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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 개발의 양적·질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랜 시간 신약 개발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온 국내 의약품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 개발 성과를 속속 거두면서 약점을 극복해가는 모습이다.그동안 국내 제약기업은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약 개발보다 제네릭 의약품 등재와 판매에만 집중한 경향이 있다. 수익에 중점을 둔 탓에 과도한 시장 경쟁을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신약이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다. 2023년 2월 기준 현재 총 36개 신약이 개발됐다.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빛을 본 신약은 회사 미래이자 경쟁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국내 상장제약사들이 R&D 투자에 1000억 원 이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 체질 변화를 선언하고 신약을 앞세워 이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2년 동안 국산 34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연달아 개발에 성공했다.○ ‘펙수클루·엔블로’ 연이은 신약 개발 성공… “올해 R&D 결실 본격화” 전망펙수클루는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작년 7월 국내 출시 이후 6개월여 만에 누적 처방액 118억 원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에는 에콰도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국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2개국 승인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SGLT-2 억제제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브라질과 멕시코에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하면서 글로벌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펙수클루와 엔블로는 국산 신약 기술의 집약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을 위해 꾸준히 연평균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왔다. 이와 함께 개방형혁신(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역량 강화에 매진했다. 대웅제약 측은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글로벌 R&D 네트워크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최근에는 그동안 쌓아온 R&D 기술력이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 기술수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3년 동안 1조4000억 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고 치료옵션이 제한된 질환 영역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이끌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자가면역질환 분야 게임체인저 기대감↑지난달 대웅제약은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 Pharmaceuticals)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개발명 DWN12088)’에 대한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베르시포로신 주요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이다. 현재 시판 중인 다국적제약사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고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아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 영역으로 꼽힌다. 베르시포로신은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 및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다국가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대웅제약은 기술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7조9117억 원) 규모 시장 형성이 전망되는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자가면역질환 분야까지 기술수출 영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은 여러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제1형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만성피로와 불면증, 우울증, 소화장애 등이 동반돼 환자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a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153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거대하지만 치료옵션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치료제가 인체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B세포 또는 T세포 중 하나를 억제하는 것과 달리 대웅제약 DWP213388은 두 세포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표적억제 기전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통해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대웅제약 측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신약 개발 분야에서 대웅제약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술수출 확대는 선도국 대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아온 국내 의약품산업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사례로 한국형 다국적제약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시스템이 해군사관학교와 손잡고 해군력과 해양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무인체계 개발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한화시스템은 21일 경상남도 창원 해군사관학교 교정에서 국방 및 해양 신사업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장과 황선우 해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과 해군사관학교는 함정 전투체계(CMS)와 해양무인체계, 통합기관제어체계 등 분야에 대한 기술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교류와 교육 지원,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활성화, 연구시설 및 자원 상호활용 등 다양한 협력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한화시스템은 지난 2000년 이후 20여 년간 함정 전투체계를 개발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정 전투체계 독자 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고속전투함과 대형상륙지원함, 훈련함, 구축함 등 우리 군 해군 함정 건조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자율항법기반 기뢰제거처리기, 자율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해양무인체계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김영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장은 “한화시스템은 병력 감소에 대비한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우리 군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병력의 효율적 활용을 선도할 해군사관학교와 산학 프로그램에 힘을 싣고자 한다”고 말했다.황선우 해군사관학교장은 “한화시스템과 긴밀한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국방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방산 업계가 유럽에 이어 중동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전략적 방위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기아와 한화, 현대로템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방산 업체들은 이번에 현지에서 열린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중동국가들이 최근 무기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방산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20일(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중동 최대규모 국제 방위산업전시회인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 2023’이 개최됐다. 전시회는 지난 1993년부터 격년마다 열려 올해가 16회다.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기아, 수소동력 전술車 해외 첫선… 지속가능성·생존성↑2015년부터 꾸준히 IDEX에 참가해 온 기아는 이번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장비 콘셉트를 해외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수소ATV(수소동력 경전술차량)’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중동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를 전시했다.수소ATV 콘셉트는 엔진 구동 ATV 콘셉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량이다. 저소음 기동을 통해 생존성을 높일 수 있고 친환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아 측은 보고 있다.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와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 안전사양을 적용해 탑승자 생존성을 한층 강화하고 우수한 기동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25마력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동급 최고 수준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 2016년 양산에 들어가 현재 우리 군 주요 이동수단으로 실전에 투입된 상태다.베어샤시는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 장착된 차량용 플랫폼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장갑차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차량이다.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성화된 아시아·중동시장에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한다.기아 관계자는 “이번 IDEX 2023에서 탑승자와 환경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미래형 특수차량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을 개발해 안전하고 편리한 군의 작전 수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방산 3사, ‘초연결 통합방위솔루션’ 제안… 첨단 레이다 현지 관심↑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방산 등 방산 3사가 함께 전시회에 참가했다. 국내 대표 방산 업체로서 한국의 무기체계와 레이다 등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작년 11월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고 오는 4월 한화방산을 합쳐 무기체계 역량을 결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프트웨어(SW)와 정보통신기술(ICT), 군사용 레이다분야 전문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함께 부스를 운영한다.특히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에 적용 가능한 ‘통합방위솔루션’을 제시한다. 최전선에는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로 개조한 천검(한화방산)을 탑재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전을 수행하고 40km 후방에서 자주포인 K9(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지상 작전을 지원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SAR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통신위성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방산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한화시스템의 경우 지난 2021년 투자한 원웹(OneWeb) 저궤도 위성망으로 전장 통신 사각지대 해소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연계해 대응할 수 있는 군 전술 인터넷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시스템은 첨단 레이다 제품군이 무기체계 현대화를 추진 중인 중동지역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작년 1월 UAE에 수출한 천궁2에 적용된 ‘수출형 다기능레이다’를 비롯해 장거리 공격을 감지하는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 여러 표적을 동시에 감지하는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 국산 최첨단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총 4종을 선보였다. 이밖에 고성능 미사일 천무와 K9 자주포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주요 무기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미 검증 받은 무기체계와 함께 초연결 기반 첨단 방위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기회를 찾아 한국 대표 방산 기업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로템, 중동 맞춤 사양 ‘K2 전차·무인車’ 개발… 현지 잠재 수요 공략 현대로템은 미군으로부터 호평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과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K2 전차를 앞세워 중동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현지 운용성을 고려해 중동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지상무기체계 제품군을 선보여 미래 수요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이번에 전시한 다목적 무인차량은 사막색으로 도장해 중동형 모델로 완성됐다. 사막색 다목적 무인차량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방산시장의 무인화 등 첨단 기술 도입 추세에 대응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다목적 무인차량은 작년 우리 군에 도입된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 차량으로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전기구동 기반 무인 플랫폼이다. 원격주행을 비롯해 병사를 따라 기동하는 종속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이 가능하고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해 화력지원 용도로도 투입할 수 있다.중동지역 잠재적인 전차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현지 운용을 상정한 중동형 K2 전차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폭염에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특수고무 재질을 적용한 궤도를 장착했고 파워팩 냉각 성능을 강화하는 등 중동 맞춤형 사양을 고안했다고 한다. 함께 전시된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쟁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 등을 갖춘 지뢰제거 특화 전차로 굴삭팔로 다양한 장애물지대를 극복해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밖에 차륜형장갑차와 수소동력 차륜형장갑차를 전시해 차세대 지상무기체계 경쟁력을 강조한다. 국내에서 전력화된 K808 차륜형장갑차를 비롯해 105mm 포탑, 박격포 등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모델도 소개한다. 수소동력 차륜형장갑차는 방산부문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로 작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중동 현지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를 발굴하고 모색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동지역에서도 K-방산의 우수한 역량과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농어촌공사는 20일 현대건설과 미래 농어업분야 전문역량 강화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건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와 현대건설은 미래 농어촌 스마트시티 조성과 스마트 그리드·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물 관리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농업 생산기지 조성과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 진출 방안 모색, 연료전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연구개발 등 한국형 스마트농업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의 풍부한 해외 사업 경험이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이 미래 시대를 위한 농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농어업 기술 교류와 사업 다변화를 도모하고 스마트농업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지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예술작품에 관심이 없더라도 어디선가 노란색 호박 조형물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로비에 전시된 호박 작품을 봤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이 작품이 호박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화려한 노랑과 검정색 점무늬가 인상 깊게 느껴지기는 했다. 일본 출신 세계적인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다. 이 노란색 ‘땡땡이’ 호박 작품의 이름은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킨(Great Giantic Pumpkin)’이다.호박과 땡땡이 작품 대가인 쿠사마 야요이는 새해 연초부터 전 세계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협업을 통해 쿠사마 야요이를 신규 컬렉션 전면에 내세웠다.프랑스 루이비통 플래그십스토어는 건물을 감싸는 크기의 쿠사마 야요이 조형물과 땡땡이 무늬로 꾸며졌다. 미국 뉴욕에서는 쿠사마 야요이 로봇이 쇼윈도에서 유리창에 물방울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쿠사마 야요이를 상징하는 레드컬러 헤어는 빨간색 땡땡이 호박 작품으로 대체했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는 매장 1층과 2층을 관통하는 쿠사마 조형물을 연출했다. 노란색 호박을 연상시키는 땡땡이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다. 모두 과감하고 파격적인 발상으로 패션계 뿐 아니라 예술계 시선까지 자극한다. 국내에서는 청담동 명품거리 초입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쿠사마 야요이가 등장했다. 해외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4m 크기 쿠사마 야요이 마네킹을 중심으로 쇼윈도를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등 루이비통이 입점한 백화점 쇼윈도에서도 쿠사마 야요이 특유의 노랑 땡땡이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루이비통코리아는 인천공항에도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선사한다.쿠사마 야요이 협업 컬렉션 효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진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루이비통은 국내에서 약 4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25% 성장한 수치로 집계됐다. 쿠사마 야요이 협업 컬렉션 ‘신상’ 효과에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맞물리면서 매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1929년생인 쿠사마 야요이는 부유했지만 가부장적인 집안 태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육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탓인지 10세 때부터 환각 증세를 보였고 강박적으로 물방울과 그물망을 즐겨 그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일본 내 예술학교에 진학한 쿠사마 야요이는 1952년 첫 개인전을 열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58년에는 부모를 피해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미국에서는 당시 남성 위주 예술계에서 과감하고 도발적인 작품과 퍼포먼스로 맞섰다. 이 시기에 그물망과 물방울(점)로 이뤄진 작품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1973년 일본으로 돌아온 쿠사마 야요이는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정점은 1993년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무대로 알려진다. 당시 비엔날레 일본관에서 선보인 노란 호박 설치작품은 쿠사마 야요이의 미술 세계를 대중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현재 쿠사마 야요이의 각종 땡땡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94세 작가의 작품은 오래된 것일수록 값이 비싸다고 한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등이 집계한 2022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약 280억 원어치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 거래됐다. 작년 국내 경매업체 낙찰가 최고 작품 주인공도 쿠사마 야요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홍콩경매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80호 크기 ‘녹색 호박’ 그림이 76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10여 년 전인 2012년에도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쿠사마 야요이를 상징하는 무한 도트 패턴은 10여 년이 지난 현재 더욱 확장되고 진화된 모습이다. 루이비통 여성 컬렉션에만 한정됐던 쿠사마 야요이 협업은 각종 액세서리는 물론 남성복 영역까지 확장됐다. 루이비통 향수와 스카프는 물론 남성복 영역까지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 파고들었다. 루이비통코리아 관계자는 “협업을 통해 남성복과 여성복은 물론 가방과 슈즈, 액세서리, 향수 등 다채로운 제품 카테고리에 쿠사마 야요이 시그니처 오브제와 ‘무한함’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청담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들어서면 노랑 호박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특히 남성 컬렉션은 지난 2021년 작고한 버질 아블로 특유의 디자인에 쿠사마 야요이 색채가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 2가지 콜라보레이션이 적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버질 아블로 팀과 루이비통의 협업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최근 루이비통은 버질 아블로 이후 공석이었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로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루이비통과 고령의 쿠사마 야요이, 작고한 버질 아블로 조합 전체 컬렉션이 모두 자연스럽게 한정판으로 여겨지는 모습이다. 한 달 전 루이비통 청담 매장에서 컬렉션을 처음 선보인 당시에도 남성 컬렉션 주요 제품 일부는 이미 고객들로부터 구매예약이 완료된 상태였다. 재입고가 예정된 제품도 3주에서 7주가량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주요 제품 일부는 리셀 플랫폼 크림에 올라와 ‘웃돈’이 붙기도 했다.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해 보이지는 않지만 기본 스타일을 중심으로 일부 제품은 가격이 상승했다.루이비통 쿠사마 야요이 남성 컬렉션은 버질 아블로 특유의 스트리트 패션 무드에 땡땡이 디자인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버질 아블로 스타일이 녹아든 ‘LV 트레이너 스니커즈’와 모자, 패딩, 팬츠, 선글라스, 셔츠, 스웨트셔츠, 지갑, 가방 등에는 과감하게 전체적으로 점무늬가 더해졌다. 쿠사마 야요이 협업 제품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바시티자켓과 수트자켓, 티셔츠, 목걸이, 팔찌 등은 땡땡이 디자인 요소가 숨겨져 있다. 바시티재킷은 뒷면에 그물망과 점무늬로 이뤄진 자수 디자인이 더해졌고 티셔츠 전면 프린트도 마찬가지다. 모노그램 체인 목걸이와 팔찌에는 작은 호박 모양 참이 달렸고 점무늬 디자인이 체인에 적용됐다. 남성 컬렉션은 지하 1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스티커사진 존도 마련했다. 쿠사마 야요이 디자인이 적용된 스티커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지상 1층과 2층은 여성 컬렉션을 선보인다. 입장하면 여성 컬렉션 의류 제품이 방문객을 맞는다. 남성복과 마찬가지로 도트(땡땡이) 무늬 콘셉트가 적용됐는데 보다 다양한 컬러를 활용해 조금 더 화려하다. 특히 땡땡이 무늬는 쿠사마 야요이의 붓터치가 더해졌다고 한다. 청자켓과 청치마, 원피스, 톱 등은 물론 가방과 신발, 파우치, 스카프, 선글라스, 모자 등 각종 액세서리에도 땡땡이 무늬가 적용됐다. 레드 컬러 원피스는 루이비통 LV 로고와 땡땡이가 조합돼 더욱 화려한 느낌이다. 일부 가방 제품에는 쿠사마 야요이를 상징하는 호박 모양 참이 달렸다. 다양한 크기 여행가방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쿠사마 야요이 컬렉션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협업 컬렉션에는 쿠사마 야요이가 재해석한 루이비통 향수 3종도 포함됐다. 루이비통 향수 ‘아트라프 레브(Attrape-Rêves)’와 ‘스펠 온 유(Spell On You)’, ‘리멍시테(L’Immensité)’ 등 향수 3종 패키지와 병에 쿠사마 야요이 특유의 땡땡이 패턴이 적용됐다.루이비통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1세기 넘는 기간 동안 문화 예술계와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브랜드 철학인 ‘여행예술(Art of travel)’을 동시대 최고 아티스트 시선으로 선보인다”며 “이번 협업은 쿠사마 야요이에 대한 존중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완성된 컬렉션으로 일상을 채우는 루이비통의 예술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한편 루이비통은 지난 1854년 탄생한 이후 최고 품질을 지향하면서 고유 디자인을 전 세계에 소개해왔다. 루이비통 메종은 우아하면서 실용적인 여행가방과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통해 여행예술을 구현한 설립자 루이비통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다양한 건축가와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패션업계를 이끌어왔다. 의류와 슈즈, 액세서리, 시계, 주얼리, 향수, 서적,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제품까지 분야를 확장하기도 했다. 남성복 컬렉션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을 이끌던 버질 아블로를 디렉터로 영입해 과감한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버질 아블로에 이어 퍼렐 윌리엄스를 새로운 디렉터로 영입하면서 루이비통 남성복의 스트리트 패션 감성은 유지될 전망이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이 먹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셀트리온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업체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는 공동으로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치료제(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개발을 추진한다. LBP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질병 치료 또는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치료제를 말한다.셀트리온의 경우 개발 단계에 따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에 연구비 등을 지원한다.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는 초기 개발을 담당한다. 초기 개발 단계가 완료되면 셀트리온이 임상과 허가 등을 맡을 예정이다.파킨슨병은 도파민 결핍과 장 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변성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뇌 축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는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치료제 분야에서 선행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인 업체다.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LB-P4)을 보유하고 있다.셀트리온은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을 확장하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퇴행성 신경질환은 인지기능장애와 행동장애를 유발하는 치매 증상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이 해당된다.앞서 셀트리온은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과민성대장증후군,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을 파킨슨병으로 확장하게 됐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Donepezil) 패치 제품은 지난 2021년 말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파킨슨병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35억 달러(약 4조5500억 원)에서 2029년 약 115억 달러(약 14조9500억 원) 수준으로 연평균 1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주목할 만하다. 2019년 기준 미국 시장은 약 18억 달러(2조34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전체의 51.5% 비중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마이크로바이옴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기술력 있는 바이오텍과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 추진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솔루션은 큐셀부문이 중국 태양광 제조사 트리나솔라(Trina Solar)와 태양광 셀 기술 특허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이선스와 특허 양도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큐셀은 트리나솔라의 특허를 양도받고 트리나솔라는 한화큐셀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 된다.한화큐셀의 해당 특허는 태양광 셀에 반사막을 형성해 빛이 셀 내부에서 한 번 더 반사되도록 만들어 발전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Passivated Emitter Rear Cell) 기술 특허다. 퍼크 셀은 현재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태양광 제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한화큐셀은 자체 개발한 퍼크 기술을 적용해 고효율, 고품질 태양광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이번 계약으로 한화큐셀과 트리나솔라는 독일과 중국에서 진행하던 법적 분쟁과 행정 절차 일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작년 12월 독일에서 트리나솔라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통해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에 트리나솔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한화큐셀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이번 두 업체 합의에 따라 해당 특허와 관련된 모든 조치를 취하하고 원활하게 제품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한화큐셀의 경우 태양광 셀 특허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소송을 진행해 특허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9월에는 진코솔라, 론지솔라, REC솔라 등 3개 업체가 제기한 퍼크 기술 관련 특허 유효성 심판에서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장기간 연구개발과 투자로 획득한 한화큐셀의 우수한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연구개발 분야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면서 미래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태양광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신세계그룹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약 6억5000만 원(50만 달러)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기부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해 구호를 위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현재 지진 피해지역 현지 NGO와 함께 긴급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전 세계적인 구호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기부금을 마련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최악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람들과 구호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성금을 마련했다”며 “큰 충격에 빠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법원이 대웅제약이 신청한 민사 1심 판결 집행정지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법원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관련 기술을 무단으로 메디톡스가 제기한 민사소송 1심 판결을 통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 손해배상금 400억 원을 지급하고 관련 제품(나보타) 생산 중단, 폐기 등을 명령했다. 대웅제약은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2민사부가 항소심 판결 선고 시까지 민사 1심 판결에 대한 집행정지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제조와 판매를 포함한 모든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집행정지 인용은 불복 이유로 주상한 사유가 법률상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지난 15일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판결은 작년 2월 4일 서울중앙지검이 광범위한 수사 끝에 메디톡스 고유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이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내린 무혐의 처분과 완전히 상반된 부당한 판결”이라며 “항소심에서 1심의 오판을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이삿짐에 넣어 국내에 들여왔다는 메디톡스 균주야말로 소유권과 출처 증빙이 전혀 없고 양규환 스스로 진술을 근거로 하더라도 어떠한 대가도 없이 몰래 균주를 취득했고 어떠한 개량도 한 적이 없어 영업비밀의 가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 세계 자연에서 다양한 보툴리늄 균주가 발견되거나 수집되고 이는 유기체로서 영업비밀이나 산업기술에 해당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위스콘신 대학(메디톡스가 주장하는 균주 출처)의 균주는 과거부터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독점적인 소유권도 존재할 수 없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역시 메디톡스 균주가 유전자 조작이 없는 천연균주이기 때문에 이를 영업비밀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보툴리눔 톡신을 상업적으로 개발한 전 세계 업체 중 균주 출처나 고유 가치를 입증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디톡스 제조공정과 기술이 영업비밀이 될 수 없는 이유로는 해당 공정과 각 단계 모든 기술이 수십 년 전 논문에서 전부 공개된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영업비밀이라고 주장한 기술들은 이미 공개된 기술과 부당하게 입수한 다른 업체 기술 자료를 베끼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검찰수사와 각종 보도 등을 통해 충분히 알려졌다”며 “메디톡스는 제대로 된 기술이 없다보니 역가 자료를 조작하고 원액을 함부로 바꾼 것이 들통 나 공장장이 구속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도 취소됐다”고 지적했다.반면 대웅제약은 오랜 기간 바이오 기반 제조기술을 연구·개발하면서 확보한 제약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메디톡스와 차별화된 특허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활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메디톡스보다 7년가량 늦게 시작했지만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모두 허가를 받았고 현지에서 아시아 최초이면서 유일한 톡신 제조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집행정지신청 인용으로 나보타사업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며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툴리눔 톡신 신제품 개발과 신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 위상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최근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가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하면서 한국산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창수 위스키에 이어 국내 첫 싱글몰트 위스키 생산 타이틀을 보유한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이달 말 정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수 위스키처럼 한정 수량 생산되기 때문에 위스키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오픈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쓰리소사이어티스는 17일 한국에서 생산된 첫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의 첫 번째 정규 ‘배치(batch)’를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원은 남양주 소재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에서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이번 첫 정규 배치 출시에 앞서 위스키 원액이 한국 사계절 속에서 어떻게 숙성되고 맛과 향이 변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2020년부터 컬렉션 제품 3종을 먼저 선보인 바 있다. 13개월 숙성을 거친 호랑이 에디션과 20개월 숙성한 유니콘 에디션(호랑이 에디션을 7개월 추가 숙성), 26개월 숙성한 독수리 에디션(유니콘 에디션을 6개월 추가 숙성) 등을 판매했다. 호랑이 에디션은 김창수 위스키 첫 제품보다 6개월가량 먼저 출시됐기 때문에 첫 국내 생산 싱글몰트 위스키로 볼 수 있다.200ml 소용량으로 출시된 컬렉션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이뤄졌다.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수출돼 완판을 기록했다고 한다. 작년에는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 싱글몰트부문에서 쓰리소사이어티스가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국내산 보리를 이용하는 김창수 위스키와 달리 쓰리소사이어티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맥아를 이용해 위스키를 만든다. 증류소 규모도 크기 때문에 김창수 위스키 제품보다는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선보이는 4번째 싱글몰트 위스키지만 상대적으로 대량으로 생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첫 번째 정규 배치라고 소개한다. 첫 정규 배치(배치1) 제품 전체 물량의 60%는 해외로 수출된다. 싱글몰트 위스키 특성과 수출 물량 등을 고려하면 정규 제품이라고 해서 다른 기성품처럼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배치1 정규 제품 ‘기원 위스키 배치1’은 버진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돼 알코올도수 40도, 700ml 용량으로 완성됐다. 배치1 제품 특징은 풍부한 오크, 캐러멜 향과 한국적인 스파이시한 여운이라고 쓰리소사이어티스 측은 설명했다. 정규 제품과 함께 알코올도수 57.7%인 캐스크스트렝스(원액 숙성 후 물을 섞지 않고 병입하는 위스키 제조 방식) 위스키 150병을 증류소 전용 한정판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향후 매 배치별로 캐스크를 다르게 해 색다른 위스키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원 위스키 배치1은 오는 25일 증류소에서 정규 제품과 한정판 판매를 시작한 이후 주류전문점과 대형마트(홈플러스), 편의점 등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는 “한국적인 특징이 담긴 세계적인 수준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완성했다”며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한국 위스키를 소개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미국과 일본, 캐나다, 유럽 등 세계 위스키 시장에 순차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쓰리소사이어티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 최연소 임원이었던 도정한 대표가 스코틀랜드 글렌리벳 출신 앤드류 샌드(Andrew Shand) 마스터 디스틸러를 영입해 세운 업체다. 위스키와 맥주 애호가였던 도정한 대표는 위스키 증류소 설립 이전에 수제맥주 회사 핸드앤몰트를 설립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성공을 맛봤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재미교포인 도정한 대표와 스코틀랜드 출신 마스터 디스틸러, 한국인 직원들 등 3개의 소사이어티(사회)를 의미한다. 위스키 엠블럼에 있는 호랑이와 독수리, 유니콘은 각각 한국과 미국, 스코틀랜드 등을 상징한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정부의 1.3부동산대책으로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서울 신규 공급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만 총 1만8463가구 규모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7631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1845가구, 일반분양)와 비교해 4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개발이 5395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재건축사업에 따른 공급은 1874가구로 조사됐다.부동산 관계자는 “다음 달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드는 등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을 속속 추진하는 분위기”라며 “실제로 매매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도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분석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61건에 불과했다. 이후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2월에는 1001건으로 증가했다. 규제 완화가 이뤄진 올해 1월에는 1130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이 거래돼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달부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올해 서울권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707가구 규모 단지로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하철 5호선 역세권 입지와 서울 내 주요 도심 이동이 용이한 교통 여건과 인근 편의시설을 주목할 만하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 이어 다음 달에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공급한다. 총 1806가구 규모를 갖췄고 이중 700가구, 전용면적 39~84㎡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1호선 경춘선 환승역인 회기역이 인접했다.대우건설은 신림3구역 자리에서 571가구 규모 신규 아파트를 짓는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0~84㎡, 183가구가 일분분양으로 공급된다. 분양 예정 시기는 오는 5월이다. 현대건설도 상반기 중에 은평구 소재 대조동 대조1구역을 재개발하는 2083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483가구라고 한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인접한 입지를 가진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디아지오코리아는 스페셜 위스키 8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 ‘2022 스페셜 릴리즈(SPECIAL RELEASES 2022)’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출시하는 내추럴 캐스크스트렝스(원액 숙성 후 물을 섞지 않고 바로 병입하는 위스키 제조 방식) 컬렉션이다. 희귀한 풍미를 가진 위스키에 특별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돼 한정된 수량만 판매된다. 글로벌 기준 작년 말 출시돼 국내에서도 그대로 2022 컬렉션으로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감춰진 전설(ELUSIVE EXPRESSIONS)’을 주제로 싱글몰트와 싱글그레인 위스키 8종을 담았다. 카듀 16년과 오반 10면, 카메론브리지 26년, 싱글톤 글렌오드 15년, 탈리스커 11년, 몰트락, 클라이넬리쉬 12년, 라가불린 12년 등이 포함된다. 싱글몰트는 맥아를 원료로 1개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를 말한다. 싱글그레인은 맥아 대신 호밀이나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위스키 종류다. 컬렉션 중 카메론브리지가 싱글그레인에 해당한다.카메론브리지 26년과 클라이넬리쉬 12년은 올해 스페셜 릴리즈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위스키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카메란브리지 26년은 달콤한 풍미가 특징으로 오랜 시간 숙성을 거쳐 희소성을 기대할 수 있다. 클라이넬리쉬 12년은 달콤한 과일향과 페퍼, 오크 특유의 스파이시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제품 패키지는 일러스트레이터 케빈 통(Kevin Tong)과 켄 테일러(Ken Taylor) 등과 협업해 완성했다.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제로 모든 제품을 모아놓고 보면 화려함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16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이번 2022 스페셜 릴리즈 전 제품은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잠실 소재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판매는 전국 대형마트와 주류전문점, 편의점 스마트오더 등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스페셜 릴리즈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시향과 테이스팅 등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시음 클래스는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과 광주상무점, 창원중앙점 등 3곳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한다.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스페셜 릴리즈는 소장가치가 높은 싱글몰트와 싱글그레인 위스키로 구성돼 위스키 마니아 뿐 아니라 새롭게 위스키 세계를 탐험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적합한 컬렉션”이라며 “차별화된 풍미와 독창적인 일러스트가 품격 있는 컬렉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양대 주력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케미컬사업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상반기에는 케미컬부문이, 하반기에는 신재생에너지부문이 실적을 이끌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해 전반적인 수익성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화솔루션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이 13조6539억 원, 영업이익은 96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분(1019억 원) 반영으로 38.7% 감소한 3780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이 효자”… 통합법인 출범 후 2년 만에 시너지사업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568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0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에는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손실(3285억 원)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과 탄소중립 가속화 등 우호적인 사업 여건이 조성되면서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다. 규모의 경제 효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 적자를 벗어났고 연말까지 성장세가 이어졌다.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자산 매각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체 실적과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다. 태양광사업은 2020년 통합법인 출범 후 2년 만에 통합 시너지를 보이는 모습이다.태양광사업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작년 3분기까지 주택용 태양광 모듈 17분기 연속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갔고 상업용 태양광 모듈은 12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4분기 역시 1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추진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케미컬부문은 매출이 5조9092억 원으로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7 감소한 5889억 원에 그쳤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이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PE(폴리에틸렌) 제품의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첨단소재부문도 전 세계적인 완성차 생산 확대와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이 22.7% 늘어난 1조15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3억 원이다. 상대적으로 미미하지만 전년 대비 무려 263.9% 증가한 수치로 실적에 힘을 보탰다. 백화점 등 사업을 영위하는 갤러리아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매출이 3.5% 늘어난 5327억 원, 영업이익은 29.1% 성장한 373억 원을 기록했다. 대폭 개선된 수익성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영업이익 ‘1조’ 자신… 태양광사업 호황 전망 올해 전망의 경우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침체 등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국내 여수사업장에 가성소다(CA)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신용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여건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1조 원 넘는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연임) 후보로,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다음 달 23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 선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럽연합(EU) 기업결합심사가 2단계(Phase 2)에 접어들 가능성이 관측된다. EU 경쟁당국이 해당 건 기한을 오는 17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17일 이후 추가적인 기업결합심사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2단계 돌입 시 기업결합심사가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EU와 사전협의를 거쳐 약 2년여 시간이 흐른 올해 1월 13일 정식으로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영업일 기준으로 25일간 시장경쟁성과 독점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1단계 심사가 이뤄지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2단계 심사로 넘어가게 된다.2단계 심사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는 검토 기간이 길다는데 있다.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경쟁당국과 시정조치안에 대해 협의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충분한 보완을 통해 기업결합심사 승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항공업계 의견이다.○ 우려와 달리… “시간 넉넉한 2단계(125일) 대응 유리”EU 합병 규칙을 살펴보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기업결합의 경우 당사자가 우려할만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시정조치안을 1단계나 2단계에서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1단계 심사는 25일(영업일 기준)에 불과하다.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면 여기에 10일 더 연장된다. 미리 사전협의 기간을 거치기는 하지만 심사 기간이 짧기 때문에 경쟁당국 요구 기준을 완벽하게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1단계에서 시정조치안을 낸 경우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추가 조사 없이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EU의 기준이 높기 때문에 쉽게 통과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2단계는 검토 및 협의 기간이 영업일 기준 최대 125일이다. 경쟁당국 요구 조건을 맞추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셈이다. 또한 구체적인 시장 상황에 대해 심층조사를 통해 면밀히 판단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시정조치안에 대한 완성도 높은 조율과 보완이 가능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인 가능성이 1단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전략적 판단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2단계를 노리고 심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항공사 여객운항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응하지 않고 심사 경과에 맞춰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정조치안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다.○ ‘중복노선 70개’ 통합 무산 사례 비교하면… 대한항공·아시아나 승인 가능성↑EU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이 무산된 사례를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순조로울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페인 IAG와 에어유로파, 캐나다 에어캐나다와 에어트랜젯 기업결합심사를 꼽을 수 있다.최근 스페인 1위 항공사 IAG와 3위 에어유로파는 EU 경쟁당국으로부터 2단계 심사를 받았다. 하지만 경쟁당국 보완책 요구를 해결하지 못하고 스스로 합병 결정을 철회했다. 캐나다 1위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와 3위 에어트랜젯도 마찬가지다. 합병을 철회한 주요 이유로는 중복노선을 들 수 있다. IAG와 에어유로파의 유럽 내 중복노선은 무려 70여개에 달한다. 에어캐나다와 에어트랜젯은 30여개다. 경쟁제한성을 낮추기 위해 중복노선에 새롭게 진입해야 하는 항공사(Remedy Taker)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항공여행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수많은 중복노선 해소가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럽 여객 중복노선이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에 불과하다. 중복노선 신규 진입 항공사 발굴과 설득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단계 심사 진입을 앞둔 대한항공이 국내·외 여러 항공사와 활발히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경쟁제한성 완화를 위한 보완책 준비가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보고 있다.○ EU 심사 축소판 ‘영국 심사’ 영향 긍정적… “정부 차원 지원도 큰 힘” 평가기업결합심사 승인 여부 발표를 앞둔 영국 심사 결과도 EU 경쟁당국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U와 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과정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심사 과정도 EU 기업결합심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26일 내려야 할 시정조치안 승인 여부 결정을 다음 달 23일로 미룬 상태다. 하지만 영국 경쟁당국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심사 조기 종결을 위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승인 가능성을 담았다는 평가다. 항공업계에서는 영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심사 결과가 EU 기업결합심사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지원도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등 관련 정부부처가 각국 경쟁당국에 서신과 면담을 통해 합병 필요성과 소비자 보호계획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작년 말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도 이끌어냈다.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EU 경쟁당국의 2단계 심사가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을 충분히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승인 받을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노선 운항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4월 증편을 앞둔 호주 도시 브리즈번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 선택지를 추가하면서 비즈니스 수요까지 충족시키는 노선으로 현지에서도 늘어나는 방문객 맞을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호주 퀸즐랜드주는 오는 4월 23일부터 대한항공 인천~브리즈번 노선이 주 5회로 증편돼 운항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노선 증편으로 연간 8만9000개 항공 좌석이 추가되고 인천과 브리즈번국제공항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전망이다. 슈티틸링 힌치리프 관광부 장관은 “이번 노선 증편으로 매년 지역경제에 8300만 달러(약 1067억 원) 넘는 경제적 이익과 1230여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리안 보쓰 브리즈번공항 총괄은 “퀸즐랜드주에게 한국은 3번째로 큰 무역 시장이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 파트너”라며 “이번 증편으로 퀸즐랜드주와 한국이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브리즈번은 호주 퀸즐랜드주 주도이면서 호주를 대표하는 3대 도시 중 하나다.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 중간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특징이다. 예술과 문화, 다이닝 중심지로 알려져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오는 2032년에는 하계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일 년 내내 맑고 푸른하늘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아열대 특유의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적합하다고 퀸즐랜드주 관광청 측은 설명했다.경성원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이번 노선 증편을 계기로 한국인들에게 퀸즐랜드주의 매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전동석씨 별세, 전호성(셀트리온 상무)·지현(성남교육지원청 주무관)씨 부친상=14일(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875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6일(목) 12시 30분.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호반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호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호반그룹 건설계열(호반건설, 호반산업)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과 겨울용 구호텐트를 긴급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각각 1억 원, 5000만 원씩 성금을 마련했고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겨울용 구호텐트 20개를 준비해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오는 16일 성금과 텐트를 튀르키예에 전달할 예정이다.호반건설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작은 희망을 전한다”고 말했다.한편 호반그룹은 지난해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 성금과 2021년 수해 복구 성금, 2020년 코로나 위기 극복 성금 등 대형 재난 때마다 구호활동 지원에 빠지지 않고 동참해왔다. 호반사랑나눔이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기아가 전기차 누적 판매량 10만대 달성과 작년 친환경차 국내 시장점유율(40%) 1위 기록을 기념해 노후 경유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차 구매 이벤트를 마련했다.기아는 15일 조기폐차 지원사업 대상 차종 확대(배출가스 4등급 추가)에 맞춰 배출가스 4~5등급 차를 보유 중인 소비자에게 신차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누리집에서 본인이 소유한 차종의 배출가스 등급을 조회한 후 배출가스 등급이 4 또는 5등급일 경우 조회한 화면을 캡처해 이벤트 페이지에 첨부하면 된다. 배출가스 4~5등급 차를 인증하기만 해도 커피교환권을 증정한다. 배출가스 등급 인증 화면과 해당 차종을 조기폐차한 후 발급받을 수 있는 말소등록증을 영업점에 증빙하면 기아 친환경 신차(전기, 하이브리드) 구매 시 10만 원을 할인해준다. 기아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시 받을 수 있는 보조금 등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작년까지는 배출가스 5등급 차에 한해 보조금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배출가스 4등급 차에 대해서도 보조금이 지급된다. 보조금 상한액(폐차 시 기본지원금 및 신차 구매 시 추가 지원금 합산 기준) 또는 기준가액이 더 높은 4등급 차는 상태를 감안해 5등급 대비 500만 원 많은 최대 800만 원 지급이 가능하다. 지자체별 보조금 신청 개시 시점은 상이하다.기아 관계자는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통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에는 배출가스 4등급까지 대상이 확대된 만큼 자동차 제조사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차 보급과 대기질 개선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특별 혜택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메타버스가 대세로 등장한 가운데 메타버스를 구체화할 확장현실(XR) 기기 분야를 이끌 업체에 관심이 집중됐다.LG이노텍은 확장현실(XR) 기기에 필수적인 제품 ‘2메탈(Metal)COF’를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CES LG이노텍 메타버스 코너에서 소개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COF(Chip on Film)는 디스플레이와 메인기판(PCB)을 연결하는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Package Substrate)이다. TV와 노트북, 모니터,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 베젤을 최소화하고 모듈 소형화를 돕는다. 얇은 필름에 미세회로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기존 연성회로기판(FPCB,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s)을 대체할 수 있어 ‘초미세 연성회로기판’이라고도 불린다.2메탈COF는 기존 단면 COF를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한쪽 면에만 회로가 있지만 2메탈COF는 양면에 회로를 형성해 고집적 제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얇은 필름에 ‘마이크로 비아 홀’이라는 구멍을 세밀히 가공하고 양면에 초미세 회로를 구현했는데 이는 전자기기간 신호를 보다 빠르게 전달하면서 초고화질 화면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LG이노텍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와 일본 도레이가 합작한 업체 스템코도 2메탈COF를 만든다.LG이노텍에 따르면 해당 제품 비아 홀 사이즈는 25㎛(마이크로미터)다. 머리카락 굵기가 100㎛인 점을 고려하면 머리카락의 4분의1 굵기로 구멍을 낸 셈이다. 비아 홀이 작을수록 제품 윗면과 아랫면을 연결하는 통로가 많이 생기고 전기 신호가 드나드는 패턴 회로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휘거나 접히는 디스플레이 채용 수요가 늘었고 여기에 장착되는 부품에도 유연성이 요구되는 추세다.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2메탈COF가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 트렌드에 최적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스플레이 고화소 지원… “사용자 몰입도 향상”LG이노텍 2메탈COF는 한정된 공간인 필름(1유닛) 양쪽 면을 합쳐 4000개 넘는 회로(채널, 디스플레이 화소당 신호가 들어가는 패턴회로) 형성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패턴회로가 많으면 화소도 좋아진다. 화소가 높으면 고도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XR 기기 개발이 가능하다.XR 기기를 통해 보여지는 가상 이미지 해상도가 낮으면 마치 모기장을 통해 이미지를 보는 느낌의 불편함(스크린도어 이펙트)이 생긴다. LG이노텍은 모기장 효과를 최소화하고 초고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2메탈COF 사양을 지속 개선했다.특히 LG이노텍은 새로운 공법 기술을 적용해 패턴회로 폭을 16㎛ 피치까지 줄였다. 원래 18㎛였던 패턴회로 폭을 줄여 업계에서 가장 좁은 수준으로 만든 것이다. 회로 폭이 줄면 COF 표면에 들어갈 수 있는 패턴회로 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동일한 크기 디스플레이에서도 사용자는 보다 쾌적한 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실제로 IT제조사들은 디바이스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화질, 베젤 최소화 디스플레이 등을 강조하는 추세다. 제조사들은 과거에는 디스플레이 구동을 지원하는 기술인 ‘칩온글래스(COG, Chip on Glass)’를 사용했다. COG는 디스플레이 위에 칩을 올리는 기술이지만 유연성을 기대할 수 없어 베젤리스와 플렉서블 등이 대세인 현 디스플레이 업계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베젤이 줄면서 안정적으로 고화소를 지원하는 2메탈COF가 각광받는 추세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인 XR 기기 등 작은 기기를 메인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향후 마이크로LED 관련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실제로 TV 디스플레이 패널용으로 납품된 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XR용 디스플레이 연평균 성장률은 22.7%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CES에서는 2030년 기준 XR 기기 글로벌 판매량이 10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얇은 두께로 유연하게… 디자인은 자유롭게LG이노텍은 2메탈COF의 얇은 두께와 유연성, 이에 따른 자유로운 디자인 구현을 강조한다. 얇고 유연한 필름타입으로 자유롭게 접거나 돌돌 말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존 단면 COF보다 더욱 부드럽게 휘어지기 때문에 부품 장착 공간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세트업체는 보다 많은 부품을 넣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XR 기기가 보다 진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설계에 도움을 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LG이노텍의 경우 독보적인 초미세 회로 형성 기술을 적용해 회로 집적도를 2배가량 높이면서 두께는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 필름 두께는 70㎛에 불과한데 이는 반도체용 기판 중에서 가장 얇다. 보통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 두께가 15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얇은 두께를 체감할 수 있다. 두께가 줄면 완제품 유연성과 슬림화에 도움을 준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의 디자인과 설계 자유도가 높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소비자도 기존 XR 기기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차세대 XR 시대 여는 ‘2메탈COF’… 디스플레이 수요 기대LG이노텍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XR 기기 제조사가 많은 북미나 일본을 겨냥한 수주 관련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2메탈COF의 고집적 회로 구현 기술은 연성회로기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제품의 대체 기술로 적용되고 있다. 마이크로LED처럼 새로운 제품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 전무는 “50년 기판사업을 이끌어온 기술 역량과 품질을 바탕으로 2메탈COF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재무와 환경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를 지지한다고 밝혔다.TCFD는 지난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업 정보(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목표관리 등)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과 방식에 대한 관련 기준 마련과 공개를 권고한다.최근 유럽과 북미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고객과 투자자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TCFD지지 선언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여가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블랙록 등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투자 기업들에게 TCFD 권고안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작년 기준 글로벌 주요 기업 약 4200여 곳이 TCFD 지지 선언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TCFD 지지 선언을 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ESG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현재 전 세계 생산시설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업계 최초로 ‘책임감 있는 산업연합(RBA,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과 ‘책임감 있는 노동연합(RLI, Responsible Labor Initiative)에도 가입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