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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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3~2026-03-05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 모두 끊었다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매각해 남아있던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었다. 20일 삼성화재는 삼성물산 주식 261만7297주(1.37%)를 3285억 원에, 삼성전기는 500만 주(2.61%)를 6425억 원에 처분한다고 각각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자는 21일로, 20일 장 마감 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이번 매각은 앞서 4월 삼성SDI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매각한 데에 이은 조치다. 당시 삼성은 “삼성SDI 외에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해 온 삼성물산 지분도 전량 매각하는 등 남은 순환출자도 방법을 찾아 전부 해소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14년부터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을 이어 온 삼성그룹이 이번 매각으로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4개의 순환출자 고리도 모두 끊어냈다”며 “순환출자 해소에 대한 정부 방침에 적극 부응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5대 그룹을 만나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시장에선 삼성물산이 자사주 형태로 삼성화재와 삼성전기 지분을 사들이거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삼성은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삼성물산 지분 3.98%가 한꺼번에 줄어도 이 부회장과 특수 관계인, 계열사 등을 포함한 동일인 측 지분 합계는 50.6%여서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이사회에서 중국 톈진 생산법인에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시설투자 등에 총 5733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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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체외진단기 사업 日에 매각 추진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부 일부를 일본에 매각한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동수 사장은 19일 체외진단기 의료기기(IVD) 분야 매각에 대한 직원 설명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재 일본의 체외진단기 전문 업체 N사에 사업 이관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체외진단기는 전자 사업과의 시너지가 제한적인 만큼 영상진단기기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IVD는 혈액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검사하는 의료기기 분야다. IVD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IVD 외에 엑스레이,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장치 등 영상진단기기도 생산 중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초음파나 엑스레이 등 체내진단기기는 전자기기의 성격이 강하고 전자업종과의 시너지가 강한 반면 혈액을 받아 분석하는 체외진단기기는 의료기기 성격이 더 강해 본질적인 업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100여 명인 IVD 직원 전원에 대한 인수인계 합의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의 전체 직원수는 약 800명이다. 매각방식은 지난해 프린팅 사업부를 HP에 매각할 때처럼 분사 후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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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에 삼성 디카 챙겨간 최태원 회장

    방북 기간 재계 총수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방북 기간 내내 손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놓지 못했다. 최 회장은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처음 방북했을 때도 디카를 들고 다니며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선배들의 기념 사진을 찍어줘 화제가 된 바 있다. 최 회장은 18일 평양으로 가는 공군 1호기 내에서부터 흰색 디카를 손에 쥔 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디카는 삼성전자가 2012년에 출시한 ‘EX2F’ 모델. 최 회장은 이번 방북을 앞두고 “예전에 쓰던 삼성전자 제품을 가져가고 싶다”며 평소처럼 소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이 2007년 방북 때는 일본 캐논 제품을 들고 갔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삼성 제품을 골라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서도 디카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던 최 회장은 이날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리용남 북한 대외경제 총괄 내각 부총리와 악수를 할 때에도 왼손에는 디카를 쥐고 있었다. 최 회장은 19일 옥류관 오찬에서도 평양냉면을 디카로 찍었다. 이번이 총수 데뷔 자리가 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수첩을 들고 다녔다. 손에 쥐고 있는 모양새 때문에 일부 매체에서 스마트폰이라고 보도했지만 직접 메모를 하기 위해 챙겨간 수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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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도레이 과학기술상 장석복-장정식 교수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기초연구)와 장정식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응용연구)를 제1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월 공익재단으로 출범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화학 및 재료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들을 선정해 각각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재단은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려는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연구기금 지원대상자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기초연구 분야에선 이민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이은성 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응용 분야에선 왕건욱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이윤정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선정됐다. 각 연구팀은 매년 5000만 원씩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학계 주요 인사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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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원 “450여개 보안 특허 무상개방”

    에스원이 450여 개 특허를 협력사에 개방하기로 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선 여러 업종의 협력이 절실해질 것”이라며 “에스원 특허 중 산업 융·복합화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무상으로 개방해 보안사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에스원 솔루션 페어는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상상을 연결하다’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서 에스원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도시나 무인점포 등에 필요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에스원의 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SVMS)에 삼성전자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은 지능형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교통법규 위반 및 차량 충돌, 통행량 등 도로 위 다양한 상황을 자동으로 관제하는 솔루션이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웨어러블 카메라와 SVMS를 접목한 ‘이동형 감시솔루션’ 등 지능형 통합감시 솔루션도 전시됐다. 쇼핑몰이나 놀이공원 같은 넓은 공간에서 미아를 찾거나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스마트 드론 서비스는 LTE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거리 제한 없이 드론을 원격조종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서비스이다. 이 밖에 공장과 빌딩의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과 무인점포 전용 보안 기술도 소개됐다. 또 비(非)가청권 초음파를 이용해 도청 및 녹음 시 음성에 인위적인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회의실 보안 솔루션’과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보안요원을 도와 자동으로 검색하는 ‘스마트 엑스레이’ 등도 이번 전시회에 첫선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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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방북 이재용-구광모 ‘특별과외’ 받아

    제3차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는 재계 인사들도 방북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찾아 한 시간 반 동안 방북 교육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일정상 실무 직원을 대신 보냈다. 서울공항행 버스에 올라타는 18일 새벽부터 총수들은 모두 비서 없이 혼자 일정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기업 실무진도 주말 내내 총수의 차질 없는 방북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벌였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 총수로서 처음 북한을 방문하는 만큼 주말부터 다양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북한에서 동상 등 각종 선전물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듯한 제스처를 조심하라는 등의 유의사항을 담은 방북 매뉴얼이 이 부회장에게 전달됐다”며 “과거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례 등에 대한 특별과외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2007년 유일하게 방북했던 경험이 있다. 10년 만의 재방북을 앞두고 SK 역시 수령 배지를 함부로 다루지 말라는 주의사항부터 리용남 북한 내각 부총리를 면담했을 때 나올 만한 예상 질문과 답안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북 수행이 사실상 공식적인 총수 데뷔 자리가 될 구 회장 역시 LG경제연구원으로부터 북한 경제 현안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17일 오후까지도 구체적인 방북 스케줄이 공개되지 않아 각 그룹 실무진도 매우 답답해했다”며 “아직 미국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만큼 구체적인 경제협력 논의보다는 중장기적인 미래 구상 위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김재희 기자}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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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 더 키워… 200만원대 아이폰XS

    120만 원대 ‘아이폰X’의 성공에 자신감이 붙은 애플이 이번엔 200만 원짜리 후속작 ‘아이폰XS’ 시리즈를 내놨다. 애플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사옥에서 신형 아이폰XS와 XS맥스(사진), XR를 공개했다. XS는 5.8인치, XS맥스는 6.5인치로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6.5인치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 크기로,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는 물론이고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6.4인치)보다도 크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폰XS의 미국 가격은 64GB(기가바이트)·256GB·512GB 저장용량별로 999∼1349달러였다. 아이폰XS 맥스는 1099∼1449달러에 이른다. 국내 가격은 환율과 세금 등을 고려하면 가장 비싼 모델(아이폰XS 맥스 512GB)은 출고가가 200만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평균 관세 및 부가세 등을 반영하면 이번 아이폰 신모델의 모든 국내 출시가가 100만 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중저가 보급형 모델’로 함께 공개한 아이폰XR(6.1인치 액정표시장치 모델)의 출고가도 749∼899달러대였다. 지난해 내놓은 ‘아이폰8’(699∼849달러)보다도 비싸다. 그동안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에는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0달러 미만으로 기본 출고가를 책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오히려 최고 가격 기록을 새로 세운 것이다. 애플의 이 같은 ‘고가 전략’은 아이폰X의 성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3일 아이폰X가 출시 10개월 만인 지난달 말 출하량 63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XS 시리즈는 21일부터 미국과 일본 등 16개 국가에서 1차 출시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빠져 10월 말에나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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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재 안풀렸지만 사업기회”… 기업들, 평양 가져갈 ‘보따리’ 고민

    청와대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들에게 북한 평양에서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할 것을 요청하면서 주요 그룹마다 ‘방북 선물보따리’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지만 일부 업종에선 남북 관계 개선이 본격화하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경제분야 특별수행단’으로 동행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정부 측에서 이번 방북 때 경제 안건을 주요 의제로 올리지 않을 것으로 들었다”며 “4대 그룹 총수가 직접 방북해 미래 남북 경협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삼성은 최근 남북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남북 경제협력 자금 투자 및 사업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999년경부터 평양에서 TV, 유선전화기, 라디오카세트 등 가전제품을 위탁 가공으로 생산했지만 2010년 남북 관계가 얼어 붙으면서 공식 철수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철도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대북 제재가 풀리면 경협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고속전철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만들고 철도시스템 사업도 하는 등 글로벌 철도 사업 경험을 쌓은 기업으로 꼽힌다. 대북 제재가 풀리고 경협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한반도 종단철도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로템도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는 SK와 LG는 저개발도상국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했던 경험을 토대로 유무선 통신망을 북한에 까는 사업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유무선 통신망뿐만 아니라 위성과 해저케이블 등까지 같이 깔면 사업성도 높다는 게 업계의 기대다. SK그룹은 SK텔레콤 외에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석유화학 사업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남북 경협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되면 현재 중동 지역으로 치우친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계열사인 SK임업을 통한 북한 산림녹화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역시 LG유플러스의 통신 네트워크 사업 외에 LG상사 등을 중심으로 북한 광물 등 자원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도 1996년부터 2009년까지 TV 부품을 북한에 제공하고 조립을 맡기는 임가공 형태의 협력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비상장 계열사인 팜한농이 생산하는 비료와 작물보호제 등을 수출할 가능성도 있다. 4대 그룹 외에 오래전부터 남북 경협에 뛰어든 현대그룹은 아직 청와대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은 받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현정은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5월 그룹 내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현대그룹이 북측과 맺은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 실현은 그룹 차원의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남북 경협 TF를 구성해 북한 제철소 인프라 구축 등 그룹 차원에서 대북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포스코켐텍은 2007년 북한산 마그네사이트를 수입하려다 남북 관계가 얼어 붙으면서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대북 사업 이력이 있는 국내 식품업체들도 대북 사업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현대그린푸드, 동서식품 등은 8월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식품 후원 및 출장조리 서비스를 맡기도 했다. 동서식품은 과거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맥심’ 커피믹스를 공급해 당시 공단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다만 문제는 대북 제재다. 과거 경협을 시도했다가 남북 관계 악화로 사업 철수 등 쓴맛을 경험했던 기업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여전히 대북 제재 강화를 외치는 상황에서 구체적이고 중장기적인 경협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김현수·염희진 기자}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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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남 대표 “반도체 업황, 올해까진 큰 변화 없을것”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 대표(사장) 겸 종합기술원장(사진)이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김 대표는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인공지능(AI) 포럼 2018’에 참석해 “적어도 4분기(10∼12월)까지는 (반도체 가격의)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D램이 나오면 생성되는 스폿 가격(현물 가격)과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고객사에 파는 계약 가격이 있다”며 “우리가 업황을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건 계약 가격인데, 이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도 “여전히 수요와 공급의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과잉 공급 우려로 내년부터 D램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이어져 왔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2016년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김 대표는 중국 제품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D램은 본 적이 없어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낸드플래시는 (기술 격차가) 3년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글로벌 AI 석학들을 초청해 관련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1500여 명의 AI 분야 전문가 및 교수,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 뉴욕대 얀 르쿤 교수와 캐나다 몬트리올대 요슈아 벤지오 교수 등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대가들이 최신 AI 기술과 미래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13일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최고연구과학자(CSO)로 영입한 뇌 신경공학 권위자 서배스천 승 부사장이 ‘현대적 관점에서의 컴퓨터와 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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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심장 찾은 이재용 “미래 선도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종기원)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반도체, 헬스·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기술전략 회의를 주재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0일 종기원을 찾아 주요 기술별 개발 현황과 향후 과제, 시장 전망 등을 보고받았다. 이 부회장이 일반 사업장이 아닌 종기원 기술개발담당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종기원은 삼성그룹 전반의 선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외부 수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 해외를 잇달아 방문하며 AI와 전장 사업 등 삼성의 미래 사업 분야를 직접 챙겨왔다. 아울러 투자 및 고용 확대, 사회적 역할 강화 등을 강조하며 ‘존경받는 삼성’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개별 사업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밑그림을 그리고 회사 이미지 변신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180조 원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AI와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앞으로 3년 동안 2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종기원에서 진행 중인 연구과제들도 이 같은 방향성 아래 결정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약물 대신 전기 자극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비롯해 헬스케어·의료기기용 차세대 반도체와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자약은 병원 등 의료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효능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련 사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통·번역 및 자율주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뉴럴 프로세서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특히 인간의 뇌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뉴로모픽 프로세서를 비롯한 AI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뉴로모픽 프로세서가 적용되면 개별 디바이스에서도 ‘알파고’ 수준의 개인비서 기능이 실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종기원은 지난해 취득한 자율주행 면허를 토대로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운영 기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차량용 3차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전장부품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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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AI가 치매 예측… 가족에 알려주는 기술 개발중”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AI)이 노인 사용자의 표정을 분석해 우울증이나 치매 가능성을 예측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알려주는 시대가 올까. 삼성전자가 올해 5월 영국 케임브리지에 문을 연 AI센터에서 연구 중인 마야 팬틱 교수는 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삼성 유럽디자인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AI 연구방향과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러시아 등에 AI센터를 세운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 세르비아 출신인 팬틱 교수는 얼굴과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한 AI 감정인식 연구의 대가다. 영국 임피리얼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 케임브리지 연구소장을 지낸 앤드루 블레이크 박사와 함께 삼성전자 케임브리지 AI센터에서 리서치 디렉터를 맡고 있다. 팬틱 교수는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기기에 AI를 탑재할 것”이라며 △철저한 개인화(User Centric)를 토대로 △지속적인 학습(Always Learning)을 하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를 지원하고(Always There)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Always Helpful) 동시에 △안전과 사생활을 보장(Always Safe)하겠다는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중장기 비전을 토대로 5개 센터 간 연구가 서로 중복되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구 분야를 나눴다. 케임브리지 AI센터는 인간 중심의 AI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는 컴퓨터 비전 등 시각인식 분야, 미국 실리콘밸리는 음성인식 등 대화연구, 러시아 모스크바는 가상현실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은 이들을 조율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하면서 그중에서도 로보틱스 연구에 특화돼 있다. 팬틱 교수는 “케임브리지 AI센터는 AI가 사람처럼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특히 사람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 고개를 움직이는 정도, 입꼬리 각도 등을 실시간 분석해 사람처럼 소통하는 기술(Human-like Communication) 연구가 핵심”이라고 했다.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면 기기가 사용자의 인종과 문화적 차이, 연령, 성별 등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표정을 읽어내고, 어떤 명령을 수행하길 원하는지 예측해내게 된다. 팬틱 교수는 “우울증이나 치매도 말하는 표정 분석을 통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며 “노인들의 감정 변화를 모바일 속 AI가 모니터링해 가족에게 알려주는 식”이라고 했다. 케임브리지 AI센터는 영국 현지 대학들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 진행, 인력 설비 등 인프라 교류, 연구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하고 있다. 팬틱 교수는 “AI 분야 학자들이 자꾸 기업으로 옮기는 게 영국에서도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학계를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합류했다”며 “여러 좋은 인재가 이에 공감하고 있고 전체 산업계와 학계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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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도 공채 돌입… 10월 21일 직무적성검사

    5일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삼성 계열사들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달 초 3년간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하반기 채용 인력이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삼성은 상반기에는 4000여 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온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는 6일부터,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는 7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 접수 마감은 모두 14일까지다. 자기소개서 등을 토대로 한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모든 계열사가 다음 달 21일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함께 치른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계열사별로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을 진행한 뒤 연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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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지현]‘머신러닝’하는 AI처럼 쫓아오는 중국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중국 화웨이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20 프로’로 전시부스를 채웠다. 현지 직원은 세계 첫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보다 어두운 곳에서도 훨씬 잘 찍힐 것”이라며 직접 시연해볼 것을 권유하는 등 자신감이 넘쳤다. 화웨이 P20 프로는 899유로(약 116만 원)로 프리미엄급인 삼성 ‘갤럭시 노트’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X’와 비슷한 가격임에도 출시 이후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선진 시장에선 전작인 P10 플러스보다 판매량이 316%나 증가했다. 유럽에 근무하는 국내 전자업체 고위 관계자 A 씨는 혀를 내둘렀다. “화웨이가 P20 프로를 유럽에 내놓은 지난 4, 5월은 유럽 전역이 ‘화웨이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공항부터 도심 주요 지역마다 화웨이 광고판으로 도배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로 동유럽권 위주로 마케팅을 해오던 화웨이가 올해부터는 환골탈태해 프리미엄급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것이다. 샤오미도 다음 달 중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유럽에서 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통업체들은 “요즘 중국 업체들을 보면 5, 6년 전 삼성전자, LG전자가 떠오른다”고 했다. A 씨는 “1등의 성공전략을 따라 하는 게 2등의 특권인데, 과거 한국 업체들이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을 따라잡은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제 중국이 우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현지 국내 전자업체 임원 B 씨는 “한국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강행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한탄했다. 중국의 인해전술식 공격에 맞서려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 일하는 것마저 법으로 막으니 도무지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그는 “화웨이는 간부급 집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춰 언제든 회장과 직접 화상통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도 집중 근무가 불가피한 개발 부서 등에는 탄력근로제 적용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해외 시장에서 확인한 중국의 한국 추월은 국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했다. 한국의 미래는 없는 것일까. IFA 현장에서 만난 사장급 임원 C 씨는 “‘알파고’와 겨루는 이세돌의 마인드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위로했다. 이세돌 9단은 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국해 인간으로는 유일하게 1승을 거뒀다. C 씨는 “중국을 무섭게 ‘머신 러닝’ 해서 따라오는 AI라고 생각해보면, 이들이 익숙하게 여기는 경쟁의 패턴에서 벗어나야만 이길 수 있다. ‘게임의 룰’을 바꿔버릴 혁신 제품만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했다. 정말 기울어가는 판을 뒤집을 ‘신의 한 수’가 필요하다.  김지현 산업1부 기자 jhk85@donga.com}

    •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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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아마존 vs 전자업체 ‘AI 주도권 大戰’

    ‘Mach mal, Google(구글에 시켜보세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곳곳에선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홍보하는 대형 광고판이 눈에 띄었다. IFA 전시장 주변뿐 아니라 시내 요지 곳곳에도 광고판이 자리했다. IFA 전시회장 내부도 온통 ‘구글판’이었다.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IFA에 자체 전시 부스를 차렸다. 구글 부스뿐 아니라 화웨이와 하이센스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주요 파트너업체 부스마다 구글 옷을 입힌 홍보요원을 배치했다. 그만큼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는 제품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구글의 주요 경쟁자 아마존은 구글과 같은 홀 맞은편에 전시 부스를 차렸다. 아마존 역시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는 데에 주력했다. 부스 곳곳에 자체 AI 음성비서인 ‘알렉사’를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하는 한편으로 자신들과 손잡은 파트너사들의 명단과 지도를 크게 걸어놓았다. 대니얼 로슈 아마존 스마트홈 부사장은 IFA 기조연설에서 “다수의 개발자와 제조사가 알렉사를 알아서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머신러닝,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알렉사의 기능이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알렉사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외부에 개방했다. LG전자, 레노버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알렉사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면 알렉사 생태계는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 그동안 구글이나 아마존 등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전자 전시회에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는데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 구글 관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19’에는 부스를 더 크게 만들고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플랫폼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 패권이 갈리기 때문에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우군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과 구글이 글로벌 AI 플랫폼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헤게모니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하드웨어 제품만 만들다간 또다시 구글과 아마존에 종속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과거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해야 했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사장)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서비스를 우리 제품에 어떤 방식으로 탑재할지, 소비자 데이터를 누가 확보할지는 앞으로 협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며 “삼성전자는 매년 약 5억 대의 전자제품을 파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라는 강점을 중요한 협상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글과 아마존이 이미 시장을 지배해 역전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전자업체 고위 관계자는 “예전에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해주는 고객사가 갑이었는데, 요즘은 구글과 아마존이 훨씬 기세등등해진 모습”이라고 했다. 이렇다 보니 자체 AI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개방형 전략도 함께 추구하는 전자업체들이 많다. LG전자는 자체 AI 서비스인 ‘LG 씽큐’를 전 제품에 탑재하면서도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간담회에서 스마트홈 전략에 대한 질문에 “구글, 아마존 등 플랫폼을 열어 놓은 업체들의 AI 플랫폼을 탑재하는 개방형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검색, 쇼핑 등 일반적인 기능은 아마존과 구글을 활용하고, LG전자가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해야 하는 분야에는 자체 AI 플랫폼을 넣는다”고 말했다.베를린=김지현 jhk85@donga.com·김재희 기자}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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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후 AI가 준비한 저녁상 받게될 것”

    “인공지능(AI)은 집, 사무실, 자동차 등 모든 생활공간과 시간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3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18’의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이 시공간의 구애 없이 사람들의 삶에 들어오는 미래를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AI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에지 컴퓨팅과 빅데이터의 결합, 5세대(5G)를 통한 연결성 향상 등의 기술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란 분산된 소형 서버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자체 AI 플랫폼 ‘씽큐(ThinQ)’를 TV,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에 적용해 제품이 알아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스라엘의 빈집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사진을 찍어 주인의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홈가드’ 기능으로 도둑을 퇴치한 LG 로봇청소기의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는 개막식을 하루 앞둔 30일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AI 대중화 원년’이다.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도 미리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에는 구글과 애플이 주도해 온 플랫폼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생태계가 완전히 바뀌어 나가는 가운데 기업별로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전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김지현 jhk85@donga.com·김재희 기자}

    • 20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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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AI시대, 음성인식 기술 굉장히 중요해질 것”

    “올해는 모두가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AI 대중화 원년’이다. 이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도 미리 고민해야 할 때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는 3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 2018) 개막을 앞두고 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개인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제조사들은 핵심 정보인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이를 클라우드에 보관하려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질 수 있는 데이터 유출에 대한 ‘공포심’을 배려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기존 구글과 애플 등이 각각 ‘안드로이드’와 ‘iOS’ 등으로 주도해 온 플랫폼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음성인식 기술이 굉장히 중요한 전환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생태계가 완전히 바뀌어 나가는 가운데 기업별로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가 연간 5억 대의 디바이스(기기)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최대 전자업체라는 강점을 활용해 앞으로 바뀔 AI 생태계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미국 IT 업체들이 ‘AI 스피커’들을 출시하는 이유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기기가 없다보니 가장 쉽고 싸게 만들 수 있는 스피커 제품을 고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이 가장 잘하는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경쟁사들이 더 잘하는 분야에선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김 대표는 “협력 모델을 어떤 조건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협상 관건이 될 텐데 삼성전자는 매년 5억 대의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한다는 점을 협상 포인트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처럼 반드시 구글 등 타사의 소프트웨어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협상해나가겠다는 의미다. AI 시장 선점을 위해 대형 기업간거래(B2B)에도 집중 투자한다고 했다. 건설사 등과 손잡고 새로 짓는 집들에 삼성전자 AI 가전을 빌트인하는 방식 등이다. 삼성전자 소비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밀레니얼(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방식에 맞춘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생활가전부문에 ‘라이프스타일 랩’을 신설했다. 소비심리학, 컴퓨터 공학, 기계공학,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연구하는 조직이다.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들이 지갑을 여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생활가전 사업에선 가장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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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70인치 이상 TV는 8K 화질로” 주도권 경쟁

    현존하는 TV 가운데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8K’ TV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화질을 고화질로 복원해내는 AI 기술에 힘입어 전용 콘텐츠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8K(7680×4320)는 화소수가 기존 고화질(풀HD·1920×1080)의 16배, 초고화질(UHD·3840×2160)의 4배다. 화소 밀도가 높기 때문에 화면이 커져도 세밀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대형화 추세와 딱 맞아떨어지는 기술인 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1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각각 8K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이유다. 사실 8K는 이미 2013년부터 일본 샤프 등이 선보인 기술이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업체들도 주요 전시회에서 8K TV를 경쟁적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8K가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아직 대중화하기엔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UHD 제품에 더 주력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이 70인치 이상 대화면 위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기존 50∼60인치는 UHD로도 충분하지만 70인치 이상부터는 3300만 개 화소라는 8K의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기술도 함께 발전해 기존 UHD 콘텐츠를 8K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더해지면서 세계 8K TV 시장은 올해 6만 대 수준에서 2022년에는 53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 시간)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QLED 8K TV 출시를 공식 선언했다. 9월부터 65·75·82·85인치 등 초대형 라인업을 지역별로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TV 트렌드는 ‘초대형 스크린 시대의 도래’”라며 이를 위해선 8K 화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머신 러닝 기반 알고리즘으로 TV가 수백만 개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내는 방식이다.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고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화질뿐 아니라 사운드도 영상에 맞춰 AI가 최적화해준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대형 T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8K TV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LG전자도 IFA에서 88인치 8K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전시하며 맞불을 놓는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초 세계 최초로 8K OLED 패널을 개발했다. OLED는 각각 화소가 빛을 내는 구조라 화소 수를 늘리는 게 상대적으로 어렵다. 전자업계에서는 2013년 처음 OLED TV 양산을 시작한 LG전자가 8K 초대형 OLED TV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OLED TV는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이 50만 대에서 올해 상반기 106만 대로 늘었다. LG전자는 88인치 초대형 8K OLED TV를 공개하면서 초대형, 초고화질 TV 시장에서도 OLED 진영을 넓힌다는 목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OLED TV로 8K TV 시장에서도 TV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했다.베를린=김지현 jhk85@donga.com·김재희 기자}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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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일자리-미래 성장사업에 180조원… 4만명 직접 채용

    삼성은 이달 초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채용 하는 대규모 투자·고용 프로젝트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켰다는 데에 있다. 특히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의 혁신 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하며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행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투자와 채용 확대는 삼성이 기존 사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 신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한 성장 전략과 내부 수요를 반영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할 180조 원 가운데 13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연평균 43조 원 규모다. 대부분의 투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반도체는 현재 PC,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증가에 이어 AI와 5세대(5G) 통신,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경기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사업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5조 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AI는 반도체,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인만큼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000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기, 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5G 인프라는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산업의 싹을 틔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바이오 사업은 오랜 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니즈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 삼성은 2010년 삼성서울병원 지하 실험실에서 12명으로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이래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해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전장의 경우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미래 전장부품 기술을 선도할 방침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삼성은 향후 3년 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실제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2만∼2만5000명 수준이지만 최대 2만 명을 추가로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직접 고용 외에도 삼성의 국내 130조 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 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기초과학 분야와 미래성장 분야 연구도 집중 육성해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고 보고 2013년부터 미래기술육성 사업을 통해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에는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이 지원된다.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 및 산학협력은 삼성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살린 프로그램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과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은 삼성이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지속 실행해 성과를 보인 프로그램의 지원 금액과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관계자는 “모두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으로,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고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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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 회장-中 저장성장 전력 인프라 사업 협력 논의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이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사옥에서 위안자쥔(袁家軍) 중국 저장(浙江)성 성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저장성 최고 지도자가 효성을 방문한 것은 2005년 시진핑 주석(당시 저장성 당서기)이 조석래 명예회장과 만난 데 이어 두 번째다. 1999년 해외 생산기지로는 처음으로 중국 저장성 자싱(嘉興)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운 효성은 올해로 저장성 진출 20년째를 맞았다. 27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저장성은 ‘글로벌 효성’의 초석으로 지난 20년간 함께 성장해온 곳”이라며 “앞으로도 저장성과 효성이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 100년 효성의 동반자로 함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하려면 중국 정부의 지원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 환경 개선도 요청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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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급 가전 ‘LG 시그니처’에 신제품 3종 추가

    LG전자는 31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와인셀러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건조기 등 신제품 3종이 추가된 ‘LG 시그니처’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의 최고급 가전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에는 LG전자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LG 씽큐(ThinQ)’가 적용됐다. LG전자는 기존에 출시한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에도 순차적으로 LG 씽큐를 탑재하기로 했다. LG 시그니처는 스스로 고객의 사용 패턴과 주변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손으로 직접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IFA 2018에서 LG 시그니처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영국 설치예술가 제임스 부르지스와 함께 부스를 꾸민다. ‘어느 좋은 날(One Fine Day)’을 주제로 자연의 변화에 맞춰 LG 시그니처를 표현한 프리미엄 갤러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유명 와인평론가인 제임스 서클링, 프랑스 루뒤몽 와이너리 등과 함께 와인 시음행사도 열기로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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