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현

김자현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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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 경제부 시장팀·금융팀을 거쳐 사회부 법조팀에서 취재중입니다.

zion37@donga.com

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정치일반35%
정당25%
국회23%
검찰-법원판결8%
국방3%
선거3%
사법3%
인물0%
  • 부동산서 ‘錢의 이동’… 사상 최대 141조 증시 대기

    “부동산 대신 주식시장 봐달라고 돈 맡겨 두신 분이 많아요.” 서울 강남구에서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부동산 투자 등에 쓰려던 자금을 주식 쪽으로 돌려달라는 자산가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 PB는 “부동산에 대한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며 “현금을 맡겨 두고 1,700, 1,500 등 코스피 시나리오별로 분할 매수를 의뢰한 투자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충격과 정부의 강력한 집값 잡기 정책으로 위축되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으로 일부 넘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근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꺾이면서 이 같은 흐름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규제 강화에 얼어붙은 부동산 국내 가계의 최대 투자 대상인 부동산 시장은 올해 들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해 3주 연속 내렸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는 0.2% 하락하며 올해 1월 27일 이후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 30일 ―0.12%, 4월 6일 ―0.18% 등 하락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가격이 급락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 76.79m²(7층)가 21억5000만 원까지 거래됐지만 지난달 같은 평형 1층이 19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저층 중심으로 17억 원대까지 호가가 떨어진 상태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에도 전용 82.61m²가 지난해 12월 24억 원까지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21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호가도 20억 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요즘 강남권 자산가들은 더 이상 아파트를 투자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며 “부동산 투자를 하더라도 꼬마빌딩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141조 원’ 사상 최대 자금 주식투자 대기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폭락한 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증시에는 향후 진입을 위한 ‘증시 주변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등이 포함된 증시 주변 자금은 총 141조7281억 원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115조975억)보다 23%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투자자예탁금도 28조1620억 원에서 44조2345억 원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 강남권의 한 PB는 “부동산 대신 주가연계증권(ELS) 등 비교적 안정적이고 익숙한 상품에 일부 투자하면서 증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투자자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예적금 및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와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화 정책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주변으로 놀랄 만한 규모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부동산 등 다른 투자처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박스권 장세가 깨진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이새샘·장윤정 기자}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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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서 증시로 ‘현금 이동’ 가속화…‘141조 원’ 사상 최대 자금 대기

    “부동산 대신 주식시장 봐달라고 돈 맡겨두신 분들이 많아요.” 서울 강남구에서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부동산 투자 등에 쓰려던 자금을 주식 쪽으로 돌려달라는 자산가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 PB는 “부동산에 대한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며 “현금을 맡겨두고 1,700, 1,500 등 코스피 시나리오별로 분할 매수를 의뢰한 투자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충격과 정부의 강력한 집값 잡기 정책으로 위축되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으로 일부 넘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근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꺾이면서 이 같은 흐름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규제강화에 얼어붙은 부동산 국내 가계의 최대 투자대상인 부동산 시장은 올해 들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해 3주 연속 내렸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는 0.2% 하락하며 올해 1월 27일 이후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 30일 ―0.12%, 4월 6일 ―0.18% 등 하락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가격이 급락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 76.79㎡(7층)이 21억5000만 원까지 거래됐지만 지난달 같은 평형 1층이 19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저층 중심으로 17억 원대까지 호가가 떨어진 상태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에도 전용 82.61㎡이 지난해 12월 24억 원까지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21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호가도 20억 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요즘 강남권 자산가들은 더 이상 아파트를 투자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며 “부동산 투자를 하더라도 꼬마빌딩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141조 원’ 사상최대 자금 주식투자 대기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한 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증시에는 향후 진입을 위한 ‘증시 주변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등이 포함된 증시 주변 자금은 총 141조7281억 원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115조975억)보다 23%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투자자예탁금도 28조1620억 원에서 44조2345억 원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 강남권의 한 PB는 “부동산 대신 주가연계증권(ELS)등 비교적 안정적이고 익숙한 상품에 일부 투자하면서 증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예적금 및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와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화 정책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주변으로 놀랄만한 규모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부동산 등 다른 투자처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박스권 장세가 깨진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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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상승이냐, 일시 반등이냐… 코스피 1900 탈환에 기대반 우려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폭락했던 한국 증시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몰고 올 충격 대부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는 기대와, 최근의 상승세가 급락장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신중론이 함께 나온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 넘게 오르며 26거래일 만에 다시 1,900대를 회복했다. 최근 한국 증시를 둘러싸고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면서 빠른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18일 이후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선진국들이 단계적인 봉쇄 완화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작업이 속도를 내는 점 등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던 외국인 순매도 공세가 잦아들더니 드디어 17일에는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달 19일 1296원까지 치솟으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한미 통화스와프 이후 1200원대 초반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실효를 거두고 있고, 경제적 충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적을 것이란 기대 등이 증시 변동성을 줄이고 상승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흐름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2개월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어진 폭락과 회복이 향후 이어질 경제적 충격을 충분히 반영한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23일 발표될 1분기(1∼3월)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나온다면 증시에 추가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있다. 이미 가능한 재정·통화 정책 대부분을 꺼내 쓴 터라 2차 충격이 오면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적 지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국제유가 문제 등 변수가 많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잠재적 부진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매도행진을 끝낸 외국인 투자가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락장에서 개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증시의 하단을 지켜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수익률 면에서 외국인이 크게 앞서 있다. 외국인의 본격적인 유입이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가들의 한국증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9.39%로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 상승률(32.6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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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증시 빠른 회복세…본격 반등? 추가 충격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폭락했던 한국 증시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몰고 올 충격 대부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는 기대와, 최근의 상승세가 급락장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신중론이 함께 나온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 넘게 오르며 26거래일 만에 다시 1,900대를 회복했다. 최근 한국 증시를 둘러싸고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면서 빠른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18일 이후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선진국들이 단계적인 봉쇄 완화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작업이 속도를 내는 점 등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던 외국인 순매도 공세가 잦아들더니 드디어 17일에는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달 19일 1296원 까지 치솟으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한미 통화스와프 이후 1200원대 초반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실효를 거두고 있고, 경제적 충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적을 것이란 기대 등이 증시 변동성을 줄이고 상승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흐름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2개월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이어진 폭락과 회복이 향후 이어질 경제적 충격을 충분히 반영한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23일 발표될 1분기(1~3월)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나온다면 증시에 추가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있다. 이미 가능한 재정·통화 정책 대부분을 꺼내 쓴 터라 2차 충격이 오면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적 지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국제유가 문제 등 변수가 많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잠재적 부진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매도행진을 끝낸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락장에서 개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증시의 하단을 지켜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수익률 면에서 외국인이 크게 앞서 있다. 외국인의 본격적인 유입이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증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9.39%로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 상승률(32.6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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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줄 알았는데… 해외부동산 상품 수익 ‘빨간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때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던 해외부동산 투자 상품에 대한 손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실물경제가 침체되며 부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부동산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팔았고, 연기금들도 관련 투자 규모를 늘려온 터라 충격이 계속될 경우 손실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셧다운’에 위기 맞은 해외부동산 16일 금융투자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점들의 영업 중단 및 매장 폐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임대 및 개발, 매각 차익 등 수익을 내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은 호텔, 숙박, 관광업계에 투자한 리츠다. 미국 대형 호텔·리조트 리츠인 ‘파크 호텔&리조트’의 주가는 15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 연초에 비해 68.71%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호텔 리츠 13곳과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매리엇인터내셔널이 수익과 유동성 악화로 배당을 중단하거나 향후 배당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상가 등 리테일 업계에서도 미국 최대 리테일 리츠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 지난달 18일부터 프리미엄 아웃렛과 쇼핑몰 등 미국 내 209개 전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가계수익 악화로 ‘임차료 납부 거부 운동(rent strikes)’마저 확산되면서, 향후 임대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연기금 수익도 불투명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둔 국내 부동산 펀드들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투자신탁’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수익률이 ―28.89%에 그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 부동산상장지수투자신탁(파생형)’도 연초 대비 23.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4.45%)보다 손실폭이 크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증권사들과 연기금들은 해외부동산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와 주식시장의 변동성 속에 해외부동산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의 해외부동산 투자 펀드 설정액은 3월 말 현재 57조1507억 원으로, 2015년 말(13조498억 원)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관련 대체투자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23조7000억 원으로 5년 전(12조2000억 원)의 배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해외부동산 악재에 대비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부동산에 묶인 돈 때문에 기관들의 자금 경색이 발생하거나, 펀드 환매 연기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당국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부동산 펀드 규모 등을 미리 들여다보고, 환매 지연 등을 둘러싼 이슈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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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250명-산업銀 50명 채용 공고… 은행권 취업문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은행권 취업문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있다. 국책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의 상반기(1∼6월) 채용 일정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신입행원 공개채용 공고를 띄웠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25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보통 2월 말이나 3월 초쯤 채용 공고를 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채용 일정이 늦춰졌다. 기업은행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6월 중 필기시험을 거쳐 7, 8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윤종원 행장은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감안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했다. KDB산업은행도 50명 안팎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이달 1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6월까지 최종 합격자를 뽑게 된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 여부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시중은행들의 채용 일정도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280명 규모의 채용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접전형을 연기 중인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의 진정세를 면밀히 살피며 향후 채용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 공채에 앞서 수시채용으로 올해 채용을 시작한 신한은행도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조만간 신입행원 공채 시기와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4월에 채용 공고를 냈던 우리은행은 올해는 아직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상반기 채용이 없던 은행들은 기존대로 8, 9월 중 모집 공고를 내고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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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신용등급 한계단 강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요 항공사들의 자금 조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임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신용등급을 한 계단씩 떨어뜨렸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ABS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아시아나항공은 ‘BBB+’에서 ‘BBB’로 각각 떨어졌다. 등급감시대상은 대한항공이 ‘하향 검토’를 유지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상향 검토’ 대상으로 등록됐다. 한신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탁원본 회수실적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면서 “회수실적 저하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복의 시점 및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항공운임채권 ABS는 미래 매출을 담보로 한 채권으로, 항공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두 항공사의 ABS 신용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조기 상환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기 상환이 시작되면 영업일마다 들어오는 현금을 유동화증권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갚아야 할 항공운임채권 ABS 잔액은 1조3200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4688억 원에 이른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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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만기 6개월 유예한다더니 은행선 2개월”… 소상공인들 분통

    “정부 발표는 잘 모르겠고요, 어쨌든 대출 연장 안 됩니다.” 무역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 씨는 7일 은행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 이후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A 씨는 ‘6개월 이상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라는 정부 발표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은행 창구에서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처음에 은행 직원은 “공문이 아직 안 내려와서 내용을 모른다”고 했다. 사정사정했더니 해당 직원은 관련 내용을 살펴본 뒤 이번에는 “6개월이 아닌 2개월만 가능하다”고 했다. ‘6개월 이상 유예’는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만 해당된다는 설명이었다. 정부 발표엔 그런 말이 없었다. 그나마 2개월 뒤에는 유예된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고 했다. 은행 직원도 민망했는지 “신청하는 기업이 별로 없다”고 말을 흐렸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선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원 방안을 발표한 지 한참 지나도 정작 금융회사 직원들이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지원 방안을 적용하는 각론도 금융회사마다 제각각이어서 정부 발표만 믿고 신청했다가 낭패만 보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엔 원리금 연체나 자본잠식, 폐업 등의 부실이 없다면 4월 1일부터 최소 6개월 이상 연장 및 유예를 받을 수 있다는 전 금융권 공통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하지만 실제 대출창구에선 A 씨처럼 유예 가능 기간이 대폭 줄어드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차주(돈 빌리는 사람)가 기간 단축을 원할 경우 조정 가능하다’는 조건을 은행 측이 아전인수격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적용 범위를 둘러싼 혼란도 있다. ‘금융회사가 외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취급한 정책자금 대출은 자금 지원 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는 단서 때문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이용했던 자영업자 김모 씨(38)는 “은행을 찾았다가 ‘만기연장을 원하면 먼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가서 승인부터 받으라’는 답변만 얻었다”고 했다. 1일부터 시행된 시중은행의 소상공인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도 신용등급 평가 기준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신용평가사에서 받은 신용등급이 1∼3등급이라 하더라도 은행들의 자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출이 안 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금융당국은 뒤늦게 은행에 공문을 보내 1∼3등급에는 은행 자체 신용평가와 상관없이 대출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회사들도 할 말은 있다. 정부 대책이 쏟아지다 보니 내용을 따라가기 벅차다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구체적 지침이 늦게 내려오다 보니 ‘기다려봐야 한다’는 식의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선(先)발표 후(後)지침’식”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8일 정부가 발표한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 지원 강화 방안’을 두고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체 위기의 개인채무자에게 원금 상환을 최대 1년간 유예해주는 내용인데, 시행 시기는 4월 말로 잡혀 있지만 구체적인 소득 증빙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발표만 믿고 금융기관 창구를 찾았다가 좌절을 겪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당국이 소비자 친화적인 관점에서 좀 더 정책의 디테일까지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살피며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장윤정 yunjung@donga.com·김자현 기자}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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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발표 믿고 은행 갔더니…분통 터지는 소상공인들

    “정부 발표는 잘 모르겠고요, 어쨌든 대출 연장 안 됩니다.” 무역마케팅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A 씨는 7일 은행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 이후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A 씨는 ‘6개월 이상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라는 정부 발표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은행 창구에서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처음에 은행 직원은 “공문이 아직 안 내려와서 내용을 모른다”고 했다. 사정사정 했더니 해당 직원은 관련 내용을 살펴본 뒤 이번에는 “6개월이 아닌 2개월만 가능하다”고 했다. ‘6개월 이상 유예’는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만 해당된다는 설명이었다. 정부 발표엔 그런 말이 없었다. 그나마 2개월 뒤에는 유예된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고 했다. 은행 직원도 민망했는지 “신청하는 기업이 별로 없다”고 말을 흐렸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선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원방안을 발표한 지 한참 지나도 정작 금융회사 직원들이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지원방안을 적용하는 각론도 금융회사마다 제각각이어서 정부 발표만 믿고 신청했다가 낭패만 보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엔 원리금 연체나 자본잠식, 폐업 등의 부실이 없다면 4월 1일부터 최소 6개월 이상 연장 및 유예를 받을 수 있다는 전 금융권 공통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하지만 실제 대출창구에선 A 씨처럼 유예 가능기간이 대폭 줄어드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차주(돈 빌리는 사람)가 기간 단축을 원할 경우 조정가능하다’는 조건을 은행 측이 아전인수격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적용범위를 둘러싼 혼란도 있다. ‘금융회사가 외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취급한 정책자금 대출은 자금지원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지원대상에 포함된다’는 단서 때문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이용했던 자영업자 김모 씨(38)는 “은행을 찾았다가 ‘만기연장을 원하면 먼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가서 승인부터 받으라’는 답변만 얻었다”고 했다. 1일부터 시행된 시중은행의 소상공인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도 신용등급 평가기준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신용평가사에서 받은 신용등급이 1~3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은행들의 자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출이 안 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금융당국은 뒤늦게 은행에 공문을 보내 1~3등급에는 은행 자체 신용평가와 상관없이 대출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회사들도 할 말은 있다. 정부 대책이 쏟아지다보니 내용을 따라가기 벅차다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구체적 지침이 늦게 내려오다 보니 ‘기다려봐야 한다’는 식의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라며 “‘선(先) 발표 후(後) 지침’ 식”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8일 정부가 발표한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방안’을 두고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체위기의 개인채무자에게 원금상환을 최대 1년간 유예해주는 내용인데, 시행 시기는 4월 말로 잡혀있지만 구체적인 소득증빙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발표만 믿고 금융기관 창구를 찾았다가 좌절을 겪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당국이 소비자 친화적인 관점에서 좀더 정책의 디테일까지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살피며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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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일부 대형 대부업체도 대출상환 유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면 대부업체라도 대출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못 하면 기업재물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9일 금융감독원은 금감원 콜센터 금융상담 내용과 민원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정리해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대형 대부업체는 타 금융권과 동일하게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이달 1일부터 6개월간 원금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및 추심 정지 등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원리금 연체 유무 등에 따라 지원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장이 폐쇄돼 손실이 발생한 경우엔 가입한 보험에 ‘기업휴지손해’ 관련 내용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해당 내용이 있을 경우 보험약관에 따라 보상이 가능하다. 해외 체류 중에 대출 만기가 다가온 경우라면 대출 종류에 따라 유선 녹취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대출 만기 연장을 처리할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안’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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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채권단 “두산重, 자산 팔아 1조 자구안 마련하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두산중공업 채권단은 두산그룹이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해 1조 원 이상의 자구안을 갖고 와야 승인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그룹이 최근 두산솔루스 매각 협상을 진행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지분을 내놓는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두산이 마련해야 하는 자구안 규모는 최소 1조 원 이상이어야 할 것”이라며 “자구안의 실현 가능성과 규모에 따라 이미 약속한 1조 원 대출 외에 추가 자금 지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구안 1조 원 이상’은 두산중공업의 차입금을 감안한 최소 가이드라인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총 차입금은 4조9000억 원으로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등 비은행 차입금만 2조 원을 웃돈다. 산은과 수은이 이미 1조 원 수혈을 약속했지만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두산이 자체적으로 1조 원을 마련하면 ‘1조+1조’를 통해 일단 올해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계열사인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매각으로는 만족할 만한 유동성 규모를 채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사모펀드 등에 두산솔루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를 5000억∼6000억 원 수준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산중공업이 갚아야 할 총 차입금 규모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또 매각이 거론되는 동대문 쇼핑몰 두타몰 역시 담보가치 5400억 원 중 4000억 원이 이미 담보로 잡혀 있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매각은 오너의 사채 출연이라는 의미는 있을 수 있지만 실질적인 유동성 확보 방안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채권단은 결국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인프라코어와 밥캣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 방안이 자구안에 담겨야 한다는 견해다. 이를 위해 ㈜두산→두산중공업→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인프라코어와 밥캣을 ㈜두산이 직접 지배하는 구조로 재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인프라코어와 밥캣이 두산중공업에서 벗어나면 신용이 보강될 수 있어 자체 회사채 등을 발행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두산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양분한 뒤 인프라코어와 밥캣을 투자회사에 넘기고 ㈜두산과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런 식의 지배구조 개편은 과거 두산엔진 매각 때 활용한 방식으로,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아 가장 현실적”이라고 했다. 채권단은 ㈜두산이 인프라코어 등 우량 자회사를 통해 현금을 확보한 뒤 두산중공업에 증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밥캣의 매각까지 각오할 정도의 방안이 자구안에 담겨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국내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유지·보수의 90%를 담당하고 있어 어떻게든 정상화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결국 최종 판단은 두산그룹이 내릴 것”이라며 “다만 국내 발전 산업에서 차지하는 두산중공업의 위상이 절대적이어서 채권단도 정상화 방안을 최대한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김형민 kalssam35@donga.com·김자현 기자}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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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증권사 6곳 신용하향 검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신용등급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이 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그동안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면서 증권사발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 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 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조 원을 웃도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다. 무디스가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한 건 이례적이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및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 적정성, 자금 조달,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라며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이 한국 증권사의 수익성과 이익을 상당히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우발부채와 함께 해외자산과 부동산 PF의 취약성도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증권사가) 신용 및 유동성 보증 등에 나섰던 건설 프로젝트 등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다수 프로젝트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하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 및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금알 낳던 PF가 부메랑으로 실제로 최근 증권사들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는 기류다. 지난달 세계 증시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이 불어난 데 이어 최근에는 부동산 PF가 신용경색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증권사들은 대체 수익모델을 발굴하면서 부동산 PF 투자를 늘려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부동산 관련 증권 발행 금액은 13조7715억 원으로 2014년(4조4981억 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투자금 유입이 줄면서 자금경색이 발생하고 있다. 만기가 짧은 PF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 먼저 문제가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3년 만기의 부동산 PF 대출을 해주기 위해 PF 자산유동화증권을 팔아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해 왔다.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PF 자산유동화증권을 다시 발행해서 막아야 하는데(차환), 이 과정이 원활치 않으면 증권사가 자체 자금으로 상환해야 한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다음 달 6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약 10조3000억 원이다. 차환 발행에 실패할 경우 증권사들의 자금경색은 더욱 심화되고, 금융시장 전반의 신용경색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증권사들이 PF 관련 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사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 전반의 연쇄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발 자금경색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증권사 상품들은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 등에서 제외돼 있다. 금융당국은 제조업 등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을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증권사에 직접 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김자현 zion37@donga.com·장윤정·이건혁 기자}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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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국내 주요 증권사 6곳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신용등급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그동안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면서 증권사발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등 6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조 원을 웃도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다. 무디스가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한 건 이례적이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및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 적정성, 자금 조달,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라며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이 한국 증권사의 수익성과 이익을 상당히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우발부채와 함께 해외자산과 부동산 PF의 취약성도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증권사가) 신용 및 유동성 보증 등에 나섰던 건설 프로젝트 등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다수 프로젝트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하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 및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황금알 낳던 PF가 부메랑으로 실제로 최근 증권사들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는 기류다. 지난달 세계 증시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이 불어난데 이어 최근에는 부동산 PF가 신용경색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증권사들은 대체 수익모델을 발굴하면서 부동산 PF 투자를 늘려 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부동산 관련 증권발행 금액은 13조7715억 원으로 2014년(4조4981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투자금 유입이 줄면서 자금경색이 발생하고 있다. 만기가 짧은 PF 자산유동화증권에서 먼저 문제가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3년 만기의 부동산 PF 대출을 해주기 위해 PF 자산유동화증권을 팔아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해 왔다.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PF 자산유동화증권을 다시 발행해서 막아야 하는데(차환), 이 과정이 원활치 않으면 증권사가 자체 자금으로 상환을 해야 한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다음달 6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약 10조3000억 원이다. 차환 발행에 실패할 경우 증권사들의 자금경색은 더욱 심화되고, 금융시장 전반의 신용경색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증권사들이 PF 관련 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사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 전반의 연쇄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발 자금경색 경고등이 켜졌지만 증권사 상품들은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대상 등에서 제외돼 있다. 금융당국은 제조업 등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을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증권사에 직접 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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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6000억 유상증자 추진… ‘개점휴업’ 끝나나

    자본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부터 신규 대출이 중단되는 등 영업 부진이 이어졌던 케이뱅크가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예정대로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은 1조1000억 원으로 늘어나고 영업 정상화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주 1억1898만 주, 59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현 주주들이 가진 지분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주금 납입일은 6월 18일로 넉넉하게 잡았다. 4·15총선 이후 진행될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KT를 중심으로 한 증자가 어려워졌지만 여야가 총선 이후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을 재추진하기로 협의한 만큼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 것이다. 케이뱅크는 최악의 경우 법 개정이 최종 무산되면 KT의 자회사인 BC카드를 통해 우회 증자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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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시장 꽁꽁… 1분기 공모액 작년 동기 대비 60%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올 1분기(1∼3월)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총 14곳으로 이들 기업이 공모한 금액은 3172억 원이었다. 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2015년(10곳, 2985억 원)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다. 16개 기업이 상장하며 7975억 원을 끌어 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금액 기준으로 60.2% 감소했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고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IPO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한 때문이다. 지난달 상장을 계획했던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인 바이오기업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6일 1차로 일정을 연기한 데 이어 20일에는 상장 잔여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전기차 관련 부품을 만드는 LS EV코리아도 지난달 13일 코스닥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4∼6월)에도 국내 IPO 시장이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실적 악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상장에 나서는 기업은 10곳 정도로 공모금액은 3000억 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과 2018년 같은 기간엔 각각 20개, 18개 기업이 상장됐고 공모금액은 3857억 원, 3275억 원이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 IPO 시장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확실시된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거리 두기 등이 언제 풀릴지가 IPO 시장 회복의 관건”이라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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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기업 4월 외국인 배당금 5조 넘어

    배당금 상위 기업 20곳이 이달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배당금이 5조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배당금 상위 20개 기업의 4월 외국인 배당금은 총 5조3818억 원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지분(56.9%)에 따라 배당금 2조4054억 원 가운데 1조3686억 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하게 된다. 연말 결산으로 배당하는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5692억 원과 5726억 원을,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은 3000억 원대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달 외국인 배당금으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과 수출 감소가 겹쳐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당금 지급으로 국내 원-달러 수급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 송금하려는 수요가 추가되면 단기간에 달러 값이 급등할 수 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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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건너간 투자열풍… 3월 해외주식 직구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해외 주식 직구’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은 137억6241만 달러(약 17조 원)로 전달보다 67.4% 늘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순매수액(7억2713만 달러)도 전달보다 70.8% 늘어났다. 지난달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지만,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국들이 적극적인 재정 통화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시장의 공포심리가 일부 진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해외주식 거래 대부분은 미국 주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123억8839만 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결제액의 90%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에 대한 순매수액이 2억591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8094만 달러)과 테슬라(7047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55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가 9위를 차지하는 등 과감한 베팅도 눈에 띄었다. 이른바 ‘코로나19 수혜주’에도 투자가 몰렸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종목별 순매수 26위(2월)에서 16위로 10계단 상승했다. 2월에만 해도 50위권 밖이었던 아마존도 언택트(untact·비대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순매수 상위 5위에 올랐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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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돌아올까… 외국인들 멈추지 않는 ‘셀 코리아’

    “외국인이 안 오는 게 좀 불안하네요.” 최근 주식투자 관련 커뮤니티와 온라인 채팅방에서는 외국인투자가들의 향후 움직임을 묻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증시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외국인은 ‘팔자’만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증시의 추세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19일 8% 이상 폭락하며 1,400대로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차츰 회복해 이달 3일 다시 1,700대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와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미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며 글로벌 증시의 가파른 롤러코스터 국면은 일부 잦아들었다. 하지만 최근의 증시 반등은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많다.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의 ‘셀(sell) 코리아’ 현상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2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던 올해 1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8조84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에만 약 13조 원어치의 주식을 내놓으며 월간 순매도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외국인이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7조4745억, 1조3242억 원어치를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상황을 거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물 경제로 이어지는 타격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안감도 작용한다.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일단 현금을 쥐고 사태를 관망하려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2차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외국인 수급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기존에 글로벌 증시 충격이 질병 자체의 확산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후 소비 감소→기업실적 악화→신용도 하락 및 부도로 이어지는 부정적 사이클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급락이 또 다른 글로벌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비율을 줄이는 리밸런싱이 이뤄지다 보니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변동성 감소가 다시 외국인을 국내 증시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기업실적 악화 등이 증시 반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추가적 반등을 위해서는 제반 금융지표의 변동성이 잦아들고, 이를 확인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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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22거래일째 ‘셀 코리아’…“외국인 안오면 반등 어려워”

    “외국인이 안 오는 게 좀 불안하네요.” 최근 주식투자 관련 커뮤니티와 온라인 채팅방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향후 움직임을 묻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증시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외국인은 ‘팔자’만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증시의 추세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외국인 22거래일째 ‘셀 코리아’ 지난달 19일 8% 이상 폭락하며 1,400대로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차츰 회복해 이달 3일 다시 1,700대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와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미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며 글로벌 증시의 가파른 롤러코스터 국면은 일부 잦아들었다. 하지만 최근의 증시 반등은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많다.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셀(sell) 코리아’ 현상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2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던 올해 1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8조84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에만 약 13조 원어치의 주식을 내놓으며 월간 순매도액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외국인이 1월20일 이후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7조4745억, 1조3242억 원어치를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현대차(8004억 원), SK이노베이션(6929억 원) 등 우량주들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 외국인 없이는 추세적 반등 어려워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상황을 거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피해가 아니라 기업들의 장기적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물 경제로 이어지는 타격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안감도 작용한다.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일단 현금을 쥐고 사태를 관망하려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2차 충격이 올수 있다는 우려도 외국인 수급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기존에 글로벌 증시충격이 질병 자체의 확산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후 소비감소→기업실적 악화→신용도 하락 및 부도로 이어지는 부정적 사이클이 본격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급락이 또 다른 글로벌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비율을 줄이는 리밸런싱이 이뤄지다보니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변동성 감소가 다시 외국인을 국내 증시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기업실적 악화 등이 증시 반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며 “추가적 반등을 위해서는 제반 금융지표의 변동성이 잦아들고, 이를 확인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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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신용등급 하향 ‘악순환 도미노’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이 줄을 잇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이는 다시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들어 신용등급을 낮췄거나 하향 검토 대상이라고 통보한 한국 대기업(금융회사, 공기업 포함)은 21곳이다. 이마트,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은 등급이 이미 떨어졌다. 이날 무디스는 한국 은행업 전체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대출 부실화로 이어진다는 경고다. ‘부정적’ 전망은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위한 예비 단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금리가 상승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늘면 투자심리가 악화돼 등급이 높은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당장 4월에만 6조5000억 원 넘는 회사채 만기 물량이 쏟아지는데 기업들은 신규 회사채 발행(차환발행)을 통해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투자적격 등급인 AA―급 회사채 금리도 2일 현재 2.093%로, 한 달 전 1.6%대에서 큰 폭으로 뛴 상태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자현 기자}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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