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박형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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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형준 기자입니다. 일본 정치와 사회, 한국 산업과 경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loveso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칼럼97%
사설/칼럼3%
  • LG화학, 동부팜한농 인수 본입찰 단독 참여

    LG화학이 6일 국내 최대 농자재 업체인 동부팜한농 입찰에 단독으로 참가했다. LG화학은 이날 동부팜한농 인수 본입찰에 참가했다고 공시했다. 입찰금액은 특정 사업부문을 넣느냐, 빼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4000억∼6000억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 LG화학과 함께 예비입찰에 참가했던 CJ제일제당은 이 입찰에 불참했다고 공시했다. 농부팜한농은 작물보호제(농약), 비료, 친환경농자재, 종자 등을 생산하는 농자재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7127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50.1%의 지분을 갖고 있고, 동부그룹 관계인들이 나머지 49.9%를 소유하고 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미국 듀폰 같은 종합 화학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기초소재(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사업 등 3개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데, 중국발(發) 공급 과잉으로 기초소재 사업 여건이 매년 열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농자재 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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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세 직격탄 맞은 化-電-鐵-船…“사업재편 발등의 불”

    ‘중국발(發) 공포’로 인한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중국이 제조업의 각 부문에서 최강자로 올라서는 업종이 늘어날수록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한국 기업은 구조조정에 내몰리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구조조정 움직임은 중국발 공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 전자 등에서 두드러진다. 정부도 조선업을 비롯해 한계 기업을 퇴출시키는 구조조정 카드를 검토하면서 산업계에 ‘한시라도 빨리 자율적 구조조정에 나서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 중국 대응 위한 전방위 구조조정 요즘 철강업계는 국내에 급증하는 중국산 철강 제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수입된 중국산 철강 제품은 1300만 t으로 철강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근 H형강 등 범용 제품은 중국산과 국산의 품질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남아도는 철강 제품이 저가로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국산 자동차와 선박에는 중국산 철강 제품이 들어간다. 생산량 기준 세계 4위인 중국 바오스틸은 2013년 경기 화성에 260억 원을 투자해 연산 30만 t 규모의 자동차 강판 공장을 준공한 뒤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 6위 철강사인 사강그룹의 후판(선박 제조 등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을 수입해 자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후판은 국산보다 가격이 t당 13∼25% 싸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가동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시키는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12월 300만 t 생산 규모의 당진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 포항의 75t 규모의 전기로와 철근라인을 폐쇄했다. 석유화학업계에서도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일부 품목의 중국발 공급 과잉에 시달리면서 사업 조정에 나서고 있다. TPA는 파라자일렌(PX)을 원료로 생산하는 순백색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주원료로 쓰인다. 국내 PTA 생산량은 2012년 619만 t에서 지난해 534만 t, 올해 상반기 257만 t 등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PTA의 공급 과잉 규모는 268만 t, 올해는 상반기에만 127만 t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업체들은 전방위적인 사업 조정에 나서고 있다. SK유화는 PTA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롯데케미칼도 생산라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PTA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약 5%)은 크지 않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쇼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 조선사는 중소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한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선박의 가격은 국산에 비해 5∼20% 싸다. 아직은 연료소비효율과 내구성 등의 측면에서 중국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꽤 벌어져 있지만 5∼10년 후에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해운 시황이 악화된 데다 중국 업체들이 싼값을 제시하다 보니 저가 수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최근 중소형 조선사들이 어려워진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 전자산업도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을 애플과 현지 기업인 화웨이, 샤오미 등에 빼앗기면서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30.9%에 이르던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올 3분기 23.7%로 떨어졌다. 그 대신 4.7%에 불과하던 화웨이는 내수시장에 힘입어 3분기 7.7%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샤오미도 3.8%에서 5.0%로 상승세를 그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온5 갤럭시온7 등 10만 원대의 ‘초저가’ 제품 출시 등으로 중국 내수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아예 중국 기업에 팔자”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선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중국 기업에 회사를 팔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이 기업들은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아직 매물 가치가 있을 때 미리 경쟁 또는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 기업에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공급처인 현대·기아차가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자 공급 부품업체들의 어려움도 커졌다. 이 때문에 2, 3차 이하의 벤더(납품 협력 업체)들이 중국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 역시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가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에 있다는 점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 토종 자동차 기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기술력 보완을 위해 싸게 나온 알짜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을 사려는 이들이 있다”며 “향후 한국 기업에 대한 쇼핑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업체들의 사업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유현 yhkang@doga.com·황태호·박형준 기자}

    •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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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대기업 자율 구조조정 뒤엔 ‘중국 공포’

    “중국이 석유화학 공장을 대규모로 지어 공급과잉 상태가 됐다. 향후 불황이 오면 경영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서 매각을 결정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5일 화학 계열사 3사(삼성SDI 케미칼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를 롯데그룹에 매각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삼성을 필두로 한국 재계가 나서고 있는 자율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중국 공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력 산업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자 재계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의 화학 3사를 인수한 롯데케미칼 측도 “삼성 화학 계열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중국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1위이지만 중국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수’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이다.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한국 시장에 ‘쓰나미’처럼 밀려오자 국내 철강업체들은 주력 생산 품목을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8월 포항 후판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그 대신 후판을 이용해 고급 강종을 생산하는 당진 공장을 증설해 차별화하기로 했다. 조선업계도 중소형사 위주로 중국발 충격에 휩싸여 있다. 중국 기업들이 벌크선과 소규모 컨테이너선 위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대한조선 등 한국 중소형 선박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소 조선업체들은 매각이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구조조정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포로 인한 산업계 구조조정은 앞으로 더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산업연구원은 6월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국’ 보고서에서 “양국의 산업 발전 방향이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5월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며 10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융합 제품, 지능형 소재 부품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전략산업이 한국의 제조업 전략과 대부분 겹친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제조업이 한국 산업 전반을 위협할 정도로 커지면서 기업들이 전례가 없던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며 “이제 가장 잘하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박형준 lovesong@donga.com·최예나 기자}

    •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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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車, 너마저… 수출효자도 흔들린다

    ‘내년에는 더 힘들다.’ 한국 산업계가 공유하고 있는 내년 경기 전망이다. 올해 ‘무역(수출+수입) 1조 달러’ 붕괴에 산업계가 긴장하는 것은 내년과 후년 수출을 이끌 주력 성장 산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3대 주요 품목별 1∼10월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3개 품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하며 올해 한국 수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3개 품목도 내년이면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반도체 최고의 해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7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도 반도체 사업의 선전 덕분이었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으로만 사상 최대인 13조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1조383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하지만 업계는 반도체 호황이 ‘3분기까지’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기업설명회(IR)에서 “4분기(10∼12월)는 긍정적인 환율 영향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전 분기 대비 실적도 둔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면 D램 시장의 호황 사이클이 끝나고 미국 및 중국발(發) 경쟁이 한층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 D램시장 규모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커지다가 올해 480억 달러(약 54조6200억 원)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에는 444억 달러로 줄어든다. 한국 전자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휴대전화는 이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2013년을 정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매출액 15조 원과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줄곧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휴대전화 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 수출로 벌어들인다. 전자산업과 함께 한국 수출을 이끌어 온 자동차산업은 올해 1∼9월 환율과 신흥국 경기 침체, 중국 업체들의 추격 등 삼중고를 겪으며 해외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1∼9월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판매량은 495만239대로 지난해(512만6715대)보다 3.4%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판촉에 열을 올렸다.  ▼ 9월 수출 10% 줄고 수입 23% 급감… 불황형 흑자, 원화가치 상승 악순환 ▼한국이 겪는 불황형 흑자(경기 불황기에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커서 발생하는 흑자)는 원화 가치 상승을 부추겨 수출을 더 어렵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경상수지 흑자는 106억1000만 달러로 전달(84억 달러)보다 22억1000만 달러 늘었다.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도 806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19억90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9월 수출은 452억7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지만 수입은 332억1000만 달러로 23.2% 급감했다. 중국에선 경기 둔화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데다 현지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 중국산 자동차는 수입차에 비해 값은 절반 수준이지만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내 업체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베이징(北京)현대는 창안(長安)자동차에 밀려 6위에 그쳤다. 현대차가 중국 기업보다 뒤처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한국이 주력했던 가격 대비 품질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던 수출 방식이 더이상 먹히지 않고 있다”며 “값싸고 좋은 제품보다는 수요자나 수요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형준 lovesong@donga.com·강유현·유재동 기자}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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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대마불사 안통해” 자율빅딜 나서는 대기업들

    대기업 간 자율 ‘빅딜’ 시대가 열렸다. 과거 국내 주요 그룹들이 자존심 경쟁을 벌이며 계열사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더 이상 ‘대마불사(大馬不死)’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한 대기업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전방위적 자율 구조조정 최근 빅딜을 주도하는 주체는 국내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다. 지난해 말 방산 및 화학 4사(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를 한화그룹에 넘긴 데 이어 최근 남아있던 화학 3사(삼성SDI 케미칼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를 모두 롯데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화학 3사 매각 작업이 실무적으로 끝나면 그룹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재편이 또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와 LG 등 다른 주요 그룹들의 사업 재편도 두드러진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최근 자회사인 유비케어 지분을 매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제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내년 경영 화두를 ‘파괴적 혁신’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각종 빅딜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나올 빅딜 및 인수합병(M&A)은 삼성SDI와 LG화학이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분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삼성과 LG그룹이 내부 사업부를 조정하거나 다른 국내외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전기차 부품과 ESS 완제품 사업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LG화학과 중복되는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율 구조조정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조선 및 해운업계 구조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유병규 지원단장은 “대기업의 자율 구조조정은 정부가 조선업을 필두로 한계기업을 솎아내는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마불사’에서 ‘커도 죽는 시대’로 이부영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대기업의 자율 구조조정 배경을 ‘학습효과’에서 찾았다. 그는 “고속성장을 할 때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 유리했지만 지금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기업도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대기업들이 현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재계는 삼성-롯데 간 화학 계열사 빅딜 배경을 석유화학업계가 맞은 위기 상황에서 찾고 있다. 중국에서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올라가고 미국에서 셰일가스 기반 화학업체가 나타나면서 국내 화학업계 경쟁력이 약해지자 삼성은 사업 정리를, 롯데는 공격적 투자를 각각 선택한 것이다. 젊은 재계 총수들이 ‘자존심’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잘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할 것을 당부하면서 활발한 사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삼성-롯데 빅딜 건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7월 초 이 부회장에게 제의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삼성, SK 등이 주도하는 자율적 사업 재편은 향후 대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팀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재편은 그룹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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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판다 1쌍 선물”… 이르면 2016년 3월 에버랜드서 공개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외교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세계적인 멸종 희귀종인 판다(사진) 1쌍을 선물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서 이 판다를 만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10월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중 판다보호협력 공동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쓰촨(四川) 성에 있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로부터 판다 1쌍을 받게 됐다. 에버랜드는 내년 초 판다 도입을 끝내고 적응기간을 거쳐 개장 40주년을 맞는 내년 봄 축제(3월 중순∼5월 중순까지) 때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판다 선물은 중국의 대표적인 외교 수단이다. ‘판다 외교’는 1941년 중일전쟁 당시 국민당 장제스(蔣介石) 총재가 중국을 지원한 미국에 감사의 표시로 판다 1쌍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1983년 체결된 워싱턴조약에 따라 희귀 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은 상대국에 장기 임대해 주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이어갔다. 한국도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맞아 판다 암수 1쌍을 선물 받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판다 먹이인 대나무를 조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관리 부담 등을 이유로 중국에 반환했다.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16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멸종위기 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중국 정상은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 반드시 해당 동물원을 방문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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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고위임원 1년 새 퇴임율 18.7%…재임기간 긴 그룹은?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기업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30대 그룹 총 238개 계열사 사장 부회장 회장 등 고위 임원의 퇴임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밝혔다. 고위임원은 지난해 6월 말 총 284명이었으나 올해 6월 말까지 53명이 퇴임해 1년 새 퇴임율이 18.7%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꼴로 퇴임한 셈이다. 퇴임한 고위 임원들은 평균 55.6세에 사장단에 들어가 5.5년을 재임하다 61.1세에 퇴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 재임 기간은 신세계 두산 현대차 GS 등이 8년 이상으로 긴 반면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KT 등은 3년 내외로 짧았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2조 원 이상으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238곳의 전문경영인만 대상으로 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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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석래 효성회장-임원진, 청년희망펀드에 20억

    효성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에 20억 원을 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석래 회장(사진)이 사재를 출연해 16억 원을 기부하고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 등 임원진도 동참해 4억 원을 조성한다. 조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인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며 “젊은 인재들에게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임금피크제, 유연근로제 등 제도 도입과 취업 관련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1065명 증가한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고, 2017년까지 3년간 연평균 1500명씩, 총 4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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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우외환 한국 반도체… 中 추격에 백혈병 흠집내기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반도체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외부적으로 중국 추격에 직면해 있고, 내부적으로 ‘반도체는 위험하다’는 인식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6월 ‘국가 집적회로(IC) 발전 추진 요강’을 발표하면서 1200억 위안(약 21조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칭화유니그룹이 자회사 웨스턴디지털을 통해 세계 4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미국 샌디스크를 인수한 것은 중국 반도체 굴기(굴起)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저가 공세를 펼치면 잔혹한 ‘치킨게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며 해외 반도체 기업이나 인력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유치한 중국 산시(陝西) 성 정부는 공업개발구 내에 전담팀을 두고 삼성전자의 모든 일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최근 인텔이 최대 55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다롄(大連)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것도 중국 정부의 법인세 면제, 토지 무상 대여 등 각종 지원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산업이 그동안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에도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근거 없는 백혈병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등 단체들은 삼성전자 측에 20년 전부터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이 퇴직 후 10년 안에 발생한 질병을 보상하고, 공익법인을 설립해 상시적으로 생산현장을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하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작업장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다. 오히려 2008년 산업안전보건공단 역학조사에서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암에 걸릴 위험성은 일반인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명 났다. 미국과 영국, 대만에서도 반도체 관련 직업병 의혹이 있었지만 권위 있는 기관이 ‘연관성 없다’는 조사 결론을 내리면서 사회적 논란도 사라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관련 질병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자 현재 외부 전문가와 노사대표로 위원회를 구성해 작업환경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략산업본부장은 “반도체 공장은 청정 사업장으로 꼽히는데 엉뚱한 불치병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져 국내 사업 여건이 악화되면 반도체 회사들은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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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년 D램 1위 절대지존… IoT시대 ‘제2 반도체 신화’ 쓴다

    ‘만세! 연구가운을 입은 한 사람이 실험실을 뛰쳐나오며 만세를 외친다. 이어서 실험실 문이 활짝 열리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그들은 서로 껴안으며 뛰기 시작했다. 모두가 주체할 수 없는 열기에 몸을 맡긴 듯 온몸으로 감정을 토해내고 있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펴낸 서적 ‘반도체, 신화를 쓰다’ 중에서) 이는 1983년 11월 삼성반도체(현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들이 한국 최초로 64KD램 개발에 성공했을 때의 분위기다. 일본보다 4년 늦게 개발했지만 자본, 기술, 인력, 시장 등 그 어느 것 하나 변변히 갖추지 못한 반도체 불모지인 한국에서 64KD램을 만들어 냈기에 세계가 깜짝 놀랐다. 그 후 30여 년이 흘렀다. 현재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국가다. 특히 D램 분야에선 1992년 1위에 오른 이후 23년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626억4700만 달러(약 71조 원)로 한국 전체 수출액의 10.9%를 차지했다. 29일 ‘반도체의 날’을 맞아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신화적 역사를 살펴봤다.○ 필연적 선택 ‘반도체’ 1968년 전자기기업체 아남산업은 한국 기업 최초로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는 100% 조립 사업이었다. 미국이 만든 반도체칩 부품을 조립해 정해진 기일 안에 납품하는 것이었다. 1972년부터 학문적 연구도 시작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반도체 설비가 갖춰져 연구를 할 수 있는 대학원 과정이 개설된 것. 반도체 연구 1세대 학생 중에는 현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포함돼 있다. 1974년에 설립된 한국반도체는 한국 최초로 웨이퍼부터 조립까지 반도체의 모든 공정을 다루면서 반도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하지만 경영난을 겪으면서 삼성에 인수돼 1978년 3월 삼성반도체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당시 이건희 삼성물산 부회장은 일부 경영진의 반대에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그는 나중에 자서전을 통해 “시대 조류가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넘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었고 그중 핵심인 반도체 사업이 우리 민족의 재주와 특성에 딱 들어맞는 업종이라고 생각해 인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반도체 역사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83년 2월 반도체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하며 급격한 점프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고 좁은 국토에 천연자원은 거의 없다. 우리의 자연적 조건에 적합하면서 부가가치가 높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 개발이 요구된다. 그것만이 제2의 도약을 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해 첨단 반도체 산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1983년 3월 15일 삼성그룹의 ‘왜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 발표문)○ 넘볼 수 없는 ‘세계 1위’ 삼성반도체가 1983년에 64KD램을 개발한 것은 세계 3번째였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도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첨단 반도체를 미국, 일본에 이어 삼성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사건은 ‘우리도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그 후 삼성은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D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그해 D램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후진국의 설움을 딛고 모진 역경과 고난을 극복해 반도체 사업 진출을 한 지 불과 10여 년 만에 선진국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2년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선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정상 고지를 밟은 뒤에는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0조 원과 17조 원의 반도체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각각 8조7000억 원, 5조1000억 원대. 두 회사의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67.8%(삼성전자 40.4%, SK하이닉스 27.4%)로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두 회사의 존재감이 워낙 강해 ‘콘크리트 점유율’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올해 9월까지 총 반도체 수출액은 약 470억 달러(약 53조 원)로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비중(11.8%)을 차지하고 있다. 2위 자동차(337억 달러)보다 133억 달러나 많은 금액이다.○ 새로운 도약 준비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삼성반도체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규모 투자로 인해 매년 적자를 봤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도 1997년 외환위기의 충격이 이어지면서 2001년 10월 채권단의 공동관리 아래 들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쓰러지지 않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일본 엘피다, 독일 키몬다 등 유수 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했을 때도 버텼다. 위기 후 반도체 사이클 호황기에서 한국 기업들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요즘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1990년대 PC와 2000년대 모바일이 반도체 시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IoT가 반도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 분석, 판단하기 위해선 반도체가 필수다.※ 반도체의 날한국 반도체 산업이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던 1994년 10월 29일을 기념해 정부가 2008년 처음 제정한 기념일.메모리반도체크게 D램과 낸드플래시 두 가지로 나뉜다. 컴퓨터의 주기억장치인 D램은 일시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작업용’이다. 낸드플래시는 반영구적으로 저장이 가능한 ‘보관용’이다. D램은 전원을 끄면 정보가 사라지지만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메모리에 데이터가 계속 저장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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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한파 경제지식인 후카가와 교수 “노동개혁 성공해야 한국 경제 산다”

    “한국은 노동개혁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4대 개혁(노동, 공공, 금융, 교육)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동개혁 하나만 성공해도 큰 성과다. 도요타보다 생산성이 떨어진 한국 자동차 기업의 직원이 어떻게 도요타 직원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느냐.”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 경제 지식인인 후카가와 유키코(深川由起子·57·여·사진) 와세다(早稻田)대 교수는 26일 일본 도쿄(東京)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관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한 해법으로 이같이 조언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완성차 업계의 평균 급여는 9234만 원으로 일본 도요타(8351만 원)보다 높다. 반면 직원 1인당 매출은 7억4706만 원으로 도요타(15억9440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후카가와 교수는 “노동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를 ‘위기’라고 봤다. 그는 “성장 모델이 없는 데다 5대 산업(자동차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은 중국에 쫓기고 있다. 제조업과 수출이 한국 경제를 이끌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의료나 건강 등 미래 성장산업 발굴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이 잇달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선 “당연한 것이다. 임금피크제 도입 없이 연공서열에 따라 월급을 받으면 기업은 결국 사람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예측 가능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데 연금이나 복지를 얼마만큼 정부가 책임지고, 얼마만큼 개인이 책임질지 분명히 해야 한다. 예측 가능해야 개인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예일대 국제경제학 석사와 와세다대 상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 경제학부 교수,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산업연구원 객원연구원을 지냈을 뿐 아니라 ‘한국―어떤 산업발전의 궤적’(1989년), ‘한국 선진국 경제론’(1997년) 등과 같은 저서를 쓸 정도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한국말도 유창해 인터뷰는 한국말로 진행됐다.도쿄=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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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11월 2일 한일정상회담” 日에 제의

    박근혜 정부 들어 첫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다음 달 2일 개최하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다”며 “현재 일본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2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차 31일 방한한다. 정상회담 개최를 일주일도 안 남겨둔 시점에서 한중일 3국과 한일 양국은 회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의제를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한일을 대표하는 경제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經團連)는 이날 일본 도쿄(東京) 경단련 회관에서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고 뜻을 모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계가 나서서 한일 간 협력 분위기를 강화하고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동력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原定征) 경단련 회장도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정치 및 외교 면에서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허 회장은 “중단된 한일 간 통화스와프 재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는 비상 경제상황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방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 한일 통화스와프는 두 나라 간에 과거사와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올해 2월 완전 종료됐다.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박민혁·김성규 기자}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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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목욕 함께한 한일 재계 “경제로 관계개선 기회 살리자”

    26일 일본 도쿄(東京)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관 4층.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原定征) 경단련 회장은 한일 재계회의 시작 5분 전인 오전 9시 40분부터 행사장 앞에 섰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내리자 사카키바라 회장은 활짝 웃는 얼굴로 악수를 청했다. 8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한일 재계회의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일 재계인들의 친밀도가 그만큼 깊어졌다는 의미다. 한일 재계인 22명은 재계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25일 일본 지바(千葉)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 한국과 일본 재계인 2명씩 한 조를 이뤘다. 골프를 끝낸 다음에는 다함께 옷을 벗고 목욕을 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한일 재계 수장들이 재계회의 전에 골프 회동을 한 것은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그 덕분에 양측 재계인들의 친밀도가 부쩍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 회동 뒤 한일 재계인들은 미쓰이(三井) 그룹이 영빈관으로 사용하는 도쿄 미쓰이클럽으로 향했다. 일본 측은 한국 재계인들을 미쓰이클럽 내 와인셀러로 안내하며 설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우호적인 분위기는 26일 한일 재계회의에서도 이어졌다. 회의에선 ‘협력’ ‘한일 공동’ 등과 같은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됐다. 허 회장은 “올해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하지만 아쉽게도 최근 정치적 문제로 인해 서로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 비중이 축소되는 등 경제협력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양국 경제계가 나서 협력 분위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최근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 한국 배상문 선수와 일본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 선수가 한 조가 돼 미국 팀을 꺾은 바 있다. 한일 간 손을 잡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 2002년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끝내지 않았느냐”고 말했을 땐 참석자 전체가 큰 박수를 쳤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전경련 관광위원장)은 한일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 공동 관광청 설립’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한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한 동북아시아 3국이 공동 관광청을 설립한다면 외래 관광객 수요 유치 증대 및 3국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일본 측의 목소리도 많았다. 이지마 마사미(飯島彰己) 미쓰이물산 회장은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20여 건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한일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다자무역체계인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일본 참석자들은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한다면 양국 경제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일 재계 관계가 이처럼 돈독해진 것은 최근 일이다. 한일 재계회의는 양국 정치외교 관계가 냉각되면서 2007년 7월 도쿄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인 사카키바라 도레이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경단련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같은 해 12월 한일 재계회의가 7년 만에 재개됐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26일 한일 재계회의에서도 “경단련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일한관계 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가 최근 현 정부 들어 첫 한일 정상회담을 눈앞에 둘 정도로 나아졌다. 이 같은 좋은 분위기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는 공감대가 한일 재계인들 속에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김성규 기자}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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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가 희망이다]바이오·전지사업에 18조8000억 원 투자

    삼성그룹은 국내 그룹 중 연구개발(R&D)에 가장 적극적이다. 삼성의 과감한 R&D 투자는 기술 혁신의 밑거름이 됐고 기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를 했다. 시장조사업체 CEO스코어가 지난해 30대 그룹 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올해 4월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은 R&D에 18조8000억 원을 투자했다. 시설투자, 무형자산 등을 포함한 전체 투자액은 50조4000억 원. 삼성그룹은 전체 투자 중 37%를 R&D에 쏟고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R&D 투자는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개발로 이어졌다. 삼성그룹은 2010년 바이오, 의료기기, 자동차용 전지,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설정했다. 5년이 지난 현재 삼성은 태양전지 사업을 끝냈고, LED 사업을 축소하는 등 일부를 조정했다. 하지만 바이오와 자동차용 전지는 지금까지 순항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수종 사업이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11년 세계 최상위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미국 퀸타일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CMO)을 위한 합작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미국 비오겐(Biogen)과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두 합작사를 통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품 개발,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6종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등 2종은 유럽에 시판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나머지 제품들도 임상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추가 연구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 제약사인 미국 BMS 및 스위스 로쉬와 각각 2013년 7월, 2013년 10월 바이오의약품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은 송도경제자유구역에 두 곳의 바이오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2공장은 2013년 하반기에 착공해 현재 건물과 생산설비에 대한 기계적 준공을 마친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용 전지의 경우 삼성SDI가 주축이 돼 연구개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삼성SDI는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BMW,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13년 삼성SDI 배터리를 단 첫 전기차인 크라이슬러 F500e가 출시됐다. 같은해 삼성SDI 배터리를 단독 채용한 BMW i3와 i8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전기차들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BMW 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BMW 구매담당 드래거 사장은 올해 3월 연례 기자회견에서 “향후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배터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아닌 이상 삼성SDI 외에 다른 업체에서 납품 받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강력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올해 2월 삼성SDI는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 인수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기존 셀과 모듈 뿐 아니라 배터리의 최종 단계인 팩까지 가치사슬을 완성해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SDI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중국 산시 성 정부, 안경환신 그룹과 중국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시안에 배터리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올해 10월 본격 양산을 목표로 막바지 건설 작업을 하고 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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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가 희망이다]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한 ‘폴리케톤’ 시장 확대 노력

    효성은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핵심 신소재들의 독자 기술 확보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독자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다.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10여 년간 폴리케톤 개발에 약 500억 원을 투자했다.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 소재 기술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폴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용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의 기술력이 집중된 또 다른 대표 상품은 탄소섬유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등산 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도 사용된다.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2012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효성 등 국내 업체들이 연이어 자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수입 물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 용처도 다양하게 확산되면서 연간 12% 이상 고성장을 하고 있다.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도 높은 분야로 꼽히고 있다. 효성은 또 에너지 효율화와 정보기술(IT) 솔루션 기반 전력사업에도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변압기 차단기 등 핵심 전력 기기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전력수요관리사업, 스태콤(송배전 시 안정성을 높여 주는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압 직류 송전 시스템(HVDC), 예방 진단 시스템 등과 관련된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조현준 효성 사장은 “효성은 중공업의 전력 사업과 사물인터넷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성장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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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低유가 속 선방… 깜짝 실적에 주가 폭등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7∼9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2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8.8% 폭등한 11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기업설명회(IR)를 열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475억 원, 영업이익 363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4% 늘어났다. 다만 2분기(4∼6월)에 비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63% 각각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 원 안팎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낸 것은 석유사업의 선방 덕분이다. 3분기 석유사업에서 올린 영업이익은 1068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29억 원 늘어나 흑자로 바뀌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석유사업에서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원료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로 오히려 1000억 원이 넘는 흑자를 올렸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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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보 ‘골든타임’ 기획 시리즈 2편 ‘광고주가 뽑은 좋은 신문기획상’

    동아일보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보도한 ‘국가대혁신 골든타임’ 및 ‘박근혜노믹스 마지막 골든타임’ 시리즈가 한국광고주협회(KAA) 주최로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광고주대회’에서 ‘광고주가 뽑은 좋은 신문기획상’을 수상했다. 국가대혁신 골든타임은 지난해 7월 28일부터 12월 17일까지 보도된 총 20회 시리즈로 한국 사회의 총체적 모순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근혜노믹스 마지막 골든타임은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언을 했다. ‘암덩어리 규제 혁파’(문화일보)와 ‘뛰는 일본, 기는 한국 구조 개혁이 갈랐다’(한국경제신문) 시리즈도 좋은 신문기획상을 받았다.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광고인상’에는 김영일 전 한국ABC협회 회장이 선정됐다.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에는 배우 차승원, 강소라 씨가 뽑혔다. ‘광고주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에는 KBS의 ‘프로듀사’(드라마 부문)와 MBC의 ‘일밤-복면가왕’(연예오락 부문), SBS의 ‘생활의 달인’(보도교양 부문)이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은 tvN의 ‘삼시세끼-정선편’이 받았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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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스마트폰 ‘V10’ 테두리는 진짜 金…뒤늦게 알린 이유는?

    LG전자가 8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의 테두리에 도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베이지와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 V10의 스테인리스 테두리에 금(20K·88.33%)을 입혔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금색이 아니라 실제 금도금이 된 제품은 V10이 처음이다. 스테인리스에 금을 입히면 가공비와 재료비가 비싸지지만 색상 선명도나 피부 친화성이 우수해진다. LG전자 측은 “프리미엄폰 가격을 전략적으로 70만 원 대로 낮췄기 때문에 도금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컸지만 소비자 만족을 우선시해 도금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금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는 것에 대해 LG전자는 “도금 사실이 프리미엄 폰의 성능을 높이거나 소비자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 때 홍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출시된 3가지 색상 중 베이지와 화이트는 금빛이 조화를 이뤘지만 오션블루는 금박이 잘 어울리지 않았던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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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부가가치 창출액 역주행

    30대 그룹이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2013년보다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293곳의 지난해 부가가치 창출액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207조635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3년보다 1조2898억 원(0.6%) 줄어든 액수다.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경상이익, 인건비, 순금융비용, 임차료, 세금공과금, 상각비 등 6개 항목을 합쳐 계산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다른 경제주체인 가계와 정부의 부가가치 창출액까지 합치면 곧 GDP가 된다. 지난해 한국의 GDP는 1426조5403억 원으로 2013년보다 3.3%(45조7077억 원) 늘었다. 30대 그룹이 GDP 증가에 기여한 게 아니라 오히려 GDP 증가율을 떨어뜨린 것이다. 이 때문에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5.1%에서 지난해 14.6%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재계 1위 삼성을 비롯해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KT, LS, 대우조선해양, 대림, 동부, 에쓰오일, 영풍, 동국제강 등 13개 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2013년보다 더 떨어졌다. 삼성의 지난해 부가가치 창출액은 67조9163억 원으로 2013년보다 3조9927억 원(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 2조6682억 원(65.7%), GS 4267억 원(11.0%), 포스코 2256억 원(2.8%), 한진 1239억 원(2.9%)이 줄어들었다. 반면 재계 2위인 현대차는 부가가치 창출액을 1조7316억 원(5.4%) 늘렸다. SK(2조4089억 원·13.4%), LG(9269억 원·4.4%), 롯데(4637억 원·5.5%), 한화(3144억 원·9.6%)도 각각 부가가치 창출액을 늘렸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은 173조1570억 원으로 2013년보다 1조5916억 원(0.9%) 감소했다. 감소액은 30대 그룹 전체 감소액(1조2898억 원)보다 더 컸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지금까지 30대 그룹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는데 지난해에는 오히려 경제성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외 경제 상황이 나쁜 상황에서 주요 그룹이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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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페어]25개 대학과 손잡고 2만명 청년사업가 양성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를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는 우선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창업 교육을 실시하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취업 외길에서 벗어나 창업이란 선택지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단계로 SK그룹은 수도권 및 대전, 충청권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2년 동안 2만 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2단계는 매년 선발된 20개 창업팀 100명에게 비즈니스 모델 검증, 연구개발(R&D) 검증, 자금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제대로 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팀에는 구체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3단계는 우수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또 전국 청년들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6개월간 인턴십을 제공하는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맞춤형 직무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매년 2000명씩 뽑아 SK그룹 차원에서 2, 3개월 과정의 직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입사할 중소기업에서 3, 4개월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과 인턴 기간 중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월 150만 원)와 교육비는 SK그룹이 부담할 계획이다.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과해 의지와 실력이 검증된 청년 인재들은 SK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취업하게 된다. SK는 이 같은 프로그램이 재계와 국가 차원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짧은 시일 내에 성공모델을 만들어 공유하고 관련 단체와도 공조하기로 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그룹의 최고경영자까지 나서 직접 채용과 협력업체 취업 지원 등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9월 23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 장병 6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입사 지원자들에게 SK 문화와 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SK그룹 소개, 특별채용 절차 안내 및 개인별 면담 등이 진행됐다. 지원자 60여 명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채용담당자와의 면담 등 소정의 과정을 거쳐 SK그룹 관계사에 채용된다. SK그룹은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 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유전자(DNA)가 될 것이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평가해야 한다”며 채용 의사를 8월 말에 밝힌 바 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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