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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 합의 제시안이 수용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직접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주주가 수긍할 만한 합리적 수준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양사의 배터리 전쟁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10년간 수입금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10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감사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감사위 위원은 대표 감사위원인 최우석 고려대 경영대 교수, 이사회 의장인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김준 경방 회장 등 3명이다. 이번 확대 감사위에는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사외이사 2인도 참여했다.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ITC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준 이후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마감일을 한 달여 앞두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기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특히 외부인인 사외이사들이 직접 소송 검토에 나선 것이라는 게 SK 측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께 양측은 각각 그룹 소속 고위 관계자들이 한 차례 접촉해 각자의 제시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서로의 입장 차만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금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은 ‘3조 원 플러스알파’를, SK이노베이션은 1조 원 안팎을 제시했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로열티 지급 문제 등에서도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확대 감사위는 협상 경과 등을 보고받고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를 없애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 조건은 수용 불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최 대표 감사위원은 “소송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방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미국 사법 절차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패소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컴플라이언스(준법) 체계를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이사회의 ‘현 제시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자 “공신력 있는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 확실하다고 최종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인식의 차이가 아쉽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 연방 영업비밀보호법에 근거한 당사의 제안을 가해자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라 수용 불가라고 언급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며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며 “최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톡스 합의 사례와 같이 현금, 로열티, 지분 등 주주와 투자자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 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말 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대웅제약의 미국 유통사 지분을 넘기기로 하고 합의한 바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양사 간 합의금 차이, 로열티 지급 문제 등이 쉽게 좁혀지기 어려워 양사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본다. SK이노베이션은 수조 원의 합의금을 낼 경우 사업을 유지할 명분이 약해지고,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제안에서 물러나면 주주들이 배임 논란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SK 내부에서는 4월 11일이 마지노선인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불발될 경우 항소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하반기(7∼12월) 결론이 날 별도의 ITC 특허 소송에서 SK가 승소하면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종 판결 이후 양사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사안이 장기화되는 조짐”이라며 “현재로선 그룹 차원에서도 양사 간 의견 조율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홍석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45·사진)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다섯 번째 연임에 발맞춰 40대인 조 회장이 합류하며 분위기 쇄신에 일조할 전망이다. 10일 전경련은 지난달 말 정기총회에서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부회장 자리에 조원태 회장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반대로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은 임기가 만료돼 부회장단에서 물러났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에쓰오일이 2023년까지 디지털 공장,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워크 근무환경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공장에 적용할 11개 과제를 선정하고 생산, 안전, 정비, 품질관리 등 공장 모든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 디지털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공장을 포함해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우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부 설비 검사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현장에 최신 산업용 디지털 장비를 도입한다.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헬멧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다른 직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영업, 재무, 구매 영역의 단순 반복 업무에 시범적으로 업무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하고, 업무지원 챗봇을 통해 직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생활가전이 홈 인테리어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취향대로 색깔을 고르는 맞춤형 디자인을 넘어 가구와 결합해 선보이는 인테리어 서비스 개념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9일 온라인 미디어 데이를 열고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생활가전 전반으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취향에 따라 색깔과 디자인을 자유롭게 고르고 섞을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뒤 식기세척기, 에어컨, 공기청정기로 비스포크 가전을 확대해 왔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집은 이제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비스포크 신제품을 거의 모든 생활가전으로 확대해 올해 상반기(1∼6월)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말 비스포크 정수기 판매를 시작하고, 5월에는 ‘슈드레서(신발 관리기)’를 추가로 출시해 총 17개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비스포크 제품 매출 비중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냉장고는 22가지 색상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골라 주문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전이 인테리어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페인트 기업 벤자민무어,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과 손잡았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널에 적용되는 ‘프리즘 컬러’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 벤자민무어와 손잡고 나온 결과물이다.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벤자민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글라스 컬러링’ 기법을 개발해 신속하게 맞춤형 패널을 제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고급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와는 비스포크 가전이 결합된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전과 가구를 한번에 소비자 취향대로 디자인하고 인테리어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디자인뿐 아니라 테크(기술),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도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인공지능(AI) 협업을, CJ제일제당과는 간편식을 오븐 등에서 가장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알고리즘 협업에 나섰다. 쿠팡과는 세제가 떨어질 때가 되면 세탁기로 간편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의 모터와 컴프레서에 대한 ‘평생보증’도 약속했다. 원래 무상수리 기간은 기존 10년(건조기 12년)이었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10년, 12년이던 보증기한을 평생으로 늘려도 회사 부담 비용이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볼 만큼 품질에 자신감이 있다. 기본적으로 고장이 나지 않도록 할 것이고, 고장이 나도 기존 제품을 포함해 호환성 있게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홍석호 will@donga.com·서동일 기자}
LG이노텍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3차원(3D) 센싱 카메라’ 부품 개발에 나선다. LG이노텍은 8일 MS와 ToF(Time of Flight·비행시간 거리 측정) 모듈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저 클라우드’ 플랫폼용 ToF 모듈을 개발한다. 추후 모듈을 MS를 통해 에저 클라우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모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ToF 모듈은 3D 센싱 카메라의 핵심 부품으로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ToF 모듈을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에 장착하면 생체인증이나 동작인식,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1. “가뜩이나 좁았던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있어요.”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3년째 구직활동 중인 A 씨(29)의 한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용 공고도 줄었고, 그나마 수시 채용 위주라 취업 준비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한 대기업 수시 채용에 도전했다가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다. 3년 전 정기 공개채용(정기 공채)에 지원했을 때엔 서류전형이나마 통과했던 곳이었다. A 씨는 “비교적 많은 인원에게 인성·적성, 면접 등 기회를 줬던 정기 공채와 달리 직무 중심으로 뽑는 수시 채용은 서류 전형 ‘커트라인’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2. “신입사원 한 명을 잘못 뽑으면 그가 정년퇴직할 때까지 20, 30년 동안 회사는 인건비만 들이게 됩니다. 수십억 원의 부담인 셈이죠.” 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 공채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속성장 시기에는 인력이 많이 필요해 한꺼번에 많이 뽑고 교육시켜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경기 부진 속에 코로나19가 겹쳐 대규모 공채는 꿈도 못 꾼다고 했다. 그는 “필요할 때마다 직무 중심으로 뽑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7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500대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코로나발 채용 한파’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1∼6월)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한 응답 기업은 36.4%에 그쳤고 이 중 전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비중은 30.0%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인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발 경기 부진’(51.1%)이지만 취업시장의 구조적 변화 탓도 감지됐다. ‘고용 경직성으로 유연한 인력 운용이 제한’(12.8%),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0.6%)을 꼽는 기업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인력의 고임금 구조를 유지하면서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뽑기엔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산업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인재를 뽑는 기준도 달라졌다는 의미다. 한 5대 그룹 계열사도 올해 경력직 수시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 고위 임원은 “회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담당 팀장으로 실제 타깃 소비자와 같은 연령대인 30대를 선임하고 싶었다. 그런데 팀장을 달지 못한 50대 고참 부장이 줄줄이 있어 내부에서 발탁 인사를 하면 반발이 적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었다”며 “내부 인재를 키우기 어려울 바에는 차라리 외부에서 경험 있는 30대 인재를 데리고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공채 대신 필요한 인재를 소규모로 확보하는 수시 채용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신규 채용에서 수시 채용을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76.4%로 지난해 조사 결과(66.7%)보다 9.7%포인트 늘었다. 이 중 절반(38.2%)은 수시 채용만으로 직원을 뽑는다. 기업들은 올해 주요 취업 트렌드로 ‘수시 채용 비중 증가’(29.1%)와 ‘경력직 채용 강화’(20.3%)를 꼽았다. 이미 2019년 현대차, 지난해 LG가 정기 공채를 폐지한 데 이어 SK도 내년부터 수시 채용만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5대 그룹 중 삼성과 롯데만 정기 공채를 유지하는 상태지만 이들 기업도 사업부별 경력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이 때문에 경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취업난이 장기적으로 고착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예비 인력까지 한꺼번에 뽑는 정기 공채보다 수시 채용이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데 유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서울사무소 대표로 최원표 파트너와 비닛 바티아 파트너를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최 신임대표는 1998년 입사한 뒤 다국적 기업 전략 수립 및 인수합병 등의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바티아 신임 대표는 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두 사람의 임기는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국내 대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상반기(1∼6월) 중 한 명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할 때 채용에 소극적인 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나 채용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응답 110곳)의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한 명도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17.3%,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기업이 4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3.6%가 채용 계획이 아직 없는 셈이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해 조사(응답 126곳)에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는 응답이 41.3%였던 것과 비교해 2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등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부진’(51.1%)을 꼽았다. 유연한 인력 운용을 제한하는 고용경직성(12.8%)도 신규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했다. 실제로 국내 한 식품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신입사원을 뽑지 못했다”며 “기업에 활력을 주기 위해 우리도 대졸 신입 공채를 하고 싶지만 회사에 ‘만년 부장’이 너무 많아 고임금 구조다. 올해도 대규모 신입 공채는 어려울 수 있다”고 털어놨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용경직성도 커졌기 때문에 기업들이 필요할 때마다 소규모로 채용하는 ‘수시 채용’을 확대하고 당장 활용 가능한 경력 채용을 강화할 것”이라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채용 규모가 줄었고 항상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경쟁사만큼 임금상승률, 성과급을 챙겨줄 자신이 있다’던 채용설명회의 약속이 왜 지켜지지 않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올 초 재계를 뜨겁게 달군 ‘성과급 논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K하이닉스 4년 차 직원 A 씨(29)의 e메일로 불이 붙었다. A 씨는 1월 29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SK하이닉스 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이익분배금(PS) 산정 기준, 경쟁사 대비 성과급이 적은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젊은 직원들의 분노가 미친 파급력은 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지난해 연봉을 반납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고, SK하이닉스 노사는 PS 산정 기준을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기로 했다.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은 SK텔레콤 등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으로 확산됐다. 성과급 논란은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가진 공정에 대한 예민함과 보수에 대한 솔직함을 동시에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한 대기업 부장은 “과거 성과급은 받은 그날 저녁 술값으로 다 써버릴 정도로 적었고 직원들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며 “최근 성과급 규모도 커졌고 이에 대한 젊은 직원들의 반응이 달라진 것을 보며 세대가 변했다는 점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MZ세대는 직장에서 공정한 보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단순히 ‘성과급을 많이 받고 싶다’는 요구가 아니라 ‘어떤 기준에서 성과급이 적게 책정됐는지 알고 싶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G전자 보고 양식을 본뜬 ‘연봉 개선안’이 올라왔다. 이 글은 LG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매출 3위, 영업이익 4위 규모임에도 경쟁사는 물론 그룹 내 다른 계열사보다도 적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불만을 공유한 LG전자 사무직 근로자들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노조 설립을 주도 중인 사무직 근로자 대부분이 저연차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MZ세대 비중이 높고 이직이 잦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실력 있는 MZ세대 개발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쿠팡,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등이 초봉을 6000만 원대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25일 IT 업계의 두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들은 창업자를 향해 ‘인센티브와 보상 방안을 개선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는데, 보상은 크게 늘어나지 않자 불만이 쏟아진 것이다. 네이버 직원들은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이 나선 온라인 사내간담회에서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너무 크다” “인센티브 산정 방식을 공개해 달라”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한 직원은 “쿠팡, 배민(우아한형제들)은 빼놓고 비교한 뒤 (처우가) 업계 최고라고 할 수 있느냐”처럼 타사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같은 날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직원들로부터 “임직원 급여와 성과급이 타사에 비해 낮다는 의견이 많다”는 질문을 받았다. 김 의장은 “계열사마다 규모나 업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른 곳보다 규모가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홍석호 will@donga.com·이건혁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코나EV’ 등의 발화와 관련한 리콜(시정조치) 비용 분담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4일 오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으로 지난달 발표한 코나EV 등 전 세계에 판매된 현대차의 전기차 8만1000여 대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리콜 비용을 밝혔다. 현대차는 4255억 원, LG에너지솔루션은 5550억 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리콜 규모는 1조4000억 원으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3 대 7의 비율로 분담키로 했다. 다만 최종 배터리 값을 기준으로 하는 완성차 회사와 배터리 셀만을 따지는 부품사의 리콜 비용 산정 방식이 달라 두 업체가 밝힌 리콜 비용을 단순히 더하면 이 규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 비용을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에 반영하고, 이날 4분기 실적 공시를 정정했다. 비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 몫은 모기업 LG화학 연결기준 회계에 반영됐다. 리콜 비용 반영으로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1조6410억 원에서 1조2543억 원으로 줄었다. LG화학 4분기 영업이익도 1185억 원으로 수정됐다. 이번 리콜은 전기차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이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LG 배터리의 음극탭 접힘 현상과 현대차의 지난해 3월 BMS 업데이트 오류 등이 확인됐지만 어느 원인으로도 발화가 재현되지 않아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두 회사는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소비자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형석 skytree08@donga.com·홍석호 기자}

한국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18.6%가 삼성 계열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의 절반가량은 이른바 ‘SKY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과 KAIST 출신이다. 3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곳의 창업자(123명) 가운데 경력 확인이 가능한 70명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삼성 계열사 출신이 13명(18.6%)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티에스 윤진국 창업자(삼성SDI), 오티디코퍼레이션 손창현 창업자(삼성물산), 리디 배기식 창업자(삼성전자) 등이 삼성계열사 출신이다. SK, LG, 현대, 대우 등 삼성이 아닌 대기업 출신은 11명(15.7%)으로 전체 대기업 출신은 24명에 달했다. 대학교수,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출신이 10명(14.3%)으로 뒤를 이었고, 외국계 컨설팅사 출신이 6명(8.6%)으로 나타났다. 의사 출신 창업자도 5명(7.1%) 있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좋은 인재들이 삼성에 우선적으로 몰리고, 삼성은 그 인재들을 키우는 사내 벤처프로그램 등을 잘 갖춰놓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 출신 유니콘 기업 창업자가 유독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창업자 가운데 중퇴자와 재학생을 포함한 대학 출신자는 9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18명(20.0%)으로 가장 많았다. KAIST(10명·11.1%), 연세대(9명·10.0%), 고려대(6명·6.7%), 한양대(4명·4.4%), 포항공대(3명·3.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대학 출신은 17명으로 나타났다. 115곳의 유니콘 기업 가운데 23곳(20%)이 플랫폼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이 5곳으로 가장 많고 금융과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이 각각 3곳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도 광고, 숙박·여행, 자동차임대업, 부동산 등 각종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플랫폼 사업 다음으로 많은 유니콘 기업이 진출한 업종은 바이오·헬스 업종(18곳·15.7%)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16곳), 유통(14곳), IT전기전자(9곳), 게임(9곳), 로봇(4곳) 등이 뒤를 이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 7명(5.7%)보다 훨씬 많았다. 창업 시점 평균 연령은 남성 36.3세, 여성 31세, 올해 평균 연령은 남성 43.9세, 여성 36.4세로 집계됐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2020년 유니콘 기업 18곳, 예비유니콘 기업 57곳, 아기유니콘 기업 40곳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예비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00억 원 이상∼1조 원 미만, 아기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00억 원 미만 기업을 말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에서 영업비밀 침해를 놓고 법적 다툼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정부에 각 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금지 10년’ 최종 판결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결정을 40여 일 앞두고 막판 승부에 들어간 모양새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ITC의 최종 판결인 ‘10년 수입금지 명령’이 조지아주에 대한 SK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조 원을 들여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ITC는 지난달 10일 SK가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최종 패소 판결과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ITC의 최종 판결 후 60일간 행정부의 심의 기간을 가진 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판결이 곧바로 발효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USTR에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는 기존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르면 이번 주에 ITC의 구체적인 판결문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ITC는 최종 판결 후 2주 후 판결문을 내놓지만 지난해 예비결정 판결문은 한 달가량 걸렸기 때문에 더 늦어질 수도 있다. 판결문에는 수입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배경 등에 대한 세부설명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유선청소기를 제치고 ‘대세’가 된 지 오래라는 무선청소기를 고르려니 생각보다 따져야 할 게 많았다. 흡입력은 괜찮은지, 물걸레 청소 기능은 갖췄는지, 배터리는 충분한지…. 여러 고민 끝에 고르고 고른 제품도 ‘마루를 청소하기에 적합한 흡입구가 없다’거나 ‘디자인이 인테리어에 어울리지 않아 눈에 보이는 공간에 꺼내놓고 쓰고 싶지 않다’는 등의 아쉬움이 따라온다. LG전자가 지난달 5일 선보인 LG오브제컬렉션 청소기는 이 같은 아쉬움을 줄일 수 있는 무선청소기였다. 우선 눈에 띄는 강점은 올인원타워다. 베이지, 녹색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1m 높이의 올인원타워는 TV나 소파 옆 등 집 안 어디에 놓아도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무선청소기를 ‘눈에 덜 띄는 곳이 어딜까’라는 고민이 ‘어디에 놓아 장식할까’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보관 장소가 애매한 탓에 사용할 때가 아니면 골치를 썩이는 마루, 침구, 물걸레용 흡입구 등 청소기 관련 액세서리도 올인원타워 내외부에 보관할 수 있다. 올인원타워가 단순 장식이 아니라는 건 청소를 마치고 청소기를 거치할 때 느끼게 된다. 타워의 먼지비움 버튼을 누르면 50여 초 만에 청소기 먼지통이 비워진다. 자동비움 설정을 해놓으면 거치할 때마다 알아서 먼지를 비운다. 타워 내부 먼지봉투는 2.5L나 되기 때문에 보통 3개월마다 교체해주면 된다. 먼지를 비울 때 소음이 생기는 편이라 야간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 가끔 머리카락 한두 가닥이 남아 따로 제거해야 했던 점은 아쉬웠다. 청소기의 기본 소양인 흡입력과 세척력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물을 넣을 수 있는 통이 달린 물걸레 청소용 흡입구를 부착하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했다. 물걸레만 사용할 경우에는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늦은 시간에 사용하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청소하는 내내 걸레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했고 물의 양도 조절할 수 있었다. 또 청소기의 무게는 2.6kg으로 노약자에겐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스틱 길이를 늘이면 손으로 잡기 편한 굵기가 되고, 물걸레 청소 기능을 사용하면 청소기를 앞으로 밀어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2주가량 오브제컬렉션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방전된 적이 없었다는 점도 강점이다. 올인원타워는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 2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데 이 듀얼 배터리를 사용하면 일반모드로 최대 12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는 올 초 공개한 ‘네오 큐레드(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사진)’가 미국 소비자 매체로부터 잇따른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테크 전문가 그룹 ‘AVS 포럼’은 네오 큐레드 TV에 대해 “게임, 영화, 스포츠 등 어떤 콘텐츠를 즐겨도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한다”고 평가하며 올해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에리스’는 ‘에디터스 초이스’ 제품으로 네오 큐레드 TV를 선정하며 “가장 미래지향적인 TV”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화려한 색채 표현을 하면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깊이에 더 균일하고 깜빡임 없는 블랙을 구현한다”며 화질을 높게 평가했다. 네오 큐레드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기존 발광다이오드(LED)의 40분의 1만 한 작은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배치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통해 높은 화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1월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퍼스트룩’에서 네오 큐레드 TV를 공개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18개 모델을 출시한다. 70인치 이상 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했고, 지난해보다 15% 이상 낮은 가격으로 ‘올레드 TV 대중화’를 겨냥했다. 1일 LG전자는 2021년형 LG 올레드 TV 6개 시리즈 18개 모델을 한국부터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12개 모델)보다 6개 모델이 늘었다. 올레드 TV는 제품 스펙에 따라 R(롤러블) G(갤러리) Z(8K) C(표준) B(보급형) A(보급형) 등 6개 시리즈로 구성된다. 올해 LG 올레드 TV의 특징은 70인치 이상 대형 제품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7개였던 70인치 이상 모델은 올해 11개로 늘었다. C시리즈에 가장 큰 83인치 제품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G시리즈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사용했다. 또 보급형 시리즈인 A시리즈를 올해 새롭게 추가하고 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65인치 제품 출하가는 G시리즈 560만 원, C시리즈 500만 원, B시리즈 470만 원이었는데 올해 각각 460만 원, 410만 원, 380만 원으로 낮아졌다. 최대 19.1%까지 낮아진 것이다. 이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A시리즈의 출하가는 현재 미정이지만 B시리즈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회의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참석해 수소 협력에 나선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제3회 수소경제위원회가 2일 오후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다. 수소경제위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등이 포함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정 회장은 민간위원으로 지난해 7월과 10월 열린 1, 2차 수소경제위에도 참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수소경제위 소속은 아니지만 이날 정 총리, 정 회장과 함께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을 함께 시찰하고 액화수소 플랜트 예정지도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 앞서 현대차와 SK는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는 방식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SK는 둘 다 미래 사업으로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포스코그룹과 수소 사업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포스코의 포항·광양제철소 운영 차량을 단계적으로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SK는 지난해 12월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해 본격적인 수소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025년까지 28만 t 규모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춰 생산, 유통, 공급 전 과정을 아우른다는 목표다. 올해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홍석호 will@donga.com·곽도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회의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참석해 수소 협력에 나선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제 3회 수소경제위원회가 2일 오후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다. 수소경제위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등이 포함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정 회장은 민간위원으로 지난해 7월과 10월 열린 1, 2차 수소경제위에도 참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수소경제위 소속은 아니지만 이날 정 총리, 정 회장과 함께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을 함께 시찰하고 액화수소 플랜트 예정지도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 앞서 현대차와 SK는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는 방식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SK는 둘 다 미래 사업으로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포스코그룹과 수소 사업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포스코의 포항·광양제철소 운영 차량을 단계적으로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려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SK는 지난해 12월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해 본격적인 수소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025년까지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춰 생산, 유통, 공급 전 과정을 아우른다는 목표다. 올해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16인치 노트북 ‘LG 그램 16’이 중국 출시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1일 중국에서 진행한 2021년형 LG 그램 신제품 라이브 방송 당일 16인치 모델이 매진됐다고 28일 밝혔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1190g으로 알려진 LG 그램의 무게를 직접 저울로 재보니 1156g으로 나온 점, 최대 22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점 등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LG전자가 출시한 LG 그램 16은 세계 기네스협회 인증을 받은 최경량 16인치 노트북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LG베스트샵 서초본점에 로봇 3대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전국 주요 LG베스트샵에 로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한 로봇 중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1층에서 LG베스트샵을 방문한 고객에게 커피를 제공하며 응대한다. 한국커피협회로부터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한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원두의 맛과 향을 항상 일정하게 제공할 수 있다. LG베스트샵 2층과 3층에 각 한 대씩 배치하는 ‘LG 클로이 서브봇’은 미리 정해놓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안내책자와 간식 등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지난해 10월 병원, 11월 편의점 등에 시범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클로이 서브봇은 승강기를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는 기능이 갖춰져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3월에 시작되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는 비대면, 개미들의 참여, 이사진 세대교체가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주총부터 삼성전자가 온라인 중계를 처음 도입하고 현대자동차 LG그룹은 전자투표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동학개미’로 불리는 소액 주주들의 관심과 참여도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나는 등 이사진의 변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3월 17일에 예정된 주총에서 삼성전자가 첫 온라인 중계를 하는 데 이어 같은 날 주총을 진행하는 삼성SDI 삼성전기, 19일 주총을 여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계열사도 온라인 중계를 병행하는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 주총은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를 위해 수원컨벤션센터로 옮겨 진행한다. 주주들은 온라인 중계를 보며 실시간으로 질문도 할 수 있는데 210만 명 안팎의 삼성전자 소액 주주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실시간 중계를 도입한 SK텔레콤도 올해 온·오프라인 주총을 병행한다. 24일 주총을 여는 네이버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 다만 현행법상 의결권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행사할 수 없어 주주들은 사전 전자투표에 참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사전 전자투표 도입도 늘고 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지난해 LG화학과 로보스타 등 두 곳의 주총에서만 전자투표를 도입했던 LG그룹은 올해 주총에선 13개 상장 계열사 전체가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26일), SK하이닉스(30일) 주총에서도 주주들이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각 기업의 이사진과 주요 사업 변화도 주목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24일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등기이사 자리를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예정이다. 같은 날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부품 기업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안건을 다룬다. 26일 ㈜LG 주총에서는 구본준 고문이 LG상사 LG하우시스 등의 계열사를 갖고 독립하는 계열 분리 안건을 다룬다. 지난해 말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따라 기업들은 이번 주총부터 일반 등기이사와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이사를 선임하고 그중에서 감사위원을 뽑아왔다. 감사위원 선임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3%(사외이사 겸할 때 각 3%, 겸하지 않을 때 합쳐서 3%)로 제한하는 ‘3%룰’이 도입된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은 1명 이상의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다룬다. 또 지난해 1월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들은 감사·사업보고서를 주총 일주일 전까지 공시해야 한다. 기존에는 각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금융당국 등에 사업보고서를 내면 됐기 때문에 1∼3주가량 제출 기한이 앞당겨진 셈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