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지방뉴스72%
인사일반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5%
미담5%
사고5%
사건·범죄3%
  • ‘5·18기록관 보존 서고’ 시설확충 시급하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보존 서고의 만고율(滿庫率)이 90%에 육박하면서 각종 5·18기록물 보관에 어려움이 커져 서고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층 보존 서고(404m²)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만고율이 87.9%에 이르렀다. 만고율은 보존 서고에 각종 기록물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5·18기록관 보존 서고는 기록물별로 만고율이 다르다. 시청각물 4000점의 만고율은 96.7%, 각종 문서 188만 쪽의 만고율은 90.4%다. 또 5·18 유품과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기록물의 만고율은 81.7%다. 이 밖에 미술품의 만고율은 80%로 집계됐다. 현재 5·18기록관 보존 서고의 서가 62개 675단 중 593단이 각종 기록물로 채워져 있다. 일부는 공간이 부족해 겹쳐서 보관하고 있다. 장우권 전남대 도서관장은 “5·18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민주화운동 유산”이라며 “유일한 5월 전문 보존 서고인 5·18기록관의 서고를 늘리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18 자료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자료를 한데 모으는 것도 시급하다. 5·18 자료는 5·18기록관을 비롯해 5·18기념재단, 전남대 5·18연구소, 오월어머니집,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분산돼 있다. 분량도 405만 쪽이나 된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는 69개 기관의 자료가 제출돼 있다. 5·18 시청각물 1만8328점과 유물 373점도 흩어져 있었다. 5·18을 경험한 국민 2134명의 구술 자료도 여러 곳에 나뉘어 보관되고 있다. 권도균 5·18연구실 기록연구사는 “41년 된 5·18기록물이 소실, 변형 위험에 노출돼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온도, 습도, 바람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서고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5·18기록관은 최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제작한 5·18 관련 영상을 기증받았다. 전남대 5·18연구소가 소장 자료를 기증하기로 하는 등 5·18기록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존 서고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것은 5·18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 광주 동구 금남로 221번지에 위치한 5·18기록관은 2014년 9월 문을 열었다. 옛 광주가톨릭센터를 리모델링해 1∼3층을 5·18 상설전시실로 꾸몄다. 4층은 열람실과 교육실, 5층은 기록물 보존 서고, 6층은 5·18 연구실, 7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쓰이고 있다. 보존 서고의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5·18기록관 지하 1층(584m²)에 임시 보존 서고를 마련하는 것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광주국군통합병원 인근에 영구 보존 서고를 만드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5·18기록물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며 “통합 DB가 구축되면 5·18 기록물을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고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光州 이번엔 성인오락실 집단감염… 4곳서 35명 확진

    광주에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과 대형 교회에 이어 성인오락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성인오락실 4곳에서 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회사원, 강사, 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n차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게 했고 156곳의 성인오락실에 대해서는 1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 게임을 하는 등 밀접접촉이 의심된다”며 “일부 손님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게임을 해 연쇄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TCS국제학교와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각각 125명, 45명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TCS국제학교 확진자 4∼10명이 치료시설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26일 학교를 무단이탈한 사실도 새로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31일 현재 전국적으로 379명에 이른다. 서구 대형 교회 관련 감염자도 95명이나 됐다. 이 교회 부목사 외에 신도들의 자녀들이 TCS국제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교회와 TCS국제학교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서울에서는 한양대병원, 서울역 노숙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한양대병원은 환자 가족이 지난달 27일 확진된 뒤 30일까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처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최초 확진자가 아닌 병원 내 다른 사람일 수 있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4명이 새로 감염돼 지금까지 44명이 확진됐다. 동작구 보라매병원도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선 환자 1명과 직원 1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다.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영구 상락정배산실버빌 요양원에도 환자 1명이 감염됐다. 부산 항운노조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경남 양산에서는 한 회사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와 14일까지 회사를 폐쇄했다.이청아 clearlee@donga.com / 광주=이형주 / 울산=정재락 기자}

    • 2021-0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박사이트서 돈 잃자 “보이스피싱”…허위신고로 계좌정지 시킨뒤 돈 뜯어

    2018년 3월 5일 30대 남성 A 씨가 전북 정읍경찰서를 찾았다. 대출을 해준다는 말을 믿고 수수료 명목으로 100만 원을 송금했다는 것. A 씨는 경찰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진정서와 은행거래내역 확인증을 제출한 뒤 돈을 보낸 계좌 2개를 지급 정지시켰다. 이어 피해구제 신청을 통해 송금한 100만 원을 돌려받았다. 이후에도 A 씨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7차례나 더 신고했고 5차례 피해금 환급을 위한 구제를 신청했다. 하지만 A 씨의 경찰 신고는 모두 거짓이었다. A 씨는 일용근로자 B 씨(35)의 지시를 받고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계좌 2개를 보이스피싱 계좌로 허위 신고했다. B 씨는 불법 도박사이트 계좌 운영자가 연락을 하는 경우 계좌 지급정지 취하를 이유로 합의금을 요구했다. 불법 도박사이트 업자들은 수입금이 들어오는 은행계좌가 지급 정지되면 활동을 못하게 된다. 더군다나 최근 경찰 단속이 강화되면서 입금되는 차명 법인 계좌인 대포통장도 구하기 힘들어졌다. B 씨는 자신이 허위 신고를 계속할 경우 도박사이트 운영자나 경찰이 눈치를 챌 것을 우려했다. 그는 A 씨 등 6명에게 건당 10만 원을 주고 경찰에 허위신고를 하도록 시켰다.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남 고흥과 구례, 전북 정읍과 고창, 충남 논산 등 전국 5개 경찰서에 27건의 가짜 보이스피싱 피해신고를 했다.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잃은 A 씨는 도박사이트 업자의 은행 계좌동결이라는 황당한 사기로 골탕을 먹인 셈이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윤봉학 판사는 31일 위계공무집행방해혐의와 사기혐의 등으로 기소된 B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허위신고를 도운 A 씨 등 6명에게 벌금 500만~7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 씨 등이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제도를 악용하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찰을 이용했다”며 “B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수사를 적극 협조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31
    • 좋아요
    • 코멘트
  • ‘AI 기반’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출범

    광주시는 “27일 첨단3지구 광주이노비즈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 6월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국가산단 등 4개 지구 4.371km²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1월 공무원 1급 상당인 청장과 혁신성장본부장, 3부 9팀 등 총 45명 정원으로 구성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광주시 산하 출장소 조직으로 출범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광주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국내 유일 AI 경제자유구역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진철 초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개청식에 이어 AI 기반 신산업 혁신생태계 구축과 광주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중국공상은행 한국법인과 외국인 투자유치 분야 업무협약 등 3건의 투자유치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광주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산-울산-부산서도 IM선교회發 추가확진… 누적 352명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을 통해 대전·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데 이어 부산과 울산, 경남 양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100명이 감염된 광산구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이날 15명이 새로 확진됐다. 학생과 교사 8명, 이들과 접촉해 n차 감염된 교인과 지인 7명이다. 광산구 TCS국제학교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다.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등 122명은 두 곳의 기숙사에서 방 하나에 3∼11명이 같이 살았다. 절반 정도가 서울 경기 경남 전남 부산 등 다른 지역 출신이라 대부분 시간을 학교와 기숙사에서 보냈다. 하지만 별도의 식당이 없어 식사는 방 안에서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 기숙사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학교까지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통학버스로 이동했다. 외출은 한 달에 한 번으로 제한됐고, 휴대전화 사용도 철저하게 통제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상당수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숙식을 했는데 이런 밀집·밀접·밀폐 3밀 환경이 감염 확산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들이 격리기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학교 측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달걀을 던지고 항의했다. 방역당국은 TCS국제학교와 TCS에이스국제학교의 감염 연결고리를 역학 조사 중이다. 두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30명이 모두 감염됐는데, 교직원 간 교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도 광주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IM선교회 관련 종교시설에서 일한다. 이 중 한 명이 최근 TCS국제학교를 방문했고 나머지 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울산에서는 광주 TCS국제학교를 찾았던 일가족 3명이 확진됐고 부산에서도 대전 IEM국제학교 캠프에 갔다 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IM선교회 산하 교육기관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352명이다. 전날보다 26명이 늘었다. △대전 IEM국제학교 133명 △광주 TCS국제학교 115명 △강원 홍천 선교활동 수련생 39명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37명 △경기 용인 요셉TCS국제학교 15명 △경남 양산 IM 관련 종교시설 6명 △울산 광주 TCS국제학교 방문 일가족 3명 △경기 안성 TCS국제학교 2명 △부산 대전 IEM국제학교 캠프 참가자 1명 △전남 고흥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1명 등이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양산=강정훈 / 울산=정재락 기자}

    • 2021-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 양동시장 노인들에게 마스크 나눠준 안과의원

    광주에 있는 한 안과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양동시장 주변 노인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광주 서구는 “최고안과 양동점의 김훈민 원장이 양동 경로당 7곳에 2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3500장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양동은 전체 주민 3991명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이 1861명(47%)에 이를 정도로 초고령화된 지역이다. 기초생활수급자 250명 가운데 200명이 노인이다. 박지영 양동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은 “양동은 호남 최대 재래시장이 자리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주택이 노후해 형편이 곤란한 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향섭 우진아파트 경로당 회장(80)은 “회원이 39명인데 거동이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치단체에서 주는 마스크 외에 사회단체가 후원하는 마스크는 처음 받았는데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안과는 광산구 송정점과 서구 양동점이 있다. 송정점은 망막클리닉을, 양동점은 백내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김훈민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받고 좋아하셔서 마음이 뿌듯하다. 이분들이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IM선교회發 전국확산 비상… 326명 확진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의 비인가 교육시설 ‘TCS국제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산구 운남동 TCS국제학교의 학생과 교사 등 135명의 검사 결과 1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명은 음성이고 나머지 9명은 검사 중이다. 이미 감염이 확인된 TCS에이스국제학교의 37명을 더하면 광주에서만 IM선교회 관련 확진자가 137명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32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광주 100명 추가확진… IM선교회發 전국확산 비상비인가 시설 6곳서 누적 326명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26일 하루에만 100명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전수조사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해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손해배상 청구 등의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광주서 100명 추가 확진… 누적 326명 방역당국과 자치단체 등에 확인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 현재 IM선교회 산하 교육기관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326명이다. 전날보다 113명 늘었다. △대전 IEM국제학교 133명 △광주 TCS국제학교 100명 △강원 홍천 선교활동 수련생 39명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37명 △경기 용인 요셉TCS국제학교 15명 △경기 안성 TCS국제학교 2명 등이다. 이날 새로 집단 감염이 확인된 광주 TCS국제학교 학생과 교사 122명은 운남동 학교 바로 옆 건물과 북구의 한 빌라 등 두 곳에서 생활을 했다. 학생들은 6∼19세의 초중고교생이다. 이들은 한 방에 6∼8명씩 21개 방에 나눠 단체활동을 했다. 이에 앞서 확진자가 나온 TCS에이스국제학교의 경우 감염자 37명 중 15명이 학생과 교사다. 나머지 22명은 n차 감염자인데 어린이집 교사와 아동 등 10명이 포함돼 있다. 교사 한 명이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같은 건물에 있는 교회 신도였다. 이 때문에 TCS국제학교의 지역사회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천에서 발생한 39명은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선교활동 중인 20∼50대 수련생이다. 이들은 신입생 입학으로 장소가 비좁아진 데다 일부 학생들이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다른 수련 공간을 찾다가 16일부터 홍천의 종교시설에 머물렀다. 이들은 단체버스를 이용해 이동했다. 수련생은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까지 열흘간 6개 방에서 생활했다. 일부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해열제만 먹고 진단검사는 받지 않았다. 인근 카페와 음식점, 미용실 등 30여 곳을 드나들었던 것도 확인됐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열이 났을 때 빨리 검사를 받았다면 어느 정도 조기 수습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인솔자의 판단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전시·대전시교육청, “책임 떠넘기기” IEM국제학교는 지난해부터 ‘위험시설’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담당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로 방역과 점검을 미뤄 왔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해 6월 IEM국제학교 주변 상인들로부터 ‘종교시설 같은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해당 구청이 현장 점검에 나섰고 교실과 식당, 기숙시설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교육청에 방역점검을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미인가 시설의 경우 지도·감독 권한이 없다’며 공문 접수조차 거부했다. 대전시도 건물 2층 예배당의 방역 점검만 하고 추가 조치는 없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종교단체에서 설립한 시설이라 지도·감독은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라고 떠넘겼다. 대전시 관계자는 “종교시설인지 학원시설인지 현재까지도 애매하다”며 “정부 지침에 받아 조정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는 사실상 지자체와 교육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었던 셈이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법적 한계는 있었겠지만 대전시와 교육청이 최소한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는 점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 IEM·BTJ 연관성 조사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IEM국제학교와 BTJ열방센터가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BTJ열방센터는 재단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현재까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802명이다. IEM국제학교에 머물다 홍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련생 중 일부가 지난해 12월 BTJ열방센터를 방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수련생들의 휴대전화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록을 통해 동선과 접촉 이력을 확인 중이다.최예나 yena@donga.com·김수연 / 광주=이형주 / 대전=이기진 / 김소민 기자}

    • 2021-0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후한 영구임대아파트 ‘맞춤형 리모델링’으로 인기

    노후화된 광주 광산구 우산동 영구임대아파트 141채가 노년층과 장애인,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해 리모델링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우산동 하남주공아파트 1단지 그린리모델링주택 33채의 임대 청약 접수를 한 결과, 63가구가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 대 1이었다. 계층별로 보면 26m² 넓이 아파트 2개의 벽을 터 52m² 규모의 아파트 1개로 만든 다자녀용 주택 5채에 23가구가 청약을 신청했다. 경쟁률은 4.6 대 1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26m² 넓이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대학생용 8채에 13가구, 노인·장애인 등 주거약자형 20채에는 27가구가 신청했다. 하남주공아파트 1단지 1884채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해 1991년에 지어졌다. 아파트 승강기가 좁고 시설도 노후화됐으며, 각 가정 화장실은 좁아 장애인이나 노인이 이용하기 불편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빈집은 200채(12%)까지 치솟고 주민 평균연령은 62.8세로 고령화됐다. 광산구는 영구임대아파트 슬럼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하남주공아파트 총 61채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주택과 행정안전부 케어안심주택 등 2개 사업으로 예산 16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관련 규정이 개정돼 영구임대아파트에도 일정소득 이하 대학생,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도 2순위로 입주할 수 있다. 61채 중 장애인과 노인 세대는 휠체어로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는 주거약자용 무장애 아파트로 개조됐다. 다자녀 가정과 신혼부부 세대통합형은 벽을 터 아파트 2채를 1채로 만들었다. 대학생 세대는 내부를 개조하고 각종 가전제품을 구비했다. 장애인 박모 씨(56)는 “리모델링된 아파트는 화장실에 휠체어를 끌고 갈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계층별 상황에 맞게 개조된 61채는 편리한 데다 보증금과 임대료도 저렴하다. 사회 취약계층용 26m² 넓이 아파트의 보증금은 250만 원, 월 임대료가 5만 원이다.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정용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사회취약계층보다 두 배 많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영구임대아파트인 우산빛여울채 1500채도 1992년 지어져 슬럼화 위기 상황은 비슷했다. 이에 광주도시공사는 2019년부터 세대통합을 위한 청년입주용으로 50채를 개조했다. 올해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용으로 30채를 개조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나성숙 광주 광산구 복지기획팀장은 “하남주공아파트 1단지 공실률은 74채(3.9%), 우산빛여울채 공실률은 89채(5.9%)로 낮아졌는데 이마저도 개조작업을 위해 일부러 비워둔 것”이라며 “입주자 입장을 고려한 맞춤형 개조사업으로 영구임대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광산구는 이달 말부터 도시락 판매 등 일자리 창출 사업도 본격화한다. 또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맞춤형 돌봄을 위해 늘 행복 돌봄센터도 구축했다.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위해 7월 빚고을 국민체육센터에 영구임대 아파트 주치의 의원을 개원할 방침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5개 분야 광산형 영구임대아파트 늘 행복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주민에게 촘촘한 의료·복지·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광주-용인 이어 홍천… IM선교회發 감염 전국 확산 우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광주, 경기 용인, 강원 홍천 등 비인가 교육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3명으로 늘었다. 이 교육시설은 학원도 학교도 아닌 비인가 시설이다. 사실상 방역망에서 벗어나 있어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높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기숙 시설에서 학생들이 ‘밀집’된 채 ‘밀접’ 접촉하는 ‘3밀 구조’가 확산을 키웠다고 보고 있다.○ 방역 수칙 어기고 한 방에 20명 합숙 IM선교회의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교직원 158명 중 132명이 감염됐다. 기숙생활을 하는 학생 120명 중 11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건물 3∼5층에 있는 기숙사에서 방 크기에 따라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이 함께 생활을 했다. 일부 학생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수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좁은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 방과 복도에는 개인 사물함과 이불, 빨래 건조대, 여행용 가방 등이 가득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했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일부 방에는 2층 침대까지 두고 생활했다. 지하 1층 구내식당에는 식탁 칸막이가 없어 학생들은 마주 보거나 다닥다닥 붙어 앉아 식사를 해야 했다. 12일 학생 1명이 두통과 기침 등의 증세가 있었고, 이어 6명이 고열 등의 의심 증상을 보였다. 학부모가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병원 치료 대신 기숙사 격리만 했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주말인 23일에야 학부모에게 집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한 것이 전부였다. 대전시가 확진자 명단을 받은 것은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서 온 학생 2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한 24일 오후였다. 158명이 열흘 넘게 좁은 공간에서 확진자와 같이 생활을 한 셈이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IEM국제학교를 3주 동안 강제 폐쇄했다. 확진자는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 5곳으로 분산 이송했고 음성 판정자는 자가 격리했다.○ “학생들, 외부인과 수시로 접촉”학교 측은 학생들이 외부 접촉 없이 격리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됐거나 출퇴근하는 교직원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학생들의 외부인 접촉 사례는 곳곳에서 확인됐다. 학교 건물과 불과 30여 m 떨어진 편의점 종업원은 “최근까지도 학생들이 삼삼오오 찾아와 컵라면을 먹고 가거나, 간식을 사갔다”며 “하루 15∼20명 정도 찾아온 것 같다”고 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60대 여성도 “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건물 뒤편 주차장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는 학생들이 배달음식 등을 주문해 먹은 포장용기가 눈에 띄었다. 학교 측의 설명과는 달리 학생들이 수시로 외부인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해당 지자체는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기까지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법령에 따라 조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23개 시설 운영대전에 본부를 둔 IM선교회는 IEM국제학교 외에 전국에 23개 교육시설을 운영 중이다. 해마다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교육 과정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24시간 집단 기숙생활을 한다. 이런 교육 시스템 때문에 IEM국제학교 외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경기 용인 요셉TCS국제학교 △홍천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n차 확진자는 모두 27명. 1층 학교의 학생·교사 15명과 2층 교회 신도 등 12명이 감염됐다. 대부분 가족 관계로 3층의 방 4개에서 같이 신앙 공부와 숙식을 해결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 1개에 서너 명이 잠을 잔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요셉TCS국제학교에서는 1일 학생 2명이 처음 감염됐고 8일까지 학생·교사 15명이 확진됐다.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 39명이 강원 홍천에서 수련을 하다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대전=이기진 doyoce@donga.com / 광주=이형주 / 유근형 기자}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00년 전통비법으로 명인이 만든 우리 조청

    전남 순천시 주암면 구산마을은 옥천 조씨 집성촌으로, 5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시제와 마을 축제인 순천구산용수제를 지낼 때 항상 노란 조청과 엿을 올렸다. 이 마을 김순옥 씨(66)는 대한민국 85호 찹쌀조이당 조청 명인이다. 구산양반엿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씨는 옥천 조씨 문중 시제를 지내며 내림반찬과 조청을 만들었다. 그는 500년 조청 전통 제조법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청의 표준화와 품질 고급화를 이끌었다. 찹쌀조이당 조청은 12시간 동안 엿기름을 넣은 식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후 식혜에 뜬 밥알을 걸려 남은 밥물을 4시간 동안 아궁이 불로 지핀다. 김 씨는 예전에 조청을 집안 식구들과 먹기 위해 소량으로 만들었지만 이제는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제조법을 전통에 맞게 현대화했다. 조청을 제조하는 솥을 무쇠에서 양은솥으로 바꾸고 부뚜막에 내화벽돌을 쌓고 솥 위에 떡 시루를 올려놓는다. 김 씨는 “부뚜막 내화벽돌은 조청을 제조할 때 급격한 온도변화를 막아주고 떡 시루는 내용물이 솥 안에서 골고루 퍼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찹쌀조이당 조청은 맑은 노란색을 띤다. 김 씨는 “동의보감에 조청은 어혈을 풀고 염증을 완화해주는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며 “조청을 100% 국산 농산물로 제조하기 때문에 건강한 먹을거리라는 자긍심이 크다”고 말했다. 김 씨가 만든 조청은 깊은 단맛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다. 온갖 정성을 들여 제조한 조청으로 한과, 유과, 다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도라지, 생강, 토마토, 한과 쌀(640g) 4개가 들어있는 조이당조청 설 선물세트 가격은 5만 원. 작은 약과 64개, 큰 약과 12개로 포장된 약과 선물세트 가격은 3만 원이다. 구입 문의 조이당한과 홈페이지, 전화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방 적고 단백질 풍부… 영양만점 ‘완도 전복’

    선물로 전복은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값이 소고기나 과일에 비해 비싸지 않으면서도 선물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살아있는 것을 비닐 팩 안에 바닷물과 함께 넣은 다음 산소를 주입해 보낸다. 전복이 도착할 때까지 살아있어 생것을 회로 먹을 수 있다. 또 전복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영양을 보충하는 데 최고이다. ‘바다의 웅담(熊膽)’이라고 불리고 중국에서는 상어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힌다. 전남 완도에서는 국내 양식 전복의 70% 이상이 생산된다. 완도에 있는 남해바다수산㈜(대표 김현식)은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택배 고객들에게도 도매가격에 조금씩만 더 붙여 판매하고 있다. 선물용으로 좋은 특대 1호 1kg(7∼8마리)의 경우 5만8000원(택배요금 포함)이다. 2kg 이상을 구입하면 택배요금을 빼주므로 더욱 저렴하다. 1kg 17∼20마리 짜리로 담근 전복장도 판다. 1kg(전복 10∼11개) 상품이 4만 원. 전복과 돌문어나 뿔소라 등을 함께 포장하는 기획 세트도 준비했다. 돌문어의 경우 현지에서 살아있는 것을 보내지만 하루 지나 택배를 받았을 때 대부분 죽어있으나 먹는 데는 이상이 없다. 완도 여수 고흥 앞바다 등에서 나는 돌문어는 전복 소라 등을 먹고 자란다. 단백질이 풍부하며 나이아신 타우린 성분이 많다. 노인 건강과 허약 체질 강화, 산후 몸조리를 위해 사람들이 찾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짜지 않고 저렴… 3대 이어온 젓갈 명가

    ‘미향(味鄕) 광주’에서 젓갈류는 ‘승조’의 것을 가장 알아준다. 승조는 1967년에 호남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시작해 3대째 영업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 지역을 대표하는 젓갈 업체다. 광주시내에만도 4개 매장을 운영한다. 이들 매장에 물건을 대는 공장은 그 규모가 4000m²를 넘는다. 광주시 서부농산물도매시장 안 ‘제2승조식품’의 최진우 사장(50)은 “우리 젓갈은 맛있을 뿐 아니라 짜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게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알이 큰 것으로 담근 고급 명란젓의 경우 1kg당 3만5000원에 판매하는데 유명 식품회사들은 10만 원 가까이 받기도 한다. 설 명절을 맞아 멸치액젓 1L와 토하젓(민물새우젓)·어리굴젓·새우젓(오젓)을 각각 250g 포장한 4종 세트를 2만7000원(택배요금 포함)에 판매한다. 오젓 대신에 새우젓 중 최상급인 육젓을 넣을 경우 3만7000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젓갈만을 골라 구입할 수 있으며 5만 원 이하는 포장비용 및 택배요금 5000원 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글로벌모터스 신입사원 모집에 1만2000명 몰려

    광주형 상생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기술직 신입사원 모집에 1만20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21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생산 등 기술직 신입사원 186명 공개 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2603명이 지원했다. 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구직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업이 어려운 데다 광주전남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GGM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 등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주전남 소재 고교나 대학 졸업자, 졸업예정자에 대한 지역 인재 우대 조항 때문에 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GGM은 이번 공채에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를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응시자의 필수항목인 AI 역량 검사는 채용 전문업체에서 진행한다. GGM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치른 뒤 다음 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GGM은 그동안 일반직과 기술직 경력사원 145명을 선발했으며 올 9월 차량 첫 생산에 앞서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흥업소 ‘문 닫고 몰래 영업’… 14일간 43곳 348명 적발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단속을 피해 몰래 영업하는 업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에서 보름 가까이 300명이 넘는 업주와 고객 등이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에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살피는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43건에 348명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296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합동점검에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겉으로는 문을 잠그고 내부에서 몰래 영업을 하다 걸린 업소가 많다. 16일 오전 2시경 서울 송파구에 있는 유흥주점 세 곳도 문을 걸어 잠그고 사전에 예약한 고객들만 받으며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날 경찰은 현장에서 업주와 고객 등 60여 명을 적발해 입건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일반음식점도 적발됐다. 이 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놓고 음향과 특수조명 등을 설치한 뒤 예약 손님을 받고 무허가로 클럽식 영업을 이어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 지침을 어긴 52명에 대해서도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집합금지 지침에 반발해 영업 강행 의사를 밝혔던 광주 지역 유흥업소 700여 곳은 입장을 바꿔 월말까지 방역 지침을 지키기로 했다. 다만 항의 차원에서 간판 불을 켜두는 ‘점등 시위’는 이어간다. 광주시는 “18일 밤 유흥업소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영업 의사를 철회하고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21일 예고했던 항의 집회도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그 대신 광주시는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유흥업소들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방역수칙 완화를 건의할 방침이다. 한 유흥업소 업주는 “가게 월세도 내지 못해 명도 소송을 당한 업소가 수십 곳에 이른다. 피해가 점점 커지면서 모두 공멸할 위기”라고 호소했다.권기범 kaki@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21-0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GGM車 부품업체 역량강화 지원

    광주시가 9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처음으로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부품 조달 안정화를 위해 지역기업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내년 말까지 60억 원을 투입해 경형 SUV 부품 사업화 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업체들이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GGM 등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원활히 납품할 수 있도록 품질 향상을 지원한다. (재)광주그린카진흥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광기술원이 참여한다. 사업 대상은 자동차부품 모듈 사업 지원과 부품기업 맞춤형 통합 지원 등이다. 모듈 사업화 지원은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업체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올해는 차체·섀시 분야 3건, 의장 분야 1건, 시트 분야 1건 등 5개 과제 10개 기업을 선정해 과제당 2억 원을 지원한다. 부품 기업 상황에 맞게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지원 대상은 시제품 개발, 지식공유 플랫폼 구축, 마케팅 등 5개 분야다. 다음 달 업체가 선정되면 타 지역 기업에서 납품되던 부품을 지역 내 2·3차 협력사가 1차 협력사와 공동으로 지역에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어 기업 기술력 향상과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 동구, ‘돌봄 이웃’ 11곳에 계량기 동파 무상지원 서비스

    광주 동구가 동파 피해 가구를 위한 무상지원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최근 매서운 한파로 수도와 계량기 동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계량기가 파손된 11가구에 대해 무상 수리를 지원했다. 이 서비스는 2019년 최초로 수립한 동구 기본 복지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돌봄 이웃 따뜻한 보금자리 지원 사업의 하나다. 동구는 중위 소득 계층의 75%까지를 돌봄 이웃으로 정해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파 피해 가구 서비스 지원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파에 얼어붙고 파열된 수도관 및 계량기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동파를 예방하기 위한 보호커버 등을 설치해주는 것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돌봄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강 세종보-영산강 죽산보 해체 확정… 실행은 차기정부로

    《4대강의 16개 물막이용 보(洑) 중에서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의 해체가 확정됐다. 금강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결정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2008년 12월 4대강 사업의 첫 삽을 뜬 지 약 12년 만이다. 그러나 반대 여론을 감안해 정확한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전국에 설치된 4대강 보(洑) 16개 중 5개의 처리 방안이 확정됐다.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고, 금강 공주보를 부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결론 내렸다. 그 대신 해체 시기는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했다. 반대하는 주민을 의식한 결정이지만,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적 부담’에 해체 시기 결정 안 해4대강 사업은 2008년 12월 시작됐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정비해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고 수자원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총 22조2000억 원이 투입됐고 2013년 완공됐다. 4대강 사업의 핵심 시설이 물막이용 보다. 그러나 환경 훼손 주장과 가뭄 예방 등의 효과가 크다는 주장이 내내 맞섰다. 현 정부 출범 후인 2018년 8월 4대강 조사·평가단이 발족했고, 이듬해 2월 민간 전문가그룹인 기획위원회를 통해 5개 보의 처리방안이 마련됐다. 기획위원회는 보 해체 시 비용과 이익을 비교 분석해 결정했다. 보 개방에 따른 효과와 건설비용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건설비용은 공주보 1051억 원, 죽산보 599억 원, 세종보 150억 원이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보 해체를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해체 시기에 대해선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며 “환경부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기를 정해 보고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충남 공주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숙현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토론회와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해 이런 결정이 내려질 줄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영산강 죽산보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둘로 갈렸다. 나주시 다시면의 주민 류모 씨(67)는 “지난해 8월 영산강 지류인 문평천이 역류해 9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는데 동네 제방이 무너진 것은 1989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었다”며 해체를 주장했다. 반면 양치권 죽산보철거반대투쟁위원회 부위원장(72)은 “죽산보를 해체하면 건천인 영산강이 말라붙어 더 환경이 안 좋아질 것”이라며 “죽산보 철거 반대행동에 돌입하는 것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빨라야 2023년 시작, 한강·낙동강은 논의도 못 해 세종보와 죽산보 해체가 시작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해체할지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사업 규모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가 필요한 곳도 있을 수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약 1년, 하천 활용방안 설계에 약 1년 등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빨라야 2023년에나 해체 시작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강과 낙동강의 보 처리방안은 아직 논의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한강과 낙동강에는 전체 4대강 보 16개 가운데 11개가 있다. 처리방안을 마련하려면 보를 개방한 뒤 전후 생태계 변화나 주변 지역의 물 활용에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 하지만 한강과 낙동강의 경우 이 과정이 더딘 상황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6월 이후 한강과 낙동강에서 보를 완전히 개방한 곳은 낙동강 3개 보(구미보, 달성보, 합천창녕보)에 불과하다. 개방 기간은 각각 7일, 7일, 76일에 그친다. 한강 여주보와 강천보, 낙동강 칠곡보는 부분 개방도 하지 않았다.강은지 kej09@donga.com / 공주=지명훈 / 나주=이형주 기자}

    • 2021-0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페-학원-헬스장 반색… 주점-노래방은 “집단행동 나서야 하나”

    “그동안 죽을 맛이었는데, 다시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죠.”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있는 한 커피숍. 아직 고객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사장 허춘범 씨(68)와 직원 2명은 가게를 청소하느라 분주했다. 허 씨도 노란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나섰다. 한참 동안 먼지가 쌓였던 테이블을 닦아내고, 그새 시들어버렸던 화분들도 옮겼다. 허 씨는 “손님들이 매장에 앉지 못하게 된 뒤로 매출이 80% 이상 떨어졌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손님들은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8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일부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및 운영제한 조치는 다소 완화해 자영업자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가 전제지만 조건부 운영이 가능해진 카페나 피트니스센터 등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오후 9시 영업을 기대했던 주점이나 노래방 등은 실망감을 표출하며 반발 움직임을 이어갔다.○ “영업 재개는 다행이나, 실효는 떨어져” 지난해 11월 24일부터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던 수도권 카페들은 방역조치 완화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수연 씨(46)는 “오늘 의자와 탁자에 꼈던 거미줄을 털어냈다”며 “방역수칙도 더 꼼꼼히 지킬 생각이다. 테이블 간격도 더 넓히겠다”고 했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오픈 시위’를 강행하며 자영업자 반발에 불씨를 댕겼던 피트니스센터 등 실내체육시설도 정부 조치에 반색했다. 구로구에 있는 한 피트니스센터 측은 “솔직히 백화점이나 스키장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우리만 문을 닫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늦게나마 영업을 풀어줘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만 애매한 허용 기준이 운영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우려도 있었다. 특히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박주형 필라테스사업자연맹 대표는 “주 이용층인 직장인들은 대부분 퇴근 시간 이후에 온다. 이럴 경우 대략 오후 7∼9시 2시간 정도에 몰릴 수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 학원 및 교습소 등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영업 조건이었던 ‘동시간대 9인 이하’에서 ‘8m²당 1명 또는 좌석 두 칸 띄우기’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기존 조건은 작은 규모의 동네학원 말고는 맞추기가 어려워 사실상 문을 열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대형학원 등에서는 조건 완화 시점이 늦어지며 실효성이 떨어진단 볼멘소리도 나왔다. 예를 들어, 인기강좌는 한번에 200명 이상 참석하기도 하는데, 조건을 지켜가며 대면강의가 불가능하다. 한 대형학원 측은 “게다가 이미 방학이 시작된 지 오래라 방학프로그램들은 학생 상당수가 취소를 해버린 상태”라며 아쉬워했다.○ “정부에 협조한 대가가 이거냐” 불만 이번 조치에서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기대했던 업종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일반음식점이나 주점, 노래방 등은 “달라진 게 없어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속상해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집단행동을 한 업종만 풀어줬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주점들도 피트니스센터처럼 집회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시동 코인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노래방은 실질적인 영업이 오후 7시 이후에 벌어지는데 2시간 가지고 월세는커녕 인건비나 건지겠느냐”고 한탄했다. 집합금지가 그대로 유지된 유흥업소 업주들은 반발 강도가 더 세다.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 관계자는 “당장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영세 업주들이 걱정”이라며 “정부 방침에 장기간 협조해왔는데 계속 희생만 강요한다”고 분개했다. 광주광역시 유흥업소들은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에 소속된 유흥업소 약 700곳은 18일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방역수칙과 관계없이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단속에 적발돼 벌금이 부과되면 회원들이 함께 납부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10개월 동안 6개월 이상 영업을 하지 못했다”며 “굶어 죽으나 단속에 걸려 죽으나 매한가지”라고 말했다.김태성 kts5710@donga.com / 광주=이형주 / 최예나 기자}

    • 2021-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파에 전남 1만6000가구 한때 급수 중단

    최근 영하권의 기온이 계속되면서 수도관 동파와 누수 등으로 전남지역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로 전남 6개 시군 1만6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적인 한파로 6개 시군 1만6078가구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단수 상황이 발생했다. 단수는 11일부터 16일 사이에 일어났고, 단수기간은 최단 1일에서 최장 3일이었다. 특히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곡성군 삼기면, 입면, 겸면, 오산면, 옥과면 6400가구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았다. 아직도 산간 일부 가구에서는 단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은 전북 남원시 동화댐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다. 곡성군 관계자는 “급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수압이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단수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진도군 임회면, 고군면 등 4개 면 4608가구에서도 11일부터 하루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수도관 3개가 동파된 데다 가정집으로 들어가는 옥내 급수관이 파손되면서 단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안군 현경면 등 4개 읍면 3300가구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단수가 발생했다. 공원이나 체육시설 음료대 수돗물 공급도 중단됐다. 광양시 다압면, 진상면 1100가구에는 13일 낮 시간대에 단수가 됐다. 계량기 동파 등으로 수압이 낮아져 고지대 일부 마을은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함평군 손불면, 학교면 등 4개 면 300가구, 신안군 지도읍 370가구에서도 일시적으로 단수 상황이 벌어졌다. 목포에서는 15일 탁한 수돗물이 나와 민원이 잇따랐다. 전남도는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한파로 가정집 계량기 등이 동파되면서 단수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전남지역 수돗물 사용량은 하루 평균 100만 t인데 최근 한파 기간에 하루 120만∼130만 t로 늘어났다. 이는 수도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돗물을 틀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수돗물 누수로 인한 시설 파손도 계량기 531개, 수도관 33개 등으로 집계됐다.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압이 떨어진 데다 주암댐과 탐진댐, 동화댐 수도망에 의존하는 자치단체의 경우 배수지 유입량이 평상시보다 현저히 낮아 수돗물 공급이 원활치 않다. 전남도는 “각 가정에서 계량기 등을 이불로 덮어주는 등 동파에 대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업 풀어줘 다행” “협조한 대가가 이거냐”…엇갈린 희비

    “그동안 죽을 맛이었는데, 다시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죠.”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있는 한 커피숍. 아직 고객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사장 허춘범 씨(68)와 직원 2명은 가게를 청소하느라 분주했다. 추운 날씨에도 직원들은 매장 밖 창틀을 닦고, 입구를 빗자루로 쓸었다. 허 씨도 노란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나섰다. 한참동안 먼지가 쌓였던 테이블을 닦아내고, 그새 시들어버렸던 화분들도 옮겼다. 허 씨는 “손님들이 매장에 앉지 못하게 된 뒤로 매출이 80% 이상 떨어졌었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손님들은 잘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8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일부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및 운영제한 조치는 다소 완화해 자영업자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가 전제지만 조건부 운영이 가능해진 카페나 피트니스센터 등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오후 9시 영업을 기대했던 주점이나 노래방 등은 실망감을 표출하며 반발 움직임을 이어갔다.●“영업 재개는 다행이나, 실효는 떨어져”지난해 11월 24일부터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던 수도권 카페들은 방역조치 완화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수연 씨(46)는 “오늘 의자와 탁자에 꼈던 거미줄을 털어냈다”며 “방역수칙도 더 꼼꼼히 지킬 생각이다. 테이블 간격도 더 넓히겠다”고 했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오픈 시위’를 강행하며 자영업자 반발에 불씨를 당겼던 피트니스센터 등 실내체육시설도 정부 조치에 반색했다. 구로구에 있는 한 피트니스센터 측은 “솔직히 백화점이나 스키장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우리만 문을 닫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늦게나마 영업을 풀어줘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만 애매한 허용 기준이 운영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우려도 있었다. 특히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박주형 필라테스사업자연맹 대표는 “주 이용 층인 직장인들은 대부분 퇴근 시간 이후에 온다. 이럴 경우 대략 오후 7~9시 2시간 정도에 몰릴 수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 학원 및 교습소 등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영업 조건이었던 ‘동시간대 9인 이하’에서 ‘8㎡당 1명 또는 좌석 두 칸 띄우기’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기존 조건은 작은 규모의 동네학원 말고는 맞추기가 어려워 사실상 문을 열수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대형학원 등에서는 조건 완화가 시점이 늦어지며 실효성이 떨어진단 볼멘소리도 나왔다. 예를 들어, 인기강좌는 한번에 200명 이상 참석하기도 하는데, 조건을 지켜가며 대면강의가 불가능하다. 한 대형학원 측은 “게다가 이미 방학이 시작된 지 오래라 방학프로그램들은 학생 상당수가 이미 취소를 해버린 상태”라며 아쉬워했다.●“정부에 협조한 대가가 이거냐” 불만이번 조치에서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기대했던 업종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일반음식점이나 주점, 노래방 등은 “달라진 게 없어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속상해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집단행동을 한 업종만 풀어줬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주점들도 피트니스센터처럼 집회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시동 코인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노래방은 실질적인 영업이 오후 7시 이후에 벌어지는데 2시간 가지고 월세는커녕 인건비나 건지겠느냐”고 한탄했다. 집합금지가 그대로 유지된 유흥업소 업주들은 반발 강도가 더 세다.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 관계자는 “당장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영세 업주들이 걱정”이라며 “정부 방침에 장기간 협조해왔는데 계속 희생만 강요한다”고 분개했다. 광주광역시 유흥업소들은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부에 소속된 유흥업소 약 700곳은 18일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방역수칙과 관계없이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단속에 적발돼 벌금이 부과되면 회원들이 함께 납부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10개월 동안 6개월 이상 영업을 하지 못했다”며 “굶어 죽으나 단속에 걸려 죽나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01-1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