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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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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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해외스포츠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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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양발잡이 손, 양손에 ‘떡’

    장면 1: 후반 23분 프리킥 기회. 레버쿠젠(독일) 동료가 직접 차지 않고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 있던 손흥민(22)에게 흘렸다. 미리 약속된 플레이. 손흥민은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감아 차며 제니트(러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장면 2: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뒤이어 수비수 두 명이 따라붙었지만 침착하게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차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진화하고 있다. 손흥민은 5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롭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제니트와의 4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한 경기 두 골 이상을 넣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린 레버쿠젠은 3승 1패(승점 9)로 조 1위를 굳게 지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은 경기 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골을 넣어 나도 놀랐다. 전반전에는 조급하게 경기했지만 후반에는 우리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승리를 따냈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향한 찬사도 쏟아졌다. 레버쿠젠 로거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은 성장하고 있고 훨씬 더 꾸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손흥민의 축포가 레버쿠젠의 중요한 경기를 결정지었다”(유로스포트), “손흥민 덕분에 레버쿠젠이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골닷컴)고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손흥민의 두 골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2, 3호 골이다. 코펜하겐(덴마크)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다섯 골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4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골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독일에 진출한 뒤 가장 빠른 득점 행보다. 자신의 특기인 자유로운 양발 사용도 이날 경기에서 빛났다. 두 골이 왼발과 오른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의 양발은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왼발로 5골, 오른발로 5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장기를 100% 발휘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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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박주영 논란 알지만 직접 보고 싶다”

    “박주영에 대해….” 박주영(알샤밥)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독일)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14일·암만), 이란(18일·테헤란)과의 방문 평가전에 나서는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명단에는 박주영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4개월 만의 대표팀 승선이다. 취재진이 박주영의 선발 이유에 대해 묻자 슈틸리케 감독은 통역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곧바로 “무슨 질문을 했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을 예상한 듯한 모습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 발탁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10년 전 K리그 최고의 공격수였고 2005∼2006년 전성기를 달렸다.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며 사전에 정보를 모두 파악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박주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은 직접 그의 기량을 눈으로 보고 싶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내년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기 전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박주영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골도 넣고 활약을 하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얻는 정보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이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박주영 발탁에 영향을 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이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다른 공격 옵션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에게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준 것이지 아시안컵에 뛸 자격을 줬다는 것이 아님을 슈틸리케 감독은 분명하게 강조했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의 발탁도 이례적이었다. 정성룡은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 경기당 0점대 실점률(0.97골)을 기록하고 있고 경험도 풍부하다는 점이 슈틸리케 감독의 관심을 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장거리 원정 과정에서 골키퍼 부상을 대비해 1명의 대체선수를 더 선발했다. 정성룡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기 명단도 처음 공개됐다. 지금까지 대기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와 팀이 만일의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해달라는 점과 팬들과의 정보 공유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은 10일 소집돼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유럽파와 중동파는 중동 현지에서 합류한다.◇중동 평가전 축구대표팀 명단(22명)▽골키퍼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차두리(서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 남태희(레크위야)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공격수 조영철(카타르) 이근호(엘자이시) 박주영(알샤밥) ▽대기명단 신화용(포항)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홍철(수원) 박종우(광저우 푸리) 이명주(알아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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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날 따라오지 마”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사진)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 축구의 역사를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골 덕분에 기선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가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8승 2패(승점 24)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골 침묵 속에 이날 셀타 비고에 0-1로 패하며 승점 22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활약은 놀라움 그 이상이다. 이번 시즌 출전한 정규리그 9경기에서 매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무려 3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7골로 경기당 평균 1.89골이라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는 경쟁자인 메시(7골·공동 3위)를 멀찍이 따돌렸다. 이 같은 상승세라면 호날두는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도 갈아 치울 가능성이 높다.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1∼2012시즌 메시가 기록한 50골이다. 리그 경기가 아직 28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라면 호날두는 60골 이상도 가능하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에도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2일 현재 호날두는 70골로 라울 곤살레스가 보유한 71골에 바짝 다가섰다. 매 경기 골을 넣고 있어 최다골 주인공 등극은 시간문제다. 최고의 기량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호날두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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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 욕심 버리니 이겨버린 전북

    전북이 자력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전북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카이오의 골로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 승점 3을 추가한 선두 전북은 21승 8무 5패(승점 71)로 2위 수원(17승 10무 7패·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10으로 유지했다. 전북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전북은 2009년, 2011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이날 아쉽게 패한 5위 서울은 13승 11무 10패(승점 50)로 3위 포항(승점 56)과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졌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는 서울로서는 리그보다는 FA컵 결승전(23일)에 더욱 집중해야 할 상황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리그 상위 3팀과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우승을 눈앞에 둔 것도 좋았지만 전북은 서울 징크스를 깬 것에 더 기쁨을 느꼈다. 유독 전북은 서울만 만나면 작아졌다. 전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무 1패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총 13번을 붙어 1승 7무 5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4무 2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뒤 “개인적으로 0-0으로 비기려고 경기를 준비했다. 서울전은 이기려고 준비를 하면 계속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남은 4경기를 자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과 상주의 스플릿 그룹B 경기에서는 부산이 3-2로 이겼다. 승점 29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상주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다. 한편 K리그 챌린지의 대전은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대전은 1일 부천과의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66으로 2위 안산(승점 57)과의 격차를 9로 유지했다. 대전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지고 안산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대전이 골 득실차(안산 +11, 대전 +25)에서 훨씬 앞서고 있어 대전의 우승이 유력하다.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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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 출범 슈틸리케호… 벌써 새 얼굴 찾기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요르단과, 18일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여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내달 3일 발표될 계획이다. 이번 중동 방문 평가전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한국팀을 이끌고 처음으로 나서는 대회다. 12월 9일까지 AFC에 아시안컵 예비 명단 50명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중동 방문에서 선수들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명단 발표를 앞둔 슈틸리케 감독에게 장애물이 등장했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이다. 10일, 14일 파라과이 및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여럿 다쳤다. 새 선수들을 대거 수혈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수비진과 공격진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1-3·패)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었던 김주영(서울)은 26일 K리그 클래식 부산과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2, 3주간 휴식이 불가피하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승)에서 수비를 책임졌던 이용(울산)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코뼈와 허벅지 부상으로 남은 평가전에서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박주호(마인츠05)도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앞선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뛰었던 수비진 가운데 절반이 다음 달 평가전에서 뛰지 못하게 될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수비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공격진도 비상이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정강이를 다친 김신욱(울산)에 이어 이동국(전북)도 최근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중동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알샤밥)과 이근호(엘자이시)가 김신욱, 이동국 대신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 방문에서 다시 새 얼굴을 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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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만에 태극마크… 승희의 변신은 무죄

    “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3남매(박승주, 박승희, 박세영)의 어머니 이옥경 씨(47)의 표정은 복잡했다. 3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서 박승희(22·화성시청)가 1분21초16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1분19초18)에게 약 2초 뒤졌다. 전날 여자 500m에서 6위로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한 박승희는 1000m 상위 2명에게 돌아가는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던 박승희는 8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 3개월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박승희는 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함께 출전했던 언니 박승주(24·단국대)는 7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어머니 이 씨는 “승주, 승희 모두 대표로 선발됐으면 좋겠지만 한 명이라도 대표가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승주와 박승희는 서로를 꼭 안으며 축하와 격려를 했다. 박승희는 “한 명이라도 선발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언니는 떨어지고 내가 대표가 돼 미안하고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실력이 부쩍 늘어난 것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박승주의 조언 덕분이었다. 쇼트트랙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태극마크를 단 박승희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게 잘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11월에는 국내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 열린다. 국내 팬들 앞에서 국제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박승희에게는 큰 부담이다. 박승희는 “사실 올해는 힘들고 내년쯤 국가대표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하는데 선발이 됐다. 국제대회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죽을 각오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화는 “박승희가 쇼트트랙 출신이어서 코너에서 확실히 잘 탄다. 나에게 배우고 싶다는데 나도 승희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아직 국제대회 메달 획득이나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목표 하나는 있다. 박승희는 “등수보다 기록이 좋아질 수만 있다면 만족한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보기 위해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했다. 그런 만큼 오늘보다 내일 더 잘 타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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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 42득점 vs 산체스 46득점

    친구에서 적으로 만났다.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최고의 화제는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시몬이다. 21일 한국 무대 데뷔전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무려 43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끈 시몬에 대해 다른 팀 감독들은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산체스는 김종민 감독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시몬과 같은 쿠바 출신인 산체스는 “시몬과는 형제나 다름없는 사이다. 매일 전화 통화를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둘은 오랫동안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다. 시몬이 쿠바 대표팀 주전 센터로 뛸 때 산체스는 라이트로 활약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산체스와 시몬은 친구에서 적으로 만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 2세트는 시몬의 압승이었다. 2세트까지 시몬이 22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산체스는 15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3, 4세트에서는 반대였다. 24득점을 올린 산체스 덕분에 대한항공은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산체스(7득점)는 시몬(5득점)을 앞섰다. 하지만 승리는 집중력에서 앞선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3-2(25-18, 25-18, 21-25, 23-25, 15-12)로 이기며 창단 뒤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꺾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시몬은 서브 에이스 7개 등 42득점을 올렸고 산체스는 46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니콜(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25-23, 25-12, 25-18)으로 꺾었다.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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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10위 성남 ‘FA컵 반란’

    축구협회(FA)컵 우승을 놓고 FC서울과 성남이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상주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998년 이후 16년 만에 결승행에 성공했다. 서울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8분에 터진 김주영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상주는 역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지만 팀의 주축 선수인 이근호, 하태균 등의 전역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성남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4강전에서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성남은 2011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K리그 클래식 10위인 성남은 선두인 전북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전술로 맞섰다. 결국 연장까지 0-0으로 비기며 성남의 전술은 성공을 거뒀다. 승부차기에서 전북의 마지막 키커인 이승기가 실축한 반면 성남의 박진포는 골을 넣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FA컵 우승팀에는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K리그 클래식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이미 좌절된 서울과 성남으로서는 무조건 결승에서 이겨야만 한다. 서울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성남은 2년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서울과 성남의 FA컵 결승전은 다음 달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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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GS칼텍스에 ‘챔프전 설욕’

    “챔피언결정전에서 진 것을 설욕하고 싶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지난 시즌만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도 우승한다면 통합 2연패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GS칼텍스에 발목을 잡혔다. 시즌 전 이 감독은 “GS칼텍스와의 맞대결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 감독의 소망은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27득점을 올린 데스티니를 앞세워 3-0(27-25, 28-26, 25-22)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2연승을 달렸고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을 저지르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공격 성공률(GS칼텍스 38.33%, 기업은행 35.29%)에서 앞섰지만 범실(GS칼텍스 28개, 기업은행 19개)이 많았던 것이 뼈아팠다. 한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3-0(25-23, 25-22, 25-17)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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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 너는 봤느냐… 일그러진 레오를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혔던 삼성화재의 레오(24·206cm·쿠바)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어디서 이런 선수가 나타났지” 하는 표정이었다. 레오는 명실상부한 V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두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었다. V리그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많은 팀이 레오의 대항마로 해외 리그의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번번이 쓴잔을 들이켜야만 했다. 레오가 있는 한 삼성화재의 독주를 막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하지만 레오가 이번 시즌에는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비록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레오는 상대에게 기가 팍 눌린 모습이었다.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라고 평가받는 레오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21일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V리그 경기가 열린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 이날은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시몬(27·206cm·쿠바·사진)의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다. 시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오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로 꼽혔다. 시몬은 2008년부터 3년간 쿠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세계 최정상급 센터로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베스트 블로커로 선정됐다. 경기 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시몬에 대한 호평에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아직 그런 평가는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김 감독의 말은 겸손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1세트에서 8점을 올리며 몸을 푼 시몬은 2세트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라이트는 물론이고 센터, 후위 등 어떤 자리에서도 자유자재로 공격을 퍼부었다. 블로킹으로 레오의 공격을 세 차례 막기도 했다. 시몬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점(공격 성공률 59.65%)을 올렸고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3-1(25-23, 25-18, 26-28, 25-19)로 꺾었다. 레오는 26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45.28%에 그쳤다. 이날 OK저축은행 선수들은 경기 뒤 검은색 재킷을 입고 단체로 춤을 추며 시즌 첫 승을 자축했다.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13점, 블로킹 3점, 서브 6점)을 달성한 시몬은 경기 뒤 “데뷔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 기쁘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맡겨진 임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팬들은 시몬의 이름에 몬스터(괴물)를 합쳐 ‘시몬스터’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42점을 올린 니콜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3-2(22-25, 25-17, 25-23, 22-25, 15-10)로 이겼다.안산=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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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의 진격, 여기까지인가

    다 잡은 선두 도약의 꿈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이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과의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5무)을 이어갔지만 리그 우승은 힘들어졌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16승 10무 6패(승점 58)를 기록했다. 2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전북(승점 65)과 승점 차는 7이 됐다. 전북은 전날 인천을 2-0으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수원은 남은 올 시즌 6경기에서 전북과의 맞대결이 두 번 남아있다. 전북이 최소 3패 이상을 하고 수원이 전승을 해야만 수원은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후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으로 도약한 수원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김두현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9분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성남 정선호의 중거리 슈팅이 김동섭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수비를 뚫기는 힘들었다. 정대세 이상호 등을 후반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진 수원은 후반 36분 정대세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승리를 확정지으려는 순간 뼈아픈 동점골이 다시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고 1분 만이 남았을 때 성남 제파로프가 수원 수비진의 집중력이 부족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11위 부산과 12위 경남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는 부산이 4-0으로 이기고 9위로 올라섰다. 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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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이 안보이는 수비, 돋보이는 측면돌파

    좋은 점도 나타났지만 문제점도 명확하게 드러난 두 차례의 평가전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사진)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파라과이(2-0·승), 14일 코스타리카(1-3·패)와 평가전을 가졌다. 두 경기뿐이지만 ‘슈틸리케호’가 좀 더 발전시켜야 할 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선 2선 공격수들의 창의적이고 유기적인 경기 운영은 돋보였다.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남태희(레크위야) 김민우(사간도스) 한교원(전북) 등 새로운 선수의 합류는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남태희, 이청용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 돌파는 합격점을 줄 만했다.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넣은 3골은 모두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특히 빠른 템포의 전진과 반 박자 빠른 패스는 상대 수비수를 애먹이는 데 충분했다. 대표팀 주장으로 허리를 맡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100% 이상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대부분의 공격이 기성용의 발끝에서 나왔고 공수의 완급 조절도 뛰어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며 기성용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인 기성용의 파트너로 어떤 선수가 적합할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영(카타르SC) 장현수(광저우) 박종우(광저우) 등이 선발 또는 교체로 기성용의 파트너로 나섰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빈약한 골 결정력과 불안한 수비였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21번의 슈팅에서 3골만 넣었다. 코스타리카가 7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로 연결한 것과 대비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골 결정력을 꼽았다. 파라과이전이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6골은 넣을 수 있었다”며 골 결정력을 지적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도 슈틸리케호에서 여전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2분 코너킥 실점은 순간적으로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비롯됐다.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파라과이전에서 후반 상대 개인 전술에 수비가 뚫리며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수비가 일대일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전 선수가 부상당했을 때 대체할 선수가 마땅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왼쪽 수비수인 박주호(마인츠05)가 부상을 당하자 왼쪽 미드필더인 김민우가 교체 투입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의 부상에 따른 다른 대체 선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국 축구의 현실을 경험한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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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골 넣고 3골 먹고…슈틸리케, 한국축구 고질병 어떻게?

    좋은 점도 나타났지만 문제점도 명확하게 드러난 두 차례의 평가전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파라과이(2-0·승), 14일 코스타리카(1-3·패)와 평가전을 가졌다. 두 경기 뿐이지만 '슈틸리케 호'가 좀더 발전시켜야 할 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선 2선 공격수들의 창의적이고 유기적인 경기 운영은 돋보였다.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남태희(카타르SC), 김민우(사간도스), 한교원(전북) 등 새로운 선수의 합류는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남태희, 이청용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 돌파는 합격점을 줄만 했다.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넣은 3골 모두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특히 빠른 템포의 전진과 반 박자 빠른 패스는 상대 수비수를 애먹이는데 충분했다. 대표팀 주장으로 허리를 맡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100% 이상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대부분의 공격이 기성용의 발끝에서 나왔고 공수의 완급 조절도 뛰어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며 기성용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대표팀의 '키 플레어'인 기성용의 파트너로 어떤 선수가 적합할 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영(카타르SC), 장현수(광저우), 박종우(광저우) 등이 선발 또는 교체로 기성용의 파트너로 나섰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빈약한 골 결정력과 불안한 수비였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21번의 슈팅에서 3골만 넣었다. 코스타리카가 7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로 연결시킨 것과 대비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골 결정력을 꼽았다. 파라과이전이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6골은 넣을 수 있었다"며 골 결정력을 지적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도 슈틸리케 호에서 여전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2분 코너킥 실점도 순간적으로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비롯됐다.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파라과이전에서 후반 상대 개인 전술에 수비가 뚫리며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수비가 1대1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전 선수가 부상당했을 때 대체할 선수가 마땅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왼쪽 수비수인 박주호(마인츠05)가 부상을 당하자 왼쪽 미드필더인 김민우가 교체 투입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의 부상에 따른 다른 대체 선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국축구의 현실을 경험한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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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꼽는다 해도 여자는 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가 18일 개막한다. 14일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 감독들 모두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업은행을 지목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렸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 패했다. 이번 시즌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강화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도로공사로 이적한 세터 이효희의 공백이 뼈아프지만 김희진, 박정아 두 쌍포가 건재하고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뛰었던 김사니가 합류했다. 기업은행은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데스티니(미국)도 영입했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어느 팀이 1∼3위를 한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기업은행의 전력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마음을 놓고 있긴 힘들다. 나머지 팀들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공적으로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각 팀 외국인 선수의 수준이 높고 우수한 신입선수도 많아 모두가 우승후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의 전력 보강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합류했다. 여기에 GS칼텍스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 정대영까지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차녀인 레프트 하혜진도 합세해 도로공사의 전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게 전력을 보강했다. 센터 김세영, 레프트 한유미 등 베테랑 선수들과 차세대 세터 이다영까지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2014 유러피언리그에서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로 뛰면서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대형 공격수 폴리나의 영입에도 성공했다. 박미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흥국생명도 다크호스다. 센터 김수지를 비롯해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신인선수인 레프트 이재영까지 영입했다. 이숙자 KBS 해설위원은 “기업은행이 가장 눈에 띄지만 나머지 팀들도 분위기만 잘 탄다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팀들이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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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 코스타리카

    “잘 싸웠다”는 말이 어울리는 경기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가졌다.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승)에 이은 슈틸리케 감독의 두 번째 평가전이다. 코스타리카는 파라과이와는 수준이 다른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코스타리카는 15위로 파라과이(60위), 한국(63위)보다 훨씬 높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3-1·승), 이탈리아(1-0·승) 등 강팀들을 꺾고 8강까지 진출했다. 특히 이날 평가전에 나선 코스타리카의 선발 명단은 월드컵에서 뛰었던 주전들을 거의 옮겨놓은 듯했다.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로 나선 11명 중 무려 8명이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브라이언 루이스(풀럼), 조엘 캠벨(아스널), 크리스티안 감보아(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후니오르 디아스(마인츠05), 마이클 우마냐(페르세폴리스), 옐친 테헤다(에비앙), 셀소 보르헤스(AIK) 등 8명은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파라과이전에서 깜짝 선발진을 내세웠던 대표팀은 이날 장현수(광저우)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코스타리카는 월드컵에서의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대표팀이 공을 잡으면 2명 이상의 선수가 압박 수비를 펼치며 패스할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화려한 개인기에 잘 짜인 조직력은 분명 대표팀보다 한 수 위였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대표팀은 먼저 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골문 앞에서 루이스가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을 보르헤스가 그대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6분 손흥민(레버쿠젠)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이동국(전북)이 오른발 끝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후반 2분 선제골의 주인공 보르헤스가 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대표팀은 후반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전진 배치 등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꾸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코스타리카의 압박 수비에서 벗어나면서 동시에 골을 노리기 위한 공격적인 카드였다. 하지만 후반 32분 다시 골을 허용하는 등 코스타리카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1-3으로 졌지만 대표팀은 한 수 위의 실력을 갖춘 팀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쳐보였다. 파라과이전에서 보여줬던 빠른 템포의 공격도 여전했고, 상황에 따른 유기적인 전술 변화도 돋보였다. 두 차례의 평가전일 뿐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가져온 한국 축구의 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뒤 “수비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공격도 제대로 압박을 못한 점이 아쉽다. 오늘 졌지만 대표팀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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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시험대 오른 슈틸리케

    “15위와 63위의 경기다.” 이 한마디로 전력 차이를 압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사진)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승)에 이은 슈틸리케 감독 취임 이후 두 번째 평가전이다. 이번 평가전은 ‘슈틸리케호’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FIFA 랭킹만 보면 누가 이길지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코스타리카와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차이는 48계단에 달한다. 한국이 최근 상대했던 파라과이(60위)와는 차원이 다른 강팀이다.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격파한 뒤 이탈리아마저 1-0으로 꺾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도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5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했다.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은 최정예 선수들이다. 네덜란드전에서 뛰었던 선발 선수 중 8명이 이번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공격수 조엘 캠벨(아스널), ‘코스타리카의 호날두’ 브라이언 루이스(풀럼) 등이 이번 평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FIFA 랭킹이 아무리 높아도 우리가 잘하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 파라과이전에서 보였던 것이 그런 모습이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이번 평가전 목표는 파라과이전과 같은 ‘무실점 경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파격적인 선발 등 계속 실험을 하겠지만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적정선을 유지하겠다. 보다 수비적으로 나가고 공 점유율을 높여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레버쿠젠)은 “파라과이전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 코스타리카라는 강팀을 만나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좋은 테스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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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골… 슈틸리케號 화끈한 신고식

    기분 좋은 출발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평가전은 슈틸리케 감독 취임 이후 첫 경기였다. 전날 “목표는 승리다. 모든 스포츠는 결과가 말해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결과로 모든 것을 보여줬다. ○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 허물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날 꺼낸 선발 선수 카드 11명은 의외였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동국(전북), 골키퍼 김승규(울산) 등이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모두 벤치를 지켰다. 그 대신 원톱 조영철(카타르 SC), 좌우 측면에 김민우(사간 도스)와 이청용(볼턴), 중앙 공격수로 남태희(레크위야)가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한국영(카타르 SC)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기용됐다. 수비는 홍철(수원)과 이용(울산)이 측면을, 김기희(전북)와 곽태휘(알힐랄)가 중앙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기존의 주전 비주전 구분 없이 선수들을 평가하고 출전시키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나타난 명단이었다. ○ 빠른 공격, 상대 수비 허물다 이날 대표팀은 4-2-3-1 전형을 취했다. 그동안 대표팀이 사용해왔던 전형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여기에 변형을 가했다. 공격 때 좌우 측면 수비수가 모두 공격에 가담하게 했다. 대신 기성용이 수비진에 합류해 중앙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좌우 측면 수비수가 상대 진영에서 활발하게 오버래핑을 하면서 대표팀의 공격 속도는 몰라보게 빨라졌다. 이와 함께 김민우와 남태희, 조영철, 이청용이 자기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에 더욱 빠른 속도를 불어넣었다.○ 중동의 모래바람, 골망 흔들다 이날 남태희는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다. ‘카타르의 메시’로 불리는 남태희 특유의 빠른 돌파와 재치 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전반 27분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남태희가 받지 않고 뒤로 흘리자 이를 김민우가 받아 넘어지면서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는 남태희 자신이 직접 골을 넣었다. 후반 슈틸리케 감독은 교체 카드 6장을 다 사용하면서 선수들의 조합을 실험했다. 대표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몇 차례 잡았지만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선발 명단은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했다. 하지만 훈련을 지켜봤을 때 어떤 선수를 기용하고 배치하더라도 이길 자신감이 있었다. 공격적인 전술로 인해 실점할 위기가 많았지만 골키퍼가 잘해 줬다. 사실 6-3으로 끝날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천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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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 집중훈련 슈틸리케호, 얼마나 달라졌나

    ‘슈틸리케호’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경기다. 지난달 29일 ‘슈틸리케 1기’ 명단을 발표한 슈틸리케 감독은 7일 선수들을 처음 소집했다. 수비수 출신답게 슈틸리케 감독은 이틀간의 훈련에서 수비 조직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소집 첫날부터 수비수 8명을 따로 불러 라인을 구성했다가 푸는 훈련을 반복했다. 8일에도 수비수 4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구성해 공격수들의 공격을 막는 훈련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선 수비를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은 집을 짓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집을 지을 때 지붕이 아닌 기초를 탄탄히 한 뒤 집을 올리는 것이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공격을 잘하면 승리를 하지만 수비를 잘하면 우승까지 한다는 말이 있다. (수비 훈련은) 내가 이 격언을 믿고 실천해 나아가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첫 평가전인 만큼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다. 슈틸리케 감독은 “목표는 승리다. 모든 스포츠는 결과가 말해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그간의 훈련 내용을 잘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를 정확하게 지적해줬다. 어떤 부분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지도 조언했다. 감독님의 적극적인 모습이 선수들에게 좋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의 첫 상대인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63위인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남미를 대표해 월드컵에 꾸준히 나간 전통의 강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브라질 월드컵 때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3승 3무 10패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일찌감치 새 대표팀 구성에 나섰던 파라과이 대표팀은 현재 세대교체를 단행 중이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주장 로케 산타 크루스(말라가), 마르셀로 에스티가리비아(아탈란타), 빅토르 카세레스(플라멩구), 이반 피리스(우디네세) 등 일부만이 국내 축구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들이다. 21명의 선수 중 A매치에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한국과 파라과이는 통산 다섯 차례 맞대결을 벌여 1승 3무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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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감독 새 전술, 새 마음으로 따르자”

    “이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롭게 출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과 함께 공식훈련을 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하나같이 ‘새로운’이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만큼 새 출발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수석코치(65·스페인)와 함께 나타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다. 새로운 각오로 긍정적인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첫 소집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감이 크다. 감독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손흥민·레버쿠젠) “새 마음으로 감독님의 새 전술에 적극적으로 따라가겠다”(한국영·카타르SC) “며칠 전까지 지냈던 곳이지만 새로 바뀐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처음 생활하는 것이라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김승규·울산) “새로운 사람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시작된다. 많이 설렌다”(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에 생애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김승대(포항)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한국 축구 28년 만의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이끈 김승대는 “아시아경기 대표팀도 설렜지만 이번 대표팀이 더 설레고 긴장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을 직간접적으로 겪어본 선수들을 통해 새 감독에 대한 평가도 미리 들을 수 있었다. 김기희(전북)는 2년 전 카타르의 알사일리야에서 2개월간 슈틸리케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김기희는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개인보다 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카타르에서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남태희(레크위야SC)는 “슈틸리케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부인과도 함께 산책을 많이 다녀 친분이 있다. 열정적으로 선수를 가르치고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는 것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날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 8명을 따로 모아 직접 지도했다. 4명씩 나눠 수비 라인을 맞추고 순간적으로 변형시키는 훈련을 반복했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아시아경기 대표팀에 아쉽게 승선하지 못하고 TV로 경기를 지켜봤던 이명주(알아인)와 손흥민은 각각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쉬움이 있었다” “팬들이 병역과 관련해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너무 기뻐서 그랬는지 신경도 안 쓰더라. 마음에 담아뒀다가 나중에 갚아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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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수 슈틸리케 ‘결정적 한 방’ 보여줘요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하는 해외파가 대거 입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60·독일·사진)은 7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을 소집하고 첫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당초 6일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었지만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의 입국 일정을 고려해 하루 늦췄다. 6일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등 해외파 7명이 입국했다. 기성용은 “긴장되고 설렌다. 아직 슈틸리케 감독을 잘 모르지만 서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 감독 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도 “팀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된다.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노력하고 있다. 평가전을 통해 그 노력이 잘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별다른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달 5일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가 될지 관심을 받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대표팀의 골 결정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한국 축구는 최근 브라질 월드컵에서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여러 차례 아시아경기와 K리그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골문 20m까지는 잘 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한 것 같다. 최근 대표팀을 구성할 때도 공격수 선발이 가장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슈틸리케 1기’는 기존 대표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의 금메달 주역인 김승대(포항)를 처음 발탁한 것 외에는 대부분이 8월 신태용 코치(44) 체제하의 선수들이다. 지난달 29일 명단 발표 때 이름을 올렸던 구자철(마인츠)과 김진수(호펜하임)는 휴식과 부상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그 대신 한교원(전북)과 조영철(카타르SC),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6일 대체 발탁됐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의 28년 만의 우승을 이끈 김승대, 장현수,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 등 4명은 상승세를 몰아 슈틸리케호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이달 안방에서의 평가전 뒤 11월 중동에서 두 차례 방문 평가전을 갖는다. 11월 14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18일 오후 10시 30분에는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중동 방문 평가전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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