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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서는 ‘반값 아파트’인 마곡지구 17단지가 16일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받는다. 토지를 제외한 건물만 분양받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서울에서도 전용 59㎡를 3억 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어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서는 70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으로 정부가 이 같은 분양 방식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년만에 나온 ‘반값 아파트’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마곡지구 17단지는 지난달 27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청약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10~13일 사전청약 당첨자 청약 접수, 특별공급 청약 등을 받았고 16일 일반을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 단지는 2012년 강남구 자곡동 강남브리즈힐 이후 14년 만에 나온 서울 내 토지임대부 아파트다. 10개 동(지하 2층 ~ 지상 16층), 577채 규모로 올해 8월 입주를 앞뒀다. 사전청약을 제외한 물량은 234채로 특별공급 162채, 일반공급 72채(사전청약 취소분 28채 포함)로 나뉜다. 땅은 공공이 소유한 채로 건물만 분양해 분양가가 대폭 낮아졌다. 전용 59㎡(최고가 기준)는 3억4000만 원, 84㎡은 4억5000만 원이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대출’도 받을 수 있지만, 담보인정비율(LTV) 한도는 기존(70%) 대비 낮은 최고 60%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이 소유한 땅에 대해서는 매달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해 사실상 ‘반전세’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전용 59㎡는 매달 최대 66만3900원을 내야 한다. 월 임대료의 최대 60%까지는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보증금은 2억1900만 원, 임대료는 26만5560원이 된다. 결국 분양가에 보증금을 더한 총 5억5900만 원을 내고, 매달 월세를 추가로 내는 셈이다. 인근 민간 아파트인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의 동일 평형 반전세 시세는 보증금 6억 원에 월세 50만 원 선이다. ●5년 실거주 등 의무 지켜야12, 13일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는 162채 모집에 1만998명이 지원하며 평균 경쟁률이 67.9대1로 집계됐다. 2023년 사전청약 경쟁률인 53대1보다 높다. 이 때문에 일반공급 당첨 기준도 사전청약 하한선(2376만 원·19년 10개월간 최대 납입 인정액 저축)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5년간 실거주 및 10년 전매제한 의무가 있다. 의무 기간을 채운 뒤에는 전세를 놓거나 매매해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토지임대부 주택인 강남브리즈힐은 2012년 11월 전용 84㎡ 분양가가 2억2230만 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2억3000만 원에 매매됐다. 13년 만에 453%가 오른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첨자가 모든 시세차익을 가져가는 현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최경호 주거중립성연구소 소장은 “공공이 시세보다 낮게 매수해 다시 저렴하게 매매, 임대하는 등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 정부가 공공 주도 주택 공급에 방점을 찍은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유형의 공공분양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3단지에서는 토지임대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A17블록에서는 주택을 20~30년에 분할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주택 분양이 예고돼 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토지임대부 주택은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차치하더라도 전월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한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글로벌 도시들이 가진 인프라 중 손에 꼽힐 만한 수준입니다. 서울 중심인 한국 도시 구조의 탈중앙화를 이끌고, 주변 도시에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줄 겁니다.”6일 리처드 파이저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부동산개발학과 교수(77)는 동아일보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도시개발협회인 도시부동산학회(ULI)에서 글로벌 신도시 연구와 함께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에서 직접 도시 개발에 참여하기도 한 부동산 석학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같은 국내 신도시도 정기적으로 답사할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다.파이저 교수는 이번 내한 때 탑승한 GTX-A노선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서울역에서 일산 킨텍스로 이동했는데, 속도가 시속 170km를 넘어 놀라웠다”며 “GTX가 연결된 곳은 분당신도시나 판교신도시처럼 자체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할 기회가 생겨 지방 분권이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1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특색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의 신도시를 방문하면 매번 똑같은 건물이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이 보이는데 어색하게 느껴진다”며 “재건축 이후에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광역 행정통합 성공 열쇠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꼽았다. 도시 개발 성패는 지방자치단체 간 의사결정 구조(거버넌스)에 따라 좌우되는데, 중앙정부의 중재 없이는 지자체 간 비용과 편익을 공유하는 통합적 체계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회사가 지자체 간 입찰 경쟁을 부쳐 회사가 유리한 결과를 챙기고 지자체 거주자들의 전체 편익은 낮아진 사례도 있다”며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 현안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파이저 교수는 주택 금융 규제가 과도하면 주택 공급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9·7 부동산 대책 발표로 수도권·규제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0%인 상태다. 건물을 새로 짓기 전까지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것. 기존에는 디벨로퍼가 최대 60%까지 대출을 받아 건물 여건을 개선한 후 시장 수요에 맞게 주택을 공급했지만 현재는 이런 개발이 불가능하다. 파이저 교수는 “주택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급 부족인데, 금융 규제는 분양과 임대 모두 공급을 늦추게 만들 것”이라며 “주택이 부족한 시대에 새로운 주택을 짓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임대주택 공급도 분양 주택만큼이나 주택 시장 안정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도한 임대료 규제는 필요한 주택 공급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임대료 규제는 거주자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이를 공급하는 디벨로퍼에게는 수익률을 낮추는 요소”라며 “수익률이 낮아지면 결과적으로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페르시아만 내에 우리 선박이 26척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보호 임무가 부여된 청해부대는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징후가 포착되면서 군 당국은 장병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뢰 등 폭발물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기뢰가 부설된 징후가 포착된 것은 물론이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연안 방어용 순항미사일(CDCM)도 다 제거되지 않는 등 장병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경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이 33km에 그치고, 유조선이 지나다닐 정도의 해역은 양방향 각각 3km에 불과해 이란이 보유한 CDCM의 최대 사정권인 300km(가데르 미사일 기준) 안에 들어가고도 남는다. 기뢰와 접촉해 폭발 사고를 당하거나 CDCM에 타격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안 절벽이나 동굴 등에 이 미사일 발사대를 숨겨놓고 기습 타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군이 먼저 투입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완전히 확보한 다음에야 청해부대 투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해부대 대조영함(DDH-Ⅱ)은 호르무즈 해협은 물론이고 중동 곳곳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군수품을 적재할 마땅한 항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상 적재 등을 통해 식량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오만 등의 항구에 입항해 군수 적재를 하던 청해부대는 중동 상황 악화로 조만간 중동 지역을 벗어나 인도 등의 항구에 입항해 군수품을 적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청해부대의 위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페르시아만 안에 있는 우리 선박은 총 26척이다. 페르시아만 안에 있는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반드시 통과해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이들 선박 26척은 모두 필수 물품을 1개월 치 이상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내에 발이 묶인 한국인 선원은 총 183명이다. 우리 선박 내 146명, 외국 국적 선박에 37명이 탑승했다. 해수부 측은 “비상 대응 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 3만7000여 채에서 입주자 모집을 받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1일 2026년 건설·매입임대주택 등 입주자 모집 물량이 3만7399채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급 실적(3만1000여 채) 대비 19%(6000채)가량 늘었다. 전체 물량 중 57%(2만1449채)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LH가 공공택지 등에 직접 지어 공급하는 건설임대주택은 전국 48개 단지에서 총 1만1669채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방 행복주택(61채, 5월 공급) △고양창릉 A4 행복주택(297채, 7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12 행복주택(1424채, 10월) △성남금토 A2 국민임대(438채, 10월) 등에 관심이 쏠린다. LH가 도심 내 주택을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5730채가 나온다. 이 중 △청년(3200채) △신혼부부·다자녀(5300채) △저소득층(7600채)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한다. 소득이나 자산 요건 없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700채)과 전세사기 피해주택(6000채)도 포함됐다. 세부 공급계획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측은 “매입임대주택 모집 방식은 지역이나 주택 여건을 반영해 수시공고 체계로 전환해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국토교통부가 2024년 12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등 8개 공항에 14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를 부러지기 어려운 콘크리트 둔덕이나 기초구조물에 잘못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참사 발생의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감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무안공항 등 8개 공항의 14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면밀한 검토 없이 콘크리트 둔덕 등 부러지기 힘든 구조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 착륙 시 방향을 안내하는 시설로 국제 기준에 따르면 항공기 충돌 시 쉽게 파손되는 구조로 설치돼야 한다. 무안공항의 경우 국토부가 2003년 6월 취약성(부러지기 쉬운 구조) 검토 없이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했고 2007년 한국공항공사(KAC)의 보완 요청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AC는 2019∼2024년 항행안전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안공항 등 5개 공항 7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대해 오히려 보강공사까지 진행했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참사 후속 조치로 무안 등 5개 공항 7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을 경량철골로 교체하는 것과 관련해 경량철골 구조도 국제민항항공기구 취약성 기준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설치를 담당한 국토부와 KAC 담당자 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국토부 측은 감사원이 문제를 제기한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대해 “감사원 지적대로 모두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국토교통부가 2024년 12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등 8개 공항에 14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를 부러지기 어려운 콘크리트 둔덕이나 기초구조물에 잘못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참사 발생의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감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결과 무안공항 등 8개 공항의 14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면밀한 검토 없이 콘크리트 둔덕 등 부러지기 힘든 구조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 착륙시 방향을 안내하는 시설로 국제 기준에 따르면 항공기 충돌 시 쉽게 파손되는 구조로 설치돼야 한다.무안공항의 경우 국토부가 2003년 6월 취약성(부러지기 쉬운 구조) 검토 없이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했고 2007년 한국공항공사(KAC)의 보완 요청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AC는 2019~2024년 항행안전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안공항 등 5개 공항 7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대해 오히려 보강공사까지 진행했다.감사원은 국토부가 참사 후속 조치로 무안 등 5개 공항 7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을 경량철골로 교체하는 것과 관련해 경량철골 구조도 국제민항항공기구 취약성 기준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설치를 담당한 국토부와 KAC 담당자 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국토부는 감사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토부 측은 감사원이 문제를 제기한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대해 “감사원 지적대로 모두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일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66건으로 전년 동월(2033건) 대비 6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452건→2374건, 63.5%)과 지방(581건→992건, 70.7%) 모두 거래가 늘었다. 특히 아파트와 내부 구조가 유사해 ‘아파텔’이라 불리는 중대형 오피스텔 거래가 크게 늘었다. 전용 85m² 이상 거래량은 133건으로 전년 동월(41건) 대비 224.4% 증가했다. 전용 60m² 초과 85m² 미만 오피스텔 거래는 542건으로 전년 동월(239건) 대비 126.8% 늘었다.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이동이 거래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서울 전역, 경기 남부 12곳 등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졌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비주택이라 LTV 70%가 유지됐다. 직방 측은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한 오피스텔 매수 증가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국토교통부 사업인 자율주행 실증도시 내 통합 체계 구축을 맡는다. 국토교통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K-자율주행 협력모델’ 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28년까지 광주광역시에서 돌발 상황에도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공급한다. 표준화된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API)와 고속 통신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자율주행 서비스 특화 호출·배치 플랫폼인 ‘셔클’을 통해 최적 경로 생성, 전체 차량 모니터링 등 운송 플랫폼 업무를 맡는다.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전용 보험상품 개발, 사고 시 긴급출동 등 지원 업무 등을 맡는다. 삼성화재에서 제시한 보상 한도는 자율주행 사고당 100억 원, 연간 총 300억 원 수준이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앞으로 지하층, 옥상층 거주자도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하는 주거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에 대한 주거 이전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는 6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주거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거실태조사는 국민 가구 특성, 주거환경, 주거 이동 등 주거생활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하는 통계다. 노인, 청년, 신혼부부 등 특정 가구 소득 대비 임대로 부담 수준 등을 조사해 맞춤형 주거 정책을 수립했는데 여기에 지하층, 옥상층 거주자가 추가되는 것이다.국토부는 관련 시행규칙도 개정해 지하층, 옥상층 거주자에 대한 임대주택 제공, 주거비·이사비 지원 등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거 여건이 열악해 고시원 거주자와 함께 ‘지·옥·고’라 불렸다.한국도시연구소에 따르면 204년 전국 지하 거주 가구는 39만8235가구로 2020년(32만7320가구) 대비 21.7% 증가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감소하다가 이 기간 처음으로 증가했다.전국 229개 시군구 중에는 서울 관악구가 2만948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성남시(2만8143가구), 서울 중랑구(1만7539가구), 서울 광진구(1만7353가구) 순. 서울 강북구(1만4789가구)에서는 지하 거주 가구 비율이 11.3%에 달했다.국토부 측은 “기존에도 지하층, 옥상층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주거 이전 지원 서비스가 있었으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약 2개월 앞둔 가운데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남은 기간 동안 매매 계약까지 완료해야 하는 다주택자들이 시세보다 수억 원 낮은 가격에 집을 내놓고 있지만 대출규제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내리기를 기다리며 조정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등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과 전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요즘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는 전주(―0.03%)보다 0.09% 내리며 서울 25개 구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강남구(―0.06%→―0.07%), 용산구(―0.01%→―0.05%)도 낙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전주(―0.02%)보다 0.01% 내렸다. 강남권에는 기존 최고가보다 호가가 10∼15% 빠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최고가가 47억 원이었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면적 59㎡는 최근 41억 원까지 호가가 내려갔다. 당초 46억 원에 내놨다가 집이 팔리지 않아 41억8000만 원까지 낮춘 매물도 있다고 한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에서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히기 전날인 1월 22일 5만6216건에서 이날 7만4190건으로 31.9% 늘어났다.―아파트 호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현재 강남권에서 호가가 낮은 매물은 대부분 ‘다주택자 급매’ 홍보 문구가 표시돼 있다. 강남구 개포동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은 몇억 원 더 시세차익을 보려고 거래를 미루다간 양도세를 더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 빨리 처분하려는 것”이라며 “단지마다 다주택자 매물이 최소 1, 2건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해진 기간 안에 집을 팔아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호가 하락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언제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4월 중순까지는 급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5월 9일까지 거래 계약을 마쳐야 하는데, 거래 허가를 받아 실제 계약하는 데 2∼3주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재훈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며 이 같은 조정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서울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매매수급지수 역시 기준선(100) 아래인 99.6을 나타냈다.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2월 첫째 주(98.7) 이후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선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강북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강남 외 지역은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출규제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매수자들이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동구의 공인중개사는 “호가가 3억 원 낮아진 매물도 있지만 설 연휴 이후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며 “3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문의만 많다”고 했다. 마포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마포는 ‘현금 부자’보다 대출을 받아 입주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호가가 조정돼도 대출 없이 사기엔 집값이 너무 비싸다”고 했다.―5월 10일 이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4월 둘째 주가 지나가면 토지거래허가를 기한 내 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 하락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에서 여러 추가 규제책을 통해 매물이 나오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달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표되면 지난해 집값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등록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조정, 비(非)거주 1주택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보유세 강화 등도 거론되는 정책 카드들이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BS한양은 경기 김포시에 조성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투시도)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단지는 경기 김포시 사우동 일원(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 7개 동(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639채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 84㎡ 509채, 전용 105㎡ 130채 등 중대형 평형 위주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풍무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5호선 연장 시 마곡지구를 비롯해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 사우초, 사우고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사우동 생활권과 맞닿아 사우동 학원가, 행정·생활 기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모든 가구에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김포에서 지난해 공급한 3개 단지가 평균 약 10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며 “현재 김포는 비(非)규제지역이고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된 단지라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경북 경산시에서 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을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경북 경산시 상방동 일원에서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단지는 8개 동(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74∼99㎡ 1004채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110채 △84㎡A 428채 △84㎡B 170채 △99㎡A 150채 △99㎡B 146채로 구성된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인근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상방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산 상방공원은 경산시 최대 규모(약 64만 ㎡)의 문화예술공원이다. 넓은 녹지는 물론이고 산책로, 휴식 공간을 갖춰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술·역사·자연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공원과 연면적 약 9000㎡ 규모의 전문 공연장인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윤슬전망대 등 복합문화 시설이 계획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상방공원과 함께 남매지, 경산자연마당, 경산생활체육공원 등 4개의 대규모 공원이 인접해 있어 풍부한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는 공원 인접 입지에 더해 생활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경산 도심과의 접근성이 양호해 각종 상업·행정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교육시설도 생활권에 포함된다. KTX경산역과 경안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고, 홈플러스·경산중앙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인접해 있다. 경산초, 동부초를 비롯한 초중고교와 경산시청 등 각종 관공서가 인근에 위치해 교육 및 행정업무도 편리하게 볼 수 있다.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도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대규모 단지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되고,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은 1·2단지가 모두 공급되면 총 2105채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체육관,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주민카페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또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넉넉한 동간 거리로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각 가구 설계는 인기 높은 4베이 위주로 넓은 주방 및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 공간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당첨자 발표일은 3월 17일이며, 계약은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510만 원으로,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분양 관계자는 “주거 쾌적성과 공원 접근성 등은 장기적인 주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대규모 공원이 인접해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2단지와 함께 향후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경산지역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늦어도 9월에는 기본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9일 부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본사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부지 조성 공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는 2차례 입찰 공고에도 대우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돼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상대방이 됐다. 규정에 따라 기본 설계는 현장설명회 개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9월까지 기본 설계를 끝마치고, 적정성 검증을 거친 뒤 실시 설계와 동시에 올해 안에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가덕도신공항은 공사비 10조7174억 원을 들여 가덕도 일대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2.3배인 666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늦어도 9월에는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9일 부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본사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부지조성공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는 2차례 입찰 공고에도 대우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돼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상대방이 됐다.규정에 따라 기본설계는 현장설명회 개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9월까지 기본설계를 끝마치고, 적정성 검증을 거친 뒤 실시설계와 동시에 올해 안에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가덕도 신공항은 공사비 10조7174억 원을 들여 부산 가덕도 일대에 여의도 면적 2.3배인 666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1%)보다 0.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월 넷째 주(0.31%)를 정점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강남, 서초구 등 강남권 일대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는 전주(―0.03%)보다 0.09% 내리면서 낙폭을 키웠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강남구는 전주(―0.06%)보다 0.07% 하락했다. 이외에도 경기 과천(―0.10%→―0.05%), 용산구(―0.01%→―0.05%), 서초구(―0.02%→―0.01%) 등에서도 아파트값이 내렸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나타나며 가격 조정된 거래가 체결됐다”며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고가 아파트값이 내리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강남3구와 가까운 동작구(0.01%)와 강동구(0.02%)는 보합 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한강벨트’로 불리던 마포구는 전주(0.19%)보다 0.13% 올랐는데 이는 1월 넷째주(0.41%) 상승폭 대비 3분의1 수준이다.하지만 강서구(0.23%), 동대문구(0.20%), 양천구(0.20%) 등 일부 지역에서는 0.2%대로 올랐다. 강남3구 대비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을 덜 받으면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8%)보다 0.08% 오르면서 56주 연속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내렸지만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하고 있는 ‘감사의 정원’에 국토교통부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다만 21일 광화문광장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감안해 관련 안전 조치는 중지 대상에서 제외한다. 국토부는 감사의 정원 사업이 국토계획법, 도로법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정하고 국토계획법에 따라 서울시에 공사 중지를 명령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9일 공사 중지 사전 통지 후 서울시 의견 청취, 현장 점검 등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지상과 지하에 조성하는 상징 공간이다. 국토부는 해당 공사에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봤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인 도로·광장에서 이와 무관한 지하 전시시설을 설치하려면 개발행위허가를 받거나 지하 전시시설을 별도 도시계획시설인 문화시설로 결정해야 한다. 서울시가 이를 위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것이 국토부 판단이다. 국토부는 BTS 공연을 고려해 기본적인 안전 조치는 공사 중지 명령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일까지 △상판 덮개 시공 △기존 지하 외벽 보강 △배수시설 설치 등 필수 안전 조치를 끝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중지 대상에서 제외된) 안전조치를 차질 없이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조성하고 있는 ‘감사의 정원’에 국토교통부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다만 21일 광화문광장 BTS 공연을 감안해 관련 안전조치는 중지 대상에서 제외한다. 국토부는 감사의 정원 사업이 국토계획법, 도로법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정하고 국토계획법에 따라 서울시에 공사중지를 명령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9일 공사중지 사전통지 후 서울시 의견 청취, 현장 점검 등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감사의 정원은 올해 4월 준공 목표로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지상과 지하에 조성하는 상징공간이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봤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인 도로·광장에서 이와 무관한 지하 전시시설을 설치하려면 개발행위허가를 받거나 지하 전시시설을 별도 도시계획시설인 문화시설로 결정해야 한다. 서울시가 이를 위한 주민의견 수렴, 관계 행정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것이 국토부 판단이다.국토부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BTS 공연이 열릴 예정인 점을 고려해 기본적인 안전조치는 공사중지 명령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일까지 △상판 덮개 시공 △기존 지하 외벽 보강 △배수시설 설치 등 필수 안전조치를 끝낼 계획이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5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올해 신축 입주 물량이 몰린 서울 송파구 전셋값이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원구 등 신축 입주가 적고 전월세 물량이 줄어든 강북 일대는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1% 하락했다. 1월 넷째 주(―0.04%) 하락세로 돌아선 후 5주 연속 내렸다.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초보다는 0.36% 내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셋값이 내린 자치구는 송파구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은 평균 0.96% 올랐다. 이는 1월 초부터 대단지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전월세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천동 일대에서는 2678채 규모 단지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인근 단지인 1865채 규모 잠실르엘 등 4500여 채가 연달아 입주를 시작했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두 단지 전월세 물건은 각각 1712채, 1582채에 이른다.공급이 늘면서 전셋값 호가는 1억 원 넘게 내리고 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 전셋값 시세는 입주 초기 16억∼18억 원이었으나 최근 12억∼14억 원 선, 잠실 르엘은 지난달 20일 입주 시작 당시 전용 84㎡ 전셋값이 16억∼17억 원에서 현재 14억∼16억 원 선으로 내려왔다. 이달 6일까지 입주 지정 기간이라 시기를 맞추려고 호가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일부 집주인은 등기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집을 팔기 위해 세입자에게 약 1년 뒤 퇴거 조건을 걸고 11억 원대에도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전셋값 약세는 인근 구축 단지로도 번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인 잠실엘스(5678채)와 리센츠(5563채) 전용 84㎡는 지난해 말까지도 전셋값이 14억∼15억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으나 최근 호가는 12억∼13억 원으로 1억∼2억 원 내렸다. 강북 지역 임대차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북권(성동 노원 등 8곳) 전세수급지수는 105.9로 동남권(99.9,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4곳)이나 서울 평균(103.5) 대비 높았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음을 뜻한다. 2024년 이후 대단지 공급이 끊긴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은 신축 공급이 희소하다. 여기에 다주택자들이 전월세로 공급하던 물량을 양도세 중과 시행 전에 매매로 돌리면서 전월세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며 신규 전월세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도 막혔다. 2433채 규모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 단지의 전세와 월세 물건은 총 8건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매가가 낮아지려면 전셋값 안정화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현재 흐름대로면 올해 하반기(7∼12월) 전셋값 강세가 집값을 밀어 올리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비(非)아파트를 대상으로 취득세 중과를 완화해 전월세 공급을 늘리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9510채 규모의 대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올해 1월 전용면적 84㎡가 최고가인 31억2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27억 원대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호가 기준 한 달 만에 3억 원 가까이 내린 셈이다.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로 내놓은 물건인데 가격이 더 내릴지 지켜보겠다는 손님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이처럼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쌓이고 있는 시장 상황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4월까지는 매물이 쌓이고 집값이 조정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거래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월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양도세 중과가 실제로 시행되는 5월 이후에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수 있어 가격 안정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 잠실서 호가 8억 원 낮춘 사례도 나와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1865채 규모의 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최근 이 단지에서 나온 전용 84㎡ 매물은 최초 호가가 48억 원이었으나 25일 40억 원으로 8억 원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48억 원까지 거래됐던 아파트지만 지난달 45억 원, 41억 원으로 연이어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며 호가도 함께 낮아진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주변 지역에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면서 다주택자가 아닌 집주인들도 빨리 처분해야 하는 경우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가 주택 밀집 지역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매물 호가는 최근 49억∼51억 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달 초 동일 평형이 57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억 원 넘게 낮다. 서울 용산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호가가 51억 원 수준이라면 적어도 46억 원까지 10% 정도는 호가를 낮춰야 매수 문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강남권 매물 증가세는 4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5월 9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계약을 마치는데 3, 4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매수자들이 현재 호가 대비 최대 15% 낮은 매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강남권 안에서도 가격 조정이 되지 않는 곳도 있다”며 “4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하락 거래가 쏟아지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데다 대출 규제로 매수 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담을 받는 집주인 중에는 매수자들이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없다 보니 매수자의 자금 사정에 맞춰 가격 조정을 더 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강남권 외 지역은 상승세 유지 다만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강서구 아파트값은 전주(0.29%) 대비 0.23%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은평구는 전주(0.07%) 대비 0.20% 오르며 상승 폭이 오히려 커졌다. 두 곳 모두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5월 10일 이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경우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내 전월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8%)보다 0.08% 오르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5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주택 매수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으면 전월세 매물이 줄어 단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을 야기한다”며 “세입자들의 고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심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으로 서울 집값 오름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배경으로 수도권 집값의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 위험 등을 꼽았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정부가 5월 9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과 서초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100주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주택자들에게 매물을 내놓으라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실제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양도세 중과 전 집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고 하락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기준)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0.01%에서 ―0.06%로 하락 전환했다.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25개 구 중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 경기 과천시(―0.10%) 등도 집값이 하락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21개 구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의 아파트값은 전주(0.15%)보다 0.11% 올랐다. 1월 넷째 주(0.31%)를 정점으로 4주 연속 상승 폭이 줄고 있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급매 매물이 쌓이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호가가 하락하고 기존 최고가보다 수억 원 낮춘 가격에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시글을 올리기 전날인 지난달 22일 5만6216건에서 이날 7만784건으로 25.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강남과 용산 등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하락 추세는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 주택시장은 다주택자 급매 매물이 쌓이는 상황에서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다리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의 경우 세 부담이 커 매물이 빨리 나오고 있고, 가격 조정 폭도 커서 우선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추가적인 정책 카드와 도심권 신규 주택 공급 상황 등에 따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