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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와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6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아메리칸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상금 106만6520달러(약 11억5000만 원)로 이 부문 1위 김세영(113만3219달러)을 바짝 쫓고 있는 박인비가 우승할 경우 상금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 원)를 추가하며 상금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120점을 만들며 김세영(106점)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오른다. 상금 및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던 박인비는 지난달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에게 선두를 내줬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언더파로 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70주 넘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평균 포인트 7.79)은 현재 김세영(7.38)에게 0.41점 차이로 쫓기고 있다. 고진영은 시즌 첫 우승 타이틀과 시즌 최종전 출전을 위한 CME 포인트 획득을 위해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10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30)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는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2년 반 만에 L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번에는 정말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 있을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이강인(19·사진)의 이적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라 라손’은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상태다. 이강인은 지난해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발렌시아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6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했는데 풀타임을 뛴 적은 없다. 문제는 돈이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최소 이적료)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064억 원). 이 금액을 모두 주고 영입할 구단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발렌시아로서는 이강인과의 계약이 끝나는 2022년 6월 이후에는 한 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는 계약 기간 종료 이전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의 페란 토레스(20)를 영입한 경험이 있다. 발렌시아가 설정한 토레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유로(약 1325억 원)였지만, 맨시티는 약 300억 원(추정) 정도에 토레스를 품에 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이 최근 특별한 부상이 없는 상황인데 팀 훈련에서 제외돼 집으로 돌아간 것을 놓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사진)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골퍼들이 꼽은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KPGA투어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2020시즌 K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159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 대회가 진행된 코스 중 최고의 코스를 묻는 투표 결과 잭 니클라우스GC가 47.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잭 니클라우스GC는 2017년부터 4년째 KPGA투어 최고 상금 규모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를 개최했고, 2015년에는 프레지던츠컵을 열었다.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은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그린을 포함한 골프장의 전체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코스 컨디션도 최상”이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는 의견을 냈다. 2위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치른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가 20.8%의 득표율로 이름을 올렸다. 3위(15.3%)는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CC가 차지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세계 1위 수성과 시즌 첫 승 수확. 고진영(25)이 두 토끼를 잡기 위해 출격한다. 고진영은 4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아메리칸GC(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한국에 머물다 지난달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의 시즌 2번째 대회다. 처음 출전한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그친 고진영은 VOA 클래식을 마친 뒤 메이저대회 US오픈(11∼14일)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18∼21일)까지 3개 대회 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고진영에게 남은 3개 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세계여자골프랭킹(WWGR) 평균 포인트 7.7924점으로 70주 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진영은 지난달 23일에 끝난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7.3783점)에게 0.4141점 차로 쫓기고 있다. VOA 클래식을 포함한 남은 대회에서 김세영과의 간격을 벌리지 못하면 세계 랭킹 1위를 내줄 수 있다. 김세영은 VOA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지만 US여자오픈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개 대회를 통해 고진영을 제치고 생애 첫 세계 1위 등극을 노린다. 우승도 절실하다. 코로나19 여파로 LPGA투어 대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참가했던 고진영은 6개 대회에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2억6538만 원의 상금을 벌었다. 1년 만에 복귀한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4위에 머물며 9016달러(약 1007만 원)를 받았다. 한국 미국 무대를 통틀어 받은 상금이 지난해 총상금 277만3894달러(약 30억7000만 원)의 10분의 1도 안 된다. VOA 클래식과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시즌 최종전은 출전조차 못할 수 있다. LPGA투어는 시즌 대회 성적으로 CME 포인트를 집계해 상위 70명에게만 최종전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데 뒤늦게 합류한 고진영은 현재 CME 포인트 랭킹 141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진영의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세계랭킹과 CME 포인트 모두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대회장으로 이동해 차분하게 남은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소속팀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이어오던 ‘슈퍼 소니’ 손흥민(28)이 유로파리그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않고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팀 선두 유지와 득점 1위 탈환을 노린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골을 기록한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크게 이겼다. 3승 1패로 승점 9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앤트워프(벨기에)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루도고레츠는 4연패로 최하위. 이날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등 핵심 전력을 벤치에서 쉬게 했다. 강호 첼시전을 대비한 포석이었다. 27일 현재 토트넘은 승점 20(6승 2무 1패)으로 리그 1위다. 리버풀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 첼시(승점 18·5승 3무 1패)와는 승점 2점 차. 지면 순위가 뒤바뀐다. 손흥민은 22일 맨체스터시티와의 9라운드(2-0 승리)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가 됐지만 몇 시간 뒤 풀럼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리그 10호골을 기록한 도미닉 캘버트루인(23·에버턴)에게 1위를 내준 상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첼시를 상대로 2골을 뽑아냈다. 특히 2018년 11월 25일 첼시와의 경기(3-1 승리)에서는 혼자 50m를 폭풍 질주한 뒤 득점에 성공했던 즐거운 기억이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농구, 미식축구의 전설이 다시 골프 대결을 벌인다. 자선 골프 행사 ‘더 매치’ 3번째 버전이다. 골프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을 올린 필 미컬슨(50)이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밸리 스톤캐니언GC에서 열리는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체인지’에 출전한다. 미컬슨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찰스 바클리(57)와 한 조를 이뤘다. 상대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를 주름 잡았던 페이턴 매닝(44)과 NBA의 ‘득점 기계’ 스테픈 커리(32) 조다. 매닝과 커리의 골프 실력은 수준급이다. 매닝은 5월에 열린 이 대회 2번째 버전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와 짝을 이뤄 미컬슨-톰 브레디(43·NFL 출신) 조를 이긴 전력이 있다. 고교 시절 골프 선수로도 활약했던 커리는 베스트 스코어가 67타이고, 현재도 70대 초반 타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바클리는 골프를 못 치기로 유명하다. 2016년 명사 골프 대회에 참가해 82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핸디캡이 30을 넘는다. ‘왼손 지존’ 미컬슨을 상대해야 하지만 매닝-커리 조가 이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같은 조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이기 때문이다. 천하의 미컬슨도 바클리가 터무니없는 샷을 하면 만회하기 힘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과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블을 달성한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트레블에 도전하는 전북은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전반 44분 나성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드니FC(호주)를 1-0으로 꺾었다. 1무 2패(승점 1)로 H조 3위에 머물렀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전북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과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블을 달성한 전북이 ‘트레블’ 달성을 향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전북은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를 1-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1무 2패(승점 1)로 H조 3위에 자리하고 있던 전북은 이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전북은 남은 2경기에서 상하이 상강과 요코하마F. 마리노스를 모두 이길 경우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선수들이 충분히 잘 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부상으로 핵심 전력 6명이 빠진 가운데에서도 전반 내내 시드니의 골문을 두드리며 트레블을 향한 투지를 보여줬다. 특히 전반 44분 시드니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 오른쪽 라인에 있던 전북 미드필더 나성은(24)이 공격수 구스타보(26·브라질)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시드니는 후반 29분부터 선수 5명을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북의 승기를 꺾지는 못했다. 한편 K리그1에서 2연 연속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24일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퍼스 글로리(호주)를 2-1로 꺾으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E조의 FC서울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5-0으로 크게 이기며 조 2위에 자리했다.김정훈 기자hun@donga.com}

시즌 막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경쟁이 뜨겁다. 2위 김세영(27)이 1위 고진영(25)을 바짝 따라붙었다. 김세영은 24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7.38점을 기록, 고진영(7.79점)을 0.41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주 랭킹에서 둘의 격차는 1.03점이었다. 23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랭킹 포인트를 크게 끌어 올린 김세영은 “세계 1위가 남은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노리고 있는 김세영은 다음달 열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과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한다. 펠리컨 챔피언십을 통해 1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4위(3오버파)에 그쳐 평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에 오른 뒤 1년 4개월 동안 톱을 지키고 있다. 고진영은 다음달 3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클래식이 김세영과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이 대회에 김세영은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고진영, 김세영 외에 박인비(5위), 박성현(9위), 김효주(10위)가 순위 변동 없이 톱10에 포함됐다.김정훈 기자hun@donga.com}

“올해 세계 1위가 ‘위시 리스트’다.” ‘빨간 바지의 승부사’ 김세영(27·세계 랭킹 2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에 나선 김세영은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세영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10월에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오른 뒤 귀국했다가 복귀한 무대에서 다시 트로피를 안았다. 시즌 2승으로 대니엘 강과 다승 공동 1위. 통산 12승으로 박세리(43·은퇴)의 25승, 박인비(32)의 20승에 이은 한국 선수 3위다. 5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9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앨리 맥도널드(28·미국)와의 격차가 3타까지 좁혀졌지만 14번홀(파5)에서 약 4m의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맥도널드를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 원)를 손에 쥐었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 우승 후 또 우승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시즌 상금 113만3219달러(약 12억6000만 원)를 기록해 이 대회에 불참한 2위 박인비(32·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가 됐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106점이 되면서 박인비(90점)를 추월했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8.111타로 LPGA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68타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진영(25)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김세영은 “원래 올해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 1위로 바꿨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34위로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 빨간 바지를 입고 출전하는 김세영은 이날 처음으로 빨간 치마를 입었다. 김세영은 “14세 때 아마추어 대회부터 빨간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 우즈를 따라 한 것이다. 우즈는 마지막 날 빨간색 티셔츠를 입지만 나는 바지를 입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생이 이제는 메이크업과 코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를 해 치마를 선택해 봤다”고 말했다. LPGA투어는 앞으로 3개 대회가 남아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골프장들도 방역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단순한 거리 두기 차원을 넘어 골프장 곳곳에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기도 한다. CJ그룹이 운영하는 경기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는 다른 골프장에서 볼 수 없는 특수 장치를 홀컵 안에 설치했다. 보통 골퍼들은 홀컵에 손을 넣어 공을 꺼낸다. 하지만 이 골프장에서는 손 대신 퍼터를 사용해 공을 빼낼 수 있도록 했다. 깃대에 설치된 손잡이 모양의 장치를 퍼터로 들어 올리면 홀컵 안에 있는 받침대가 따라 올라와 공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이 골프장에서는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도 열릴 예정이다. 다른 골프장들도 접촉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장치를 고안했다. 경기 성남 남서울CC, 경기 고양 뉴코리아CC 등은 홀컵 안에 빨간색 쿠션을 넣어뒀다. 홀컵 안에 손을 집어 공을 꺼내는 것이 아니라 깃대를 뽑으면 공이 함께 올라오게끔 해둔 것이다. 남서울CC 관계자는 “‘땡그랑’ 소리가 나지 않는다며 좋아하지 않는 회원들도 있지만 홀컵 안에 손을 넣지 않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골퍼들도 많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 등 코스 밖에서의 방역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체크인 할 때 발열 체크는 기본이고 식당에는 비말차단용 가림막을 설치하기도 한다. 사우나 욕탕에는 대부분 물을 빼고 있다. 일부 명문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티오프 간격을 넉넉하게 둬 목욕탕에 내장객이 몰리는 걸 방지하기도 한다. 몇몇 대중제 골프장은 날씨가 선선해진 11월 이후부터 아예 샤워시설의 문을 닫기도 했다. 카트 손잡이와 탈의실 사물함, 골프장 내 곳곳의 문고리와 화장실 등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는 골프장도 늘고 있다. 골프장 예약 전문 사이트인 엑스골프 관계자는 “골프장마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서 벗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토트넘 팀 훈련에 합류해 22일 오전 2시 30분 맨체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대비했다. 토트넘 구단은 20일 손흥민이 세르주 오리에, 무사 시소코 등과 함께 몸을 푸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과 경기 중 포옹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영국에서 EPL 규정에 따른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다.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팀 훈련을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로 미뤘던 다양한 구단 활동에도 나섰다.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PL 토트넘은 공식 홈페지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손흥민의 EPL ‘10월의 선수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2016년 9월과 2017년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많은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며 “모든 선수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달이었는데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의 도움으로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0월 한 달간 리그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자신과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해리 케인(27)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했다. “케인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서 놀랍기도 하다. 이 상을 케인에게 지금 가져다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케인이 잘해줬는데 내가 받게 돼서 케인에게도, 모든 선수에게도 고맙다. 이번 상이 끝이 아니고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토트넘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18년 8월 루카스 모라 이후 2년 만이다. 손흥민은 같은 날 토트넘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손흥민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었다. 손흥민은 노래 추천을 부탁하는 팬에게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추천했고, 한국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소개했다. 또 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1∼10점으로 말해달라는 요구에는 재치 있게 “11점”이라고 답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성적(준우승)을 거둔 임성재(22)가 ‘아이언 바이런’이라는 최고의 별명을 얻었다. USA투데이는 19일 “PGA투어 동료들이 임성재에게 ‘아이언 바이런’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현대 스윙의 대부 바이런 넬슨(1912∼2006)에게 경의를 표하는 별칭이자 1974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공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한 로봇의 이름이기도 하다. 임성재가 이 별명을 얻은 것은 넬슨과 같은 정교한 아이언 샷 덕분이다.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54승을 거두고, 1945년 한 해에만 35개 대회에 참가해 18승을 올렸던 넬슨은 일관된 스윙과 정확도 높은 샷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임성재도 스윙의 일관성과 정확도가 높은 선수로 꼽힌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이었던 제프 오길비(43·호주)는 “임성재는 ‘스윙 머신’과 같이 늘 일관된 스윙을 한다”고 말했다. 투어 2승을 거둔 해리스 잉글리시(31·미국)는 “임성재는 가장 일관된 아이언 샷을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앞으로 많은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하고 우승하면서 오랫동안 투어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15언더파는 역대 84차례의 마스터스 중 4차례(실제로는 7차례)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우승할 스코어이며, 2014년 2위를 한 조던 스피스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썼다. 임성재의 새 캐디도 칭찬을 쏟아냈다. 임성재는 올해 9월부터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의 캐디를 6년간 했던 보비 브라운과 함께하고 있다. 브라운은 “존슨과 임성재는 사과와 오렌지 차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임성재는 미래에 세계 랭킹 1위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9일 밤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RSM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이사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 호텔 생활을 하며 투어를 했던 임성재는 이달 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마련한 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는 “2년 전 콘페리 투어(2부)를 뛸 때부터 가끔씩 애틀랜타에 가서 연습도 하고 그 지역에 잠시 있어 봤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공항에 한국 직항편도 있고 골프 연습하는 환경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28·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2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에이스이자 주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17일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2-1 승)에서 1-1로 맞선 전반 35분 황의조(28·보르도)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도왔다. 상대 골대 앞으로 쇄도하던 황의조를 향해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올려 골로 연결시켰다. 15일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2-3 패)에서 황의조의 선취골을 도운 데 이어 또 한 번의 ‘손-황’ 합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번 시즌 무득점이었던 황의조는 손흥민의 도움을 통해 득점 감각을 회복했다. 황의조는 “흥민이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기에 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 흥민이가 잘하는 플레이를 알기에 자연스럽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날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카타르를 2-1로 꺾고 A매치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한국의 선취골을 넣은 황희찬(24·라이프치히)은 경기 시작 16초 만에 선제골을 넣어 한국의 역대 A매치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과 스태프가 나와 선수단이 당황한 상황에서도 “의무진 등 스태프를 믿고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며 잘 지내자”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A매치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17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전세기를 보냈다.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데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팀의 에이스를 위한 특급 배려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리듬체조의 차세대 기대주 김채운(19·세종대)은 담담하게 자신의 실패담부터 털어놨다. “201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동메달과 볼 은메달을 땄어요.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에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세계의 벽이 참 높았죠.” 그는 아시아 주요 대회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세계무대의 문을 두드렸지만 메달과 한 번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자신의 모교인 서울 세종고에서 만난 김채운은 솔직하게 자기반성을 털어놓았다. “정해진 개수의 기술을 누가 정확하게 표현하는지를 평가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1분 30초간 얼마나 많은 개수의 고난도 기술을 정확하게 표현하는지로 룰이 바뀌었어요. 유럽 선수들이 그런 점에서 아이디어가 좋고 스피드와 정확도에서도 앞서 있더군요.” 2016년부터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리듬체조 훈련을 하고 있는 그는 어릴 때부터 자유롭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외국 선수들은 후배들 작품을 도와주며 선수와 코치를 병행하곤 한다. 처음에는 ‘이 선수들이랑 비슷한 실력을 갖는다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리듬체조 선진국에서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게 됐다. “대회에서 실수가 반복되고 성적도 계속 중위권에 머무르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사라지고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 생겨났어요.” 김채운은 이 위기를 책과 배우 박보검을 통해 극복했다. 김채운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글귀가 담긴 책이나 끈기와 의지 등을 다룬 에세이를 많이 읽었다”며 “성실하고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의 박보검이 저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가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위로받았다”고 했다.마음을 추스른 김채운은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그는 지난주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하며 도쿄 올림픽을 향해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김채운은 “하루에 8시간 정도 운동과 연기 연습을 병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작품의 난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대회를 연속해서 소화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만들기 위해 근력운동의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서 5회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올해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인 통산 최다인 83번째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16일 4라운드 12번홀(파3)에서는 무려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 홀에서 적어 낸 10타는 자신의 선수 생활 중 기록한 한 홀 최악의 스코어다. 인디언의 무덤이 있던 곳이라 ‘골퍼들의 무덤’이라는 별칭을 가진 12번홀은 변화무쌍한 바람과 그린 앞을 흐르는 작은 냇물로 많은 골퍼들을 좌절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우즈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갔지만 첫 번째 티샷 이후 급격히 표정이 굳어졌다. 8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친 공은 그린 앞 언덕에 맞고 그대로 흘러내려 워터해저드에 빠져버렸다. 1벌타를 받고 드롭 존에서 친 세 번째 샷도 그린을 맞은 뒤 스핀을 먹고 흘러내려 다시 물에 빠졌다. 또 1벌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편 벙커까지 날아갔다. 벙커에서 친 여섯 번째 샷마저 다시 그린을 넘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우즈는 결국 8번째 샷으로 공을 프린지에 올린 뒤 2번의 퍼트로 홀아웃할 수 있었다. 우즈는 “오른쪽에서 불던 바람이 내가 티샷을 할 땐 왼쪽에서 부는 바람으로 방향이 바뀌어 바람을 잘못 판단했다”면서 “한번 수렁에 빠지자 헤어나기가 힘들었다”며 씁쓸해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멕시코 및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비상이 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15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7명에 이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4일 손흥민, 황의조 등 대표팀 선수단을 상대로 코로나19 재검사를 한 결과 당초 음성 판정을 받았던 김문환과 나상호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처음 실시한 검사에서는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차례의 검사에서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즉시 10일간 현지에서 격리된다. 대표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불분명하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외과의사를 동행하던 평소와 달리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내과의사를 원정에 동행시켰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합류 72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만 합류시켰다. 또 오스트리아 현지 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협회 관계자와 선수들 외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조리장도 동행시켜 식사도 별도로 했다. 선수들의 잇단 확진에도 대표팀은 예정대로 15일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렀다. 출전 가능 선수가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른 것이다. 대표팀은 2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17일 카타르와의 경기 또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세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토대로 카타르축구협회와 논의를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4분 동안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권창훈, 조현우, 황인범 등 선수 6명과 스태프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악조건에서 ‘슈퍼소니’ 손흥민과 황의조의 활약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에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반 20분 정우영의 롱패스를 받은 이주용이 좌측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건넸다. 공을 받은 손흥민은 반대편에 있던 황의조에게 킬패스를 했고 골로 연결됐다. 유럽파가 만들어낸 선제골 ‘합작’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였고, 멕시코는 이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에는 뻥 뚫린 한국 수비 진영으로 돌진한 우리엘 안투나가 오르벨린 피네다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역전골을 성공했다. 1분 뒤인 후반 25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엑토르 모레노가 카를로스 살세도에게 머리로 공을 연결해줬고 살세도가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경원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좋은 경기였다”면서도 “우리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고 후반전에 집중력 저하로 순식간에 3골을 내준 것이 어려움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평가전 진행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한편 이집트 3개국 친선 대회에 참가 중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질 U-23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1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올림픽 대표팀은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해 A대표팀이나 다름없는 브라질 U-23팀을 맞아 전반 이동경의 선제골과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브라질 U-23 대표팀을 상대해서는 역대 4번째 경기 만에 첫 골이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4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오세훈이 실축했고, 전반 막판 이승모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파울이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전반 41분 동점골을 허용한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브라질의 거센 공격에 내리 2골을 내줬지만 교체 투입된 ‘유럽파’ 이승우, 백승호가 활발한 공격으로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수비에선 처음 호흡을 맞춘 김강산과 김재우가 가능성을 보여줬다.김정훈 hun@donga.com·유재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을 결정지을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이 13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18번째이자 시즌 최종전으로 단독 다승왕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전 대회까지 김효주(25) 박현경(20) 안나린(24)이 2승씩을 올렸다. 3명 중 1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라비에벨CC는 KLPGA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는 곳이고 그린이 어려운 코스”라며 “최상의 퍼트를 보여주는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김효주의 기세가 올라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만약 김효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왕과 상금왕을 모두 가져간다. 상금 선두인 김효주는 현재 약 7억30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해 2위 안나린(약 5억9500만 원)에게 1억 원 이상 앞서 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을 하면 자력으로 상금 1위를 굳힌다. 하지만 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2억 원)이 걸려 있는 이 대회에서 김효주가 부진할 경우 상금왕 판도도 요동치게 된다. 김효주가 2명과 함께 공동 3위(상금 5700만 원)를 하고, 안나린이 우승(2억 원)하면 상금왕은 안나린의 차지가 된다. 또 김효주가 4위 이하에 머물고 상금 랭킹 3위 박민지(약 5억8000만 원)와 4위 장하나(약 5억6000만 원)가 우승할 경우에도 상금왕은 바뀌게 된다. 한편 대상포인트 429점으로 이미 올 시즌 대상을 확정지은 최혜진(21)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무관 대상’을 벗어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을 결정지을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이 13일부터 사흘 간 강원 춘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18번째이자 시즌 최종전으로 단독 다승왕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전 대회까지 김효주(25), 박현경(20), 안나린(24)이 각각 2승씩을 올렸다. 3명 중 1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승으로 다승왕으로 올라서게 된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은 “라비에벨CC는 KLPGA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는 곳이고 그린이 어려운 코스”라며 “최상의 퍼트를 보여주는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김효주의 기세가 올라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만약 김효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왕과 상금왕을 모두 가져간다. 상금 선두인 김효주는 현재 약 7억 30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해 2위 안나린(약 5억 9500만 원)에 1억 원 이상 앞서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을 하면 자력으로 상금 1위를 굳힌다. 하지만 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2억 원)이 걸려있는 이 대회에서 김효주가 부진할 경우 상금왕 판도도 요동치게 된다. 김효주가 2명과 함께 공동 3위(상금 5700만 원)를 하고, 안나린이 우승(2억 원)하면 상금왕은 안나린의 차지가 된다. 또 김효주가 4위 이하에 머물고 상금 랭킹 3위 박민지(약 5억8000만 원)와 4위 장하나(약 5억6000만 원)가 우승할 경우에도 상금왕은 바뀌게 된다. 한편 대상포인트 429점으로 이미 올 시즌 대상을 확정지은 최혜진(21)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무관 대상’을 벗어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