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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1등이 있나요. 트렌드와 고객 행태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역전할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숫자로 말한다는 정통 ‘영업맨’ 출신이지만 목표수치는 내놓지 않았다. 경쟁 은행들이 외형을 키우고 있어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금융은 리스크가 큰 사업이라 단기실적에 급급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은퇴시장, 자산관리, 온라인서비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다보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고객 수신 기반이 약해 단기간에 경쟁 은행을 따라잡을 순 없다”고 인정했다. 올 2분기 기준 하나은행의 자산규모는 211조 원으로 국민은행(269조 원), 우리은행(251조 원) 신한은행(251조 원)에 크게 밀리고 있다. 우리 신한 등과 함께 한때 국민에 이은 2위 경쟁을 하던 하나은행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영업 기반이 고액자산가 위주로 쏠려 있고 특히 기업금융에서는 많이 밀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역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는 “한때 최고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왜 무너졌나, 예전 5대 시중은행은 모두 어떻게 됐나”라고 되물으며 “내실을 다지면서 작지만 탄탄한 조직,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금융업계가 인정하는 ‘영업의 달인’이다.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1986년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에 합류한 그는 30년 은행원 생활 대부분을 영업현장에서 보냈다. 신한은행 시절 ‘영업왕’에 선정되는 등 돋보이는 영업력으로 이직이 잦은 금융업계에서 단골 스카우트 대상이 됐다. 2006년 증권사 사장으로 취임해 하나대투증권의 도약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행장이 된 지금은 영업의 활로를 ‘트렌드’에서 찾고 있다. 요즘 그는 매달 한 차례씩 각계의 마케팅 전문가들을 만나 조언을 구한다. 창업 3년 만에 국내 커피전문점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카페베네의 김선권 사장,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중독성 강한 TV 광고로 유명한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 스크린골프 시장을 석권하고 코스닥에 상장한 골프존의 김영찬 사장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그는 “각계의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들으며 어떻게 은행 영업에 접목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사회흐름을 읽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리더십의 형태와 고객과의 관계도 달라져야 한다고 김 행장은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무조건 섬기는 ‘서번트(servant) 리더십’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고 도와주는 ‘헬퍼(helper)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은행도 완성된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베타 테스트 방식으로 던져놓고 고객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이 필요할 때 상품을 내놓고 트렌드와 수요가 바뀌면 바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자산을 키우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외환은행 인수합병(M&A)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행장은 “기업금융과 외환이 강한 외환은행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선은 하나은행의 조직을 정비하고 장점을 강화하면서 외환은행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모 씨(38)는 최근 대출을 받기 위해 점심시간마다 시중은행 지점을 찾았지만 번번이 허탕을 쳤다. 박 씨는 “신용대출이 안 된다고 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 했더니 새로 집을 사는 경우가 아니면 대출이 어렵다고 하더라”라며 “곧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갚으려면 급전이 필요한데 앞이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한도를 이달에도 넘어서거나 한도에 근접하자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을 조여 서민들이 대출받기가 힘들어졌다. 자금 수요가 많은 월말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계와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5일 현재 64조2814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4270억 원(0.7%) 증가해 당국의 가이드라인인 0.6%를 넘어섰다. 농협도 17일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 우리은행도 0.6% 증가해 한도에 걸렸고 하나은행도 0.5% 늘어 가이드라인에 바짝 다가섰다. 그나마 국민은행은 0.4% 증가해 한도가 1600억 원가량 남았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가계대출 금리를 이미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를 올리면 그만큼 대출 수요가 줄어 인위적으로 대출을 막지 않고도 가이드라인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9일부터 일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고 신한은행은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또 우대금리를 주는 특판 대출, 다른 은행의 고객을 싼 이자로 끌어오는 대환대출 등에서는 손을 떼고 있다. 문제는 서민들이 다음 달에도 가계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자금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다시 가이드라인을 웃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증가율은 9.0%에 이르렀다. 이러다 보니 돈 구하기가 막막해진 서민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더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지난 1년 동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6.1%로 시중은행 5.9%의 세 배에 이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같은 집단대출 등도 갑자기 급증할 수 있다”며 “실수요 대출이 일시적으로 늘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도를 정해놓고 필요한 만큼 썼다가 다시 채워 넣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올해 2분기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들어서도 대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자칫 가계부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2분기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기타대출 잔액은 145조10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4조1000억 원 늘었다. 6월에만 1조7000억 원이 증가하여 지난해 6월 증가분(2247억 원)의 8배에 달했다. 기타대출은 가계대출 잔액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대출 잔액을 뺀 수치로, 기타대출의 80∼90%가 마이너스통장 대출인 것으로 추정된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분에서 기타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4.5%로 절반에 육박했다. 2008년 3분기 51.4% 이후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2분기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 때문에 돈 쓸 일이 많아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3분기에도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생활고 때문에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7조218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167억 원(1.7%) 증가해 잔액 증가율이 감독당국이 은행권에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0.6%)의 3배에 가까웠다. 기업은행도 7월 중 잔액 증가율이 1.3%(202억 원)로 목표치의 2배를 웃돌았다. 국민은행도 23일 현재 대출 잔액이 9조7249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2408억 원(2.5%) 증가했다. 7월 증가액 187억 원(0.2%)의 13배에 이른다. 소득은 늘지 않는데 물가는 치솟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들이 손쉽게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에 기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가계대출을 규제하면서 마이너스대출에서 돈을 빼 생활비 등의 용도로 활용한 서민이 늘었다는 것이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금 보전을 위한 주식 재투자 용도로도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자동차 운행거리를 줄이면 환경보호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이 다음 달부터 판매되는 등 ‘녹색자동차보험’이 재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1년간 운행거리를 단축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운전자에게 최대 7만 원을 지급하는 ‘저탄소 녹색자동차보험’을 9월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 부산시, 경기 수원시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한화손보가 단독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 가입 대상은 부산과 수원에 등록된 자가용 차량으로, 보험 가입 후 1년간 전년 대비 운행 감축거리에 따라 △500∼1000km 1만 원 △1000∼2000km 3만 원 △2000∼3000km 5만 원 △3000km 이상 7만 원의 환경보호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운행거리 단축 실적을 개인별 탄소배출권으로 인정해서 그만큼 포인트로 전환해 지자체에서 지원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는 운행거리 측정에 필요한 운행정보확인장치(OBD) 단말기를 무상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손보업계는 자동차 수리 시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신제품과의 차액만큼 돌려주는 등 ‘녹색자동차보험’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지원 차원에서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국토해양부도 주행거리가 적은 자동차는 보험료를 적게 내는 ‘마일리지 차보험’ 도입을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정책기본법 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험 혜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친환경자동차 특별요율’ 서비스를 신설해 일반 차량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보험료를 1% 할인해주기로 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삼성화재가 27일 개막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을 전담한다. 삼성화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계약을 하고 대회가 폐막하는 다음 달 4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보험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화재가 보험과 관련해 올림픽 등 전 세계 4대 이벤트 중 하나를 전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IBK기업은행은 최고 31.5% 수익을 추구하는 원금보존추구형 ‘IBK 한국-홍콩 지수연계 주가지수연동펀드(ELF) 제51호’를 30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1년 만기로 두 지수 모두 최초 기준지수 대비 3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으면 최고 31.5%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두 지수의 종가 중 하나라도 최초 기준지수보다 30% 초과하여 상승하면 4%로 수익이 확정된다. 만기 평가지수가 최초 기준지수를 밑돌더라도 원금은 보장한다. 개인과 법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다. IBK자산운용이 상품을 운용한다.}

■ 차티스, 사망 보장은 물론 상조서비스 특화 가격으로 이용 차티스는 질병 및 상해 사망에 대한 보장은 물론이고 전문 상조서비스를 특화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배당 명품장제비보험’을 내놓았다. 지난해 발표된 ‘표준장례비용 산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표준장례비용은 약 1071만 원으로 나타났다. 차티스의 ‘무배당 명품장제비보험’은 60세 남자 기준 월 2만6100원(여자 1만5100원)의 보험료로 질병 사망 시 2000만 원을 보장한다. 상해로 인한 골절에 진단비 및 수술비도 각 1000만 원 한도까지 보장돼 장제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 없이 갑작스러운 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다. 차티스는 장례대행 전문업체 ‘좋은상조’와 제휴해 가입 고객들이 전문적인 상조서비스를 특화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무료 특약으로 제공한다. 5년 만기 자동갱신 상품으로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080-5060-509 ■ 대한생명, 고소득 전문직 VIP 위한 변액종신보험 출시 대한생명은 VIP 고객을 위한 ‘V스마트변액유니버설통합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유가족의 생활비나 상속세 마련은 물론이고 은퇴 자금까지 준비할 수 있는 고소득 전문직 VIP고객을 위한 통합보험이다. 소득보장형(1종)과 상속설계형(2종)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소득보장형(1종)은 가족들에게 사망 보험금 이외에 정기적으로 생활자금을 제공한다. 상속설계형(2종)은 가입 시 정한 은퇴시점부터 사망보험금에 매년 10% 체증돼 사망시점에 따라 보험금이 최고 300%까지 늘어난다. 향후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VIP 고객 대상의 고액 보장성보험인 만큼 보험료 할인 혜택도 크다. 자동이체 시 1%, 단체가입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6.0%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1588-6363 ■ 라이나생명보험, 최대 80세까지 3억1천만원 사망보험금 보장 라이나생명보험은 사망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정기보험상품인 ‘무배당 가족사랑플랜보험(갱신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사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기보험으로 5년 또는 10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80세까지 사망보험금 최대 3억1000만 원을 보장한다. 가입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능하며 연령에 따라 가입금액 한도는 상이하다. 30세 남자 기준으로 월 보험료 3만6000원(최초계약, 5년 만기, 전기월납, 만기환급금 없는 순수보장형,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3억 원 가입 기준)을 내면 보험 기간 중에 사망할 경우 매월 300만 원씩 10년간 확정 지급받거나 사망보험금 약 3억1000만 원을 일시에 지급받을 수 있다. 단, 계약일로부터 만 1년 이내에 재해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의 50%를 받게 된다. 080-060-1919}

《스마트폰 보급이 1000만 대를 넘어서며 보험사도 스마트폰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홈쇼핑에서도 보험상품을 모바일로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센터가 스마트폰 속으로 보험사들은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만 가능했던 서비스들을 스마트폰 속으로 옮겼다. 신한생명은 최근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했다. 보험계약 조회, 보험료 입금, 보험계약대출, 분할보험금, 중도인출 보험금 출금 등 다양한 보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창구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홈페이지(m.shinhanlife.co.kr) 등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교보생명도 모바일 창구 추가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회 업무는 물론이고 대출 업무, 고객 서비스 등 고객센터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업지원 앱을 통해 설계사 상담 시 보험 가입 명세 조회나 상품설계서 작성 등 원스톱 보험 가입 서비스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게 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도 지난해부터 모바일 창구를 개설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콜센터로 전화한 고객이 상담원과의 통화 대신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콜투웹(Call To Web)’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삼성화재 콜센터(1588-5114)에 전화를 걸어 안내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를 선택하면 모바일 웹이나 앱으로 연결돼 서비스 화면을 보면서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인슈’를 통해 자동차보험료 산출부터 청약 및 보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접수시킨 자동차 사고 및 상해·질병 사고의 보상처리 내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사고 접수 및 긴급출동 요청, 전국 보상센터 및 영업점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고 처리도 스마트폰으로 척척 정보기술(IT)시스템으로 사고 처리를 신속화한 것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은 보상직원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장에서 합의금을 지급하는 ‘스마트 하이-유피(UP)’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보상직원의 스마트폰으로 240여 가지의 사고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줘 초보운전자도 본인의 과실 여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서명을 하면 자동으로 합의서가 작성돼 현장에서 합의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사고 처리 진행 과정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사고 현장과 수리 과정을 담은 모든 사진이 QR코드를 통해 고객별로 자동 분류되고 저장된다. 저장된 사진은 홈페이지에 즉시 올려져 고객이 사고 처리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과실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 다투는 풍경도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모바일창구 앱’을 통해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경우 고객이 직접 현장 사진을 찍어 보험사로 보내는 ‘사고사진 올리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 시 필요한 정보와 단계별 행동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사고처리 도우미에는 사고 발생 시 취해야 할 현장 표시, 사진 촬영, 사고내용 메모 방법들이 자세한 예시와 함께 소개돼 있어 사고 후 당황하기 쉬운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홈쇼핑 보험상품도 모바일로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보험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보험몰(insu.lotteimall.com)을 오픈했다. 기존에 방송됐던 보험상품의 실제 판매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전화걸기’ 메뉴를 클릭하면 바로 상담원과 연결돼 일대일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에 대한 궁금증과 개인 연락처를 등록하면 상담원이 고객에게 연락해 설명해준다. 최신 보험 뉴스를 소개하는 ‘보험 핫이슈’와 복잡한 보험 용어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김MD의 보험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에 적극적이었던 은행, 증권, 카드사 등에 비해 보험사의 서비스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접근성이 높은 스마트폰의 장점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국민연금이 퇴직 직전 소득의 30%밖에 책임지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국민연금의 실질소득대체율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2007년 7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목표소득대체율이 2028년까지 40%가 되도록 조정됐지만 평균소득을 가진 가입자가 평균 가입기간을 유지할 경우 실질소득대체율이 30%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국민연금공단이 강조하는 소득대체율 40%는 가입기간 40년을 가정했을 때이며 실제로 평균 가입기간은 27년에 불과해 향후 국민연금의 실질소득대체율은 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민연금 시행 초기인 1988년에 70%의 소득대체율을 1998년 말에 60%로 하향 조정한 이후 2007년 법 개정으로 2028년까지 40%가 되도록 조정한 상태다. 김 연구위원은 “제도개혁으로 축소된 공적연금의 보장성을 완화하기 위한 관련 제도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며 “퇴직적립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도록 퇴직연금제도를 보완함으로써 국민연금의 보장성 축소에 따른 노후소득보장 기능 약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7월 전국을 강타한 기습 폭우로 침수차량이 크게 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1만1362대의 자동차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해 9월의 1만1198대를 웃도는 수치다. 이 통계는 자기차량손해 담보(자차보험·자기차량이 고장 났을 때 보상해주는 보험)에 가입한 차량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침수 피해는 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금액도 사상 최고다. 신고된 피해금액만 801억2600만 원으로, 지난해 9월(356억6500만 원)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완전침수 차량이 많아 차량 1대에 피해금액도 705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고객에게 보상을 해줘야 하는 손보사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7월에 13개 주요 손보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6%로 전달(73.3%)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 부담이 커지는데, 대형 보험사들은 통상 72%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7월에 이어 본격 휴가철인 8월에도 사고가 많아 손해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료 인하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해 자동차보험료가 3% 인상됐고 올들어 손해율이 70%대 초반으로 안정되자 보험료 인하 요구 목소리가 높아졌었다. 금감원도 하반기에 보험료 인하 여력을 따져본다는 계획이었지만 침수 피해가 워낙 커 연말까지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거나 다주택자가 집을 새로 살 때 드는 자금을 은행에서 빌리기 어려워진다.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가계여신 중단사태로 생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출을 재개하는 대신 불요불급한 대출을 줄이는 ‘선별적 대출’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선별적 대출은 자금수요 조사를 거쳐 세부 규제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시작되는데, 금융계는 9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9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18일 일부 은행이 가계대출을 중단한 것은 가계부채를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당국의 의도가 잘못 전달돼 일어난 일”이라며 “은행 고유 업무인 자금중개(대출) 기능을 멈추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을 다시 시작해도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실수요자 위주로 자금을 빌려주되 주식투자자금, 다주택자 주택구입자금처럼 급하지 않은 자금 수요는 규제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주식투자용 대출이 이달 들어 급증해 전체 가계대출이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이른바 ‘저가 매수’를 하기 위해 자금을 많이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7.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기준은 유효하지만 매달 개별 은행의 증가율을 0.6% 이내로 관리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은행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간 증가율 목표치(7.3%)를 12개월로 나누면 0.6%임을 설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중은행의 임원들이 월별 대출 허용한도가 있고 이를 지켜야 한다고 오해를 했다. 하지만 이는 예시일 뿐 몇 개월 단위로 추세를 살펴 대출이 비정상적으로 늘어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때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가계대출을 중단했던 농협, 신한,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이 대출을 재개하라고 지시하자 “원래부터 전면 중단했던 게 아니라 심사를 강화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농협 관계자는 “꼭 필요하지 않은 대출은 줄이되 실수요자와 서민대출은 차질 없게 하라는 보완공문을 각 지점에 보냈다”고 밝혔다. 신한, 우리은행 등도 자금용도, 상환능력을 보고 대출심사를 강화하겠지만 서민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대출중단 조치를 철회한 뒤 우선순위를 따져 대출하라’는 당국의 방침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9일 시중은행들은 내부회의를 갖고 대응방향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심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자금수요를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며 “각 지점에 ‘자제하라’는 식으로만 전달해서는 통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외환은행 ▽부점장급 △감사부 수석검사역 장재선 △강남외환센터지점 김삼환 △국제전자센터〃 임영노 △양재남〃 전진규 △론센터연장팀 여덕상 △외화자금팀 양진영}

중국 선양(瀋陽)에서 제조업을 하는 권모 사장은 대출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권 사장은 “최근 은행에서 만기 연장이 잘 안 되고, 특히 만기 이전에 돈을 갚으라는 독촉도 심해 자금 회전에 문제가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대출 옥죄기를 계속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과 한국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은 강화된 예대율(은행의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 규제를 맞추는 데 급급해 대출을 해 줄 여력이 없고 한국 기업은 돈줄이 말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 “대출 줄여라” 은행들 초비상 중국 당국은 은행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예대율을 75%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금을 100원 받았다면 대출은 75원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존에는 월말에만 이 비율을 맞추면 됐지만 6월부터는 매일 이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신규 대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하나 신한 기업 외환은행 등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계 은행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금까지 외국계 은행은 예대율 적용을 받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중국 은행과 마찬가지로 75% 한도를 맞춰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대율이 100%를 웃돌던 한국계 은행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예대율 기준을 맞추려면 예금을 늘리거나 대출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의 단기외채 한도 규제, 통화긴축 정책 등으로 중국 내 외자은행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예금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한국계 은행은 조달금리가 높은 데다 중국 내 지점망이 적고 인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예금 유치가 쉽지 않다. 은행도 기준을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어음발행이 많은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예금담보 은행보증어음을 발행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파생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12월이 다가올수록 대출을 줄일 소지가 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매일 75%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65% 선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금을 많이 늘리지 못하면 극단적으로는 대출을 줄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돈줄 마른 기업들 줄도산 우려 이에 따라 한국계 은행에 의존해온 중국 현지 한국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인건비가 계속 상승한 데다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위안화 절상 폭이 커지면서 수출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삼중고를 겪고 있다. 한국계 은행에서 대출이 안 되면 기업은 중국 은행과 거래해야 하지만 확실한 담보가 없으면 문턱을 넘기 어렵다. 베이징(北京) 교외에서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이모 사장은 “담보만 있으면 이자를 더 주고라도 대출을 받으면 되는데 이마저도 없으니 답답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장기화되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업체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수요는 많은데 대출이 묶이면서 금리마저 오르고 있어 기업은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은 특히 외환 유입을 규제하고 있어 현지 한국 기업은 자본금만 갖고 와 중국계나 한국계 은행에서 대출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규 자금을 들여올 길이 막혀 고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부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면 우리 은행들이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국내 본사의 신용력을 담보로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손쉬운 방법에서 벗어나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사진)이 최근 하이닉스 주식 매각과 관련해 혼란을 일으킨 것에 책임을 지고 16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유 사장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였다. 유 사장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닉스 매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려 했으나 채권단의 구체적인 입찰조건 논의 과정에서 결정되지 않은 사안 등이 보도되면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의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가진 최근(1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 개인적인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채권단 보유 지분인 구주를 많이 인수할수록 가산점을 줄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하지만 “구주를 많이 사는 쪽에 가산점을 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구주 매각에만 해당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의 총액이 많은 기업이 인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일반적인 입찰원칙을 설명한 것인데 이마저 채권단의 욕심으로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항변했다. 유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대해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연휴 기간 거취를 놓고 많은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서도 혼선이 계속돼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노후보장용으로 변액보험에 가입했는데 수익률이 이렇게까지 떨어지니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해약하면 환급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주식시장이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자 불똥이 보험업계로까지 튀고 있다.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불안에 떨면서 보험사 콜센터마다 수익률 걱정과 해약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의 비교공시에 따르면 12일 기준 주식형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1일 대비 심하게는 ―15%에 이를 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001년 도입된 변액보험은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실적에 따라 수익을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투자형 보험상품이다. 보험의 보장성과 함께 투자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어왔다.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사에 납입하는 수입보험료는 2002년 1975억 원에서 지난해 19조4130억 원으로 1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증시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입자들이 급증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생명보험업계도 울상이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변액보험 상품이 최근 시장을 주도해 왔는데 주가 폭락에 투자자들이 가입을 망설이면서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상품인 보험의 특성상 섣불리 해약하면 너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펀드처럼 운용되기는 하지만 본질은 보험이기 때문이다. 변액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보험금을 지급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주가 폭락을 이유로 해약할 경우 원금도 보장받기 어렵게 된다. 적립금이 늘어날수록 수수료가 커지는 펀드와 달리 변액보험은 초기에 수수료가 많이 발생해 1, 2년 내에 해약하면 납입보험료의 절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다. 또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모두 보장해 주는 실손의료보험 등 위험보장 특약을 포함했을 경우 그 부분도 함께 해지돼 손해가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을 들었다면 최소 10년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 투자수익률을 4%로 가정할 경우 7년은 지나야 적립액이 납입보험료보다 많아지게 된다. 또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변액보험 목적 자체가 10년 이상의 장기자금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최악의 경우 깡통계좌가 될 수 있는 펀드와 달리 변액보험은 가입보험료에 대한 최저보증 옵션이 있어 만기시점에 가입 시보다 큰 손해를 보더라도 사전에 결정된 금액만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시장 상황이 불안하다면 펀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주식형으로 가입한 경우 절반은 채권형으로 전환한 뒤 차후 주가 반등을 지켜보며 점차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라며 “하지만 보험상품에 따라 펀드형태 변경 시 수수료, 변경 가능횟수 등이 다르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제로금리 유지와 3차 양적완화(QE3) 조치는 시장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맥패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74)는 미국의 유동성 완화 전략이 이번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데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대에서 11∼13일 열리는 세계계량경제학회 아시아학술대회(AMES) 참석차 방한한 맥패든 교수는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QE3는 기업의 투자환경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조치이지만 이번 충격은 수요 부족으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화폐정책에서는 미국에 남아 있는 수단이 별로 없다”며 “교육이나 인프라, 연구개발(R&D) 등 경제성장의 기본이 되는 곳에 투자를 확대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네소타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맥패든 교수는 ‘인간 행동과학’을 경제학에 접목해 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존의 경제학이 간과했던 심리적 요인을 도입해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대한 새로운 분석틀을 제시한 공로로 2000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는 “현 위기국면은 2007년 미국 주택시장이 촉발한 충격의 연장선에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가 더 심각했다. 지금은 회복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유럽 재정위기, 미국 부채문제 등이 계속 곪아왔기 때문에 돌출된 것이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갑자기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며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을 경제적 요인보다는 정치적 난맥상에서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중국은 계속 미국 국채를 보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단순히 미국 국채의 부도 위험만 계산하지는 않을 것이며 양국 간 관계, 무역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 국채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패든 교수는 “미국 달러는 어쩌면 너무 오랫동안 기축통화 지위에 있었다”며 “대안으로 중국, 한국, 일본 등 재정이 튼튼하고 좋은 실적을 보이는 나라에 대한 통화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 국면과 물가불안이 겹치면 고물가 저성장 상태인 ‘스태그플레이션’이 글로벌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전반적으로 성장엔진이 둔화돼 경기침체가 우려되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지금처럼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는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맥패든 교수는 “한국의 보수적인 통화정책, 외환보유정책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급락은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충격에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수출 위주의 소규모 개방경제의 숙명이며 선진국 경제 침체가 한국의 수출을 저해하는 것도 맞다”며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 기초가 강하고 과거와 달리 질적으로도 성장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출 경쟁력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대니얼 맥패든 ::1937년 출생 1962년 미네소타대 경제학 박사 1978∼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1991년∼현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200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으로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해 1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공포지수’로 알려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42.12% 오른 50.11로 마감돼 2009년 4월 13일 이 지수가 생긴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9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8일 135bp(1bp=0.01%)로 지난해 6월 11일 137b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달 1일 이후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이 전해진 8일에만 18bp나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 날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해외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더 들게 된다는 의미다. 미국발 충격으로 은행들의 차입 여건도 나빠졌다. 하나, 국민, 신한, 우리, 기업, 산업, 수출입은행 등 주요 7개 은행의 CDS 프리미엄 평균은 5일 140.0bp에서 8일 142.9bp로 3bp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1월 30일(143.2bp) 이후 최고치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장은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복귀하면서 대외충격에 취약한 한국경제가 큰 영향을 받았다”며 “결국 이번 사태의 진앙인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장의 두려움을 잠재울 조치가 나와야 하는데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렵고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KT, 음악서비스 ‘올레뮤직’으로 확대KT는 음악사업 서비스 브랜드인 ‘도시락’을 ‘올레뮤직’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올레닷컴’과 ‘올레마켓’에서 제공하던 음악 서비스도 올레뮤직으로 일원화한다. KT는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올레뮤직 계정을 만들어 일간, 주간 단위로 추천 음악 차트를 제공하는 ‘소셜차트’ 서비스도 시작한다. ■ 대한생명, 공정거래실천결의대회대한생명은 9일 서울 여의도 한화파이낸스센터 별관 1층에서 차남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실천결의대회를 열었다. 법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해 손실을 방지하고 회사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임직원들은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한화그룹의 핵심가치인 ‘도전’ ‘헌신’ ‘정도’의 실천을 통해 불공정한 관행을 근절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한국선주협회, 50여년 만에 개명 추진국내 해운사들의 모임인 한국선주협회가 50여 년 만에 개명을 추진한다. 한국선주협회는 ‘선주’라는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181개 회원사에 협회 명칭을 변경하는 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선주협회는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산업협회, 한국해운경제인협회, 한국해운경영자협회 등을 새 명칭 후보로 제시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도미노 폭락이 연일 계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이 패닉(공포심)에 빠져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다 2008년 가을에 세계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금융위기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 금융시장 혼란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주가가 폭락하고 있지만 금융위기 때 나타났던 금융회사들의 디레버리징(대출을 회수하는 등 부채를 축소하는 것)이나 자금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채권 금리 폭등이나 원-달러 환율 급등 같은 현상도 없다. 지금의 혼란이 금융위기 때처럼 금융회사들의 도미노 파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심리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데다 각국의 경기부양 수단이 제한돼 있어 자칫 현재의 증시 불안이 심화돼 신용경색으로 이어지고 실물경기에까지 영향을 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장기화되면 가계와 중소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금융 금융시장 혼란이 장기화되면 금리가 올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불안해진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회수하거나 줄이고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다. 은행들의 조달비용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대출금리가 오르고 돈을 빌린 사람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대출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부담이 연간 18조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 빚 부담을 견디다 못해 파산이 늘어날 수도 있다.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해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이듬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부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는 빚의 무서움을 여실히 보여줬다. 주가 하락은 가계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가가 크게 오르고 은행 예금금리는 낮은 상태에 머물면서 너도 나도 펀드투자에 몰려들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펀드의 가치도 떨어져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까지 날릴 수 있다. ○ 생활 서민들의 생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고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환율은 오르게 된다.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환율이 달러당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면 1달러어치를 수입하는 데 200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덩달아 소비자물가도 상승하게 된다. 경기침체로 돈 들어올 곳이 없는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그만큼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자연히 소비심리도 위축된다.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돈이 있어도 최대한 안 쓰고 허리띠를 졸라매게 되는 것이다. 환율상승기에는 자녀를 외국에 유학 보낸 사람 등도 고통을 받게 된다. 과거와 같은 달러를 보내려면 우리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 금융 불안이 계속되면 전세난도 심화된다. 주택시장은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집을 사려는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전세로 머물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분양 축소로 신규 주택공급은 더 줄면서 전세금이 오르고 전세난도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출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실물경기로 전이돼 선진국의 경기가 악화되는 현상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소비가 줄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경영 여건이 악화된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깎을 수 있다. 인력 구조조정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뿐만 아니라 수출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과 이들 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익이 줄어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직원 채용도 줄일 것이다. ○ 성장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장기화되면 경제성장률 하락을 피할 수 없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이 줄어들고 국내 소비와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분석한 결과, 미국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0.4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 발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4%에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성장률이 떨어지면 당장 일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취업고행’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8일 오전 8시. 인덱스펀드를 운용하는 문경석 KB자산운용 이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식시장 개장 전 동시호가의 분위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8포인트 떨어진 1,916.57에서 출발했지만 의외로 잘 버텼다. 2∼5일 2∼3% 넘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9시 26분 1,939.92까지 오르자 문 이사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주 주가폭락으로 악재가 미리 반영됐구나.’ 긴장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개장 직후 ‘검은 월요일’의 우려는 기우인 듯했다. 하지만 장 초반의 선전은 폭풍전야의 고요일 뿐이었다.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급락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23분 1,900 선을 깨고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장중 1,900 선 붕괴는 동일본 대지진 때인 올해 3월 15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후 1,890 선에서 등락을 거듭해 여기가 바닥인 듯했다.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이 걱정됐지만 점심시간이 되면서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났다.○ ‘런치 폭탄’에 아연실색 모두가 방심한 점심시간에 예기치 못한 ‘런치 폭탄’이 터졌다. 사실상 증시가 초토화되는 순간이었다. 오전 11시 40분부터 슬금슬금 내리던 주가는 잠시 반등했다가 낮 12시 31분을 기점으로 자유낙하하기 시작했다. 오후 1시 9분에는 1,850 선이 무너졌고 이후 3, 4분 간격으로 10포인트 선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오후 1시 23분 선물시장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계속되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고삐 풀린 코스피는 오후 1시 29분 143.75포인트(7.40%) 폭락하며 1,800.00에 도달했다. 장중 1일 하락폭으로는 최대였다. 코스닥 시장은 더 암담했다. 오전 한때 오르기도 했던 코스닥지수는 낮 12시경 낙폭을 5% 이상으로 늘리더니 오후 1시 10분 10.41% 하락한 443.94까지 급락했다. 지수가 10% 이상 폭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아래로 치닫던 코스피는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이 물량을 받아주면서 한숨을 돌렸다. 오후 1시 49분 1,860 선을 회복한 뒤 출렁이면서도 장 후반에 낙폭을 줄여 결국 전날보다 74.30포인트(3.82%) 내린 1,869.45로 마감했다.○ 개미의 공포와 반대 매매가 하락 키워 이날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수치상으로도 최고 수준이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날보다 16.69포인트(58.95%) 오른 45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9년 3월 11일(46.27)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낮 이후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개인이었다. 패닉 상태에 빠진 개인들은 이날 하루 7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투매 행렬에 동참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담보대출에서 일괄적으로 ‘손절매(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손해보고 파는 것)’ 물량이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축은행, 증권사 등에 담보로 맡긴 주식의 담보 가치가 기준에 미달하자 이들이 담보 주식을 내다파는 반대 매매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랩어카운트, 증권사나 투신사의 고유자산을 맡은 사모펀드에서도 손절매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사이드카(sidecar)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일단 발동되면 컴퓨터로 자동 매매하는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주가지수가 전날에 비해 1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모든 주식거래를 20분간 중단한다. 20분이 지나면 10분간 호가를 접수해서 매매를 재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