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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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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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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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승 미뤘지만 다 보여준 이경훈

    이경훈(30·CJ대한통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뤄냈다. 이경훈은 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끝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1위 브룩스 켑카(31·미국·19언더파 265타)와 단 한 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9년 가을 무릎 수술 후 한동안 잠잠했던 켑카는 2015년 자신의 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피닉스오픈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며 통산 8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4억7000만 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이경훈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칩 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달아나버린 켑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나흘 내내 선두 다툼을 펼친 이경훈은 “첫날부터 컨디션도 좋고, 아이언, 드라이버, 퍼트 등 모든 것이 잘됐다. 마지막까지 위기 상황도 잘 막으면서 경기를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아쉬움도 남지만 지금 매우 기쁘다”고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경훈은 2015년 PGA 웹닷컴투어(2부 투어)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경훈은 웹닷컴투어 세 번째 시즌에서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랭킹 5위로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2부 투어 상금 랭킹 1위였던 임성재와 함께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2019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자신의 PGA투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조던 스피스(28·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부진하며 공동 4위(17언더파 267타)로 내려앉았다. 54세의 베테랑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스피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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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영 “세계1위… 시즌 3승… 그랜드슬램… 올해 할 일 많아요”

    “세계 랭킹 1위, 시즌 3승, 도쿄 올림픽 금메달, 그랜드슬램 달성….” 또박또박 올해 소망을 말하는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목표를 높게 잡으면 설사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시즌이 끝날 때 그 언저리에는 가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고 전성기를 누린 ‘빨간 바지 마법사’ 김세영(28)이다. 8일 서울 송파구 새움글로벌에서 열린 의류 브랜드 BOB와의 후원 협약식을 마친 뒤 만난 김세영은 “좀 잘하더라도 안주해선 안 된다. 그래야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김세영은 지난해 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에는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5년 LPGA투어 진출 후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지만 아쉬움도 크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스 우승 직후 이어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 등극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자신의 멘털로 진단했다. “2연승 후 오히려 욕심이 더 커져서 잘 안 된 것 같아요. 마음을 차분하게 내려놓으면 오히려 조용히 묵직하게 잘되는 느낌인데, 이른바 ‘투머치’가 되면 집중력이 분산되고 결국 기술에도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김세영은 LPGA투어 신인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한 시즌 1승 이상을 거뒀다. 이 같은 꾸준함은 한국 선수로는 최다 우승을 거둔 박세리(25승)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0승)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큰 무대에 약한 징크스도 지난해 메이저 우승으로 털어버린 그는 2021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1월부터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 6시면 일어나 근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피지컬 강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예년보다 빠른 10일 미국으로 출국해 텍사스 댈러스에서 쇼트게임 연마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통해 실전 샷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세영은 “목표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 신체가 좋아지면 기술이 향상되고 이것이 다시 확신을 주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치며 메달 기대감을 키웠으나 성적에 대한 부담에 시달리며 뒷걸음질하다 결국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뒷심 부족에 허덕였던 것도 과다한 의욕으로 오히려 결정적인 미스샷이 나와 스코어를 크게 잃은 탓도 있었다. 김세영은 “일부러 가혹할 정도로 민감하고 예민한 상황에 놓고 연습을 하곤 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압박감이 커져도 이겨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25일 플로리다주에서 개막하는 게인브리지 LPGA를 통해 시즌 첫 출전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친 뒤 “출국 전 할 일이 많다”며 자리를 떠나는 김세영의 발걸음이 경쾌하기만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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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m 샷 이글 이경훈, PGA 첫승 ‘이글이글’

    이경훈(30·CJ대한통운·사진)이 자신의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인 조던 스피스와 잰더 쇼플리(18언더파 195타·이상 미국)와는 3타 차다. 콘페리투어(2부투어) 상금 랭킹 5위 자격으로 2018년 PGA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데뷔 3년 만에 PGA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경훈은 샷과 퍼트 모두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5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 6번홀(파4)에서는 9.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8번홀(파4)에서는 8.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17번홀(파4)에서는 약 37m를 남기고 샷 이글까지 성공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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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신’ 나달, 메이저 최다관왕 기회는 왔다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이 8일부터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다. 매년 1월에 열렸던 호주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늦게 개막한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최대 관심사는 라파엘 나달(35·스페인·세계랭킹 2위)의 메이저 최다 우승 달성 여부다. 나달은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5위)와 함께 메이저대회 우승 20회 기록을 보유 중이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하기에 나달이 단독으로 새 역사 도전에 나선다. 나달은 4대 메이저대회 20승 중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만 13승을 거뒀다. 클레이코트에서는 ‘흙신’으로 불릴 만큼 강점을 지녔지만 하드코트나 잔디코트에서는 우승 횟수가 적다는 의미다. 나달의 호주오픈 우승은 2009년 단 한 번밖에 없고 2012년, 2014년, 2017년, 2019년 네 차례 준우승을 했다. 지난해에는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3위)에게 무릎을 꿇기도 했다. 나달의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는 메이저대회 17승 중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만 8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조코비치가 올해 우승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11위)가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노린다. 윌리엄스는 현재 메이저대회 23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의 메이저대회 24승과 단 1승 차이다. 딸을 낳은 윌리엄스는 2017년 복귀한 뒤 결승에만 네 차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윌리엄스의 대기록을 막을 선수로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 소피아 케닌(23·미국·4위), 2019년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24·일본·3위), 여자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25·호주) 등을 꼽는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24·97위·사진)는 서나시 코키나키스(266위·호주)와 1회전에서 붙는다. 코키나키스는 키 193cm의 장신 선수로 현재 세계랭킹은 200위 밖이지만 2015년에 6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메이저대회에서는 2015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고 호주오픈에서는 2014년과 2015년 2회전에 오른 경력이 있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거둔 2회전 진출이다. 대회는 하루 최대 3만 명의 관중만 입장시키는 ‘제한적 유관중’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선수들에게도 격리 기간 동안 하루 5시간씩 야외 코트 훈련만 허용하며 대회 방역에 신경을 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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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클럽 2인치 줄여 46인치 상한제 추진

    ‘비거리=자존심’이라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다. 현실적으로도 드라이버샷을 멀리 칠수록 스코어를 줄이기가 유리해진다. 주말 골퍼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도 비거리 향상에 주력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는 “48인치 드라이버로 400야드를 노려 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광경을 보긴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골프 규칙을 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가 골프 클럽 길이를 제한하는 규정 변경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두 단체는 현행 클럽 길이 상한 48인치(퍼터는 제외)를 46인치로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해당 규칙 변경 계획은 곧바로 실시되진 않고 3월 초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한다. 클럽 길이 상한을 줄이는 것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선수들의 비거리가 골프 종목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클럽 길이가 길어질수록 제구가 어려워지는 대신 비거리는 증가한다. USGA가 공개한 2020년 드라이브샷 비거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PGA투어의 평균 비거리는 2003년 277.9야드에서 지난해 288.4야드로 10.5야드 증가했다. 선수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양 단체의 시야가 너무 좁은 것 같다”며 “드라이버 샷 비거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돈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디섐보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어떻게 골프채를 잡아서는 안 된다, 어떻게 스윙해서는 안 된다고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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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은 둥글다는데… 운동장이 기울었나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2분 뒤 사우샘프턴의 악몽이 시작됐다. 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의 경기. 전반 2분 사우샘프턴의 알렉스 얀케위츠가 흐르는 볼을 다투다 스콧 맥토미네이(맨유)의 무릎을 발로 가격했다. 얀케위츠는 곧바로 퇴장당했다.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맨유는 전반 18분 에런 완비사카의 골을 신호탄으로 25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골망을 흔들었다. 설상가상으로 9분 뒤 사우샘프턴은 자책골까지 넣었다.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도 골 잔치에 합류하며 맨유가 4-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에도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7분 맨유의 7번째 골이 터지고, 사우샘프텀의 선수가 또 퇴장당하자 사우샘프턴이 진행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계도 멈추었다. 맨유의 8, 9번째 골은 언급되지 않았다. 9-0으로 이긴 맨유는 승점 44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9골 차 승리는 올 시즌 EPL 최다 점수 차 기록이다. 이날 맨유는 7명의 선수가 골을 넣었다. 경기 뒤 랄프 하젠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은 “후반전에 실점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9명의 선수로 맨유를 상대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이 9점 차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10월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0-9로 패한 바 있다. 당시 구단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젠휘틀 감독은 “정말 끔찍하지만 2년 전 0-9로 진 뒤에도 우린 일어섰다. 다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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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정대영, 테니스 윌리엄스… 나이 40 ‘불혹’은 더이상 ‘부록’이 아니다

    한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주전 센터 정대영(40)에게는 확실히 그렇다. 김세영(흥국생명)과 함께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령 선수인 정대영은 2일 현재 세트당 블로킹 0.682개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한송이(37·KGC인삼공사·0.679개). 1, 2위 격차가 근소하지만 정대영의 블로킹 기록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반면 한송이는 줄어드는 추세다. 만약 정대영이 시즌 끝까지 블로킹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된다면 27세 때인 2007∼2008시즌(0.649개) 이후 13시즌 만에 ‘블로킹 퀸’ 자리에 오르게 된다. 2007∼2008시즌은 정대영이 현대건설에서 GS칼텍스로 팀을 옮겨 맞이한 첫 번째 시즌이었다. 사실 정대영은 2006∼2007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려 했다. 몸 군데군데 부상을 달고 있었고, 결혼까지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대영은 “때마침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생겨 팀을 옮기게 되면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때까지 여자 선수에게 결혼은 곧 은퇴와 같은 말이었지만 그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대영은 이적 첫해 곧바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정대영은 시즌이 끝난 뒤 또 한 번 그때까지 금기였던 낱말을 꺼냈다. “1년 뒤 2세를 낳겠다”고 선언한 것. 정대영은 2009년 프로배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산휴가를 내고 딸 김보민 양(11)을 낳았다. 자신의 배구 선수 인생을 걸고 낳은 딸 보민 양 역시 프로배구 선수를 꿈꾼다. 보민 양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배구부 활동을 시작했다. 정대영은 프로 원년(2005년) 득점상과 수비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리그 MVP로 뽑힐 정도로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선수였다. 이제는 운동능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이날 현재 정대영의 통산 블로킹은 996개로 4개만 더하면 여자부 두 번째로 통산 1000블로킹 기록도 남기게 된다. 정대영은 “(김종민) 감독님은 나이가 많다고 훈련에서 빼주시는 게 전혀 없는 분이다. 그 덕에 체력적인 면에서 후배들에게 크게 뒤처지지 않는 것 같다”며 “딸에게 더욱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새해 들어 불혹의 나이가 된 세 살 딸의 엄마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는 여전했다. 9월 만 40세 생일을 맞는 윌리엄스는 부상 후 4개월 만의 복귀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11위 윌리엄스는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야라 밸리 클래식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다리야 가브릴로바(호주·452위)를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9월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이후 처음 공식 대회에 나섰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완승을 엮어냈다. 이번 대회는 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의 전초전이다. 대회 장소도 호주오픈이 열리는 곳과 같다. WTA투어 통산 73승을 거둔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대비를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호주의 마거릿 코트(24회)가 갖고 있는 통산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자로도 이름을 남길 수 있다. 1995년에 프로 데뷔한 윌리엄스는 27년째 현역 생활을 하고 있다. 40대에 엄마 선수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윌리엄스는 임신 2개월 때인 2017 호주오픈 우승컵을 따내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7년 9월 딸 알렉시스 올림피아 오해니언 주니어를 낳기 전후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출산 뒤에는 혈관 이상으로 치료를 받느라 세계 1위였던 랭킹이 450위권까지 밀렸다. 그래도 포기는 없었다. 2018년 윔블던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해 뛰었다”고 말한 뒤 ‘슈퍼맘’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하지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후 우울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 (내가 생각한 장소에) 있지 않는 것이 가장 두렵다”며 “나를 밤에 깨어 있게 하는 유일한 존재는 ‘내 딸’”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딸이) 18세가 될 때까지 하루도 떨어져 지내지 않을 것”이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딸 오해니언은 엄마를 따라 곧잘 테니스를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테니스를 치고 있는 딸의 사진과 함께 “팔을 끝까지 돌리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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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케인, 설연휴 마지막 날 손흥민과 다시 골사냥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손흥민(29)의 파트너이자 토트넘의 주축 해리 케인(28·사진)이 2주 내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방문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지난달 28일 EPL 2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전반 13분 티아고 알칸타라(30)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며 넘어진 뒤 발목 고통을 호소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최대 6주 결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2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을 통해 “케인의 다친 발목 부위에 대해 정밀 검사를 했고, 회복 상태가 아주 빠르다”며 “케인이 2주 정도만 있으면 발목이 괜찮아질 거라고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케인이 결장하는 동안 1일 브라이턴전에서 0-1로 졌다. 파트너 없는 손흥민도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손흥민은 12골 6도움, 케인은 12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34골 가운데 24골이 손흥민과 케인에게서 나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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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위 브라이턴에 0-1 충격 패… 손흥민 5경기 무득점에 평점 4 수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 17위 브라이턴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21라운드 브라이턴과의 방문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17분 브라이턴 레안드로 트로사르(27)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29)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올 시즌 EPL에서 12골 6도움, 시즌 전체 16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5경기(리그 4경기·FA컵 1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6위(승점 33)에 머물렀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출발이 좋지 못했고 몇 차례 실수까지 했다”며 “전반전인 팀의 모습은 에너지와 열정, 자신감이 없는 슬픈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리그 상위권인 토트넘의 패배는 충격적이다. 이 경기 직전까지 브라이턴은 올 시즌 안방경기에서 6무 4패, 2019∼2020시즌까지 포함하면 14경기 안방경기 무승이다. 홈에서 유독 약한 브라이턴이 토트넘을 제물로 15경기 만에 안방 승리를 거뒀다.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토트넘이 이겨야 할 경기를 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했지만 공을 잡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면서 “해리 케인(28)이 없는 가운데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날 원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슈팅 2개 가운데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부상으로 빠진 케인의 부재가 영향을 미친 것도 있지만 토트넘의 공격 전술이 지나치게 손흥민과 케인에게만 의존한 데 따른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토트넘은 계속해서 2선의 케인이나 손흥민에게 연결을 하면 이것이 다시 전방에 있는 손흥민 또는 케인에게 연결되는 단순한 공격 전술을 사용한다”며 “상대팀에 전술이 쉽게 노출되고 이 득점라인이 막히면 팀 전체가 붕괴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도 케인 대신 출전한 개러스 베일(32)이 상대 수비수에게 묶이자 손흥민에게 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공격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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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월드투어파이널 이소희-신승찬 우승

    인천국제공항의 이소희와 신승찬이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투어파이널에서 우승했다. 한국이 한 시즌을 결산하는 이 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3위 이소희와 신승찬은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를 맞아 1시간 32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15-21, 26-24, 2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연말 세계 랭킹 상위 8명(복식은 8개 조)만이 치른다. 2008년 시작돼 해마다 12월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연초에 개최됐다.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온 것은 2014년 남자복식 유연성-이용대 이후 7년 만이다. 한국 셔틀콕 여자복식은 지난주 태국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준우승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2위였던 이소희와 신승찬이 설욕에 성공했다. 우정 어린 경쟁 속에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세 동갑내기인 이소희와 신승찬은 처음 주니어 대표로 선발된 중 1 때 1년 동안 파트너가 되며 호흡을 맞췄다. 173cm의 신승찬은 네트 플레이가 뛰어나며 172cm인 이소희는 후위에서 강력한 스매싱을 갖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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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 서브 받던 테니스 선수에게 멈춰있는 골프공은 장난?

    2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은 제시카 코르다(28·미국)에게 돌아갔다. 프로암대회 형식으로 열린 이 대회의 유명인 부문 우승자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40·미국)였다.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안은 코르다와 피시는 테니스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코르다의 아버지는 1998년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챔피언인 페트르다. 딸 코르다도 고교 시절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테니스 유망주였다. 테니스와 골프를 병행했던 그는 한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골프에 집중해 17세이던 2010년 퀄리파잉(Q)스쿨 준우승으로 2011년 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고, 이듬해인 2012년 개막전으로 열린 호주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이번 우승까지 LPGA 통산 6승을 올렸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던 피시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렸다. 테니스 선수를 하면서도 2011년에는 몇몇 골프 대회에 출전하며 골프 선수로의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오른손잡이 테니스 선수인 그는 골프는 왼손으로 친다. 흔히 골프와 테니스는 스윙 메커니즘이 달라 상극인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타점을 앞에 두고 때리는 테니스와 달리 골프는 팔을 최대한 몸 쪽에 붙여 쳐야 하기 때문. 테니스는 포핸드의 경우 한 손으로 라켓을 휘두른다. 테니스를 오래 치다가 골프를 하면 한 손 의존도가 심하게 돼 훅성 구질이 나오기 쉬워 방향성이 나빠진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코르다나 피시처럼 오히려 정확한 볼 스트라이킹에 도움이 되며 섬세한 쇼트게임 감각을 발휘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많다. 최근 NH농협은행과 2년 후원 계약을 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간판 문경준(39)은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문경준은 고교 1학년 때까지 테니스 선수로 뛰었다. 개인 사정으로 테니스를 그만둔 문경준은 대학교 2학년 때 교양과목 이수를 위해 접한 골프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담당 교수이던 이문영 교수(현 문경CC 대표)의 추천으로 골프를 시작하게 됐고, 2006년 겨울 K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해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19년 KPGA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문경준은 “테니스를 시작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7∼8년간 고강도 체력훈련을 했던 게 골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공을 맞힌다라는 원리와 감각이 비슷해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비거리도 좋고 방향성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강자로 이름을 날리다가 일본 투어에 건너가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도 테니스에서 골프로 바꿔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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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토트넘도 1년새 수입 15% 줄어

    ‘슈퍼소니’ 손흥민(29)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시즌 구단 수입이 직전 시즌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유럽 빅클럽들도 모두 수입이 감소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세무·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풋볼 머니리그’에 따르면 토트넘은 2019∼2020시즌 3억9090만 파운드(약 5933억 원)를 벌었다. 유럽 구단 중 9번째로 큰 수익이다. 6000억 원에 가까운 큰 액수지만 2018∼2019시즌 대비 15%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돼 입장권과 상품 판매 수입 등이 준 것이 큰 이유다. 또 경기 일정이 연기되며 방송중계권 수입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억2710만 파운드(약 9516억 원)를 벌어 1위를 차지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도 2018∼2019시즌 대비 총 수입이 15% 줄었고, 6억2700만 파운드를 벌어 2위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도 수입이 전 시즌 대비 6% 감소했다. 딜로이트는 상위 20개 구단의 수입이 2018∼19시즌 대비 12%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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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언론 “황희찬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번주 결판”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소’ 황희찬(25·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입성 가능성이 대두됐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26일 “황희찬의 웨스트햄 임대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며 “주내로 웨스트햄 임대 이적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도 “황희찬은 첼시로 떠난 티모 베르너(25·독일)의 공백을 메워야 했지만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아약스로 이적한 세바스티앵 알레(27·프랑스)를 대신할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이 공격수 공백을 황희찬을 임대해 메울 계획이라는 것이다. 황희찬의 팀 내에서의 입지가 약한 점도 이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7월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의 전술에 황희찬이 녹아들지 못해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12일 뉘른베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컵 64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한 것이 전부다. 이후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한 황희찬은 올 시즌 9경기 269분 출전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완전히 팀 내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이적 시장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개인의 상황과 팀의 목표를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의 연고지는 영국 런던으로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같다. 황희찬이 웨스트햄에서 뛴다면 손흥민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받아 EPL에 수월하게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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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8개월 절치부심’ 김시우, 4R 버디 8개로 3번째 우승

    1타 차 2위로 밀려난 김시우(26·CJ대한통운)에게는 3홀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16번홀(파5)부터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게 한 타 뒤져 버디가 꼭 필요했던 김시우는 266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투온을 시도했다. 그린 주변 6m 높이의 위협적인 벙커를 피해 공은 핀 16m 지점에 안착했다. 이글 퍼팅은 놓쳤지만 1.2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공동 선두가 된 김시우는 섬처럼 물로 둘러싸인 17번홀(파3·146야드)에서 피칭웨지를 뽑았다. 아일랜드 그린에 벙커까지 있어 최악의 감옥으로 유명한 ‘앨커트래즈’라는 별명이 붙은 이 홀에서 티샷을 홀 5.5m 지점에 떨어뜨렸다. 퍼터를 떠난 공은 일직선으로 쭉 뻗어가더니 홀컵 안으로 사라졌다. 김시우는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자신을 흔들었던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해 승리를 예감한 순간이었다. 김시우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미국프로골프(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이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11언더파를 몰아친 캔틀레이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맏형’ 최경주(51·8승)에 이어 한국 선수 PGA투어 다승 2위가 됐다. 우승 상금은 120만6000달러(약 13억3000만 원). 통산 상금은 1300만9789달러(약 143억7500만 원)로 늘렸다. 또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확보했고,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 김시우는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아 매우 행복하다”며 “나를 믿고 침착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는 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만 21세 2개월 나이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시 최연소(21세 10개월)로 우승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승승장구할 줄 알았으나 그 후 무관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에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컷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김시우는 “3년간 매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그래서 어제 정말 잠도 잘 못 잤다. 잠을 잘 자지 못할까 봐 멜라토닌(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는 수면보조제)을 먹고도 숙면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87타를 친 뒤 등 통증으로 기권한 아픈 기억도 씻어냈다. 이번에 불운을 떨치고 우승을 차지한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는 김시우가 2012년 12월 역대 최연소(17세 5개월)로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곳이다. 당시 신성고 2학년이던 김시우는 마지막으로 치러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20위(18언더파)로 통과해 꿈의 무대를 향한 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 장소는 김시우가 우승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를 설계한 고(故) 피트 다이가 설계한 명문 코스로 지난해 한국인인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이 인수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시우는 “17세에 이 코스에서 Q스쿨을 통과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억이 있다”며 “항상 이 코스에 오면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이번 주에도 그때 기억을 살려서 조금 더 편안하게 플레이하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종전 96위에서 48위로 뛰어올랐다. ‘톱50’ 진입은 2018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안병훈(30)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임성재(23)도 공동 12위(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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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죽은 리버풀, 안방불패도 끝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홈 6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끝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2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 EPL 19라운드 안방경기에서 0-1로 졌다. 리버풀이 리그 안방경기에서 진 것은 2017년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69경기 만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4위(승점 34)에 자리하며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와 승점 6점 차로 벌어졌다. 리버풀의 최근 경기력은 참담하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뉴캐슬전 0-0 무승부부터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것이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던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의 골을 향한 ‘승부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리그 득점 1위 무함마드 살라흐(13골)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삼각편대의 침묵이 뼈아프다. 지난해 12월 28일 웨스트브롬전의 마네 득점 이후 이날까지 리버풀은 총 87개의 슈팅을 때려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클로프 감독은 “우리가 골을 못 넣는 것은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며 “내가 제공한 정보가 선수들의 잘못된 판단의 근거이기 때문에 내 잘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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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전북 유소년 시스템 유럽과 격차 줄일것”

    “지금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는데 클럽 감독보다는 유소년 선수를 지도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사진)이 21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의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K리그에서 일할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지 생각 못했지만 한국 축구와 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 기쁜 마음으로 전북에 합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전북은 이미 K리그1 최강팀이라 1군 선수단의 큰 변화보다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이나 1군 외적인 구조적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관심 분야가 유소년 시스템이라고 여러 차례 밝히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유소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프로무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유소년 선수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유럽의 명문 클럽과 전북의 유소년 시스템을 비교해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일하며 행정가 경력을 시작한 바 있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그는 최소한 분기마다 한 번씩은 한국에 들어와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횟수가 달라질 수 있지만 최소한 분기에 한 번씩은 올 것 같고 체류 기간도 꽤 길게 있으면서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김상식 감독에게 처음 제안이 왔을 때 거절을 했지만 비대면으로라도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에 자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선수들이 K리그 무대에 입성한 것에 대해 그는 “각자 위치가 달라 ‘맞대결’이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소비’되어도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영표 형(강원)과 나를 비롯해 우리가 K리그 흥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고양=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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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여름을 달궜던 전사들 “이젠 K리그 차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최근 프로축구 K리그 무대로 연이어 입성해 주목받고 있다. 어느새 20년 가까이 지난 그 시절 태극전사에게 감동했던 팬들의 가슴은 다시 뛰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산소탱크’ 박지성(40)에게 집중됐다.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은 박지성은 K리그1 전북의 ‘클럽 어드바이저’로 위촉됐다. 당시 21세 막내급 선수였던 박지성이 드디어 프로축구 행정가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2014년 현역 은퇴 뒤 박지성은 2016∼2017년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과정을 밟으며 행정가 변신을 예고했다.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축구를 총괄하는 유스전력본부장으로 첫 행정 업무를 맡았다. K리그에서 활동하는 것은 선수 시절을 포함해서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75)의 애제자이자 박지성과 ‘에인트호번 동지’인 이영표(44)도 지난해 12월 자신의 고향 구단인 K리그1 강원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선수 시절 현란한 헛다리 짚기로 유명했던 이 대표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미국 등 다양한 해외 무대를 누볐다. 이 대표는 “강원을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강원도민분들이 기대하는 대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52)는 2017년부터 3년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지낸 뒤 지난해 12월 K리그1 울산 사령탑을 맡아 현장에 복귀했다. 2002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보인 환한 미소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홍 감독이 K리그1 사령탑 데뷔 무대에서 웃을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이운재(48)는 K리그1 수원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골키퍼 코치를 맡았고, 이민성(48)은 올해부터 K리그2(2부) 대전을 이끈다. 악바리 같은 수비로 ‘진공청소기’로 불린 김남일(44)은 지난해부터 K리그1 성남을 이끌고 있다.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동점골로 대표팀의 8강행을 견인한 설기현(42)도 지난해부터 K리그2 경남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02년 당시 코뼈가 부러져도 뛰는 투혼을 보여줬던 김태영(51)은 지난해부터 K리그3(3부) 천안 감독을 맡고 있다. ‘맏형’ 황선홍(53)은 2008년 K리그1 부산 감독을 시작으로 포항, 서울, 대전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던 유상철(50)은 2019년부터 K리그1 인천 감독으로 벤치를 지키다가 지난해 췌장암 판정을 받은 뒤 현재 투병 중이다. 저돌적인 드리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차범근 전 감독의 아들 차두리(41)는 오산고 감독으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장 바깥에서 한국 축구를 응원하고 후원하는 이들도 있다. 현영민(42)과 ‘반지 키스’ 안정환(45)은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이젠 방송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송종국(42)은 유튜브 ‘송타크로스’를 운영하는 유튜버로 변신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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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르는 ‘LPGA 코리안’ “역대최다 15승 깨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막을 올린다.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시즌골프앤드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대회’가 시즌 개막전이다. 올해 34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 규모만도 역대 가장 많은 7645만 달러(약 844억 원)에 이른다. 세계 최강이라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올 시즌 몇 개의 우승컵을 수집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시즌 최다 승수인 15승을 합작하며 홀수 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8개 대회만 치른 지난해에는 7승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을 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치러진 4개 메이저대회(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 트로피 중 3개를 차지했다. 4월 ANA 인스피레이션(이미림), 6월 US여자오픈(김아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김세영),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고진영)에서 한국 선수들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 3위 박인비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고 장타자로 이름을 날린 김아림도 ‘꿈의 무대’인 LPGA투어 정식 멤버로 데뷔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장정의 서막을 여는 첫 대회는 지난 3년간 열린 대회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허미정, 전인지, 박희영 등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LPGA투어 선수들과 조를 이뤄 경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청된 유명인들은 LPGA투어 선수들과는 별도로 이글(5점), 버디(2점), 파(0점), 보기(―1점) 등 각각의 결과에 점수를 부여해 합계 점수가 높은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르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지난해 명투수 출신 존 스몰츠는 2년 연속 유명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LPGA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유명인 부문에 나선다. 개막전에 이어 2월 본격적인 풀필드 대회인 ‘게인브리지 챔피언십’이 열린다. 통상 이 시기에 호주와 싱가포르 등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4월과 5월에 싱가포르, 태국, 중국에서 4개 대회를 개최한다. 10월에는 중국, 한국, 대만, 일본을 거치는 ‘아시안 스윙’이 열릴 예정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0월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 기업들의 후원 대회로는 3월 ‘KIA 클래식’을 시작으로 4월 ‘롯데 챔피언십’, 6월 ‘메디힐 챔피언십’이 잡혀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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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뛰었다하면 이정표… 이번엔 리그 ‘100 공격포인트’

    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셰필드의 경기가 열린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슈퍼소니’ 손흥민(29·사진)의 발끝에서 공이 떠났다. 높이 떠 앞으로 뻗어나간 공은 골대 앞에서 몸싸움 중인 세르주 오리에(29·코트디부아르)의 머리로 정확하게 향했다. 오리에가 방향만 바꾼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EPL 35번째 도움이자 ‘100호 공격포인트’였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통산 ‘100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해 65골, 도움 35개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호 골, 유럽 통산 150호 골 달성에 이어 값진 이정표 하나를 더 세웠다. 앞서 손흥민은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6일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 브렌트퍼드(2부 리그)와의 경기에서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작성했다. 2015년 6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호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공격포인트 5개(4득점, 1도움)를 시작으로 2016∼2017시즌 20개(14득점, 6도움), 2017∼2018시즌 18개(12득점, 6도움), 2018∼2019시즌 18개(12득점, 6도움), 2019∼2020시즌 21개(11득점, 10도움) 등 시즌을 거듭하며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손흥민은 아직 20경기가 남아 있는 올 시즌에 벌써 공격포인트 18개(12득점, 6도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도 올릴 뻔했다. 전반 8분 ‘단짝’ 해리 케인(28)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14일 풀럼전에서도 손흥민은 골대를 맞히며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후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25)의 골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위(승점 33)로 올라섰다. 한편 EPL 1,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0-0으로 비겼다. 맨유(승점 37)는 리그 1위를 지켰지만, 리버풀(승점 34)은 4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크리스털팰리스를 4-0으로 꺾은 맨체스터시티(승점 35), 3위는 사우샘프턴에 2-0으로 이긴 레스터시티(승점 35)가 차지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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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된 정구 부흥이 내 인생 소명”

    “인생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정구)협회장 당선인(60)은 당선 소감으로 이렇게 말했다. 정 당선인은 15일 열린 제27대 대한정구협회장 선거에서 새 회장으로 당선돼 29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선거에 나서며 ‘신명나는 정구, 다시 한번 코리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정 당선인은 “한국 정구는 국제무대 효자종목이며 어르신들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겠다”며 “비인기 종목으로 쇠락하고 있는 정구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현재 눈 수술만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인 그와 정구의 인연이 궁금했다. 1920년 창립한 정구협회에서 의사 협회장은 처음. 정 당선인은 “경기 수원 수성중에 다닐 때 정구 선수를 지망해 1년 6개월 동안 학교 대표팀으로 뛰었다. 당시에는 테니스보다 정구 인기가 높았다”고 회고했다. 흰색 유니폼에 라켓을 휘두르며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11년 전부터 다시 정구 동호인 활동을 재개한 것을 계기로 서울시정구협회 회장, 실업정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구를 안 지 어느덧 반세기가 됐다는 정 당선인은 “국내 대회 실시간 중계, 유소년 지원 프로그램 개발, 동호인 랭킹제 및 시도 왕중왕전 도입, 안정적인 실업팀 운영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내 단일 종목 대회 가운데 최고 역사를 지닌 동아일보기 정구대회에도 관심을 보였다. 내년 100회 대회에 대해 그는 “정구를 떠나 한국 스포츠 역사에 의미 있는 일이다. 해외 선수 초청과 전국 아마추어 동호회 선수 등을 참가시켜 역대 가장 큰 대회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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