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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총면적 128만 m²)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너면 처음 보이는 육지다. 인천시는 이 같은 상징성을 가진 이 땅에 대한민국 랜드마크가 될 ‘151층 인천타워’를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송도 6·8공구 개발은 지난 10년간 표류했다. 최근 이 터를 개발하려던 우선협상대상자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중에 뜰 위기에 처한 인천의 초대형 프로젝트, 송도 6·8공구 개발 문제를 점검해 봤다.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은 사업 협약 최종 기일인 7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인천경제청의 국제 공모에 신청해 올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상기업과 포스코건설,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가했다. 협상이 결렬된 뒤 인천경제청은 “난개발을 막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 부합하는 국제도시 개발을 위해 부득이하게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 차장은 20일 인천시청에서 브리핑하며 “블루코어시티 측에 68층 랜드마크 타워를 주거시설과 동시에 착공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타워에 연면적 19만8000m² 이상의 업무시설을 들일 것을 요구했지만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현재 6·8공구 중 아암물류단지와 가까운 8공구는 아파트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 인천시 부채가 10조 원이 넘고 인천도시공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용적률까지 높여주며 아파트 부지로 팔았다. ‘68 랜드마크’까지 오피스텔 위주로 개발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표적인 난개발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업무시설(오피스) 배치를 요구했지만 블루코어시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해변거인국 동화마을’, 대형 관람차, 복합문화자족시설 등의 총 투자비와 설치 시기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블루코어시티 측이 협상 종료 하루 전에야 ‘답변이 어렵다’고 서면 통보한 것도 협상 결렬의 이유라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준공 후 수년째 비어 있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자회사가 서울에서 내려와 채워 고용 창출과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뤘다”며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 위주 개발로는 경제자유구역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블루코어시티 측은 인천경제청 차장이 바뀔 때마다 요구 조건이 달라지는 등 사실상 ‘갑질 행정’을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에 ‘68 랜드마크’에 업무시설을 19만8000m² 이상 넣으라는 내용이 있었다면 어느 기업도 이 사업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송도국제도시 업무시설 공실률은 42%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업무시설을 더 늘린다면 약 4200억 원이 투입될 ‘68 랜드마크’는 짓자마자 ‘유령건물’이 될 텐데 누가 이 같은 리스크를 떠안고 사업에 뛰어들겠냐는 주장이다. 대상기업 나성욱 이사는 “인천경제청은 국제 공모를 해놓고도 그 내용을 따르지 않는 주먹구구 행정을 폈다”며 “지난달 말에야 업무시설을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컨소시엄 구성원과 의논할 시간도 없이 7일 협상이 결렬됐다”고 절차상 문제와 인천경제청 책임을 지적했다. 송도 6·8공구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인천시의회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유제홍 시의원)는 외부(업체)에서 공직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공직자가 민간 사업자에게 도움을 줬는지, 3.3m²당 550만 원인 6·8공구 땅을 송도랜드마크시티에 300만 원에 넘긴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인천대와 인하대를 진출시키려던 방침을 백지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건물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고, 아직 개발하지 않은 2단계 용지를 인하대에 매각하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지원으로 조성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국비 1196억 원을 포함해 시비와 민간자본 등 총 5199억 원이 투입됐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더 이상의 해외 명문대 유치가 어려워지자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건물 중 지원동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기로 했다. 또 2단계 용지 11만4000m² 중 3만3000m²가량을 인하대에 매각하려다 반발을 샀다. 산자부는 최근 ‘인천글로벌 캠퍼스에 국내 대학 입주가 어렵다’는 유권 해석을 인천경제청에 전달했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50위권 대학의 추가 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이 성공한 만큼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한 건물 임대나 용지 매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세계 책의 수도’ 2주년 기념행사로 ‘리딩보트(Reading Boat)’를 경인아라뱃길에 띄운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을 리딩보트로 지정하고 10월 13일 오후 2∼4시 정서진 아라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 구간을 왕복 운항한다. 리딩보트에서는 최근 신간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출간한 이외수 작가가 ‘행복’을 주제로 특강한다. 외면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본질을 깨닫고 사랑에 도달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이어 시집 ‘반성’ 출간 30주년을 맞은 김영승 시인의 시낭송과 퓨전 국악그룹 ‘지온’의 작은 음악회가 선상에서 펼쳐진다. 인천시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서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400명을 무료로 초청할 예정이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는 수향 7경으로 알려진 경인아라뱃길 선상 유람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아이템으로 인천은 물론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적 명소인 경인아라뱃길에서 진행되는 이번 리딩보트 행사를 통해 우리 삶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2-440-397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3월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오석환 씨(25)는 한 달 뒤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후문을 걷다가 갑자기 심정지(心停止)로 쓰러졌다.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심정지가 몇 차례 더 일어나자 심실세동(心室細動) 발생을 막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 삽입 시술을 받았다. 심실세동은 심방의 정상 전기 흐름이 깨지면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이다. 오 씨의 주치의인 김대혁 인하대병원 심혈관센터(심장내과) 교수는 “오 씨는 심장마비를 겪고 살아난 환자로 ‘브루가다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심실세동을 막기 위해 현재 한국희귀약품센터에서 구입한 항부정맥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귀 질환인 브루가다 증후군이 최근 의료계에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브루가다 증후군은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다가 느닷없이 숨이 막히고 경련을 일으키다 자주 실신하는 증상을 보인다.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인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잠을 자다 심실세동에 의한 심인성 급사라는 특징적 임상경과를 보이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인도네시아 젊은 의사가 휴가를 간 동료 의사 일까지 떠맡아 진료를 보다 과로로 숨졌다. 알고 보니 브루가다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아직까지 전체 인구에서의 유병률(有病率·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특정 병을 갖고 있는 사람 수를 그 지역 인구에 대해 나타내는 비율) 및 발생률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유병률이 높고 남성이 여성보다 8∼10배가량 브루가다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정도다. 한 연구 논문에서는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남성 1000명당 0.5∼1명이 브루가다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루가다 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조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빠져 있는 심전도 검사를 검사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암과 대장내시경 등은 기본 검사 항목이지만 검사 비용이 저렴한 심전도 검사는 빠져 있다. 환자 스스로 맥이 불규칙하다든지, 심장이 리듬을 잃고 파르르 떠는 증세를 어느 정도 느낄 때 바로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하면 브루가다 증후군 여부를 확인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심혈관 질환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365일, 24시간 심장내과 전문 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인체 모든 혈관의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초정밀 첨단장비인 ‘디지털 혈관 조영 촬영장치’ 2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신속한 진단과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15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전승(戰勝)기념일을 맞아 ‘나라 사랑! 인천 상륙!’ 행사를 연다.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통해 불리한 전쟁의 전세를 한순간에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역사적 고증을 받아 실제 인천상륙작전 D-Day와 전투 상황을 재현한 ‘팔미도 등대 점등’, ‘북한군 숙소 점령’, ‘해안선 점령’ 등을 체험해 보게 한다. 이 밖에 태극기 에코백 만들기, 종이전투비행기 만들기 등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야외전시장과 영상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념관 상설 전시관에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자료를 비롯한 인천상륙작전 관련 자료들이 상시 전시돼 상륙작전의 역사적 의의와 전개 과정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수구 청량산 자락의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한다. 032-832-091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청명한 하늘에 선선한 바람은 아침저녁으로 불어온다. 가족과, 연인과의 여행을 머리에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인천관광공사는 11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족나들이 명소를 추천했다.○ 한국근대문학관, 배다리와 책 인천 중구 개항장(開港場)은 근대 문호를 개방한 중심지다. 인천아트플랫폼 건너편의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개항 당시의 역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전국 최초로 만든 공공종합문학관인 이곳에서는 근대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920, 30년대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어서 당시를 더 느껴볼 수도 있다. 근대문학과 인문학 관련 자료 약 2만5000점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년) 초판을 비롯해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년), 이광수의 ‘무정’(1925년 6판본), 염상섭의 ‘만세전’(1924년) 같은 소중한 책들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와 그의 책을 직접 만나 문학세계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작가와 만나는 토요일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차례 열린다. TV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해진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1960, 70년대 배움에 목마르던 이들이 갈증을 풀던 곳이다. 인천지역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으로 한때 헌책방이 40개를 넘었지만 현재는 5곳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헌책방 거리 인근에서는 배다리역사문화마을, 인천 양조장과 한국 최초의 서구식 초등교육기관인 영화학교를 들러볼 수 있다.○ 무의도, 장봉도의 섬 트레킹 무의도에는 호룡곡산(해발 264m)과 국사봉(236m) 등 2개의 봉우리가 있다. ‘서해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고려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같은 기암절벽을 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등산로 주변에 생태관찰로(340m), 산림체험로(4km), 전망대를 갖춘 삼림욕장이 있다. 소무의도의 둘레길인 ‘무의바다누리길’은 바다를 끼고 거닐 수 있다. 장봉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를 거쳐 운항하는 차도선을 이용하면 40분 정도 걸린다. 장봉 선착장에서 가막머리전망대에 이르는 약 13km의 종주(縱走) 코스는 서해 바다를 조망하며 쉬엄쉬엄 걷는 데 그만이다.○ 팔미도와 인천상륙작전 6·25전쟁의 전세를 한순간에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이 올해 67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배경이자 실제 전장이었던 팔미도는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팔미도는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하도록 등대를 밝힌 곳으로 2009년 민간에 개방됐다. 국내 등대의 효시인 팔미도등대를 볼 수 있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오전 코스(오전 10시 10분), 오후 코스(오후 1시 10분), 선셋 코스(오후 4시 10분)로 각각 운항한다.○ 강화, 역사의 고장 강화도는 한국 역사의 축소판이다.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부터 단군 왕검, 고려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역사가 배어 있는 역사문화 관광지이다. 전등사는 가을 정취가 빼어나다. 고구려 때 세워져 현존하는 한국 사찰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긴 고찰이다. 옛 모습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다. 대웅보전과 약사전, 철제 범종 등 보물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고요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계의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모인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 (사)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제2회 바이오플러스 인천’을 1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내외 바이오산업 종사자와 연구기관 석학 등 400여 명이 참가한다.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바이오 신약 개발 글로벌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바이오플러스 인천에서는 바이오신약 개발 과정을 논의하는 포럼과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포럼은 바이오신약 개발 과정인 후보물질 발굴, 생산, 제형화, 의약품 주입, 임상 시험, 허가 등록, 허가 신청 등 단계별로 나눠 열린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아키젠바이오텍 등 국내 기업 관계자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기업에서 초청한 연사와 토론한다. 세계 3대 제약시장인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6개국 글로벌 바이오기업 10개사를 초청해 70여 개 국내 의료 및 제약 바이오기업 등과 수출 상담을 한다. 지난해에는 수출 상담에 로슈 같은 글로벌 제약사 5개사와 국내 22개사가 참가해 30건, 7억3400만 달러 상당의 성과를 냈다. 시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바이오약품 생산지로 떠오르는 인천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신약 개발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외 바이오의약산업 전문가와 소통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032-440-1513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주변이 공원과 녹지, 문화시설을 갖춘 주민소통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남구 용현동∼서구 가정동 구간을 9개 생활권으로 나눠 2024년까지 뮤지엄파크, 전통시장 등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경인고속도로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넘겨받는다. 9개 생활권의 △남구 용현동 종점 구간은 인천의 미래를 여는 공간 △인하대 구간은 청년 문화·예술, 뮤지엄파크 공간 △수봉 생활권은 가족이 함께 찾고 싶은 공간 △도화·주안 생활권은 문화·상업의 동반성장 공간 △인천교 생활권은 미래산업 랜드마크, 드론 택배 정차장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혁신 공간 △가좌 생활권은 리스타트업 파크 조성 △원적 생활권은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힐링 공간 △석남권은 더블 역세권의 지역 성장 공간 △가정 생활권은 전통시장과 북카페 테마 공간으로 각각 개발된다. 시는 도심 교통 흐름도 개선한다. 도화 나들목 방축, 6공단 고가교 하부에서 인천 방향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해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주안 6공단·방축고가를 비롯한 5개 지점에 진·출입로 12개를 추가 연결하고 측도의 통행 제한 속도를 시속 100km에서 60km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 구간은 차량 혼잡이 적지만 시속 60km 이하로 차량 속도를 제한하고 교차로가 추가로 설치되면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 시가 도로공사에서 인수하지 않는 인천 요금소에서는 통행료(900원)도 계속 내야 한다. 시와 정부는 2015년 12월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 구간에 대해 일반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구간에서 빠지는 서인천 나들목∼신월 나들목 등 나머지 구간 11.66km는 국토교통부가 지하 고속도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구조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면 2019년 착공해 2024년까지 약 4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관내 유일의 관광단지인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조감도)이 기공식을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강화종합리조트는 64만5225m² 터에 960억 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루지 경기장과 스키장, 스키하우스, 콘도미니엄이 단계별로 조성된다. 아시아 최장 코스(길이 1.75km)로 조성되는 루지 경기장,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 및 카페가 들어설 회전 전망대, 관광곤돌라, 대규모 주차장을 갖추고 내년 어린이날 문을 연다. 루지는 썰매에 누워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로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다. 국내에는 경남 통영에 루지 경기장이 2월 문을 열었다. 스키장은 초·중급 4개 코스로 만들어진다. 콘도는 152실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일 인천 중구 항동 남항 모래전용부두.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바닷모래를 싣고 온 바지선이 접안하자 모래를 싣고 가려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줄지어 다가섰다. 3시간을 기다려 겨우 모래를 실었다는 운전사 이모 씨(47)는 “옹진군 굴업도 해상의 바닷모래 채취가 지난달 말 중단되면서 바닷모래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며 “레미콘 회사들도 바닷모래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바닷모래 수급에 지장이 생기면서 수개월 전부터 남항 일대 바닷모래 9개 채취업체 야적장에서는 바닷모래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 경기 인천의 레미콘 회사와 건설현장에 필요한 바닷모래는 월 100만 m³ 정도다. 그러나 지난달 말 정부가 허가한 옹진군 굴업도 해상 바닷모래 채취 물량이 소진되면서 수도권 바닷모래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인천 앞바다에서는 EEZ에서 바닷모래가 나오지만 생산량은 월 20만 m³에 그친다. 더욱이 이 물량도 약 1개월 뒤면 다 없어져 ‘바닷모래 파동’이 우려된다. 바닷모래 공급은 환경 보전과 부딪칠 수밖에 없다. 해양수산부는 어족자원 고갈을 비롯한 바다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무분별한 바닷모래 채취를 꼽고 있다. 채취업체에 이전보다 까다로운 해상 안전 및 보전 대책을 요구한다. 반면 채취업체들은 ‘환경파괴 주범’ 취급을 받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한국바다골재협의회는 “골재 채취구역은 한국 바다 면적의 0.04%에 불과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한다. 또 바닷모래 채취를 위해서는 사전영향평가 1년, 협의 및 평가 1년을 비롯해 바닷모래 채취 중 계절별로 5년간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다는 얘기다. 채취 후에는 사후영향평가를 3년간 받는다. 사업자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단지관리비, 공유수면사용료를 부담한다. 이 돈은 해양생태계 및 어족자원 복원, 어민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한국바다골재협의회는 굴업도 해상 바닷모래 채취 허가가 종료됨에 따라 2018∼2022년 선갑도 인근 해역의 바닷모래 4500만 m³를 채취하기 위해 해역이용협의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건축업계는 바닷모래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건축 및 구조물 골조공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더욱이 추석 연휴가 지나면 인천 앞바다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된다. 경인지역 A레미콘 관계자는 “마사토 등 불법, 불량 모래 등으로 레미콘을 생산하는 업체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불량 레미콘은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건축물 및 사회간접자본의 부실과 하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국바다골재협의회 고성일 부회장은 “바닷모래 채취를 위해 이해관계자 및 어민 보상, 해상교통안전진단, 문화재지표조사, 해양생태계 복원대책 수립 등의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한다”며 “환경단체나 수협, 언론에서 주장하는 무분별한 바닷모래 채취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량 골재로 만든 레미콘은 품질대란을 일으킬 수 있고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만큼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닷모래 채취 논란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국토교통부와 해수부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부처 간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골프의 묘미를 즐기고 싶지만 비싼 이용료와 장비, 5시간이 넘는 경기시간 등으로 망설이는 주민을 위한 골프장이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서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31일 선학동 선학빙상경기장 옆에 선학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에 이어 인천의 세 번째 파크골프장이다. 선학 파크골프장은 9홀로 코스 길이가 566m(파3 홀 4개, 파4 홀 4개, 파5 홀 1개)다. 전체 면적은 1만8518m²다. 한 경기에 1시간 정도(9홀 기준) 걸린다.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내년 3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9홀 기준 이용료는 1인당 2200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파크골프는 장비와 규칙이 간단해 고령층과 장애인은 물론이고 가족, 연인, 직장인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이 주로 즐기는 운동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스포츠 동호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9일 오후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결심공판이 열린 인천지법 413호 법정. 공범 박모 양(19)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구형하는 인천지검 나창수 검사(43)의 목소리가 떨렸다. “피고인은 건네받은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부모는 아이를 찾아 온 동네를 헤맸다”며 울먹였다. 나 검사는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무기징역 구형에 박 양은 충격을 받은 듯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왼손으로 눈가를 훔쳤다. 박 양은 “너무 어린 나이에 하늘로 간 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사체유기는 인정하지만 살인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정의 방청객 여러 명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박 양이 시켜…실험동물 된 느낌” 박 양의 결심공판에는 주범 김모 양(17)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양은 범행 계획부터 실행, 사후 처리까지 사실상 박 양의 지시에 따라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사의 질문에 답하는 내내 김 양은 피고인석의 박 양을 단 한 차례도 쳐다보지 않았다. 김 양은 “(박 양과) 계약연애를 시작한 후 관계의 주도권을 가진 박 양이 손가락과 폐, 허벅지살을 가져오라고 했다”며 “사람 신체 부위를 소장하는 취미가 있다고 했고, 폐와 허벅지 일부를 자신이 먹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김 양은 “박 양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냐고 끊임없이 물었고 범행 장소, 범행 대상, 사체유기 방법 등을 의논했다”며 “(내가) 실험동물이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 양은 박 양이 살인을 방관한 적이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 ‘원한이 있는 사람을 망치로 죽인다’ ‘사람을 도축하듯이 없애버릴 수 있으니 알아보라’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너보다 어리고 약한 애가 합리적’이라며 범행 대상을 골라줬고 폐쇄회로(CC)TV가 없어서 시신을 유기해도 걸리지 않을 장소가 학원 옥상이라고 알려줬다”고 진술했다. 김 양은 또 박 양이 기습적으로 키스를 한 뒤 계약연애를 제안했고 범행 뒤 “제가 형을 살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절 좋아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양은 “처음엔 친구를 숨겨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다”고 진술했다. 김 양은 “범행 일주일 전 박 양과 나눈 트위터 내용만 봐도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의 트위터 메시지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30분에 걸쳐 최후 의견을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사실상 성인이고 아이큐가 125”라며 “기억력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며 불리한 내용은 빼고 역할극 부분만 선택해 왜곡된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박 양은 지금까지 김 양과 나눈 모든 대화나 메시지가 온라인 역할극의 일부라 주장했다. 하지만 김 양은 “박 양이 시종 진지했다”며 역할극 주장을 반박했다.○ 주범, 18세 미만이라 징역 20년 이어 열린 김 양의 결심공판에서 김 양은 살인을 계획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실제 범죄가 계획과 달리 이뤄졌고 제가 피해자에게 동물을 만지지 않게 했다면 범죄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양은 동성 연인인 박 양과 공모해 피해 아동을 유인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잔혹하게 훼손했다”며 징역 20년에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구형했다. 검찰이 직접 살인을 저지른 김 양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공범인 박 양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한 것은 나이 때문이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 당시 나이가 만 18세 미만인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죄를 저질러도 최대 형량은 징역 15년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처럼 잔혹한 살인의 경우에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최대 형량은 징역 20년까지 올라간다. 김 양과 박 양이 살인을 저지른 시점은 올해 3월 29일. 당시 김 양은 2000년 10월생으로 만 16세, 박 양은 1998년 12월생으로 만 18세였다. 따라서 김 양은 소년법과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최대 형량인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김 양에 대해 “죄질이 불량해 무기징역을 구형해야 하지만 범행 당시 16세이므로 최상한인 징역 20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박 양은 만 18세 이상이라 사형 구형도 받을 수 있었지만 검찰은 그보다 낮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9월 22일이다.○ 탄식, 박수 그리고 눈물 이날 방청객 50여 명의 3분의 2는 사건이 발생한 동네 주민이었다. 김 양의 입에서 끔찍한 내용의 진술이 나올 때마다 방청석에선 깊은 탄식이 흘러 나왔다. 견디다 못해 재판 도중 법정을 나서는 이도 있었다. 검찰이 박 양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졌다. 눈물을 흘리는 방청객도 많았다. 고모 씨(45·여)는 “솔직히 박 양이 무기징역을 받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막혔던 속이 뚫리는 느낌이었다”며 “두 명 다 무기징역을 받아야 정상인데 김 양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감형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피해 어린이 가족을 돕는 김지미 변호사는 김 양의 진술을 언급하면서 “(결국) 박 양의 존재로부터 시작됐다. 만약 박 양이 없었다면, 김 양이 박 양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번과 같은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가족들은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가족들은 중형 선고만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인천=김단비 kubee08@donga.com / 구특교·차준호 기자}

24,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전시인 워크숍’이 성황리에 끝났다. 17회를 맞은 이번 워크숍에는 전시주최자, 행사대행, 전시디자인 설치 및 서비스업 관계자,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지원 공공기관 등 전시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가했다. 내년 7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열린 워크숍에서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 확장 이후의 비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인프라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최고 수준의 컨벤시아, 호텔, 연회장 등 글로벌 수준의 마이스 복합단지를 갖춘 인천에서 전시, 컨벤션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공정은 29일 현재 50%를 넘었다. 디자인에 치중한 1단계 시설과 차별화된 전시공간을 비롯해 도심형 컨벤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무엇보다 3300m² 규모의 다목적광장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시민 참여 야외음악회를 비롯해 다양한 옥외 조형물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2단계 시설은 전시장 기능 확충에 중점을 뒀다. 1만6800m²의 전시 공간에는 국제 보트쇼도 개최할 수 있다. 1단계 시설이 부스 450개 설치 규모인 데 비해 2단계는 2배로 늘어난 900개 부스를 세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주력산업과 연계한 전문 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졌다. 시는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시회를 비롯해 금속산업대전, 국제건축인테리어전 등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국제회의도 열 수 있다. 2000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이 생긴다. 1000명을 수용하는 1단계 대연회장까지 합치면 최대 3000명이 한자리에서 하는 대형 컨벤션 행사도 유치 가능하다. 중량이 큰 제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시공해 모터쇼가 가능해진다. m²당 3t의 하중을 견디도록 시공돼 1단계 시설의 m²당 바닥 적재 하중 1.75t의 171%에 이른다. 특이한 상징물도 설치된다.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 있는 조형물과 비슷한 모습의 연작(하나의 주제로 비슷하게 표현되는 일련의 작품)인 ‘두두’(제작 박창식)가 설치된다. 거인 셋이 힘차게 걷는 모습으로 컨벤시아 2단계를 대표한다. 총면적 6만4071m²로 1단계 5만2956m²를 넘어서는 2단계 사업은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진행하고 있다. 민간사업자 ‘더 송도컨벤시아㈜’가 총사업비 1541억 원을 부담하며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시는 운영비와 임대료를 지원한다. 2단계 시설을 짓고 있는 포스코건설 황재호 현장소장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는 독특한 외형의 대형 건축물이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진과 태풍 등 어떠한 자연재해도 무난히 버틸 수 있도록 했다”며 “개장하면 인천 마이스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병원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다음 달 9일 오후 7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에서 ‘생명 존중 콘서트’를 연다. 올해 2회째인 콘서트는 인천시, 인하대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구세군자선냄비가 후원한다. 관람은 무료다. 가수 김재희(부활 3, 4기 보컬), 박지헌(VOS), 배기성(캔), 최호섭 씨 등이 출연한다. 전문 MC 박리디아 씨가 사회를 본다. 김재희 씨는 재능기부 활동 차원에서 ‘김재희s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콘서트’를 하며 생명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보건복지부의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사업’ 수행기관인 인하대병원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 존중 행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구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심각한 청라국제도시에 24시간 무료 운영하는 공영 주차장 6곳을 11월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연희동 5곳(764-1, 766-1, 768-5, 770-5, 805-1)과 경서동(854-7) 1곳이다. 국비 9억6000만 원과 구비 18억2000만 원 등 27억8000만 원을 들여 공영 주차장을 만든다. 6곳의 총면적은 3760m²로 차량 172대가 한번에 주차할 수 있다. 구는 24일 전체 부지 가운데 4곳의 토지 매매계약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하고 대금을 지급했다. 다음 달 설계 용역을 발주해 11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인 세계수의사대회가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한다. 이날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대회 조직위는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의미로 대회 주제를 ‘원 헬스, 뉴 웨이브(One Health, New Wave)’로 정했다. 인수(人獸)공통 감염병인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축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구제역 등 악성 가축 전염병의 대응 방안과 국제 공조를 논의한다. 또 수의사의 역할과 윤리지침을 담아 ‘인천선언’을 제정하고 수의학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을 선포한다.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80개국 5000여 명이 참가한다. 1863년 독일에서 시작한 세계수의사대회는 이후 154년 간 세계 주요 도시에서 32차례 열리며 수의학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 문화산업시설을 집적하는 ‘인천 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인천시는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 뮤지엄파크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뮤지엄파크 건설을 위해 △개발계획 및 법적 타당성 △국내외 유사 사례 조사를 통한 사업성 △개발 방향, 시설물 배치 △개발 규모 및 사업 추진 방안 △총사업비를 분석한다. 시민의 염원이라 할 시립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000m²로 지어진다. 인천은 서울시와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다. 연수구에 있는 시립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100m² 규모로 새롭게 짓는다. 문화산업시설인 ‘컬처스퀘어’와 ‘콘텐츠빌리지’도 이곳에 들어선다. 시는 용현·학익지구 개발사업자인 OCI의 계열사 ㈜디씨알이(DCRE)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했다. DCRE가 상업·문화용지 5만809m²를 제공해 뮤지엄 파크를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개발계획과 각 시설 간의 유기적인 연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9일 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입구. 무더운 날씨에도 연인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미향 씨(42·경기 고양시)는 “거리마다 설치된 조형물이 입체적이고 이색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23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지난해 330여만 명에 달했다.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이곳은 낡고 보잘것없는 구도심의 관광 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인천 중구가 구도심권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문화·관광 중심지로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김홍섭 중구청장(67)이 중구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과 차이나타운 활성화 사업은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김 청장은 “송월동은 노후된 건축물과 폐공가가 많아 젊은층은 떠나고 노인들만 주로 거주하는 전형적인 낙후지역이었다”며 “2013년부터 동화마을이라는 콘셉트와 관광을 접목시켜 관광화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구는 개항기 근대문물 유입지로서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201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북성동, 신포동 일원에 누들테마거리와 누들플랫폼을 2018년까지 조성한다. 짜장면, 쫄면의 발생지로서 짜장면거리, 칼국수 거리 등 누들 자원이 풍부한 역사성을 활용해 테마 관광도시로 만든다. 한국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 유적 활용 사업’과 ‘1950 인천상륙작전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김 청장은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내항(內港) 8부두 일부 개방을 들었다. 내항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날림 등 환경 피해와 교통 문제로 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항 일부가 개방되면서 내항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김 청장은 또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영종·용유 지역의 기반시설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종·용유 지역은 투자 유치의 성과를 내지 못해 2011년, 2014년에 걸쳐 76.6km², 50% 이상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인구는 늘었지만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중구로 환원되면서 주민 불편이 컸다. 김 청장은 “신포시장 주변부터 개항장,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월미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에서 서울 강남구에 이어 경영활동부문 전국 2위에 올랐고, 제25회 대한민국 무궁화대상에서는 자치행정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 청장은 “관광객이 늘고 있는 차이나타운, 근대개항장, 동화마을의 건축 규제도 풀어 휴양·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방에 사는 김선순 씨(62)는 올해 초 전신 무력증,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발열 등의 증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되자 동네 병원에 이어 지역 대학병원을 찾았다. 각종 피 검사를 비롯해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단층촬영(PET), 골수 검사까지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고역을 치러야 했다. 김 씨의 병은 호전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됐다. 결국 그는 딸이 살고 있는 인천으로 올라와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인하대병원에 도착했을 때 김 씨는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이 모두 감소하는 ‘범혈구감소증’과 ‘위장관 출혈’ 증상을 보였다. 의식도 온전하지 못했다. 김 씨의 주치의 조진현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증상과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후군(HLH)’으로 진단했다. 이 질병은 면역세포가 과하게 활성화돼 좋은 세포까지 잡아먹어 몸을 아프게 하는 희귀병이다. 조 교수는 이 증상을 유발한 기저 질환을 찾기 위해 폐 조직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혈관 내 ‘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희귀 혈액암이 발견됐다. 조 교수는 김 씨에게 항암 치료를 시행했고 김 씨의 몸 상태는 빠르게 회복됐다. 김 씨는 “처음에는 감기라고 생각했다. 기침이 심했고 열이 높아 식욕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2개월간 동네 병원에서 감기, 역류성 식도염, 기관지염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지만 몸 상태는 계속 악화됐다. 지역 종합병원에서 한 달 정도 입원해 다양한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검사를 아무리 해도 병명을 알 수 없고 몸은 더욱 아팠는데 인하대병원에서 2주 동안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희귀 질환을 치료했고 몸이 차츰 좋아져 만족스럽다.” HLH는 희귀 질환으로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눠진다. 성인에게는 이차성 HLH가 나타나는데 감염이나 악성질환,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강력한 면역학적 활성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발열, 혈구감소증, 림프절 비대, 체중 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혼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으로 이어진다. HLH는 진단이 어려운 질병이다. 발열을 비롯해 비장 비대, 혈구감소증 등 8가지 증상 가운데 5가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심할 수 있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HLH도 많아 임상의가 관심을 갖고 환자의 증세를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이 쉽지 않다. 조 교수는 “HLH는 매우 드문 질환으로 증상의 범위가 몹시 다양하고 진단 기준도 복잡하다”며 “실제 환자 중 제대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고통 받거나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이 질환에 관심을 갖는 교수가 차츰 늘고 있으며 연구회가 생겨 전국의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HLH 환자의 더 나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암통합지원센터를 열어 환자 중심 암 치료 시스템을 구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암통합지원센터는 진료 위주의 암 치료가 아니라 통합적인 시스템을 통해 암 환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암의 조기 발견과 진단, 치료, 예방, 교육에 이르기까지 환자 중심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암 환자와 가족에게 암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 과정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증상 관리를 위한 교육과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길거리 공연 활성화를 위한 2017 인천 버스킹(거리공연) 경연대회를 연다. 시민과 어우러질 수 있는 노래, 마술, 음악 연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사전 심사를 거친 전국 20여 개 팀이 참가하며 7개 팀에 시상한다. 수상 팀은 인천시내 버스킹 존에서 10월 한 달 팀당 4, 5회씩 버스킹 공연을 한다. 출전을 원하는 팀(개인)은 다음 달 3일까지 참가 신청서와 공연활동을 담은 동영상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이메일(artincheon@nate.com)로 제출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