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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118경기 255타석 만에 터진 홈런. 류현진(32·LA 다저스)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자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가라앉아 있던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1-1 동점을 만든 짜릿한 홈런에 ‘스포츠넷 LA’ 해설위원이자 다저스의 전설적인 스타 오렐 허샤이저는 중계석을 박차고 일어나 박장대소까지 할 정도였다. 잘 던지고 잘 때렸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때리는 등 타석에서도 맹활약하며 6번째 도전 만에 13승(5패)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3일 콜로라도와의 안방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전 승리 이후 42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홈런 2개를 맞고 3점을 내준 탓에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41로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2위는 류현진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2.51)이다. 다저스는 7-4로 승리하며 2017년 이후 2년 만에 시즌 100승(56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류현진의 홈런이었다.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를 상대로 투 스트라이크 노 볼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시속 151km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9m. 동산고 시절 4번 타자를 맡아 3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타율 0.304(46타수 14안타)을 기록했던 류현진이지만 프로야구 한화 입단 후에는 지명타자 제도로 타석에 서지 않았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첫해인 2013년 3번째 경기 만에 ‘3타수 3안타’를 때리는 등 타율 0.207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선보였다. 일부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에 빗대 류현진에게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올 시즌도 앞선 3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하고 경기 전 타격 연습 때도 곧잘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겼던 류현진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빅 리그에서 홈런을 친 세 번째 한국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깜짝 홈런에 콜로라도 선발 센사텔라는 급격히 흔들렸다. 다저스 타선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순식간에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코디 벨린저가 ‘한방’으로 주자 모두를 불러 들였다. 이달 들어 홈런 3개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내준 벨린저의 시즌 46호 홈런. 다저스 타선은 이후에도 코리 시거(7회말), 윌 스미스(8회말)도 가세하며 팀 득점 전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류현진이 시동을 건 대포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모든 관심도 류현진의 홈런에 쏠렸다. 이날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벨린저에게도 류현진에 관한 질문이 처음 나왔을 정도. 벨린저는 “내 만루홈런보다 류현진의 홈런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고 농담을 하며 “류현진보다 우리가 더 흥분했다. 류현진은 평소에 엄청난 타격 훈련을 한다. 홈런 기록이 없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다”며 극찬했다. 경기 후 자신의 홈런 공을 ‘1호 홈런’ 등 각종 이력이 적힌 투명 상자에 담아온 류현진은 이를 공개한 뒤 “벨린저에게 배트를 빌려 홈런을 쳤다”며 웃었다. 다저스가 6경기를 남겨 놓고 있고 류현진은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출신 최초 평균자책 1위라는 영광을 차지할 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37세의 노장 추신수(텍사스)가 시즌 최다 홈런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추신수는 23일 열린 오클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태너 로어크의 시속 146km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61피트(140.5m)로 기록된 대형 홈런.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종전 22개)을 기어이 넘어섰다. 추신수의 기선제압에 힘입어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8-3으로 승리했다. 클리브랜드 소속이던 2010시즌 커리어 하이인 22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20개의 홈런, 20개의 도루를 곧잘 하는 호타준족으로 활약했다. 세월이 흘러 도루는 급격히 줄었지만 장타력만큼은 줄지 않았다. 하지만 마의 22홈런 벽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2014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뒤 2015, 2017시즌에도 22홈런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전반기에만 18홈런을 터뜨리며 기록 경신을 기대해봤으나 후반기에 장타력이 실종되며 홈런 3개 추가에 그쳤다. 올 시즌 5월에 7개의 홈런을 집중시키다 6월 2개 추가에 그치는 등 홈런페이스 기복은 지난해보다 심했지만 부진에 빠질 때마다 승부 패턴을 바꾸는 방식으로 부진에서 탈출했다. 커리어 통산 타석 당 공을 4개 이상(4.05개·올 시즌 4.08개) 보고 승부하는 ‘신중한’ 추신수는 이날 선발투수의 첫 번째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주저하지 않고 배트를 휘둘러 3전 4기 끝에 23호 홈런을 처음 찍었다. 앞으로 텍사스는 7경기가 남았다. 146경기에서 23개의 홈런(경기 당 0.16개)을 친 추신수는 시즌 종료까지 산술적으로 1개 이상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넘은 추신수가 시즌 막판 뒷심으로 어디까지 기록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탬파베이 최지만(28·사진)이 개인 처음이자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100안타를 넘었다.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안방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회말에 안타를 쳐 100개를 채웠다. 팀이 3-2로 앞선 8회에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전까지는 지난해의 50안타(2018년)가 최다였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강정호(전 피츠버그)에 이어 최지만이 세 번째다. 한편 탬파베이는 22일에도 보스턴을 5-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최지만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볼넷 출루 이후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9년 만의 정규시즌 정상 등극이 코앞인 듯했지만 SK의 ‘우승시계’는 생각보다 오래 멈춰있다. 비로 들쭉날쭉해진 경기 일정 속에 설상가상으로 5연패에 빠지며 1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5연패를 하는 동안 두산, 키움이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SK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히며 턱밑까지 따라왔다. SK는 대진운마저 따라주지 않고 있다. 22일 9위 한화와의 더블헤더 경기가 예정됐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모두 취소됐다. 이날 에이스 산체스(16승 5패 평균자책점 2.72)가 1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SK로서는 1차전 승리를 발판으로 우승 매직넘버를 줄여보겠다는 계획까지 틀어졌다. 이날 한화의 선발은 최근 3경기 선발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진영이었다. 이날 SK에 유일한 위안은 에이스 린드블럼을 마운드에 올린 두산이 잠실 홈경기에서 LG에 연장 끝에 3-6으로 패하며 4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는 점이다. 9회말 2-3으로 뒤진 두산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1점을 뽑아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10회초 LG 외국인 타자 페게로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 덕분에 ‘6’에서 진척이 없던 SK의 우승 매직넘버도 ‘5’로 줄었다. 이날 린드블럼은 6이닝 2실점으로 지난 경기 부진(7과 3분의 1이닝 6실점)에서 벗어났지만 1회초 이형종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모습이 아쉬웠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2.37로 올라갔다. 이미 시즌을 마친 KIA 양현종(2.29)은 평균자책점 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 린드블럼은 앞으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한편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86안타를 기록해 2017년 김재환이 세운 두산의 한 시즌 최다 안타(185개)를 넘어섰다. 최근 10경기서 2승 8패로 선두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SK는 남은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앞으로 3경기를 남긴 키움이 3연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6경기를 남긴 SK가 3승 3패를 거둘 경우 키움과 SK는 승률과 상대전적이 같지만 키움이 득점에서 크게 앞서 있어 SK가 불리하다. 나란히 6경기가 남은 두산과의 경쟁에서는 SK가 연패를 하는 동안 두산이 연승을 할 경우 순위가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다. SK는 8위 삼성과 3경기, 9위 한화와 2경기, 6위 KT와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두산은 한화, 삼성, LG(4위), 롯데(10위)와 각각 1경기, NC(5위)와 2경기가 남아 있다. 키움은 롯데와 2경기, KIA(7위)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세 팀의 피 말리는 선두 싸움이 시즌 막판 최대 이슈가 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아시아 최강’ 여자핸드볼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북한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중국 추저우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한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빠짐없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첫 상대 북한과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39-22 한국 승리) 이후 약 13개월 만의 대결이다. 북한은 체력은 좋지만 기술이 부족해 한국의 낙승이 예상된다. 이후 카자흐스탄(24일), 태국(26일), 홍콩(27일), 중국(29일)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에이스 류은희(파리92)가 프랑스 무대 진출 이후 주가를 높이고 있는데다 부상선수도 없어 일찌감치 올림픽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류은희는 21일 출국하기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배들이 이룬 9연속 올림픽 진출 업적을 이어가고 싶다. 연속 진출을 깨는 게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템파베이 최지만(28)이 개인 처음이자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100안타를 넘었다.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안방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회말에 안타를 쳐 100개를 채웠다. 팀이 3-2로 앞선 8회에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전까지는 지난해의 50안타(2018년)가 최다였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강정호(전 피츠버그)에 이어 최지만이 3번째다. 한편 템파베이는 22일에도 보스턴을 5-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최지만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볼넷 출루 이후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가 우뚝 솟아 있는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와 달리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NL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 맥스 셔저(35·워싱턴)의 3파전 구도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한 경기만 부진해도 경쟁 레이스에서 탈락하는 ‘데스 매치’ 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첫 탈락자는 셔저가 된 모양새다. 1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셔저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패째(10승)를 떠안았다. 7회 2사까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던 셔저는 이후 2루타, 안타를 잇달아 맞고 추가 실점한 뒤 대타로 나선 맷 위터스(33)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하루 전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42명의 기자단 중 23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아 총점 165점으로 1위에 올랐던 셔저는 이날 패전 투수가 된 데다 평균자책점이 2.81까지 올라가며 사실상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MLB.com은 “탈삼진 11개에 볼넷을 안 내주는 등 최근 한 달 사이 최고의 모습을 보였지만 7회에 망쳤다”고 평가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사실상 류현진과 디그롬 둘이다. 19일 현재 류현진은 MLB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는 평균자책점(2.35)뿐 아니라 승리(12승)에서 디그롬보다 낫다. 디그롬은 아직 10승도 달성하지 못한 데다(9승) 평균자책점도 2.61로 류현진에게 뒤진다. 그렇다고 류현진이 확실히 앞선다고 볼 수는 없다. 시속 16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시원시원하게 던지며 타자를 상대하는 디그롬은 올 시즌 190이닝(NL 5위)을 소화해 200이닝 돌파가 유력하고 삼진 또한 239개(1위)나 잡아 사이영상 수상자로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자책점을 빼면 류현진의 투구 이닝은 168과 3분의 2이닝(19위), 삼진은 148개(25위)로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니다. 15일 열린 선발 맞대결에서 둘은 나란히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과 디그롬은 각각 2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두산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SK와의 올 시즌 첫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2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19일 인천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을 6-4로, 2차전을 7-3으로 이기고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두산에 뒤져 3위가 됐다. 선두 SK는 4연패에 빠지며 두산과 키움에 2.5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평일 낮인 오후 3시부터 경기가 열려 1차전은 관중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해도 무방할 경기에는 예상보다 많은 7078명의 관중이 찾았다. 2차전 관중은 1차전의 2배에 가까운 1만3952명이었다. 1차전은 타격이 승부를 갈랐다. SK 외국인 타자 로맥이 0-1로 뒤진 2회말 두산 선발 후랭코프로부터 동점 솔로 홈런(25호)을 뽑아내자 두산 김재환은 4-3으로 앞선 5회초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쐐기 홈런(1점·15호)을 터뜨렸다. SK 1번 타자 노수광은 앞선 10경기에서 33타수 3안타(타율 0.091)라는 극도의 부진을 딛고 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위협했지만 두산 포수 박세혁은 9회초 쐐기 적시타를 포함해 ‘순도 높은’ 3안타(2타점 1득점)로 SK의 추격을 잠재웠다. 두 팀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SK)과 이영하(두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2차전에서는 이영하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이날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둔 이영하는 에이스의 상징이기도 한 ‘15승’(4패)도 거뒀다. 김광현도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이 3-2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두산은 8회 오재일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오재일은 1, 2차전 잇달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사진)는 1차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81안타로 2015년 테임즈(밀워키)가 세운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 기록(180개)을 넘어섰다. 기세가 오른 페르난데스는 2차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해 외국인 최다 안타를 182개로 늘리며 최다 안타 1위 이정후(189개)를 7개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1차전 승리로 KBO리그 최초의 4시즌 연속 80승을 거둔 팀이 됐다. 2016년 93승을 거둔 두산은 2017년 84승, 지난해 93승, 올해 81승(19일 현재)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LG를 5-3으로 꺾으며 ‘자력 5위’까지 3승을 남겼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1·골든스테이트·사진)는 무너진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 15일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역대 최저인 7위에 그친 미국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슈퍼스타 라인으로 최강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종료 후 뉴욕타임스는 커리가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커리 또한 6월 일본에서 열린 팬 미팅 투어 당시 “올림픽을 뛴 적이 없다. 올림픽 경험은 (월드컵 등)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 미국 입장에서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자존심 회복이 절실해졌다. 켐바 워커(29·보스턴), 크리스 미들턴(28·밀워키) 등 준척급 선수들을 꾸려 월드컵에 나섰지만 프랑스(8강전), 세르비아(7, 8위 결정전)에 졌다. 국제대회 첫 2연속 패배의 굴욕이었다. 커리 외에 지난 시즌 토론토를 NBA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카와이 레너드(28·LA 클리퍼스) 등의 합류도 거론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미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코비 브라이언트(41),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 드웨인 웨이드(37) 등 당시 슈퍼스타들로 명예회복을 위한 ‘리딤팀(Redeem Team)’을 꾸려 금메달을 탈환했다. 미국은 올림픽 농구에서 4연패를 노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지난 3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30세이브 투수는 한 시즌에 한 명뿐이었다. 2016년 ‘깜짝 구원왕’을 차지한 김세현(32·KIA)도 있지만 2017년 손승락(37·롯데)과 2018년 정우람(34·한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특급 소방수들만 밟은 고지였다. 2019년 ‘새로운 소방수’ 전성시대가 열렸다. SK 하재훈(29·34세이브), LG 고우석(21·32세이브), NC 원종현(32·30세이브) 등 30세이브 이상 투수만 3명이다. 2015년 임창용(삼성·33세이브), 임창민(NC·31세이브), 윤석민(KIA·30세이브) 이후 4년 만이다. 특이한 점은 모두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평균 구속 시속 146km를 넘는 빠른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57경기에 구원으로 나선 하재훈은 커브까지 장착해 블론 세이브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감을 자랑한다. 해외 유턴파로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한 하재훈은 선수 생활 대부분을 야수로 활약하다가 투수로 전향한 첫해에 잠재력을 터뜨리며 구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50km를 넘는(150.9km) 고우석은 자신 있게 묵직한 공을 던지는 모습이 ‘돌부처’ 오승환(37·삼성)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세인 올해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갈아 치운(종전 1998년 임창용·22세) 고우석은 이달에만 6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타이틀까지 넘볼 태세다.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2)가 자유계약선수(FA)로 NC에 둥지를 틀며 재회를 학수고대했던 원종현도 ‘군대 동기’ 양의지의 탁월한 리드 속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큰 부상만 없다면 이들 3명의 마무리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구단 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 30세이브 이상의 마무리 투수를 배출했던 6팀 중 5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세이브’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3팀 모두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현재 세이브 1위 하재훈이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SK는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눈앞이다. 30세이브 투수는 없지만 ‘가을 잔치’를 예약한 키움과 두산도 그리 아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두산은 이형범(25·17세이브)-함덕주(24·16세이브), 키움은 조상우(25·19세이브)-오주원(34·17세이브)이란 ‘더블 스토퍼’로 30세이브 이상을 합작하며 뒷문을 지키고 있다. 특히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둥지를 튼 이형범은 올 시즌 처음 맡은 마무리 역할을 보란 듯이 수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긴 이래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해온 레슬링이 올림픽 메달은 고사하고 출전조차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 한국 레슬링을 이끄는 ‘쌍두마차’ 김현우 류한수(이상 31·삼성생명)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에서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김현우는 1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9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77kg급 16강전에서 이란의 모하마달리 게라에이에게 경기 시작 2분 만에 0-8 폴패를 당했다. 세계 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뒤 첫 경기 만의 패배였다. 같은 날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 나선 세계 랭킹 2위 류한수도 8강에서 쿠바의 이스마엘 보레로 몰리나에게 1-3으로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다. 두 선수뿐 아니라 14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오랫동안 강자로 군림해온 김현우 류한수는 상대 선수들에게 경기 중 사소한 습관까지 분석당하며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우는 폴패를 당하기까지 2분 동안 제대로 된 기술 한번 구사하지 못했다. 한 레슬링 관계자는 “짊어진 짐이 많은 두 선수가 노쇠화까지 겹쳐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천재 소리를 들으며 등장한 김현우 이후 여러 체급을 통틀어 ‘치고 올라오는’ 신예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한국 레슬링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은 김현우 등이 올림픽에 나서려면 앞으로 올림픽 전까지 남은 세 차례의 쿼터대회에서 결승에 올라야 한다. 2위 선수까지만 출전권을 부여해 부담이 상당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올림픽 메달 한번 목에 걸어보고 싶어서요(웃음).” 초가을로 아침저녁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지만 충남 부여의 카누경기장은 16일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29도에 이르렀다. 가을장마가 걷혀 햇살도 제법 따가웠다. 태극마크를 달고 최근 헝가리 세계카누선수권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조광희(26·울산시청)는 이날도 자신의 고향이자 대표팀 훈련지이기도 한 부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카누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사실 조광희는 한국 카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 2연패’(남자 카약 1인승 200m)에 성공한 국내 카누의 ‘톱스타’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조광희가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986년 한강조정카누경기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그런 조광희를 두고 카누계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축구 월드스타 손흥민에게 빗대 ‘카누 박태환’, ‘카누 손흥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아시아란 ‘우물’에서만 통하는 수식어다. 조광희는 주 종목인 카약 1인승 200m에서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에 부응하기 위해 연일 노를 젓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아시아 선수론 1위를 했지만 파이널A 진출에는 실패(전체 15위)해 절치부심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광희가 하고 있는 카누의 여러 세부종목 중 하나인 ‘카약’은 노 양쪽에 날이 달려 있어 좌우로 쉬지 않고 노를 저으며 속도경쟁을 벌이는 종목이다. 결승점 근처에서는 선수들조차 머리가 ‘핑 돈다’고 표현할 정도로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물 위에서 상체의 힘을 쥐어짜는 운동이라 체구가 크고 근육이 발달할수록 유리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체구가 큰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 꼽히기도 한다. 조광희의 키는 183cm로 서양 상위권 선수들에 비해 5cm가량 작다. 하지만 근육질로 다져진 95kg의 단단한 몸은 이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육상 선수로 피 말리는 순위경쟁을 해와 승부욕 또한 남다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지는 게 제일 억울했다. (카누 강국인 포르투갈 등) 유럽 등에서 유럽의 실력 있는 선수들과 훈련하고 부딪히면서 해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악다물었다. 조광희에게는 두 번째 출전인 내년 올림픽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처음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하고 파이널B에서 4위(최종 12위)를 기록했다. 처음이라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 아시아경기 등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 조광희가 ‘한국 최초’의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카누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조광희는 “스포트라이트 욕심은 없지만 좀 더 많은 분들이 카누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기는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향한 1차 관문은 내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개인 종목 1위 선수에게는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조광희가 아시아라는 우물에서 나와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부여=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달콤한 휴식과 염색이 분위기 전환의 보약이라도 됐을까. 류현진(32·LA다저스·사진)이 최근 침체에서 벗어나 에이스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류현진은 15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6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전 이후 한 달여 만에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승패는 없었지만 이날 호투로 평균 자책점을 2.45에서 2.35로 낮추며 MLB 전체 1위를 지켰다. 2위는 애틀랜타의 마이크 소로카(2.57). 앞선 3경기 연속 5회를 못 채우며 자존심을 구긴 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전 이후 10일 만인 이날 머리를 회색으로 염색하고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시속 150km를 찍었다. 시즌 막판 체력 저하 우려를 깨듯 그는 되살아난 구위를 보이는 한편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며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47개)한 메츠의 피트 알론소(25)도 3타수 무안타(1삼진)로 돌려세웠다. KBO리그 한화 시절부터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염색이나 파마를 했던 류현진은 경기 후 “회색으로 염색한 게 분명히, 엄청나게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6년 만에 규정 이닝(162이닝)도 채워(168과 3분의 2이닝) 남다른 의미를 지니게 됐다. 투수의 규정 이닝은 팀 전체 경기 수와 같다. 다저스가 NL 서부지구 7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앞으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컨디션 등을 철저하게 관리받으며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등판은 NL 사이영상의 경쟁자로 꼽히는 제이컵 디그롬(31)과의 정면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디그롬의 안방에서 류현진이 판정승을 거둔다면, 최근 4경기에서 부진해 디그롬으로 기울어가던 사이영상 레이스의 분위기도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NL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디그롬은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시속 145km를 상회하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과 같은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냈고 안타는 3개만 내줬다. 두 투수의 투타 맞대결도 흥밋거리였다. 류현진은 디그롬을 상대로 두 타석에서 신중하게 공을 보며 투구 수 13개를 이끌어냈고, 반대로 디그롬은 제구 마스터 류현진을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두 번째 타석인 6회말에는 거의 성공할 뻔한 기습번트를 시도하며 류현진을 흔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두 투수가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외신들은 둘의 투구를 극찬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NL 사이영상 레이스는 류현진, 디그롬 2명의 경쟁이란 것을 확인했다. 이날 시티필드에 모인 4만 명의 관중은 (두 투수 덕에) 힐링했다”고 평가했다. 사이영상의 향방은 약 2차례 남은 두 투수의 성적표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디그롬이 펼친 ‘0’의 균형은 8회말 메츠 공격에서 깨졌다. 2사 만루에서 메츠 대타 라제이 데이비스가 다저스 구원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친 것. NL 동부지구 3위인 메츠는 다저스에 3-0으로 승리하고 와일드카드 순위 4위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태권도 경량급의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장준(19·한국체대)이 월드 그랑프리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장준은 14일 일본 지바 포트아레나에서 열린 2019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이란의 강호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갈라니를 22-14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전까지 58kg급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2위(425.81점)였던 장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40점을 추가해 김태훈(수원시청·450.24점)을 제치고 다음달 1위에 오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정규시즌 종료까지 20일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가을야구 진출 팀(KT, NC), 플레이오프 직행 팀(두산, 키움)의 윤곽은 아직 안갯속이다. 11일부터 열흘 동안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 일정을 원활하게 맞추기 위해 월요일 경기(16일 키움-두산전, LG-KT전), 더블헤더 경기(19일 두산-SK전) 등 이색 볼거리가 확정됐다. 최근 비, 태풍 등으로 우천 취소 경기가 무더기로 나온 데다 11월 2일부터 내년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어 빡빡한 일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가을장마로 비가 더 온다는 예보가 있어 더블헤더 경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오프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이 이어져 이 열흘 안에 순위의 향방이 급격하게 갈릴 수도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팀(5위)이다. NC는 64승 1무 64패로 5위에 올라있고 KT가 반 게임 차(64승 2무 65패·6위)로 NC를 바짝 쫓고 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와 가을야구에 단골로 나서다 지난 시즌 창단 첫 꼴찌라는 쓴맛을 본 NC 모두 사활을 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KT는 13경기, NC는 1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두 팀은 12, 13일 수원구장에서 잇달아 만난다. 두 팀은 정규시즌 최종전으로 예정된 28일에도 맞대결을 벌이며 질긴 인연(?)을 이어간다. 선두 SK도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한국시리즈 직행 축배를 쉽사리 들어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SK는 두산과 키움에 각각 4.5경기 차로 앞서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열흘 동안 치를 9경기 중 7경기가 2위 싸움 또는 5위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위권 팀들과의 일전이라 SK 입장에서는 피로도가 만만찮다. 특히 SK는 두산과 19일 더블헤더 경기를 포함해 3차례나 맞붙는다. 두산이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반면 SK는 4승 6패로 주춤한 상태라 부담이 더하다. 자칫하면 독주해 오던 1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가을무대가 눈앞에 다가온 팀들에는 ‘운명의 열흘’이 펼쳐지는 셈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삼성이 10일 KT와의 안방경기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블리(27)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13일 맥과이어를 대신해 KBO리그에 데뷔한 라이블리는 이날 상승세의 KT 타선을 맞아 8회까지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약 한 달 동안 등판한 6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라이블리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닝당 0.6개의 볼넷으로 불안감을 줬던 맥과이어와 달리 라이블리는 안정적인 투구로 야수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이날도 공 104개 중 76개(73.1%)가 스트라이크였다. 라이블리에게 일격을 당한 KT는 비로 경기가 취소된 NC에 0.5경기 차 6위로 밀렸다. LG는 한화를 5-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32)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21)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세이브(종전 1998년 임창용·당시 22세)에 한발 더 다가섰다. 롯데는 KIA를 8-4로 꺾었다.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2연패의 9위 한화를 1.5경기 차로 따라 붙으며 다시 탈꼴찌 시동을 걸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100주년을 맞은 전국체육대회의 개·폐회식 볼거리가 풍성하다. 서울시는 다음 달 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 축하 공연에 아이돌 그룹 마마무, X1(엑스원),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출연한다고 10일 밝혔다. 10월 10일에 열릴 폐회식 행사에는 다이나믹듀오와 노라조가 나와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폐회식 공연은 가수 에일리, BMK가 맡는다. 서울시는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무료입장권을 16일 오후 8시부터 위메프 콘서트 티켓예매 사이트나 콜센터를 통해 3차 배분한다. 1, 2차 배분에 나온 1만5000장의 티켓은 매진됐다. 전석 지정좌석제에 실명 확인이 필요하며 1인 2장 이내로 예매가 가능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류현진(32·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워싱턴의 맥스 셔저(35·사진)가 64일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채웠다. 셔저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7월 7일 이후 64일 만에 승리를 거둔 셔저는 애틀랜타의 10연승을 막는 동시에 2010년 12승을 시작으로 이어 온 두 자리 승수 시즌을 ‘10’으로 늘렸다. 워싱턴이 9-4로 이겼다. 셔저는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56까지 낮췄다. 같은 날 셔저와 자존심 대결을 벌인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소로카(22)가 6이닝 4실점을 기록(패전)하며 평균자책점이 2.76으로 오르면서 셔저는 류현진(2.45)에 이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한편 탬파베이의 최지만(28)은 1타점을 추가하며 개인 첫 시즌 50타점을 달성했다.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5회말 1사 2,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타점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탬파베이는 토론토를 8-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좌절됐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선전이다. 올 시즌 한화는 서폴드(29)와 채드벨(30)을 앞세워 선발진을 꾸렸다. 지난해 팀 역대 외국인 선발 최다승(13승)을 기록한 샘슨(28)과 재계약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외국인 투수 2명을 새로 영입했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무너진 한화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이 올 시즌 도전하는 기록 하나가 있다. 한화 외국인 원투펀치 사상 첫 동반 10승이다. 1998년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대부분의 구단이 외국인 투수로 재미를 봤지만, 한화는 유독 이 기록과 인연이 없었다. 막내구단 KT도 쿠에바스(13승), 알칸타라(11승) 듀오를 앞세워 1군 입성 5시즌째인 올해 달성한 기록이다. 먼저 1선발 서폴드가 첫 단추를 끼웠다. 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11패·평균자책점 3.78)을 달성한 것. 4월, 7월에 잠시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서폴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7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3월 개막과 함께 2연승을 기록하며 ‘골든벨’이라 불리기도 했던 채드벨은 5월부터 이어진 7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뒤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월 1일 KT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선발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0의 놀라운 성적이다.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인 채드벨은 10승까지 2승이 남았다. 3차례 정도 등판이 예상되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10승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류현진(32·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워싱턴의 맥스 셔저(35)가 64일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채웠다. 셔저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와의 방문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7월 7일 이후 64일 만에 승리를 거둔 셔저는 애틀랜타의 10연승을 막는 동시에 2010년 12승을 시작으로 이어 온 두 자리 승수 시즌을 ‘10’으로 늘렸다. 워싱턴이 9-4로 이겼다. 셔저는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56까지 낮췄다. 같은 날 셔저와 자존심 대결을 벌인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소로카(22)가 6이닝 4실점을 기록(패전)하며 평균자책점이 2.76으로 오르면서 셔저는 류현진(2.45)에 이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한편 템파베이의 최지만(28)은 1타점을 추가하며 개인 첫 시즌 50타점을 달성했다.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5회말 1사 2,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타점에도 1개차로 다가섰다. 템파베이는 토론토를 8-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같은 날 볼티모어전에 나선 추신수도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