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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는 여수캠퍼스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남대는 1일 오전 11시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교수와 학생, 동문,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캠퍼스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 식전 행사로 개교 100주년 역사 기록물 전시회, 영상물 상영, 여수시 합창단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기념식에서는 박인규 전남대 여수총동창회장을 비롯한 6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되고 김충석 전 여수시장 등 10명에게 ‘자랑스러운 동문’패가 전달된다. 학업성적 우수자, 장애인 학생, 봉사 우수학생 등 10명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된다. 기념식 뒤 여수캠퍼스 대학본부 현관 앞에서는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해양수산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자랑스러운 동문 초청 특강, 수산해양포럼, CNU문화산책, CNU지식공감,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 청경한마음체육대회가 예정돼 있다. 10일 오후 7시 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는 여수캠퍼스 개교 100주년 기념 한마음 음악회가 열린다.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1917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수산학교 ‘여수공립간이수산학교’부터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국립 여수수산고등전문학교, 여수수산전문대, 여수수산대, 국립 여수대로 변천하며 수산 분야 전문 인재 양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06년 전남대와 통합하면서 여수캠퍼스가 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5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에 나서면서 지역민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무건전성이 심각하고 운영 능력도 미지수인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의 기술만 빼앗기는 제2의 쌍용차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며 매각 즉각 중단과 공정한 재입찰, 차기 정부 매각 재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금호타이어 1500개 대리점을 대표한 대리점주 60명은 25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성명을 내고 “채권단은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대리점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에 입각해 재입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평생 금호타이어 제품만을 판매해 온 대리점들은 채권단의 해외 매각 결정으로 현재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와 품질 저하로 소비자 신뢰를 잃게 되고 전국 대리점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매각이 강행되면 강경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조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와 협력업체의 기술만 가져간 뒤 광주·곡성·평택에 있는 국내 공장은 투자를 줄이거나 폐쇄하는 방법으로 ‘먹튀’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노조는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연 데 이어 28일 2차 상경 집회를 하기로 했다. 광주 지역 자치단체와 경제단체 등도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면 국내 타이어 업계와 자동차 산업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 근로자는 3800여 명, 연 매출액은 3조 원이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제조업체로 광주 지역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최근 성명서에서 “금호타이어의 외국 기업 매각은 지역 경제와 1만2000여 명에 이르는 협력업체 근로자의 생존권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타이어 업계의 유일한 방위산업체가 확보한 독자 특허와 기술이 경쟁국에 유출됨으로써 국가 안보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위협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874개 특허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특허는 50여 개다. 1975년 항공기 타이어 개발에 성공한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항공기 타이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66개 방위산업체 중 타이어 업체로는 금호타이어가 유일하게 등록돼 있다. 광주시는 윤장현 시장 이름으로 낸 ‘금호타이어 매각 사태와 관련한 광주시 입장’에서 “매각과 관련한 채권단의 입장과 현재까지의 진행 경과는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란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금호타이어 매각에 관한 문제는 단순한 기업과 금융기관 간에 벌어지는 사적 경제 영역을 넘어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채권단은 국정의 공백 상태에서 국가적 원칙이나 합의 없이 벌어지는 협상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도 성명을 내고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체 보호, 국가 기반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구는 “핵심 기술을 유출하고 폐업하는 상황을 지역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은 공정한 매각 절차를 보장하고 국책은행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암군에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24일 이낙연 지사와 각계 전문가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둑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바둑박물관 건립 추진 및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에 따라 영암읍 월출산 기찬랜드 안에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178억 원을 들여 현재 진행 중인 조훈현 국수기념관을 포함해 전체 건축면적 5700m²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바둑의 역사 문화 인물을 전시하는 공간과 바둑 인지과학, 마인드스포츠를 체험하는 공간 등을 갖춘다.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신안 출신 이세돌(34)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쇠퇴해 가는 바둑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포츠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바둑 전문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국립박물관 건립의 국가정책 반영을 위해 세미나 등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국내외 각종 바둑대회 개최, 바둑 관련 학교와 바둑팀 육성 등 바둑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바둑 관련 유물과 전문 인력 확보, 국립박물관 중장기 발전계획 반영, 바둑진흥법 제정 지원 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이낙연 지사는 “정부가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공모를 한다면 가장 많은 국수를 배출하고 바둑고등학교가 있는 전남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발의된 바둑진흥법이 제정되면 박물관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바둑계가 배출한 국수(國手) 5명 중 3명이 전남 출신이다. 이세돌 국수의 고향 신안군에선 2014년부터 ‘이세돌 바둑 기념관’을 운영 중이다. 김인 국수(74)의 고향 강진군도 2007년부터 김인 국수배 시니어국제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바둑 황제’ 조훈현 국수(64)를 낳은 영암군은 ‘월출산’이란 시니어 바둑팀을 창단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록(Rock)과 모터스포츠의 만남.’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렸던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모터쇼와 레저페스티벌이 융합된 이벤트가 펼쳐진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이달 29일부터 5월 6일까지 KIC에서 ‘Rock과 함께하는 2017 전남 모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대준 전남개발공사 KIC사업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경기장을 찾아 각종 이벤트를 즐기고 스피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열렸던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을 한 단계 발전시킨 행사다. 역동성이 넘치는 모터스포츠와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록 음악을 결합한 축제다. 대한민국 록 음악을 대표하는 윤도현밴드(YB), 김경호를 비롯해 MBC ‘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차지한 ‘음악대장’ 하현우의 국카스텐이 참여한다. 이들 외에도 한국 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인권밴드, 자이언티, 칵스, 페퍼톤스, 안녕바다 등 국내 정상급 14팀이 29일부터 이틀간 공연한다. ‘국민MC’ 송해가 진행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영암군 편’이 5월 3일 열리고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EBS 모여라 딩동댕’ 공개방송이 5일 어린이날 진행된다. ‘에듀&조이’ 존에서는 슈퍼카, 레이싱카, 슈퍼바이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출발선에 정렬한 레이싱카를 구경할 수 있는 그리드워크 이벤트, 슈퍼카를 직접 타보는 ‘택시타임’도 즐길 수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 세계 최정상급인 일본의 다카히가시노팀이 모터사이클 위에서 360도 회전하고 공중에서 신체와 바이크를 여러 방향으로 트는 묘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오프로드 경주장에서는 전용랠리 차량을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레일 없이 달리는 깡통기차로 서킷 곳곳을 둘러보고 이륜차 운전을 배우며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페달 없는 자전거인 스트라이더, 무선(RC)카, UFO 키즈범퍼카, 가상레이싱, 태양광자동차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해군 3함대에서 군악대 및 의장단 공연, 각종 군 장비 전시, 건빵 시식회 등을 마련하고 신한에어의 개막식 축하비행과 항공기 전시행사도 있다. 행사 기간 오토캠핑장에는 200동 이상 규모의 캠핑촌이 운영된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29일과 5월 5일은 예약이 끝났다. 모터페스티벌 입장권은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록 음악을 즐길 수 모터록 페스티벌은 1일권 4만4000원, 2일권 6만6000원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에 현장에서도 판매한다. 문의 전남모터페스티벌 사무국 061-288-4248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와 전남도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25일 오후 2시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13개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채용설명회에서는 고용노동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 방법을 소개하고 공공기관 채용 요강을 설명한다. 지역 출신 선배들의 취업 성공 사례 발표에 이어 이전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들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공공기관별로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취업준비생과 일대일 취업상담을 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올 2월 28일, 4월 19일 두 차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 지역 대학 기획처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이전 공공기관과 대학 간 협의체를 발족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전남지역의 대(對)중국 교류를 선도해 온 호남대 공자학원(원장 장석주)이 전북 고창에 분원을 개원했다. 호남대 공자학원 분원은 전남 여수와 나주에 이어 고창이 3번째다. 호남대는 최근 고창북고교 체육관에서 박상철 호남대 부총장, 김미숙 학교법인 중앙학원 이사장, 손현우 주광주중국총영사, 박우정 고창군수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대 공자학원 전북고창분원 개원식을 열었다. 호남대 공자학원은 개원 11주년을 맞은 올해 중국 전문 특성화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고창북고교와 고창북중학교에 전북고창분원을 개원했다. 공자학원은 고창분원 개원을 계기로 수준 높은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준별 중국어 회화 및 국제중국어능력 표준화 국가고시인 중국한어수평고시(新HSK) 전 급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6월 고창분원에 신HSK 고시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방학 중에 국내 캠프 및 중국 현지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변검·경극 공연, 중국 소수 민족 전통 의상 및 전통 놀이 체험, 중국 영화·음악 감상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2006년 중국교육부와 공동으로 설립된 호남대 공자학원은 중국에서 파견한 20여 명의 원어민 강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표준 교재와 커리큘럼으로 최고 수준의 중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박 부총장은 “공자학원 분원이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다양한 글로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자학원 산하 공자학당 및 분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한중 우호 교류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일제 강점기 수탈의 상징이었던 전남 나주잠사(蠶紗)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나주시는 다음 달 19일 나주잠사 문화아트 플랫폼을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나주잠사 문화아트 플랫폼 조성 사업은 입점 업체의 폐업 등으로 용도가 사라져 방치된 건물에 문화예술이라는 옷을 입혀 콘텐츠 개발과 전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나주시는 최근 명칭 공모를 통해 이곳을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로 명명했다. 누에고치가 나비가 돼 완전한 모습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형상화한 명칭으로, 시인 조지훈의 ‘승무’에서 따왔다. 금남동에 위치한 나주잠사(부지 4637m², 연면적 1574m²)는 일제 강점기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던 곳이다. 1910년 일본인이 설립한 회사로 한때 종업원이 1000명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1970년대 나일론의 등장으로 양잠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1978년 폐업했다. 건조시설과 창고, 누에고치 보관소 등 1∼4층 규모 건물 6동과 굴뚝 등이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 나주시는 53억 원을 들여 창고 등을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육을 위한 갤러리, 기획전시실, 공동장비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공예실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일제 강점기 지역민의 아픔이 서려 있는 폐건물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센터를 지역 예술가를 위한 문화 교류와 창작, 전시, 주민 소통의 거점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리지사업)에서 2년 연속 ‘매우 우수’ 평가를 받고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에서도 최다 사업비를 수주하는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남대 브리지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5년부터 3년 동안 추진하는 ‘브리지사업’ 2차연도 연차평가 결과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와 함께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차연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전남대는 이로써 올해 사업비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브리지사업(BRIDGE·Beyond Research and Innovation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은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 특허 등을 실용화하기 위해 전국 20개 대학을 선정해 연간 150억 원씩, 3년간 총 45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대 브리지사업단은 2015년 전북대 제주대 원광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대 지원금인 연간 10억 원씩을 3년간 지원받는 ‘산학협력단 혁신형 사업단’에 선정됐다.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국책사업을 수주하고, 기술 이전 및 후속 사업을 지원해 기업 매출액 증대와 투자 유치, 학생 취업 연계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전략 분야에서 69건의 기술 이전을 이끌어내 28억8890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실용화 시작품 23건, 기술창업 13건 등으로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남대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학 기술이전전담조직(TLO) 및 대학 기술지주회사지원사업(TMC사업)’ 평가에서도 단독 TMC사업단 중 최다 사업비인 3억4500만 원을 확보했다. ‘TMC사업’은 대학 기술사업화 조직을 수요자 관점의 기업 체감형 서비스 조직으로 개편하고 공공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단독 TMC 8개, 연합 TMC 11개가 선정됐으며 올해부터는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돼 연합형 TMC 4개가 추가로 선정됐다. 전남대는 단독형 TMC 선정을 계기로 산학협력단에 기술경영본부를 신설하고 기업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TMC사업과 연계해 기업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제작하고 투자 유치와 신기술 인증 컨설팅, 제품 성능 평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23억8269만 원의 기술 이전 수입을 올려 2년 연속 국립대 1위를 유지했다. 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5개사를 추가로 설립해 자회사가 총 18개사로 늘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대학의 우수한 연구역량은 사업화로 연결돼 산업 발전에 기여할 때 빛을 발한다”면서 “전남대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지역기업 및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한조계종 승보사찰(僧寶寺刹)인 전남 순천시 송광사가 성보박물관 확장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을 연다. 송광사는 22일부터 성보박물관 특별전 ‘새롭게 문을 열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6월 4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국보 3점, 보물 12점, 등록문화재 2점, 전남유형문화재 4점을 포함해 모두 120점이 나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전시 유물은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사진)과 ‘화엄경변상도’(국보 제314호)다.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목조삼존불감은 나무로 만든 불감(佛龕)이다. 불감은 작은 불상을 모신 집을 뜻한다. 이 불감은 높이가 13cm, 문을 열었을 때 너비가 17cm에 불과하다. 불상의 얼굴 표현과 세부 장식이 이국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화엄경변상도는 1770년 승려 화가 12명이 무등산에서 조성해 송광사로 옮긴 불화다. 부처가 화엄경을 설파할 때 7곳에서 아홉 차례 모임을 열었다는 ‘칠처구회(七處九會)’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두 유물은 5월 3일까지만 전시된다. 이밖에 고려 고종 3년(1216년) 송광사에 머물던 국사인 혜심이 왕에게서 받은 문서인 ‘혜심고신제서’(국보 제43호)를 비롯해 스님들이 의식을 행할 때 흔들어 소리를 냈던 ‘금동요령’(보물 제176호), 국사 16명의 초상화인 ‘십육조사진영’(보물 제1043호) 등을 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보물로 지정된 ‘대방광불화엄경소 목판’(제1909호)과 ‘인천안목 목판’(제1911호)도 선보인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은 확장 공사를 통해 연면적이 480m²에서 2800m²로 5배 이상으로 넓어졌다. 6월 23일부터는 도난당한 지 40여 년 만인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환수한 ‘오불도’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봄철 대표적인 나물인 생고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 효과가 있다. 시력을 보호해 주는 비타민A와 철분, 칼슘 등의 영양분이 들어 있어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험이 있다. 하지만 타킬로사이드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예전에는 고사리를 주로 말려서 저장했기 때문에 조리 전에 충분히 삶고 우려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독성물질이 대부분 제거됐지만 요즘에는 고사리를 채취해 말리지 않고 바로 냉동 보관한 후 먹는 경우가 많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생고사리의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근교에서 채취한 고사리를 1년여간 삶고 말리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 조리법을 찾았다. 조리법에 따르면 5분간 데친 후 4번 이상 깨끗한 물을 바꿔가며 12시간 담그는 것이다. 생고사리는 5분만 데쳐도 독성물질이 60% 이상 제거됐다. 남은 독성도 대부분 열에 의해 이미 발암성을 잃은 테로신B라는 물질로 바뀌었다. 고사리의 독성물질은 열에 약하고 물에 잘 녹아 12시간 담가둘 경우 99.5% 이상 제거된다. 조배식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은 “산짐승이 고사리를 먹지 않는 것은 생고사리에 있는 독성 때문”이라며 “생고사리를 바로 먹는 경우가 많아 효율적인 독성 제거 방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닷새 앞둔 11일 찾아간 팽목항은 적막했다. 거센 바닷바람 탓에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흙먼지가 날려 황량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임시 숙소와 지원시설이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건 지난달 31일. 그 자리에는 분향소와 문이 잠긴 가족 휴게소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세간의 시선이 목포신항에 쏠려 추모 발길도 크게 줄었다. 295명의 영정이 놓인 분향소 방명록에 글을 남긴 이는 주말 이후 손으로 꼽을 정도다. 170m 길이의 방파제 난간에는 수만 개의 노란 리본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4656장의 타일로 만든 ‘기억의 벽’, ‘기다림의 의자’로 불리는 나무 벤치, 빨간색의 ‘하늘나라 우체통’은 세월의 무게 탓에 색이 바랬다. 방파제에 있는 수많은 현수막 가운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진도군민 여러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배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참사 1080일 만에 팽목항을 떠나며 군민에게 전한 메시지였다. 미수습자 가족에게 진도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허다윤 양(단원고)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다윤이가 드디어 육지로 간다. 꼭 만나서 집에 가고 싶다. 지금은 경황없이 떠나지만 아이를 찾아 꼭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진도는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길 가는 사람 누구라도 육자배기 한 자락을 구성지게 뽑아낼 정도로 흥이 넘치던 곳이다. 땅은 한 해 농사로 삼 년 먹고살 만큼 기름지다. 청정 해역에서 잡히는 꽃게와 김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은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 대접을 받았다. 진도는 이름 그대로 ‘보배로운 섬’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과 함께 진도도 가라앉았다. 진도 주민 모두는 죄인의 심정이자 상주(喪主)의 마음이었다. 팽목항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항구’가 됐고 주민들은 무거운 침묵 속에 살아야 했다. 면민체육대회나 모임을 자제하고 지역의 유일한 체육시설인 실내체육관을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7개월 동안 내줬다. 당시 군 전체 인구(약 3만2000명)의 절반가량인 1만4655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아픔을 나눴다. 진도군은 사고 직후 세월호수습지원과를 만들었다. 직원 7명이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챙겼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노란색 점퍼만 입고 다녀 ‘세월호 군수’로 불릴 정도였다. 그사이 지역경제는 끝 모를 수렁에 빠졌다. 주말이면 관광버스로 붐볐던 거리는 텅 비었고 수산물 거래도 끊겼다. 읍내에서 만난 한 상인의 넋두리에서 차마 말하지 못했던 회한이 느껴졌다 “2년 전 ○○에서 열린 음식축제에 꽃게를 가져갔다. 관람객들이 어디 꽃게냐고 물어 진도에서 왔다고 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더라.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꽃게를 다 버리고 왔다.” 진도군이 과세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지역경제 손실액이 2014년 한 해에만 898억 원에 달했다. 또 세월호 인양 때 기름이 유출돼 주변 조도면 주민의 양식장 피해는 1601ha에 55억여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월호 침몰 후 인양까지 조용히 기다렸던 진도군은 최근 피해보상 차원에서 6건의 국비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기름 피해를 입은 조도면 일대 해조류 양식 기반사업 60억 원,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선어 회센터 건립 50억 원 등 총 250억 원 규모다.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때문에 말도 못 하고 가슴속으로 울어야 했던 진도군민의 눈물은 이제 누가 닦아줄 것인가.정승호 광주호남취재본부장 shjung@donga.com}
고 백치해 전 제주 서귀포교육장 유족들이 전남대에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백 전 교육장의 부인 이경의 씨(71)와 사위인 김성준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11일 정병석 전남대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 원을 전했다. 평생을 교육계에 헌신한 뒤 올 1월 향년 76세로 별세한 백 전 교육장과 부인 이 씨는 제주가 고향이다. 이 씨는 교육 발전과 후학들을 위해 의미 있는 기부 방법을 찾던 중 사위가 근무하는 전남대에 발전기금을 내놓았다. 이 씨는 “젊은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남편의 유지를 실천하게 돼 기쁘다”면서 “대학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학생들의 교육과 진로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달 29일 전남 장성군 삼서면 식당가가 군인들로 북적였다. 이날 육군화생방학교 간부 70여 명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단결의 날’을 맞아 부대 인근 식당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육군화생방학교는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주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을 ‘문화 단결의 날’로 정하고 이날 첫 행사를 가졌다. 삼서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51)는 “화생방학교 간부들이 지역민을 배려하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과 국내 최대 군사교육시설인 상무대의 ‘아름다운 동행’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시설을 개방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농특산물 납품을 늘리고 지역 상가 살리기에 함께 나서는 등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민관군 상생 모델 1994년 광주에서 장성군 삼계·삼서면으로 이전한 상무대는 보병·포병·공병·기계화·화학학교 등 5개 전투병과 학교와 2개 지원 부대가 있다. 장교와 부사관, 훈련병, 군인 가족 등 6200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장성군과 상무대는 2011년 3월 ‘문화체육시설 공동이용협약’을 계기로 상생 물꼬를 텄다. 그해 10월 상무대가 창설 이래 최초로 민간에 부대시설을 개방해 전국 대학동아리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후 동호회 축구대회, 생활체육대회가 열릴 때 상무대 연병장과 체육관을 활용하면서 장성군은 당장 시급한 공설운동장 신축비 200억 원을 절감해 예산 절감 모범기관으로 감사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상무대는 매년 열리는 홍길동축제 때 군악대 공연을 비롯해 장갑차 등 군 장비를 전시해 병영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농번기 일손 돕기, 환경 정화활동, 태풍이나 대설 피해 때 긴급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는 등 주민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장성군은 2013년 상무대 정문에서 삼계면 상무아파트까지 4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23억 원을 들여 개설했다. 아파트와 부대를 오가는 상무대 부대원들을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 상무대에 무인 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올 1월에는 상무대와 교류 업무를 전담하는 예비역 대령 출신의 협력관을 채용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상무대는 간부식당 식자재를 장성에서 구입하고 지역 식당 이용하기 운동을 벌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돼지고기 등 축산물 40억 원어치를 장성축협을 통해 구매하고 쌀도 48t(1억 원 상당)이나 구입했다. 지역 농가들은 무와 배추 마늘 당근 등 채소류와 단감 사과 등을 상무대에 납품해 3억5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상무대는 도시락 배달, 주민 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의 온정을 나누고 있다. 육군기계화학교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네 차례 부사관급 이상 250여 명이 돌아가며 혼자 사는 노인 10명에게 보온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51군수지원단은 장성군 북하면 영락양로원 노인들을 위한 세탁봉사를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지난해 육군포병학교는 부대 애칭을 ‘백룡부대’에서 ‘변이중부대’로 바꿨다. 망암 변이중 선생(1546∼1611)은 임진왜란 당시 화차(火車)를 만들어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포병학교는 2011년 망암 선생 서거 400주년을 맞아 화차를 복원해 시연을 하기도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상무대 군인과 가족들이 장성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애정을 보여준 만큼 상무대와 교류협력을 강화하면서 진정한 상생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무등산국립공원 경관과 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주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북구 충효동 일원에 조성할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을 광주도시공사에 맡겨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1980년대 무등산 계곡을 중심으로 상가 등이 조성된 원효사 집단시설지구는 무등산국립공원의 미관을 훼손하고 원효사 계곡 오염원으로 지목돼 그동안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61억 원을 들여 2020년 말까지 원효사 집단시설지구를 옮기고 무등산 생태와 관련한 전시·홍보관, 청소년수련시설, 문화체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개발 면적 약 13만1000m² 가운데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4만7000m²) 조성에 138억 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광주호 주변을 생태와 음식,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남도피아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무등산 남도피아’는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 생태숲, 누정, 가사문학 자원 등을 연결하는 북구 충효동과 금곡동 주변 지역을 말한다. 광주시는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전 사업을 계기로 광주호 주변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무등산국립공원 탐방 환경이 개선되고 광주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전사업은 2010년 최종 마무리된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이전사업과 함께 무등산국립공원이 제 모습을 찾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여행을 하면서 가장 고민거리가 편히 쉴 수 있는 숙박 시설이다. 힐링을 위해 여수를 찾았다면 숙박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여수에는 여행객이 머물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이 865개소, 객실은 1만1000실이 있다. 요금도 1만5000원부터 5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젊은이들은 여수시 동문동이나 종포해양공원 주변에 들어선 게스트하우스 7, 8곳을 즐겨 찾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2층 침대가 있는 방은 개인당 1만5000원에서 2만 원 수준이다. 게스트하우스는 빵, 커피, 우유 등 조식을 제공해 젊은 층에 인기다. 여수지역 관광호텔은 엠블호텔 여수를 비롯해 히든베이, 디오션 등 15곳이 1164실을 갖추고 있다. 콘도미니엄인 디오션과 경도리조트는 객실 규모는 228실이다.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에는 겨울에도 수영이 가능한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호텔과 리조트는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최고급은 숙박료가 50만 원대다. 여수에는 모텔이나 호텔도 307개소 6900실에 이른다. 여수시내와 바닷가에도 민박업소가 484곳(1549실)이나 있다. 성수기 주말에는 여수 숙박시설이 만실이라 객실 요금도 10∼20% 정도 올라간다. 여수 숙박 정보는 여수관광문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일 여수시 관광과장은 “평일에 여수를 찾으면 숙박비가 저렴해 호젓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수도권에서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고속철도(KTX)다. 관광객이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면 바로 만나는 곳이 여수엑스포장(25만 m²)이다. 2012년 전 세계인의 축제였던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던 곳이다. 31일 여수엑스포장 바닷가에서는 여수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빅오(BIG-O) 쇼’가 올해 처음 개최된다. 45분간 펼쳐지는 빅오 쇼는 워터스크린과 분수, 화염, 레이저, 안개 등을 활용한 화려한 멀티미디어의 향연이다. 감미로운 음악을 더한 해상 분수쇼와 인간의 파괴로 병들어가는 바다를 살리기 위한 소녀의 모험을 그린 ‘하나 쇼’가 물보라 속에 펼쳐진다. 여수특산물 주꾸미와 몽키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는 몽키 쇼도 볼거리다. 빅오 쇼는 4월에 매주 월요일만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 50분 시작한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좌석위치에 따라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 엑스포장 입구 부근 천장에는 커다란 디지털갤러리가 있다. 654만 화소를 자랑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주말에만 켜진다. 항만에 버려져 있던 시멘트저장고(폐사일로)를 재활용한 67m 높이 스카이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경남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엑스포장 내 아쿠아플라넷은 흰고래 벨루가, 바이칼 물범 등 280여 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해양생태관이다. 엑스포장 바닷가 옆에는 바다 위를 날아가는 스카이플라이를 비롯해 회전목마, 범퍼 카, 엑스포 관람열차 등 놀이시설도 많다. 엑스포장에서 숙박하기를 원하는 관광객은 1인당 1만2000원을 내면 게스트하우스(최대 100명 수용)를 이용할 수 있다.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는 세미나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신평식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 이사장은 “7월부터 엑스포장에 미술관을 개관하는 등 여수를 찾는 관광객에게 힐링을 주는 명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바다와 섬이 아름다운 여수는 지난해 관광객 1300만 명이 찾았다. 아름다운 밤바다의 진수를 보여주는 여수 옛 도심 동쪽인 중앙동, 동문동, 수정동에는 엑스포장, 해상케이블카, 낭만포차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반대편인 봉산동, 국동, 월호동 등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한적했던 여수 옛 도심 서쪽에 대형 프로젝트의 꿈이 무르익으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옛 도심 서쪽 앞바다에 떠 있는 섬 경도가 2029년까지 아시아 최고 리조트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김충남 여수시 국동 주민자치위원장(71)은 “경도에서 해양관광단지 2단계 조성사업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주민들 사이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손에 닿을 듯 아름다운 섬 경도 여수 국동항에서 손에 닿을 듯한 경도는 대경도 부두에서 500m 떨어져 있다. 관광객들은 양 방향으로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을 타고 섬을 찾는다. 여객선(240t)은 승용차 16대, 승객 95명을 태울 수 있다. 여객선에 몸을 싣고 5분이면 섬에 도착한다. “아니 벌써 도착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경도가 여수시내 지척에 있다고 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태풍·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 여객선 발이 묶인다. 경도는 가장 높은 구릉이 92m로 완만하다. 11km 정도의 해안을 따라 옹기종기 포구가 있다. 섬을 가로지르는 4km 도로에 화사한 봄꽃이 피어 걷기에도 좋다. 경도에는 둘레길 4개(코스 9km)가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경도 181만 m²에 해양관광단지 1단계 조성사업을 벌여 골프장(27홀)과 콘도 100실, 오토 캠핑장 등을 완공했다.힐링 섬으로 변신하는 경도 경도에는 2029년까지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가 조성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전남도와 경도의 관광시설을 매입하고 신규 복합리조트 건설에 1조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맺었다. 미래에셋그룹은 기존 관광시설을 3000억여 원에 매입한 뒤 6000억여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2024년까지 31만 m² 부지에 200개 객실을 갖춘 6성급 호텔과 상가시설,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을 짓는다. 골프장 옆 단독 콘도인 페어웨이 빌라, 수상빌라, 테마파크, 해상 케이블카 등도 운영한다. 경도는 2024년 연륙교가 놓이면 섬 아닌 섬이 된다. 미래에셋그룹은 2029년까지 기존 골프장 코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콘도, 오토캠핑장 등을 리모델링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전남 관광레저산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가 완성되면 여수 등 다도해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주식 전남개발공사 전략기획실장은 “개발사업이 끝나면 경도는 남해안에서 최고의 관광단지로 탈바꿈해 해양관광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시가 다음 달 세월호 목포신항 거치를 앞두고 봄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봄 축제를 준비하는 다른 자치단체와 사회단체들도 행사를 축소하거나 희생자를 기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27일 오후 축제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다음 달 8, 9일 개최 예정인 ‘꽃 피는 유달산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세월호가 인양되고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꽃 피는 유달산 축제’는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목포의 대표적 축제로 매년 유달산과 로데오광장 등지서 열렸다. 목포시는 2010년 서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가 발생하자 유달산 축제 기간에 예정된 오락성 공연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그 대신 목포시는 세월호 목포신항 철재부두 거치 작업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원대책본부를 꾸리고 철재부두에 사무실 등 용도로 사용될 컨테이너 55동에 대한 가설건축물 설치를 신속하게 허가했다. 추모객이 주로 이용할 도로에 현수막과 깃발도 설치했다. 시청사에 대형 추모 현수막과 추모 배지·차량용 스티커 등 7000개를 제작해 모든 공직자가 부착하고 시민과 추모객 등에게도 배부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다음 달 6∼9일 개최하는 ‘2017 영암왕인문화축제’와 ‘제6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세월호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왕인박사 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지서 펼쳐진다. 왕인문화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한옥건축박람회는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미래 건강주거, 한옥 4.0’을 주제로 열린다. 영암군은 두 축제를 준비하면서 인양된 세월호가 거치를 앞두고 있어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행사를 축소, 지양하는 대신에 희생자 추모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했다. 주요 도로변과 도심에 내걸린 축제 홍보 플래카드와 현수막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기로 했다. 또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원하는 편지 쓰기, 스티커 붙이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7회 보성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전남 보성군 문덕청년회는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축제를 조용하게 치르기로 했다. 다음 달 8, 9일 개최되는 보성벚꽃축제는 대원사에 이르는 5.5km의 벚꽃길이 장관이어서 해마다 3만여 명이 찾고 있다. 김경술 문덕청년회장(48)은 “행사는 예정대로 치르되 추모 분위기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개회식 때 추모 묵념을 하고 대원사와 봉갑사를 잇는 가로변의 벚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신세계(서구 무진대로)는 최근 백화점 내 8층 커뮤니티룸에서 ‘22기 지역 인재 희망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개점 초기부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관공서, 장학재단 등과 함께 소년소녀 가장 및 차상위 계층 자녀, 사회봉사 활동 우수자 등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2300여 명에게 약 24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장학금 지급 범위와 대상자를 크게 늘렸다. 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5000만 원, 서구장학재단에 2000만 원을 전달하고 록수장학재단 등과 차례로 전달식을 열 예정이다. 올해는 학생 130여 명을 추천받아 1억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월호가 28일경 목포 신항으로 향할 예정인 가운데 기다림의 공간이자 위로의 장소였던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도군은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기원하며 목포 신항으로 숙소 등을 옮기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도 대책본부를 꾸리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000일 넘게 머문 진도군 팽목항에는 26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순간을 기억하려는 추모객들로 북적였다. 주말인 전날 오전에 비가 내렸음에도 2000여 명이 다녀간 데 이어 이날도 3000여 명이 노란 리본 나부끼는 희생자 분향소와 빨간 등대를 둘러봤다. 이들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무사히 도착해 9명의 시신을 모두 찾게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광주 북구에서 온 박진옥 씨(37)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는 세월호에서 미수습자들의 흔적을 찾고 진상이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이르면 28일부터 팽목항에 있는 미수습자 가족 등의 숙소 10개동을 목포 신항으로 옮길 예정이다. 당초 27일 옮길 계획이었으나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면 숙소를 옮겨 달라고 요청해 하루 미뤘다. 현재 팽목항 5000m² 터에는 이동식 주택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가족회의실, 식당, 창고, 세탁실, 샤워장, 화장실 같은 가족 지원시설 25개동이 있다. 진도군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팽목항을 떠나면 빌린 식당과 창고 등 10개동은 철거하기로 했다. 또 분향소 2개동과 가족회의실 3개동은 해양수산부와 유가족의 협의 상황을 지켜보며 옮기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 모임인 ‘416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수색이 끝나 미수습자를 찾고 사고 원인을 확인한 후 미수습자를 포함해 합동 영결식을 치를 때까지 팽목항 분향소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도군은 전체 가족 지원시설이 옮겨지면 팽목항에서 ‘진도항 2단계 건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와 목포시는 해수부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총괄지원반, 가족지원반, 유실물 처리 및 해양오염방제반, 교통지원반, 언론지원반 5개 반 40여 명으로 ‘전남도 세월호 인양 지원본부’를 구성해 출범시켰다. 목포시도 부시장을 본부장, 안전도시건설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고 16개 부서장에게 업무를 부여한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목포시는 27일 해수부, 전남도와 대책회의를 갖고 28일에는 목포지역 기관·단체들과 회의를 열어 목포를 찾는 추모객이나 방문객의 교통과 숙박 등의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희생자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과도 협의를 거쳐 장례식장, 분향소 등을 갖추고 편의시설도 제공하기로 했다. 목포 신항 사용에 따른 각종 민원과 방역 등 보건위생 대책도 추진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되면 유가족과 추모객, 정부 관계자들의 목포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며 “추모의 마음을 담아 유가족 등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