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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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물도 돈…버릴게 전혀 없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자원 재활용

    철광석은 억울하다. 철강제품으로 만들어질 때 연료로 석탄이 사용되다보니 미세먼지와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탓이다. 더욱이 검고 붉은 색을 띄는 외관 때문에 그런 오해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실제로 철강제품 제작 과정에서 분진과 철가루가 발생한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철광석이 ‘친환경 자원’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문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슬래그 저장소는 친환경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철강업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설이었다. 25t 덤프트럭 한대가 원통모형의 슬래그 저장소 아래 정차해 있는 동안 트럭 위로는 모래 형태의 슬래그가 쏟아져 나왔다. 슬래그는 석회, 규소, 알루미늄, 칼슘 등이 포함된 자연 상태의 돌과 비슷한 쇠 찌꺼기 덩어리다. 고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쇳물로 만들 때 용광로의 아래쪽에는 철이 모이고 위쪽에는 슬래그가 남는다. 고로에서 만들어진 슬래그는 저장소로 모여서 건조해지면 트럭으로 옮겨진다. 철 1t(1000㎏)을 만든다고 했을 때 약 600~700㎏의 슬래그가 만들어진다. 이정엽 포스코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 리더는 “과거에는 버릴 수밖에 없던 슬래그가 지금은 돈이 됐다. 돈도 버리는 것이다. 철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오해하는데, 철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철강산업 초창기엔 재활용 기술이 없다보니 슬래그들은 그저 쓰레기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슬래그 활용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금덩어리가 됐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의 슬래그 생산 규모는 약 2650만t이다. 이중 포스코가 생산한 물량은 1912만t으로, 생산된 슬래그는 100% 재활용되고 있다. 슬래그의 82%는 시멘트 산업에 활용된다. 시멘트에 슬래그를 혼합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강도가 높아진다. 일반시멘트는 채집과 가공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석회석을 섞는다. 하지만 석회석 대신 슬래그를 섞으면 온실가스 배출이 22% 정도 줄어든다. 조경석 포스코 에너지환경기획그룹 상무보는 “지난해 1069만t의 슬래그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면서 이산화탄소 839만t 정도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효과에 슬래그 시멘트를 찾는 곳이 늘면서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t당 5만8000원 정도였던 슬래그 시멘트는 지난달 말엔 6만2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슬래그는 해양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한다. 이른바 ‘바다숲 조성’ 사업에 활용되면서다. 포스코는 2011년 슬래그를 활용한 인공어초(트리톤)를 만들었다. 바다 속에 어초를 설치하면 이 속의 칼슘과 철 등 미네랄이 바닷물에 녹아들면서 해조류의 성장 및 광합성을 촉진한다. 또 오염된 퇴적물과 수질을 정화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에만 인공어초 1418개가 바다숲 조성사업에 사용됐다. 세계자연보전총회(WCC)와 세계지속가능발전협의회(WBCSD)는 포스코를 2012년에 해양생태계 복원에 기여한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슬래그만 아니다. 포스코는 철강제품 생산의 전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라이프 사이클 어세스먼트(LCA)’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에서부터 제조, 수송, 사용, 폐기까지 생산의 전 과정에서 사용되거나 배출되는 연료, 원료, 부산물의 재활용도를 높이는 사업모델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날 생산관제센터에도 들렀다. 이곳 직원들은 공정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질소, 수소 등 부생가스 현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9개의 홀더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발전 설비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들 가스는 발전설비의 동력원이다. 이지성 광양제철소 에너지부 과장은 “특정한 가스가 갑자기 많이 나올 때가 있다. 가스 비율이 유지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 땐 서로 ‘빨리 빼자’는 식으로 상의하면서 가스 저장과 배송 현황을 컨트롤 한다”고 했다. 발전설비를 돌릴 때 필요한 만큼 못 보내거나 필요 없는데 많이 보낼 경우에는 가스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상 긴장해야한다. 이처럼 부생가스는 이제 오염물질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고 돈도 벌 수 있는 자원이 됐다. 부생가스를 제때 채집해 사용하지 못하면 제철소는 따로 전기를 구해와 설비를 돌려야한다. 전기를 외부에서 사오거나 석탄 발전을 돌려야 한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부생가스의 99.54%를 재활용하고 있다. 다른 철강회사들이 90~95%를 재활하는 것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셈이다. 이정우 광양제철소 에너지부 파트장은 “우리의 목표는 부생가스 재활용률을 99.9%까지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석탄 발전을 돌려서 전기를 끌어 오는 것이 더 편하고 쌀 수 있다. 하지만 그저 싸다고 환경오염에 앞장서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시대인 만큼 기술력을 높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 제철소 위치한 포항-광양의 미세먼지, 전국 평균보다 낮아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인근 주거 단지에는 실시간 미세먼지 상태를 알려주는 알림판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이 알림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 상태를 확인한다. 포스코도 제철소 터와 인근 지역에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포스코는 대기질이 급격히 나빠진 날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집진기 등 방진시설의 가동률을 높인다. 때로 일부 공정을 중단시키기도 한다. 포스코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해 2021년까지 1조 7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SCR란 철을 만들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와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설비다. SCR는 질소산화물을 약 65~85%정도 줄일 수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또 노후화된 부생가스 발전시설 6기를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시설로 대체할 예정이다. 대기 중으로 여과과정 없이 배출되는 비산먼지에 대한 저감 투자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흩날려 밖으로 나가는 걸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를 2020년까지 8기 더 설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집진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 시켜서 실시간으로 집진상태를 체크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포스코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 포스코는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개선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로 제철소 인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도 낮다. 2017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과 광양 지역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각각 39μg/m³, 37μg/m³이었다. 이는 전국 96개 시·군 평균(45μg/m³)보다 낮은 수치다. 조요찬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 부장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지역주민뿐 아니라 근로자들부터 난리가 나기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할 수가 없다”며 “질소 함량이 낮은 무연탄을 사용해 용광로를 돌리고 차량 2부제에 참여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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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루라이드 돌풍… 기아車, 美시장 ‘씽씽’

    미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텔루라이드(사진)의 인기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3월 미국 시장에서 5만581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5만645대)보다 판매량이 10.2% 증가했다. 1분기(1∼3월) 누적 판매량도 13만65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은 2016년 1분기 이후 최대다. 기아차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3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텔루라이드의 선전 덕분이다. 지난달 5080대가 팔린 이 차량은 대형 SUV 수요가 큰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두 미국에서 이뤄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잘 공략한 덕분에 기대치를 초과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간판 모델인 중형 SUV 쏘렌토도 지난달 950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8.4%나 증가했다. 텔루라이드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다른 차량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텔루라이드의 한국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도 성적이 나쁘지 않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3월 미국 시장에서 6만262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8% 늘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중형 SUV인 신형 싼타페가 1만929대, 준중형 SUV 투싼이 1만1976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36.5%를 차지했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도 1만5008대 팔리며 지난달보다 판매량이 약 60% 늘었다. 판매 실적 호조로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는 1월 3.7%에서 3월 3.9%로, 기아차는 3.3%에서 3.5%로 올랐다. 반면 다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의 여파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7%)와 포드(―1.6%) 도요타(―5%) 닛산·미쓰비시(―9.7%)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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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슐랭 ★★★ 셰프가 만든 ‘하늘 위의 진수성찬’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9 ‘월드 고메 포럼’ 행사장. 싱가포르항공의 최신 기내식 트렌드를 살펴보고, 새롭게 선보이는 기내식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싱가포르항공은 전 세계 8명의 유명 셰프로 꾸려진 국제요리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싱가포르항공에 특별 기내식을 제공하고 기내식에 대한 각종 자문을 한다. 행사에 참석한 셰프들의 이력도 화려했다. 미슐랭 3스타(세계 최고 권위의 식당 평가 안내서로 3개 만점) 셰프로 인정된 프랑스의 조르주 블랑 셰프, 호주의 대표 요리사인 맷 모런, 이탈리아의 스타 요리사이자 요리 방송 진행자인 카를로 크라코 셰프 등이 직접 기내식을 만들고 있었다. 음식은 맛뿐 아니라 멋도 중요하기에 셰프들은 소스를 뿌리고 장식을 하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신경 썼다. 셰프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실제 메뉴를 가져오거나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기내식을 만들었다. 자기 이름을 직접 달고 나가는 요리이기 때문에 승무원들에게 어떤 모양으로 기내식을 제공하라는 것까지 가르친다고 한다.셰프들은 하나같이 “지상에서의 맛을 어떻게 기내에서도 유지하느냐”를 고민했다. 비행기 안은 지상보다 고도가 높고 기압과 온도가 낮으며 건조하다. 이 때문에 사람의 후각과 미각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런 특수한 상황을 셰프들은 각자의 노하우로 극복하고 있었다. 일본의 요시히로 무라타 셰프는 “기내에서는 단맛과 짠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감칠맛을 도드라지게 하거나 짠맛을 더 느낄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소스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산지 카프 셰프는 “지상에서는 매운맛을 내려고 후추를 썼다면 기내에서는 다른 향신료나 원료를 사용해 맛을 낸다”고 말했다.국제요리자문단 셰프들이 기내식 레시피를 개발하면 싱가포르항공 소속 요리사들과 협력해 실제 기내식으로 탄생한다. 싱가포르항공의 기내식은 기내식 전문 회사인 사츠(SATS)가 만들어 공급한다. 사츠에는 기내와 똑같은 상태의 압력과 기온을 유지하는 공간이 있고, 이곳에서 기내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기내 와인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는 항공사다. 싱가포르항공은 현재 약 80개의 와인을 기내에서 제공(와인리스트는 노선마다 다름)하고 있다. 이 중 약 60%는 싱가포르항공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와인이다. 점점 높아지는 승객들의 와인 안목을 고려해 와인 리스트도 약 2개월마다 변경한다. 특히 싱가포르항공에는 기내 와인을 선정하는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가 3명 있다. 한국계 미국인이자 아시아계 최초로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부여하는 와인 마스터 자격을 획득한 지니 조 리 씨(한국명 이지연)를 비롯해 마이클 힐 스미스, 오즈 클라크 씨가 싱가포르항공의 와인을 책임진다. 이들은 직접 전 세계 여러 지역의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방문해 시음한 뒤 기내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선별한다. 기내 와인 선택을 위해 약 500종류의 와인을 시음한다고 한다. 컨설턴트들이 각자 점수를 매긴 뒤 최상위 점수를 받은 와인만 선별해 기내 테스트를 거친다. 와인 컨설턴트들도 지상과 다를 수밖에 없는 기내에서의 와인 맛에 신경을 썼다. 리 씨는 “지상에서는 심심하다고 느끼는 와인도 기내에서는 거칠다는 느낌이 든다. 기내 와인으로는 와인 향이 더 뚜렷하고, 씁쓸한 맛이 낮고, 시큼한(Sour) 맛이 적은 와인이 적합하다”고 말했다.싱가포르=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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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인천발 국제선 취항 도전…“새로운 미래 먹거리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인천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 1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에어부산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인천 국제선에 진출하는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에어부산은 이달 열리는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인천발 노선을 확보에 처음 도전한다. 현재 에어부산은 김해와 대구에서만 국제선을 운영할 뿐 인천발 국제노선이 없다. 국내 LCC중 인천발 노선이 없는 항공사는 에어부산 밖에 없다. 에어부산이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는 김해공항의 경우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이 98%정도 차 있어 신규 취항 및 증편이 어렵다. 비행기를 더 띄우고 싶어도 띄울 수 있는 시간대와 자리가 없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신규 노선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서라도 인천발 노선 취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사장은 “에어부산은 국내 LCC 중에서 가장 많은 김포발 국내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에 진출하면 국내선과 연계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운수권 배분을 시작으로 인천발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연내 취항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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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한국 수출증가율 0%대 우려”

    올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0%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출 주도 상품인 반도체 시장 위축과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31일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이 낸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5.4%보다 4.7%포인트 떨어진 0.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경연이 지난해 12월에 3.7% 증가할 것이라고 내놓은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대폭 낮춘 것이다. 수입 증가율도 4.6%에서 0.2%로 낮췄다. 현경연은 수출 증가율 감소의 원인으로 지난해 한국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 시장의 위축과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지난달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0.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주의 영향에 따른 교역 증가율 둔화도 수출 및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5%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2.6%보다 낮은 수치지만 현경연이 지난해 12월 밝힌 전망치와 같다. 현경연은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764억 달러(약 86조8600억 원)보다 약 9.7% 감소한 690억 달러(약 78조54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운송과 여행 부문의 서비스수지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품 수출액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설명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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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350 등 최신 항공기 도입해 경쟁력 강화…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신 시도

    아시아나항공은 수익 역량 확대를 위해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신을 지속적으로 도모했다. 특히 A350 등 최신 항공기 도입으로 기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최우선적 목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 4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거리 노선이 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장거리 중심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 확충에도 적극적인데, 지난해 유럽 노선인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에 신규 노선 취항을 했으며 유럽에 총 7개 노선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유럽 여행 스케줄 계획에 더 여유로워졌고, 상용 수요 확보도 한층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지난해엔 한국과 노르웨이 오슬로를 잇는 전세기를 주 2회 운항하는 등 장거리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바 있다. 장거리 네트워크 확충에 연비가 뛰어난 최신 A350 항공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첫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31일부터 A350을 미국 서부 지역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3개 도시에 투입한다. 미 서부 지역 노선은 한 해 90만 명 이상이 탑승해 연평균 85∼90%의 탑승률을 보이는 알짜 노선이다.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프랑스 파리 등 항공 수요가 풍부한 도시에도 A350을 투입해 주요 노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 △뛰어난 연료효율성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기내 습도 및 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 제공 등이 장점이다. 동체의 70% 이상이 최첨단 복합 소재로 이루어져 부식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또한 동체에 쓰인 혁신적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는 기체 무게를 줄여 연료 소모량을 기존 B777 대비 25% 정도 개선해 준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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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철강업계의 친환경 패러다임 선도… 현대식 전기로 사업 도입 등 기술력 최고

    동국제강은 국내 철강업계의 친환경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면서 새로운 공법을 통한 제품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사업을 도입하는 등 전기로 제강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전기로 제강사는 고철을 녹여 새 철강 제품을 만드는데, 새 제품이 다시 고철이 되고 고철로 다시 새 제품을 만드는 순환 과정을 반복하며 철이 40회 이상 재활용되도록 하는 친환경 특성을 가진다. 전기로 제강은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고로 제철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제조 공정에서 에너지가 절감되어 환경 보호에 적합하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전기로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일본 전기로 제강사 동경제철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동경제철은 ‘저탄소 순환 사회 구축 ’을 기업 미션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친환경 철강 기업이다. 양사는 저탄소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 등을 확대하고 ‘친환경 리사이클 구축’을 더욱 강화하여 시너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이미 2010년부터 선제적 설비 투자로 친환경 공장 구축에 앞장서 왔다. 특히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깬 ‘에코아크 전기로’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을 시작했다. 에코아크 전기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료인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 공급하여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이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전기로 제강 공법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방법이다. 전기로 내의 쇳물이 녹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원료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으며, 약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로 이어져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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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운항 시스템 개선-위기대응 역량 강화… 좌석 간격 늘린 ‘뉴 클래스’ 가을부터 도입

    제주항공은 2020년대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와 충성고객 창출 등을 핵심 과제로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을 위해 안전보안부문과 운항부문, 정비부문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 진단을 실시하고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했다. 해외 안전 전문기관인 ‘프리즘’의 컨설팅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 수준을 높였으며,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외부에 위탁했던 모의비행 훈련도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훈련 장치를 직접 구매해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 훈련에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한 방식을 도입해 훈련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고객 지향적 혁신’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충성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격은 물론 이용자들이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가을부터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기존 31인치인 좌석 간격을 41인치까지 늘린 새로운 형태의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162석으로 운용하는 ‘뉴 클래스(New Class)’ 제도를 시행한다. 뉴 클래스 도입은 변화하는 여행 형태에 맞는 고객 경험 요소를 갖추고, 최근 운수권을 확보한 싱가포르까지 운항 범위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이 밖에 여행 형태가 다른 고객별로 다른 운임을 적용하는 선택적 운임제도 ‘페어 패밀리(Fare Family)’를 국제선으로 확대 시행하고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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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한진칼… ‘조양호 측근’ 사내이사 연임 놓고 표대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등기 이사 연임안이 부결된 지 이틀 만인 29일 조 회장 쪽 사내이사의 연임안을 두고 또 한 번 주주 간 표 대결이 벌어진다. 이번에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총이다.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리는 한진칼 주총의 쟁점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연임안과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이다. 석 대표는 조 회장의 측근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만약 한진칼 주총에서 석 대표 연임안이 부결될 경우 조 회장의 입지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한진칼은 대한항공과 달리 이사 선임안에 대해 참석주주 과반의 찬성만 얻으면 돼 표 대결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한진칼은 조 회장 등 특수 관계인이 지분 28.93%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조 회장 측과 대립하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로 10.71%, 3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7.34%의 지분을 갖고 있다. KCGI가 반대표를 던진다고 해도 조 회장과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을 고려하면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ISS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과 국민연금이 이미 석 대표 연임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국민연금이 낸 정관변경안도 현재로서는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은 주주제안의 형태로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정관변경안을 제출했다. 만일 정관이 변경되면 횡령·배임으로 재판 중인 조 회장이 재판 결과에 따라 이사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한진칼에 따르면 회사 정관 변경은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특별의결사항이다. 결국 출석 주주의 3분의 1 이상이 반대하면 부결되기 때문에 조 회장 측이 유리한 셈이다. 한진칼 내부에서는 “조 회장 연임이 결정되는 내년 한진칼 주총이 진짜 싸움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긴장하고 있다. KCGI가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 자금을 확충해 지분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KCGI는 주변에 “올해보다는 내년도 주총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대한항공 이사에서 물러난 것만으로는 지배구조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내년엔 조 회장뿐 아니라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한 이사 연임 안건도 있어 큰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부결 직후 올랐던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주가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27% 하락한 3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은 1.95% 하락했다. 전날은 한진그룹의 오너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기대감은 길게 가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지배구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도 사측 이사를 통해 조 회장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이번 주총 결과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크게 바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변종국 bjk@donga.com·신민기 기자}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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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사퇴… 항공업계 양날개 총수 공백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항공업계 주요 기업들이 총수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28일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09년에도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가 그룹 회장에서 사임한 뒤 2010년 복귀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주주와 채권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퇴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로 그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전날 오후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만나 경영권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맺은 재무구조 개선 관련 업무협약(MOU)의 연장을 요청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4월 대출금의 만기 연장을 조건으로 MOU를 맺었다. MOU에는 △자산 매각 △MOU 이행실적 보고 △미이행 시 신규 여신 중단 및 차입금 회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MOU의 연장 논의를 앞두고 회계 문제가 불거지자 채권단은 시장 신뢰를 회복할 만한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주문했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종용한 셈이다. 다만 박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산업은행에서 그만두라고 한 게 절대 아니다. 내가 먼저 (물러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경영권 포기’ 카드를 꺼내 든 만큼 채권단도 MOU를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회계 문제가 불거지긴 했지만 당장 금호아시아나의 재무건전성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이원태, 김성산 상근고문을 그룹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변종국 bjk@donga.com·김형민·김현수 기자}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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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직 유지 조양호 ‘제한적 경영권’, 장남 조원태 대표이사가 전면 나설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주주들의 반대로 대표이사직을 잃게 되자 대한항공은 충격에 빠졌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외국인 및 소액주주도 반대표를 적지 않게 던진 것으로 파악돼 29일로 예정된 한진칼(대한항공의 최대주주) 주총에서 ‘표심’이 어떻게 분출될지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외국인, 소액주주 일부도 마음 돌렸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73.84%(7004만946주)가 사전의결권을 행사했다. 우기홍 의장은 “사전 위임장을 포함해 의결권 행사 내용을 확인해보니 조 회장 연임안에 대해 찬성 4489만1614주(64.09%), 반대 2514만9332주(35.91%)로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를 충족하지 못했기에 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지분 11.56%)뿐만 아니라 외국인 주주(20.50%)와 일부 소액 주주들이 반대표를 사전에 행사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이 조 회장 연임안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고 해외 공적연기금도 줄줄이 연임안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외국인 주주들이 영향을 받았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박재완 사외이사, SK㈜ 최태원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 등에도 반대했지만 실제 주총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과 달랐다. 대한항공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이사 선임안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라는 정관을 만든 게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이사 선임안은 과반수만 찬성해도 통과되는데 대한항공은 1999년 글로벌 헤지펀드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사 선임 기준을 3분의 2로 바꿨다.○ 조 회장,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 참여 대한항공은 조 회장, 장남 조원태 사장, 우기홍 부사장 등 3인 각자대표 체제였지만 앞으로는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조 사장을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이 당장 대한항공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대한항공의 지분 29.96%를 가진 한진칼의 대표이사이기도 하고 회장으로서 경영에 참여할 뜻도 밝히고 있다. 신세계그룹 등 일부 기업 대주주는 미등기 임원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업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영권이 제한될 수 있다. 한진그룹은 29일 한진칼 주총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토종 사모펀드 KCGI(12.01%)가 조 회장 측(28.95%)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과 한진칼의 정관 변경 안건이다. 국민연금은 ‘배임, 횡령으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자를 이사직에서 즉시 해임하고 3년간 재선임하지 못한다’는 정관 변경 안건을 주총에 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 정관이 통과될 경우 조 회장은 재판 결과에 따라 한진칼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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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뭘했나” “경영진 비방이 안건인가”… 주주-민노총-시민단체 몰려 고성 삿대질

    “조양호 회장 때문에 회사에 손실이 생겼는데 이사회는 어떤 논의를 한 겁니까?” “경영자 비방은 주주총회 안건이 아니잖아요. 그런 말은 국회에서나 하세요.”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장은 시작부터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부 주주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이른바 ‘갑질’ 행태와 경영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다른 주주들은 주총 안건과 상관없는 발언은 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주총은 1호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 건부터 삐걱거렸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대한항공 직원연대 등의 주주 대리인으로 참석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주발언에서 “총수 일가의 황제 경영으로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자 주총장은 삿대질과 고함이 오가는 난장판으로 급변했다. 조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주주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안건과 상관없는 말은 하지 마라” “국회에서나 하라”며 따졌다. 의장이 사태 수습에 나서 장내를 겨우 진정시켰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엔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이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를 거론하며 “회사에 수백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는데 이사회에서 무슨 역할을 했느냐”고 하며 또다시 시끄러워졌다. 주주들 사이에 과격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통상 30분이면 끝나던 주총이 이날은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 세 번째 안건이었던 조양호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되자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의 한 회원은 주총이 끝난 뒤 “우리나라 재벌 총수가 주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결에 실망한 한 주주는 “실적도 좋은데…. 조양호 회장의 연임이 부결됐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조 회장 연임을 지지하는 주주부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민변, 참여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연임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다수 참여했다. 예상보다 주주들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주총이 시작됐다. 주총에 앞서 대한항공 본사 밖에서는 조 회장 연임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고, 오전 7시 30분에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 의결권 행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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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밀어낸 국민연금, 떨고 있는 294개 기업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연금 등 일부 주주의 반대를 넘지 못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로 대기업 총수의 이사직이 박탈된 첫 사례다.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 기준(찬성률 66.67%)에 약 2.6% 모자라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에 따르면 사내이사 선임은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주총 전 사전 의결권 행사 명세를 살펴본 결과, 찬성률이 64.09%에 그쳐 따로 표 대결은 없었다. 전날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1.56%)이 조 회장의 연임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주총에 관심이 쏠렸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999년 부친인 조중훈 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항공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잃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경영권이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등기 임원이 된 조 회장은 대한항공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어 경영권 행사에 제한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의 대표이사직 박탈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반대로 총수가 대표이사직을 잃는 사례가 현실화하면서 같은 일이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실적이 좋아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주주라면 이사직을 잃을 수 있는 선례가 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건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연금 행동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며 기업 경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왔다. 올해부터 지분 10% 이상을 가졌거나 보유 비율이 1%를 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시하기로 하면서 다른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 흐름에 기업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하는 지분 5% 이상 보유 상장사는 294개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경영진의 윤리적 행위가 주주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지나친 반기업 정서로 실제 행위보다 과한 사회적 지탄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정부의 의사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이건혁 기자}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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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에 빠진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연임 부결…이유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주주들의 반대로 대표이사직을 잃게 되자 대한항공은 충격에 빠졌다. 국민연금 뿐 아니라 외국인 및 소액주주도 반대표를 적지 않게 던진 것으로 파악돼 29일로 예정된 한진칼(대한항공의 최대주주) 주총에서 ‘표심’이 어떻게 분출될지를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외국인, 소액주주 일부도 마음 돌렸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73.84%(7004만946주)가 사전의결권을 행사했다. 우기홍 의장은 “사전 위임장을 포함해 의결권 행사 내역을 확인해보니 조 회장 연임안에 대해 찬성 4489만1614주(64.1%), 반대 2514만9332주(35.9%)로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를 충족하지 못했기에 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지분율 11.56%)만 아니라 외국인 주주(20.50%)와 일부 소액 주주들이 반대표를 사전에 행사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이 조 회장 연임안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고, 해외 공적연기금도 줄줄이 연임안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외국인 주주들이 영향을 받았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박재완 사외이사, SK㈜ 최태원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 등에도 반대했지만 실제 주총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과 달랐다.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해외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ESG(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투자 지침을 따르는 기관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종차별 문제에 휘말린 미국 피자 체인 파파존스 창업자가 이달 초 주주반대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이사 선임안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라는 정관을 만든 게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이사 선임안은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되는데 대한항공은 2000년대 초 글로벌 헤지펀드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피하기 위해 이사 선임 기준을 3분의 2로 바꿨다. 다른 기업들은 당시 선임 기준을 높였다가 과반으로 다시 기준을 바꾼 곳이 많다.● 조 회장,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 참여 대한항공은 조 회장, 장남 조원태 사장, 우기홍 부사장 등 3인 각자대표체제였지만 앞으로는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조 사장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이 당장 대한항공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대한항공의 지분 29.96%를 가진 한진칼의 대표이사이기도 하고, 회장으로서 경영에 참여할 뜻도 밝히고 있다. 신세계그룹 등 일부 기업 대주주는 미등기 임원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업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영권이 제한될 수 있다. 주주 행동주의 강화, 이사회 독립성 강화 추세로 미등기 임원 대주주의 이사회 장악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한진그룹은 29일 한진칼 주총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토종 사모펀트 KCGI(12.01%)가 조 회장 측(28.95%)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과 한진칼의 정관변경 안건이다. 국민연금은 ‘배임, 횡령으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자를 이사직에서 즉시 해임하고 3년간 재선임 하지 못한다’는 정관변경 안건을 주총에 냈다. 현재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 정관이 통과될 경우 조 회장은 재판 결과에 따라 한진칼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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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군산공장 매각 임박… ‘전북형 일자리’ 본격 시동

    한국GM 군산공장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공장을 활용해 ‘전북형 일자리’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과 한국GM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군산공장 인수 협상은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며 “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한 정부, 지방자치단체 간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군산공장 인수에 나서는 컨소시엄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주축이 됐다.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군산공장을 인수해 대기업 완성차 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품사들은 KDB산업은행에 인수자금 지원 요청을 했고, 산은은 이를 실무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이날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군산공장 가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절실한 부분인데 국책은행인 산은이 지원 요청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품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공장을 인수하면 전북도와 군산시가 나서 이를 ‘전북형 일자리’로 키울 계획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공장 활용 전북형 일자리 추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고 27일 전북도청에서 1차 회의가 열린다. 광주형 일자리처럼 정부, 지자체, 기업(컨소시엄), 노동계가 함께 적정 임금을 정하고, 공장 근로자들에게 주택 및 의료 복지 혜택을 주는 구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 임금은 연봉 약 4000만 원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공장에 자동차 제조를 위탁할 완성차 업체를 물색하고 6월경 산업통상자원부에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신청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북 전주를 찾아 “‘군산형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관해 적극적인 검토를 당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7일 방한해 28일 본사가 있는 인천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제품 생산·판매·기술개발 등을 총괄하는 본부를 설립하기 위한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아태지역본부 한국 설립은 지난해 한국GM 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는 것으로 한국에 GM이 더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밝혔다.변종국 bjk@donga.com·김현수·장윤정 기자}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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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캄보디아 등 취항지 방문해 교육 봉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철학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름다운 교실’이라는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취항지를 방문해 교육 기자재 등을 기부하고, 현지 학생들을 직접 만나 직업 강연과 정서 교류 활동을 한다. 2012년 중국 옌지 투먼시에서 첫발을 내디딘 ‘아름다운 교실’은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지난해엔 우즈베키스탄까지 활동 범위를 높였다. 중국의 경우엔 중국 내 30개 도시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올해 3월까지 중국 학생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11억 원 상당의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했다. 또 다른 교육 봉사인 ‘색동나래교실’은 아시아나 직원들로 구성된 교육기부 봉사단이 교육 현장으로 찾아가 항공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2500여 회의 교육기부 강연을 진행했다. 금호건설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어울림 자원봉사단’을 2004년 발족했다.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고 시골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일을 돕고 있다. 또한 건설사의 특장점을 살린 ‘사랑의 집-어울림家’는 주변 이웃의 노후화된 가옥을 리모델링 및 신축해주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낙후된 공간이나 건물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벽화 작업을 해주는 ‘빛 그린 어울림 거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회사 초기부터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 집중했다. 먼저 항공사를 쉽게 접하기 힘든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직업 체험 교실 등 교육기부 활동을 벌였다.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에어부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직업 체험을 통한 꿈과 비전 발견을 목적으로 시작된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는 캐빈승무원 체험교실, 야구선수 이대호와 함께하는 야구 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매월 사회 복지 단체를 방문하여 생필품 전달 등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적 장애인들과 함께 사회적응훈련의 일환인 물품제작 작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말벗 되어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원활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주 1회 독거노인 가구를 선정하여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서울은 사내 봉사활동팀이 정기적으로 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께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디든지 날아간다는 의미의 ‘민트나래’ 봉사활동 단체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 도시락 전달 등의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해외 취항지에서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캐빈승무원을 비롯한 에어서울 재능기부 봉사단은 베트남 다낭 내에서도 교육기회가 가장 적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찾아 첫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의 미술 수업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놀이 활동도 함께하고 현지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세트와 한국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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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초등학생에 과학실습 교육-문화체험 지원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지원, 글로벌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 운영하고 있는 활동이다. 또한 매년 2회, 여름·겨울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 대학 공대생들과 LS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기부상열차, 홀로그램, 세이프카 등을 직접 만드는 등 전국적으로 창작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 기간 종료 후에는 안성 LS미래원에서 비전캠프를 개최한다. 각 지역별 초등학생들이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과학 골든벨, 미래기술(3D펜 만들기, 로봇 축구 대전) 체험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외 사회공헌활동인 LS대학생 해외봉사단은 2007년에 시작한 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12년간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850명의 봉사단을 선발해 운영했다. 올해 1, 2월에도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23기 50여 명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교실을 열고, 노후 교실 보수, 태권도·케이팝 공연 등 다양한 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지어왔다. 현재까지 하이퐁, 하이즈엉, 호찌민, 동나이 등지에서 총 12개의 드림스쿨을 만들었다.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의 전통시장들을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 재능기부 활동을, LS산전은 ‘Let’s Make Green with LSIS’ 캠페인의 일환으로 ‘맑은 안양천 만들기’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LS엠트론은 2011년부터 농촌사랑봉사단 조직을 구성해 사업장 인근 농촌 마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환경개선공사, 미용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LS-Nikko동제련은 깨끗한 환경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에 항균동 문고리 설치지원 캠페인을 해비타트 활동과 함께하고 있다. E1은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부금을 모아서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소속 장애인들에게 의류 및 운동화를 6년째 전달해 오고 있다. 예스코는 매년 노사가 함께 서울시내 저소득층을 찾아 가스레인지 교체 및 가스안전점검, 식료품키트 전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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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737맥스8’ 운항 중단에… 수익 날개 꺾인 항공사들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할 예정인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인 실크에어가 ‘보잉 사태’로 손실을 보게 됐다. 해당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던 보잉사의 737MAX8(맥스8)이 안전 문제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할 실크에어는 맥스8을 대체할 기종으로 보잉737-800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르면 7월부터 주 4회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인 이스타항공도 기존에 보유한 맥스8의 운항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800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역시 당초 도입할 예정이던 맥스8이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800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800기종은 단거리용이다 보니 직항거리가 약 4600㎞에 이르는 부산~싱가포르와 같은 중장거리 노선엔 투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보잉이 밝힌 800의 이론상 최대 비행거리는 약 5400㎞이지만 비상상황 발생시 다른 공항으로 회항할 수 있도록 항공유 여유분을 갖춰야 하는데다 날씨나 기온, 바람 등에 따라 비행거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승객과 짐을 줄이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노선을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대 비행거리는 항공기가 최대 적재량을 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면 안전상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비행거리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항공사들이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강행하는 것은 연간 최소 30주를 운항하지 않으면 운수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 전문 사이트인 안나에어로(anna.aero)는 싱가포르에 취항하지 않는 도시 중 가장 많은 승객 유치가 예상되는 아시아 도시 1위로 부산을 꼽기도 했다. 부산에서 띄우기만 하면 수익성이 일정 수준 보장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미 실크에어의 부산~싱가포르 구간을 예약할 경우 뒷좌석 36개는 좌석을 지정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최소 36좌석을 비워두고 운항하겠다는 것이다. 이스타항공도 최소 30~40석은 비운 채로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아예 800기종을 개조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인 뒤 그중 12개 좌석을 넓고 긴 ‘프리미엄 좌석’으로 바꿨다. 좌석을 줄여서 운항할 때 발생하는 손해를 좀 더 비싼 좌석인 프리미엄 좌석을 팔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효율이 떨어지는 800을 운영하며 좌석까지 비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항공사들이 수지타산을 잘 못 맞추면 자칫 손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차후에 보잉사에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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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드라이빙… 스포츠 세단의 정석을 만나다

    BMW 3 시리즈는 BMW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BMW가 추구하는 미래 자동차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가치를 보존해온 BMW의 상징 모델이다. 197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를 통해 최초의 BMW 3시리즈가 발표된 이후 BMW 3 시리즈는 44년의 역사를 거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50만 대 이상 팔렸다. 새롭게 탄생하는 7세대 뉴 3 시리즈는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세단으로 만들겠다는 BMW의 철학을 담았다는 평가다. 크기는 더 커졌고, 운전자 중심의 실내 인테리어를 반영했다. 3시리즈 최초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을 넣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옵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뉴 3 시리즈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09mm, 1827mm, 1435mm로 전 모델에 비해 각각 76mm, 16mm, 6mm 늘어났다. 하지만 무게는 최대 55kg까지 줄여 3시리즈 특유의 민첩성과 역동성이 더욱 향상됐다. 내부 디자인의 경우 12.3인치, 10.25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된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에어컨 시스템과 각종 버튼, 기어노브, 엔진 시동 버튼 등이 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게 디자인됐다. 뉴 3 시리즈에는 BMW의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뉴 3 시리즈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이라는 도심 제동(City Braking) 기능을 넣었다. 보행자 경고는 물론 충돌을 예방한다. 특히 자전거 운행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최신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및 교차로 통행 경고 기능도 지원 된다. 깨알 같은 디테일한 기능도 특징이다. 10cm 더 넓어진 커다란 선루프와 열선 기능을 포함된 핸들이 기본 적용됐다. 이 밖에도 △무선 충전 및 USB-C 타입 포트 △키를 소지하고 있으면 차량의 손잡이를 잡거나 터치하는 동작만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차량이 잠기는 기능 △소음 억제를 위한 이중접합유리 사용 △11가지 색상과 패턴으로 변하는 실내조명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넣었다. 주차 편의 기능도 강화했는데, 파킹 어시스턴트와 후진 어시스턴트를 통해 주차가 어려운 운전자들도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 BMW 뉴 3 시리즈는 다양한 추가 패키지를 통해 고객의 선택 범위를 넓혀준다. 기존에 선호도가 높았던 옵션들을 패키지로 묶어서 ‘이노베이션 패키지’, ‘프리미엄 패키지’, ‘인디비주얼 패키지’ 등 총 3개의 패키지를 내놨다. 고객들은 어느 모델을 구매하느냐와 상관없이 원하는 패키지를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뉴 3 시리즈 중 뉴 320d 디젤 모델과 뉴 330i 가솔린 모델이 출시된다. 뉴 320d 모델은 기본 모델과 M 스포츠 패키지, 럭셔리 등 3가지 트림, 뉴 330i는 럭셔리와 M 스포츠 패키지 등 2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7세대 뉴 3 시리즈의 가격은 5320만∼6510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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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이런것도 기억하네’… 더 섬세해진 ‘SM6’주행모드

    차는 한번 구입하면 내·외관 인테리어 변경이나 옵션 추가 정도는 가능하지만, 주행성능을 바꾸는 건 어렵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차에 다양한 주행모드를 넣어 여러 종류의 차를 운전하는 듯한 경험을 준다. 운전자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갈 땐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주유를 하지 못하고 길을 떠나 기름이 부족할 땐 주유소까지 경제적인 주행을 돕기도 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에 적용된 ‘멀티센스’는 다양한 종류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SM6는 에코(ECO), 컴포트(COMPORT), 스포츠(SPORT), 뉴트럴(NEUTRAL), 퍼스널(PERSONAL) 등 총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상황과 기분에 따라 운전의 감각과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특히 퍼스널 모드는 주행 스타일을 개인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운전자 스스로 주행 취향을 섬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퍼스널 모드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SM6의 주행 모드는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멀티센스 주행 모드가 바뀔 때마다 실내조명 색이 바뀐다. 동시에 계기판 스타일, 핸들(스티어링), 엔진과 가속페달 반응성, 서스펜션(바퀴와 차량을 연결해주는 부분)의 성능, 엔진음 등도 변해 전혀 다른 차를 타는 느낌을 준다. 스포츠 모드의 경우엔 핸들링이 묵직해지고, 엔진의 반응 속도가 빨라져서 짜릿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선 스티어링이 가벼워진다.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특히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임이 유연해져서 과속방지턱과 요철 등을 지나갈 때 파도를 타듯 부드럽게 넘어간다. SM6는 자신의 개성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맞춤형 주행도 가능하다. 장거리 주행 시엔 주행 감각의 모든 세팅이 편안함에 맞춰진 컴포트 모드를, 연료소비 효율을 높이고 싶을 땐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연비를 높이는 친환경 드라이빙 모드인 에코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에코 모드를 켜면 차량이 자동으로 출력과 변속을 효율적으로 조절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멀티센스를 통해 SM6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바로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 때문이다. SM6는 국내 중형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는 R-EPS 벨트를 사용하는 방식인데, 바퀴 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랙 부분에 벨트가 있어 바퀴 축에 정확하고 직접적인 조향력을 전달한다. 보다 섬세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꼽히며 주로 BMW나 포르셰 등 해외 고급 차량에 장착된다. SM6는 스티어링 회전 수, 일명 ‘록-투-록(Lock-to-Lock)’도 다른 차들과 다르다. SM6의 록-투-록은 약 2.6회전으로, 일반적인 자동차들이 3회전 정도인 것과 비교해 회전수가 적다. 이 회전수가 낮을수록 자동차의 스티어링 반응이 좋아진다. 조금만 핸들을 돌려도 차량이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도로 등에서 보다 과감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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