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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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정치일반24%
사회일반24%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9%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2%
정당1%
미국/북미1%
  • 프러포즈하는 곰인형 탈, 마약상 검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페루 경찰관이 곰인형 탈을 쓰고 프러포즈를 하는 척 마약상을 유인한 뒤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밸런타인데이 전날인 13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발생했다. 페루 경찰청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여성들 중 한 명을 집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한 작전을 펼쳤다. 공개된 영상에서 경찰은 곰인형 탈을 쓴 채 하트 모양의 풍선과 초콜릿 상자를 들고 프러포즈를 하려는 듯 무릎을 꿇었다. 이때 한 여성이 계단을 내려와 곰에게 다가갔고, 곰인형으로 분장한 경찰은 인형 탈을 벗어 던졌다. 이어 재빨리 여성을 넘어뜨린 후 수갑을 채웠다. 여성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경찰은 이 여성의 집을 수색했고 마약 더미를 발견했다. 경찰들은 집 안 침대 매트리스 아래와 집 밖 배수구 근처에서 숨겨진 마약 더미를 찾아 압수했다. 영상에는 곰인형 탈을 쓴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를 연행하는 장면과 탈을 벗고 다른 여성 용의자를 연행하는 모습도 찍혔다.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은 심문을 받기 위해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도 포착됐다. 곰인형 탈을 쓴 경찰이 울고 있는 용의자를 달래주기도 했다. 초콜릿 상자 옆에는 ‘넌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야’라고 적힌 피켓도 놓여 있었다.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페루는 세계 최대의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다. 페루국립경찰(PNP)은 마약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신박한 방법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23일(현지시간)에는 경찰이 크리스마스 산타로 분장해 마약 조직을 검거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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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아동 뺨 때리고 명치 폭행…30대 재활사 구속영장

    언어치료센터에서 장애아동 10여 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재활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10월 자신이 근무하던 경기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수업을 받던 원생 14명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들은 대부분 10세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아이가 폭행당했다’는 학부모 B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4개월간 센터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다. 영상에는 A 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는 원생과 일대일 수업을 하던 중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또 주먹으로 명치 부근을 치는 등의 폭행을 하기도 했다. 머리를 발로 차거나 시계를 찬 손으로 목을 졸라 상처를 내는 등의 폭행도 서슴지 않는다. 피해 아동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 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대는 주로 내부가 보이지 않는 개별 강의실에서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씨는 해당 센터에서 해고된 상태다. 경찰은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묻는 양벌규정에 따라 언어센터 센터장도 함께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 방침을 세웠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 추가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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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개 의대 대표 “전국 의대생 20일 동반 휴학계 제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오는 20일 함께 휴학계를 내기로 학생 대표들이 결정했다. 16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전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들은 의대생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행동하는 것’에 대해 참석자 3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설명했다.의대 대표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19일 수업거부 여부를 비롯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한림대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한림대 의과대학 의료정책대응 TF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휴학원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발송해 각 대학이 관련 법령 및 학칙 등을 준수하는 등 엄정하게 학사관리를 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대학별 학칙·규정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도·관리해달라는 것”이라며 “다만, 아직 실제로 대학에 제출된 휴학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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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쪽지시험· 과로사’ 청소노동자 유족에 8600만원 배상해야”

    서울대가 직장 내 괴롭힘과 과로에 시달리다 숨진 청소노동자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박종택 부장판사는 숨진 청소노동자 이모 씨의 유족이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8600만여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씨는 2021년 6월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극단적 선택 및 타살 혐의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 유족은 이 씨가 평소에도 과로로 힘들어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사망 전 12주 동안 주 6일 근무를 계속해왔다고 한다. 당시 이 씨는 학생 196명이 있는 기숙사 1개 동을 혼자 담당하면서 청소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4층짜리 해당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 씨는 계단을 통해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를 매일 혼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 유족 측은 이 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이 씨는 안전관리팀장 A 씨로부터 업무 회의에 정장을 착용하라고 요구받았다. 또 A 씨는 교내 건물명을 영어나 한자로 쓰도록 요구 하는 등 이 씨에게 청소 업무와 무관한 쪽지시험을 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 조사 후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들의 복장을 문제 삼고 업무와 크게 연관 없는 내용의 필기시험을 치르게 한 점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근로복지공단도 이 씨의 노동환경을 고려해 육체적 강도가 높은 노동이라고 보아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 씨에게 갑질한 의혹을 받은 A 씨는 서울대 기숙사 징계위원회로부터 경징계에 속하는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지난 2022년 6월 서울대를 상대로 약 1억4600여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서울대 측은 이 씨의 업무 강도가 과장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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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4명 “MZ세대와 직장 내 갈등 가장 많아질 것”

    국민 10명 중 4명은 직장 내에서 ‘MZ세대’와의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위원·조사관 727명과 일반인 3015명 등 총 3742명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변화와 노동위원회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앞으로 직장 내 갈등 중에서 어떤 유형의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반인 43.3%가 ‘MZ세대와의 갈등’을 선택했다. 이어 해고‧징계 30.6%, 성희롱‧성차별 8.8%, 직장 내 괴롭힘 0.1% 등을 꼽았다. 이러한 순위는 성별과 연령대별, 직위별, 직장 규모별 모든 구분에서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용과 퇴직, 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많아질 것이다’에 대해서도 일반인의 79.8%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볼 때 여성(81.2%), 30대 이하(83.7%), 평사원(80.4%), 대기업(86.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직장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일반인의 76.0%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여성(77.0%)이 남성(74.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81.4%, 40대 74.3%, 50대 74.1%, 60대 이상 67.5%로 젊을수록 높았다. 직장 규모별로는 대기업 81.2%, 중소기업 74.2%, 자영업 67.2% 순으로 직장 규모가 클수록 직장 이동을 크게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오는 20일 설립 70주년을 맞는 중노위에 바라는 역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노동위원회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위원 및 조사관의 74.8%, 일반인의 72.5%는 ‘취약계층 권리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노동위원회는 노동조합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질문에 위원·조사관은 44.8%가 ‘그렇다’고 답했고, 일반인은 59%가 동의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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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 학년당 40명도 안 돼”

    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가운데 1곳은 한 학년에 4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학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전교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수는 2028년 101개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4년(69개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소규모 초등학교가 된다고 해서 당장에 통폐합될 위기에 놓이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문제다. 학생 수가 240명이라는 것은 한 학년에 학생이 40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학년당 학급수는 2개인 셈이다. 이에 따라 운동회, 현장학습과 같은 행사를 계획하기 어려워지고, 체육 등 수업시간에도 여럿이 팀을 꾸려야 할 수 있는 활동은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소규모 초등학교가 점점 많아지는 것은 출산율 하락이 계속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1년 서울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63명을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2021년생은 2028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탓에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2021년생의 주민등록 인구 수는 지난 2022년 3분기 기준 4만4397명으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2017년생(5만6545명)보다도 약 21.5%(1만2148명) 감소했다. 한편 2024년 기준 서울의 초등학생은 36만8104명이며, 일반 학생 기준으로는 36만3796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의 서울 초등학생을 30만3412명으로 전망했다. 특수학생(3679명)과 특별학생(318명)을 제외한 일반학생 기준으로 29만9415명이다. 2028년에 서울 초등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대로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에 따라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초등학교에 지원하는 아동 수 또한 급격하게 줄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의 경우에도 학급 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절하게 편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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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인기에 에버랜드 유튜브 조회수 5억뷰 돌파…‘업계 최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withEverland)가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5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지난 2019년 9월 1억뷰, 2023년 5월 3억뷰를 달성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5억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7월 레저업계 최초로 구독자 100만명을 기록한 에버랜드 채널은 골드버튼을 획득했다. 현재는 126만명의 구독자와 2700여개의 영상을 통해 고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채널의 인기 비결에 대해 ▷판다 푸바오를 비롯한 동물과의 교감이 주는 공감과 힐링 ▷재미있는 볼거리 ▷유익한 정보성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판다 ‘푸바오’의 성장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전국적으로 푸바오 열풍이 불었다. 사육사들과의 케미(정서적 교감)가 푸바오 열풍 요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강철원 사육사와 팔짱 데이트를 하는 푸바오 모습이 담긴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 영상의 조회수는 2200만회에 달했다. 최근에는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성장 이야기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시점의 영상들이 팬덤을 형성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바오 가족의 일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시각각 공유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푸바오는 4월 초 중국으로 돌아간다. 한 달가량 사전 격리 기간이 있어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건 3월 초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유튜브 운영진은 “에버랜드의 다양한 모습을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욱 공감하고 힐링과 위로받을 수 있는 채널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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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끼용 멸치로 육수 냈다…음식점에 비식용 멸치 판매한 업체 적발

    멕시코산 미끼용 냉동 멸치를 일반음식점 등에 식용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 대표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해당 멸치는 제주 시내 일반음식점 등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멕시코산 미끼용 냉동멸치를 제주 시내 음식점 등에 식용으로 속여 판 유통업체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으로부터 해당 정보를 제공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수사 결과 수산물 유통업체 A사는 2022년 6월경 국내 식용 멸치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수입업체 B사로부터 비식용 냉동멸치를 구매했다. 이후 A사는 해당 멸치를 음식에 사용하는 식용 멸치로 둔갑시켜 제주 시내 일반음식점 등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사는 B사로부터 ‘미끼용 멸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며 매 거래 시 ‘미끼용’이 기재된 거래명세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2024년 1월까지 A사가 B사로부터 구입한 비식용 냉동멸치는 1907박스(28.6톤)였다. A사는 이 중 1865박스(28톤), 7460만 원 상당을 일반음식점 등에 판매했다. 식약처는 “비식용 수산물의 경우 수입검사를 받지 않아 식용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해당 일반음식점 및 소매업체 등에 구입한 비식용 냉동멸치를 즉시 반품하거나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A사에는 보관 중인 비식용 냉동멸치 42박스를 사료용으로 판매하도록 조치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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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나이로 90세”…국내 최고령 59세 코끼리 ‘사쿠라’ 하늘로

    서울대공원에 살던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가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65년 2월생인 사쿠라는 사람으로 치면 90세를 넘는 나이다. 서울대공원은 노령으로 인한 질환으로 집중 치료를 받던 아시아코끼리 암컷 사쿠라가 지난 13일 숨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사쿠라는 1965년 태국에서 태어나 7개월 만에 일본으로 옮겨져 다카라즈카 패밀리랜드에서 서커스 공연을 했다. 이후 일본 동물원이 폐업하며 2003년 5월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왔다. 어릴 때부터 서커스단에서 지내며 다른 코끼리들과 어울려 보지 못했던 사쿠라는 처음에 코끼리 무리에 잘 끼지 못했다. 이에 사쿠라는 서울대공원에서 줄곧 단독 생활을 해왔다. 사육사들은 2018년부터는 지속적인 합사 훈련을 했고, 사쿠라는 마침내 키마, 수겔라, 희망이 등 다른 코끼리들과 무리를 이뤄 최근까지 함께 생활했다. 건강히 지내던 사쿠라는 지난 2019년 4월 발톱에 염증이 생기는 조갑염에 걸렸다가 고비를 넘겼다. 지난해 11월에는 갑작스럽게 복부에 물이 차고 생식기 피하 부종이 악화해 집중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사육사들은 식욕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으나 잠시 호전됐던 상태가 다시 악화하면서 사쿠라는 결국 숨을 거뒀다고 한다. 서울대공원은 사쿠라와 함께 지내던 3마리 코끼리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하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코끼리전담반 사육사들은 “어린 시절부터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온 사쿠라는 서울대공원에서 가족을 만나 노년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고 국내 최고령 코끼리로서 건강하게 지내 관람객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고통에도 불구하고 훈련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따라준 사쿠라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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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단체, 오늘 전국 곳곳서 ‘의대 증원’ 반대 동시다발 집회

    의사단체가 15일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집회를 연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다만 의협은 점심과 저녁 시간에 집회를 진행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약 200명의 회원을 모아 집회를 개최한다.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전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 △충청북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강원도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 △제주도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 등이 각 지역에서 모여 궐기대회를 연다. 광주와 전남은 이날 함께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모일 계획이다. 한편 의협은 정부가 이달 6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튿날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출범했다. 비대위원장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맡았다. 일부 시도의사회는 미리 집회를 열고 정부 방침을 규탄했다. 부산과 인천시의사회는 지난 13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경기도와 대구시 의사회도 14일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의협 비대위는 17일 첫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 방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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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선물한다”…밸런타인데이 솔로족 ‘셀프 기프팅’ 유행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에게 선물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셀프 기프팅’이 늘어나는 추세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에서 성인 인구의 절반이 미혼이고, 비연애 인구가 늘어나면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밸런타인데이에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함에 따라 소매업체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가 소비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39%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직접 샀다”고 답했다.서카나의 수석 고문 마셜 코헨은 이러한 추세가 코로나 19시대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청소기와 같은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낭만적인 아이템 구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서카나에 따르면 2023년 2월 중 2주간 미국의 잡화 판매는 전년 대비 금액 기준 4%, 수량 기준 6%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이벤트성 기념일의 매출이 부진하다고 코헨은 전했다.이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미국의 상인들도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과 속옷의 홍보 문구를 ‘자신을 위한 선물’로 바꾸고 있는 등 비연애 인구를 공략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핸드백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나를 위한 구매는 독립심을 고취한다”라며 “당신으로부터, 당신에게로(From You, To You)”라는 문구를 앞세웠다.란제리 판매업체 ‘어도어 미’는 “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은 잊어라, 이번엔 나를 위한 선물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속옷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같이 기업들은 ‘나를 위한 선물’을 강조하며 ‘셀프 기프팅’이라는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셀프 기프팅이 대중화되면서 기념일 매출도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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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래 여학생에 꽁초 먹이고 폭행한 10대들…대부분 집행유예

    또래 여학생에게 담배꽁초를 먹이고 집단폭행을 한 10대 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1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양(17)에 대해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나머지 4명은 전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구속기소된 B·C 양(16)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불구속기소된 D 양과 E 군은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A 양 등은 지난해 5월 18일 충남 천안의 한 노래방에서 F 양을 공동 폭행해 전치 3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담배꽁초를 먹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담뱃불로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 가해자 B 양은 피해자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해 이들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른 피해자를 공사장 인근 주차장으로 불러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담배꽁초를 먹게 하는 등 나이 어린 여학생들이 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입었던 고통이 심하고 후유증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용서받지 못한 점, 범행 가담 정도와 내용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면서도 피고인 5명 중 4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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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이것’ 두 개 섭취하기만 해도 기분 좋아진다

    매일 키위 2개를 섭취하면 4일 만에 활력이 증진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등 ‘멘탈 관리’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의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비타민 C가 풍부한 키위를 매일 섭취하는 것만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은 비타민C가 부족한 성인 155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식이요법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누고, 8주 동안 매일 각 그룹에 ▲위약(가짜 약) ▲비타민C 보충제 250mg ▲키위 2개를 제공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활력 ▲기분 ▲수면의 질 ▲신체 활동 등 데이터를 스마트폰 설문조사를 사용해 기록했다. 연구팀이 실험에 사용한 키위 품종은 썬골드(골드키위) 제품이었다. 그 결과, 비타민C 보충제와 키위를 섭취한 그룹에서만 활력 증진과 기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키위를 섭취한 그룹의 기분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키위를 섭취한 그룹은 4일 만에 활력 증진과 기분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약 14~16일 간 키위를 섭취했을 때 효과가 최고조에 달했다. 반면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은 12일차까지 기분 개선 효과가 나타났지만 효과의 크기는 키위를 섭취한 그룹에 비해 적었다. 연구팀은 “이는 비타민C를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보다 비타민C가 풍부한 자연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먹는다는 행동이 우리의 감정에 더 빠르고 확실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키위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C는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의 합성에 관여하고, 기분 개선과 뇌 기능 유지를 담당하는 효소의 촉매 역할을 한다. 키위 속 비타민C가 정상적인 뇌 기능을 도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 전환 효과를 내는 것이다. 오타고대 심리학과 탐린 코너 교수는 “식단에 키위를 추가하는 등 작은 변화를 주면 매일의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 연구자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의료보건과학부 벤자민 플레처 교수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썬골드키위는 비타민C를 포함한 20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이를 형성하는 주원료인 트립토판을 함유해 피로감과 우울감을 해소한다. 또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관리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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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정부는 의사 이길 수 없다? 의사는 국민 이길 수 없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국민, 의사, 정부가 모두 윈윈하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즉각 파업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공의들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해 10년 후와 그 너머의 미래를 봐야지, 기득권에 매달려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19년째 3058명에 묶여온 의대 정원 동결이 어떤 의사들에게는 이익이 됐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동시에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의 위기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의료계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에서 증원 동결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옵션이 아니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90% 가까이 찬성하고 여야 정치권도 모두 찬성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은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을 뿐 아니라 의사 외 다른 의료 직역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사들이 계속 의료대란을 낳을 수 있는 파업 등 집단행동을 고집한다면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져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윤 원내대표는 “정부에 더 요구할 것이 있다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서 언제라도 논의할 수 있다”며 “모든 의사단체는 집단행동을 중지하고, 의료현장을 지키면서 정부와의 대화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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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옆 칸서 소변보는 친구 훔쳐본 중학생…법원 “학교폭력”

    학교 내 화장실 용변 칸에서 소변을 보던 친구를 몰래 훔쳐본 행위는 학교폭력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행정1-2부(소병진 부장판사)는 중학생 A 군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조치 결정 통보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재판부는 봉사활동과 특별교육 등 통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기각하고, A 군에게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앞서 A 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4월 쉬는 시간에 친구 B 군과 학교 화장실에서 물을 뿌리며 장난을 쳤다.이후 B 군이 소변을 보려고 용변 칸 안으로 들어간 뒤 문을 잠그자 A 군은 옆 칸에 따라 들어갔다. 이어 A 군은 변기를 밟고 올라가 위에서 B 군을 몰래 내려다봤다.바지를 벗은 채 소변을 보던 B 군은 “선을 넘지 말라”며 A 군에게 불쾌함을 표했다. 결국 한 달 뒤 학교폭력 대책심의위가 열렸다.B 군은 심의위에 제출한 의견서에 “당시 A 군이 내 성기를 봤다”며 “사과하라고 했더니 건성건성 했다”고 적었다. 또 “A 군이 장난을 친 것 같지만 피해가 좀 컸다”며 “다시는 그런 짓을 못 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학폭위는 A 군에게 봉사활동 4시간과 특별교육 4시간을 부과했다. A 군이 변기를 밟고 올라가 친구의 소변보는 모습을 본 행위에 대해 학교폭력 중 하나인 ‘성폭력’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B 군과 접촉하지 말고, 협박이나 보복행위도 하지 말라”는 처분도 내렸다. 해당 처분 내용을 통보받은 A 군은 위법하다며 지난해 6월 법정대리인인 부모를 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그는 소송에서 “B 군이 숨기 장난을 한다고 생각하고 옆 칸에 들어가 내려다봤다”며 “소변을 보는 것 같아 그냥 (변기에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고의가 아닌 과실로 해당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에 성폭력은 성립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법원은 ‘성폭력에 따른 학교폭력’이라고 인정했다.재판부는 “A 군은 숨기 장난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둘의 나이와 지능 등을 고려하면 당시 오인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용변 칸에서 B 군이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A 군이 예측할 수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B 군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옆 칸의 변기를 밟고 올라가 친구의 용변 칸을 들여다본 행위 자체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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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 내린 채 육교 활보한 현직 공무원…경찰 수사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채 육교 위를 돌아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현직 공무원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30대 남성 공무원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경 관악구에 있는 한 육교 위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신체 부위를 노출한 채 걸어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임의동행된 A 씨는 현직 공무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해 혐의 성립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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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녹은 저수지에 빠진 강아지…소방대원이 무사히 구조

    얼음이 녹기 시작한 저수지에 빠진 강아지가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경 횡성군 우천면 오원저수지에 강아지 1마리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빙판 구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강아지를 발견한 뒤 구조작전을 펼쳤다. 당시 오원저수지의 저수위는 274m였으며,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빙판까지 녹기 시작해 자칫 구조대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횡성소방서 구조대 소속 최유승 소방교는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구조 로프 등을 활용해 강아지에게 접근했다. 이어 출동 38분 만인 이날 오후 2시5분경 해당 강아지를 구조했고, 주인에게 인계됐다.소방당국은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는 동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비슷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순걸 횡성소방서장은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함으로써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도운 최 소방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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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율 급감에…ROTC 필기시험 15년 만에 폐지한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올해부터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 시 필기시험을 없애고 대학성적으로 대체한다고 13일 밝혔다.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최근 공고한 ‘2024년 육군 ROTC 65·66기 선발계획’에 따르면 선발 과정에서 기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게끔 했다. 필기시험이 폐지되는 건 2009년 첫 시행 이후 15년 만이다. 지원율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후보생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추정된다.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ROTC 경쟁률은 2015년 4.8 대 1에서 2022년 2.4 대 1로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1.6 대 1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 했다. 육군의 경우 지난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후보생을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올해부터 ROTC 선발을 위한 평가는 1000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점 ▲수능 또는 고등학교 내신 200점 ▲면접평가 400점 ▲체력인증 200점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등으로 이뤄진다.이와 함께 면접평가도 대면 면접 방식에서 인공지능(AI) 온라인 면접과 대면 면접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AI 면접에서는 확고한 윤리의식과 회복탄력성 등 9개 요소를 평가하며, 대면면접에서는 국가관과 사회성 등을 들여다본다.면접에서 이뤄지는 인성평가도 서면 검사에서 온라인 검사로 전환될 계획이다. 국방부는 “학군단 지원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학군 응시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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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할 때 ‘들개’ 조심하세요”…서울시, 집중포획 나선다

    서울의 관악산과 북한산 일대에 들개가 200여 마리 가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관악산과 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 등에서 야생화된 유기견인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시는 오는 4월 봄철 산행 등으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기 전 최대한 포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019년 연간 197건이던 들개 관련 민원은 2023년 471건으로 증가했다. 들개들은 무리 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이 동물을 해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주택가 등에 나타나 시민을 위협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번 포획 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 설치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한다.아울러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집중 포획 지역은 관악산 주변지역 관악, 금천구 등 2개 자치구와 북한산·도봉산·수락산·백련산 주변지역 종로,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구 등 7개 자치구다.포획된 들개는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 조치를 받게 되며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는 포획된 들개를 발견할 경우 기재된 연락처로 신속하게 연락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또 포획틀 접근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들개는 야생성으로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먼저 접근하는 경우는 적지만 위협을 느끼면 공격할 수 있으니 먹이를 주거나 구조하려고 다가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시는 조언했다. 또 산행 시 어린 강아지를 만날 경우 어미 개가 곁에 있을 수 있으니 함부로 다가가거나 만지지 않아야 한다.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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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3학년부터 스마트폰을 TV보다 더 오래 본다…“하루 92분”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는 TV 시청 시간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TV 보는 시간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보다 더 길지만,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역전됐다.초등학교 1학년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TV 73.1분, 스마트폰 60.5분이고 2학년은 TV 75.0분, 스마트폰 73.2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보다 TV를 더 오래 본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은 TV 77.3분, 스마트폰 92.0분을 기록해 스마트폰이 TV를 따라잡았다. 4학년의 경우 TV 68.6분, 스마트폰 104.4분으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시청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9세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 용도(복수 선택 가능)를 살펴본 결과,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7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 정보 찾기, 사진 촬영·편집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 아동의 TV,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미디어 이용 시간 합계는 하루 평균 185.9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3∼4세가 이들 미디어를 사용한 시간은 하루 평균 184.4분으로 WHO 권고 기준의 3배를 웃돌았다.한편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5세 이후가 2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세 이상 4세 미만이 14.6%, 2세 이상 3세 미만이 13.6%, 1년 이상 18개월 미만이 12.4%, 18개월 이상 2년 미만이 11.7%였다. 생후 24개월이 되기 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어린이의 비율은 29.9%로 집계됐다.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내놓은 5세 미만 아동을 위한 신체적 활동과 수면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2세 미만 어린이가 TV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등 전자 기기 스크린을 보며 정적인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권고와 달리 2세 미만 국내 아동의 60.7%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는 지난해 10월 26일∼12월 8일 전국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거나 초등학교 1~4학년에 재학 중인 만 3∼9세 어린이 2천675명의 미디어 이용 상황에 대해 보호자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 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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