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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시작으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은행들에는 달러 예금의 과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주요 은행 외환 담당자를 불러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은행권에 달러 예금 관련 과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자제하고, 환차손 위험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증권·보험업계와도 차례대로 간담회를 열고 고환율이 업무 권역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당국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변동성이 최근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NDF는 실제 원화를 주고받지 않고 미래 특정 시점의 약정 환율과 만기 시점의 환율 차액만 달러로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은행권도 고환율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종료될 예정이던 외환 가격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무역금융 관련 금리를 최대 1년간 낮추고 대상 기업의 기준을 완화해 규모가 작은 기업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IBK기업은행은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낮추고, 외환 수수료를 우대한다. 또 ‘외화대출 기간 연장 특례 제도’로 원금이나 할부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하나은행 역시 2조 원 한도의 ‘중동 피해기업 금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 만기 연장, 원금 유예,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에 이르고, 신용대출 금리는 연 6%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이르면 7월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가운데, 시장금리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먼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고정 금리는 연 4.39∼7.33%였다. 지난해 말(3.93∼6.23%)에 비해 상단은 1.10%포인트, 하단은 0.46%포인트씩 올랐다. 5대 은행 고정 금리 상단이 연 7.3%를 넘긴 것은 2022년 10월 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1등급) 금리도 연 4.31∼5.93%로 상단이 6% 돌파를 앞두고 있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뛴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해서다. 아직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 전망이 짙어지며 시장금리는 이미 올랐다. 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해 말 연 3.50%에서 이달 5일 연 4.41%로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올해 7월과 10월, 내년 1월과 4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때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지금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국면에서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커질까 봐 긴장하고 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5월 말 106조5154억 원에서 이달 4일 107조5048억 원으로 증가했다. 상당액은 증시에 흘러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고수익을 기대하고 빚을 내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투자자는 주가가 떨어지면 하락률이 커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이달 5일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원-달러 환율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를 넘어 1998년 외환위기 때를 넘볼 정도로 오르면서 고환율에 따른 한국 경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6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정부 구두 개입에도 환율 오름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환율 상승은 원유, 원자재, 식자재 등 수입품 가격을 끌어올려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가중한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 강세가 이어져 환율 상승세를 더욱 키울 수 있다.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물가와 금리, 내수 경기를 동시에 압박해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가 유입될 유인을 찾기 어렵다”며 “앞으로 환율이 1600원을 넘어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금리 인상-주식 순매도, 환율 자극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오후 3시 반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거래일 연속 1500원을 웃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2∼3월 환율이 1500원대를 11거래일 연속 기록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한국 시간 6일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에선 1560.2원에 거래를 마쳤다. 7일 KB국민은행이 고시한 공항 영업점 환율은 1624.3원까지 뛰었다.원-달러 환율 상승은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가 힘을 받고 있는 이유가 크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3.75%에서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61.93%로 집계됐다.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5일 100.8까지 오르며 2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었다. 원-달러 환율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은 6일 160.4엔까지 올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고환율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69조4000억 원이다. 반도체 등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인 기업이 달러를 좀처럼 원화로 환전하지 않는 경향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현지 투자 확대, 해외 자금 수요 등에 대비해 계속 달러를 들고 있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여러 요인이 쌓여 있는 만큼 8일에도 환율이 더 오를 가능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안정되기는 쉽지 않다”라고 짚었다.● 물가 자극 등 실물 경제 직격탄 환율이 오르면 실물 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당장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석유류와 축산물, 수산물 등의 수입 물가가 뛰면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1% 올랐다. 고환율 현상으로 수입 쇠고기 가격이 7.6% 뛰었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갈치(15.1%)와 조기(14.6%), 고등어(5.1%) 등도 크게 올랐다. 한은은 이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해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고 정책 대응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며 “특히 취약 계층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고환율의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원유와 원자재 등 수입 비용이 함께 증가해 생산비 부담도 커진다. 금융시장 불안도 변수다. 미국 금리 인상 압력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여파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면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돼 원화 약세(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외국인들이 단기 급등한 코스피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설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들이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피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7일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 수요가 엿보인다며 시장 교란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직장인 최미경 씨(34)는 올 8월부터 시작하는 해외 주재원 생활을 앞두고 현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1억 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지인들의 소식을 연이어 듣고 마이너스통장에서 4000만 원을 증권사로 이체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 최 씨는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지난 주부터 떨어지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라며 “대출금리도 6% 수준인데 이걸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막막하다”고 했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금리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먼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영향으로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각각 연 7%, 6%에 달하면서 이른바 ‘빚투족’(빚을 내 투자한 사람)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고정 금리는 4.39~7.33% 사이였다. 지난해 말(3.93~6.23%)에 비해 상단은 1.10%포인트, 하단은 0.46%포인트씩 올랐다. 5대 은행 고정금리가 7.3%를 넘긴 것은 2022년 10월 말 이후 3년 8개월 여 만이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1등급) 금리도 4.31~5.93%로 상단이 6%를 앞두고 있다.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뛴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한 까닭이 크다. 아직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 은행이 발행한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높아진다. 실제로 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해 말 3.50%에서 이달 5일 4.41%로 1%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지만 “물가로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해 기준금리를 앞으로 인상함으로써 여러 가지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를 공식화한 바 있다.문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올해 7월과 10월, 내년 1월과 4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지금보다 더 오를 수 밖에 없다.금융당국은 고금리 국면에서 빚투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커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이달 5일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발생한 교통사고가 5년 새 2.3배로 늘고 사망자는 3.4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10건 중 7건이 60세 이상 운전으로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언론에 보도된 페달 오조작 의심 사고 567건을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사고는 2021년 66건에서 지난해 153건으로 132%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5명에서 51명으로 240% 증가했다. 사고 장소 가운데는 식당, 카페 등 상가로 돌진한 사고가 96건(40.3%)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와 횡단보도 사고의 경우 사망자 비율이 48.2%였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60세 이상 운전자 사고가 400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사고 빈도는 60세 미만(136건)의 3배에 가까웠다. 60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 1건당 사상자 수는 2.8명으로 60세 미만(2.1명) 대비 33% 많았다.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밟을 때 충돌을 방지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술을 확산해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요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고령층에 우선 보급하도록 정부가 구매 지원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불완전 판매한 은행들에 부과하는 과징금을 기존 1조4000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6000억 원으로 낮췄다. 은행들이 피해자에 대한 자율 배상을 서둘렀고, 위반 사례 상당수가 법 시행 초기에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결과다. 금감원은 4일 임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 6000억 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2월 금감원은 해당 안건에 대해 1조4000억 원의 과징금과 기관 경고 방침을 정한 뒤 금융위원회로 넘겼다. 하지만 금융위가 일부 사실관계와 적용 법령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금감원이 제재 수위를 다시 정하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사안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2021년 이후 첫 번째 대규모 과징금 부과 사례여서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불완전 판매 제재의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은행들이 불완전 판매에 대한 자율배상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감경 사유로 꼽고 있다. 5개 은행은 ELS 피해자 중 약 96%와 자율배상 합의를 마쳤다. 여기에 위반 사례의 상당수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초기에 일어난 점도 고려됐다.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과징금이) 조 단위는 아닐 것이며, 내용을 정리해 5월 말 안에 통과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 은행은 2021∼2023년을 중심으로 16조3000억 원 규모의 홍콩H지수 EL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수익률만 강조하고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실히 설명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 논란을 일으켰다. 은행들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는 향후 금융위 안건심사 소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불완전판매한 은행들에 부과하는 과징금을 1조4000억 원에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6000억 원으로 낮췄다. 은행들이 피해자에 대한 자율 배상을 서두른 점을 고려한 결과다. 금감원이 당초 제시한 과징금이 과하다는 지적을 의식해 은행들을 과하게 압박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감원은 4일 임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SC제일 등 5개 은행에 6000억 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2월 금감원은 해당 안건에 대해 1조4000억 원의 과징금과 기관 경고 방침을 정한 뒤 금융위로 넘겼다. 하지만 금융위가 일부 사실관계와 적용 법령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금감원이 제재 수위를 다시 정하게 됐다.금융위는 이번 사안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2021년 이후 첫 번째 대규모 과징금 부과 사례여서 신중하게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향후 제재의 선례로 남을 수 있어 논란을 남기지 않고 적정 수준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은행들이 불완전판매에 대한 자율배상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감경 사유로 꼽고 있다. 5대 은행들은 ELS 피해자의 약 96%와 자율배상 합의를 마쳤다.앞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과징금이) 조 단위는 아닐 것이며, 내용을 정리해 5월 말 안에 통과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억원 위원장도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ELS 과징금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첫 번째 대규모 제재이고 여러 금융기관이 관련된 사안이라 향후 유사 사례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과징금 수위를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5개 은행들은 2021~2023년을 중심으로 16조3000억 원 규모의 홍콩H지수 EL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수익률만 강조하고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실히 설명하지 않아 ‘불완전판매’ 논란을 일으켰다. 은행들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는 향후 금융위 안건심사 소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발생한 교통사고가 5년 2배 이상으로 늘고 사망자는 3배 넘게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10건 중 7건이 60세 이상 운전으로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언론에 보도된 페달 오조작 의심 사고 567건을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사고는 2021년 66건에서 지난해 153건으로 132%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5명에서 51명으로 240% 증가했다.사고 장소 가운데는 식당, 카페 등 상가로 돌진한 사고가 96건(40.3%)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와 횡단보도 사고의 경우 사망자 비율이 48.2%였다.연령 별로 봤을 때는 60세 이상 운전자 사고가 400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사고 빈도는 60세 미만(136건)의 3배에 달했다. 60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 1건 당 사상자 수는 2.8명으로 60세 미만(2.1명) 대비 33% 많았다.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밟을 때 충돌을 방지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술을 확산해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요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고령층에 우선 보급하도록 정부가 구매 지원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사업자대출로 받은 자금을 어떻게 썼는지 확인하는 금융회사의 사후 점검 기준이 1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낮아진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다수 금융권 협회에 개인사업자대출의 자금 사용처를 점검하는 기준을 기존 1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조정하길 요청했다. 금융권 협회들은 이 같은 방침을 이달 30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사업자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주택 구입 등에 쓰는 편법 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건수는 243건으로 1년 전(164건)보다 48%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3월 17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사업자금이라 속이고 대출받아 부동산 구입용으로 쓰면 사기죄로 형사처벌 받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사업자대출을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확인하는 사후 점검 기준이 1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낮아진다. 사업자대출로 집을 사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의 꼼수를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 다수의 금융권 협회에 개인사업자대출의 자금 용도 사후점검 기준을 기존 1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회사가 대출금의 사용처를 살펴보는 기준을 낮춰 더 많은 사업자대출 내역을 점검하라는 취지다. 금융권 협회들은 이 같은 내용을 내부 규준에 반영하고 이달 3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의 이번 조치를 ‘우회대출과의 전쟁’이라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규제로 가계대출을 억제하자 사업자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건수는 243건으로 2018년(4건) 이후 매년 늘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18일까지 92건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3월 1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투기 자금으로 쓰려고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금융기관에서 사업자금이라 속이고 대출받아 부동산 구입용으로 쓰면 사기죄로 형사처벌 받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금융당국은 4·1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사업자대출을 용도 외에 유용하다 적발됐을 때 적용하는 대출 제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두 번째로 적발된 경우에는 대출 제한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했다. 이전에는 대출을 갚은 날 기준으로 신규 대출을 일정 기간 막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적발 즉시 대출금을 회수하고 장기간 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이제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된다.네이버페이와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이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은 사업 운영자금 및 사업장 구입 자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최대 10억 원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두 회사는 이달 중으로 네이버페이의 부동산 서비스와 카카오뱅크의 사업자 비주거부동산 담보대출 상품도 연계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카카오뱅크의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도 네이버페이 대출 비교로 찾아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조재박 네이버페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바쁜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나고 사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양 사가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이제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된다.네이버페이와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이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은 사업 운영자금 및 사업장 구입 자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최대 10억 원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두 회사는 이달 중으로 네이버페이의 부동산 서비스와 카카오뱅크의 사업자 비주거부동산 담보대출 상품도 연계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카카오뱅크의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도 네이버페이 대출 비교로 찾아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조재박 네이버페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바쁜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나고 사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양 사가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한화생명은 본사 사옥인 서울 여의도 63빌딩 상업시설을 전면 재단장해 이달 4일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한화문화재단이 함께 조성한 문화예술 공간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에 맞춰 63빌딩 상업시설도 운영에 들어간다. 63빌딩은 이번 재단장으로 금융 위주 업무공간에서 문화, 예술, 미식, 라이프스타일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편됐다. 기존 63빌딩 전망대는 ‘63스카이피크닉’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250m 상공에서 서울 도심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에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더했다. 몰입 상영관, 특별 전시관 등 콘텐츠 공간들을 통해 방문자들이 서울 풍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개인들의 ETF 투자가 주식 단타(단기 매매)에 쏠린 점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ETN은 제외) 시총은 501조1020억 원으로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다. ETF가 국내에서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 잡는 데는 20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첫 상품이 출시된 2002년 10월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적립식·신흥국 등 공모펀드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펀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 ETF의 매력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됐다. ETF는 공모펀드와 달리 투자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운용 보수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일반 주식처럼 모바일주식거래시스템(MTS)으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점도 ETF가 대중화된 요인이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우주 등 다양한 산업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개인들의 선택 폭도 늘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계의 자산 구조가 예금, 부동산 일변도에서 ETF, 연금 중심의 금융자산으로 조금씩 옮겨가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ETF가 이른바 ‘머니무브’의 중심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은 ETF 시장이 양적으로 발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들의 단기 투자 성향이 지나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개인들이 지수 변동성을 활용해 ‘단타’에 나서는 것이 수익률을 낮출 뿐 아니라 증시 변동성도 키우기 때문이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ETF의 회전율(주식 수 대비 거래량의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거래비용도 누적시켜 수익률을 잠식하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도 “레버리지, 인버스 등 단기투자 문화를 지양하고 장기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한화생명은 본사 사옥인 서울 여의도 63빌딩 상업시설을 전면 재단장해 이달 4일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한화문화재단이 함께 조성한 문화예술 공간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에 맞춰 63빌딩 상업시설도 운영에 들어간다. 63빌딩은 이번 재단장으로 금융 위주 업무공간에서 문화, 예술, 미식, 라이프스타일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편됐다. 기존 63빌딩 전망대는 ‘63스카이피크닉’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250m 상공에서 서울 도심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에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더했다. 몰입 상영관, 특별 전시관 등 콘텐츠 공간들을 통해 방문자들이 서울 풍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개인들의 ETF 투자가 주식 단타(단기 매매)에 쏠린 점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ETN은 제외) 시총은 501조1020억 원으로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다. ETF가 국내에서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잡는 데는 20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첫 상품이 출시된 2002년 10월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적립식·신흥국 등 공모펀드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펀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 ETF의 매력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됐다. ETF는 공모펀드와 달리 투자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운용 보수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일반 주식처럼 모바일주식거래시스템(MTS)으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점도 ETF가 대중화된 요인이었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우주 등 다양한 산업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개인들의 선택 폭도 늘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계의 자산 구조가 예금, 부동산 일변도에서 ETF, 연금 중심의 금융자산으로 조금씩 옮겨가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ETF가 이른바 ‘머니무브’의 중심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금융감독원은 ETF 시장이 양적으로 발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들의 단기 투자 성향이 지나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개인들이 지수 변동성을 활용해 ‘단타’에 나서는 것이 수익률을 낮출 뿐 아니라 증시 변동성도 키우기 때문이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ETF의 회전율(주식 수 대비 거래량의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거래비용도 누적시켜 수익률을 잠식하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도 “레버리지, 인버스 등 단기투자 문화를 지양하고 장기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은행, 카드사 등에서 연체 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에게 빚을 받아내는 매입채권추심업이 연내에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강화된다. 영세 추심업자들이 채무자에게 장기간 심하게 빚을 갚으라고 압박해 취약계층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추심업체 911곳에서 30여 곳으로 재편될 듯 금융위원회는 28일 ‘제5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매입채권추심업 허가제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매입채권추심업체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연체 채권을 사들인 뒤 채무자의 빚을 직접 받아내는 회사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대규모로 발생한 금융사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매입채권추심업체는 금융당국에 등록만 하면 쉽게 영업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영세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채무자에게 오랫동안 무리하게 빚 독촉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심업자들은 채권을 사들인 뒤 법원에서 집행권을 받아 채무자 계좌를 압류하고 채무자를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 빚을 받아내기 위해 채무자의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재기까지 막은 셈이다. 임형준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채무자가 통장이 없으면 직업을 가질 수 없어 경제활동이 어려워진다”며 “적법한 추심이라도 과도하게 반복되면 채무자의 재기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50% 이상 출자하거나 자본금이 30억 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허가 요건을 갖춘 곳만 매입채권추심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20명 이상의 상시 고용 인력을 두고 변호사 등 전문 인력도 5명 이상 있어야 한다. 다만 기존 업체는 허가 요건을 갖출 3년간의 유예 기간을 준다. 금융위는 이번 정책으로 매입채권추심업이 상위 30개 회사를 중심으로 통폐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말 금융위에 등록된 매입채권추심업체 수는 911개다. 금융위는 8월까지 대부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입법을 추진한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사 출자 법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 건전한 채권추심 관행이 정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금융 “16兆 맞춤형 포용금융 이행”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금융 지속성장부문 부회장은 다음 달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나원큐중금리대출’(2조 원 규모)과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1조 원 규모)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총 1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4월까지 1조3000억 원을 공급한 데 이어 맞춤형 포용금융 상품도 내놓기로 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취약계층의 금융 자립을 돕는 차원에서 다음 달부터 연체 채권 2000억 원어치를 선제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으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은행, 카드사 등에서 연체 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에게 빚을 받아내는 매입채권추심업이 연내에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강화된다. 영세 추심업자들이 채무자에게 장기간 심하게 빚을 갚으라고 압박해 취약계층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추심업체 911곳에서 30여 곳으로 재편될 듯금융위원회는 28일 ‘제5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매입채권추심업 허가제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매입채권추심업체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연체 채권을 사들인 뒤 채무자의 빚을 직접 받아내는 회사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대규모로 발생한 금융사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매입채권추심업체는 금융당국에 등록만 하면 쉽게 영업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영세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채무자에게 오랫동안 무리하게 빚 독촉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심업자들은 채권을 사들인 뒤 법원에서 집행권을 받아 채무자 계좌를 압류하고 채무자를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 빚을 받아내기 위해 채무자의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재기까지 막은 셈이다. 임형준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채무자가 통장이 없으면 직업을 가질 수 없어 경제활동이 어려워진다”며 “적법한 추심이라도 과도하게 반복되면 채무자의 재기를 막는다”라고 설명했다.금융위는 금융회사가 50% 이상 출자하거나 자본금이 30억 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허가 요건을 갖춘 곳만 매입채권추심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20명 이상의 상시 고용 인력을 두고 변호사 등 전문 인력도 5명 이상 있어야ㅐ 한다. 다만 기존 업체는 허가 요건을 갖출 3년간의 유예 기간을 준다. 금융위는 이번 정책으로 매입채권추심업이 상위 30개 회사를 중심으로 통폐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말 금융위에 등록된 매입채권추심업 수는 911개다. 금융위는 8월까지 대부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입법을 추진한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사 출자 법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 건전한 채권추심 관행이 정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하나금융 “16兆 맞춤형 포용금융 이행”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금융 지속성장부문 부회장은 다음 달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나원큐중금리대출(2조 원 규모)’과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1조 원 규모)’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총 1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4월까지 1조3000억 원을 공급한 데 이어 맞춤형 포용금융 상품도 내놓기로 한 것이다.하나금융은 취약계층의 금융 자립을 돕는 차원에서 다음 달부터 연체 채권 2000억 원어치를 선제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으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SC제일은행은 이달 15일 자산 1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들과 가망 고객(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개인이나 기업)들을 초청해 세계적인 골프 전설 박세리 전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마스터클래스’는 각 분야 최고 리더들의 통찰력을 공유함으로써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영감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SC제일은행 프라이빗 뱅킹이 제공하는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프라이빗 뱅킹 모델이 나온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레저 및 스포츠’를 테마로 진행됐다. 특히 SC제일은행 프라이빗 뱅킹 센터의 1호 고객이자 대한민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인 박 전 감독이 직접 참여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현장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밀착형 ‘원포인트 레슨’ 세션이었다. 박 전 감독은 초청 고객 한 명 한 명의 스윙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코칭을 제공했으며 다른 참석 고객들에게도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골프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전달했다. 레슨 종료 후에는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사인회와 기념 촬영이 이어져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유명 골프 프로들과 함께하는 추가 원포인트 레슨 세션, 미니 게임 및 시상식, 디너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구성해 참석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품격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다. 고액 자산가 본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SC제일은행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산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녀 교육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올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 3일 동안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고액 자산가 고객의 자녀를 위한 ‘2026 글로벌 퓨처 리더 프로그램(GFLP·Global Future Leader Program)’을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Next Generation(다음 세대)’이라는 테마 아래 준비 중인 혜택 중 하나다. 영국 최고의 명문 대학교로 꼽히는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재학생들이 멘토로 직접 참여하는 차별화된 글로벌 멘토링 캠프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들과 함께 ‘사고력·탐구력·문제 해결 방식’을 심층적으로 체득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사고를 확장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본인의 적성과 관심사에 맞춰 △자연과학·공학 및 의학 △사회과학 △인문학 중 맞춤형 트랙을 선택해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 모집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에 5억 원 이상의 자산을 예치한 고객의 자녀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4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고액 자산가·자산관리 부문 부행장은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레전드의 품격이 당신의 자산이 되다’라는 메시지처럼 리더의 성공 철학을 공유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7월 GFLP를 통해 고객 자녀 세대의 성장까지 밀착 케어하는 등 자산관리 솔루션은 물론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다양한 안목과 다음 세대를 위한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여 차세대 프라이빗 뱅킹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KB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AI 추론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곳으로, 최근 3조4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국민성장펀드 직접 투자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KB금융은 리벨리온에 사업 운영, 자금 조달 및 관리, 임직원 관련 금융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리벨리온은 KB금융에 국산 AI 반도체 추론 인프라 및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한다. KB금융 측은 리벨리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KB금융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금융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