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현

김자현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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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 경제부 시장팀·금융팀을 거쳐 사회부 법조팀에서 취재중입니다.

zion37@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정당30%
정치일반30%
국회23%
검찰-법원판결8%
국방3%
선거3%
사법3%
인물0%
  • “월 400만~500만 원은 있어야” 퇴직자 지출 평균 생활비는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전모 씨는 최근 친척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셔틀버스를 운전하면서, 짬을 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년 전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했지만,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아직 8년 가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조급하다. 막상 퇴직을 하고나니 회사에 다니던 때 일상이던 비용들도 하나하나 부담이 됐다. 여가활동까지 줄이다보니 괜히 울적해지는 날도 많다. 하나금융그룹은 11일 ‘100년 행복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 보고서를 발간했다. 수도권과 광역시 거주 50세 이상 남녀 퇴직자 1000명을 설문해 만들었다. 응답자들이 밝힌 퇴직 이후 생활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퇴직 후 소득공백 평균 12.5년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퇴직자들이 국민연금 수령 때까지 버텨야 하는 소득 공백기간은 약 12.5년. 이 기간 퇴직자 3명중 2명가량은 생활비를 29%가량 줄이거나, 재취업에 나서고 있다. 응답자의 38.1%는 50~54세에 퇴직했고, 45~49세 은퇴자도 23.2%나 됐다.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생활비는 월 400만~500만 원이었지만, 실제 지출하는 평균 생활비는 약 251만7000원으로 이에 크게 못 미쳤다. 써야 할 돈을 못 쓰고 사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한 달 생활비 200만~300만 원이면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며 먹고 살 수는 있지만, 경조사를 챙기고 여가를 즐기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었다. 이 때문에 퇴직자 절반(55.1%)은 재취업이나 창업을 했다. 배우자도 절반 이상(58.6%)이 일을 한다. 수입은 월평균 393만7000원. 퇴직자 36.4%는 일을 그만두면 늦어도 1년 안에 형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산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60대 퇴직자 강모 씨가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같은 이유다. 월 130만 원 남짓의 국민연금으로는 생활이 안 된다. 아직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60대이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는 상가 야간경비 정도다. 그의 아내는 그보다 먼저 동네 아파트 아이들 ‘등·하원 돌보미’로 용돈벌이에 나섰다. 퇴직자의 65%는 퇴직 후 심적 후유증을 경험했다.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압박감(44.8%), 사회적 지위상실(42.7%) 때문이었다. ● 노후자금 충분한 ‘금(金)퇴족’의 비결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밝힌 퇴직자는 8.2%. 보고서는 이들을 ‘금퇴족’으로 분류했다. 이들은 퇴직자 평균 월 생활비보다 22% 많은 307만9000원을 생활비로 지출한다. 금퇴족들은 노후 준비의 비결로 ‘경제활동 재개’보다 ‘금융자산 마련’을 꼽았다. 특히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연금에 일찍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퇴족의 28%는 이미 30대 초반에 연금에 가입했고, 40대부터 가입한 비율도 46%로 퇴직자 평균(각각 20.4%, 32%)보다 일렀다. 투자금융자산도 적극 활용했다. 금퇴족의 절반가량(47%)은 30대 후반부터 투자금융상품에 돈을 넣었다. 금융회사의 자산관리 설명회,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후 자금 운용관련 정보를 모았고, 이른 내집마련을 통해 주거 안정성과 비상노후재원을 확보한 경우가 많았다. 또 거주용 주택 외에 다른 부동산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이나 사업소득 외에 금융자산 및 임대 소득 등으로 소득원을 다양화해 노후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조용준 100년 행복연구센터장은 “퇴직 이후에 자녀결혼, 부동산 활용, 간병·상속 대비 등 여러 이슈에 차례로 마주해야 하는 상화” 이라며 “퇴직 이후를 고려한 전문적인 자산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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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투자 안합니다”… 신뢰 잃은 불량금융

    “이제 죽을 때까지 절대 투자는 안 할 겁니다.” 몇 년간 예·적금으로 모아온 금쪽같은 2억 원은 1억1200만 원으로 반 토막이 나 있었다. 미국 국채 금리에 따라 최대 3%대 수익을 얻는 상품이라더니, 아니었다. 은행을 찾아 눈물로 매달렸지만 허사였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투자했던 신모 씨(71)는 “분쟁 조정을 통해 일부 돌려받았지만 결국 4000만 원을 날렸다”고 했다. 60대 주부 이모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오른손과 얼굴에 마비 증세까지 나타났다. 5년 전 남편을 떠나보내고 사업을 정리한 뒤 전 재산 30억 원을 라임펀드에 투자했지만 투자금 대부분을 날릴 처지다. 금융투자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피해가 이어지면서 몸집은 커졌지만 체력은 부실한 한국 금융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상품 이름만 달라질 뿐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부실을 감추며 △내부 통제와 금융당국의 감시가 작동하지 않는 등 내용은 판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출렁임에 따라 앞으로도 추가로 폭탄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미 환매 지연 등으로 접수된 분쟁 조정은 705건, 관련 사모펀드 규모는 2조5000억 원대다. 투자 피해는 금융투자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부동자금은 2019년 7월 말 961조 원에서 올 2월 말 1090조 원으로 늘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펀드 등 간접투자 대신 주식 직접투자와 고위험 상품에 몰리는 근저에는 금융회사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금융시장이 중심을 잡고 ‘리빌딩’(새로 세우기)을 위한 큰 그림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금융이 기간산업을 지탱하고 혁신기업에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 금융회사의 뼈를 깎는 노력과 실력, 단순 규제기관을 넘어 성장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는 금융당국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한국금융학회장)는 “소비자-금융회사-금융당국 3개 플레이어들 간 신뢰의 고리가 무너져 서로를 믿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감독 방향에서부터 소비자보호제도, 금융 교육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장윤정 yunjung@donga.com·김자현·이건혁 기자}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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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출시 5년만에 첫 월간 흑자

    회원 1700만 명의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서비스 출시 5년 만에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흑자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4월 기준 매출액은 약 140억 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98억 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으로 처음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는 이듬해인 2016년 34억 원의 연매출로 출발해 지난해(1187억 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3년간 35배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초 180명이던 임직원 수도 지난달 기준 400여 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토스의 성장세는 해외 글로벌 핀테크 업체와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특히 대표 서비스인 간편 송금의 경우 미국의 ‘벤모’가 7년 만에 달성한 누적 송금액 10조 원을 3년 만인 2017년에 돌파했다. 현재 토스를 통한 월간 송금액은 4조5000억 원, 누적 송금액은 90조 원이다. 올해 토스 영업수익의 83%는 제휴 금융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 등 기업 간 거래(B2B) 기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 측은 또 송금 서비스 위주였던 초기와 달리 대출 추천 및 비교 서비스, 카드 발급, 보험 등 주요 서비스 수익 비중이 각각 10∼25% 수준으로 늘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대에 치우쳐 있던 사용자 연령층도 최근 40대 이상(37%)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토스의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모델은 매출이 확대되더라도 추가 비용이 크게 늘지 않기 때문이다. 토스는 앞으로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고, 동시에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 전자결제(PG)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토스가 추정하는 관련 시장 규모는 52조 원에 달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금융 산업이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토스도 본격적인 이익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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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각국 돈풀기 속 커지는 ‘금의 매력’

    “금은 가장 저평가된 자산 중 하나다. 정당한 가치는 현재의 몇 배에 이를 것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등을 공격해 유명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이 금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각국 중앙은행 돈 풀기에 금 값 상승 기대 커져 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1온스는 7.559돈)당 17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지며 극단적인 현금 선호를 보였던 3월 중순 148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던 금값은 이후 빠르게 반등해 1700달러 선을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 금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는 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다시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실물자산으로 시기나 장소와 관계없이 가치를 가지는 금은 경제위기 때마다 몸값을 높여왔다. 최근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고,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주요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린 반면에 실물인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내년 말까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금융그룹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을 찍어내지 못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들과 정부들이 재정적자를 확대함에 따라 18개월 내 금값 전망을 온스당 2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3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국제 금값이 내년 초까지 온스당 1800달러 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은 ‘최후의 통화’인 금을 살 때”라고 강조했다.○ “과거 금융위기 때도 금값 급등” 국내 금시장도 고공행진 국내 금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의 g당 가격은 6만7300원이었다. 지난달 24일(6만8860원)보다는 소폭 하락해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지만, 올해 초(5만6860원)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44kg 수준에서 올해 들어 90kg대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2018년(20kg)의 4.5배에 달한다. 금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12개 금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9.1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9.12%)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들어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끌어내리고 양적완화에 나선 이후 온스당 800달러대였던 금값은 2011년에 18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돼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 가격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기조를 전환할 때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김자현 zion37@donga.com·이건혁 기자}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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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金을 살 때”…코로나 시대, 금값 얼마나 더 오를까

    “금은 가장 저평가된 자산 중 하나다. 정당한 가치는 현재의 몇 배에 이를 것이다.” 삼성, 현대차 등을 공격해 유명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메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이 금값 상승에 배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각국 중앙은행 돈 풀기에 금 값 상승 기대 커져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1온스는 7.559돈) 당 17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지며 극단적인 현금선호를 보였던 3월 중순 148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던 금값은 이후 빠르게 반등해 1700달러 선을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 금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흐름을 보이는 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다시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실물자산으로 시기나 장소와 관계없이 가치를 가지는 금은 경제위기 때마다 “값을 높여왔다. 최근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고,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주요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린 반면, 실물인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내년 말까지 온스 당 3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금융그룹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을 찍어내지 못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들과 정부들이 재정적자를 확대함에 따라 18개월 내 금값 전망을 온스 당 2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3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국제 금값이 내년 초까지 온스 당 1800달러 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은 ‘최후의 통화’인 금을 살 때“라고 강조했다. ●”과거 금융위기 때도 금값 급등“ 국내 금시장도 고공행진 국내 금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7300원이었다. 지난달 24일(6만8860원)보다는 소폭 하락해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지만, 올해 초(5만6860원)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44kg 수준에서 올해 들어 90kg대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2018년(20kg)의 4.5배에 달한다. 금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12개 금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9.1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9.12%)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들어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끌어내리고 양적완화에 나선 이후 온스당 800달러대였던 금값은 2011년에 18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돼 금 가격상승에 우호적인 환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 가격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기조를 전환할 때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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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신용등급 하락-부정 전망 작년의 6배… 자금조달 아직 불안

    지난달 신용평가사들이 정기 신용평가에 나서며 국내 기업 18곳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거나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거진 ‘4월 위기설’은 일단 넘겼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기업 자금 조달 시장이 안정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회사채 금리 급등 상황이 진정되지 않은 데다 유동성 부족을 키울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18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4월(3개사)의 6배다. 호텔, 레저업종이 직격타를 맞았다. 호텔신라(AA)와 호텔롯데(AA) CJ CGV(A+) 등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전망을 받았다. 정유업종도 유가 폭락과 이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이 예상 되며 S-Oil(AA+)과 SK에너지(AA+)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기업 신용등급은 자금 조달의 핵심 지표다.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만으로도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져 자금 조달에 부담이 커진다. 수개월 내에 신용등급이 실제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회사채를 사들이는 기관투자가 역시 향후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떨어져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4월부터 정부가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가동함에 따라 회사채시장의 불안감은 일부 줄어든 측면이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채안펀드가 AA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매입을 진행하고 있어 그 이하 등급의 회사들이 자금을 조달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업종별로도 여전히 평균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롯데칠성음료, 호텔신라, CJ대한통운 등 AA급 회사채들엔 목표액 이상의 수요가 몰리긴 했지만 이 기업들 대부분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 때문이기도 하다. 신용등급이 이보다 한 등급 낮은 한화솔루션(AA―)은 ‘부정적’ 등급 전망 탓에 채안펀드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결국 회사채 수요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회사채 금리 수준도 여전히 높아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3년 만기 ‘AA―’ 등급 회사채 금리는 2.203%로 연중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초에는 1.7%대였다. 전문가들은 신용평가사들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기초로 5월 정기평가를 하면 무더기 등급(전망) 하향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까지도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이후 채권시장이 우량채 위주로 일부 안정을 찾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확실성이 큰 호텔, 정유산업을 중심으로 신용 하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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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순익, 3년새 15조→6000억… 부채는 역대 최고수준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순이익이 6000억 원에 그쳐 2년 연속 ‘어닝 쇼크’ 수준의 수익 감소가 이어졌다. 부채는 역대 최대치로 늘면서 부채비율이 7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이 기간 직원 수는 처음 40만 명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내놓은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40개 공공기관 중 국책은행 3곳을 제외한 337개 기관의 당기순이익은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7조2000억 원) 대비 90% 이상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던 2018년(7000억 원)보다 1000억 원 더 감소한 것이다. 부채 규모는 1년 전보다 21조4000억 원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인 525조1000억 원이었다.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156.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회계기준 변경으로 신규 부채가 포함됐고,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들이 투자를 확대한 영향으로 부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회계기준이 바뀌어 공공기관의 리스 자산 사용료, 감가상각비 등이 모두 부채로 잡혔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계 변경에 따른 증가분(5조4000억 원)을 제외해도 부채 증가 폭은 전년보다 크다. 순이익이 감소한 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조 원 이상의 대규모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전까지 적자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018년 1조1745억 원 적자를 낸 한전(연결 기준)은 지난해에 적자가 2조2635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커졌다. 1년 새 한전의 부채는 14조 원 이상 증가해 128조7081억 원으로 불어났다. 투자를 늘린 반면에 지난해 전력 수요가 줄면서 손실이 늘었다. 건보공단은 전년보다 적자를 2000억 원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3조6266억 원에 이른다. 정책금융을 확대한 주택금융공사의 부채는 8조 원 이상 늘었고, 한국수력원자력(3조4238억 원) 한국도로공사(1조3408억 원) 등도 부채 증가 폭이 컸다. 공공기관의 경영 상황은 현 정부 들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부채는 2017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8년부터 다시 늘었다. 증가 폭도 지난해(21조4000억 원)가 2018년(8조5000억 원)의 2.5배다. 순이익은 정부 첫해인 2017년(7조2000억 원)에 직전 연도(15조4000억 원)의 절반으로 쪼그라든 뒤 2018년과 2019년에는 간신히 적자를 면한 수준에 머물렀다. 건강보험의 보장을 확대한 ‘문재인케어’와 탈원전, 공공일자리 확대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를 공공기관이 떠맡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340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전년보다 2만8000명(7.2%) 증가한 41만1000명이었다. 이 기관들의 신규 채용 인원은 총 3만3000명으로 2년 연속 3만 명을 넘었다. 정규직 전환을 제외한 순 신규 채용 규모(3만1000명)도 처음으로 3만 명 이상이었다. 보건의료, 에너지 분야에서 1만6000명이 증원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계속돼 지난해 1만2000명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은 전년 대비 580명 감소한 2만5629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3만8374명)과 비교해 3년 만에 1만2000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세종=주애진 jaj@donga.com / 김자현 기자}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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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증권 前센터장, 라임 부실 알고도 팔았다”

    금융감독원은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펀드 1076억 원어치를 고객에게 판매한 대신증권 장모 전 반포WM센터장을 29일 사기 판매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라임 펀드에서 손실이 났다는 걸 알고도 “은행 예금처럼 안전하다”며 고객을 속이고 펀드를 팔아 판매 수수료 등을 챙겼다는 것이 금감원의 검사 결과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장 전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라임이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전에 라임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잇따라 상장 폐지돼 펀드에 손실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장 전 센터장은 투자자들에게 계속해서 라임 펀드를 판매했다. 장 전 센터장은 투자자들을 모아 설명회를 열고 “라임 펀드는 안전하다. 은행 예금처럼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알렸다. 대신증권 본사와 반포WM센터 등을 검사한 금감원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과 대신증권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내용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TRS 계약이란 펀드 운용사가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펀드에서 손실이 나면 증권사에 최우선으로 대출금을 갚기로 계약하는 것이다. 검찰은 장 전 센터장 윗선의 대신증권 다른 간부들이 부실 라임 펀드 판매에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 중이다. 장 전 센터장이 ‘라임을 사들일 전주(錢主)’로 지칭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의 로비 자료 등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스타모빌리티의 한 임원으로부터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지난해 12월 장 전 센터장을 만났다. 김 전 회장이 가진 페이퍼컴퍼니 J사 이름으로 급하게 15억 원을 빌려야 했는데 장 전 센터장이 돈을 빌려줄 사업가를 소개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도예 yea@donga.com·김자현 기자}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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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12년만에 최악, 카드사용도 뚝… ‘소비절벽’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 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전염병 사태의 후유증으로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지갑을 닫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3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7.6포인트 내린 70.8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12월(67.7) 이후 가장 낮다.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올해 1월 100을 넘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한 2월(96.9)을 시작으로 3월(78.4), 4월(70.8)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3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8년 7월 이후 사상 최대 하락폭(18.5)을 보였다. 6개월 전 대비 현재 경기 상황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달 대비 7포인트 하락한 31이며,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예상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3포인트 내린 59로 집계됐다. 두 지수 모두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4포인트 하락한 83이었다. 소비지출을 늘릴 것인지를 묻는 소비지출전망 CSI는 6포인트 하락한 87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6포인트 떨어진 58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가계부채전망 CSI는 99에서 102로 올랐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줄고 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은 66조5000억 원으로 작년 3월(69조5000억)보다 4.3% 감소했다. 1월과 2월엔 전년 동기 대비 5.8%, 6.5%씩 늘었지만 3월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본격화되면서 소비가 줄었다. 1분기(1∼3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05조8000억 원, 50억4000만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각각 7.3%, 10.1%씩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둔화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철도 등 운수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감소했고,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포함된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36.7% 줄었다.이건혁 gun@donga.com·김자현 기자}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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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펀드 사는 ‘금융상품권’ 선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증시의 오랜 박스권이 깨지고,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모바일로 주고받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 펀드, 발행어음 등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지난달 말 출시했다. 카카오톡에서 상품권을 사고 지인에게 선물도 할 수 있다. 투자자는 상품권을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에 등록한 뒤 이 돈으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상품권은 주식 입문자를 일컫는 ‘주린이’(주식+어린이) 선물용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출시 후 선착순 1만 명 대상으로 진행한 10% 할인 이벤트는 하루 만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추가로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 할인 이벤트 역시 조기 마감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금융상품권 등록 고객 중 약 70%가 2030 세대다. 하반기에는 금액 단위로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상품권 1만 원을 충전한 뒤 애플 주식 1만 원어치(약 0.03주)를 살 수 있게 돼 소액 투자자의 주식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상품으로 교환하는 상품권의 온라인 유통은 지금까지 법적으로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한국투자증권의 금융상품권을 혁신금융으로 지정하면서 2년 동안 독점권을 가지고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e비즈니스본부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시장 유입에 대비해 한발 앞선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 개인투자자의 금융 이해를 높이고 금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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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로 해외송금… 실시간 송금도 OK

    롯데카드가 국내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은행 제휴 없이 카드사가 단독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하는 첫 번째 사례다. 롯데카드 해외송금은 은행에서 해외로 돈을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신료나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의 별도 비용 없이 송금수수료 3000원 또는 5000원(국가별 상이)을 지불 하면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별 평균 송금 소요기간도 최대 2일로 일반적인 은행들의 송금서비스가 일반적으로 3∼5일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해 빠르다. 또 일부 국가(영국, 베트남, 싱가포르)의 경우는 실시간 송금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롯데카드 라이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 라이프 앱 내 ‘해외송금’ 서비스에서 국가 및 송금금액, 수취정보 입력 후 본인 인증만 하면 본인의 카드결제계좌 또는 본인명의의 계좌에서 송금이 완료된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건당 최대 미화 5000달러, 연간 최대 5만 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다. 현재 10개 통화로 11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에 송금할 수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및 카드사가 베트남 은행계좌로 송금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롯데카드가 처음이다. 베트남을 제외한 10개국의 경우 법인 명의 계좌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올해 중국, 캐나다, 홍콩 등 20여 개국으로 송금이 가능한 국가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받는 사람의 은행계좌가 없어도, 55만 개 점포에서 현금 수취 방식으로 즉시 수령 가능한 송금 방식을 추가해 220여 개국에 송금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카드는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도 앞장선다. 롯데카드는 최근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 없이 직접 화면을 보며 쉽고 빠른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ARS’를 선보였다. 기존 음성 ARS처럼 전화 연결이나 모든 음성 안내를 들으며 기다릴 필요 없이 소비자가 스스로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상담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음성 ARS 메뉴를 그대로 스마트폰 화면에 옮겨놓은 ‘보이는 ARS’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형태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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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자동차 위조 여부 가린다… ‘중고차 대출’ 심사 정확도 높여

    현대캐피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이미지 판독 시스템’을 출시했다. 중고차 담보 대출 프로세스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되면서, 심사 정확도와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자동차 이미지 판독 시스템’은 다양한 차량의 사진, 웹사이트 화면 등 이미지를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데이터로 판독해 낸다. 브랜드, 차종, 색상, 번호판 등이 모두 데이터화되고, 차량의 파손 여부와 사진 조작 여부도 찾아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국내에 판매 중인 차량 이미지 총 19만 장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을 거친 인공지능은 차량 번호판 위치, 차량 색상 등의 비교 검증을 통해 위조 여부를 판독한다. 이 시스템은 총 470여 개 차종을 97%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해 낸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담보 대출을 진행할 때 소비자는 대출 신청서와 함께 담보 차량의 사진을 첨부하고, 이후 심사 단계에서는 담당자가 육안으로 차량 존재 여부와 차종, 손상 여부 등을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대출을 신청한 차량과 실제 차량이 다른 경우도 발견된다. 사람이 검수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곤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스템 구축이 대출 심사와 차량 검수 단계를 자동화해 정확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사기 및 검수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업계 최초로 차량 외형 이미지를 데이터화해 대출 심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속적인 학습 과정을 통해 심사 정확도를 높이고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와 금융 이용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매 방식에서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 플랫폼 간의 경쟁 과열 속에 간혹 허위 매물의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이를 정화시키려는 업계의 노력으로 시장은 점차 투명해지고 있다. 판매자나 금융 중개인이 주도하던 중고차 시장은 이제 고객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불투명한 레몬 마켓을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장으로 바꾸고 있는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인증 제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차량만을 선별하고 정가에 유통하는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제도를 구축해 중고차 시장의 투명화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최초로 ‘품질등급제’를 도입해 정밀검사를 마친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차량 검색부터 결제, 배송이 한 번에 가능한 온라인 샵을 운영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중고차금융의 전반적인 과정도 서면 신청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을 통한 대출 신청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덕분에 중고차금융을 이용하는 고객 10명 중 약 8명이 디지털을 통해 편리하게 금융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서면 신청서를 작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대필 사기 등의 피해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은 간접수수료도 폐지했다. 중고차 금융 중개인에게 관행적으로 지급하던 간접 중개수수료가 고객에게 고금리로 전이되는 모순을 없앤다는 취지다. 그 결과 절감된 비용으로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리에서 거품을 뺄 수 있었다. 현재 현대캐피탈 중고차론 금리는 최저 3.9%부터 시작한다. 평균 금리는 간접 수수료 폐지 이전에 비해 2.1%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캐피탈 중고차론을 이용한 고객 중 약 30%가 8% 미만의 저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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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행법 정무위 통과… 케이뱅크 자본확충 청신호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좌초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다시 발의돼 정무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해 오던 케이뱅크는 KT를 대주주로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게 된다. 28일 국회는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법을 가결했다. 대주주 적격성심사 결격사유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을 전부 제외했던 기존 부결안과 달리 불공정행위 등 일부 요건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정무위를 통과했다. 그동안 케이뱅크는 모회사 KT를 대주주로 증자에 나서려고 했지만,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에 걸린 탓에 자본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 자금을 수혈하지 못해 지난해 4월부터는 대부분의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해왔다.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대주주 적격성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법안 통과를 합의했지만, 정작 본회의에서 ‘KT 특혜법’이라는 일부 의원의 반발 속에 부결됐다. 케이뱅크는 법안 통과에 다시 한번 사활을 걸고 있다. 여야가 거듭 합의한 내용인 만큼 법안 통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KT의 자회사인 BC카드를 대주주로 우회 증자하는 ‘플랜B’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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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 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전염병 사태의 후유증으로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지갑을 닫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3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7.6포인트 내린 70.8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12월(67.7) 이후 가장 낮다.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올해 1월 100을 넘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한 2월(96.9)을 시작으로 3월(78.4), 4월(70.8)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3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8년 7월 이후 사상 최대 하락폭(18.5)을 보였다. 6개월 전 대비 현재 경기 상황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달대비 7포인트 하락한 31이며,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예상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3포인트 내린 59로 집계됐다. 두 지수 모두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4포인트 하락한 83이었다. 소비지출을 늘릴 것인지를 묻는 소비지출전망 CSI는 6포인트 하락한 87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6포인트 떨어진 58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가계부채전망 CSI는 99에서 102로 올랐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줄고 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은 66조5000억 원으로 작년 3월(69조5000억)보다 4.3% 감소했다. 1월과 2월엔 전년 동기 대비 5.8%, 6.5%씩 늘었지만, 3월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본격화되면서 소비가 줄었다. 1분기(1~3월)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05조8000억 원, 50억4000만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각각 7.3%, 10.1%씩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둔화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 철도 등 운수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감소했고,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36.7% 줄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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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성 상품에 투자 밀물… 손실 우려도 쑥

    환율 변동성에 투자하는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규모가 지난달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최고 수준의 위험을 경고한 원유 관련 파생상품에도 1조 원 넘게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한탕’을 노린 투자자들의 자금이 투기성 짙은 상품으로 몰리고 있어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FX마진거래 대금은 총 21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만1508달러)보다 200.1% 늘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217.4원) 기준 약 26조 원에 달한다. 1월 54억7000만 달러에서 2월 98억600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급증해 200억 달러 선을 넘었다. 거래량도 19만4212건으로 1년 전(6만6078건)보다 193.9% 늘어났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고위험 고수익 금융투자상품이다. 레버리지 비율이 10배에 달해 최근 개인투자자 거래가 급증한 원유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보다도 투기성이 짙다. 환율이 5%만 변동해도 50%의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작은 환율 변동에도 투자금을 전액 날릴 수도 있다. 개인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아 수년 전부터 금융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곤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1156.4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9일 1285.7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음 날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소식에 다시 1240원 대로 폭락하기도 했다. 원유 선물 ETN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도 계속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ETN과 ETF를 총 1조3649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추후 반등할 것을 노린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를 이어간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ETN 4개 종목에 대해 전액 손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금감원도 23일 모든 WTI 선물 ETN 및 ETF 상품에 대해 소비자 경보 최고 등급인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 한국 증시의 우량주에 투자하며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소비자들이 자칫 고위험 투자상품에 눈을 돌렸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개인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도박’에 가까운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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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원유선물ETF…소송전 비화 조짐

    최근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관련 상품 투자자들과 운용사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최근 ‘삼성자산운용 KODEX(코덱스) WTI원유선물(H)의 임의적인 종목 구성 변경으로 인한 피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회사 측이 상품 설명서와 다르게 임의로 상장지수펀드(ETF) 구성 종목을 변경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며 운용사 처벌과 투자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26일 오후 2시까지 9300여 명이 동의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이 해당 ETF의 운용 방식을 변경해 기초지수 구성 종목인 6월물 외에 7, 8월 등 다른 월물의 원유 선물을 편입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유가가 최근 다시 20% 넘게 반등했지만 운용 방식의 변경으로 인해 해당 상품은 4%대의 비교적 낮은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운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이번 조치는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TF가 담고 있는 원유선물의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경우 투자자는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다른 월물의 상품으로 구성을 바꾼 것”이라며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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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증권사 리스크관리 점검…고위험 상품 판매도 집중 검사

    금융감독원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또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과정과 불건전 영업 행위 등에 대한 검사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24일 시장 불안이 커지며 증권사의 자산, 부채, 차입투자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외부 충격 요인에 대비한 증권사의 유동성 및 리스크 관리 실태를 집중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관련 상품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의 관리 실태와 판매 과정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뇌관이 된 사모펀드와 파생결합증권(DLS)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의 불건전 영업 행위에 대한 검사도 진행한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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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탄 장착 ‘스마트 개미’들 대박 꿈 좇아 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코스피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지난달 직장인 김모 씨(39)는 만기가 돌아온 적금과 여유자금 등 약 5000만 원을 모아 주식 투자에 나섰다. 코스피가 1,800 선 아래로 내려간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의 주식을 분할 매수하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한때 1,400대로 급전직하했을 땐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 다행히 반등에 성공하며 김 씨는 현재까지 8%가량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최모 씨(30)도 비슷한 시기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다시 오기 힘든 기회’라는 지인들의 말에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4000만 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 위주로 투자하다 수익률이 마뜩잖아 코스닥 바이오 종목과 원유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렸다. 한때 2배 가까운 수익을 거둬 흡족했지만 최근엔 마이너스(―)로 돌아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증시의 오랜 박스권이 깨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다. 사태가 잦아들면 결국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믿음, 급등락 장세에서 흐름만 잘 타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이 굳건하다. 1,400 선까지 폭락했던 증시가 한 달도 안 돼 1,900 선을 회복하는 등 일단 현재까지 결과는 성공적이다. 하지만 파생상품과 테마주를 중심으로 손실을 보는 투자자도 늘고 있고, 증시 2차 충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주식 살 돈 역대 최대… ‘스마트 개미’ 출격 증시 급등락 장세 속에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미투자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10만 원 이상의 잔액을 가지고, 6개월 내에 한 차례 이상 주식을 거래한 경험이 있는 ‘활동 계좌’ 수는 3110만5665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1,400대까지 내려갔던 지난달에만 86만 개가 늘어 2009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매달 20만 개 미만씩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개미들의 실탄(투자금)도 풍족하다. 한파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자금까지 주식 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투자자 예탁금’은 21일 기준 45조5012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28조1620억 원)보다 61%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양태는 2008년 금융위기 등 과거에 비해 양적, 질적 측면에서 크게 달라졌다고 본다.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배당 등을 고려해 우량주 가치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1월 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8808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중 약 8조 원이 삼성전자 주식이었고, 삼성전자우(1조6239억 원), SK하이닉스(1조1225억 원), 현대차(9440억 원), 삼성SDI(66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모두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드는 우량 기업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약 25조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우량주 중심의 매수 패턴을 볼 때 단기 차익보다는 배당 및 안정적 이익을 꾸준히 추구하는 장기 투자 성격이 느껴진다”며 “개인들의 높아진 정보력을 바탕으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해봄 직하다”고 전망했다.○ ‘한탕 투자’ 기웃 하지만 동학개미의 성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많다. 2개월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어진 폭락과 회복이 향후 이어질 경제적 충격을 충분히 반영한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미 가능한 재정·통화 정책 대부분을 꺼내 쓴 터라 글로벌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2차 충격이 오면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심리적 지지선이 약한 개인투자자들이 2차 하락장을 버티지 못하고 ‘패닉 셀(sell)’에 나서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상 최대로 늘어난 증시 주변 자금이 투기성 자금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더딘 우량주의 상승폭에 만족하지 못한 일부 개미투자자들이 ‘한탕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 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개인들이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투자에 나서거나 수익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테마주, 파생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등 곳곳에 이미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21일,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대금은 1조16억 원으로 전날(6438억 원)보다 55.5% 급증했다. 코스피시장 거래 금액(13조6689억 원)의 7.3%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최근 원유 가격이 연이어 급락하면서 수천억 원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이례적으로 원유 선물 레버리지 ETN에 대해 ‘전액 손실’을 경고하고, 일부 종목의 거래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23일 금융감독원도 관련 상품에 대해 최고 수준인 ‘위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며 투자 자제를 권고했다.○ 개미투자자 승리엔 ‘인내심’ 필수 주가 폭락 시기에 개인 자금이 대규모 유입된 것은 이번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부족한 뒷심이 개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2007년 말 코스피 2,000 선에서 하락장이 시작되자 개인투자자들은 2008년 9월까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10월 900 선까지 무너진 대폭락장에서 견디지 못한 개인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대규모 손실을 떠안았다. 아직 대외적으로 변수가 많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현재로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기업 실적도 얼마나 악화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국제 유가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고려해야 한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미 코스피 낙폭이 많이 회복된 상황이라 향후 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 당장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기초체력이 좋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우량주 위주로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약세장은 성급한 이들의 돈이 인내심 있는 이들에게로 이동하는 일종의 송금 장치’라는 말이 있다”며 “주가 등락에 과잉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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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사외이사 10명중 3명 권력기관 출신

    30대 그룹 소속 상장 기업의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한 조언 및 감시자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에 여전히 권력기관 출신이 집중돼 다양성 및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30대 그룹 상장사의 사외이사 240명 중 67명(27.9%)이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 감독기관과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 장차관 및 청와대 등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사외이사 24명 중 5명(20.8%)이 권력기관 출신이었다. LG그룹(30.0%), 현대차그룹(45.0%), 롯데그룹(56.5%) 등도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다만 2016년 말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가 제정된 후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의 비중 자체는 2016년 31.8%에서 2019년 30.2%, 올해 27.9%로 소폭 낮아졌다. 올해 주총에서 임원 선임 안건이 있었던 544개 회사 중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반대 권고 의견은 35건이었다. 사유는 출석률 저조(57.1%), 독립성 훼손 우려(31.4%), 재직연수 과다(8.6%) 등으로,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독립성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스튜어드십코드 제정 이후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독립이사제 도입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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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선물 ETN 2개 종목 이틀간 매매거래 정지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 속에 과열 투자 양상을 빚고 있는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투자금 전액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의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아 23일부터 이틀간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거래가 정지된 삼성·QV(NH투자증권) 레버리지 ETN의 거래 재개 시점은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괴리율은 ETN 가격과 실제 지표가치의 차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자산의 경우 3%, 해외 자산의 경우 6% 정도를 정상 범위로 본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개인들의 매수가 몰리면서 비정상적으로 괴리율이 높아졌다. 실제 원유 가격에 비해 시장에서 금융상품이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이다. 이날 650원에 거래를 마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괴리율은 917%에 달했다. 전날보다 주가는 28.18% 떨어졌지만, 주당 실제 가치가 64.14원으로 전날 장 마감 기준(600.95원)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문제는 WTI 선물 ETN 투자자 중 다수는 현재 유가가 많이 떨어져 향후 유가가 오르면 쉽게 수익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해당 ETN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정산하고, 매월 선물을 교체하는 ‘롤오버’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가가 오른다고 곧바로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다.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유가가 오르더라도 시장가가 지표가치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 종목들은 WTI 선물 가격 일간 등락률의 2배를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유가가 하루 만에 50% 이상 떨어지면 지표가치가 0이 돼 거래가 정지되고,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표가치가 0이 되면 추후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이미 전액 손실이 확정돼 투자자의 손실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괴리율이 높은 상태에서의 매수는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손실이 났더라도 팔고 나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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