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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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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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인문학 강좌 듣고 재기했어요”

    “열쇠가게만으로는 운영이 쉽지 않을 것 같아 하수구 뚫는 일을 병행해 볼까 해요.”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두용 씨(52)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밝은 목소리로 “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골수염에 걸린 외아들의 치료를 위해 10여 년 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여성 의류 매장을 차려 한때는 돈도 벌었다는 김 씨. 하지만 10년 전 불황의 칼날을 비켜가지 못하고 가게를 정리한 김 씨는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됐다.○“다시 한 번 제대로 살아보겠다” 아들이 입원치료를 1년, 통원치료를 6년여 받는 동안 뒷바라지는 홀아비인 김 씨의 몫이었다. 생활비와 학비, 병원비 등도 김 씨가 일용직으로 일하며 벌었다. 다행히 아들은 건강을 되찾고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 하지만 김 씨는 지쳐 갔다. 김 씨는 매사 자신감을 잃고 자포자기했다고 한다. 그랬던 김 씨에게 자활 의지를 북돋아 준 것은 6월부터 동국대에서 배우게 된 인문학 공부였다. 노숙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에게 철학과 문화, 역사 등을 강의하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수강한 것. 김 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역사와 철학을 쉽게 가르쳐주니 재미가 났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일주일에 2번 있는 강의를 기다렸다. 수강생들과 사찰을 방문해 스님과 대화를 나눴다. 연극 공연도 관람했다. 김 씨는 “인문학을 공부한 뒤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열쇠기능학원에 등록하고 2급 자격증을 땄다.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지 고민 중이다.○ 가족의 소중함 새삼 느껴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저소득층의 정신적 빈곤을 치유하고 자존감을 돕기 위해 2008년 마련됐다. 2008년 209명, 지난해 121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김 씨 같은 지역자활센터와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436명, 쉼터 노숙인 512명이 참가해 1515명이 수료했다. 수료율은 2008년(66.7%)에 비해 8.3%포인트 높아진 75%였다. 서울시는 올해 한국외국어대, 성공회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을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대학 강사 224명이 67개 반에서 강의했다. ‘난타’ 제작자 겸 연기자인 송승환 씨, 영화감독 이창동 씨 등이 특강을 했다. 연극·영화·뮤지컬 관람, 역사 유적지 탐방, 스포츠 등 체험학습도 133회 열었다. 사업 실패로 가족 해체의 아픔을 겪은 배모 씨(54)는 연극을 관람한 뒤 헤어진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배 씨는 “아내와 다시 만나면 연극 장면처럼 ‘여보, 고마워’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배 씨는 구세군이 실직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소규모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빨강 마차’에서 종 모양의 풀빵을 팔고 있다.○ 자존심 회복이 저축으로 이어져 ‘희망의 인문학’에서 기존 배움의 길고 짧음은 중요하지 않았다. 노숙생활을 하다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 살고 있는 김모 씨(49)는 한글을 제대로 깨치지 못했다. 더듬거리며 글을 읽고 이름 석 자를 간신히 쓰는 한글 실력이지만 누구보다 ‘희망의 인문학’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종로자활센터 한재경 실장은 “처음에 김 씨를 상담할 때는 정서가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었지만 ‘희망의 인문학’ 수업에서는 가장 먼저 와서 강의 준비를 돕는 등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종로자활센터의 자동차 광택·세차 사업단에서 자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의 인문학’ 수료자 중 243명은 희망플러스 통장 등 저축을 통한 자산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소득층에게 직접적인 금품 지원도 중요하지만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신적, 심리적 자활의지를 갖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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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클로스 집배원 시가행진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집배원들이 ‘2010 산타 집배원 발대식’을 마치고 13일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오토바이로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31일까지 서울중앙우체국, 부산우체국, 수원우체국 등 전국 9개 도시마다 주요 우체국 1곳에서 ‘사랑의 산타우체국’을 운영한다. 이 기간 우체국 안팎을 산타마을로 꾸미고 직원들이 산타 복장을 한 후 시민들을 맞는다. 집배원도 산타 복장을 하고 편지와 소포를 배달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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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혁명 중심지 태평로에 ‘표지석’ 우뚝

    서울 중구 태평로 옛 국회의사당 건물(현 서울시의회) 앞에 ‘4·19혁명 사적지 표지석’이 들어섰다. ‘50주년 4·19혁명기념사업회’(회장 이기택)는 10일 ‘4·19혁명의 중심지’라는 제목 아래 “1960년 3월과 4월에 수만 명 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의,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대적인 궐기로 4·19혁명을 일으켰다”는 글귀가 쓰인 가로 1.2m, 세로 1m 크기의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앞은 1960년 4·19혁명 당시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대적인 시위를 전개했던 곳. 4월 18일에는 이곳에서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고려대 학생들이 청계천4가에서 정치깡패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4·19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50주년 4·19혁명기념사업회는 동아일보사와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전국 4·19혁명 사적지 중 8곳을 선정해 표석을 설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박정강 4·19혁명 희생자유족회장, 설송웅 김현규 이용곤 박희부 유인학 전 국회의원 등 4·19혁명 관계자와 시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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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올해는 ‘착한 송년회’ 어때요?

    바야흐로 완연한 겨울. 송년모임을 갖자는 전화도 부쩍 많이 걸려오는 연말에 직장 동료, 지인, 가족들과 함께 한 해를 즐겁고 보람 있게 마무리할 방법을 찾아보자.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한 해 마무리는 봉사로 “올해부터는 작은 봉사라도 꼭 해야지…”라는 새해 다짐을 지키지 못한 당신, 죄책감을 느끼기엔 아직 이르다.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송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서울 서초구는 치매 노인들의 스트레칭을 돕고 손발 등을 마사지해주는 ‘해피뉴안마’, 복지센터·장애아동을 찾아가 쿠키를 함께 만드는 ‘찾아가는 송년파티’, 외국인 노동자·시각장애인과 캐럴을 들으며 트리를 함께 장식하는 ‘메리 트리스마스’ 등 30여 개 송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15명이 모이면 누구나 서초구 자원봉사센터(www.seochov.or.kr·02-573-9251)로 신청할 수 있다. 잘 하면 어려운 이웃이 주변의 고마운 분들을 위해 만든 한지공예품 등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송파구 송파시민연대는 ‘몰래 산타 대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마천·거여·장지동 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에게 6∼8명이 한 조가 돼 공연을 보여주고 깜짝 선물을 전달한다. 홈페이지(songpasanta.gg.gg)로 신청하면 된다.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 연락하면 적절한 연말 봉사 프로그램을 소개받을 수 있다.○ 폭탄주 대신 ‘문화 폭탄’ “올해 송년회는 작년 거기서 할까? 김 대리가 정하지.” 음주 송년회가 지겨운 회사원인 당신, 회식 장소를 고를 기회가 주어졌다면 당당히 말해보자. “공연 봐요.” 공연을 봐도 밥은 함께 먹어야 하고 동선은 짧아야 한다. 코스를 짜는 것도 은근히 부담된다. 세종로 인근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관 연합체인 ‘세종벨트’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은 어떨까. 세종벨트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같은 건물에서 코믹 비언어극 ‘점프’ 공연을 볼 수 있는 ‘FUN2gether’ 패키지(종로2가),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어둠을 1시간 반 동안 체험하는 이색 전시 ‘어둠 속의 대화’와 비보잉 댄스 뮤지컬 ‘리턴’을 묶은 ‘감성메이트’ 패키지(신촌·충정로) 등을 판매한다. ‘어둠 속의 대화’에서는 평소 ‘감정’이 쌓인 상사의 뒤통수를 노려볼 만하다. 세종벨트는 가족, 연인, 중장년을 위한 송년패키지 프로그램 40여 개를 마련했다. 홈페이지(www.sejongbelt.com)에서 찾아보면 된다.○ 음악이 흐르는 겨울밤의 추억 자치구가 마련한 공연 무대도 풍성하다. 서울 강남구 소속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신진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한다. 강남구는 또 목요일마다 강남구민회관에서 ‘강남합창단 정기공연’(16일),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23일), ‘꼬마우체부 뭉치 음악여행’(30일) 등 공연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2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꾸러기 음악회’를 연다. 클래식 감상 교육 전문 오케스트라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가 ‘경기병 서곡’ 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한다. ‘장난감 악기로 함께 연주하기’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마포구립합창단은 20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정기공연 ‘어느 멋진 겨울날에’를 연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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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연인과 함께 걷고 싶다면 여기로…

    도보 여행 전문 인터넷카페 운영자와 도보여행서적 저자 등 ‘걷기의 달인’들이 서울의 생태문화길 30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공원길 7곳, 숲길 13곳, 역사문화길 5곳, 하천길 5곳으로 구성된 ‘서울생태문화길 우수코스 30선’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원길 중 남산 순환 산책길은 서울역∼북측순환산책로∼남측순환산책로∼N서울타워∼남산도서관∼서울역으로 돌아오는 9.8km 구간이다. 시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숲길에서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다. 숲길 중 인왕산·부암동길은 경복궁역∼사직공원∼단군성전∼인왕스카이웨이∼창의문∼백사실계곡∼경복궁역의 9.3km 구간으로, 사직단과 황학정 등을 거친다. 조선왕조의 자취와 아름다운 경관을 접할 수 있다. 우이령길은 ‘김신조 루트’로 유명한 우이탐방지원센터(강북)∼우이령길 정상∼정상쉼터∼오봉전망대∼교현탐방지원센터(경기 양주시)까지 8.2km 구간이다. 오랜 기간 출입이 통제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고개답지 않게 길이 평탄하고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정비된 것도 특징이다.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역사문화길 중에는 한성대입구역∼길상사∼수현산방∼심우장∼숙정문∼북촌한옥마을∼안국역에 이르는 성북동 고택·북촌 문화길 8.7km 구간이 있다. 이용객들은 법정 스님의 길상사,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과 북촌한옥마을 등을 둘러보며 서울의 전통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말까지 이들 코스의 도면, 교통편, 주변 명소 등을 담은 안내소책자를 우리말과 영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내년 2월부터는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info.seoul.go.kr)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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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탈의중’인 이순신 장군님, 요즘 어떠세요?

    얼마 만에 누워 봤는지 모르네. 1968년부터 서울 세종로에 쭉 서 있었으니 42년 만이구먼. 내가 지금(7일) 있는 곳은 경기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의 ‘공간미술’ 공장이라네. 지난달 14일 이곳에 왔네. 이곳저곳 삭신이 쑤셔 견딜 수 없던 차에 이곳에서 나를 치료해준다니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네.누워 있던 나는 오늘 오전 좌대부분 용접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네. 공장 문 밖으로 가을걷이를 마친 조국의 들판과 야트막한 야산이 눈에 들어왔네. 부드럽게 백성들을 품고 있는 듯한 산하는 500년 전 그대로구먼. 사실 그동안 내가 발 딛고 있던 좌대는 그 아래 동상 받침과 접합되지 않은 채였네. 나는 그냥 얹혀 있었다네. 내내 미끄러져 떨어질까 불안했네.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이곳 사람들이 동상 받침과 나를 스테인리스 골조로 연결해주기로 했네. 미끄러질 걱정은 다시 하지 않게 됐네.○ 21개 부위를 새로 만들어 붙여죽은 나는 나이를 먹지 않았지만 동상인 나는 나이를 먹었네. 우습지 않은가? 죽은 자가 나이를 먹는다니. 나는 큰 판 6개와 작은 판이 여러 개 모인 6개 부위가 용접돼 만들어졌네. 시간이 지나며 용접 부위가 부식되면서 판이 서로 들떴네. 삭신이 쑤신 것은 그 때문이라더군.그뿐이 아니네. 내 갑옷 뒷부분은 주물이 함몰됐다네. 아래쪽에는 구멍이 났지. 북에는 균열이 생겼다네. 나는 흙 거푸집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작은 흙 알갱이 등의 이물질이 끼였어. 시간이 흐르면서 이물질이 떨어져나간 부위에 홈이 파였지. 거기부터 부식이 된 게야. 북과 거북선도 각각 4군데, 1군데에 균열이 생겼네. 사실 칼집 하단은 처음부터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 오른쪽 어깨 쪽 등은 용접이 잘 되지 않았었네.이곳 사람들은 칼자루와 칼집 하단, 갑옷 하단 등 앞면 10군데, 투구 후면 등 뒷면 6군데를 새로 청동 주물을 해 만들어 붙였네. 용접이 가장 어려웠다더군. 몸에 붙은 이물질들이 용접 과정에서 퍽퍽 튀어 오르는 거야. 하지만 청동 조형물 제작만 30년 이상 한 전문가가 3명이나 있다네. 보수 작업은 60% 정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네. 지금은 가운데 균열부위 용접과 세공 작업을 하고 있네.○ 내부는 스테인리스 골조 설치이미 내부보강 작업도 마쳤네. 그동안 허리가 아픈 것은 내부가 부실해서였어. 원래 ‘ㄱ’자 모양의 철봉이 안에서 받치고 있었는데 나를 지지하기에 부족하다더군. 새로 사다리 4개가 ‘ㅁ’자 모양으로 붙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골조로 내부를 떠받치는 작업이 완료됐네.난 여기 와서 먼저 고운 모래로 몸을 씻었네. 짙은 고동색을 칠했었지만 내 몸은 원래 황금색이야. 물론 구리와 주석 비율이 판마다 일정치 않아 주석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간 허리에서 엉덩이까지는 푸른빛이 돌고, 구리가 많은 왼팔은 붉은 빛이 돌았네. 내 몸에 새로 색을 칠하면 그런 것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네. 나는 노량의 바다가 피로 물들기 전 떠오르던 물빛 같은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딱히 말하기 어렵네.나의 색은 ‘이순신장군동상보존 자문위원회’가 정한다네. 기존보다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칠할 것 같더군. 시민들이 색을 정하면 어떨까?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이달 22일 다시 서울 세종로에서 보지. 경남 통영시에는 거북선이 있다지? 한번 올라 푸른 남해를 다시 바라보고 싶네.이천=조종엽 기자 jjj@donga.com▲동영상=이순신 장군 동상, `나의 탈의를 적에게 알리지 말라!`}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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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금 받아 42%를 직원 월급으로

    초등학생들이 저금통에 모은 성금을 직원들이 횡령했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가 후원회비와 성금, 기부 물품 판매 수입 등을 합친 단체 수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운영비로 사용해 운영비 비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수입 100원 중 55원 이상이 운영비6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협회 경인지부의 2008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부는 수입 3억2083만 원 중 직원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55.7%인 1억7875만 원을 썼다. 인건비로 쓴 돈은 1억3488만 원으로 수입의 42%였다.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기부금 모집비용이 모금액의 15%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후원회비는 운영비로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경인지부가 2008년에 얻은 수입의 67.6%(2억1699만 원)는 회원의 후원회비와 자동이체서비스(CMS) 후원금이었다. 저금통을 통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수입은 5598만 원(17.4%)이었다. 경인지부는 지난해에도 수입(4억8957만 원)의 42.4%(2억773만 원)를 단체 운영비로 사용했다. 지난해 후원금은 4억7422만 원이었지만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에게 지원된 돈은 56%인 2억6560만 원이었다.협회 제주지부와 충청지부도 2008년 각각 세입의 26.9%와 23.9%를 단체 운영비로 썼다. 협회 중앙회는 2009년 수입 15억5699만 원 중 20.1%(3억1338만 원)를 운영비로 썼다. 중앙회는 올 2월 19일 열린 정기총회 결산보고서에서 지난해 이월금 8억9106만 원을 올 세입에 포함시켜 단체 운영비 비율을 12.8%라고 보고했다. 이철수 경인지부 사무국장은 “중앙회 호봉기준에 따라 사무국장 연봉이 4000만 원대 중후반, 직원 2명의 연봉은 각각 2000만 원대 중반, 나머지 직원 1명의 연봉이 2000만 원 미만”이라며 “단체 규모가 작아 인건비 비중이 높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 환아 지원비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복지부 “정관 고쳐 협회가 지부 감사”복지부는 동아일보 보도로 직원들의 횡령 사실이 드러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종합감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협회 후원 사업과 기부운영 현황에 대해 감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복지부는 감사 전 협회가 6개 시도 지부에 대한 감사권을 행사하도록 정관을 고치라고 지시했다.복지부는 지난해 이 단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회계처리대장 미비치, 현금투자 흐름 불투명 등을 지적했지만 협회는 지적사항을 고치지 않았다. 협회는 또 2005∼2007년 경인지부 사무국장 등 직원 4명이 ‘사랑의 동전 모으기’ 모금액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도 복지부에 보고하거나 검경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협회는 복지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6개 지부와 7개 회원단체를 두고 백혈병이나 암에 걸린 어린이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쳐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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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한미FTA 타결로 바뀔 소비생활 外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공산물의 수입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렌지 와인 골프채 의류 등의 값이 내리고 품목도 다양해져 소비자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 과일 매출 중 미국산 비중은 15∼20%에 이른다. FTA가 약값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FTA시대 장바구니 물가 변화를 들여다봤다.■ 李대통령 전무후무한 ‘1박4일 동남아 출장’이명박 대통령이 8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1박4일’ 일정의 해외출장을 간다. 가는 날과 오는 날엔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고 현지 숙박시설에선 1박만 하는 일정이다. 이처럼 ‘고단한’ 순방 일정을 짠 사연은?■ 인구 늘고 생활여건 좋아지는 고장은우리 지역의 생활서비스, 주민활력도, 삶의 여유 공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인구가 늘고 생활기반도 개선되고 그로 인해 다시 경제가 더 활기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화에 뒤진 지역은 모방보다는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163개 기초생활권(시군) 경쟁력 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분석했다.■ 백혈병소아암협회, 후원금 절반을 직원 월급으로내가 낸 소중한 성금 100원 중 50원 이상이 불우이웃이 아니라 복지단체 운영비로 쓰인다면 누가 성금을 내고 싶을까? 초등학생들이 한푼 두푼 저금통에 모은 ‘사랑의 동전’ 횡령 사건이 일어났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가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과도하게 썼다는데…. ■ 조승우 제대후 복귀작 ‘지킬 앤 하이드’ 리뷰 명불허전(名不虛傳). 군 제대 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복귀한 조승우의 무대는 압권이었다. 그가 왜 회당 18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지, 왜 그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예매 전쟁을 하는지 이해하기 충분했다. 분신과도 같은 ‘지킬 앤 하이드’로 화려하게 돌아온 그의 공연 현장을 소개한다.}

    •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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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주요 버스정류장에 CCTV

    서울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돌본다. 서울시는 정류장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능형 첨단 버스정류소 ‘U-쉼터(U-Shelter)’ 12곳에 CCTV를 설치하고 다른 버스정류장 상황을 보여주는 안내용 화면(사진)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U-쉼터는 올해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선릉역, 삼성역, 종합운동장역, 잠실역,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근처 등 12곳에 설치됐다. 지난해에도 종로1∼4가 정류장 4곳에 만들어져 모두 16곳이 있다. CCTV는 정류장마다 두 대씩 설치됐다. 1대는 도로와 평행한 방향으로 10m 구간을 비춰 교통과 버스 승하차 상황을 촬영한다. 또 다른 1대는 정류장 아래쪽을 찍어 시설물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은 U-쉼터에 설치된 안내용 화면으로 다른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는 장면, 시내 교통 상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버스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 날씨 정보와 주요 뉴스, 관광 정보, 화장실 정보를 볼 수 있으며 교통카드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녹화를 하지 않지만 ‘e-서울통합관제센터(e-SNOC)’가 설립되면 U-쉼터의 CCTV 영상을 24시간 확인할 뿐만 아니라 범죄분석용으로 보관할 수 있어 정류장 치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산하기관, 사업부마다 제각각 설치해 관리하는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을 201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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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먹을 게 따로 있지 ‘고사리손 정성’을…

    백혈병 아동 후원단체 사무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저금통 성금을 수년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유용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백혈병 어린이 치료에 보태달라며 한 푼 두 푼 건넨 동전을 오래전부터 빼돌린 어른들이 또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3일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의 내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5∼2007년 이 협회 지부의 당시 사무국장 A 씨 등 직원 4명은 매년 여름방학을 전후해 경기와 인천 일원 초중고교에서 벌인 ‘사랑의 동전 모으기’ 모금액 2억4249만 원 중 432만여 원을 서로 짜고 횡령했다. 백혈병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 모금에 참여한 학생은 대부분 초등학생이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도 있었다.○ 저금통 직접 수거한 뒤 빼돌려2005년 ‘사랑의 동전 모으기’는 그해 6월 13일부터 9월 29일까지 진행됐다. 협회 지부가 인천 경기지역 각급 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낸 뒤 교장이 동의하면 저금통이 학생들에게 배포됐다. 초등학교 79곳과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3곳이 동참했다. 지부는 여름방학 전 학교별로 1000개 안팎의 저금통을 배포했다. 돈을 횡령한 직원들은 직접 모금액을 결산하지 않는 학교가 많다는 점을 노렸다. 100개교 중 21개교는 모금액을 경인지부 예금통장으로 직접 입금해 횡령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79개교의 성금은 지부 직원들이 방문해 수거해왔다. 직원들은 저금통의 돈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서로 짜고 돈을 빼돌렸다. 이들의 ‘코 묻은 돈 빼돌리기’는 적어도 3년간 지속됐다. 이 과정에는 지부 간부와 직원 등 위아래 구분이 없었다.○ 실제 횡령 규모 더 클 수도 내부 감사보고서는 “(빼돌린) 돈을 직원들의 상여금조로 지급했다”면서 “현금으로 나눠 갖고 급여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내부 문건에는 A 씨 등이 2007년 인천지역 30여 개교와 유치원에서 모금한 2662만여 원 중 124만여 원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욱희 당시 백혈병소아암협회 이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내부감사 과정에서 실제 모금액수가 적힌 장부를 확인했는지 불확실하다”며 “모금 규모를 봐서는 횡령액이 더 클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 이 협회 중앙회를 상대로 실시한 지도 점검 결과도 추가 횡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협회 소속 각 지부가 중앙회와 독립적으로 회계처리를 하고 예산서류나 이사회 회의록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이에 따라 성금 횡령 비리가 다른 지부 등에서도 일어났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철수 협회 경인지부 사무국장은 “2007년 감사로 횡령 사실이 드러난 뒤 당시 사무국장 등 지부장 이하 모든 직원이 사직했다”며 “그 뒤로는 저금통을 외부인이 보는 데서 뜯는 등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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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암협회 경인지부 직원 녹음파일 들어보니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 직원들의 횡령 사실은 동아일보가 내부 감사보고서와 함께 확보한 녹음파일로도 확인된다. 22분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당시 지부 사무국장 A 씨를 비롯한 4명의 직원이 함께 돈을 횡령하며 주고받은 적나라한 대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파일은 횡령이 반복되는 것에 뒤늦게 죄책감을 느낀 내부자가 현장에서 만들어 제3자를 거쳐 동아일보에 전달됐다. ○ 서류상 모금액은 빼돌린 뒤 결정 횡령에 가담한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동전을 빼돌렸다. 서류상 최종 모금액은 돈을 빼돌리고 난 뒤에 결정됐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한 직원은 “여기 10만 원 뺀 걸로 하면 340이요? 20만 원 빼면? 여기는 저금통이 2050개 나갔으니 370으로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때요”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그 학교, 5층이라 죽을 뻔했다고요. 1100개 들고 오느라고”라고 말을 이었다. 대화를 시작했던 직원은 “오케이. 대형(저금통)은 거기 10만 원 플러스 시키고 거기서 10만 원 빼는 걸로…차에 실을 때 칠판에 있는 거 다 지워버려. 내려가서 깨끗이 지우라고. 그럼 완전히 종결되는 거지”라며 말을 맺었다.○ 적정 모금 액수를 맞추기도 횡령한 직원들은 한 학교에서 많은 돈을 빼돌리면 범행이 탄로날까 봐 학교별로 적정한 모금액수를 맞추는 치밀함을 보였다. 해당 학교에 소아암, 백혈병 환자가 많이 있다면 모금액이 많아야 정상인 만큼 돈을 적게 뺐다. 이 대목이 녹음파일에 등장한다. “이거는 환아 있어서 많이 될 거란 말이에요.” “여긴 얼마 뺐죠?” “여긴 20만 원, 16만 원.” 전년도 모금액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빼돌리는 금액을 스스로 ‘조절’했다. 대형 저금통을 지급한 곳보다는 손바닥보다 작은 소형 저금통을 대량 지급한 학교에서 주로 돈을 가로챘다. 녹음파일에는 “더 빼도 될 것 같아요. 소형이라 모르니까”라는 말이 나왔다. 성금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모금액수가 적은 학교의 성금은 주목받을 것을 우려해 손을 대지 않았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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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예술마을가꾸기 사업… 주민들 직접 마을벽화 그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이 직접 지역을 꾸미는 ‘예술마을가꾸기’ 사업을 마무리 짓고 12월 7일부터 차례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시민이 아이디어를 내고 예술단체의 도움을 받아 동네를 꾸미는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3월부터 용산구 청파동, 성북구 정릉 및 돈암동, 서대문구 홍제동,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에서 진행됐다. 청파동은 노인 70여 명과 어린이 20여 명이 도자기·칠보를 활용해 제작한 ‘연어 비란이의 생명 회귀 루트-푸른 파도’라는 제목의 벽 조형물을 서계동 259-4 일대에서 선보인다. 청파동지역 주민의 삶의 여정을 연어의 회귀에 비유해 표현했다. 정릉동은 청덕초등학교 어린이 850여 명 등이 타일도자기와 추상화를 활용해 등굣길 150m 구간에 벽화를 완성했다. 홍제동은 주민이 각자 바라는 지역의 모습을 담아 홍은대교 인근에 벽화 ‘예술이 숨쉬는 해피로드’를 그렸다. 돈암동은 주민들이 미아리고개 곳곳을 찍은 사진으로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는 지도’ 벽 조형물을 만들었다. 청운, 효자동 주민과 예술단체 ‘달무지개’는 시 지원을 받아 겸재 정선이 살았던 옛 ‘인곡정사’ 자리(옥인동 군인아파트 단지 내)에 정자형 쉼터를 만든다. 각 지역 사업의 완료에 맞춰 청파동(12월 7일)을 시작으로 정릉동(8일) 홍제동(9일) 돈암동(22일) 청운효자동(내년 1월) 순으로 공개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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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서울시 무역서포터스 참가자 모집 外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무역서포터스’ 사업에 참여할 기업 및 지원자를 모집한다. ‘무역서포터스’는 서울시가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 및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서포터스로 선발된 대졸 미취업자들이 중소기업에서 수출입 관련 일을 하면 서울시가 임금 일부를 지원해준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job.seoul.go.kr)를 참조하거나 서울시 창업소상공인과(02-6321-4018)로 문의하면 된다.■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국제콘퍼런스 서울시는 12월 8일 오전 9시 반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디자인수도(WDC) 서울 국제콘퍼런스 및 인수인계식’을 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시 파유넨 핀란드 헬싱키 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세계디자인수도를 통한 디자인 가치 확산’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서울시는 서울에 이어 2012년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헬싱키에 지위를 인계한다.■ 서울 구로 초등생 오케스트라 연주회 서울 구로구 관내 초등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가 30일 오후 7시 반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첫 연주회를 연다. 바흐, 모차르트의 미뉴에트 곡과 하이든의 교향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를 모델로 올해부터 문화 소외 지역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등을 선정해 바이올린과 첼로 등 현악기 교육을 하고 있다.}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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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주택복구-치료비 전액 지원

    정부가 북한의 포격 도발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에게 주택 원상복구와 부상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연평도가 북한의 공격을 받은 준전시 상황인 만큼 ‘민방위기본법’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주택 신축 및 수리에 필요한 실비와 부상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사망자 유족에게는 위로금도 지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신청해 다음 달 초까지는 재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간인 사망자 김치백 씨(60) 배복철 씨(59) 유족에게는 ‘호프만 방식’으로 산정된 위로금이 지급된다. 호프만 방식은 사망 당시 나이와 평균 월급을 고려해 사망자가 장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액 중 지출비용을 빼고 보상액 등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날 현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소실된 주택은 25채, 파손된 주택은 6채로 각각 집계됐다. 부상자 18명 가운데 7명은 인천 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1명은 통원 치료 중이다. 인천시도 연평도를 떠나 인천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옹진군도 어린이를 포함한 초등학생과 중고교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연평도 주민이 당분간 생활할 수 있는 임대주택 등을 물색해 주민들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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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북한산성 용암문 210m 구간 복원

    서울시는 25일 사적 제162호인 북한산성 서울 구간 중 최근 용암문 일대 210m 구간의 복원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남문에서 동장대를 거쳐 용암문에 이르는 3.55km가 복원됐다. 시는 북한산성 전체 12.7km 중 서울에 있는 5.5km 구간에 대해 1990년부터 복원 정비 공사를 하고 있다. 대남문과 대성문, 대동문 등을 포함한 450m와 용암문과 청수동암문 등 2015m 복원공사를 2002년 마쳤다. 2003년부터는 동장대와 용암봉에 있는 성곽 1295m 복원을 시작해 이 가운데 동장대∼용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공사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용암문∼용암봉 210m 구간까지 복원돼 종로구∼성북구∼강북구에 있는 북한산성 동쪽 3.76km가 모두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2012년부터 종로구 대남문에서 은평구 대서문까지 서측 부분 1688m 복원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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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춤추고 노래하며 장애를 넘어 예술로

    장애인들이 제작한 국내 최초의 창작뮤지컬이 25일 무대에 올랐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대표 배은주)은 뮤지컬 ‘ONE&ONE’을 2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초연했다. 이 뮤지컬은 병원 재활의학과를 배경으로 장애인들이 예술가로 거듭나고 장애인예술단을 꾸려가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23명 중 재능을 기부한 성우 백승철 씨(재활의학과 의사 역) 등 4명을 제외하고 19명이 장애인이다. 주연은 태어날 때부터 안면장애가 있는 심보준 씨(25)가 맡았다. 심 씨는 “전에는 고민만 많았는데 2008년 장애인 가요제에서 금상을 받고 노래를 시작한 뒤부터 무대에 선 나를 보고 힘을 얻는 사람들을 보며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술감독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가 있는 테너 최승원 씨가 맡았다. 대본을 쓴 예술단 배 대표는 “빈곤 청소년들이 음악을 배우며 용기를 얻고 사회를 변화시킨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처럼 ‘ONE&ONE’도 문화에서 소외됐던 장애인들이 노래와 연기에 도전하며 그동안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뮤지컬은 다음 달 27, 28일 각각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서울 본점(중구 충무로1가) 문화센터에서 다시 공연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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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마포-서대문구 다세대 주택가 ‘휴먼타운’ 조성

    서울시는 ‘휴먼타운’ 시범사업지로 마포구 연남동 239-1 일대와 서대문구 북가좌동 330-6 일대 등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 2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세대·다가구주택 604채가 모여 있는 연남동 239-1 일대 9만4717m²(약 2만8700평)와 142채가 있는 북가좌동 330-6 일대 4만3085m²(약 1만3000평)가 대상이다. 시는 이들 지역의 기반시설과 기존 저층주택을 그대로 두면서 주차장과 소공원, 경로당, 폐쇄회로(CC)TV, 보안등을 비롯한 공공시설 및 보안·방범시설을 아파트 단지 수준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진입로를 넓히고 산책로 등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내년 5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단독주택 휴먼타운으로는 암사동 서원마을, 성북동 선유골, 인수동 능안골 등 3곳이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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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 화재현장 시민 구조… 남기형씨에 ‘용감한 시민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건물 화재현장에서 소방차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시민을 구한 남기형 씨(41·사진)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재 당시 맞은편 건물에서 근무하던 남 씨는 소방관들이 진화를 준비하는 사이 소방차 사다리를 타고 빌딩 3층에 올라가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남 씨가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남의 생명을 구하는 용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과 강남소방서장이 26일 남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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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MICE 서울 경쟁력 ‘브랜드 특화’에 달려”

    “전시(MICE·Meeting 회의, Incentive Travel 포상관광, Convention 국제회의, Exhibition 전시회)산업은 그 나라의 지식수준과 고등교육까지도 영향을 미치죠. 또 의사소통에 관한 산업이어서 하이테크(High-tech)와 감각 중심의 하이터치(High-touch)가 융합하는 부문입니다.”(마틴 서크 국제컨벤션협회·ICCA 사무총장)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의 전시산업전시회인 ‘2010 한국 MICE산업전’이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개막했다. 올해 10회째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해외 바이어가 갑절가량 느는 등 규모가 확대되는 한편 서크 사무총장(네덜란드), 디디어 스카일렛 국제컨벤션기획사협회 부회장(벨기에), 조너선 허치슨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 대표(호주)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을 기조 강연자로 섭외했다. 동아일보는 이들 강연자와 세계 10대 미래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힛 탈와 ‘패스트 퓨처 리서치’ 대표(영국),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와 함께 2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의 한 컨벤션홀에서 MICE 산업의 미래와 서울의 위상에 관해 대담했다. 서크 사무총장은 “MICE산업은 관광산업보다는 오히려 지식정보산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서울만의 브랜드 만들어야 “지난 몇 년간의 혁신으로 서울은 MICE 산업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 중 하나가 됐습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구 대표가 “아시아 도시들 사이에서 MICE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서울의 강점과 약점’을 묻자 서크 사무총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염두에 두고 “도시의 여러 요소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함께하는 모습은 감탄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이 스스로 브랜드를 특화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MICE 산업을 발전키고 있는 중국의 도시가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와 대표는 MICE 산업에서 서울의 위치를 세계 축구에서 스페인 대표팀과 비교했다. 세계 축구 4강까지는 항상 진출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던 과거 스페인 대표팀과 서울이 닮았다는 것. 그는 “서울은 이미 컨벤션 산업 도시 중 ‘톱 리그’에서 게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유럽 MICE 시장 공략을 위해 7월 서울시가 연 ‘런던 로드 쇼’는 좋은 시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이 새로운 시설을 짓고 바로 큰 이익이 생기기를 바라는데 그런 조급함은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치슨 대표는 “시드니는 호주 정부가 MICE 산업 관련 주요 83개 성장 분야를 지정하고 기업과 도시, 대학이 공동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특히 후발 도시의 경우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정보기술력은 한국의 특장점” “글로벌 기업 CISCO는 매년 1만5000명가량이 참석하는 오프라인 회의를 열었거든요. 지난해에는 화상 회의를 열어 1만9000명이 참석할 수 있었죠. 하지만 집중도는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이 회의 내용을 흡수하지 못했던 것이죠. 이는 오히려 손실입니다.” 스카일렛 부회장은 미래 MICE 산업에 관해 “가상의 만남은 편리하지만 직접 만남의 모든 요소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탈와 대표는 “미래 MICE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의 활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참가자의 부문별 동선 분석을 통해 효율성이 높아지고 식당·회의장 좌석에서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 MICE’도 화제에 올랐다. 탈와 대표는 “종이와 전시장 바닥의 카펫 사용을 최소화하며 재활용 가능한 자재를 사용하고 음식 포장을 줄이는 등의 친환경적 전시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일렛 부회장은 “MICE 산업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통의 국제 환경 기준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 MICE산업전 세계적 전시회로 키운다▼3년연속 서울서만 개최…전문인력 별도 양성 방침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MICE산업전은 ‘미래 MICE에 다가올 변화와 도전’을 큰 주제로 하고 분과별로 기술, 융·복합, 친환경 MICE를 소주제로 7개 세션이 마련됐다. 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호텔 여행사 등 국내외 업체가 260여 개 부스를 차렸다. 서울시는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7월 글로벌 컨벤션 도시인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와 함께 ‘미래컨벤션도시연합(FCCI)’을 결성했다. 앞으로 MICE 산업 동향과 전시회 개최 정보를 나눌 방침이다. 또 서울 소재 MICE 산업 관련 회사들과 ‘Seoul MICE Alliance’를 만들어 각종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함께 유치하고 공통 상품을 개발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국MICE산업전도 올해부터 3년간 서울에서 연속 개최한다. 그동안 지방을 순회 개최하면서 해외에 효과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평가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산업전을 서울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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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사업비 ‘0’… ‘자치’없는 자치구

    서울시에 내년 ‘가용(可用) 재원’이 한 푼도 없는 자치구가 나왔다. 서울 은평구는 내년 예산 중 자체 투자 사업비가 전혀 없다. 경기 불황으로 세입이 줄어드는 반면 복지비 등의 경직성 경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임남수 은평구 예산팀장은 19일 “업무추진비 행사경비 등을 대폭 삭감했지만 내년 세입으로는 경직성 비용을 대기도 부족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름만 ‘자치’구 은평구는 2011년 세입을 약 315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기초생활급여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비 등에 1498억 원을 써야 한다. 인건비 1050억 원도 줄일 수 없다. 구청·구의회·동주민센터 운영비, 공공·민간위탁사업비, 교육기관 보조금, 도로·하수관·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관리비용 등 줄이기 힘든 지출을 합치면 모두 3200억 원으로 내년 세입보다 45억 원이 많다. 이 때문에 은평구는 내년 자체 투자사업 예산 151억 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김우영 구청장이 공약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필요한 26억6000만 원이 없다. 민선 4기 시절 시작된 다목적체육관 자연환경박물관 환경종합센터 건립비도 없다. 노원 중랑 강북구 등 재정자립도가 낮은 다른 서울시 자치구도 사정이 조금 나을 뿐 예산 부족은 마찬가지다. 다음 달 초 예산 편성이 완료되면 가용 재원이 ‘0’원인 자치구는 더 나올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도 예산을 긴축하는 와중에 자치구에 세입감소분 1517억 원을 보전해줘 지원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광역자치단체도 사정이 비슷하다. 경기도는 내년 가용 재원이 약 6400억 원으로 올해 8700억 원에 비해 26%가량 줄어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조 원대 예산 규모와 70% 안팎의 재정자립도로 ‘부자 도시’인 경기 성남시 역시 내년에 쓸 수 있는 돈이 크게 줄어 1900억 원에 불과하다. 이재명 시장의 주요 공약인 옛 1공단 터 공원화 사업 등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매칭’ 복지사업비 증가가 원인 지자체 예산 부족의 원인으로는 세입 감소와 함께 국가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지자체가 나머지를 부담하는 ‘매칭’ 복지사업의 증가가 꼽힌다. 은평구는 세출 가운데 국·시비 보조를 받고 구비를 더해 지출하는 사업이 130여 개에 이른다. 사업비도 올해 1216억 원에서 내년 1498억 원으로 23.2% 늘었는데 이는 예산의 46%에 이른다. 구비 부담 비율의 상승도 재정 악화의 원인이다. 은평구의 국비 보조금은 올 532억 원에서 내년 616억 원으로 15.8% 늘어난 반면 구에서 부담하는 돈은 262억 원에서 내년 324억 원으로 23.3% 증가했다. 내년에 시작되는 중증장애인기초장애연금은 국비 21억 원, 시비 14억 원이 투입되지만 구비도 6억 원이 새로 들어간다. 노인장기요양보험비용도 내년부터 40%(7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손희준 청주대 행정도시지적학부 교수는 “기초단체가 복지 재정을 떠안다 보니 지방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국가사무를 대신 집행하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 쥐어짜기 돌입 지자체들은 긴축재정을 통해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도봉산 축제’의 예산 5000만 원을 줄였다. 용산구는 프린터 필터와 복사용지, 업무차량 경비 등 사무관리비를 10∼15% 줄이고 있다. 경기도는 19일 본청과 산하기관 팀장급 이상 간부 4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아 자구책을 촉구하는 한편 국비매칭사업의 국고보조율 인상 등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전액 자체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던 성남시는 내년에 50%의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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