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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세 미만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년 새 보유주식 가치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상장사 중 연령별 주주 현황이 공개된 88곳의 20세 미만 주주는 총 72만834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2조9761억 원으로 추산된다.20세 미만 주주가 가장 많은 곳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34만3694명으로 전체 주주의 8.19%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1606만3292주로 1명당 46.7주를 보유한 셈이다. 지난해 말 종가(11만9900원)를 고려하면 약 560만 원꼴이다.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 수와 보유주식 수는 2024년 말(39만4886명, 1940만2718주)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1년 새 5만3200원에서 11만9900원으로 오르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크게 뛰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5만5824명)와 LG에너지솔루션(3만4329명), LG전자(1만9184명) 등도 1만 명이 넘는 20세 미만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1인당 보유주식 가치는 네이버 257만 원, LG에너지솔루션 약 125만 원, LG전자 172만 원 등이다. 20세 미만 주주 1인당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큰 종목은 고려아연(456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는 아직 20세가 안 된 총수일가 4세의 지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지난해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인 주요 종목들은 연령별 주주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 산업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과 중국의 달 탐사 경쟁,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누리호 발사 등 국내외 이벤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우주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뛰고 있다. 다만 한국 우주기업은 해외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고, 성장 기대감이 성과에 비해 다소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평가도 없지 않아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올해 3분기(7∼9월) 5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누리호 사업은 2022년 2차 발사 성공 후 2023년 3차 이후 추가 발사를 통해 반복 발사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5차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위성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누리호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민간기업 300여 곳이 참여 중이다. 군 정찰위성 확보 사업, 민·군 겸용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 사업,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 등 대규모 항공우주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장기간에 걸쳐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관련 기업 수주와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 우주 산업의 가치사슬은 전방산업(소재·부품), 연계산업(시스템·제조·발사), 후방산업(운영·서비스·데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기업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위성 제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우주산업 가치사슬을 구축 중이다. 특수합금 등 부품·제품에 사용되는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스피어, 소형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위성 제조 및 지구관측 분야의 쎄트렉아이, 위성 통신 장비 기업 인텔리안테크·이노와이어리스 등이 대표 기업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을 준비 중인 것도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 스페이스X에 지분 투자를 했던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지난해 말 종가(2만3249원) 대비 3배 수준인 6만9100원(22일 종가)으로 뛴 것이 대표적이다. 2035년까지 스페이스X에 고성능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스피어는 지난해 말 1만4690원이던 주가가 이달 22일 4만4500원으로 뛰었다. 우주 산업은 수십 년에 걸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이다. 안보 이슈와 직결되기 때문에 주요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기 어려워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 이벤트와 산업 성장의 기대감으로 우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긴 했지만, 올해와 내년까지 예정된 국내외 이벤트를 거치며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우주 기업들의 규모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영세한 편이다. 매출과 이익 규모가 크지 않고, 흑자를 보는 기업도 소수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주 같은 첨단 산업은 기대감이나 내러티브(서사)가 주가에 한발 먼저 반영돼 시총이 매출의 수십 배로 뛰는 경우가 많다”며 “영세한 기업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 전망 등을 고려해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중동 전쟁 우려를 잠재우며 코스피 신고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소재·부품,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케이블, 엔진 등 AI 밸류체인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전쟁 속에서도 53.67%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AI 관련 기업들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선두에 있다.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22만4500원)와 SK하이닉스(122만5000원)는 올 들어 각각 87.24%, 88.17% 상승하며 코스피 성장률을 크게 앞섰다. 두 기업 모두 올 1분기(1∼3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전망도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달러 기준 시가총액(약 5862억 달러)에서 중국 최대 기업 텐센트(약 5828억 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8위에 올랐다. 아시아 시총에서는 대만 TSMC(약 2조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약 1조7620억 달러), 삼성전자(약 1조 달러)에 이은 4위다. 미국과 중국의 AI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 중 수익률 상위권에는 AI 관련 기업들이 다수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일까지 무려 203.53% 치솟았다. 미국에 케이블 공장을 보유 중인 가온전선(+153.03%), 데이터센터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LS일렉트릭(+135.87%) 등도 주가가 뛰었다. 한미반도체(+130.38%)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강세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AI발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 시간)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의 펀더멘털이 지속되며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도 17일 코스피의 전망치를 8,500으로 제시했다. 다만 지수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세장이 이어지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주가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마무리되고 에너지 공급이 정상화돼야 내수 기업들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1∼3월)에 창사 이래 최대인 3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를 수익성 측면에서 앞질렀다. 앞서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전례 없는 K반도체의 초호황 시대를 알렸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이 37조610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1분기 실적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해도 매출 60.2%, 영업이익 96.2%가 늘어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72.0%에 달했다. 1만 원짜리 제품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7200원이 수익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제조업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수치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65.0%였다. 이번 실적의 원동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이다.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수요가 폭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AI 제품의 수요가 강했다”고 전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역시 57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는데, 증권가에서는 이 가운데 반도체(DS) 부문이 52조∼53조 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3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수급 불균형에 고객들이 물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2년이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번에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최근 “HBM 등 최첨단 칩의 시장 성장률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호황 지속을 확인한 코스피는 23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6,475.8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 6,500을 넘어 장중 6,5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2만4500원으로 종가 기준 신고가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 역시 122만5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4위에 올랐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중동 전쟁 우려를 잠재우며 코스피 신고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소재·부품,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케이블, 엔진 등 AI 밸류체인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전쟁 속에서도 53.67%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AI 관련 기업들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선두에 있다.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22만4500원)와 SK하이닉스(122만5000원)는 올 들어 각각 87.24%, 88.17% 상승하며 코스피 성장률을 크게 앞섰다. 두 기업 모두 올 1분기(1~3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전망도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달러 기준 시가총액에서 중국 최대 기업 텐센트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8위에 올랐다. 아시아 시총에서는 대만 TSMC, 사우디 아람코, 삼성전자에 이은 4위다.미국과 중국의 AI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 중 수익률 상위권에는 AI 관련 기업들이 다수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일까지 무려 203.53% 치솟았다. 미국에 케이블 공장을 보유 중인 가온전선(+153.03%), 데이터센터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LS일렉트릭(+135.87%) 등도 주가가 뛰었다. 한미반도체(+130.38%)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강세다.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AI발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 시간)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의 펀더멘털이 지속되며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도 17일 코스피의 전망치를 8,500으로 제시했다.다만 지수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세장이 이어지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주가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마무리되고 에너지 공급이 정상화돼야 내수기업들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500을 돌파했다. 메모리 반도세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6,488.83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6,557.76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거래일 연속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1~3월)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37조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도 72%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65%), 대만 TSMC(58%) 등을 뛰어넘은 수치다.메모리 슈퍼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는 4%대 강세를 보이며 장중 22만9500원까지 상승하며 ‘23만 전자’에 근접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27만8000원까지 올랐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조 달러를 다시 넘기며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1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6000억 달러에 근접하며 중국 텐센트(약 5829억 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18위, 아시아 4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반도체 투 톱’보다 기업가치가 큰 기업은 TSMC(약 2조 달러)와 사우디 아람코(약 1조7500억 달러)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보험업계에서 20, 30대는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불린다.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생명보험 가입률을 보이는 등 보험 진입 자체가 제한적인 세대기 때문이다. 그만큼 보수적으로 보험을 대하는 20, 30대의 선택이 시장의 향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할 수도 있다. 2030세대는 보험을 선택할 때 포괄적 보장 대신 특정 질병 위주의 맞춤형 설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 30대 생명보험 가입률은 49.9%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다. 두 명 중 한 명꼴로 생보에 가입하지 않은 셈이다. 낮은 가입률 이면에서 주목할 만한 패턴이 포착된다. 동양생명이 자사 전속 채널 계약을 분석한 결과, 2030 가입자의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치료비 중심 설계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었다. 건강보험, 실손의료비, 치아보험 등 ‘필수 위험 대비형’ 상품으로의 쏠림이 통계로 드러난 것이다. 가입률은 낮되 가입하는 경우엔 목적이 명확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를 ‘많이 담기보다 필요한 만큼만’이라는 소비 성향이 보험 선택에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상품 구조와 특약 내용을 직접 비교한 뒤 원하는 항목만 선별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보험이 포괄적 리스크 대비 수단에서 개인 맞춤형 도구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대응해 보험사들도 특약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상품을 개편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무)우리WON하는보장보험’은 160개 특약을 통해 검사·진단·수술·입원·통원·재활 등 치료 단계별로 필요한 보장만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 면에서도 30세 기준 암 치료비 중심으로 설계 시 월 3만 원 이내, 암·뇌혈관·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질병 진단비(각 2000만 원)까지 포함해도 월 5만 원 이내에서 구성이 가능하다. 진단 후 10년간 연 1회 최대 20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구조로 장기 치료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간편 가입과 저보험료를 내세운 미니 보험 시장의 성장도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2030세대의 선택적 가입 패턴이 단순히 한 세대의 소비 특성을 넘어 상품 설계 기준 자체를 바꾸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2030세대는 현재 시장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보험업의 표준을 바꿀 핵심 고객층”이라며 “맞춤형 보장 중심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BI저축은행은 청년을 포함한 무주택 고객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마이홈 정기적금’ 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이 상품은 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돕는 포용 금융을 실천하는 취지를 담았다. 마이홈 정기적금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 연 4%의 금리에 △세대주(0.1%포인트) △만 39세 이하 청년층(0.9%포인트) △소득 취약계층(1.0%포인트) △전세 사기 피해 고객(2.0%포인트)에 대한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결국 최고 연 8%의 이자를 제공하는 셈이다. 전세 사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신 상품 우대 금리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지원 방안이다. 피해 고객에게 추가적인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서류 제출을 자동화했다. 가입자들은 증빙서류를 낼 필요 없이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측은 “고객의 편의를 높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이 2019년 6월에 내놓은 ‘사이다뱅크’도 가입자가 늘었다. 사이다 입출금통장은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금리와 조건에 신경을 쓴 상품이다. 사이다 입출금통장은 실적 조건 없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통상 은행들은 이자를 3개월마다 지급하는데 사이다뱅크는 매월 지급하고 있다. 또한 출금, 이체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를 별다른 조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저축의 재미를 키워주는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 ‘커피 적금’도 선보였다. 커피 적금은 매월 10만 원을 내면 이자와 함께 매월 커피 쿠폰 2매를 준다. 상품으로 저축하면서 커피 가격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로 기본 금리가 2.4%(6개월, 세전)다. 가입자들은 납부 조건(월 10만 원)을 충족하면 총 12잔의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자와 커피 쿠폰 혜택을 포함하면 환산 금리로 연 15%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달적금 위드 교보’는 연 최대 30%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이 31일로 초단기 상품이다. 기본 금리가 연 5%인데 여기에 교보생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하고 마케팅에 동의하면 우대 금리가 연 25%포인트 추가된다. 한달적금 우대 금리 요건을 달성한 가입자에겐 교보문고의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교보문고 전자책 플랫폼 ‘샘’을 3개월 구독할 수 있는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출석 체크를 하면 교보문고 교환권 쿠폰 3000원권도 받을 수 있다. 사이다뱅크는 다양한 대출 기회도 제공한다. 마이너스통장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내놓은 중금리 한도 대출상품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쓴 만큼 이자를 갚아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서류 없이 자동 심사로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365일 24시간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잇돌 2 대출은 서민용 상품으로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 비대면 절차를 도입해 바쁜 사업자들의 시간을 아껴준다.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은 비교적 높은 한도와 긴 상환기간을 적용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우리카드가 구독 경제 트렌드를 반영하고 쇼핑 혜택에 집중한 새 카드를 선보였다.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특정 소비 루틴을 겨냥해 혜택을 집중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카드의정석2 SHOPPER(쇼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구독 경제 확산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패턴 변화를 반영한 상품이다. 기본 혜택은 온·오프라인 쇼핑 전반에 걸쳐 10% 할인이다. 온라인은 쿠팡·네이버플러스 스토어·마켓컬리, 오프라인은 백화점·면세점·프리미엄 아웃렛·스타필드·대형 마트·올리브영·다이소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이용 시간대에 따른 추가 할인이 붙는다. 주중(월∼금) 온라인 쇼핑 또는 주말(토·일) 오프라인 쇼핑 시 5%가 더해져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6만 원이다. 구독 서비스 부담을 줄이는 혜택도 담았다. 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 멤버십·컬리멤버스 정기결제 금액의 50%를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해외 겸용 모두 2만8000원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일상과 가장 밀접한 쇼핑의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 또는 우리WON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생활 속 혜택을 추구하는 신용카드 라인업 ‘카드의정석2’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포인트 적립, 청구 할인, 생활 밀착형 할인 등 각자의 소비 패턴에 맞춰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혜택을 제공해 자신이 사용 중인 카드의 혜택이 무엇인지 헷갈리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과 이란의 2차 휴전 협상 불발에도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6,417.93으로 마치며 처음으로 6,400을 넘겼다. 오전에 6,31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개인이 1조2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상승 마감했다.외국인은 6700억 원, 기관은 4400억 원 순매도했다.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0.08%) 등 반도체 대형주가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정보기술(IT)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기(+5.18%), LG이노텍(+17.65%) 등 전자부품 기업 주가가 크게 뛰었다. 데이터센터용 전력 발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힌 HD현대중공업(+11.28%),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천궁 수출 기대가 커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2.21%) 등의 주가도 강세였다. LIG디펜스 주가는 102만 원으로 마감하며 10번째 ‘황제주’(주당 100만 원 이상 종목)에 올랐다.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무산됐지만 확전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증시는 보합권에서 관망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0.18% 오른 1,181.12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4%), 대만 자취안지수(+0.73%) 등도 상승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충격을 딛고 50여 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 상승한 6,388.47로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영향이다.》코스피가 6,38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지 50여 일 만이다. 휴전 시한이 임박했지만 위기감을 키운 뒤 한발 물러서며 실익을 챙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가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기업과 달리 고유가, 고환율로 비용 부담이 커진 내수기업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돼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 상승한 6,388.47로 마감했다. 기존 최고치였던 2월 26일 종가(6,307.27)를 37거래일 만에 경신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후 하루 동안 12.06%나 급락했던 지난달 4일 종가(5,093.54)와 비교하면 25.4% 상승했다.이날 증시는 반도체가 끌고 이차전지가 밀며 상승했다. 삼성전자(+2.1%)는 21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22만 전자’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4.97%)는 122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벤츠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11.42%)과 삼성SDI(+19.89%)의 주가는 나란히 크게 뛰었다.반도체 수출의 증가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183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82.5% 늘면서 4월 기준 사상 최대치였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체 수출액(504억 달러)도 전년 대비 49.4% 증가했다. 4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3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4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코스피를 끌어올렸다.외국인투자가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1일 개인투자자가 1조9205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조3300억 원, 기관이 730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실적 전망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설 수 있는 데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종전 기대감에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89%), 대만 자취안지수(+1.75%)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코스피가 6,38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지 50여일 만이다. 휴전 시한이 임박했지만 위기감을 키운 뒤 한발 물러서며 실익을 챙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가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기업과 달리 고유가, 고환율로 비용 부담이 커진 내수기업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돼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 37거래일 만에 ‘V자’ 반등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 상승한 6,388.47로 마감했다. 기존 최고치였던 2월 26일 종가(6,307.27)를 37거래일 만에 경신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후 하루 동안 12.06%나 급락했던 지난달 4일 종가(5,093.54)와 비교하면 25.4% 상승했다.이날 증시는 반도체가 끌고 2차전지가 밀며 상승했다. 삼성전자(+2.1%)는 21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22만 전자’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4.97%)는 122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벤츠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11.42%)과 삼성SDI(+19.89%)의 주가는 나란히 크게 뛰었다.반도체 수출의 증가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183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82.5% 늘면서 4월 기준 사상 최대치였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체 수출액(504억 달러)도 전년 대비 49.4% 증가했다. 4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3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4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여전한 불확실성에도 돌아온 외국인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1일 개인 투자자가 1조9205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조3300억 원, 기관이 730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실적 전망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설 수 있는 데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을 찾는 등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종전 기대감에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89%), 대만 자취안지수(+1.75%)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다만 종전 협상과 별개로 고유가가 이어지며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조선, 방산 등 호조를 보이는 수출 산업과 어려움을 겪는 산업이 극명하게 갈린다”며 “석유화학 등을 구조조정해 반도체 사이클의 이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코스피가 21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 오른 6,302.54로 개장한 뒤 장 초반 6361.17까지 상승하며 미국과 이란 전쟁 전인 2월 27일(6,347.41)의 장중 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오전 11시 기준 외국인이 7000억 원, 기관이 2000억 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9000억 원 가량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미국과 이란이 22일(현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 휴전 종료를 앞두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진통 끝 막판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대만 자취안 지수도 코스피와 비슷한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시장의 관심도 전쟁에서 향후 실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메모리 반도체 호실적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22만 원을 터치했고, SK하이닉스 주가는 3% 넘게 오르며 120만 원을 넘겼다. 삼성SDI가 벤츠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2차 전지 기업의 주가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주가는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23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 상향 조정 중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을 35조401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4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47조206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는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공급망 충격으로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진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다. 20일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총재는 “금리 결정과 관련해 후회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10일 만장일치로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인해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 상방 압력도 크게 확대됐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충격이 일시적일 때는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해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충격이 장기화되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중동 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다. 최근 달러당 1500원 안팎을 오가는 고환율에 대해선 “현재 환율은 중동 사태와 외국인의 매도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면에서 지난해 말과는 차이가 있다”며 “환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간 만큼 이란 사태가 안정되면 그만큼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안정된 상태에서 후임자에게 넘기면 나름대로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갈 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공격으로) 도와주지를 않아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리 조기 인하에 실기했다는 분도 많고, 금리를 안 올려서 환율이 이렇게 됐다고 비난하는 분도 많아 양쪽이 균형이니 그래도 잘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외신 인터뷰에서 정책기조 전환을 언급해 시장이 금리 인상으로 오해하게 했던 것과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고환율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쿨해 보여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더라’고 했던 말실수는 후회된다고 언급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주재한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공급망 충격으로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진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다. 20일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총재는 “금리 결정과 관련해 후회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한은 금통위는 10일 만장일치로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인해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 상방 압력도 크게 확대됐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충격이 일시적일 때는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해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충격이 장기화되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중동 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취지다.최근 달러당 1500원 안팎을 오가는 고환율에 대해선 “현재 환율은 중동 사태와 외국인의 매도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면에서 지난해 연말과는 차이가 있다”며 “환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간 만큼 이란 사태가 안정되면 그만큼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환율이 안정이 된 상태에서 후임자에게 넘기면 나름대로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갈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공격으로) 도와주지를 않아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리 조기 인하에 실기했다는 분도 많고, 금리를 안 올려서 환율이 이렇게 됐다고 비난하는 분도 많아 양쪽이 균형이니 그래도 잘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외신 인터뷰에서 정책기조 전환을 언급해 시장이 금리인상으로 오해하게 했던 것과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고환율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쿨해 보여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더라’고 했던 말실수는 후회된다고 언급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국은행이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긴 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한 차례 더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재 우리 경제에는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충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충격이 일시적일 때는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해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확산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는 중동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이 총재는 “단순히 불확실성을 이유로 정책 결정을 유보한 것이 아니라, 중동전쟁의 전개와 그 파급 영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방향을 판단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라며 “중동전쟁 관련 입수되는 추가 정보와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중동전쟁 충격이 국내 물가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 및 지속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정책방향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큰 폭으로 오른 코스피가 다시 6,000 탈환을 노리고 있다. 휴전으로 인한 안도감과 전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이후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를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한 달여 만에 조 단위 순매수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도 10거래일 만에 1500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전쟁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만 전자’ ‘100만 닉스’ 회복 8일 코스피는 18일 만에 종가 기준 5,800 선을 넘긴 5,872.34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5.12% 오르며 1,100 선에 근접했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919.60까지 치솟아 5,900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다시 6,000을 넘보게 됐다. 안도 랠리는 정보기술(IT) 업종이 주도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눌려 있던 시장이 휴전 안도감에 크게 뛰었다. 전날 1.76% 상승하는 데 그쳤던 삼성전자는 이날 7.12% 상승한 21만500원으로 마감하며 ‘21만 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12.77%), 삼성전자 우선주(+6.65%), SK스퀘어(+15.83%) 등도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100만 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 만료를 88분 앞두고 2주간 휴전에 합의해 최악을 피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 유가가 급락했고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도 전 거래일 대비 1%가량 내리며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돌아온 외국인, 1470원대로 낮아진 환율 이날 외국인의 한국 증시 순매수가 더해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6원 내린 147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반 종료) 기준으로는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이 1500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8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9089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2월 12일(2조9954억 원 순매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닥도 24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전은 종전이 아냐. 과도한 낙관론 경계”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강세로 전환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5.39%, 대만 자취안지수는 4.61% 상승했다. 한국, 일본, 대만 3국은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일본 소프트뱅크(+7.21%), 대만 TSMC(+4.84%) 등 아시아 인공지능(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 주가가 반등했다. 중국, 홍콩 증시도 2∼4% 상승 마감했다. 다만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휴전은 분쟁의 종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개방 여부와 통행료 분쟁, 이스라엘의 독자적 행동 가능성 등의 변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 한국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장 초반 동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는 등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며 원-달러 환율은 10거래일 만에 1500원 밑으로,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800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5.39%, 대만 자취안지수는 4.61% 각각 올랐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순매수가 코스피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투자가는 2조7268억 원어치, 외국인은 1조908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조 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원화 수요가 늘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6원 내린 147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8일 오후 6시 기준 배럴당 95.0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87% 내렸다. 같은 시각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3.51% 떨어진 배럴당 94.51달러에 거래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 한국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장 초반 동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는 등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며 원-달러 환율은 10거래일 만에 1500원 밑으로,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8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에 장을 마감했다.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5.39%, 대만 자취안지수는 4.61% 각각 올랐다.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순매수가 코스피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투자가는 2조7268억 원어치, 외국인은 1조908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조 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원화 수요가 늘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6원 내린 1470.6원에 거래를 마쳤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8일 오후 6시 기준 배럴당 95.0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87% 내렸다. 같은 시각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3.51% 떨어진 배럴당 94.51달러에 거래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큰 폭으로 오른 코스피가 다시 6,000 탈환을 노리고 있다. 휴전으로 인한 안도감과 전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이후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코스피를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한 달여 만에 조 단위 순매수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도 10거래일 만에 1500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전쟁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만 전자’, ‘100만 닉스’ 회복8일 코스피는 18일 만에 종가 기준 5,800선을 넘긴 5,872.34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5.12% 오르며 1,100선에 근접했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5,919.60까지 치솟아 5,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다시 6,000을 넘보게 됐다.안도 랠리는 정보기술(IT) 업종이 주도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눌려 있던 시장이 휴전 안도감에 크게 뛰었다. 전날 1.76% 상승하는 데 그쳤던 삼성전자는 이날 7.12% 상승한 21만500원으로 마감하며 ‘21만 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12.77%), 삼성전자 우선주(+6.65%), SK스퀘어(+15.83%) 등도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100만 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 만료를 88분 앞두고 2주간 휴전에 합의해 최악을 피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 유가가 급락했고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도 전 거래일 대비 1%가량 내리며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돌아온 외국인, 1470원대로 낮아진 환율이날 외국인의 한국 증시 순매수가 더해지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6원 내린 147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반 종료) 기준으로는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약 한 달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이 1500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8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9089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2월 12일(2조9954억 원 순매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닥도 24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전은 종전이 아냐. 과도한 낙관론 경계”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강세로 전환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5.39%, 대만 자취안 지수는 4.61% 상승했다. 한국, 일본, 대만 3국은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일본 소프트뱅크(+7.21%), 대만 TSMC(+4.84%) 등 아시아 인공지능(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 주가가 반등했다. 중국, 홍콩 증시도 2~4% 상승 마감했다.다만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휴전은 분쟁의 종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개방 여부와 통행료 분쟁, 이스라엘의 독자적 행동 가능성 등의 변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곧 본격적인 전쟁 청구서가 날아들기 시작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의 경제적 비용은 물가상승률 등의 지표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안도 랠리와 별도로 세계 경제는 높아진 물가 부담을 소화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