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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자오러지는 김정은과 회담을 통해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북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했다.자오러지 위원장은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북한을 찾은 최고위급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해 사흘간 머물면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하고, 북·중 수교 75주년 기념 우호의 해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북에서 시진핑과 김정은 간 정상회담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자오러지 위원장은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나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중공중앙위원회의 파견을 받아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에 공식 우호 방문을 하게 됐다”며 “올해는 중·북 수교 75주년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온 것은 화목한 이웃으로서 우호 관계를 맺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며, 운명을 같이 하며, 공동 발전한 75년”이라고 했다.이어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은 북한 측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와 양국 인민의 한 뜻을 받들어 중·북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며 “양측의 실리적인 호혜 협력이 새로운 성과를 얻도록 추진하고, 서로를 계속해서 든든하게 지지하며, 양측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자 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에 “중국 당정 대표단의 이번 북한 방문과 (수교 75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조·중 우호의 해’ 개막식 활동 참석은 시진핑 총서기의 북·중 관계 발전에 대한 우호적인 정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북·중 관계의 뿌리가 깊고, 견고하여 깰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신(新)시대의 요구에 맞춰 부단히 발전하여 새로운 더 높은 단계에 이르렀다”며 “북한은 중국과 각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치국이정(국가통치) 경험을 교류하여 전통적인 우의를 심화하고 북·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쓰길 원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설치기사로 일하는 남편이 손님 집에서 화장실을 사용했다가 몰카범으로 의심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리 남편 너무 안쓰럽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제 남편은 어느 기업 설치기사인데 오늘 너무 속상한 얘기를 들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남편 B 씨는 한 고객의 집에서 작업을 마치고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을 사용했다고 한다.이후 고객은 돌연 화장실에서 나온 B 씨에게 “금방 일 봤냐?”, “손은 안 씻었냐?” 등 질문을 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급기야 해당 고객은 다른 집에서 작업을 하던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찜찜해서 그런데 혹시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하고 나오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고객은 B 씨에게 전화를 걸기 전 유튜브로 ‘몰래카메라 설치한 곳 찾아보는 방법’을 뒤져 본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제 남편은 이 업계에서 나름 10년 넘게 일한 베테랑이다”며 “남편은 이날 있었던 말을 저에게 털어놓으며 속상한 티를 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항상 저와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 고객에게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하다”고 속상함을 호소했다.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저 고객은 정신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 “저런 것도 못 믿으면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나”, “너무 억지를 부리는 거 아니냐”, “성실한 사람 한순간에 범죄자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저런 사람 때문에 발생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공무원의 민원 응대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폭언과 함께 위협하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보복 폭행을 한 5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민지현)는 최근 특정범죄가중법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폭행 등), 공무집행방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협박 혐의로 기소된 A 씨(55)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징역 1년 6개월)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A 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사회봉사 16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4~5월 강원 강릉시에 있는 한 면사무소에서 공무원 B 씨가 ‘팩스를 보내달라’는 자신의 민원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에 격분해 심한 욕설을 하며 때릴 듯이 위협했다. 또 범행 사실을 경찰에 고소하고 온 B 씨를 목격하고 “어디를 갔다 오냐?”, “XXX아, 죽고 싶냐?” 등의 말을 하며 도망치는 B 씨를 쫓아가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2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설명한 것처럼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피해자는 당심에서 이뤄진 양형 조사 과정에서도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 폭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다고 평가할 여지가 있는 점, 약 5개월의 수감 생활 동안 여러 차례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힌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A 씨는 B 씨의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이후 앙심을 품고 보복할 목적으로 B 씨에게 다가가 “네가 감히 경찰에 신고해? 죽여버릴까?”, “어디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냐” 등의 욕설을 하며 여러 차례 발길질하고, 얼굴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A 씨는 이후에도 면사무소를 방문해 B 씨를 여러 차례 찾아갔고,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1심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특히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자신의 신변에 상당한 위협과 공포심을 느꼈고, 이러한 공포심은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이 판결에 불복한 A 씨는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집행유예로 감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마약류인 항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20대 여성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롤스로이스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2부(부장판사 김용중·김지선·소병진)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29)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A 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 미용 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B 씨(당시 27세)를 다치게 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공판에서 A 씨 측 변호인은 “(A 씨에게는) 도주의 고의가 없었으며 1심은 법리를 잘못 적용했다”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 이유를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두 차례 (마취약을) 투약받은 뒤 병원에서 충분히 휴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병원 측이 남아있던 사람들을 나가게 했다”며 해당 병원의 수련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재판을 참관하던 B 씨의 유족들은 “(A 씨가) 항소를 해서 형을 깎으려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고 피해자 가족으로서 힘들다”며 “지금까지 사과 한번 없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파렴치한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재판부는 다음 달 22일 오후 사고 당시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A 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하려 할 때도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가 수 분 뒤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B 씨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으며, 사고 발생 115일 만인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했다.이후 검찰은 A 씨의 혐의를 특가법상(도주치상)에서 특가법상(도주치사)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A 씨는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다”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손님들로부터 받은 현금 팁 등을 당국에 모두 반납하도록 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단둥(丹東)시 류경식당, 평양관, 평양특산물식당 등에서는 20대 미모의 평양여성들이 음식을 나르고 노래를 부르며 외화벌이에 동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손님들로부터 현금 팁(봉사료)을 받아 일부는 당국에 바치고 일부는 생활비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500위안(한화 약 9만 5000원)을 봉사료로 받아 400위안 정도는 당국에 바치고 100위안을 갖는 방식으로 통상 봉사료의 20% 정도를 자신이 챙겨온 것이다.대북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이달부터 단둥에 있는 평양관 종업원들은 손님에게 받은 팁을 한 푼도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평양관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대상으로 한 야간 특별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라는 게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야간에 이뤄진 이번 교육은 종업원을 책임진 식당지배인이 진행했다고 식당경영을 함께 하는 이가 말해줬다”며 “음식을 접대하거나 공연을 하는 평양여성들이 손님에게 받는 팁을 전부 바치도록 조치된 것은 당국이 부과한 외화벌이 계획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의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평양특산물식당에서는 매일 밤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중국어를 배우는 야간교육이 진행된다”며 “그런데 이달부터 중국어 야간 교육 시간에 종업원들은 중국어를 배우기 전에 그날 봉사하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는 시간이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중국어 교육시간이 종업원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시간으로 변질되었다”고 전했다.특히 식당 곳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팁을 몰래 감추기가 매우 어렵지만, 카메라가 없는 사각지역에서는 몰래 감출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단둥에 있는 ‘평양특산물식당’에 대중 룸(넓은 홀)과 단독 룸(개별 방)이 있는데, 단독 룸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악기와 노래를 불러주는 평양여성들이 현금 팁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소식통은 “미모의 젊은 여성들이 가야금을 틀면서 노래를 불러주면 손님들은 세 곡에 중국 돈 100위안을 공식 계산대에서 지불하고, 노래 부른 여성에게 별도로 100위안을 팁으로 준다”며 “하루 천 위안을 팁으로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2000년대 당시에는 중국에 파견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손님이 별도로 주는 현금이 매수용으로 사용된다며 거부하도록 교육받았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외화벌이 규모를 확대한 북한 당국은 노래와 춤 등 공연서비스로 현금 팁을 받도록 했고, 일부는 당국에 바치고 일부는 개인이 사용하도록 허용해 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2020년 코로나로 영업을 중단하였던 단둥 내 20여 개 북한 식당들은 2022년부터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다. 이외에도 현재 단둥을 비롯한 중국 랴오닝성 일대에는 3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육군 간부를 사칭한 한 남성이 “장병 식사용”이라며 단체 주문을 한 뒤 업주로부터 수백만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전북경찰청에는 진안에서 육군 간부를 사칭한 남성에게 수백만 원을 뜯긴 요식업 업주의 신고가 접수됐다.피해 업주는 지난 4일 자신을 육군 행정보급관이라고 소개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남성은 “훈련 중인 장병 50명이 먹을 닭백숙을 6일 오후까지 포장해 달라"고 했다. 값으로 따지면 96만원 상당의 주문이었다.업주는 군인들이 많이 쓰는 ‘다나까’ 말투인데다 통상적인 단체 주문 전화여서 업주는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하지만 다음날 다시 전화를 걸어 온 남성은 “식사와 함께 장병이 먹을 과일도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대와 계약된 과수원에 말해둘 테니 과일 대금을 지불하라는 요청이었다. 남성은 대대장 직인이 찍힌 장병 식사비 결재 공문도 휴대전화를 통해 보냈다.이에 업주는 과수원 대표 이름으로 된 계좌로 300여만 원을 입금했다. 과수원에서도 납품확인서를 보내왔다.하지만 예약 당일 식당에 오기로 한 군인들은 나타나지 안핬고, 군인이라고 주장한 남성과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공문과 납품확인서도 가짜였다.업주는 음식값과 과일값 등 4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은행 측이 지급 정지를 신청하려고 했을때는 이미 늦었다.업주는 경찰에 고소장을 내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한국외식업중앙회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한국외식업중앙회에 접수된 도내 의심 신고는 진안과 고창, 임실, 남원 등에서 11건으로 파악됐다. 또 비슷한 방법으로 26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식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들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단행하는 인사는 총선 민의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며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폭정에 제동을 걸었고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과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원희룡, 김한길, 장제원, 이상민, 권영세 등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식의 인사가 단행된다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돌려막기 인사’, ‘측근 인사’, ‘보은 인사’이며 총선 결과를 무시하고 국민을 이기려는 불통의 폭주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살피고 무겁게 받아 총리 임명과 대통령실 참모 인선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4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인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국가안보실 제외)이 사의를 표명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저지하던 남성 손님까지 폭행한 20대 남성에 대해 남성의 모친이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따르면 A 씨의 모친은 아들이 음주와 정신질환 등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모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혐오? 얼마나 착한 애인지 아시나”라며 “우리 가족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애다. 우리 애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여성 혐오주의 그런 거 모른다. (피해자의 주장은) 99.9%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그는 “피해자분들도 그저 재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나도 죽을 지경이다. 애 아빠는 2005년부터 투병 생활 중이고, 애 형도 공황장애 와서 약 먹고 있고, 우리 가정은 삶이 없다”고 읍소했다.그러면서 “우리 애가 가해자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지 않나. 아픈 애한테 자꾸 그러지 마라. 얼마나 마음이 아픈 애인데”라고 덧붙였다.그러자 A 씨의 형은 모친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A 씨의 형은 “편의점 사건 며칠 전 동생이 내게 ‘너 오늘 죽어야겠다. 내가 칼 들고 찾아갈게’라고 했다. 가족도 더 감당할 수 없어서 그때 동생을 신고했고 나는 자취방에 피신해 있었다”고 증언했다.다만 형은 동생 A 씨가 충동적인 행동으로 정신과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저지른 범죄란 생각이 든다. 여성 혐오자는 절대 아니다. 2022년 8월쯤 (정신질환이) 처음 발병했다. 조증이 심했다.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본인 말만 했다”고 설명했다.A 씨를 잘 안다는 지인은 “발병 당시 A 씨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았다. 직원이 대부분 남자인 회사였는데 (A 씨에게) 일을 많이 떠넘긴 거 같더라. 또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하고. (A 씨가) 거기서 폭행 비슷하게 당한 것 같았다. 군대식으로 찍어 누르는 것에 (A 씨가) 폭발했다”고 기억했다.전문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씨의 행동이 약자를 대상으로 한 분풀이라고 분석했다.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A 씨가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표출하기 쉬운 취약한 상대를 선택적으로 골라 폭력을 가한 것이다”라고 진단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4일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조심히 다뤄달라고 요청한 편의점 여성 직원 B 씨를 마구 폭행했다.폭행 당시 A 씨는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사건으로 B 씨는 청력에 문제가 생겨 평생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 또한 크게 다쳐 병원과 법원 등을 오가다 일자리를 잃어 현재는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3단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공의 단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비판했다.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 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링크를 공유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그는 “문제의 당사자인 병원들은 의-정 갈등의 무고한 피해자 행세를 하며 그 부담을 다른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며 병원을 비판했다.박 위원장은 “수도권의 대학병원들은 2028년까지 수도권 인근에 경쟁적으로 분원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기이한 인력구조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의료 체계의 상업화, 시장화를 방치해온 국가의 책임이 지대하다”고 덧붙였다.박 위원장은 지난해 제27대 대전협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140분간의 면담을 마치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현한 바 있다.한편 16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4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붕괴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정부가 시급히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오는 25일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민법상 고용 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의 경우 사직 의사를 밝히고 1개월이 지나면 사직 효력이 생긴다.대학 측이 교수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아도 25일이 넘으면 고용이 해지될 수 있어 의료 공백이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특공대 사격 훈련 중 오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대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는 지난 8일 오전 10시경 서울특공대 남태령 사격훈련장에서 사격 전술훈련을 실시하던 중 오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동료 대원 A 씨가 다쳤다고 12일 밝혔다.이 사고는 당시 한 직원이 들고 있던 소총에서 탄환이 오발 돼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A 씨는 왼쪽 허벅지(좌측 하박)가 관통되는 총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고 경위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서울 방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게임 개발자 출신 게임 유튜버가 자신의 페이지에 4·10총선 경기 고양갑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52) 축하 댓글을 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유튜버는 구독자 약 85만 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김성회 씨(46)로 김 당선자와 동명이인인데다 얼굴까지 닮았다. 김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댓글 그만 다세요. 300번째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그는 영상에서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 특히 고양갑 유권자 여러분, 승리해서 기쁜 건 알지만 내가 아니다”라며 “하필 선거 당일 날 업로드된 영상에 ‘김성회 님 당선 축하드려요’ 댓글 개수가 백 단위가 되면서 안 되겠다 싶어 지금이 영상을 올린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이 이같은 댓글을 남긴데에는 김 씨와 김 당선자가 이름만 같을 뿐만 아니라 얼굴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닳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안동김씨 익원공파 25대손 종친이라는 공통점도 있다.김 씨는 “얼굴이 똑같은데 저희도 참 신기하지만, 어쨌든 내가 아니다. 종친이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라며 “저는 겜성회라고 부르고 민주당 그분은 좌성회나 민성회라고 부른다. 한나라당 때 국회의원을 한 우성회 김성회 님도 계신다. 회자돌림 김성회다”라고 말했다.그가 언급한 겜성회는 게임(Game)에서 따온 것이고 좌성회, 민성회는 김 당선자의 정치 성향과 정당(민주당)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김 씨와 김 당선인의 이같은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씨는 4년 전에도 김 당선자와의 관계를 해명한 바 있다. 21대 총선에 김 당선자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을 당시 김 씨 유튜브 채널에 “민주당 비례후보에 방송인 김성회가 형이냐”, “정치 절대 안 한다고 말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바로 비례대표 출마 기사 뜨네” 등 둘을 혼동한 누리꾼들의 댓글이 여러 개 달리자 이를 해명한 바 있다.특히 김 당선자도 당시 정치 유튜브를 진행하는 방송인으로 소개돼 두 사람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논란이 지속되자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8일 김 씨 방송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여섯 살이었지만 헤어스타일과 이목구비까지 닮아 서로를 보자마자 당황하기도 했다.당시 방송에서 김 씨는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생겼냐”고 묻자 김 당선자는 “저도 깜짝 놀랐다. (둘이)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김 씨의) 20대 사진을 보고 놀랐던 적도 있다”며 “족보상에 (제가) 안동 김씨라고 돼 있는데 제가 족보에 있는지 종친회에도 연락했다. 덕분에 제가 익원공파 25대손인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김 당선자는 고려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신계륜,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과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갑에 출마해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과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모텔에서 아기를 혼자 낳은 뒤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김정아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41)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A 씨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고 출소 후 10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5일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혼자 낳은 딸 B 양을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피해자를 출산한 직후 (모텔) 방바닥에 방치하다가 이불을 덮어 유기했고 이후 (모텔)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유일한 보호자였던 피고인에 의해 고통 속에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은 지난해 4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같은 해 10월 출산할 때까지 입양 등 출산 이후 상황에 대비할 시간이 있었다”며 “임신했을 때도 술을 마셔 자연 유산을 기대하다가 결국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임신했고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출산한 뒤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B 양은 1층으로 추락한 이후 5일 만에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으나 간 파열과 복강 내 출혈 등으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A 씨는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가 발견하면 데리고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그는 20여 년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주거지와 직업이 없어 가끔 돈이 생길 때만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과체중인 사람들은 저녁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제기됐다.호주 시드니대 보건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미국 당뇨병 학회가 매달 발행하는 의학 학술지 ‘당뇨 관리(Diabetes Care)’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연구팀은 8년 동안 비만한 40세 이상 성인 2만 9836명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 중 2995명의 참가자는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이었다.연구팀은 비만한 사람의 신체활동 시간과 사망률, 신체활동 시간과 심혈관 질환‧미세혈관 기능 장애 유발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연구 시작 후 7일 동안 참가자들에게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도록 했고, 참가자들의 신체활동 시간을 아침과 저녁으로 분류했다. 이후 연구팀은 8년간 참가자들의 건강 궤적을 추적했다.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1425명이 사망했고, 참가자들 중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 경우는 3980건, 미세혈관 기능 장애를 일으킨 경우는 2162건으로 기록됐다.연구팀은 특히 참가자들의 △흡연 △음주 △앉아 있는 시간 △음식 섭취 등 생활방식 요인과 △교육 수준 △성별 △연령 등 기타 특성을 고려해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비만한 사람이 오후 6시에서 자정 사이에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사망률 △심혈관 질환 △미세혈관 기능 장애 유발률을 가장 많이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활동 시간대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신체활동이 빠르게 걷기, 달리기 등 꼭 격렬한 운동일 필요는 없다”며 “직업적인 노동이나 집 안 청소 등 일상적인 움직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이어 “아침 일찍 운동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 보다, 저녁에 짧은 시간 동안 운동하는 것이 비만한 사람의 건강에 더 효과적이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표명과 관련해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12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총리뿐 아니라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안 의원은 “업적이 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1일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모두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며 “사실 지금 자진사퇴도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진행자가 ‘자진사퇴 대상에 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 등 대통령실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안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질책을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신속 처리를 예고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본회의 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본 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해당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 및 경찰 이첩 과정에 국방부·대통령실이 개입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제안됐다.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에 대해선 “특검은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 미진할 때 하는 것이지만, 그 문제는 지금 검찰에서 아직 수사 중”이라며 “어떤 식으로든지 종결이 되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인한 당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며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 참여할 생각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아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안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후보로 출마해 8만 7315표(53.27%)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는 2013년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19대 대선, 20대 대선 주자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를 한 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분당갑에 출마해 국회에 재입성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시속 134km로 과속해 운전하다 앞서가던 구급차를 들이받고 5명의 사상자를 낸 승용차 운전자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은영)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41)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0시 52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한 교차로에서 BMW 승용차로 과속 운전을 하다 구급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의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를 운전해 차량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에서 제한 속도의 2배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다 사고를 일으켰다”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해 죄책이 매우 무겁고,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르면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A 씨가 받은 징역 5년은 법정 최고형이다.사고 당시 A 씨는 제한속도 시속 60km의 도로에서 시속 134km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가 들이받은 구급차는 B 씨(70대)의 아내를 이송하던 차량이었으며 이 사고로 B 씨의 아내는 숨졌고 B 씨도 부상을 입었다. 같이 타고 있던 구급대원 3명도 교통사고로 다리가 골절되는 등 다쳤다.A 씨는 특히 의무인 자동차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피해자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아내를 잃은 B 씨는 “평화롭고 단란했던 가정이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 사고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가해자 A 씨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가해자 A 씨는 지난번 공판에서 “피해자 연락처를 몰라 사과나 합의하지 못했다”며 B 씨의 연락처를 요청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B 씨는 “검찰을 통해 제 연락처를 알려줬지만 단 한 통의 연락도 오지 않았다”며 “남들이 보는 앞에서만 선한 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가 항소해 감형받을 가능성을 우려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했다는 이유로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지난 11일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신청인은 의사면허자격이 정지된 기간 의료행위를 할 수 없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면서도 “면허정지 처분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복지부의 집단행동 중단 명령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과 그에 대한 일반의 신뢰 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이어 “진료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이 확산하고 의료 공백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결국 ‘국민 보건에 대한 중대한 위해 발생 방지’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그 침해 정도가 신청인이 입게 될 손해에 비해 현저히 중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의료법 규정에 비춰보면 신청인이 의사로서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권리는 국민 건강 보호·증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제한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며 “면허정지 처분으로 신청인이 입게 되는 손해가 의료공백 최소화, 환자 진료의 적정성 도모라는 공공복리에 우선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같은 날 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나진이)도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사면허 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김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 등은 정부의 집단행동 중단 명령에도 지난 2월 궐기대회를 통해 “의대 정원 저지를 위해 앞장서겠다. 13만 대한민국 의사가 동시에 면허취소 돼야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발언해 복지부로부터 3개월의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이로 인해 김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의 면허는 오는 15일부터 3개월간 정지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12년 전 보육원에 치킨을 기부했던 10대 소년이 치킨집 사장이 돼 다시 한번 나눔을 펼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원 성취했다. 보육원에 치킨 기부하고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31세 남성이라고 밝힌 A 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년 전부터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장사 시작하기 전부터 보육원에 치킨 봉사하러 가고 싶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시간도, 금전적 여유도 없어서 이제서야 했다”고 말했다.그는 12년 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우연히 보육원을 갔다. 당시 19세였던 A 씨는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사비로 치킨을 사서 나눠준 뒤 ‘나중에 꼭 치킨집 사장이 돼서 한 번 더 해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이후 30대가 된 A 씨는 치킨집 사장이 됐고 12년 전 자신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집 근처 보육원에 연락하고 인원을 파악했다.A 씨는 치킨 16마리와 대용량 양념 소스를 준비했다. 그는 “인원이 적어서 15마리면 충분하다고 하셨지만, 한 마리는 서비스로 추가했다”며 “이렇게 많은 닭을 한 번에 튀기는 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1.5L 콜라 12병과 보육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가방들을 챙겨 보육원으로 이동했다.A 씨는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려고 했는데, 아직 하교 시간이 아니라서 전달만 해드렸다”며 “어렸을 때 꿈을 드디어 이뤄서 너무 행복하다. 오늘만큼은 빌 게이츠가 부럽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치킨을 배달하고 가게로 돌아오면서 12년 전의 제 소원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행복해서 웃음만 나왔다”며 “앞으로 이 한 몸 닿는 데까지 열심히 도우면서 살겠다. 모두 행복하셔라”고 인사를 남겼다.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쉬운 결심, 행동이 아닐 텐데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이 대견하다. 배울 점이 많다”, “치킨집 어디 있는 건가요 돈쭐 내러 가겠다”, “존경스럽다. 저도 멋진 어른이 되겠다”, “예전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다니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A 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가게 위치를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위치는 비밀”이라며 “성공해서 더 크게 도우면서 살겠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170억 원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51)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 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그의 아들 B 씨(30)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다만 사기방조 혐의로 같이 기소된 남편 C 씨(39)는 범행을 용이하게 하려고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A 씨 일당은 2019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회원 수 1만 5000명 규모의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등 69명으로부터 171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재판부는 “(A 씨 등은) 상품권 사업의 실체가 없는데도 투자자를 현혹한 다음에 돌려막기 방식으로 수익금을 지급했다”며 “290명으로부터 485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고 A 씨의 사기 편취액은 171억 원에 달한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범행을 지속해서 투자금을 모집했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은 지금도 정신·경제적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A 씨는 앞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도 누범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면서도 “(피해금) 전액을 실제 취득한 것은 아니고 수익금 지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171억 원을 가로챈 혐의 이외에도 상품권을 미끼로 회원 290명으로부터 486억 원의 자금을 불법으로 모으는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 씨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회원들에게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 중에서 방송인 현영(47·본명 유현영) 또한 매월 7%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말에 A 씨에게 5억 원을 송금했다가 일부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지난달 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15년을, B 씨와 C 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한 바 있다.피해자들은 이날 선고 공판 전 호소문을 통해 “처음 사건이 벌어진 뒤 3년간 피해자들의 시간은 고통 속에 멈춘 채 한 발도 내딛지 못하고 지내왔다”며 “(피고인들은)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법의 처벌을 피하려고만 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최근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7)가 누리꾼들의 악플로 ‘은퇴 암시’ 발언을 한 가운데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악의적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SM은 11일 “현재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법무법인 세종을 비롯해 추가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해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SM 측은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유튜버)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와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보아에 대한 비방)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보아)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SM 측은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들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보아는 최근 신곡 ‘정말, 없니?’를 발표하고 올해 초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 출연해 가수와 배우로 활동을 해왔다.그러나 보아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도 넘은 모욕과 비방 등이 쏟아지자 보아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물들은 보아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산 시내버스에서 돌연 심정지한 80대 노인을 당시 버스에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이 빠른 응급조치를 해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40분경 부산 200번 버스 안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좌석에서 창문에 기대 미동이 없는 상태로 앉아있었다.A 씨를 이상하게 여긴 한 여성 승객은 당시 버스를 운전하고 있던 기사 박창수 씨(63)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박 씨는 A 씨가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박 씨는 다른 버스 승객들과 A 씨를 버스 바닥에 눕혔고 곧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A 씨의 상황을 박 씨에게 알린 여성 승객이 곧장 휴대전화를 들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A 씨 옆에 앉아 팔과 다리를 주물렀고 이들은 119구급대원의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켜둔 채 실시간으로 환자 상황을 전달하고 119구급대원의 지시대로 CPR을 이어나갔다.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8분간 CPR을 지속하던 박 씨가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교복을 입고 박 씨 뒤에 서 있던 10대 남학생이 박 씨의 뒤를 이어 CPR을 진행했다.버스 안에 있던 시민 10여 명은 A 씨를 걱정하는 마음에 일어서서 해당 상황을 지켜봤고 일부 시민들은 재차 119구급대에 전화를 걸기도 했다.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직전 A 씨는 “후”하면서 긴 숨을 내뱉었다. 119구급대원들은 버스 안에서 6분간 응급 처치를 한 뒤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A 씨가 병원으로 인계되기 전까지 시민들은 박 씨에게 출발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줬다고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