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동아일보 논설위원실

구독 305

추천

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4~2026-03-06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방사선량 절반 줄인 영상 처리기술… 삼성전자 ‘에스뷰’ 美 FDA 승인

    삼성전자는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때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영상처리기술 ‘에스뷰(S-VueTM)’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출시한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에 에스뷰를 적용해 촬영한 결과 방사선량이 종전 대비 50% 적으면서도 동등한 수준의 영상 선명도를 확보했다. 예전에는 이 디지털 엑스레이로 1회 흉부 촬영을 하면 환자가 평균 16마이크로시버트(μSv)의 유효선량에 노출됐다. 엑스뷰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이 수치가 평균 8μSv로 줄어든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μSv는 미국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약 3시간 비행기를 탔을 때 체내에 흡수되는 유효선량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기업 투자 활발… 올해 잉여현금 크게 줄었다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그만큼 투자를 대폭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시총 100대 기업 중 작년과 비교 가능한 97곳의 3분기(7∼9월) 말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총 34조14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조3892억 원에 비해 34.8%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것을 말한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의 배당여력을 미리 가늠하는 지표로도 쓰인다. 이들 기업의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1조9647억 원으로 0.7% 소폭 늘었지만, 자본적 지출(투자)은 59조5144억 원으로 46.6% 급증했다. 이 때문에 전체 조사대상 97곳 중 절반이 넘는 59곳(60.8%)의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95.4%(5조6951억 원) 줄었고 현대산업개발(82.0%·6305억 원)도 80% 이상 급감했다. 삼성생명(68.0%·1조8512억 원), 대한항공(66.1%·1조777억 원), 신한금융지주(64.8%·1조475억 원), 팬오션(64.3%·1052억 원) 등도 60% 이상 줄어 감소 폭 상위에 속했다. 잉여현금흐름이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도 15곳이었다. 한국전력은 1년 새 3조4180억 원이나 급감했고, 에스오일(―1조3410억 원), 삼성증권(―1조2778억 원)도 조 단위로 줄었다. 시총 100대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5조8억 원이었고, 한화생명(2조7080억 원), SK하이닉스(2조4777억 원)가 2조 원대로 그 다음이었다. CEO스코어 측은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이 유일한 5조 원대로 가장 많았지만 작년보다는 45.1%(4조1065억 원) 줄었다”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46.6%(7조5198억 원) 급증할 동안 투자액은 159.6%(11조5817억 원) 늘어 잉여현금흐름이 오히려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S전선 中법인, 쿠웨이트서 583억 규모 수주

    LS전선은 중국 생산법인 LS홍치전선이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5300만 달러(약 583억 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S홍치전선이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첫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홍치전선은 2019년까지 쿠웨이트 전역에 132kV급 케이블을 턴키(일괄 수주 계약)로 공급하게 된다. 쿠웨이트는 다른 중동 국가들처럼 도심 확대와 인구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선 업체들 간 수주전이 특히 치열했다. 지난 수년간 유가 하락 여파로 수백억 원대 전력 인프라 사업들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LS전선은 LS홍치전선과 ‘교차판매’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은 국내에서, 그 외 제품들은 중국에서 만든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쿠웨이트 수전력부를 설득하기 위해 세계 3위인 LS전선 본사가 기존 고객 네트워킹을 활용해 지원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LS홍치전선은 지난해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 내수 중심에서 중동, 아시아 등 해외로 넓히고 있다. 초고압 분야에서도 중국의 수천 개 전선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중국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이 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LS전선은 올해 처음 중동 시장에서 수주를 한 것을 계기로 LS홍치전선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LS전선은 향후 LS홍치전선을 활용해 중국 자본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에 투자하는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중국 내 생산 공장이 있는 업체로만 입찰 기회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홍치전선이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애플, 노래찾기 앱 ‘샤잠’ 인수

    애플이 휴대전화 기반 노래 찾기 애플리케이션(앱)인 ‘샤잠’을 인수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와 연동시켜 사용자가 노래 제목을 물으면 샤잠 플랫폼을 통해 답을 검색해 알려주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1일(현지 시간) “샤잠과 재능 있는 팀원들이 애플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애플 뮤직과 샤잠은 음악 찾기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면서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음악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샤잠은 몇 초만 노래를 들려주면 노래 제목을 찾아서 알려주는 앱이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억 달러(약 440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이 2014년 ‘비트 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사들인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샤잠은 2002년 창업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차세대 영상기술 아마존 콘텐츠에 적용

    삼성전자가 아마존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HDR10 플러스’가 적용된 프리미엄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2017년형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초고화질(UHD) TV 사용자들은 13일부터 영상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HDR10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삼성 TV 고객들은 아마존이 자체 제작한 인기 TV·영화 시리즈인 ‘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더 틱(The Tick)’ 등 다양한 콘텐츠 100여 개를 HDR10 플러스가 적용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HDR10 플러스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20세기 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HDR10 플러스 연합을 만들었고 내년 1월 라이선스 기관을 만들어 인증·로고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重 사장 전격 교체… 남준우 내정

    올해와 내년의 연간 영업적자를 이례적으로 미리 공시한 삼성중공업이 11일 사장을 전격 교체했다. 현 박대영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으로 남준우 조선소장(59)이 내정됐다. 남 신임 사장은 1983년 입사 후 선박개발과 생산담당 등을 두루 거친 조선 전문가다. 삼성중공업의 경영진 교체는 6일 삼성중공업이 자금 조달을 위한 1조5000억 원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이미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은 공시에서 올해 4분기(10∼12월)에 약 5600억 원, 내년 영업실적도 연간 2400억 원의 적자를 낼 전망이라고 조기 공시를 내놓은 바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올해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삼성중공업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남 신임 사장 외에 정해규 경영지원실장 전무, 김준철 해양피엠(PM) 담당 전무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이뤄졌다. 신임 이사 3명이 선임되면 사실상 전면적인 경영진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이다. 제일기획도 이날 인사를 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유정근 부사장(54)을 승진 내정했다. 유 신임 사장은 1987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캠페인 2부문장, 솔루션부문장 겸 제작본부장을 거쳐 현재 비즈니스 2부문장을 맡아 왔다. 제일기획이 유 신임 사장을 내정한 것은 임대기 사장(61)의 사의 표명에 따른 것이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제일기획 대표이사 자리를 지켜온 임 사장은 최근 이사진에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직접 사임 의사를 밝히고, 후임으로 유 부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차문중 대표이사 부사장(56)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차 신임 사장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과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장, 경제부총리 선임자문관, 삼성전자 상근고문을 거친 뒤 2015년 말부터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아온 글로벌 경제 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올해 초 해체된 뒤 계열사별로 이뤄진 첫 인사다. 그동안 미래전략실 인사팀이 주도해 매년 12월 초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일괄 발표하고, 이어지는 주에 임원 인사를 동시에 발표하던 절차가 각 사별 진행으로 처음 바뀌었다. 특히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보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다 보니 이미 지난달 초 사장단 인사를 낸 삼성전자에 비해 비전자 계열사들의 인사 발표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 작업은 삼성전자 내에 신설된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서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생명·화재·증권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정세진 mint4a@donga.com·김현수·김지현 기자}

    • 2017-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R&D 증가율, 中 18.8%인데 한국 1.9% 그쳐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이 1.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전체 평균(5.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1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16 회계연도에 R&D 투자액이 2400만 유로(약 309억6000만 원) 이상인 43개 국가 기업 2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The 2017 EU Industrial R&D Investment Scoreboard)’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R&D에 쓴 돈은 7416억 유로(약 956조6640억 원)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전체 2500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70개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 쓴 R&D 비용은 266억 유로로 세계 전체의 3.6%에 그쳤다.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곳뿐이었다. 반면 미국 기업은 821곳으로 가장 많았다. 상위 50위권 내에도 2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려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R&D에 쓴 비용(2900억 유로) 역시 전체의 39%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년보다 7.2% 늘어 평균을 웃돌았다. 기업 수로 보면 중국 기업이 376곳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중국 기업들은 전년 대비 투자액을 18.8% 늘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은 365곳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지만,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3.0%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의 투자액은 1038억 유로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단일 국가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전체 R&D 투자액은 618억 유로로 아직 8%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는 “중국의 R&D 증가율은 가장 높았지만 전체 금액은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1.7%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헬스와 ICT 제조업이 각각 6.9%와 6.8%였다. ICT 제조업체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인텔과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에서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2012년 5위에 처음 진입한 이래 6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R&D 투자를 많이 한 ‘톱5’에 포함됐지만 순위는 2계단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위(122억 유로)에 머물렀다. 1위는 독일의 폴크스바겐(137억 유로)이 차지했고 2위는 미국 알파벳(129억 유로), 3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124억 유로), 5위는 미국 인텔(121억 유로)이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R&D 투자 상위 10위 기업 중 5개가 미국 기업”이라며 “알파벳, MS, 인텔, 애플 등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이 미국 전체 R&D를 이끌고 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50위로 턱걸이했고 그 외 100위 내에는 현대자동차(77위)와 SK하이닉스(83위)만 포함됐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R&D 투자 수준이 대만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은 내년부터 대기업 대상 R&D 세액공제마저 줄어들 예정이라 R&D를 기반으로 한 미래 먹을거리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젊어진 재계’… 50대 CEO 대세

    최근 2018 정기 임원인사를 마친 국내 주요 그룹의 인사 기조는 ‘세대교체’와 ‘다양성’으로 압축된다. 10일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의 사장급 경영진 나이가 50대로 낮아지며 세대교체가 완료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기업마다 여성과 외국인 임원 배출도 예년보다 늘어나 나이뿐 아니라 성별, 출신지역 등에서도 다양성이 확보됐다는 평이다. 세대교체 신호탄은 삼성이 가장 먼저 쏘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이후 만 5년 만에 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부품(DS) 3개 사업부문 수장을 모두 50대로 교체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7세로 전임자 평균(63.3세)과 비교하면 6.3세 젊어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세대교체 기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전인 지난해 이미 그려둔 그림으로, 만 60세를 기준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부문장 및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으로 이뤄진 부사장 및 임원 인사에서도 확실한 세대교체 기조가 이어졌다. 삼성전자 부사장 승진자 27명의 평균 나이는 54.1세. 이 가운데 55세를 넘는 사람은 8명뿐이었다. 40대인 부사장도 2명 탄생했다. 이돈태 부사장(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과 안덕호 부사장(DS부문 법무지원팀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만 49세다. LG전자의 사장 승진자 3명도 모두 50대였다. 권봉석 HE사업본부장(54), 권순황 B2B사업본부장(59),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소프트웨어센터장(54)이다. 이전까지 조준호 사장(58)이 맡아 왔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올해 만 52세인 황정환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이 밖에 LG생활건강은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김규완 상무도 배출했다. 김 상무는 1979년생으로 올해 38세다. 지난해 이미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50대 젊은 경영진으로 대거 교체한 SK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이의 연장선상에서 임원 세대교체 작업을 마쳤다. SK의 2018년 신임 임원 평균연령은 48.7세로, 전체의 30%가 1970년대생이다.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인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 인프라 랩장은 39세다. SK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자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며 “세대교체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GS그룹과 LS그룹도 정기 인사에서 50대 CEO를 잇달아 선임했다. 신세계그룹도 건설과 호텔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1963년생 CEO를 전진 배치했다. 여성과 외국인 임원이 늘어난 것도 올해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 담당인 제임스 엘리엇 부사장은 공을 인정받아 2년 앞서 승진했고 이 밖에 영국, 인도 등에서 신임 임원이 나왔다. 여성 임원은 올해도 7명을 승진시키며 최근 기조를 이어갔다. LG그룹도 역대 최대인 7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LG그룹 내 여성 임원은 24명으로 늘었다. SK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영입한 SK에너지 차이롄춘(蔡蓮春·44) 글로벌사업개발2팀장을 첫 여성 중국인 임원으로 승진시켰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앞차 급제동” 스마트폰-내비에 경고 메시지

    LG전자는 LTE 이동통신 기반의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단말을 활용한 자율주행 안전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TE V2X는 차량과 다른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 다른 개체를 LTE 이동통신으로 연결해주는 기술이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다른 차량의 접근 여부 및 보행자와의 거리, 교통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앞서 올해 9월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최초로 LTE V2X 단말을 선보였던 LG전자는 이번에 이를 활용해 안전기술 시연에 나섰다. LG전자가 선보인 기술은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와 ‘전방 공사현장 경고’ 기술이다.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는 기상 악화나 시야의 사각지대 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선행차량이 주행 차선이나 좌우 차선에서 급하게 감속했을 때 후행차량이 최소 제동거리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경고 메시지를 보내 추돌 위험을 예방해준다. 전방 공사현장 경고는 공사현장 정보를 인근에 접근하는 차량들에 전송함으로써 주행 중인 도로 전방의 위험을 미리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사 현장으로부터 일정 거리 안으로 진입한 차량의 운전자는 서행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안전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LG전자 측은 “LTE V2X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 공들이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LTE보다 4, 5배 빠르고 통신지연 시간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커넥티드카 개발의 필수 기술로 꼽히는 5세대(5G) 기반 V2X 분야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만6000개 LED 성화… 롯데월드타워 밝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60여 일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성화 점등식을 열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3층 롯데월드타워 자체가 성화처럼 빛나는 장관을 연출했다. 빌딩 상부는 불꽃처럼 붉은색으로, 아래 외벽에는 영문으로 평창 글씨가 빛났다. 롯데는 향후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 때까지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설치된 2만6000개의 LED로 성화 봉송, 경기 모습 등을 선보여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를 빛낸 스포츠 선수 및 임직원 중 101명의 성화봉송단을 선발해 성화를 나르는 ‘꺼지지 않는 불꽃’ 캠페인을 진행한다. 성화 봉송 주자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 전 한화이글스 투수를 비롯해 한화이글스의 4번 타자 김태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올 시즌 2승을 올린 이민영 선수, 한화그룹에서 근무하는 천안함 전몰장병 유가족 등이 포함됐다. 한화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봉 제작을 맡았다. 성화봉은 평창이 해발 700m 고도에 있다는 데 착안해 700mm 크기로 제작됐다.김현수 kimhs@donga.com·김지현 기자}

    • 2017-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페이, 14일부터 계좌이체도 OK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가 입출금 기능에 더해 계좌이체 기능까지 지원한다. 사실상 모바일 뱅킹의 주요 기능을 모두 선보이는 셈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14일부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계좌이체 서비스를 추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계좌를 등록하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만 가능한데 앞으로는 앱에서 바로 이체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 계좌를 등록해두면 공인인증서 등록이나 일회용비밀번호(OTP) 없이도 생체인증을 통해 바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타 은행 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체 서비스가 가능한 은행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삼성페이 미니’도 업데이트해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도 신한, 우리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의 ATM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페이 미니는 삼성이 아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올해 5월 출시됐다.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결제, 멤버십 포인트 적립,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을 활용한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만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활용한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민연금, 지분 10% 이상 보유 기업 84곳… 4년새 2배로

    국민연금공단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상장 기업이 2013년 이후 4년 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 규모가 600조 원에 달하는 세계 3대 연기금 국민연금은 이르면 내년부터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 지침을 도입하기로 해 앞으로 지분을 대량 보유한 기업에 대한 지배구조 감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주주총회에서 거수기 역할에 머물러 오던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에 나서는 것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주주로서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참고하는 행동강령으로, 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낸다. 6일 기업경영성과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은 84곳으로 4년 전 42곳의 2배로 늘었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은 275곳으로 2013년 말보다 23.9%(53곳)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2013년 9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개별 종목에 10% 이상 투자하는 것을 금지했던 ‘10% 룰’이 완화되면서 지분 보유 기업 수를 크게 늘렸다.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의 지분가치 합계는 116조9742억 원으로 4년 전에 비해 144.5%(69조1406억 원) 늘었다. 지분 10% 이상 기업은 32조809억 원으로 2013년 말 7조3019억 원에 비해 339.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 총액 증가율 36.8%의 10배에 이르는 증가 폭이다. 기업별로는 LG하우시스 지분이 14.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세계(13.58%), 호텔신라(13.50%), CJ제일제당(13.48%), 한섬(13.47%), 대림산업(13.45%), 현대그린푸드(13.21%) 등 18개사가 13%를 넘었다. BNK 금융지주(12.52%), 엔씨소프트(12.34%), 포스코(11.31%), KT(11.2%), 네이버(10.41%)는 국민연금이 지분 10%를 넘을 뿐만 아니라 최대주주이기도 해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지분도 10%에 육박했다. 2013년 말 5% 미만에서 올해 9월 말 9.71%로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10.37%, 현대자동차는 8.12%였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해치지 않도록 독립성부터 보장해야 한다”며 “지분을 늘린 국민연금이 사외이사와 감사 후보 추천 등 주요 인사나 사업, 투자 등에 개입할 경우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기업 경쟁력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법인세 올리고 R&D 세액공제는 축소… 대기업 이중고

    내년부터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법인세율 인상과 더불어 기업들에 이중 부담을 지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매출 대비 R&D 비중을 꾸준히 늘려온 연구개발 중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에서 정부가 기존의 ‘R&D 장려 기조’를 철회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5일 국회가 대기업 R&D 비용 세액공제율 조정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10개 세법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대기업의 일반 R&D 비용(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30%에서 25%로 축소된다. 당기분은 세액공제율이 기존 1∼3%에서 0∼2%로 줄어든다. 기업들은 당기분 또는 증가분 중 선택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공제 비율이 높은 증가분 기준보다는 당기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세액공제 혜택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내년부터 2019년 말까지 생산성 향상 및 안전시설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도 대기업의 경우 현행 3%에서 1%로 2%포인트 줄어든다. 또 해당 과세연도의 수입 금액에서 일반 연구·인력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과 상관없이 무조건 1% 공제해줬던 것을 폐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12조8000억 원 가운데 1%인 1280억 원을 세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R&D 세액공제 축소 및 설비투자 세액공제 축소안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추가로 짊어져야 하는 세 부담은 5500억 원에 육박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한창인데 R&D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 그만큼 미래 먹을거리 투자에 대한 투자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국가 차원에서 R&D를 장려하기 위해 R&D 투자금 일부를 공제해준 취지를 해치는 방향”이라고 했다. 실제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법인세 신고 기업의 R&D 투자 공제율은 2012년 10.9%에서 지난해 7.0%로 하락했다. 과표 2000억 원 이상 기업의 공제 감면 총액은 2012년 3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줄었다. 이 가운데 61%(6241억 원)가 R&D 공제 축소분이었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 혜택은 늘어났다. 정부안에는 중소기업의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비용 세액공제율을 30%에서 30∼40%로 인상하는 내용만 담겼지만 국회에서는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의 신성장 R&D 세액공제율 인상(25∼40%) 조항을 끼워 넣었다.김지현 jhk85@donga.com·김성규 기자}

    • 2017-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0대 그룹 종업원수 5년새 5.9% 증가

    국내 30대 그룹 종업원 수가 5년 새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에 나온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최근 5개년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23만966명에서 지난해 130만3557명으로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종업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3만7995명(증가율 27.7%) 늘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2만8504명(63.4%), 숙박 및 음식점업 2만2439명(66.3%), 금융·보험업 2만1779명(36.2%) 순이었다. 금융·보험업은 2013년 미래에셋, 2016년 농협과 한국투자금융이 각각 30대 그룹으로 편입돼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 130만3557명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제조업으로 62만7837명(48.2%)에 이르렀다. 제조업 비중은 5년 전보다는 4.6%포인트 줄어들었다. 다음으로는 도매 및 소매업(13.4%),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8%), 금융·보험업(6.3%), 건설업(5.8%)의 비중이 높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12GB 메모리 탑재 스마트폰 내년 나온다

    이르면 내년부터 512GB(기가바이트) 용량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용 512GB ‘eUFS’(내장형 UFS·Universal Flash Storage)를 양산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고 용량은 256GB다.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128GB eUFS를 양산해 UFS 시장을 처음 만든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256GB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512GB 모델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21개월 만에 모바일 기기 내장 메모리 용량을 2배로 높인 것이다. 이번 512GB eUFS는 64단 512Gb(기가비트) V낸드를 8단으로 쌓은 뒤 전용 컨트롤러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었다. 기존 48단 256Gb V낸드 기반의 256GB 제품 대비 용량은 2배 늘리고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64GB eUFS는 초고화질(UHD·3840×2160) 모드로 10분짜리 동영상 13편을 촬영할 수 있지만 512GB는 10배인 130편을 연속 녹화할 수 있다. 또 파일을 전송하거나 저장하는 속도도 마이크로 SD카드보다 400배 빨라 고품질 사진 연속 촬영이나 파일 검색,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버퍼링 없이 빠르고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섀도보팅’ 연말 폐지… 재계 “의결요건 완화 안하면 주총대란”

    “국내 상장사 주주들의 주식 보유 기간은 코스피 7.3개월, 코스닥 3.1개월입니다. 주식 분산율은 높고, 보유 기간이 짧은 주주들은 주주총회에 관심이 없고 참여도 저조해 전자투표도 실효성이 없습니다. ‘섀도보팅(Shadow Voting)’이 폐지되면 상당수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최근 상법의 주요 쟁점과 해법’ 공동세미나에서 김규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전무는 이같이 하소연했다. 올해 말 예정대로 섀도보팅 제도가 폐지되면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주총을 여는 데 문제가 생겨 이른바 ‘주총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섀도보팅이란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를 열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주 의결권을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총 참여 주주의 찬성 반대 비율대로 대신 행사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하지만 의결권 행사가 왜곡되고 주주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2013년 폐지가 결정됐고 4년여의 유예기간을 거쳐 연말 폐지를 앞두고 있다. 소액주주 권리를 존중한다는 취지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업들은 기업 운영에 당장 어려움이 생긴다는 입장이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섀도보팅 제도가 폐지되면 상장사의 23.4%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4분의 1에 못 미치기 때문에 주총 안건 처리가 불확실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현행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의결하지 않으면 기업은 감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구성을 할 수 없다. 감사위원회 구성을 못할 경우 상법상으로 각각 500만 원 이하, 500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상장사의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특히 감사 선임 때 대주주 의결권은 3%로 제한된다. 재계는 확실한 대응책이 마련될 때까지 섀도보팅 제도를 연장하거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한 주총 의결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 폐지를 한 달 앞두고 관련 법안 논의는 국회에서 잇달아 무산되고 있다. 보통 결의의 의사 정족수를 4분의 1 참석에서 5분의 1로 낮추는 등 정족수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여당 반대로 논의되지 못했고 섀도보팅 제도 폐지를 2019년 9월까지 유예하자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심사가 보류됐다. 6일 정무위원회 법안소위가 다시 열리지만 섀도보팅제 유예 법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재계 관계자는 “여당과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적극 반대하고 있어 안건 상정이 돼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부는 이미 유예기간을 충분히 줬는데도 기업들의 준비가 미흡했다며 예정대로 폐지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유예기간에 기업들이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섀도보팅 폐지에 대비해 전자투표를 적극 도입했지만 주주들의 참여가 미미해 실효가 없었다고 반박한다. 9월 말 기준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기업은 1195개사로 전체 상장사(2018개사)의 59.2%에 이르지만 지난해 전자투표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 주주는 주식 수 기준으로 2.2%에 불과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전자투표도 결국 주주들이 주총에 관심을 갖고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대기업과 달리 일일이 소액주주들을 찾아가 주총 참여나 전자투표, 대리투표 위임 등을 부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김재희 기자}

    • 2017-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기업 호감도 큰폭 상승… 국민 신뢰 회복하나

    대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에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연루되며 기업 호감도가 급락했지만 올해 들어 호감도가 상승했다.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이 거둔 경제적 성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기업호감지수(CFI·Corporate Favorite Index)’를 조사한 결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8.2점 오른 55.8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CFI는 50점을 넘으면 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이 더 많은 것이고 50점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2014년까지 매년 반기에 한 번, 2015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CFI를 조사해 왔다. 2006년 하반기(7∼12월)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CFI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2008년 상반기(1∼6월) 45.6점까지 하락했다. 2009년 50점대를 회복한 CFI는 2014년 들어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 및 세월호 사고 등을 겪으며 2005년 상반기 이후 최저인 44.7점까지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특히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33.0점에 그쳤던 대기업 호감도는 올해는 20점 가까이 올라 52.2점을 기록하며 긍정평가로 전환됐다. 2015년에는 48.7점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은 올해 59.4점으로 전년(59.7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주요국과의 통상 마찰과 청년실업률 악화 등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 상승이 전망되면서 호감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업들의 기부 및 문화예술 지원, 윤리경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대한상의가 기업호감지수 조사와 별개로 △경제적 성과 △사회적 기여 △규범·윤리 준수 등 3개 부문에 대한 설문평가를 한 뒤 점수로 환산한 결과 경제적 성과는 62.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적 기여 및 규범·윤리 준수 부문은 각각 46.5점과 44.4점에 그쳤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주요 기업들이 예전처럼 성금 기부나 국가적 행사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기부 활동을 주도할 구심점이 사라진 탓에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 등이 예전 같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업가정신과 관련한 별도의 설문항목에서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기업가정신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업인이나 예비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이 활발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36.0%)는 응답이 ‘그렇다’(26.2%)는 답변보다 많았다.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3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도전을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29.0%), ‘규제 완화 등 시장진입 환경 구축’(17.5%), ‘체계적 교육시스템 마련’(13.3%) 순이었다. 김인석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한국 경제가 지속성장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기업 호감도가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라며 “기업은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좀 더 노력하고 국민들도 기업이 잘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응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 눈으로 일하며 두 발로 뛰어 DNA염색장비 세계 첫 상용화

    전남 나주시 노안면에 위치한 한 작은 연구소에 지난해 ‘경사’가 생겼다. 신지현 대표(48)를 포함해 12명이 일하는 ㈜케이에스가 세계 최초로 DNA 염색장비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케이에스는 의료진단 시 검체를 염색해 감염 여부를 쉽고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도록 하는 의료진단용 염색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신 대표는 태어나자마자 병원에서 생긴 의료사고로 오른쪽 시력을 잃었다. 그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공고로 진학해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다”고 자신이 지금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침 현장 실습을 나가던 때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반도체 D램 분야 1위를 달성하며 “반도체가 미래”라는 얘기가 나오던 시절이다. ‘악바리’였던 그는 낮에는 한쪽 눈으로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를 다니며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전자계측장비 설계 전문 엔지니어로 취업한 그는 국산 의료장비가 외산에 비해 낙후됐다는 편견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조차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접했다. 그는 “정부 과제로 뽑혀 세브란스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장비조차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현장에서 외면받더라”며 “이 기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직접 팔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전국 방방곡곡 안 다닌 곳이 없다”고 했다. 30대 시절을 몽땅 바쳐 발로 영업을 뛴 덕분에 회사의 국내 세균자동염색기 시장점유율은 5년 만에 90%까지 올라갔다. 자신감이 생긴 그는 세균자동염색기 외에 더 다양한 제품군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19년간 다니던 회사를 나와 2009년 ㈜케이에스를 세웠다. 직원 1명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였지만 2011년 벤처기업으로 선정됐고 나주에 부설연구소도 세웠다. 신 대표는 “경기도 본사는 연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조용한 나주로 가족들과 함께 내려와 연구소 옆에 집을 짓고 연구에만 매진했다”고 했다. 그 덕분에 2014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그해 미국 플로리다 국제의료기기박람회에선 처음으로 중국에 1700만 달러어치 제품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2015년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따낸 ㈜케이에스는 지난해 태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는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신 대표는 “요즘은 세계에 못 가는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영업 활동을 한다”고 했다. 신 대표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력”이라는 말을 인터뷰 내내 거듭 강조했다. 그는 “CEO가 장애인이라고 하면 오히려 편견을 갖고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며 “나를 포함한 회사 엔지니어 대부분이 이 분야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최고 엔지니어들이고, 무엇보다 인증이라는 객관적 절차를 똑같이 밟는 만큼 편견 없이 기술과 실력으로만 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채용 돕고 성과 공유… 재계 ‘협력사 상생’ 잰걸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문해 온 ‘협력사 상생’ 키워드에 발맞춰 온 재계가 연말에도 계속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그룹은 27일 주요 관계사 사업장이 모여 있는 울산에서 지역 협력사 24곳이 참여하는 ‘2017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가 5회째로 첫 행사 이후 지난해까지 지역 대학생과 특성화고교생 6000여 명이 참가해 이 중 35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SK종합화학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 SK건설, SK케미칼, SK가스 등의 울산지역 협력사가 참여해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SK 측은 “특히 올해는 박람회 참여 대상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24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열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에 직접 참석해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상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생산 현장의 역량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LG전자만이 아니라 협력사도 생산 현장 혁신 및 설비 자동화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부회장은 “제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생산라인 효율화, 고효율 생산시스템, 지능형 자율 공장 구축 프로젝트를 협력사를 포함한 제조 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회 워크숍에는 조 부회장을 비롯해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 한주우 글로벌생산부문장(부사장) 등 LG전자 최고경영진과 98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650억 원을 성과 공유금으로 쓴다. 반도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150억 원의 상생 협력금을 만드는 한편 협력사 인센티브로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매출 처음 100조 넘길듯

    글로벌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 합계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반도체업계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을 656억 달러,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262억 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이를 합치면 918억 달러로, 약 100조8000억 원 규모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두 회사의 반도체 매출 합계는 가뿐히 105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액이 51조1600억 원, SK하이닉스 매출액이 17조1980억 원으로 두 회사 합계가 68조358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1년 만에 53.6%가 증가하는 셈이다. 양사의 영업이익 역시 50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덕분에 삼성전자(반도체 부문)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각각 26.6%, 19.1%에서 올해는 4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7∼9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인 50.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46.1%였다.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7-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