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혜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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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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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경제뉴스]유상증자란 무엇이며 주가엔 어떤 영향 줄까요

    《최근 대형 증권사들이 잇달아 유상증자에 나섰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유상증자란 무엇이며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요? 또 증권사들이 이렇게 유상증자를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지요.》 네, 최근 대형 증권사들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이 9월 7일 제일 먼저 1조4000억 원의 메가톤급 자본 확충안을 내놓으며 유상증자 이슈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몸집 불리기에 가세했습니다. 이 빅3에 이어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유상증자안을 발표했지요. ‘유상증자(有償增資)’를 알려면 증자(增資)란 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자란 기업이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이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뉘는 것이지요. 무상증자는 쉽게 말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것입니다. 주주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데 어떻게 자본금이 커질까 싶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업의 자기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뉘는데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게 되면 전체 자기자본은 같더라도 자본금은 늘어나지요. 그 늘어난 자본금만큼의 주식을 발행해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 바로 무상증자입니다. 주주에게 보유 주식수를 늘리는 혜택을 줌으로써 증시에서 인기를 높이고 주가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요. 기업 재무구조나 자금사정이 안정적이어야만 무상증가가 가능하므로 ‘재무가 탄탄한 회사’라는 이미지도 얻을 수 있고요. 반면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방식입니다. 기업들로서는 매우 매력적인 자금 확보 수단이지요. 금융회사에서 빌려도 되고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원금을 갚아야 하고 이자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이자 걱정이나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주주 우선공모 또는 주주배정 방식이 있습니다. 기존 주주에게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살 권리를 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일반공모 방식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통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파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이 있습니다. 주주는 아니지만 회사의 임원, 종업원, 거래처 등 회사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이들에게 신주인수권을 줘 주식을 사게 하는 방법입니다. 기업들은 이 셋 중 한 가지 방식을 고르거나 두 가지 이상을 섞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상증자가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 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줍니다. 증자 뒤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순이익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일단 기업가치가 떨어진다고 보니까요. 보통 주당순이익(EPS·기업이 일정 기간 올린 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이 클수록 투자가치가 있는 주식으로 봅니다. 증자를 하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서 주당순이익이 낮아집니다. 증시상황도 영향을 미칩니다. 증시가 침체해 주식 수요가 적을 때는 주가가 더 떨어지기 쉽습니다. 물론 증시가 강세장이라면 유상증자가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증시가 상승국면이면 주식을 사려는 세력이 많아지니 증자로 주식 공급물량이 늘어도 주가 하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최근 증권사들의 유상증자 발표 뒤에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첫 타자였던 대우증권의 깜짝 유상증자 발표는 큰 후폭풍을 불러왔습니다. 유상증자 규모가 크다 보니 주주가치 희석에 따른 부정적 평가가 잇따랐고 대우증권 주가는 일시적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가 흐른 뒤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의 증자 발표에는 시장이 차분하게 대응했지요. 유상증자에 앞서 증권사들도 주가변동 가능성 때문에 부담을 느꼈을 겁니다. 그런데도 증권사들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대형 투자은행(IB) 업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형 IB 업무를 하려면 자기자본 3조 원의 요건을 충족해야 했고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이죠. 장기적으로 이 증권사들의 주가 향방은 결국 향후 IB로 잘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프라임브로커 업무 등을 제공하게 된 대형 증권사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투자은행으로 얼마나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인 셈입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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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철인들의 역영

    2일 강원 인제군 남면 38대교 일대에서 열린 ‘제2회 38대교 전국철인3종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소양강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 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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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맛 당기는 가을, 폭식 악마 떨쳐라

    식욕이 왕성해지는 요즘, 식이조절을 소홀히 하기 쉽다. 여름 동안 비키니 수영복이나 핫팬츠 차림의 노출을 위해 다이어트에 공들이던 사람들도 긴장을 풀 수 있다. 왕성해진 식욕만큼 음식 섭취를 늘리면 힘겹게 줄인 체중도 한순간에 다시 늘어난다. 다행스럽게도 가을은 운동으로 몸무게를 줄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건강상태와 체형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면 군살빼기 효과가 어느 시기보다 높아진다. 가을에 유난히 식욕이 증가하는 이유는 인체 변화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 작용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소화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공복감을 빨리 느끼게 된다. 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섭취 중추가 자극을 자주 받는 것도 식욕이 왕성해지는 이유다. 추운 겨울에 대비하기 위한 동물적 본능도 한몫한다. 피하지방을 늘려 다가올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인체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지방 대사를 줄인다. 이렇게 되면 체중이 저절로 늘어난다. 가을철 다이어트가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시기의 다이어트 효과는 다른 계절보다 좋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효과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또 봄과 여름에는 운동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지만 가을철에는 비교적 강도 높은 운동에도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식욕도 줄일 수 있다.○ 탄수화물의 유혹은 뿌리쳐야 가을에 접어들면 이유 없이 우울해지기도 하고 슬픈 음악을 들으며 감상에 젖기도 한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이다. 초콜릿 빵 과자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비만의 주범이다.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불러와 인슐린이 일시적으로 넘쳐나고, 과잉 섭취된 탄수화물은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무조건 식욕을 억제하거나 참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따라서 포만감은 크면서 칼로리는 적고 영양가는 높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요리, 생선구이, 가을철 버섯 등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뱃살 방지에 좋다. 튀김이나 육류 대신 견과류를 통한 필수지방산 섭취를 늘리도록 한다. 적당량의 과일 섭취는 바람직하나 가을철 포도는 당분 함량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덕 연근 나물은 저칼로리이면서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유익하다.○ 과체중형은 30분 이상 3일간 운동 건강 상태와 체형에 따른 운동법을 선택하는 것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는 방안이다. 신장 대비 체중의 비율에서 체중이 너무 많고 체지방률을 따져도 비만으로 나오면 ‘과체중형’에 알맞은 운동을 골라야 한다. 이런 체형은 근육보다 지방이 많고 전체적으로 살이 많다. 음식 섭취량을 즉각 줄이고 특히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비중을 낮추는 것이 필수다. 비만인 사람은 특히 등산과 같은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고, 걷기나 천천히 달리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좀 더 활동적인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좋다. 운동은 한번 시작하면 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도록 노력한다. 짧은 시간 동안 걷는다거나 줄넘기를 수십 번 하는 것은 체중 감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군살형도 유산소 운동이 우선 체중도 표준에 속하고 근육도 정상이지만 배 등 팔뚝과 같은 곳에 군살이 붙는 ‘군살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바지 위로 불룩 솟아오른 뱃살, 브래지어 라인 위아래로 나온 등살, 팔뚝에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 등의 군살은 국소 부위 운동만으로는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이런 운동은 오히려 근육을 빨리 피곤하게 하고 총 에너지 소비량은 적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피하지방 감소는 총 에너지 소비량으로 결정되므로 속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큰 근육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특정부위의 근력을 향상시키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마른 비만형은 근육량 늘리는 운동 겉으로 봐서 비만은 아니지만 체지방지수로는 비만인 ‘마른 비만형’은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에 주력해야 한다. 이 체형은 굶어서 살을 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량을 조금만 늘려도 요요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체형은 무조건 음식을 줄이기보다는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마른 비만형은 체지방을 줄이는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대여섯 번, 한 번에 30분 이상 지속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 무산소 운동도 같이 해야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도움말=365MC비만클리닉)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 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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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취재 일지]2011년 8월 29일 ~ 9월 4일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패러글라이딩 횡단 비행에 나선 대원들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본보 이훈구기자가 3번째 현지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이훈구기자의 취재일지를 게재합니다. 산악지대에 있어 통신시설이 없는 만큼 이동하는 현지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틈틈이 며칠간의 일지를 올리고자 합니다.》◆18일째 : 8월 29일(월)어제 판다르(Phandar) PTDC(파키스탄 관광청이 운영하는 모텔/호텔)에서 출발해 구피스(Gupis)와 가쿠치(Gakuch) 거쳐 길기트(Gilgit)에 밤 8시 도착하다. 현지 안내인은 길기트는 수니/시아파간 갈등도 많고, 보수적인 곳이라 위험하고 특히 여성들 사진촬영에 유의하라고 당부한다.아닌게 아니라 길기트 입구 초입부터 군인들이 총들고 서있고, 저녁에도 기관총을 장착한 지프들이 계속 순찰을 거듭했다. 하지만,이 곳으로 오는 산길 중간중간 벌써 가을느낌이 완연했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고 ,길가의 나무들 잎새엔 서서히 노란물이 들고 있었다.오전에 길기트 시내에서 위성통신장비인 인말셋 부품을 새 걸로 교체하고, 현지 핸드폰 전화기를 충전했다. 생각보다는 통신요금이 싸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우리 통신회사들도 이런 방식으로 하면 참 좋을텐데. 길기트는 북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치트랄, 동쪽으로는 스카르두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통하는 사통팔달 교통과 교역의 요충지이며, 파키스탄 북부의 중추도시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차로 16시간에서 20시간 걸린다. 유명한 만큼의 큰 매력은 못 느꼈다. 거리가 깔끔하지 않고, 매연이 심하고 복잡하고 부산해 혼란스런 느낌만 더해 빨리 떠나고 싶었다.길기트하면 고선지장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길기트는 티벳국(토번)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교통요지인 이 곳을 중국 당나라시절, 고구려 유민으로 끌려간 고사계(高舍鷄)의 아들 고선지장군이 장군으로 성공해 747년 정벌했다. 오늘날엔 파키스탄 영역이지만, 중국 서쪽 국경확장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전투다. 고선지장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중국영토가 서쪽으로 그리 확장되진 않았을 거란 추측도 무리가 아니다. 한 영국학자는 “한니발, 나폴레옹의 원정보다 다 위대한 원정”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방송 드라마에서도 고선지장군이 등장했다고 한다. 파키스탄 여행책자에 의하면, 신라 혜초스님도 이 곳을 지나간 것으로 일반에 알려졌는데, 실제 다녀가지는 않고, 이런 곳이 있다더라 정도로 언급한 것이 정설이라고 한다.11:00 장수마을로 알려진 훈자(Hunza)로 이동하다.길기트에서 북쪽으로 향하자, 곧바로 그 유명한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KKH)에 접어들었다. 카라(Kara)는 검은 색을 뜻하고 코람(Koram)은 바윗돌을 뜻한다. 온통 웅대한 바위산에 기가 눌릴 정도다. KKH는 파키스탄 북부와 중국 신장 웨이우얼자치구를 연결하는 산악도로다. 국경 쿤제랍고개는 해발 4693m로,이 엄청난 험산을 뚫는 공사를 1966년에서 1978년까지 마쳤다. 공사 중 사망자만 3000여명이라니, 안타까울 뿐이다.누군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고 하자,‘무슨 고속도로가 이러냐’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고속도로지, 상당수가 비포장에 흙돌길이다. 가끔씩 보이는 공사현장엔 중국글씨가 써 있어, 중국 쪽에서 건설책임을 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으로선 전혀 손해 볼 게 없다.중국은 우리나라쪽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동진 혹은 동북공정만 신경쓰는 게 아니다. 서남쪽 진출에도 엄청난 국가적 공을 들이고 있다.이름만 고속도로지,고속도로가 아니다. 그 옛날 실크로드 시절에 비하면 고속도로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변변한 휴게소도 없고, 흙먼지 자욱하고, 동네주민들과 양떼, 소들이 뒤섞여 길 한가운데를 점령하는 고속도로라니!!! 이런 고속도로는 세계에서 이 곳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 통행료는 안받은 것 같다. KKH는 상당부분이 실크로드와 일치한다. 실크로드는 제8대 불가사의로 꼽힌다. 실제로 그 험악한 고산준령의 돌산을 뚫어 만든 실크로드를 보니 옛사람들의 지난한 피와 땀이 배어 있는 듯 했다. 동방견문록으로 알려진 베네치아 상인 마르코 폴로도 이 길을 지났다. 그 먼 옛날 낙타와 말들이 힘들게 물건을 지고 가던 곳이, 오늘날 화려하게 외부를 장식한 파키스탄 트럭들이 가득한 도로로 바뀌었다.지난해 산사태로 훈자 위쪽마을 고속도로가 막혔는데, 그 규모가 너무 커서 막힌 도로 위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거대한 호수가 생겼다. 이재민도 엄청나게 발생해 아직도 텐트생활하고 있다. 나중에 답사를 다녀온 원정팀은 흡사 거대한 바다처럼 보인다고 했다.16:00 실크로드와 KKH가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3시간 정도 달린 후 KKH를 잠깐 빠져 나오자,아담한 언덕마을이 나타난다. 어느 광고에도 장수마을로 소개되고 우리나라 배낭여행자들이 즐겨찾는 훈자(Hunza)다. 지도에 칼리마바드(Kalimabad)라고 씌여진 곳으로 전체 마을 인구가 6만 명이다. 훈자 중심마을 칼리마바드에 위치한 아담한 힐탑호텔에 여장을 풀었다.◆19일째 : 8월 30일(화)08:30 비행을 위해 호텔밖 주차장에서 장비를 꾸리던 중 뒷산 울타르피크 쪽에서 귀가 따가울정도로 천둥소리가 난다. 개명천지에 천둥소리라니...방송팀 홍감독이 “눈사태다”를 외친다. 순식간에 카메라를 들어 셔터를 눌렀다. 마을까지 덮칠 정도는 아니었지만,그 순간만은 아슬아슬했다.난생 처음으로 영화에서 말고, 눈사태를 눈앞에서 본 건 처음이다.09:00 훈자 칼리마바드 숙소에서 20여분 언덕을 올라가 이글네스트(Eagle's Nest)라는 곳에 비행을 위한 본부텐트를 설치했다. 해가 어느 정도 올라, 열기류가 생기길 기다리는 비행 팀은 휘파람을 불며 정찰비행을 위한 장비점검에 분주하다.10:00 저 아래 훈자강 옆 모래사장을 목표지로 정찰비행을 했다.모두 다 성공적이었고, 차로 다시 올라와 만난 그들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이글네스트는 언덕 위 바윗돌마다 구멍이 뚫려있어 독수리 둥지 모양 같아 지어진 이름이다. 실제로 독수리가 살거나, 알을 낳진 않는다. 훈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망대다. 이글네스트에서 사위를 둘러보니 ,참으로 멋진 곳이다. 남쪽으로는 멀리 라카포시(Rakaposhi 7788m) 산 정상이 하얀 눈을 담고 있고, 동쪽으론 골든 피크(7027m해질녘에 황금빛으로 물든다 해서 지어졌다고 한다)가, 바로 위쪽, 북쪽엔 그 형태가 멋지기로 유명한 레이디 핑거Lady Finger(6000m.물론 이름 그대로 여인네의 뾰쪽한 손가락 모양이다)와 울타르 피크(Ultar Peak.7388m)가 있다. 자연경관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이 마을은 여러모로 특이한 점이 많다.마을 안엔 옛 훈자왕국시절의 성채 두 곳이 있다. 티벳의 포카라궁과 흡사한 발티트성(Baltit Fort)과 알티트성(Altit Fort)이 있다.발티는성에는 1945년까지 훈자왕이 거주했었다. 지금은 우리 조선왕조 왕손들처럼, 존재는 하지만 군림하진 않는다.이 곳 사람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할아버지도 영어가 유창하고, 발음이 정확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도 그렇지만, 교육열이 남다르다. 종교도 그렇다. 많은 지역이 수니와 시아파가 주종인데,이 곳은 이스마엘파 이슬람이라고 한다. 이 종파의 수장은 스위스에 살고 있다. 이 종파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교육과 영육간의 건강이라고 한다. 조기교육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다르다. 특히 여성도 똑같이 교육받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진적이고 개방적이다. 물론 이방인에게 무척 친절하다.금주를 나름 철통(?)같이 지키는 이슬람국인데도 이 곳에선 술을 맛볼 수 있다. 훈자워터라는 별명을 가진 멀베리술(일종의 뽕나무술)이 그 것이다. 마을 사람들 상당수가 마시지만, 공개적으로 유통하지는 않는 듯 했다.저녁 열두시 넘어, 호텔 주인 자베드 알리(javed Ali)씨가 훈자워터를 살짝 내놓으면서,라마단 끝나기 전인 지난주, 경찰이 밀주업자 집을 급습해 100L를 압수했다고 살짝 귀띔해 준다. 더 신기한 점은 언어다.훈자에는 크게 세 마을이 있는데,세 곳 모두 언어가 다르다. 코아래 20분 아랫마을,윗마을 사람들과 언어가 안통해 의사소통이 안된다니 신기할 뿐! 훈자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동경외국어대 요시(Satoko Yoshie.여)박사는 몇 년째 이 곳을 방문해 이 곳 언어연구에만 천착하고 있다. 그녀 해설에 따르면,훈자 중심부 칼리마바드 마을의 언어는 언어학적으로 Isolated Language여서,그 기원을 전혀 알 수 없다고 한다. 마치 스페인의 바스크지방 언어처럼 이웃 지역과 언어계통이 다르다고 한다.훈자주민의 기원도 알쏭달쏭이다. 마을 형성은 9세기경으로 역사학자들은 추정한다. 어떤 이는 이란쪽이라고 하고,어떤 이는 타지키스탄쪽과 아프칸쪽에서 이주했다고 한다. 가장 낭만적인 가설은 알렉산더군의 동방원정때 3명의 병사가 페르시아 여인을 데리고 탈영을 했는데, 이 마을에 숨어 정착했다는 이야기다. 일부 마을 주민은 이 이야기를 믿으면서 아랫마을에 가면 그들이 쓰는 언어 중 특정단어들이 알렉산더 대왕시절 군인들만이 쓰는 용어라며 알렉산더 후손이라고 확신하는 듯 했다.또 우리가 묵는 호텔 사장 자비드씨는 동방원정군 중 아픈 군인들이 있어 그들을 이 곳에 놓고 치료하게 하면서 정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동경외국어대 요시(Satoko Yoshie.여)박사(동행한 그녀 아버지도 언어학자다)일행은 언어학적으로 그 시절 언어와 전혀 관계가 없고, 많은 고고학자들의 연구가 있었는데 그 시절 유물이 한 점도 출토되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적 자료를 봐도 당시 알렉산더대왕은 지금의 파키스탄 서쪽지역을 통과해 인도쪽을 향해 진군했을 뿐,훈자지역은 전혀 아니다. 어쨌든 언어나,문화,주민의 실체에 대해서 밝혀진 것이 없다니 의아할 뿐이다. 기자가 스카르두로 온 후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파키스탄 역사에 정통한 샤비르 후세인(54)씨는 훈자피플의 기원과 그간의 미스테리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본래 오늘날 타지키스탄과 중국 위구르쪽에서 이주해 왔는데, 산중을돌아다니며,도적질을 일삼던 혼합민족이라는 것이다. 그러던 중 발티스탄왕국(지금의 스카르두지역,본래 조상이 티벳이고 이 곳 사람들은 아직도 티벳언어를 알고 있다)의 공주가 시집을 갔는데, 산중에 아무 문화도 없고,한마다로 깝깝했나보다. 미개한 생활을 참다 못한 공주는 아버지 왕에게 울면서 하소연을 했다. 공주의 불쌍한 소식을 들은 왕은 목수,철공기술자,약사 등 모든 인력을 훈자지역에 보내 오늘날 훈자의 밑바탕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심지어,살구와 사과나무 등 모든 나무와 종자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100%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발티트포트의 건축양식이나,언어의 독립성 등을 볼 때 모두 근거있는 해석이다. 훈자사람들이 아마도 이 역사적 사실을 알면서도 외부인에게 알리기 싫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그는 “비록 과거 역사는 그래도 오늘날 훈자는 매우 아름답고, 교육수준도 높은 마을이 되었다”고 덧붙인다.오기 전부터 궁금한 점이 있었다. 왜 이 곳이 장수마을로 유명한지를…여러 명의 주민들에게 묻고 얻은 공통적인 대답은 이젠 더 이상 장수마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결같이 그 이유를 카라코람하이웨이(KKH) 탓이라고 했다. 예전엔 교통이 막혀,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고 근면하게 일해 조미료도 안쓰고 그야말로 웰빙음식만 먹어 실제 장수하는 마을이었다고 한다. 특히 마을 곳곳엔 살구나무 천지인데 장수비결음식 중 하나라고 말한다. 오직하면 영국 BBC에서 장수비결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했을까!그런데, KKH가 생기면서 상황이 바뀐다. 공산품들이 대량 유입되고, 관광객이 늘면서 몸을 움직여 일을 안하면서 비만도 생기고 이젠 100살 넘은 노인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원정팀 도착하기 몇 달 전 한국에서 어느 연구진들이 방문해 100살 넘은 노인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마을 작은 은행에서 노인에게 지급하는 연금수급자 명단을 입수해 분석해보니 100세 이상 노인이 3명뿐이었다고 한다. ◆20일째 : 8월 31일(수)아침에 눈뜨니 산자락이 온통 짙은 구름에 가려져있다. 동화 속 풍경처럼 운치가 있어, 창문 너머로 마을과 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식사자리 가니 비행팀은 울상이다.기상악화로 비행을 취소해야 하기 때문에…동네를 한바퀴 순찰하면서 우연히 왁자지껄한 소리와 음악이 들린다. 집옥상위에서 한바탕 음악과 춤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훈자음악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마을 민속발표회에 나갈 음악인들이 모여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자연스레 동네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춤사위를 계속해서 선보였다. 점심도 안먹는 지(아! 오늘까지 라마단 기간이다) 덕분에 하루 종일 이국땅 풍악소리를 공짜로 감상했다.19:00 패러글라이딩에 심취한 마을 주민 만쥬르(Manjur)씨가 원정대원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라마단이 끝나는 날엔 친지들끼리 인사하고 집에서 자축하며 성대하게 음식을 먹는다. 전통적인 훈자음식이라고 대접했는데, 식전에 나오는 국물(수프)이 우리 고깃국물과 흡사해 맛있었다. 메인은 양고기,소고기,짜파티와 볶음밥. 아이들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피곤에 지친 이국의 방문자들에게 호기심어린 눈을 계속 유지한다. 주인장 만쥬르는 호탕 쾌활한 성격으로 술도 매우 잘 마셨다.나중에 훈자워터(멀베리술)에 혼자만 취한 만쥬르씨의 다변에 대원들은 아무 말도 못했다. ◆21일째 : 9월 1일(목)간밤엔 비가 내리고, 연이틀 먹구름이 낀다. 산 위쪽에선 잠깐 눈발이 날린다. 비행이 취소되면서, 비행팀은 다음 목표지인 히스파라 빙하 답사를 가기로 했다. 기자는 따로 오전에 숙소 바로 위에 위치한 발티트성을 둘러 보았다.유럽의 여러 성을 돌아봤어도 이처럼 아담하고 단아하고 편안한 성은 만나지 못했다. 700여년 전후 아야소(Ayasho) 2세왕이 리틀 티벳이라 불리던 발티스탄 공주를 신부로 맞으면서 티벳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얼핏 보면 티벳 라사에 있는 포탈라궁과 모양이 흡사하다. 크기만 차이날 뿐 작은 포탈라다.여기에서 유명인사는 문지기다.콧수염을 길게 만들어 아라비안나이트 영화속 인물 같다. 보통때는 콧수염을 말아 올려 양쪽 귀에 걸어놓는다. 기자가 요청하니 풀어 보여준다. 집이 훈자가 아니라서 일주일에 한 번 집에 들어간다고 한다. 성심껏 기자만을 위해 특별안내를 해주고 그 귀한 콧수염까지 풀었으니, 방문객도 약간의 인사(?)를 해야 하는 건 기본예의다. ◆22일째 : 9월 2일(금)09:30 칼리마바드 중심마을 언덕너머에 있는 또 하나의 훈자성 알티트성(Altit Fort)을 방문했다. 마을정보통인 호텔사장 자베드 알리씨가 마을 여성들을 취재할 좋은 기회라며 알려왔다.Woman Social Enterprise(여성 사회적 기업)라는 NGO가 길티트성 안에서 마을 여성들에게 목공예와 배관, 전기, 생활가구를 만드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곳에 온 지 4개월밖에 안되는 직원 나딤(Farah Nadeem.24)의 안내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소득증대관련 사업설명을 들었다.때마침 의자를 만들고 있었다. 박정헌대장도 일을 도우면서 대패질 등 제작과정에 참여했다. 처음엔 여러 남성들의 방문에 쑥스러워하던 여성들이 나중엔 왜 잘 못하냐며 핀잔까지 주면서 경계심을 놓는다. 선진적인 사업을 이 곳 산 속 훈자에서 하고 있다니, 참으로 놀라왔다. 역시 이 곳은 다른 이슬람지역과 전혀 달리 여성의 사회적 활동지원에 적극적인가보다.13:00 이글네스트 본부텐트에 가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서울에서는 손도 대지 않을 정도로 싫어하는 음식이었는데, 맛있다. 아니 먹을 수밖에 없었다. 비는 계속 부슬부슬 내린다. 완연한 가을인가보다.히말라야 깊숙이 들어가면 추워서 어쩌나 벌써 두려움이 엄습한다.15:00 칼리마바드 마을을 걷고 있는데, “한국에서 오셨죠?”라고 말을 걸어온다. 처음 만난 한국인. 이 곳이 한국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된지는 한참이다. 그는 50대 중반으로 주소도, 자세한 직업도, 이름도 알려주지 않았다. 별명이 김남희라고 했다. 한국 동명의 가수와 얼굴이 비슷하다 해서 붙여졌다고........그러고보니 정말 똑같다. 중국,태국,미얀마,라오스,인도,네팔 몇 십 년째 안가본데 없는 보헤미안이자 돈키호테같은 아저씨다. 중국에서 머물다가 5월부터 이 곳에 살고 있는데, 너무 좋아 아직껏 눌러 앉아있다고 말했다. 우리 원정대의 소식과 활동소식을 동네사람들에게 다 취재해 소상히 알고 있었다. 훈자엔 자기 같은 보헤미안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이 마을의 자연환경에 매료되고 사람들 친절한 심성을 조금이라도 경험하다 보면 누구라도 눌러앉을 것 같다.‘미래소년 코난’을 만든 일본 만화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렇다. 우연히 KKH를 지나 이 곳에 온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곳의 자연에 반해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들면서,이 곳을 배경으로 삼았다. 그러고 보니 대학시절 본 그 영화의 산세가 연상된다. 상상속의 산인 줄 알았는데....여기 오기 전 카라코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의 저자 전우석씨도 그렇다. 일 때문에 만난 부지런한 산악인 김창호씨도 그 중 한사람이다.◆23일째 : 9월 3일(토)이국에서의 결혼식 구경은 참 흥미롭고 유쾌하다. 내가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그러고 보니 이상한 점이 또 있다. 훈자사람들은 거의 훈자사람과 결혼한다.오늘 결혼식 주인공도 그렇다. 라마단이 끝난 첫 번째 토요일, 마을 전체가 결혼잔치 때문에 부산하다. 장소는 바로 우리 호텔. 호텔주인은 먼저 취재진에게 결혼식장 촬영허가를 신랑신부 가족에게 받으면, 취재한 사진들을 선물로 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물론 오케이다.16:00 신랑이 모스크에 가 예를 갖춘 후 신부집에 가 신부를 혼례장까지 데리고 온다. 간단한 원로의 기도 후 또 다른 원로가 신랑신부를 소개한다. 신랑은 아쉐드(Arshed.28) 신부는 살마(Salma.27). 신부가 제법 나이가 많다. 신랑은 길기트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는데, 혼례는 전통대로 고향에서 올린다. 신부 역시 마을 출신 처녀다. 제법 여유 있는 집안이라 그런지 결혼식도 화려하고 외모도 준수하다. 하객들 역시 성장을 하고 외모도 깔끔했다. 훈자는 이 근처 지역에서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원색의 화장,화려한 목걸이,귀걸이,순금 팔찌...더 신기한 것은 결혼식때만 한다는 팔에 한 문신 같은 거다. 파키스탄 우르드어로 메흐디(Mehdi)라고 부르는데, 인도여인의 헤나같은 거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신부는 거의 웃지 않았다. 결혼예식 시간은 우리 예식장처럼 20분도 채 안된 것 같다. 특이한 점은 식중에 마을사람과 친지들이 계속해서 신랑신부와 기념사진 찍는 장면. 기자도 빈틈을 이용해 신랑신부와 같이 찍었다. 예식이 끝나자마자 신랑신부는 호텔 밖을 나와 대기한 차로 곧바로 떠났다. 신랑신부의 신혼집인 길기트로 훌 떠났다. 이 곳 사람들은 신혼여행가는 풍습은 없다고 한다.◆24일째 : 9월 4일(일)원정팀이 다음 목적지인 히스파르(Hispar)빙하로 가는 건 갑자기 취소되었다. 히스파르쪽에서 K2와 가셔부룸1.2, 브로드피크를 조망하는 곤도고로라쪽 방향이 험난하고, 보이지 않는 크레바스(빙하사이 함몰돼 구멍난 절벽들)들이 많아, 포터들이 엄청난 가격을 요구하고, 중간에 짐을 모두 버리고 도망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히스파라 포터들이, 다른 지역 포터들이 오는 것도 허용할 수 없다고, 고집했다는 것이다. 이 곳엔 마을마다 자기영역을 주장하는 텃새가 있어 까다롭다. 이런 대규모 원정에서 포터들의 스트라이크와 집단행동은 자주 있다고 한다. 짐 버리고 도망 안가면 다행이다. 또, 빙하 가는 쪽 도로가 산사태로 무너져 길도 끊겨 도보거리가 훨씬 늘어났다.원정대장은 하는 수 없이 돌고 돌아 거꾸로 스카르두(Scardu)로 이동후 후세에서 곤도고로라를 넘어 비행을 먼저 하고,발토로(Baltor) 빙하,비아포 빙하, 히스파르 빙하를 건넌 후 훈자로 다시 오기로 했다. 빙하탐험이 끝나면 곧바로, 다시 스카르두로 다시 와서 낭가파르팟으로 향한다.훈자는 명성 그대로 참 자연풍광과,문화,역사,사람 모두 멋진 곳이었다.언덕 끝에 위치한 이글네스트호텔 알리씨는 “한국인들이 좋고 너무 고맙다”고 했다. 유럽 방문자들과 일본 방문자들의 발길이 점점 줄고 있는데 한국 배낭여행자들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이다. 그는 호텔을 증개축하면서 많은 은행빚을 졌다고 한다. 훈자에서 가장 전망 좋은 호텔이 그 곳이다.동네에서 만난 한 주민은 “9.11테러가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그 이전엔 파키스탄에 미국이나 유럽인들이 많이 찾았는데, 9.11 이후 파키스탄은 위험한 나라로 낙인찍혔다. 실제로 봐라 얼마나 아름답고 안전하냐?”고 소리를 높힌다. 기자가 “그래도 뉴스를 보면 파키스탄,특히 남쪽 카라치나 국경부근에 매일 사건사고가 있지 않느냐?”는 반문에 “그 몇 사람 때문에 보통 파키스탄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사람생명이 가장 중요하고 인생은 짧은데 계속되는 국내 테러사건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이훈구 기자 ufo@donga.com}

    •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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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박명기 교수에게 선의로 2억 전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8일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선의로 총 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곽 교육감은 이날 오후 4시30분 경 서울시교육청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직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 선의의 지원을 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곽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박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교육감 선거에 두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졌고 부채 때문에 경제적으로 몹시 궁박한 상태이며 자살까지도 생각한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그는 "박 교수의 성품과 정황상 정말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교수가 처한 상황은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급박한 것으로 느껴졌다"며 "박 교수에 대해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고 같은 미래를 꿈꾸며 교육운동의 길을 걸어오신 박 교수의 상황을 모른 척할 수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 돈을)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선거와 무관한, 나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며 "그 친구도 정의와 원칙, 도덕을 지키며 살아왔기에 만약 이 돈이 문제가 있었으면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곽 교육감은 "박 후보와 철저하게 반칙 없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냈고 취임 이후 선거와 무관하게 그분의 딱한 사정을 보고 선의의 지원을 했다"며 "이것을 후보직 매수 행위로 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또 "선거에서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해서 그분의 곤란한 형편을 영원히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배우고 가르친 법은 인정이 있는 법이자 도리에 맞는 법이다. 이번 일은 나의 전인격적 판단에 기초한 것이고 저로서는 최선의 조치였다"고 말했다.검찰 수사에 대해선 "공권력은 명확한 검을 휘둘러야 한다. 사람을 죽이는 검이 아니라 살리는 검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부당한지 아닌지, 부끄러운지 아닌지는 사법당국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또 "왜 나에게 항상적인 감시가 따르나. 이른바 진보교육감, 개혁 성향 인물이라는 이유일 거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표적수사로 봐도 틀리지 않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그는 "(박 교수와) 후보단일화가 내게 절실했던 목표일 수밖에 없지만 올바름과 정직을 철칙으로 삼았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뒷거래는 명백한 반칙이라 내가 살아온 방식과 전혀 다르고 나와 생리적으로 맞을 수 없다"며 "선거에서 나와 관련한 위법과 반칙은 전혀 없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곽 교육감은 이날 미리 준비한 입장 발표문을 10분에 걸쳐 읽어 내려간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디지털뉴스팀}

    • 20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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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단신]정부, 김장철 배추 계약재배 물량 7배 늘려

    김장철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가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7배 늘리기로 했습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3만9천 톤이었던 가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올해는 27만 톤으로 크게 확대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이는 연간 배추 생산량의 약 20%에 달하는 물량입니다.가을배추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심어져서, 10월 중순 이후 출하합니다.}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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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여름 무더위 날리는 공포·추리 소설

    [앵커]이번 주에도 새로 나온 책이 많은데요.공포·추리물들이 눈에 띕니다.'책책 check!' 이미지 기자입니다.[기자 스탠드 업]더운 여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물이 당기죠.요새 볼만한 공포물이 없어 아쉬웠다면, 공포소설이나 추리소설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어느 날, 빨간 머리에 주근깨를 가진 10살짜리 시각장애인 소녀 '지나'가 사라집니다.10년 뒤 같은 나이, 같은 머리색을 한 시각장애인 소녀가 또 자취를 감춥니다.누가 소녀들을 데려갔는지, 잡혀간 소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성공한 성형외과 의사 '리샤르'의 저택에는 비밀이 있습니다.지하 수술실, 그곳에 갇힌 여자에게 수술과 학대가 가해지고, 이 모든 것은 딸을 성폭행한 한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이었음이 드러납니다.독특한 구성과 발상이 돋보이며,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젊은 시절, 사채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두 중년 남자가 복수를 다짐합니다.사채업자를 상대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이는데, 그 과정이 기발하면서도 명쾌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장르문학과 대중문학의 장점을 결합한 수작으로, 2009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빠른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이 한여름의 더위도 싹 잊게 합니다.채널A 뉴스 이미지입니다.}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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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단신]‘주민투표’ 집행정지 신청 기각

    서울행정법원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시를 중단해달라는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의 신청을 기각했습니다.이에 따라 주민투표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실시됩니다.재판부는 주민투표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논란이 된 대리 서명이나 서명 도용 의혹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또 무상급식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투표 제목에 '무상급식 지원 범위에 관하여'라는 문구가 추가된 점 역시 투표를 중단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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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동아논평]주민투표 이제 찬반으로 승부내야

    [송평인 논설위원]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민주당 등 야당측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무상급식 주민투표청구 수리처분 집행정지 신청' 청구를 기각했습니다.재판부는 "무상급식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예산에 관한 사항이어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청구인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투표문안 자체나 변경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통상 집행정지 신청 허용 여부는 본안 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고려해 결정하는데 재판부는 승소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서울시는 지난해말 민주당 시의원이 통과시킨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가 시장에게 예산을 전가한다는 이유로 무효 확인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습니다.주민투표법은 재판이 진행중이고 예산에 관한 사항은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무상급식을 주민투표에 붙일 수 있는지 의문이 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민주당 측도 그런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지방자치의 특수성, 주민투표의 민주성에 우선권을 두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무상급식 찬반을 놓고 논란을 벌이던 민주당은 설마했던 주민투표안이 서울 시민 5%이상의 서명을 얻어 발의되자 주민투표의 위법성을 거론하면서 투표 불참 운동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런 공격은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됐습니다. 아직 본안 소송이 남아있지만 주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 그 결과를 무효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동아일보가 서울시민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투표를 꼭 하겠다는 응답이 37%, 웬만하면 하겠다는 응답이 29%로 나왔습니다. 반면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1.1%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33.3% 이상 투표율로 개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은 43.3%, 개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43.1%로 팽팽했습니다.주민투표가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민투표는 직접 민주주의의 정신을 구현한, 지방자치의 꽃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는 주민투표 위법 논란을 그만두고 찬반으로 승부해야 할 때입니다.동아논평이었습니다.}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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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잠 좀 자자” 도심의 매미 소리, 밤에 더 커지는 이유는?

    [앵커]요즘 열대야 때문에 밤잠 설치시는 분 많으시죠. 가뜩이나 자기 힘든데 줄기차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마저 도와주지 않습니다. 정감 있던 매미 소리가 소음이 된 이유, 이영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현장음]맴~ 맴~ 맴~(매미 울음소리)앙~(아기 울음소리)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이승현 씨는 오늘도 잠을 설쳤습니다.방충망에 붙어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입니다.[인터뷰 : 이승현, 주부](3분 8초~3분 23초)"밤에 매미 소리가 크게 들리면 작은 아이가 깨고 달래다보면 남편도 깨고, 큰 아이도 깨고..."실제로 밤 중에 매미 소리가 더 큰지 알아보기 위해 소리 크기를 측정해봤습니다.오후 2시경의 소리 크기는 73데시벨. 10차선 도로에서 차가 끊임없이 지나다닐 때 소음과 맞먹는 수준입니다.하지만 새벽에는 소리가 더 커졌습니다.[스탠딩]"새벽 5시, 매미소리가 얼마나 큰지 직접 재봤습니다. 비가 오면서 소리가 잦아들었는데도 90 데시벨이 넘습니다."이처럼 낮보다 밤에 매미 소리가 더 큰 이유는 지표면의 온도 차이 때문입니다.낮에는 지표면에 움직임이 활발한 더운 공기가 있어서 소리가 위로 잘 퍼지지만, 밤에는 지표면에 차가운 공기가 뭉쳐 있어 소리가 퍼지지 않고 지상으로 다시 굴절되기 때문입니다.[인터뷰 : 김규태, 서울대 환경소음진동센터 실장](3분 51초~4분 5초)"낮에는 매미 소리가 공중을 향해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 밤에는 좀 더 멀리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도심 지역의 매미 수가 급격히 늘면서 짝짓기를 하려는 매미들의 울음소리 경쟁이 전보다 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현재로써 매미 소음을 줄일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누군가에게는 시원한 여름 교향곡이지만 시끄러운 소음이 될 수 있는 매미 울음소리는 매미가 짝짓기를 마치는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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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단신]‘UFG연습’에 병력 53만 명 참가

    한·미연합군은 오늘부터 26일까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합니다.한미연합사령부는 "이번 연습은 정기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으로, 한반도와 태평양, 미국 본토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UFG 연습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군의 경계태세를 '데프콘 4'에서 '데프콘 3'로 격상했습니다.이번 UFG 연습에는 한국과 미국, 7개 유엔참전국 등에서 모두 53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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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IT 보안인력 태부족

    4월 최악의 금융전산망 장애로 홍역을 치른 농협이 달라져간다. 전산 보안에 5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보안인력 200명 공채 계획에 따라 우선 40명을 선발 중이다. 소 잃은 뒤에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하는 게 전산망 보안이다. 금융위원회는 ‘5·5·7’ 규정을 만들고 있다. 금융기관과 전자금융업자는 임직원의 5% 이상을 정보기술(IT) 분야로 충원하고, IT 인력 중 5% 이상을 정보보호 분야로 하며, IT 예산의 7% 이상을 보안 분야에 쓰라는 것이다. 작년 은행들의 정보보호 인력은 IT 인력의 2.9%에 불과했다. ▷IT 보안 분야는 그동안 찬밥 신세였다.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국내의 잘못된 인식 탓에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지켜주는 보안 사업은 돈벌이가 안 됐다. 대형 시스템통합 업체들이 보안관제 외주를 주면 중소업체들은 출혈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올해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 분야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최대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의 매출은 수년째 700억 원에 미달했는데 올해 ‘보안 붐’을 타고 1000억 원을 돌파할 기세다. ▷IT 보안인력 대우도 높아졌다. 금융권과 대기업의 충원을 계기로 올해 몸값이 15∼30% 올랐다고 한다. ‘IT 분야 중에서도 대우가 안 좋고 비상근무가 잦다’는 이유로 IT 보안 지원자가 적었던 1, 2년 전에 비하면 큰 변화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올해 9월 30일 발효돼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지는 곳이 50만 개에서 350만 개로 늘어나면 IT 보안 시장이 더 커지고 인력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 보안업체들은 인력 태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애를 먹는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 인건비가 싼 중국동포나 북한 출신에게 보안 프로그램 개발을 맡기는 업체도 있다. 일부는 “북한 프로그래머를 위조 중국 여권으로 입국시켜 한국에서 일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제의까지 받았다고 한다. IT 영재를 전략적으로 키워낸 북한은 사이버 전쟁능력 세계 5위로 평가된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인건비가 싸다고 해도 사이버 테러를 불사하는 북한 IT 인력에게 보안까지 맡길 수는 없다. 북한 인민군에 우리의 국방을 맡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홍권희 논설위원 konihong@donga.com}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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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동아논평]남한 뒤흔드는 북한 해커들

    [홍찬식 논설위원]얼마 전 농협 전산망을 해킹해 예금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습니다.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가한 것도 북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북한 해커 30 여명이 남한의 범죄조직과 함께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을 해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이들의 무대는 중국이었습니다. 남한의 범죄조직이 돈벌이를 위해 북한 해커를 끌어들였습니다. 온라인게임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64억원을 챙겼습니다. 북한 해커이 가담한 목적은 일차적으로 외화벌이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이버 테러를 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북한의 컴퓨터 실력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북한은 전산망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태로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북한 해커들은 북한 최고 명문대인 김일성종합대를 나온 엘리트들이었습니다.북한은 일찍부터 영재를 선발해 사이버 전사로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김일성종합대 등에 진학시켜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됩니다. 북한은 1990년 조선컴퓨터센터라는 연구기관도 설립했습니다. 이번 범죄에 가담한 북한 해커들도 조선컴퓨터센터 출신들이었습니다.이에 따라 북한은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갖춘 국가 가운데 5위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남한의 사이버 영토를 뒤흔드는 북한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한 업체들이 북한 해커들에게 보안 프로그램의 제작을 의뢰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싼 가격에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중국에서 북한 해커들을 고용한다는 것입니다.북한 해커들이 마음만 먹으면 남한 보안프로그램을 쉽게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북한 해커들이 중국인으로 위장해 한국에서 일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북한 해커들이 국내 개인정보 66만 건을 수집하는가 하면 남한에 서버 구입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도발에 대비해 당국은 치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지금까지 동아논평이었습니다.}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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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단신]주가 월요일부터 또 폭락세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계속되는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 속에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또 한번 큰 폭락세를 보였습니다.오늘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 74.30포인트, 3.8% 떨어진 1869.45로 마감했습니다.지난주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1900선까지 붕괴된 것입니다.코스닥 역시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 32.86포인트, 6.6% 떨어진 462.69로 마감했습니다.오늘 주식시장에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가가 급격히 떨어질 때 취해지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코스피 시장에선 코스피200 지수 선물이 5% 이상 하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취해지는 사이드카가 오후 1시23분 발동돼 5분 동안 거래가 중단됐습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시10분 종합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하면 취해지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 간 중단됐습니다.}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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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단신]태풍 ‘무이파’ 피해 속출

    태풍 무이파가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어제 오후 부산에서 낚시꾼 한 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등 오늘까지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0편과 인천에 도착해야 할 항공기 5편이 결항했고, 김포공항에서는 김해 울산 포항을 오가는 비행기가 모두 결항했습니다.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이 전면 통제되는 등 남해안과 서해안 대부분의 항로도 끊겨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중부 서해안 지방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지역 태풍경보는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20~7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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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단신]美,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 의견제출

    미국이 우리 영해인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공식의견을 국제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우리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국제수로기구 IHO에 제출한 서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제출했으며 IHO가 이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국제수로기구는 1929년과 1937년, 1953년 등 3차례에 걸쳐 바다이름 표기규정을 채택했으며 당시에는 모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습니다.}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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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위크뷰]법정에서 외친 “김일성장군 만세” 外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합니다.편집국 허엽 부국장입니다.○ 울산 경은저축은행 영업정지 처분울산 경은저축은행이 올 하반기 처음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금융위원회는 5일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경은저축은행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하고 경영개선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은저축은행은 5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영업이 중단됩니다.이 은행은 경남 마산, 진주, 김해에 지점을 둔 소형 금융회사로 예금자는 2만2645명입니다.금융위는 경은저축은행 임원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키고 관리인을 선임하는 한편 45일 이내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을 5%까지 끌어올리도록 명령했습니다. 예금자들은 1인당 원리금 5000만 원 이하까지 전액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9일부터 예금자들이 가지급금 행태로 최대 2000만 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이번 조치로 경은저축은행이 경영 상태를 얼마나 개선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일부 저축은행들의 영업정지에 애를 태운 서민들은 하반기에도 저축은행의 부실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김석동 금융위원장이 "9월말까지는 저축은행의 부실이 드러나도 영업정지를 하지 않겠다"는 말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부실 저축은행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법정에서 외친 "김일성장군 만세"최근 황 모씨가 법정에서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라고 외쳤습니다.황 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받은 2심 재판에서 형량이 1심보다 가볍게 나오자 재판장이 퇴정하려는 순간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내 조국은 북조선"이라며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청소년과 후손에 알려지면 내가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종북 카페 '사이버민족방위 사령부'를 개설해 활동해왔습니다.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지만, 북한의 실정을 알만한 사람이 법정에서 종북 또는 친북 행위를 벌였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황 씨의 '법정 소동'을 두둔하는 글도 많습니다.얼마전 북한의 지령을 받고 남한에서 간첩활동을 벌인 지하당 '왕재산' 사건에 민주당 출신 임채정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 사건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여명도 검찰 출석을 통보받았습니다. 또 해군사관학교 국사 교관인 중위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종북의 일상화가 요즘 대한민국의 또다른 모습입니다.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런 행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전국 66개 대학 '등록금 감사'감사원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등록금의 적정성을 살피는 본 감사를 8일 시작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 등 외부인력 46명을 포함해 모두 399명을 투입합니다.당초 본 감사 대상은 예비감사를 거쳐 추가 조사가 필요한 대학과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해 모두 31곳이었으나 이번에 6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예비감사 기간에 비리, 부조리에 관한 정보나 민원이 접수된 대학, 재산 변동 등 확인이 필요한 대학을 35곳 추가했기 때문입니다.감사원 관계자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에 현장 감사를 마무리한 뒤 등록금 책정의 문제점을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대학의 부실 문제는 반값등록금을 계기로 수면위로 불거졌지만 이번 기회에 탈많은 대학들의 구조 조정이 진행되기 바랍니다.○ SK, MRO 자회사 사회적기업 전환SK그룹이 7일 계열사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을 맡고 있는 자회사 MRO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대기업의 MRO 자회사가 '일감 몰아주기'라는 논란이 일자 해당 이익을 사회공헌에 쓰기로 한 것입니다. 이 기업은 직원 150명에 보유자산 240억 원, 연간 매출액 1024억 원 규모입니다.이달 초 삼성의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 추진에 이어 이번 SK의 조치로 다른 대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대기업이 MRO 사업에서 손을 떼면 그 시장이 외국의 글로벌 기업에게 넘어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SK의 사회적 기업 전환은 평가할 만합니다. 국내 최대의 MRO업체 서브원을 보유하고 있는 LG그룹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기대됩니다.}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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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생명보험만 잔뜩 들었는데 물난리 날 줄이야…

    [앵커]최근 발생한 폭우 때문에 큰 피해를 보신 분들 많은데요.자연재해 관련 보험에 가입했으면 피해 액수의 상당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불행히도 이 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5%에 불과합니다.이번 폭우 사태를 계기로 자연재해 보험 가입을 한번쯤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이세형 기자입니다.[기자]서울 한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황인자 씨는 요즘 비가 오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합니다.지난달 말 발생한 폭우 때문에 집이 침수됐기 때문입니다.어른 무릎 높이만큼 방안에 물이 차, 벽지와 장판을 모두 뜯어내야 했습니다.책상과 책꽂이 같은 가구들도 물에 젖어 계속 사용하기 힘들게 됐습니다.황 씨는 수백 만 원대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인터뷰] 황인자"방안에 다 차가지고, 이거 있잖아 흙, 이거 치우느라고 죽을 뻔했어요. 앞으로 또 온다는 데 걱정이야. 비 좀 안 왔으면 좋겠어요."폭우로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스럽게 황 씨는 자연재해로부터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습니다.따라서 피해금액의 상당량을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인터뷰] 황인자"우리 아저씨한테 보험 든다고 야단맞으면서 보험 든 게 천만 다행이에요."그러나 황 씨처럼 운이 좋은 사람은 극소수입니다.풍수해 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00가구 중에 1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생명보험은 한 가구가 4개 넘게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인터뷰] 이기형 보험연구원 선임 연구위원"도시지역 같은 경우는 풍수해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자연재해 위험이라는 게 천재로 인한 것이라 정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이제 인식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습니다.도시 지역도 더 이상 폭우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지난주 발생한 폭우로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8600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서울에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은 30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었습니다.[스탠드업]여름철 폭우는 앞으로도 계속되고 그 피해 역시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이에 따라 풍수해 보험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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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단신]캠프 캐럴서 기준치 초과 발암 물질 검출

    환경부와 한미공동조사단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캠프 캐럴 미군 기지에서 채취한 지하수 시료에서 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TCE와 PCE는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조사단은 또 고엽제 드럼통이 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지 내 헬기장 잔여지에서 지구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징후가 나타났으나, 아직은 고엽제 매립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이번 발표는 중간조사 결과이며 추가로 시추 조사 등의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쯤 돼야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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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션]美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패닉’

    [앵커]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4% 넘게 폭락하며 국내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5개월 만에 코스피 2000선도 붕괴됐습니다.이세형 기자입니다.[기자]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뉴욕 증시가 폭락하자 코스피 역시 추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코스피는 어제보다 74.72포인트, 3.7% 하락한 1943.75로 마감했습니다.이로써 코스피는 나흘 동안 177포인트나 빠지는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출발부터 안 좋았습니다.코스피는 어제보다 81.30포인트, 4.03% 떨어진 1937.17로 장을 시작했습니다.장 시작과 함께 코스피 2000선이 힘없이 무너진 것입니다.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월18일 이후 처음입니다.장중 한때 코스피는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인터뷰]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공격적으로 내리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증시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습니다.유럽과 중국 같은 다른 세계 주요 경제권에서도 증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호재가 없기 때문입니다.유럽에서는 재정위기가 유로존의 3, 4위권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글로벌 금융위기 뒤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했던 중국 역시 경기과열로 최근에는 긴축에 나서고 있습니다.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는 당분간 더욱 외부 경제 지표에 계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스탠드업]증권가에서는 당장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와 유럽 금융시장 동향도 다음주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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