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주성하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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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사이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http://nambukstory.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zsh7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남북한 관계67%
칼럼23%
사회일반7%
경제일반3%
  • “北 서해 포사격 김정은이 지휘”

    올 초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벌인 포사격 훈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이자 후계자로 낙점된 김정은이 직접 지휘한 것이라고 북한의 고위 소식통이 최근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평양 만경대 구역에 있는 김일성군사종합대를 졸업한 김정은의 졸업논문에 기초해 지난해 초 실시된 포사격 훈련 현장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해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병학 전공한 김정은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북한 최고 군사대학인 김일성군사종합대 포병학과를 2년 동안 개별교습을 받으면서 다녔다. 선발된 교수진이 얼굴을 볼 수 없게 한 특수유리를 사이에 두고 김정은에게 강의했다는 것. 김정은의 마음에 든 몇몇 교수들만이 예외적으로 그와 직접 대면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3월 포병부대를 매달 방문해 포사격 훈련을 참관하는 전례 없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들 김정은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포사격 훈련은 김정은의 대학 졸업논문을 시현해 진행한 것으로 포사격 총지휘관도 김정은이 맡았다고 한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지난해 10월 보도한 북한의 김정은 우상화 관련 강연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은 현대군사과학과 기술에 정통한 천재이며 포병 부문에 매우 정통하고 입체감과 정확도를 갖춘 새로운 군사지도를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 서해 포사격 정밀타격능력 과시용 북한이 올 1월 27일과 28일에 NLL에서 선보인 포사격은 동시탄착사격이었다. TOT(Time On Target)라고도 불리는 동시탄착사격은 특정 지점에 각종 구경의 포탄이 동시에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북한은 당시 130mm 해안포,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을 동원해 100여 발을 쏘았다. 당시 전문가들은 북한의 포탄들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김정은이 직접 지휘하고 김 위원장이 참관한 포사격과 똑같은 방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NLL 포사격은 대외적으로는 서울의 특정 지점을 정밀 타격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김정은의 치적을 선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 중앙TV는 지난달 16일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사포 및 장사정포들이 포탄들을 연사하는 장면을 30초가량 보여주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해 포사격이 진행되기 열흘 전인 1월 17일 김 위원장이 240mm 방사포 10여 대가 동원된 육해공 합동군사연습을 참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북한의 1월 말 군사도발이 김 위원장의 승인하에 김정은이 직접 지휘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내부강연을 통해 김정은이 포사격뿐 아니라 지난해 4월과 5월에 진행된 ‘축포야회’(불꽃놀이 및 무도회)를 준비하면서 컴퓨터 모의실험까지 지휘할 정도로 선진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선전했다. 또 지난해 4월 ‘인공위성’ 발사 성공도 김정은의 치적으로 돌리고 있다.○ 후계 구축 빠르게 진전 한편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우는 사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선군정치’를 표방하는 북한답게 이 사업은 군이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대성 선전 강연회의 경우 노동당 강연회는 지난해 5월부터 열렸지만 군은 지난해 1월에 벌써 고위급 지휘관 강연회에서 ‘김정은 동지의 영도체계를 세울 데 대한 문제’들을 논의했다는 것. 김정은 찬양가요인 ‘발걸음’도 지난해 2월 군대에 먼저 보급되고 몇 달 뒤 사회에 보급됐다고 한다.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명한 지 1년 남짓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노동당 및 근로단체의 모든 계획서와 결정서, 보고서들에는 ‘김정은 영도체계수립’ 사업이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입당가맹청원서, 간부이력서, 선서 등 모든 맹세문에도 마지막에는 김 대장 동지의 영도를 받들어 가겠다고 써야 한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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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C 중계 “피겨 여왕 폐하 만세” 아사히신문 “범접할수 없는 프리마돈나”

    “여왕 만세(Long live the Queen)!” 김연아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 해설진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다. 해설을 맡은 피겨 안무가 샌드라 베직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오, 신이시여. 눈부시게 아름다운 연기입니다. 내가 본 올림픽 무대의 최고 연기입니다”라며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본 전 세계 외신의 반응도 NBC 해설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외신들은 저마다 김연아의 최고 연기에 어울리는 최고의 찬사를 만들어 내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가장 위대한 피겨스케이팅 연기로 역사에 전해질 것이다. 그녀는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호흡을 불어넣었다.”(AP통신) “여왕 김연아가 가볍게 미끄러지며 넋을 빼놓는 승리를 얻다.”(AFP통신) “이번 올림픽은 당연히 그녀의 것이었다.”(뉴욕타임스) “오늘, 김연아의 전능한 통치가 시작됐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 “범접할 수 없는 프리마돈나.”(아사히신문) “김연아, 한국의 살아 숨쉬는 예술품.”(밴쿠버 선) “김연아가 시대에 남을 연기를 펼치다.”(마이애미헤럴드) “김연아는 한국의 자랑.”(CNN) 일부 언론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김연아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해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미국 미라이 나가스(16)의 경기 도중 “김연아 우승”이라는 보도를 내보냈고 캐나다 신문인 밴쿠버 선과 토론토 선도 자국 조아니 로셰트의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완벽한 경기력으로 김연아의 금메달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김연아에게 쏟아진 찬사는 이번 겨울올림픽에 참가한 그 어느 선수도 받지 못한 것이었다. AP통신은 “풀 스피드로 떠올라 베개에 닿는 것처럼 부드러웠다. 에지는 얼음 표면에 미세한 긁힘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악보의 음표처럼 은반 위를 미끄러졌다” 등으로 묘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연아는 얼음판 위에 단 한 점의 점수도 남겨두지 않았다”며 “그녀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그 누구도 그녀와 대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적었다. 중국 신화통신도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불가사의한 점수를 받았다”며 “퍼시픽콜리시엄은 남색 빙상요정의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김연아는 점수는 물론이고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울려 퍼지는 우렁찬 기립박수라는 두 가지 세계기록을 세웠다”며 다음과 같은 시적 표현으로 분위기를 묘사했다. “보았는가, 느꼈는가. 경기장을 메운 수백 개의 태극기가 일으킨 바람은 퍼시픽림(밴쿠버의 국립공원)을 휩쓸었다. 김연아는 미식축구라면 5번의 터치다운으로, 야구라면 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것과 같다.” 아사다 마오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AP통신은 “도저히 더 잘할 수 없었고 더는 근접하기 어려웠다. 경쟁 자체가 되지 않았다(It was no contest.)”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사다의 경기 도중에 이미 금메달은 김연아의 것이 됐으며 동시에 김연아는 손이 닿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썼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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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이승훈 金, 이번 대회 가장 예상치 못한 금메달”

    이승훈의 금메달 소식은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장거리의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의 어처구니없는 실격도 큰 관심사가 됐지만 서양선수들의 독무대에서 사상 최초로 동양선수가 금메달을 앗아간 ‘예상치 못한 이변’에도 극적인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불과 7개월밖에 안 된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 8년 묵은 올림픽 기록을 갈아 치우고 우승하자 흥분의 강도는 더 커졌다.대다수 언론은 이승훈의 금메달 소식을 ‘놀랍다’ ‘충격적이다’는 말로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충격적인 승리’라는 기사에서 “세계 챔피언인 크라머르는 실격되고 한국의 우승자는 개인기록을 22초나 앞당겼다”며 “그는 이번이 3번째 1만 m 레이스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이승훈이 받은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이라고 전하면서 “그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불과 7개월밖에 안 된 선수”라고 소개했다. 캐나다의 CBC방송도 “그는 한국이 이제 쇼트트랙에서만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며 “깜짝 놀랄 만한 승리”라고 전했다.크라머르의 실수로 희비가 교차한 경기장의 분위기도 언론의 관심사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모든 시선이 크라머르의 어설픈 실격에 쏠려 있을 때 이승훈은 스스로 금메달을 자축하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AFP통신도 “크라머르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해 씩씩대는 순간 이승훈이 예상 못한 금메달을 만끽했다”고 적었으며 독일 dpa통신은 “크라머르가 실격당하면서 심장이 멎는 것과 같았을 것”이라고 전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다시보기 = 빙속 이승훈, 1만m 금메달…올림픽 신기록}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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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속았어요… 가족과 入北 후회합니다”

    1985년 독일 유학 중에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홀로 탈출에 성공했던 오길남 씨(68·사진)가 22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를 갖고 과거를 뼈저리게 후회했다. 탈북 후 남한사회에 정착해 한 정부출연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한 오 씨는 지금도 술에 의존해 과거의 고통 속에서 자책하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북한의 잔악함에 파괴된 한 가족과 양심’이라는 제목으로 WP가 보도한 오 씨의 사연은 다음과 같다. 194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오 씨는 1985년 독일 브레멘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43세에 받은 학위라 강단에 서기 힘들어 방황하면서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낼 때 북한 공작원들의 눈에 띄었다. 공작원들은 오 씨에게 접근해 평양에 가면 간염을 앓고 있던 아내 신숙자 씨의 병을 고쳐주고 최상의 교수 대접을 해주겠다고 꾀었다. 오 씨는 아내와 두 딸을 이끌고 동독과 소련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내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산속 군 기지에 끌려갔다. 수개월 동안 김일성의 교시들만 반복 학습해야 했다. 이후 독일로 돌아가 한국 유학생들을 포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물론 가족의 동행은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한국 유학생을 데려오겠다고 하자 아내가 양심상 그렇게 하지 말라고 내 얼굴을 때리더군요. 북한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했죠. 가족이 다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1986년 독일에 파견된 오 씨는 곧바로 북한 공작원들을 따돌리고 잠적한다. 그러자 북한은 오 씨의 가족을 ‘15호 수용소(요덕수용소)’에 수감했다. 1992년 오 씨가 한국대사관에 자수하기 전까지 북한 공작원들은 수용소에 수감된 아내의 자필 편지와 사진, 딸의 음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건네며 그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지만 그는 한국행을 택했다. 오 씨 가족의 생사는 지금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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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자라-철갑상어… 평양식당에 등장한 이색요리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8회 생일인 2월 16일을 맞아 평양의 유명 식당들이 이색적인 요리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북한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평양 옥류관에서 희귀한 자라요리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자라요리는 자라탕, 통자라찜, 자라붉은즙, 자라죽, 자라튀김과 함께 자라심장 자라간 자라알을 이용해 만든 자라회 등이 있으며 ‘입맛도 눈맛도 으뜸’이어서 ‘평양소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 난다”고 선전했다. 옥류관에서는 자라요리뿐 아니라 철갑상어요리도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는 왕개구리요리와 연어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본래 50년 전통의 냉면 전문집이었던 옥류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색요리 전문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라와 철갑상어, 왕개구리, 연어 외에도 메추리 전용관도 이미 운용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4일 “김 위원장의 생일과 설명절을 맞아 평양 약산식당이 타조요리 전문식당으로 새로 꾸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북한의 이색요리 선전은 외국인들은 물론이고 지방 주민들에게도 생뚱맞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방에선 아직 식량난도 극복하지 못해 아사자가 나오는 실정에서 평양의 상류층과 부유층은 별미요리를 즐기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북한의 이러한 이색요리 뒤에는 외화벌이 정책의 실패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 숨어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타조, 자라, 철갑상어, 왕개구리 모두 북한이 외국에 수출해 외화를 획득하려던 주력 품목이기 때문이다. 타조만 봐도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수만 마리를 키울 수 있는 18만 평의 방대한 현대적 목장이 2002년 평양 순안구역에 조성됐다. 고기와 털, 알 등을 해외에 팔아 노동당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는 한국에도 수출하려 했다. 하지만 북핵 사태가 불거진 뒤 수출 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이 기적으로까지 묘사한 철갑상어 양식 성공도 외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이 밖에 왕개구리는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자라는 일본과 중국 모두를 겨냥해 양식했지만 양식을 시작했을 때와 본격화됐을 때의 상황이 변했다. 결국 북한은 해외에서 종자를 사와 사람들이 먹는 식량보다 비싼 사료를 먹이고 비싼 전기를 투입해 기른 외화벌이용 생산품을 평양의 식당들에라도 풀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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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억류 미국인, 북한군 근무 희망”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다고 밝힌 미국인은 스스로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29일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입국한 미국인은 28세 남자로 25일경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 시에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 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국인은 밀입국 동기에 대해 “자본주의 군대에서 총알받이가 되기 싫어 이를 피해 북한으로 넘어왔으며 앞으로 북한군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해왔다. 그러나 이 남성이 미국인인지 아니면 미국 국적을 보유한 한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보도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직 보도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억류 사실이 확인되면 즉각 영사적 접근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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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해도민회장에 안무혁 씨

    안무혁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사진)이 제40대 황해도중앙도민회장에 취임했다. 안 전 부장은 1월 25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 황해도민회 2010년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도민회장에 추대됐다. 신임 안 회장은 취임 수락 연설을 통해 “실향민 애향사업과 북한민주화 그리고 북한에 풍선날리기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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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앤서니 기든스가 본 한국의 녹색성장 外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 사회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앤서니 기든스 경은 1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기후변화 정책을 비용이 더 드는 골치 아픈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근혜 5적’ 박사모 낙선운동 반응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등 5명을 ‘한나라당 5적’으로 규정했다. 박사모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할 지방선거 후보들에 대한 조직적인 낙선운동도 벌이겠다고 했다.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는 박사모의 움직임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北정치범수용소 완전해부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는 정확한 것일까. 북한에는 과연 몇 개의 수용소가 존재하는 것이며 수용소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정치범수용소에 있던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 정치범수용소들을 분석해본다.■ 아이티 지진고아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티 지진으로 부모를 잃거나 버림받은 어린이가 수만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오갈 곳 없는 이들 ‘지진 고아’는 먹을 것을 찾아 거리를 헤맨다. 이 아이들을 빨리,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많이 아이티에서 구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달 자원개발 어떻게 이뤄질까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에 ‘언옵타늄’이 있다면, 현실에는 달의 ‘일메나이트’가 있습니다.” 일본 달 탐사 프로젝트 책임자인 하세베 노부유키 교수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책임연구원이 ‘아바타, 그 이전의 얘기’를 들려줬다. 영화 속 미래는 2020년 달 광산에서 시작된다. 첫 삽을 뜨는 것은 바로 로봇이다.■ 中企지원정책 72개 옥석 가려보니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시행한 72개 중소기업 지원 정책 성과에 대해 외부 기관에 평가를 맡겼더니 1위와 72위의 점수 차가 12점 이상 벌어졌다. 72위를 한 정책은 전통시장 전용 인터넷쇼핑몰을 만들어 재래시장 상인을 돕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정책이 꼴찌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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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얼굴 도용해 빈라덴 사진 합성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나이 든 모습’이라며 공개한 수배 사진에 대해 스페인의 현직 의원이 자신의 얼굴이 도용됐다며 발끈하고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 FBI가 디지털 영상기술을 이용해 업그레이드했다는 빈 라덴의 사진이 스페인 공산당 소속 현직 의원이자 한때 좌파연합 지도자를 지낸 가스파르 리아마자레스 씨(52)의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리아마자레스 씨는 터번을 쓰지 않고 턱수염을 깎은 ‘나이든 빈 라덴’의 사진이 자신의 선거용 사진 가운데 이마와 헤어스타일, 턱 선을 그대로 잘라내 붙인 것이라고 FBI에 항의했고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FBI도 사진 도용을 인정했다. 켄 호프먼 FBI 대변인은 “전문가가 자신이 만든 빈 라덴의 머리모양에 만족하지 않아 인터넷에서 찾아낸 사진의 일부를 사용했지만 그것이 누구의 사진인지도 몰랐고 나쁜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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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위크 “李대통령의 한국, 세계중심 도약 준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5일자 최신호에서 한국을 성공 국가로 언급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한국은 국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에서 신속하게 벗어났을 뿐 아니라 정치경제적 성공모델로서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 중심 국가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후변화와 글로벌 금융규제 시스템 등 국제적 이슈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모두 아우르는 주요 정책의 중재자 또는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임자들과 달리 경직된 이데올로기에 연연하지 않은 채 ‘세일즈맨’으로서 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 수주를 이끄는 등 또 한 번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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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엘리트, 휴대전화로 北장막 걷다

    최근 북한의 화폐개혁과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발생 등 굵직한 소식들은 대북단체들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정부가 확인하지 못하는 정보가 이들 단체의 홈페이지에서는 시시각각 생중계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일등공신은 바로 휴대전화다. 탈북자 1만8000여 명 시대에 휴대전화는 북한의 비밀장막을 벗겨내고 있다. ○탈북 엘리트, 휴대전화로 북한을 ‘해킹’하다 최근 반(反)김정일 활동을 벌이는 대북단체에 소속된 탈북 지식인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북한 정보를 빼내고 있는 핵심 인력이다. 이들은 북한 사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주로 간부로 활동했던 엘리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실정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들은 북한 내부에 자체 정보망을 운용한다. 휴대전화로 몇 마디 말만 전달받아도 북한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아차릴 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필요한 정보를 주문해 취재해 오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북한 내 협조자들은 주로 정보비를 받고 활동하지만 대다수가 북한 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다. 탈북 엘리트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북한이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거나 북한 내부의 반체제 세력과 연계하는 등 체제를 위협하는 비수가 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중국이나 한국과 연락을 하게 된 역사는 불과 10여 년. 초기에는 중국 밀수꾼들이 북한 측과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여보냈다. 그러나 한국으로 입국하는 탈북자가 늘어나면서 북한과 연계된 휴대전화 수도 함께 늘고 있으며 그 용도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약속을 잡고 사람이 오가거나 돈이 건너가며 주문한 물건들이 남북을 오가기도 한다. 심지어 한국 목사가 북한 내 교인에게 매주 특정 시간에 휴대전화를 통해 설교를 하는 등 대북 선교에 이용되는 사례도 있다. 북한과 연계된 휴대전화와 1인 미디어 시대의 한국 인터넷이 결합하면 언론을 능가하는 귀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대북단체들끼리 속보 경쟁을 벌이는 일도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 국경에 형성된 정보벨트 한국과 북한 간 통화에는 북한에 몰래 들어간 중국 휴대전화들이 사용된다. 한국에서 전화 거는 방법도 중국에 거는 것과 똑같은 절차로 하면 된다. 그러나 북한 어디에서나 한국과 통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만강과 압록강 연안에서만 가능하다. 북한의 국경 도시나 마을은 강을 끼고 산기슭에 위치해 있는데 중국 휴대전화 전파는 산을 넘지 못한다. 중국 휴대전화 파장이 들어가는 지역을 지도로 그리면 북-중 국경을 따라 좁고 긴 띠 모양을 이룬다. 이곳이 북한과 외부 세계와의 창구가 되는 벨트인 셈이다. 압록강 하구 신의주처럼 평야지대에서는 수십 km 떨어진 용천까지 전파가 들어간다. 다만 위성전화를 통하면 북한 어느 지역에서도 한국과의 통화가 가능하다. 북한에 휴대전화를 들여보내고 통화비용을 지불하는 일은 대개 중국 조선족들이 돈을 받고 한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탈북 과정에 중국에도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과의 통화는 대개 밤에 이뤄진다. 북한에서는 2000년 초반부터 개인 집에 유선전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재작년 12월부터 시작된 휴대전화 서비스에는 현재 약 9만 명이 가입했다. 이런 유무선 전화들은 한국과의 직접 통화는 불가능하지만 평양을 포함한 내륙 깊숙한 곳의 정보를 시시각각 북-중 국경의 정보벨트에 전달한다. 북-중 국경에 있는 사람이 평양에 전화로 정보를 확인해 곧바로 한국에 전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북한 수천만 달러에 전파탐지차량 도입 북한 당국도 휴대전화가 체제에 미치는 위험성과 남한과 연결되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은 수년 전 독일에서 대당 100만 달러 가까이 하는 전파탐지기용 차량 수십 대를 구매하고 중국에서 개인 휴대용 전파탐지 장치를 사왔다. 이 때문에 북한 국경 도시에서는 1분 이상 통화하면 위험하다. 그래서 자주 껐다 켜기를 반복하며 통화하거나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인근 산에 올라가 전화한다. 농촌지역에서는 비교적 길게 통화할 수 있다. 북한은 남한과 휴대전화를 하다가 적발되면 사형까지 집행할 정도로 가혹하게 처벌한다. 중국도 국경 일대에서 이뤄지는 국제전화를 자동 감청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감청 정보를 북한과 공유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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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제강국’ 슬로건 왜 쑥 들어갔나

    ‘강성대국 건설’ 구호를 내세워 10여 년간 주민들을 동원해온 북한이 정작 강성대국 달성을 공표해야 할 시한이 다가오자 기존 경제논리를 수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빈곤 속에 강성대국 달성을 외쳐야 할 처지가 확실시되자 ‘물타기식 논리’를 개발해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 쑥 들어간 ‘경제 강국’ 논리 ‘강성대국 건설’은 ‘선군정치’와 함께 지난 10년간 북한 주민들을 선동해온 핵심 구호이다. 1998년 강성대국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북한은 오래전부터 ‘2012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겠다’고 공언해 왔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강성대국 건설의 핵심 목표를 ‘경제강국 건설’에 두었다. 강성대국은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경제강국’을 합친 것인데, 정치사상강국과 군사강국은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만 강국으로 만들면 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최근 북한 매체들에서 경제강국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27일 ‘주체의 사회주의강성대국의 징표’라는 글을 실으면서 경제강국이라는 단어를 빼고 강성대국을 설명한 것. 이에 따르면 “강성대국은 영토의 크기나 인구수, 사회생활의 일정한 분야가 높은 단계에 이른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또 국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사상적 힘이며, 군사력은 ‘핵심구성부분’이지만 경제적 힘은 ‘중요구성부분’이라고 정의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중요도는 세 번째로 처졌다. “극소수가 나라의 권력과 재부를 독차지하고 특권과 억만 재부(財富)를 향유하는 나라는 부흥번영하고 강대한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최근 화폐개혁과 부동산관리법 등 잇따른 조치로 장마당에서 돈을 번 시장경제 세력을 축출하고 있는 북한이 이를 강성대국 건설 논리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강성대국의 모호한 경제수준 최근 나온 강성대국 논리 중에 눈에 띄는 또 다른 대목은 평가 기준에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부강 번영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들어간 점이다. 비록 지금 못살아도 앞으로 번영할 수 있다면 곧 강성대국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논리라면 북한이 당장 강성대국이 됐다고 선포해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 앞으로도 지금 같은 폐쇄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선진국을 보여주는 대신 못사는 나라들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면서 다른 나라보다 잘사는 강성대국이 됐다고 선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북한은 지난 10여 년간 끊임없이 경제강국을 외쳐 왔지만 달성해야 할 경제수준의 목표를 한번도 정확히 밝힌 적이 없다. 그저 ‘인민들이 세상에 부러움 없이 사는 나라’라는 추상적인 단어만 나열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북한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강성대국의 경제수준을 선진국과 비교할지 아니면 자체 기준으로 평가할지 의견이 분분했다. “정확한 목표가 없는 강성대국 논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많은 북한 주민들 속에 오래전부터 퍼져 있는 상황이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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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홍대앞 ‘시장통 미술관’을 아시나요 外

    ‘재래시장 미술관’(사진)을 아시나요. 서울 홍익대 앞 ‘서교재래시장’이 지역 예술가들과 손을 잡고 희망의 공간으로 부활하고 있다. 손님이 없어 비어버린 옛 정육점 자리에는 고기 대신 개성 넘치는 작품 150여 점이 들어섰다. 대형마트의 공세 속에 홍대 앞 외딴 ‘지하섬’으로 고립돼 가던 시장이 몰려드는 젊은 관람객들로 인해 ‘보물섬’으로 탈바꿈했다. MB식 국방개혁 청사진 살펴보니홍규덕 숙명여대 교수가 최근 민간인 출신 첫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에 임명되면서 이명박(MB) 정부의 군 개혁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홍 실장은 실용과 효율을 내세운 ‘MB식 군 개혁’을 대변해 온 인물. 그가 땜질투성이인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어떻게 고쳐갈지 전망해 봤다. 北화폐개혁 2라운드… “외화사용 전면금지”북한이 최근 단행한 화폐개혁의 2라운드로 내년부터 외화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부유층은 물론이고 체제를 지탱하는 핵심 간부까지 큰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당국과 최근 시장의 실질적 지배자로 떠오른 거부(巨富)세력과의 힘겨루기 결말은? 2010 호랑이의 해… 한국 호랑이도 ‘저출산 위기’“어흥∼.” 호랑이해인 내년 경인년(庚寅年)에는 새끼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동물원마다 호랑이 번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동물원의 대표 ‘까칠남’ 호랑이 ‘두만이’도 사육사들의 배려 속에 ‘연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日민주당 정권, 일왕 성역 흔드나일본 민주당 정권의 실세들이 잇따라 일왕과 관련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정치권에서 일왕을 거론하는 것은 오랜 금기사항. 2차 대전 직후 일왕의 ‘인간 선언’에도 불구하고 일왕은 여전히 신격화된 존재로 남아 있다. 일왕의 성역과 금기는 과연 흔들릴 것인지…. 軍제대 예비역 연예인들이 살아남는 법은?군 제대 후에는 사회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다, 나, 까’로 끝나는 군대 말투도 고쳐야 하고 유행어와 패션도 따라잡아야 한다. 그룹 코요태 출신의 김종민과 그룹 NRG 출신의 천명훈이 공익근무 해제 뒤 바로 예능계에 복귀했다. 그들이 전성기를 다시 맞을 수 있을까. 우유 배냇저고리, 콩 팬티깵 진화하는 첨단섬유우유 배냇저고리, 해조 내복, 콩 팬티, 화산재 티셔츠, 옥수수 이불…. 섬유업계에서는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로 옷을 만드는 ‘녹색 바람’이 거세다. 친환경 섬유와 함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섬유가 우주선, 항공기 제작에도 쓰이는 등 섬유산업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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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韓人 도넛 산타’ 강도에 피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에서 도넛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어 온 한인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21일 강도들의 총격으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댈러스뉴스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숨진 한인은 정기선 씨(46)로 댈러스 동부의 오크 클리프에서 도넛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21일 오전 7시경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마스크를 쓴 강도 2명이 들어와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정 씨를 총으로 위협하면서 현금을 뺏었다. 강도들은 도주 직전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정 씨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했다. 강도들이 달아난 뒤 정 씨는 911에 전화를 걸었지만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무장 강도들이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7초. 이 모든 장면은 가게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경찰은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다. 경찰은 정 씨의 가게에 지난해 7월에도 강도 2명이 들어와 현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고 3개월 뒤에는 정 씨가 가게에서 강도와 난투극을 벌인 점에 주목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 강도들이 지난해 범인과 동일범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웃들은 숨진 정 씨가 하루 20시간씩 일할 정도로 성실했고 매우 친절했을 뿐 아니라 평소 불우한 이웃에게 도넛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며 그의 죽음에 비통해했다. 정 씨의 부인과 두 딸은 정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아 일절 외부접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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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루스코니 피습은 자작극? “가짜 피 뿌려” 동영상 확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73·사진)가 13일 한 시위자가 던진 조각상에 맞아 얼굴을 크게 다친 사건이 조작됐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1일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공격이 합성사진인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른 지 몇 시간 만에 50만 건에 이르는 조회수를 올리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작자가 확인되지 않은 8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스틸사진과 화면을 이용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피습 이후 여러 장면에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베를루스코니 총리 얼굴의 피는 미리 묻힌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병원 측은 0.5L의 피를 흘렸다고 했지만 그의 양복과 셔츠는 피에 젖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호원이 차 안에서 총리에게 무언가를 건네주는 모습을 확대해 보이며 그것이 가짜 피를 담은 분무기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3일 밀라노의 정치집회에서 정신질환자로 알려진 42세 남성이 던진 금속제 성당모형 조각상에 맞아 코뼈 일부와 치아 2개가 부러졌다. 이 사건은 지지율이 급락하던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공격 후 차에 탔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다시 내려 피 흘리는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미지 정치에 강한 그가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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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마당 위축… 상인들 직장복귀 움직임 늘어

    지난달 30일 단행된 북한 화폐개혁이 20일을 넘기면서 초기에 술렁거리던 북한 민심이 점차 진정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하지만 혼란은 여전하며 장마당 거래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냐 직장이냐 장마당 거래로 부를 축적해온 ‘시장 세력’을 화폐개혁을 통해 고사시키려는 북한 당국의 노림수는 현재 어느 정도 먹혀들고 있다는 게 소식통들의 평가다. 장마당 영세 상인들을 중심으로 월급쟁이로의 복귀를 심각하게 저울질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 화폐개혁 전에는 직장인의 한 달 월급이 쌀 2kg 값에도 못 미쳤기 때문에 출근에 아무런 미련이 없었다. 하지만 화폐개혁 이후 당국은 기존의 월급 액수는 유지하면서 쌀값은 기존보다 100분의 1로 낮춘 ‘국정가격’에 공급하겠다고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화폐개혁 전 장마당에서 kg당 2300원 선이던 쌀을 수십 원씩에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제도가 정착되면 직장인의 월급 구매력은 액면상 100배 높아지는 셈이다. 장마당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연명하던 장사꾼들 중에는 차라리 월급쟁이가 낫다고 보고 직장을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국가보단 장마당이 훨씬 믿을 만하다”면서 재기를 노리는 장사꾼도 많다. ○ 달러·위안화 힘을 얻다 국가에서 새 화폐에 따른 국정가격을 정해주었음에도 현재 장마당 거래는 상당히 위축돼 있으며 물품 가격도 매우 불안정하다. 향후 가격 추이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곡물과 상품 등 현물을 갖고 있는 이른바 ‘물주(物主)’들은 사태만 관망하고 있다. 하지만 큰 거래는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큰 거래는 화폐개혁 이전에도 북한 돈이 아닌 달러나 위안화로 이뤄졌었다. 특히 가격이 불안정해지자 물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서의 달러와 위안화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당 가격 기준점인 쌀은 화폐개혁 전에 1kg에 0.6달러 또는 4위안 선에서 거래됐는데 지금도 새 화폐 가격에 상관없이 이 정도의 외화만 지불하면 쌀은 얼마든지 살 수 있다. 북한 화폐를 믿지 못하게 된 주민들의 외화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화폐개혁으로 몰락한 장사꾼들이 생기면서 ‘시장 세력’의 서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물주들과 외화를 보유하고 있던 ‘전주(錢主)’들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영세 상인들이 직장에 복귀하면 이들 계층의 시장 점유율과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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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부동산 전문가 30명이 내다보는 “내년 집값은…”外

    내년에는 어떤 부동산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전세금은 내년에도 계속 오를까. 아파트나 토지의 가격 상승률은 얼마나 될까. 내년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뭘까. 대형 건설사 15곳의 주택 담당 임원과 부동산 시장 전문가 15명 등 모두 30명에게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물었다. 이들이 전망하는 2010년 부동산 시장과 유망 투자처를 소개한다.■ 5년새 매출 32% 늘었지만 고용은?최근 5년간 국내 제조업체의 매출은 계속 늘었지만 이들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고용 없는 성장’의 그늘이 점차 커지는 것이다. 공장 자동화, 공장의 해외이전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기업의 성장과 고용의 증가를 동시에 이룰 묘안은 없을까. ■ 화폐개혁 20일째, 북한에선 어떤 일이북한이 전격적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한 지 20일이 넘었다. 초기에 술렁이던 민심은 점차 진정단계에 들어섰고 주민들은 장마당을 할 것이냐, 월급쟁이를 할 것이냐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했다. 화폐개혁을 통해 시장경제활동을 억누르려는 북한 당국의 시도는 얼마나 먹혀들고 있을까. ■ 미지근한 사랑의 온도… 팍팍 올려주세요올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모금이 부쩍 줄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일 시작한 ‘희망2010나눔캠페인’은 18일까지 721억 원이 걷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억 원이 감소한 것. 연일 추운 날씨 속에서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때다. ■ 장미란 “민기-민혁아 희망을 들어라”경기장 속 사진에서만 보던 장미란 선수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역도선수 형제. 훈련방법과 슬럼프 극복법 등을 꼼꼼히 물어보던 그들은 선수촌을 나서며 외쳤다. “꼭 미란 누나처럼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될 거예요.” 장 선수가 이들에게 희망을 갖게 한 비결은 무엇일까. ■ ‘겨울 불청객’ 전립샘 비대증“예전에는 오줌발이 남 못지않았는데 이젠 잘 나오지도 않아….” 겨울철이 되면 전립샘 비대증 때문에 화장실에서 남몰래 고민하는 남성이 많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전립샘 비대증 환자는 가을철부터 증가해 12월에 가장 많다.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읍소… 막무가내… ‘요지경’ 스토브리그프로야구 시즌은 끝났지만 ‘스토브리그’는 후끈 달아올랐다. 스토브리그의 핵심은 단연 연봉협상. 더 받으려는 선수와 덜 주려는 구단 간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읍소형, 막무가내형, 협박형 등 다양하다. 8개 구단 연봉협상 담당자들이 털어놓는 애환과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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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자율고 모집 일단 순항… 특목고 대안 될까 外

    서울시내 최초의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에 이어 내년에 도입되는 13개 자율형사립고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자율고 경쟁률이 특목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율고가 외고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고교 간 경쟁구도를 재편하는 태풍의 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일 ‘화폐개혁 작전’ 13시간 직접 지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전격 단행한 화폐개혁을 10여 일 전에 예행연습까지 시키며 진두지휘했다는 소식이다. 인민보안성(경찰청)의 특수차량들이 ‘최고사령관의 특별명령’이 담겼다는 봉인된 지시문을 싣고 전국 보안서(경찰서)에 배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3시간이라는데….■ “30분내 6명 구하라” 119 구조견 대회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 어디서든 조난자들을 척척 찾아내는 전국 119구조견 15마리가 한자리에 모여 경진대회(사진)를 벌였다. 구조견들은 사람에 비해 최고 5만 배 이상 발달한 후각을 바탕으로 실족한 등산객 등으로 분장한 소방방재청 직원들을 찾는 경쟁을 펼쳤는데….■ ‘수정안’ 발표 앞둔 세종시 땅값 보니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다가오면서 세종시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세종시 입주권(딱지)은 이미 매물이 사라졌다.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발 빠른 투자자들의 행동이 시작된 것이다.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살펴봤다.■ ‘세계화 식단’이 16억 비만인구를 낳았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950년대 약 1억 명에서 현재 16억 명으로 늘어났다. 책 ‘세계는 뚱뚱하다’는 비만 인구 증가의 원인을 세계화에서 찾는다.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비만을 연구해온 저자가 관찰한 세계적 비만화 현상과,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들여다본다.■ 신태용, 이동국, 최강희의 얽힌 운명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감독은 1년 전 ‘라이언 킹’ 이동국을 방출했다. 팀 컬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전북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동국은 올해 득점왕을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둘은 26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치른다. 최후에 웃는 사람은 누구일까.■ 명품 가전 뱅앤올룹슨엔 디자이너가 없다?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정작 회사에는 디자이너가 없다. 덴마크의 명품 가전업체인 뱅앤올룹슨의 얘기다. 사내 디자이너를 두지 않는 것은 관료화될 것을 걱정해서다. 상식을 깨는 혁신으로 상위 0.01% 시장을 제패했다.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전자업체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뱅앤올룹슨의 덴마크 경영현장을 취재했다.}

    •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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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억류 영국인 5명’ 전격 석방

    이란이 지난달 25일 걸프 만에서 요트를 타던 중 실수로 자국 해역에 들어왔다 억류된 영국인 남성 5명을 2일 전격 석방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날 “억류된 영국인 5명이 실수로 영해를 침범한 사실을 시인하고 영국정부가 재발 방지를 약속함에 따라 석방했다”고 혁명수비대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외교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데이비드 밀리번드 영국 외교장관은 전날 밤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이 실수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들이 민간인인 데다 요트경기를 위해 두바이로 향하던 중 실수로 이란 영해에 들어갔다는 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란 당국이 부담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이란과 영국이 핵 문제 및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 국면에 있는 상황에서 불거져 나와 조기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란은 올여름 대선 부정선거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거리시위를 영국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면서 이란 주재 영국대사관 직원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고 이에 맞서 영국도 이란 외교관을 추방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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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행적 南언론에 알린 北주민들 처형위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 행적을 남한 언론에 알려주었다는 혐의로 북한 주민 여러 명이 최근 국가안전보위부에 구속돼 처형을 앞두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이 29일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주민들은 올해 2월 24일 김 위원장이 함경북도 회령시를 방문했을 때 이 사실을 남한의 북한 관련 한 인터넷 신문에 휴대전화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두만강 옆에 있는 회령시는 김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의 고향이지만 북한에 심각한 경제난이 찾아온 이후 탈북 러시가 이루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체포된 이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 당일 “장군님께서 오늘 아침 전격적으로 회령을 방문하여 곡산공장, 회령화학공장, 회령신발공장 등을 돌아봤다. 회령 시내에 호위총국,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서 등 인력이 총동원돼 오후 3시까지 유동인구를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을 인터넷 신문에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터넷 신문은 이날 오후 관련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보도가 나간 뒤 북한 보위부에는 비상이 걸렸고 해당 관계당국에 어떤 일이 있어도 정보 유출자를 체포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동정은 신변 안전과 연관되는 극비사항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동선이 공개된 지역이 피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쉬운 국경 일대라는 점에서 정보 유출의 여파가 더 커졌다는 것. 보위부는 결국 반년 이상의 수사 끝에 최근 여러 명을 체포한 뒤 간첩단 사건으로 간주해 조사하고 있다. 전화 제보와 관련된 용의자로 왜 여러 명이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역죄로 간주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에게 사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해당 지역을 떠난 뒤 관련 사실을 제보했다거나 또는 남한 언론이 몇 시간만 보도를 연기했어도 보위부에서 이처럼 용의주도하게 추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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