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지

장은지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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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당팀과 사회부 법조팀, 산업부 재계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는 IT사이언스팀을 맡고 있습니다. AI 등 테크 분야를 취재합니다.

jej@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산업51%
기업17%
사회일반7%
경제일반7%
인공지능5%
우주/천체5%
사건·범죄2%
유통2%
인물/CEO2%
인사일반2%
  • 2028년 국방위성 2기, 국산 발사체 누리호로 쏜다

    우주항공청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기를 추가 제작하고 위성덮개(페어링)를 개량해 2028년 국방 시험위성 2기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간발사체 산업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누리호 헤리티지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 계획안은 누리호 6차 발사가 2027년 종료되고 2032년 이후 차세대발사체 발사가 예정되면서 발생하는 약 5년간의 국내 발사체 발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국방부가 누리호를 통해 국방 시험위성 2기를 경사궤도에 발사할 것을 요청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혜경 우주항공청 산업정책과장은 이날 발표에서 “우리 위성은 우리 발사체로 발사한다는 기조 아래 최소한 공공 위성부터라도 국산 발사체를 활용해야 한다”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1600억 원을 투입해 누리호의 페어링을 확장하고 국방 안보위성 2기를 경사궤도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산이 반영돼야 내년부터 제작을 진행해 2028년 발사가 가능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대부분의 국방 및 공공위성이 해외 발사체에 의존하고 있어 보안 우려와 발사 일정 통제의 한계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방위성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의 공공위성을 국내 발사체가 수행하게 되면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고 독립적 우주전력 운용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승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가 기간 발사체를 장롱면허처럼 두면 안된다”며 “발사수요 확보를 통한 추가 발사 지속유지, 산업체 인력과 시설 및 장비 운영 유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누리호 추가 발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간기업들도 우리나라 발사체의 산업화를 위해서 정부의 안정적인 발사 수요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현재 누리호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은 납품을 끝낸 후 추가 일감이 없어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며 “정부가 공공분야 수요를 바탕으로 누리호를 다년 간 다회 발사하는 ‘블록 바이(Block-Buy)’ 형태의 계약을 추진한다면 산업생태계 존속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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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참여 기업 공모

    국내 인공지능(AI) 기술로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독자적인 K-AI 모델을 개발해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AI 기업 컨소시엄을 다음 달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오픈소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와 산업 전 영역의 AI 전환을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AI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가하면 최초 5개 팀을 선정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수요에 따라 지원한다. 개발할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모델(LMM) 등이다. 6개월 이내 출시된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예팀으로 선발된 컨소시엄들에 지난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GPU 1만장 사용을 지원한다. 정부 구매분 국내 도입 전에는 민간 보유 GPU를 빌려 쓰도록 하는데 팀당 GPU 500장으로 시작해 1000장 이상으로 지원 규모를 늘린다. 데이터의 경우 정예 팀들이 저작물 데이터를 공동 구매하며 각 팀의 데이터 구축·가공 비용을 연간 30억∼50억 원가량 지원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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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도 안했는데 쿠팡 접속…방통위, ‘납치광고’ 조사 착수

    방송통신위원회가 클릭하지도 않았는데 쿠팡 홈페이지로 ‘강제이동’하는 온라인 광고에 대해 사실조사에 착수한다.방통위는 그동안 각종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강제로 쿠팡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되는 이른바 ‘납치광고’ 등으로 이용자 불편을 유발해 온 쿠팡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쿠팡의 온라인 광고 현황, 집행방식, 사업 구조 등에 대해 실태 점검을 해왔다. 그 결과 쿠팡 광고가 각종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인터넷 공간에 게시돼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으로 강제 전환되는 등 불편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쿠팡의 업무처리 절차에 미흡한 점이 확인돼 사실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또한 방통위는 쿠팡이 통합계정 제도를 빌미로 쿠팡 외에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등 하위 서비스의 개별 탈퇴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쿠팡의 이같은 행태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 제한’에 해당하는지 살펴볼 방침이다.방통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금지행위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 부과, 시정명령 등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쿠팡 관계자는 ‘납치 광고’ 논란에 대해 “일부 악성 광고사업자의 부정광고 행위에 대해 수익금 지급 중단, 계정탈퇴 조치, 신고 포상제 운영 등 엄격한 대응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방통위 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고 방통위와 함께 일부 악성 광고사업자의 부정광고를 근절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회원 탈퇴 조치 등과 관련해선 “다른 기관 조사에서 이미 동일한 사항에 대해 충실하게 소명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은 바 있다”며 “이번 방통위 조사에도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당사의 노력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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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1만원 이하 주문은 중개이용료 면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만 원 이하 주문의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등 입점업주 단체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상생안에 중간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중간 합의안은 1만 원 이하 주문의 중개이용료는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는 차등 지원하는 게 골자다. 또 1만 원 초과, 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는 중개이용료 등을 차등 지원해 업주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그동안 1만 원 이하 음식은 배달 주문을 하면 업주 부담률이 40%에 이르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음식을 배달 주문할 경우 배달료(3000원 안팎)와 통상 매출의 6.8%인 중개이용료 등 음식점 측이 4000원 가까이를 부담해야 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또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에 대한 업주 중개이용료 미부과,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1만 원 이하 주문이 많지 않아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배달 시 최소 주문 금액이 1만 원을 넘는 식당이 많고, 1만 원 이하 주문을 받는다고 해도 실제 주문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의장은 이날 합의안 발표 현장에서 “보통의 가맹점은 2만 원 이상 주문이 많아 혜택 사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 양주시에서 분식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분식점도 1만 원 이하 주문이 하루에 한두 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전체 주문의 3분의 1가량이 소액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안이 업계 전체로 확대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2위 쿠팡이츠 관계자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에 가장 먼저 합류해 소통해 왔으며 입점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 입점 매장을 대상으로 주문 금액 제한 없이 포장 서비스 중개이용료 무료 연장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상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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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만 원 이하 주문의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 단체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추가 상생안에 중간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중간 합의안은 금액 1만 원 이하 주문의 중개이용료는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는 차등 지원하는 게 골자다. 또 1만 원 초과, 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는 중개이용료 등을 차등 지원해 업주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그동안 1만 원 이하 음식은 배달 주문을 하면 업주 부담률이 40%에 이르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음식을 배달 주문할 경우 배달료(3000원 안팎)와 통상 매출의 6.8%인 중개이용료를 감안해 음식점 측이 4000원 가까이를 부담해야 했다.이번 합의안에는 또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에 대한 업주 중개이용료 미부과,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다만 자영업자들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1만 원 이하 주문이 많지 않아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배달시 최소주문금액이 1만 원을 넘는 식당이 많고, 1만 원 이하라고 해도 실제 주문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의장은 이날 합의안 발표 현장에서 “보통의 가맹점은 2만 원 이상 주문이 많아 혜택 사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 양주시에서 분식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분식점도 1만원 이하 주문이 하루에 한두 건 정도만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전체 주문의 3분의 1 가량이 소액주문”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안이 업계 전체로 확대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2위 쿠팡이츠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소액주문 중개이용료 지원 프로모션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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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센터 ‘게임체인저’ 액체냉각… 냉각수 흐르며 GPU 온도가 뚝

    “에어컨처럼 찬 바람으로 열을 식히는 방식은 한계가 뚜렷합니다. 공기보다 열을 더 잘 빼앗는 액체를 이용한 냉각 방식이 글로벌 ‘대세’입니다.” 13일 방문한 경기 안양시의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AIDC). 이곳 평촌2센터에는 미국 빅테크 등 국내외 고객사의 투어 요청이 밀려드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66m²(약 20평) 규모의 액체냉각 시연 데모룸이다. 올 5월 말에 문을 연 데모룸에는 1대에 3억 원짜리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연결된 액체냉각 설비가 돌아가고 있었다. 해외에서 주로 쓰는 ‘액체냉각’ 방식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의 성패는 발열 문제 해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의 40% 이상이 GPU 온도를 365일 24시간 내내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발열을 잡지 못하면 서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금방 노후화된다. 현재 국내 AI 데이터센터들은 대부분 찬 바람을 활용한 서버 냉각 방식(공랭식)을 쓴다. 기존 공랭식의 경우 서버 랙 뒤에서 찬 바람을 공급해줘야 해 전력 소모가 큰 데다 공기 순환 장치 등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광받는 기술이 액체를 이용하는 수랭식이다. 수랭식은 서버 내부에 설치한 관에 차가운 물을 흐르게 해 칩 발열을 잡는 ‘직접액체냉각’과 특수용액에 서버 전체를 담그는 ‘액침냉각’ 방식으로 나뉜다. 이곳 데모룸에선 직접액체냉각과 액침냉각 설비를 모두 시연해 볼 수 있다. 데모룸 정면에는 ‘직접-칩 냉각(Direct To Chip Cooling)’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은 GPU 등에 부착된 냉각판(콜드 플레이트) 내부에 냉각수가 흐르게 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실제 H100 서버 랙에는 냉수가 들어가는 파란 관과 열을 식힌 뒤 나오는 물이 빠져나오는 빨간 관이 연결돼 있었다. 특수 플라스틱관과 스테인리스관을 모두 설치해 어느 쪽이 더 내구성이 높은지 시험 중이었다. 냉각수가 흐르고 나면 90도까지 올랐던 GPU 온도가 60도까지 낮아진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냉각수 분배 장치(CDU)다. CDU는 냉각수를 서버에 공급·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는 LG전자가 개발한 서버 랙 내부에 설치하는 ‘인 랙 타입 CDU’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물이 공기보다 열을 잘 빼앗는 성질을 떠올리면 쉽다”며 “사우나에 들어갔을 땐 살이 데지 않지만 뜨거운 열탕에 들어가면 델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로, 차가운 공기로 식히는 것보다 액체로 식히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은 100kW(킬로와트) 이상의 고(高)집적 랙을 효과적으로 냉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공랭식으로는 랙당 13kW 전력량만 감당할 수 있었지만 직접액체냉각 방식으로 하면 랙당 100∼150kW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액체냉각이 대세가 된 미국 등에선 냉각 설비가 고도화돼 2MW(메가와트) 용량의 서버까지 열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차세대 방식은 액침냉각이다. LG유플러스 데모룸에 설치된 액침냉각 설비의 거대한 뚜껑을 열어 보니 그 안에는 서버가 비전도성 특수용액에 통째로 담가져 있었다. 액침냉각은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습기·부식 방지로 하드웨어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를 낸다. 다만 오일 성분으로 관리가 까다롭고 용액 무게가 상당해 데이터센터 하중 검토를 다시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안양=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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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의 xAI, 6조원 지분투자 유치 협상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43억 달러(약 5조9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xAI는 AI 챗봇 ‘그록(Grok)’을 개발했으나 운영 비용 증가 등으로 기존 조달 자금을 이미 상당 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2023년 7월 설립 이후 총 14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지만 올 3월 말 기준으로 회사 장부상 40억 달러만 남아 있다. 소식통은 xAI가 매달 1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출해 올해 약 130억 달러 이상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록과 같은 고사양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서버 구축과 고성능 칩 구입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xAI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나 앤스로픽 등 다른 경쟁사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오픈AI는 올해 1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xAI는 20분의 1도 안 되는 5억 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신규 지분 투자가 머스크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공개적인 갈등이 노출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샀다고 전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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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전 매장 ‘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

    LG유플러스는 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모든 매장을 ‘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은 1800여 곳에 달한다.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가장 먼저 피해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받는다. 회사의 보안 전문 교육을 받은 보안 전문 상담사가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기기 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악성 앱 삭제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 가입 고객은 피해 발생 여부를 전산으로 조회한 후, 휴대전화 소액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를 차단하는 조치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계좌 이체 등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고객이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한다. 상담사가 피해 고객이 112나 금융기관 콜센터를 통해 지급 정지를 요청하도록 돕고, 경찰이 발급한 ‘사건 사고 확인원’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출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운영하는 ‘U+중고폰 진단 센터’를 통해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 초기화도 해 줄 예정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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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기획위, 주담대 많은 은행 자본규제 강화로 집값 억제 검토

    “2017년 업무보고에 비해 공약에 대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 공약과 관련된 업무보고 내용이 덜 충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정기획위 부처별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불편한 이야기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첫 번째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각 부처가 준비한 업무보고 내용이 미진하다고 질책한 것. 이 위원장은 “(준비가 부족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2017년 당시와) 시간도 비슷하고 상황도 비슷하다. 나중에 부족한 내용이 있으면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기재부에 ‘체납 세액 100조 원 징수’ 주문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재부 업무보고에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책이 주로 논의됐다. 이 위원장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전례 없는 일로 앞서 나가는 대기업도 상황이 안 좋고 중소기업 자영업자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공약 재원 마련 대책으로 100조 원에 달하는 체납 세액을 징수하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세원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국정기획위는 조세개혁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세제 개편에 특히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의 공약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을 내년도 세제 개편안에 포함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것.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기재부가 매년 7월 말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확정하는 만큼 7월 초까지는 세제 관련 국정과제가 정비돼야 한다”고 했다.● 집값 과열에 은행 주택담보대출 규제 검토국정기획위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를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경우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을 많이 내줄수록 추가 자본을 쌓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을 줄여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대출 증가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을 제한했지만 앞으로 은행을 직접 규제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국정기획위가 배포한 정책 해설서도 “국제통화기금(IMF)도 2020년 가계부문 담보·무담보 대출에 대한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을 1∼2년 내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고 보고 은행이 침체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립하는 자본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선 소상공인을 위한 채무 조정 방안이 논의됐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채무 조정, 부채 탕감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기부는 12·3 비상계엄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100만∼200만 원 수준의 ‘활력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 분야에 5년간 16조 원 예산 투입 이날 업무보고에선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AI)에 대한 대책들도 쏟아졌다. 기재부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보고했다. AI 분야의 설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AI에서도 반도체나 이차전지처럼 15∼25%의 세액 공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5년간 16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부처 내부에 ‘AI 정책실’을 신설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주요 AI 정책을 기획, 집행하고 국내 AI 전반을 지원하는 기구로 AI 정책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훼손된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풀뿌리 기초연구 과제를 늘리고, R&D 예산을 국가 총지출의 5%로 확대하기 위해 4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교육부는 이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과 관련해 거점국립대 역량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한 뒤에도 일반인 청와대 관람을 재개하는 ‘청와대 복귀 및 K민주주의 위상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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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AI 3대 강국 위해 5년간 16조 투입…‘AI정책실’ 신설 건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5년간 16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인공지능(AI) 정책·기획을 전담할 부처 내 ‘AI 정책실’ 신설도 건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핵심 현안으로 이같은 내용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가 마련한 업무계획에 따르면 AI 분야에는 5년간 총 16조761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등 인프라 분야에만 12조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 지원 등 AI 기본사회 구축에 총 1조245억 원, AI 혁신을 이끌 국가인재 양성에 1조28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과기정통부는 부처 내부에 ‘AI 정책실’을 신설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주요 AI 정책을 기획, 집행하고 국내 AI 전반을 지원하는 기구로 AI 정책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제기된 보안 문제와 관련해 국가 사이버 안보전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망 법 개정과 예산 확보 등도 국정위에 요청했다.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연구개발(R&D) 삭감으로 훼손된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풀뿌리 기초연구 과제를 늘리고, R&D 예산을 국가 총지출의 5%로 확대하기 위해 4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인재 리쇼어링’과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박사후연구원 지원 등 성장 주기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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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xAI, 5.9조원 규모 지분 투자 유치 추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43억 달러(약 5조9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 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와 xAI의 합병을 위해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융자로 조달하려는 50억 달러와는 별개다. xAI는 AI 챗봇 ‘그록(Grok)’을 개발했으나 운영 비용 증가 등으로 기존 조달 자금을 이미 상당 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2023년 7월 설립 이후 총 14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지만, 올 3월 말 기준으로 회사 장부상 40억 달러만 남아 있는 상태다. 소식통은 xAI가 매달 1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출해 올해 약 130억 달러 이상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록과 같은 고사양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서버 구축과 고성능 칩 구입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xAI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나 앤스로픽과 같은 경쟁사만큼 수익원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오픈AI는 올해 1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xAI는 20분의 1도 안되는 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xAI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AI 사업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211만㎡ 규모 부지에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투입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당초 1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한편 이번 신규 지분 투자는 머스크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공개적인 갈등이 노출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xAI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그들의 담보를 보호하는 조치를 하고, 담보 부채 규모에 상한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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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에도 AI 경쟁… 오픈AI, 美 국방부와 첨단 도구 제공 계약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미국 빅테크들과 군사 기술을 개발해 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에 인공지능(AI) 도구를 제공하는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이 현대전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자 국내에서도 해외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AI 강군’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로부터 AI 도구를 제공받는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전투 및 기관 분야에서 중요한 국가 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최첨단 AI 시제품을 개발하게 된다”고 밝혔다. ● 빅테크-軍 공동 개발 확대… 앞다퉈 AI 군비 경쟁과거엔 금기시됐던 미국 빅테크와 군대 간 협업은 최근 빠른 속도로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AI기업 팔란티어가 대표적이다. 방산 분야에서 몸값이 높아진 팔란티어는 미 육군과 10억 달러 규모의 AI 및 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MS는 자사의 주력 AI 챗봇인 ‘코파일럿’을 국방부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버전을 개발 중이며, 메타도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과 군용 장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엔 팔란티어, 메타, 오픈AI의 고위급 임원들이 미국 육군에 임관해 AI 기술 도입을 이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영국은 최근 ‘전략 방위 재검토’를 발표하고 영국군을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투원(Digital Warfighter)’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10억 파운드 규모의 ‘디지털 타기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정밀 타격 및 감시기술을 고도화해 전투력을 10배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중국에선 최근 시안이공대 컴퓨터공학과 푸얀팡 교수 연구팀이 딥시크로 구축한 가상전쟁 수행 시스템을 통해 48초 만에 1만 개의 전쟁 시나리오를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영어 매체인 PLA데일리는 지난달 논평에서 “AI를 통해 현대전 역량을 크게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 분야 해외 빅테크 종속 안 돼” 국내 AI업계에서는 AI 강군의 핵심은 국방용 AI의 자체 개발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의 첫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는 수석 임명 전인 4일 본보에 “국방 AI 대전환은 AI 시대 국방력의 핵심”이라며 “한국군을 AI 강군이 될 수 있도록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포함한 국방 전용 클라우드로 민관군이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방 분야가 해외 AI 모델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을 지낸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단장은 “소버린(sovereign·주권) AI가 가장 필요한 영역은 바로 국가 자주권과 직결된 분야”라며 “국방 치안 행정 분야에서 해외 AI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AI·계산과학실장은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이 타국의 무기가 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며 “(공공 영역에서는) 외산 AI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만의 자체 AI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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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 앞둔 티빙-웨이브, ‘더블 이용권’ 출시

    합병을 앞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신규 요금제인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다. 넷플릭스에 맞서 합병 전에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16일 티빙과 웨이브에 따르면 새로 나오는 더블 이용권은 하나의 구독으로 두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내 업계 최초의 통합 요금제다. 개별 구독 합산 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39%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광고형인 월 9500원 ‘더블 슬림’을 비롯해 총 4종의 요금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더블 이용권을 구독하면 양사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tvN, OCN, 엠넷(Mnet) 등 주요 인기 채널 라이브 방송과 최신 주문형비디오(VOD), 한국프로야구(KBO) 경기, 한국프로농구(KBL) 라이브 스포츠 중계, 애플TV+ 브랜드관은 물론이고 웨이브 독점 해외 시리즈, MBC KBS의 지상파 콘텐츠 등을 볼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9월 30일까지 월 9500원의 ‘더블 슬림’ 이용권을 월 7900원의 가격에 내놓았다. 업계에선 콘텐츠 유통과 수익구조 측면뿐만 아니라 이용자 요금 부담 차원에서도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한국형 OTT’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쟁사가 없으면 상대적으로 쉽게 요금 인상을 단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에 요금이 저렴한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5월 국내 OTT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넷플릭스 1451만 명, 티빙과 웨이브를 합쳐 1128만 명, 쿠팡플레이 715만 명 순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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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애플워치도 대중교통 찍고 탄다

    앞으로 아이폰 사용자들도 교통카드 없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만 있으면 대중교통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머니는 16일 자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티머니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찾아온다”고 밝혔다. 다만 티머니와 애플코리아 측은 구체적인 서비스 시점에 대해선 “추후 밝히겠다”고만 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만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달리 애플 아이폰은 실물 카드나 스티커 형태의 카드를 갖고 다니며 티머니를 이용해야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는 2023년 3월 현대카드를 시작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다만 지원 점포가 편의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 한정된 데다 교통카드 이용이 제한되면서 국내 생태계 확장이 더뎠다. 애플페이 출시 이후 교통카드 기능 도입에 2년의 시간이 걸린 배경에는 교통카드 사업자가 애플이 채택한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비접촉 결제’ 규격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로 교체해야 하는 부담, 애플에 대한 수수료 지급 문제 등이 있었다. 애플코리아 측은 “앞으로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도 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기기로 대중교통을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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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서 성착취 대화 - 테러 모의땐 영구 이용제한

    앞으로 카카오톡에서 아동 청소년 대상 성착취 대화를 하거나 성매매, 테러 모의를 할 경우 카카오톡 사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개정된 카카오톡 운영정책이 시행됐다. 제재 대상은 △아동 청소년 대상 성착취 목적의 유인 행위인 일명 ‘그루밍’ △성매매 성착취 목적의 대화 △테러 예비 음모나 선동 등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불법 채권 추심 등이다. 이런 행위를 한 이용자는 신고를 통해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가 영구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을 위반한 이력이 확인된 이용자는 카카오톡을 재가입하더라도 ‘오픈채팅’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운영 정책이 국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런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열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등에 대한 이용자의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만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서비스 제한이 이뤄질 것”이라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암호화 후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간인 2, 3일 동안만 보관한 후 삭제되므로 내용 검열은 기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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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성착취-성매매 대화땐 카톡 이용 영구 제한”

    앞으로 카카오톡에서 아동 청소년 대상 성착취 대화를 하거나 성매매, 테러 모의를 할 경우 카카오톡 사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개정된 카카오톡 운영정책이 시행됐다. 제재 대상은 △아동 청소년 대상 성착취 목적의 유인 행위인 일명 ‘그루밍’ △성매매 성착취 목적의 대화 △테러 예비 음모나 선동 등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불법 채권 추심 등이다. 이런 행위를 한 이용자는 신고를 통해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가 영구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을 위반한 이력이 확인된 이용자는 카카오톡을 재가입하더라도 ‘오픈채팅’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카카오는 이번 운영 정책이 국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런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열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등에 대한 이용자의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만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서비스 제한이 이뤄질 것”이라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암호화 후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간인 2, 3일 동안만 보관 후 삭제되므로 내용 검열은 기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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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 앞둔 티빙·웨이브, ‘더블 이용권’ 출시…요금 최대 39% 저렴

    합병을 앞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신규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다. 넷플릭스에 맞서 합병 전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16일 티빙과 웨이브에 따르면 더블 이용권은 하나의 구독으로 두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내 업계 최초의 통합 요금제다. 개별 구독 합산 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39%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월 9500원부터다. 요금제는 △더블 슬림(티빙 광고형 스탠다드+웨이브 베이직) △더블 베이직(티빙 베이직+웨이브 베이직) △더블 스탠다드(티빙 스탠다드+웨이브 스탠다드) △더블 프리미엄(티빙 프리미엄+웨이브 프리미엄) 등 4종으로 구성된다. 더블 이용권을 구독하면 티빙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tvN·JTBC·OCN·엠넷(Mnet) 등 주요 인기 채널의 라이브 방송·최신 주문형비디오(VOD)·한국프로야구(KBO) 경기, 한국프로농구(KBL) 라이브 스포츠 중계·쇼츠 서비스·애플TV+ 브랜드관은 물론, 웨이브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시리즈, MBC·KBS 지상파 콘텐츠 등을 볼 수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더블 이용권 판매를 시작한다. 출시 기념으로 올해 9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월 9500원의 ‘더블 슬림’ 이용권을 월 7900원의 특별가로 제공한다. 업계에선 콘텐츠 유통과 수익구조 측면 뿐 아니라 이용자의 요금 부담 차원에서도 넷플릭스와 건강하게 경쟁하는 K-OTT가 건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쟁사가 없으면 요금 인상을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이 저렴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동시 시청 기기가 1대인 베이직 요금제는 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OTT 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계를 넘는 최초의 사례로, 멀티호밍(복수 플랫폼 동시 이용)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선택의 폭은 넓히고 가격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더욱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등 웨이브 콘텐츠에 더해 티빙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더블 이용권’이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 1450만명, 티빙과 웨이브를 합쳐 1128만명, 쿠팡플레이 715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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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아마존과 AI데이터센터 울산에 구축

    SK그룹이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양사가 수조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데이터센터는 8월 기공식을 열고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1MW 규모로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완공될 계획이다.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100MW급 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는 국내 최초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약 25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7만8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달 중에 하이퍼스케일(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SK그룹과 AWS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수조 원을 공동 투자한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뿐 아니라 에너지(SK가스), 반도체(SK하이닉스) 등 그룹 역량을 총결집해 AI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AWS의 단독 투자 규모만 40억 달러(약 5조4700억 원)로 전해졌다. 이번에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울산 미포 산단 부지는 고객사로 확보해야 할 테크기업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입지는 아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과 전력 수급의 다변화 등을 꾀하는 정부의 지방 분산형 데이터센터 정책에 부합한다. 지난달 KT클라우드도 경북 예천군에 1100억 원 규모를 투자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울산 미포 산단 부지 인근에는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대규모 전력을 수급하기 용이한 강점이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GPU에서 내뿜는 열을 제어하는 데 영하 162도의 LNG 냉열을 활용할 수도 있다. SK가스는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냉열을 회수해 냉각에 활용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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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AI융합 이끌 국내외 포닥 400명 채용”… 5년간 3000억 들여 美 이탈 연구자 등 확보

    세계 주요국들이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가 AI 융합 분야 국내외 박사후연구원(포닥) 400명 확보를 위해 5년간 3000억 원을 투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비 예산 삭감으로 벌어진 미국 내 연구자 이탈 행렬을 과학기술 인재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회로 활용하자는 의도도 깔려 있다. 최근 일본 정부도 1000억 엔(약 95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미국을 이탈하는 인재 확보전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4대 과학기술원(KAIST, UNIST, DGIST, GIST)은 AI 융합 분야 ‘이노코어 연구단’ 8개를 선정하고 국내외 박사후연구원 400명 채용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박사후연구원 중심 집단연구를 통해 우수 청년 연구자의 성장과 국내 산학연 연구 생태계 진출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은 시급성을 감안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300억 원이 반영됐으며, 이후로도 5년간 300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을 통해 선발된 박사후연구원에게는 연봉 9000만 원을 보장하며 1인당 6000만 원의 연구비도 지원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해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단 참여 기업이나 다른 연구 과제를 매칭하는 추가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국발 ‘딥시크 쇼크’에서 보듯이 박사후연구원이 첨단 기술 연구의 핵심 주체라고 보고 지원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딥시크의 핵심 알고리즘 개발자의 평균 연령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박사 후 2, 3년 차에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며 “우리나라는 박사후연구원을 ‘임시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지원이 부족했다”고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전임교원보다 1.4배 많은 박사후연구원이 채용돼 최첨단 연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4대 과기원에 채용된 박사후연구원은 전임교원 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4대 과기원 박사후연구원의 평균 연봉은 MIT의 41% 수준에 그치며 국내 박사학위자가 미국 포닥으로 취업하는 등 인재의 해외 유출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4대 과기원은 18일(현지 시간) 하버드대와 MIT가 있는 미국 보스턴을 시작으로 20일 뉴욕, 23일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박사후연구원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같은 내용을 네이처, 사이언스 등 글로벌 학술지와 채용 플랫폼 링크트인에 홍보하고, 해외 참여 협력 기관과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한인학생회 등도 활용할 방침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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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실 차장에 김현종-임웅순-오현주… AI수석엔 하정우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을 앞두고 국가안보실 차장 등 4명의 차관급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안보실장을 비롯해 안보실 2, 3차장을 모두 외교관으로 기용하면서 임기 초반 ‘실용 외교’ 구현을 위한 안정적인 외교 라인업 구축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반면 12·3 비상계엄에 일부 관여된 군은 ‘개혁’에 방점을 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외교와 통상”이라고 했다. 현 정부 들어 신설된 ‘AI(인공지능)수석’에는 40대 AI 전문가를 발탁했다.● 안보실 ‘외교’ 중심 재편, 군은 ‘개혁’에 방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G7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상 외교, 경제·통상 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는 이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면서 안보실 인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국방과 안보 전략 등을 담당하는 안보실 1차장엔 김현종 전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예비역 육군 중장)이 임명됐다. 육사 44기인 김 신임 1차장은 군 내 정책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5월 국방개혁비서관으로 2년 동안 근무하면서 군 개혁을 주도했다.외교·통일 정책을 담당하는 안보실 2차장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가 발탁됐다. 외무고시 22회로 입부한 임 신임 2차장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등을 지냈다. 임 차장은 이날 귀국하지 않고 캐나다 현지에서 정상 외교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 소식통은 “위성락 안보실장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임 차장은 주미 정무공사로 근무하던 2019년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경제·사이버 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에는 오현주 주교황청 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임명됐다. 외무고시 28회로 입부한 오 차장은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을 거치면서 주로 개발 협력 및 다자외교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강 실장은 오 차장에 대해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 대사로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AI수석에 행정 경험 없는 전문가 발탁 안보실 차장 인선과 함께 신설된 정책실장 산하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낙점됐다. 1977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사와 석·박사를 마친 뒤 네이버 AI혁신센터장 등을 지냈다. 강 실장은 “‘소버린(주권) AI’를 앞장서 이끌고 있는 인사”라며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다만 일각에선 정책과 행정 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는 “AI수석은 AI 정책뿐 아니라 과학기술, 기후에너지, 인구 정책 등도 모두 총괄할 텐데 정책이나 행정 경험이 없어 함께 손발을 맞춰 일해야 하는 정부 부처나 기업들 입장에선 부담인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한 AI 기업 관계자는 “실력 측면에선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가지만 업계에선 ‘소버린 AI’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어서 정부 정책이 ‘소버린 AI’ 위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李, G7 귀국 후 내각 인선 나설 듯 민정수석비서관과 경청통합수석비서관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이 이날 모두 완료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복귀한 직후 내각 인선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각 인선에 대해 “16일까지 국민 추천을 받는 것으로 안다. 그 이후 집중적으로 인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G7 회의 참석 후 돌아오는 시점(18일)과 맞물려 (내각 후보자들) 발표가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 후임에 대해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신중하게 새로운 민정수석 인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G7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나 경제 살리기, 정치 복원 등을 중심으로 업무가 이뤄지다 보니 다른 부분들의 인선은 좀 늦어진 면이 있다. 더 꼼꼼하게 검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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