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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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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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경제일반53%
금융36%
산업3%
미국/북미3%
기업2%
국제일반2%
기타1%
  • “예금보다 고수익 올릴 것” vs “상투 잡을까 우려”

    코스피가 22일 역대 처음으로 장중 5,000을 돌파하면서 그간 증시를 견인한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조선 분야 종목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분야의 우량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면 연 2%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코스피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다 보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조정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저점을 기다리는 투자자로서는 야속한 국면이다. ● “반도체-AI-조선-로봇 우량주 배당주 주목”증권가에선 코스피 5,000 돌파 이후에도 반도체와 AI, 로봇, 조선 분야 대형주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가 15만 원, SK하이닉스는 75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산업과 연관된 우량 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테마 지수 ‘KRX 반도체 TOP 15’는 올해 들어 17.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이달 1∼20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며 “당분간 반도체 ‘슈퍼 호황’에 기댄 국내 증시 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이면서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는 올해만 주가가 78.4%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조선 분야도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배당주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명휘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피 5,000이란 숫자는 실물 경제와 괴리가 있어 이 상승세가 오래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버블 우려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이라도 투자” 주식 계좌 1억 개 눈앞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9930만3446개로 1억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8656만8337개) 대비 약 1273만 개 늘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잔액이 10만 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기록이 있는 증권 계좌를 의미한다. 20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도 95조5260억 원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같은 날(53조2290억 원)에 비해 1년 새 40조 원 이상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로 이체한 뒤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말한다. 시중은행의 예금 잔액은 줄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30조 원 넘게 줄었다. 은행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22일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최대 연 2.85%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17.52%)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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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역사 새로 썼다…韓증시 70년만에 장중 첫 5000 돌파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첫 산출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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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AI-조선-로봇 ‘포스트 5000피’ 주도 전망

    코스피가 22일 역대 처음으로 장중 5,000을 돌파하면서 그간 증시를 견인한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조선 분야 종목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분야 우량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면 연 2%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코스피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다 보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조정 국면이 펼치질 가능성이 있다. 저점을 기다리는 투자자로서는 야속한 국면이다. ● “반도체-AI-조선-로봇 우량주 배당주 주목”증권가에선 코스피 5,000 돌파 이후에도 반도체와 AI, 로봇, 조선 분야 대형주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이미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가 15만 원, SK하이닉스는 75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산업과 연관된 우량 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테마 지수 ‘KRX 반도체 TOP 15’는 올해 들어 17.4% 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이달 1∼20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며 “당분간 반도체 ‘수퍼 호황’에 기댄 국내 증시 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이면서 로봇 관련주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는 올해에만 주가가 78.4%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조선 분야도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배당주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명휘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피 5,000이란 숫자는 실물 경제와 괴리가 있어 이 상승세가 오래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버블 우려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이라도 투자” 주식 계좌 1억 개 눈앞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9930만3446개로 1억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8656만8337개) 대비 1273만 개 늘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잔액이 10만 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기록이 있는 증권 계좌를 의미한다.20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도 95조5260억 원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같은 날(53조2290억 원)에 비해 1년 새 40조 원 이상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로 이체한 뒤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말한다.시중은행의 예금 잔액은 줄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수시 입출금식 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30조 원 넘게 줄었다. 은행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22일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최대 연 2.85%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17.52%)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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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장중 5000선 돌파…70년 주식시장 역사상 최초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한국 주식시장 역사가 시작된 지 70년 만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했다. 오전 중 상승폭을 키워 5,000선을 넘어섰다. 장중 최고치인 5,019.54까지 오르기도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로봇 기술 혁신을 통해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한 삼성전자도 5%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의 첫 시장은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 출범이다. 당시 상장사는 12개였다. 현재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처음 공표됐다. 이 지수는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기준점(100)으로 처음 산출된 것이다.지난해 4월 9일 비상계엄과 미국 관세 부과 정책 혼란 등의 영향으로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12거래일 상승세를 이어오며 2배 이상인 5,000을 달성했다.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코스피 5,000 달성은)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코스피 5,000 돌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호재 영향도 있다. 앞서 21일(현지 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 방침을 철회하자 일제히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16% 올랐으며, 다우존스30평균지수(1.21%)와 나스닥종합지수(1.18%)도 각각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회담 결과 그린란드 북극 지역 전체에 대한 미래 협정 틀을 마련했다”며 “유럽 8개국에 시행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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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한두달뒤 1400원 전후 예측… 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 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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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환율, 한두 달 내 1400원 전후 안정…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되어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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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었음’ 청년 10명 중 6명은 전문대 이하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20∼34세) 가운데 아예 취업 의사가 없는 이의 수가 6년 새 16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쉬었음 청년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문대 이하 졸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2019년 28만7000명에서 지난해 45만 명으로 56.8% 증가했다. 윤진영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과장은 “앞으로 취업 시장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낮은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전체 쉬었음 청년의 학력 구성을 보면 전문대 이하 학력 비중이 평균 59.3%로 일반대 이상(40.7%)보다 높았다. 전문대 이하 학력인 청년은 일반대, 대학원을 졸업한 또래 세대보다 쉬었음 상태일 확률이 6.3%포인트 높았다. 재취업과 소득을 높이기 위한 ‘인적자본 투자’를 선택할 확률은 일반대를 졸업한 이들보다 10.9%포인트 낮았다. 최종 학력이 낮을수록 향후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는 청년층이 일자리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쉬었음 청년이 늘었다는 지적과 다른 결과라 주목된다. 한은 측은 “쉬었음 청년들은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으로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가장 선호한 다른 미취업 청년들보다 오히려 눈높이가 낮았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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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었음’ 청년 60% 초대졸…“연봉 3100만원·중소기업 선호” 반전도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20∼34세) 가운데 아예 취업 의사가 없는 이들의 수가 6년 새 16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쉬었음 청년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문대 이하 졸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2019년 28만7000명에서 지난해 45만 명으로 56.8% 증가했다. 윤진영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과장은 “앞으로 취업 시장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낮은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전체 쉬었음 청년의 학력 구성을 보면 전문대 이하 학력 비중이 평균 59.3%로 일반대 이상(40.7%)보다 높았다. 전문대 이하 학력인 청년은 일반대, 대학원을 졸업한 또래 세대보다 쉬었음 상태일 확률이 6.3%포인트 높았다. 재취업과 소득을 높이기 위한 ‘인적자본 투자’를 선택할 확률은 일반대를 졸업한 이들보다 10.9%포인트 낮았다. 최종 학력이 낮을수록 향후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이는 청년층이 일자리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쉬었음 청년이 늘었다는 지적과 다른 결과라 주목된다. 한은 측은 “쉬었음 청년층의 평균 기대임금은 연 3100만 원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청년들과 같았다”며 “쉬었음 청년들은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으로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가장 선호한 다른 미취업 청년들보다 오히려 눈높이가 낮았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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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1년 늦춰진 ‘장백청’ 임금 7% 감소… “日 잃어버린 세대 닮아가”

    서울 부모님 댁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박진희 씨는 2015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2년가량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다가 포기했다. 이후 10년째 아르바이트나 6개월∼2년짜리 비정규직 업무로 생계를 이어 오고 있다. 은퇴한 부모님은 자식이 독립하길 바라지만, 월세 보증금도 부족한 박 씨에게 독립은 언감생심이다. 그는 “결혼이나 출산, 노후 계획 설계는 내게 꿈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장백청(장기 백수 청년)’ 증가 현상이 세대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 전체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득은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는데, 주거비 등 생활비는 늘면서 향후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한국의 20∼30대가 거품경제 붕괴 후 취업 빙하기를 겪은 뒤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잃어버린 세대’(1970∼1984년생)와 닮은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졸업하며 취업하는 청년 10명 중 1명꼴19일 한국은행의 ‘청년세대(15∼29세) 노동시장 진입과 주거비 부담의 생애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은 과거보다 일자리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4∼2013년 취업한 청년은 첫 취업을 위한 구직 기간이 평균 18.7개월이었다. 반면 2014∼2023년 청년 구직자의 구직 기간은 22.7개월로 늘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청년 구직자 비율도 같은 기간 17.9%에서 10.4%로 7.5%포인트 하락했다. 졸업하며 취업하는 청년은 10명 중 1명 수준이다. 취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일자리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성장이 정체된 데다 대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거나 수시 채용을 늘리고 있어 첫 취업 관문이 좁아진 셈이다.취업이 늦어지니 임금도 감소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1년 길어지면 다른 구직자보다 실질 임금이 6.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 공백기가 3년 이상인 청년 구직자는 정규직 등으로 안정적 소득을 벌 확률이 56.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차장은 “청년층의 구직 기간 또는 취업 공백기가 길어지면 업무 숙련 기회를 상실해 고용 안정성이 약화하고 소득이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日 ‘잃어버린 세대’, 불안한 중년 소득 감소와 함께 늘어난 주거비도 청년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 상당수는 월세 형태로 사는데, 소형 비(非)아파트 주택 공급이 수익성 저하와 원가 상승 등으로 충분히 늘지 못하면서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고시원 등 청년층의 취약 거주지 이용 비중은 2010년 5.6%에서 2023년 11.5%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은이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15∼29세 이하 청년층 주거비가 1% 오르면 자산은 0.0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이 팍팍한 청년층은 결혼과 출산을 늦추거나 포기하기 쉽다. 이런 현상은 이젠 일본에서 중년이 된 ‘잃어버린 세대’와 엇비슷하다. 취업 빙하기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못 잡은 이들은 지금도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면서 일본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한은은 “한국 청년층의 취약한 고용과 주거 상황을 경제성장 기반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는 경제 위험 요소로 인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청년 지원을 포함한 생활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 설 연휴 전 발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물가와 환율 상황을 볼 때 생활물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청년과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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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등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아질듯

    올해 1분기(1∼3월)에는 주택담보·신용대출 등 은행권 가계대출 창구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8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3)부터 4분기(―21)까지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을수록 지수가 0을 밑도는데 그만큼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고, 0을 웃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를 포함한 203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진 지난해 3분기(―53), 4분기(―44)와 달리 대출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포함)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중립(0)으로 조사됐다. 역시 지난해 3분기(―36) 대비 금융사들의 대출태도가 완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새해 들어 대출 상품을 다시 취급하기 시작한 만큼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문턱이 지난해 3, 4분기보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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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1년 늦은 ‘장백청’ 임금 7%↓…“日 잃어버린 세대 닮아가”

    서울 부모님 댁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박진희 씨는 2015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2년가량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다가 포기했다. 이후 10년째 아르바이트나 6개월∼2년짜리 비정규직 업무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 은퇴한 부모님은 자식이 독립하길 바라지만, 월세 보증금도 부족한 박 씨에게 독립은 언감생심이다. 그는 “결혼이나 출산, 노후 계획 설계는 내게 꿈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장백청(장기 백수 청년)’ 증가 현상이 세대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 전체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득은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는데, 주거비 등 생활비는 늘면서 향후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한국의 20~30대가 거품 경제 붕괴 후 취업 빙하기를 겪은 뒤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잃어버린 세대’(1970~1984년생)와 닮은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졸업하며 취업하는 청년 10명 중 1명꼴19일 한국은행의 ‘청년세대(15~29세) 노동시장 진입과 주거비 부담의 생애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은 과거보다 일자리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4∼2013년 취업한 청년은 첫 취업을 위한 구직 기간이 평균 18.7개월이었다. 반면 2014∼2023년 청년 구직자의 구직 기간은 22.7개월로 늘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청년 구직자 비율도 같은 기간 17.9%에서 10.4%로 7.5%포인트 하락했다. 졸업하며 취업하는 청년은 10명 중 1명 수준이다.취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일자리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성장이 정체된 데다 대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거나 수시 채용을 늘리고 있어 첫 취업 관문이 좁아진 셈이다.취업이 늦어지니 임금도 감소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1년 길어지면 다른 구직자보다 실질 임금이 6.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 공백기가 3년 이상인 청년 구직자는 정규직 등으로 안정적 소득을 벌 확률이 56.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재호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차장은 “청년층의 구직 기간 또는 취업 공백기가 길어지면 업무 숙련 기회를 상실해 고용 안정성이 약화하고 소득이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日 ‘잃어버린 세대’, 불안한 중년소득 감소와 함께 늘어난 주거비도 청년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 상당수는 월세 형태로 사는데, 소형 비(非)아파트 주택 공급이 수익성 저하와 원가 상승 등으로 충분히 늘지 못하면서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고시원 등 청년층의 취약 거주지 이용 비중은 2010년 5.6%에서 2023년 11.5%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은이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15∼29세 이하 청년층 주거비가 1% 오르면 자산은 0.0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활이 팍팍한 청년층은 결혼과 출산을 늦추거나 포기하기 쉽다. 이런 현상은 이젠 일본에서 중년이 된 ‘잃어버린 세대’와 엇비슷하다. 취업 빙하기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못 잡은 이들은 지금도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면서 일본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한은은 “한국 청년층의 취약한 고용과 주거 상황을 경제 성장 기반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는 경제 위험 요소로 인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청년 지원을 포함한 생활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 설 연휴 전 발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물가와 환율 상황을 볼 때 생활물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청년과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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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조이던 은행들, 1분기엔 문턱 낮출 듯

    올해 1분기(1∼3월)에는 주택담보·신용대출 등 은행권 가계대출 창구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를 8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3)부터 4분기(―21)까지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을수록 지수가 0을 밑도는데 그만큼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고, 0을 웃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를 포함한 203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세부적으로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진 지난해 3분기(―53)와 4분기(―44)와 달리 대출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포함)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중립(0)으로 조사됐다. 역시 지난해 3분기(―36) 대비 금융사들의 대출 태도가 완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새해 들어 대출 상품을 다시 취급하기 시작한 만큼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문턱이 지난해 3, 4분기보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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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 사상 첫 4800 고지 올랐다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800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14.9%)은 주요 20개국(G20) 주식시장 지수 가운데 가장 높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 등 업종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시장 변화에 따라 주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19(0.9%) 오른 4,840.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4,850 선을 넘기도 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3.47%)와 SK하이닉스(+0.93%)가 동시에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4005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5일 3000조 원을 넘어선 지 약 3개월 만으로, 4000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4,300을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랐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75.6%)을 기록한 코스피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33.61%)은 1년 전과 비교해 12.52%포인트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각각 영업이익 100조 원 이상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경제 전반에서도 한국의 반도체 의존도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주요 품목별 수출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수출액은 2022년 1분기(1∼3월) 1418억 달러(약 209조 원)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 추세다. 진찬일 한은 국제무역팀 과장은 “반도체 시장에선 중국이 저사양 메모리 부문에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기업 경쟁력이 약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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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원화 가치 과도한 하락에 “용인 않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원화 가치의 과도한 하락(원-달러 환율은 상승)을 두고 “용인하지 않겠다”며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연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집행하기로 합의한 대미 투자는 상반기(1∼6월)에 시작하기 힘들다며 “적어도 올해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달러화로의 쏠림현상을 지적하면서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 이를 막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에서 원화 평가절하 압력이 우리 생각보다는 조금 더 큰 게 사실”이라며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시장 거래자들에게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대미 투자가 상반기에 시작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적어도 올해는, 현재의 외환시장 여건에서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새로운 대규모 달러 유출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4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개입 영향으로 15일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기준)에서는 1469.7원으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1470원대가 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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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4840.74 마감…11거래일 연속 랠리에 장중 4850선 넘기도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800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14.9%)은 주요 20개국(G20) 주식시장 지수 가운데 가장 높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 등 업종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시장 변화에 따라 주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19(0.9%) 오른 4,840.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4,850 선을 넘기도 했다. 외국인은 4045억 원, 기관이 3389억 원 각각 순매수에 나섰다.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3.47%)와 SK하이닉스(+0.93%)가 동시에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4005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5일 3000조 원을 넘어선 지 약 3개월 만으로, 4000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첫 거래일인 2일 4,300을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랐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75.6%)을 기록한 코스피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33.61%)은 1년 전과 비교해 12.52%포인트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각각 영업이익 100조 원 이상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경제 전반에서도 한국의 반도체 의존도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주요 품목별 수출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수출액은 2022년 1분기(1∼3월) 1418억 달러(약 209조 원)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 추세다. 지난해 1분기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액(1343억 달러)은 3년 전과 비교해 5.3% 감소했다.진찬일 한은 국제무역팀 과장은 “반도체 시장에선 중국이 저사양 메모리 부문에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기업 경쟁력이 약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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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달러화 쏠림 지적하며 “용인 않겠다”…추가 개입 시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원화 가치의 과도한 하락(원-달러 환율은 상승)을 두고 “용인하지 않겠다”며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연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집행하기로 합의한 대미 투자는 상반기(1~6월)에 시작하기 힘들다며 “적어도 올해에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달러화로의 쏠림현상을 지적하면서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 이를 막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구 부총리는 “외환시장에서 원화 평가절하 압력이 우리 생각보다는 조금 더 큰 게 사실”이라며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시장거래자들에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대미 투자가 상반기에 시작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적어도 올해에는, 현재의 외환시장 여건에서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새로운 대규모 달러 유출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풀이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4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개입 영향으로 15일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기준)에서는 1469.7원으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1470원대가 됐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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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4,800 돌파…올해 상승률 13.8%로 G20 중 1위

    코스피가 개장하자마자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16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93 오른 4,842.48에 거래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1(0.48%) 오른 4,820.66으로 출발하며 전날 사상 최고가(4,797.55)를 한 번 더 경신했다.코스피의 11거래일 연속 상승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2019년 9월 4∼24일에 13거래일 연속 오른 것이 역대 최장 기간이다. 코스피는 전날 미 증시의 상승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 시간) 미 뉴욕증시는 3대 주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 오른 49,442.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 오른 6,944.47, 나스닥종합지수는 0.25% 상승한 23,53.02에 각각 장을 마쳤다.대만 반도체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하면서 뉴욕증시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이에 삼성전자(3.9%), SK하이닉스(0.9%) 등 ‘반도체 투톱’도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15만 전자’를 눈 앞에 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13.8%로 나타났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시기에 맞춰 이익 전망치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이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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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까지 나서 환율 개입… 반나절만에 꺾인 ‘약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재무장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문제를 제기하며 ‘구두 개입’ 발언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구윤철 부총리를 만나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를 했고, 한국의 최근 시장 동향도 논의했다”며 원화 가치 하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야간 거래(15일 오전 2시 종료)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환율은 오전 들어 다시 상승했고, 오후 10시 기준 1468원에 거래됐다. 전날 주간 거래와 비교하면 11거래일 만에 내리며 올 들어 처음 하락 마감했지만, 결과적으로 개입 효과는 반나절 만에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고환율을 우려하며 5연속 금리 동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양국이 고강도 발언과 금리 동결로 동시다발적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를 재돌파하며 고(高)환율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단기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안정적 원화 흐름이 양국 교역 및 경제 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금융사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 외환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동시다발적 대응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에서 장중 1472.4원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이 당국 개입에 따른 환율 하락을 추세적 반전이 아닌, 달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안정을 위해선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동원돼야 한다”며 “해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확실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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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대외자산 많아 금융위기 아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환율이 올라가도)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자산이 많기 때문에 과거의 금융위기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멈추지 않는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일각에서 금융위기를 우려하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다만 중앙은행 수장이 금융위기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자세히 설명한 데 대해 그만큼 국내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환율이 올라가면 서민들이나 내수 기업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현재는) 과거의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외화부채가 많아서 그걸 못 갚으면 기업이 부도가 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우리가 대외 자산이 많고 우리나라에 달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환율이 중요 이유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정책은 환율을 보고 (금리를 결정)하지 않는다.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다.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금리 결정 이유와 방향을 보여주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인하 가능성’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금리를 낮추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환율이 오를 가능성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은이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환율이 상승했다는 주장에는 “사실이 아니고 당황스럽다”며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달러와 무관하게 원화만 약세를 보였던 지난해 12월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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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급등에 이창용 “韓 대외자산 많아, 금융위기와 다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환율이 올라가도)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이 많기 때문에 과거의 금융위기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멈추지 않는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일각에서 금융위기를 우려하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다만 중앙은행 수장이 금융위기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자세히 설명한 데 대해 그만큼 국내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1500원을 향하게 되면 경제 위기라고 보는가’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환율이 올라가면 서민들이나 내수 기업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현재는) 과거의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외화부채가 많아서 그걸 못 갚으면 기업이 부도가 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우리가 대외자산이 많고 우리나라에 달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현물 시장에서 달러를 팔지 않고 빌려만 주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환율이 중요 이유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 선에 근접한 가운데 금리를 더 낮추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오를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날 한은은 금리 결정 이유와 방향을 보여주는 통화정책 방향문에서 ‘인하 가능성’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며 금리 인하 주기의 종료를 시사했다.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의 경우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5명이 연 2.5% 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다만 그는 “금리정책은 환율을 보고 (금리를 결정)하지 않는다.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다”며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금리를 내리던 국면에서 홀드(동결)하는 국면으로 가고, 필요에 따라서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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