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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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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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 손수레서 폐지 쏟아지자…달려가 도운 초등학생들

    초등학생들이 폐지가 담긴 수레를 끌던 어르신을 도와 감동을 주고 있다.29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4시경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거동이 어려운 할아버지가 힘에 부쳐 끌고 가던 수레를 놓쳤다. 수레가 뒤로 넘어지면서 안에 있던 폐지가 도로 위에 쏟아졌다.이때 관산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4명이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몰려들었다.마침 차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시민 A 씨가 이 모습을 보고 차를 세운 뒤 학생들과 함께 수레를 바로 세웠다. A 씨와 학생들은 쏟아진 폐지를 주워 정리한 뒤 수레에 단단히 묶었다.현장을 떠나려던 A 씨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학생들이 계속 수레를 밀어주는 모습이 비치는 걸 발견했다. 이 모습을 예쁘게 본 A 씨는 사진을 찍어 안산시 시민기자에게 제보했다.시민은 “대한민국, 안산에 이런 착한 어린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 안산의 미래는 밝다”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안산시는 전날 시청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타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선뜻 나선 의로운 학생들이 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께의 가치를 실천해 귀감이 된 학생들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아이들은 “몸이 힘든 어르신을 위해 당연히 도와드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친구들과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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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매단채 도주한 음주차량, 시민이 9㎞ 추격해 잡았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운전자를 한 시민이 추격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2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오전 3시 40분경 시흥시 신천동 한 사거리에서 50대 A 씨의 차량이 정차한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받았다.당시 음주 상태였던 A 씨는 사고를 낸 뒤 잠시 멈춰 섰다. 이때 쓰레기 수거 차량 운전자인 50대 B 씨가 다가오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하기 시작했다.B 씨는 A 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차 조수석 쪽에 매달린 채 차를 멈추라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B 씨를 매단 채 위험한 질주를 했다.당시 차를 몰며 인근을 지나던 30대 C 씨는 이 모습을 목격하고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그는 즉시 A 씨 차량을 추격하면서 112에 신고했다. C 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A 씨 차량을 가로막았지만, A 씨는 계속 도주했다.2분간 500여m를 차량에 끌려가던 B 씨는 도로로 떨어져 다쳤다. C 씨는 동승했던 지인을 그곳에 내려주며 B 씨에 대한 구호 조치를 부탁했다.이후 C 씨는 112 상황실과 전화 통화로 상황을 공유하며 9㎞가량 추격전을 벌였다. A 씨는 주택가에서 차량 운전이 불가능해지자 뛰어서 달아났다. C 씨 역시 뛰어서 A 씨를 쫓아가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위치를 알렸다. 결국 A 씨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검거됐다.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당황해서 사람을 매달고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한 C 씨는 “그렇게 멀리까지 추격한 줄 몰랐다. 당시에는 ‘사고 나면 안 되는데, 다른 사람 다치면 안 되는데’ 생각뿐이었다”며 “서로 돕고 도와주는 일이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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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경상-전라까지…北 ‘오물 풍선’ 200개 발견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29일 오후 1시 기준 200개 넘게 발견됐다. 하루 동안 날린 대남풍선 중 역대 최다 개수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어제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합참은 “지상에 낙하한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오물, 쓰레기 등이 포함돼 있다. 관련 기관에서 정밀분석 중”이라고 했다.이어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북한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풍선에는 쓰레기와 함께 대변 종류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전단(삐라)도 실려 있는지 군에서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북에서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잇따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바닥에 쏟아져 있다. 한자가 적힌 건전지 2개는 흰색 끈으로 묶인 모습이다.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도 쓰레기가 담긴 비닐이 풍선 2개에 묶인 사진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풍선을 목격했다며 하늘을 떠다니는 풍선 사진을 게시했다.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낸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등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을 한국 국경 지역 등에 살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합참은 28일 밤 11시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경기 및 강원 접적(접경) 지역 일대에서 식별됐다”며 “군이 조치 중이며 국민은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또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경기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밤 11시 34분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이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후 강원도 일대 주민들에게도 “북 대남전단 추정 이상 물체가 강원 접전지역 일대에서 식별. 국민께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 물체 식별 시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가 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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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보화 200t 실려…바다에 300년 잠들어 있던 보물선 인양하나

    300여 년간 카리브해에 잠들어있던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호의 소유권을 주장해 온 콜롬비아 정부가 탐사 작업에 착수했다.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카르타헤나 앞바다 해저 900m에서 침몰한 채 발견된 산호세호 주변 해역을 고고학적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원격 센서와 잠수 로봇 등을 활용한 1차 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침몰 현장의 상세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가라앉은 고고학적 유물의 현황을 파악해 후속 탐사를 위한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1차 탐사를 토대로 2차 탐사에서는 유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콜롬비아 정부는 설명했다.산호세호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1683∼1746년)의 함대에 속해있던 범선이다. 당시 스페인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가져온 200t가량의 금과 은, 에메랄드 등이 가득 실려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보물들의 현재 가치는 200억 달러(약 27조1800억 원)로 추산된다고 BBC는 밝혔다.산호세호는 1708년 6월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다 침몰했으며 600명의 선원 대부분이 사망했다.카리브해에 가라앉은 여러 보물선 중 가장 많은 보물이 실린 것으로 알려진 산호세호의 소유권을 둘러싼 국제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미국 인양업체 ‘시 서치 아르마다’(Sea Search Armada)는 1980년대 산호세호 침몰 지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난파선 보물 추정 가치의 절반인 100억 달러(약 13조5900억 원)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1년 미국 법원은 산호세호의 소유권이 콜롬비아 정부에 귀속된다고 판결했다.산호세호의 정확한 위치는 2015년 확인됐다. 당시 콜롬비아 정부는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며 산호세호 발견 사실을 공식화했다.이후 스페인 정부는 자국 국기를 단 ‘국적선’이라며 산호세호 소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영해에서 발견된 만큼 자국의 국가유산이라는 입장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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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식해서 경찰 한다”…행패 부린 만취자 뺨 때린 경찰관 해임

    난동을 부리던 만취자의 뺨을 때린 경찰관이 해임됐다.2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독직폭행 혐의로 감찰받은 A 전 경위(49)의 해임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직폭행은 인신 구속에 관한 직무를 하는 공무원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가한 폭행이다.A 전 경위는 지난해 10월 15일 20대 남성 B 씨를 독직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당일 0시 55분경 만취한 상태로 70대 택시 기사에게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B 씨는 지구대에서 약 30분간 경찰관들을 향해 “무식해서 경찰 한다”고 조롱하고, 여성 경찰관을 희롱했다. 또 테이블을 발로 차고 욕설을 내뱉는 등 난동을 피웠다.A 전 경위는 B 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뺨을 8차례 때렸다. B 씨는 119에 “경찰에게 맞았다”고 신고했다. 이후 A 전 경위는 B 씨를 찾아가 사과하고 합의금 500만 원을 건넸다.관악경찰서는 A 전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정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경찰서 징계위는 A 전 경위가 폭행 이외 다른 방법으로도 B 씨를 제지할 수 있었다는 점을 해임 이유로 들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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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차려 사망 훈련병, ‘횡문근융해증’ 의심…가혹행위 논란 커지나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근력 운동, 지나친 체온 상승, 외상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골격근세포가 녹거나 죽어 신장을 폐색 및 손상시키는 병이다.28일 군 소식통은 사망 훈련병 A 씨(21) 부검 결과에 대해 “횡문근융해증과 유사한 증상을 일부 보인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혈액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2년 육군에서 야간 행군 후 숨진 훈련병도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였다. 당시 의료진은 극심한 운동으로 파괴된 근육조직이 혈관과 요도를 막아 신부전증으로 발전해 사망했다는 소견을 내놨다.A 씨의 사인이 횡문근융해증으로 확인될 경우 간부가 무리하게 군기훈련을 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간부가 규정에 없는 군기훈련을 시킨 정황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완전군장 상태로 보행(걷기)하다 구보(뛴걸음)하고 뒤이어 팔굽혀펴기한 뒤 다시 구보하는 절차로 진행되는 군기훈련을 받았다.육군 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 따르면 군기훈련 방법에는 구보가 없다. 완전 또는 단독 군장 상태에서는 보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군에 따르면 규정에 없는 군기훈련은 허용되지 않는다. A 씨가 실시한 팔굽혀펴기는 규정에 따르면 활동복이나 전투복을 입고서만 가능하다. A 씨처럼 군장한 상태로 실시하는 건 규정 위반이다.이와 관련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완전군장을 한 채 팔굽혀펴기, 선착순 뺑뺑이를 돌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6명의 군기훈련 대상 훈련병은 완전군장 달리기를 한 뒤 1등만 빼고 반복해서 달리는 벌을 받았다.A 씨의 사인이 열사병이라는 보고도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A 씨를 올해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로 분류했다. 임 소장은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병원에 도착했을 무렵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며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고열에 시달리면 통상적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다시 회복된다. 회복이 안 되고 패혈증으로 넘어가서 결국은 신장 투석을 한 가운데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A 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경 강원 인제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졌다. 그는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완전군장 구보를 하는 현장에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이 다른 감독 간부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육군은 이번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를 마치고 민간 경찰에 해당 사건을 수사 이첩할 예정이다. 민간 경찰과 함께 조사하면서 식별한 문제점 등을 기록한 인지통보서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이 경찰에 제출된다.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등 2명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은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민간 경찰과 함께 협조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군기훈련 간 규정과 절차에서 문제점이 식별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식별된 문제점에 대해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이첩하게 됐다”고 부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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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이래서 공연 강행했나…선수금 125억 원 받아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그간 비난 속에도 공연을 강행한 이유가 125억 원가량의 선수금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약 188억 원으로 전년(약 256억 원) 대비 68억 원가량 줄었다.현금성 자산도 2022년 약 94억 원이었지만 2023년 약 16억 원으로 떨어졌다. 60억 원대 외부 투자가 자산 감소 원인이 됐다.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은 약 125억 원이다. 공연 등이 취소되면 모두 빚이 되는 돈이다.일각에서는 김호중 소속사가 환불해줄 여력이 없어 공연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던 지난 18~19일 경남 창원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도 강행했다. 김호중은 24일 공연에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대에 서지 못했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 씨(41)와 본부장 전모 씨도 구속됐다. 이 씨와 전 씨는 김호중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를 각각 받는다.소속사는 27일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그룹 티에이엔(TAN), 배우 김광규·손호준, 개그맨 허경환,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등이 소속돼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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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한 잔만 주세요’…오늘부터 식당서 잔술 판매 허용

    28일인 오늘부터 식당에서 모든 주종의 ‘잔술’ 판매가 허용된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개정안은 ‘주류를 술잔 등 빈 용기에 나누어 담아 판매하는 경우’를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 사유로 명시했다. 잔술을 파는 행위를 주류의 단순 가공·조작으로 간주해 면허 취소의 예외 사유로 인정한 것이다.그간 잔으로 술을 판매하는 경우 주종에 따라 혼란이 있었다. 칵테일과 생맥주의 경우 잔술 판매가 원칙적으로 가능했다. 반면 소주, 막걸리 등을 잔에 담아 팔았다가 적발되면 주류 판매를 못 하게 될 수도 있었다. 다만 국세청 기본통칙 해석상 실제 면허 취소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었다.이젠 술을 잔에 나눠 판매할 수 있는 근거 법령이 명확해져 모든 주종의 잔술 판매가 허용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식당에서의 잔술 판매는 그동안 법령보다 하위 규정인 국세청 기본통칙을 통해 허용됐는데 시행령을 고쳐서 허용 여부를 더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개정안에는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주류 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도수가 1% 이상인 주류만 유통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도수가 낮거나 없는 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도 유통할 수 있게 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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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년생 세븐틴 호시, 50억원 주택 최연소 매수…유재석과 이웃사촌

    그룹 세븐틴 호시가 50억 원대 논현동 고급 주택을 사들이며 방송인 유재석, 배우 한효주와 이웃사촌이 됐다.27일 대법원 등기소 등에 따르면 호시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 N40’ 전용 149㎡(45.07평) 1가구를 50억8600만 원에 매입했다. 금융기관 대출 이용 시 표기되는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1996년생인 호시는 브라이튼 N40 시행사로부터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가구 소유주 중 최연소로 파악됐다.브라이튼 N40은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 동, 14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76㎡ 140가구와 전용 171~248㎡의 펜트하우스 8가구로 구성됐다. 이 주택 단지는 3중 보안 시스템으로 사생활 보호에 신경 썼다. 단지 정문 앞에 GIA 국제학교와 유명 사립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앞서 유재석이 전용면적 199㎡(60.2평)의 펜트하우스를 86억6570만 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주택은 유재석과 호시 외에도 배우 한효주, 오연서, 방송인 이휘재,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 엘 등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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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대접 믿었더니’…푸바오 탈모에 비공개 ‘접객’ 의혹, 中 해명은

    한국에서 태어난 뒤 지난달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비공개 접객에 이용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내 푸바오 팬들은 트럭 시위로 중국 측의 해명을 촉구했다.27일 오전 8시 40분경 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는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1톤 트럭을 이용해 시위에 나섰다. 트럭 전광판에는 ‘공주 대접 믿었더니 접객행위 사실이냐. 해명하라’ ‘국보라고 말해놓고 접객 의혹 사실이냐. 진실하게 해명하라’ 등의 문구가 교차로 나왔다.트럭 시위는 이날 8시간 동안 진행됐다. 트럭은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과 중국대사관을 오갔다.앞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푸바오를 가까이에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누군가가 맨손으로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를 주는 모습이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하기에 푸바오가 태어났던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언제나 장갑을 착용했다.사진 속 푸바오는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에 있다. 털이 빠진 흔적과 목 부분이 눌린 자국도 포착됐다.일부 중국 누리꾼들과 국내 누리꾼들은 외부인이 비전시 구역에서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당황스러운 사진”이라며 “벌써 비공개로 접객을 시키는 거냐. 푸바오의 진짜 근황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중국 판다 팬들은 최근 판다 기지에서 ‘먹이 주기 체험’ 상품을 운영 중이라고 주장하며 “푸바오를 고위층 접대에 이용한 것 아니냐”고 했다. 누군가 푸바오를 학대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논란을 의식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5일 웨이보에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1분 30초가량 영상을 공개했다. 센터 측은 “오늘 새로 촬영한 것이다. 푸바오는 워룽 선수핑 사육기지에 있다”며 “푸바오가 창을 통해 이웃 판다들과 소통하며 사육사들의 면밀한 관찰도 가능하게 하는 등 상황에 점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해당 영상에서도 푸바오의 목 부위에 털이 빠진 자국이 있어 목줄을 묶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센터 측은 “인터넷에 푸바오의 사진이 유포된 것은 불법 촬영으로 확인돼 공안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겠다”며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센터의 해명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양국 팬들은 “언제는 몰래 찍은 사진이라면서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다니 말이 앞뒤가 안 맞다”며 반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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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기능식품 허위 광고 의혹 여에스더…경찰 ‘무혐의’ 불송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며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고발된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씨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2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여 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1월 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은 여 씨가 온라인 쇼핑몰 ‘에스더몰’에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상품이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 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여 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 사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경찰은 에스더몰 광고가 식품표시광고법에 어긋나는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반면 비슷한 신고를 받은 식약처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등의 광고를 해 법령 위반에 해당한다”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강남구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강남구는 지난 1월 에스더몰에 영업정지 2개월14일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하면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집행은 보류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행정처분은 형사처벌과 완전히 별개”라며 “형사처벌은 행정처분보다 증명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혐의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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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아기 사진 찍어준다더니…예약금 받고 ‘먹튀’한 스튜디오들

    웨딩 촬영이나 아기 성장앨범 촬영 예약금을 받고 잠적한 스튜디오 대표들이 검찰에 넘겨졌다.27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웨딩촬영 업체 대표 20대 A 씨와 베이비스튜디오 업체 대표 40대 B 씨를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문가 매칭 서비스 플랫폼 ‘숨고’ 등을 통해 결혼식 본식 촬영을 계약한 예비부부들에게 촬영본을 주지 않거나 예약금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건수는 130여 건, 피해금은 7000여만 원이다.B 씨는 아기 성장앨범 계약금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부터 돌연 휴업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만삭·신생아(본아트)·50일·100일·돌 촬영까지 계약하고 업체에 선금을 줬다. 피해자는 170여 명, 피해금은 약 2억 원에 달한다. B 씨는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A 씨 등은 “업체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예약금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이렇게 됐다”며 경찰에 혐의를 인정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 사례가 대부분 드러난 것으로 보이나 추가 고소가 있을 경우 조사 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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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덕수용소, 장원영 이어 강다니엘…얼굴 가리고 명예훼손 재판 출석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등을 상대로 비방 영상을 제작해 억대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이번엔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 씨의 공판 기일을 열었다. A 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이날 디스패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A 씨의 모습이 노출된 건 처음이다.A 씨는 분홍색 셔츠에 흰색 긴 치마를 입고 한 손에 토트백을 쥔 상태였다. 그는 얼굴을 찍히지 않으려는 듯 안경과 마스크는 물론 가발까지 착용했다. 왼쪽 검지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A 씨는 2022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강다니엘을 비방할 목적으로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공연히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 사건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A 씨 측은 재판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게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영상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올렸다”고 주장했다.앞서 A 씨는 장원영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장원영 측은 지난해 10월 A 씨가 ‘탈덕수용소’에 인격을 모독하는 허위사실을 올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지난해 12월 21일 “A 씨가 1억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지난 14일 항소심 과정에서 조정에 회부됐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검찰은 A 씨의 일부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이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징보전 된 A 씨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 채권 등 총 2억 원 규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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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소속사 문닫나…“임직원 전원 퇴사·대표 변경, 사업 지속 여부 검토”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27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본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을 비롯해 그룹 티에이엔(TAN), 배우 김광규·손호준 등이 소속돼 있다.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 씨(41)와 본부장 전모 씨도 구속됐다. 이 씨와 전 씨는 김호중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를 각각 받는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열흘 만인 19일에야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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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조폭이야” 부산 도심서 무차별 폭행…얼굴뼈 내려앉아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 2명이 일면식 없는 4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27일 부산경찰청은 20대 남성 A 씨와 B 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새벽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40대 남성 C 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C 씨에게 달려들었다. 이후 인근 가게에 있던 C 씨 일행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이들은 폭행을 가할 때 “나 ○○○○파 ○○○다”라며 자신들이 조직폭력배라고 밝혔다.C 씨는 당시 폭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얼굴 뼈가 내려앉았다.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B 씨의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귀가 조처했다.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이들이 경찰 관리대상 폭력조직의 조직원임을 확인해 부산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소환해 흉기 소지 여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후 구속영장 발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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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으로 실명 위기, 가해자는 바로 ‘옆 반’ 이동…2차 가해 호소

    충남 아산에서 같은 반 친구를 폭행한 중학생에게 학급 분리 조치가 내려졌지만, 피해자 바로 옆 반으로 옮겨져 2차 가해가 계속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7일 아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아산 한 중학교 1학년 A 군(13)은 같은 반 친구인 B 군(13)에게 방과후 폭행을 당했다. 당시 주위에는 또래 4명이 지켜보고 있었다.A 군은 폭력으로 왼쪽 눈 망막이 훼손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는 등 실명 위기까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B 군에게 출석정지 10일과 학급 교체,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B 군은 A 군 바로 옆 반으로 학급이 교체된 뒤 정상 등교하고 있다. B 군은 A 군을 찾아가 욕설하거나 지나가다 마주치면 어깨를 툭 치는 등 2차 가해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접근 금지 조치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지도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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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수술 부위에 피가”…출근길 뚫고 응급환자 에스코트한 경찰

    과다출혈 상태인 응급 환자를 태운 승용차가 경찰의 에스코트로 무사히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했다.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 20분경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권선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교통 근무 중이던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박신주 경감에게 한 시민의 다급한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50대 남성 A 씨는 “아내 수술 부위가 터져 병원에 가고 있는데 길이 많이 막힌다. 119를 부를 시간도 없어서 차를 끌고 나왔는데 이러다간 과다출혈로 아내의 생명이 위험할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A 씨 승용차 뒷좌석에는 아내인 40대 B 씨가 눈을 질끈 감고 몸에 피를 흘린 채 앉아 있었다. 육종암 수술을 받았던 B 씨는 봉합 부위가 터져 위급한 상황이었다. A 씨는 집에서 119를 부르려 했으나 상황이 너무 긴박해 자신의 승용차를 끌고 도로에 나섰다.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박 경감은 동료 박진우 순경과 함께 환자를 병원까지 에스코트하기로 하고, 사이드카 2대의 사이렌을 울렸다. 박 경감은 B 씨가 탄 차량의 앞에, 박 순경은 차량 뒤에 각각 붙어 달렸다. 그 결과 출근길 혼잡이 극심했던 도심 도로 6.5㎞를 5분 만에 통과했다. 이 구간은 평소 출근 시간대 신호와 정체 등을 고려하면 20~30분이 소요된다.B 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늦지 않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고 안전한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박 경감은 “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긴급한 상황에 경찰 대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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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병원 교수 치어 숨지게 한 덤프트럭 운전자 재판행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60대 후반 남성 A 씨를 지난 24일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 16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석중 아산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당시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이었으며 A 씨가 교통신호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 씨는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교통섬과 인도 사이로 난 우회전 전용도로다.검찰은 “덤프트럭은 사각지대가 많아 위험성이 크고 일반 차량보다 전방·좌우 주시 의무가 높게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해 결국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는 사고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정식 기소했다”고 설명했다.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했고, 서울아산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생전 심장혈관흉부외과 중에서도 대동맥 박리 등 응급 수술이 필요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해 왔다.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수술실에 도착하기 위해 집도 병원 근처에 구해 살았다고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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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동 불편한 어르신 팬 ‘번쩍’ 업은 진행요원…임영웅 “히어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은 채 좌석까지 안내하는 진행요원의 모습이 화제다.지난 25~26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열렸다. 이틀간 약 10만 명이 몰렸다. 비가 내렸지만 공연장은 팬덤의 상징인 하늘색으로 물들었다.콘서트 첫날인 25일 공연 시작 전 관객석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한 진행요원이 백발의 어르신 관객을 등에 업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좌석까지 모신 것이다. 당시 주위에서 상황을 목격한 한 관객은 소셜미디어에 “진행요원 너무 감동이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 준다. 우리 진행요원 칭찬한다”며 미담을 공유했다.임영웅은 이튿날 공연에서 이 진행요원을 “히어로”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제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은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신다. 여기 2층에 계신다고 들었다”며 “고맙다. 정말 멋진 일을 하셨다. 진행하시는 모든 분이 친절하게 진행해 주셨다.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관객의 대부분인 중장년층을 위한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배려도 돋보였다. 공연장 주변에는 에어컨이 나오는 쉼터와 의무실, 대규모 간이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경기장 주변 바닥에는 티켓 색깔별로 유도선을 깔아 팬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 품질 좋은 우비도 대량으로 구비했다.임영웅은 이번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그는 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그라운드에 흰 천을 씌워 관객을 들이지 않았고, 경기장 가장자리를 따라 돌출 무대를 설치했다. 돌출 무대를 쉴 새 없이 걸어 다니며 구석구석에 있는 팬들과 소통했다. 2층 관객들을 위해 열기구를 타기도 했다.임영웅은 공연에서 ‘무지개’ ‘소나기’ ‘사랑해요 그대를’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곡과 지난 6일 발매한 신곡 ‘온기’ ‘홈’ 등을 선보였다. 그는 “월드컵경기장이 하늘색으로 물들지 어떻게 알았겠냐. 오늘은 꿈이 이뤄진 날”이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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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메랄드빛 물결과 장엄한 석회동굴…필리핀 최후의 비경 ‘팔라완’

    에메랄드빛 바다와 석회 암벽이 이루는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필리핀 최후의 개척지’인 팔라완섬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길들지 않은 야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팔라완의 주도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숲속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지하강 국립공원’, 그리고 아름다운 ‘사방 해변’이 있다.비경에 들어서다…긴 세월 빚어낸 석회암 밑 지하강 탐험자연의 경이로움에 함부로 행동할 수 없게 되는 곳, 지하강 국립공원(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이다. 수정처럼 맑은 물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착용한 대여섯 명의 사람들은 작은 보트에 몸을 싣고 지하강으로 나아간다.한 시간가량 오직 사공의 랜턴 하나에 의지해 깜깜한 석회 동굴을 지난다. 수많은 박쥐가 머리 위로 날아간다. 고유한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동굴 내부에는 조명 등 어떤 장치도 설치하지 않았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흘러나오는 이어폰을 한 귀에 꽂고, 다른 귀로는 새의 울음소리를 감상한다.2000만 년 전 생성된 석순과 종유석의 웅장함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때마침 오디오 가이드에서 “입을 벌리지 마세요. 박쥐 배설물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라는 당부가 나온다. 암석들은 신성함이 느껴지는 대성당, 과일 모양으로 가득한 시장, 티라노사우루스 등을 연상시킨다.투어 도중 사공이 잠시 랜턴을 끈다. 어둠 한가운데 물소리에 집중하며 일상의 잡념을 잊고 고요함을 찾아본다.동굴 밖을 나오면 공원에 원숭이들이 뛰어다닌다. 원숭이를 만져선 안 되며 먹이를 주는 것도 안 된다. 이들의 자연적인 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시 다녀가는 손님처럼 자연을 대해야 한다.지구의 허파, 짙은 녹음의 맹그로브에 둘러싸여지하강 국립공원에서 나와 해안선을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Sabang Mangrove Forest)이 반긴다. 맹그로브 나무는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뿌리가 바닷물에 함유된 소금기의 약 90%를 걸러내기 때문이다.맹그로브 숲은 이산화탄소 저장뿐 아니라 어패류·갑각류 등과 맞물려 종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해안 토지를 보호하고 침식을 방지하기도 한다.작은 배에 올라 숲속의 강줄기를 따라간다. 양옆의 빽빽한 맹그로브를 눈에 담는다. 맹그로브는 뿌리로 산소 호흡을 하기에, 일부 뿌리가 문어 다리처럼 수면 위로 노출돼 있다. 우거진 뿌리 틈에서 잠자는 물뱀도 보인다.맹그로브 숲 역시 지하강처럼 인간의 무자비한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맹그로브 묘목 심기 체험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해 볼 수도 있다.필리핀 생태계의 마지막 보루, 팔라완을 지키기 위한 노력팔라완은 세계 최대 규모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뽑은 ‘2024년 세계 인기 여행지’ 중 하나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팔라완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여행자를 위한 향상된 관광 경험을 촉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생태 관광지 인근에 있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호텔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호텔은 태양광을 주 전력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방 재생 에너지 회사(SRE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빗물도 수집한다. 식수가 필요 없는 화장실 등에서는 수집한 빗물을 활용해 물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킨다. 제로 플라스틱 정책도 시행 중이다. 바다거북 보호 캠페인, 해변 정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다양한 부대시설을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지 않는 것도 팔라완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함이다. 호텔 조명의 불빛이 사라지자 팔라완의 별빛이 더 밝게 빛난다.눈앞에 맑고 투명한 바다가…노을 담긴 수영장도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팔라완은 야자수가 늘어선 백사장과 울창한 정글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팔라완의 풍경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인테리어가 이색적이다. 바다 음영을 띄는 가구와 높은 목제 천장이 편안함을 선사한다.400평 규모의 야외 수영장은 이국적인 석회암 산과 어우러진다. 168개의 객실 중 1층 객실은 발코니로 나가 바로 수영장에 뛰어들 수 있다.물에 몸을 맡긴 채 풀 바(Pool Bar)에서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해 본다. 머리 위 하늘은 노랗게 물들었다가 보랏빛으로 노을 지며 퇴장한다.객실에서 몇 초만 걸으면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진 사방 해변(Sabang Beach)이 모습을 드러낸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해변이다. ‘방카’(Banka) 몇 척이 일렁이는 물결을 떠다닌다.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재래식 보트 방카는 균형을 잃지 않도록 좌우에 대나무를 붙여 마치 거미처럼 보인다. 호텔에서 해변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방카 선착장이 나온다. 방카 위에 올라 15분가량 파도를 가르면 지하강 국립공원 등 생태 관광지에 다다른다.로컬과 시너지…식재료·수제 맥주, 그리고 귀여운 ‘듀공’호텔은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중시한다. 지역 경제를 위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식재료를 인근의 ‘세리디안 팜’(Sheridan Farm) 등 농장과 어민들로부터 조달한다.세리디안 팜에 방문하면 필리핀 전통 식사 방식인 ‘부들 파이트’(Boodle Fight)를 경험할 수 있다. 바나나잎 위에 놓인 생선, 돼지고기, 치킨, 채소, 밥 등 각종 음식을 서서 맨손으로 먹는다. 부들 파이트는 필리핀 군대 식문화에서 유래했다. 전장에서 최대한 빠르게 식사하고자 음식을 한데 모아놓고 계급에 상관없이 함께 먹으며 전우애를 다졌다고 한다.호텔은 직원들의 유니폼도 팔라완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했다. 호텔 카운터에서 판매하는 ‘듀공’(Dugong) 인형도 로컬에서 직접 만든다. 듀공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 수중 생물로, 팔라완 코론 바다에서 헤엄친다.로컬 양조장의 맥주도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 아야 하비에르는 필리핀 최초의 여성 양조업자로, 팔라웨뇨(Palaweño) 브루어리를 창업했다.팔라완의 청정 환경에서 얻은 깨끗한 물을 사용해 맥주를 만든다. 팔라완 남쪽 바타라자에서 수확한 파인애플을 첨가한 맥주가 별미다.하루 종일 사방 해변 곁에서…여유로움 만끽시원한 맥주가 목을 적시는 순간, 해변과 함께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볼루션(Evolution)에서는 바다의 윤슬을 눈에 담으며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일 피오레(Il Fiore)에서는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고급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다.팔라완 생태를 탐험하며 긴 하루를 끝낸 뒤 호텔 사우나와 스파에서 피로를 풀어본다. 아침에 해변 조깅 후 야자수가 드리우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기구를 이용해 땀을 뺀다.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객을 위한 시설도 충분하다. 아이들은 키즈 클럽 놀이터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미끄럼틀을 뛰놀다 수면실에서 낮잠을 청한다. 부모는 놀이방 내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공항서 호텔 가는 길…로컬 음식 맛보기호텔은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제공항에서 차로 90분 거리다. 투숙객은 1000필리핀 페소(약 2만3500원)를 지불하면 호텔 측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먼저 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인 호텔 투숙객 전용 휴게 공간 ‘시티 라운지’(City Lounge)에 들른다. 라운지에는 간식과 샤워 시설 등이 구비돼 있다. 장거리 비행에 이은 긴 시간 차량 탑승으로 피곤하지 않게끔 준비한 배려가 돋보인다.시티 라운지 인근엔 필리핀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칼루이’(Kalui)가 있다. 입구의 알록달록한 간판부터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목조 인테리어와 필리핀 전통 장신구가 눈길을 끈다.바삭한 해산물 구이와 키니라우(Kinilaw·필리핀식 세비체), 시니강(Sinigang·신맛이 나는 수프), 아도보(Adobo·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양념에 조려 만드는 필리핀 대표 가정식) 등이 입맛을 사로잡는다.호텔까지 가는 길, 오토바이와 툭툭이(트라이시클)가 가득한 시내를 지나니 창밖에 울창한 정글 숲이 펼쳐진다. 코끼리 모양을 띠는 카르스트 지형이 신비롭다. 생경한 자연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팔라완=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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