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야

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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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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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건강41%
생활/가정37%
경제일반13%
사회일반3%
인공지능3%
문화 일반3%
  • “커피 볶는 노숙인 보게 될것”

    “노숙인(露宿人)의 ‘노’가 ‘이슬 로(露)’인 거 아세요?” 광고전문가를 지망하는 대학생 4인방이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계열 광고기획사 이노션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이노션 멘토링 코스(IMC)’에서 최근 우승한 김의진(22·인천대 경영학과), 심성무(25·가천대 방사선학과), 이재형(24·건국대 시각광고디자인학과), 최혜원 씨(20·한양대 광고홍보학과)가 그 주인공. IMC 참가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광고 실무자인 멘토들로부터 업무 지도를 받으며, 우승팀은 자신들이 기획한 사회적 기업의 광고 캠페인(또는 사업 모델)을 현실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애초에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디즈니 캐릭터가 달린 아동용 옷걸이를 파는 ‘두손컴퍼니’의 광고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곧 노숙인, 즉 ‘길에서 사는 지저분한 존재’가 만든 물건이라는 선입견이 판매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고 여러 날에 걸친 논의 끝에 학생들은 노숙인의 사전적 의미인 ‘이슬을 맞으며 자는 사람’에서 새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심성무 씨는 “노숙인은 길에서 자는 지저분한 사람이 아니라, 새벽이슬과 찬바람을 맞으며 산전수전을 겪은 인생의 선배라는 새로운 시각을 적용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고민상담 카페인 ‘별일인家’라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냈다. 이 카페는 인생의 선배인 노숙인들의 자활공간이자 취업·결혼 등으로 고민이 많은 청년들이 그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카페에 별도의 매장을 두고 노숙인들이 만든 물건을 판다는 계획도 세웠다. 학생들은 현재 사업계획서 속의 ‘별일인家’를 현실로 불러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무작정 찾아간 서울시청에서는 소통기획실장과 만나 공공부지 사용 허가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출한 후 심사를 받기로 했고, 건축자재 생산회사인 KCC와는 자재의 현물 기부와 관련해 협상 중이다. 김의진 씨는 “아직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려면 많은 과정이 남아 있지만 ‘별일인家’를 제2의 스타벅스로 만들어 노숙인 자활의 상징으로 삼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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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인상 발표 첫날…상인 시민단체 곳곳 찬반-희비 갈려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된 11일. 수입 담배를 취급하는 서울 남대문시장 상가 상인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양주나 외국산 과자를 판매하는 상가 내 상점들은 소위 '보따리 장사'가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들여온 외국 담배도 판매하고 있다. 한 상인은 "국산 담배 가격이 오르면 (외국 담배) 매출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 곳에서 파는 수입 담배 가격은 한 갑당 4000~5000원 선이다. 반면 담배를 낱개로 파는 '가치담배' 판매상들은 울상이다. 서울 종로구 일대의 담배 가판대에서는 가치담배 1개비를 200원에 팔고 있다. 판매상 박모 씨(75)는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 1개비에 500원은 받아야 한다"며 "많이 팔아야 하루 한 갑 파는데 이제 그마저도 팔기 힘들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담배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상인 뿐 아니라 시민들도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입장이 갈렸다. 시민단체도 잇따라 찬반 성명을 발표하면서 담뱃값 인상이 첨예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흡연자들은 주로 담배 가격 인상이 정부의 '세수(稅收) 확보책'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회사원 유승현 씨(30)는 "담뱃값을 올려도 대부분의 흡연자는 담배를 피울 것"며 "정부가 손쉬운 세수 확보를 위해 가격을 올리면서 '국민 건강'이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인이나 학생, 노인 등 흡연율이 높고 경제력이 낮은 계층의 불만도 컸다. 퇴직자 김현수 씨(61)는 "나같이 할 일 없는 퇴직자들에게는 흡연이 유일한 낙"이라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담배를 피우는데 이제는 담배를 피우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생겼다"고 말했다. 육군 25사단에 근무하는 김모 병장(22)은 "지금은 예전과 달리 담배 보급이 없다"며 "월급 14만 원으로 담뱃값을 감당할 수 없으니 담배를 끊는 군인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부 정호정 씨(53·여)는 "아들이 담뱃값 인상 소식에 금연을 선언했다"며 "개인적으로 담뱃값 인상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사재기' 조짐도 보였다. 이날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대체공휴일) A편의점의 전체 담배 판매는 전주 같은 요일(9월 3일)보다 33.6% 늘었다. 보통 휴일에는 담배 판매량이 평일보다 떨어지지만 정부 발표가 예고되면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B편의점과 C편의점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1.2%, 32.9% 담배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사재기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A편의점 관계자는 "과거에도 담뱃값 인상 논란이 있었던 때에 판매량이 오르는 경우가 있었다. 아직까지는 국회 통과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담배 판매량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장외 논쟁도 뜨겁다. 이날 한국담배소비자협회는 "정부가 국민건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담뱃값 인상은 결국 서민 증세"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가격 인상이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이라는 점은 세계보건기구도 인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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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고맙다, 한가위”

    추석을 맞아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유통가에 오랜만에 희색이 돌았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장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15.6%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굴비의 매출액 증가폭(50.8%)이 가장 컸고, 인스턴트식품·생필품(19.8%)과 건강식품(14%), 주류(11,1%), 축산(10.7%) 제품의 매출 증가율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백화점이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한 ‘한가위 선물 상품전’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3.7% 늘었다. 굴비 등 어류 판매액이 42.9%로 가장 크게 늘었고, 건강식품(17.7%)과 정육(11.8%) 판매도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의 추석 매출 역시 각각 10.4%, 21% 늘었다. 내수침체로 고심하던 대형마트들도 모처럼의 매출 증가에 고무된 표정이다. 이마트의 경우 유기농 선물세트(37.3%)와 수산물 (33.2%), 건강식품(9.4%)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이 3.8% 올랐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건강식품과 주류·차 등의 판매가 늘며 매출이 각각 2.6%, 0.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살아난 소비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 사은행사와 세일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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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회복 기미 소비심리 달궈라”

    유통업체들이 추석 때 회복 기미를 보인 소비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대형마트는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백화점은 이월 패션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행사(9월 4일 기준)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불고기용 돼지 앞다리살(국내산·100g)을 50% 할인한 620원에, ‘유황을 먹인 닭이 낳은 계란’(15개들이)은 40% 할인한 2800원에 판매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은 한우 곰거리 전 품목과 제주 은갈치를 기존 가격 대비 50% 할인하고, 고구마(2kg)도 2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전 점포에서 완구 할인전을 진행한다. 지정 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을 준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11∼17일 간편 조리식품 20여 종을 50%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는 ‘월드 아웃도어 페어’를 진행한다. 잠실점에서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올해 봄여름 시즌 아웃도어 이월 상품을 30∼80% 할인해 주고, 본점에서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다운 재킷과 고어텍스 재킷 등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명절에 지친 여성 고객을 위해 10, 11일 이틀간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열고 6개 모피 브랜드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박중구 마케팅팀장은 “추석 때 받은 상품권을 사용하도록 명절 이후 다양한 상품군의 할인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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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가 추석선물 ‘5800만원 와인’ 2년째 안팔려

    국내에서 가장 비싼 명절 선물로 나온 5800만 원짜리 와인이 2년째 주인을 찾지 못했다. 롯데호텔은 올해 추석 선물로 내놓은 ‘1945년산 샤토 무통 로칠드’(사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와인은 국내 유통 및 호텔업계가 내놓은 최고가 명절 선물로,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때마다 선물로 나왔다. 1945년산 샤토 무통 로칠드는 국내에 재고가 단 1병밖에 남아 있지 않은 고급 프랑스 와인이다. 프랑스가 독일에서 해방된 해인 1945년 빈티지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고, 생산된 지 60년 가까이 흘러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제품이다. 롯데호텔 측은 “워낙 고가이다 보니 문의가 있어도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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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ICID 광주총회]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International Commission on Irrigation and Drainage)는 세계의 수자원 관리, 농업, 환경, 식량문제 등을 다루는 국제 비정부기구(NGO)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유네스코(UNESCO) 등의 자문기관으로 활동한다. 1950년 인도에서 창립됐으며 현재는 96개국과 국제기구 5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1969년에 가입했다. ICID의 가장 큰 목적은 관개와 배수, 홍수조절, 환경보전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국제 교류를 증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기술과 함께 친환경 농법을 보급하고, 지구촌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궁극적으로는 농지의 생산성을 높여 지구촌 곳곳에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수자원 관리를 통한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ICID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에는 180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6차 세계물포럼에서 수자원 관리 기술세션의 진행을 담당했다. 또 환경 관련 유엔 정상회의인 ‘Rio+20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 지난해 열린 제1차 세계관개포럼 및 제64차 집행위원회에서는 ‘변화하는 세계 속의 관개와 배수’라는 주제의 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식량안보에 대한 심도 깊은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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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농어촌공사]한국관개배수위원회는?

    한국관개배수위원회(KCID)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의 한국지부다. 수자원 관련 농업생산 연구 분야에 관련된 국내 34개 단체와 개인회원 2909명이 참여하는 비정부기구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KCID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의 주요 활동인 관개와 배수, 홍수 조절 이슈는 물론이고 국내 실정에 맞춘 농어촌정비사업 기술 연구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첨단 농업기술 기반 조성과 농어촌 환경 개선에 대한 기술연구가 핵심 사업이며, 국제 기술 교류와 관련 기술 수출 및 해외 홍보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KCID는 2001년 9월 서울에서 ‘ICID 2001 서울대회’를 개최하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농업과 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쌀농사의 공익적 기능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지역회의에서 2014년 ICID 제22차 한국총회를 유치했으며, 2011년 제21차 ICID 총회에서 ‘지속가능 연안개발 분과위원회’의 최고분과위상을 수상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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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가을 관광주간 ‘웃픈’ 직장인들

    (부장) “다들 휴가 계획 세웠나. 재밌게들 놀다와. 회사일은 모두 잊고 즐기게나.” (사원1) “부장님은 어디 가세요? 해외로 나가세요?” (부장) “회사가 어려워 휴가 반납했어.” (사원1) “그럼 저도… 반납.” (사원2) “반납.” 직장인들의 고충을 소재로 삼은 KBS 개그콘서트 ‘렛잇비’ 코너의 한 대목이다. 부장님은 부하직원에게 “재밌게 놀다 오라”며 통이 큰 척하지만 사실 사원들을 ‘간 보기’ 위한 말을 한 것뿐이다. 이 방송을 본 전국의 사원들은 ‘웃프고’(‘웃기면서도 슬프다’는 온라인 언어), 부장님들은 뜨끔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11일 동안 ‘가을 관광주간’을 시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문체부와 제휴를 맺은 전국 3700여 개 기업과 숙박업소 등은 이 기간에 대대적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전국적인 ‘관광세일’을 실시해 연중 상시 휴가문화를 정착하고 내수 활성화를 꾀하자는 의도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 한 달 만에 또 가을휴가를 가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관광주간의 주관 부서인 문체부에서조차 “김종덕 장관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직원들은 관광주간에 지방출장이 있어서” 가을휴가를 못 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부가 휴가 장려 공문을 보내 관광주간에 동참시키겠다는 일선 공무원들 역시 “여름휴가 5일 붙여 쓰기도 눈치 보이는데 가을휴가는 더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군다나 이번 관광주간은 중고교의 2학기 중간고사 기간과 겹친다. 시험을 보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휴가를 떠날 수 있을까. 문체부는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기업체에는 협력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휴가를 보내는 조직에 인센티브를 준다거나 하는 구체적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각 부처 장차관과 공공기관장의 솔선수범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올해 처음 도입된 관광주간은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5월 관광주간은 세월호 참사로 사실상 무산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첫 시도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봉급생활자들에겐 이름뿐인 관광주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최고야·소비자경제부 best@donga.com}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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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간 전국 교통-숙박-관광지 최대 75% 할인

    직장인 최민정 씨(27)는 올가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다. 그는 평소 여름 성수기만 되면 관광지에 사람이 넘쳐나고 물가가 하늘을 찌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는 아예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최 씨는 “비수기에는 관광지가 붐비지 않아 쾌적하고 각종 요금이 저렴해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대규모 ‘국내 여행지 관광 세일’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광광공사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11일 동안 전국에서 3700여 개 업체가 할인 이벤트에 참여하는 ‘가을 관광주간’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관광주간은 올 2월 대통령 주재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제안됐다.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내수경기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1600여 업체가 할인행사에 참여했던 5월 관광주간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관광주간에는 참여 업체가 5월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할인 혜택도 더 다채로워졌다. 우선 각종 교통편의 요금이 20∼75%까지 할인된다. 코레일은 관광주간 기간 동안 주중에 경부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을 오가는 정기열차 11편의 요금을 20% 할인해준다. 관광열차(O―트레인·S―트레인·E―트레인) 요금도 30% 깎아준다. 금호고속은 고속버스 5일권·7일권 티켓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 SK에너지는 관광지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2000원 할인해주고, SK렌터카는 최대 75%까지 이용료를 할인한다. 숙박업소들은 최대 60%까지 요금을 깎아준다. 한화리조트와 부산롯데호텔, 부산파라다이스호텔 등 전국 180여 개 숙박업소는 10∼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베니키아호텔 16곳에서는 숙박료를 5∼40% 할인해주고, 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중저가 숙박업체인 ‘굿스테이’ 업소 100곳에서는 이용료를 20% 할인해 준다. 남한산성 백숙거리, 포항 과메기물회거리, 강릉 초당두부거리 등 음식 테마거리를 포함한 전국 음식점 1607곳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17개 지자체에서는 관광주간 기간 동안 156개의 지역별 대표관광코스와 연령별 테마여행코스를 운영한다. 20대의 청춘여행과 30, 40대의 가족여행, 50대의 동창여행을 주제로 한 관광코스를 준비했으며,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지역별 대표 관광코스도 선정했다. 서울 4대궁 및 종묘의 입장료와 시티투어(서울 부산 충남) 요금 역시 각각 50%, 20% 할인된다. 문체부는 관광주간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가을 휴가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이번 관광주간이 시작되기에 앞서 정부 전 부처에 연차 휴가 사용 장려 공문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일반 기업체의 휴가 사용을 독려할 방침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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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New]도심호텔서 ‘한가위 秋캉스’

    《 많은 사람들이 전국 곳곳으로 고향을 찾아 떠나는 추석 즈음, 텅 비어버린 도심은 고요 속에 잠긴다. 이럴 때 조용히 불을 밝히고 지친 심신을 쉬어가라고 손짓하는 곳들이 있다. 바로 도심의 호텔들이다. 보통 명절이면 도심 호텔 객실은 텅 비기 일쑤였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복작이는 명절을 보내는 대신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어번 힐링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급호텔들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 패키지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   추석 패키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서비스는 스파와 마사지다. 명절 기간 도심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은 물론이고 고향을 다녀오느라 쌓인 피로를 풀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명절 음식 준비로 피로해진 여성들을 위한 ‘땡스맘 패키지’(30만 원부터)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설화수 스파 1회 이용권과 지친 아내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꽃 배달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더플라자 호텔은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 다과 세트와 플라자스파클럽의 전신 마사지를 앞세운 ‘여유만만 패키지’(24만 원)를 선보인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39만9000원),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37만4000원), 리츠칼튼 서울(23만9000원)에서도 스파가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호텔 내에서 공연을 열거나 추석 명절용으로 별도 부대시설을 마련한 곳들도 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고객이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름달 도서관’을 열고 관련 상품인 ‘가을 밤, 만월 패키지’(23만 원부터)를 내놓았다. 2층 연회장을 도서로 가득 채워 명절 기간만 특별히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메이필드 호텔은 국악 공연과 달 관측, 민속놀이 체험이 포함된 ‘도란도란 패키지’(20만 원)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고, 밤에는 달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대여해 준다. 추석 당일에는 잔디정원에서 퓨전 국악공연을 열 예정이다. 특급호텔 셰프가 마련한 코스요리나 와이너리 투어 등 맛으로 승부하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패키지’(22만5000원부터)를 내놓았다. 서울신라호텔은 와인 25종을 시음할 수 있는 ‘부티크 컬렉션’을 선보인다.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 국빈 만찬에 쓰였던 ‘핑구스’ 와인과 프랑스의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이 즐겼다고 전해지는 ‘드라피에’ 샴페인 등 다양한 와인을 제공한다. 이번 추석에는 고가의 이용료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10만 원대의 실속형 상품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숙박 1일에 조식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 이용권을 넣어 간소하고 소박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르네상스서울 호텔이 선보인 ‘어나더 추석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에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은 13만 원부터다. 세종호텔은 평소 객실 이용료의 절반 수준으로 ‘보름달 패키지’를 내놓았다. 1일 숙박과 조식, ‘클래식 애프터눈 티세트’ 이용권이 포함돼 있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12만 원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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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적합’ 가닥

    국내 최고 높이(555m) 빌딩이 될 제2롯데월드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은 9월 중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월 말 롯데 측이 제출한 82개 지적사항 보완책을 각 부서에 보낸 뒤 의견을 취합했다. 대부분 임시 개장에 ‘적합’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임시 개장 승인’을 결정하는 최종 절차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시민자문단의 한 관계자는 “교통과 안전 보완 대책은 이미 점검을 마치거나 상당히 진전됐다. 서울시 내부 분위기도 임시 개장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주 안에 임시 개장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제2롯데월드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 원인이 명확히 해명되지 않아 인근 주민과 시민·환경단체가 임시 개장 승인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시 사용 승인 후 통상적으로 개장까지 3, 4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24일과 30일 개장 가능성이 높다. 당초 5월 개장이 목표였던 것을 감안하면 4개월 정도 늦어진 셈이다. 승인 대상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애비뉴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등 저층부 3개 동이다. 애비뉴엘 동은 210여 개 입점 브랜드 중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언제든지 입점이 가능하다. 롯데그룹 측은 “교통체증이 심한 주말을 피해 평일로 개점 날짜를 맞춰달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해 9월 24일과 30일 두 가지 개장 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최고야 기자}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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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2일 하노이에서 백화점-마트 동시 오픈

    롯데그룹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세운 65층 초고층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에 백화점과 마트를 동시 오픈하고, 호찌민에 롯데리아 200호점을 세우면서 베트남 진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는 9월 2일 문을 여는 ‘롯데센터 하노이’ 내에 롯데백화점 베트남 1호점과 롯데마트 8호점을 동시에 개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상 1층부터 6층까지 2만7000m² 규모로 들어서는 롯데백화점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 잡화 스포츠 가전 등 277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지하 1층에는 2800m² 규모의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이 문을 연다. 올해 3월 오픈한 동다점에 이은 하노이 2호 매장이다. 고급 상품으로 차별화해 유럽 수입 가공제품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현지 프랑스식 식문화를 고려한 베이커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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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태크호이어, 가을男의 아찔한 멋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지난 154년간 모터스포츠 영역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구축해왔다. 앞서가는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 최상의 정확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긴 시간 동안 모터스포츠를 태그호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의 일부로 만들어온 것이다. 태그호이어가 모터레이싱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태그호이어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계기판에 조립할 수 있는 시계인 ‘타임 오브 트립(Time of Trip)’을 개발했다. 이후 0.0001초까지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기술력을 빼어난 디자인과 접목해오며 카레이싱 분야의 독보적인 시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까레라 라인은 태그호이어와 모터레이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까레라 라인의 메인 제품인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세라믹 베젤’은 세련된 매력을 지닌 ‘까레라 칼리버 16 태키미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의 새로운 버전이다. 이전 모델보다 세심하고 완성도가 높아진 마감 처리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 세라믹 소재로 베젤을 처리했고, 다이얼 디자인에는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까레라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시계에 표시된 아라비아 숫자와 날짜를 나타내는 창은 수작업으로 마감했고, 스크래치 방지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한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시계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장치)의 움직임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는 클래식한 숫자 인덱스와 심플한 크로노그래프카운터가 돋보인다. 이는 태그호이어가 추구하는 프레스티지 남성 컬렉션의 진수를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심플한 3개의 카운터 등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까레라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특히 태그호이어의 첫 번째 자체 무브먼트인 ‘칼리버 1887’을 탑재해 기술적 완벽함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태그호이어는 1969년 모나코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통해 당시 세계 최초로 방수 기능을 갖춘 사각 케이스 시계를 만드는 기록을 세웠다. ‘모나코 크로노그래프’는 모나코 컬렉션의 초기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 제품의 다이얼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만들어졌고, 백 케이스 또한 무브먼트를 들여다볼 수 있는 스켈레톤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3시와 9시 방향 크로노그래프와 클래식한 악어가죽 스트랩 등 모나코 라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제품은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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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위블로, 품격男의 강렬한 멋

    위블로는 시계 제조 역사상 처음으로 고무 소재와 금을 결합한 시계를 창안했다. 특히 배의 현창을 모티브로 한 베젤과 일반 고무보다 내구성이 10배 높은 신소재로 만든 러버 스트랩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위블로는 또 1980년대 유럽 상류층이 즐겨 착용하는 시계로 인식되면서 ‘왕들의 시계’라는 별칭으로 유명해졌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위블로는 폴로 요트 승마 등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순간에 착용할 수 있는 시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웨덴의 칼 구스타브 국왕이 승마경기나 노벨상 시상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위블로의 장클로드 비버 회장은 2005년 위블로만의 파워풀한 이미지와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인 ‘빅뱅(Big Bang)’ 시리즈를 만들었다. 골드와 세라믹, 티타늄, 러버 등의 독특한 소재들을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위블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중 ‘빅뱅 유니코’ 라인은 세부 디자인에 특별히 신경 쓴 제품이다. 크라운 머리 부분이 위블로 고유의 디자인인 알파벳 ‘H’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고, 몰딩 러버 소재의 나사형 크라운은 이번에 새롭게 변화를 준 부분이다. 빅뱅 유니코는 소재에 따라 4종류로 나뉜다. 우선 케이스는 킹 골드로 만들고 베젤은 세라믹으로 제작한 ‘빅뱅 유니코 킹 골드 세라믹’ 모델과 케이스를 티타늄으로 만든 ‘빅뱅 유니코 티타늄 세라믹’이 있다. 또 케이스와 베젤이 모두 킹 골드로 된 ‘유니코 킹 골드’가 있으며, 케이스와 베젤을 티타늄으로 만든 ‘유니코 티타늄’도 있다. 또 다른 제품 라인인 ‘클래식 퓨전 울트라 씬 스켈레톤’은 위블로의 인하우스 무브먼인 ‘HUB1300’을 탑재해 불과 2.9mm의 얇은 두께에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사파이어 글라스에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울트라 씬 스켈레톤 킹 골드’ 모델의 골드는 18K 금에 플래티넘을 합금해 만든 고유한 소재로 다른 골드 제품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외에 티타늄으로 베젤과 케이스를 만든 ‘울트라 씬 스켈레톤 티타늄’과 세라믹으로 베젤과 케이스를 제작한 ‘울트라 씬 스켈레톤 올 블랙’도 있다. 클래식 퓨전 라인은 빅뱅 고유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컬렉션이다. 대범한 42mm, 45mm 사이즈의 케이스에 HUB1143 오토매틱 메커니컬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티타늄 소재와 18K 킹 골드 2가지 종류로 선을 보이고 있다.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킹 골드’ 제품은 기존의 골드 소재에 플래티늄 소재를 5% 비율로 혼합해 독특함을 더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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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필품에서 웰빙으로… 추석 인기선물 60년 변천史

    1960, 70년대의 생필품에서 최근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진화해온 추석 선물의 변천사를 들여다보면 시대의 경제 상황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약 60년 동안의 시기별 기록과 매출 자료 등을 토대로 명절 선물의 변화상을 22일 소개했다. 6·25전쟁을 겪은 1950년대에는 상품보다는 밀가루와 쌀 계란 등 농수산물을 주고받는 정도에 그쳤다. 백화점에서 상품 홍보전단을 만들고 판촉행사를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다. 아동복과 속옷이 많이 팔렸고, 특히 물자가 부족했던 설탕은 가장 인기 상품으로 통했다. 산업화로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한 1970년대에는 공산품이 대량 생산되면서 식용유, 치약, 와이셔츠 등이 많이 팔렸다. 당시 동서식품이 처음 선보인 커피 선물세트는 다방문화 확산으로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어린이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가 최고의 선물로 통했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1980, 90년대 명절 선물은 점차 고급화됐다. 정육세트와 넥타이 스카프 지갑 벨트 등이 대표적인 선물로 자리 잡았다. 1990년대에는 꿀 인삼 등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상품권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선물 매출에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형 할인점이 늘어나면서 저가형 통조림 제품이나 조미료 세트 등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반면 백화점에서는 고급 와인이나 골프·헬스기구 등으로 소비 성향이 나뉘었다. 가장 최근에 들어서는 정보기술(IT) 기기, 웰빙식품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었으며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간편식품 등도 주목받고 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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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이마트 이번엔 ‘꽃게 전쟁’

    “이번엔 꽃게 값 10원 전쟁!” 대형마트들이 금어기가 끝난 가을 꽃게 판매에 나서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였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21일 하루 종일 교대로 10원씩 꽃게 가격을 내려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삼겹살을 놓고 ‘10원 할인 전쟁’을 벌인 바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 오전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끝나자마자 잡은 꽃게를 22, 23일 이틀 동안 100g당 840원(롯데·신한카드로 결제 시)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매주 목요일 발행하는 전단을 본 이마트는 바로 22∼27일 롯데마트보다 10원 싼 100g당 830원에 꽃게를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마트가 ‘업계 최저가’를 선언하자 이번엔 롯데마트가 발끈했다. 롯데마트는 오후 1시경 100g당 가격을 820원으로 낮춰 공지했다. 이어 2시간 만인 오후 3시경 이마트가 꽃게 가격을 830원에서 800원으로 내리면서 ‘10원 전쟁’은 일단락됐다. 두 대형마트가 꽃게 가격 경쟁을 벌인 이유는 매년 금어기가 끝난 이후 국산 활꽃게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금어기에는 수입 냉동꽃게만 유통된다. 지난해 이마트의 8, 9월 꽃게 매출은 전년보다 56%가량 증가해 전체 수산물 판매의 45%를 차지할 정도였다. 올해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꽃게 주산지의 선단과 미리 계약을 맺어 지난해보다 30∼40%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처음 롯데마트가 발표했던 100g당 840원 가격을 변동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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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케이호텔서울-세계한인貿協, 상호 발전 공동마케팅 MOU 체결

    더케이호텔서울과 세계한인무역협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재외동포 경제인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상호 발전 공동마케팅 양해각서(MOU)’ 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세계 68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2만여 명으로 구성된 경제네트워크로 국내 호텔 중에서는 처음으로 더케이호텔서울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강병직 더케이호텔서울 사장(왼쪽)은 “이번 MOU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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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완공

    그랜드하얏트 인천은 새 호텔 건물인 웨스트 타워를 완공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 세계적인 건축 설계업체 미국 겐슬러사가 바다 물결을 본떠 설계한 웨스트 타워는 500객실 규모의 건물로 기존에 운영 중인 522실 규모의 이스트 타워와 중간다리를 통해 연결된다. 정식 개관일은 9월 1일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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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들, 협력사 납품대금 추석前 조기지급

    삼성,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추석 전 납품대금 지급에 나섰다. 명절 기간 내수 활성화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은 20일 협력회사에 1조8000억 원의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명절 기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구매해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는 전국 37개 사업장에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135개 자매마을의 한우, 과일, 쌀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추석 전까지 협력사에 1조1500억 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대금을 받을 협력사는 2000여 곳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2·3차 협력사들까지 혜택이 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때 8000억 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던 LG그룹도 올해 그 규모를 1조1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협력업체 5100여 곳에 68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홈플러스, 롯데마트도 조기 지급에 동참할 예정이다.임우선 imsun@donga.com·최고야 기자}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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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한가위 제수용품, 2013년보다 21.5% 인하”

    홈플러스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23개 제수용품의 가격을 지난해 추석의 대형마트 평균 가격보다 21.5% 할인해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의 가격 인하 품목으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릴 때 드는 비용은 17만7720원으로, 지난해 추석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한 전국 대형마트 평균 차례상 비용(22만6512원)보다 4만8792원 싸다. 홈플러스는 올해 가격 등락이 잦았던 육류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평균 19.5% 내렸다. 탕국용 쇠고기(100g)는 지난해 대비 21.4% 내린 3500원에, 산적용 쇠고기는(100g)은 17.8%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한다. 산적용 돼지고기(100g)와 생닭은 각각 16.7%(900원)와 22.4%(5200원) 내린 가격에 선보인다. 이른 추석으로 과육이 제때 익지 않아 가격 상승이 예상되던 과일 가격도 지난해보다 크게 인하했다. 사과는 1개에 38.7% 내린 2500원에, 대추(100g)는 39.5% 저렴한 1429원에 판매한다. 다만 배(5개)는 올해 출하량이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10.2% 비싼 2만2500원에 판매한다. 할인 가격은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적용되며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 안태환 신선식품본부장은 “지속적 경기 침체시기에 서민들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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