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정미경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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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미경 기자입니다.

mickey@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국제정치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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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3%
미국/북미3%
  • 종합편성채널 자본금 3000억 이상으로

    개정 방송법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종합편성 방송채널 사용사업자는 최소 3000억 원의 납입자본금을 마련해야 한다. 보도채널은 400억 원으로 제시됐다. 종편 사업자 수에 대해서는 2개 이하 또는 3개 이상을 선정하는 방안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 승인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납입자본금 외에 사업자 수나 선정 방식 등 여러 쟁점에 대해 복수안을 제시했으며 9월 2일과 3일 두 차례의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9월 중순경 기본계획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종편 사업자 선정 시 사업자 수를 정하지 않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자를 모두 선정하는 절대평가 방식과 사업자 수를 먼저 정한 뒤 그 범위 내에서 고득점 순으로 선정하는 비교평가 방식을 내놓았다. 심사 기준은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재정 및 기술적 능력 등 5개 사항 아래 19개 항목으로 세분했으며 사항별 항목별 최저 승인 점수를 설정했다. 배점은 전반적인 정책목표를 고려한 방안,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한 방안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방통위는 또 보도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사업자가 신청할 경우 기존 방송사업의 처분 계획을 제출토록 해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조만간 세부심사기준을 마련해 9월 위원회 보고와 10월 의결, 10∼11월 사업자 신청 공고와 11∼12월 심사계획 의결, 12월 심사위원회 운영을 거쳐 연내 사업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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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종편 승인 기본계획안’… 19개 심사항목 평가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발표한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 승인 기본계획안‘은 초안의 형태로 사업자 수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복수 안을 내놓았다. 방통위는 9월 초 2차례의 공청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안은 심사기준과 배점에서 종편 및 보도 채널의 특성을 고려했으며 승인 최저 점수를 설정해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마련했다. 기존 보도 채널 사업자가 사업 승인 신청을 할 경우 2개 채널의 소유를 제한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사업자 선정 방식과 사업자 수=종편은 2개 이하 또는 3개 이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사업자 수를 정하지 않고 일정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자를 모두 선정하거나 사업자 수를 사전에 정한 뒤 그 범위 내에서 고득점 순으로 선정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보도채널은 YTN MBN 등 현재 2개의 사업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1개 또는 2개 이상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심사 기준=심사사항(대분류), 심사항목(중분류), 세부심사항목(소분류)으로 구성했으며 심사사항의 배점과 심사 항목을 밝혔다. 세부심사항목은 10월에 의결할 예정이다. 심사사항별 배점에서 종편과 보도채널 모두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실현방안을 비중 있게 고려하기로 했다. 종편은 콘텐츠 경쟁력, 자본 조달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 방송발전 전반에 대한 지원 계획을, 보도채널은 안정적인 방송을 담보할 수 있는 경영계획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종편의 경우 5개 심사사항별 배점에서 세 방안이 제시됐다. 정책목표를 골고루 고려하는 1안, 콘텐츠 경쟁력 배점을 높이는 2안, 재정 및 기술적 능력을 중시했던 인터넷TV(IPTV) 승인 심사기준을 적용하는 3안이다. 심사항목은 모두 19개로 구성됐다. ▽승인 최저 점수 설정=전체 총점과 심사사항, 항목별 총점 등 세 단계로 승인 최저 점수를 설정했다. 승인 최저 점수는 해당 사항(항목) 중 한 가지라도 이 점수에 미달하면 탈락하는 ‘과락제’이다. 승인 최저 점수는 총점은 80%, 각 심사사항은 70%, 각 심사항목은 50% 이상. ▽최소 납입자본금 규모=최소한 1개 연도 영업비용을 감안해 종편은 3000억 원, 보도 채널은 400억 원을 제시했다. 이 부문에 대한 심사는 최소 납입자본금 기준규모를 충족하는 경우 100%,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0점 처리하거나 각 신청법인이 제시한 자본금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점수를 주는 방안 등 2가지가 나왔다. 납입자본금을 충족하지 못해 0점을 받을 경우 해당 항목에서 ‘과락’이 된다. ▽최소 출연금=신규 승인을 받은 종편 사업자가 방송 발전을 위해 납부해야 하는 최소 출연금은 최소 납입자본금 기준에서 일정 비율을 곱한 금액으로 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논의를 통해 10% 이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절대평가를 할 경우 최소 출연금 기준규모를 충족하는 경우에는 해당 심사항목 배점의 100%를 부여하고, 충족하지 못하면 0점 처리된다. 비교평가에서는 각 신청법인이 제시한 출연금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보도 편성 채널 중복 소유 제한=방송의 다양성 등 정책 목표를 고려할 때 동일인이 보도채널을 2개 이상 소유하는 것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보도채널 소유 사업자가 승인 신청을 할 경우 기존 방송사업 처분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이를 심사에 반영하고 해당 신청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기존 방송사업의 처분이 완료된 뒤 승인장을 교부하기로 했다. 또 동일한 신규 신청법인(컨소시엄)이 복수의 종편 보도채널 사용사업에 승인 신청을 하는 경우 ‘두 개 사업 모두 승인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한 개 사업에 대한 승인 신청은 철회한다’는 내용의 ‘승인 신청 철회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이를 심사에 반영하고, 사업자로 선정되는 경우 한 개 사업에 대한 승인 신청을 철회한 후 승인장을 교부하도록 했다. ▽중복 지분 참여=복수의 신청법인에 대한 중복 참여에 대해서는 어느 한 신청법인에 5% 이상 지분을 참여한 동일인이 다른 신청 법인에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하는 것을 금지 또는 감점 처리하는 1안과 동일인이 복수의 신청법인에 중복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는 2안을 내놓았다. 1안의 경우에는 어느 한 신청법인에 5% 이상 지분을 참여한 동일인이 다른 신청법인에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하는 것을 감점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안으로 결정하는 경우 신청법인 간 주주 구성의 차별성을 비교해 평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종편 PP) ::보도 교양 오락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PP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사업자는 다양한 채널 구성을 위해 모든 종편 PP를 의무적으로 송출해야 한다.}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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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방통위 ‘종편기본안’ 17일 상정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 방송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안이 17일 처음 공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방통위 실무진이 마련한 기본계획안을 17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상임위원들에게 보고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본 계획안에는 종편의 사업자 수, 선정 방식, 자본금 규모 등에 대해 특정안을 확정하지 않고 장단점을 나열한 복수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기본계획안 공표 후 14일 이후부터 공청회를 열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9월 초부터 공식적인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9월 중 최종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 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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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아주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임상역학센터장 조남한 △세포치료센터장 민병현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장 조준필}

    • 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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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시대의 문화산업 분석 경영현장 창의적 아이디어 찾죠”

    “학기 초 KAIST 정보미디어 최고경영자과정(ATM)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스마트폰 사용법을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학기가 끝날 때가 되면 스마트폰 트위터를 통해 ‘요즘 이런 앱(애플리케이션)이 뜨고 있다’며 서로 대화를 나누느라 바쁩니다.” ATM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배보경 KAIST 경영자과정 디렉터(52)는 “수강생들은 학기 내내 치열한 ‘뉴미디어 서바이벌 게임’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수업 공지사항은 트위터를 통해 전달된다. 개강 전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은 필수다.개강전 스마트폰 구입은 필수 수업 공지사항 트위터로 전달 그러나 수업이 어렵고 힘든 것은 아니다. 4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강의실에서 만난 배 디렉터는 “ATM의 두 가지 키워드는 재미(fun)와 메시지(message)”라고 소개했다. 2002년 정보기술(IT) 전문 프로그램을 시작한 ATM은 올 봄학기부터 커리큘럼을 개편해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등 문화산업적 측면을 크게 보강했다. 다른 미디어 관련 최고경영자 과정들이 주로 기술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뉴미디어와 문화산업의 접목사례를 분석하고 일반 산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배 디렉터는 “기업 전략 분석이라는 메시지를 한류, 3차원(3D) 영상, 구글 등의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것이 ATM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학기에는 KAIST 내부 교수진과 함께 박동호 세종문화회관 사장, 정영범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경한 삼성전자 상무,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외부 강사로 나선다. 수강생은 기업인이 70∼80%를 차지하며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인, 병원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3D영상 붐 - 구글 등 사례 통해 재미있게 풀어가는 것이 핵심 수업은 영화·드라마, 음악, 게임·레저, 미디어·IT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미디어 빅뱅과 플랫폼 전략’ ‘한류와 한국드라마 글로벌 성공사례’ ‘스타 에이전시 비즈니스의 이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배 디렉터와 함께 ATM을 총괄하는 안재현 KAIST 경영대 정보미디어 연구센터장은 “경영자들은 ‘새로운 것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창의적 마인드 개발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ATM은 매주 월요일 4시간에 걸쳐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중간에 30분씩 진행되는 정보공유 세션은 스마트폰과 트위터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학기 중 일본 콘텐츠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배 디렉터는 “올 봄학기에 일본 창의경영의 대명사로 불리는 호리바 제작소를 방문한 데 이어 가을학기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도에이영화사와 도쿄 디즈니 시(Disney Sea)를 견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학기는 9월 13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원서 마감은 이달 25일. 02-958-3988, business.kaist.ac.kr/executive/atm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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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미디어워치]비디오사이트 ‘훌루’ 유료화 성공할까

    ‘지금보다 더 어디서나, 더 언제나(More Wherever, More Whenever).’ 이달 초부터 미국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 ‘훌루’(hulu.com·사진)는 이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유료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훌루는 TV나 극장에서 제공됐던 드라마 스포츠 영화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골라 보는 서비스다. 설립 2년 5개월 만에 유튜브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로 올라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월평균 조회는 10억 건에 이른다. 이달 초 내놓은 ‘훌루 플러스’는 월 10달러 내는 유료 서비스다. 훌루는 훌루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기본 서비스는 종전처럼 무료로 제공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의 범위를 크게 줄였다. 예전에는 훌루 사이트에서 인기 TV 드라마의 최근 에피소드와 과거 에피소드를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었으나 훌루 플러스를 내놓으면서 기본 서비스에서는 최근 에피소드 5편만 볼 수 있고 그 이전 에피소드는 훌루 플러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게 됐다. 훌루는 앞으로 무료 콘텐츠를 계속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케이블, 위성, 인터넷TV(IPTV) 등 방송 영화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는 유료 방송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또 인터넷에서 보는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넓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훌루의 유료화 전략은 큰 모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훌루는 2008년 3월 NBC, ABC, 폭스 등 3개 회사가 제휴해서 설립한 회사다. 방송국과 영화사를 거느린 초대형 콘텐츠 제작사가 만든 사이트여서 콘텐츠가 풍부하다. 훌루는 아직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아마추어 사용자가 만든 3∼5분짜리 동영상이 주로 올라온다. 훌루 설립 초기에는 유튜브의 짧은 동영상에 익숙한 이용자에게 훌루의 긴 콘텐츠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훌루가 제공하는 양질의 합법적인 콘텐츠는 인터넷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훌루는 TV에서 드라마를 제때 챙겨 보지 못한 시청자를 인터넷으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훌루는 무료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훌루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콘텐츠 구입과 재생 등에 필요한 비용을 광고 수입으로 해결해 왔다. 미국 TV에서 1시간짜리 드라마를 볼 때 앞과 뒤, 중간 2, 3회에 걸쳐 광고를 봐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훌루에서도 드라마 한 편을 시청하려면 여러 차례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 수입의 50∼70%는 콘텐츠 제작사에, 나머지 30∼50%는 훌루에 돌아간다. 훌루는 지난해 1억 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렸지만 비용 지출을 빼고 나면 순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훌루가 유료화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훌루는 유료 서비스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화질을 개선하고 지원 기기를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훌루 유료화는 온라인 뉴스 유료화와 맞물려 요즘 인터넷 업계의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유료화는 훌루의 3개 제휴사 중 한 곳인 폭스의 소유주 루퍼트 머독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머독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 더타임스 등 뉴스코프 계열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의 적정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훌루 유료화의 성패도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기자 언론학 박사 mickey@donga.com}

    •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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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0배 기업이 일자리는 되레 적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28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려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고경 아카데미 조찬 특강에서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인 빈곤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공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기업들이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4∼6월) 5조 원의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이를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이 훨씬 많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연간 1조2000억 원의 매출에 600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SK텔레콤은 매출 12조 원에 고용은 4500명에 머무르고 있다”며 “기술집약적 산업도 중요하지만 인력집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종과 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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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에 이어 각료들도 ‘친서민-대기업 견제’ 발언 쏟아내

    ▼ 윤증현 장관 “경기회복 혜택 골고루 누리게 하겠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8일 “서민층의 체감경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전 부처가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경제 부처 수장도 ‘서민 복지’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비록 금융위기 때 악화된 소득 불평등 정도가 최근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빈곤층 문제와 중산층의 정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수출대기업의 호조에 비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치열한 국제 시장에서 대기업이 선전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기업의 큰 역할”이라며 “하지만 대기업이 견인하는 경기 회복의 혜택을 모든 계층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휴가철을 맞아 28일 직원들에게 ‘우리는 과연 현장에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e메일을 보내 “정부 청사 어디에도 국민은 없고 국민은 늘 현장에 있다. 성장의 온기가 확산되는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뭘 해야 할지 등에 대한 답은 1차적으로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최경환 장관 “납품단가 인하요구는 거저 달라는것” ▼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이 28일 “일부 대기업이 협력업체들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납품단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삼성전자가 수조 원을 들여 반도체(설비증설) 투자해봐야 고용은 500명도 안 는다”며 “(정보기술 분야 대기업에 편중된 그간의 정책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정책 재편을 주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최 장관은 시화공단에 위치한 전자부품 생산업체와 반월공단의 염색공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현장에서 “막말로 매년 5%씩 납품단가를 깎으라면 10년 뒤엔 거저 납품하라는 것밖에 안 된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고 법적으로도 못하게 돼 있지만 이런 요구가 서류가 아닌 구두로 이뤄지다 보니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장관과 만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1년에 한 번씩 있었던 납품단가 인하 요구를 최근에는 분기별로 한 번씩 요구받고 있다”며 “원자재 값이 올라도 거래가 끊길까 봐 납품가를 올려달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비투자를 해야 하지만 그럴 여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 남동공단, 구로디지털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를 추가로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최시중 방통위장 “매출 10배 기업이 일자리는 되레 적어”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28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려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고경 아카데미 조찬 특강에서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인 빈곤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공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기업들이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4∼6월) 5조 원의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이를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이 훨씬 많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연간 1조2000억 원의 매출에 600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SK텔레콤은 매출 12조 원에 고용은 4500명에 머무르고 있다”며 “기술집약적 산업도 중요하지만 인력집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종과 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김동선 중기청장 “대기업 오너 나서 불공정거래 고쳐야” ▼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사진)은 28일 “대기업과 하청업체 사이에 공정한 수익 분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하반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책 브리핑을 열고 “대기업 경쟁력의 근간인 하청업체에 대기업이 올린 수익이 과연 어느 정도나 배분되느냐”고 반문하며 “(문제 해결에) 대기업 오너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대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임원 평가 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실적과 원가절감 때문에) 작동하기 어렵다”며 “대기업 오너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협력업체를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김 청장이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일부 대기업 오너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시행된 현행 납품단가조정협의제에 대해서도 “실명으로 신고하고 당당하게 납품단가 조정을 요구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없다”며 “하청업체의 익명성을 보장해주고 조정하도록 하는 게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와 관련해 조합이나 단체가 협력업체를 대신해 대기업 등과 납품단가 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8월까지 종합 대책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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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방송’ 뜬다

    트위터 팔로어 1만 명을 거느린 파워 블로거 홍순성 씨는 인터넷 생방송 사이트 ‘트윗온에어’(twitonair.com)에서 ‘트위터러의 수다’라는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트위터와 연동해 생중계된다. 방송 도중에 ‘잘 들립니다’ ‘트윗(트위터에 올리는 글)으로 링크 뿌려드릴게요’ 같은 팔로어의 반응이 바로 댓글로 올라온다. 트위터로 질문이 들어오면 홍 씨는 실시간으로 답을 해준다. 국내 걸그룹 원더걸스가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새 앨범 발표회는 인터넷 생방송 사이트 ‘유스트림’(ustream.com)을 통해 생중계됐다. 생방송 도중 트위터 채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로부터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유스트림은 2월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미국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사과 기자회견도 생중계했다. 기자회견은 미국 지상파 방송에서도 생중계했지만 트위터와 연동한 유스트림으로 올라오는 반응이 훨씬 빨랐다. 기자회견이 방송되는 동안 유스트림에는 분당 1000건의 트위터 메시지가 올라왔다. 트위터 방송은 컴퓨터에 카메라를 연결해 찍은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하는 것이다. 트위터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1인 방송국을 운영하며 다른 이용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리트윗 기능(상대방의 글을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재전송하는 것)을 통해 팔로어들에게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기존 방송을 능가하는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트윗온에어, 유스트림 등 트위터 방송 서비스는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트위터 방송을 하고 싶은 사람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트윗온에어, 유스트림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용하면 된다. 사이트에 접속해 웹캠을 설치하고 트위터 계정을 연결한 후 방송 시작 버튼을 누르면 생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은 녹화해 뒀다가 나중에 재활용할 수 있으며 다른 사이트로 퍼갈 수 있다. 트윗온에어는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100만 건의 조회를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200건의 생방송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트윗온에어을 운영하는 아이쿠닷컴의 김호근 대표는 “개인 이용자는 주로 여행이나 지역 명소의 영상을 올리는 반면 기업 이용자는 행사나 세미나 내용을 생중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 방송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활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컴퓨터를 이용해 트위터 방송을 하려면 웹캠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바로 찍고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트윗온에어에 이어 27일 아프리카TV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아이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바로 내보낼 수 있다. 심상민 성신여대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단문의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는 트위터가 ‘트위터 1.0’이라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결합한 트위터 방송은 ‘트위터 2.0’에 해당한다”며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이 추가된 트위터 방송은 부정확한 의미 전달 등 트위터의 부작용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트위터 방송이 트위터에서 기술적으로 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적 잠재성이 사회적 필요성과 맞아떨어지는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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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단독중계 SBS 19억 과징금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단독 중계한 SBS에 중계권 협상 관련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19억7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통위는 SBS가 시정명령에 명시된 중계권 가격을 협상 상대방에게 동시에 제시할 의무를 어겼고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의 판매를 거부하거나 지연하려 한 정황이 인정됐으며 협상 과정에서 한국, 북한 경기와 개막전 및 결승전의 단독중계를 고수하면서 보편적 시청권의 취지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4월 23일 지상파 방송 3사에 4월 30일까지 협상을 최대한 성실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를 5월 3일까지 방통위에 보고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방통위는 KBS와 MBC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정도에 이르지는 않지만 시정명령을 최대한 성실하게 이행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SBS가 방통위에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SBS는 남아공 월드컵 중계로 광고수입 733억 원을 포함해 9억6000만 원의 흑자를 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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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사업자 수 먼저 결정해야”… “의무전송은 보편적 시청권 차원”

    “정부는 종합편성채널 도입 정책의 목표를 명확히 밝히고, 그에 따라 사업자 수를 사전에 결정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방송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채널 정책 방안 제2차 토론회에서 “사업자 수를 정하지 않고 일정한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자를 모두 선정하는 준칙주의는 방송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방송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방송영상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종편 목표를 명확히 밝히고 이 같은 목표에 맞는 적정 사업자의 수를 사전에 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종합편성채널 도입: 사업자 선정 및 지원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종편은 첫해 약 3000억 원의 경비와 최초 3년간 2000억 원의 누적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금 규모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 수준의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로 사업자 선정의 적격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종편 컨소시엄 구성방식과 관련해 “컨소시엄 구성주주의 업종 등 재무적 성격이 사업자 평가 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사업자 수를 1곳으로 결정한다면 특혜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그랜드 컨소시엄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심사방법은 그랜드컨소시엄 간 비교심사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종편 의무전송은 허용돼야 한다”며 “의무전송은 특혜나 지원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상파는 시청률에 의존하는 과거 패러다임에 갇혀 있기 때문에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새로 등장하는 종편은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맞춰 아시아의 콘텐츠 허브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창희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준칙주의는 현 시점에서 시장 혼란을 줄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적정 사업자는 1곳이 가장 바람직하며 아무리 많아도 2곳을 넘지 않아야 한다”며 “미국의 폭스 채널이 젊은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성공했듯이 우리나라 종편도 기존 지상파와 프로그램 차별화를 기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사업자를 모두 승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새로운 종편 사업자는 지상파 사업자와 콘텐츠 경쟁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한 선정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종편은 지상파가 만드는 똑같은 장르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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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상임위원 양문석씨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44·사진)이 19일자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으로 임명된다고 방통위가 16일 밝혔다. 방통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민주당 추천 몫인 양 사무총장은 2월 사퇴한 이병기 전 위원의 후임으로 임기는 이 전 위원의 남은 임기인 내년 3월까지다. 양 총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공공미디어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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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부수인증기관 ABC협회 지정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사업에 진출하려는 일간신문의 부수인증기관으로 한국ABC협회(회장 민병준)를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ABC협회는 방송법에 따라 지상파의 지분을 소유하거나,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에 진입하고자 하는 일간신문의 부수자료를 인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BC협회는 직전 사업연도 1년간의 발행부수와 유가판매부수(가구, 영업장, 가판으로 구분)를 인증하며 해당 일간지는 협회의 인증서를 사업계획서에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방통위는 “(ABC협회가) 오랜 신문부수 인증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판단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적합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박용학 한국ABC협회 사무국장은 “29일 일간신문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증 일정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르면 8월 첫째 주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접수 순서대로 인증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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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미디어워치]매스미디어의 대반격

    “폭스 뉴스가 두렵냐고요. 제가 진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것은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매스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친구로부터 뉴스가 전달됩니다. 200만 명의 시청자를 가진 폭스 뉴스와 5억 명의 이용자를 가진 페이스북 중에서 누가 더 무섭겠습니까.” 존 클라인 CNN 사장은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에서 폭스 뉴스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CNN은 2002년 이후 폭스 뉴스 채널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클라인 사장의 고민은 소셜미디어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는 이용자 간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다. 매스미디어는 많은 사람에게 뉴스를 전달하지만 이용자들의 공유의식은 미미하다. 한동안 소셜미디어의 등장에 대응책을 찾지 못했던 매스미디어는 최근 공세 모드로 돌아섰다. 소셜미디어를 무시하기보다 적극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스미디어의 역습’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정보의 신뢰도에서 앞서는 매스미디어가 소셜미디어 기능까지 보강한다면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6월부터 ‘마이니치RT’라는 별지 신문을 발행한다. 주 5일 타블로이드판으로 24면을 발행하는 마이니치RT는 마이니치의 트위터 계정에서 인기가 높은 기사를 선별해 자세한 해설을 추가하고 댓글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뉴스를 단순히 트위터와 연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트위터에서 인기 높은 뉴스를 찾아내 오프라인 신문에서 다시 한 번 활용하는 것이다. 마이니치RT는 회사원, 대학생 등을 타깃으로 1부에 100엔(약 1350원)에 판매된다. CNN의 ‘아이리포트(iReport)’도 소셜미디어 기능을 추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CNN 웹사이트에 개설된 아이리포트 코너는 이용자들이 기사를 제작해 동영상 파일로 올리는 서비스였다. 아이리포트는 올해 초 이용자들이 서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팔로’ 기능을 보강한 후 의견 교환의 장이 됐다. 이용자들이 시위, 지진 등 자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면 팔로어들 사이에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CNN은 팔로어가 많은 인기 동영상을 방영한다. 매스미디어가 매체 특성에 맞게 소셜미디어 기능을 접목하면 독자층을 늘리고 시청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스미디어가 이제 소셜미디어를 적대관계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 봐야 하는 시대가 왔다.정미경 기자 언론학 박사 mickey@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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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도입으로 명품 콘텐츠 생산…시청자 선택권 늘리는 계기될 것”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준비 중인 신문사들은 14일 종편 도입이 방송 발전에 기여하고 시청자 선택권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주최로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 도입에 대한 의견수렴 라운드테이블’ 토론회에서 종편이 방송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의무 재전송과 낮은 채널 번호 부여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종편 심사 기준과 방식, 사업자 수 등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차수 동아일보 방송사업본부장, 고종원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기획팀장, 김수길 중앙일보 방송본부장, 류호길 매일경제 종편추진본부 사무국장, 이봉구 한국경제 종편추진사무국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종편, 방송 상생구조 만드는 데 기여” 김차수 본부장은 “종편은 외주제작사 등 다양한 요소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콘텐츠 생산의 상생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1980년 신군부의 강제 폐방 조치로 사라졌던 동아방송(DBS)을 디지털 미디어시대에 맞게 부활시키면 언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현재 한국 방송 콘텐츠 시장은 왜곡돼 있다”며 “자체 제작 시장이 너무 작다 보니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서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길 본부장은 “종편 도입으로 고품격 오리지널 콘텐츠가 생산되면 TV는 바보상자가 아니라 스마트TV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먼저 원하는 종편 모습 정해야” 김차수 본부장은 “정부가 원하는 종편의 모습에 따라 사업자 수와 심사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정부가 지상파와 경쟁하는 종편을 구상한다면 지금의 방송 시장 규모에서 2개 이상을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종편은 업력(業歷)이 짧은 곳은 배제해야 하며 자본금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타당한지는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거래법, 지주회사법, 증권거래법 등을 위반한 컨소시엄이 있다면 심사에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길 본부장은 “사업자 수를 먼저 정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고 청문회를 통해 의지가 확인되면 방송 기회를 줘야 한다”며 “자본금 규모에 따라 배점을 달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위원은 “종편은 1개가 가장 적당하고 필요하다면 나중에 1개를 더 선정하는 방법도 있다”며 “자본금 규모가 클수록 높은 점수를 줘야 하며 케이블TV를 경영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경영 실적,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계층 위한 적절한 지원 있어야” 정부의 규제 및 진흥정책과 관련해 김차수 본부장은 “종편은 지상파가 관심을 쏟지 못하는 소수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과 유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사업자 입장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길 본부장은 “종편 규제니 지원이니 하는 용어보다는 방송진흥책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공영은 공영, 민영은 민영이라는 원칙을 강화하는 것이 방송 진흥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사무국장은 “지금 종편 자본금 기준을 3000억 원 안팎으로 할 때 의지가 있는 사업자 중 얼마나 이 돈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상임위원은 “종편 선정에서 준칙주의는 무덤을 파는 길이다”고 지적하고 “해외 업체와의 제휴나 자본 참여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거기에 큰 의미를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수길 본부장은 “미디어법의 취지는 어떤 대주주가 신문도 하고 방송도 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와 유사한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우려하는 재무구조는 방송사 따로, 신문사 따로 봐야지 새로운 종편 선정의 기준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차수 본부장은 “신방 겸영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참여 신문사의 업력과 공적 기능 수행 정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참여 자본의 성격도 중요하므로 투기적 목적을 갖고 있거나 실제 언론 발전에 기여하기보다는 다른 데에 생각이 가 있는 자본들은 심사 때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한범 한국기술방송연합 사무총장은 “국내 미디어산업에서는 콘텐츠가 강조되는 바람에 방송 기기 산업은 낙후돼 있다”며 “종편 선정 시 국내 방송 기기 산업에 대한 기여도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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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이상희 前방송위원장

    방송위원장을 지낸 이상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사진)가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받았다. 1967년부터 서울대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비판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영향을 미쳤다. 신문학회장, 선거방송심의위원장, KBS 이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6년 7월 방송위원장을 맡았다가 건강 문제로 40일 만에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경자 씨(75)와 아들 지원 씨(한림대 교수), 딸 지향(메트라이프 부지점장) 지사 씨(주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 특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02-2072-2091}

    •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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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토리텔링 콘텐츠 경쟁력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7일 “KBS는 청정한 문화, 정보의 전달자로 다시 탄생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수신료 현실화 등 당면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정책과정 조찬 간담회에서 “정치권에서 어떤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KBS의 보도 중립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다”며 “KBS를 영국의 BBC, 일본의 NHK 모델로 꼭 만들어야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 등에서 여러 차례 KBS 수신료 현실화를 강조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국내 방송업계는 협소한 내수시장을 뚫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문제는 언어의 벽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힘이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도 세계에서 통할 수 있으며, 방송업계도 콘텐츠 경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2005∼2009년 이동통신사들의 시설투자 비용은 5조4000억 원에서 6조4000억 원으로 연평균 5% 늘었으나 마케팅 비용은 4조5000억 원에서 8조6000억 원으로 연평균 18% 증가했다”며 “국내 이통사들은 마케팅 비용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R&D)과 해외시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국내 정보기술 업계가 앞으로 6개월 도전하면 애플 아이폰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뒤따라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며 “뒤따라가기보다는 앞장서서 포스트 스마트폰, 포스트 3차원(3D) TV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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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이야기’ 20선]유럽음악축제순례기

    《“내가 처음으로 로시니 오페라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은 페사로였다. 페사로에 가기 전 이미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라 체네렌톨라(신데렐라)’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이탈리아의 터키인’ 같은 로시니의 명작들을 보았지만 전혀 감동적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머리로만 알았지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한 것이다. 그런 내가 페사로에 온 첫날 바로 단 한 번의 공연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맛보았다. 마치 서울에서 아무리 비빔밥을 먹어도 비빔밥 맛을 모르던 이가 전주에 가서 비빔밥 맛을 보고서야 그 참맛을 알게 된 것과 같은 이치다.”》유럽여행땐 ‘보너스’를 잡으세요 유럽의 클래식음악 공연계는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가 ‘시즌’에 해당한다. 여름 휴가철에 유럽의 콘서트홀이나 오페라하우스에 가면 굳게 잠긴 문만 바라보다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여름철 유럽 휴양지를 찾아가면 품격 높은 오페라와 심포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음악 페스티벌은 아름답고 유서 깊은 고적지에서 열린다. 사람들은 낮에는 관광을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을 관람한다. 유럽 각지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은 100여 개에 이른다. 이 책은 이 중에서 유명한 18개의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클래식음악 애호가인 저자는 여름마다 짐을 싸서 음악 페스티벌을 찾는다. 저자는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입장에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음악 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발레, 미술 등 다른 예술 행사를 소개하고 페스티벌이 열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알려준다. 페스티벌별로 티켓 구하는 법과 호텔 정보도 실려 있다. 1920년 시작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두 가지로 유명하다. 잘츠부르크가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이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만들었다. 1956∼199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은 그는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을 불러 모았다. 주요 공연이 열리는 ‘페스티벌 하우스’는 대축제극장, 소축제극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대 좌우 길이가 50m에 이르는 대축제극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무대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열리는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은 바그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음악축제다. 악극의 창시자인 바그너는 독일 뮌헨에서 대부분 활동했지만 작곡은 주로 루체른에서 했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는 바그너를 비롯한 슈베르트, 브람스 등 후기 낭만파 음악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에서 버스로 몇 정거장 가면 ‘리하르트 바그너 박물관’과 바그너가 살던 저택도 둘러볼 수 있다. 이탈리아 동쪽에 있는 페사로에서는 매년 8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조아치노 로시니의 작품을 공연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사로에는 로시니의 음악을 연구하는 로시니 음악원이 있다. 페사로 페스티벌은 로시니 음악원 강당에서 열리고 음악원 교수들이 출연한다. 로시니 음악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페사로 페스티벌은 가장 학술적인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의 음악 페스티벌은 특정 음악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한다. 좋아하는 음악가가 있다면 그에 맞는 페스티벌을 찾아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공연이 열리고 예술가들이 한꺼번에 모인다. 저자는 음악 페스티벌이 유럽의 고급 음악문화를 집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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