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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현장엔 취재진과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자 수백 명이 몰려 혼잡한 양상을 보였다.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 서서 “소환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FC 임직원들의 정당한 광고 계약을 관계도 없는데 서로 엮어서 부정행위처럼 만들고 있다”며 “성남FC 운영비가 부족하면 예산을 추가 편성해 지원하면 그만인데 성남시 예산 아끼려고 중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다는 게 상상이 되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아무런 개인적 이익도 없는데 왜 그런 불법을 감행했다고 생각하느냐”며 “검찰의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했다.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에 성남FC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 원을 받는 대신 기업 현안을 해결해줬다는 의혹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37)이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9일 빙상계 관계자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최근 경기 성남시 산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지원서를 냈다.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 귀화 전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선수로 몸담았던 팀이다.직전까지 빙상팀을 이끌던 손세원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성남시청은 지난달 19일부터 쇼트트랙 코치 공개 채용 공고를 냈다. 해당 채용에 국적 제한은 없다. 성남시는 이달 중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랜 파벌 싸움과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단으로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이후 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쇼트트랙 남자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2020년 선수은퇴를 선언한 빅토르 안은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의 권유로 중국 대표팀에 기술 코치로 합류했고,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금2, 은1, 동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와 서한을 주고받았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일 서한을 보냈고 나흘 뒤 답신을 받았다. 김 여사는 서한을 통해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안도 다다오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김 여사는 서한에서 “과거 함께한 작업을 통해 건축으로 우리 시대에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며 “한일 양국의 친밀한 교류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또한 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축하하며 보낸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도 다다오는 당시 ‘푸른 사과’ 오브제와 최근 그의 프로젝트를 설명한 책자, 윤 대통령 부부를 오브제로 그린 스케치, 2016년 김 여사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김 여사에게 보냈다.‘푸른 사과’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인 ‘청춘’을 의미하는 오브제로, 내면의 젊음을 지내고 새로움을 지향하면서 내일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권투선수였던 안도 다다오는 프랑스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건축가로 전향한 인물이다. 전시·기획사를 운영하던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르 꼬르뷔지에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 전시회에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만들어 선보였다.한편 안도 다다오는 지난 5일 김 여사의 새해 서한에 감사 답신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김 여사의 과거 전시에 대한 소회와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 준 김 여사에 대한 고마움이 적혀있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은 8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최근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다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집에 가서 우시라, 물론 사표부터 내고”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하는 것마다 망신만 당한 탓인지 세금만 축내는 공수처를 이끄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난데없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공적인 시무식을 부흥회 장으로 만든 공수처장의 모습은 공수처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도 사라지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처장이 흘린 눈물은 자신을 임명해준 지난 정권의 친위병 노릇을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파리만 날리고 있는 공수처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 세금도둑 집단으로 전락한 공수처의 초대 처장인 것에 대한 창피함 등 복합적 감정이 눈물샘을 자극한 것이 아닐까”라고 비꼬았다.양 수석대변인은 공수처에 대해서도 “도무지 정의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던 문재인 정권이 권력형 비리 수사기구라며 만든 것이 공수처”라며 “고쳐서 될 조직이면 개혁이 답이겠으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해도 안 될 조직이면 해체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김 처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찬송가 ‘주 선한 능력으로’를 부르던 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불교계는 ‘종교 편향’이라며 김 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논란이 일자 김 처장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이자 수사기관장으로서 특정 종교 편향적으로 비칠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김 처장은 지난 2021년 1월 초대 공수처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이렇다 할 수사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일부 소환 조사자에 대한 과도한 특혜 제공, 언론사 기자를 포함한 민간인 통신 조회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 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끝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일본의 무비자 관광 재개 이후 한국인들의 일본 방문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이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와사비 테러란 초밥에 먹기 힘들 만큼 와사비(고추냉이)를 많이 넣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7일 여행 관련 네이버 카페 ‘스사사’(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는 ‘와사비 테러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후쿠오카에 있는 유명 초밥 체인점을 방문했다는 작성자 A 씨는 “30분가량 줄을 선 끝에 음식을 먹었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이것저것 많이 시켜 먹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 못 먹을 정도였다”며 “도저히 이상해서 (초밥을) 열어보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고 주장했다.실제로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생새우회를 들춰낸 샤리(초밥용 밥) 위에 와사비가 한 움큼 올라가 있다. A 씨는 “앞서 먹었던 초밥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했다. 정말 많아서 가족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A 씨는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셰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더 많이 못 따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누리꾼 의견에 따라 A 씨는 와사비 테러 추정 사진을 해당 식당의 구글맵 후기란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식당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 장난으로 생각된다”며 “여행을 부디 즐겨 달라”는 답변을 남겼다.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후기란에 별점 1개를 남기면서 “음식으로 장난치다니 장사할 자격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인종차별 하는 가게” “와사비 테러로 유명한 집” 등 비판을 쏟아냈다. 8일 낮 12시 기준 이 식당의 별점은 1점대다.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벌레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산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더탐사’ 등을 상대로 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김 의원이 “(소송에서) 제가 100% 이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김 의원은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주 기자가 간다’는 유명인을 초청해 날 것 그대로의 질문을 던져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시사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배우 주현영과 개그우먼 김아영이 각각 기자와 인턴기자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이날 방송에서 김아영은 김 의원에게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서 간결하게 소개해 달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술자리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나름대로 알아보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한 장관에게 물어본 것”이라며 “그런데 한 장관이 버럭 화를 내며 자기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10억 원짜리 민사소송을 걸고 형사고소를 해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주현영이 ‘10억 원이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김 의원은 크게 웃으며 “집을 팔면 10억 원은 어떻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다음부터는 막막하다”고 답했다. 이어 주 씨가 ‘10억 원이 없으면 어떻게 그걸 다 마련해서 주느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김 의원은 “그런데 그럴 일은 없다”며 “제가 (소송에서) 이긴다. 100% 이긴다”고 확답했다.주 씨가 한 장관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달라고 하자, 김 의원은 “많이 힘들 것 같다. 힘든 게 너무나 당연하다. 잘 이겨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또 (한 장관이) 하고 싶은 말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주 기자한테 특종을 한번 주길 바란다”며 ‘주 기자가 간다’ 출연을 제의했다.방송 말미 김 의원은 주 씨와 김 씨의 요청으로 ‘십억’으로 이행시를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십억, 한 장관님 너무 많습니다. 억 소리가 나네요, 제 입에서”라고 했다.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다. 지난해 10월 24일 김 의원이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이후 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의혹 제보자인 첼리스트 A 씨가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의혹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술자리 내용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밝히면서 해당 의혹은 ‘가짜뉴스’로 판명 났다.한 장관은 지난달 2일 개인 자격으로 김 의원과 더탐사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8일 오전 8시 45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태안화력 관계자에 따르면 불은 발전소 내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 상층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오전 8시 59분을 기해 관할 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다행히 사고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 42분경 큰 불길을 잡았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당시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고, 인근에 있던 12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해 12월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71)이 공식석상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바지에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이를 촬영한 남수단 언론인 6명이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남수단 국영방송(SSBC) 소속 언론인 6명이 승인받지 않은 촬영물을 공개한 혐의로 국가안보국에 구금됐다고 밝혔다.CPJ는 현지 언론 보도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SSBC 통제실 담당자와 촬영 기자 및 책임자 등 6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임의로 (언론인을) 구금해온 그간의 관행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키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진행된 남수단 도로 기공식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던 중 바지를 적셨다. 당시 지팡이를 짚고 서 있던 키르 대통령의 옅은 색 바지 안쪽이 갑자기 젖기 시작했고, 정체불명의 액체가 그의 발아래 고인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뒤늦게 이 사실을 눈치 챈 키르 대통령이 바지를 내려다보며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그를 찍던 현장 중계 카메라들은 황급히 화면을 돌렸다. 그러나 문제의 장면은 갈무리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키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까지 제기됐다.SSBC 측은 해당 영상을 방송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상 유포 경위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CPJ는 “남수단 당국은 SSBC 직원 6명을 조건 없이 석방하고 이들이 어떠한 협박이나 체포에 대한 추가적인 위협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동안 체포되거나 구금된 언론인은 없다고 했던 남수단 언론인연합(UJOSS)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구금된 언론인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UJOSS는 “전문적인 위법행위나 공격의 증거가 있다면 당국은 공정하고 투명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행정적, 사법적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라”고 했다.키르 대통령은 오랜 내전을 겪은 남수단이 2011년에 독립한 이래로 12년간 통치를 이어오고 있으나 야당 탄압과 부정부패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그의 집권 이래 남수단에서는 선거가 단 한 차례로 치러지지 않았으며 내년에 첫 선거가 예정돼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시신 유기 장소에 현장검증을 나가 수사관들에게 삽을 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7일 채널A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관계자들은 전날(6일) 오후 이기영이 동거녀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지점인 경기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검찰은 일산동부서의 협조를 받아 이기영을 현장에 대동했다. 이날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서 내린 이 씨는 수사관들에게 둘러싸여 동거 여성 시신을 땅에 묻었던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비탈진 땅을 가리키며 “그때는 (땅의 경사면이) 직각이었다. 그래서 그걸(측면을) 제가 파낸 거다. 이 안에다 (시신을) 넣고”라고 말했다. 이어 “땅 위쪽에는 풀뿌리가 많아 측면을 파낸 뒤 시신을 넣고 흙을 덮었다”고 주장했다.이기영은 수갑 찬 손으로 땅을 파는 손짓을 하고 특정 장소를 가리키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답답하다는 듯 땅을 파는 수사관을 향해 “삽 좀 줘봐라”, “삽을 반대로 뒤집어서 흙을 파내야 한다”며 직접 가르치려고도 했다.이외에도 이 씨는 “딱 루프팩이 들어갈 정도로 땅을 팠다”며 구체적으로 진술했지만 아직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 유기 사흘 뒤 내린 집중호우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하천 하류까지 수색 작업을 확대했다.이기영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다 넉 달 앞선 같은해 8월에는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도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찰이 전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을 상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성격장애) 검사를 진행했으나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6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해왔으나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여러 항목 중 일부에 대한 평가자료가 현재로선 충분하지 않아 검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부족한지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진단 여부가 살인죄 처벌 등에 법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면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 추가 검사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이기영이 사이코패스 검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말을 바꾸며 검사의 신뢰성을 떨어지게 해 경찰이 검사를 중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씨는 전 동거녀의 시신을 유기한 지점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고 거짓말을 하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줬다.당초 동거녀 시신을 하천에 버렸다고 주장했던 이 씨는 경찰 수색 개시 일주일만에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이때 이 씨는 “내가 경찰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기영이 키우던 고양이에게 목줄을 채운 채 수영장에 빠뜨려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전날 공개되면서 이 씨의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엿보인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참사 직후 휴대전화를 바꾼 것에 대해 “증거인멸을 위해 바꾼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수사가 진행되니까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아니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날 조 의원은 박 구청장에게 “주최자가 없는 행사면 지방자치단체 책임이 없느냐”고 물었고, 박 구청장은 “책임은 있겠지만 법령에 의한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세울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그러자 조 의원은 “책임이 없는 사람이 무엇이 무서워서 수사 전에 휴대전화를 빠르게 교체하고 기존 휴대전화 기록을 지웠냐”고 질타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휴대전화는 기기 오작동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그 부분은 제가 영악하지 못했다. 기록은 지운 적이 없고, 비밀번호 등 모든 것을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제공해 포렌식도 다 끝났다”고 해명했다.우상호 위원장이 “‘영악하지 못했다’는 게 무슨 취지의 발언이냐”고 묻자, 박 구청장은 “걱정하시는 것처럼 증거인멸이나 수사를 회피를 위했다면, 그렇게 제가 영악스러웠다면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계 오작동이 계속됐기 때문에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특수본은 박 구청장이 참사 일주일 뒤인 지난해 11월 5일 원래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를 애플 아이폰으로 교체했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특수본은 박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같은해 12월 26일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내 한 대형은행에서 간부가 부하 직원을 상대로 갑질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은행 측은 내부 감찰을 통해 문제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저희 남편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남편 계정으로 글을 적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해당 계정은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인 B 은행 소속으로 표기됐다.A 씨는 “어느 날 남편이 부장이랑 스크린골프를 치러갔는데 내기를 해서 돈을 잃었다며 저한테 100만 원만 달라더라. 그러더니 며칠 지나서 또 100만 원을 달라고 했다. 이번엔 실적을 못 채워 벌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남편이 자꾸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돈을 달라고 하고, 맨날 술에 취해 들어오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계속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어 처음에는 바람을 피우는 줄 알았다”고 했다. A 씨는 또 “얼마 전에는 남편이 제게 김밥을 싸달라고 했다. 부장이 사 먹는 김밥이 물린다며 직원들에게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 오라고 시켰다더라. 남편이 너무 미안해하고, 수치스러워하면서 부탁하기에 김밥을 싸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남편이 어떤 날은 부장에게 뺨을 맞고, 어떤 날은 입에 담지도 못 할 말을 들었다고 한다”며 “이런 일들이 해당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문제의 부장 같은 사람은 어느 회사에도, 어느 조직에도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남편을 비롯한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집에 와서 배우자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B 은행은 최근 감찰팀을 통해 내부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해당 간부에 대한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돼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며 “추가 조사 등을 거쳐 징계 수위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 20대 청년이 생일날 또래 지인들에게 끌려가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생일빵’(생일 이벤트)이라는 명목으로 피해자를 결박한 채 몸에 불을 붙여 심한 화상을 입혔다.5일 SBS에 따르면 박모 씨는 생일이었던 지난 2020년 7월 15일 어머니가 운영하던 노래방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그런데 밤늦은 시각, 알고 지낸 지 한두 달 정도 된 또래 청년들이 갑자기 박 씨를 찾아왔다. 이들은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며 박 씨를 강제로 차에 태웠고, 인적 없는 어두운 공터로 끌고 갔다.청년들은 박 씨 얼굴에 두건을 씌운 채 의자에 앉혔다. 이들은 박 씨의 양팔과 발목을 의자에 묶더니 주변에 휘발유를 뿌렸다. 그리고는 박 씨 무릎에 폭죽을 올려놓고 불을 붙였다.폭죽 불꽃이 휘발유에 떨어지며 순식간에 박 씨에게도 불이 옮겨붙었다. 박 씨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의자에 앉은 채 뒤로 넘어졌다. 박 씨는 119를 불러달라며 울부짖었지만, 가해자들은 구급차가 쉽게 찾아올 수 없는 곳이라며 거부했다고 한다. 결국 박 씨는 전신 40%에 달하는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박 씨는 “너무 뜨겁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땅에) 자빠졌다. 가해자들은 묶여 있는 사람보고 그냥 구르라더라. 그냥 계속 타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가해자들은 초범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박 씨는 엄벌을 원했지만, 피부이식수술에 재건 치료까지 받으며 병원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에 가해자들과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지금까지 박 씨가 부담한 치료비는 합의금의 두 배가 넘는 1억여 원. 박 씨의 어머니는 “치료비라도 달라고 요구했지만 가해자 측은 돈이 없다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박 씨는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도 70조 원으로 8.58% 감소했다.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72조7531억 원, 영업이익 6조9254억 원으로 집계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약 2조7000억 원, 영업이익도 약 2조6000억 원 하회한 것이다.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력인 반도체 산업이 부진했던 게 주된 요인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0조8520억 원)은 6조5520억 원(60.37%) 급감했다.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이끌었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소비 침체 여파로 스마트폰·가전 등의 실적도 대폭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301조7700억 원, 영업이익 43조3700억 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9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16% 줄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여성 듀오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제시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강 씨는 “공고가 잘못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2020년 여성 의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론칭한 강민경은 5일 인스타그램에 CS(Customer Service·고객 서비스) 정규직 채용 공고문을 올렸다.공고문에 따르면 CS 직원은 국내외 고객 응대를 비롯해 전화·게시판·메신저·이메일을 통한 상담,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등 광범위한 업무를 맡는다.지원 자격은 대졸에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자다. 이밖에도 온라인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뤄야 함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 다양한 능력을 요구했다.문제가 된 부분은 연봉이었다. 아비에무아는 3년 이상 7년 이하의 경력자를 모집하면서 연봉을 25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월 실수령액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약 187만 원. 2023년 최저임금인 9620원을 주 근로시간 40시간으로 계산했을 때 월 실수령액이 약 181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가 없다.해당 공고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강민경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달 전 강민경이 유튜브에 올린 집들이 영상에서 2700만 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부분, 유튜브 수익금 1억5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직원 연봉” “기부하기 전에 직원들 연봉부터 올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커지자 아비에무아는 연봉에서 2500만 원 부분을 삭제하고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했다. 강민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연봉이 기재됐다”면서 “아비에무아는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강민경은 인스타그램에 아비에무아 사옥 사진과 장문의 사과 글을 남겼다. 그는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검찰이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 소득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배우 장근석의 어머니로부터 벌금 45억 원 전액을 받아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집행2과는 지난달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던 장 씨의 모친 전모 씨(61)와 전 씨가 대표인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의 벌금 전액에 대한 현금 집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전 씨는 지난 2021년 2월 법원에서 종합소득세·법인세 등 18억5500만 원을 포탈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았다. 전 씨가 대표로 있는 트리제이컴퍼니도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 15억 원을 선고받았다.전 씨는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트리제이컴퍼니 소속이던 아들 장 씨가 해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계좌를 통해 인출하는 방식으로 수십 억대 수익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전 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법인세 포탈 부분에서 경비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금액을 포탈액으로 본 것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전 씨는 해외에서 얻은 법인소득과 개인소득 중 일부를 자기 명의의 해외계좌로 은닉했다”면서 “조세포탈 범행은 국가 조세 부과나 징수를 어렵게 해 질서를 어지럽히고, 조세 수익 감소로 일반 국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피해를 초래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유죄를 인정했다.전 씨 측은 선고 직후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취하, 1심 판결이 확정됐다.검찰은 전 씨의 해외 사업 활동을 배려해주고, 분납을 통한 자진 납부를 설득하는 방식으로 유죄 확정 22개월 만에 벌금을 모두 받아냈다.검찰은 지난해 7월에도 전국 규모의 유명 치과체인 대표로부터 53억 원의 벌금을 전액 현금 집행하는 등 고액 벌금 집행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형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한 것으로 군 당국이 5일 공식 확인했다. P-73은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인근 3.7㎞ 구역으로, 용산구와 서초·동작·중구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에 진입한 적(북한)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군 관계자는 해당 북한 무인기의 구체적인 항적은 군사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25분경부터 오후까지 총 5시간여 동안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잇달아 침범해 활동했다.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파주와 인천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고, 그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군은 지난달 29일 북한 무인기가 P-73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야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현장조사 및 관련 기록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북한 무인기 1대가 P-73 북쪽 상공을 스치듯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응원 문구를 인용하며 남은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일 권익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열린혁신전략회의’에서 신년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2년 반의 시간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전 위원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일을 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며 “직원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어 “금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여러 여건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 곁의 가장 가까이에서 튼튼한 버팀목으로서 권익위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전 위원장은 “현장 중심의 권익구제 활동과 정부 대표 소통기관으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달라”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단호하고 엄격한 잣대로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또 “지난해 우리 모두가 참담함을 느꼈던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민원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난예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의 발굴과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는 중이다. 앞서 전 위원장은 올해 6월 임기 만료 전까지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며 ‘경찰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전문가는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이기영이 진술을 번복하는 것에 대해 “(이 씨가) 자기 입을 통한 진술에 경찰 수사가 좌우되는 상황을 즐기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검찰에 송치되기 전 자기 나름대로는 성의를 표시할 목적에서 땅에 묻었다고 번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이기영이 시신을 유기한 곳을 지목하면서 ‘내가 경찰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이 씨 언행의 특징이 허세”라며 “범죄자임에도 자기가 사건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모습으로 포장하려는, 굉장히 센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도살인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임에도 여러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곽 교수는 연쇄살인범을 ▲쾌락추구형 ▲사회불만형 ▲권력형으로 분류하면서 이기영의 유형에 대해 “세 가지 유형 중에 딱 맞는 건 없다. 사회불만형에 일부 가까운 자포자기형의 범죄자 모습도 보이지만, 결국은 금전을 갈취하기 위한 목적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기영은 지난 3일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8월 살해한 전 동거녀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시신을 캠핑용 루프백에 담아 하천에 버렸다고 주장했다가 경찰 수색 개시 일주일 만에 진술을 바꾼 것이다.특히 이기영은 진술 당시 “마지막으로 이제 진실을 얘기하겠다” “시신을 찾게 해주겠다” “내가 경찰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발언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 중심부를 집중 수색하면 시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까지 붙였다고 한다.경찰은 이 씨의 구체적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지점에서 사흘째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당분간은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까지 침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용산 침투 가능성을 수차례 부인해왔으나 최근 정밀 분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5일 연합뉴스, 뉴스1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무인기 1대가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한 바 있다고 보고했다. P-73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반경 3.7㎞ 구역으로, 용산뿐 아니라 서초·동작·중구 일부를 포함한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25분경부터 오후까지 총 5시간여 동안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잇달아 침범해 활동했다.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파주와 인천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고, 그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북한 무인기의 서울 진입 당시 상황을 초 단위로 재분석한 결과 P-73 침범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다만 P-73을 스치듯 지나간 수준이고, 용산이나 대통령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분석됐다”고 밝혔다.해당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배경에 대해선 “앞서 예하 부대의 보고 자료엔 (북한 무인기 추정 항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전비태세검열실에서 유효하지 않은 항적 몇 개를 하나씩 면밀히 찾아보니까 ‘이게 (북한 무인기) 항적일 수도 있겠다’ 해서 뒤늦게 결과론적으로 찾아간 것”이라고 전했다.합참은 이날 오전 중 이번 북한 무인기 사건 당시 군의 대응 작전 상황 등에 관한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