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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사업자 간 재전송료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정부가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의 보이콧으로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국민의 TV 시청권까지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상파 방송 재전송 협의체’를 발족시켰다. 이 협의체는 케이블TV가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할 때 지상파 방송사에 지불하는 재전송료의 기준과 적정 가격 등을 논의하게 된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난해부터 가입자당 280원인 재전송료를 400원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케이블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정부는 파국을 막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지상파 방송사 측에 대리인 추천을 요청했지만 지상파 방송사는 이를 거부했다. 현재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진행 중인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미디어 업계에서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가격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수조 원 가치의 700MHz(메가헤르츠) 주파수를 공짜로 배정받기 위해 주무 부처인 미래부를 배제한 채 일부 국회의원을 앞세워 당초 계획에 없던 지상파 방송에 대한 주파수 배정을 관철시킨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지상파 방송의 참여가 없어도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재전송료 분쟁을 해결할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용 kky@donga.com·신무경 기자[알려왔습니다]본보 8월 12일자 A12면 ‘정부 무시하는 지상파…재전송료 협의체도 외면’, 9월 1일자 A29면 ‘진격의 지상파 방송’ 기사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주무부처인 미래부가 주파수 배정을 주도했고, 미래부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온 만큼 지상파 방송사가 미래부를 배제하지 않았고, 주파수 배정이 총리실 산하 주파수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만큼 국회의원을 앞세워 주파수를 배정받은 것이 아니라고 밝혀 왔습니다. 또 지상파 방송사들은 여러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TV 시청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재전송료 인상과 관련한 소송은 50여 건이 아니라 2건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KT와 SK텔레콤이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각각 대구와 부산에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구축을 진행 중인 가운데 프랑스에서 TM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운영 중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 관리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12년부터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제2 도시인 리옹과 인근 소도시 샹베리 등에서 도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 슈나이더, 앰배서더 프로젝트 진행 전 세계에서 생산된 에너지 가운데 75%는 도시에서 소비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및 효율적 사용은 도시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실증단지에서 검증된 기술은 도시에 적용돼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밑바탕이 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시티의 핵심기술인 ‘지역에너지관리시스템(DEMIS)’의 모든 단계를 실증하는 앰배서더(Ambassado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빌딩·전기차·냉난방·전력생산·저장·조명 등 도시 내 모든 에너지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는 프로젝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총비용을 최소화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면서 정전이나 단수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시작된 앰배서더 프로젝트는 2016년 마무리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주관하고 있는 실증단지는 프랑스 리옹에서 동쪽으로 고속도로를 따라 두 시간 거리인 소도시 샹베리에 위치한 국립태양에너지연구소 안에 있다. 현재 DEMIS를 주축으로 지역별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최적의 에너지 흐름을 찾아내기 위해 실증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에너지 사용 예측 알고리즘, 지역별 최적화, 빌딩 최적화 등의 제어 기술이 종합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알프레도 삼페리오 슈나이더 일렉트릭 매니저는 “각 건물이 아무리 개별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도 서로 연계 관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감소한다”며 “DEMIS와 에너지 저장기술을 연계하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본사 빌딩도 스마트 빌딩으로 구축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실증단지 운영과 별도로 파리에 있는 본사 빌딩을 전 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빌딩으로 구축했다. ‘르하이브’라고 이름 붙여진 이 빌딩은 조명과 냉난방, 보안 등을 건물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 르하이브와 일반 건물의 가장 큰 차이는 센서 네트워크다. 7층짜리 본사 건물에는 센서가 150개나 장착돼 있었다. 센서는 조도나 온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의 정보를 중앙컴퓨터에 실시간 전송했다. 중앙컴퓨터는 받은 정보를 종합해 해당 지점에 사용자가 없거나 전력 소비가 일정 기준 이상일 때 조명을 끄고 냉난방 장치 가동을 멈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 기술을 적용해 건물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르하이브는 CCTV 카메라 영상을 이용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보안을 한다. 사용자 ID카드를 CCTV에서 인식해 층별 출입을 관리한다. 고가의 위험한 설비가 있는 곳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감지될 때 설비의 전원을 차단하고 문을 잠글 수 있다. 샤벨 오운 스마트시티 사업부문 대표는 “도시화와 산업화, 디지털화를 통해 도시는 똑똑해질 수밖에 없다”며 “2025년까지 세계 4400개 도시 중 2%(88개)가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초기 단계라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와 대구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각각 SK텔레콤과 KT가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SK텔레콤은 실증단지 운영을 통해 개발한 유망 서비스를 부산 전역에 보급할 방침이다. 이미 스마트 파킹, 매장 및 빌딩 에너지 관리, 미아 방지, 스마트 횡단보도 등 10여 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대해 연말까지 누구나 실증단지 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는 헬스케어 실증단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2017년까지 최소 100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KT와 대구시 컨소시엄이 헬스케어 분야 실증단지 조성 사업자로 선정된 데는 대구 동구에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돼 있다는 지역적 특성이 고려됐다. 파리·리옹=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동아일보는 10일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증샷 이벤트에 응모한 사진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4차(8월 3∼9일) 우수작 10점을 선정했다. 4차 우수작들은 이벤트 초기보다 여행지 배경이 다양해졌다. 특히 등장인물이 1, 2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대거 참여하는 특징도 있었다. 아이디 ‘관묵아빠’는 부모와 장인, 장모, 여동생 가족 등 총 10명이 등장하는 사진을 보내와 우수작에 뽑혔다. 아이디 ‘kmj7650’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하늘을 나는 공룡 모형 앞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연출했다. 아이디 ‘두루두루’는 경남 통영시의 한 시장에서 우스꽝스러운 옷을 구입한 뒤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냈다. 동아일보는 이번 인증샷 이벤트를 16일 밤 12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5차 우수작 선정자들은 17일 네이버 폴라(사진·동영상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선정 사실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들이 동아일보에 주소와 연락처 등을 보내오면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이용권) 20만 원어치를 선물로 증정한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국내 휴가지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동아일보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인증샷 이벤트에 응모한 사진이 8일 2만 장(중복 포함)을 넘어섰다. 동아일보와 경제5단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6월 24일부터 여름휴가를 국내로 떠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13일부터 네이버와 함께 인증샷 이벤트도 시작했다. 네이버 폴라(사진·동영상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국내 휴가지나 전통시장 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면 매주 우수작 10점을 선정해 응모자에게 20만 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캠페인에 국민의 관심이 커지자 기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그룹이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사내 인트라넷에 회사가 직접 제작한 전국 맛집 지도를 게재하고 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권장했다. 계열사인 한화생명은 10∼14일을 집중휴가 기간으로 정해 막바지 국내 여름휴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LG CNS도 사내 알림을 통해 직원들에게 국내 휴가를 떠난 뒤 인증샷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구성된 부대변인단은 5, 6일 제주를 찾아 ‘여름휴가 제주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펼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처 내에서 국내 휴가지 베스트 포토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10∼12일 국내에서 휴가를 보낸 뒤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동아일보 이벤트와 미래부 콘테스트에 동시에 응모할 계획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서 열린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 현장. 자지러지는 듯한 미국식 환호성과 어색한 한국어가 넘쳐나는 속에서 뜬금없이 ‘뉴키즈 온 더 블록’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벌써 23년이나 지난 기억이다. 1992년 2월 17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미국 남성 5인조 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이 한국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뉴키즈 온 더 블록은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이란 노래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때였다. 공연장에는 1만6000여 명이 모여들었다. 대부분 여고생들이었다.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1992년 4월 11일)하기 2개월 전이었다. 한국에 아이돌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시기, 여고생들은 난생 처음 보는 아이돌 스타들에게 빠져들었다. 무대에 오른 ‘꽃미남 오빠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출근길 지하철 타듯 앞사람을 밀어댔다. 결국 사달이 났다. 일부 관객들이 쓰러지면서 뒷사람들은 쓰러진 앞사람을 밟았다. 40여 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 가운데 18세 여고생 한 명이 다음 날 사망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기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멀쩡한 누나들이 어쩌다 저렇게 됐을까’라는 정제되지 않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신문들은 ‘빈약한 청소년 놀이 문화’, ‘문화 빈국 대한민국’, ‘문화 사대주의를 벗어나야’라는 등의 분석을 내놨다. 영화, 음악, 미술, 문학 등 문화의 모든 면에서 별 볼일 없었던 한국의 자화상이었다. 23년이 흐른 2015년 8월 1일 오후 7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초대형 공연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CJ그룹이 개최한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 ‘케이콘(KCON)’이 열렸다. 1만5000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 아이돌 스타 갓세븐(GOT7), 로이킴, 씨스타, 슈퍼주니어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대부분 여고생들로 보이는 팬들은 한글로 쓴 응원 문구를 들고 나왔다.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한 금발 여학생은 공연을 마치고 이동하는 씨스타 멤버들을 우연히 본 뒤 “내가 씨스타를 봤어. 씨스타를 봤다고(I saw SISTAR, I saw SISTAR)”라고 미친 듯이 소리치며 공연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그의 얼굴에 23년 전 ‘누나’들이 오버랩됐다. 이제 한국에도 소프트파워가 생겼다. 아직은 음악(대중가요)이라는 한정된 부문이긴 하지만 파급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케이팝 콘서트에 다른 부문이 따라붙는 ‘한국식 소프트파워 확장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CJ그룹은 공연장 바로 옆에 한국 중소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을 함께 열었다. 전시장도 사흘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꾸 뭘 섞어야(융합·통섭) 새로운 것(창조)이 나온다는 ‘비빔밥론’의 좋은 사례다.김기용 산업부 기자 kky@donga.com}
지상파 방송 광고 쏠림 현상을 심화시켜 미디어산업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에 대해 국회가 부정적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는 지난달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15 국정감사 정책자료’에 따르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방송 광고총량제는 인기 프로그램으로의 방송 광고 쏠림이나 광고 단가 하락 같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프로그램으로의 광고 쏠림과 같은 현상은 방송사가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시청률을 더 의식하도록 만들 것이고, 이는 결국 방송의 상업화와 시청자의 시청권 침해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덧붙였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 도입 의사를 밝힌 지난해부터 계속 지적돼 온 내용이다.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는 광고 형태에 관계없이 광고시간 한도(광고 총량)만 규제하는 제도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 광고는 프로그램 앞뒤에 붙는 프로그램 광고,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나가는 토막 광고 등으로 구분돼 각각 규제를 받아 왔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가 도입되면 지상파 방송사는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광고를 더 많이 편성할 수 있게 된다. MBC 인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95분)의 경우 지금은 15초짜리 광고를 최대 38개(9분 30초)까지 할 수 있지만 광고총량제 시행 뒤에는 19개 더 많은 57개(14분 15초)까지 가능하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방송 광고총량제로 인한 방송의 상업화 우려 등을 불식하기 위해 제도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1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 있는 스테이플스센터 중앙 무대. 한국 걸그룹 씨스타가 등장하자 관람객 1만5000여 명이 일제히 함성을 쏟아 냈다. 미국 학생 크리스 토머스 군(15)도 ‘씨스타 누나들 사랑해요’라고 적힌 응원판을 들고 함성 대열에 동참했다. 토머스 군은 “한글을 배워 직접 썼다”고 짐짓 자랑스럽게 말했다. 함께 온 토머스 군의 친구들도 즉석에서 A4용지에 슈주(슈퍼주니어), 로이킴 등 각자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 이름을 한글로 써 보였다.○ ‘한류 스타’ 콘서트 이틀 연속 매진 CJ그룹이 LA 컨벤션센터와 인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한 케이콘(KCON) 현장은 한국을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로 4회째인 케이콘은 한국을 의미하는 케이(K)와 콘텐츠(contents), 콘서트(concert), 컨벤션(convention)을 뜻하는 콘(CON)을 합한 용어다. 한류 콘텐츠를 콘서트와 컨벤션을 통해 알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케이콘의 핵심 행사인 콘서트 ‘엠카운트다운’ 열기도 뜨거웠다. 이 행사가 열린 스테이플스센터는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비욘세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와 그래미상 시상식 등 대형 행사가 주로 열린 곳이다. 이번 엠카운트다운에는 이틀에 걸쳐 슈퍼주니어, 씨스타, 신화, AOA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등장했다. 관객들은 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거의 완벽하게 따라 불렀다. 장당 50∼250달러인 티켓은 이틀 모두 1만5000석이 매진됐다.○ 한국 기술, ‘문화의 날개’ 달고 세계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한국의 유명 가수 10개 팀이 참여한 콘서트가 벌어지는 동안, LA 컨벤션센터에서는 한국 127개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1일 오전부터 LA 컨벤션센터를 찾았던 관람객들이 오후 6시 무렵이 되자 우르르 스테이플스센터로 이동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6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케이콘에는 중소기업청이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선정한 중소기업 40곳이 참여했다. 한글 교재를 제작 판매하는 가온한국어는 한글로 한국 연예인들에게 응원 문구를 쓰려는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속눈썹 연장 시술을 20∼30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도 인기를 모았다. 외국인 여성 10여 명이 무료 시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레베카 그레이 씨(21)는 “속눈썹을 연장해 한국 걸그룹 멤버처럼 예뻐지고 싶다”고 말했다. 1일 오전 LA 컨벤션센터를 직접 방문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이 문화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이날 행사를 평가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김성수 CJ E&M 대표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에 따른 기업의 수출 증가 효과, 관광 유발 효과, 미디어 홍보 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약 5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중형자동차 아반떼 약 4만 대 또는 휴대전화 갤럭시S5 약 92만 대의 수출액과 비슷한 규모다.로스앤젤레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SK텔레콤과 SK C&C가 국내 최초로 렌트폰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꽉 막힌 최신 휴대전화 판매 시장을 뚫어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단통법 이후 극심한 최신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LG전자 등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렌트폰 서비스(R서비스)는 말 그대로 휴대전화기를 일정 기간 빌려 쓰는 대신 월 임차료를 지불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SK텔레콤과 SK C&C가 현재 마련 중인 R서비스 추진 방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월 렌털 비용은 현재 기기 할부금(24개월 약정 기준)보다 낮은 금액에서 책정돼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된다. LG전자 G4의 경우 R서비스를 이용하면 렌털료 월 2만2900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공시지원금(‘밴드 데이터 51’ 요금제·24개월 약정 기준)을 받고 구입할 때보다 월 2500원을 덜 낼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렌트폰을 이용하다가 분실했을 경우는 출고 가격에서 지금까지 소비자가 지급한 렌털료를 뺀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 G4를 10개월 이용하다 분실할 경우 출고가 82만5000원에서 지금까지 지급한 렌털료 22만9000원을 뺀 59만6000원을 배상해야 하는 것. 소비자가 렌트폰을 이용하는 도중 파손시켰을 경우에 대해서는 파손 정도와 상황에 따른 별도 계약 조건들을 마련 중이다. 또 이용자가 1, 2개월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지나치게 빨리 교체하는 것도 방지하기 위해 최소 계약 기간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서비스 사업 구조는 SK C&C가 주체가 되고 SK텔레콤이 계약을 대행하는 형태이다. 이용자가 매월 내는 휴대전화 렌털료는 SK텔레콤을 거쳐 SK C&C로 전달된다. 렌털 기간이 종료돼 이용자가 반납한 렌트폰은 SK C&C가 중고폰 시장에 유통한다. 제조업체로서는 신형 스마트폰의 새로운 판매 경로를 얻게 되고, SK텔레콤은 가입자와 SK C&C 간 계약 중개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다. 또 SK C&C 입장에서는 중고폰 처분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이런 순환 구조가 이뤄지면 앞으로 중고폰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SK C&C가 추진 중인 렌트폰 서비스에 대해 휴대전화 제조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두 개 사용하는 ‘세컨드폰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약정이 사라지면서 휴대전화 교체 주기도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유통 경로가 추가되면서 부진했던 최신폰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최신폰 G4의 경우 당초 차기 제품 출시까지 1200만 대 이상의 판매를 예상했지만 4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24만 대 판매에 그치는 등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도 “적은 비용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돌려가며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렌털 기간에 일어난 분실 또는 파손에 손해배상금을 물게 된다는 점은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R서비스가 고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로 제한되는 등 이통사 잇속 차리기 용도로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기용 kky@donga.com·곽도영 기자}

동아일보는 27일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인증샷 이벤트 응모 사진 가운데 2차(20∼26일) 우수작 10점을 선정했다. 동아일보는 1차(13∼19일) 우수작 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응모된 사진 가운데 △배경의 명확성 △휴가지 설명에 대한 구체성 △사진 속 인물이 취한 포즈의 창의성과 재미 △다른 참여자들의 호응도 등을 고려해 우수작 10점을 선정했다. 아이디 ‘박SI’는 국토 최남단인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고, 아이디 ‘박모터’는 강원 양구군의 생태식물원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올려 우수작에 선정됐다. 참신한 아이디어도 이어졌다. 아이디 ‘스타랑’을 사용하는 응모자는 바다를 배경으로 친구 8명이 각각 등에 ‘꿈★은 이루어진다’를 한 글자씩 붙이고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동아일보는 이날 우수작을 낸 응모자 10명에게 폴라를 통해 선정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이들이 동아일보에 주소와 연락처 등을 보내오면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이용권) 20만 원어치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네이버는 동아일보와 함께 사진·동영상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폴라를 이용해 국내 휴가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27일부터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폴라에 인증샷을 올리는 모든 응모자들에게 네이버페이 1000점을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에서 웹툰을 보거나 음악을 감상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으로 폴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야 한다. 내려 받은 폴라 앱을 실행시킨 뒤 가입하면 자신의 폴라 계정이 생성된다. 여기에 국내 휴가지나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지방토산품을 구매하면서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면 된다. 사진을 올릴 때는 해시태그(#)를 정해야 한다. #휴가를국내로 #동아일보이벤트 #국내휴가 #국내휴가지 #국내여름휴가 #국내여름여행 #koreasummer (이상 7개) 가운데 1개 이상을 선정해 올리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16일까지 계속된다. 네이버가 응모자 전원에게 네이버페이를 지급하는 것 외에도 동아일보는 매주 10명을 선정해 각각 20만 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이용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24일 오전 현재 폴라 인증샷 이벤트에 응모한 사진 수는 총 2846장(해시태그별 중복 포함)으로 이벤트 시작 10일 만에 3000장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걸그룹 EXID 멤버인 솔지, 씨스타 멤버인 소유도 사진을 보내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도 전통 시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2장을 이벤트에 응모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국내 주요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번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행지마다 이벤트 참여를 알리는 리플릿과 안내판 등도 비치할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인 가운데 10%만 국내 여행으로 바꾸면 연간 4조2432억 원의 내수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5만4670명이 일할 수 있는 새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국내 여행이 단순히 노는 것 이상이 되는 셈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이 24일 네이버 폴라(사진 및 동영상 SNS)에서 진행 중인 동아일보의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 인증샷 이벤트에 직접 참여했다. 허 회장은 이날 ‘전경련 홍보팀’으로 개설한 폴라 계정을 통해 22일 강원 평창군 ‘봉평 5일장’에서 찍은 사진 2장을 올렸다. 첫 번째 사진은 허 회장이 봉평장에 도착하자마자 구입한 밀짚모자를 쓴 채 이곳 마스코트인 황소 ‘천지’의 등에 손을 올리고 옆에 서 있는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봉평장에서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국수틀을 누르며 메밀국수를 뽑는 장면이다. 허 회장은 “기업들은 국내 관광을 살리기 위해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국내 휴가를 갈 때 봉평장처럼 개성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허 회장은 동아일보와 경제5단체가 이번 캠페인을 시작한 직후인 이달 1일 경기 양평군 화전마을을 찾아 국민들에게 여름휴가 때 국내 여행을 부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네이버가 동아일보의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 1000점을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버 페이 포인트는 네이버에서 만화나 소설, 음원 등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4일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된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동아일보 캠페인과 이벤트에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인증샷 이벤트가 끝나는 다음 달 16일 참여자 전원의 네이버 아이디로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7일부터 네이버 포털 메인 화면과 이벤트가 진행 중인 폴라(사진 및 동영상 전용 SNS) 등에서 이런 내용을 홍보하기로 했다.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으로 폴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내려받은 폴라 앱을 실행시킨 뒤 가입하면 자신의 폴라 계정이 생성된다. 여기에 국내 휴가지나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지방토산품을 구매하면서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면 된다. 네이버가 참여자 전원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 외에도 동아일보가 매주 10명을 선정해 각각 20만 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이용권)을 증정한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만 금융거래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4일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에 1,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인가할 것에 대비해 시장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 곧 열리는 만큼 이에 대한 기본 스터디를 시작한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SK텔레콤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으면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달 이동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23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15 모바일 인사이트 토크’에서 각각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들과 승부를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오프닝 특강을 맡은 이경전 경희대 교수(경영학과)는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세상과 연결되는 O2O(Online to Offline) 시대에서 모바일로 오프라인 세상과 통하는 M2O(Mobile to Offline) 시대로 곧 넘어갈 것”이라면서 “대세는 모바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모바일 경제의 변화상을 조망하고 각 업체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서비스 △모바일 게임 △모바일 페이먼트 △모바일 쇼핑 등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조한규 다음카카오 콘텐츠사업총괄은 “PC 중심 이용패턴이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콘텐츠 플랫폼 산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개인 관심사와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야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매출 2억 원을 올린 카카오페이지를 성공 사례로 꼽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지는 만화, 소설, 동영상, 전자책(e북)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페이먼트 관련 발표에 나선 김인창 삼성전자 페이먼트그룹 부장은 “모바일 결제의 3대 요소는 범용성, 보안성, 편의성”이라며 “3요소가 제대로 구현되면 현재 8 대 2 비율인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 비율이 모바일로 급격하게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9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말 네이버페이를 선보인 최진우 네이버 셀리더도 이날 “알리페이나 애플페이 등 외국 업체들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소비자들의 욕구를 직시할 수 있게 되고, 이 욕구를 관찰하다 보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에 대해 발표자로 나선 박영호 네시삼십삼분(4:33)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게임산업의 흐름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이미 넘어왔다”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게임 유통사와 개발자가 협업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SW) 전문학교인 ‘대덕 SW 마이스터고’가 신입생 모집 공고를 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그해 7월 ‘SW 중심 사회 추진 전략’을 발표한 뒤 처음 나온 SW 전문고여서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이 모아졌다. 경쟁률은 4.6 대 1. 마이스터고 평균 경쟁률(2.1 대 1)을 넘어서는 경쟁률로 SW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미래부의 SW 중심 사회 추진 전략 발표 1주년을 맞아 SW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비단 SW 마이스터고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SW 관련 학과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비(非)전공자도 SW 교육에 열중하는 등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미래부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SW 관련 학과 입학 정원은 2012학년도 기준 1만905명에서 2014학년도 1만1694명으로 7.2% 늘었다. SW학과 재학생 수도 자연스레 늘었다. 2012년 3월 5만1527명에서 2014년 3월 5만5143명으로 7.0% 증가했다. SW 인재 쏠림 현상은 주요 5개 대학(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에서 더 두드러졌다. 주요 5개 대학의 SW 전공 재학생은 2012년 3월 1347명에서 2014년 3월 1490명으로 10.6% 늘어났다. 특히 KAIST 입학생의 SW 전공 신청률은 2012년 5.6%에서 2014년 8.6%로 2년 새 3.0%포인트 높아졌다. 또 세계 최대 규모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인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 참여한 국내 대학생들의 성적이 상승하는 등 국내 대학생 SW 개발 역량도 향상되는 분위기다. 2013년 48위(KAIST, 성균관대)에서 지난해 19위(고려대), 올해 11위(고려대)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SW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정부가 발표한 SW 중심 사회 추진 전략에 있다. 정부는 지난해 초중등 SW 교육 강화 방안과 초중고 SW 교육 필수화 추진(2018년부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초등학교 정보통신기술(ICT) 단원을 SW로 개편하면서 교육 밀도를 높였다. 중학교에 대해서는 정보 과목을 ‘선택’에서 ‘필수’ 교과로 지정해 중요성을 높였다. 고등학교 정보 과목은 ‘심화 선택’에서 ‘일반 선택’으로 전환하는 등 ‘SW는 의무교육’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정부는 마이스터고 돌풍처럼 국내 전반으로 확산되는 ‘SW 교육 선호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SW 중심 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마이스터고를 2017년까지 3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2018년부터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SW 교육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컴퓨터, 통신망 등 학교 인프라 실태를 하반기(7∼12월)에 전수 조사한 뒤 연차별 지원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또 조만간 ‘SW 중심대학’ 선정 공고를 내고 최종 8개 대학을 뽑은 뒤 인문, 사회계열 신입생들에게 SW 기초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SW 중심대학은 SW 전공자에게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비전공자에게는 SW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다. 또 SW 기초교육을 거쳐 심화과정을 희망하는 비전공자가 참여할 수 있는 SW 융합교육과정(연계 또는 복수전공) 운영을 의무화할 계획이다.신무경 fighter@donga.com·김기용 기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22일)을 끝으로 전국 17개 시도 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열면서 앞으로 5년간 2조 원 규모의 ‘창조경제 펀드’가 조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부산(롯데) 2300억 원, 광주(현대자동차) 1775억 원, 대구(삼성) 1500억 원, 경남(두산) 1700억 원 등 1조9684억 원이 벤처기업에 지원된다. 아직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서울(CJ)까지 포함하면 지원금은 2조 원을 넘어선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업이 출연하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예산을 지원하는 매칭펀드 방식”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2월 취임사에서 밝힌 창조경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5일 대구에서 1호점이 문을 연 지 10개월이 지난 가운데 초창기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68개 벤처기업이 299억 원의 투자자금을 이끌어 냈다. 또 250여 개 벤처기업에 대한 보육(인큐베이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SK그룹이 지원하는 세종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정보기술(IT)과 접목한 농업으로 창조적인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창농(創農)’의 중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업 주체인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아일보가 혁신센터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센터장 1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대부분 “1년 내 초기 성과 창출, 2년 내 본궤도, 3년째 창조경제 생태계 완성”이라는 ‘1-2-3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22, 23일 이틀에 걸쳐 서면과 전화로 이뤄졌다. 혁신센터가 성과를 내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묻는 질문에 센터장 가운데 14명(82.4%)은 “3년 이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10명이 6개월∼2년을 꼽았고, 이 가운데 3명은 6개월 이내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4명은 2, 3년이라고 답했으며,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응답한 센터장은 3명이다. 3년 이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센터장들은 1년 안에 투자 지원 등 단기 성과를 이끌어 내고, 2년째에는 투자받은 벤처기업이 성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또 3년째부터는 투자와 성과가 선순환을 이루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김기용 kky@donga.com·박형준 기자}
금융 정보기술(IT) 전문회사인 뱅크웨어글로벌이 중국 앤트파이낸셜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 관계자는 “투자 금액은 양사 간 협정에 따라 공개할 수 없지만 수십 억 원대”라고 말했다. 중국 금융서비스 기업인 앤트파이낸셜 그룹은 알리바바그룹 관계사로 알리페이의 모기업이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7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을 소프트웨어(SW) 중심 사회로 이끌어 가기 위한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SW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다양한 실천 방안이 제시됐다. 동아일보는 SW 중심 사회 추진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해 보는 기획 시리즈를 2회에 걸쳐 싣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7월 ‘소프트웨어(SW) 중심 사회’ 추진 전략을 발표한 이래 ‘불법’ ‘오류’로 일관됐던 SW에 관한 부정적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W 중심 사회 선언 이후 SW 업체가 일하기 좋은 기업 상위 5개에 오르는 등 SW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좋아지고 있다. 22일 미래부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SW와 관련된 문장과 단어들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단어 사용 빈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단어에서 ‘부작용’, ‘불법’, ‘오류’, ‘복잡’ 등 부정적 단어 사용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0%로 나타났다. 미래부 출범 이전인 2012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사용 빈도(17.6%)보다 3.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소셜미디어 외의 기존 언론사 보도에서도 SW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같은 기간 16.1%에서 11.2%로 감소했다. 미래부는 SW 중심 사회 추진 전략을 발표한 이후 SW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 SW저작권 보호 강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2년 말 기준 987건이던 SW 불법 복제 사용 건수는 지난해 말 658건으로 33.3% 감소했다. 미래부는 그동안 저가에 팔리던 SW에 대해 ‘제 값 주기’ 노력도 진행해 오고 있다. 상용 SW 유지관리요율을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8%씩 제공하던 것을 2014년부터는 12%로 인상했다. 미래부는 2017년까지 상용 SW 유지관리요율을 15%까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래부는 지난해부터 SW 중심 사회를 추진한 결과 국내 SW 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SW 기업 가치는 연평균 14.0%씩 증가했다. 또 코스닥 상장 기업의 전체 총액 중 SW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2.7%에서 2014년 17.9%로 크게 성장했다. 상장 정보기술(IT) 5대 기업 중 SW 회사는 2012년 0개에서 2014년 삼성SDS, 네이버 등 2개로 늘어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미래부의 SW 중심 사회 추진에 맞춰 SW 기업들도 글로벌화 전략을 선보이는 등 SW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225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2013년 대비 7.7%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창업 기업도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2012년 ―1.5%에서 지난해 14.3%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SW 스타트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쿠팡이다. 쿠팡은 6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를 투자받기로 했다. 세계 최대 자동 번역 SW 1위 기업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은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0억 원을, ‘배달의 민족’ 앱을 개발한 우아한 형제들은 골드만삭스로부터 520억 원을 각각 투자받기로 했다. SW 기업 M&A는 2012년 45건에서 2014년 74건으로 64% 증가했다. SW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SW 기업의 글로벌화, 투자 활성화 등이 이어지자 SW 업체가 ‘좋은 기업’으로 다수 선정되기도 했다. 구인 구직 정보업체 잡플래닛의 2015년 상반기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대기업 25개, 중소기업 25개)에서 1위부터 5위까지가 전부 SW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프로젝트, 알티캐스트, 배달의민족, 에스코어, 스포카 순이다. 일하기 좋은 25대 중소기업 중 64%는 SW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SW 중심 사회로 한 걸음 전진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학에서도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W 관련 학과 입학 정원은 2012년 대비 지난해 7.2% 증가했다. 재학생도 7.0% 늘어났다. 올해 주요 대학 SW 관련 학과 합격선 순위는 연세대의 경우 16위에서 8위로, 고려대는 11위에서 6위로 각각 올랐다.김기용 kky@donga.com·신무경 기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전 세계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일렉트릭(GE)이 생산하는 가스터빈이 높은 발전효율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효율은 터빈을 돌리는 연료를 얼마나 에너지로 잘 전환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다. ○ 리파워링 사업에 최적 GE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화력발전의 발전효율은 40∼50%, 최신 가스터빈은 60%”라며 “GE의 가스터빈(HA 시리즈)은 62%의 발전효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도 GE 가스터빈이 위력을 발휘했다. 수도 카잔에서 46년 동안 운영돼 온 열병합발전소 3호기를 GE ‘9HA 가스터빈’으로 교체한 것이다. 이른바 리파워링(repowering) 사업이다. 리파워링이란 2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설비를 교체해 발전용량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에너지 사업이다.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효과적인 대안이다. 이번 카잔 열병합발전소의 리파워링 사업에 사용된 ‘9HA 가스터빈’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것이 GE 측 설명이다. 이 가스터빈이 2017년에 가동되기 시작하면 과거 420MW(메가와트)에 불과했던 3호기의 전력생산량은 최대 808MW까지 증가하게 된다. 또 기존보다 연료 소모율을 30%가량 줄이면서도 발전소 전체 효율은 약 80%까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SW 통해 수급상황 신속대처 가능 GE 가스터빈이 높은 효율을 내는 비결은 티타늄 합금, 열 차단 코팅과 같은 첨단 제조기술에 있다. GE 관계자는 “제조기술만으로도 높은 효율을 달성하고 있는 데 더해 모든 제품에 ‘산업 인터넷’이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발전소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전력 발전 장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발전소 관리자는 이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전력 수요와 연료 공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9HA 가스터빈이 산업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접목할 경우 일반적인 화력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5%,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95% 각각 줄일 수 있다. GE 관계자는 “발전용량이나 효율성과 더불어 차세대 발전소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친환경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기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GE 가스터빈이 곧 가동된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열병합발전소가 GE HA시리즈인 ‘7HA 가스터빈’ 2기를 도입해 2018년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7HA는 9HA와 동일 모델이다. GE파워앤워터 하운식 사장은 “미래 산업은 효율성 싸움”이라며 “특히 발전소와 같이 규모가 큰 산업에서 1%의 효율 향상만으로도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접목된 가스터빈 기술은 대표적인 융복합 친환경 기술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방송통신위원회가 별도 시스템까지 구축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영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정부에 보조금 상한선을 폐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단통법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커지는 상황에서 철저한 시장 감시를 통해 비판 여론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소비자는 뒷전 방통위는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을 감시할 별도 조직인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을 5월 말에 신설하는 등 단통법 개정보다는 강화 쪽에 무게중심을 둬 왔다. 총 10명으로 구성된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은 경찰청 소속 경감 1명까지 포함시켜 위상을 강화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이동통신사 감시 시스템도 이 조직에서 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통법을 지켜내려는 방통위의 움직임이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004년 번호이동제 도입 이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수집한 번호이동 고객 정보는 소비자는 물론이고 이동통신사 모두에 도움을 줬다. 소비자가 통신사를 바꿀 때 필요한 기존 회원 정보를 통신사끼리 공유해야 한자리에서 번호이동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것이다. 만약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정보공유가 되지 않으면 번호이동제도 자체는 무용지물이 됐을 것이다. 번호이동제도 도입으로 통신사 간 경쟁이 강화되면서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신규 가입이나 기기 변경 고객에 대한 정보는 이동통신사들이 공유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이어서 보호가 필요하다. 이동통신사들이 먼저 나서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겠다고 나설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동통신사들이 자발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는 방통위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이동통신사 고위 임원은 “영업비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도구를 만들겠다고 나설 기업이 어디 있겠느냐”며 “방통위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이통사들이 구축비용 6억 원까지 냈다”고 귀띔했다. 막강한 규제 권한을 가진 방통위의 위력 앞에 이동통신사들이 자신들을 감시하는 도구를 자신들의 돈으로 만들게 된 셈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신규 가입이나 기기 변경 고객 정보까지 모두 들여다보면 통신사는 완전히 발가벗겨지는 꼴”이라며 “방통위가 철저한 감시체제를 구축해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빅브러더가 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정책과도 맞지 않아 이번 조치는 제4이동통신사까지 도입해 통신시장에서 경쟁을 활성화해 가계 통신비를 낮추려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통위가 기업의 영업활동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면서 이상 징후가 발생할 때마다 단속에 나서면 결국 기업의 영업활동이 위축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 대 3 대 2 구도는 고착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시장이 고착되면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통위 관계자는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은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며 “갑자기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단속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다르게 보고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가입 고객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지 않는다”며 “모든 정보가 이런 식으로 관리되면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용 kky@donga.com·신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