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창

박희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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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희창 기자입니다.

ramblas@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100%
  • 하루 거래한도 100만원 이하 소액통장, 2일부터 별도 증빙없이 발급

    앞으로는 별도의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통장 개설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 경우 거래 한도는 하루에 최대 100만 원으로 제한된다. 일부 은행에선 지금까지 공과금 납입 영수증 등 통장을 만드는 목적에 부합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통장을 발급해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IBK기업 등 5개 시중은행은 3월 2일부터 ‘금융거래 한도계좌’ 제도를 도입한다. 금융거래 한도계좌를 통해 하루에 거래할 수 있는 금액은 은행 창구를 이용하면 100만 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면 30만 원이다. 은행별로 1인당 통장 1개를 만들 수 있으며 외국인도 발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든 사람이나 본인의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됐던 적이 있는 사람은 이 계좌를 만들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 3년 전부터 은행들이 대포통장을 줄이기 위해 통장을 만들 때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며 “은행들이 통장 개설 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주부나 대학생, 노인을 중심으로 ‘통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주부가 모임용 통장을 만들려면 구성원 명부나 회칙 등 모임의 존재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대학생도 아르바이트로 받은 돈을 넣어둘 통장을 만들려면 고용주의 사업자등록증이나 근로계약서, 급여명세표 등이 필요했다. 금감원은 금융거래 한도계좌에 대해선 대포통장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도록 관련 세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금융거래 한도계좌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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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빙서류 없어도 소액 계좌 개설 가능…하루 거래 100만원 이하

    앞으로는 별도의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통장 개설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 경우 거래 한도는 하루에 최대 100만 원으로 제한된다. 일부 은행에선 지금까지 공과금 납입 영수증 등 통장을 만드는 목적에 부합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통장을 발급해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IBK기업 등 5개 시중은행은 3월 2일부터 ‘금융거래 한도계좌’ 제도를 도입한다. 금융거래 한도계좌를 통해 하루에 거래할 수 있는 금액은 은행 창구를 이용하면 100만 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면 30만 원이다. 은행별로 1인당 1개의 통장을 만들 수 있으며 외국인도 발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든 사람이나 본인의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됐던 적이 있는 사람은 이 계좌를 만들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은행들이 대포통장을 줄이기 위해 통장을 만들 때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며 “은행들이 통장 개설 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주부나 대학생, 노인을 중심으로 ‘통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주부가 모임용 통장을 만들기 위해선 구성원 명부나 회칙 등 모임의 존재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대학생도 아르바이트로 받은 돈을 넣어둘 통장을 만들려고 하면 고용주의 사업자등록증이나 근로계약서, 급여명세표 등이 필요했다. 금감원은 금융거래 한도계좌에 대해선 대포통장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도록 관련 세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금융거래 한도계좌를 도입할 전망이다.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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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수신금리 속속 인하…한국銀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14개 거치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연 0.2%포인트 인하했다. ‘KB골든라이프적금’ 등 16개 적립식 예금 상품도 0.1~0.2%포인트씩 금리를 낮췄다. 앞서 KEB하나은행도 주요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정도씩 인하했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가 2% 안팎까지 떨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복리 기준) 90개의 평균 금리는 2.02%로 나타났다. 강원저축은행(1.71%), 대아저축은행(1.71%)을 비롯해 1%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은행들도 20여 개나 됐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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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업계, 기프트카드 발행중단 추진

    국내 카드업계 1위 업체인 신한카드가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 발행 중단을 검토하고 나섰다. 허술한 보안 시스템으로 복제 사고나 사기 사건 등의 피해가 끊이지 않는 데다 일부 고액권을 제외하고는 기프트카드가 사실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이 기프트카드에 대한 추가적 보안조치를 요구할 계획이어서 기프트카드 발행 중단 움직임은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28일 신한카드 고위 관계자는 “사고가 빈발하는 기프트카드에 대해서 발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포함해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기프트카드 발행을 중단하거나 발행 물량을 축소하면 다른 카드사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품”이라며 “신한카드에서 먼저 움직이면 다른 회사들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처음 도입된 기프트카드는 간편함과 익명성을 앞세워 발행 첫해에만 600억 원어치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고 2010년 2조4000억 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이후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이 등장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기프트카드가 뇌물 수단으로 자주 이용되는 것도 카드업계가 발행 중단을 검토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초 컴퓨터 수출실적을 조작해 은행 10곳으로부터 3조4000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은 담뱃갑에 500만∼1000만 원어치의 기프트카드를 넣어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을 정도다.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도 카드사로서는 탐탁지 않다. 올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돼 기프트카드의 수수료도 0.5%포인트씩 감소했다. 고객이 10만 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연매출 2억 원 초과 3억 원 이하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수수료로 100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프트카드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인지세 등을 포함해 1300원 정도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구조다. 금융 당국이 “기프트카드 보안 절차를 강화하라”며 카드회사들을 압박하고 나선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비용이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 당국은 기프트카드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2일 최근 정보 유출 사고가 난 카드사 2곳을 시작으로 기프트카드를 발행하는 카드사에 대한 보안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두 회사에 대한 징계 수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만 원이 넘는 고액 기프트카드의 경우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방식이 아닌 집적회로(IC)칩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서 기프트카드 부정 사용이 계속되는 만큼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신용카드처럼 IC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기프트카드와 관련해 보안 절차뿐 아니라 기프트카드 유통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지 사업 전반을 살펴보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기프트카드 발행 중단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기프트카드에 대한 수요가 있고 기프트카드 발행이 일종의 고객 서비스인 만큼 유지해야 한다는 반론이 있어서다. 또 국회가 유효기간이 지난 신용카드 포인트와 소멸시효를 넘긴 기프트카드의 잔액을 기부금으로 돌리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추진 중인 점도 걸림돌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국회에서 법을 개정하고 있는 상황에 카드사들이 기프트카드 발행을 중단하겠다고 하면 정치권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프트카드(GiftCard) ::무기명 선불카드. 사용금액이 미리 충전돼 있어 상품권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과 계열 대형마트에선 사용할 수 없다.박희창 ramblas@donga.com·김철중 기자}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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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사고나면, 수리비 국산차의 3.4배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에서 차주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급하는 수리비가 외제차일 경우 국산차의 3배가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외제차 1대의 평균 미수선 수리비는 27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산차(83만 원)의 약 3.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수선 수리비는 예상 수리비를 현금으로 직접 차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차주는 이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아는 정비소에 수리를 맡기거나 아예 수리를 안 받을 수도 있다. 이번 분석은 2014년에 보험금 지급이 끝난 337만 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험개발원은 외제차의 경우 대체 부품이 부족하고 부품 유통구조도 독점적이고 불투명해 수리비가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발생 손해액이 500만 원이 넘는 사고일 경우 국산차의 평균 부품비는 458만 원인 데 비해 외제차는 725만 원이었다. 사고 1건에 지급하는 평균 렌트비도 외제차가 134만 원으로 국산차(37만 원)의 3.6배 수준이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제차의 하루 렌트비가 국산차보다 비쌀 뿐만 아니라 수리 기간도 국산차는 평균 4일이지만 외제차는 6.5일로 더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렌터카 이용 비율도 외제차 운전자가 더 높았다. 외제차의 경우 렌터카를 이용한 비율이 53.7%로 국산차보다 20.5%포인트 높았다. 외제차의 비싼 수리비가 중저가 차량을 모는 서민들의 보험료 부담까지 끌어올린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고가 외제차에 대한 자동차보험 개선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벤츠, BMW, 아우디 등 외제차의 자차(自車) 보험료를 최고 15% 올린 바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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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 사고 처리 비용 국산차의 3배 넘어…렌터카 이용 비율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에서 미리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금액이 외제차일 경우 국산차의 3배가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외제차 1대의 평균 추정(미수선) 수리비는 27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산차(83만 원)의 약 3.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추정(미수선) 수리비는 차량을 수리하기 전에 예상되는 수리비를 미리 현금으로 주는 걸 의미한다. 이번 분석은 2014년에 보험금 지급이 끝난 337만 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험개발원은 외제차의 경우 대체 부품이 부족하고 부품 유통구조도 독점적이고 불투명해 수리비가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발생 손해액이 500만 원이 넘는 사고일 경우 국산차의 평균 부품비는 458만 원인데 반해 외제차는 725만 원이었다. 사고 1건에 지급하는 평균 렌트비도 외제차가 134만 원으로 국산차(37만 원)의 3.6배 수준이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제차의 하루 렌트비가 국산차보다 비쌀 뿐만 아니라 수리기간도 국산차는 4일이지만 외제차는 6.5일로 더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렌터카 이용 비율도 외제차 운전자가 더 높았다. 외제차의 경우 렌터카를 이용한 비율이 53.7%로 국산차보다 20.5%포인트 높았다. 외제차의 비싼 수리비가 중저가 차량을 모는 서민들의 보험료 부담까지 끌어올린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고가 외제차에 대한 자동차 보험 개선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벤츠, BMW, 아우디 등 외제차의 자차(自車) 보험료를 최고 15% 올린 바 있다.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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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패션디자이너 고티에 작품 서울 나들이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작품 전시회가 3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현대카드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 장 폴 고티에 하우스와 캐나다 몬트리올미술관이 2년 동안 함께 준비한 이 전시는 지금까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열렸다. 누적 관람객은 2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초이며 전 세계 투어의 마지막 전시가 될 예정이다. 고티에는 1990년 가수 마돈나가 ‘블론드 앰비션’이란 이름으로 세계 순회 공연을 할 때 입었던 무대 의상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금속성 소재로 양쪽 젖가슴 부분을 뾰족하게 표현한 ‘콘(cone) 브래지어’는 마돈나의 성적 매력에 힘을 더했다. 그는 ‘제5원소’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등 SF 판타지 영화 의상 디자인을 맡으며 실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옷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군의 간편복을 떠올리게 하는 깃 없는 가로줄 무늬 티셔츠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7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의상, 패션 스케치, 사진 등 모두 22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볼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랑스 패션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고티에는 끊임없이 관습에 도전하는 파격적인 실험과 혁신으로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연 디자이너”라며 “이번 전시는 그의 패션 철학과 예술적 감각을 구현해 냈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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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 작품 전시회 개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작품 전시회가 3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현대카드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 장 폴 고티에 하우스와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이 2년 동안 함께 준비한 이 전시는 지금까지 뉴욕 런던 파리 등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열렸다. 누적 관람객은 2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초이며 전 세계 투어의 마지막 전시가 될 예정이다. 고티에는 1990년 가수 마돈나가 ‘블론드 앰비션’이란 이름으로 세계 순회공연을 할 때 입었던 무대 의상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금속성 소재로 양쪽 젖가슴 부분을 뾰족하게 표현한 ‘콘(cone) 브래지어’는 마돈나의 성적 매력에 힘을 더했다. 그는 ‘제 5원소’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등 SF 판타지 영화 의상 디자인을 맡으며 실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옷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군의 간편복을 떠올리게 하는 깃 없는 가로줄 무늬 티셔츠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7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의상, 패션 스케치, 사진 등 모두 22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볼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랑스 패션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고티에는 끊임없이 관습에 도전하는 파격적인 실험과 혁신으로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연 디자이너”라며 “이번 전시는 그의 패션철학과 예술적 감각을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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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한국 수출 물량, 80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지난달 한국의 수출 물량이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물량지수는 121.67로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했다. 2009년 5월(―11.7%)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며 지난해 12월(―1.3%)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 수출 급감이었다. 지난달 수송장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2% 떨어졌다. 석유·가죽 제품(―13.5%), 일반기계(―11.8%)도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10% 넘게 감소했다. 수입 물량도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수입물량지수는 114.04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감소폭은 2009년 11월 ―11.3%였다. 수입물량지수는 수송장비는 상승했지만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금액지수 감소폭도 더욱 커졌다. 수출금액지수는 95.67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해 2009년 8월(―19.7%)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로는 2010년 2월(81.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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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SNS 데이터 분석으로 세상 바꿀 겁니다”

    “‘시험에 뭐 나오니’는 처음 창업할 때 생각했던 애플리케이션이 아니었어요. 다른 것 만들면서 틈틈이 개발한 건데….” 18일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만난 남성전 인사이터 대표(28)가 멋쩍게 웃었다. ‘시험에 뭐 나오니’는 빅데이터로 만든 수능·공무원 시험 대비 영어 단어장이다. 올해 1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에 100명 정도가 이 앱을 내려받는다. “‘수갑을 채우다’라는 뜻을 지닌 ‘handcuff’란 단어는 경찰공무원 시험에만 나와요. 국회직에선 등장하질 않아요. 그런데 서점에 나와 있는 영어 단어장 책들은 경찰, 법원직, 국회직 이런 구분 없이 만들어져 있어요. 공무원 시험 대비 영어 단어장이라고 해서 한 권으로만 돼 있는 거죠. 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들에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시험에 뭐 나오니’는 시험별로 기출문제들을 모아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3300개, 5000개씩 뽑아서 보여준다. 7, 9급 공무원을 비롯해 경찰, 법원직 등 시험별로 영어 단어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응시하려는 시험에 맞는 단어장을 고를 수 있다. 평균 예측률은 80∼90%에 이르며, 이 수치를 각 영어 단어장 옆에 표시해 뒀다. 남 대표는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며 우리 단어장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어장을 만들게 된 건 9년째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 때문이었다. 광운대 영어영문학과에 다니는 남 대표가 한동안 그를 붙잡고 가르쳐주기도 했지만 친구는 번번이 영어에서 과락을 받았다. 그는 친구에게 어떤 책을 보냐고 물었다. A사의 영어 단어장으로 공부를 한다는 친구는 “유명해서 이 책을 골랐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그때 ‘친구가 좀 효율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에게 자신들이 만든 시험 분석 보고서도 매주 따로 보내주고 있다. 인사이터는 2014년 12월 문을 열었다. 중소기업청 창업 맞춤형 사업에 지원해 받은 돈으로 일을 시작했다. 남 대표의 집 근처인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빌라를 빌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분석 도구 ‘소셜 인사이터’를 만들었다. “SNS 데이터 분석 도구를 만들어 대학생들에게 한 달에 5000원씩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어요. 분석 보고서 하나에 3000만∼4000만 원 하거든요. 너무 비싸서 대기업이 아니면 엄두도 못 내죠. 결국 분석 도구를 만들긴 했는데 싼값에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분석하기 위해 서버를 돌리는 데만 한 달에 700만∼800만 원이 들어가요.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올여름 그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민이 되기도 한다. 주변에선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고 묻지만 실제로 그가 본인을 위해 쓰는 돈은 예전보다 줄었다. 아직까지 ‘시험에 뭐 나오니’로 벌어들인 수익은 한 푼도 없다. SNS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강의 등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에 뭐 나오니’는 22일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창업을 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하다. 그는 얼마 전 ‘시험에 뭐 나오니’ 이용자가 보내온 쪽지를 보여 줬다. 쪽지에는 ‘유일한 희망은 장애인 전형으로 공무원이 되는 것밖에 없었는데 몸이 불편해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이런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줘 고맙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동안의 고민과 고통이 싹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인사이터의 모토는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분석이 세상을 바꾼다’이다. 그래서 남 대표는 아직도 SNS 데이터 분석 도구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걸 묻자 그는 “우리가 처음에 하고 싶었던 것, SNS 데이터 분석 도구를 평범한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쉽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남 대표는 한마디 더 덧붙였다. “그동안 명함 모아 놓은 걸 보니 학생 때는 만나 뵐 수 없었던 유명한 분들과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더라고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의 결과를 떠나서, 그런 것들이 제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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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생태계 핀테크 혁명… 보안 강화가 경쟁력 무기”

    “1994년 창립된 아마존은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해 이제 월마트보다 더 많은 물건을 파는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대표 주자가 됐습니다. 국내에도 곧 인터넷 전문 은행이 출범하는데 핀테크(FinTech·금융기술)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보안 수요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핀테크와 보안은 붙어 다니는 말입니다. 빠른 서비스를 자랑하다 보안에 구멍이 뚫린 인천공항의 사례에서 보듯 서비스가 좋아도 보안이 취약하면 핀테크는 후퇴할 수 있습니다.”(최승천 금융보안원 보안연구부 부장) 핀테크 시대를 맞아 금융 생태계는 숨 가쁜 변화의 물살을 타고 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각종 간편 결제 서비스가 신용카드를 대신하기 시작했고 당장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서비스도 출현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환경을 바꿔 놓을 핀테크의 성공은 보안이 관건이라며 금융 당국은 물론 개별 기업들도 핀테크 시대에 걸맞은 업그레이드된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교수는 디지털 기반으로 모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며 보안 사고의 위협은 더 커졌다고 진단한다. 임 교수는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사이버 공격, 정보 인프라 파괴가 29개 주요 글로벌 리스크 중 하나로 지적됐다”며 “사이버 공격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이 높은 만큼 금융권도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미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역시 “금융 혁신 못지않게 전자 금융 사고도 계속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에서 청와대를 사칭한 e메일, QR코드를 활용한 피싱 등으로 보안에 대한 위협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북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위협 요인 중 하나다. 2009년 7월 디도스 공격, 2013년 3월 방송국, 은행 전산망 공격 등 과거 북한은 핵 실험과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사이버 공격을 가해 왔다. 김 국장은 “연초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금융 회사들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교수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몇 가지 규칙에 근거하는 사전 규제 중심의 보안시스템이 아니라 위협을 감지하고 이를 사후에 대응할 수 있는 ‘신(新)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체인증을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이상 금융 거래 탐지 시스템(FDS)도 더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인터넷 전문 은행의 경우에도 키보드 보안, 백신뿐만 아니라 자필 서명 인식과 영상통화 등 다양한 보안 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국장도 “금융 당국도 금융 회사들이 자율적인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보안 규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금융 회사들이 보안에 투자를 확대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도록 계속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금감원은 금융 회사의 IT 실태 평가를 위한 계량화 지표를 만드는 한편 전산망 업그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IT사업을 할 때 보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최승천 부장은 “조사 결과 국민의 52.2%가 핀테크를 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핀테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들의 절반 정도는 보안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꼽았다”며 “핀테크를 다루는 사람은 보안을 꼭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중소 금융사의 보안 대책이 시급하다”며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서라도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한국신용정보원 정보분석부 부장은 “대부분의 금융 사고가 내부자들의 정보 유출에 의해 일어났다”며 “보안 담당자들의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보안 서비스는 금융사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의 보안회사 인수가 적지 않다”며 “스타트업들과 금융 보안을 위한 다양한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윤정 yunjung@donga.com·박희창 기자}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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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때마다 ‘블록’ 생성… 해킹-위변조 철벽 방어

    올해 동아 인포섹 콘퍼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은 ‘블록체인(Block Chain)’이었다. 강연자 및 발표자들의 대부분이 블록체인을 언급했을 정도다. ‘블록체인 핀테크 보안기술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오래된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은 금융의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명세를 담은 ‘블록(Block)’들이 ‘사슬(Chain)’처럼 이어져 하나의 장부(帳簿)를 이룬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새롭게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그 거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져 기존에 있던 블록에 연결되는 식이다. 시스템에 속한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내용의 장부를 각각 보유하기 때문에 거래 데이터가 특정한 곳에 모이는 기존 방식보다 해킹 및 위·변조가 어렵고 비용도 저렴한 게 특징이다. 이미 지난해 9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은행 42곳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 ‘R3CEV’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일반 금융 거래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R3CEV는 컨소시엄 구성 은행 중 11곳과 관련 시스템의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블록체인으로 기록을 관리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했고, 영국 정부도 기록 관리와 관련해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어 대표는 “현재 채권, 파생상품 등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금액이 연간 22조 달러에 이른다”며 “향후 10년 이내에 이 시장의 플랫폼도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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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시험준비 도와주려고” 하루 100명 다운 받는 앱으로…

    “‘시험에 뭐 나오니’는 처음 창업할 때 생각했던 애플리케이션이 아니었어요. 다른 것 만들면서 틈틈이 개발한 건데….” 18일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만난 남성전 인사이터 대표(28)가 멋쩍게 웃었다. ‘시험에 뭐 나오니’는 빅데이터로 만든 수능·공무원 시험 대비 영어 단어장이다. 올해 1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에 100명 정도가 이 앱을 다운로드 받는다. “‘수갑을 채우다’라는 뜻을 지닌 ‘cuff’란 단어는 경찰공무원 시험에만 나와요. 국회직에선 등장하질 않아요. 그런데 서점에 나와 있는 영어 단어장 책들은 경찰, 법원직, 국회직 이런 구분 없이 만들어져 있어요. 공무원 시험 대비 영어 단어장이라고 해서 한 권으로만 돼 있는 거죠. 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어요.” ‘시험에 뭐 나오니’는 시험별로 기출 문제들을 모아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3300개, 5000개씩 뽑아서 보여준다. 7, 9급 공무원을 비롯해 경찰, 법원직 등 시험별로 영어 단어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응시하려는 시험에 맞는 단어장을 고를 수 있다. 평균 예측률은 80~90%에 이르며, 이 수치를 각 영어 단어장 옆에 표시해뒀다. 남 대표는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며 우리 단어장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어장을 만들게 된 건 9년째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 때문이었다. 광운대 영어영문학과에 다니는 남 대표가 한동안 그를 붙잡고 가르쳐주기도 했지만 친구는 번번이 영어에서 과락을 받았다. 그는 친구에게 어떤 책을 보냐고 물었다. A사의 영어 단어장으로 공부를 한다는 친구는 “유명해서 이 책을 골랐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그 때 ‘친구가 좀 효율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에게 자신들이 만든 시험 분석 보고서도 매주 따로 보내주고 있다. 인사이터는 2014년 12월 문을 열었다. 중소기업청 창업 맞춤형 사업에 지원해 받은 돈으로 일을 시작했다. 남 대표의 집 근처인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빌라를 빌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분석 도구를 만들었다. “SNS 데이터 분석 도구를 만들어 대학생들에게 한 달에 5000원 씩 받고 팔려고 했어요. 분석 보고서 하나에 3000~4000만 원 정도 하거든요. 너무 비싸서 대기업이 아니면 엄두도 못 내죠. 결국 분석 도구를 만들긴 했는데 싼 값에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분석하기 위해 서버를 돌리는 데만 한 달에 700~800만 원이 들어가요.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올 여름 그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민이 되기도 한다. 주변에선 “돈을 얼마나 벌었냐”고 묻지만 실제로 그가 본인을 위해 쓰는 돈은 예전보다 줄었다. 아직까지 ‘시험에 뭐 나오니’로 벌어들인 수익은 한 푼도 없다. SNS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강의 등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에 뭐 나오니’는 22일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창업을 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하다. 그는 얼마 전 ‘시험에 뭐 나오니’ 이용자가 보내온 쪽지를 보여줬다. 쪽지에는 ‘유일한 희망은 장애인 전형으로 공무원이 되는 것밖에 없었는데 몸이 불편해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이런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줘 고맙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 동안의 고민과 고통이 싹 씻겨져 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인사이터의 모토는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분석이 세상을 바꾼다’이다. 그래서 남 대표는 아직도 SNS 데이터 분석 도구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걸 묻자 그는 “우리가 처음에 하고 싶었던 것, SNS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남 대표는 한 마디 더 덧붙였다. “그 동안 명함 모아놓은 걸 보니 학생 때는 만나 뵐 수 없었던 유명한 분들과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더라고요. 이 회사가 어찌되든 그런 것들이 제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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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여성 고객 소비 패턴 맞춤형 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지난달 실속형 여성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춘 ‘레이디 클래식’ 카드를 새롭게 내놨다. 여성 카드 이용자 600만 명의 거래 명세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 빅데이터 맞춤형 카드로 육아, 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이디 클래식 카드는 월 이용 금액이 30만 원이 넘으면 월 5만 원 할인 한도 내에서 캐시백을 제공한다.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3%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학원, 서점, 병원, 약국에서 결제하면 5% 캐시백을 준다. 웰빙 바람에 맞춰 초록마을, 한살림 등 유기농 전문매장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7%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월 2만 원 한도로 요식업종 5% 결제일 할인, 제주 JDC면세점 8% 할인도 제공한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1년에 한 번 마이 신한포인트 5만 점, 커피상품권 5만 원, 문화상품권 5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신한카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30대 후반 여성 고객의 월 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130만 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30대 초반 여성 고객들과 비교했을 때도 약 4배 많았다. 또 60대 여성 고객의 월 평균 이용금액은 100만 원으로 다른 연령대의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 성향을 보였다. 여성 고객들 대부분은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주로 카드를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여성 소비 심리는 수시로 변화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를 예측하기 적합한 분야”라며 “레이디 클래식 카드는 이 같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30대 후반과 50대 초반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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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새해 금연 결심 잘 지키고 계시죠?… 금리 더 얹어 드릴게요

    올해 들어 회사원 박모 씨(35)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면 늘 괴로움이 몰려왔다. 식사 후 흡연 장소를 찾아 담배 피우는 동료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서 새해에 세운 금연 결심이 자꾸 흔들렸기 때문이다. 동료들도 매번 “그 정도 금연했으면 할 만큼 했다”며 박 씨에게 담배 한 개비를 건넸다. 그럴 때마다 금연 약속에 환하게 웃던 어린 딸의 얼굴을 떠올려 봤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박 씨는 일주일 전 금연 적금에 가입했다. 친구가 알려준 대로 금연을 하면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이었다. 박 씨는 “담배에 손이 갈 때마다 담뱃값이라고 생각하고 모아 입금하니 꽤 쏠쏠하다”며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 갈 때 보태야겠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아 금연을 시도했지만 마음이 흔들리는 흡연자들에게 박 씨가 선택한 금연 적금 같은 상품은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금융상품을 금연껌이나 금연패치처럼 일종의 ‘금연보조제’로 활용하면 건강과 돈 모두를 챙길 수 있다. 시중은행들도 금연을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금연적금’은 금연에 성공하면 연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보건소에서 발급받은 금연 성공 확인서를 제출하면 만기 시점에 ‘금연성공 축하금리’를 주는 방식이다. 또 자동이체 횟수가 180회가 넘어가면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2.5%의 이자를 준다. 10회 이상∼180회 미만인 경우에는 연 0.3∼0.7%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립식으로 1개월 납입 한도는 100만 원, 가입 기간은 1년이다. 인터넷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금연을 목표로 설정해 둘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신한은행의 ‘미션플러스적금’은 금연, 다이어트, 금주, 커피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에서 지키고 싶은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금만기는 6개월∼2년으로 고객이 만기 일자를 하루 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으며 월 100만 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유학이나 여행, 출산 및 육아, 쇼핑 등 미래의 목표를 위해 돈을 모으는 ‘구매미션’도 설정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나의소원적금’도 마찬가지다. 고객들이 금연, 결혼, 여행, 내 집 마련, 자동차 등 10가지 소원 중 하나를 고르고 목표 금액을 정한 뒤 이를 달성하면 만기 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령 매달 담뱃값으로 지출하는 돈이 10만 원이라면 이를 1년간 모으기로 하고 목표 금액 120만 원을 모으는 데 성공하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것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3년이며 월 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추천인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2.2%까지 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의 ‘꿈이룸 예·적금’도 금연 등 자신만의 꿈을 정해 목표 금액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금연에 성공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 상품도 있다. 가입 당시 흡연 중이었다고 해도 1년 동안 금연에 성공해 별도의 검사를 받아 보험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건강할수록 보험사가 보험료를 지급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할인이 가능한 것. 할인율은 상품별로 다르지만 한 보험사의 경우에는 최대 18%까지 할인해 주기도 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금연에 성공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 4개가 있다. 올해 초 출시한 ‘라이프플래닛e암보험’은 담배를 안 피우면 약 8.9%, ‘라이프플래닛e5대성인병보험’은 약 7.2%가량 보험료를 깎아준다. ‘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 ‘라이프플래닛e종신보험’도 보험료를 각각 18%, 7% 할인해준다. 미래에셋생명의 ‘예방하자 암보험’도 금연을 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흡연자이거나 금연에 성공한 고객의 경우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다음 회 이후부터 3%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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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대출 연체율, 가계는 줄고 기업은 늘어

    저금리 기조에 따라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재무구조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0.49%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0.35%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0.3%대로 하락했다. 우리은행도 전년(0.65%)에 비해 0.26%포인트 줄어들며 0.39%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0.19%로 떨어졌고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0.26%, 0.49%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대출 이자가 낮아진 것이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금리가 1.5%로 떨어졌고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만기 10년 이상)도 2%대로 낮아지는 등 저금리 기조로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 0.76%와 1.39%였던 우리은행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 각각 0.28%포인트, 0.13%포인트 올랐다. NH농협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은 전년에 비해 1.06%포인트 오른 2.21%를 기록했고 하나은행은 0.78%로 나타났다. 신한은행도 0.52%포인트 오른 0.61%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전년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29%를 나타냈다. 저금리 기조에도 기업들의 대출 연체가 많아진 것은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그만큼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대출 연체 증가는 은행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조선·해운 업종에서 시작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은행권의 선제적인 위기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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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통장-자동차 내걸고… ‘800조 자동이체’ 싸움

    이달 26일부터 은행 창구에서도 주거래 은행의 계좌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다음 달 도입되는 ‘만능 재테크 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맞물려 은행권에 대규모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집토끼’를 사수하는 한편 다른 은행의 고객을 뺏어오기 위한 치열한 영토 전쟁에 돌입했다.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에 대비해 각종 우대금리와 부가서비스를 얹은 신상품을 내놓고,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시행 3개월 만에 32만 건 계좌 바꿔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돼 있는 여러 자동이체를 새 계좌로 자동으로 이동시켜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자동이체 통합관리 사이트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통해 서비스가 시작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약 3개월 동안 83만 명이 페이인포에 접속해 32만 건의 계좌를 변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8만3000건의 신규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이체 항목에 통신비 보험료 카드대금 등만 포함됐는데도 많은 고객들이 계좌를 갈아탄 것이다. 이제 26일부터는 페이인포 사이트뿐 아니라 각 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서도 계좌 변경이 가능해진다. A은행에서 B은행으로 주거래 계좌를 옮기고 싶다면 B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을 방문해 신청서만 작성하면 A은행에 연결된 자동이체 거래가 B은행 계좌로 넘어오는 식이다. 또 통신비 카드대금처럼 요금 청구기관이 돈을 빼가는 것뿐 아니라 월세나 동창회비, 펀드 납입금처럼 고객이 직접 은행에 신청해 매달 출금하는 자동송금도 계좌 이동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계좌 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은행 간에 상당한 자금 이동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계좌 이동 서비스 대상이 되는 개인 고객의 수시입출금식 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약 243조 원에 이른다. 은행권 전체의 자동이체 금액은 800조 원이나 된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은행들의 충성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ISA 도입과 맞물려 차별화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전략이 필수적이고 절실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금융혜택-부가서비스로 러브콜 이미 은행들 간에 ‘주거래 계좌 쟁탈전’은 시작됐다. 은행들은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SC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입출금 통장에 자동이체를 3건 이상 새로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 레이를 준다. NH농협은행은 자동이체 출금 계좌를 변경하거나 새로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와이 여행상품권, 골드바(37.5g) 등을 경품으로 준다. IBK기업은행도 100g짜리 골드바를 주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25일까지 자동이체 출금 계좌를 옮기면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 원을 준다. 본격적인 승부를 가리기 위한 새로운 상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에 대비해 개인사업자에게 금융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주거래 사업자통장’을 내놓았다. KB국민은행은 거래 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계좌이동제 특화 상품인 ‘KB아시아나원(ONE)통장’을 19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존 고객 관리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달 ‘우리웰리치 주거래 예금’ 등의 금리를 연 0.15%포인트씩 올렸다.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0.2%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KEB하나은행도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에 가입하면 급여 이체 등 실적에 따라 최고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체계적인 고객 관리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계좌이동제 시행 이후 새로 유입된 고객과 다른 은행으로 이탈한 고객을 분석하는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진행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박희창 ramblas@donga.com·정임수 기자}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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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물가지수 5년10개월 만에 최저치…8개월 연속 하락세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한국의 생산자물가가 5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의 움직임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한국의 저물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8.52로 전달(99.02)보다 0.5% 내렸다. 또 지난해 1월(101.85)에 비해서는 3.3%나 하락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3월(98.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은은 생산자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월평균 배럴당 34.92달러에서 1월 26.86달러로 23.1% 급락했다. 품목별로도 석탄·석유제품 등 공산품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유(―17.4%), 나프타(―16.7%), 벙커C유(―8.5%)를 비롯해 선철(―4.3%), 일반철근(―4.6%) 등의 가격이 전달보다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가격도 전달에 비해 3.3% 하락했다. 반면 배추(27.8%), 토마토(29.3%), 파프리카(131.1%), 조기(173.4%) 등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2.4% 올랐다.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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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변조-해킹 불가능한 ‘블록체인’, 차세대 보안기술 각광

    지난해 모바일 뱅크, 비대면(非對面) 거래 등을 선보이며 핀테크 기반을 닦았던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올해는 보안기술의 혁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금융 보안기술이 핀테크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양상이다. 국내 금융권에도 이런 해외의 보안 기술이 대거 소개되면서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발걸음은 한결 바빠졌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기존 시중은행보다 더 강력한 보안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안성 뛰어난 ‘블록체인’ 최근 해외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금융권의 보안기술은 ‘블록체인’이다. 거래 명세를 담은 ‘블록(Block)’들이 ‘사슬(Chain)’처럼 이어져 하나의 장부(帳簿)를 이룬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새롭게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그 거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져 기존에 있던 블록에 연결되는 식이다.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보안성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수학 기법을 이용해 해당 거래에 대응하는 특정한 값을 매번 만들어 낸다. 이 숫자들은 사람의 손가락 지문처럼 고유한 특성을 지녀 예측할 수가 없고 위조 및 변조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킹도 거의 불가능하다. 시스템에 연결된 모든 참가자가 처음 거래부터 가장 마지막에 이뤄진 거래를 포함한 거래 명세 장부를 각자 보관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면 참가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장부들과 일일이 비교하는 작업을 거치는데, 이때 그 내용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그 블록은 시스템에 등록되지 못한다. 즉, 해킹을 해 장부 내용을 조작하기 위해선 참가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장부를 거의 동시에 해킹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실제 금융권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이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을 이용해 금융 상품에 가입할 때 입력한 정보 등을 블록체인에 담아 증빙 자료로 이용하는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단순히 금융회사의 거래 내용뿐 아니라 전자공증, 사물인터넷에도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다.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인터넷이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이었다면 블록체인은 가치를 저장하고 서로 교환하는 플랫폼”이라며 “대학 졸업장도 블록체인에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하는 보안 기술들 ‘오스(OAuth) 2.0’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스마트폰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았을 때 별도의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이용해 로그인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이용되는 기술이 오스다. 사용자가 이용하려는 서비스마다 일일이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정보유출 위험이 줄어든다. 국내 은행들도 어떤 형식으로 이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애플페이’ ‘삼성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는 ‘결제 토큰’ 기술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 기술을 쓰면 액면의 신용카드 정보 대신 임의의 값으로 변환 처리된 가상의 정보(토큰)를 이용해 결제가 이뤄져 카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한편 올 하반기에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의 보안시스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가 주도하고 있는 K-뱅크는 보안·인증 관련 주주회사들의 역량을 끌어 모아 시중은행보다 한층 강력한 비대면 인증 및 보안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K-뱅크는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 인증서를 개발한 ‘인포바인’,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리더’, 휴대전화 번호 도용방지 시스템을 내놓은 ‘민앤지’ 등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강자’들을 주주사로 거느리고 있다. K-뱅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을 갖춘 알리페이도 참여하고 있다”며 “FDS 구축을 위한 알리페이와의 공조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박희창 ramblas@donga.com·장윤정 기자}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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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풀기 속도내는 中-日-유럽… 한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글로벌 경제의 ‘3차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제각각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준비하는 등 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역풍에도 추가 통화 완화책을 시사했고, 중국 중앙은행은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를 전후해 연일 수조 원대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세계 주요국의 빠른 행보와 달리 한국은 아직까지 큰 정책 방향을 세우지 못한 모습이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도 위기에 대한 정면 대응책이라기보다는 가려운 곳을 일부 긁어주는 미시적인 수단이라는 평가가 많다. 평소에 구조개혁을 등한시한 채 금리와 환율, 재정을 동원한 대증(對症) 요법에 의존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위기 국면에서 경기 회복이라는 정책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한계를 노출한 것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이 같은 정부의 고민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다만 한국 경제가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온 대형 악재로 수출 급락과 내수 침체, 안보 위기라는 전에 없던 3중고(苦)를 겪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급한 中, ‘정책 여의봉’ 꺼낸다 세계 각국은 마이너스 금리 등 극약 처방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강도 높은 부양책을 구상하고 있다. 비(非)전통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현 경기 상황에 대한 금융시장의 공포를 잠재우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15, 16일 이틀간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400억 위안(약 7조5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춘제를 앞두고 1월 한 달간 런민은행이 시중에 푼 자금만 250조 원에 이른다. 최근의 금융 혼란과 경착륙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중국 당국자들의 고강도 발언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 경제를 이끄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4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원숭이해가 시작되자마자 각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중국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며 “올해 세계경제 정세가 더 복잡해진 만큼 중국은 ‘여의봉’을 휘두르며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경제가 합리적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11% 이상 급감해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2014년 6월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의 마이너스 금리로 최근 독일 도이체방크 등 주요 대형 은행의 부실 우려가 높아졌지만 오히려 시장에 돈을 더 뿌리는 방식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5일(현지 시간) 유럽의회 연설에서 “금융시장 혼란이나 국제유가 하락이 유로존 안정을 해치는 위험으로 작용한다면 3월 회의에서 주저 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2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 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금융 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은 최근 엔화 가치가 치솟고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경제성장률도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민 깊어지는 한은… 시장은 금리인하에 베팅 이런 상황에서 한은은 일단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이 기준금리를 또 내리면 최근의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타고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이탈할 수 있고 12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주열 총재는 “일본, 유럽, 미국은 기축통화 국가이기 때문에 상식을 뛰어넘는 통화정책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실질금리 수준이나 통화 증가율, 유동성 상황 등 여러 지표로 볼 때 현재 정책금리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만으로는 최근의 저성장, 저물가 기조를 초래한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은행도 한꺼번에 터져 나온 대내외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경제학)는 “과거처럼 경기 하강이 확인된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의견은 이날 금통위에서도 일부 제기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하성근 금통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놨다. 금융시장에서도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1.431%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한은이 ‘백기’를 들고 글로벌 경기부양 모드에 동참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이다.정임수 imsoo@donga.com·박희창 기자}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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