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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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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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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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능허대중 또 이전…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 뿔났다

    인천시교육청이 연수구 옥련동 능허대중학교를 2018년 3월 송도국제도시 5공구로 이전하는 내용을 행정예고하자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2012년에도 동구에 있던 박문여중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해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원도심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시 교육청은 전교생 340명(13학급)인 능허대중(2005년 개교)을 2018년 3월 송도국제도시 5공구로 이전해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행정예고가 끝나면 6월까지 동부교육지원청이 현장을 돌며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이전을 홍보하게 된다. 이전·재배치 계획이 확정되면 2016년부터 1학년 학급을 편성하지 않을 예정이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인구 전출과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연수구 옥련동 일대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반면 송도국제도시는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에 육박해 능허대중의 이전·재배치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2008년 22학급에 811명이던 능허대중의 학생 수는 8년 만인 올해 13학급에 340명으로 58.1% 감소했다. 특히 1학년은 올해 73명에 불과해 학급당 인원 18.3명의 미니 교실로 운영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옥련동 일대 옥련지구 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향후 인송중과 옥련중 등 인근 중학교의 학급 수가 18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교육환경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능허대중의 이전·재배치를 반대하는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신도시 교육환경만 만족시키기 위해 원도심의 교육시설을 축소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원도심과 신도시의 교육 격차가 심화돼 교육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능허대중 학부모 A 씨는 “능허대중 바로 옆에는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교육 수요가 발생하는데 멀쩡한 학교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능허대중의 이전·재배치 문제는 지난달 30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최용덕)의 시교육청 예산사업 심의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다. 공병건 시의원(새누리당·동춘-옥련동)은 “교육은 100년 앞을 내다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10년 만에 학교를 신도시로 이전키로 결정하면 주민이 공감하겠느냐. 기존 시설의 활용 방안도 없는 상황인 만큼 능허대중 이전·재배치는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재배치(안)에 대한 시민 의견은 14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로 팩스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교육청은 능허대중을 비롯해 인천 관내 학교 재배치와 학군 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학교를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으로 이전·재배치할 계획이다. ‘미래형 인천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은 인천발전연구원이 맡고 있으며, 올해 말경 용역 결과가 발표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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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청라 ‘제일 풍경채’ 본보기주택, 4만여명 찾아

    제일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제일 풍경채 2차 에듀&파크’(사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문을 연 이 아파트 본보기주택에는 6일 오후 현재 4만여 명이 찾았다. 제일 풍경채 2차 에듀&파크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교육시설이 독특하게 꾸며진다. 25m 길이의 레인 3개 규모의 수영장이 설치되고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사우나가 곁들여진다. 또 단지 내에는 조선시대 김윤겸의 ‘진경산수화’를 본뜬 진경산수원이 조성된다. 숲 놀이터와 산책로 ‘힐링웨이’가 산수원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단장한다. 본보기주택을 찾은 정석원 씨(43·인천 서구)는 “제일 풍경채 2차 아파트는 2017년 12월 입주 예정인데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 차병원이 완공되는 시점과 맞물려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단지 옆에는 청람초교가 있고 큰길을 건너면 청람중이 있다. 청라초교와 청라중은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청라고교는 직선거리로 1km다. 청람중 인근에 추가로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1581채로 구성된 제일 풍경채 2차 에듀&파크의 분양가는 3.3m²당 1060만 원 선이다.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이다. 평형별 분양가는 △74m² 3억320만∼3억3280만 원 △84m² 3억3950만∼3억7270만 원 △99m² 3억7240만∼4억2980만 원이다. 단지 인근에는 커널웨이 수변공원과 중앙호수공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있다. 6일 특별공급을 시작한 이 아파트는 7일 1순위, 8일 2순위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 계약은 19∼21일이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심곡동 129의 27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 있다. 문의 1899-7497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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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스원’ 광고 촬영에 교통불편 겪은 피해자들 보상 받는다

    3월 13일 인천대교에서 진행된 자동차 보조용품 ‘불스원’의 TV 광고 촬영으로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에 대한 보상이 진행된다. 불스원은 경찰수사가 마무리돼 4일부터 피해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광고 촬영 때문에 불편을 겪은 운전자에게 통행료(편도 6000원)의 최대 10배를 현금으로 보상하겠다고 1일 밝혔다. 보상을 받으려면 당일 인천대교 통행료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 영수증이 없을 경우 인천대교㈜에서 재발급 받으면 된다. 피해를 본 운전자는 불스원 고객만족센터(080-500-1479)에 연락하면 피해 보상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인천연수경찰서는 1일 광고제작사 현장 촬영 책임자 A 씨(38)와 차량 운전자 3명 등 4명을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광고주인 불스원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이들은 3월 13일 오전 7시 반~8시 반경 불스원 광고를 촬영하기 위해 차량 3대를 동원해 편도 3차로를 모두 막아 뒤 차량들의 주행을 방해해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20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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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당직의사∼도서지역 핫라인, 응급환자 생명 지킨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반경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병원 응급실에서 당직근무 중이던 담당 의사(공보의)가 다급히 인하대병원 ‘교수 직통 핫라인’ 담당의사인 오세양 신경외과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퇴근 후 서울 자택에 있던 오 교수는 백령병원 의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환자 이모 씨(58·여)가 목욕을 하던 중 몸이 굳어지는 증상으로 쓰러져 백령병원에 이송된 상태였다. 오 교수는 이 씨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백령병원이 전달해 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도 휴대전화를 통해 살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긴급 이송과 약물 투여를 지시했다. ‘급성 뇌출혈’이라고 진단하고 환자이송을 지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분이었다. 이날 백령도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헬기 이송이 불가능했다. 해양경찰의 도움을 받아 경비정이 환자 이송을 맡았다. 백령병원 당직 의사도 환자와 함께 경비정에 오른 뒤 오 교수에게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설명했다. 오 교수는 인하대병원으로 긴급히 출근하면서 수술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환자는 1일 오전 2시 반경 인하대병원에 도착해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급성뇌출혈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이 전혀 없이 완벽하게 수술이 끝났다. 17일 퇴원한 이 씨는 의료진에게 “새롭게 얻은 인생, 앞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달 6일에는 백령도의 군부대에서 막사를 짓던 건설근로자 이모 씨(57)가 복통을 일으키며 쓰러져 백령병원으로 옮겨졌다. 혈변이 나타나는 등 복부에서 과다 출혈 증상을 보였다. 당직 의사는 핫라인을 통해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권계숙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환자 상태를 설명했다. 권 교수는 4분 만에 환자 이송을 결정했다. 권 교수는 병원에서 대기하다 이 씨가 도착하자 대장, 소장 검사를 지시하고 처방했다. 며칠 후 이 씨는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인하대병원이 2014년 4월 1일부터 시행한 ‘교수 직통 핫라인’이 도서지역을 비롯한 인천, 경기 부천지역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교수 직통 핫라인은 일반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밟아야 하는 절차를 사실상 모두 없앴다. 담당 과를 정하고 담당 주치의를 정하는 데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중간 절차를 없애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 이 병원은 2013년 11월 자체 공고를 통해 자발적으로 지역 환자를 도울 교수진을 모집했다. 이후 총 30명으로 교수 직통 핫라인을 구성했다. 그리고 도서지역 병원은 물론이고 인천, 부천지역 662곳의 병·의원에 이 교수들의 명단을 보냈다. 인하대병원은 이 교수들에게 핫라인 전용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24시간 환자 상담을 받도록 하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교수 직통 핫라인에 참여하는 교수들 덕분에 섬 주민이 긴급의료 서비스 혜택을 보고 있다. 별도의 인센티브도 없이 24시간 대기하면서 박애와 헌신의 정신을 보여주는 교수들에게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28일 서해5도를 비롯한 옹진군 관내 섬 보건지소와 모바일, PC를 이용한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건지소에서 PC를 통해 환자의 CT를 보여주면 인하대병원 PC를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해 신속한 진료지원이 가능하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도서지역의 보건의료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모바일 의료지원 시스템과 교수 직통 핫라인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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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세계 음식축제’ 5월 1일 인하대서 열려

    인하대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연수생과 함께하는 지구촌 축제인 ‘2015 세계 음식 축제’를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반∼오후 3시 인하대 6호관 앞 아고라광장에서 연다. 이 음식축제는 세계 각국의 대사가 참가할 정도로 유명하다. 인하대 언어교육원에 재학 중인 50여 개국의 한국어 연수생 270여 명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 음식을 직접 조리해 즉석에서 선보인다. 베네수엘라의 엠파나다(빵 속에 고기를 넣고 구운 음식),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의 라그만(야채와 쇠고기 및 면을 넣고 볶은 음식), 러시아·우크라이나의 블린(러시아식 팬케이크), 태국의 �양꿍, 미얀마의 쌀국수 등을 비롯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음식이 식탁에 오른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가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032-860-827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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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자 인하대 총장 “후배들 꿈 위해” 2억 기부

    2월 취임한 최순자 인하대 제14대 총장(63·사진)이 매달 400만 원씩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고 있어 화제다. 총장 임기 4년 동안 이를 실천해 2억 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최 총장은 그동안 모교와 후배 사랑을 기부로 실천해 왔다. 지난해에는 노후를 위해 준비했던 2억 원 상당의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토지 1181m²를 총동창회에 기부했다. 1997년 8월부터 최근까지 총동창회에 현금으로 7226만 원, 학교에는 2002년 11월부터 최순자 장학기금 등 4000여만 원을 기부해 총 5억 원이 넘는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냈다. 인하대 역대 총장 가운데 최고액이다. 최 총장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란 책을 읽은 뒤 사랑과 나눔, 배려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학교에 큰돈을 기부하고 있지만 최 총장의 학창시절은 순탄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이어 오빠도 38세란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모았던 유학자금은 오빠를 살리기 위해 병원비로 다 쓰고 지인들이 손에 쥐여준 단돈 200달러를 들고 미국 유학길(남캘리포니아대·USC 화학과)에 올랐다. 평일에는 연구실에서 새벽까지 학업에 매진했다.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은 슈퍼마켓, 주유소, 식당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연구실로 돌아와 새벽까지 학업에 정진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까지 초중고생을 위해 연간 40주를 교육 기부하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 옷은 세일할 때만 구입하고 구두는 밑창을 수선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개교 61년 만에 인하대의 첫 여성 총장이 된 그는 “내일을 위해 오늘 열심히 일한다는 각오로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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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도로 달리던 버스 물속 ‘풍덩’…바이킹 탄듯 짜릿

    “자! 카운트다운을 함께해 보시죠. 10초 후 아쿠아버스가 경인아라뱃길 물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1일 오전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경인항 함상공원 옆 수륙양용 아쿠아버스 선착장에서 울려 퍼진 목소리다… 도로를 시속 20km로 달리던 아쿠아버스(사진)가 물살을 가르며 망설임 없이 그대로 아라뱃길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아쿠아버스 안에 탄 기자 등 승객 20여 명은 순간 “아∼” 하는 탄성을 질렀으나 물속으로 들어간 버스가 수면 위에 그대로 떠 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선박 엔진 2대가 굉음을 내며 작동을 시작하자 아쿠아버스는 차츰 속도를 높여 경인아라뱃길을 항행했다. 이날 시범 운행한 아쿠아버스 시승식에 초청을 받은 김성영 씨(46·인천 중구)는 “아쿠아버스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치 놀이동산 바이킹을 탄 듯 짜릿했다. 도로 위를 달릴 때는 일반버스와 별 차이가 없었는데 물속에서도 도로처럼 주행을 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고 탑승 소감을 말했다. 도로와 수로, 강에서 동시에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복합형 교통수단인 수륙양용 아쿠아버스가 5월 15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다.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을 출발해 시천나루∼목상교∼아라마루∼계양을 운행한다. 육상에서 50분, 수상에서 15분을 달린다. 요금은 성인 기준 3만 원. 초중고교생은 2만5000원. 폭 2.5m, 길이 12.5m, 높이 3.7m 크기로 39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아쿠아버스는 개발과 운행을 위한 인허가를 받는 데 11년이 걸렸다. 육상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최고 속도가 시속 60km 이내로 제한돼 있다. 물속에서는 최고 11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6∼7노트로 달린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됐다. 승객이 내리고 오르는 탑승구는 완벽하게 방수처리가 됐다. 아쿠아버스의 대당 가격은 10억 원 정도. 국내 기업인 아쿠아관광코리아㈜가 만들었는데 2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로부터 자동차안전검사증, 선박검사증서, 환경평가증서를 각각 받았다. 이 버스의 특징은 스웨덴 선박 엔진 2대와 현대자동차의 버스 엔진 1대 등 총 3개의 심장을 달고 있다는 것. 각각 260마력의 힘을 내는 선박 엔진은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2대를 설치했다. 이 때문에 아쿠아버스에는 버스운전사와 선장 등 2명이 항상 탑승해 역할을 분담한다. 아쿠아버스를 개발한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총 7대의 버스(2대는 예비용)를 이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연간 30만 명 유치할 계획이다. 내달 15일부터 아쿠아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국내 관광명소로 이름을 얻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륙양용 아쿠아버스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1990년대 초 처음 선을 보였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서는 32인승 아쿠아버스 25대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해마다 650억 원의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쿠아관광코리아㈜ 측은 수륙양용 아쿠아버스가 향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환승객을 유치하는 데 큰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내년 인천 송도 센트럴파트에서 운항을 시작해 한강과 부산 해운대, 제주도 성산포에서도 아쿠아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호덕 아쿠아관광코리아 회장은 “현재 중국에는 아쿠아버스가 단 한 대도 운항하지 않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032-747-3355, 1670-335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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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경인아라뱃길 수륙양용 버스 5월 15일 첫 운항… 미리 타보니

    “자! 카운트다운을 함께해 보시죠. 10초 후 아쿠아버스가 경인아라뱃길 물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1일 오전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경인항 함상공원 옆 수륙양용 아쿠아버스 선착장에서 울려 퍼진 목소리다… 도로를 시속 20km로 달리던 아쿠아버스(사진)가 물살을 가르며 망설임 없이 그대로 아라뱃길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아쿠아버스 안에 탄 기자 등 승객 20여 명은 순간 “아∼” 하는 탄성을 질렀으나 물속으로 들어간 버스가 수면 위에 그대로 떠 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선박 엔진 2대가 굉음을 내며 작동을 시작하자 아쿠아버스는 차츰 속도를 높여 경인아라뱃길을 항행했다. 이날 시범 운행한 아쿠아버스 시승식에 초청을 받은 김성영 씨(46·인천 중구)는 “아쿠아버스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치 놀이동산 바이킹을 탄 듯 짜릿했다. 도로 위를 달릴 때는 일반버스와 별 차이가 없었는데 물속에서도 도로처럼 주행을 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고 탑승 소감을 말했다. 도로와 수로, 강에서 동시에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복합형 교통수단인 수륙양용 아쿠아버스가 5월 15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다.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을 출발해 시천나루∼목상교∼아라마루∼계양을 운행한다. 육상에서 50분, 수상에서 15분을 달린다. 요금은 성인 기준 3만 원. 초중고교생은 2만5000원. 폭 2.5m, 길이 12.5m, 높이 3.7m 크기로 39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아쿠아버스는 개발과 운행을 위한 인허가를 받는 데 11년이 걸렸다. 육상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최고 속도가 시속 60km 이내로 제한돼 있다. 물속에서는 최고 11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6∼7노트로 달린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됐다. 승객이 내리고 오르는 탑승구는 완벽하게 방수처리가 됐다. 아쿠아버스의 대당 가격은 10억 원 정도. 국내 기업인 아쿠아관광코리아㈜가 만들었는데 2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로부터 자동차안전검사증, 선박검사증서, 환경평가증서를 각각 받았다. 이 버스의 특징은 스웨덴 선박 엔진 2대와 현대자동차의 버스 엔진 1대 등 총 3개의 심장을 달고 있다는 것. 각각 260마력의 힘을 내는 선박 엔진은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2대를 설치했다. 이 때문에 아쿠아버스에는 버스운전사와 선장 등 2명이 항상 탑승해 역할을 분담한다. 아쿠아버스를 개발한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총 7대의 버스(2대는 예비용)를 이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연간 30만 명 유치할 계획이다. 내달 15일부터 아쿠아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국내 관광명소로 이름을 얻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륙양용 아쿠아버스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1990년대 초 처음 선을 보였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서는 32인승 아쿠아버스 25대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해마다 650억 원의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쿠아관광코리아㈜ 측은 수륙양용 아쿠아버스가 향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환승객을 유치하는 데 큰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내년 인천 송도 센트럴파트에서 운항을 시작해 한강과 부산 해운대, 제주도 성산포에서도 아쿠아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호덕 아쿠아관광코리아 회장은 “현재 중국에는 아쿠아버스가 단 한 대도 운항하지 않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032-747-3355, 1670-335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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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5월 9일 개최

    한반도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한국의 미래인 유·청소년이 봤거나 희망하는 우리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동아일보사와 채널A가 위기의 우리 바다를 희망이 넘치는 바다로 만들고 그 의미를 되새겨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야 할지 공감하기 위한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 대회’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과 함께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미래의 바다’를 만들어간다는 보람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비롯해 서울시교육감 인천시교육감 충남도교육감상, 각 기관단체장의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대회 명칭: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참가 대상: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참가비 없음)○ 일시: 2015년 5월 9일(토)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장소: 인천 서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정서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충남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등 5곳에서 개최. 자세한 신청 방법 등은 대회 카페(http://cafe.naver.com/seaoflifecontest) 참조. 문의 02-361-1418, 1420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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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앞바다서 여객선과 충돌 어선 뒤집혀 부부조업 부인 사망

    19일 오전 10시 15분경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북쪽 1.8km 해상에서 228t급 여객선 레인보우호와 8t 어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졌던 강모 씨(59) 부부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강 씨 부인(53)은 숨졌다. 레인보우호 뱃머리에도 구멍이 생겨 승객과 승무원 57명이 출동한 해경 경비함에 옮겨 타고 승봉도로 대피했다. 18일 오후 3시경에는 제주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29t급 808선영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어선이 전소되면서 침몰했다. 선원 9명은 구명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이날 오후 9시 55분경 구조 신호를 받고 달려온 31진흥호에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배 안에 있던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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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日帝 잔재 부평 ‘미쓰비시 사택’ 역사속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노동자 공동 숙소였던 인천 부평구 부평2동 ‘미쓰비시(三菱) 사택’ 87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일제는 인천 부평에 군수공장을 짓고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숙소를 만들었는데 줄처럼 늘어서 있는 모양 때문에 ‘미쓰비시 줄사택’으로 불렸다. 부평구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첫 사업에 미쓰비시 줄사택이 선정돼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에는 현재 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소외층 76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정부 예산 등 40억 원을 들여 빈집과 폐가를 매입한 뒤 주민을 위한 공동화장실과 빨래방, 공동작업장을 2016년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간이운동시설과 텃밭 등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등 생활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일제는 1940년 초 전쟁에 사용할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부평에 일본 육군 조병창 확장 공사를 계획하면서 민가를 강제 철거한 뒤 부품 하청업체인 미쓰비시 군수공장을 조성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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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5월 9일 개최

    한반도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한국의 미래인 유·청소년이 봤거나 희망하는 우리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동아일보사와 채널A가 위기의 우리 바다를 희망이 넘치는 바다로 만들고 그 의미를 되새겨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야 할지 공감하기 위한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 대회’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과 함께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미래의 바다’를 만들어간다는 보람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비롯해 서울시교육감 인천시교육감 충남도교육감상, 각 기관단체장의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대회 명칭: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참가 대상: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참가비 없음)○ 일시: 2015년 5월 9일(토)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장소: 인천 서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정서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월미산 전망대,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등 5곳에서 개최. 자세한 신청 방법 등은 대회 카페(http://cafe.naver.com/seaoflifecontest) 참조. 문의 02-361-1418, 1420}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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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앞바다 여객선과 충돌한 어선 전복…50대 여성 숨져

    인천 앞바다에서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하면서 어선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졌다. 19일 오전 10시15분경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북방 1.8㎞ 해상에서 대이작도로 가던 여객선 레인보우호(228t급)와 어선(7.93t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전복되면서 어선에 타고 있던 A 씨(59) 부부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지만 부인(53)은 끝내 숨졌다. 여객선도 사고 당시 충격으로 뱃머리에 구멍이 뚫려 승객 등 57명이 해경 경비함정과 어선의 도움으로 승봉도 선착장으로 대피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해역에 시정거리 400m 이내의 짙은 안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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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게시판

    <알림> 인천 □주간행사=인천시와 시교육청, 유네스코가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 주간행사’ 개최. 23일 오후 5시 송도 컨벤시아 및 인천 일원. 032-440-4002, worldbookcapital2015.incheon.go.kr 부천 □어버이날 기념행사=소사노인복지관이 ‘孝(효) 나눔 한마당’ 행사 개최. 5월 8일 오전 9시 반∼낮 12시 반 괴안근린공원. 032-347-9534, sosasenior.bucheon4u.kr<모집> 인천 □심리치료=인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심리치료 기초교육’ 참가자 100명 모집. 29일 오후 2∼6시 인천시 평생학습관 1층 다목적강의실. 무료. 홈페이지(inyouth.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e메일(icwi03@yism.or.kr)로 제출. 032-721-2307□독서동아리=율목도서관이 ‘스케치북’ 참가를 희망하는 중학생 15명 모집. 4∼12월(7월 휴강) 매월 2, 4주 차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율목도서관. 032-770-3800, ymlib.or.kr □포스터 공모=부평구가 초등생 이상을 대상으로 ‘자연재난 포스터 공모’ 참가자 모집. ‘자연재난 피해 및 예방·대비·대응·복구 활동’을 주제로 유화, 수채화, 크레파스화 등을 작성해 홈페이지(icbp.go.kr)에서 28일까지 신청. 032-509-6365□영어회화=서구영어마을이 ‘5월 성인영어회화’ 참가자 모집. 5월 4∼28일 매주 월∼목요일 오전 11시∼11시 50분 영어마을. 참가비 10만 원. 홈페이지(isgec.or.kr)에서 신청. 032-560-1005□정기걷기=인천의제21 실천협의회가 ‘인천둘레길 클린워킹’ 참가자 모집. 5월 16일 오전 10시 인천의제21 실천협의회. 무료. 032-433-2122, iagenda21.or.kr}

    •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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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뇌졸중 발생땐 3시간內병원 도착해야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환절기다. 인천은 고속도로 등 기간 교통망과 산업시설이 많은 탓에 소음과 미세 먼지의 발생 빈도가 높다. 실제로 인천의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은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지역에 속한다. 더욱이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 환경 변화 등으로 뇌졸중 발생률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이 시기에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큰 일교차에 의해 혈압이 불안정해지고, 건조한 날씨와 독감 등으로 탈수나 염증 등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환절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지거나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추운 새벽이나 밤에는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어야 한다. 특히 노인이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의 경우 지나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몸 상태 점검을 위해 신경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 등을 미리 접종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뇌졸중이 발생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생 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 용해제나 혈전 제거술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적절하고 신속한 뇌졸중 초기 대응을 위해 전국 11개 권역에 심뇌혈관센터를 지정했다. 인천지역 권역센터인 인하대병원은 심뇌혈관센터를 최근 증축해 최신 의료 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24시간 365일 뇌졸중 전문 교수진이 최상의 응급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뇌졸중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면 최대 80%까지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 등 좋은 생활 습관으로 뇌졸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한다면 119 구급차를 이용해 가장 빨리 지역의 심뇌혈관센터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인하대병원 신경과 박희권 교수}

    •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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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中 관광객 잇단 숙박… 인천 ‘마이스 관광’ 메카로

    14일 오전 8시 반경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1회용 우비를 입은 중국인 500여 명이 ‘우중 벚꽃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활짝 핀 자유공원의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인천항을 내려다보며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의 정취를 즐겼다. 이들은 중국의 프랑스 화장품 기업인 수비어스(SUVIUS) 코스메틱 소속의 뷰티 전문가와 중국 전역에서 온 수비어스 매장 점주들이다. 이들은 4박 5일간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호텔에 머물며 여러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다. 13일 저녁엔 중구 문화회관에서 비밥 공연을 보며 한국 문화에 푹 빠져들었다. 비밥은 음식을 만드는 소리를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해석해 ‘리얼 사운드’를 선보이는 공연. 비트박스 등을 활용해 세계의 음식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면서 관객 참여를 유도해 색다른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수비어스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로 중국 현지 유명 연예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인천에서 열었다. 연간 판매량을 매장 점주들과 계약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장소로 인천을 택했는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수비어스 루시 양 사장(50)은 “수비어스 10주년 기념식은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였는데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장소 수배, 관광코스 추천 등 적극 지원해 만족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훌륭한 인프라에 놀라 연말 행사도 인천에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이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마이스를 유치하는 데 최상의 시설과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만 특2급 호텔 객실이 2117실이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용유도에도 1697실이 있다. 국제회의나 전시, 세미나, 포럼이 가능한 ‘송도컨벤시아’도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수비어스 임직원이 4박 5일간 인천에서 사용할 숙박 및 식음료 비용만 1억3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개인들이 송도 커낼워크 상가 등을 방문해 쓰는 선물 비용 등을 합치면 2억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비어스 직원의 인천 방문은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와 인천시, 인천도시공사가 힘을 모아 만든 마이스 관광 유치 사례다. 이들은 조만간 대만의 유수 기업 임직원을 인천에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10일에는 유엔 개발협력포럼 고위급 심포지엄에 참가한 각국의 대표가 4시간 코스로 인천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월미문화관을 찾아 비빔밥과 찜닭 등 한국 음식 만들기를 체험했다. 일부 대표들은 커낼워크 상가를 찾아 한국 화장품을 구입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송도의 해장 맛집 지도와 차이나타운 및 신포국제시장 주변의 누들 탐방 지도, 덕적도 야생 비빔밥 만들기 체험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마이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인천시는 1월 마이스 전담 부서인 마이스산업과를 신설해 국제회의, 해외 기업체의 기업 회의와 포상 관광 유치 및 지원 등 마이스 산업 업무를 강화했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대규모 해외 인센티브 단체의 인천 유치를 위해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장소)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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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부동산 경기 살아나 재무구조 더 좋아질것”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경록 연구위원(CPA·사진)은 13일 “부동산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데다 정부가 인천 영종 미단시티 등에 서너 개의 카지노를 추가로 허용하면 인천도시공사 소유 미분양 용지가 매각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분석 전문가인 이 위원은 3년 연속 적자 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인천도시공사의 재무구조가 향후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주택 용지와 산업단지 용지 등 공사가 소유한 땅의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하는 것이 인천도시공사의 주된 업무인데 향후 시장 환경이 좋아져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는 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송도국제도시에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사업 토지의 경우 부동산 경기 흐름이 나아지면서 향후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도시공사의 부채 비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위원은 “지방 공기업의 국가 경제적 중요도와 현재의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할 때 도시공사의 재정 상황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향후 개선될 호재를 많이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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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송도역 출발 인천발 KTX 본격 추진

    인천발 KTX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안산을 거쳐 경기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인근에서 경부고속철도에 접속하는 인천발 KTX 노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인천, 시흥, 안산의 원도심, 주요 산업 시설을 연결해 수도권 남부 주민의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송도국제도시, 남동공단,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의 산업인력이 국내 주요 도시와 2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 외국인 투자 유치는 물론이고 산업 발전,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3월 ‘수원, 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1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 인천발 KTX의 조기 추진을 건의했고 “국토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원, 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8월로 예정된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연구용역은 인천지역의 KTX 열차 직결 운행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및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실시했는데 향후 총사업비 변경, 예비타당성조사 등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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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 “부채 많지만 감당할 만한 수준”

    “낙하산이 아닌 최고경영자(CEO) 출신 사장이어서 소신 있게 일을 하는 것 같아요. 취임 초기 구조조정 전문가란 소문 때문에 긴장을 했는데 실제로는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 만들어 줘 ‘힘을 모아 일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요.” 인천도시공사 직원들은 취임 100일(11일)을 맞은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59·사진)을 이렇게 평가했다. 1978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체신부 공무원으로 출발한 그는 ㈜KTF 부사장, KT 파워텔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KT 부문장(사장)과 2010년부터 KT씨에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공사 재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한마디로 도시공사는 부실기업이 아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2295억5000여만 원으로 2013년 217억 원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증가해 242억4000여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공사의 부채가 많아 걱정이 되는 것이지,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여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올해 영업이익이 23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금융이자도 못 갚는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진 이유는 올 부채 상환이 상반기(1∼6월)에 집중되자, 유동성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 현금보유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개발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눈에 띄는 ‘터닝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다. 개발 이익의 회수가 더디게 진행될 뿐이지 지속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두바이의 인천 검단신도시 4조 원 투자는…. “두바이투자청이 검단신도시에 글로벌 기업도시인 ‘퓨처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낸 것은 한마디로 파격적이다. 두바이투자청은 2003년 두바이 400만 m²에 퓨처 시티를 조성해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캐논, CNN 등 세계 일류기업 등 3000여 개의 첨단 기업과 교육기관들을 입주시켰다. 이어 인도 코치에 지식산업단지를 만들고 있다. ‘검단신도시 퓨처 시티’는 세계에서 3번째이고 동북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외국인학교 설립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실행 과정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세계적인 투자대상지로 검단신도시는 최적지다. 서울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좋고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다.” ―인천시로부터 직원 구조조정 요구를 받아왔는데…. “인력 구조조정은 해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력(인원) 구조조정은 규모가 크고 생산 인력이 많은 기업에서 자기 예산 비율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때 효과가 있다. 도시공사는 직원 370명 가운데 관광부문을 빼면 300명에 불과하다. 10∼20% 직원을 내보내 봐야 연간 50억 원 미만으로, 경영 개선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또 공기업으로서 구조조정 대상자를 정하고 논리와 명분을 만들기 쉽지 않다. 이런 공사의 입장을 최근 들어 인천시가 이해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자산매각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 신규사업에 나설 계획은….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데 그동안은 정부의 공사채 발행 조건 통제로 신규사업을 할 수가 없었다. 부채비율을 맞추다 보니 공사채를 발행하는 방법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 공사가 보유한 자산을 장부 가격보다 할인 매각하면 매각 손실이 생겨 부채비율이 오히려 올라가게 된다. 실제론 부채를 줄였지만 부채 비율은 올라가 공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정부에 건의하면서 부채 비율 변경 방침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공사채를 추가 발행할 수 있다면 신규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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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딱지 뗀 인천도시公, 기업형 주택임대로 제2도약

    7일 인천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영정상화 방안 및 현안사항 토론회’에 앞서 ‘호황이면 좋고, 불황이면 더욱 좋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면 성취감이 배가된다. 공사가 자신감을 갖고 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최근 도시공사를 바라보는 태도와 의식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천시 재정위기의 진원지로 천덕꾸러기 신세였지만 지난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부실 공사 꼬리표’를 뗐다. 도시공사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재도약’이란 경영목표를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와 공익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흑자경영을 유지하면서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51% 이내로 낮추는 등 경영안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상반기(1∼6월)에는 공격적인 투자 유치, 분양, 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고 하반기(7∼12월)에는 영업 현금 수입을 활용해 신규·핵심 사업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경영전략이다. 우선 투자 유치와 자산 매각, 분양을 통해 회수 목표액을 1조2000억 원으로 정하는 실행 계획을 세웠다. 송도브릿지호텔, 송도 SC-1용지, 송도 RC1블록, 송도 석산, 청라12블록, 인천도시관광 지분을 매각 대상에 올렸다. 영종도 유보지와 도화지구, 미단시티에서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부채 감축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월(994채), 경서지구(750채) 등 임대주택 건설도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남찬일 기획조정실장은 “장기간 정체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 주요 핵심 사업의 여건이 좋아지고 있고 임대주택 건설 등 공익 부문에서도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공공 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정부의 새로운 주택정책인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을 통해 중산층의 주거안전과 재정 건전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도시공사는 대림산업㈜과 함께 첫 번째 ‘기업형 주택임대사업(뉴 스테이)’을 펼친다. 그 첫 번째 사업장이 인천 도화지구 5·6블록(8만5000m²). 이곳에 총 2000채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고 바로 인근에 기존 방식인 500채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다. 도시공사는 2월 13일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림산업과 도화지구 내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주택기금과 도시공사·대림산업이 공동 출자해 부동산 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임대 아파트를 짓는다. 대림산업은 시공뿐 아니라 임대주택의 관리·운영까지 맡을 예정이다. 인기 아파트 브랜드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을 사용하는 방안과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9월 착공과 함께 기업형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9∼89m² 규모로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9000만 원에 월 임대료 40만∼60만 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도화구역 기업형 임대주택은 주안공단과 인천지역 지방 공단의 배후 주거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식 사장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은 중산층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주거 안정을 위한 튼튼한 보호막이 될 것”이라며 “미혼 독신 가구에서부터 4인 가구까지 다양한 평형과 복리 시설을 갖춘 획기적인 품질의 임대주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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