일대 용지(면적 515만3000m²)에 민간자본 2조여 원을 들여 고급 숙박시설과 테마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웃렛, 오토캠핑장 등을 갖춘 레저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공사는 그동안 미국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 업체들과 접촉해 온 결과 모두 15억 달러(약 1조5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의향서(LOI)를 받아놓은 상태다. 현재까지 알려진 컨소시엄 참여 업체는 재미동포 존 킴 회장이 이끄는 비즈포스트그룹과 테마파크 개발업체 비전메이커, 디자인·설계업체 피디아이디자인, 글로벌 리조트업체 엠지엠(MGM) 등이다. 이 가운데 엠지엠은 아시아지역 총괄사장 일행이 지난달 27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현장을 다녀갔으며 관리공사는 28일까지 이들 컨소시엄 가운데 한 곳과 레저단지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관리공사는 우선 사업 용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레저단지가 조성되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쓰레기가 매립된 땅에 들어선 레저단지라는 희소성이 매력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금력이 충분한 투자자가 사업비를 조달해 레저단지를 만든 뒤 운영까지 맡는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땅값도 2010년 감정가 기준 3.3m²당 30만 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관리공사는 레저단지가 문을 열면 정규직 500명, 일용직 2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연간 91만 명에 이르는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재 사업 용지가 공유수면으로 묶여 있어 세원이 발생하지 않지만 레저단지로 용도가 변경되면 취득세 1450억 원과 매년 80억여 원의 세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레저단지 사업이 진행되려면 매립지 지분을 가진 환경부와 서울시의 동의가 필요하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레저단지 사업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매립지 사용 연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는 예정대로 2016년까지 매립지 사용을 끝낼 것을 주장하고, 환경부와 서울시는 연장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도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주민 김용민 씨(46)는 “매립기간 연장을 전제로 레저단지 사업을 추진한다면 주민 대부분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리공사 관계자는 “폐기물을 묻어 조성한 땅에 초대형 레저단지가 들어선다는 사실만으로 관광객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며 “고용 창출과 세수 확대, 서비스산업의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실시하는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ACI가 지난해 세계 235개 주요 공항 이용객 35만 명을 대상으로 34개 분야의 만족도를 일대일 면접해 조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이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34개 분야 중 출입국 수속 시간의 경우 국제 기준은 출국 60분, 입국 45분이지만 인천공항은 각각 19분, 11분을 유지하면서 만점(5점)에 가까운 4.97점을 받았다. 전체 2위에는 싱가포르공항이, 3위는 베이징공항이 올랐다. 또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공항 최고 공항’ 분야에서도 인천공항은 모두 1위에 올랐다. 김포국제공항은 중형공항(연간 이용객 1500만∼2500만 명) 분야에서 4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인천공항 종사자의 노력으로 지난해 연간 공항 이용객 4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세계 1위를 지켰다”며 “내년에 10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실시하는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ACI가 지난해 세계 235개 주요 공항 이용객 35만 명을 대상으로 34개 분야의 만족도를 일대일 면접해 조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이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34개 분야 중 출입국 수속 시간의 경우 국제 기준은 출국 60분, 입국 45분이지만 인천공항은 각각 19분, 11분을 유지하면서 만점(5점)에 가까운 4.97점을 받았다. 전체 2위에는 싱가포르공항이, 3위는 베이징공항이 올랐다. 또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공항 최고 공항’ 분야에서도 인천공항은 모두 1위에 올랐다. 김포국제공항은 중형공항(연간 이용객 1500만∼2500만 명) 분야에서 4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인천공항 종사자의 노력으로 지난해 연간 공항 이용객 4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세계 1위를 지켰다”며 “내년에 10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대교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중구 영종지역(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신도 등) 주민에 대한 통행료 지원 기간을 2016년 12월까지 제한한 조례가 통과됐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제213회 임시회(본회의)를 열어 통행료 지원 기간을 현행 ‘제3연륙교(청라국제도시∼영종도)를 개통할 때까지’에서 ‘2016년 12월까지’로 제한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대신 영종지역 주민의 반발을 고려해 ‘3년마다 시장이 통행료 지원 연장을 논의 검토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 밖에 ‘통행료 지원 연장을 협의할 때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기관이 지원비를 분담하도록 인천시가 노력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올해 완공하는 빙상경기장을 활용해 겨울스포츠 종목 선수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선학경기장 터(면적 2만1075m²)에 333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선학 국제빙상경기장’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빙하를 모티브로 외형을 설계한 이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3188m²)로 건립되며 관중 3000여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국제 규격에 맞는 아이스링크(2면)와 컬링경기장(2면) 등이 설치돼 각종 겨울 스포츠가 열리게 된다. 시는 경기장이 완공되면 겨울스포츠 종목 선수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시체육회와 종목을 협의하고 있다. 시는 전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하고 선수단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2018년 강원 평창 겨울올림픽에 인천시청 소속 선수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스피드스케이팅 팀을, 경기도는 여자 컬링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속 선수들이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역에 교통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 들어 교통사고로 숨진 시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4월 2일까지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효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단속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인천에서는 교통사고 663건이 발생해 지난해와 같은 11명이 숨졌다. 이달에는 16일 현재까지 교통사고 295건이 발생해 8명이 숨졌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4명)에 비해 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 들어 19명이 숨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화물차나 오토바이 등에 의한 사고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8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화물차와 오토바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신호위반과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노인시설 등을 방문해 교통사고 예방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한철 인천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봄이 오면서 화물차는 물론 오토바이 운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노인들은 무단횡단을 삼가고 해가 진 뒤 외출할 때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옷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최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이용하는 중구 영종지역(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신도 등 포함) 주민에 대한 통행료를 2016년까지만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키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1일 열린 임시회에서 ‘인천광역시 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이들 2개 연륙교를 오가는 영종지역 주민 차량에 대한 통행료 지원 기한을 ‘제3연륙교(청라국제도시∼영종도·통행료 무료)를 개통할 때까지’에서 ‘2016년 12월 31일까지’로 변경한 것이다. 현행 조례는 영종지역 주민 1가구에 승용차 1대의 통행료(편도 3700원)를 감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 대신 시는 2017년부터 이들 교량을 오가는 시내버스에 대한 통행료를 면제해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영종도에서 인천 도심 사이를 다니는 시내버스는 모두 10개 노선(총 107대)에 이른다. 하지만 요금은 통행료(600원)를 포함한 2500원을 받아 일반 시내버스(1100원)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가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2008년 10월부터 영종지역 주민에게 지원해 온 통행료가 인구 증가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행료는 당초 정부와 시가 절반씩 지원했으나 공항철도가 개통된 2010년 8월부터 시와 관할 지자체가 분담해 지원하고 있다. 통행료 지원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섬 주민들의 복지 차원에서 인천시가 통행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영종도와 용유도 인구는 최근 2년 사이 3만59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2년 전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지난달 현재 1만5000여 명이나 살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60억 원대에 머물던 지원액이 지난해에는 80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86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 91억 원, 2016년 96억 원 등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3연륙교의 개통시기가 불투명한 것도 통행료 개정안을 만든 이유다. 정부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민자 교량의 통행량이 줄어 발생할 손실액 전부를 시가 부담하면 제3연륙교 건설을 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시는 손실액을 모두 부담할 수 없기 때문에 제3연륙교 착공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승용차를 가진 주민에게 통행료를 지원해온 것과 달리 시내버스 이용 주민은 비싼 버스요금을 내는 데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통행료 지원 기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가결되자 영종지역 주민들은 11일 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지난해 3월 시와 의회가 함께 채택한 현행 조례를 10개월여 만에 폐기한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통행료 부담 때문에 시민들이 영종지역 아파트 입주를 꺼리는 마당에 시가 통행료 지원을 중단할 경우 영종도는 투자 기피 지역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시가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헌 시의원(48)은 “시가 제3연륙교 착공 문제도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 통행료 지원 중단을 추진한 것은 영종지역 주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개발사업을 후퇴시키는 중대한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통행료 지원 개정안은 17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대학병원급의 종합병원이 인천 서구에 새로 문을 연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서구 심곡로 국제성모병원이 18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36개 진료과와 12개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하며 1000여 병상과 하이브리드 수술실, 첨단 암 치료기,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등을 설치했다. 지하 6층, 지상 11층 규모다. 이 병원은 ‘의료와 즐거움이 함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 개념을 도입했다. 치료 외에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이고 병원 주변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오락시설을 설치했다. 스크린골프장과 미용실, 상추와 치커리 등 각종 채소를 기르는 식물공장 등을 운영한다. 노천광장을 무료로 개방해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 벼룩시장 등을 열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외래환자 예약서비스를 실시한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배치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600-8291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인천의 자율형사립고인 하늘고가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13일 하늘고를 졸업하는 3학년생 185명 가운데 7명이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했다. 이는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특수목적고인 인천과학고(16명)와 인천국제고(9명)에 이어 인천지역 122개 고교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인천지역 서울대 수시 합격자는 모두 134명으로 지난해(142명)보다 8명(5.6%)이 줄었다. 또 연세대(9명)와 고려대(4명)에 13명이 합격했으며 특성화 대학인 경찰대(1명), 육군사관학교(2명), 포스텍(4명)에도 합격생을 냈다. 또 성균관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에 100여 명이 합격하는 등 11일 현재 141명(중복자 포함)이 4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이 밖에 중국 산둥대와 일본 APU 등 해외 대학에 5명이 합격했다. 하늘고는 모든 교사가 지정 교실을 갖고 있어 학년과 반에 상관없이 재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싶은 교사에게 방과후 수업을 받고 있다. 또 교사 가운데 6명이 EBS가 진행하는 수능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강석윤 하늘고 교장은 “1회 졸업생은 인천공항 임직원 자녀와 인천지역 중학생 가운데 선발했지만 올해 수능을 치르는 2회 신입생은 전국 단위로 뽑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고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개교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기숙사(4인실)에서 생활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앞바다에 펼쳐진 100개의 섬을 관할하는 옹진군이 올해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10일 군에 따르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 2010년 이후 서해5도(백령 대청 소청 연평 우도)와 덕적도 등 최북단 지역에 속하는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2009년 72만8000여 명이 다녀간 이들 섬은 2010년 관광객이 62만여 명으로 줄었으나 이듬해 71만2000명으로 회복됐다. 이어 2012년에는 74만8000명이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80만 명(81만818명)을 넘었다. 옹진군의 섬은 주로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1∼4시간 걸린다. 이들 섬에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북한의 위협에 따른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북한의 포격 도발이 발생한 2010년 연평도 관광객은 2만2700여 명에 그쳤으나 2011년 3만5000여 명이 찾아 54% 정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백령도 관광객도 6만100명에서 7만7800명이 다녀가는 등 매년 늘고 있다. 우선 군은 다음 달부터 20억 원을 들여 섬에서 하루 이상 숙박하는 타 지역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료 50%를 지원하는 ‘섬 나들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군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대상은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 5개 섬이다. 인천시민은 2008년부터 정상 운임의 절반만 내고 이들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다. 또 군은 명소 발굴과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연평도에는 1960년대 조기 파시가 형성될 정도로 번성했던 연평항의 모습을 벽화 등으로 재현한 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8월까지 10억 원을 들여 연평도 해안가를 따라 걷는 둘레길 2개 코스를 만든다.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숨진 윤영하 소령 등 해군 장병 6명과 2010년 순직한 해병대원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의 흉상이 들어선 평화공원과 망향전망대 등 북쪽 해안가 철책로 구간을 잇는 1코스가 눈에 띈다. 2코스는 현대식 대피시설과 피폭지역 주택 등을 돌아보며 남쪽 해안가를 따라 걷게 된다. 바위에 분칠을 한 듯 흰색을 띠고 있어 이름 붙여진 분바위와 독바위, 기암바위, 기름아가리 등에서 맞이하는 낙조가 일품인 대청도 해안가 절경 지역에는 전망대와 산책로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군은 낡은 민박집이나 펜션을 개축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름철에 이들 섬 24개 해변에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광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이산가족 상봉이 확정되고,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 서해 5도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북한과 가깝다는 점을 장점으로 바꿔 서해안 다른 섬 관광지와 차별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