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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행사인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에서 라틴계 뮤지션 배드 버니가 스페인어로 공연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함을 모욕했다”고 분노했다.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프타임 쇼는 정말 끔찍했다. 역대 최악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우리의 성공, 창의성, 탁월함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춤은 역겨운 수준이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다만 AFP통신은 미국인 4100만 명 이상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NFL이 하프타임 쇼 초청 가수로 배드 버니를 선정했을 당시에도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USA’는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가 진행되는 동안 유튜브 채널에서 친트럼프 성향 가수인 키드 록이 출연하는 ‘올 아메리칸 하프타임 쇼’를 개최하며 맞섰다.이날 배드 버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자신의 히트곡들을 스페인어로 불렀다. 그는 고향인 푸에르토리코를 연상하게 하는 사탕수수밭과 전통 가옥, 시골 농부들의 모습을 재현한 무대를 연출했다. 역시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리키 마틴과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게스트로 등장했다.무대는 중남미 각국의 국기로 채워졌다. 전광판에는 ‘증오보다 강력한 것은 사랑’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배드 버니는 스페인어로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아메리카’라는 메시지가 적힌 미식축구공을 강하게 던지며 공연을 마무리했다.AFP통신은 이번 공연에 대해 “노골적인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대신 상징물을 통해 미묘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분석했다.배드 버니는 1일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스페인어 앨범 사상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그는 당시 수상 소감을 통해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 단속을 비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밴드 ‘얼지니티’ 리더 박경구가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이끈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버스킹 시절을 함께 한 원년 멤버다.7일 박경구의 인스타그램에 그의 사촌 동생이 부고 글을 올렸다. 사촌 동생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마음이지만 가족을 대신해 부고를 전한다”며 “형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부고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는 남양주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9일 발인이 엄수됐다.박경구는 버스커버스커의 초창기 음악적 색깔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장범준의 솔로 1집에도 관여했다. 히트곡 ‘어려운 여자’를 비롯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신풍역 2번 출구 블루스’ 등의 작사·작곡·편곡을 함께했다. 장범준의 솔로 2집에 실린 ‘홍대와 건대 사이’도 작사·작곡했다.박경구는 장범준과 계속 친분을 유지해 왔다. 장범준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경구 베스트 라이브 클립(Best Live Clip)’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친구를 추모했다.팬들 사이에서는 장범준이 지난해 3월 ‘장범준 4집’(찌질의 역사)을 발매하며 “경구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린 점이 회자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이 최근 대동강에 100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호화 유람선 ‘와우봉호’를 띄웠다고 밝혔다. 1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결혼식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와우봉호는 남포시가 건조했다. 내부에는 10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연회장 등이 있다. 대형 전광판과 음향·조명 설비, 난방장치 등도 설치돼 있다고 한다.유람선 측면에는 ‘내 나라 제일로 좋아’라는 글씨가 빨간색 네온사인 간판에 달려 있다. 배의 이름인 ‘와우봉’은 남포시 관광 명소인 ‘와우도’의 봉우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노동신문은 와우봉호가 얼마 전 시험운항을 마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포시 관계자들이 유람선을 “인민들의 기쁨을 더해주는 특색 있는 봉사 시설”로 만들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남포시당위원회는 2022년 12월 준공한 용강민속공원과 휴양지인 국사봉 지구를 ‘종합적인 문화정서생활기지’로 만들기 위해 유람선 건조를 추진했다고 노동신문이 설명했다.남포시는 북한 평안도 지방 남서부에 있는 항구 도시로, 북한 제2의 도시로 불린다. 북한은 남포시와 대동강 일대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9일 오전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 인근에서 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헬기는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비슷한 상황에서 비상 착륙하는 ‘비상절차훈련’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방 당국과 육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경 현리 신하교 인근에서 육군 15항공단 103항공대대 소속 코브라 Ah-1S 헬기 한 대가 훈련 도중 추락했다.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이 사고로 조종사 등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2명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탑승자 2명의 계급은 준위로 파악됐다.소방 당국은 장비 16대, 인원 43명을 동원해 탑승자 구조 작업을 벌인 뒤 현장을 수습했다.추락 위치가 마른 하천 부근이라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군과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 기종인 AH-1S에 대한 운항을 중지했다.육군은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를 중심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택 4채 가운데 3채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등도 매각 대상이다.9일 중기부는 한 장관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택 중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3채에 대해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청동 단독주택은 한 장관이 실거주 중인 곳이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제1회 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한 장관은 본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27억3981만 원)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15억 원)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6억3000만 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0억7463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양평군 단독주택과 역삼동 오피스텔은 인사청문회 전후 매물로 내놓았으나, 아직 매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특히 한 장관은 모친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잠실동 아파트에 대해서도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고령의 가족 거주 문제로 처분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왔으나, 다주택 공직자에 대한 윤리 기준 등을 고려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 대통령은 연일 다주택자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엔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사람이 수백 채씩 집을 사 모으도록 허용하면 수만 채 집을 지어 공급한들 부족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한편 중기부는 경기 양주시 광사동 소재의 단독주택은 한 장관 가족 공동소유로, 보유 및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하원) 선거(총선)에서 압승한 데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역사적인 3분의 2 슈퍼 다수를 확보하며 의회를 장악했다”고 평가했다.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매우 중요한 투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다카이치 총리와 그의 연립정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일본에서 매우 존경받고 인기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조기 총선 실시를 결정했던 것을 두고 “대담하고 현명한 결정이 큰 결실을 맺었다”고 추켜세웠다.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관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보수적 가치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의제를 입법으로 추진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했다.아울러 “다카이치 총리와 그의 연립정부를 지지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열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훌륭한 일본 국민을 나는 언제나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루스소셜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완전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글을 게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봄 백악관을 방문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일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NHK방송 등에 따르면 개표 결과 자민당은 과반(총 465석 중 233석)을 훌쩍 넘은 316석을 차지했다. 단독으로 개헌 발의가 가능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는 헌법 개정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피부 시술로 심재성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8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얼굴 피부가 붉게 변한 사진을 올리며 “지난달 24일 수면으로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 눈을 떴을 때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들었다”고 토로했다.그는 “거울을 봤는데 피부가 한 겹씩 화상으로 인해 뜯겨 돌돌 말아 올라가 있었다. 진물과 물집이 나 있었다”며 “진단명은 심재성 2도 화상”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성 2도 화상은 진피층 깊은 곳까지 손상된 경우로 치료 기간은 3주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권민아는 “원장님은 시술할 때 아무 일도 없었다고 했다. 원인은 기기 팁 불량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이어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오던 의원”이라며 “지난달부터는 수면 동의서, 시술 안내 동의서, 사진 여부도 물어봐 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 동의서를 받았기 때문에 매번 올 때마다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시술 전 피부 진료나 진단을 받은 적도 없다”며 “(병원 측은) 의료법 위반은 한 적 없다고 한다”고 했다.권민아는 “(병원 측이) 법적으로 합당한 (피해) 금액을 알고 싶다고 해서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법적으로 정직하게 판결이 나오는 게 나도 덜 억울할 것”이라며 법적 공방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일로 예정된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전부 얼굴 노출이 필요한 일들이고 화장도 해야 하지만 지금은 선크림도 바르지 못한다.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느라 매일 ‘죄송합니다’ 하다가 눈물이 났다”며 “연락 못 드린 분들도 있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얘기 드리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일로 공황발작이 찾아왔다. 엄마에게 결국 얼굴 상태를 들켰는데 우셨다”며 “화상 치료랑 흉터 치료가 언제 끝날지, 흉이 질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정말 많은 기회를 놓쳐야 한다는 게 속상하다”고 덧붙였다.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다. 2019년 탈퇴한 후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하정우(47)가 모델 겸 배우 차정원(36)과의 교제를 인정한 가운데, 결혼설을 언급하는 누리꾼들에게 직접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하정우와 차정원의 각자 소속사 측은 앞서 두 사람의 교제를 인정했으나 ‘7월 결혼설’에 대해선 선을 그은 바 있다.6일 하정우는 인스타그램에 내달 14일 처음 방송되는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누리꾼들은 이틀 전 불거진 열애설과 관련해 댓글을 달았다.한 누리꾼이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려요”라고 댓글을 달자, 하정우는 “아직 이릅니다”라고 답했다.또 다른 누리꾼이 “결혼 축하드린다”고 하자, 하정우는 “아직 있어야 된다니까요”라고 적었다.그는 “결혼하지 마요”라는 댓글에는 “식장 들어갈 때까지 모른다”고 답글을 남겼다. 자신의 연인과 동명이인 가수인 카더가든(본명 차정원)의 사진에는 “오 내 사랑”이라고 답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차정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4일 동아닷컴에 하정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연애는 맞고, 결혼은 아니다”라고 짤막한 입장을 전했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 관계자도 같은 날 “하정우 배우가 교제 중인 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결혼 관련 내용은 전혀 확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하정우는 2003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추격자’ ‘암살’ ‘아가씨’ ‘1987’ ‘신과함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 ‘윗집 사람들’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하정우는 배우 김용건의 장남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하정우의 동생인 김영훈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는 배우 황보라의 남편이다.차정원은 2012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수요일 오후 3시 30분’ ‘당신이 잠든 사이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에 출연했다. 패션과 뷰티 분야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한국 첫 메달 주인공인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 김상겸(37)이 시상대에서 큰절 세리머니를 펼쳤다.김상겸은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이는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사상 400번째 메달이기도 하다.37세 9일에 은메달을 딴 김상겸은 진종오(사격·36세 321일)가 가지고 있던 개인종목 한국 역대 최고령 올림픽 기록도 경신했다.당초 예선을 8위로 통과한 김상겸을 주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깜짝’ 은메달이 됐다.김상겸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기적 같은 드라마를 펼쳤다. 그는 8강에서 예선 1위를 지킨 롤란트 피슈날러(46·이탈리아)를 꺾었다. 4강에서는 터벨 잠피로브(불가리아)를 잡아내며 다시 한번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상겸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에 올라가 큰절했다. 이후 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항상 해보고 싶던 세리머니였다”며 “다음 주가 설날이기 때문에 응원해 주신 분들께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김상겸은 금메달을 딴 카를의 국가가 시상식에서 울려 퍼질 때는 털모자를 벗는 매너를 보였다. 그는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카를을 안아주기도 했다.김상겸은 “저도 상의 탈의를 하고 싶었는데 베냐민 선수처럼 몸이 좋진 않아서 참고 그냥 안아줬다”고 밝혔다.가족 이야기엔 눈시울을 붉혔다. 김상겸은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며 “특히 가족이 많은 응원을 해줬고 첫 메달이라 감동이 더 컸다”고 말했다.그는 “실업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돈을 못 벌어서 아르바이트로 막노동했다”면서 “부모님이 꿈을 지지해 주셨지만, 걱정도 많이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모님에게는 불효자에 가까운 자식인데, 그래도 오늘 은메달로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며 “한국 가면 메달을 들고 찾아뵙겠다”고 했다.아내를 향해서도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믿고 묵묵히 응원해 준 아내가 (오늘 메달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총선)에서 압승하며 단독으로 개헌 발의가 가능한 310석(전체 465석 중 3분의 2)을 넘는 316석을 차지했다.9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개표 결과 자민당은 과반(233석)을 훌쩍 넘은 316석을 확보했다. 기존(198석)보다 118석이 늘어났다. 2024년 10월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잃은 이후 1년 4개월 만에 복구에 성공했다. 아울러 단일 정당이 개헌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55년 창당한 자민당의 중의원 역대 최대 의석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 시절인 1986년의 300석이다. 당시는 전체 의석이 512석으로 현재보다 많았다.연립여당 일본유신회는 36석을 얻었다. 개헌에 우호적인 중도보수 국민민주당과 극우 성향의 참정당도 각각 28석, 14석을 확보했다.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은 49석에 그치며, 기존(167석)보다 118석이 줄어드는 참패를 당했다.정보기술(IT) 기술자 출신인 36세의 안도 다카히로 대표가 이끄는 팀미라이는 중의원 의석이 없었지만 11석을 확보해 일본 정치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이밖에 일본공산당 4석, 레이와신센구미 1석, 감세일본·유코쿠연합 1석, 무소속 5석으로 나타났다.여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는 헌법 개정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다.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인 1946년 공포된 일본 헌법의 9조 1항은 전쟁과 무력 행사를 영구 포기한다는 내용이며, 2항은 육해공군 전력 보유 및 국가의 교전권을 금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80년 만에 개헌을 통해 자위대를 명기해 위헌 논란을 없애고, ‘군사 대국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헌법 개정과 군사력 강화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오는 18일로 예상된 차기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의 힘만으로도 재지명이 가능하게 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체포된 캄보디아 스캠범죄단지 외국인 범죄자 2천명중 한국인은 0명. 요즘 보이스피싱이 조금 뜸해진 것 같지 않습니까?” 2월 6일“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지요? ” 2월 3일“언어의 기본적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니 안타깝게도 말이 길어집니다.” 1월 31일“버티기? 빤히 보이는 샛길인데 그걸 알고도 버티는게 이익이 되도록 방치할만큼 정책당국이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1월 25일“주가조작 패가망신은 빈 말이 아닙니다. 정상적으로 투자하십시오” 1월 14일요즘 언론과 정치권, 시민들이 가장 주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중 하나는 바로 엑스(X·옛 트위터) 아이디 ‘@Jaemyung_Lee’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취임 초기만 해도 주로 국민 소통, 정책 홍보 등 ‘정해진 성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최근에는 그 결이 다소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당의 비판에 대한 반박, 언론 보도에 대한 견해 등 ‘날것’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올라온다. 이 대통령이 올린 글이 정치권의 논쟁 대상이 되기도 한다.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15일간 이 대통령은 총 52건의 트윗을 올렸다. 하루 평균 3.5건이다.이중 부동산 관련 글은 15건이다. 지난달 25일에는 하루 동안 부동산 글을 4개나 올렸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종료 방침을 재확인하거나 관련 세제 개편을 시사하는 내용이었다.야당의 정책 비판에도 이 대통령은 트윗으로 맞대응했다. 이달 1일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비판하자 다음날 이 대통령은 “망국적 부동산투기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시면 어떨까”라고 올렸다. 해명 자료나 청와대 브리핑이 아니라 ‘트윗’이라는 수단을 사용한 것이다.부쩍 잦아진 이 대통령의 SNS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집권 2년차에 국정 장악의 필요성, 주요 정책에 대한 드라이브, 점점 커지는 야당의 비판에 대한 대응 강도 강화 등도 이유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SNS를 올리는 시간은 따로 제한이 없어 보인다. 지난달 28일 새벽 1시엔 지방자치단체 금고 이자율이 처음 공개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다 주민들의 혈세”라고 올렸다. 약 7시간 뒤인 오전 8시경에는 “1조 원의 1%만 해도 100억, 해당 도시의 민주주의 정도와 이자율을 비교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또 올렸다. 잠들기 직전에 올리고 일어나서 또 올린 셈이다.이 대통령이 SNS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청와대 공식 브리핑이나 보도 자료에서는 좀처럼 나오기 힘든 거친 표현들도 있다. 이 대통령이 발언 할 때 종종 썼던 ‘패가망신’이라는 단어는 그의 SNS에서도 자주 보인다이 대통령은 6일 한 언론사 기자의 선행 매매 혐의를 두고 “주가조작 패가망신”이라고 올렸다. 지난달 14일에도 “주가조작 패가망신은 빈말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투자하라”고 올렸다. 그의 SNS 글은 말과 꽤 닮았다는 평가도 나온다.캄보디아 국제 범죄 관련 글에도 ‘패가망신’이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6일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올렸다. 지난달 30일엔 “한국인들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는 글을 한국어와 캄보디아어로 올렸다가 캄보디아 정부의 문의가 들어오자 삭제했다. ‘패가망신’이라는 표현을 즐겨 쓰는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이 올리는 글은 대부분 참모진과의 소통을 거쳐 게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글은 본인의 생각을 그대로 올린다고 한다.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SNS 정치’를 강조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내부에서 우려가 나오자 일부 참모가 이 대통령의 SNS 계정 비밀번호를 바꾼 적도 있다고 한다. 마음대로 SNS 글을 올리지 못하게 한 것이다.주요국 대통령 중 SNS를 활발히 사용하는 사례로는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과거 트위터와 갈등을 빚은 뒤 아예 본인이 ‘트루스소셜’이라는 SNS 플랫폼을 만들어버렸다. 2021년 미국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엑스와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당하자 ‘전용 SNS’를 만든 것.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발언이나 결정, 견해가 백악관 브리핑이나 언론보다 트루스소셜에 먼저 뜨는 일이 허다해졌다. 일례로, 한국의 ‘핵잠(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도 백악관 브리핑이나 보도자료가 아니라 트루스소셜에서 알렸다.섣부른 SNS 글로 논란을 부른 적도 종종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영상을 게시했다가 인종차별 비판에 직면하자 약 12시간 만에 삭제했다.이처럼 SNS를 통한 소통은 자칫 불필요한 혼란,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글을 쓰는 주체가 대통령 등 권력자일 경우에는 그 여파가 훨씬 크다.일각에서는 대변인실, 브리핑, 기자회견, 대국민 성명, 언론 인터뷰 등 이미 다양한 공식 소통 루트를 가진 대통령이 ‘SNS 소통’에 골몰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SNS라는 수단이 가진 휘발성, 가벼움, 전파력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SNS에 쓰는 단어나 수식어, 표현이 미치는 영향도 신중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SNS는 전 세계인에게 이미 떼어놓을 수 없는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페이스북, 엑스, 인스타그램, 틱톡, 트루스소셜 등을 하나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자연스럽게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나 노력을 쏟거나, 불필요한 논쟁 혹은 갈등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했다는 “SNS는 시간 낭비”라는 말은 온라인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대통령은 한가하게 SNS 놀이나 하며 전 정부 탓, 시장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는 3일 “한없이 가벼운 이재명식 SNS 정치가 경제, 외교, 사회 전 분야에서 좌충우돌 사고를 치고 있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머라이어 캐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축하 공연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6일(현지 시간) 캐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국민가수 도메니코 모두뇨의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를 불렀다. 캐리가 가사 전체를 이탈리아어로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공연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캐리가 해당 노래를 립싱크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무대에서 경직된 자세로 프롬프터(가사 전달 장치)만 읽는 캐리의 모습을 목격했다” “립싱크라는 사실을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아서 최악” 등의 글이 SNS에 올라왔다고 전했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캐리의 입술이 장내 울리는 소리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며 “최고 음역에 도달할 때도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다른 누리꾼들도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은 새로운 시도지만, 훨씬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가수들도 많았을 것” 등 아쉬움을 표했다.한편 이날 캐리는 비즈와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된 아트 데코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외신은 캐리가 착용한 주얼리에 주목했다.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 세트는 약 1500만 달러(약 21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생후 7개월 된 영아에게 젖병을 물린 채 외출해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7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장성욱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 관련기관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 씨는 2024년 2월 16일 오후 부산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생후 7개월 된 둘째 아이에게 분유가 든 젖병을 물린 채 외출했다. 이후 아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식해 숨졌다.A 씨는 당일 외출한 뒤 지인들과 5시간가량 술을 마셨다. 당시 집에는 둘째 아이와 생후 28개월 된 첫째 아이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법원은 숨진 영아가 발달 단계상 뒤집기를 한 뒤 다시 몸을 뒤집지 못할 경우 질식할 위험이 있기에 수시로 지켜보며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하는 등의 의무가 있지만, A 씨가 주거지를 이탈해 영아가 숨진 데 책임이 있다고 봤다.정 판사는 “생후 7개월밖에 안 된 아동에게 젖병을 물린 채 떠났고 이후 아동이 숨져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A 씨가 남편과 이혼 과정에서 혼자 두 아이를 돌본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영상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백악관은 SNS 담당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현직 대통령이 인종차별을 조장했다는 비판이 거세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후 11시 44분경(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1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2020년 대선 결과를 조작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했다는 주장이 담겼다.영상 말미 1~2초가량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모습이 등장한다. 흑인을 원숭이에 빗대는 것은 노예제도 시기 사용된 인종차별적 표현이다.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희화화한 영상을 직접 공유한 데다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원숭이로 표현한 점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역겨운 행동”이라며 “모든 공화당 의원이 즉각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인 벤 로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엑스를 통해 “앞으로 미국인들은 오바마 부부를 사랑받는 인물로 기억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역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공화당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왔다. 흑인 팀 스콧 상원의원은 엑스에서 “가짜이길 간절히 바란다. 백악관에서 본 가장 인종차별적인 행위”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게시물을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피트 리케츠 공화당 상원의원도 “라이온 킹 밈이라고 해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여기에 담긴 인종차별적 맥락을 알아챌 것”이라며 “백악관은 이것을 삭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영상은 영화 라이온 킹을 패러디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밈 계정에서 제작했다.백악관은 당초 ‘과도한 반응’이라는 입장을 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가짜 분노를 그만두라”며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글의 왕으로, 민주당 정치인들을 라이온 킹 캐릭터로 묘사한 인터넷 밈 영상”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약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AFP통신에 “백악관 직원이 실수로 게시물을 올렸다”며 “현재 내려간 상태”라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SK하이닉스 직원이 보육원에 간식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된 이후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SK하이닉스 직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가입할 수 있다.A 씨는 “세종시 영명보육원에 있는 아이들한테 피자 10판에 과일이랑 간식 사서 전달해 주고 왔다”며 “전화로 물어보니까 아이들이 견과류를 많이 못 먹는다는 얘기를 듣고 견과류도 종류별로 다 사서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는 “지금까지 아등바등 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라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직원 1인당 1억 원가량의 성과급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부를 선택한 A 씨의 행동은 큰 관심을 받았다.이후 A 씨는 이달 3일 “이슈가 된 김에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어서 다시 글을 쓰게 됐다”며 재차 글을 올려 직장인들에게 기부를 독려했다.그는 “보육원 원장님과 통화했는데 현재 아이들 쉴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한다”며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주려고 모금 활동을 하시는 데 차도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4000만 원을 모금하는데 지금까지 1000만 원밖에 진행이 안 됐다. 나도 소액이지만 기부에 동참했다”며 보육원에 송금한 캡처 화면 사진과 모금 계좌 등을 공개했다.그러면서 “100원, 1000원이라도 모이면 큰돈이 되고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어른들이 으쌰으쌰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해당 게시물에는 기부를 인증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은 “작지만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했다” “덕분에 좋은 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등의 내용과 함께 송금한 내역을 캡처해 첨부했다.A 씨는 이권희 영명보육원 원장의 감사 편지도 공개했다. 이 원장은 “건물 내에 숙소 외에는 아동을 위한 공간이 없어 아이들이 온종일 방에 머물러 있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최소 2년은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1900만 원이 모였다”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아마도 금년 내에 도서관이 탄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기대도 해본다”고 했다.그러면서 “사랑의 온도탑을 급상승시켜 주신 분들이 바로 여기 함께해 주신 분들”이라며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7일 “현재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 취해 향후 지선, 총선, 대선을 낙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을 둘러싼 일명 ‘합당 문건’ 사태가 격화되는 와중에 나온 조 대표 발언이다.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내란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 이재명+권영국 득표율과 김문수+이준석 득표율 차이는 겨우 0.91%”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 대전, 충남, 충북의 경우 이재명 득표율은 김문수+이준석 득표율보다 낮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 내부의 의견이 다른 파를 쳐내고 조국혁신당을 짓밟으면 지선, 총선,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라”며 “의견이 달라도, 소속 정당이 달라도 연대와 단결의 대의를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합쳐야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맥락으로도 풀이된다.조 대표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후 민주당 안팎의 일부 극렬 합당 반대론자들(정치 유튜버 포함)의 행태가 우려스럽다”고도 비판했다.그는 “일부 극렬 합당 반대론자들은 합당 찬성론자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죽일 듯 달려든다”고 지적했다.이어 “합당 제안을 받기 전 어떠한 밀약도 없었다. 그 후 어떠한 공식 협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이들은 조국혁신당과 나를 조롱하고,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이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정치적 목적과 재정적 이익이 있다. 과거에도 유사한 행태를 보이다가 몰락한 집단이 있었다”고 했다.아울러 “합당에 반대하거나 찬성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매우 잘못됐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장 전광판에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모습이 비치자 관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이탈리아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이 모습이 전광판으로 송출되자 관중들은 야유했다. 이는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 및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분별한 단속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특히 ICE 요원들이 이번 올림픽 현장에 배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와 연방 요원들이 이민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미국 시민이 잇달아 총격으로 사망하며 파문을 일으켰다.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을 향해 야유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커스티 코벤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4일 IOC 총회에서 “개회식은 모든 국가의 선수들이 존중받아야 하는 자리”라며 “국적이나 정치적 배경과 무관하게 모든 선수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장할 때도 야유가 나왔다.반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환호가 쏟아졌다. 5명뿐인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밝은 표정으로 입장 퍼레이드를 즐겼다.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입장할 때도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달 초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이 벌어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한 6일(현지 시간)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에 따르면 행정명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제품이 미국에 들어올 때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골자다.트럼프 대통령은 명령문을 통해 “이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수입 또는 다른 방식으로 취득하는 국가의 제품이 미국에 수입될 때 추가적인 관세, 예를 들어 (관세율) 25%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추후 상무장관이 관세 부과 대상을 판단해 국무장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무장관은 재무장관, 국토안보장관,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협의해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질적인 행정명령은 약 한 달이 지난 이날 이뤄졌다. 명령 발효 시점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0시 1분이다.이번 제재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동시에 이란산 원유를 대거 수입하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도 풀이된다.아울러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이 오만 무스카트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직후 나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 주요 핵시설을 공습한 지 약 8개월 만의 회담이다.다만 회담이 양측의 대면 형식으로 진행되진 않았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는 간접 회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미국과 이란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후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미국은 △우라늄 농축 중단 및 농축 우라늄 폐기 △탄도미사일 제한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8시간가량 진행된 회담 종료 직후 “이란과 미국은 핵 문제만 협의하며 다른 사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란이 미국의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요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회담이 종료된 뒤 성명을 내고 이란산 석유 불법 거래와 관련된 이른바 ‘그림자 선단’인 선박 14척과 단체 15곳, 개인 2명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임금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어느 시점에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로 한 번쯤은 시끄럽게 논쟁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저임금에 맞춰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관행을 지적하며 ‘적정임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나라는 임금 격차가 너무 심하다”며 “대기업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하청업체·계열업체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자 남자 또 나눈다”고 비판했다.이어 “하청업체 비정규직은 (대기업 정규직 대비) 40%밖에 못 받는다. 여성은 또 더 (임금이) 적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지금은 비정규직의 월급이 적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데, 당연하면 안 된다”며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효율을 낸다면 안정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보수를 더 많이 주는 게 형평에 맞지 않느냐”고 했다.다만 “쉽지 않은 문제”라며 “해결해야 하는데 너무 엄두가 안 나서 일단 부동산 먼저 정리를 한 번 하고 (해결책을 모색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최저임금을 올리면 해결이 되느냐. 꼭 그렇지도 않다”며 “최저임금이 올리면 저항이 엄청나고, 고용주 입장에서 부담이 너무 커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착각하는 게 있는데 최저임금과 적정임금은 다르다. 최저임금만 줘도 된다는 것이 아니고, 최저임금 밑으로 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느 순간 최저임금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 정부에서도 전부 그러고 있더라. 최저임금으로 고용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공부문에서 적정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일단 방침은 정부는 앞으로 공공부문에서도 그렇고 고용할 때 적정임금을 줄 것”이라며 “충분한 임금은 못 주더라도 최저임금이 아니라 적정임금을 줄 것이다. 기간이 짧고 불안정할수록 더 많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이어 이 대통령은 “이걸 하면 또 어디서 씹을 거다. ‘돈이 남아도냐, 세금을 그렇게 막 쓰면 되냐, 퍼주냐’ 그럴 것 같다”며 “그래도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민간부문에 대해선 “(적정임금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실제로 실현 가능한 방법은 노동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노동자들이 단결해서 조직률도 올리고, 정당하게 헌법이 부여한 권리를 행사해서 힘을 모아야 전체적으로 노동자들의 지위가 올라간다. 사용자와 힘의 균형이 맞게 돼 정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제가 과거처럼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탄압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안 할 것이다. 못 하게 할 것”이라며 “정당한 권리를 행사해서 적정한 임금을 받는 제대로 된 사회로 함께 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해외 순방 등 국내외 행사에서 한복을 착용해 온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6일 한복 명예홍보대사로 추대됐다.이날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설맞이 한복인 신년회 ‘새해를 입다(Wear the New Year!)’에서 정순훈 한복세계화재단 이사장은 김 여사에게 한복 명예홍보대사 추대패를 전달했다.김 여사는 “한복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여러 한국에 온 분들을 볼 때마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평소 한복을 사랑해 온 한 사람으로서 한복 명예홍보대사라는 뜻깊은 역할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명예홍보대사로서 한복의 가치와 품격을 널리 알리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한복을 입고 한복의 멋을 함께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한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K-컬처의 핵심 자산”이라며 “묵묵히 한복을 짓고 연구해 온 여러분의 헌신과 정성이 오늘의 한복을 만들었다”고 했다.아울러 “우리 한복이 더 많은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가자”며 “저 역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이날 연한 연두색 저고리에 짙은 연두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한복 분야 무형유산 보유자와 디자이너, 인플루언서 등 77명이 자리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김 여사에게 “한복이 예쁘시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김 여사는 참석자들과 ‘행운 명태’ 소품 만들기 체험도 함께했다.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바로 어제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 하우스 개막식에서 한복 패션쇼를 진행한 것처럼 한복이 K-컬처를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한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통문화 창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복인 여러분과 한복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