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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문제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로 타결됐다.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정하는 방안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명칭이 확정되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위인의 이름을 딴 공항이 된다.17일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회의에서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광주 군·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데 합의하고 공동 합의문을 도출했다. 합의문에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무안 지역 지원 내용도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타운홀 미팅에서 해법 마련을 지시한 지 6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정부와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지역 발전과 주민 지원을 위해 총 1조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 신설을 추진하고,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에 맞춰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무안에는 국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과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도 추진된다.군 공항 이전은 국방부의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와 무안 주민투표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광역시 북구(120.3㎢)는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광주의 관문이다. 전남대·광주교대·광주과학기술원이 자리한 교육 중심지이자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와 광주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미래 첨단 산업도시다.이런 장점을 지닌 북구의 인구는 7월 기준 41만9872명으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65세 이상 노인은 8만2245명으로 지역 내 최다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8.2%(3만3826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비율도 높은 편이며, 광주지역 영구임대아파트 거주 세대의 43.6%가 북구에 살고 있다.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은 북구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대응책과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북구는 내년 상반기 사회적 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건강 주치의제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건강 주치의제 시행을 위해 북구 지역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은 총 63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은 284곳이며, 일차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149곳이었다. 의료기관이 많이 개설된 지역은 운암동, 두암동, 양산동, 우산동, 매곡동 순이었고, 석곡동에는 의원·치과의원·한의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 주치의제에서는 일차 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차 의료는 주민이 질병 치료나 건강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찾는 보건의료로, 환자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지속적인 의사-환자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또 건강과 질병 전반을 관리하고, 보건의료 자원을 연계·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건강 주치의는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사전에 관리해 질병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한다”며 “개인 맞춤형 진료를 통해 중증화를 줄이면 건강보험 재정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건강 주치의제 시행을 위해 북구는 6월부터 공무원과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참여하는 특별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북구형 건강 주치의제 운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각종 토론회를 실시했다. 이어 건강 주치의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건강 주치의 지원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2·3차 의료기관 9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공적인 제도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건강 주치의제가 제공하는 10대 서비스는 환자 중심의 일차 의료로, 주민 개별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서비스 내용은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관리 △방문 진료 △진료 의뢰 △회송 관리 △요양·돌봄 복지 연계 등이다.북구는 의료기관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주치의제에 대한 의견 수렴과 홍보에 나서며 내년 상반기 본격 시행을 위한 준비 절차를 다듬고 있다. 건강 주치의제 시행의 핵심 요소인 의료 수가는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건강 주치의제를 노인부터 먼저 시행하고 12세 이하 아동과 일반 주민으로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건강 관리를 받아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실증도시 광주 곳곳에서 시민들이 인공지능(AI), 교통, 헬스케어 등 창업기업의 기술을 체험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1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시민들이 지역 창업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체험하는 ‘시민참여 혁신기술 실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시민이 실증 현장을 찾아 기술을 경험하고 작동 원리를 확인하는 참여형 행사다. 행사에는 △㈜오토웰즈(BCG(심탄도)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헬프티처(AI 기반 상담) △㈜레플러스(에너지자립형 스마트셸터) △㈜스페이스에이아이(AI 가상피팅 키오스크) △㈜라라랩스(AI 우울증 분석 시스템) △㈜소울소프트(AI 건강관리 앱 서비스 ‘재다’) △㈜에스유아이씨티(실시간 열차 도착시간 안내 시스템) △㈜델퍼(자가건강관리 지원 시스템) 등 창업기업 8곳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기술을 적용한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와 ‘실시간 교통 안내 시스템’을 비롯해 AI 상담, 가상 입어보기(피팅) 무인 안내기(키오스크)·건강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생활 환경에 실현해 시민이 사용성, 편의성을 체험하고 평가하도록 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실증의 주체가 돼 혁신기술을 경험하는 참여형 행사”라며 “창업기업의 혁신기술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실증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근로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의 주된 원인이 철제 뼈대(트러스)와 보를 연결하는 접합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른 사고 원인에 대해 자재 불량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16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광주대표도서관은 길이 168m에 달하는 기다란 형태의 건축물로 개방감, 공간감을 확보하기 위해 기둥 간격을 최대한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건축 공사는 가로 168m에 철재 뼈대(기둥) 10여 개를 세우고 옆으로 19m 길이 보(PC거더)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와 보 사이에는 구조용 데크 플레이트를 놓고 콘크리트를 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전문가들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의 원인이 빨간색 철재 뼈대와 보를 연결하는 접합부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붕괴 사고를 확인한 결과, 철재 뼈대와 보를 연결하는 접합부 용접이 떨어져 나갔다. 사고 주된 원인은 접합부 용접 불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철재 뼈대가 찢어지고 구멍이 난 것을 보면 자재 불량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콘크리트 하중 증가, 지지대 미설치 등도 사고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접합부 불량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창영 광주대 방재안전학과 교수는 “철재 뼈대와 보 접합부는 최고 하중 1.4배 무게를 견디게 돼 있다. 불량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연결됐다면 보 등 자재 중간 부분이 끊어져야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재 뼈대와 보 접합부가 용접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공사는 볼트로 연결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용접이든 볼트이든 접합부 불량이며 일부 자재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광주경찰청은 16일 오후 2시 반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4개 기관 직원, 건축공학·구조기술 전문가 2명이 참여한다. 경찰은 시공사, 감리, 설계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제2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통행료 감면 기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 혜택은 총 11년간 이어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생활물가 상승과 교통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환경 개선 효과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대기질 개선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지원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016년 7월부터 ‘광주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및 운용 등 조례’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해 통행료를 50% 감면해 왔다. 감면 대상은 사용 본거지 주소가 광주시인 친환경차로, 통행료 감면을 받으려면 시 도로과에서 감면카드를 발급받아 제2순환도로 요금소에서 제시해야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통행료 감면 연장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지원 효과가 이어지고, 친환경차 이용 활성화를 통한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화금융 사기범들이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특정 공간에 머물게 하는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 범행 장소를 모텔·호텔에서 원룸 등 주거 공간으로 옮기는 등 수법을 진화시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15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 사기범들이 피해자에게 “불법 자금 은닉 사건에 연루돼 구속될 수 있다”며 “수사에 협조하면 구치소 대신 임시 보호 관찰 조치로 모텔 등에 머물게 하겠다”고 속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30대 회사원 박모 씨는 지난 12월 초순 이런 수법에 속아 순천의 한 원룸을 한 달간 임차하는 데 50만 원을 지불했다. 이후 박 씨는 약 일주일간 해당 원룸에 머물며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사실상 스스로를 감금했다. 전화금융 사기범들은 박 씨에게 “수사 협조를 위해 자금을 보호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속여, 그가 보유하고 있던 7000만 원 전액을 송금하게 했다.돈을 송금한 뒤 사기범들은 “이제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 가장 높은 직급의 경찰관을 만나 전화를 걸면 설명해주겠다”고 지시했다. 박 씨는 경찰서에 도착해 신고하는 과정에서야 자신이 전화금융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일주일 넘게 피해자를 집요하게 가스라이팅하며 판단력을 흐리게 한 뒤 범행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의 범행 공간이 모텔·호텔에서 원룸 등으로 옮겨가는 것은 외부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수법 변화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모텔이나 호텔 관계자들이 장기간 외출하지 않는 투숙객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하는 사례가 늘자, 보다 은밀한 공간으로 범행 장소를 바꿨다는 것이다.전화금융 사기범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골드바나 귀금속을 구매해 전달하도록 지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은 전화로 수사를 진행하거나 특정 장소에 머물도록 지시하지 않으며, 외부와의 연락 차단이나 현금·골드바 구매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이런 요구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연말에 기부 분위기 확산, 연말정산 등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광주 동구는 이달 31일까지 온라인 기부 플랫폼 ‘위기브(WeGive)’와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함께하는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하고 빽다방 1만 원 모바일 금액권 받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벤트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이 기부를 통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 원 이하 전액, 초과분 16.5%)와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재정기부가 아니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는 이달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연말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 고향사랑기부제 10만 원 이상 참여자 200명을 추첨해 인기 답례품 1종을 무작위로 추가 제공한다. 여수시는 이달 19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수시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 중 500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이달 31일까지는 갓김치, 생선, 건빵 등 일부 답례품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목포시는 이달 21일까지 ‘연말엔 목포愛∼ 고향사랑기부제 특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고향사랑기부제 10만 원 이상 기부자 81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나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라는 주제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기부자들에게 눈에 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제공해 성과를 내고 있다. 고흥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이 10일 기준 누적 2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실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성과를 냈다. 고흥군은 청정 우수 답례품이 기부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고흥 특산물인 유자, 수호천사 햅쌀, 한우, 김, 미역, 수산물 등은 전국적으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고 고흥몰 입점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답례품을 제공한 것이 한몫했다고 판단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농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실정에 맞고 절실한 사업을 제안해 성공한 지자체도 있다. 여수시는 11월 21일부터 모금을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지정기부 사업 ‘여수형 자립준비 청년 대학 진학 자금 지원’이 20일 만에 목표액 3000만 원을 달성했다. 여수형 자립준비 청년 대학 진학 자금 지원사업은 보호 중인 아동을 포함해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 밖에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로 90년 전통의 광주극장을 지켜내고 있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소아과 전문의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곡성에 소아청소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은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곡성의 내일을 밝히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서구 동천동은 12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청춘 자서전 출판 기념회 및 내 생애 첫 책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동천동 장년층이 집필한 자서전과 신생아들이 선물 받은 첫 책과 함께한 모습을 한자리에 모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책마을의 한 페이지’를 주제로 꾸며졌다. 동천동은 마을 브랜드이미지(BI)인 ‘다독다독 책마을’에 따라 책과 교육을 중심으로 마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동천동은 2023년부터 신생아 가정에 책과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생애 첫 책’ 사업을 진행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에 동 단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올해는 독서문화 사업 대상을 장년층까지 확장해 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글로 기록하는 ‘청춘 자서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민 김모 씨는 “살아온 날을 글로 적다 보니 잊고 지냈던 순간들이 떠올라 뭉클했다”고 말했다. 박병채 동천동 주민자치회장은 “장년층의 삶과 신생아의 시작이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동천동이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공동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마을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천동 작은도서관은 4월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5 도서관의 날 기념식에서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 등 지역 독서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찰과 노동 당국이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를 압수수색했다. 매몰된 작업자 4명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모두 숨진 채 수습됐다. 광주경찰청과 광주고용노동청은 13일 광주대표도서관 원청사 등 6개 회사 8곳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약 40명을 보내 시공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압수했다. 특히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 등으로 시공하면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안전조치를 이행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련 구조 계산 작업이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 8명을 조사하고 8명을 출금 금지시켰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원청과 하청 간 작업 지시 내역, 작업 방법, 안전 관리 체계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28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김모 씨(58)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사고 당일 처음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모 씨(69) 등 다른 근로자 3명도 이틀 새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붕괴 사고 당시 탈출 방향에 따라 생사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1시 58분 붕괴 사고 발생 시점에 공사장에선 97명이 일하고 있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도서관 3구간과 인근 지점에는 지상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근로자 20여 명이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7명 중 5명은 오른쪽으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반면 고 씨와 서모 씨(71) 등 나머지 2명은 왼쪽으로 탈출하다 변을 당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찰과 노동 당국이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를 압수수색했다. 매몰된 작업자 4명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모두 숨진 채 수습됐다.광주경찰청과 광주고용노동청은 13일 광주대표도서관 원청사 등 6개 회사 8곳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약 40명을 보내 시공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압수했다. 특히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 등으로 시공하면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련 구조 계산 작업이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 8명을 조사하고 8명을 출금 금지시켰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원하청간 작업 지시 내역,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28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김모 씨(58)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사고 당일 첫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모 씨(69) 등 다른 근로자 3명도 이틀 새 숨진 채 발견됐다.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붕괴사고 당시 탈출방향에 따라 생사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1시 58분 붕괴사고 발생 시점에 공사장에선 97명이 일하고 있었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도서관 3구간과 인근 지점에는 지상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근로자 20여 명이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7명 중 5명은 오른쪽으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반면 고 씨와 서모 씨(71) 등 나머지 2명은 왼쪽으로 탈출하다 변을 당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날이 추운데 얼마나 힘들까 속이 바짝바짝 탑니다. 콘크리트까지 얼면 구조하기 힘들 텐데.”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 한 명이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전날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해 4명이 매몰된 가운데, 안정화 작업을 이유로 실종자 수색이 한동안 중단되자 가족들은 초조함을 내비쳤다. 매몰자 4명 중 2명은 구조됐지만 숨졌고,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건 현장을 덮은 콘크리트가 굳으면 이들의 생존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여기에 더해 영하의 기온에 콘크리트가 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콘크리트 빨리 굳어광주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구조 작업을 멈추고 철골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안정화 작업은 크레인을 이용해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대형 구조물을 고정하고, 구조를 방해하는 잔해를 제거하는 절차다. 안균재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소방청과 함께 상황 판단회의를 진행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커 무리한 구조 활동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11일 오후 콘크리트를 붓는 타설 작업 중 2층 높이의 구조물이 지하 2층까지 추락하면서 4명이 매몰됐고 고모 씨(69)와 서모 씨(71)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가 더디면 흘러내린 콘크리트가 굳어 버릴 수 있다. 홍건호 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호서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은 “타설 후 1∼2일 사이부터 본격적으로 강도가 올라간다”고 했다. 본래 콘크리트는 기온이 낮으면 굳는 속도가 느린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면서 단단해질 수도 있다. 더구나 실종된 작업자들은 모두 고령으로, 추위와 부상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골든타임이 짧아질 수도 있다.소방당국은 콘크리트가 굳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손이나 호미, 작은 삽을 이용해 표면을 조금씩 파헤치며 구조를 이어갔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은 손으로 만지면 부서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날 실종자 서 씨의 부인은 “살아만 나왔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고 씨의 동생들도 “이제 한가해지면 고향 내려가 농사도 짓자고 했는데 너무 허망하다”고 말했다.● 구조물 동시에 내려앉아… 시공 실수 가능성경찰은 붕괴 영상을 분석한 결과 H빔과 데크플레이트 등 상부 구조물이 동시에 아래로 내려앉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부실 시공 등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구조물이 한순간에 무너졌기 때문에 콘크리트 하중을 지탱하지 못한 부실 시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력벽과 기둥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타설 작업이 이뤄져 붕괴 속도가 빨라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콘크리트를 한쪽에만 많이 부어 무게가 쏠렸거나, 철골과 데크플레이트가 제대로 맞물려 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시공 실수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날이 추운데 얼마나 힘들까 속이 바짝바짝 탑니다. 콘크리트까지 얼면 구조하기 힘들텐데.”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 한 명이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전날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해 4명이 매몰된 가운데 안정화 작업을 이유로 실종자 수색이 한동안 중단되자 가족들은 초조함을 내비쳤다. 매몰자 4명 중 2명은 구조됐지만 숨졌고,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건 현장을 덮은 콘크리트가 굳으면 이들의 생존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여기에 더해 영하의 기온에 콘크리트가 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구조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콘크리트 빨리 굳어광주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구조작업을 멈추고 철골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안정화 작업은 크레인을 이용해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대형 구조물을 고정하고, 구조를 방해하는 잔해를 제거하는 절차다. 안균재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행안부·고용노동부·소방청과 함께 상황 판단회의를 진행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커 무리한 구조 활동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11일 오후 콘크리트를 붓는 타설 작업 중 2층 높이의 구조물이 지하 2층까지 추락하면서 4명이 매몰됐고 고모 씨(69)와 서모 씨(71)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가 더디면 흘러내린 콘크리트가 굳어버릴 수 있다. 홍건호 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호서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은 “타설 후 1~2일 사이부터 본격적으로 강도가 올라간다”고 했다.본래 콘크리트는 기온이 낮으면 굳는 속도가 느린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면서 단단해질 수도 있다. 더구나 실종된 작업자들은 모두 고령으로, 추위와 부상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골든타임이 짧아질 수도 있다.소방당국은 콘크리트가 굳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손이나 호미·작은 삽을 이용해 표면을 조금씩 파헤치며 구조를 이어갔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은 손으로 만지면 부서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날 실종자 서 씨의 부인은 “살아만 나왔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고 씨의 동생들도 “이제 한가해지면 고향 내려가 농사도 짓자고 했는데 너무 허망하다”고 말했다.● 구조물 동시에 내려앉아…시공 실수 가능성경찰은 붕괴 영상을 분석한 결과 H빔과 데크플레이트 등 상부 구조물이 동시에 아래로 내려앉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부실 시공 등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구조물이 한순간에 무너졌기 때문에 콘크리트 하중을 지탱하지 못한 부실 시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력벽과 기둥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타설 작업이 이뤄져 붕괴 속도가 빨라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콘크리트를 한쪽에만 많이 부어 무게가 쏠렸거나, 철골과 데크플레이트가 제대로 맞물려 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시공 실수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1일 광주의 공공 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되고 이 중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로 7명이 사망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건설 현장 안전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내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타설 작업 중 2층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다. 붕괴된 구조물은 지하 2층 깊이까지 떨어졌고 서모 씨(70) 등 40∼70대 작업자 4명이 추락하며 매몰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 총 97명의 근로자가 있었는데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은 4명”이라고 말했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2시 52분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작업자 김모 씨(47)를 구조해 인근 상무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다른 매몰자 김모 씨(67)도 이날 오후 8시 13분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매몰 근로자들은 모두 하청기업 소속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공사 지연으로 늦어진 공정을 서두르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 공공 도서관인 광주대표도서관은 2023년 완공 계획이었지만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2차 시공사가 공정을 재개했지만 일정이 크게 밀린 상태였다. 이 공사장에서는 9월 1일에도 사망 사고가 있었다. 붕괴 당시 옥상층을 지탱할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근로자는 “지지대가 잘못 설치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해당 현장은 지지대 설치가 필요하지 않은 공법으로 시공하도록 승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출동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과 2차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11일 광주의 공공 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고 이 중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로 7명이 사망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건설 현장 안전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광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내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타설 작업 중 2층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다. 붕괴된 구조물은 지하 2층 깊이까지 떨어졌고 서모 씨(70) 등 40~70대 작업자 4명이 추락하며 매몰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 총 97명의 근로자가 있었는데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은 4명”이라고 말했다.구조대는 이날 오후 2시 52분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작업자 김모 씨(47)를 구조해 인근 상무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다른 매몰자 김모 씨(67)도 이날 오후 8시 13분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매몰 근로자들은 모두 하청기업 소속 한국인으로 파악됐다.사고 원인과 관련해 공사 지연으로 늦어진 공정을 서두르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 공공 도서관인 광주대표도서관은 2023년 완공 계획이었지만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2차 시공사가 공정을 재개했지만 일정이 크게 밀린 상태였다. 이 공사장에서는 9월 1일에도 사망 사고가 있었다.붕괴 당시 옥상층을 지탱할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근로자는 “지지대가 잘못 설치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해당 현장은 지지대 설치가 필요하지 않은 공법으로 시공하도록 승인돼 있다”고 설명했다.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근로감독관이 현장에 출동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과 2차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5·18민주화운동의 대표 사적지인 ‘5·18 구묘지’와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활용 사업이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에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 설계비’ 7억1300만 원과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 사업 설계비’ 4억4500만 원이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5·18 사적지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 있는 ‘5·18 구묘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청소차와 수레에 실려 매장된 곳으로, 5·18 진상규명 운동의 출발점이 된 장소다. 전두환 정권의 묘지 폐쇄 시도에도 시민 참여로 지켜낸 사적지이며, 이후 이한열 열사 등이 안장되면서 5·18 정신 계승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시는 이곳을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는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을 하고 부상자를 치료한 현장으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지이기도 하다. 시는 국비 50% 지원을 받아 건물 외관은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내부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옛 광주교도소, 국군광주병원, 505보안부대 등 주요 5·18 사적지에 대한 종합적 보존·활용 계획도 수립해 역사적 가치 재조명에 나설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사적지가 국가 주도로 보존·활용되게 된 것은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남기는 성과”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5·18민주화운동의 대표 사적지인 ‘5·18 구묘지’와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활용 사업이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에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 설계비’ 7억1300만 원과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 사업 설계비’ 4억4500만 원이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5·18 사적지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가 마련됐다는 평가다.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 있는 ‘5·18 구묘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청소차와 수레에 실려 매장된 곳으로, 5·18 진상규명 운동의 출발점이 된 장소다. 전두환 정권의 묘지 폐쇄 시도에도 시민 참여로 지켜낸 사적지이며, 이후 이한열 열사 등이 안장되면서 5·18 정신 계승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시는 이곳을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는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을 하고 부상자를 치료한 현장으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지이기도 하다. 시는 국비 50% 지원을 받아 건물 외관은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내부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광주시는 옛 광주교도소, 국군광주병원, 505보안부대 등 주요 5·18 사적지에 대한 종합적 보존·활용 계획도 수립해 역사적 가치 재조명에 나설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사적지가 국가 주도로 보존·활용되게 된 것은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남기는 성과”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한적한 휴일인 7일 오후 4시경 광주 동구 충장로 5가. 198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광주극장에서 일본 영화 ‘국보’를 보고 나오던 김선후 씨(27)는 “극장 스크린에 낭만이 흐른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극장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볼 수 없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다. 영사기와 스크린이 교체되면서 화면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친구와 영화를 보러 온 정채현 씨(31·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 씨는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살아 있는 광주극장의 영사기와 스크린이 교체돼 관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 이후 90년 동안 국내외 다양한 영화와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영화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겨 온 공간이다. 현재 4층 건물(2000㎡ 규모)로 운영되며, 관람석은 800석 규모다. 1층 로비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로 꾸며져 있고, 3층에는 사용하지 않는 낡은 영사기 두 대가 전시돼 있어 옛 극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김형수 광주극장 전무이사는 “극장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모여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극장은 특정 시간대에 한 편의 영화만 상영하는 단관극장이다. 12월 한 달 동안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국보’, 한국 독립영화 ‘세계의 주인’, 1960년대 아르메니아에서 제작된 ‘석류의 빛깔’ 등 총 7편의 영화를 날짜와 시간별로 상영한다. 그러나 OTT 확산과 복합상영관 증가로 관람객 발길이 줄면서 극장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광주극장에 다시 ‘낭만의 불빛’을 밝히는 데 힘을 보탠 것이 고향사랑기부제다. 광주 동구는 6월 고향사랑기부금 2억2000만 원으로 광주극장 스크린과 영사기를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새 스크린은 가로 16m, 세로 7m 크기로 몰입감이 높고, 교체된 디지털 영사기는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동구는 내년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광주극장 2층 관람석 의자와 냉·난방기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광주극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동구는 인구 10만5000여 명, 재정자립도 14.16%, 소멸위험지수 0.53 등 어려운 여건을 가진 도심형 자치구다. 도시 특성상 ‘고향’ 개념이 희박하지만, 지역 문제 해결 중심의 지정 기부라는 특색 있는 정책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역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소상공인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광주극장 보전뿐 아니라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 △유기견 입양센터 운영 △통기타 음악교실 운영 △소외계층 집수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어 요양보호사 취업이나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왔다. 불로동 유기견 입양센터에는 지난달 기준 시민 2455명이 방문해 보호견 22마리를 입양했다. 통기타 교실은 지역 초등학생 1100명에게 음악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고,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은 22가구의 주택과 담장을 보수해 줬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자가 이뤄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소중한 제도”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한적한 휴일인 7일 오후 4시경 광주 동구 충장로 5가. 198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광주극장에서 일본 영화 ‘국보’를 보고 나오던 김선후 씨(27)는 “극장 스크린에 낭만이 흐른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극장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볼 수 없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다. 영사기와 스크린이 교체되면서 화면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친구와 영화를 보러 온 정채현 씨(31·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 씨는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살아 있는 광주극장의 영사기와 스크린이 교체돼 관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 이후 90년 동안 국내외 다양한 영화와 예술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영화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겨온 공간이다. 현재 4층 건물(2000㎡ 규모)로 운영되며, 관람석은 800석 규모다. 1층 로비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로 꾸며져 있고, 3층에는 사용하지 않는 낡은 영사기 두 대가 전시돼 있어 옛 극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김형수 광주극장 전무이사는 “극장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모여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광주극장은 특정 시간대에 한 편의 영화만 상영하는 단관 극장이다. 12월 한 달 동안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국보’, 한국 독립영화 ‘세계의 주인’, 1960년대 아르메니아에서 제작된 ‘석류의 빛깔’ 등 총 7편의 영화를 날짜와 시간별로 상영한다.그러나 OTT 확산과 복합상영관 증가로 관람객 발길이 줄면서 극장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광주극장에 다시 ‘낭만의 불빛’을 밝히는 데 힘을 보탠 것이 고향사랑기부제다.광주 동구는 6월 고향사랑기부금 2억2000만 원으로 광주극장 스크린과 영사기를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새 스크린은 가로 16m, 세로 7m 크기로 몰입감이 높고, 교체된 디지털 영사기는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동구는 내년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광주극장 2층 관람석 의자와 냉·난방기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광주극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동구는 인구 10만5000여 명, 재정자립도 14.16%, 소멸위험지수 0.53 등 어려운 여건을 가진 도심형 자치구다. 도시 특성상 ‘고향’ 개념이 희박하지만, 지역 문제 해결 중심의 지정 기부라는 특색 있는 정책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역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소상공인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광주극장 보전뿐 아니라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 △유기견 입양센터 운영 △통기타 음악교실 운영 △소외계층 집수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어 요양보호사 취업이나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왔다.불로동 유기견 입양센터에는 지난달 기준 시민 2455명이 방문해 보호견 22마리를 입양했다. 통기타 교실은 지역 초등학생 1100명에게 음악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고,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은 22가구의 주택과 담장을 보수해줬다.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자가 이뤄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소중한 제도”라고 말했다.원하시면 신문체 톤을 더 강화한 버전, 문단 구조 재배열 버전, 제목/부제 구성, 요약형 박스기사 등으로도 재구성해드릴게요.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인 ARM이 광주에서 5년간 반도체설계 전문인력 1400명을 양성한다. 광주시는 5일 산업통상부와 글로벌 반도체설계 기업인 ARM이 내년에 반도체설계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ARM스쿨을 설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면담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ARM스쿨 설치와 함께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며 후보지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광주과기원에 ARM스쿨이 설치되면 향후 5년간 반도체설계 분야 전문인력 1400명을 양성하게 된다.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둔 모바일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자체 제조 없이 라이선스, 로열티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인수했다. 광주시는 ARM스쿨 설립 추진과 함께 광주인공지능(AI)사관학교 고급·심화과정 중심 개편, AI영재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이 밖에 시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AI 반도체 실증지원사업 등을 통해 AI·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RM스쿨 설립은 광주가 AI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 정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시는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에 실릴 위성을 선정하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 공모’에서 시의 첫 인공위성인 ‘순천 SAT’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순천 SAT은 지구 관측, 통신,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목적으로 우주를 도는 인공위성이다. 이번 부탑재 위성 공모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정부·지자체·대학·기업 등 10여 개 기관이 신청해 공공성·교육성·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6개 기관을 선정했다. 순천 SAT 프로젝트는 순천시가 주도하는 인공위성 개발 사업으로, 순천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에서 처음 조립을 시작하는 누리호 6호기에 순천시 최초의 인공위성을 함께 실어 올린다는 점에서 ‘우주산업도시’ 도약을 상징한다. 또 △순천의 생태환경 관측·분석 △관내 기업의 우주기술 검증 △학생들의 위성개발 교육 연계 등 순천 SAT의 사업 목표가 공모 취지와 부합해 공공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순천 SAT은 발사 이후 국가정원 인근 관광거점과 연계해 위성 관측, 데이터 통신 활용 교육 등 다양한 시민 체감형 우주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SAT 발사 확정으로 순천은 우주산업의 주체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기업, 대학, 핵심 기관들과 협력해 발사체에서 위성, 방산까지 우주항공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