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465

추천

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정치일반40%
사회일반26%
국제일반20%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폐국 위기’ TBS “김어준,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서울시 지원 중단으로 경영난을 겪는 TBS가 자구안을 마련할 때까지 최소한의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8일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대한성공회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에 놓였다. 오는 9월 출연금이 바닥난다. 250여 명의 직원과 그 가족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달 안에 서울시의회 지원이 없고, 민간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TBS는 연간 예산 약 400억 원 중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2022년 11월 통과된 ‘TBS 지원 조례 폐지안’이 지난 6월부터 시행되면서 재정 지원이 끊겼다. 현재 출연기관 해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TBS는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직원 수를 36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고, 지난 6월부터 무급 휴가제 등을 통해 인건비를 25% 정도 절감했다.TBS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자금이 약 10억 원이고, 8월 월급을 지급하면 남아있는 인건비가 없다”며 “기적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당장 9월부터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대행은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긴급 공문을 보내 “8월 이후 잔여 예산 부재가 예상된다. 방송사 유지가 불가해 폐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며 “연말까지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인 20억 원의 재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사실 50억 원 이상은 필요하나 최대한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그 정도라면 일단 연말까지는 버텨보겠다는, 우리의 간곡한 노력의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TBS 운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수익을 다각화하고, 인력 운영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했다.그러면서 “서울시와 함께 재단의 지배구조를 전환해 민간 투자자를 구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상업광고 허용 및 현재의 영어 방송이 교육 방송으로 영역을 확장하면 빠른 시간에 공익 방송의 의무를 다 할 수 있다.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한 법적 조치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회사를 나갔고 심지어 더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은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정말 부조리하다”며 “저는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밖에 범법 사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시의회는 TBS의 예산 지원 요청에 “‘성의 있는 검토’를 바란다면 먼저 의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비판했다.김혜지 서울시의회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TBS는 그간 시의회에 본인들의 입장만 강력히 고수하며 여론에 동정팔이할 뿐, 시의회가 요청한 개혁의 노력은커녕 의회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며 “TBS 지원 조례안은 이미 폐지됐고, 이제 예산 편성 여부는 의회가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남북 여자 복서 시상대 나란히…北 방철미, 임애지 한마디에 미소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메달 시상식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걸렸다.9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임애지(25·화순군청)와 방철미(30·북한)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사람은 지난 4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각자 패해 동메달이 확정됐다. 올림픽 복싱은 별도의 3·4위전을 진행하지 않고, 준결승에 오른 선수 두 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이날 결승전으로 금-은메달의 주인공까지 가려진 후에야 시상식이 열렸다. 창위안(중국)이 금메달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가 은메달을 거머쥐었다.임애지는 시상대로 향하며 환하게 웃었지만, 방철미는 굳은 표정이었다. 입상자들이 다 같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빅토리 셀피’ 시간에도 다른 선수들은 밝은 표정이었지만 방철미는 무표정이었다.시상식 후 기자회견장에서도 긴장감이 흘렀다. 방철미는 동메달 소감을 묻는 말에 한참을 생각한 뒤 “1등을 생각하고 왔지만, 아쉽게도 3등밖에 쟁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는 말에도 뜸을 들인 뒤 “올림픽은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대로 결과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답하기 전 기자회견장 옆쪽에 서 있는 북한 지도자의 눈치를 살피기도 했다.남북이 같이 동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 방철미는 “선수로서 같은 순위에 든 것일 뿐”이라며 “다른 감정은 없다”고 했다. 임애지는 “(남북이 함께 메달을 따) 보기 좋았다. 내가 원하는 (금메달이라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다음에는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임애지는 앞서 준결승이 끝난 직후 “(방)철미 언니를 안아봐도 될까요”라며 시상식에서의 다정한 모습을 예고했다. 하지만 실제 시상식에서는 포옹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취재진이 ‘지난번에 방철미를 안아봐도 되냐고 했는데, 시상식이나 무대 위 아닌 곳에서 안았느냐’고 묻자, 임애지는 “비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때 방철미가 기자회견 도중 처음으로 잠깐 미소를 지었다.임애지는 기자회견 전 공동취재구역에서 방철미를 친근하게 대하기 어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원래는 (방철미가 말이나 행동을) 먼저 하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곤란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나도 가만히 있는다”며 “(방철미가) 곤란해하는데 내가 먼저 내색하면서 다가가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교류해선 안 된다고) 티를 내는 거니까, 더 다가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임애지와 방철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인사를 주고받으며 얼굴을 익혔다고 한다. 두 사람은 그간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만나면 조금씩 안부를 묻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세계 1·2·4·5위 도장깨기’ 金 김유진 “랭킹은 숫자일뿐…지옥훈련 이긴 나를 믿었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이 승리를 기념하며 “삼겹살에 된장찌개, 맥주를 먹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유진은 9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183㎝의 큰 키를 가진 김유진은 몸무게 57㎏을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식단 조절을 해왔다. 그는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으면서 체중 조절을 했다. 식단을 짜서 식사했다”며 “훈련량이 많은 편이라 조금 먹고 많이 운동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삼겹살과 된장찌개를 꼽으며 “올림픽을 마쳤으니 무조건 먹을 것이다. 먹은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김유진은 “매일 운동 갈 때마다 지옥 길 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훈련량이 많았다. 모든 선수가 그랬겠지만 정말 스스로를 몰아붙이면서 혹독하게 했다”며 “하루에 2시간 이상씩 3번 운동했다. 한 번 운동할 때마다 발차기를 1만 번씩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올림픽 경기 도중 위기가 찾아오면 김유진은 혹독했던 훈련을 떠올렸다. 뤄쭝스(중국)와의 준결승에서 1라운드를 7-0으로 잡은 후 2라운드를 1-7로 내줬을 당시에 대해 김유진은 “지금까지 훈련한 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그 힘든 훈련을 다 이겨냈는데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더 악착같이 발차기했다”고 회상했다.여자 태권도 세계 랭킹 24위인 김유진은 이번 올림픽에서 상위 랭커를 잇달아 격파했다. 그는 16강에서 하티제 일귄(5위·튀르키예)을 꺾은 뒤 8강에서 스카일러 박(4위·캐나다)을 물리쳤다. 4강에서는 랭킹 1위인 뤄쭝스를 제압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랭킹 2위인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김유진은 “세계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별거 아니다.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다. 나 자신만 무너지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금메달을 반전이라고들 한다’는 말에 “반전 아니죠”라며 “오늘 몸을 푸는데 몸이 너무 좋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 속으로 ‘일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여태껏 해왔던 과정을 돌아보면서 ‘이까짓 것 못 하겠나’라는 생각을 했다. 과정을 떠올리면 올림픽에 나서는 것 자체로 행복했다”며 “준비를 힘들게 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었고, 즐기자는 마인드로 뛰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개인적인 명예를 얻은 것을 떠나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을 세우는 데 보탬이 돼 스스로에게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금메달을 딴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김유진이 여덟 살 때 호신술을 배워야 한다며 태권도를 권유했다고 한다. 김유진은 “할머니가 안 주무시고 계실 것”이라며 “할머니, 나 드디어 금메달 땄어. 나 태권도 시켜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끝으로 김유진은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얘들아, 올림픽 별거 아니야. 너희도 할 수 있어”라고 당차게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방시혁, 베벌리힐스서 여성 BJ와 포착…“관광지·식당 예약 안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 등 여성 2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8일 미국 길거리를 소개하는 해외 유튜브 채널인 ‘아이 엠 워킹’(I am WalKing)에는 베벌리힐스 풍경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초반 방 의장이 한국인 여성 2명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이비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를 착용한 방 의장은 여성들과 대화하며 걸었다.이 중 한 여성은 과즙세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BJ로 알려졌다. 과즙세연이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속 복장과 헤어스타일이 유튜브 영상 속 모습과 같다.2000년생인 과즙세연은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등에서 BJ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웹 예능 ‘노빠꾸탁재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하이브 측은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줬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방 의장은 LA 최고 부촌인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고급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약 2640만 달러(약 350억 원)에 해당 저택을 매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보호대 없이 김우진과 대결…‘1점 궁사’ 마다예, 韓 기업 후원 받는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경기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대결을 펼치다 ‘1점’을 쏴 화제가 됐던 아프리카 차드 선수 이스라엘 마다예(36)가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8일 한국 양궁 장비 제조기업 ‘파이빅스’는 마다예와 후원 계약을 맺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파이빅스는 이미 국내외 다수 양궁 선수를 후원하는 기업이다. 양궁 선수 출신인 백종대 대표가 2002년 기업을 설립해 활, 화살, 조준기, 핑거탭(손가락 보호대) 등 각종 양궁 장비를 생산한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학생 선수 대부분이 파이빅스 화살을 사용한다.백 대표는 파리 현지에서 마다예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이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온 마다예의 사연을 접하고 후원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4일 파리에서 직접 마다예를 만나 “포기하지 않고 양궁을 끝까지 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하며 후원을 약속했다. 마다예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고맙다”고 화답했다.파이빅스는 일반적으로 활과 화살 등 주요 장비 세트만 후원하지만, 마다예에게 특별히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 체스터 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 모자, 티셔츠 등 총 450만 원 상당의 9가지 물품을 후원할 계획이다.파이빅스 측은 “기본적인 장비와 물품조차 갖추기 힘든 마다예의 상황을 고려해 후원 물품을 구성했다”며 “이날 첫 후원 물품을 차드로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마다예는 이번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만나 0-6으로 완패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마지막 화살을 1점에 쐈다.당시 마다예는 스폰서가 없는 민무늬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섰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가 착용하는 가슴 보호대나 손가락 보호대 등의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경기가 끝난 후 마다예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에서 전문적인 장비와 지도 없이 양궁을 독학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유튜브에서 한국 양궁 선수 등의 영상을 보며 혼자 양궁을 배웠다.이에 많은 한국 누리꾼은 마다예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따뜻한 응원 댓글을 남겼다. 마다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한국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DJ 사저 판 김홍걸 “문화재 지정 실패, 민간 기념관으로…정치권 전화 한통 없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를 매각한 DJ의 삼남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저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찮아 결국 사저를 민간 기념관처럼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사람에게 매각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8일 김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차선의 결과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최악의 결과는 아니다”라며 매각 과정을 설명했다.김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는 ‘서울시가 사저를 기념관으로 만들도록 박원순 서울시장과 얘기가 됐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그러나 당시 박원순 시장에게 관련해서 물어보니 ‘처음 들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유언장이 법적으로 무효화 되면서 이 여사의 유일한 친자인 김 전 의원에게 사저가 자동 상속됐다. 17억 원가량의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부담하겠다는 뜻을 국세청에 밝히자, 국세청이 근저당을 걸었다고 한다.김 전 의원은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으나 사저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바람에 ‘지은 지 50년이 넘어야 한다’는 규정을 맞추지 못했다. ‘근저당이 걸린 부동산은 손댈 수 없다’는 서울시의 답변도 있었다”며 공공기관에 의한 기념관 등의 방안 자체가 무산됐다고 밝혔다.이어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로 알려진 매입자와 관련해 “제가 비난받는 건 괜찮은데 그분이 잘못도 없이 당하는 걸 제가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오늘 (라디오에) 나왔다”며 “그분은 단순히 제게 부동산 거래 상대가 아니고 독지가이자 후원자인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분은 동교동 집을 부수거나 카페로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 낡은 부분을 새로 단장하고 두 분 어른께서 계셨던 공간을 보존해 주겠다고 했다”며 “민간 기념관으로 만들어 무료(입장시킬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김 전 의원은 매각이 성급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곤 “제겐 부채가 많다. 반포 아파트도 대출 빚이 꽤 있고, 아내 명의의 조그마한 건물도 10년을 노력해도 아직 안 팔렸다”며 “상속세가 몇억 원이라면 어떻게라도 해 봤겠지만, 다른 채무도 있고 난 아무 수입도 없는 상태다. 그냥 버티기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매도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이어 “최악의 상황은 제가 돈을 계속 못 내서 국세 체납자가 되고, 사저가 경매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돈을 마련해서 제 명의를 유지하더라도 드나드는 사람 없이 폐가가 되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매각 결정 전 동교동계 원로들과 상의해 봤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엔 “지난해 초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이 ‘기부 모금 등으로 어떻게 해보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다”며 “권 이사장께 계약된 후 ‘제가 어려워서 이렇게 했고, 이렇게 갈 예정’이라고 말씀드리니까 ‘그래, 알아서 잘 정리하거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이어 “매각 사실이 알려지기 전 저한테 연락해서 어떤 말이라도 해 준 분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보도가 된 후 연락하신 분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의원 한 분”이라고 했다.김 전 의원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이 ‘(사저를) 회복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저를 회복하려면 저나 매입한 분, 최소 둘 중 한 명과 접촉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데 정치권에서 전화 한 통 온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박 의원 같은 경우 전 재산도 내놓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머니 돌아가신 후로 동교동 일과 관련해 저한테 전화를 주신 적이 없다”며 “지난봄, 어떤 분이 절 찾아와서 동교동 집에 대해 얘기한 후 박 의원께 연락해서 ‘내가 동교동 집 사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이미 지난봄에 (사저가 팔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지만, 저한테 지금까지도 아무 말씀이 없다. 전 재산을 내놓겠다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연세대, ‘허위 인턴확인서’ 조국 아들 석사 학위 취소

    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허위 인턴 확인서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 조모 씨(28)의 석사 학위가 취소됐다.8일 연세대는 최근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열어 조 씨의 대학원 입학과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조 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전공 석사 과정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연세대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2017년 10월 당시 법무법인 청맥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최강욱 전 의원이 허위 발급해 준 인턴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2021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최 전 의원은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조국 대표 측은 허위로 발급한 인턴 확인서를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7월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 증명으로 통지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통지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 서울대 국제대학원 신입생 후기 모집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기부자의 선한 뜻 모아…해외 마을에 변화 선물한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기부자와 함께 해외 마을을 후원하는 ‘비 마이 히어로즈(BE MY HEROES)’ 캠페인을 진행한다.굿네이버스에 따르면 ‘비 마이 히어로즈’ 캠페인은 누구나 후원을 통해 한 마을을 변화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는 히어로즈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캠페인을 통해 첫 번째로 지원하는 지역은 우간다 오부텟 마을이다. 오부텟 마을은 오염된 우물이 유일한 식수원으로, 지역 주민들은 수인성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 마을 내 보건 센터가 부족해 보건 서비스 접근율이 떨어지고,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중등학교도 없다.오부텟 마을을 지원하기 위한 1차 모금액은 1억5000만 원이다. 굿네이버스는 후원금이 모이면 지역 주민과 아동 5800명을 대상으로 식수 시설 설치, 보건 의료 시설 개선, 교실 건축 및 환경 개선 등 사업을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팬클럽 기부·기념일 기부 등 개인·단체 누구나 굿네이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시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후원에 참여하면 온라인 페이지에 나눔 스토리가 게시된다. 100만 원 이상 후원 시 오부텟 마을 사업 결과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현대중 굿네이버스 대외협력실장은 “전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오염된 물을 마시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는 아동이 존재한다”며 “캠페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작은 마음들이 모여 한 마을을 위한 커다란 변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퇴근길마다 긴 줄…‘인파 밀집’ 성수역 2·3번 출구에 계단 신설

    인파 밀집 문제가 불거진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출입구에 계단이 추가로 생긴다. 8일 서울교통공사는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성수역 기존 2·3번 출입구의 대합실을 확장하고 후면에 계단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성동구 성수동에 유명 기업 본사가 입주하고 각종 카페와 팝업 스토어가 들어서는 등, 이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자 유동 인구가 늘어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인근 사진을 보면 성수역 3번 출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다. 줄이 차도까지 늘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특히 퇴근 시간대 성수역에 인파가 몰렸다. 올해 퇴근 시간대 성수역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1만8252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4년(8786명)과 비교해 2.1배로 증가했다.성수역 출입구는 4개에 불과한데, 3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퇴근 시간대 성수역 일평균 승하차 인원 약 30%(5676명)가 3번 출입구를 이용했다.공사는 약 70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계단을 신설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 신설 공사를 최대한 빨리 마쳐야 한다”며 “완공 전에도 인파 관리를 위해 승객 동선 분리, 질서 유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모녀가 피흘리고 있어” 아내·의붓딸에 흉기 휘두른 60대 중국인

    경기 부천시에서 아내와 의붓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6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8일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중국인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5시 8분경 소사구 주택에서 사실혼 관계인 60대 중국인 여성 B 씨와 B 씨 딸인 40대 중국인 여성 C 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시 음주 상태였던 A 씨는 B 씨와 주거지 명의 이전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이를 말리던 의붓딸 C 씨까지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B·C 씨는 팔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피를 흘리고 있는 피해자들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A 씨를 체포했다”며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BTS 슈가 측 ‘음주운전’ 2차 사과 “킥보드 용어 사용, 사안 축소 의도 없어”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31·본명 민윤기)가 만취 상태로 원동기를 타고 귀가하다 넘어진 채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당초 슈가가 운전한 원동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사건 축소 의혹이 일자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8일 빅히트뮤직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전동 킥보드 용어 사용과 관련해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부연했다.슈가와 빅히트뮤직은 전날 사과문에서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슈가는 전동 킥보드 위에 안장이 달린 형태의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했다”고 밝혔다.통상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10만 원과 면허 취소 처분이 내려지며, 6개월∼1년간 면허를 재취득할 수 없다. 전동 스쿠터의 경우 범칙금과 별도로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빅히트뮤직은 당초 슈가가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만 공지했다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드린 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용산서 관계자는 “운전면허 관련 행정처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14분경 ‘용산구 한남동 한 아파트 부출입문 인근 인도에서 한 남성이 술 냄새를 풍기며 쓰러져 있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지구대로 인계했고, 음주 측정 과정에서 슈가임을 확인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빅히트뮤직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내년 6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일로 근무 기간이 연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은 근무 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외 일어난 일에 대해선 사실상 민간인으로 간주해 개별법 적용을 받는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골퍼 옆 스쳐 지나가…美골프장에 경비행기 불시착

    미국 한 골프장에서 경비행기가 불시착하면서 골퍼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경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해긴오크스 골프장에 경비행기 한 대가 불시착했다.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비행기는 골프장 10번 홀 티 구역 근처로 추락했다. 100m 상공에서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경비행기는 잔디 위를 가로질러 미끄러지더니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인근에서 퍼팅 연습 중이던 골퍼 한 명은 불과 몇 미터 차이로 목숨을 건졌다.이 사고로 경비행기 한쪽 날개와 바퀴가 파손됐다. 잔디밭과 도로에는 비행기가 미끄러진 자국이 생겼다. 조종사는 손에 경미한 상처를 입고 심각한 부상 없이 스스로 탈출했다. 다만 탈출 직후 불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점이 주택 밀집 지역이고 당시 골프장에 약 200명이 있던 점을 감안하면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근처에 차가 가득한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주택이 있었기에 조종사는 골프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골프장 측은 사고 직후 레스토랑과 골프용품 가게를 폐쇄했다. 나머지 시설은 정상 운영 중이다.미연방항공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다친 상대 먼저 위로하고 부축…박태준 매너도 금빛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준(20·경희대)이 부상으로 기권한 상대 선수를 위로하고 부축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에서 박태준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라운드 점수 2-0(9-0 13-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준은 1라운드 경기 시작 6초 만에 몸통 발차기로 2점을 선취했다. 53초가 흐른 뒤 마고메도프는 박태준과 경합하다가 왼쪽 정강이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치료를 받은 후 계속 절뚝이며 경기를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결국 마고메도프는 기권했다.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박태준은 역사적인 금메달을 획득한 순간에도 기쁨을 누리기보단 상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위로했다. 매트 위에 누워 있는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마고메도프도 박태준과 포옹하며 축하를 건넸다.박태준은 마고메도프가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난 뒤에야 태극기를 들어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시상식장에서도 박태준의 배려가 이어졌다. 박태준은 절뚝이는 마고메도프에게 선뜻 어깨를 내주며 시상대로 향했다. 이후에도 박태준은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며 시상식장을 떠났다.한국이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종목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이대훈이 은메달을 땄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김태훈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장준이 동메달을 딴 바 있다.남자부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68㎏급 손태진, 80㎏ 초과급 차동민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티백은 98도에서 2분만”…오래 담글수록 중금속량 증가

    아연·철·구리와 같이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금속이 있는 반면 납·수은·카드뮴 등 몸에 해로운 유해 중금속도 있다.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중금속은 인체에 들어오더라도 소변 또는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출되지만, 유해 중금속은 체내에 한 번 들어오면 분해가 잘되지 않고 신체에 축적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활 속 중금속 노출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중금속은 납, 카드뮴, 비소 등이 대표적이며 일반적으로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식품 조리 시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중금속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차를 마실 때 티백을 오래 담가놓을수록 중금속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2~3분간 우려내고 티백을 건져내는 게 좋다. 특히 녹차와 홍차 티백은 98℃에서 2분간 침출했을 때보다 10분 침출했을 때 카드뮴, 비소량이 훨씬 증가했다.면류를 삶을 때는 물을 충분히 넣어야 하며, 남은 면수를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게 좋다. 국수의 경우 끓는 물에 5분간 삶으면 카드뮴 85.7%, 알루미늄 71.7%를 제거할 수 있다. 당면의 경우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으면 납 69.2%, 알루미늄 64.6% 제거가 가능하다.톳을 먹을 때는 생톳의 경우 끓는 물에 5분간 데쳐야 한다. 건조한 톳은 30분간 물에 불린 후 30분간 삶아야 한다. 톳을 불리거나 데친 물은 버려야 한다. 물에 불리고 데치는 과정만으로도 톳에 있는 무기비소를 80% 이상 제거할 수 있다.생선 내장은 중금속 농도가 높아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유아·어린이와 임신·수유 여성은 메틸수은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생선 종류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안전하다.임신·수유 여성은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새치류·상어류를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게 좋다. 만 1~2세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새치류·상어류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섭취한다면 일주일에 25g 이하를 권장한다.3~6세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일주일에 15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새치류·상어류는 일주일에 40g 이하로 섭취한다. 7~10세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일주일에 25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새치류·상어류는 일주일에 65g 이하로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중금속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 사용하는 금속제 식품 기구 및 용기를 먼저 식초 물에 끓여야 한다. 이후 조리한 음식을 금속제 용기에 그대로 두지 말고 다른 용기에 옮겨서 보관해야 한다. 금속제 용기 세척 시 표면 스크래치를 주의해야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나라망신…양궁 경기장 한국 어르신 소란, 부끄러웠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장에서 일부 체육 단체 임직원들이 소리를 지르고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등 비매너 관람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6일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는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 8강부터 결승전까지 관람했다는 A 씨의 후기가 올라왔다.A 씨는 “저는 양궁 경기의 경우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서 카테고리 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라운지, 음료 서비스 등)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약 60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뭔가 불안한 기운이 밀려왔다”며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고 했다.이어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카테고리 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 줄을 꽉 채워 앉아 있었다”며 “이때만 해도 열정 있고 멋있는 어르신들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8강전부터 어르신들의 추태가 시작됐다”고 했다. A 씨는 “카테고리 A 좌석은 선수와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 양궁은 정말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건 어린이들도, 프랑스 노숙자도 알 것”이라며 “하지만 어르신들은 선수가 슛을 쏘기도 전에,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나인!’ ‘텐!’이라고 말하더라”고 주장했다.이어 “처음엔 외국인들도 재미로 받아들였는데, 어르신들은 정도를 모르셨다. 이우석 선수가 10점을 쏘고, 이탈리아 선수가 10점을 쏴야 동점이 되는 진지한 상황에서도 어르신은 ‘나인 쏘면 우리가 올라간다 이 말이야’라고 하더라”고 했다.그는 “이탈리아 관중들이 ‘쉬’하며 조용히 해달라고 권유했지만, 어르신들은 가만히 계시지 않았다”며 “경기 내내 휴대전화 벨 소리와 메신저 알림도 울렸다”고도 주장했다.A 씨는 “저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았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까기 위해 글을 작성한 게 아니다. 이 어르신들은 놀랍게도 대한체육회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체육회의 직함을 단 분들”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훈련병도 내달부터 휴대전화 쓴다…병사 사용시간 ‘일과 후’ 유지

    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를 검토했으나, 일과 시간 이후로 제한한 현행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7일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일부 보완해 9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은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훈련병과 군 병원 입원환자 등에 대한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일부 보완했다.이에 따라 일반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평일 일과 후(오후 6시~9시) 및 휴일(오전 8시30분~오후 9시)로 유지된다. 일과 중에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정책을 시범운영한 결과, 여러 위반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국방부는 △2021년 11월~2022년 2월 육군 15사단을 대상으로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 1차 시범운영 △2022년 6~12월 대상 부대를 11개로 확대해 2차 시범운영 △2023년 7~12월 대상 부대를 전 군의 20% 수준인 45개 부대 및 전 훈련소로 확대해 3차 시범운영을 했다. 3차 시범운영 때는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즉 취침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확대했다.국방부는 시범운영을 시행하면서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사용 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시 제재 기준을 강화했다. 경계·당직 근무 중에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고 별도 보관하게 했다.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불가하나 지휘관이 승인한 시간·장소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거나, 식사·개인자율활동 시간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위반 시 제재 기준은 경미한 사용 수칙 위반의 경우 기존 사용 제재만 하던 것에서 사용 제재 또는 외출·외박 제한 중 선택하도록 강화했다. 보안규정·법령 등 위반의 경우에는 기존 사용 제재 또는 징계처분에서 징계처분만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높였다.국방부는 시범운영 결과, 이러한 조치에도 군 본연의 임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요인들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강화된 처벌에도 사용 수칙 위반 건수는 시범운영 전과 비슷했으며, 육군의 경우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위반 사례로 영내 사진 촬영 후 온라인 게시, 보안 앱 임의 해제, 불법도박, 디지털성폭력 등이 적발됐다.국방부는 “무엇보다도 일과 중 근무·교육훈련 집중력 저하, 동료와의 대화 단절 및 단결력 저하 등을 우려하는 시범운영 부대 간부들의 의견이 다수 보고됐다”며 “군은 강력한 국방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휴대전화 소지 시간을 일과 후로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기존에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의 경우 △가정과의 소통 및 고립감 해소 △내일준비적금 가입 및 인터넷 편지 출력 부담 경감 등 원활한 행정업무 지원 등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했다. 내달부터 훈련병들은 주말·공휴일에 한해 휴대전화를 1시간 사용할 수 있다.군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의료 처치 단계(보호자 동의) 간 효율적인 환자 관리 △과업이 없는 입원 생활의 특수성 등을 고려한 결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공부도 운동도 ‘엄친딸’…하버드 출신 석사 최초 금메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로 불리는 가브리엘 토마스(27·미국)가 하버드 대학 출신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7일 토마스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1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줄리안 알프레드(세인트루시아)가 200m 결선에선 22초08로 2위에 올랐다. 브리트니 브라운(미국)은 22초20으로 3위가 됐다.미국 육상의 여자 200m 금메달은 2012 런던올림픽 앨리슨 펠릭스 이후 12년 만이다.토마스는 경기 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만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내가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마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생 중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다.1896 아테네올림픽 세단뛰기에서 당시 하버드 재학생이었던 제임스 코널리가 우승했지만, 코널리는 졸업하지 못했다.토마스는 하버드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했으며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주립대 보건과학센터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가진 남동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받는 쌍둥이 동생의 영향을 받아 전공을 선택했다.토마스는 육상 선수로 뛰는 동시에 텍사스주 오스틴 건강 클리닉 센터에서 주 10시간씩 근무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박사 학위를 밟을 계획이다.토마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자 200m 동메달, 4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20년 만의 金 회식이 김치찌개…김연경 지갑 연 까닭 재조명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작심 비판하면서 과거 다른 종목 협회에서 있었던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고도 김치찌갯집에서 회식해 논란이 된 일화가 언급됐다.당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대한배구협회는 회식 장소로 김치찌갯집을 선택했다.결국 김연경이 사비를 털어 선수단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여자배구 대표팀 ‘홀대 논란’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협회는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했다면서 대회를 마친 선수들을 보호자 없이 서로 다른 비행기에 태워 보냈다.논란이 커지자 2016년 당시 서병문 배구협회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그는 “국가대표에 걸맞지 않은 지원으로 배구 팬들의 비난을 부른 과오와 실수를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이어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김치찌개 회식을 한 건 잘못된 것”이라며 “운동선수들은 상당히 영양상태가 중요하다. 특히 우승한 팀에게 김치찌개를 먹였다는 것은 제가 봐도 용서하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안세영은 28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한국에 안긴 뒤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비판했다. 그는 “내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완전히 나을 수 없었는데,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대표팀과는 같이 가기 힘들 것 같다”고도 발언했다.이후 배드민턴협회의 열악한 지원 등이 화두에 올랐다.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선수 6명에 임원 8명이 동행했을 당시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했고 후원사를 포함한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은 안세영의 문제 제기에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 부상 오진에 대해선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협회에서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 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부상 오진이 났던 부분에 관해서만 파악해서 (자료를) 배포하겠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김포·검단 출퇴근 빨라진다…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본격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본회의를 열고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년∼2025년) 변경안을 심의·의결해 총 6건의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정했다.우선 2018년부터 지자체 간 이견으로 지연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다.대광위는 지난 1월 19일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7월 12일 공청회를 열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면서 추가 역 신설·노선경로 등은 이후 관계 법령 등에 따라 지자체·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김포 등 지자체도 조속한 행정절차 진행에 동의했다.대광위는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당국과 협의해 즉시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연장 거리는 25.8㎞, 사업비는 3조3302억 원이다.수도권 GTX와 동일하게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광역철도로 반영됐다. 김천~구미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지방 광역철도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5개 광역철도사업은 예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국비 70%까지 지원받는다. CTX는 49.4㎞ 길이에 2조1022억 원, 대구~경북 광역철도 61.3㎞ 2조444억 원,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78.8㎞ 2조2466억 원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의 사업비는 22.9㎞에 458억 원,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34.1㎞ 8537억 원 규모다.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예타 신청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하루빨리 김포, 인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6
    • 좋아요
    • 코멘트
  • 필리핀男 최초 올림픽 금메달…수억 원에 풀옵션 집도 받는다

    필리핀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남자 선수가 나왔다.4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마루운동에서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24)는 15.000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율로는 필리핀 남자 선수로서는 처음이자, 하계·동계 올림픽을 통틀어서는 필리핀의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히딜린 디아즈가 필리핀에 첫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율로는 이후 진행된 도마 종목에서도 15.11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필리핀 역사상 첫 금메달 2관왕의 명예를 달성했다.금메달을 확정 지은 율로는 “필리핀은 정말 작은 나라”라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아주 큰 일이다. 응원해 준 필리핀 국민에게 이 금메달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온 나라가 함께 너를 자랑스러워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마닐라 불레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율로에게 수억 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필리핀 공화국법(RA)에 따라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필리핀 스포츠 위원회(PSC)로부터 1000만 페소(약2억3500만 원)를 받는다. 이외에도 필리핀 의회는 율로에게 300만 페소(약 7000만 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율로의 포상금은 세법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지지 않는다.부동산 개발 회사 메가월드 코퍼레이션은 율로에게 가구가 완비된 2400만 페소(약 5억6500만 원) 상당 콘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필리핀 유명 의사는 율로에게 “만 45세까지 무료 위장 상담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 유명 레스토랑들도 평생 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앞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디아즈는 약 6000만 페소(약 14억 원)의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율로는 “금메달을 따서 행복하다. 그리고 집도 땄다”며 “이번 우승으로 필리핀 아이들이 (기계체조를) 접할 수 있는 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8-0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