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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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h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06~2026-03-08
종합경기38%
골프30%
스포츠일반10%
축구10%
테니스3%
해외스포츠3%
각종 경기3%
인사일반3%
  • 45세 우즈 “장타는 죽지 않았다”

    껌을 씹으며 환한 미소와 함께 6번홀(파4)에 등장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호쾌한 티샷을 날렸다. 페어웨이를 향해 총알처럼 날아간 공은 348야드(약 318m) 위치에 멈춰 섰다. 지난주 윙드풋GC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컷오프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던 우즈가 후배들 앞에서 자존심을 회복한 순간이었다. 우즈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 빅시더로지 페인스밸리GC에서 열린 페인스밸리컵 자선골프대회에서 장타왕에 등극했다. 저스틴 토머스(27·미국),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와 저스틴 로즈(40·잉글랜드)를 모두 꺾었다. 세 번째로 티샷을 한 우즈는 세 명의 다른 선수보다 10야드 이상 더 멀리 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허리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샷을 한 직후 허리에 손을 갖다 대기는 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토머스와 미국팀으로 짝을 이룬 우즈는 이날 메인이벤트 대회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매킬로이-로즈의 유럽팀을 이겼다. 6개 홀은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렸고, 이후 6개 홀은 2인 1조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마지막 6개 홀은 싱글 매치플레이로 진행됐다. 포볼에서는 유럽팀이 승리했고 포섬은 미국팀이 승리했다. 싱글 매치플레이 역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 연장전은 파3홀에서 공을 핀에 더 가까이 붙인 선수가 승리하는 니어리스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 명 중 토머스가 홀에 가장 가까운 2.7m 거리에 공을 세워 미국팀의 승리로 끝났다. 이 대회는 우즈가 운영하는 디자인그룹 ‘TGR 디자인’에서 처음 설계한 퍼블릭 골프 코스인 페인스밸리GC 개장 행사를 겸해 열렸다. 또 1999년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고 비행기 사고로 숨진 페인 스튜어트(미국)를 기리는 자선대회 형식으로 개최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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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 언니와 라운드… 화장은 이렇게… 고진영 고 진영 고!”

    “이건 제가 제 돈 주고 산 콤팩트(파운데이션)인데, 아주 좋아요.” 민낯으로 카메라를 향해 이 같은 말을 하며 ‘퍽’ ‘퍽’ 소리가 날 정도로 화장을 하기 시작한다. 화장을 마친 뒤에는 자신의 동선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동반한 사람과 일상 대화를 하는 모습도 여과 없이 송출한다. 흔히 볼 수 없는 유튜버로 변신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 출전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고진영이 필드 밖에서 팬들과 언택트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자신의 달라진 일상을 팬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온 뒤 샌드위치를 먹는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거나 헬스, 골프 연습 등 자신의 일상생활을 라이브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또 자신의 모교를 찾아가거나 요리하는 모습 등도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며 소통하고 있다. 고진영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지인들도 숨김없이 보여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후배 박현경(20) 등 친한 프로들과 라운딩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수 보아(34)와 함께 라운딩하는 영상을 공개해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A 씨는 “스타들이 일상에서 순간순간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한 게 ‘팬심’인데, 고진영은 그런 팬들의 욕구를 충족해 주고 있다”고 했다. 팬들이 특히 고진영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를 대회에서 잘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B 씨는 “코로나19 이후에 대회 출전을 많이 하지 않아 고진영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았다”고 했다. 고진영은 유튜브 플랫폼에 대해 팬들과 소통하는 수단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고진영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고진영 스스로가 유튜브 활동에 열정과 애정이 있다”며 “주니어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헤아려 주는 스포츠심리 쪽으로 장기적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장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고진영은 다음 달 본업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10월 8일 세종시 세종필드G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한다. 올해 LPGA투어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고진영은 11월 20일 개막하는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US여자오픈,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에 연이어 참가할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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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테니스 세계1위 바티, 골프도 잘치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24·호주·사진)가 지역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라켓을 정복한 데 이어 골프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이다. 바티는 21일 호주 브리즈번 브룩워터GC(파72)에서 열린 클럽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를 7홀 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티는 매치플레이 시드를 정하는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각각 77타와 80타를 기록하며 합계 13오버파 157타를 기록했다. 바티는 준결승에서도 상대를 5홀 차로 꺾었다.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참가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바티의 자세를 보고 “아주 좋은 스윙”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바티는 그의 아버지 로버트가 호주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를 지냈을 만큼 골프와도 인연이 깊다. 바티의 남자 친구 게리 키식도 이 골프장에서 트레이닝 프로로 일하고 있다. 바티는 ‘만능 스포츠우먼’으로 통한다. 크리켓에 재능을 보였던 바티는 2014년부터 2년간 테니스를 잠시 쉬고 크리켓 선수로도 활약하며 브리즈번 히트와 퀸즐랜드 파이어 등 호주 크리켓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 초 끝난 US오픈에 불참했고, 27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도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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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황당 실격 조코비치, 숙적 나달 추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사진)가 로마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차지했다. 이달 초 US오픈에서 당했던 실격패의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조코비치는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5위 디에고 슈와르츠만(28·아르헨티나)을 2-0(7-5, 6-3)으로 꺾었다. 슈와르츠만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대회 3연패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린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을 꺾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조코비치는 우승상금 20만5200유로(약 2억8000만 원)를 챙겼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대회로 메이저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함께 통산 35승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큰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대회 기간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이달 초 US오픈 단식 16강전에서의 어이없는 실격패의 악몽을 털어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중 신경질적으로 쳐 보낸 공이 선심의 목 부위에 맞아 실격패를 당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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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상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큰 손’

    “우리는 ‘손샤인(손흥민+선샤인·햇살)’ 위를 걷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을 이렇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몰아넣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에 시즌 1호 골을 터뜨렸고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28분 잇달아 골망을 가르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가며 4개의 슈팅을 100% 골로 연결시킨 손흥민은 2경기 만에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함께 EPL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손흥민을 포함해 28명에 불과하다. 스퍼스웹은 “후반전 토트넘은 완전히 달라졌다. 해리 케인이 전방을 파고드는 손흥민을 발견하면서 암울했던 전반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손흥민의 ‘포트트릭(4골+해트트릭)’에 찬사를 보냈다. 다른 매체들도 앞다퉈 손흥민의 활약을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과 케인이 텔레파시를 주고받듯 완벽한 플레이로 경기를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최고일 때는 지구상의 어떤 수비수도 막을 수 없다”고까지 썼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10점을 주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이렇게 차분한 선수가 있을까”라며 “놀랍도록 침착하고 일관적이다”라고 보도했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손흥민은 71%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19.6%의 케인을 제치고 주인공으로 뽑혔다.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개러스 베일(31·웨일스) 영입 후 입지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손흥민이 훌륭한 침투로 사우샘프턴 수비 배후를 허물었다”면서 “다른 선수가 아무리 엉망으로 뛰어도,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는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확실하게 의지할 수 있는 공격수가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베일의 영입이 손흥민의 역할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20일 경기로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입증했다. 코로나19로 경기 스케줄이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베일의 영입은 손흥민의 컨디션 조절 등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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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때 교과서 필사하고 “호흡 잘해야 제대로 휴식”

    비거리 증가를 위한 ‘체격 키우기’로 화제를 모은 브라이슨 디섐보는 세계 골프계의 뜨거운 이슈 메이커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골프에 과학과 수학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린의 경사 등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퍼트를 하는 ‘벡터 퍼팅’이라는 독특한 퍼트 방식도 그중 하나다. 2019년 골프 룰 변경으로 깃대를 꽂은 채 퍼팅을 할 수 있게 되자 디섐보는 “필요하다면 공을 깃대에 부딪치게 하겠다”고 했다. 깃대를 맞히면 홀에 들어갈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게 그의 논리다. 디섐보는 “호흡을 잘해야 휴식이 제대로 된다”는 주장도 한다. 수면 중에는 ‘활동’과 관련된 교감신경이 아닌 ‘휴식’과 관련된 부교감신경을 작동시켜야 되는데 이를 위해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면 중 교감신경이 작동하면 수면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 디섐보는 뇌 훈련과 호흡법을 통해 휴식의 질을 높이고 있다. 어린 시절도 남달랐다. 6세 때 대수학을 이해하며 ‘수학 천재’로 통했던 그는 고교 시절 부모님의 돈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에서 교과서를 빌려 이를 노트에 베껴 쓰기도 했다. 오른손잡이지만 왼손으로도 완벽하게 사인을 한다. 그것도 아랍어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다. 노력의 결과다. 디섐보가 즐겨 쓰는 헌팅캡은 13세 때 마음에 들어 고른 뒤 지금까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있다. 튀는 행동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던 디섐보는 US오픈 우승 소감을 밝히다 눈물을 쏟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화상으로 부모님을 만난 그는 “내가 해냈어요!”라고 외치며 눈시울을 붉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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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분새 골-골-골-골… 완벽한 에이스 SON

    해리 케인(27·사진)의 크로스가 향한 곳은 ‘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이었다. 사우샘프턴 수비수 3명 사이로 질주하던 손흥민은 케인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툭 받아 친 뒤 후반 28분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자신의 시즌 4호 골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처음으로 맛본 한 경기 4골을 자랑하듯 손가락 4개를 펴 보이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이 20일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 방문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것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손흥민은 2017년 3월 13일 당시 잉글랜드 3부 리그 팀이었던 밀월FC와의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한 뒤 3년 6개월여 만에 개인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EPL 데뷔 후 첫 해트트릭. 손흥민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추가 시간에 케인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3경기 만에 처음 본 골 맛이었다. 에버턴과의 리그 1라운드,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앞서 케인은 이날 전반 3분에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취소가 돼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 기선을 제압당한 상황이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린 손흥민의 골 폭죽은 후반 들어 폭발했다. 후반 2분 케인이 사우샘프턴 수비 사이로 패스해 준 공을 받은 손흥민은 단독 돌파한 뒤 왼발로 역전골을 넣었다. 또 후반 19분 역시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네 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손흥민의 득점 행진을 앞세운 토트넘이 5-2로 이겼다. 손흥민의 골을 모두 도운 케인은 1골(후반 37분) 4도움으로 토트넘에 시즌 첫 승점 3(1승 1패)을 안기는 데 기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케인의 놀라운 도움 덕에 골을 넣었다. 5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케인이 돕고 손흥민은 가볍게 차 넣었다. 4골 4도움, 사우샘프턴은 이들을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찰떡 콤비’ 두 선수의 맹활약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유럽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이날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 개러스 베일(31) 영입을 매듭지었다. 토트넘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 측면 공격수 베일과 세비야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4·스페인)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로 이적했던 베일은 7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스트라이커에게 부여하는 등 번호 9번을 받은 베일은 최전방 케인, 왼쪽 측면 손흥민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게 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일을 1년 임대로 영입하면서 임대료로 2000만 파운드(약 301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일의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레알이 보조하며, 베일의 활약에 따라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A매치에서 무릎을 다친 베일의 토트넘 복귀전은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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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어력 갖춰 정교한 샷… ‘0311 ST’ 아이언, ‘싱글’ 골퍼에 안성맞춤

    프로 선수와 주말 골퍼 사이에서 PXG 아이언 시리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PXG 최초의 투어 블레이드형 아이언인 ‘0311 ST(Super Tour)’는 100% CNC 밀링 처리된 머슬백 아이언으로 출시 당시부터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0311 ST 아이언은 PXG에서 출시된 이전 아이언 모델들과 달리 TPE나 COR2 소재를 주입하지 않아 날렵하게 얇아진 솔과 컴팩트한 블레이드 길이가 특징이다. 특히 0311 ST 아이언은 소속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프로토 타입으로 선 제작돼 투어 프로들의 체계적인 테스트 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0311 ST 아이언은 특히 상급자 골퍼에게 인기가 좋다. 타구 시 스핀양을 높이고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볼을 착지시킬 수 있는 제어력을 갖춰 정교한 샷을 원하는 ‘싱글’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클럽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헤드를 도금으로 가공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골퍼가 어드레스 시 집중력이 분산되지 않도록 페이스는 안티-글레어 마감 처리를 했다. 또 클럽의 하단에 티타늄 소재의 무게추와 텅스텐 소재의 무게추를 포함해 최적의 런치 앵글을 만들어 준다. 스테디셀러인 ‘0311 GEN’ 시리즈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시리즈의 3번째 모델로 올해 출시된 0311 GEN3 아이언은 8620 소프트 카본 스틸로 제작된 단조 아이언이다. 이전 모델과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CNC 밀링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헤드 페이스 뒷면과 새로운 기술력인 임팩트 리액터가 적용된 익스트림 듀얼 COR 내장재가 주입된 것이다. 높은 스핀양을 구현하여 가동성을 향상시킨 0311 T(Tour)와 비거리와 관용성의 이상적인 균형에 포커스를 둔 0311 P(Players), 그리고 극도의 관용성을 원하는 골퍼들에게 최적화된 0311 XP(Xtreme Performance) 등 3가지 모델이 있다. 또 ‘슈가대디 0311 밀드 웨지’는 헤드 토 무게추 배치가 늘어나면서, 더욱 정교하게 무게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높은 토의 중량은 무게 중심을 더 높게, 더 많이 클럽 헤드의 중앙으로 끌어당김으로써 스핀양을 증가시켜 보다 안정적이고 일관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특히 블랙 에디션으로 나온 검은색 헤드의 슈가대디 웨지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해주어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로 꼽힌다. PXG ‘0311 포지드 웨지’는 헤드 페이스 뒷면에 라인을 주어 기존 모델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페이스 표면 그루브는 밀드 처리하여 볼과의 접촉면에 더욱 많은 마찰을 발생시켜 다양한 환경에서도 스핀양이 증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PXG 국내 공식 수입원인 ㈜카네 서범석 총괄 전무는 “0311 GEN3 아이언은 PXG의 GEN1, GEN2 아이언을 이어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제품”이라며 “100% 밀링 공정으로 제작된 밀드 웨지와 포지드 웨지는 세계 정상급 투어프로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제작됐다. 높은 스핀양을 구사하던 전작 모델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시타 및 클럽 피팅에 대한 문의는 ㈜카네(02-518-0311) 또는 가까운 대리점에 하면 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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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야드 넘는 장타, 절묘한 어프로치에 ‘송곳퍼트’까지…PGA 우승 방식이 바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31일. 이날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퍼트 장면이 두 번이나 연출됐다. 정규라운드 최종 18번홀(파4)에서 1타 차 2위였던 더스틴 존슨(36·미국)은 약 13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이보다 더 환상적인 퍼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 욘 람(26·스페인)이 홀컵 왼쪽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 버디 퍼팅은 그린 경사를 만나 90도 가까이 꺾이더니 그대로 홀컵 안으로 사라졌다. 다음 퍼팅을 위해 걸어가던 람은 공이 사라지자 허공을 향해 서너 차례 주먹을 크게 휘두르며 포효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존슨은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존슨과 람은 300야드 이상의 티샷을 날리는 소문난 장타자. 최근 환상적인 어프로치와 퍼트 등 숏게임까지 겸비하면서 진정한 강자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PGA투어 2019∼2020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존슨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그리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3승을 거뒀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존슨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랭킹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311야드로 10위에 이름을 올린 존슨은 홀당 평균 퍼팅수도 1.704개로 3위를 차지했다. 흔히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이라는 말이 있는데 존슨은 두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상금 랭킹 2위로 마친 람 역시 307.6야드(22위)의 비거리를 보내면서도 홀 당 평균 퍼팅수도 1.717개로 8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저스틴 토머스(27·미국)도 304.2야드의 장타자. 토머스가 상금 랭킹 1위(734만 달러)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장타뿐 아니라 홀당 평균 퍼팅수를 1.722개(12위)로 줄였던 것도 큰 힘이 됐다. 토머스는 타이틀리스트 TS3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존슨과 람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장타왕은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다. 디섐보는 ‘장타왕’이 되기 위해 20kg 가까이 체중을 불리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스윙 스피드를 높여야 하고,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면 체중을 늘려야 한다는 게 그의 이론이었다. 이를 위해 아침 식사로 달걀 4개와 베이컨 5장, 토스트를 먹고 하루 6개의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등 하루 평균 3000∼3500Cal의 음식을 섭취했다. 키 185cm인 디섐보는 90kg이었던 체중을 110kg 가까이로 늘렸다. 디섐보의 실험은 올 시즌에서 결과로 입증됐다. 디섐보는 PGA투어 2019∼2020시즌에서 평균 드라이버거리 322.1야드로 장타 1위가 됐다. 디섐보는 자신이 우승한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350.6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이는 PGA투어가 거리와 방향 등을 측정하기 위해 2003년 도입한 샷링크 제도 이후 대회 우승자로서는 최장타 신기록이다. 디섐보는 코브라 킹 스피드존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괴력의 소유자인 디섐보도 홀당 평균 퍼팅수 1.726개로 이 부문 16위였다. 이처럼 아무리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도 숏게임이 약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장타자들은 정교한 숏게임 능력마저 장착하며 타수를 줄여가고 있다. 토머스는 자신이 우승한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과 세컨드샷 실수에도 환상적인 어프로치로 공을 홀컵 90cm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는 환상적인 숏게임을 보여준 바 있다. 요즘 장타자들은 골프의 꽃으로 불리는 퍼트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팔을 쭉 편 채 팔꿈치를 몸에 딱 붙인 상태에서 부자연스러운 퍼트로 유명한 디섐보는 평균 퍼팅수 1.726개 로 전체 선수 중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22)는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눈부신 성과도 거뒀다.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을 88.9%보이며 존슨을 1타 차로 바짝 뒤쫓기도 했다. 임성재의 평균 그린 적중률은 67.08%이고, 평균 퍼트 이득 타수는 0.233으로 존슨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임성재 역시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300.5야드로 장타자로 꼽힌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1위에 오를 만한 기량을 갖췄다. 임성재는 타이틀리스트 TS3 드라이버와 보키 SM8 웨지를 사용하고, 퍼터는 스코티 카메론 팬텀 T6을 사용한다. 임성재 역시 파워와 정교함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PGA투어 신인왕을 거쳐 두 번째 시즌도 성공적으로 마친 임성재의 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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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이영재, 천금의 시즌 첫골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강원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파이널A(상위 6개 팀)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은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부산과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승점 3을 더한 강원은 승점 24로 6위에 올랐다. 강원은 1-1 동점이던 후반 37분 미드필더 이영재(26)가 약 25m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영재는 자신의 올 시즌 1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이 파이널A에 진출할 발판을 만들었다. 강원은 마지막 22라운드까지 6위를 지켜내면 파이널A에 들어간다. 반면 서울은 같은 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인천과의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파이널A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0-1로 패한 서울은 강원과 승점(24)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7위에 자리했다. 인천 공격수 송시우는 미드필더 아길라르(29)와 2 대 1 패스로 서울 수비진을 휘저은 뒤 후반 27분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승점 18이 된 인천은 같은 날 포항과 0-0으로 비긴 수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다득점에서 인천에 앞서 간신히 꼴찌를 면한 수원은 강등 위기에 몰렸다. 한편 대구는 성남을 3-2로 꺾고 팀 통산 200승을 기록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한 세징야는 통산 54골-40도움으로 K리그 21번째로 ‘40-40’클럽에 가입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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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명의 윙드풋GC… 우즈 83승 허락할까

    17일(현지 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제120회 US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 pgatour.com은 이렇게 단언했다. “윙드풋(Winged Foot)이 이길 것이다.”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에 있는 윙드풋GC(파70)는 올해 US오픈 장소다. 비좁은 페어웨이, 15cm나 되는 길고 질긴 러프, 굴곡진 그린…. 이미 악명이 자자하다. PGA투어 최다인 83승에 재도전하는 타이거 우즈(45·미국)도 혀를 내둘렀다. 16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우즈는 “윙드풋GC는 내가 경험해 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말했다. 1923년 6월에 문을 연 이 코스에선 이전까지 US오픈이 5차례 열렸다. 이 가운데 언더파 우승은 1984년 퍼지 젤러(69)의 최종합계 4언더파가 유일했다. 1974년 우승자인 헤일 어윈(미국)의 우승 스코어는 7오버파였다. 언론에서는 ‘윙드풋의 대학살’이라고 묘사했다. 가장 최근인 2006년 대회 때 우승한 제프 오길비(호주)의 최종 스코어도 5오버파였다. 우즈도 윙드풋GC에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2006년 대회 때 그는 1, 2라운드 연속 76타를 친 뒤 컷 탈락했다. 프로 데뷔 후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당한 컷 오프였다. 우즈는 “당시 부친상 직후여서 대회 준비를 할 여유가 없었다”면서도 “코스가 많이 바뀌었고 선수 실력도 좋아졌기에 2006년 경험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록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는 예상도 많다. 난코스를 상대하기에 우즈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연습라운드 12번홀에서 우즈가 러프에서 친 공은 100야드 정도 날아갔다. 18번홀에서는 티샷한 공이 러프에 빠지자 공을 집어 든 뒤 페어웨이에 놓고 샷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러프가 질겼다. PGA투어 전문가들이 꼽는 유력한 후보는 장타자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욘 람(스페인)이다. 한 전문가는 “우즈는 컷 탈락만 면해도 성공일지 모른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일이 일어나는 게 골프”라고 했다. 필 미컬슨(50·미국)도 이번 코스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하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오길비에게 1타 차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그는 3번 우드를 지참하지 않아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게 화근이 됐다. 이번엔 3번 우드를 챙겼다. 미컬슨은 그 대회를 포함해 US오픈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6번 했다. 만약 올해 우승하면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14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 10번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다면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며 “US오픈 우승은 예상하지 못해 더 소중한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강성훈 안병훈 김시우가 나선다. 총상금 125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4000만 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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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만나기 힘들고 대회 축소-취소… 구단 “누굴 뽑나” 한숨

    “오리무중이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프로야구 A구단 스카우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21일 열리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누구를 뽑을지 윤곽조차 잡히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그는 “현장에서 스카우트끼리 만나다 보면 다른 팀들이 대략 어떤 선택을 할지 감이 오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만남이 제한되다 보니 예측이 어렵다. 예년보다 더 많은 상황별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의 장래가 좌우될 수도 있는 신인 선발은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다. 어떻게 옥석을 가리느냐에 따라 향후 전력도 달라진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각종 대회 일정은 축소되고 구단과 예비 신인들의 만남도 제한되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교야구의 경우 4, 5월에 진행했던 주말리그 전반기 일정을 지난달부터 치르고 있다. 후반기 일정을 되레 이에 앞서 6, 7월에 소화했지만 선수와 학부모로서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한 학부모는 “훈련부터 제한되다 보니 경기를 뛰면서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있다.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도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종목도 상황은 비슷하다. 프로농구의 경우 모든 대학농구 대회가 취소돼 선수 선발 기준 자체가 없어졌다. 이에 구단들은 대학 팀과 직접 연습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있다. 실력을 좀 더 꼼꼼히 살피기 위해 대학 팀에 양해를 구해 4쿼터가 아닌 5쿼터 경기를 하기도 한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4학년 때 실력이 나아지는 선수도 있는데 실전 무대에서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연습경기 영상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구단들도 대학 팀과의 연습경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B구단의 코치는 “연습경기를 통해 점검은 하지만 대학 팀끼리 실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선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어렵다 보니 예년보다 다른 구단들과 정보 공유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프로축구는 드래프트가 아닌 자유계약으로 신인을 뽑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C구단 스카우트는 “초중학교 때부터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해야 하는데 대회가 없다 보니 이게 제대로 안 된다. 올해는 물론 내년 선발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대학이나 고교 팀 일선 지도자들의 추천을 토대로 명단을 작성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드래프트 방식도 바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신인 드래프트를 언택트 방식으로 한다. 10개 구단은 각각 안방구장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소속 학교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를 지명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대상 선수와 가족은 행사장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오지 않는다. 행사장에는 중계방송 관련 인력과 인터넷 연결 오류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단 관계자 1명씩만 참석한다. 취재진과 팬들은 행사장에 갈 수 없지만 중계방송을 통해 지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강릉고 김진욱(18)은 “이름이 호명된 뒤 단상에 올라 프로 유니폼을 입어볼 수 없는 것, 친구들과 서로 축하해줄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 그래도 모두의 건강이 중요한 만큼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22일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프로야구와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한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드래프트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도 현재 드래프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강홍구 windup@donga.com·김정훈·유재영 기자}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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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니크 팀, 4시간 혈투 대역전승

    세계 랭킹 3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팀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7위)와 4시간 1분에 걸친 접전 끝에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2(2-6, 4-6, 6-4, 6-3, 7-6<8-6>)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3연속 패했던 그는 3전 4기로 꿈을 이뤘다. 팀은 “경기 내내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첫 US오픈 우승자가 되며 상금 300만 달러(약 35억6000만 원)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 처음 올라 우승 기회를 날린 츠베레프는 “늘 함께하던 부모님이 코로나19에 걸리셨다. 안타깝다”며 눈물을 흘렸다. 2016년 US오픈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35·스위스)가 우승한 뒤 ‘빅3’(노바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이외의 선수가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된 것은 4년 만이다. 세계 1위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공으로 선심의 목을 맞히는 바람에 실격패했고, 2위 나달(34·스페인)과 4위 페더러(39·스위스)는 각각 코로나19 감염증 우려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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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번홀 기적의 칩인 이글… 이미림 첫 ‘메이저 퀸’ 등극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22·미국)에게 2타 차로 뒤지고 있던 18번홀(파5). 우승을 꿈꾸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았다. 투온 시도로 마지막 승부를 걸었지만 공은 그린을 넘겨 펜스 앞까지 굴러갔다. 마음을 비운 듯한 표정을 지은 이미림(30)은 홀컵을 향해 가볍지만 과감한 칩샷을 날렸다. 살짝 띄운 공은 내리막 그린을 타고 9m가량을 빠르게 굴러가더니 깃대에 맞고 홀컵에 그대로 ‘쏙’ 빠져 들어갔다. 기적 같은 칩인 이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순간이었다. 이미림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캐디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림은 “2위만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버디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행운처럼 맞은 연장전에 합류한 이미림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함께 플레이한 코르다와 브룩 헨더슨(23·캐나다)은 모두 버디 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이미림은 침착하게 2m 거리에서 버디를 낚으며 드라마처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환상적인 쇼트게임을 보여준 이미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 이 대회 우승자는 18번홀 옆에 있는 포피스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전통이 있다. 이날 우승 직후 입수 직전에 머뭇거렸던 이미림은 “평소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데, 깊이가 조금 깊어 보여서 조금 망설여졌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미림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뒤 3명이 치른 연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2017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의 우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다. 우승 직후 이미림은 “오늘 경기가 가장 안 풀렸는데 행운이 따른 것 같다”며 “우승이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미쳤구나’, ‘잘했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며 울먹였다. 장타로 유명한 이미림에게 이날 웨지는 마법의 연장 같았다. 18번홀 칩인 이글에 앞서도 여러 차례 환상적인 어프로치를 선보였다. 6번홀(파4)에서는 벙커 뒤편에서 한 칩샷을 버디로 연결시킨 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그린 바깥에서 높게 띄운 칩샷으로 칩인 버디를 추가했다. 이미림은 “하루에 칩인 세 번은 평생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드는 부진을 보인 이미림은 올해도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세계 랭킹은 94위까지 처졌다. 공을 100m도 보낼 수 없어 골프를 관둘까 고민했던 그는 국가대표 2년 선배인 김송희 코치에게 레슨을 받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체중을 7kg 가까이 뺄 만큼 강훈련에 다운스윙 템포를 늦춘 게 샷 감각 회복으로 이어졌다. 지난주까지 상금이 0달러였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46만5000달러(약 5억5000만 원)를 받아 단번에 상금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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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亞 테니스선수 첫 메이저 3승

    2세트 세트포인트를 남겨둔 오사카 나오미(23·일본)는 빅토리야 아자란카(31·벨라루스·27위)가 드롭샷으로 넘긴 공을 역방향 포핸드로 상대 코트 왼편에 꽂아버렸다. 방향을 잡지 못한 아자란카는 오사카가 보낸 공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잦은 범실과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1세트를 게임 스코어 1-6으로 내준 오사카는 2세트 중반부터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여자스포츠 선수 수입 1위인 오사카(세계랭킹 9위)가 2년 만에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정상을 탈환했다. 오사카는 13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결승에서 아자란카에게 2-1(1-6 6-3 6-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36억 원)를 챙겼다. 이날 우승으로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과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해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리나(중국·은퇴)와 함께 메이저대회 2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3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라 100%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오사카는 현역 선수 중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23회), 비너스 윌리엄스(40·미국·7회), 킴 클레이스터르스(37·벨기에·4회), 안젤리크 케르버(32·독일·3회)에 이어 5번째로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사카를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오사카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어 중단 기간에도 여러 가지를 배우며 성장했기 때문에 오늘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내가 우승할 때마다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줘 기쁘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이 준비했던 마스크 7장을 모두 공개할 수 있었다. 인구 대부분이 흑인인 아이티 출신 미국인 아버지 레오나르도 프랑수아와 일본인 어머니 오사카 다마키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이번 대회 1회전에 ‘브리오나 테일러’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시작으로 매 라운드마다 미국에서 인종 차별 문제로 억울하게 숨진 흑인 피해자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가 TV로 전 세계에 중계될 텐데 희생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이 마스크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마스크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던 오사카는 우승 뒤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사람들이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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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마음 비우니 ‘굿 샷’

    전인지(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통산 메이저 3승을 향한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앞서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를 1타 차로 쫓았다. 전인지는 “그동안은 우승만을 바라보며 플레이를 해 골프 자체를 즐기지 못했다”며 “오늘은 ‘완벽하지 않으니 나에게 주어진 한 샷에만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전인지는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고, 퍼트 수를 27개로 막았다. 10개월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한 박성현(27)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김세영(27), 이미향(27) 등과 공동 9위로 마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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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아자란카 ‘US오픈 정상 격돌’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1위 오사카 나오미(23·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9위 오사카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1위 제니퍼 브레이디(25·미국)를 2-1(7-6<7-1>, 3-6, 6-3)로 눌렀다. 오사카는 13일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24회)을 노리던 세계 8위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를 꺾은 세계 27위 빅토리야 아자란카(31·벨라루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아자란카는 같은 엄마 선수인 윌리엄스에게 2-1(1-6, 6-3, 6-3)로 역전승했다. 오사카가 우승하면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단식 3승을 달성해 리나(중국)를 넘어 아시아 국적 선수로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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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전 ‘엄마 대결’… 윌리엄스, 역전승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8위)가 츠베타나 피론코바(33·불가리아)와의 ‘엄마 대결’에서 승리하며 11회 연속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0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피론코바에 2-1(4-6, 6-3, 6-2)로 역전승했다. 윌리엄스가 이번에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24회) 타이 기록을 쓴다. 윌리엄스는 2018년 출산 복귀 후 메이저 대회 결승에 4차례 진출했는데 모두 준우승을 했다. 이날 경기는 ‘엄마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윌리엄스는 2017년 9월 딸을, 피론코바는 2018년 4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날 장내 아나운서는 윌리엄스를 ‘올림피아의 엄마’, 피론코바를 ‘알렉산더의 엄마’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내 복귀한 윌리엄스와 달리 공백기가 길어 랭킹도 없는 피론코바는 3세트에서 15번의 랠리 끝에 게임 포인트를 내주고 한동안 코트에 드러눕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아이 낳는 걸 해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 나와 피론코바는 엄마라는 존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경기를 치른 뒤 집에선 기저귀를 간다. 우린 정말 초현실적인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1일 4강에서 역시 엄마 선수인 빅토리야 아자란카(31·벨라루스·27위)와 맞붙는다. 한편 이날 경기 2세트 도중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울려 퍼졌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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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처럼… 오랜 기간 정상 지키는 선수 될래요”

    시작은 팔씨름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남학생과 겨룬 팔씨름에서 이겼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골프를 잘 칠 것 같다”며 어린 딸을 골프장으로 이끌었다. 처음에는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승부욕이 누구보다 강했던 소녀는 대회에 나가 또래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골프의 재미에 푹 빠졌다.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초등학교 5학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대회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기대주 손예빈(18·신성고 3학년)이다. 손예빈은 올해 5월 프로로 전향한 뒤 6월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3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단숨에 KLPGA 정회원이 됐다. 대회 최종 2라운드 후반 9홀에서 두 차례 OB를 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16번홀 버디에 힘입어 연장 끝에 우승하는 강심장을 보였다. 10일 훈련 장소인 경기 용인 지산CC 연습장에서 만난 손예빈은 “막상 프로가 돼 선배들과 경쟁하려고 하니 실감도 안 나고 무척 떨려 대회 전날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실수가 많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겸손하게 말한 그의 질주는 피나는 노력의 결과였다. 골프를 시작한 때부터 늘 오전 7시에 일어나 유산소 및 근력 운동 등을 1시간가량 하고, 오전과 오후 6시간 정도 샷 연습을 한다. 오후 늦게 9홀 라운드로 하루 연습을 마무리한다. 이동 시간이 아까워 연습장 근처 아파트로 이사도 했다. 그런데도 손예빈은 “코로나19로 헬스장을 가지 못해 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한다. 지난해 아마추어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드라이버는 평균 230m 이상을 보내고 정교한 벙커샷과 퍼팅이 장점. 스포츠 매니지먼트 업체 갤럭시아SM은 손예빈의 성실함과 열정을 알아보고 그가 고1이던 2018년부터 관리에 들어갔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주니어 때부터 손예빈의 공격적 플레이를 지켜본 나이키에서 고교생 선수에게 이례적으로 신발, 의류 등 용품 일체를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KLPGA투어 정규(1부)투어 진입을 노리는 손예빈은 “어프로치를 할 때 아직도 거리감이 부족해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며 “특히 50m 거리의 샷이 어렵다”고 말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답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유튜브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 “퍼팅 역시 실수가 잦았는데, 유소연 선배의 유튜브 레슨을 들은 뒤 주변에서 ‘퍼트가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손예빈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도 유소연(30)이다. 손예빈은 “오랜 기간 정상에 머무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소연 프로님이 그렇다”며 “제 좌우명처럼 느리더라도 천천히 꾸준히 가 오랜 기간 정상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국내 무대를 제패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진출해 한국을 빛내고 싶다는 소녀의 다짐이 예사롭지 않다.용인=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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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미, 8강전도 가볍게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23·일본·9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9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8강전에서 셸비 로저스(27·미국·93위)를 2-0(6-3, 6-4)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사카가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것은 2019년 1월 호주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오사카가 메이저 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 두 차례인데 모두 우승했다. 오사카는 4강에서 제니퍼 브레이디(25·미국·41위)와 대결한다. 오사카는 브레이디와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사카는 이날 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이 크게 새겨진 마스크를 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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