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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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3~2026-03-05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생수병 16개가 친환경 백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효성티앤씨는 국내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와 손을 잡고 사용 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선보였다. 26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은 석유를 원료로 하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달리 페트병을 잘게 조각 내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해낸다. 회사 측은 “100%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실로 플라스틱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리츠마마가 제작한 니트플리츠백 1개에는 500mL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이 사용된다. 원단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방법이 아닌 원하는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방법으로 자투리 원단도 남기지 않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은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라며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친환경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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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값 폭락에 적자 커진 LGD “대형 OLED 집중”

    올해 1분기(1∼3월)에 6년 만에 영업적자로 돌아선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는 적자폭이 두 배 이상 더 커졌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폭락한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분야 투자 규모를 2020년까지 3조 원가량 줄이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5조6112억 원, 영업손실 228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5조6752억 원)와 지난해 동기(6조6289억 원) 대비 모두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983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고 비상경영체제를 이어왔다. 이 같은 적자 행진은 1분기부터 이어져 온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 때문이다. 지난해 말 10.5세대 LCD 공장 가동을 시작한 중국 BOE(京東方科技集團·징둥팡과기그룹)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의 차세대 LCD 라인은 내년까지 줄줄이 양산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5인치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5월 215달러에서 지난달 151달러로 급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LCD 시장 성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분위기였지만 1년 사이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급격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7∼9월)에는 판매량이 다소 늘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은 사이즈별 수급에 따라 달라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출구전략’으로 대형 OLED에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 콜에서 “모바일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2020년까지 LCD 투자 규모를 3조 원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OLED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20조 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LCD 투자 규모는 줄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 파주 10.5세대 LCD 공장은 곧바로 OLED 생산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는 중국 8.5세대 OLED 공장과 함께 대형 OLED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8세대 LCD 라인도 OLED로 전환할지는 연내에 결정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OLED 대형 패널 판매 계획을 내년 400만 대, 2020년 700만 대, 2021년 1000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013년부터 대형 OLED 설비 투자를 많이 늘려왔기 때문에 중소형 OLED보다 대형 OLED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소형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1위로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상돈 CFO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는 ‘팔로어’ 입장이다 보니 투자를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대형 OLED 수율을 어떻게 올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가 1997년 시장에 나온 지 이미 20년이 지났고 그새 주도권은 이미 중국으로 넘어갔다”며 “LG디스플레이로선 OLED로의 매출 구조 전환을 통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해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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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화웨이, 삼성보다 먼저 ‘접는 스마트폰’ 출시 추진”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먼저 세계 최초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현지 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패널업체인 BOE테크놀로지그룹(징둥팡·京東方)으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받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과 출시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내년 초로 점쳐지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화웨이가 소수의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2만∼3만 대의 적은 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력을 과시해 업계 관심을 끄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고 했다. ‘업계 최초’ 타이틀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어 “화웨이와 BOE의 이번 움직임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업계에 입증해보이고 둔화하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케팅 효과를 보려는 중국의 야망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삼성전자가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반기(1∼6월) 중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스크린을 지갑처럼 절반으로 접을 수 있는 7인치 크기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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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반올림, 중재합의안 서명… 천막농성 3년만에 중단

    삼성전자와 반도체 백혈병 분쟁 당사자들이 11년 넘게 이어 온 분쟁을 해결하기로 하고 조정위원회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합의문에 24일 서명했다. 삼성전자와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조정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명식을 열었다. 조정위원회는 8, 9월 중재안 내용을 논의하고 9월 말∼10월 초 새로운 질병 보상 규정 및 보상 방안, 삼성전자 측 사과 권고안 및 재발방지책 등을 담은 최종 중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올림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2015년 10월 이후 1022일째 이어온 천막농성도 중단한다. 반올림을 대표하는 황상기 씨는 “10년 넘도록 긴 시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건 참으로 섭섭한 일”이라면서도 “삼성 직업병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건 다행”이라며 환영했다. 김선식 삼성전자 전무는 “중재방식 수용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완전한 문제 해결만이 발병자 및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던 황상기 씨의 딸 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송혜미 인턴기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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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자 속으로 들어간 TV

    삼성전자 ‘더 프레임’ TV(사진)를 통해 집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작품들이 늘고 있다. 이 제품은 TV를 껐을 때 검은 화면 대신 사용자가 설정한 그림이나 사진 등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더 프레임 TV는 최근 국내 대표 화가 중 한 명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 10점을 ‘아트 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아트스토어는 더 프레임 전용 예술 작품 디지털 콘텐츠 구매·구독 서비스다. 현재까지 더 프레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예술작품은 그림과 사진 등 800여 점에 이른다. 특히 ‘삼성 컬렉션’ 코너에서는 국내 사진작가 구본창과 프랑스 출신 항공사진 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등 세계 37명의 유명 아티스트 작품 100점을 무료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앞서 현지에서 구본창 작가의 작품을 더 프레임을 통해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물’을 주제로 한 전시로 생명에 부여되는 물의 파동과 불변하는 정체성을 담았다. 약 한 달간 밀라노 수족관인 아쿠아리오 치비코(Acquario Civico)에서 열렸다. 더 프레임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개발 취지에 맞춰 시간대나 빛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작품 색감을 최적화하는 ‘조도 센서’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캔버스의 독특한 질감까지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월 열린 전시회에서 구본창 작가는 “더 프레임은 마치 액자를 보는 듯한 디자인으로 전시장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전시에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TV 외관 디자인도 액자를 모티브로 얇은 베젤(테두리)과 이젤 모양의 스탠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자체를 실내 인테리어로 활용하거나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 프레임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미술관, 국제 보도 사진그룹 매그넘, 루마스 갤러리 등 세계 주요 갤러리, 미술관과의 디지털 콘텐츠 제휴를 통해 TV를 넘어 ‘아트 유통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 소더비가 발간하는 ‘소더비 매거진’으로부터 “사용자의 예술 감각과 디자인적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TV”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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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영사기 없는 영화관’, 출시 1년만에 10개국 진출

    삼성전자의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오닉스’가 출시 1년 만에 세계 10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오닉스는 이른바 ‘영사기 없는 영화관’으로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의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오닉스는 지난해 7월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총 8개국 12개 영화관에 설치됐다. 해외에선 지난해 10월 태국 최대 영화관 프랜차이즈인 ‘시암 파라곤 시네플렉스’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인근 ‘퍼시픽 시어터 위네카’, 중국 상하이의 ‘완다 시네마’,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시네폴리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골든 스크린 시네마’ 등에 수출됐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로흐만’과 중국 상하이 ‘SFC 용화 시네마 시티’ 등 2곳에 새로 설치됐다. 삼성전자는 오스트리아와 인도와도 최근 수주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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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반등 성공한 샤오미… 시장선 “큰변화 어려울 것”

    홍콩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6% 급락하는 등 ‘굴욕 데뷔전’을 겪은 중국 샤오미가 하루 만에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공모가(17홍콩달러·약 2418원)보다 높은 18.56홍콩달러까지 반등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에 이은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해 중국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공모가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친 데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망신을 당했다.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데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게 이번 투자자 심리에서도 드러난 만큼 큰 변화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전평이 나온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샤오미가 상장 후 첫 거래에서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정체됐음을 보여 준다”며 “샤오미의 제품 포지션에 투자자들이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애플 아이폰의 ‘짝퉁폰’으로 이름을 알린 이래 잇달아 저가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생산을 2012년 719만 대에서 2014년 6112만 대로 9배 가까이로 끌어올렸다. 자국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데 힘입어 세계 4위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오포, 비보 등 중국의 새로운 중저가 브랜드의 등장과 함께 점유율 하락이 시작됐다. 역성장이 시작된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샤오미 점유율은 지난해 자국 내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보콤 인터내셔널(BOCOM International·交銀國際) 리서치 부문 훙하오 대표는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업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지 않으면 좋은 가격을 평가받기 어려울 만큼 성숙 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이번 사태의 의미를 짚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IPO가 미중 무역 분쟁 가운데 이뤄진 만큼 시기적으로 매우 안 좋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샤오미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중국 바깥 시장에서도 영업망을 강화해 온 화웨이에는 분명히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특허 문제만 교묘하게 피해가는 방법으로 ‘짝퉁폰’을 만드는 데에 주력해 온 샤오미의 전략을 투자자들이 불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통신장비 사업을 주축으로 성장해 온 화웨이는 R&D 투자를 2008년 16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8억 달러로 9배 가까이로 늘렸다. 화웨이는 매출의 15%가량을 R&D에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와 기술의 발전을 추진한다는 큰 그림을 이어가고 있다. 샤오미의 사업구조가 여전히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돼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샤오미가 사물인터넷(IoT)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출의 70%는 스마트폰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홍콩 킹스턴 파이낸셜의 디키 웡 전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는 인터넷 회사가 아닌 단순 하드웨어 회사라는 점도 문제”라고 했다. 이미 하드웨어 시장이 포화한 상태에서 샤오미의 기술력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긴 어렵다는 의미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이 여전히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한국 전자업체들이 폴더블폰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신무경 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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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일자리 화답’… 하반기 채용 늘리기로

    삼성전자가 하반기(7∼12월) 공채 규모 확대를 포함한 국내 일자리 확충 계획을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인도 국빈방문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따로 만나 국내 일자리 및 투자 확대를 직접 당부한 데 따른 화답 차원으로 보인다. 10일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인원을 예년보다 늘리고 청년들을 위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확정 전이지만 늦어도 추석 연휴 이전에 일자리 확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해 온 이번 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중시하는 점을 감안하여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은 연간 8000∼9000명 안팎을 채용해 왔는데 재계에선 올해 채용 규모가 1만 명을 넘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청년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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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문재인 대통령 러브콜 큰 기대… 참모도 변해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예정에 없던 별도 만남을 통해 국내 일자리 및 투자 확대를 논의한 사실이 전해지자 10일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재계 전반에서 이번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계에서는 예정되지 않은 5분간의 환담을 기업 정책 변화에 대한 청와대발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많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전 정권과 관련한 일로 재판 중인 기업 총수를 만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시선을 알면서도 대통령이 굳이 이 부회장을 만난 건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도 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겠다는 상징적인 액션으로 읽힌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다른 기업과 달리 삼성과는 상대적으로 거리를 둬 왔다. 지난해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LG SK 현대차 등 주요 그룹 사업 현장을 잇달아 찾아 총수급 인사들과 직접 만났지만 재계 서열 1위 삼성만 대상에서 빠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준공식 행사 직전까지도 예정된 동선상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크게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 다행히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내부적으로도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고 했다. 삼성이 문 대통령의 당부에 화답해 하반기 채용 인원을 대폭 늘리고 국내 투자 확대에 나서면 다른 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삼성을 기준으로 자사 채용 인원이나 투자 규모를 가늠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재계가 전체적으로 하반기 공채 인원과 투자를 늘리면 미중 무역전쟁과 소비 부진 등으로 착 가라앉은 한국 경제에 다소나마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재계에서는 지나친 확대해석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여전히 강하다. 실제 검찰은 이날 오전에도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경영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A그룹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시민단체 등 지켜보는 시선이 워낙 많아진 데다 이번 정부 자체가 촛불 민심을 토대로 세워졌기 때문에 섣불리 재벌개혁이라는 코드를 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자리와 투자 확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만큼 이건 이것대로 요구하고 삼성 등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각을 세우지 않겠느냐”고 보수적으로 해석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 역시 “문 대통령의 의지와는 별개로 현재 청와대를 비롯한 경제정책 담당자들의 대기업에 대한 시선이 변하지 않는 이상 ‘훈풍’을 크게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정부는 무엇을 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고 빙빙 에둘러서 얘기해 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과거에는 청와대에서 해당 기업에 직접적으로 연락을 해오거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요구사항을 주문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정부는 ‘알아서들 하세요’라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알아서 하라’는 어려운 숙제를 받아 든 입장이라 너무 지나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화답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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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AI 독해대회’ 잇달아 1위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기계독해대회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했다. 기계독해는 AI 알고리즘이 스스로 문서를 분석하고 질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안을 찾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한 ‘마르코 기계독해 테스트’와 미국 워싱턴대가 진행한 ‘트리비아 테스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불붙으면서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대학들이 참가하는 기계독해대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르코와 트리비아는 미국 스탠퍼드대 ‘스쿼드’, 딥마인드 ‘내러티브’ 등과 함께 세계 5대 AI 기계독해 테스트로 꼽힌다. 마르코의 경우 특정 질문에 대해 10개 웹 문서를 제시하고 최적의 답안을 스스로 생성토록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답안 평가도 실제 사람이 쓴 답과 얼마나 비슷한지 통계학적으로 검증한다. AI 알고리즘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테스트 방식인 것이다. 삼성리서치는 강화학습 기법을 적용해 스스로 지능을 고도화하는 ‘콘즈넷(ConZNet)’이라는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이들 대회에 참가했다. 강화학습은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에 적용된 기법이다. AI의 핵심인 기계학습 가운데서도 가장 고도화된 학습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삼성리서치 베이징연구소는 3월 국제패턴인식협회가 주최한 ‘문자인식 대회(ICDAR)’에서 1위에 올라 글자나 이미지를 스스로 인식해 분석하는 기술인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리서치 언어이해랩의 김지희 상무는 “실생활에서 이용자들에게 간편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함께 제품, 서비스, 고객 대응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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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예고없이 이재용 면담… “큰 역할 해줘 고맙다” 격려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9일 오후(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UP)주(州)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앞서 문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이 부회장과 깜짝 별도 면담을 가졌다. 재계에서는 청와대와 삼성 간의 관계 변화는 물론이고 집권 2기를 맞아 청와대와 재계의 소통이 더 활발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文, 처음 만난 이재용 부회장 불러 5분 깜짝 면담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문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맞이한 인물은 이 부회장이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맨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네 차례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은 웃으며 이 부회장과 악수한 뒤 대기실로 향했다. 그러더니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 담당 부사장을 불러 5분간 만났다. 별도 면담 일정이 없었지만 삼성전자 요청이 아닌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 부회장과의 만남 자리가 마련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개별 면담 전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대해 “국내 대기업의 해외 거점 사업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의미”라며 확대 해석을 계기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이 부회장을 따로 만나 ‘더 많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한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집권 2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이 삼성은 물론 재계 전체에 전하는 메시지를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전자를 통해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도 문 대통령에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만큼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대책도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미 내부적으로 일자리 창출 등 상생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이날 공장 시찰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정책을 총괄하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됐다. 청와대 역시 재계의 움직임에 발맞춰 규제 혁신 드라이브 등 재계와의 소통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집권 2기를 맞아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재계에서 “이번 인도 방문이 문재인 정부 기업 정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부드러운 분위기는 준공식 내내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부총리의 안내로 공장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생산라인 견학을 마친 뒤 신규 라인에서 생산된 첫 스마트폰에 서명을 하려던 문 대통령이 펜을 찾지 못하자 직접 펜이 있는 곳을 안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 펜을 이용해 서명을 마친 뒤 이 부회장과 웃으며 재차 악수를 나눴다.○ ‘넥스트 차이나’ 인도 진출 기업에 힘 실어주기 문 대통령이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하고, 이 부회장을 만난 또 다른 의도는 인도에 진출한 국내 대표 기업의 핵심 사업장을 방문해 한-인도 경제 교류 확대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곳 노이다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스마트폰이 인도와 한국의 정보통신 문명을 이끌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은 신규 라인 증설로 연간 스마트폰 생산 능력이 현재 6800만 대에서 2020년 기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억2000만 대로 늘어난다. 청와대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도 내수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을 더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억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인도의 제조업 육성정책)’를 중점 추진 중인 인도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6개 인도 방송사는 준공식을 생중계했다. 슈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모디 총리가 인도 내 공장 개관식을 외국 정상과 함께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뉴델리=한상준 alwaysj@donga.com / 김지현 기자}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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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삼성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 만난다

    인도 국빈방문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기업 소통 강화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고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8일부터 5박 6일간 진행되는 인도·싱가포르 순방 도중 삼성전자의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며 “준공식에는 이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인도·싱가포르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별도로 이번 주말 출국해 준공식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에게 공장을 직접 안내한다.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 인도 최대의 스마트폰 공장으로 이 부회장이 2016년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된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직접 접견하고 투자를 결정한 곳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국정 농단 사태로 구속됐던 탓에 다른 기업 총수들과 달리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인도 방문 준비 과정에서 삼성전자 측에 준공식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대자동차, LG, 한화큐셀 등 다른 대기업 현장을 방문할 때도 총수나 전문경영인이 함께 참석했던 만큼 이 부회장의 참석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이 대기업 정책 등 경제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을 향한 포용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대통령이 방문하고 이 부회장이 영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문병기 weappon@donga.com·한상준·김지현 기자}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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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들, 인도의 매력에 푹 빠지다

    ‘세계 3위의 든든한 내수시장, 제조업 친화정책, 수준 높은 정보기술(IT)….’ 한국 기업들이 인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성장률 둔화 탓에 투자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중국 대신 ‘포스트차이나’ 인도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은 기업들의 신뢰를 잃게 만든 결정타였다. 우리 정부도 ‘신(新)남방정책’의 거점으로 인도를 지목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는 등 양국 간 경제 교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대기업은 일찌감치 인도에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제품 현지화를 위한 벵갈루루 연구소를 시작으로 노이다와 첸나이에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 공장을 설립했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노이다 공장은 2016년 삼성이 6억5000만 달러를 들여 증설한 인도 최대의 스마트폰 공장이다. LG전자 역시 노이다와 푸네 등에 스마트폰 및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첸나이 지역에 주로 진출해 있다. 포스코는 마하라슈트라에 자동차용 강판 등 냉연 공장을 가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첸나이와 델리에서 초코파이를 생산한다. 대기업보다는 한발 늦었지만 중소기업도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뢰할 만한 해외 바이어의 구매오퍼(수입 희망 제품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인도였다. 보고서는 “인도는 세계 3위권의 내수시장을 가진 데다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세계의 공장’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를 가지고 있어 중동과 아프리카 등을 향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IT기업들의 아웃소싱이 인도에서 이뤄질 정도로 IT 기술력이 앞선 점도 매력 포인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인도 진출에 유망한 진출 분야로 건설, 사물인터넷(IoT), 웰빙 식품을 꼽았다. 건설업의 경우 정부와 민간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올해 도로 건설 예산을 7054억 루피(약 11조4700억 원)로 책정해 지난해에 비해 13.9% 늘렸고 철도에는 12.9% 증가한 1조4800억 루피(약 24조648억 원)를 배정했다. 외국인 투자 지분한도 확대, 최소 투자기준 완화 등 투자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 IoT는 세계 2위의 인터넷 사용자 수와 ‘디지털 인디아’ ‘IoT 발전 생태계 구축’ 등 인도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정책 덕에 2020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칼로리 소모, 심박 수, 운동량 등을 측정하는 건강 관련 웨어러블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웰빙 포장식품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인도 웰빙 포장식품 시장은 2021년 1조 루피(약 16조26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품질보다 가격이 중요시되는 인도 시장 특성상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국내 기업이 풀어야 할 과제다. 중소기업연구원 조이현 수석연구위원은 “인도는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민족 종교 문화 등이 다양하고 복잡한데 정부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는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수준”이라며 “현지 저가 제품과 한국 우수 제품의 차이를 인도 소비자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성규 sunggyu@donga.com·김지현 기자}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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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생산성 지수 개발”

    한국생산성본부(KPC)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플랫폼 기반의 지식서비스기관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KPC는 5일 노규성 회장(사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생산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며 “생산성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해 고객사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PC는 앞으로 개별 기업단위가 아닌 지역별 및 산업별 클러스터 단위의 생산성 지수를 산출해 비교하는 ‘클러스터별 생산성지수’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업의 연구개발(R&D) 노력 등을 평가하는 제품 다양성 지수를 산출하는 한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현안을 중심으로 생산성 지수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PC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도입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생산성 격차 분석과 함께 주 52시간 근로시간제도 시행에 따른 국가 및 기업 차원의 생산성 추세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파악해 제도 개선 및 보완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KPC는 △혁신사고 △신뢰형성 △전문지식 △프로의식 △융합력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까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구조사, 컨설팅, 지수조사, 교육, 자격인증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생애주기형 고객서비스 모델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KPC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혁신 및 사업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내부 혁신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연내에 통합 데이터베이스(DB) 등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마케팅 체계도 함께 병행한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연구조사, 컨설팅, 교육, 자격인증 등 전 분야의 사업 고도화와 신규 사업 아이템 개발도 추진한다. KPC 측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우리 기업과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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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양성평등 기여” 칸 광고제 깜짝 수상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진행한 사회공헌 광고 캠페인이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스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광고제)에서 깜짝 수상을 했다. 4일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운영하는 ‘삼성 기술학교(Technical School)’를 소재로 다룬 사회공헌 캠페인이 양성평등 등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한 작품들에 시상하는 ‘글라스’(Glass·‘유리천장’을 의미) 부문에서 처음으로 은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만든 이 캠페인 영상은 실제 삼성기술학교에서 엔지니어로 성장한 시마 나가르(19)라는 현지 여성의 실화를 담았다. 삼성기술학교는 삼성전자가 인도 현지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인도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2013년 이후 삼성기술학교를 거쳐 간 학생만 3000명에 이른다. 영상은 여성 교육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인도의 가부장적 관습에서 벗어나 여성 엔지니어로 거듭나기까지 나가르의 여정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냈다. 인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나가르는 태어나던 순간부터 아들이 아닌 딸이라는 소식에 실망하는 가족 사이에서 자랐다. 나가르의 아버지는 유독 머리와 손재주가 좋던 딸을 ‘아들(son)’이라 부르며 키웠다. 어렸을 때부터 전자 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나가르는 우연히 삼성기술학교를 소개하는 팸플릿을 접하고 기술 공부에 대한 꿈을 품는다. 하지만 “우리 집안은 여자를 공부시키지 않는다” “어떻게 여자애가 남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마을 밖을 나갈 생각을 하느냐”는 큰아버지 등 친척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우울해하는 딸을 안쓰럽게 여긴 아버지가 몰래 쥐어준 차비로 나가르는 결국 어렵게 삼성기술학교를 찾아간다. 학교에서도 유일한 여학생으로 나가르는 남학생들 사이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기술을 배운다. 그러던 어느 날 성대하게 열린 친척의 결혼식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정전. 남자들이 모두 우왕좌왕할 때 나가르가 나서 간단하게 전력장치를 고친다. 그제야 “든든한 아들을 둬 좋겠다”고 칭찬하는 큰아버지에게 나가르의 아버지는 “시마는 아들이 아닌 내 사랑스러운 딸”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자신을 딸로서 인정해주는 아버지의 말에 감격한 나가르의 표정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소녀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영상은 지난해 6월 유튜브에 처음 게재된 이래 현재까지 8100만 뷰를 기록했다. 제일기획 측은 “여성 시청 뷰가 2800만 건이었다”며 “인도 여성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유튜브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영상을 공개하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부녀 사진을 업로드하는 ‘아버지와 딸(#DadsForDaughters)’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총 78만 명이 넘는 인도 부녀가 참여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인도의 ‘금녀(禁女)’ 분위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송명숙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마케팅 담당 프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인도 사회가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 영상은 youtu.be/SttFYufPKw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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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지현]기업 승계 ‘3%의 벽’ 넘으려면

    유난히 재벌가 승계 소식이 이어진 한 주였다. 구본무 LG 회장이 타계한 지 40일 만인 지난달 29일 LG 이사회는 만 40세의 장자, 구광모 전 LG전자 상무를 그룹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CJ그룹도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씨(33)를 이달 1일부로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로 발령 냈다. 회사 측은 부인했지만 재계에선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으로 새로 출범한 주력 계열사에서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파동이 이어지던 3일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장녀 박세진 씨(40)가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직전까지 박 씨는 전업주부였다. 재계에선 1945년 광복 이후 본격적인 한국 기업사가 시작됐다고 본다. 한 세대를 평균 35년으로 잡는다면 한국 기업들에 이제 3세대의 막이 열린 셈이다. 최근 승계 소식이 이어지는 이유다. 승계를 통한 오너 경영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과감한 결단을 통한 ‘스피드 경영’과 ‘책임 경영’이 오너 경영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이 이른바 ‘초격차 전략’으로 반도체와 전자산업에서 스승 격이던 일본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반면 오너의 역량 부족으로 의사 결정을 그르칠 경우 기업에 돌이키기 어려운 타격을 안길 수도 있다. 홍콩중원대의 조지프 판 교수가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214개 가족경영기업을 분석한 결과 총수 교체 이후 8년 사이 평균 60% 가까이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승계는 단순한 자리 물림이 아니라 기업이 새로운 성장을 시작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승계 작업은 단순히 오너 가족뿐 아니라 기업 전반의 성패와 임직원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절차라는 얘기다. 승계 작업이 쉬운 것만도 아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2015년 4월호)에 실린 글로벌 인사관리 컨설팅업체 이곤젠더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0%의 가족경영기업만 2세 승계에 성공했다. 3세까지 가는 기업은 12%에 불과했고, 고작 3%만이 4세 이상 승계를 해냈다. 100개 기업 중 3개만 4세 승계에 성공한 셈이다. 이곤젠더는 승계에 성공한 글로벌 50개 가족경영기업을 분석한 결과 그 배경에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더불어 오너 개인의 역량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완벽하게 내재화하고 기존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내는 역량이다. 특히 오너들은 고객과 직원을 최우선시하는 전략을 세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경향도 강했다. 그들이 내다보는 미래는 다음 ‘분기’가 아닌 다음 ‘세대’란 것이다. 최근 승계 대열에 합류한 한국의 3, 4세들이 ‘3%의 벽’을 넘으려면 꼭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다.  김지현 산업1부 기자 jhk85@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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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서장 200명 동시휴가… 에스원 ‘통큰 휴가’ 확대

    에스원 육현표 사장(사진)이 전국 부서장 200여 명을 동시에 휴가 보내는 ‘통 큰 휴가’ 제도를 만들었다. 3일 에스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6년부터 보안사업을 담당하는 SE(Security Engineering) 사업부의 현장 지사장 100여 명에게 동시에 휴가를 주는 ‘부서장 프리주(free週)’ 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 기간에는 전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도 금지된다. 부서장이 없는 일주일 동안 임시 부서장이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부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관리자로서 역량을 키우는 훈련을 하게 된다. 에스원 측은 “2년 동안 제도를 시행해보니 직원들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특별 휴가 대상을 기존 SE사업부를 포함해 주요 사업부 및 본사 지원부서 소속 200여 명으로 확대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부서장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지난해 지사장이 없는 일주일간 오히려 자유로운 발상으로 창의적인 업무 아이디어들이 현장에서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장들은 휴가를 마친 뒤 에스원 인재개발원에 모여 워크숍을 진행한다. 업무에서 잠시 벗어난 상태에서 떠올린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부서의 미래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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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자문 가르쳐주는 키즈폰… 청력보호기능 있는 헤드폰

    요즘은 세 살 아이도 스마트폰을 쓴다는 세상.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스마트 기기 중독을 최소화하면서 쓸 수 있는 키즈 전용 스마트 기기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아이리버는 최근 키즈용 헤드폰인 ‘IKH-100 KIZOO’를 내놨다. 알록달록한 캐릭터를 입힌 디자인에,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최대 수치인 85dB 이상 볼륨이 올라가지 않도록 제한하는 청력 보호 기능이 있다. 3세 어린이도 본인의 두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밴드 조절이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2만8900원.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인 ‘핏비트’도 아동용 웨어러블 기기인 ‘핏비트 에이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핏비트의 제1호 아동용 제품으로, 8∼12세 어린이에게 맞춰 디자인됐다. 핏비트 측은 “걸음 수와 하루 활동 및 수면시간 등 생활 패턴 정보를 제공해 어린이들의 활동적인 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부모들은 핏비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의 가족 계정에 로그인해 자녀들의 활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어린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제품과 서비스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업체들이 자사의 캐릭터 디자인을 앞세워 키즈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카카오 자회사이자 MVNO(별정통신사업자) 통신사인 핀플레이가 내놓은 어린이 전용 ‘카카오 키즈폰’은 보호자 통합관리 앱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활동 및 단말기 사용을 관리할 수 있다. 등록된 번호 외에는 전화 이용이 불가능하고 인터넷 유해정보도 차단해준다. 마법천자문을 포함해 자체 개발한 영어, 수학, 과학 등 교육 콘텐츠와 박물관 체험 콘텐츠를 탑재해 학습 기능을 강조했다. 네이버도 지난해 발표한 손목시계형 키즈폰 ‘아키(AKI)’를 4월 출시했다. 역시 부모들이 자녀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KT는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기가지니’를 탑재한 ‘무민키즈폰’을 선보였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무민을 활용한 제품으로 자녀의 현 위치 조회 및 영어노래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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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대기업 공익재단, 총수 지배력 확대-경영권 승계에 악용”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의 절반가량이 총수 2세가 지분을 가진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공익법인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나 2세가 출자한 회사의 주식을 집중 보유하면서 100% 찬성 의결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익법인이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재계는 공정위가 공익법인 실태 조사를 계기로 ‘재벌개혁’ 기조를 강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에 소속된 공익재단 중 상속증여세법상 공익재단인 165개 법인(51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해온 공익법인 실태 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기업 보유 165개 공익법인 중 66개가 119개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었다. 이들 계열사 중 47개 회사의 지분은 총수 2세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대기업 공익법인이 가진 주식은 주로 총수 2세 출자회사 등 지배력과 관련된 회사에 집중됐지만 수익에 기여한 비중은 1.06%에 불과해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경영권 승계에 악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A기업의 총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B공익법인은 총수 일가가 매각한 계열사 지분을 사들여 총수가 경영권 분쟁에서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게 해줬다. 또 C기업의 총수는 2014년 2월 사익편취 규제가 시행되자 본인의 계열사 지분 일부를 공익법인에 출연해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총수 일가 지분을 유지했다. 대기업 공익법인은 내부거래에도 이용됐다. 대기업 공익법인 165개 중 100개는 계열사나 총수 일가와 상품용역, 부동산, 주식, 자금 등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공익법인이 학술지원이나 자선사업 등 고유 목적을 위해 벌어들였거나 지출한 비중은 다른 공익재단의 절반에 그쳤다. 대기업들은 공정위의 공익법인 실태 분석 결과가 기업 압박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은 대기업 집단 소속 공익법인을 별도로 관리 감독하는 명확한 부처가 없었던 만큼 사실상 처음 진행된 이번 실태 조사가 본격적인 규제로 가기 위한 명분 쌓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특히 공익법인들이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투자 수익성은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계열사 주식을 투자 수익 목적으로 사들였지만 주식 수익성이 좋지 않으니 지배구조 유지 수단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이런 지적이 규제를 강화하자는 논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마련될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에 규제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위는 6일 기업집단법제 분과위원회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 세종=최혜령 herstory@donga.com / 김지현 기자}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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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에 뭐할까” 주52시간 첫 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근무하는 김혜령 대리(31)는 일요일인 1일 모처럼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동안 일요일에도 백화점 폐점 시간인 오후 8시 반까지 근무해야 했던 김 대리에겐 ‘주 52시간 근무제’가 준 선물이다. 김 대리는 “1일부터 주말 근무자도 1시간 반 일찍 퇴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시간이 늘어나 기대된다”고 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주 52시간 근무제가 1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근로시간 단축은 2004년 도입된 ‘주 5일제’ 못지않게 국민들의 삶과 직장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은 법 시행에 앞서 길게는 수개월 동안 예행연습을 해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 대상 300인 이상 사업장 3627곳 중 59%는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월요일 본격적인 출근길을 앞두고 여전히 내부적으로 준비가 덜 된 곳도 많아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걱정이 이어졌다. 법 시행 직전에 발표된 가이드라인도 모호한 부분이 많아 기업들은 현실에 일일이 적용할 기준을 정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김지현 jhk85@donga.com·강승현 기자}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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