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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손님이 내고 간 5만원권 지폐가 위조지폐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자영업자 A 씨는 12일 온라인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위조지폐를 진짜지폐와 섞어서 내고 갔다고 알렸다. A 씨는 “6만8000원어치를 먹은 손님에게 5만원권 2장을 받고 거스름돈 3만2000원을 내줬다. 그런데 그중 한 장이 위조지폐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장사 끝나고 정산할 때 알았다. 처음에는 ‘홀로그램이 다 벗겨졌네’ 하고 자세히 보는데 질감도 다르고 사이즈도 작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했지만 그 번호가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중간에 4자리가 ****로 떠서 알수가 없다”며 “경찰에 바로 신고 했지만 잡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A 씨가 받은 위조지폐는 언뜻 보면 진짜 지폐와 흡사한 모습이지만 뒷면에는 ‘SPECIMEN(견본)’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댓글창에서는 위조지폐를 낸 사람이 알고 썼을지 모르고 썼을지 의견이 분분하다. 누리꾼들은 “딱 봐도 너무 티가 나는데 저런 짓을”,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했다면 모르고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한캄보디아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음주운전 정황을 보여 경찰이 붙잡았으나 음주측정을 거부했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1일 새벽 3시경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에게 음주 측정을 1시간가량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면책 특권’을 주장하며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 정황이 있다고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신분증 등을 통해 A 씨가 주한캄보디아대사관 소속 40대 외교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조사 후 A 씨를 귀가시켰다. 경찰은 주재국의 형사처벌 절차를 면제받도록 규정한 외교관 면책특권에 따라 이번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속옷 안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온 뒤 서울 강남 등지에서 판매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기소된 A 씨(33)에게 징역 5년을, B 씨(26)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올해 2월부터 7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308정, 케타민 47.9g을 밀수해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 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마약을 매수해 국내로 들여오는 역할을, B 씨는 이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할을 분담했다.A 씨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거리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속옷 안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공항 세관의 검사를 피했다.이렇게 들여온 마약류는 B 씨가 SNS를 통해 서울 강남구 등지에 ‘던지기’수법으로 판매했다. 매수자가 원룸 에어컨 실외기 등에 돈을 숨겨두면 해당 장소에 마약을 두는 방식이다.이들은 개당 2만원가량을 사들인 엑스터시를 12만~13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매수·투약·소지하는 등 범행을 했고, 영리를 목적으로 마약류를 밀수 판매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하다가 의사협회의 ‘징계’ 위기에 놓인 김윤 서울의대 교수는 “의협이 숨기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을 계속 얘기하기 때문”이라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김 교수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의협 징계추진 소식에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많이 놀라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정부가 ‘인턴’제도를 없애고 2025년부터 ‘임상수련의’ 제도 신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적극 찬성하면서, 의대 졸업하고 ‘의사면허’만 있으면 곧바로 개원해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2025년부터 의대 졸업 후 1년간 대학병원에서 여러 전공 과목을 돌며 배우는 ‘인턴(수련의)’ 제도가 사라지고 그 대신 2년간 체계적으로 여러 진료 과목을 거치는 ‘임상수련의’ 제도가 신설된다. 인턴을 기피하는 젊은 의사들이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개원에 쏠리고 대학병원 새내기 의사들이 무분별하게 혹사당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하면 임상수련의를 마쳐야만 개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양질의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다.김 교수는 “선진국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의료제도 중 이상한 것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의사면허를 받고 바로 환자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제도가 갖춰진 나라 중에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다른 나라들은 1년 또는 2년 정도의 임상수련을 하면 의과대학 졸업한 후의 의사면허 말고 진료면허라고 하는 걸 따로 준다”면서 “진료면허가 없으면 독립적으로 환자를 볼 수 없고 다른 의사가 진료하는 거를 보조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의과대학 졸업하고 개원해서 바로 환자 본다고 하는 거는 사실 선진국 기준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 제도”라며 임상경험, 진료 현장 경험을 쌓아야만 개원을 허용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주시 마을버스 운전원들이 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시민의 생명을 살렸다.주인공은 전주시설공단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 박감천(57) 주임과 노진수(25) 주임.공단에 따르면, 박 주임은 9일 오후 4시30분경 월드컵경기장 회차지에서 마을버스 운행을 마치고 쉬던 중에 심상치 않은 상황을 목격했다.버스 옆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던 것이었다. 승용차에 다가서자 열기가 느껴졌다. 짙은 선팅으로 인해 안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자욱한 연기 사이로 운전석에 누워 있는 남성이 어렴풋이 보였다.박 주임은 곧바로 119에 신고해 구급대원과 통화하면서 노 주임과 함께 구호에 나섰다.소화기로 승용차 유리창을 깨부숴 차량 내부를 환기하고, 번개탄에서 보닛으로 옮겨붙은 불길도 소화기로 껐다.발 빠른 구호 조치 덕분에 승용차 안에 있던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고, 병원 치료 도중 의식도 되찾았다. 이 남성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박 주임은 “그런 상황에 맞닥뜨렸다면 누구라도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구조된 분이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 주임도 “진심으로, 구조된 분의 쾌차를 기원한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저수지에 빠진 차 안에서 이른바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건진 50대 여성이 해당 차량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한국GM은 고객 박경란 씨(56)를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명예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경영진은 박 씨를 회사로 초청해 수백만 원 상당의 주유권과 2년 또는 4만 km 보증 기간이 연장되는 쉐보레 플러스 케어 서비스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헥터 비자레알 한국GM CEO는 "불의의 사고 상황에서도 고객님이 기적적으로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콜로라도가 고객님의 생명을 지켜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씨는 지난달 23일 아침 7시경 경북 경산시 용성면에 있는 도로를 지나다 인근 저수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출동한 구조 대원들이 1시간 10여 분 만에 수심 5m에서 운전자인 박 씨를 구조했다. 박 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박 씨는 “사고 당시 전면 유리가 모두 금이 간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차 문들 사이에서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소방 관계자는 "차가 장시간 물속에 잠겨 있었지만, 에어포켓 덕분에 기적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모르는 여성의 집에 상습 침입해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동부경찰서는 절도, 주거침입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말 총 3차례에 걸쳐 여대생이 혼자 사는 대전 동구의 한 원룸방에 창문으로 침입해 음료수나 립밤 등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 같은 범행은 피해자 B 씨가 외출하고 돌아온 뒤 이상함을 느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발각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B 씨가 이상함을 느낀 건 지난달 7일 오후다. 집을 비운 사이 스마트폰에 'PC 카톡' 알림이 뜨면서다. 누군가 집에 있는 컴퓨터로 카카오톡 메신저에 접속했다는 표시다.그로부터 2주 뒤인 지난달 21일 오후에도 같은 현상이 있었고, 몇시간 뒤 귀가한 B 씨는 화장실 안 변기 커버가 올라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청소할 때 외에는 평소 변기 커버를 올려둔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었던 집에서는 음료수와 립밤이 사라졌다.이후 집 근처 CCTV에서 확인한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원룸 창문에 몸을 구겨 넣은 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지난달 23일경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A 씨를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회사원인 A 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세 차례 B 씨의 집에 침입해 음료수·립밤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B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이유와 스토킹, 추가 침입 여부 등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초등학생·중학생 사이에서 일명 ‘당근 칼’이라는 장난감이 유행하면서 학부모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당근칼은 플라스틱 재질의 접이식 주머니칼 모형 완구다. 당근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녔다고 해서 ‘당근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당근칼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조작 과정에서 보일 수 있는 손놀림과 경쾌한 소리 때문이다. 가격도 1000~2000원으로 비싸지 않다. ‘잭나이프’처럼 칼집에 연결된 칼날을 접고 펴는 방식으로 조작하는 장난감이다.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당근칼을 멋있게 조작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당근칼을 검색하면 ‘당근칼 기술’, ‘당근칼 돌리기’ ‘당근칼 사용법’ 등의 연관 키워드가 나열된다.이른바 ‘키덜트’(어린이 감성을 지닌 어른)장난감으로 불리는 당근칼은 구매 연령이 14세 이상이지만 “요즘 초등학교에서 이 기술을 모르면 아웃”이라는 말까지 돈다고 한다.엄마들 사이에서는 ‘칼부림 범죄’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인터넷 ‘맘카페’에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같은반 친구가 당근칼이라는 걸 들고와서 친구들한테 죽인다 죽인다 장난을 쳤다한다” “당근칼 가지고 놀더니 아빠에게 찌르는 시늉을 했다고 한다”등의 걱정스러운 글이 올라온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370개 초·중학교에 ‘당근칼 소지에 대해 유의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까지 발송했다. 공문은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흉기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과 칼부림 모방 놀이문화로 인해 생명 경시 사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남미 파나마에서 백발 노인이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하는 환경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2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8일(현지시각) CNN등에 따르면 전날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80㎞ 정도 떨어진 팬아메리칸 고속도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파나마에서는 최근 외국 업체에 최장 40년간 광산 개발을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두고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자 발이 묶인 운전자 케네스 달링턴(77)이 차량에서 내려 시위대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발사했다.총을 맞은 한명은 그자리에서 쓰러졌고, 다른 남성도 몇 걸음 이동하다 쓰러졌다. 한명은 그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한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방송과 신문 카메라를 비롯해 시민들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이 모습을 찍고 있었다. 끔찍한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엑스(트위터)에 공유됐다.총을 쏜 남성은 파나마 태생의 미국 국적이며 은퇴한 변호사로 알려졌다. 그는 총격 후 곧바로 경찰에 붙잡혀 연행됐다.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오에스테에서 목숨을 잃은 두 시민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애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 주차장에 그려놓은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난다면 누구 책임일까?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29일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고를 소개했다.주차장에 들어선 차량이 아파트 측에서 임의로 그려놓은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아이와 부딪힌 사고다. 차량이 서서히 움직이며 횡단보도에 다다랐을 때쯤, 왼쪽 건물에서 갑자기 아이가 튀어나와 차에 부딪혔다.보험사 측에서는 “횡단보도 앞에서 왜 일시정지 안했냐”고 나무랐다고 한다.이에 한 변호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뛰어나온 보행자를 미리 피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멈췄다 갔다고 하더라도 보행자도 차를 볼 수 없고, 차도 보행자를 서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저렇게 사람이 뛰어나오면 사고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며 운전자의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지하 주차장에 그려진 횡단보도는 법적인 횡단보도는 아니다. 도로가 아닌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경찰이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하지 못하고, 따라서 소송에 갈 수도 없다. 이런 사고는 보험사가 잘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 원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 씨(27)가 1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오전 7시 35분경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 씨는 '남 씨와 공모한 것 맞냐', '펜싱협회 후원은 남 씨가 제안했냐' 등 취재진의 질의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다.전 씨는 지인 및 강연 수강생 등에게서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23명, 피해액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남 씨가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남 씨는 경찰에 접수된 전 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경찰은 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이번 주 두 차례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빌라에 혼자 살던 70대 남성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배달된 요구르트가 며칠째 문 앞에 놓여 있는 것을 이웃이 이상히 여겨 신고했다.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11시7분경 성북구 동선동의 한 공공임대주택 빌라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타살 정황은 없었다. 경찰은 '고독사'로 판단했고 숨진 지 열흘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이웃 주민은 배달된 요구르트가 며칠째 그대로 놓여 있자 이상하게 여겨 주민센터에 알렸다.숨진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센터의 1인 가구 모니터링 대상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 없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0일 금요일은 오전에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가끔 비 오는 곳이 있다. 비가 그친 후 찬 공기에 기온이 떨어지겠다.기상청은 비가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감속 운행을 요청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충북 5㎜ 내외 △광주·전남 5~30㎜ △전북 5~10㎜ △부산·울산·경남 5~3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10~50㎜다.이날 최저기온은 -2~13도, 최고기온은 5~16도로 전날보다 2~5도 낮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1도 △강릉 10도 △대전 3도 △대구 9도 △전주 5도 △광주 7도 △부산 13도 △제주 12도다.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춘천 10도 △강릉 15도 △대전 10도 △대구 13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부산 16도 △제주 14도다.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 끼는 곳이 있다.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산지에는 강풍이 불겠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창원과 부산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경찰 신분을 내세워 술값을 여러 차례 외상하고 다닌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업무 방해,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지구대 소속 A 경장(30대)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 경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과 부산 서면 일대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창원 5건, 부산 1건이다. 파악된 피해 금액은 약 150만원이다. 그는 카라오케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이 경찰인데 현금이 부족하다며 술값을 외상으로 처리했다. 그는 주점에 자신의 물건을 맡긴 후 다음날 찾아가면서는 “급히 와서 현금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거나, 일부 금액만 갚는 식으로 상황을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경찰청은 지난달 16일 A 경장을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직위 해제했다.그러나 A 경장은 직위해제 상태에서도 상남동 일대에서 형사라고 칭하며 외상을 계속했다.이같은 A 경장의 행각에 한국유흥음식업 창원특례시지회는 "최근 상남동에서 형사라고 칭하는 손님이 술값을 외상하고 돌아다니니 주의히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A 경장은 지난 7일 오전 3시경 상남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을 내지 않아 주인과 다투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업장 내 화분을 발로 차 부순 혐의도 받는다.경남경찰청은 다음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고 A 경장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총선 출마설이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이날 2시부터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작가 사인회를 가졌다. 조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찾은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다. 현장에는 500여명의 방문객들이 함께했다.조 전 장관은 “많은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저를 위로하고 격려해주신 덕에 여기까지 왔다.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앞으로의 거취 등 다른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문 전 대통령은 오후 3시15분쯤 책방에 왔다.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했다.문 전 대통령이 책이 잘 팔렸는지 묻자 책방 관계자가 “(조 전 장관)책이 다 팔렸다”고 답했다.이후 문 전 대통령은 책방으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조 전 장관은 실외에서 사인회를 이어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앞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로 통화를 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 언어로 통역되는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9일 삼성전자는 삼성 뉴스룸을 통해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 AI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언어의 장벽을 획기적인 방식으로 허물고 우리를 더욱 가깝게 연결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온디바이스 AI’는 개인 통역사를 둔 것과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AI Live Translate Call(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다.사용자가 갤럭시 AI가 탑재된 폰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언어로 편안하게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갤럭시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별도의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갤럭시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 준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온디바이스’로 제공되는 갤럭시 AI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통화 내용이 휴대폰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구체적인 모델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년 1월 공개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이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러한 실시간 통역 전화는 세계에서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앱을 활용한 비슷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지만, 외부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다.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유흥주점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48)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 씨의 병원을 압수수색했다.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서울 강남 모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병원에서 의료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불구속 입건된 의사 A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이미 구속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29·여)을 통해 이 씨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범죄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브라질 유명 인플루언서가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에 사망했다. 9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모델겸 방송인 루아나 안드라데(29·여)가 지난 6일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무릎 부위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수술시작 2시간 30분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의료진은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했지만 루아나는 7일 오전 폐색전증으로 사망 판정 받았다.병원 측은 루아나가 개인이 고용한 의사와 마취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수술 의사와 마취 의사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루아나는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패션 모델과 방송인으로도 활동해 왔으며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다.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네이마르는 “오늘은 내 친구의 죽음이라는 매우 나쁜 소식이 있는 날이다. 온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브라질의 프로 서퍼 가브리엘 메디나도 “나는 오늘 단순한 미용 수술 때문에 친구를 잃었다”며 “우리에게는 더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안방 무단 침입’으로 아내에게 고소 당한 50대 남편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정영하)는 방실수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남편 A 씨(50)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3월19일 오전 2시18분경 전남 순천의 한 주택 안방에 무단 침입해 방 안을 뒤졌다는 이유로 기소됐다.당시 A 씨는 25년 이상 함께 살아온 아내 B 씨(50대)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차량 열쇠와 통장을 찾는다며 아내가 자고 있는 안방에 들어갔다. 한참을 찾던 A 씨는 아내가 잠에서 깨 소리를 지르자 밖으로 나갔다.B 씨는 자신이 안방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별거하던 남편이 몰래 침입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1심을 맡은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이들이 설령 건물에 대한 공동주거권이 있었다고 볼 여지가 있더라도, 생활 형태를 보면 안방에 대한 공동 점유자로 보기는 어렵다며 아내 B 씨의 손을 들어줬다.특히 방실수색죄는 현행법상 징역형의 선고만이 가능해 A 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A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즉각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을 뒤집었다.항소심 재판부는 “하나의 방실을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관리할 때는 사생활이 일정 부분 제약될 수밖에 없고, 공동점유자는 서로 용인 하에 공동 점유 관계를 형성키로 했다고 봐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공동점유자가 공동생활의 장소에 자유롭게 출입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으며 수색행위도 불법하거나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또 “피고인과 피해자가 이 사건 이전에 이혼소송을 제기하기는 했지만 당시엔 자녀 양육이나 재산 분할 등 혼인관계 청산에 따르는 여러가지 사항에 대한 구체적 합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러 점을 종합하면 그 방실은 양쪽이 공동으로 점유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연인 관계였던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씨(42)와 전청조 씨(27)의 대질조사장 분위기가 살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남 씨는 8일 오전 9시50분경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 씨와의 대질신문 등, 밤 11시15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자리엔 남씨를 고소했던 학부모까지 ‘삼자대면’이 이뤄졌다.채널A ‘강력한4팀’이 전청조 변호인틀 통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경 세사람이 대질 조사장에서 만났는데 남 씨가 전 씨를 마주하면서 처음으로 건넨 말이 “뭘 봐”였다고 한다. 그러자 전 씨또한 남 씨를 쏘아봤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전 씨 측의 주장이다. 경찰은 이날 격앙된 감정으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남 씨와 전 씨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도록 발언 순서까지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재소환 조사는 13시간 15분만에 끝났다. 오후 11시15분쯤 서울 송파경찰서 입구로 나온 남 씨는 “대질 조사에서 어떤 말을 나눴나” “억울한 점을 말해달라” “사기 공범 아니라는 입장은 그대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경찰서를 빠져 나갔다.반면 전 씨의 변호인 측은 “전 씨가 올해 3월부터 남 씨에게 범행에 관해 이야기했다. 피해자도 남 씨가 전 씨의 범행을 알고 있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는 주장을 폈다.또 “오늘 남 씨가 갑자기 몸이 아프다고 해서 저녁 식사 이후 조사가 중단됐다”며 “남 씨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해 추가 조사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전 씨 변호인은 “전 씨의 경우 전자기기를 전부 압수당해 사건 관련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운데 남 씨가 본인 명의 휴대폰 2개를 임의제출한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오늘 제출하지 않았다”며 “추후 제출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자료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