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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형 사회보험료 지원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강원도는 영세 사업주의 경영 부담 완화와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도형 사회보험료 지원제도는 도내 10인 미만 고용 사업체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임시일용 근로자 3만3000명에 대한 국민연금, 고용, 건강, 산재 등 4대 보험료를 지원하는 것. 소요 예산은 418억 원으로 근로자 1인 평균 월 10만6000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내년 최저 임금은 시간당 7530원으로 올해 6470원에 비해 16.4% 인상됐다. 정부가 영세 사업주를 위한 일자리 안정기금, 두루누리 사회보험, 건강보험료 경감 등의 지원대책을 내놓았지만 이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업주는 1인당 월평균 6만∼13만700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도내 영세 사업주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에 대해 4대 보험으로 지원을 결정했다. 강원도의 경우 서비스업 종사자 비율이 타 시도보다 높아 영세 사업주가 폐업을 하거나 근로자를 해고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영세 사업주는 경영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는 고용 안전망이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 제도가 시행되면 영세 사업체의 4대 보험 가입이 증가해 근로자가 혜택을 볼 수 있다. 도내 사업체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40%에 불과하다. 도내 13만4000개 사업체 가운데 12만4000개(93.3%)가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업체로 이 중 도소매업과 숙박업, 음식업이 51.8%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도의회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고 정부 일자리 안정자금과 연계해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임금을 올려줄 능력이 안 되는 사업체의 경우 이미 해고가 시작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강원도의 지원을 같이 받으면 임금 인상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스키의 계절이 왔다. 17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와 휘닉스 평창 스키장이 개장하면서 올겨울 스키 시즌의 막이 오른다. 지난해보다 10여 일 늦었다. 스키장들은 개장을 앞두고 제설 작업과 시즌권 판매에 공을 들여 왔다. 용평리조트는 이날 오후 1시 핑크슬로프를 개장하고 다음 주 옐로슬로프와 뉴레드슬로프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31일 제설을 시작했고 현재 제설기 84대를 동원해 인공눈을 뿌리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개장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해가 스키장 개장 42주년인 점을 기념해 개장일 리프트를 무료로 개방한다. 또 이날 리프트를 탑승하는 선착순 42명에게 시즌권을 비롯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개장일 스키장 방문 인증사진을 용평리조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러스친구로 전송하는 고객에게는 하이시즌 42% 할인권을 증정한다. 25일에는 개그맨 정찬우가 응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를 초청해 스키장 개장 축하와 평창 올림픽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휘닉스 평창 스키장도 17일 오후 1시 펭귄슬로프를 개장한다. 개장을 기념해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고 렌털 요금은 1만 원만 받는다. 휘닉스 평창은 지난달 31일부터 제설기 70여 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펼쳐 왔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18일 아테나 1번 슬로프를 개장한다. 개장 기념 이벤트로 21일까지 리프트와 렌털을 각 1만 원에 제공하고 22∼24일은 50% 할인한다. 하이원은 올해 설상차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슬로프 정비용 차량에 탑승용 캐빈을 장착한 특수 개조 차량으로 스키장 곳곳을 누비며 설경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24일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도내 나머지 스키장도 기상 상황에 따라 잇달아 개장일을 정할 예정이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주무대여서 올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종합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조성될 강원 춘천시 중도 진입 교량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정작 레고랜드는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6년째 표류하고 있다. 황량한 중도에 850억 원짜리 다리만 덩그러니 들어서는 촌극이 빚어지는 셈이다. 춘천시는 최근 지명위원회를 열고 이 다리 명칭을 ‘춘천대교’로 확정했다.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과는 없으면서 매년 사업비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의회는 13, 14일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레고랜드 부족사업비의 증액 배경과 추가 공사비 투입 가능성을 강하게 따졌다. 당초 1307억 원이라고 알려진 레고랜드 부족사업비는 1780억 원으로 473억 원 늘어났다. 사업비가 증가한 것은 문화재 보존구역이 추가되면서 수입이 줄어드는 반면 문화재 발굴과 유적공원 조성비용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엘엘개발 측은 “앞으로 사업비 추가 증액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는 춘천 관광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현재 상황은 낙관하기 힘들다. 본공사 비용 마련이 지지부진한 데다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강원도는 당초 중도 부지(감정가 3200억 원)를 팔아 마련한 돈과 PF대출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도와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2014년 2050억 원의 PF대출을 받았지만 선사 유적이 대량 발견되면서 난관에 부닥쳤다. 특히 중도 부지를 팔아 마련하려던 1500억 원의 본공사 비용이 관련 업체에 우선매수권을 보장한다는 특혜 시비에 휘말려 확보하지 못한 것이 큰 타격이었다. 이 과정에서 춘천보다 늦게 시작한 일본 나고야 레고랜드는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강원도는 시공사만 선정되면 2020년 개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공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심을 갖는 업체도 나타났다는 것. 강원도 관계자는 “이미 투입된 비용은 개장만 되면 몇 년 안에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족사업비 보완책과 추가 위험 요소 등에 대한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중도 106만 m²에 5011억 원을 투입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상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사진)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년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 시상식에서 기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정, 광역, 기초, 공무원, 사회단체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이뤄졌다. 김 시장은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전국 최초 민간 매각 사례를 비롯해 찾아가는 천막시장실 운영, 사회단체 릴레이 간담회, 태백시민 대토론회, 통리 도시재생 선도 사업, 새뜰마을 조성사업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은 지방자치 22주년을 맞아 지역의 독창적 행정을 통해 모범이 될 만한 성과를 보여준 국회의원,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민간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김 시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 재정을 알뜰살뜰 꾸려나간 점이 오늘의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그동안 함께 노력해준 공무원과 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고도흥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교수(64·사진)가 의사소통장애 분야에서 권위 있는 미국언어청각협회의 펠로십(Fellowship)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해당 학문에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리더십, 연구 등에서 성과를 낸 학자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국언어청각협회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고 교수는 1988년 미 캔자스대에서 언어학 및 음성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한림대 국문과 교수로 부임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언어치료 분야의 교육,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했고 2001년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신설을 이끌었다. 2002년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한림대가 이 분야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도록 했다. 그는 한국음성과학회장과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의사소통 분야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2009∼2015년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의 이사장을 맡아 민간자격증이었던 언어치료사 자격증이 국가자격증이 되도록 기여했고 언어치료 고등교육 과정과 자격증 보수 교육을 선진국 수준의 과정으로 바꿨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아시아태평양언어병리청각학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고 교수는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며 “정부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위한 바우처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의사소통장애를 겪는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골목상권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양방향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 원주시에 있는 ㈜앤피디가 개발한 역경매 모바일 앱 ‘골목대장 통’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신개념 방식이다. 앤피디와 강원도, 강원도상인연합회는 8일 업무협약을 하고 이 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골목대장 통의 대표 서비스인 ‘역경매 서비스’는 기존에 상인들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홍보하면 소비자가 선택하던 방식과 달리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앱에 ‘오늘 저녁 성인 4명이 춘천에서 삼겹살을 먹으려고 합니다. 추천해 주세요’라고 올리면 해당 업소들이 이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홍보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앱처럼 상인이 먼저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홍보를 할 수도 있다. 소상공인에게는 손쉬운 고객 유치를, 소비자에게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소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소상공인은 앱에 가입만 하면 자신의 업종에 맞는 역경매 신청을 받아 응찰에 나설 수 있다. 소비자는 검색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자신에게 제안한 여러 업소 가운데 원하는 조건의 업소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골목대장 통은 소상공인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소개 사진, 동영상을 올릴 수 있고 자동으로 골목대장 통에 노출된다. 또 모바일 전단 배포도 가능하다. 소상공인이 자신의 매장을 홍보하는 모바일 전단은 소비자가 확인한 건수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에 기존 종이전단에 비해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골목대장 통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을 위한 무료 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역경매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위치 기반을 근거로 인근의 개방형 화장실과 공용 와이파이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앤피디는 골목대장 통과 관련한 서비스 특허 30개를 출원한 상태다. 강성기 앤피디 대표는 “골목대장 통은 기획 의도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개발돼 전국 방방곡곡의 소상공인, 농어업인들이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며 “나아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 준공식이 4일 열린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반 준공식을 갖고 이곳에서 평창올림픽 G(Game)―100을 기념하는 ‘2017 드림콘서트 In 평창’을 진행한다. 평창군 대관령면에 건설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개폐회식장은 지상에서 보면 오각형 모양으로 이는 평창올림픽 5대 목표인 문화, 환경, 평화, 경제,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미한다. 2015년 12월 착공한 지 1년 10개월 만인 9월 모든 공정을 마쳤고 이날 조촐한 준공행사를 갖는다. 사업비는 약 1200억 원이 들었다. 준공행사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케이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림콘서트가 이어진다. 워너원, EXO-CBX, 빅스, 레드벨벳, EXID, 몬스타엑스를 비롯해 에일리, 백지영, NRG 등이 무대에 올라 올림픽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지난달 10일 입장권 예매시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입장권 미소지자는 현장 관람이 불가하고 인터넷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내년 2월 9일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 준비 차원에서 이날 행사의 수송, 교통, 안전, 경호, 환경, 위생 등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드림콘서트를 계기로 국내외에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경기 입장권도 많이 판매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에 개폐회식장을 실전과 같이 시험 운영해 역대 최고의 올림픽 개폐회식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동대 안경광학과 2학년 박범석 씨(24)는 수업이 없는 시간이면 실습실에서 수제안경테 만들기에 열중한다. 아직 안경테 1개를 만드는 데 며칠이 걸릴 정도지만 재미가 있어 힘든 줄도 모른다. 박 씨가 만든 안경테는 교내 안경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박 씨를 포함해 이 대학 안경광학과 학생 6명이 학교의 지원 아래 수제안경테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수제안경테를 제작해 25일 원주메디컬캠퍼스에 문을 연 임상실습안경원에서 판매하거나 외부 안경점에 납품할 계획이다. 수제안경테는 이탈리아, 일본 등 선진국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드문 사업이다. 학생들은 각각 사업자등록을 마쳤고 ‘KDU 옵티컬 학생창업단협동조합’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공 실력을 쌓으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창업의 길에 일찌감치 뛰어든 셈이다.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은 박 씨는 “아직 처음이라 서툰 점이 많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수제안경테를 만드는 일이 재미있고 보람도 느낀다”며 “이론적 배경과 임상실습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고 국내 안경업계를 선도하는 CEO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동대는 이들이 제작한 안경을 판매하고 안경광학과 학생들의 실습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안경원을 개원했다. 안경원은 임상실습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안경광학과 출신 초년 차 안경사들의 임상능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창업을 주관한 노기엽 창업교육센터장은 “여러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성공적 선도모델 정립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번 창업이 학생들이 창업하는 데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일 오후 3시 55분경 강원 춘천시 송암동 의암호변에서 체력훈련을 하다가 잠시 휴식 중이던 강원체고 수영부 3학년 성준용(19), 최태준(19), 김지수 군(19)은 ‘쾅’하는 굉음을 들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약 300m 떨어진 의암호에 차량 한 대가 떠 있었다. 이들은 현장으로 바로 뛰어갔다. 이들이 도착했을 때 차량은 거의 물에 잠긴 상태였다.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A 씨(56)는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다수 있었지만 발만 동동 구를 뿐 선뜻 구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육지에서 20m 가량 떨어진데다 수심도 깊어 보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옷을 벗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구 선수인 성 군이 이미 물을 많이 마셔 정신이 없는 A 씨를 안심시킨 뒤 물 밖으로 이끌었고 두 친구가 이를 도와 순식간에 A 씨를 구조했다. 이들이 물 속으로 뛰어들어 A 씨를 밖으로 꺼내는 데는 약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A 씨는 많이 놀랐지만 의식이 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다. A 씨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차량 운전자가 비탈에 주차를 한 상태에서 차에서 내려 통화를 하고 있었고 A 씨 혼자 타고 있던 차가 비탈길로 굴러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수영선수라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 군은 또 “뛰어들려고 하는데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말려 수영선수라고 했더니 제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군은 “수영선수인 덕분에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며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고교 6년 동안 운동을 같이 한 친구들이다. 그동안 전국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입상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성 군은 올해 동아수영대회 수구에서 남고부 우승을 한 강원체고의 주역이고, 김 군은 지난해 전국체전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접영이 주종목인 최 군은 지난해 동아수영대회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장윤희 강원체고 수영부 감독은 “생명이 달린 너무 위급한 상황이었고 수영부 학생이다 보니 주저하지 않고 구조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1일 강원도내 곳곳에서 축하행사가 열린다. 더욱이 이날 행사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지 않는 시군에서 열려 올림픽 붐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원주 동해 태백 등 10여 개 시군에서 ‘G(Game)―100’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1일 오후 6시 20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G―100일 기념 공연’이 열린다. 식전행사로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전통연희극 ‘두타연의 사계’가 펼쳐진다. 두타연의 사계는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 등 50명이 2015년 12월부터 준비해 온 작품으로 노동요인 목도소리와 얼레지타령, 지게놀이, 강강술래 등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오후 7시부터는 가수 바비킴과 DJ DOC, 전인권 밴드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5시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는 ‘경축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의 ‘클릭! 국악 속으로’ 공연에 이어 노브레인, 장미여관, 박상철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는 ‘하나 되는 강원! 세계 속의 원주 G―100미터 전’ 행사가 마련된다. 댄싱 카니발을 비롯해 전통 타악 공연, 시민대합창, 월드플래시몹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는 6시 반부터 무료 공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열린다. 평창올림픽 홍보 동영상 상영과 문화도민댄스 시연이 펼쳐지고 본행사인 케이팝 콘서트에는 윤도현밴드와 바다, 엘리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태백고원체육관에서 ‘태백 붐업 콘서트’, 홍천종합체육관에서 ‘G―100 올림픽 경축문화제’, 화천체육관에서 ‘화천과 함께하는 축하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이날 축하행사장에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이벤트가 동시에 열린다. 20시 18분에 행사장의 조명을 모두 끄고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점등하면서 가요 ‘행복의 나라’를 부르는 점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 근덕면에 설치된 ‘삼척해상케이블카’가 개장 1개월 만에 4만5000명이 탑승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30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장한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평균 2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표가 일찍 매진되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 못 타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방문객은 훨씬 많다. 1개월 동안의 매표 수입은 3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인기를 끄는 것은 천혜의 경관으로 알려진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 일원에 만들어진 데다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케이블카 주변에는 해양레일바이크와 해신당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대이동굴 등 각종 체험 관광지는 물론이고 새롭게 개장한 미로정원, 장호비치캠핑장 등이 있다. 삼척시는 해상케이블카와 해양레일바이크를 연계 이용할 수 있도록 레일바이크 운영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월 1일부터 기존 사전예약제로 하루 5, 6회 운행하던 방식 대신 현장 판매와 수시 운행으로 전환된다. 시는 이를 통해 레일바이크 회전율이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탑승객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당초 연간 예상 매표 수입 30억 원을 뛰어넘어 40억 원까지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운 삼척시 해상케이블카담당은 “주말과 휴일이면 20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 대부분 매진이 될 정도”라며 “지난 추석 연휴 때는 오전에 표가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874m 거리를 32인승 2대가 해상 20∼25m 높이에서 왕복 운행한다. 케이블카는 경관을 조망하기 편하도록 외관에 타원형 유리가 설치됐고 바닥 부분은 개폐가 가능해 강화유리 밑으로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100여 일 앞두고 28일 강원 강릉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켰다. 강릉은 평창올림픽 때 모든 빙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이날 오후 강릉역∼옥가로∼경강로∼강릉대도호부관아 1.7km 구간에서는 2018명이 한복을 입고 행진하는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릉 문성고 마칭밴드 학생 35명이 한복을 입고 선두에서 행렬을 이끈 것을 비롯해 해람중 학생 100여 명, 강릉국악협회 회원 10여 명, 강릉원주대 외국인 유학생 70여 명도 참가했다. 퍼레이드와 함께 강릉대도호부사 행차도 재현됐다. 취타대와 부사 수행, 금군(禁軍), 풍물패 등 150여 명이 전통 복장을 입고 조선시대 때 행해진 전통군사 행진을 펼쳤다. 이 행사에는 8군수 지원단 장병 80여 명도 참가했다. 강릉시청 대강당에서는 평창올림픽 G―100일 기념 ‘DECODA 챔버앙상블’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연주자들은 비발디 ‘사계’, 비제 ‘카르멘’,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엘가 ‘사랑의 인사’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려줬다.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원에는 경로행사인 ‘청춘경로회’가 재현됐다. 강릉지역 고유 풍속으로 매년 좋은 절후를 만나면 70세 이상 된 사람을 초청해 경치 좋은 곳에 모아놓고 위로하던 행사다. 읍면동별 대표 어르신 21명이 초청됐다. 또 강릉대도호부 관아 앞에서는 올림픽 특선 음식인 옹심이와 삼계탕 시식 코너가 운영되기도 했다. 28, 29일 강릉 월화거리 풍물시장 일원에서는 강릉문화재단 주최로 ‘헬로 할로윈’ 행사가 이어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100일을 앞두고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올림픽 참여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피해자 김모 양(14)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서울 중랑경찰서는 당시 ‘출동하겠다’고 상부에 보고는 했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긴급성을 요하는 ‘코드1’으로 분류된 사건인데도 신고한 김 양 어머니에게 김 양의 최종 행적조차 물어보지 않았다. 그때 김 양은 이영학 자택 안방에서 수면제에 취해 잠들어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25일 이영학 사건 부실 수사 책임을 물어 조희련 중랑서장을 문책성 전보 조치하고 최민호 중랑서 여성청소년과장 등 8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중랑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20분경 김 양 어머니가 112 신고를 해 출동 지시가 내려졌지만 무전으로 ‘알겠다’고만 답하고 사무실에 계속 앉아 있었다. 중랑서 망우지구대 순찰팀장 등 3명은 김 양 어머니가 딸의 최종 행적을 말했는데도 사실상 무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수사팀은 사건 접수 당시 5명이 근무했고 다른 긴급 현안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팀은 이날 4건의 실종 신고를 받았지만 단 한 번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다. 김 양 어머니가 신고한 지 2시간 반 뒤 김모 씨(54·여)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지만 역시 수수방관했다. 김 씨는 약 11시간 뒤 강동구 천호대교 남단에서 투신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서울의 실종 수사 담당 경찰 A 씨는 “실종신고 10건 중 7건은 현장에 가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종 신고자의 90%가 24시간 안에 귀가하는 모습을 수년간 반복적으로 봤기 때문에 ‘실종=단순 가출’이라는 사고가 굳어졌다는 얘기다. 다른 경찰 B 씨는 “미성년자나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는 상황 판단을 하지 않고 일제히 ‘코드1’으로 분류하다 보니 ‘출동하겠다’고 답하고는 잘 나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종 사건이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전담하는 여청수사팀 업무로 분류된 시스템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 관내 31개 경찰서 중 실종수사전담팀을 둔 곳은 8개 서뿐이다. 일선 여청수사팀 경찰 C 씨는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기도 빠듯한데 언제 귀가할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기 위해 일일이 수색하는 게 우선순위는 아닐 수밖에 없다”며 “실종신고는 24시간 동안 기다려 보고 그때도 귀가하지 않으면 수사를 시작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영학 모친의 사실혼 관계인 배모 씨(59)는 이날 강원 영월군 자택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배 씨는 이날 며느리이자 이영학 아내 최모 씨(32)를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배 씨 옷 주머니에서는 A4 용지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들께 부탁드리는데 누명을 벗겨 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형님한테 미안하다’고 적은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이영학을 도와 김 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딸 이모 양(14)은 이날 사체 유기 혐의 등으로 서울북부지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재청구됐다.김예윤 yeah@donga.com·이지훈 / 영월=이인모 기자}

50개국 5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7 팬아시아 해쉬 대회’가 26∼29일 강원 속초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팬아시아 해쉬 대회는 비경쟁 러닝 대회로 참가자들은 속초지역 11개 코스, 평창 인제 고성지역 각 3개 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속초시는 설악산과 바다, 온천 등 천혜의 관광도시임을 세계에 알리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열기 확산을 위해 대회를 유치했다. 대회는 평지와 산 등에서 단·중·장거리로 나눠 진행된다. 영국 놀이인 ‘토끼와 사냥개’처럼 선두그룹(토끼)이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그룹(사냥개)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표지를 보고 길을 찾아가게 된다. 대회는 26일 전야제 성격의 거리 퍼레이드로 막이 오른다. 참가자 가운데 800여 명이 붉은색 옷을 입고 엑스포타워∼설악·금강대교∼로데오거리∼엑스포타워 6.5km를 행진하는 ‘레드 드레스 런’ 이벤트가 열리고 종합경기장에서 해쉬바자회가 진행된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5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치어리더 공연을 시작으로 이병선 속초시장의 환영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축사, 각국 대표들의 개막 퍼포먼스, 웰컴 파티 등이 이어진다. 속초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D-100일, D-30일에 맞춰 ‘해쉬 이벤트 런’ 행사를 가졌다. 또 대회 기간 참가자와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준비했다. 26, 27일 청초호 유원지에서 야간형 이벤트 ‘빛의 놀이터, 청초호’를 운영하고 26일 오후 7시 음악공연 ‘한-New 페스티벌’, 평창 겨울올림픽 G(Game)-100일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 앞서 14일에는 가을 정취 가득한 ‘2017 속초 국화전’이 개막해 진행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도심 도로와 교통 시설물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했고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 교육을 강화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는 곧 있을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손님 맞이에 대한 우리 시의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이자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해쉬 대회는 193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운동과 친목 도모를 위한 목적으로 시작해 현재 170개국에서 4700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홀수 해에 지역별 대회(PAN ASIA HASH)가, 짝수 해에 세계 대회(INTER HASH)가 열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 프로볼러들이 총출동하는 ‘2018 평창 성공기원 춘천컵 채널A 프로볼링대회’가 25∼30일 춘천 CC볼링장과 토우볼링장에서 열린다.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시볼링협회와 한국프로볼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춘천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평창올림픽 개최를 100일 가량 앞두고 성공 개최 염원을 담았다. 이 대회에는 200여 명의 남녀 프로볼러들이 참가해 상금 5000만 원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1등 상금은 남자부 800만 원, 여자부 600만 원이다. 선수들 대부분은 24일 춘천에 도착해 실전을 위한 공식 연습경기를 가졌다. 남자부는 25, 26일 여자부는 28, 29일 본선 경기를 거쳐 30일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채널A 플러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중계방송은 인기 프로볼러 박경신과 정지원 채널A 전 스포츠부장이 각각 해설과 진행을 맡는다. 남자부는 6개조로 나뉘어 본선 6게임씩을 소화한 뒤 각조 상위 7위까지 42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어 준결승 1, 2라운드를 거쳐 상위 2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총 4개조로 나뉘어 12게임을 치른 뒤 종합득점순으로 상위 2명이 결승전을 벌인다. 결승전이 열리는 30일에는 이색 경력의 프로볼러들이 참가하는 이벤트 경기도 준비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신수지와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출신인 김혜정, 영화배우 출신의 장희웅, 이세민이 혼성팀을 이뤄 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평창 성공 기원’이 새겨진 옷을 입고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 이외에도 수백 명의 서포터스와 협회 임원 등 관계자들이 춘천에 머물게 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프로볼러들의 수준 높은 경기 관람을 통해 생활체육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춘천시가 전국에 널리 소개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단과 응원단이 대회뿐 아니라 춘천의 멋과 낭만을 즐기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일수 한국프로볼링협회 사무차장은 “프로볼링 21년 역사상 춘천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대회가 연습 포함 일주일간 치러져 춘천의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연어축제’와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19일 동시에 막이 올랐다. 두 축제 모두 22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대표적 체험 학습형 축제인 양양연어축제는 국내 최대 연어 회귀 하천인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연어 모천맞이 행사가 펼쳐졌고 둘째 날부터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연어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연어 맨손잡기 체험. 사전 예약과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회당 200명씩 총 14차례 진행된다. 직접 잡은 연어는 셀프구이 코너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연어 탁본 뜨기를 비롯해 재첩잡기 체험, 연어요리 퍼포먼스, 연어 소원등(燈) 달기 등이 준비돼 있다. 연어 주제관인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연어생태체험관에서는 연어의 부화부터 회귀까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어미 연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강원·홍천 한우·인삼 명품축제는 홍천읍 토리숲에서 열린다. 첫날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 이어 20일부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홍천한우 셀프식당과 대규모 인삼 판매장, 홍천 명품 농특산물 판매·홍보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관이 운영된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삼 경매 코너, 한우 잡뼈를 잡아라 이벤트, 소시지 만들기 체험, 한우 판매 시식회 등이 준비돼 있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단풍으로 물든 홍천을 둘러보고 축제장을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가 개발한 납세자 맞춤형 재산세 고지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춘천시는 필지별로 각종 토지정보를 추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달 재산세 부과분부터 새로운 고지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전에는 고지서에 토지 소유주별 지번과 과세지가, 세액, 납부기일, 납부방법 공지 등 세금 징수에 초점을 둔 내용만 담겨 있었다. 새로 바뀐 고지서에는 기본 납세정보 외에도 토지별 지목, 토지용도 지역, 지구, 그 토지에서 할 수 있는 건축행위, 해당 토지와 주변 토지, 도로 정보가 들어있는 지적도까지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의 한 토지주의 경우 지목은 밭,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으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2종 근린시설인 사무실, 일반음식점, 소매점 건축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에 따라 지난달 고지된 11만여 건의 재산서 고지 내용이 모두 다르다. 춘천시는 또 토지별 스마트폰 QR코드를 함께 입력해 개발 관련법 등 상세한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등 별도의 민원서류를 신청해야 알 수 있는 정보를 통합 제공받게 돼 토지 소유주들은 궁금증이 해소되고 시 입장에서는 민원서류 신청, 전화 문의가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 고지서를 접한 시민들은 “예전에는 고지서가 독촉장 같은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상세한 토지 정보는 물론이고 활용 정보까지 담겨 있어 정보 서비스를 받은 기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고지서 발급 후 1개월 동안 전국 10여 개 지자체가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법 전반에 대해 배워가기도 했다. 새 고지서는 최동용 시장이 납세 분야에서도 시민 위주의 행정 구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담당 부서가 1년에 걸쳐 시스템을 개발했다. 춘천시는 납세자 의견을 수렴해 연간 50만 건에 달하는 다른 지방세 고지서에도 이 같은 방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납세자 편의 위주의 세정 서비스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 경험과 운영 방법을 다른 지자체에 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3회를 맞은 강원 횡성한우축제가 새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사한다. 19∼23일 5일 동안 횡성군 횡성읍 섬강 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횡성한우축제의 주제는 ‘삼시쇠끼 횡성한우!’.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한우의 뼈와 고기를 분리하는 ‘발골 이벤트’다. 한우주제관 내에서 진행되는 발골 이벤트는 전문가가 직접 한우를 해체하면서 한우의 모든 부위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일부터 4일 동안 매일 오후 2시 40분 시작한다. 발골 장면은 축제장 메인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소개된다. 횡성한우축제 전용주화 ‘우폐(牛幣)’도 첫선을 보인다. 1000원권과 3000원권 4만 개가 제작된 우폐 동전은 축제장 내 셀프식당과 각종 먹을거리 부스, 체험장, 기념품 판매장뿐 아니라 횡성읍 도심 일대 식당과 전통시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각종 체험요금을 내거나 식당에서 3만 원 이상 결제할 시 우폐 1000원을 환급해 준다. 횡성읍 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린지 페스티벌 ‘함께보소’ 역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그동안 축제 기간에 원도심 일대는 상대적으로 경기가 위축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횡성농협, 옛 새마을금고 등지에서 강풀 작가의 웹툰 작품 전시회를 비롯해 토크쇼, 원로 가수들의 노래를 재현한 6070 추억의 콘서트,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매직&인형극과 버블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청춘코미디 연극 ‘라스트 메이드’ 등이 이어진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유료(2000∼3000원)로 진행되며 티켓 구매자에게는 우폐 1000원을 환급해 준다. 축제장 내에서만 운영되던 스탬프투어는 횡성읍 도심까지 확대돼 운영된다. 미션 장소에서 도장을 받아 온 관광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 송아지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 내용을 담은 책자를 발간하고 관광객 짐 보관 부스도 설치한다. 횡성한우축제장 규모는 총연장 1.5km에 면적 5만 m²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곳에는 총연장 145m 길이로 셀프식당을 비롯해 한우 전문 식당, 토속음식점 등 300여 개의 부스가 조성된다. 테마목장, 직거래장터, 족욕장 등도 들어선다. 축제 기간에는 가면무도회를 비롯해 인기 가수 초청 공연, 전문 예술단체 공연, 군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한성현 횡성문화재단 사무국장은 “횡성한우축제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오지 중의 오지 강원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2리. 도로가 없어 배를 타고 파로호를 건너야만 드나들 수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2018년 달력(사진)을 제작해 마을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달력 제작은 김세진 이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김 이장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진기자 출신 지인에게 마을 곳곳의 촬영을 부탁해 달력을 제작했다. 달력에는 파로호와 빙어잡이,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터, 토종 산양, 사명산 등 상무룡2리의 멋진 사계절 풍경이 담겨 있다. 달력에는 마을 소개도 들어 있다. 상무룡이란 ‘용이 춤을 춘 곳’이란 뜻에서 유래했고 북한강의 거대한 물줄기와 양구 서천이 만나 큰 호수를 이룬,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호수마을이라는 설명이다. 마을 낚시터와 농원 등 외지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의 연락처도 실려 있다. 주민들은 마을 기금 100만 원을 들여 달력 400부를 제작했다. 주민들은 이 달력을 타지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상무룡2리는 1943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대부분의 토지가 수몰됐고 육로마저 단절됐다. 월명리에서 직선거리로 300m에 불과하지만 댐 건설 이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역이 된 것이다. 김 이장은 “우리 마을은 유명 관광지는 없지만 청정한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라며 “달력을 통해 우리 마을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가한 가수와 피아니스트가 작은 학교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약속했다. 강원교육희망재단에 따르면 13일 강릉시 운산분교에서 열린 ‘리틀빅스쿨’ 콘서트에 출연한 가수 이은미, 박완규, 키썸, 피아니스트 은성호 씨가 출연료 일부인 3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발달장애를 극복한 사연으로 유명한 은 씨의 어머니 손민서 씨는 이날 콘서트 무대에 올라 “아들이 아파서 많은 분들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면서 “오늘은 작은 학교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도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은미 씨 등 출연 가수들은 공연이 끝난 뒤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에서 공연하기는 처음”이라며 “시골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움을 이어가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원철 강원교육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유명한 공연예술가들이 작은 학교의 가치에 공감해 줘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재단이 추진하는 작은 학교 원거리 통학생 지원과 진로 멘토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