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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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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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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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標 부양대책’에 강남부동산 꿈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30길 고급주상복합 ‘타워팰리스’ 인근의 B공인중개사사무소. 정부가 2주택 보유자의 전세소득 과세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곳에는 상담전화가 빗발쳤다. 정부 방침의 상세한 내용을 묻는 전화부터 매물을 거둬들이겠다는 집주인들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이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타워팰리스 1·2·3차에서 골고루 매물이 취소되고 있다”며 “고가 전세 소유주들이 ‘세금 공포’에서 벗어난 데다 향후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이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책이 발표된 데 이어 시장을 짓누르던 임대소득 과세 방침까지 일부 철회되자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강남에서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강남발 매수세 회복될까 정부가 2주택자에 대한 전세보증금 과세 방침을 내놓은 3월 이후 서울 강남권의 고액 전세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한 다주택자들은 크게 동요했다. 2주택자 가운데 다른 소득이 없을 경우 전세보증금이 약 10억 원 이상일 때, 다른 소득이 있으면 4억 원 이상일 때 과세하려던 정책이었던 만큼 고가 주택을 소유한 강남권 집주인들의 반발이 컸고 이는 실수요자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최경환 경제팀이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워팰리스 인근 K공인중개사사무소 직원은 “주 초반까지만 해도 집을 사겠다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새 경제팀 출범 이후 하루 2, 3건의 매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물이 줄어들고 매수가 늘면서 호가 차이가 벌어지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D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모처럼 전용면적 84m²를 9억5000만 원에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집을 빨리 팔아달라며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이 10억 원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고 해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높이 차이에 따른 초기 혼란이 8월 이후엔 안정을 찾으면서 본격적으로 매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 안정에도 도움될까 아파트 매매가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올라 3월 셋째 주 이후 17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6% 올라 전주(0.02%)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재건축단지가 많은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는 서울시내 구별 매매가 변동률 상위 1,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세에 대한 과세 부담이 사라지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던 집주인이 다시 전세로 방향을 트는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A부동산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전세 과세 부담으로 수익률이 더 높은 월세로 전환하고 싶어 했지만 세입자들이 꺼려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며 “과세 방침 철회 이후 전세보증금만 조금 올리는 선에서 협상하겠다고 말하는 집주인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예년 가을 이사철보다 일찍 꿈틀대기 시작한 전세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전세족이 다시 매매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전세 수요의 과도한 쏠림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부동산 완화책만으로 경기 전체를 활성화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며 “금리 인하 등 추가 대책이 적시에 나와야 현재까지 발표된 정책들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천호성 인턴기자 고려대 경제학과 4년}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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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내수 시장’ 부동산부터 녹인다

    정부가 2주택 보유자의 전세소득에 대한 과세방침을 철회한 것은 내수 활성화의 열쇠인 부동산 경기를 단기간에 띄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 이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철회 등 굵직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쏟아내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확실한 부양 신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얼어붙은 시장심리를 자극하는 ‘최경환호(號)’의 과감한 규제완화 드라이브에 부동산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대못 뽑아 내수 활성화 당초 새누리당의 계속된 요구에도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방침을 고수하던 정부가 17일 전격적으로 과세방침을 철회한 데에는 최 부총리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지난달 내정 직후 LTV, DTI 규제완화를 예고하는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2기 경제팀의 선결과제로 내걸었다. 지난달 30일에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최 부총리가 원내대표 시절 추진했던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추진하기로 정부와 뜻을 모으기도 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이상신호가 지속되는데도 “정부가 나서서 집값을 띄운다”는 반발을 우려해 장기간 묵혀뒀던 ‘대못’들을 과감하게 뽑아내고 있는 것이다. 2주택자 전세소득에 대한 과세는 올해 상반기 부동산경기를 짓누른 대표적 요인 중 하나였다. 이 방침이 발표된 3월에 9484건이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4월 8538건, 5월 6068건, 6월 5195건으로 줄곧 감소했다. 새 경제팀이 대대적인 부동산시장 띄우기에 나선 것은 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키지 않고 내수를 살리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계의 부채 대부분이 부동산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 가계소득이 늘어도 꺾어진 소비심리를 반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이번 조치로 세금을 피할 수 있는 전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어 전세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동산시장 정상화는 2기 경제팀의 최대 목표인 ‘저성장 탈출’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최 부총리는 이달 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주택시장은 연관된 산업이 많고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며 “경제 활력을 높이고 내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주택시장 정상화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주택거래 활기 기대와 가계부채 우려 공존 대부분의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신속하게 발표되는 새 경제팀의 조치들을 반기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주택자의 전세소득에 대한 과세방침 철회는 임대사업을 하려는 사람이나 투자 목적으로 주택 매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주택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거품이 꺼져 고통을 겪던 미국인들도 2012년 하반기부터 주택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빚을 갚을 수 있었다”며 “가계부채 때문에 신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중산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택이 활발하게 거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잇따른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H공인중개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정부 대책이 추가될 때마다 문의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집값이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적어서인지 일단은 관망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완화와 관련해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구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가계부채 증가의 위험을 무릅쓰고 무슨 수를 쓰든 주택시장이 다시 열기를 띠기만을 바라는 것은 ‘폭탄 돌리기’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세종=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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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자영업자 주택구입때 혜택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 대출시 집값을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정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함께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정하는 DTI가 완화돼야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주택시장 회복에 총력을 쏟으려는 정부가 주택대출과 관련한 ‘쌍끌이 카드’를 꺼내들면서 심리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았다가 ‘내집 빈곤층(하우스푸어)’이 된 사람들 때문에 LTV가 완화되더라도 이를 최대한도까지 활용하려는 간 큰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DTI 완화가 반갑다”라고 말했다. DTI가 완화되면 소득이 낮아 매매할 생각도 못했던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DTI가 완화되면 신혼부부와 같은 젊은층과 소득을 낮춰 신고한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 강남권 고가주택이나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DTI 완화 방침에 건설업계 및 관련 단체도 반색하고 나섰다. 김의열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과도한 금융규제 때문에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등 가계부실을 오히려 늘리는 ‘풍선효과’를 낳았던 만큼 DTI와 LTV를 아예 금융권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팀’이 주택 규제와 관련된 빗장을 잇달아 풀면서 부동산시장은 반짝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하던 거래량이 거래 비수기인 이달 들어 회복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626건으로 지난달 전체 거래량(5191건)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2118건) 거래량은 뛰어넘었다. 하지만 임대소득 과세법안이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DTI, LTV 완화책과 엇박자를 내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원갑 위원은 “회복 조짐을 보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금융규제 완화효과의 유효기간이 서너 달에 그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PWM센터 PB팀장은 “1%대 저리 대출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도 다 팔리지 않을 정도로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거래가 대폭 늘어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하락 안정세에 접어드는 부동산시장을 억지로 부양하려고 빚을 더 내라고 부추기면 가계부채 등 장기적인 폐해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현진 bright@donga.com·김현지 기자천호성 인턴기자 고려대 경제학과 4년}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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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伊디자이너 멘디니와 외관색채 협업

    포스코건설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손잡고 아파트 외관 디자인(사진)을 개발해 아파트 브랜드 ‘더샵’에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디자인은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더샵 센트럴시티’와 경기 구리시 갈매동 ‘더샵 나인힐즈’, 경기 하남시 망월동 ‘더샵 리버포레’ 등에 적용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외관 색채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의 색상 위에 ‘와인 레드’ 등 채도가 높은 색상을 조화시킨 게 특징”이라며 “아파트 측벽과 부대시설 표지판 등에 이 디자인을 적용해 입주민들이 갤러리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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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포니정 혁신상 수상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제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를 선정하고 1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김연아는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받았다. 김철수 이사장은 “김연아 선수의 성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연아는 14세에 최연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으며 올해 5월 열린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 ‘포니정’을 따 2006년 제정된 상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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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대림 ‘e편한세상 廣州驛’

    《 대림산업이 경기 광주시 역동에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단지 ‘e편한세상 광주역’은 광주시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역세권 아파트다. 입주시점 이전에 광주시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을 잇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사실상 분당 생활권에 편입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단지 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신설될 예정이라 교육여건도 나쁘지 않다. 》○ 2016년엔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출발해 광주와 이천을 거쳐 여주를 잇는 노선이다. 총 11개역으로 구성되고 신분당선 판교역과 분당선 이매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 복선전철 광주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로 지하철을 타면 강남역에 30여 분 만에 도착한다. 단지 인근에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도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만성적인 정체구간으로 불편을 겪던 국도 3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어 자동차로 분당까지 20∼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도시철도인 위례신사선이 2020년 완공될 예정인데 이후 광주시 오포읍까지 연장노선도 들어설 수 있다. 대림산업은 “광주시는 성남시 판교동 옆에 있지만 교통이 좋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라며 “같은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는 판교 거주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교육여건도 나쁘지 않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설립이 예정돼 있고 어린이집도 5군데 신설된다. 단지 인근에는 경원중이 있고, 광주 시내에 광주중앙고, 광주광남고 등도 있다. 단지를 둘러싼 1.2km 길이의 주변로에는 테마 가로수길이 만들어진다. 축구장 3배 크기(약 1만5000m²) 규모의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주민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가 있는 ‘센트럴 애비뉴’가 있고 단지 내 상가는 교육, 의료, 편의시설, 식당 등 업종별로 나눠 배치된다. 대림산업은 상가를 분양하지 않고 모두 임대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브랜드 유치와 운영도 대림산업이 맡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도 특화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도 특화했다. 대림산업의 고유 디자인인 ‘스타일렉 디자인’을 적용해 스위치, 온도조절기, 콘센트, 월패드 등을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으로 만들었다. 이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회사 측은 “각각의 전기 제품군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합해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며 “어떤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광주역은 지상 최고 23층 37개 동, 총 2122채로 구성된다. 59m²가 369채, 73m²가 395채, 84m²가 1358채인 중소형 아파트 단지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027만 원이다. 분양은 3∼5단지와 1, 2, 6단지로 나눠 실시된다. 3∼5단지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 2순위, 18일 3순위 접수를 하고 1, 2, 6단지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 2순위, 22일 3순위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3∼5단지 25일, 1, 2, 6단지 28일 예정돼 있다. 계약기간은 다음 달 4∼6일이다. 본보기집은 광주시 역동 185-25에 있다. 입주는 2016년 10월 예정. 031-8017-0048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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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히딩크 “축구는 실패투성이 게임… 두려워 말아라”

    《 축구에서는 단 한 번의 실패보다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도를 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실패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 웨이(거스 히딩크·2002년) 》박사 논문을 쓰고 있는 후배가 있다. 공부하는 도중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을 키우느라 꽃 같은 20대는 훌쩍 지나고 어느새 30대 후반이다. 밑도 끝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인문학을 20년 가까이 공부하고 있어 평소 “대단하다”고 추어주던 후배인데, 요새 슬럼프에 빠져 있다고 한다. 박사 논문 목차를 또 고치게 돼 무척 의기소침해 있다고, 그 때문에 일상의 리듬도 잃어서 며칠을 그냥 보내고 나니 신경이 날카로워져 누굴 만나는 것조차 꺼려진다고 했다. 그를 아끼는 많은 이가 후배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그중 몇 가지 말이 마음에 콕 박혔다. “해봤기 때문에 고칠 수 있는 거죠. 해보지 않았으면 안 되는 줄도 몰랐으니까 고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쓰고 있으니까 잘 안 되는 날이 있는 거겠죠. 그러다가 또 리듬을 찾기도 하겠고. 그게 쓴다는 거니까요.” 그랬다. 어떤 일을 시도하고 있기에 그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괴롭기도 하고, 또 잘 풀려 기쁘기도 한 것이다. 시도하지 않았다면 괴로움도 없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이 책에서 “축구는 실패투성이의 게임”이라고 했다. 골을 만들어 내려고 수많은 드리블과 패스를 시도하다 겨우 한두 골로 승부를 결정짓는 게 축구라 숱한 시도가 대부분 실패하고 말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축구는 인생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축구의 백미는 득점 그 자체라기보다는 득점을 하기 위해 시도하고 실패하기도 하는 과정에 있지 않을까. 즐거운 기억뿐만 아니라 괴로운 기억까지 뭉치고 뭉쳐 내 인생의 발자취로 남는 것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무수하게 실패할지라도.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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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發 전세대란 오나… 강남지역 벌써부터 들썩들썩

    “7월 초는 원래 비수기인데 요즘 달라졌어요. 벌써 전셋집을 구하러 다니는 세입자들도 많아 전세금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3일 찾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2단지 아파트 인근 힐링공인중개사무소의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장마와 여름휴가가 겹친 7월 비수기에 전세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된 전세난에 따른 ‘학습 효과’로 전세 만기가 곧 돌아올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말에는 강남 일대 대규모 재건축단지 주민들의 이주가 본격화될 예정이라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남 일대 전세금 꿈틀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6월 6일∼7월 4일) 서울 강남구(0.29%), 강동구(0.29%), 서초구(0.21%)의 전세금 상승률은 서울 평균(0.11%)을 크게 웃돌았다. 모두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이주가 가시화된 단지가 있거나 학군이 좋다고 입소문 난 지역이다. 현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4구’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거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주에 들어갈 아파트는 31개 단지 3만5000여 채에 달한다. 올해 안에는 사업 속도가 빠른 일부 단지만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긴 하지만 수요자들이 집을 구하기 위해 미리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일동 고덕주공2단지 거주자들이 이주지로 선호하는 강일리버파크, 고덕리엔파크 등 인근 아파트 전세금은 이미 연초보다 1000만∼2000만 원 오른 상태다. 이주가 본격화되는 내년 초에는 1000만∼2000만 원 정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일리버파크 전세금은 전용 84m² 기준 현재 3억2000만 원 수준이고 고덕리엔파크는 3억9000만∼4억 원 선이다. 모두 연초보다 6% 정도 올랐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주에 나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5차 인근 ‘반포 자이’ 전세금은 84m²가 9억∼10억 원 선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계약할 때보다 5000만 원 오른 전셋집도 있다. 이 지역은 잠원동 한신1차, 서초동 삼호1차가 재건축에 들어간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전세금이 급등한 전례도 있다. 가든부동산 박국현 대표는 “이주가 시작되는 아파트 거주자들은 자녀들이 전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단지를 선호해 인근 단지의 전세금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건축단지 인근 다가구주택도 대기 물량이 쌓였다. 치솟은 전세금으로 인근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차선책으로 아파트보다 싼 다가구주택을 찾는 이들이 최근 많아졌다. 고덕주공2단지 인근의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방 세 칸짜리 다가구주택을 찾는 사람이 최근에 많이 늘어 하루 한두 가족이 연락처를 남겨놓고 간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2, 3단지 세입자 중 다수는 전세금이 비싼 대치동 아파트 일대는 포기하고 강남구 포이동, 서초구 양재동 일대 다세대주택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강남4구의 재건축 이주 수요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다”며 “강남 일대뿐 아니라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전세금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추석 전 규제 완화책 기대 올 하반기 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재건축 수요자가 몰리더라도 전세 물량이 그리 많이 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도 일부 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속도가 늦춰지면 얼어붙은 부동산 매매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전세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는 예년보다 전세 수요가 일찍 몰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이 예년보다 더 일찍 시장 동향을 살피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을 살려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추석 이전에라도 부동산 규제 완화의 가시적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천호성 인턴기자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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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분양면적, 소폭 늘어난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면적 산정 기준이 아파트와 같아진다. 이에 따라 새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같은 분양 면적이라고 해도 이전보다 실제 거주면적이 더 커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미분양된 오피스텔은 곧바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소규모 건축물 분양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피스텔 및 상가 등 주요 건축물의 분양 규제를 완화한다고 7일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다. 개정안은 오피스텔 등 건축물 분양면적을 산정할 때 아파트 등 공동주택처럼 건축물 외벽의 안쪽 선(안목치수)을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오피스텔 등 건축물 분양면적 산정 기준이 없어 외벽 중심선과 안목 치수가 혼용돼 왔다. 외벽 중심선이 적용된 오피스텔의 경우 외벽 두께의 절반이 실사용 면적에 포함돼 같은 분양 면적이라도 아파트보다 실내가 좁았다. 국토부는 분양면적이 약 30m²인 오피스텔의 경우 외벽 중심선이 아닌 안목치수를 기준으로 할 때 실사용면적이 약 3.3m² 커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개정안은 또 오피스텔의 분양신고 대상 범위를 주택 분양제도와 동일하게 20실 이상에서 30실 이상으로 완화했다. 분양신고 대상일 때 의무적으로 체결해야 하는 각종 신탁 계약 의무 등을 덜어준 것이다. 또 입주자를 처음으로 공개모집한 이후 미분양이 발생하면 바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 요건도 폐지했다. 현재는 ‘공개모집 횟수가 2회 이상’이거나 ‘미분양 면적이 3000m² 이하’일 때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분양회사들이 추가 공개모집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한 번 공고를 냈다 분양이 안 된 미분양 사업지는 동호수 지정제 등을 통해 밀착영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수의계약이 추가 공개모집보다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부여해 분양시장 진출을 촉진시키는 방안도 담았다. 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규제 완화가 오피스텔의 사업성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공급량은 2011년 3만3517실, 2012년 4만7219실 등으로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다. 하지만 수익률은 2011년 5.94%, 2012년 5.87%에 이어 올해 5.77%(추정치) 등으로 2007년 이후 줄곧 내림세다. 특히 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된 수도권 일대에서는 건설사들이 ‘틈새시장’인 오피스텔 사업에 속속 뛰어들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규제 완화가 오피스텔 분양시장을 크게 활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분양대행사 ‘건물과사람들’의 최창욱 대표는 “오피스텔은 임대차 선진화방안에 따른 과세 방침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수익형 부동산”이라며 “집주인에 대한 과세를 완화하는 정책이 시장 활성화에는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bright@donga.com·김현지 기자}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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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보증 상반기 38조… 2013년보다 58% 늘어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상반기(1∼6월) 보증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은 7일 올해 상반기 보증실적이 총 38조691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9% 늘어난 것이다. 대한주택보증은 건설업체, 임차인 등으로부터 보증수수료를 받아 두었다가 시공을 맡은 건설업체가 부도 또는 파산할 경우 공사를 완료하거나 분양대금을 반환해준다. 대한주택보증 측은 “새 아파트 분양이 늘어나고 주택구입자금대출보증,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2012년 이후 서민주거안정지원용으로 출시한 상품들이 시장에 정착하면서 보증 실적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민들이 주택을 살 때 이용하는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유형 모기지 6월 대출 실적은 516건(688억 원)으로 4월 970건( 1250억 원) 이후 두 달째 줄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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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세곡 ‘강남 더샵 포레스트’ 명문고-삼성병원-수서IC 가까워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세곡2지구에 들어서는 ‘강남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2층의 10개동 400채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114m² 22채, 124m² 182채, 146m² 160채, 165m² 22채다. 207∼244m² 규모의 펜트하우스 14채도 함께 분양한다. 수서나들목을 통해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 KTX역사까지 걸어갈 수 있다. 단지 안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헬스장, 사우나,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경기고, 서울고, 휘문고, 숙명여고, 중동고, 경기여고 등 대치권역의 고교가 가깝다. 강남구 일원로에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을 차량으로 15분 이내에 갈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강남 더샵 포레스트는 대모산 자락에 삼면이 둘러싸인 숲 속 아파트”라며 인근 일원, 수서, 개포권역이나 다른 강남권역의 노후화된 아파트 거주민들의 대체 수요지로 상당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본보기 주택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다. 1577-5245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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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 시황]서울 아파트 전세가 3주 연속 상승… 매매가는 보합

    7월 첫째 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2% 떨어졌다. 6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강남구 개포주공 2, 3단지는 추가 분담금이 예상에 비해 늘어나면서 매도자들이 매물 가격을 낮춰 내놓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동작구(0.20%), 광진구(0.17%), 강동구(0.12%), 성동구(0.10%), 관악구(0.09%)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동작구는 입주 4년차인 상도동 롯데캐슬비엔 아파트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면서 1000만∼2000만 원 올랐다. 신도시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매물 부족으로 소폭 올랐다. 수원(0.03%), 광명(0.02%), 인천(0.01%), 고양(0.01%), 시흥(0.01%) 지역이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오면 부동산 시장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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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 수주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신반포 한신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1980년 준공한 신반포 한신6차 아파트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최고 34층, 전용면적 59∼114m²의 아파트 775채로 거듭나게 된다. 총 공사비는 1999억 원, 준공은 2018년 7월 예정이다. GS건설은 “잠원동, 반포동은 교육시설, 교통, 편의시설 등에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지역”이라며 “자이 브랜드 타운을 만들어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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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많은 임대주택 입주자, 임대료 할증률 높인다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한 뒤 소득이나 자산이 늘어 입주기준을 넘긴 사람은 임대료 할증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민임대주택 임대료 할증률 상향 조정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도 국민임대주택 입주 뒤 소득, 자산이 늘어 입주기준을 넘어서면 임대료가 할증되지만 할증률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적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임대주택 입주기회를 주고 시장임대료와 공공임대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임대료 할증률을 얼마나 높일지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한 뒤 소득이나 자산이 입주기준의 100% 초과∼150% 이하로 늘어날 경우 처음 계약을 갱신할 때의 최대 20%까지 임대료가 할증된다. 두 번째 계약을 갱신할 때부터는 최대 40%까지 올라간다. 소득, 자산이 늘어 입주기준의 150%를 초과하면 임대차 기간이 끝난 뒤 6개월 안에 임대주택에서 나가야 한다. 국민임대주택 입주자격은 가족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이고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510만2802원으로 70%면 357만1960원이다. 국토부는 또 영구임대주택 퇴거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구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나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게 공급되는 주택이다. 현재는 한 번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면 소득 변동에 상관없이 계속 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퇴거하는 가구도 생기게 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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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환율전쟁] 환율투자 대중화 시대

    올 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일본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엔화 가치 하락에 베팅해 10억 달러(약 1조1400억 원)의 이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1일 79.82엔이던 엔-달러 환율은 4월 10일 98엔을 넘어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가 가져온 엔화 약세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한 대형 헤지펀드들은 수십억 달러를 거머쥐었다. 환율을 이용한 투자로 돈을 번 이들이 헤지펀드만은 아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국제 경제 뉴스를 챙겨 보는 한국의 일반 투자자 중에서도 엔화 약세에 베팅해 수익을 낸 이들이 있다.○ 환율, 투자 상품으로 변신 김기석(가명·26) 씨는 지난해 8월 초 대우증권의 ‘엔화약세베팅랩’에 8000만 원을 투자했다. 그에게는 큰돈이어서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여러 번 망설였지만 평소 환율 변화를 눈여겨본 그는 엔화 약세를 확신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4월 현재 김 씨의 수익률은 연 30%를 넘는다. 지금 환매하면 세금을 떼도 약 2000만 원이 수중에 떨어진다. 주로 수출기업들이 경제 상황 급변에 대비하기 위해 활용하던 환율이 대중적인 투자 대상으로 거듭나고 있다. 요새 환율 상품은 일반 투자자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결합증권(DLS)의 형태로 등장해 심리적 거리감이 좁아졌다. 투자 비용은 최소 100만 원, 만기 1년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환율이 투자 자산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배경은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있다. 한국보다 저금리 시대를 빨리 맞이한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는 이미 환율이 널리 알려진 투자 대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들어 중국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는 DLS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 해소 욕구, 중국의 내수 진작 노력이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최운혁(가명·42) 씨는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DLS 1216호’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 이 상품은 가입 1년 후 달러 대비 역외 위안화 환율이 최초 기준가격보다 낮을 경우(평가절상) 연 7.0% 수익을 지급한다. 위안화 강세를 예상하는 최 씨는 내년 4월 초 세전 70만 원, 세후 59만2200원(15.4% 소득세)의 이익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브라질 채권, 터키 채권, 멕시코 채권 등 요즘 인기 있는 신흥국 채권도 따지고 보면 환율투자 상품이다. 이들 나라 채권에 투자하면 이자를 헤알이나 리라 등 해당국 돈으로 수령한다. 이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율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크게 달라진다. 채권을 이미 매입한 투자자는 해당국 통화가 강세일 때 환차익이 나고, 아직 매입하지 않았지만 곧 매입하려는 투자자는 해당국 통화가 약세일 때 채권을 사야 환차익이 난다.○ 방향성 예측 어려워 신중히 투자해야 대부분의 투자 상품이 그렇지만 환율에 투자하는 상품은 특히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환율은 2개 국가, 3개 국가의 경제사정과 맞물려 영향을 받는 데다 때로는 정치적 변수에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환율은 언제든지 방향성이 바뀔 수 있고, 이 경우 손해를 본다는 점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11년 브라질 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손해를 봤다. 예상외로 원화 대비 헤알화 환율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박유현(가명·52) 씨는 ‘브라질 채권 투자가 인기’라는 말만 듣고 2011년 6월 1억 원을 투자했다. 원-헤알 환율이 555.82원으로 떨어지면서 평가금액이 8630만 원으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받았던 이자 1740만 원을 합해도 6%의 토빈세를 내고 나면 수익률이 ―2% 수준에 불과하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위원은 “환율은 추세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손실이 나기 시작하면 주식투자보다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손해 보기 싫다면 원금 보장이 되면서 환율 방향성에 따라 추가 이익을 주는 상품을 골라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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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주변 개발 호재로 안정적 수익 기대할 만

    유탑엔지니어링의 ‘강남 유탑유블레스’ 오피스텔은 2015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KTX 수서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분당∼수서 간, 분당∼내곡 간 도로가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15∼20분이면 강남이나 잠실까지 갈 수 있다. 입주는 2014년 4월 말 예정이다. 강남 유탑유블레스는 지하 4층, 지상 10층, 513실 규모다. 3월 말 현재 90% 이상 분양이 마감됐고 남은 10%도 분양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지하층은 모두 주차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차 공간이 부족한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을 해결했다. 지상 1층에는 아침밥을 배달해주는 카페테리아가 있고 무인 택배시설이 설치돼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900만 원대부터 형성돼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50% 까지 무이자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분양권은 전매가 가능하고 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조건부), 1가구 2주택 제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질 투자금 대비 임대 수익률은 8∼10%로 예상된다. 유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KTX 수서역 인근은 앞으로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KTX 수서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상권 활성화와 임대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으로 보여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임대수요도 풍부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02-572-2055}

    •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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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마켓 뷰]美 부동산 회복, 3경6000조원 채권시장의 힘

    미국 부동산 시장은 정말 호전되고 있는 것일까. 2월 주택지표를 보면 주택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신규 주택 착공 및 신규 주택 허가 건수가 모두 90만 건을 넘어섰다. 그동안 미국 부동산 낙관론을 경계했던 실러 예일대 교수가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이 갈수록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한 것도 부동산 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는 생각을 더욱 굳혀준다. 맨해튼에서는 방을 빌리거나 사고 싶어 하는 수요 대비 부동산 공급 물량이 적은 상황이다. 현지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주거용 부동산 가치는 최근 1년간 대략 10% 상승했다. 주택을 매수할 때 정부가 지원하는 세금공제(부동산 세금, 모기지 이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소득층이나 장기거주 목적의 거주자들은 주택을 매수하게 된다. 은행들의 모기지 승인 조건은 더 강화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말이다. 물론 맨해튼 부동산 상황만으로 미국 전체 부동산 시장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래도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미국 내 최대 규모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맨해튼의 추세를 이야기하는 게 크게 잘못되진 않은 것 같다. 미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미국 국책 모기지 기관인 지니매(Ginnie Mae), 파니매(Fannie Mae), 그리고 프레디맥(Freddie Mac)이 발행하는 주택담보대출채권(MBS)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약 5000만 개의 모기지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가 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만 하더라도 약 6000조 원에 이르고, 매년 1000조 원 정도의 MBS(30년 만기, 20년 만기, 15년 만기)가 새롭게 발행된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MBS를 통해 장기적 안정적 고정금리를 제시해 국민이 주택을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고 여기서 발생되는 리스크는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금융시장, 채권시장으로 떠넘기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채권시장에서는 전문적 시장 참여자들이 MBS의 리스크를 이용해 수익도 창출하고 또 손실도 감수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니매, 파니매, 프레디맥을 통해 발행된 정부 지급 보증 MBS를 시장 내 투자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상품으로 재구성해 내놓는다. 예를 들어 은행권 투자자에게는 1개월짜리 리보금리 기본 상품으로 팔고 나머지 남는 금리는 IO(Interest Only)채권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판다. 미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개인과 기업 내 묶인 자금에다 유동성을 부여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즉 건전한 모기지 대출을 기초로 MBS를 발행하고 지급보증 한 후 양적완화(QE)와 같은 통화정책을 통해 다시 시장 참여자가 이를 매수하게 함으로써 원활한 자금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개인, 기관이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소비를 활성화하고 기업 투자를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증시도 활성화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방법이 가능한 것은 미국 금융투자 시장이 여러 가지 리스크를 소화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넓게 생각하면 3경600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이 뒷받침되었기에 이런 방식이 통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생각해 볼 때 한국의 금융투자 시장도 상품을 도입, 소화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더 발전돼 경제 전반에 활기를 되찾아 주는 역할까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김준한 삼성증권 뉴욕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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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신한금융투자, 명품도네이션 통해 사랑 실천

    신한금융투자(사장 강대석·사진)는 최소 1000만 원을 투자하면 개인도 기부재단을 설립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 ‘명품 기부자 조언 랩 도네이션’이 바로 그것. 이 상품은 기업, 소비자 연계 기부상품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운용 수수료도 상당 부분 기부된다. 기부자는 기부금의 운용, 배분에서 지원기관 지정까지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고 본인이 기부한 금액이 어떻게 운용되고 쓰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 명품 기부자 조언 랩 도네이션은 채권형 상품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되며 기부 주기, 횟수, 방법에 따라 3가지 운용구조로 나뉜다. 첫째, ‘수익+원금 기부’ 구조는 원금과 발생 수익을 미리 정해 놓고 지급주기, 횟수에 따라 기부한다. 둘째, ‘수익기부’ 구조는 원금 운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우선 기부하고 지정한 만기에 원금을 모두 기부한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에는 기부를 정지하거나 일부 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셋째, ‘이연기부’ 구조는 상품 가입 후 자산은 운용하되 기부 시점을 나중으로 미뤄 미래의 기부를 준비하는 방식이다. 기부금 사용처는 공동모금회가 관리하는 5개 카테고리(노인, 아동·청소년, 여성·다문화, 장애인, 지역사회) 내 560여 개 지원기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지원기관에 속하지 않은 곳도 소정의 심사를 거치면 기부 가능 대상 기관에 선정될 수 있다. 기부자는 1년 주기로 기부처를 변경해 지정할 수 있으며 공동모금회는 매년 지원기관 종합평가를 통해 지원기관 리스트를 조정하고 업데이트한다. 김민석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명품 기부자 조언 랩 도네이션은 따뜻한 금융의 일환으로 금융회사와 기부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이라며 “새로운 개념의 이 기부상품이 우리 사회에 나눔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미수령 배당금 찾아주기, 휴면성 증권계좌 찾아주기 등 고객의 권리를 찾아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수령 배당금 찾아주기는 예탁원, 증권사가 아닌 개인이 주식을 보관하다가 주식보유 사실을 잊어 제대로 받지 못한 배당금을 찾아주는 캠페인이다. 2007년 1월 1일부터 2011년 11월 28일까지 발생한 미수령 배당금은 총 6억5000만 원 규모. 신한금융투자는 3월 말부터 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배당금 주인을 찾아주고 있다. ‘휴면성 증권계좌 찾아주기’는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돼 총 88계좌, 2억 원 상당의 예탁금을 주인에게 찾아줬다. 신한금융투자는 6개월간 거래가 없는 휴면성 증권계좌 보유 고객에게 직접 우편이나 e메일로 안내문을 발송했고 계좌를 관리하는 영업점들은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휴면계좌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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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36.5도 온기가 흐른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비용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 활동이다. 사회공헌 활동은 비단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소중한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은행, 증권, 카드 등 금융업계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 삶을 한 계단 더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 아픈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 교보생명은 아름다운재단과 2004년부터 이른둥이(미숙아)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른둥이 지원에 쓰이는 자금은 ‘매칭펀드’로 만들어진다. 교보생명 컨설턴트가 매월 자신의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그 금액만큼 회사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교보생명 컨설턴트 6000여 명이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에 동참했고 이 자금은 1300명이 넘는 이른둥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데 쓰였다. ‘다솜이재단’도 교보생명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솜이재단은 2003년 저소득층 환자에게 무료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탄생한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이 2007년 10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 사업은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을 고용해 간병 서비스를 하도록 하는 것으로, 일자리 창출과 간병 서비스 둘 다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은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벌인다. 지난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 구순구개열(입술입천장갈림) 환아를 위해 건국대 부산대 전남대 등 대학병원에 총 4억2000만 원 규모의 수술비와 의료비를 기부했다. IBK기업은행의 희귀난치성 질환자 지원 사업도 눈에 띄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IBK기업은행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고 완치가 가능하도록 치료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같은 질환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우를 멘토로 지정해 정서적 지지자가 되도록 돕기도 한다. ○ 서민과 중소기업의 자립을 돕다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카드의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자활 의지가 남다른 소상공인을 선정해 전문적인 사업 컨설팅에서부터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드림실현 7호점의 주인공인 김재곤 사장(47)의 경우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후 현대카드로부터 각종 경영지원을 받았다. 재작년부터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착한소 맛돼지 한우리축산’을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품목별 판매 전략, 영업 현장에서 고객을 대하는 태도, 인테리어 개선 등의 작업을 현대카드와 함께했다. 서민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금융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은행업계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을 위한 안정적인 서민금융지원 제도인 새희망홀씨 대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0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사람들에게 최대 2000만 원까지 연리 11∼14%로 대출해 주는 상품. 지난해 1조9878억 원이 ‘새희망홀씨’를 통해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에게 지원됐다. 이는 전년 6223억 원보다 45.6% 증가한 금액이다. 서민들에게 금융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업도 있다. KB국민은행은 2월 13일 영등포 지역본부에서 ‘금융고충상담센터’ 오픈식을 했다. 금융고충센터는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다중채무로 고충을 겪는 고객에게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영등포센터를 포함해 전국 주요 거점 33곳에 설치됐다.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중기 중견기업 지원 전략인 ‘글로벌 PaSS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50조 원의 대출 가운데 45%인 22조5000억 원을 중소·중견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중소기업 전담 딜링팀’을 만들어 회사 측의 요청이 있을 때 회사를 직접 방문해 환(換)리스크 분석 및 그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해준다. ○ 미래 인재를 키운다 삼성생명은 2011년 7월 ‘주니어 최고경영자(CEO)’ 과정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과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를 위한 것이다. 교육 과정은 삼성의 경영철학과 경영지식, 도전과 혁신의 성공사례, 중국삼성과 중국 경제에 대한 이해 등으로 이루어진다. 삼성그룹 사내외 강사들이 주니어 CEO 신청자들과 함께 국내 사업장과 중국 소재 삼성 사업장을 견학하며 삼성그룹의 기업경영 노하우를 전달한다. 현재까지 총 8개 기수, 200여 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KB금융그룹은 10만 명 이상에게 경제금융 교육을 해주는 것을 목표로 경제·금융 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경제·금융 캠프의 첫 프로그램은 2월 21일 초등학교 3∼5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시작됐다. 미래에셋의 장학사업도 유명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미래에셋은 2000년부터 사회복지재단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2월 25일 국내 장학생 200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수여식을 열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국내 장학생 2236명, 해외 교환장학생 236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14명 등 재단 설립 이후 5000여 명의 장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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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대신금융그룹, ‘배움 지원’ 23년째 장학사업

    대신금융그룹(회장 이어룡·사진)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이념 아래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 소년소녀가장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각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고 양재봉 창업자가 1990년 7월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올해로 설립 23년을 맞는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증권업계 최초의 순수 문화재단이다. 양 이사장의 사재 1억 원으로 설립된 이 재단은 현재 기본재산 규모가 290억 원에 이르는 대형 재단으로 성장했다. 장학사업은 대신금융그룹이 주력하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대학생을 선발해 1년 치 수업료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전달한다. 재단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학생 3810명에게 총 54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고려대 중앙대 동신대 등 3개 대학과 전남대 대학원 등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총 15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회적 고통 분담을 위해 인턴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계열사인 대신증권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인턴을 채용했다. 인턴은 기간 종료 후 대부분 정규직원으로 재입사해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도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신금융그룹은 또 스포츠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고 후원하는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제4기 대신송촌 나주축구교실에 후원금 2630만 원을 전달했다. 나주축구교실은 대신금융그룹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개소한 프로그램. 매년 축구에 재능 있는 나주지역 초등학생 100명을 선발한다. 이 학생들은 매주 1회 나주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전남드래곤즈 축구꿈나무교실에 참여한다. 직원들의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추진해 왔다.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과 사랑의 집짓기, 도서관 만들기 등은 그동안 대신금융그룹이 추진해 온 주요 봉사활동이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수급자를 방문해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푸드마켓에서 구입한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충북 괴산군 지역아동센터에 어린이 미니도서관을 조성했다. 쾌적한 독서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책장과 공부방을 새로 꾸미고 낡고 오래된 책을 새책으로 교체했으며 임직원들이 기부한 1000여 권의 도서도 비치했다. 이 밖에 신입사원 1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회사가 5000원씩 성금을 기부하는 ‘사랑의 40km행군’은 대신금융그룹 특유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말 대신금융그룹은 이 행사를 통해 모은 1140만 원을 국립암센터에 전액 기부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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