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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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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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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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광폭 행보로 ‘셀 아메리카’ 우려…환율 1420원대로 급락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폭 행보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 탓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약(弱)달러를 용인하듯 “달러가 잘 가고 있다(The dollar’s doing great)”고 발언하며 기름을 부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 대비 원화, 일본 엔화 등의 환율은 떨어진다.투자자들이 달러를 대신할 안전자산을 찾으며 금, 스위스 프랑 등의 가치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1500원을 위협하는 환율의 고공 행진은 당분간 잠잠해질 것이란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달러 가치27일(현지 시간)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달러인덱스는 96.22로 하락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2.11엔까지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과 싱가포르 달러는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달러 약세 여파로 28일 원-달러 환율은 15.2원 내린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에 하락 폭을 키워 장중 142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달러 약세로 또 다른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은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씨티은행의 전문가 벤 윌트셔를 인용해 “금이 미국 국채를 제치고 안전자산 왕좌를 차지했다”고 전했다.최근 달러 약세 원인은 미국 국내 정치 불안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지명이 늦어지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두고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린란드를 합병하겠다고 위협하는 과정에서 유럽연합(EU)과 갈등을 빚자 시장에서는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을 보였다. FT는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스럽고 즉흥적인 정책 결정에 대한 의구심이 달러 약세와 금값의 강세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가치가 떨어져야 자국 무역에 유리하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일본은 항상 위안화와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려 했기 때문에 나는 그들과 필사적으로 싸워야 했다. 그들이 가치를 절하하면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들이 인위적으로 환율을 높여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달러가 약세여야 한국 등 외국에서 달러를 조달하기 수월해져 대미 투자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5,170.81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마감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공시한 SK하이닉스가 장중 5% 넘게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26만 원, SK하이닉스 150만 원의 목표 주가를 발표하기도 했다.코스닥은 4.7% 오른 1,133.52로 마감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코스닥은 22.48% 오르며 22.7% 상승한 코스피와 격차를 좁혔다.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 기준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3조2500억 달러로 증가하며 독일(3조2200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10위 규모로 올라섰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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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약달러’ 발언에…환율 1420원대로 급락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420원대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가치가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7원 내린 142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며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가량 이어진 1450원대 고환율에 제동이 걸렸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최근 환율 하락은 글로벌 약(弱)달러 영향이 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달러인덱스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6.22로 내렸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외교 노선, 불확실한 관세 정책 등으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달러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달러는 매우 잘 가고 있다”며 달러 약세에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85.96) 오른 5,170.81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달러 약세로 나타난 환율 안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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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압박에도… 코스피 종가 5000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의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증시가 잠시 하락했지만,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첫 5,000을 넘기며 상승 마감했다. 반복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학습한 시장이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트레이드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082.59로 마감했다. 2000년 9월 1일(1,089.4) 이후 최고치다. 이날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입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인상한다”고 글을 올리자 현대차와 기아는 대체거래소의 프리마켓에서 5%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최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위협했던 사례들은 협상안이 제시된 뒤 보류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통과되면 실제 관세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0.81%), 기아(―1.1%) 등 자동차주들이 하락 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나란히 신고가를 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4.87% 오른 15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 오른 80만 원으로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개발 반도체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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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위협 ‘타코 트레이드’로 대응…코스피 종가 5000선 첫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의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마감했다. 반복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학습한 시장이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트레이드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5,000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082.59로 마감했다. 2000년 9월 1일(1,089.4) 이후 최고치다.이날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입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인상한다”고 글을 올리자 현대차와 기아는 대체거래소의 프리마켓에서 5%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최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위협했던 사례들은 협상안이 제시된 뒤 보류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통과되면 실제 관세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0.81%), 기아(―1.1%) 등 자동차주들이 하락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나란히 신고가를 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4.87% 오른 15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 오른 80만 원으로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개발 반도체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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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인상 경고에 車주 흔들렸지만…증시는 ‘타코’ 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자동차 수입에 적용하는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히자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번복을 실질적인 위협보다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영향이다.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무역협정을 입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에 대한 한국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는 글을 올렸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는 정규장 개장 후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전 중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현대차는 약보합, 기아는 1%대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HL만도 등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주가도 개장 직후보다 낙폭을 상당히 줄였다.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번복이 일시적인 이슈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해소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두고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규제나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수사에 대한 불만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속한 대미 투자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반도체 투 톱’이 강세 전환하며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 SK하이닉스는 6%대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 중인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재차 5,000선을 넘겼다. 코스피는 22일 처음 5,000을 넘긴 뒤 4거래일 연속 장중 5,000선을 넘기고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아직 4,990.07(23일 종가)이 최고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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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천스닥’ 눈앞… 與 “코스닥 3000 목표”에 기대감 커져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리면서 코스닥지수도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가 ‘코스피 5,000’ 공약을 조기 달성한 만큼 코스닥 시장 육성을 다음 목표로 삼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993.93으로 마감했다. 장중 998.32까지 오르며 1,000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35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9874억 원)이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866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대장주 알테오젠(+4.73%)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10.24%), 삼천당제약(+13.74%) 등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1.1%), 레인보우로보틱스(+7.58%) 등 2차전지와 로봇주 등도 고르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코스피가 장중 5,021.13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4,990.07에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5,000 선에 도달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서며 순환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상승세가 가팔랐던 코스피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으로 매수세가 옮겨갔다는 것이다. 코스피에 비해 상장 문턱이 낮은 코스닥에는 주로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유망 벤처기업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코스닥 3,000 돌파를 다음 목표로 제안했다는 소식에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부와 민주당은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퇴출하고, 인공지능(AI)이나 우주, 에너지 같은 핵심 기술기업의 기업공개(IPO)는 활성화하는 등의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벤처기업과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코스닥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이 코스닥 시장 육성으로 눈길을 돌린 것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탓이다. 2024년 말 이후 코스피는 107.96%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46.56%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2022년 1월 5일(1,009.62) 이후 4년이 넘도록 종가 기준 1,000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 부양책에 기대를 걸면서도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떨어지는 만큼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육성책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K자형’ 경제가 심화되는 국면에서 실적뿐만 아니라 신용 위험도 큰 중소기업들의 경우 실적과 주가 상승 모두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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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천스닥’ 눈앞…與 ‘코스닥 3000 목표’ 기대속 펜더멘털 약점 과제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리면서 코스닥지수도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가 ‘코스피 5000’ 공약을 조기 달성한만큼 코스닥 시장 육성을 다음 목표로 삼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993.93으로 마감했다. 장중 998.32까지 오르며 1,000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35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9874억 원)이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866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대장주 알테오젠(+4.73%)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10.24%), 삼천당제약(+13.74%) 등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1.1%), 레인보우로보틱스(+7.58%) 등 2차전지와 로봇주 등도 고르게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코스피가 장중 5,021.13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4,990.07에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5,000선에 도달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서며 순환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올해 상승세가 가팔랐던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으로 매수세가 옮겨갔다는 것이다.여기에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코스닥 3,000 돌파를 다음 목표로 제안했다는 소식에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부와 민주당은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퇴출하고, 인공지능(AI)이나 우주, 에너지 같은 핵심 기술기업의 기업공개(IPO)는 활성화하는 등의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중소·중견·벤처기업 발행 증권 및 대출채권 등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민관 합동 정책 펀드인 ‘국민성장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규모가 작은 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이 코스닥 시장 육성으로 눈길을 돌린 것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탓이다. 2024년 말 이후 코스피는 107.96%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46.56%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2022년 1월 5일(1,009.62) 이후 4년이 넘도록 종가 기준 1,000포인트를 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 부양책에 기대를 걸면서도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떨어지는 만큼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육성책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K자형’ 경제가 심화되는 국면에서 실적뿐만 아니라 신용위험도 큰 중소기업들의 경우 실적과 주가 상승 모두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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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실적 ‘반도체 투톱’ 끌고, 로봇기업 변신 車가 밀었다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장 중 5,000까지 넘었다. 2024년까지만 해도 증시 전반에 만연했던 ‘국장(국내 증시)에서 탈출해야 한다’던 비판이 무색한 가파른 상승세다. 유례없는 실적 호조가 예고된 반도체, 로봇으로 재평가된 자동차 기업 등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경쟁력 향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이 ‘박스피’를 깼다.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도 증시 상승의 연료가 됐다. ① 반도체-자동차 주도한 실적 개선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종가 기준 1963조 원이던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이날 4095조 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9.7%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시총 상승분이다.실제로 2,400 수준이던 코스피가 5,000 가깝게 오른 데는 ‘반도체 투 톱’ 영향이 컸다. AI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자 두 회사 수익이 급격히 늘었다. 증권사들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간 10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5만 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22일 15만2300원까지 올랐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총은 장중 한때 1000조 원을 넘기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글로벌 상장사 시총 16위, 아시아 기준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같은 기간 341% 올랐다. SK하이닉스 시총은 달러로 환산하면 일본 도요타자동차, 프랑스 LVMH,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커졌다.새로운 산업이나 시장에 진출해 성장 불씨를 틔운 기존 산업 기업들도 증시를 견인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가 진행 중인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코스피 4,000을 처음 넘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코스피 시총 증가분 중 13%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몫이었다.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한 방위산업, 수익성 높은 친환경 선박으로 돌파구를 찾은 조선 산업도 증시 재평가에 기여했다.② 정부의 적극적 친증시 정책‘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정부가 상법 개정을 추진하며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시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쪼개기 상장이나 최대주주에게만 유리한 유상증자 등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평가한다.③ 글로벌 유동성, 국내 증시 연료로세계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은 한국에서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만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섰고,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 국가 등이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종합지수,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 대만 자취안지수 등이 올해 들어서까지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몇몇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가 가파르게 오른 점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을 의심하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 할 과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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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천피’ 시대, 첫 걸음 내딛다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처음 산출 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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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역사 새로 썼다…韓증시 70년만에 장중 첫 5000 돌파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첫 산출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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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한두달뒤 1400원 전후 예측… 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 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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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환율, 한두 달 내 1400원 전후 안정…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되어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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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EU 갈등에 ‘셀 아메리카’ 우려…美증시-채권-달러 트리플 약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고조되자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 채권, 달러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그 여파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다.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종합지수(―1.7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2.06%), 나스닥종합지수(―2.39%) 등 동반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나스닥은 올해 수익률이 손실로 전환됐다. 이날 3대 지수의 하락 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했던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미국채 금리도 상승(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덴마크의 교원·연구자 대상 연기금이 미국 재정 불안을 이유로 보유 중인 미국채 1억 달러(약 1480억 원) 규모를 이달 중 처분하겠다고 밝힌 것과 일본의 장기채 금리 상승이 영향을 줬다. 덴마크 연기금의 매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다른 연기금이나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셀 아메리카 우려가 커지며 엔, 유로 등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98.6으로 하락했다.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도 약세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오전 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은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3% 안팎의 약세 흐름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 지수 등이 모두 전 거래일대비 약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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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장착’ 현대차, 시총 3위로… 코스피 4900 돌파

    반도체에 이어 로봇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면서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900 고지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까지 95.34포인트(1.94%)만 남겨뒀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가가 이날 16% 넘게 오르며 한국 증시의 ‘4강 구도’를 깨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1.32%) 오른 4,904.66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거래일 모두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주가 올해 들어 62% 올라이날 코스피는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에서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현대차그룹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날 16.22% 오른 현대차를 필두로, 기아(+12.18%), 현대모비스(+6.15%), 현대글로비스(+6.23%) 등이 동반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61.9%나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공고화된 4강 구도가 깨졌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인 보스턴다이내믹스로 기술력을 보여준 데 이어 2028년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로봇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봇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동 장치(액추에이터)와 배터리팩을 제조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자동 주차 로봇’을 상용화한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도 로봇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매출, 이익, 고용 규모 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이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업종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데다 관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달 14일까지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을 밑돌았는데, 이는 현대차의 주가가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대차는 가장 주가가 낮은 로봇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코스피 100포인트 상승 속도 빨라져 ‘포스트 반도체’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은 이날 로봇으로 몰려갔다. 두산로보틱스(+19.14%), 레인보우로보틱스(+4.67%), 로보티즈(+5.05%) 등이 상승했다. LG전자(+8.64%)도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내부자 매수라는 호재 덕에 7.76%나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기대됐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0.27%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1.06% 상승했다.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종가 기준 4,500을 처음 돌파한 뒤 4,600을 넘는 데 4거래일이 걸렸다. 4,700과 4,800은 각각 2거래일, 4,900은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5,0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고, 미국의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랠리 피로감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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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4900선 안착, 로봇주 질주…현대차 시총 3위로

    반도체에 이어 로봇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면서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900 고지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까지 95.34포인트(1.94%)만 남겨뒀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가가 이날 16% 넘게 오르며 한국 증시의 ‘4강 구도’를 깨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1.32%) 오른 4,904.66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거래일 모두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주가 올해 들어 62% 올라이날 코스피는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에서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현대차그룹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날 16.22% 오른 현대차를 필두로, 기아(+12.18%), 현대모비스(+6.15%), 현대글로비스(+6.23%) 등이 동반 강세 마감했다.현대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61.9%나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공고화된 4강 구도가 깨졌다.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인 보스턴다이내믹스로 기술력을 보여준 데 이어 2028년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로봇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봇 제조 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동 장치(액추에이터)와 배터리팩을 제조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자동 주차 로봇’을 상용화한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도 로봇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차는 매출, 이익, 고용 규모 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이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업종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데다 관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달 14일까지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을 밑돌았는데, 이는 현대차의 주가가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대차는 가장 주가가 낮은 로봇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코스피 100포인트 상승 속도 빨라져‘포스트 반도체’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은 이날 로봇으로 몰려갔다. 두산로보틱스(+19.14%), 레인보우로보틱스(+4.67%), 로보티즈(+5.05%) 등이 상승했다. LG전자(+8.64%)도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내부자 매수라는 호재 덕에 7.76%나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기대됐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0.27%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1.06% 상승했다.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종가 기준 4,500을 처음 돌파한 뒤 4,600을 넘는 데 4거래일 걸렸다. 4,700과 4,800은 각각 2거래일, 4,900은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5,0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고, 미국의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랠리 피로감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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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장중 11% 오르며 시총 3위…LG엔솔·삼바 제쳤다

    현대차 주가가 장중 10%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반도체주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를 중심으로 로봇주가 상승하며 코스피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9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중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은 1000억 원 이상 순매수중이다.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간 반면 현대차는 11% 넘게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시총이 90조 원을 넘기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2023년 이후 공고하게 자리잡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강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가깝게 오르며 반도체를 뛰어넘는 강세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로봇기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 영향으로 보인다. 글로벌 완성차 대비 저평가받았던 현대차의 주가에 로봇 프리미엄이 적용되며 급격하게 상승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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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까지 나서 환율 개입… 반나절만에 꺾인 ‘약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재무장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문제를 제기하며 ‘구두 개입’ 발언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구윤철 부총리를 만나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를 했고, 한국의 최근 시장 동향도 논의했다”며 원화 가치 하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야간 거래(15일 오전 2시 종료)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환율은 오전 들어 다시 상승했고, 오후 10시 기준 1468원에 거래됐다. 전날 주간 거래와 비교하면 11거래일 만에 내리며 올 들어 처음 하락 마감했지만, 결과적으로 개입 효과는 반나절 만에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고환율을 우려하며 5연속 금리 동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양국이 고강도 발언과 금리 동결로 동시다발적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를 재돌파하며 고(高)환율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단기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안정적 원화 흐름이 양국 교역 및 경제 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금융사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 외환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동시다발적 대응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에서 장중 1472.4원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이 당국 개입에 따른 환율 하락을 추세적 반전이 아닌, 달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안정을 위해선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동원돼야 한다”며 “해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확실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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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동시다발적 대응에도 1470원대 다시 넘은 환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재무장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문제를 제기하며 ‘구두 개입’ 발언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이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구윤철 부총리를 만나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를 했고, 한국의 최근 시장 동향도 논의했다”며 원화 가치 하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야간 거래(15일 오전 2시 종료)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원까지 떨어졌다.하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들어 다시 상승했고, 오후 3시 반 기준 14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간 거래와 비교하면 11거래일 만에 7.8원 내리며 올 들어 처음 하락 마감했지만, 결과적으로 개입 효과는 한나절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고환율을 우려하며 5연속 금리 동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양국이 고강도 발언과 금리 동결로 동시다발적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를 재돌파하며 고(高)환율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단기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재정경제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안정적 원화 흐름이 양국 교역 및 경제 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금융사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 외환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한미 양국의 동시다발적 대응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에서 장중 1472.4원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이 당국 개입에 따른 환율 하락을 추세적 반전이 아닌, 달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안정을 위해선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동원돼야 한다”며 “해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확실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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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97.55’ 코스피 최고치 마감…내일 4800 뚫을까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45(1.58%) 오른 4,797.5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며 오름 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1조8205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2978억 원, 외국인이 3424억 원 순매수했다.자동차, 조선, 방산, 금속 등 수주 산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봇 모멘텀(상승동력)을 받은 현대차(+2.55%)에 이어 기아(+6.64%)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7%), HD현대중공업(+2.6%) 등도 올랐다.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기업 주가는 대만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상승 전환했다. 대만 TSMC는 지난해 4분기(10~12월) 5057억 대만달러(약 23조5302억 원) 순이익을 올려 시장 전망(4670억 대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아시아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삼성전자는 2.57%, SK하이닉스는 0.94% 상승 마감했다.코스피는 지난해 9월 2~16일 동안 이어진 11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11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9.8%였지만 이번에는 10거래일간 13.8%로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올해 뉴욕증시에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가총액 1001위부터 3000위까지 기업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올해 6.9% 상승하며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나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0.99%)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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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반도체 투톱’ 올들어 4조 순매수… 주가 급등에 ‘반포개미’도

    직장인 이성구 씨(42)는 최근 주식 기사를 보는 게 괴롭다. 지난해 30%가량 수익을 내고 팔았던 삼성전자 주가가 그 이후로도 계속 오른 탓이다. 이 씨는 “지난해 말 조정이 끝날 때 다시 매수하려 했는데 주가가 계속 올라 타이밍을 놓쳤다”며 “올해 전망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매도한 가격 생각이 아른거려, 그보다 높은 가격에는 매수 버튼이 안 눌러진다”고 말했다.코스피가 새해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4,700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진 탓에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진 반도체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포모(FOMO·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 심리도 커졌다. 크게 오른 반도체 종목에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반포(반도체 투자를 포기한) 개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반도체 투 톱’ 비중 25→37%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3876조3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898조7506억 원으로 23.2%에 달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시총은 537조2657억 원으로 13.9%를 차지했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투 톱’이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1년 전(24.5%)보다 12.6%포인트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반도체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말 종가(4,214.17) 대비 508.93포인트(12.08%)나 올라 4,700 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7.01%, SK하이닉스는 13.9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 미국 비자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6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4위로 중국 텐센트를 추적 중이다.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포모 심리를 호소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이제라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거나 “정말 ‘17만 전자’와 ‘100만 닉스’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3조 넘게 사들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3일까지 코스피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는 3조6431억 원, SK하이닉스는 4350억 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 톱’만 4조 원 넘게 사들인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을 제외하고 매일 순매수했고, 지난해 두 배 넘게 오른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하락한 9일과 13일 5000억 원 이상씩 순매수했다. 주가가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믿고 ‘똘똘한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14일 IBK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가 156조 원, SK하이닉스가 11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양 사가 모두 1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모에 휩쓸린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좋은 주식도 비싸게 사면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반도체 실적 전망이 좋은 것은 맞지만, 빅테크의 투자 축소 같은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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