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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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중국55%
미국/북미22%
남북한 관계8%
기업4%
칼럼2%
일본2%
산업2%
국제정치2%
경제일반2%
대통령1%
  • 소액주주-외국인 손잡고 ‘삼천리’ 경영권 견제

    57년 된 삼천리그룹의 주력기업인 ㈜삼천리의 경영권을 놓고 소액주주와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연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소액주주와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주주총회 안건 통과를 위해 연대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주주의 경영권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16일 기업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에 따르면 강형국 씨(36) 등 소액주주 4명과 호주계 기관투자가인 헌터홀자산운용은 3월 삼천리 주총을 앞두고 대표이사 해임과 사외이사 선임 등 9건을 발의했다. 도시가스 업체인 삼천리는 삼천리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그룹 공동회장인 유상덕, 이만득 회장이 각각 지분 11.6%, 7.9%로 1, 2대 주주다. 강 씨는 “삼천리가 10년간 자산총액이 4배 이상으로 성장했으면서도 주가가 8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주주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대표이사 해임과 동시에 향후 소액주주를 대변할 수 있는 사외이사 선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삼천리 지분을 보유한 헌터홀자산운용(7.0%) 등을 직접 접촉해 동참을 끌어냈고 다른 국내외 기관들도 강 씨 제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강 씨와 국내외 기관의 지분은 총 33.7%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지분을 합한 31.5%보다 많아진다. 강 씨와 그의 지인 3명이 가진 삼천리 지분은 1.00%다. 그러나 삼천리 측은 “일부 주주들이 투자 손실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고배당 요구 의도”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삼천리 관계자는 “배당해 달라는 금액 356억 원은 지난해 순익(350억여 원 추정)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며 “배당을 하면 신규 발전사업에 투자할 수 없어 결국 회사의 성장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천리 매출액은 2007년 1조9000억 원에서 2010년 2조6380억 원으로 계속 늘었지만 주가는 2007년 24만8000원에서 16일 현재 10만4000원으로 하락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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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 분사 희소식… 삼성전자 113만5000원 최고가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의 분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16일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5000원(5.09%) 오른 11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113만8000원까지 오른 삼성전자 주가는 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기존 최고가였던 111만50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 상승은 14일 오후 삼성전자가 실적이 부진한 LCD사업부를 분사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LCD사업부는 지난해 1조 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실적에 찬물을 끼얹던 LCD사업부를 떼어내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또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D램) 제조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반도체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외신보도와 함께 도쿄 증시에서 엘피다 주가가 14.44% 폭락한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15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LCD사업부 분할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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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엔씨소프트, 신작 게임 소식에 급등

    엔씨소프트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새로 내놓을 게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만5000원(5.17%)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0만 원을 넘어선 것은 1월 3일(30만5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6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82% 줄었다고 공시했다. 초라한 성적표에 장 초반에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28만35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신작 ‘블레이드앤소울(B&S)’의 출시 일정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신작 게임이 없어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번 발표로 신작 게임 출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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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대한생명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중순 ‘실적 쇼크’의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생보사 ‘빅3’ 가운데 하나인 대한생명도 작년 하반기부터 예년 실적을 회복하며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계약 유지율을 바탕으로 보장성보험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신계약 비율도 늘려가고 있다. 대한생명은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교보생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어 올해가 회사 성장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예상보다 높은 실적 대한생명의 2011년 회계연도 기준 3분기(10∼12월) 순이익은 약 1590억 원으로 전 분기(610억 원)보다 2.5배로 급증했다. 2분기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보유 중인 신용연계채권(CLN)과 유가증권의 평가손실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 분기 실적이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를 빼더라도 대한생명의 3분기 이익은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넘은 수치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업비율이나 신계약비율 등 경영지표도 나아졌다. 3분기 사업비율은 15.5%로 전 분기보다 3.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사업비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설계사 수수료 등 보험사의 고정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낮을수록 이익률이 높다. 생보사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보여주는 13회차,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역시 각각 83.6%, 67.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신계약 건수 역시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의 연간 총보험료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대한생명의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7월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변경되는 만큼 보험사들이 보험료 변경 이전에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생명 인수 등 향후 추이 주목해야 대한생명은 동양생명 인수를 놓고 푸르덴셜생명과 함께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대한생명이 동양생명을 인수하면 적지 않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전속 설계사 조직이 큰 반면 동양생명은 전화판매, 방카쉬랑스 채널이 강해 판매조직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이 인수에 성공하면 교보생명을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로 뛰어오른다. 반면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높으면 기존 주주들의 이탈 같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생보사들이 본격적인 금리경쟁에 나서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올해 초 업계 1위 삼성생명은 1월부터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연 4.9%에서 연 5.1%로 0.2%포인트 올렸다. 이에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역시 공시이율을 각각 0.1%포인트씩 높여 5%대 초반을 맞춘 상황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축성보험 이자율 상승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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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상비약 편의점 판매” 제약株 활짝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을 슈퍼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제약주들이 활짝 웃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제약은 상한가로 뛰며 전날보다 650원 오른 4995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제약은 소화제인 까스명수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회사다. 치약과 잇몸치료제 등을 파는 부광약품(3.83%), 감기약을 만드는 동화약품(2.57%)도 동반 상승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는 13일 감기약과 소화제 등 필수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4일과 16일로 예정된 상임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의결을 남겨 두고 있지만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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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공개 때 공모가 뻥튀기로 개인들 피해

    기업공개(IPO) 당시 기관투자가들의 무분별한 경쟁으로 공모가격이 크게 부풀려져 결국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거래소에 새로 상장된 7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상장 당일 25%, 1개월 13%, 6개월 5% 등으로 급락했다. 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종목 비중은 상장 당일 26%, 1개월 후 48%, 6개월 후 50%까지 늘어났다. 신규 상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공모가에 사서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절반은 손해를 본 셈이다. 공모 이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정 가치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공모가를 부풀려왔기 때문이다. 물량을 확보한 기관들이 공모주식이 상장된 이후 곧바로 주식을 팔아 차익실현을 하고 나면 주가는 급락하고 결국 개인들은 피해를 보게 된다. 이에 따라 금투협은 3월 31일부터 ‘기업공개 수요예측 모범규준’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주관사인 증권사와 기업공개 대상 기업이 공모 희망가를 제시할 때 주관사가 추정한 적정가의 ±15%를 벗어날 수 없도록 했다. 또 주관사가 가격을 높게 제시한 기관을 우대해 공모주식을 배정할 수 없고 공모 희망가를 제시하지 않으면 최고가로 인정해주던 관행도 없애기로 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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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현대車 실적 기대에 글로비스도↑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시장 경쟁력 상승에 힘입어 이틀 연속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전날보다 6000원(3.33%) 오른 18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10일 2.86%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동차 등 해상운송사업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판매로 인한 효과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S투자증권은 13일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당초 1조9489억 원, 910억 원에서 각각 2조1143억 원, 925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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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군단의 진화? 시장 왜곡?… 증권사들, SNS 기반 투자자 정보공유시스템 운영 붐

    회원A: “○○○ 종목을 보유 중인데 더 갈 수 있을까요?” 회원B: “그 회사 실적도 좋네요. 오늘 기관도 5000주나 들어왔고요.”회원A: “좀 전에 증권사 무료방송에서 추천하는 바람에 걱정입니다. 이 경우 거래 터지면 자기네 유료회원 물량을 털고 나가던데….” 회원C: “오래 가져갈 종목은 아닌 듯하네요. 단기로 보고 내일 매도하시죠.” 정보력이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한 주식매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 주식카페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하면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에게 맞서고 있는 것. 증권사들도 기존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나 증권시황 등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매매시스템 제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개미 군단’이 투자의 진화에 성공할지, 아니면 증시의 쏠림 현상만 부추길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기자가 이트레이드증권의 ‘조인(JOIN)’ 서비스에 직접 접속했더니 곧바로 회원들이 당일 사고판 주문 명세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페이스북과 비슷한 ‘친구 추천’ 항목도 눈에 띄었다. 가입할 때 입력한 투자성향, 자산규모 등을 비교해 투자성향이 비슷한 회원들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것이다. 대화창에서는 종목과 시황을 놓고 난상토론이 한창이었다. 회원 대박투자(가명)가 △△종목을 언급해 해당 ID를 클릭해 보니 실제 전날과 당일 오전에 이 종목을 매수한 내용이 줄줄이 나타났다. 여기에다 현재 수익률 상위 회원 리스트를 보여주는 등 초보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이트레이드증권뿐 아니라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자체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종목과 시황에 대해 고객들과 양방향 소통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이런 움직임이 트위터나 인터넷 주식 카페에서 나도는 유언비어 등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기열 이트레이드증권 콘텐츠팀장은 “SNS 기반의 HTS는 회원들이 매매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까지 나서 SNS 기반 서비스를 내놓는 것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쏠림 현상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실제로 SNS 기반 HTS의 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테마주나 단타 투자자들의 매매 타깃이 되는 소형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자신이 투자한 종목을 띄우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거나 커뮤니티 내 회원들이 함께 작전 세력으로 돌변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회원끼리 개인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이 작전세력 양성, 유언비어 유포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 채팅창과 게시판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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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주식투자 수익률 채권-금 뛰어넘을 것”

    ‘가치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앞으로 주식투자 수익률이 채권과 금을 뛰어넘을 것이며 가장 안전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27일 발간하는 경제주간지 포천에서 “주식은 생산적인 투자 측면에서 장기간에 걸쳐 채권과 금을 능가해 우월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채권에 대해선 “이자율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과 세금을 충당할 정도로 높지 않아 이미 경고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필요할 때 손쉽게 현금으로 바꾸기 위한 용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금의 경우 생산성 면에서 주식보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금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미래에 금을 더 원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버핏 회장의 ‘주식 예찬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채권과 금보다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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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사람]정성근 이트레이드증권 리테일 사업부 대표

    《 “개인투자자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정성근 이트레이드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48·사진)는 국내 인터넷 주식 거래 역사의 산증인이다. 1988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증권가에 발을 디딘 정 대표는 1999년 말 국내 최초 인터넷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의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기획팀 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내며 인터넷을 통한 증권 거래 서비스를 진두지휘해 왔다. 》 그는 8일 “사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증권 거래는 기존 증권사가 먼저 시작했다”며 “하지만 인터넷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기존의 10% 수준으로 낮춘 덕분에 인터넷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 대표는 10여 년간 온라인 고객을 상대로 기획업무를 주로 해온 만큼 인터넷을 이용하는 개인들의 성향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온라인 투자자들이 사고파는 패턴이나 주식 회전율이 빠르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믿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고 평했다. 정 대표는 “증권사 보고서는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집중하고 수익률 목표 기간도 길게 잡기 때문에 투자성향이 급한 온라인 투자자들은 인터넷에 있는 정보나 루머에 더 솔깃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보기술(IT)기기 발달로 정보의 양은 늘어났지만 정보의 질은 여전히 기관 투자가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10년 전에 비해 개인들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과거에는 개인 중에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소위 ‘슈퍼 개미’뿐만 아니라 작은 수익률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개인이 많아졌다고 했다.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개인들의 수익률과 시장 수익률의 편차가 예전처럼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들은 각자 투자 철칙이나 가이드라인을 먼저 세워야 한다”며 “예를 들어 주가가 5%까지 떨어지면 무조건 손절매한다든지, 오를 때도 목표 수익률을 확실히 정해둬야 시장의 쏠림 현상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인터넷 증권사 초창기 시절의 아쉬움도 드러냈다. 1999년 말 이트레이드증권은 웹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키움증권은 기존 HTS를 적용했다. 고객들은 익숙하고 속도도 빠른 HTS를 선호했고 결국 대표 인터넷 증권사 자리를 키움증권에 내줘야 했다. 그는 “HTS는 개인 컴퓨터마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웹 기반을 선택했지만 전략적 착오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경쟁이 치열한 인터넷 증권 거래 시장을 헤쳐 나갈 열쇳말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꼽았다. 인터넷 주식 거래 시스템을 단순히 ‘수단’으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좀 더 실생활과 가깝게 접근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해당 종목의 과거 수익률 등의 기록을 보는 것처럼 야구 역시 기록의 스포츠 아니냐”며 “인터넷 증권 서비스에 야구 용어를 접목해 종목별 타율, 방어율로 표시하면 좀 더 쉽고 재밌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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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신용평가 순환제 도입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업이 신용평가사를 바꾸도록 하는 ‘순환평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신용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평가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순환평가제가 도입되면 회사채 발행 기업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기존 신평사 대신 다른 신평사를 통해 신용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신평사들은 장기계약과 거래 기업 확보를 위한 수주 경쟁을 줄일 수 있고 공정한 신용등급 평가에 신경을 더 쓸 것으로 기대된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도 순환평가제 도입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평사 감독 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도 제시됐다. 김 선임연구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신용평가 내부통제기준의 중요 사항을 제도화하고 법규 위반 시 제재할 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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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립식 - 차이나 - 워터… 최근 10년 히트 상품 실제 수익률은

    적립식 펀드, 브라질 국채, 차이나 펀드, 워터 펀드…. 이는 공통적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금융상품이지만 대대적인 판매 성공 이후 성과는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히트 금융상품을 분석한 결과 차이나, 브릭스, 워터 펀드 등 특정 지역이나 자산에 집중 투자한 상품은 성과가 나빴던 반면 주가연계증권(ELS), 적립식 펀드, 브라질 국채 등 투자 ‘수단’이 차별화된 상품은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차이나 펀드는 2006∼2007년 17조5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지만 2008년 말 수익률은 ―54.5%로 추락했다, 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2007년 10조 원 가까이 팔린 브릭스 펀드와 워터 펀드 역시 2008년 말 각각 ―51.1%, ―45.9%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증권 측은 추락한 상품들의 특징으로 시장 변동성에 따라 상품의 수익률이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를 꼽았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차이나 펀드 같은 ‘용두사미’ 상품은 단순히 장밋빛 전망에 현혹돼 이미 고점에 오른 상태에서 투자한 고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ELS, 적립식 펀드, 해외 채권 등은 판매 성공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상품은 시장이 어느 정도 하락해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위험관리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수형 ELS는 시장이 어느 정도 하락해도 확정수익을 받을 수 있고 적립식 펀드는 매수 단가를 체계적으로 낮춰 장기적인 성과를 거둔다. 해외 채권도 발행 시 약속한 이자를 통해 수익을 먼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 팀장은 “올해에도 지수형 ELS, 적립식 펀드, 브라질 국채 등은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브라질 국채는 환율을 고려해도 향후 3년간 연 8∼9%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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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유럽리스크 줄고 美경기 상승 기대감… 외국인들 “바이 코리아”

    《한국 증시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초부터 무섭게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1,800 선을 약간 넘었던 코스피는 어느덧 2,000 턱밑까지 올라왔다. 한국 증시를 가파르게 끌어올린 데에는 외국인투자가들의 영향이 컸다. 외국인들은 올해 1월에만 코스피시장에서 총 6조3060억 원을 쓸어 담으며 월간 순매수액 사상 최대금액을 갈아 치웠다.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은 코스피시장 특성상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선 외국인들이 연초 어떤 주식을 쓸어 담았는지 살펴보면 앞으로 한국 증시 향방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경기 민감한 산업재 관련 업종 많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2개 업종 중 1월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운수장비로 총 1조3916억 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와 화학도 각각 1조2561억 원, 1조749억 원으로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상위 3개 업종을 합치면 전체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수액 6조3060억 원의 59%에 이른다. 이 외에 금융업과 철강금속도 6000억 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중소형주가 빛을 발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대형주들이 외국인들의 높은 선택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7536억 원으로 가장 큰 순매수액을 나타났고 하이닉스 5477억 원, 삼성전자 4225억 원, 포스코 411억 원 순이었다. 외국인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리스크가 줄어들자 한국 등 신흥시장에 눈을 돌리며 서서히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매가 많았던 영향도 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 외국인 순매수 중 80% 이상이 프로그램 매매인데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최상위주 위주로 뿌려진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 회복 속도가 더딘 업종을 많이 사들였다.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기 이전인 지난해 8월 1일과 올해 1월 말을 비교했을 때 코스피는 약 90%까지 회복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분포한 업종들은 대부분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도 불구하고 1월 말 기준 화학은 78%, 운수장비는 82%, 금융 84% 등으로 코스피 회복률보다 낮았다. 외국인들은 산술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업종에 투자한 셈이다. 중국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상승 기대감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 투자가 많았던 운수장비, 화학, 철강 등은 대표적으로 경기 상황에 민감한 업종들이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내수 부양에 힘쓰자 ‘차이나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무작정 ‘외국인 따라가기’는 금물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이끄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5조 원을 넘어섰던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그 다음 달부터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최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보고 들어왔다면 이후에도 같은 주식에 투자하라는 보장이 없다”며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지더라도 투자 패턴이나 강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월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 대부분이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고려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단순 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미 어느 정도 상승한 만큼 추가적인 투자가 줄어들 수 있고 9일 옵션만기일에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월에는 유럽 등에서 전해올 변수가 많은 편”이라며 “당분간 추가 변수와 외국인 투자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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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안철수硏 매물 부담에 급락

    안철수연구소가 대규모 매물 부담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1만1700원(8.94%) 내린 1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6% 오른 520.95로 마감했다. 이는 다음 주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7일 안철수 재단에 기부하는 주식 186만 주 가운데 86만 주를 순차적으로 매도해 현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장외 대량 매매(블록딜)가 아니라 장내 매도 방식이라 이를 받아줄 매매 주체가 없으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최근 높은 회전율과 거래량을 보이는 만큼 매물이 충분히 소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의 회전율은 22.10%, 거래량은 221만여 주였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86만 주를 한 달 동안 나눠서 매각할 경우 대량 매도의 충격을 흡수할 정도의 완충력은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3일 이후 사흘 연속 하루 거래량이 200만 주를 넘었다. 또 안철수 재단이 86만 주를 판 뒤에도 안 원장의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18.6%로 2대 주주인 원종호 씨(9.16%)보다 많아 최대주주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주가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고 ‘정치테마주’ 특성상 안 원장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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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현장에서]개미들의 축복? 족쇄?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1990년 중후반까지만 해도 휴대전화를 붙들고 증권사 직원과 실랑이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필자가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 한 분은 수업시간이나 시험 감독 중에도 전화로 거래 주문을 넣느라 수차례 교실을 들락날락거렸던 기억이 있다. 요즘 들어 이런 광경을 목격하기란 쉽지 않다. 1997년 처음 시장에 선보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2000년대 들어 인터넷 확산과 함께 널리 보급되면서 굳이 증권사 직원을 통하지 않아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 거래가 크게 늘어 올해 1월 무선단말기를 통한 주식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12%를 차지했다. 증시가 열리는 시간이면 사무실이든 지하철이든 관계없이 원하는 거래를 할 수 있으니 개미들은 그야말로 ‘정보기술(IT)의 축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과연 개인투자자들에게 IT의 축복만 내려진 것일까? 얼마 전 서울 여의도에서 지인과 점심을 먹으며 씁쓸했던 적이 있었다. 그는 코스닥지수와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주가를 확인하느라 식사 내내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필자가 답답한 마음에 ‘만날 주식만 보고 있느냐’고 묻자 ‘쉬는 시간이나 이동할 때 챙겨 본다’고 답했다. 결국 오후 3시 장이 마감할 때까지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주식 투자에 신경을 쏟는 셈이다. 비단 필자의 지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들이 근무 중 주식거래를 일삼아 문제가 됐던 적이 있었는가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카페에도 주식 관련 글들이 넘쳐난다. IT 기기가 개미들에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준 반면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돈 버는’ 데에만 집중하게 만든 것이다. 일반인으로서는 딱히 자산 증식의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개인들이 재테크의 하나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결코 나무랄 수는 없다. 차트만 오래 들여다봐도 누구나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더욱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여가시간은 물론이고 화장실에서조차 스마트폰 주식 애플리케이션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면 그것은 IT 기기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채운 ‘족쇄’인 셈이다. 취재 중에 만난 펀드매니저의 말처럼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이 ‘시장이 아닌 기업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개인들도 주식의 굴레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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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 기업 중 44곳, 5년이상 같은 회계법인서 감사

    대기업들이 특정 회계법인과 장기 계약을 맺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기업과 회계법인의 유착관계로 인한 부실 감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44곳이 같은 회계법인과 5년 이상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화학, 신한금융지주 등 11개 기업은 2002 회계연도 이후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회계법인을 바꾸지 않았다. KT&G는 9년간 같은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SK텔레콤과 우리금융지주, 대한생명 등도 8년 동안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관행에 대해 장기간 계약으로 감사를 받는 기업과 회계법인 사이에 유착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사를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업 관계자들과 친분관계가 생기고 감사에 있어서도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임원진(파트너들)이 기업체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이 생기다 보면 실제로 감사 결과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유착관계를 막기 위해 2006년 장기감사인 교체 제도를 도입했지만 2010년 폐지했다. 최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도입 논의가 진행되자 이 제도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회계법인들은 감사인이 자주 바뀌면 기업 분석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한편 대형 회계법인의 시장 독식은 더욱 심해졌다. 100대 기업의 감사인을 살펴보면 2002 회계연도의 경우 ‘빅4’로 꼽히는 삼일, 안진, 삼정, 한영 회계법인의 비중이 81%였지만 현재는 4대 회계법인이 100% 맡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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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변동성 커지자… 부익부 빈익빈

    최근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부자들은 승승장구한 반면 중산층 이하 소액자산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주식과 펀드,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권 잔액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고액자산가는 2009년 말 4.4%에서 지난해 말 5.0%로 증가했다. 반면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3000만 원 미만의 소액자산가는 2011년 말 84%로 2년 전 84.7%보다 0.7%포인트 줄었다. 또 고액자산가들이 보유한 자산이 전체 고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말 56.4%에서 지난해 말 63.5%로 7.1%포인트나 급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투자증권 고객 중 1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작년 말 기준 2년 전보다 1%포인트 늘어난 반면 3000만 원 미만의 고객은 같은 기간 1.55%포인트 줄었다. 전문가들은 고액자산가들과 중산층 투자자들의 자산 증감 차이를 불러온 요인 중 하나로 자산운용 방식을 꼽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복합상품 고객 비중이 증권 잔액이 1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들은 29.3%였지만 1억 미만인 고객들 중에는 13.9%에 그쳤다. 1억 원 미만 자산가들은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큰 주식자산 비중이 60.6%로 고액자산가의 55.0%보다 5.6%포인트 더 높았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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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그룹 매출액 전체 상장사의 52%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을 제외한 상위 10대 그룹의 12월 결산법인 상장사가 지난해 1∼9월에 올린 매출액은 470조8233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매출액 900조8114억 원의 52.3%를 차지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매출 비중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인 2007년 46.4%에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도 훨씬 높아졌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의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647조94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규모인 1226조6000억 원의 52.8%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말 10대 그룹 시가총액 비중 40.75%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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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기업 작년 부동산매입액 6813억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을 활발히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닥 상장법인이 자산의 10% 이상 금액에 해당하는 유형자산을 취득 또는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내용을 종합한 결과 전체 취득금액이 6813억 원이다. 이는 2010년 5562억 원보다 22.5%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사옥 이전, 공장용지 확보 등을 이유로 건물이나 토지를 주로 사들였다. 공시 건수로 보면 지난해 유형자산 취득 관련 공시가 38건으로 2010년 45건에 비해 줄었지만 평균 취득금액은 124억 원에서 179억 원으로 늘어났다. YTN이 886억 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해 가장 큰 금액을 썼고 네오위즈게임즈(808억 원), SK컴즈(619억 원) 순이다.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던 유형자산을 처분한 금액도 늘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처분금액은 4467억 원으로 전년의 3700억 원보다 20.73% 증가했다. 네오위즈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808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팔았고 포스코ICT(650억 원), 소프트포럼(336억 원) 등도 대규모 부동산을 처분했다. 코리아나와 신원종합개발 등은 차입금을 갚기 위해 각각 320억 원, 229억 원의 유형자산을 팔기도 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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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시장 작년 50조원 육박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퇴직연금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말 50조 원을 육박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49조9168억 원으로 2010년 말 29조1472억 원보다 71.3% 급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05년 12월 제도 도입 당시 163억 원에 그쳤지만 매년 빠르게 증가해 2010년 말 29조 원에 이어 작년 말 50조 원에 가까워졌다. 권역별로 은행이 24조3000억 원(49.6%)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생명보험(25.6%), 증권(18.0%), 손해보험(7.8%)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75.2%, 확정기여형(DC) 16.2%, 개인형 퇴직계좌(IRA) 7.3%, 기업형 IRA 1.2% 순이었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작년 말 기준으로 13만9151개사로 가입자는 328만3608명이다. 5인 이상 사업장은 전체 기업 중 17.6%가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반면에 4인 이하 사업장은 4.5%만 도입해 가입률이 저조했다. 금감원은 올해 퇴직연금시장을 70조 원 규모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대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이 마무리돼 올해부터는 성장세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퇴직연금 규모가 커지는 만큼 퇴직연금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DC형도 40%까지만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최근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채권에 비해 높은 만큼 시장 상황과 개인 투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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