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7

추천

‘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칼럼48%
경제일반27%
사회일반10%
산업3%
사고3%
복지3%
금융3%
국제일반3%
  • [오늘의 핫 이슈]“불안하면 웅진홀딩스와 거래하라?”… 극동건설 후유증 앓는 협력-하청업체

    9월 26일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두고 명절 분위기로 들뜬 오후 극동건설의 부도 소식이 날아들었다. A레미콘사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다. ‘납품 못 하겠다’고 항의했더니 극동건설이 ‘정 불안하면 자재구매대행(MRO)사업을 하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로 납품해라’고 설득해 2011년 1월부터 웅진홀딩스에 자재를 납품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분함은 곧 충격으로 바뀌었다. 웅진홀딩스도 함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곧이어 전해진 것이다. A레미콘 관계자는 “웅진은 그룹 이미지도 좋고 해서 당연히 믿었는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고 허탈해했다. 극동건설은 지난달 11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회생의 기회를 잡았지만 협력사들이나 하청업체들의 고난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법정관리는 금융회사와 채권단은 물론이고 하도급업체와의 거래대금 상환까지 모두 동결하기 때문이다.○ 하청업체들, 자금줄 막혀 법원만 쳐다봐 S건설도 극동건설로부터 100억 원 상당의 공사를 받아 준비하다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시작으로 늪에 빠져 있다. 공사현장에서는 바로 철수했지만 극동건설 탓에 물린 돈만 2억 원가량에 이른다. 전문건설공제조합에 계약이행보증금으로 전체 공사금의 1%인 1억 원 정도를 낸 데다 사무실 개설비 등으로 1억 원 정도가 들어갔다. 이 건설사 관계사는 “하루 빨리 이행보증금을 돌려받으려면 극동건설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법정관리 중이라 언제 동의해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철강, 레미콘 같은 원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에 비하면 S건설의 피해는 약과다. 철강업계와 레미콘업계가 극동건설에서 받지 못한 돈은 각각 230억 원, 150억 원에 이른다. 보통 협력업체가 납품하면 한 달 뒤에나 건설사가 4∼5개월 만기 어음이나 외상매출채권을 발행한다. 협력업체가 납품 대금을 받기까지 5∼6개월이 걸려 외상이 계속 쌓여가는 구조다. 당장 현금이 급한 협력업체는 어음을 할인해 현금을 끌어 쓰거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원청업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담보대출은 협력업체가 갚아야 한다. A레미콘사 측은 “담보대출로 미리 사용한 5억 원을 이제 우리가 갚게 됐다”며 “담보대출을 갚으려고 일부 중소업체들은 연리 20%의 사채까지 끌어다 쓴다”라고 전했다.○ 대형 건설사도 허리띠 졸라매 문제는 또 어느 업체가 또 무너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협력업체들이나 하도급업체들은 시장의 소문에 귀를 쫑긋 세우고 각 건설사들의 최신 신용평가를 확보하느라 분주하다. 한 자재업체 상무는 “‘A사가 함바식당에도 돈을 미룬다더라’ ‘B사가 사채시장을 기웃거린다’와 같은 소문까지 다 모은다”며 “1주일에 한 번씩 명동 사채시장, 은행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불안감이 줄지 않는다”라고 털어놓았다. 대형 건설사들조차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S건설은 경기의 한 교량 건설 현장에서 추가로 발생한 비용 47억 원을 대형 건설사인 H건설에서 보전해주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공사 완료를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요청에 따라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발생한 비용임에도 H건설은 ‘대금은 애초 계약서대로 주겠다’며 요지부동이다. 이의섭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형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하도급, 협력업체들의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해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보증시스템을 만들고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의 상환부담이 협력업체에 전가되지 않도록 결제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맞춤세테크]나홀로 세대주, 올해부터 300만 원 한도내 공제받으세요

    《Q: 직장인 백모 씨(37)는 연말정산을 대비해 챙길 것이 없는지 점하고 있다. 매년 연말정산을 하면서도 주택자금 관련한 공제는 여전히 어렵기만 한데 주택자금 소득공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갖춰야 할 요건들은 무엇인지 궁금하다.》A: 2012년 연말정산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직장인들은 매월 월급을 받을 때 간이 세액표에 따른 세금을 이미 원천징수로 떼고 난 금액을 받는다. 이렇게 원천징수한 세액과 일년 치 소득에 대해 각종 소득공제를 반영해 정확하게 계산한 세액을 비교해 정산하는 제도가 ‘연말정산’이다. 여러 소득공제 중 요건이 가장 까다로운 항목이 주택자금 소득공제다. 주택자금 관련 소득공제는 청약저축 등 납입액에 대한 공제와 주택 임차인이 받을 수 있는 월세 소득공제, 임차차입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 공제 그리고 주택을 취득하기 위해 받은 장기주택저당차입금에 대한 이자상환액 공제가 있다. 주택 임차인은 월세나 전세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의 40%를 공제해 준다. 올 연말 기준으로 주택이 없는 연 총 급여액 5000만 원 이하인 직장인이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m²이하, 수도권 제외 읍면지역 100m²)의 주택에 월세로 산다면 월세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임대차계약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 등본상의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임대차계약서 상 입주일과 주민등록표 등본의 전입일 중 빠른 날부터 전후 3개월 이내에 빌려야 한다. 금융회사에서 임대인의 계좌로 차입금을 직접 입금해야 공제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부양가족이 없는 나홀로 세대주도 공제혜택을 받는다. 월세액과 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주택청약저축 등은 모두 더해 연 300만 원이 한도이다. 주택을 취득하면서 대출을 받았다면 장기주택담보대출 이자상환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 근로자가 기준시가 3억 원 이하의 주택을 취득하면서 해당 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돈을 빌렸다면 당해연도에 그 차입금 때문에 지급한 이자상환액을 소득공제해준다. 차입금의 상환기간이 15년 이상이고 주택소유권 이전등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차입한 채무자가 주택 소유자여야 한다. 이때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이라도 세대주가 공제를 받지 않았다면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세대원이 공제받으려면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해야 한다. 앞의 공제들과 합해 연간 500만 원이 한도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고정금리, 비거치 식 대출을 받으면 연 1500만 원로 공제한도가 늘어나 대출을 받을 때 고려하면 좋을 듯하다.}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건설한류의 힘… 글로벌 위기에도 해외 대형사업 희소식

    현대건설은 14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26억2000만 달러(약 2조856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를 쿠웨이트 현지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인 20억6000만 달러로, 국내 업체가 수주한 해외토목공사로는 리비아 대수로 건설공사(총 104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업계 처음으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이날 쿠웨이트 공공사업성 대회의실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자비르 알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김경식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교량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와 신도시 계획지역인 수비아를 36.14km 길이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해상교량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교량 중간에는 교량 유지 및 해상관광 목적의 인공섬 2개가 조성된다. 교량이 완공되면 쿠웨이트시티에서 수비아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수비아와 인접한 부비안 섬에서 항만공사를 진행 중인 서정호 현대건설 부장은 “도심에서 부비안으로 이동이 편리해지면 앞으로 들어설 부비안 신도시와 리조트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쿠웨이트시티=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대우건설, 베트남 한국형 신도시 첫 삽 ▼총 25억달러 중 1단계 사업… 개발-분양 등 전과정 주도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발하는 한국형 해외신도시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의 첫 삽을 떴다. 대우건설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노이 시청에서 서북쪽으로 5km 떨어진 호수 인근 지역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7.6ha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해 상업 및 업무, 정부기관, 주거 용지를 각각 개발하고 주택을 분양한다. 총 사업비 25억2800만 달러(약 2조7555억 원) 중 1단계 사업비로 10억6800만 달러가 책정된 초대형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기획 단계에서 ‘떠이 호 떠이(THT) 신도시’로 이름을 붙였지만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별과 호수를 모두 넣어 스타레이크 시티라고 바꿨다. 이 도시는 공항 접근성, 구도심 상업지역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공원, 외교단지 등이 구축돼 있어 입지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대우건설은 이 사업을 1996년 처음 제안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지연되다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가 승인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하노이 THT법인이 개발 주체로 나서 최초의 민간 주도 한국형 신도시 사업으로 꼽힌다. 1991년 하노이 지사를 세워 이번 사업을 추진해 온 대우건설은 단순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 금융, 시공, 분양 등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을 통틀어 주도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응우옌쑤언푹 부총리와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합리적 분양가+뛰어난 교통환경

    서울 강서구 가양동 52-7에 GS건설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강서한강 자이타워가 분양 중이다. 총면적 9만9647m²에 지하 2층, 지상 12∼15층의 트윈타워 건물로 모든 층이 탁 트인 개방감과 우수한 채광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일부 상층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단순 업무 시설에서 벗어나 단지 안에서 주거 편의 운동 업무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게 특징이다. 9호선 가양역(급행)과 양천향교역의 더블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가 가까워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9호선은 강남을 넘어 송파까지 이어진다. 2단계는 삼릉∼봉은사∼종합운동장으로 2013년 완공 예정이며, 잠실∼석촌∼송파∼올림픽공원∼보훈병원의 3단계 구간은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분양가도 합리적인 편이다. 영등포, 성수동보다 저렴한 m²당 182만 원대에 공급되며 일반적인 아파트형 공장과 달리 강서한강 자이타워는 58%의 높은 전용률(B동 기준)을 자랑한다. 주차대수도 556대로 법정 주차대수인 288대의 1.93배(공장용도 기준)로 넉넉하며 주차공간도 넓게 마련된다. 최초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와 등록세가 75% 면제되고 지방세(재산세 및 토지세)는 50%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02-3665-0500}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도 공공임대주택 보증금, 정부가 무제한 보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에서 부도 등으로 임차보증금을 받지 못한 공공건설임대주택 세입자들이 부도 시점과 상관없이 보증금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도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역시 다음 주 법사위와 본회의만 남겨놓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민간 건설사업자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짓는 임대아파트로 정부는 과거 민간 건설사의 부도로 공공임대주택 세입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2009년 이 특별법을 제정했다. 2005년 12월 13일 현재 임대 중인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이 특별법 시행일인 2009년 12월 29일 이전에 부도가 난 공공임대주택에 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보증금을 보전해주었다. 2005년 12월 13일 이후에는 임차보증금 보증제도가 도입돼 특별법의 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국토해양위는 이번 개정안에서 보증금 보전 시점을 아예 없앴다. 따라서 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부도가 언제 났든 상관없이 정부가 보증금을 보전해줘야 한다. 또 사업자가 부도를 낸 뒤 임대계약이 체결된 공공임대주택도 보증금 보전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보증금 보전에 막대한 재정이 들어갈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13일 열린 국토해양위 소위원회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계류됐던 개정안을 이날 기습 표결 처리한 것에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국토부는 8월 말 현재 전국 12만5000채의 공공임대주택이 보증금 보전의 잠재 후보가 됐다고 본다. 이 중 보증제도에 가입하지 않은 1만2000채가 부도나 채당 평균 7000만 원의 보증금을 보전해준다면 8400억 원의 재정이 필요한 셈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강남권·용산·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볼까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지며 9월 기준 서울 소재 132∼165m²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최고가격 9억1489만 원에서 8억1156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내렸다. 중대형 아파트 구매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로도 해석해볼 수 있다. 연말까지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유리한 대목이다.○ 중대형 가격, 금융위기 이후 최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2008년 12월과 올해 9월 서울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132m²를 넘는 중대형 아파트 값은 금융위기 때의 90%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직후 저점 가격의 90%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현재 가격 수준이 최저점이라는 의미이다. 공급면적 132∼165m²대와 165∼198m²대는 각각 저점 대비 93.7%와 91.8% 수준에 머물러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소형이라 할 만한 66m² 이하와 66∼99m²대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시 저점의 100.4%와 101.5%로 회복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도 마찬가지다. 99m² 이하는 2008년 12월 당시 저점을 넘어섰지만 99m² 초과 아파트는 저점의 84∼99%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양천구의 133∼165m² 가격은 8억847만 원으로 최고점 대비 2억 원 가까이 하락했다.○ 실수요자에는 좋은 타이밍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형면적에서 중대형 면적대로 넓혀가는 비용은 줄었다. 2008년 12월 기준으로 2억52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면 9월 기준으로는 1344만 원 감소한 1억8708만 원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중소형보다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도리어 싼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용인 수지구 성복동 수지 자이1차 아파트의 전용 85m²는 최근 3.3m²당 1111만 원, 총 4억 원에 거래된 반면 전용 149.55m²는 3.3m²당 865만 원인 5억2000만 원에 거래돼 중소형보다 3.3m²당 246만 원 낮았다. 2001년 입주한 파주 교하 현대1차는 가격 역전현상이 더욱 심각해 전용 104.02m²의 최근 실거래가가 1억9000만 원이었으나 전용 84m²의 거래가격은 무려 2500만 원이나 많은 2억1500만 원이었다. 가족 구성원 변화 등 필요에 의해 넓은 면적으로 갈아타고 싶은 수요자라면 중대형 인기가 시들한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 역시 소형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때문에 2∼3년 뒤에는 소형 아파트와 중형 이상의 아파트 수급불균형으로 소형 물량에 비해 중형 이상 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입지-가격 따져 ‘알짜’ 골라야 다만 현재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똑똑하게’ 골라야 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이 중대형으로 갈아탈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나중에 되파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대형 수요층이 전반적으로 얕아지고 있기 때문에 강남권이나 용산, 마포, 판교신도시 등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저렴하게 집 장만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김포, 파주, 별내, 인천 등 서울을 오가기 좋으면서도 역전세난이 극심해 집값이 비교적 낮게 책정돼있는 곳으로 눈을 돌려보길 권했다. 실제로 미분양 단지들은 적잖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자이’의 전용 133m² 일부 잔여 가구에 대해 입주 때 계약금만 지불하고 30개월 동안 직접 살아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특별 분양 중이다. 분양가의 15%만 납부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입주 2년 차에 계약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인근의 전용 84m² 아파트 전세금보다 저렴한 8800만∼1억1800만 원 선의 계약금만 납부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전통적인 주거 밀집지인 구로구 개봉동에서도 ‘개봉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59∼119m², 총 978채로 일반분양 분은 514채다. 분양이 마감된 59m²를 제외한 71m² 이상 잔여가구에 대해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을 추가 적용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안정적인 임대수익 원한다면

    힘찬건설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431-15 외 1필지에 있는 ‘헤리움 노블레스’를 분양 중이다. 대한주택보증이 보증해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투자 대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 지하 2층∼지상 15층. 오피스텔 34실, 도시형생활주택 187채로 구성돼 있다. 콤비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기능성붙박이장 다용도식탁 등 빌트인 풀 옵션을 제공해 간편한 입주가 가능하다. 탁 트인 전망과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옥상 하늘공원도 조성돼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또 신트리공원 굴포천공원 세영공원 등 풍부한 녹지의 쾌적한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다. 부원초, 부평중, 부평고 등도 가깝다. 인천북구 도서관, 여성문화회관 등 다양한 여가, 문화시설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서울 강남과 바로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이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부평 나들목,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접근도 쉬워 차량을 이용한 출퇴근 또한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임대수요도 기대할 만하다. GM대우로 약 1만2000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수출산업4단지, 한전 인천본부 등의 대규모 수요도 전망된다. 분양가는 평당 243만∼249만 원 선이다. 1가구 2주택 중과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600-1451}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500개 브랜드 입점… 마리오 아울렛 대변신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마리오아울렛’이 1관과 2관에 이어 9월 21일 3관(신관)을 오픈했다. 마리오아울렛은 총면적 5만9400m², 지하 4층∼지상 13층의 3관 오픈으로 전체 영업면적 총 13만2000m², 5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최대 규모의 아웃렛으로 탈바꿈했다. 마리오아울렛은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고급화된 쇼핑 및 문화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관 오픈과 함께 대대적으로 변신했다. 일단 코스메틱 아울렛, 가구 및 리빙관 등을 운영한다. 또한 다른 아웃렛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직장보육시설과 유아휴게실을 확보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쇼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관 5층 및 8, 9층에 새로 오픈하는 키즈 전용 아울렛은 총 26개의 브랜드 등이 들어서 가족 나들이의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2관 2층의 골프의류 및 용품 매장에는 24개의 브랜드가 골프웨어와 골프용품을 취급하며 스크린 시타실을 설치해 구매하기 전 자신에게 맞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신관 2층에 입점하는 마리오아울렛 명품관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대와 늘어나는 해외 쇼핑객에 대응하기 위해 60여 개 수입 명품 브랜드를 망라하고 있다. 코치 및 버버리를 단독관으로 운영하며 샤넬, 구찌, 프라다, 루이뷔통 등 50여 개 수입 명품 브랜드의 패션의류 및 잡화용품을 판매한다. 마리오아울렛은 3관 오픈 이후에는 평일 10만 명 이상의 쇼핑객을 기대하며 2013년 연 매출 3500억 원과 2015년 연 매출 5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값 월 500만원씩 하락

    1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월평균 500만 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올 1월부터 현재까지 1기 신도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중소형(전용면적 85m² 이하)과 중대형(전용면적 85m² 초과)으로 나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중대형은 월평균 544만 원, 중소형은 89만 원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의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8억7000만 원을 웃돌던 분당 중대형 아파트는 월평균 749만 원씩 가격이 내려가 현재 7억9907만 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소형은 99만∼215만 원 내려 월평균 150만 원 하락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화, 6380억원 사우디 해양터미널 공사 수주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5억8000만 달러(약 6380억 원) 규모의 해양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남서부에 건립 중인 자잔 경제도시(JEC)에 원유·석유제품을 수송하기 위한 터미널과 부두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약 38개월이며 2016년 초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하면 홍해와 연결되는 해상계류시설을 통해 32만 t급 대형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정제한 뒤 12만 t급 선박 3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해양터미널을 거쳐 70km 떨어진 자잔까지 석유제품을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해양터미널 공사에는 대형 유조선에서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해상계류시설과 8.8km 규모의 해저 파이프 라인을 설치해야 하는 등 설계와 시공에 쉽지 않은 시설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실적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액 77억5000만 달러와 이번 수주를 합쳐 83억3000만 달러로 국내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한화건설은 9월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선수금 7억7500만 달러를 받았으며 현재 이라크 현지에 건설공사를 위한 캠프를 조성 중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분양 정보]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 1764채 外

    ■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 1764채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을 분양 중이다.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계약 뒤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남서울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했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15m² 1764채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가깝다. 분양가는 m²당 300만 원대 수준이다. 02-895-0995■ 마포구 상수동 밤섬 리베뉴 959채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를 분양 중이다. 리베뉴 1차는 지하 4층∼지상 21층, 6개 동, 전용 59∼125m² 429채 규모이며 상수 2구역을 재개발한 리베뉴 2차는 지하 3층∼지상 24층, 8개 동 전용 59∼147m² 530채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이다. 입주는 2015년 3월 예정이며, m²당 분양가는 500만 원대다. 02-793-0032}

    • 2012-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건축 부담금 부과 2년간 유예된다

    재건축아파트에 2년간 부담금을 물리지 않는 내용의 재건축 관련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이 이달 중 국회 법사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13일 열린 법안심사 소위에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2014년 말까지 재건축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는 단지는 재건축 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 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일부터 완공될 때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해당 지역의 ‘정상집값 상승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초과이익으로 보고, 일부를 국가가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법이 개정되면 재건축 계획안이 곧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동구 둔촌 주공단지, 최근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등이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경우 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 또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 중인 단지도 법 시행일까지 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았다면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이미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 한양, 잠원 대림, 서초 삼호1차, 반포 한신1차 아파트 등은 부담금을 면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법 시행시점에 재건축 아파트가 준공된 뒤 4개월이 지났거나 4개월 이내라도 부담금이 이미 부과된 단지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은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계류됐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핫 이슈/뉴스 따라잡기]월세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전월세전환율 한해 12% 수준 되는셈

    A. 과거에는 집을 사려는 이들은 많은 반면 금융기관 대출은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전세를 끼고 주택을 샀다. 3억 원짜리 집을 1억5000만 원의 전세를 끼고 사면 구입자금은 1억5000만 원만 있으면 되는 데다 집을 사두면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자산 증가 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살 이유가 사라졌다. 집주인도 월세보다 수익률이 낮은 전세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Q. 월세도 종류가 다양한데…. A.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월세시장에서도 보증금부 월세(반전세)뿐만 아니라 순수월세, 통월세(일명 깔세)가 늘어나고 있다. 일정액의 보증금을 내고 일정액의 방 값을 선불 또는 후불로 매달 내는 방식이 월세시장에서 가장 흔한 보증금부 월세이다. 반면에 순수 월세는 보증금 없이 매달 월세를 내는 것이고 통월세는 아예 1년 또는 2년 약정기간의 월세 전부를 계약 때 선불로 내고 다달이 차감한다. 집주인으로서는 통월세 방식이 한꺼번에 목돈을 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보증금부 월세를 선택할 때는 ‘전월세전환율’을 계산해 보라던데…. A. 전세금이 계속 오르면서 당장 목돈이 없는 세입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보증금부 월세를 택해야 한다. 월세가 적정수준인지 알아보려면 전월세전환율을 따져봐야 한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즉 전세금이 1억 원인 집을 월세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을 내기로 했다면 전월세전환율은 월 1%, 연 12% 수준이 된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을수록 세입자 부담은 커진다. Q. 집주인들에게는 월세가 무조건 유리할까. A. 전세금을 은행에 맡겼을 때보다 월세를 받을 때 좀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늘어난다. 일단 전세는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하지만 월세는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므로 집주인도 안정성이 떨어진다. 세입자는 전세를 월세보다 선호하기 때문에 ‘공실 리스크’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전세금은 한번에 받지만 월세는 다달이 받기 때문에 세입자의 경제적 형편에 따라 연체될 위험도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동산 취득세 감면 ‘막달 효과’?

    취득세 감면 종료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요가 막판에 몰리는 ‘막달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10년 이후 정부가 시행한 취득세 감면 기간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감면 종료를 앞둔 마지막 한 달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35∼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한시적 취득세 감면 조치는 2010년(1∼12월), 2011년(3∼12월), 올해(9∼12월) 등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9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둔 2010년 12월에는 7만5225건이 거래돼 같은 해 월평균 거래량(4만5969건)보다 64% 증가했다. 취득세 감면 효과를 누리려는 마지막 달 수요는 2011년에도 나타났다. 2011년 12월 전국 거래량이 7만6918건에 이르러 같은 해 월평균 거래량(5만7126건)보다 35%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방은 12월 거래량이 5만1619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취득세 감면 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막달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감면안이 적용된 9월 거래량이 2만6165건으로 1년 전 동기(5만260건)에 비해 반 토막 수준에 그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점도 좋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보통 한시적인 제도의 특성상 연장계획이 나오지 않으면 혜택을 노리는 수요가 막판에 몰리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거래시장 동향 등을 감안해 볼 때 ‘막달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부도 위기 넘겨

    자금난에 시달리며 부도 위기에 몰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급한 고비를 넘겼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2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주주 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CB는 금리 5%, 만기보장수익률 3개월 복리 연 5%의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용산 개발 사업의 실무를 맡은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12월까지 CB 발행이 안 되면 사업 무산 등 최악의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아래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10명의 이사가 만장일치로 해당 안건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CB 발행 계획의 확정으로 드림허브는 지난해 코레일에 선매각한 랜드마크 빌딩의 2차 계약금 4161억 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랜드마크빌딩을 미리 사들이면서 CB 2500억 원을 발행해 주주들이 이를 모두 인수할 경우 2차 계약금을 주기로 했다. 따라서 CB 발행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PFV는 CB와 빌딩 계약금을 합쳐 최대 6600억여 원을 확보해 주민 보상 절차 등을 추진할 수 있다. 그동안 드림허브는 자본금이 300억 원도 채 남지 않아 종합부동산세와 땅값 이자 납부일인 다음 달 17일까지 자금을 확충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탕웨이, 분당 땅 구입… 외국인 ‘부동산 투어’ 수도권까지 북상

    #1. 3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한 여성이 자주 나타났다. 영화 ‘색, 계’와 ‘만추’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중국의 인기 여배우 탕웨이(湯唯·사진)였다. 그녀는 7월 구미동 일대에 있는 485.9m²의 땅을 13억5000만 원에 사들였다. 구미동은 분당에서도 고급 빌라 및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현지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찬찬히 여러 물건을 비교해 보고 주거용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 5월 중국인 관광객 20여 명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를 찾았다. 이들이 여행사의 인솔을 받아 김포를 단체 방문한 이유는 아파트 때문이었다. 이들이 ‘한국 아파트를 한번 둘러보고 싶다’고 요청하자 여행사가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분양사무소에 연락해 부랴부랴 본보기집 투어가 성사됐다. 방문은 단순한 투어로 끝나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3월 분양을 시작한 이후 한 달에 2, 3채씩 지금까지 모두 20채 정도가 중국인들에게 팔렸다. 임홍상 분양소장은 “중국 아파트와는 다른 깔끔한 마감재, 공항에서 가까운 위치에 호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 시작된 외국인들의 한국 부동산 구매 열기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북상(北上)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수도권 아파트의 투자가치에 중국 등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한국 아파트는 비싸다’는 외국인들의 인식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4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특히 이달 1000만 명째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 호텔 수요는 3만6300실인데 공급은 2만8000실에 그치고 있어 급증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에는 8300실 이상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민간 투자회사들이 호텔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완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돈 벌 틈새’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짓는 고급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의 분양광고를 9월 중국권 신문인 ‘다지위안(大紀元)시보’에 싣자 홍콩, 싱가포르의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빗발쳤다. 메세나폴리스 분양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중국권 관광객들을 상대로 단기 임대를 주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만 투자자, 부동산컨설팅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분양 상담을 받으러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여유가 있는 외국인들은 별장 개념의 ‘세컨드 하우스’를 물색하기도 한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사들인 중국인을 살펴보니 한국을 자주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며 “한국에 숙소가 필요한 외국인들이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을 보고 투자를 겸해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입지가 좋은 ‘신흥 개발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오케이센터개발이 시행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의 경우 3월부터 두 차례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현지 설명회를 통해 교포 등 현지인들에게 아파트 42채를 팔았다. 손봉균 오케이센터개발 이사는 “교포나 외국인들은 건물이 빽빽이 들어찬 서울보다 쾌적한 신도시를 선호한다”며 “게다가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3.3m²당 3000만 원이 넘지만 송도는 평균 1000만∼1100만 원 수준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외국인 토지소유 규모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토지소유 면적은 2억2471만 m²로 2분기(4∼6월)에 204만 m²가 늘어났다. 3개월 동안에만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 m²·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의 3분의 2가 넘는 땅을 외국인이 새로 사들인 것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선-철강업 파산 속출… 대형공장 경매 봇물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파산하는 조선, 철강기업들이 속출하고 대형공장들이 경매시장으로 대거 넘어가고 있다. 6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감정가 30억 원 이상의 대형공장 경매물건은 모두 12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부터 매년 200건씩 늘어난 30억 원 이상 공장 경매물건은 2010년 1030건에서 지난해 1005건으로 다소 주춤했다가 올해 다시 크게 늘었다. 또 경매에 나와도 제값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지난해까지 줄곧 70%를 넘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 들어 66.3%로 떨어졌다. 30억 원 미만 공장의 낙찰가율 71.7%보다 5%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특히 올 들어 공장 경매시장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소규모 영세 공장뿐 아니라 조선, 철강 분야의 대형공장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경매되는 전남 영광군 홍농읍 TKS조선소의 감정가는 684억6571만 원으로 공장용지 2만8173m²와 건물 165m²뿐만 아니라 수십억 원 상당의 선박기계가 포함돼 있다. TKS조선소는 올해 경매시장에 나온 가장 비싼 공장으로 150억 원의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물건이 됐다. 조선 호황기인 2000년대 수주잔량 기준 세계 100대 조선소에 포함됐던 삼호조선 거제 공장도 9월 감정가(154억2471억 원)의 105.8%인 163억2100만 원에 낙찰됐다. 반면에 경북 경주 천북산업단지 안에 있는 동호철강공업 공장은 10월 감정가(59억8650만 원)의 36.2%에 불과한 21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침체 영향으로 경매로 많이 나오는 철강과 조선공장은 다른 업종에 비해 용지가 넓고 기계가 많아 감정가가 높다”며 “공장은 금융회사 대출액이 많고 업체 간 채무관계가 얽혀 있어 헐값에 낙찰되면 관련 업체의 줄도산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H, 인천 간석지구에 임대주택 238채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간석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5년 공공임대주택(조감도) 238채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간석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2개 블록 총 1379채 규모로 1블록 587채(공공분양 271채, 공공임대 316채)와 2블록 공공분양 792채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청약을 받는 공공임대주택 238채는 1블록 물량 중 9월 지구 주민에게 우선 공급한 뒤 남은 물량이다. 임대조건은 전용면적 39m²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임대료 31만250원, 59m²는 보증금 4780만 원에 월 임대료 49만6410원 수준이다. 입주자의 월 임대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월 임대료를 임대보증금으로 전환하는 전환보증금제도도 시행한다. 인천간석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인천시청, 인천지방경찰청, 남동구청 등 행정기관과 인천지하철 간석오거리역 등에서 가깝다. 청약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인 11월 5일 현재 인천과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특별공급대상자는 12일, 청약저축 1, 2순위는 13일, 3순위는 14일에 접수를 진행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분양 정보]서울 서초구 푸드코트 ‘탑쉐프 인 강남’ 外

    성민개발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아타워 지하 1층에 짓는 푸드코트 ‘탑쉐프 인 강남’을 분양 중이다. 하루 유동인구만 15만 명에 이르는 강남역과 2만5000명의 상주 인원을 자랑하는 삼성타운이 가까이에 있다. 지하 6층∼지상 19층 오피스빌딩 내 지하 1층에 총 26개 점포, 500석 규모로 조성된다. 점포당 면적은 70m²이고 분양가는 4억∼5억 원대다. 02-584-1346 ■ 파주시 민통선-DMZ 등 접경지역 토지경기새마을영농조합에서 경기 파주시의 접경지역 토지 5차분을 특별 매각한다. 매각 토지는 민통선과 비무장지대(DMZ) 등을 대상으로 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접경지역. 매각 가격은 DMZ 지역이 m²당 1만∼1만4500원, 민통선 지역은 1만9700∼2만9100원이다. 계약 때 한국자산신탁에서 자금관리를 담당해 소유권 이전 등기 완료까지 매매대금을 보관한다. 02-557-7005 ■ 광주 ‘선운지구 이지더원’ 688채EG건설이 ‘광주 선운지구 EG the1(선운지구 이지더원)’ 본보기집을 열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아파트가 분양되는 선운지구는 총면적 62만1550m²로 황룡강과 어등산을 낀 친환경 용지로 꼽힌다. 이번 분양물량은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70∼84m²로 구성된 688채다. m²당 평균 분양가는 100만 원대 후반이며 입주는 2014년 5월. 062-368-8833■ 中 종합휴양리조트 ‘웨이하이 포인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만든 종합 휴양 리조트 ‘웨이하이 포인트’가 회원을 모집한다. 이 리조트는 인구 280만 명의 중국 도시 웨이하이에 있다. 유엔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할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강수량이 적어 골프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의 타가이타이 하이랜드 GC 등 해외 명문 골프 클럽 8곳과 제휴를 맺었다. 02-6303-7475}

    • 2012-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매매 시황]서울 아파트 거래 한달새 81% 늘었지만 가격은 주춤

    취득세 감면 효과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800여 건으로 전달보다 81% 급증했다. 하지만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된 뒤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다. 신도시(―0.03%)와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0.02%)도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될 뿐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강동(―0.14%), 강남(―0.10%), 송파(―0.09%), 서초(―0.08%), 양천구(―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0.05%)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가을 이사 수요는 줄었으나 전세 재계약으로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가격이 계속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쳐 전세금 추가 상승을 예상한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크게 높인 매물을 내놓고 있어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